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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재생시설·신촌역 광장 재정비…서대문 생활SOC 예산 78억 확보

    서울 서대문구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주요 사업들이 잇따라 예산 확보에 성공하면서다. 서대문구는 국무조정실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7월 실시한 ‘2020년 생활 SOC 복합화사업’ 공모에서 ‘서대문 도시재생 복합시설 조성’과 ‘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 재구조화’ 2개 사업이 모두 선정돼 국비 78억 5200만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구역에 조성하는 서대문 도시재생 복합시설은 전체 사업비 180억원 중 국비 5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2022년 12월 완공 목표로 연면적 4290㎡,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와 가족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23억 5200만원을 확보한 경의중앙선 신촌역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연면적 2750㎡, 지하 2층 규모로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예술동호회를 위한 연습·발표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7월 착공해 2021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생활 SOC 사업을 역점 추진하는 중앙정부의 정책 흐름에 맞춰 서대문구에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국 대신 경제로 방향 튼 文… 이재용 호명하며 “13조 투자 감사”

    조국 대신 경제로 방향 튼 文… 이재용 호명하며 “13조 투자 감사”

    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발표에 文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제조강국 출발점” 日 수출 규제 100일 맞아 극일·자강 강조李부회장 “함께 잘사는 나라 앞장” 화답 文 서산 찾아… “이순신 구국 기반 닦은 곳”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 주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이렇게 말한 뒤 “오늘 협약식은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 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우리 삼성이 가전에 이어 반도체·휴대전화·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언제나 앞서 나가고 있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2025년까지 13조 1000억원에 이르는 세계 최초 퀀텀닷(QD·양자점 물질)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외부 추격이 빨라질수록,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는 (대통령)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며 “문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 상생협력, 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이 삼성공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인도 방문 때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지난 4월 화성사업장(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이어 3번째다. 이 부회장을 만난 것은 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올 들어 7번째다. 문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 인정받고 파기환송심을 앞둔 이 부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감사를 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판과 별개로 경제회생과 미래먹거리를 위한 적극적 투자에 대한 감사 의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 부회장이 맨 앞에서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했고, 이 부회장의 안내로 공장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한다”, “삼성의 혁신 노력에 대해서도 아주 축하드린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폴드’와 같은 획기적 제품” 등의 표현도 했다. 이날 일정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과 관계없이 민생·경제를 챙기는 데 국정동력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99일째인 만큼 ‘극일·자강’을 위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삼성이 이끌어 달라는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생산 라인은 초기 3만장 규모로 2021년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외에 5년 동안 약 8만 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충남 서산에서 지역 경제인 5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닦은 곳”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일정과 맞물려 경제인이 힘을 모아 한일 경제갈등 국면을 극복하자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이재용 “도전 거셀수록 흔들리지 않고 혁신”…文 “李 감사”

    삼성 이재용 “도전 거셀수록 흔들리지 않고 혁신”…文 “李 감사”

    文 “DP 제조강국 만들자…李에 감사”李 “정말 큰 힘 됐다…인재양성 최선” 日보복 속 日재계, 李 초청 등 역할 호평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17%↑일본의 경제보복 속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이 부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한 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고 힘을 실어주자 “정말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충남 아산시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13조 1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오늘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올레드(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해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함께 해주신 기업인·대학·연구기관·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감사를 표한 뒤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 노력에 함께 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경제 보복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되는 시점에 맞물려 첨단 제조업 투자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는 목적도 담겼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지난 7월 4일 단행해 이날로 99일째를 맞았다. 그러자 이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언급하며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는 (문 대통령의)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는 우리 모두의 손안에서, 가정과 사무실, 산업, 의료현장, 교육 현장에서 손끝과 시선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람과 세상,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고 상상을 실현·융합시켜주는 꿈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조금 전에 SF(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모습을 현실화했다고 언급한 것처럼, 상상력만큼이나 무한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약속드렸듯이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 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단행한 지 사흘 만에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로부터 두 달 만인 지난달 20일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의 초청으로 당시 도쿄에서 열렸던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차 일본을 다시 방문했다. 그 자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직전까지 일본은 8월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하고 한국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일본을 빼는 맞대응에 나서면서 한·일 관계는 깊은 수렁에 빠진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이 부회장을 초청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총수 행보를 벌인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한·일간 비정치적 이슈에서는 ‘파트너’라는 사실을 일본 국민 등 대내외에 환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수출 규제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자산이 빛을 발했다는 재계의 호평도 쏟아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일본의 잇단 경제보복 속에도 올해 3분기 매출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 700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이상 급감한 수치지만 전분기(6조 6000억원)보다 16.7% 늘어나는 등 올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반도체 업황 부진 국면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매출도 4분기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됐다.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잇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국정지지율 42.5%… 조국 논란에 중도층 지지율 급락

