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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도 IOC 발 빼자 “올림픽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아베도 IOC 발 빼자 “올림픽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결국 한발 물러섰다. 아베 총리는 오는 7월 24일 개막을 앞두고 26일 성화 봉송에 들어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연기도 고려하고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 방침에 대해 23일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우면 연기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IOC의 새 방침이 “제가 말씀드린 완전한 형태로 개최한다는 방침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만약 그것이 곤란한 경우에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 관련) 판단은 IOC가 내리지만, 중지(취소)는 선택 방안 중에 없다는 점은 IOC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IOC는 22일(현지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IOC는 “이날 집행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4주란 시한을 정한 것은 아베 총리를 상당히 압박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0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정상 개최를 추진한다면서도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연기 가능성을 슬쩍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47명이 늘어 누적 감염자는 1813명이 됐다. 공영 NHK 방송이 후생노동성과 지자체들의 발표를 종합한 데 따르면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사람까지 포함해 자국 안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1101명이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712명이 감염됐3다. 사망자는 5명 늘어 49명이 됐다. 일본의 코로나19 피해 현황은 상대적으로 경미할 수 있지만 모든 대륙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훈련 시설이 문을 닫아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해지고 선수들의 건강에 해가 될 것으로 예상돼 7월 개막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힘을 얻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각국 비판에 물러선 IOC, ‘도쿄올림픽 연기’ 공식 논의

    각국 비판에 물러선 IOC, ‘도쿄올림픽 연기’ 공식 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를 하나의 선택사항으로 논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취소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IOC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서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OC는 앞으로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0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상 개최를 추진한다면서도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IOC “올림픽 취소는 논의 대상 아니다” IOC는 다만 성명에서 “IOC 집행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IOC의 접근 방식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편지를 선수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편지에서 “사람의 생명은 올림픽의 개최를 포함한 모든 것에 우선한다”면서 “IOC는 해결책의 일부분이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억제에 기여하는 것을 우리의 주된 원칙으로 삼았다”고 알렸다. 그는 “5개 대륙의 많은 선수와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종목별 국제연맹(IF)이 표현해온 희망이 실현될 것”이라면서 “이 어두운 터널의 끝에는 올림픽 성화가 불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서 ‘올림픽 연기론’…일본 국민도 “연기하는 쪽이 좋다” 69%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브라질과 노르웨이의 올림픽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올림픽 연기를 주장했고, 미국수영연맹과 영국육상경기연맹 또한 연기가 옳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수영과 육상은 올림픽 종목 중 세부 종목 수가 많은 대표적 종목이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올림픽 연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0~22일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77명(답변자 기준)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연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연기하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69%로 가장 많았다. 이날 IOC의 연기 논의가 공식 발표되자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위한 IOC의 논의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OC, 전 세계 반발 사면초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단하나

    IOC, 전 세계 반발 사면초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단하나

    모든 NOC 상대로 코로나 영향 조사도 트럼프 “아베 곧 결정”… 1년 연기 군불 로이터 “도쿄 조직위, 연기 준비에 착수” 각국 스포츠협회들도 올림픽 연기 촉구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해 거의 전 세계 체육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연다. 2주 연속 집행위 개최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IOC가 올림픽 연기로 입장을 선회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로이터 통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연기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2일 “IOC가 이달 들어 두 번째 임시 이사회를 다음주 개최한다”며 “한 달에 두 번 임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도 “올림픽 1년 연기를 IOC에 요구해 달라”는 미국수영연맹의 서한에 답하며 “다음주 집행위를 앞두고 IOC가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선수들 훈련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IOC는 집행위 날짜를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이사회는 오는 30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쿄 조직위와 가까운 익명의 관리는 “올림픽 연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받았다”면서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플랜B, C, D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쿄 조직위 내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돼 45일 연기안, 1~2년 연기안 등이 제시됐다고 했다. 앞서 IOC는 지난 17~19일 집행위,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및 선수 대표, 대륙별 NOC 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에 세계 각국 체육계로부터 비판이 쏟아졌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의 언급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날 4년 전 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가 1년 뒤인 2021년 7월 말로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고 노르웨이올림픽위도 비판에 가세하는 등 연기론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그리고 마침내 IOC 집행위가 또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얼마 전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가 곧 결정할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나는 내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지 않았다”면서도 “분명히 연기, 아마 내년 연기를 포함한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아베 총리가 곧 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흘 전까지 시기상조를 얘기했던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도쿄올림픽에 관한 몇 차례 중요한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코로나19 문제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올림픽에 관해 뭔가를 결정할 시간도 다가온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이 주말 축구 경기냐…연기 어렵다”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이 주말 축구 경기냐…연기 어렵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연기 주장을 또 다시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선수 1만 1000명의 꿈을 깰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22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며 올해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어 “(올림픽 연기는)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책임감을 갖고 결정할 수 있다”면서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올림픽을 취소하면 선수 1만 1000명의 꿈을 깨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0일에도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다른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지만, 올림픽이 4개월 정도 남은 지금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올림픽을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 올림픽 위원회와 경기 단체 등은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2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 7월 말에 개최하는 것이 옳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이 성명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25만명 이상이 감염됐다”며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1년 연기를 주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도 이날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다. 또 미국수영연맹은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도록 요구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영국육상경기연맹 닉 카워드 회장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지 않겠다는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워드 회장은 “연습할 장소가 모두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올림픽 수준에 맞춰 훈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브라질·노르웨이…세계 곳곳서 “도쿄올림픽 미뤄야”

