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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홈 트레이너는 유튜브 운동 영상… 돈 안 쓰고 ‘몸짱’된다

    내 홈 트레이너는 유튜브 운동 영상… 돈 안 쓰고 ‘몸짱’된다

    ‘홈 트레이닝’이라는 게 있다. 지난 17일 방영된 한 예능프로그램에 개그우먼 박나래씨가 집에서 홀로 운동했던 그런 것을 의미한다. 7인조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 ‘DNA’ 등을 따라 춤을 춘 박나래씨는 헬스장에서 격렬한 운동을 한 듯 온몸에 땀 범벅이 됐다. ‘피트니스 팝 스타’를 자칭하는 케일럽 마셜(26·미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더 피트니스 마셜’에 유명 팝 스타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들을 주로 올리고 있다. 구독자 수가 177만여명이다. 박나래씨가 보여줬듯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도 충분히 생활 체육을 즐기는 방법이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실시)를 살펴보면 체육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체육활동 지출 비용 부담’이라고 답한 비율(3가지씩 복수 선택)은 23.1%에 달했다. ‘시간 부족’(70.0%)과 ‘관심 부족’(41.1%)에 이어 운동을 가로 막는 3대 이유로 꼽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체육 활동이 촉진되겠느냐는 질문에 ‘소득 수준 증가’라고 답한 비율은 2017년(11.0%)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12.1%에 달했다. ‘체육 활동 가능시간 증가’(41.2%)에 이어 전체 응답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소득 수준이 증가해야 운동을 할 것 같다고 답변한 것이다. 실제로 체육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 의하면 2018년에는 체육 활동으로 한 달 평균 6만 992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2016년에는 월평균 4만 8430원, 2017년에는 5만 6755원이 소요됐다. 2년 새 1만 2562원이 늘어났다. 스포츠 강습에 등록하고 관련 장비를 구매하느라 적잖은 돈이 들어간 것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건강을 못 챙기겠다’는 볼멘소리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각자 좋아하는 운동을 제쳐 두고 돈이 안 들어가는 달리기나 맨손 체조만 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둘러 보면 금전적 부담을 느끼는 이들마저도 ‘저비용·고효율’로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의외로 곳곳에 포진해 있다.‘홈 트레이닝’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 강습 동영상이 즐비하다.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서 ‘금전적 여유 시 참여 희망 종목’ 1위로 꼽힌 수영(13.5%) 강습을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이현진씨가 운영하는 ‘러블리 스위머’(구독자 16만명), 수영 선수(임다연·박찬이·백승호)가 직접 가르쳐주는 ‘SHC’(구독자 6만명), 국가대표 출신 김예슬이 운영하는 ‘YS 스윔’(구독자 6만명) 등의 채널을 발견할 수 있다. 수영의 기초가 되는 호흡법부터 고급 기술까지 수준별로 다양한 콘텐츠가 즐비하다. 유튜버에 따라 각종 수영 장비의 장단점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프라인에서 면대면으로 배우는 것을 원한다면 공공 스포츠클럽을 이용해보길 권한다. 대한체육회에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인 스프츠클럽은 사설 스포츠센터 대비 최대 70%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2018년까지는 전국 76곳이었는데 올해 13곳을 신규 선발해 89곳으로 늘어났다. 클럽별로 수강 종목이 다양한 데다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가르치는 곳도 있다.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집근처 스포츠클럽을 찾아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강습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해 온 ‘체육시설알리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체육시설알리미 홈페이지(www.spoinfo.or.kr)에 들어가면 지역별, 시설 유형별, 종목별로 생활 체육을 즐길 만한 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전국 7만 5000여개의 시설이 등록돼 있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민정미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전관리팀 과장은 “앞으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시설별 이용 가격 정보 또한 체육시설알리미 시스템에 기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민체력 100’을 이용하면 무료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다. 전국 40여곳 중 집근처에 위치한 국민체력 100 체력인증센터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체격(신장·체중·체질량지수·신체구성)과 체력(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나이대별 체력 등급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신체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처방받을 수 있다. 낮은 등급이 나왔을 때는 다음 등급까지 체력을 올리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저소득층 장애인은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활용할 수도 있다.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만 12~23세 저소득층 장애인 51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매월 8만원 범위 내에서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한다. 스포츠 강좌 이용권 사업을 운영하는 문체부는 이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지를 비관해 집안에만 있으려는 장애인들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들을 집 밖으로 이끌어내는 효과도 있다.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시·군·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난해보다는 덜하지만 올 여름도 덥다...23일 서울 올 첫 폭염특보

    지난해보다는 덜하지만 올 여름도 덥다...23일 서울 올 첫 폭염특보

    23일 서울을 비롯해 경북 전역, 강원, 전남, 경남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특히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서울은 2015년 5월 20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특보 발령이다. 주초 선선하고 청명한 날씨가 지나가고 초여름 날씨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다소 적어 무덥겠지만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보통 6월 중순이나 말부터 시작되는 장마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개월(2019년 6~8월)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폭염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동반 효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의 상층과 하층이 모두 데워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티베트 고기압이 덜 발달하면서 차가운 상층 제트기류가 평년보다 더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도 여름철 초반까지 한반도로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실제로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은 평년(20.9~21.5도)보다 다소 높겠지만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역시 평년(24~25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며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되겠다. 8월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24.6~25.6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한편 강수량은 6월에는 다소 적겠지만 7~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성 강수가 내리는 때가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사립대들 ‘3대 세습’ 중…이사장은 ‘당연’, 친인척 채용은 ‘기본’