    文 국정지지율 42.5%… 조국 논란에 중도층 지지율 급락

    중도층 지지율 34.7%… 3주 만에 10%p 넘게 ↓민주, 중도층 지지율 30.9%…한국, 민주 처음 제껴“조국 가족 수사, 북미 실무협상 결렬 등 영향”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일가 수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2.5%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중도층의 지지율은 30%초반까지 급락했다.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5%로 전주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5.0%로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올랐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43.3%, ‘잘못한다’는 응답이 11.7%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한 자릿수(지난주 7.9%포인트)에서 두 자릿수(12.5%포인트)로 벌어졌다. 7일 일간 집계만 따로 보면 긍정평가가 42.2%, 부정평가가 55.0%로 각각 취임 후 일간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0.8%포인트 줄어든 2.5%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크게 쪼그라들었다.중도층의 경우 9월 4주차에 44.9%였던 긍정 평가가 10월 2주차 들어 34.7%로 10%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부정 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지역별, 연령별으로도 서울,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20~50대 연령에서 모두 하락세를 그렸다. 다만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상승했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은 여전히 극단을 달렸다. 오차 범위 내에서 진보층에서의 긍정 평가(77.0%→75.9%)는 다소 내려간 반면 보수층에서의 부정 평가(80.3%→81.4%)는 약간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의 강세가 계속됐다. 중도층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처음으로 한국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37.5%로 2주째 하락세(0.8%포인트)를 보인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4.1%로 2주째 상승(0.9%포인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의 하락세는 뚜렷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0.9%로 4.3%포인트나 내려가 한국당 지지율(32.2%)보다 처음으로 처졌다.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바른미래당은 6.3%로 2주 연속 올랐고 정의당은 4.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1.7%, 민주평화당은 1.5%로 소폭 올랐다. 기타 정당은 0.2%포인트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포인트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조 장관 가족 의혹 수사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등이 지지율에 영향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와 5촌 조카의 검찰 공소장 내용, 조 장관 동생의 영장청구 및 강제구인 등 조국 장관 가족 의혹 및 검찰 수사 관련 일련의 언론보도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기에 민생·경제의 어려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도 지지율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대통령 “디스플레이, 한국 제조업 혁신 근간”

    문대통령 “디스플레이, 한국 제조업 혁신 근간”

    이재용 부회장 올해에만 7번째 만나대기업 투자 격려…경제활력 드라이브“변화 선도한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MOU(양해각서)가 체결된다”며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13조1천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고, 이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직접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올해에만 이 부회장을 7번째 만났다. 삼성공장에 간 건 지난해 7월 인도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 올해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의 이날 삼성 방문은 국가·민생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격려해 이를 확산시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문 대통령은 삼성을 비롯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대표 및 학과 학부·대학원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9 AAA’ 강다니엘 합류, 핫한 라인업에 뜨거운 열기 가세

    ‘2019 AAA’ 강다니엘 합류, 핫한 라인업에 뜨거운 열기 가세

    가수 강다니엘이 ‘2019 Asia Artist Awards in Vietnam’(이하 ‘2019 AAA’)에서 독보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킨다. 오는 11월 2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초 가수, 배우 통합 시상식 ‘2019 Asia Artist Awards in Vietnam’에 강다니엘이 라인업에 합류, 미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2017년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강다니엘은 ‘나야 나’, ‘에너제틱’, ‘켜줘’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슈퍼루키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컬러 온 미)’를 발표, 타이틀곡 ‘뭐해’로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솔로 데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지난 8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방콕, 타이베이, 쿠울라룸푸르에서 열린 해외 팬미팅을 통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그의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처럼 글로벌한 인기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강다니엘의 합류는 다가오는 ‘2019 AAA’를 더욱 핫하게 만들고 있다. 베트남 K-POP 팬들 앞에서 보여줄 그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 역시 급상승하고 있다. ‘2019 AAA’는 앞서 슈퍼주니어, 지코, 레드벨벳, 트와이스, GOT7, 뉴이스트, 동키즈, 모모랜드, 스누퍼, 스트레이 키즈, 이달의 소녀, (여자)아이들, 청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AB6IX, ITZY 등 가수 16개 팀의 참석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의 참석 소식만으로도 이미 반응이 뜨겁다. 시상식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스페셜 스테이지가 대중들의 눈과 귀를 얼마나 즐겁게 만들어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인기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2차 인기투표가 ‘2019 AAA’ 공식 홈페이지(https://aaavietnam2019.com.vn)에서 진행 중이다. K-POP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일 ‘2019 Asia Artist Awards in Vietnam’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스포츠 경기장이자, 대표 스포츠 콤플렉스 핵심 시설로 손꼽히는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오는 11월 26일 화요일 개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맥 못추는 일본차·맥주·의류… 유통업계 “회복 어려울 것”