    브라질·노르웨이…세계 곳곳서 “도쿄올림픽 미뤄야”

    직전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도 “연기해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2016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2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 7월 말에 개최하는 것이 옳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이후 8월 25일부터는 장애인올림픽이 이어진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25만명 이상이 감염됐다”면서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1년 연기를 주장하는 이유를 밝혔다.유도 선수 출신인 브라질 올림픽위원회 파울루 반덜레이 회장은 “모든 선수는 올림픽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가기를 원한다.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릴 경우 선수들의 이런 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라질은 직전 하계올림픽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개최했다. 4년 전에도 모기를 매개로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우려가 있었지만 당시 브라질은 리우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했다. 브라질에서는 2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0명이 넘었다. 이날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요구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다.“2021년에 올림픽 열어도 문제될 것 없다” 슬로베니아와 콜롬비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미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 보그단 가브로베치 위원장도 자국 뉴스 통신사 STA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이 올림픽 준비에 공평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으므로 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가브로베치 위원장은 “2021년에 올림픽을 열어도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1년 정도 개최 시기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콜롬비아 올림픽위원회 발타사르 메디다 위원장 역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대회 연기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다 위원장은 “개인적인 의견 역시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IOC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경기 일정을 지키기 위해 1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험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수영연맹과 영국육상연맹도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올림픽 연기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다른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지만 올림픽이 4개월 정도 남은 지금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올림픽 연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본올림픽위 이사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선수들 훈련 불가능”

    일본올림픽위 이사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선수들 훈련 불가능”