    [단독] 사립대들 ‘3대 세습’ 중…이사장은 ‘당연’, 친인척 채용은 ‘기본’

    3대 이상 이사장 대물림 사립대 전국 28곳비리 저지른 이사장 아들이 이사 ‘대물림’보고서 “이사회 친인척 비율 제한 강화해야”교육부 “사립대 개혁안 발표 예정”설립자 일가가 3대 넘게 총장이나 이사장을 독식하며 ‘세습’하고 있는 사립대가 전국에 2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물림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특정 가문이 견제없이 대 이어 학교 운영을 독점하면 비리 가능성이 커지고 인사 등에서도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전체 사립대 중 64.9%는 설립자의 친인척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었다. 23일 서울신문이 여영국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교육부 정책연구 보고서 ‘사립대학 개혁방안-부정·비리 근절방안을 중심으로’(박거용 상명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설립자의 손자·손녀가 학교법인의 이사장이나 총장, 부총장 등을 맡은 사립대(전문대 포함)는 고려대와 국민대, 건국대 등 모두 28곳이었다. 이 중 고려대와 우송대, 경성대 등 3곳은 설립자의 증손자가 이사장·이사를 맡고 있었다. 4대째 세습 경영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학교 법인에 친인척을 채용한 사립대도 흔했다. 전국 299개 사립대 학교법인 중 설립자·임원·총장의 친인척이 총장, 교수, 교직원 등으로 일하는 곳은 194곳(64.9%)에 달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이사장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및 그 배우자는 해당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학교의 장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사정수 3분의2 이상 찬성과 교육부 승인을 받으면 가능하다는 단서를 이용해 ‘족벌 경영’을 해 오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교육부 감사 결과를 살펴보면 부정과 비리가 터진 사립대들은 친인척 중심의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운영체제 탓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대학 총장의 임명을 법인이 좌우할 수 있는 현실도 사립대의 세습·족벌 경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사립 일반대 138개교 중 교수, 학생 등 대학 구성원에 의견을 묻지 않고 법인이 직접 총장을 임명하는 대학은 99곳(71.7%)이었다. 총장추천위 등에서 후보자를 복수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총장을 임명하는 간선제를 실시하는 학교가 32곳(23.2%)이고, 직선제하는 곳은 7곳(5.1%)에 불과했다. 지난해 6월 사립대 교수 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4%가 직선제(교수 직선제 38.8%, 구성원 직선제 35.6%)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자 일가가 견제없이 대학을 경영하다보면 비리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학생들의 등록금 등으로 마련된 교비가 줄줄 새기도 한다. 명지대를 운영하는 명지학원의 유영구 전 이사장은 2011년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명지학원 설립자이 유상근 전 총장의 장남이다. 유 전 이사장은 2007년 본인 소유 명지건설 부도를 막기 위해 법인의 수익용 재산인 명지빌딩을 2600여억원에 매각하는 등 학교 재산을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유 전 이사장은 비리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현재 유 전 이사장의 아들(40)이 여전히 학교법인의 이사로 재직중이다. 보고서는 사립학교법에서 ‘이사회에서 친인척 비율이 4분의 1을 넘지 못한다’는 규정을 5분의 1로 강화하고 이사장 친인척이 총장에 임명될 수 없도록 한 조항을 ‘이사의 친인척’까지 포함해 범위를 넓히는 등 사립학교법을 대대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아 사학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사학개혁의지를 밝혔다. 교육부는 이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오는 7월 사학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사학 개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보고서를 포함해 내부 연구 등을 거쳐 종합적인 사립대학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 의회 해산 강행...국정 장악 가속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 의회 해산 강행...국정 장악 가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의회 해산을 선언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등에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으로서 초반부터 의회를 장악해 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한 행보로 귀추가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존 의회 해산과 7월 21일 조기 총선 실시를 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의회 해산 명분으로 30일 이상 의회 내 연정이 없을 경우 대통령이 해산을 명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을 들었다. 동시에 의회 해산 결정 발표 후 60일 이내에 조기 총선이 실시돼야 한다는 헌법 조항도 인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명령에 서명한 이후 안드레이 파루비 의회 의장에게 조기 총선 실시와 관련한 법률 개정 문제를 논의할 의원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그는 전날인 20일 취임사에서 “의회를 해산한다”면서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 이날 대통령령은 이를 실행하는 행정적 조치다. 우크라이나의 정례 총선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 결정은 압도적 대승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의회도 장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14년 구성된 현 의회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많지 않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조만간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경우 대선 과정에서 젤렌스키가 설립한 정당 ‘국민의 종’이 제1당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기존 의회가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해산에 반발할 것으로 보여 신임 대통령과 의회 간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동안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연정을 유지해왔던 ‘국민전선’은 지난 17일 연정 탈퇴를 선언하며 젤렌스키의 의회 해산 구상에 제동을 걸었다. 한 달로 규정된 새 연정 구성 협상 기간에는 의회를 해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 진영은 당초 5개 정당으로 구성됐던 연정에서 2016년 2월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국민전선을 제외한 3개 정당이 탈퇴하면서 사실상 연정이 붕괴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국민전선의 의석은 215석에 불과해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226석)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연정을 유지해온 2개 정당은 공식적으로 연정 붕괴에 관한 선언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 연정이 유효했고, 지난 17일 국민전선의 탈퇴 선언으로 새 연정 구성 절차가 시작됐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에어포항 운항 중단 6개월…재취항 감감무소식