    수입량 1위 달리던 맥주도 99.9% 감소 유니클로는 서울 3곳·경기 1곳 문 닫아 우리 국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가장 큰 타격을 준 곳은 자동차와 맥주, 의류 등이다. 산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일 감정이 커진 점에 주목하면서, 수출 규제가 완화되고 한일 경제 갈등이 해소되더라도 한동안 불매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수입차 내수 판매는 1103대로 지난해 9월(2744대) 대비 59.8% 급감했다. 이는 2009년 8월(973대)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쪼그라든 수치다.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지난 8월에도 일본차 판매는 1년 전보다 56.9% 감소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계약 건수가 급감하는 분위기”라면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른 수입차 브랜드로 이직하려는 영업사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수입맥주 1위를 자랑하던 일본맥주는 존재감마저 잃어가고 있다. 9월(잠정치) 일본맥주 수입액은 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9%가 감소했다. 수입 국가별 순위도 1위에서 28위로 추락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마트 내) 7월 일본맥주 판매량은 80.4%, 8월 94.2%, 9월은 96%가 줄었다”면서 “다른 일본산 식품류도 판매량이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경영진의 발언으로 불매운동 초기 집중 포화를 맞았던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서울 월계와 종로3가, 구로, 경기 구리점 등 4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회사 측은 “매장 재계약 문제 때문”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선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는 일본제품의 판매 감소가 사태 해결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라는 게 관성이 있어 한번 정해진 것을 바꾸기도 어렵지만, 바뀐 것을 원래대로 다시 돌리기도 어렵다”면서 “자동차의 경우 대규모 할인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맥주를 비롯해 생활소비재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기는 남미] 군부대서 발견된 유해, 알고보니 독재정권 암매장한 실종자

    [여기는 남미] 군부대서 발견된 유해, 알고보니 독재정권 암매장한 실종자

    독재정권에 붙잡혀 실종된 남자가 44년 만에 싸늘한 유해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우루과이 언론은 8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군부대에서 발굴된 유해가 DNA 감식 결과 군사정권 시절 실종된 에두아르도 블레이에르 오로비트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군부대에서 군사정권 때 실종자 유해가 발굴된 건 14년 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유해는 지난 8월 28일 우루과이 제13부대에서 발견됐다. 제13부대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부(1973~1985)가 '300카를로스'이라고 불리던 불법 수용시설을 설치, 반체제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해 감금했던 곳이다. 군은 이곳에서 무자비한 고문과 살인을 자행했다. 군부대에서 유해가 발굴되자 우루과이 정부는 서둘러 DNA 감식을 실시했다.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웃국가 아르헨티나의 과학경찰도 감식에 참여하도록 했다. 감식 결과 유해는 1975년 군사정부에 끌려간 에두아르도 블레이에르 오로비트스(당시 47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4자녀의 아버지이자 치과의사였던 그는 공산당에 가입, 열렬히 정당활동을 하다가 군에 체포돼 '300카를로스'에 수용됐다. 1975년 10월 29일에 벌어진 일이다. 오로비트스는 여기에서 갖은 고문을 당했다. 함께 수용생활을 한 복수의 생존자들은 "오로비트스가 야만적인 고문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결국 그는 끌려간 지 약 8개월 만인 1976년 7월 초 사망했다. 우루과이 군은 2005년 낸 인권보고서에서 오로비트스가 1976년 7월 1~5일 사이 사망했다고 확인했지만 사망한 직후 시신이 화장돼 유해는 발견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유해가 발견되면서 군의 이 같은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한편 유해가 발견되면서 뒤늦게 장례를 치르게 된 유족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밝혀준 국민에게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오로비트스의 장남은 "아버지가 붙잡혀 계시던 곳에 지금까지 계셨지만 모르고 있었다는 게 죄송하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 군사정권 때 실종돼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은 약 200명에 이른다. 사진=유해가 발견된 곳에 표식이 꽂혀 있다. (출처=옵세르바도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화성시 민선7기 공약 “시민이 직접 평가한다”...‘공약 주민배심원제’ 도입