    88올림픽 유도 ‘동’ 야마구치 이사 “선수들 위험에 빠뜨려”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힌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내부에서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고 훈련을 계속할 수 없다”며 연기에 힘을 싣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야마구치 가오리(56) JOC 이사는 20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수들이 만족스럽게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는 27일 예정된 JOC 이사회에서 연기하자는 의견을 밝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하는 JOC의 이사가 올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야마구치 이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유도(52㎏급) 동메달리스트다. 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7월 개막을 고수하고 있는 IOC에 대해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유럽·미국 상황보면 선수들 훈련 계속 할 수 없다”“IOC, 선수와 다른 곳 봐” 연기·취소 손실만 우려 지적 SMBC닛코증권 “올림픽 중단시 88조원 경제 손실 추정” 야마구치 이사는 “언론 보도 등으로 유럽이나 미국의 상황을 보면 선수들이 훈련을 계속할 수 있는 처지에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면서 “이런 가운데 준비를 계속해 달라고 하는 IOC는 선수와 다른 곳을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OC가 선수들의 안위를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연기·취소에 따른 손실만 우려한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한 것이다.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연기·취소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BC닛코증권은 도쿄올림픽 개최가 중단하면 약 7조8000억엔(약 88조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마구치 이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전국의 지자체에서 올림픽 개막 전에 합숙 훈련을 하려던 각국 선수단의 취소 요청이 잇따르고, 오는 26일 시작되는 일본 내 성화 봉송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점도 연기를 주장하는 이유로 들었다. 이날 그리스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가 특별수송기편으로 일본 미야기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도착했다. 지난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이 성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리스 내 봉송 행사가 이틀 만에 중단되면서 곧바로 아테네로 옮겨졌다. 아테네 중심부의 파나시나이코 경기장에 안치됐던 성화는 19일 개최 도시인 도쿄도가 인수했다. 동일본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대응 본부가 설치됐던 J빌리지에서 열리는 성화 출발식은 코로나19 때문에 관중이 없는 상태로 치러질 예정이다.야마구치 “IOC 연기 판단 시한 제시해야…무리한 개최 강행, 올림픽 자체에 의문 생길라” “올림픽 이념대로 세계인이 즐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열어선 안돼”야마구치 이사는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를 실현한다는 이념을 내걸고 있는 올림픽은 세계인이 즐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열어선 안 된다”면서 “무리하게 개최를 강행해 올림픽 자체에 의문을 들게 하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이사는 IOC가 지난 17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재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연 뒤 발표한 성명에서 대회 개막까지 4개월 이상 남은 현 단계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IOC가) 당장 연기를 결정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해도 언제까지 판단하겠다는 시한은 제시해야 한다”며 더위 대책을 명분으로 마라톤·경보 경기 장소를 도쿄에서 삿포로로 지난해 갑자기 바꾼 것과 같은 느닷없는 발표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결정을 당장 내리지 않겠다고 전제한 후 “물론 다른 시나리오들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예정된 7월 개최를 희망하고 있지만,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던 이달 초에 비해 발언 수위가 누그러졌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JOC 회장은 이날 성화 도착식에서 바흐 위원장의 발언을 전해들은 뒤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코로나19 싸움서 일본 지고 있는 사실 알아도 연기 말 못하는 분위기” 우치다 日복싱연맹 회장 “개최 시기 늦춰서라도 가장 좋은 환경서 개최해야”야마구치 이사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열고 싶다’는 뜻을 밝힌 아베 신조 총리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야마구치 이사는 “전 세계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올 7월 개최하는 것을 누가 반기겠느냐”면서 “전쟁에 비유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일본이 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도 JOC나 선수들 사이에는 연기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치다 사다노부 일본복싱연맹 회장도 20일 사견을 전제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우치다 회장은 교도통신에 “개최 시기를 늦춰서라도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IOC가 올림픽 중지권고해야 일본 보험금 청구 가능”경제관료 출신 日경제학자 “日 스스로 포기 상당히 어려워” 한편 일본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다케나카 헤이조 도요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일본 정부가 스스로 도쿄올림픽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로 보험금을 꼽았다. 다케나카 교수는 지난 9일 일본 매체 ‘프레지던트’와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취소를 최종 판단하는 주체는 일반적으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여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보험금을 탈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다케나카 교수는 “IOC가 중지 권고를 해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일본 스스로 올림픽 중지를 결정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케나카 교수는 고이즈미 정권에서 경제재정·금융·총무 대신을 지냈다.日 확진자 수 1728명… 지역사회 감염 1000명 넘겨 日 정부, 초중고 일제 휴교 요청 연장 안하기로 “아이들 학습 지연, 스트레스 증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오후 9시 현재 누적 1728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1명으로 모두 일본 자국내 사례다. 일본 내 지역사회 감염에 해당하는 국내 사례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2명 늘어 42명이 됐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 등에서 온 여행객(국내 사례) 1002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달 2일부터 시작된 전국 초중고교 일제 휴교 요청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달 초 신학기부터 학교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정리한 지침을 마련하도록 문부과학성에 지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7일 전국 초중고교에 봄 방학이 시작할 때까지 일제 휴교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봄 방학은 3월 중·하순부터 4월 초까지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아이들의 학습 지연과 스트레스 증대 목소리도 듣고 있다”며 장기 휴교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남기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배제 못 해”

    홍남기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배제 못 해”

    “실물경제 먼저 타격받고 지구촌 복합적 요인 작용”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본다면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책당국자로서 말하기 적절치 않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소비·투자·수출 파급영향을 따져본다면 그런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성장률 전망을 묻는 말에는 “올해 여러 가지 진작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밝히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는 차이가 있다며 “지금은 실물경제가 먼저 타격을 받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지구촌 전체라는 복합적 요인이 묻혀있는 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이라는 특수 상황이다 보니 접촉을 꺼리고 이동이 제한된다”며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더 타격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3개월 전후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매출·생산에 차질을 빚고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더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는 나아지는 2년에 걸친 ‘V’자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 영향은 초창기에는 올해 상반기에 어렵고 하반기에 회복하는 (1년에 걸친) ‘U’자를 생각했다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2년에 걸친 ‘V’자 시나리오가 가능해졌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한국경제 영향은 불가피하며 세계 경제도 마찬가지”라며 “이 같은 어려움이 3∼4년 가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불안 심리가 걷히는 속도와 확장적 정책 공조 노력에 따라 회복세가 달라질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시설이 파괴됐다면 시간이 걸리지만, 상당 부분 불확실성과 불안 심리가 큰 폭으로 작동된 것이 있어 그것이 걷히면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에 칸 영화제 연기…“6월말∼7월초”