    에어포항 운항 중단 6개월…재취항 감감무소식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포항㈜가 운항을 중단한 지 6개월이 되도록 재취항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취항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행했던 에어포항은 10개월 만인 12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이 기간동안 경영난을 겪다가 대주주가 동화전자공업주식회에서 베스트에어라인으로 바뀌었다. 동화전자공업주식회사로부터 주식 85%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베스트에어라인 측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3월까지 보유 중인 CRJ-200 기종 비행기 2대를 보잉사의 737-700과 737-800 등 총 6대로 교체해 4월 재취항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껏 아무것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항공운항 사업면허인 운항증명(AOC) 효력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포항 직원 12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사직해 운영 인력도 없는 상태다. 에어포항은 웹사이트를 폐쇄한 채 어떤 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포항시는 사실상 정상화가 물건너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베스트에어라인 측에 항공기 재취항과 관련해 협의 요청하지만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민 교통편의 증진,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 등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함께 추진 중인 지역항공사 설립도 표류하고 있다. 애초 경북도 등은 각각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올해 3월 지역항공사를 설립하고, 7월까지 에어포항 법인을 합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어포항이 이에 반대하면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현재 포항공항에는 김포공항을 하루 2회 운영하는 대한항공만 들어와 있다. 이 때문에 포항공항의 적자가 늘고 있다. 공항 내 110명 정도의 상주 인력에 대한 인건비와 시설 유지비로 연간 1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최근 5년간 포항공항의 누적적자는 482억원을 기록했다. 포항시도 절반 이상 빈자리로 다니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해마다 십 수억 원의 혈세를 주고 있다. 편당 탑승률이 70% 이하일 경우 손실액을 보전해 주는데, 지난해만 19억원을 지급했다. 손실보조금은 2016년 12억원, 2017년 14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에어포항의 경영적자가 심한 것으로 보여 재취항에는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2025년 울릉공항 개항과 연계해 지역거점 항공사 유치와 육성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안동·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ILO 핵심협약 비준’ 사회적 합의 결국 무산

    경영계 반대 고수로… 법 개정도 안갯속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기 위해 진행된 사회적 대화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정이 모여 10개월 동안 씨름했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것이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20일 열린 산하 운영위원회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에 관한 합의를 내지 못하고 논의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사노위는 지난해 7월 산하 의제별 위원회인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사노위는 의제별 위원회보다 단계가 높은 운영위로 의제를 올려 논의했지만 이마저도 합의에 실패했다. 경사노위는 조만간 본위원회를 열어 논의 결과만 정부나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ILO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끝내 성사되지 못한 것은 경영계가 반대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는 지난해 11월 ILO 핵심협약 기준에 맞게 노동자 단결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익위원 권고안을 발표했다. 실업자나 해고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영계가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과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폐지도 요구했지만 개선위 공익위원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사회적 합의가 무산됨에 따라 다음 단계인 국회의 노동관계법 개정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노동계는 정부가 국회에 ILO 핵심협약 비준 동의안을 바로 제출해야 한다는 ‘선 비준, 후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정부와 여당이 이를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ILO 핵심협약 비준이 어려워진 가운데 유럽연합(EU) 등 국제적인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EU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장(章)’에 규정된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 의무를 한국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분쟁 해결 절차에 들어갔다. 분쟁 해결 절차의 마지막 단계는 전문가 패널 소집인데 여기서 한국이 국제적으로 ‘노동 후진국’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시진핑 절친 미국 대사, 금단구역 티베트 방문한다

    시진핑 절친 미국 대사, 금단구역 티베트 방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절친으로 알려진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사가 미 대사로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9~25일 티베트 지역 출장을 떠났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9일 브랜스테드 대사가 이날 티베트로 출발해 티베트 자치구와 칭하이성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 관리의 티베트 방문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가 외국인의 티베트 접근제한 정책에 책임을 지는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를 거부하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처음이다. 미 정부는 의회의 법안 승인으로 올해 안에 관련 인물에 대한 비자 발급 금지 작업을 개시해야 한다. 미 법안이 주목하고 있는 대상은 현재 신장자치구 당서기를 맡고 있는 천취안궈 전 티베트자치구 당서기로, 그는 신장의 이슬람교 소수민족 인권 탄압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의회에서는 천 당서기에 대한 제재 요청이 높아 중앙 정부 요직으로 발탁되는 자리였던 티베트 당서기직이 제재 대상으로 전락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랜스테드 대사의 이번 방문은 종교의 자유 및 티베트 문화와 언어에 대한 금지 조치에 대한 우려를 현지 지도자에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 의회에서 비자 발급 금지 법안이 통과되자 미국이 티베트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며 해당 법안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제도적으로 미국의 외교관, 기자, 여행객 등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막고 있으며 이는 미국인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티베트는 중국 내에서도 외교관이 방문 시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2018년 중국 당국은 미 관리 9명 가운데 5명의 티베트 지역의 외교적 방문을 불허했으며 브랜스테드 대사의 방문도 지난해는 허가받지 못했다. 브랜스테드 대사의 티베트 방문은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때 중국 대사였던 게로 로크 이후 처음이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시 주석과 오래된 친구 사이로 1985년 허베이성 농업 대표단이 자매도시인 아이오와를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을 처음 만났다. 그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미국을 생각하면 1985년 아이오와에서 만났던 멋진 이들을 떠올린다고 말한다”며 “농업 대표단에 있던 젊은 친구가 나중에 중국 지도자가 되리라고 누가 상상하겠나”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아이오와 주지사였던 브랜스테드 대사는 중국 측 대표단의 일원이었던 시 주석을 만났는데 처음부터 좋은 인상을 받아 온 정성을 기울여 대접했다고 말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시 주석과 34년 지기라는 특별한 관계가 가져다주는 가장 큰 성과는 ‘접근성’이라고 고백했다. 핵심 위치에 있는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심 사항에 대해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전달하는 게 중미 관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재작년 7월 시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출한 이후 북중 접경지역을 여러 번 방문해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여부를 살폈다. 하지만 미 대사 혼자의 힘만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꿔 중미 무역전쟁 기조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브랜스테드 대사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사오보에게 치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지만 결국 무시당해 류가 사망한 것은 개인적 친분의 한계를 보여주는 예로 제시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퇴…“제조일자 의혹은 허위…안전성 문제 없어”