    화성시 민선7기 공약 “시민이 직접 평가한다”...‘공약 주민배심원제’ 도입

    경기 화성시가 서철모 시장의 공약 이행여부를 주민에게 심의·평가 받는 ‘공약 주민배심원제’를 도입한다. 화성시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공약 주민배심원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선 7기 공약 이행의 상호 협력과 주민배심원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주민 중심 심의 평가방식인 주민배심원제 정착에 협조하고, 주민배심원의 원활한 공약 실천 계획서 평가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 매니페스토 운동 활성화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민배심원제는 민선7기 화성시 공약실천 계획의 실효성과 이행가능성 여부를 주민에게 심의·평가 받고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공약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민소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참다운 지방자치와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달 ARS를 통한 주민배심원단 모집을 시작했으며 이날 배심원단 선정을 마쳤다. 배심원단은 다음달 최종 보고회를 갖고 공약 이행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지역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있는 주민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리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완성도 있는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대전 세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2019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참여가 시민의 삶을 바꾼다 화성시민 지역회의’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주열 “경제성장률 1%대로 내려가지 않을 것”

    이주열 “경제성장률 1%대로 내려가지 않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디플레이션(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한은이 지난 7월 전망한) 2.2%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한은은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발표한다. 이 총재는 내년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2.5%)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이례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물가가 반등하는 시점을 감안하면 지금 마이너스를 보인 것을 디플레이션의 징후로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선 디플레이션 발생 징후가 크지 않다”고 전제한 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로금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론하기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실제로 어디까지 낮출 수 있는지 실효하한에 관한 논의가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나 영란은행은 소폭의 플러스(+)가 실효하한이라고 거론되는데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나라보다는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높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파급 효력이 과거같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이럴 때일수록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국회 업무현황 자료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불안에 대비한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상시적으로 점검·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7조원…전년比 56%↓

    日 경제보복 속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7조원…전년比 56%↓

    반도체 업황 부진 타개 전망 속미중 무역전쟁·이재용 재판 부담 여전日 수출 제재 영향 아직은 제한적일본의 잇단 경제보복 속에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 7000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이상 급감한 수치이지만 올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반도체 업황 부진 국면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62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65조 4600억원)보다 5.3%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56조 1300억원)보다는 10.5% 늘면서 4분기 만에 매출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1년 전(17조 5700억원)보다 무려 56.2% 급감했으나 전분기(6조 6000억원)보다는 16.7% 늘어났다. 올 1분기 6조 233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12.4%로, 전분기(11.8%)보다 소폭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표이기도 하다. 당초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은 매출 61조 529억원, 영업이익 7조 1085억원이었지만 이를 뛰어넘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됐다.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잇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 국면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하반기 들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재고 조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D램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여서 연말까지도 업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최근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제보복 영향도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들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차 경제보복 사흘 만에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로부터 두달 만인 지난달 20일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의 초청으로 당시 도쿄에서 열렸던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차 일본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총수 행보를 벌인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한·일간 비정치적 이슈에서는 ‘파트너’라는 사실을 일본 국민 등 대내외에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출 규제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자산이 빛을 발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목표치로 내놨던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7조원 돌파는 달성했기 때문에 일단 실적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주춤한 뒤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성전자, 3Q 영업이익 7조 7000억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이끈 호실적

    삼성전자, 3Q 영업이익 7조 7000억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이끈 호실적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 7000억원의 3분기 실적을 잠정 발표했다. 반도체 업황을 중심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이어지는 중에도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전망 평균치)인 7조원 초반을 넘어선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다. 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등 업황 개선이 더딘 가운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이 선전해 좋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두 번째 5G(세대 이동통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의 판매 호조,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의 신흥국 인기가 스마트폰 실적을 우상향으로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향상 역시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은 애플 등 여러 고객사로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 고환율 추세 역시 실적 호조를 도왔다. 삼성전자 측은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삼성전자는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2009년 7월부터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내년 차량 1만대 확장” vs “영업 근거 규정 없앨 것”