    코로나19에 칸 영화제 연기…“6월말∼7월초”

    올해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73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결국 연기됐다. 칸영화제 집행위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5월 12∼23일에 열기로 한 영화제를 예정대로 치를 수 없게 됐다”면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일정을 연기하는 일은 칸 역사상 처음이다. 1946년 시작한 칸영화제는 1948·1950년엔 재정 문제로 열리지 못했고, 1968년에는 5월 학생운동(68혁명) 여파로 영화제 도중 행사가 취소된 적이 있다. 앞서 칸 영화제는 다음 달 16일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여명에 이르고, 프랑스 정부가 이동금지령을 내리자 결국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개최 시기를 6월 말부터 7월 초로 언급한 것은 9월 2일 개막하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9월 10일부터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다른 국제영화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영화제를 더 미루거나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업체가 참가비를 이미 낸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질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지난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계도 칸영화제 후광 효과를 노리고 올해 30여편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영화제 연기로 영화제 일정에 맞춰 마케팅을 준비 중이던 한국 영화의 국내 개봉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19에 칸 영화제도 사상 첫 연기

    코로나19에 칸 영화제도 사상 첫 연기

    올해 5월 열릴 예정이던 제73회 칸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오는 5월 12∼23일에 계획된 제73회 영화제를 예정대로 치를 수 없게 됐다”며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가 일정 자체를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46년 시작 이후 1948년과 1950년엔 재정적인 문제로 아예 열리지 못했고, 1968년에는 5월 학생운동 여파로 영화제 도중 행사가 취소된 적은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영화제가 일찌감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지만, 칸영화제는 다음 달 16일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여명에 이르고 프랑스 정부가 이동금지령을 내리자 결국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잠정적으로 개최 시기를 6월 말부터 7월 초로 언급한 것은 9월 2일 개막하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9월 10일부터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다른 국제영화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개최 시기를 못 박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영화제를 가을로 옮기거나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영화계도 칸영화제 후광 효과를 노리고 약 30여편을 출품, 선정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일정 연기로 국내 개봉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경쟁부문 등에 초청되면 칸에서 최초 공개한 후 국내에 개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입배급사들 역시 칸 필름마켓이 연기되면서 수입에 제약을 받게 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스피 1500선 붕괴, 원·달러 환율 1300원 육박 ‘퍼펙트 스톰’

    코스피 1500선 붕괴, 원·달러 환율 1300원 육박 ‘퍼펙트 스톰’

    정부, 10조원 이상 채권안정펀드 조성 美·英·佛·獨 증시 최대 6.3% 곤두박질 ECB, 1031조원 규모 긴급 부양책 시행세계 주요 국가가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대규모 재정지출 대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음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의 기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발(發) 폭락장’이 또 한번 세계를 덮쳤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56포인트(8.39%) 급락한 1457.64로 마감돼 1500선이 붕괴됐다. 2009년 7월 17일(1440.10)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56.79포인트(11.71%) 추락한 428.35로 장을 마쳤다. 2011년 10월 5일(421.18) 이후 8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하루 새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은 총 110조 3310억원 증발했다. 한국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6월 이후 일일 최대 감소액이다. 이날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해 지난 13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두 시장에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두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발동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0원이나 폭등한 1285.7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1280원을 넘은 건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처음이다. 주가와 환율 모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로 돌아간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도 18일(현지시간) 다우평균지수(-6.3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5.18%), 나스닥지수(-4.70%) 모두 급락했다. 영국(-4.05%)과 프랑스(-5.94%), 독일(-5.56%) 증시도 급락했다. 증시 폭락이 계속되자 정부는 이날 ‘금융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고, 3년간 6조 7000억원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하기로 했다. 시장대표지수 상품에 투자하는 증권시장안정펀드도 만든다. 한국은행은 1조 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 매입하는 양적완화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7500억 유로(약 1031조원) 규모의 ‘팬데믹 긴급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학생부 마감일 못 맞출라… 고3 수시 준비생 대혼란