    ‘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퇴…“제조일자 의혹은 허위…안전성 문제 없어”

    부건에프엔씨의 온라인몰 임블리가 20일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연이어 터져나온 고객 응대 및 제품 품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특히 ‘SNS 인플루언서’(소셜미디어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로서 회사 브랜드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이날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장품 및 호박즙 제품 안전성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면서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건에프엔씨는 식품 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임지현 상무는 오는 7월 1일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여는 등 고객 소통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임지현 상무의 대외 활동이 오히려 고객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에 소통이 미숙했던 건 사실이지만, 지난 6년간 임지현 상무가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논란이 된 호박즙과 화장품 등 제품 안전성에 대해서는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51개 블리블리 화장품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박즙에 대해서도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곰팡이 원인균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박즙 제품에 대한 환불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제품의 안전성 이슈를 제기한 일부 SNS 계정의 폐쇄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일부 안티 계정을 통해 유포된 제조일자 조작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면서 “거짓 의혹과 루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어지는 피해 사례와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과 검증을 위해 제3의 중재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일부 제품의 표절 의혹을 두고는 자체 검열 및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해 독창적 디자인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대문 의류업계와의 거래 관행에 대해 “저희 시스템 채택을 무리하게 강요하고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사과했다. 앞서 한 소비자가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처럼 이물질이 껴 있는 것을 제보했지만, 임블리는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임블리의 다른 제품에서도 위생·안전 문제가 제기됐고, 제품 카피 논란,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에 임직원 사생활과 신상에 관한 의혹 제기까지 이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임블리 제품을 판매하던 주요 면세점과 온라인몰 등에서 제품 판매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블리 기자회견, 임지현 경영 손 뗀다..“인플루언서로 소통” [공식]

    임블리 기자회견, 임지현 경영 손 뗀다..“인플루언서로 소통” [공식]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경영 위기에 몰린 임블리 측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다. 또한 식품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임블리 임지현 상무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도 밝혔다. 20일 임지현 상무의 남편이자 부건에프엔씨 대표 박준성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장품 및 호박즙 제품 안전성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박준성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건에프엔씨는 식품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각 분야에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로 했다. 임지현 상무는 오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브랜드 인플루언서로서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여는 등 고객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부건에프엔씨는 이어지는 피해 사례와 관련, 사실 관계 파악과 검증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앞서 한 소비자는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제보했다. 당시 임블리 측은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를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후 임블리가 판매하는 다른 제품에도 문제제기와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임블리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립휴양림 사용료 현실화, 숙박비 3년만에 10% 인상

    오는 7월 15일부터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의 객실과 야영시설 이용요금이 평균 10% 인상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은 20일 매년 이어지는 경영수지 적자 및 낮은 시설 사용료로 인한 공·사유 자연휴양림의 경영활성화 저해 등의 완화를 위해 일부 시설 사용 요금을 현실화한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평균 10%대로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 15일부터 적용된다. 객실 기준 산림문화휴양관 10인~11인실은 5000(비수기·주중)~1만 1000원(성수기·주말), 숲속의 집과 연립동 8인~9인실은 1만(비수기·주중)~2만원(성수기·주말) 각각 인상된다. 야영시설 중 캐빈(33㎡)은 2000(비수기·주중)~5000원(성수기·주말), 캠핑카야영장(100㎡)은 1000(비수기·주중)~2000원(성수기·주말) 인상키로 했다. 9인실 이하 산림문화휴양관 숙박비와 야영데크 사용료 등은 현행대로 운영한다. 한편 휴양림관리소는 여름 성수기(7월 15~8월 4일) 국립휴양림 시설 이용을 위한 추첨 신청을 5월 27일 오전 10시부터 6월 2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www.huyang.go.kr)에서 접수받는다. 신청은 회원 가입 후 가능하며 추첨결과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 발표한다. 당첨자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이용료를 결제해야 하는 데 결제하지 않으면 당첨이 취소된다. 객실과 야영시설은 1인당 각 1회, 최대 3박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8월 24일은 1박 2일 신청만 가능하다. 올해부터 성수기 예약권한이 양도 범위가 확대됐고 에어컨이 전 객실에 설치돼 이용객 불편을 줄였다고 휴양림관리소는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 추첨결과 총 10만여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객실 6.5대 1, 야영데크 2.8대 1을 기록했다. 객실 중에서는 전북 부안 변산자연휴양림 위도항이 213대 1, 야영시설은 강원 정선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야영데크 201번이 5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자친구, 亞투어 포문… 허그허그 vs 세계평화 유닛 대결 눈길