    “내년 차량 1만대 확장” vs “영업 근거 규정 없앨 것”

    박재욱 대표 “입법 시 서비스 어려워져 회사 망하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지” 정부 의견 안 따르면 법 고쳐 ‘퇴출’ 경고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정부의 ‘택시·플랫폼 상생 방안’에 대해 거듭 반발했다. 2020년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는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상생 방안에 대해 “실제 법안으로 올라가면 (좌초된 승차공유 스타트업) 콜버스나 (카카오) 카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매년 1000대 이상 택시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게 한 데 대해서는 “만약 회사가 (이 때문에) 잘 안 돼 망하게 된다면 국가가 (면허권을) 되사줄지 등 법적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경 대응하며 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치길 주문했다. 박 대표가 비판한 상생 방안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것으로 타다·카카오T와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국토부가 운송사업자를 선정·허가하는 규제혁신형(타입1) ▲법인택시를 프랜차이즈처럼 운영하는 가맹사업형(타입2) ▲T맵택시처럼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중개사업형(타입3) 등 세 가지 형태로 허용하고 플랫폼 업체가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게 하는 방안이다. 11인승 이상 렌터카와 기사를 단거리로 임대하는 방식인 타다의 사업 모델은 상생 방안에서 일단 배제됐다. 플랫폼 업체에 리스 아닌 렌터카를 허용할지, 택시 면허를 타다에 얼마나 공급할지 등의 세부 내용은 시행령 개정 단계에서 다룬다. 특히 이 가운데 ‘타입1’에 대해 박 대표는 “상생 방안이 아직 법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큰 입법 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현재 총 1495대인 타다 차량을 내년에 1만대로 늘리고 현재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도시권별로 늘린다는 구상을 밝혔다. 약 1000곳, 3만건의 서비스 요청이 있었고, 특히 부산에서 수요가 많았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차량 운영 효율화,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 이용자 이동 편의 확대, 사용자와 드라이버 9000명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박 대표는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새 플랫폼 운송사업 제도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타다의 1만대 확장 발표는 사회적 갈등을 재현할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이며, 현재 타다 서비스가 법령 위반인지 검찰 수사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타다가 현재 영업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손보겠다”고 했다. 국토부가 7월 발표한 스마트 택시 제도화 방안과 후속 논의인 플랫폼 택시 제도화 및 택시 업계상생 방안 실무 논의에서의 정부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현재 시행령으로 허용된 렌터카 활용 승차공유 서비스 법제를 손봐 타다 영업 근거를 없앨 수 있다는 경고까지 읽히는 대목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복합쇼핑몰 ‘임대료 갑질’ 뿌리 뽑는다

    공정위, 아웃렛 등 54곳 실태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웃렛 등 복합쇼핑몰의 ‘갑질’ 입점 임대료 조사에 착수했다. 매출이 좋을 때는 매출 기준으로, 나쁠 때는 고정으로 임대료를 받는 등 불공정 계약을 맺었는지가 관건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부터 연매출 1조원 이상 54개 복합쇼핑몰의 임대료 계약 체결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 계약 유형은 복합쇼핑몰이 입점 업체에 기본 임대료와 매출 임대료 중 큰 금액을 임대료로 지급하도록 하는 ‘최저수수료’ 방식 계약 형태다. 매출이 좋을 때는 매출액에 비례하는 임대료를 받고, 매출이 좋지 않을 때는 고정 임대료를 받는 구조라 사업자는 불황에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지금까지 자료를 제출한 곳 중 이런 유형의 계약을 한 곳은 신세계 계열인 스타필드와 프리미엄아울렛 등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1463개 매장이 들어서 있다. 공정위는 다음달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공정위는 복합쇼핑몰의 최저수수료 수취 관행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올해 도급순위 상위 20위 건설사의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피해 사례가 3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상담 건수는 2017년 544건에서 지난해 783건, 올 1~7월 543건 등으로 증가세다. 대우건설은 단순 상담뿐 아니라 ‘아파트 피해구제’ 접수도 전체(135건) 5분의1 정도인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농약방제용 무인헬기의 90% 日전범기업 제품