    학생부 마감일 못 맞출라… 고3 수시 준비생 대혼란

    4차 개학 연기 가능성까지 겹쳐 고심 3·4월 예정됐던 학평도 줄줄이 연기 직업계고교에선 채용 줄어들까 걱정“고3 학생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채워 주기도, 지필평가를 제대로 치르기도 빠듯합니다.” 서울의 A고등학교 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학이 5주 미뤄지고 수업일수를 2주(10일) 줄이면 1학기 수업을 17주에서 14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학생들이 학기 중 학생부를 채우고 중간·기말고사로 성적을 내는 등의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들다”는 게 A고 교장의 걱정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3차 개학 연기’로 입시를 코앞에 둔 고등학교가 고심에 빠졌다. 중간·기말고사와 학생부 관리 등 숨 가쁘게 돌아가야 할 고3 교실의 일과가 멈춰 버렸기 때문이다. 또 교육부가 상황에 따라 ‘4차 개학 연기’의 가능성을 남겨 둔 데다 대입 일정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어 일선 고교에서는 “학사일정을 세울 수조차 없다”고 호소한다. 고등학교는 당장 8월 31일로 정해진 1학기 학생부 마감일과 9월 7일 시작하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을 제대로 맞추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고등학교는 통상 7월 초에 기말고사를 치르고 7월 말에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또 8월 중순엔 2학기 개학을 한 뒤 1학기 학생부 입력을 마감해 수시모집을 준비한다. 그러나 개학이 5주 미뤄지고 수업일수를 2주 감축하면 모든 일정이 3주씩 밀리면서 학생부 마감 일자를 맞추기가 촉박해진다. 서울의 B고등학교 교장은 “1학기 중간고사를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하는 방안은 고3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여름방학도 2주 정도는 확보해야 하는 탓에 1학기 학사일정을 압축하기도, 현행대로 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직업계고등학교는 3학년 학생들의 취업 일정이 줄줄이 밀리면서 취업난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학생들이 치르는 각종 국가고시가 연기된 데다 현장실습과 위탁교육, 면접 등 외부 기업체 및 기관들과의 일정이 어긋나게 됐다. 서울의 한 직업계고 교장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일까도 걱정”이라며 “올해 취업이 힘들어지면 내년도 신입생 모집도 어려워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1학기 학생부 마감 일정과 대입 일정만이라도 확정해 알려 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그러나 교육부는 개학일이 확정되면 대입 일정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입 일정 조정에 대해) 9가지 대안이 있다”면서 “수능을 1~2주 연기하거나 수시와 정시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4월 6일에 개학할 경우와 다시 연장될 경우 각각의 학사일정과 대입 일정 시나리오라도 미리 제시해 준다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이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도 줄줄이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학평(고1~3학년 대상·12일 예정)은 4월 16일로,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4월 학평(고3 대상·8일 예정)은 5월 7일로 늦춰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 세계 양대 투어 메이저 지형까지 ‘쥐락펴락’

    코로나19, 세계 양대 투어 메이저 지형까지 ‘쥐락펴락’

    남자골프 2개 대회 연달아 연기는 역대 처음 ·· 테니스는 일정 뒤죽박죽 코로나19가 골프와 테니스 등 세계 양대 메이저대회 ‘지형’까지 바꿔놓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5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PGA 챔피언십의 연기와 함께 같은 달 개최하려던 4개 정규 대회의 취소를 18일 공식 발표했다. PGA 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함께 주관한다. 이로써 올 시즌 남자골프 메이저대회는 4월 9일 예정이던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무기 연기된 데 이어 PGA 챔피언십마저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PGA 투어 메이저 2개 대회가 연달아 제 날짜에 열리지 못한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PGA 투어는 이밖에 RBC 헤리티지, 취리히 클래식, 웰스파고 챔피언십, AT&T 바이런 넬슨 등 4월 말~5월 중순까지 PGA 투어에 앞서 열리려던 4개 대회를 무더기로 취소했다. 현재 미국에서 언제일지 모를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한 세 번째 대회인 US오픈의 정상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US오픈은 6월 18일 뉴욕주 윙풋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기로 돼 있다. 그 러나 USGA는 4월 27일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 109개 지역에서 시작되는 1차 예선을 모두 취소했다.프랑스테니스연맹(FFT)도 이날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프랑스오픈을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후 6시 현재 6633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148명이다. 협회는 “5월까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더욱이 프랑스에 내려진 이동금지령 탓에 대회 준비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끝낸 남녀프로투어테니스(ATP/WTA)는 두 번째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제 날짜에 치르지 못하게 돼 일정이 뒤죽박죽으로 꼬였다. 매년 1월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5∼6월 프랑스오픈, 6∼7월 윔블던, 8∼9월 US오픈으로 4대 메이저대회가 진행됐는데 올해는 프랑스오픈이 맨 뒤로 순서를 옮겼다. 올해 US오픈이 9월 12일에 끝나는 데 불과 1주일 만에 다시 프랑스오픈이 시작된다. 더욱이 두 나라 이동 거리와 시차 적응, 하드코트와 클레이코트라는 차이점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예정됐던 메이저대회를 피해 일정을 잡았던 일반 투어대회의 ‘도미노식 연기 사태’도 벌어질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여파에… 분양가 상한제 유예 3개월 연장한다