    여자친구, 亞투어 포문… 허그허그 vs 세계평화 유닛 대결 눈길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아시아 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여자친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번째 아시아 투어 ‘GFRIEND 2019 ASIA TOUR [GO GO GFRIEND!] in SEOUL’을 열었다.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이날 공연의 막을 올린 여자친구는 ‘LIFE IS A PARTY’, ‘Vacation’ 무대로 여름날 파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지난 1월 발표한 정규 2집의 수록곡 ‘GLOW(만화경)’과 ‘Truly Love’ 무대를 선보이고 ‘귀를 기울이면’, ‘바람 바람 바람’을 연달아 소화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밤과 별 등 시간대를 활용한 세트 변화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데뷔 전 그룹명 후보였던 ‘허그허그’와 ‘세계평화’로 유닛을 나누어 데뷔곡이 될 뻔한 노래들을 부르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예린, 은하, 엄지의 유닛 ‘허그허그’는 ‘부끄소년’을 열창했고 소원, 신비, 유주로 구성한 ‘세계평화’는 ‘치타보다 빠른 주말’을 불렀다. 각각 곡 제목처럼 치타 콘셉트의 강렬한 의상과 함께 유쾌한 노랫말을 찰떡처럼 소화하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들 유닛은 각각 상큼한 핑크색 드레스와 강렬한 치타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나와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시간을 달려서’ 발라드 버전, ‘해야’와 ‘밤’을 붙여서 편곡한 무대까지 아시아 투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한편 여자친구는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7월 20일 싱가포르, 7월 27일 태국 방콕, 8월 3일 홍콩,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8월 25일 필리핀 마닐라, 8월 31일 대만 타이베이, 11월 17일 일본 요코하마 등 9개 지역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가입자 12만명…인천 전자상품권 열풍

    가입자 12만명…인천 전자상품권 열풍

    가맹점 수수료 줄고 캐시백 늘리자 한 달 만에 가입자·결제액 10배 껑충 14세 이상 발급 ‘서로e음’ 출시 시너지 개발비 부담 훌훌… 자치구들 속속 도입인천에서 지역 화폐의 일종인 전자상품권 바람이 거세다. 인천시가 지난해 7월 전국 처음으로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을 개발, 운영한 이래 이를 사용하는 시민이 최근 10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인천 기초지방단체들도 인천e음 플랫폼(인프라)을 이용하는 전자상품권을 이미 발행했거나 발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서 나아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9곳과 경남 양산시가 인천e음을 모델로 한 전자상품권을 발행했으며, 대전시 대덕구는 다음달 말 도입할 예정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e음 가입자(사용자), 결제액, 발행액이 지난달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가입자, 결제액, 발행액은 각각 4944명, 3억 1000만원, 8억 7000만원에 그쳤다. 종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가입자는 4만 753명, 결제액과 발행액은 38억 2000만원, 49억 8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인천e음 사용 활성화의 주된 기준인 가입자와 결제액(사용액)이 한 달 만에 10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시는 인천e음 홍보가 활성화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센티브가 늘어난 게 결정적인 계기라고 보고 있다. 인천e음 캐시백 혜택은 지난달부터 기존 4%에서 6%로 늘어났다. 4%를 국비로 부담해 왔으나 인천시가 시비로 2%를 추가 부담한 결과다. 사업자(가맹점) 수수료가 정부 기준인 0.8%보다 0.3% 포인트 낮은 0.5%가 적용되는 것도 인천e음 사용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천e음 카드를 발급받은 시민은 인천 지역 17만 5000여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시는 지역소득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3000㎡ 이상 할인점), 기업형슈퍼마켓(SSM·1000㎡ 이상 3000㎡ 미만) 등에서는 인천e음 카드로 결제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그럼에도 가입자는 이달 들어 폭증하고 있다. 한 달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지난 12일 현재 가입자가 5만 7731명, 결제액은 90억원, 발행액은 125억원에 이른다. 총 가입자수도 1년도 안 돼 12만 729명이 됐다. 이렇게 짧은 기간 결제액이 전달의 곱절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은 인천 서구가 5월 1일자로 인천e음을 모태로 하는 ‘서로e음’을 출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서로e음은 모바일앱과 선불카드가 결합한 형태로 14세 이상 서구 주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서구는 지난달 주민 3만여명에게 카드 발급을 완료했다. 특히 서구가 국·시비 외에 구비를 보태 서구 지역 2만 5000여개 점포에서 결제할 경우 캐시백 혜택을 6%에서 10%로 높이고, 사업자 수수료(0.5%)는 구가 부담한다고 발표한 게 전자상품권 이용 폭증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구 주민 정모(38)씨는 “지역 화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아는 정도였으나 전자상품권은 혜택이 많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호응으로 인천시가 올해 목표로 삼은 누적 가입자 70만명, 결제액 3000억원, 발행액 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구, 남동구, 미추홀구 등 인천의 다른 기초단체들도 개발 비용 등을 별도로 부담하지 않고 인천e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전자상품권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연수구는 다음달 1일 100억원 규모의 전자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7월 1일에는 남동구와 미추홀구가 각각 40억원, 5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가 운동장을 깔아 놓으니 자치구들이 선수로 뛰는 것 같은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연초에 세운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가입 5만명 돌파… 인천 전자상품권 열풍