    [단독] 농약방제용 무인헬기의 90% 日전범기업 제품

    국산보다 한 대당 가격 4800만원 비싸 농협 보유 209대 중 국내제품 21대 그쳐 수리비용도 국산보다 30~50% 많이 들어 농민들의 일제 농기계 불매운동에 역행 “농협, 농기계 국산화 확대 노력 동참해야”농촌에서 농약방제 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무인헬기의 90%가 일본 전범기업의 제품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농협은 국산 무인헬기보다 일본산이 제품 및 수리비용이 더 비쌌지만,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수년째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실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 무인헬기 제조사별 보유 현황 및 사고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무인헬기는 모두 209대로 이 중 일본업체인 야마하(YAMAHA)에서 제작한 것이 188대(90%)에 달했다. 품목은 2가지로 ‘FAZER’과 ‘RMAX’였다. 국산은 불과 21대(10%)로 성우엔지니어링이 제작한 ‘REMO-H’였다. 무인헬기 외에도 오토바이, 피아노 등을 만드는 야마하는 2012년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299개 전범기업 중 하나로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용 프로펠러 등을 납품했다. 야마하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명단에도 포함됐다.특히 농협의 최근 3년간 야마하 무인헬기 보유 대수를 보면 2017년 178대, 2018년 185대, 올해 7월 현재 188대 등으로 2년간 10대(5.6%)가 늘었다. 반면 국산 무인헬기는 2017년 22대, 2018년 22대, 올해 7월 21대로 변화가 거의 없었다. 특히 야마하 FAZER의 경우 한 대당 가격이 1억 9800만원으로 성우엔지니어링의 REMO-H(1억 5000만원)보다 4800만원(32%)이나 비쌌다. 수리 비용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야마하 FAZER은 3443만원, RMAX는 3077만원으로 REMO-H의 2352만원보다 30~50%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무인헬기가 일본산보다 저렴하고 수리 비용도 적은 상황에서 국산 구입을 늘리지 않은 데 대해 농협중앙회 측은 “국산 무인헬기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무인헬기의 구매 선택은 각 지역농협에서 개별적으로 결정하고 있어 농협중앙회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하지만 국내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보다 인지도로 일본산을 구매하는 데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 과거 일본 이세키의 이앙기를 대량 구입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 각 지역 농민단체들 중심으로 일본산 농기계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산 농기계를 융자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이 올라오기도 했다. 농협은 평소 100% 민족 자본임을 강조해 왔다. 윤 의원은 “국산 무인헬기는 순수 국내기술로 연구개발한 데다 최신 성능을 갖추고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 농업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농협은 농기계 국산화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북일 예견됐던 ‘황금어장’ 충돌… 日단속선 사고 유도 가능성도

    북일 예견됐던 ‘황금어장’ 충돌… 日단속선 사고 유도 가능성도

    8월 소총 무장 北고속정 이후 신경전 심화 北 “日 불법 침입” vs 日 “불법 조업” 마찰 SLBM 등 잇단 도발에 갈등 유발설 제기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조속히 갖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양측 선박의 물리적 충돌이라는 민감한 이슈가 터졌다. 7일 북한 어선과 일본 어업단속선의 충돌이 발생하기 전부터 동해 대화퇴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이미 크게 고조돼 있는 상태였다. 지난 7월까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던 북한 어선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대화퇴 인근해역 조업은 8월부터 급증했다. 이와 동시에 북한 당국의 영유권 주장 등 강경한 태도도 전에 없이 강화됐다. 8월 23일에는 북한 해군으로 보이는 깃발을 단 고속정이 소총으로 무장한 채 일본 어업단속선에 접근해 ‘영해’를 의미하는 ‘테리토리얼 워터’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즉시 퇴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월 23일과 24일 우리의 전속경제수역(EEZ를 지칭)에 불법 침입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선박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조치에 의하여 쫓겨났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EEZ인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이 조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다. 이날 양측 선박의 충돌 상황과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물리적 충돌을 유발 내지는 최소한 방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대화퇴 해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 수위를 높인 가운데 지난 2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대화퇴 인근에 떨어지는 등 북한에 의한 자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사일 발사 당시 일본에서는 북한이 일부러 낙하지점을 대화퇴로 잡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대화퇴 인근에서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향후 양측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도 수산업에 대한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만큼 북한으로서는 대화퇴 조업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김 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겠다”고 재차 밝힌 가운데 이번 충돌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수기 점검원·1인 사업자 등 160만명 산재보험 혜택 받는다