    코로나 여파에… 분양가 상한제 유예 3개월 연장한다

    “수천명 재건축·재개발 총회땐 확산 우려” 시간 번 둔촌 주공 등 분양가 재협상할 듯국토교통부가 오는 4월 28일로 끝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을 3개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천명이 모이는 재건축·재개발 조합 총회를 여는 게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7일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면서 “그간 접수한 구청 민원내용 등을 종합해 이르면 18일 필요 최소한 범위 내로 연장하는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에 대해선 시행을 6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해당 단지는 다음달 28일까지 일반분양분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야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때문에 재건축을 비롯해 정비조합들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마치기 위해 사업을 서둘러 왔다. 조합들이 의사결정을 하려면 총회 등을 열어야 하는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회 모임 금지를 권고한 상황이다. 이에 조합과 서울 일부 구청, 건설단체 등이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유예기간 확대가 주택시장에 규제 완화의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재산권 행사인 조합 총회를 금지할 수는 없다. 이에 코로나19 확산은 피하되 유예기간 연장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는 단지를 최소화하도록 3개월 연장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오는 7월 말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점을 고려해 3개월을 적정선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예 기간이 연장되면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등 서울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이 조합은 지난해 관리처분계획을 열어 일반분양가를 정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분양 보증을 내주지 않고 있다. 조합은 17일 예정된 긴급 대의원 회의를 연기하고 HUG와 분양가 재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개막도 올스타전도 불투명… MLB 반쪽 리그 되나

    개막도 올스타전도 불투명… MLB 반쪽 리그 되나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적당한 시점” 연기CDC 향후 8주간 집회 금지하면서 미뤄져7월 열릴 올스타전 75년 만에 무산 가능성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이 5월 이후로 사실상 연기되면서 이번 시즌은 반쪽 리그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40년 만에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7일(한국시간) 30개 구단 대표와 전화 회의를 한 뒤 “2020 시즌 개막을 적당한 시점으로 미룬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MLB는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4월 초로 잠정적으로 미루며 희망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할 것을 요청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은 가장 최근 통계자료에서 4727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MLB개막이 CDC가 요청한 8주 뒤 이뤄진다면 빨라야 5월 중순이지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단장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6월 전에만 개막해도 참 다행인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5월 말에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시즌 말까지 팀당 105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카고 컵스 소식을 전하는 컵스 인사이더는 “최악의 경우 절반인 81경기만 치르는 방안도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 추이로 볼때 162경기를 제대로 소화하기는 불가능하다. 2차대전 당시 이후 75년 만에 올스타전이 무산될 가능성도 떠올랐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이날 “2020년 다저스가 올스타전을 개최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저스타디움은 40년 만에 열릴 올스타전에 대비해 대대적인 개보수를 단행하고 있었지만 올스타전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능 연기는 시기상조” 유은혜 교육부 장관 브리핑