    가입 5만명 돌파… 인천 전자상품권 열풍

    가맹점 수수료 줄고 캐시백 늘리자 한 달 만에 가입자·결제액 10배 껑충 14세 이상 발급 ‘서로e음’ 출시 시너지 개발비 부담 훌훌… 자치구들 속속 도입인천에서 지역 화폐의 일종인 전자상품권 바람이 거세다. 인천시가 지난해 7월 전국 처음으로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을 개발, 운영한 이래 이를 사용하는 시민이 최근 10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인천 기초지방단체들도 인천e음 플랫폼(인프라)을 이용하는 전자상품권을 이미 발행했거나 발행을 앞뒀다. 여기에서 나아가 지금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9곳과 경남 양산시가 인천e음을 모델로 한 전자상품권을 발행했으며, 대전시 대덕구는 다음달 말 도입할 예정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e음 가입자(사용자), 결제액, 발행액이 지난달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3월 가입자, 결제액, 발행액은 각각 4944명, 3억 1000만원, 8억 7000만원에 그쳤다. 종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가입자는 4만 753명, 결제액과 발행액은 38억 2000만원, 49억 8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인천e음 사용 활성화의 주된 기준인 가입자와 결제액(사용액)이 한 달 만에 10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시는 인천e음 홍보가 활성화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센티브가 늘어난 게 결정적인 계기라고 본다. 인천e음 캐시백 혜택은 지난달부터 기존 4%에서 6%로 늘어났다. 4%를 국비로 부담해 왔으나 인천시가 시비로 2%를 추가 부담한 결과다. 사업자(가맹점) 수수료가 정부 기준인 0.8%보다 0.3% 포인트 낮은 0.5%가 적용되는 것도 인천e음 사용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천e음 카드를 발급받은 시민은 인천 지역 17만 5000여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시는 지역소득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3000㎡ 이상 할인점), 기업형슈퍼마켓(SSM·1000㎡ 이상 3000㎡ 미만) 등에서는 인천e음 카드로 결제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그럼에도 이달 들어 지난 12일 현재 전자상품권 가입자는 5만 7731명, 결제액은 90억원, 발행액은 125억원에 이른다. 이렇게 짧은 기간 결제액이 전달의 곱절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은 인천 서구가 5월 1일자로 인천e음을 모태로 하는 ‘서로e음’을 출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서로e음은 모바일앱과 선불카드가 결합한 형태로 14세 이상 서구 주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서구는 지난달 말 주민 3만여명에게 카드 발급을 완료했다. 특히 서구가 국·시비 외에 구비를 보태 서구 지역 2만 5000여개 점포에서 결제할 경우 캐시백 혜택을 6%에서 10%로 높이고, 사업자 수수료(0.5%)는 구가 부담해 제로화시킨다고 발표한 게 전자상품권 이용 폭증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서구 주민 정모(38)씨는 “지역 화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아는 정도였으나 전자상품권은 혜택이 많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전자상품에 대한 시민 호응으로 인천시가 올해 목표로 삼은 누적 가입자 70만명, 결제액 3000억원, 발행액 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구, 남동구, 미추홀구 등 인천의 다른 기초지자체도 개발 비용 등을 별도로 부담하지 않고 인천e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전자상품권 도입을 서두른다. 연수구는 다음달 1일 100억원 규모의 전자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7월 1일에는 남동구와 미추홀구가 각각 40억원, 50억원 규모의 전자상품권을 발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가 운동장을 깔아 놓으니 자치구들이 선수로 뛰는 것 같은 양상을 볼 수 있다”면서 “연초에 세운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음원차트 1위 “믿고 듣는 다비치”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음원차트 1위 “믿고 듣는 다비치”

    여성듀오 다비치의 신곡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이 엠넷을 비롯한 5개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다비치는 지난 17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을 발표한 가운데, 18일 오전 9시 기준 엠넷, 지니뮤직, 올레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등 5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그뿐만 아니라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은 멜론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 음악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곡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은 다비치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노래로, 이별 후에도 사랑하는 연인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여자의 마음을 노래했다. 이별 후 겪게 되는 아픔들을 담담히 그려낸 가사에 다비치 멤버들의 섬세한 보컬이 더해지며 아련하면서도 먹먹한 감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엠씨더맥스 ‘넘쳐흘러’를 작곡한 한경수, 최한솔이 지원사격에 나서 청량한 듯 벅차오르는 멜로디를 완성해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다비치의 이번 신곡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마치 우린 없었던 사이’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컴백인 만큼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다비치는 그간 발표하는 노래마다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섭렵하며 ‘믿고 듣는 다비치’라는 수식어를 얻은바, 신곡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으로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비치는 쟁쟁한 가수들의 컴백 러시 속 굳건한 음원 파워를 자랑하며 음원 강자로서의 저력을 입증, 또 하나의 히트곡을 추가하며 차트 절대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한편 다비치는 오늘(1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낼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형성 초기 울티마 툴레는 왜 눈사람이 됐을까?

    [아하! 우주] 태양계 형성 초기 울티마 툴레는 왜 눈사람이 됐을까?