    정수기 점검원·1인 사업자 등 160만명 산재보험 혜택 받는다

    방판원 등 특수 고용직 27만명 추가 혜택 화물차주도 포함… 다단계 판매원은 제외 사업주 산재보험 가입 요건도 대폭 완화 사업장 규모 50인→300인 미만으로 확대 민노총 “특고 확대 부족… 전면 적용해야” 경총 “의견 수렴 없어 부작용 상당할 것”일하다가 다친 노동자의 병원비 등을 지원하는 산업재해보험의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산재보험 가입 대상에 정수기 등 대여제품 점검원이나 방문 판매원 등 일부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추가됐다. 1인 자영업자는 업종 제한 없이 모두 산재보험 혜택을 받는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산재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160만명 정도가 새롭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7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중소기업 사업주 산재보험 적용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산재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중소 사업주 가입 요건 완화는 즉시 시행하되, 특고 노동자 적용 범위 확대는 사업주 준비 기간 등으로 내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일명 ‘특고’라고도 불리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일반적인 노동자와 비슷하지만 법적인 지위는 전혀 다르다.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법상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하고자 일부 특고 노동자는 지금도 산재보험을 적용한다. 그러나 현행법에서 적용 범위를 퀵서비스 배달원, 건설기계 운전자 등 9개 직종으로 매우 엄격하게 제한했다. 실제로 혜택을 받는 특고 노동자는 극히 일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특고 노동자는 40여개 직종 166만~22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산재보험 적용 대상 특고 노동자는 47만명에 불과하다. 가정이나 회사를 방문해서 건강기능식품 등을 파는 방문 판매원 11만명도 앞으로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위 판매원이 3단계 이상인 이른바 ‘다단계 판매원’ 157만명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 대여 제품을 점검하는 점검원 3만명도 가입할 수 있다. 장난감이나 피아노, 미술, 컴퓨터 등 학습교재를 활용해 지도하는 방문 교사 4만 3000명도 포함된다. 1인 단독으로 근무하는 가전제품 설치기사 1만 6000명과 철강재, 위험물질을 운송하는 화물차주 7만 5000명도 혜택의 길이 열린다. 산재보험 가입 대상에 새로 추가되는 특고 노동자는 대략 27만 4000명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중에서 실제로 산재보험에 가입할 사람은 8만 8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1년간 부담하는 보험료는 약 120억원이고 사업주 부담금까지 합치면 약 240억원의 보험료가 산재보험에 유입된다. 특고 노동자 가입 확대로 산재보험 지급액은 400억원 정도가 증가하는데, 차액(160억원)은 기존 적립금으로도 충당할 수 있어서 보험료율 조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고용부는 판단했다.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사업장 규모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인 경우에만 한했다면 앞으로는 30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한다.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은 1인 자영업자는 현행법상 음식점업 등 12개 업종만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업종과 무관하게 누구나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 고용 사업주 4만 3000명과 1인 자영업자 132만 2000명 정도가 새롭게 산재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노사는 각각 반발했다. 먼저 노동계는 정부의 이번 확대 조치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번 당정 협의안은) 특고 노동자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특고 노동자 산재보험을 전면 적용하고 사업주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신청 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영계는 공식적인 논평은 하지 않았지만 불만의 기색이 역력했다.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은 “특고 적용을 확대할 때 업계 의견 수렴 등의 절차가 없었다”면서 “산재보험 제도를 특고 노동자에게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이 아직 제대로 점검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폭 확대하는 것은 상당한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소아환자 방사선 촬영때 VR 통해 불안감 감소”

    “소아환자 방사선 촬영때 VR 통해 불안감 감소”

    흉부 방사선 촬영 전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교육이 소아 환자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초로 발표됐다. 7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한성희, 유정희, 박진우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최상일 영상의학과 교수, 유희정 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다학제 연구팀은 소아환자가 검사 중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검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소아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3분 분량의 가상현실 컨텐츠를 환자에게 보여주고 그 효과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4세 ~ 8세 사이의 소아 환자 50명에게 VR영상을 통해 검사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했고, 49명의 소아 환자에게는 영상 시청없이 구두로 검사 과정에 대한 안내사항을 전달했다. 두 그룹이 검사 도중 보인 불안감의 지표를 비교한 결과 수술 전 VR 영상을 시청하지 않은 그룹(대조군)은 불안감 지수가 5점으로 높았고, 영상을 시청한 그룹은 2점에 그쳐 불안감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불안을 보인 환자의 비율도 대조군에서는 48%에 달했던 반면 VR 군에서는 22.4%에 불과해 VR 영상을 시청한 그룹에서 불안감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또한 전체 검사에 소요된 시간은 대조군의 경우 75초, VR 그룹의 경우에는 55초였으며, 재촬영의 빈도도 대조군에서 16%, VR 군에서는 8.2%로 나타나, VR 영상을 보여줬을 때 검사 시간이 절약되고 불필요한 재촬영이 줄어드는 등 검사 프로세스가 뚜렷하게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은 소아 환자들에게 공포와 불안을 느끼게 하며, 특히 방사선 촬영 검사를 받을 때 낯선 기계와 검사실 환경에 위협을 느낀 환자가 울거나, 몸부림을 치면서 검사 과정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팀이 VR업체 JSC 및 컨텐츠 기업 초이락컨텐츠팩토리와 공동으로 제작한 VR 영상은 국내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차탄과 카봇이 검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기계 앞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등을 검사 전에 미리 알려주면서 환자가 긴장하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독려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성희 교수는 “3D와 60도 형식으로 제공되는 가상현실 체험은 소아 환자가 검사 과정을 미리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게 도움으로써 진정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정희 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스마트 기기와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해 환자가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 저널(JAMA Pediatrics)’ 최근 호에 발표되었으며 영국 로이터통신을 포함한 외신에 조명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타다 “택시 상생안으로 회사 어려워지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 지 짚어야”

    타다 “택시 상생안으로 회사 어려워지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 지 짚어야”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택시와의 상생방안이 제도화될 경우 회사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는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타다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상생방안에 대해 “실제 법안으로 올라가면 카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가 매년 1000대 이상 택시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도록 한 데 대해서는 “만약 우리 회사가 (이 때문에) 잘 안 돼 망하게 된다면 국가가 (면허권을) 되사줄지 등 법적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법안은) 충분히 논의된 상태에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타다·카카오T 등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 국토부가 운송사업자를 선정·허가하는 규제혁신형(타입1) ▲ 법인택시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가맹을 맺는 가맹사업형(타입2) ▲ T맵택시 등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중개사업형 등 3가지 형태로 허용하고, 플랫폼 업체가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도록 하는 내용의 상생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이 입법화된다면 렌터카 사업 기반의 타다는 기존 사업 방식을 유지할 수 없다. 박 대표는 “기여금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쓰이면 좋겠다”면서도 “차량 총량제나 대당 기여금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은 단편적 서비스기 때문에 더 나은 이동 선택권을 만드는 데 한계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타다는 내년 말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드라이버(운전기사)를 5만명으로 늘리는 동시에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혼의 아픔 이후, 신작 ‘터부요기니-스칼렛’ 개인전으로 돌아온 낸시랭

    이혼의 아픔 이후, 신작 ‘터부요기니-스칼렛’ 개인전으로 돌아온 낸시랭

    팝아티스트 낸시랭씨가 이혼의 아픔을 작품으로 극복하고 새롭게 돌아왔다. 낸시랭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AB갤러리에서 ‘터부요기니-스칼렛(Taboo Yogini-Scarlet)‘란 이름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개인전에 이어 올해 7월 싱가포르 컨번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아트페어 개막 오프닝에서 단독 퍼포먼스 ‘스칼렛 싱가포르’란 행위예술과 작품들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 9월 11일 터키에서 열린 제14회 컨템포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에서도 ‘터부요기니-스칼렛’ 오일페인팅 시리즈를 발표하고 갈라타 타워광장에서 ‘스칼렛 이스탄불’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그녀의 작업에는 스칼렛이란 이름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그녀는 “롤랑 조페 감독의 ‘주홍글씨’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주홍글씨가 ‘낙인’(Stigma)을 의미하듯 ‘이혼녀’라는 낙인의 의미로 ‘스칼렛’이라는 이름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스칼렛’ 작품 시리즈는 그녀가 작품을 만들어 나가면서 개인적인 삶의 여정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겪은 일들을 강력한 모티브로 삼고 있다. 물론 작품을 제작해 나가면서 그녀 스스로가 감내해야만 했던 일련의 상처와 아픔 또한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있다. 그녀는 “여성이라는 약자의 입장에서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면서 ”나와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세계 여성들의 다양한 문화적 시각, 여성이 갖는 삶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의문을 ‘스칼렛(Scarlet)’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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