    지난 1월 1일 전세계가 새해맞이에 들썩이던 사이 태양계 끝자락에서는 인류의 피조물이 미지의 세계를 떠도는 천체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났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등 공동연구팀은 지구와 약 66억㎞ 떨어진 미지의 세계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한 2014 MU69의 연구결과를 유명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울티마 툴레’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천체는 마치 눈사람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1일 뉴호라이즌스호는 5만㎞/h 속도로 울티마 툴레를 순식간에 지나치며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왔다. 이번 연구는 이중 지구에서 다운로드된 10%의 정보를 분석해 얻어진 공식적인 첫번째 논문이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약 45억 년 처음 태양계가 형성될 시 카이퍼 벨트를 떠돌던 울티마 툴레는 원래는 각기 다른 2개의 암석 덩어리였다. 그러나 부드럽게 충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길이 30여㎞의 지금의 모습이 됐다. 이에 연구팀은 큰 것은 울티마, 작은 것은 툴레로 각각 명명했다. 다만 울티마의 경우 사진처럼 구형이 아니라 팬케이크처럼 다소 납작하다는 것인 연구팀의 설명. 또 표면에는 메탄올과 톨린 같은 유기물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물도 극미량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울티마 툴레는 작은 크기로 위성이나 고리, 먼지 구름 등을 가지고 있지않아 과학자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 천체는 아니다. 그러나 울티마 툴레는 태양과의 멀고 먼 거리 때문에 그 영향을 거의받지 않은 '타임캡슐'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울티마 툴레가 태양계 초기 역사에 대한 단서를 보존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버지니아 대학 앤 버비서 박사는 "뉴호라이즌스호가 울티마 툴레를 근접비행하기 전까지 인류는 카이퍼 벨트 천체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역시 공동저자인 NASA 에임스연구센터 제프 무어 박사도 "올해 초 뉴호라이즌스호는 마치 타임머신처럼 우리를 태양계 탄생 당시로 되돌렸다"면서 "울티마 툴레를 연구하는 것은 태양계나 우리은하의 다른 별들을 공전하는 행성들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총 7억 달러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호는 지난 2006년 1월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비행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1월 1일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에도 성공하면서 뉴호라이즌스는 역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먼 곳의 천체를 근접비행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울티마 툴레는 명왕성에서도 16억㎞ 떨어져있으며 태양을 공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거의 300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골프 황제, 도쿄를 동경하다

    골프 황제, 도쿄를 동경하다

    日 대회 코스 몇 차례 방문해 연습도 매킬로이 “아일랜드 대표 출전 원해”다섯 번째 마스터스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왼쪽·44·미국)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우즈는 15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올림픽에 나가 본 적이 없어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금의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우즈는 슬럼프가 바닥을 향하던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7년 11월 1199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현재 6위까지 끌어올린 우즈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 대회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 자격이 세계랭킹에 의해 주어지는 만큼 랭킹을 더 올리기 위해 출전 대회를 늘릴 가능성까지 열어둔 셈이다. 리우올림픽 당시 국제골프연맹(IGF)은 대회 4주 전인 2016년 7월 11일까지 2년 동안의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했다. 랭킹 15위까지는 자동출전권을 주되 1개 국가의 최대 출전 인원은 4명으로 제한했다. 당시 미국은 랭킹 15위 이내의 선수가 7명이나 돼 최대치인 4명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지난 4월 25일 우즈가 트위터에 올해 10월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PGFA 투어 조조챔피언십 출전을 확정 발표, 13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우즈는 사실 그동안 올림픽 대회장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도 몇 차례 방문해 연습라운드를 도는 등 코스 파악에도 미리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우즈가 조조챔피언십에 이어 도쿄올림픽 출전까지 언급한 가운데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오른쪽·북아일랜드)도 올림픽 참가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닛칸스포츠는 전했다. 리우대회 당시 우려됐던 지카바이러스를 이유로 불참했던 매킬로이는 다만 “영국보다는 아일랜드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더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청년 ‘알바’·노인 공공일자리가 떠받친 고용지표

    청년 ‘알바’·노인 공공일자리가 떠받친 고용지표

    주 17시간 이하 근로자 사상 최대 실업자·실업률은 19년 만에 최고2월과 3월 증가세를 보였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4월 다시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한 주에 17시간 이하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늘었다. 2017년 3월 46만 3000명을 기록하는 등 20만~30만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해 2월 10만 4000명으로 급감한 이후 1년간 부진하다가 올 2월과 3월 20만명대를 회복하며 반짝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24만 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만 4000명이 늘었다. 실업률도 0.3% 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하며 4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다시 주춤했지만, 주당 1~17시간 근무하는 초단시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6만 2000명 증가한 178만 1000명으로 1982년 7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일자리에서 초단기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6.6%로 전년보다 1.3% 포인트 높아졌다. 주 17시간 이하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것은 단기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뜻이다. 통계청도 초단시간 취업자 증가가 청년층의 아르바이트가 증가했고, 노령층이 주로 참여하는 공공일자리가 10만개가량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89만 8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4만 8000명 증가했고, 청년 고용률은 같은 기간 0.9% 포인트 오른 42.9%를 기록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은 11.5%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상승해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3만 5000명, 50대 6만 5000명, 20대 2만 1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30대와 40대에서 각각 9만명, 18만 7000명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재정 투입 효과가 나타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 7000명이 늘었지만, 도소매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7만 6000명, 5만 2000명이 줄어 민간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년 전부터 기사 근무 개선 공들인 박원순…서민물가 부담 비판 딛고 결단 내린 이재명

    1년 전부터 기사 근무 개선 공들인 박원순…서민물가 부담 비판 딛고 결단 내린 이재명

    박원순(왼쪽) 서울시장과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의 상반된 버스 파업 사태 해결 방식이 회자되고 있다. 박 시장은 주 52시간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 1년간 버스 기사 근무 조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이 지사는 지자체장으로서 서민 물가를 올려야 하는 내상을 감내하며 대승적 결단을 내리는 것으로 버스 파업 사태를 해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주 52시간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버스업계를 특례업종으로 지정, 1년간 유예기간을 뒀다. 박 시장은 이 기간 주 52시간제를 도입하고 인력 부족에 대해 버스 기사 300명을 충원했다. 운행횟수를 줄여 탄력근로제도 도입했다. 현재 평균 근로시간은 47.5시간이다. 버스준공영제도 2004년 7월 도입, 정착돼 있다. 준공영제는 민간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수익금을 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적자가 나면 재원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준공영제 도입 후 지금까지 3조 7155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주 52시간제를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한 덕분에 요금 인상 없이 버스 파업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스스로를 내려놨다. 서민 부담 가중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교통복지 초석을 쌓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 이 지사는 “수도권환승할인제로 동일 요금이 적용돼 경기도만 요금 인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14일 버스 파업을 하루 앞두고 독자적인 요금 인상을 전격 결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회의를 한 뒤 “경기도 버스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 현재 상태로 계속 갈 경우 대규모 감차 운행이나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들 교통 불편이 극심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결단으로 버스 파업의 급한 불은 껐고, 버스업체와 노조 간 갈등 해결에 숨통도 트였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광역버스를 국가사무로 전환해 준공영제를 추진하고 서울시로 전이되는 운송 수입금 증대분을 경기도에 반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요금인상을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국 버스노조 파업 철회·유보…울산도 뒤늦게 협상 타결

    전국 버스노조 파업 철회·유보…울산도 뒤늦게 협상 타결

    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의 버스노조가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 또는 유보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버스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울산 버스노조가 이날 밤샘 협상 끝에 오전에 이르러서야 협상이 타결돼 오전 시간대엔 버스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 버스노조 대부분이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했다고 밝혔다.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울산 등 8개 지자체 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지었다.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대전 등 5개 지역 버스노조는 파업을 보류했다. 출퇴근 인구가 많아 우려가 컸던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파업이 철회돼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 돌입 직전 사측과 협상을 타결 지었다. 서울 버스 노사는 임금 3.6% 인상, 2021년까지 정년 만 61세에서 63세로 단계적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5년 연장 등 조건에 합의했다. 경기도 버스노조도 전날 경기도가 버스 금을 시내버스 200원, 좌석버스 400원씩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추가 교섭 필요성이 생겼다며 임단협 조정 기간을 이달 29일까지 연장하고, 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울산은 이날 오전 8시쯤 가장 늦게 협상을 타결 지었다. 때문에 울산 지역 7개 버스 회사 중 5곳의 버스 운행이 오전 5시 첫차부터 중단돼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울산 버스 노조는 타결과 함께 파업을 철회해 오전 중으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국 버스노조가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내세우며 15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지자체에 적극적인 중재·조정을 요청하고, 버스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는 등 파업을 막기 위한 총력을 기울였다. 또 7월 버스업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버스 노조가 추가로 인력 충원과 임금 감소분 보전 등을 요구할 것에 대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지원책을 제시하면서 지자체에 버스요금 인상을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아트車 2종 또 배출가스 조작… 인증 취소·판매금지

    피아트車 2종 또 배출가스 조작… 인증 취소·판매금지

    2015년 아우디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이후 국내에 수입·판매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임의 설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14일 에프씨에이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피아트사 2000㏄ 경유차 2종의 임의 설정이 확인돼 15일 인증 취소와 과징금 73억 1000만원을 부과하고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인증 취소 차량은 국내 판매가 금지된다. 임의 설정이 확인된 차량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판매된 총 4576대로 짚 레니게이드가 3758대, 피아트 500X 818대이다. 이 차량들은 인증과 다르게 실제 운행 때 질소산화물 저감장치(EGR)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되는 방식으로 불법 조작이 확인됐다. 2015년 적발된 아우디 폭스바겐을 비롯해 닛산 등의 임의 설정과 비슷했다. 짚 레니게이드는 인증모드로 4회 연속 반복 시험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내기준(0.08g/㎞)의 최대 8배, 주행모드에서는 11배 이상 초과 배출됐다. 환경부는 인증 취소 처분일(15일) 이후 15일 이내에 결함시정(리콜) 계획서 제출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기존 차량 소유자는 리콜을 받은 후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피아트 임의 설정 차량 대수와 처분 내용이 사전 통지 때보다 강화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피아트사 차량 3805대 인증을 취소하고 과징금 32억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8∼11월 판매 차량이 추가 확인되면서 대수가 700여대 늘었다. 특히 2016년 7월 이전 판매된 짚 레니게이드는 임의 설정으로, 2016년 8월 이후 차량은 변경 인증 미이행으로 각각 처분할 계획이었지만 변경 인증 절차 등을 거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전 차종을 임의 설정으로 최종 판정했다.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2014년 배출 허용 기준이 강화된 ‘유로6’ 기준이 적용되면서 수입 경유차의 불법 조작이 잇따르고 있다”며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촉발된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 이후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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