    “수능 연기는 시기상조” 유은혜 교육부 장관 브리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는 4월쯤 결정하겠다며 보류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3차 개학 연기를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감염병 상황에 따라 휴업 시기를 연장하는 등 개학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전국 학교 개학일은 통상 3월 2일이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면서 총 5주일 미뤄지게 됐다.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된 것. 수능 등 올해 대학입시 일정을 전반적으로 순연할지는 4월에 다시 결정하겠다며 보류했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기를 가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 해 대입 일정의 출발선이라고 할 수 있는 수시모집 일정을 확정하려면 학교가 고3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을 마감할 날짜가 확정돼야 한다. 그런데 4차 개학 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 학생부 마감일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1학기 학생부 마감일은 매년 8월 31일이다. 올해 마감일도 현재까지는 그대로다. 그러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원래 4월 말∼5월 초인 중간고사는 5월 중순∼5월 말로 밀리거나 수행평가로 대체 또는 아예 생략되고, 보통 7월 초인 기말고사는 7월 중순∼7월 말로 밀릴 상황이다. 여름방학은 보통 7월 중순∼8월 중순 4주 정도였는데, 올해는 대다수 학교 여름방학이 7월 중하순 또는 8월 초중순 2주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사가 학생부를 마감하고 학생이 검토·수정할 시간이 예년보다 이미 몇 주 부족한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지금 상황만으로도 학생부 마감일은 1∼2주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은 9월 7∼11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다. 교육부가 학생부 마감일을 9월 7일이나 14일로 1∼2주 미루면 대학 수시모집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돼야 한다. 11월 19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의 연기 여부도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되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코로나19가 상반기 안에만 퇴치된다면 수능 준비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수능 출제 위원은 보통 10월께 40일가량 합숙하며 수능 문제를 만든다. 10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지 않는다면 수능 출제에는 문제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고3 재학생들이 수능 준비를 완벽히 마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코로나19가 만약 2학기 학사일정까지 영향을 미쳐 보통 10월 초 치르는 2학기 중간고사까지 몇 주 미뤄지는데 수능 날짜는 그대로라면, 학생들은 막바지 수능 대비에 쫓기게 된다. 이 경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과중해지고, 유명 입시학원 단기 특강에 학생들이 몰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급증하는 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고3 재학생과 재수생 사이의 형평성 문제도 수능 연기 여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일부 학생·학부모들은 “학사일정 차질로 고3이 혼란을 겪는 탓에 수능만 준비하는 재수생이 더 유리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학생부 마감일과 수시모집 일정만 조정할지, 수능과 정시모집 일정까지 조정할지, 6월·9월 모의평가는 어떻게 할지 등을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한국 훌륭하단 얘기 알아”…CNN “한국 베꼈어야”

    트럼프 “한국 훌륭하단 얘기 알아”…CNN “한국 베꼈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7월이나 8월에 끝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한국이 훌륭한 일(good job)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훌륭하게 일을 한다면 위기가 7월이나 8월에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에 걸친 통행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전국 차원의 격리나 통행금지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불쑥 “한국이 한 측면에서 훌륭한 일(good job)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많은 문제가, 사망자가 있었다”고 말했다.CNN 간판 앵커인 파리드 자카리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증 대응이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자카리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파리드 자카리아의 GPS’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안을 자기도취적인 시각으로 대한다.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행정부 고위 관료마저도 계속 자신이 옳다고 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카리아는 “미국 과학계의 수장들까지 성명 발표 전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것을 보면 좌절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능적이고 전문적인 한국 대신 잘못된 한국(북한)을 베끼고 있다. 북한식 아첨이나 무능함, 정치 선전 등을 따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껏 무단결근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그가 나타날 때는 코로나19를 외국인 탓으로 돌릴 때뿐이고, 백악관이 리더십을 상실했기 때문에 세계 경제도 붕괴사태에 직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국 보건 전문가 “코로나19 올여름 끝날 가능성 거의 없다”

    중국 보건 전문가 “코로나19 올여름 끝날 가능성 거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의 보건 전문가인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전염병 과장이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올해 여름에 끝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이탈리아 확진자 2만 5000명 육박, 사망자 1800명 넘겨 이란·스페인 7000명, 프랑스·독일 5000명 이상 확진…사망자도 속출16일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시나) 등에 따르면 장원훙 과장은 “현재 전 세계의 방제 상황을 보면 코로나19가 올해 여름에 끝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이탈리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확산이 지속하면 코로나19가 해를 넘길 위험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장 과장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매우 잘하지만 갑자기 유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중심이 되면서 우리에게 엄청난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과 포털사이트 텅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각국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떨어진 중국(8만 860명)과 달리 이탈리아 2만 4747명, 이란 1만 3938명 등 유럽과 중동 등지에서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와 이란의 사망자수는 각각 1809명, 724명으로 치사율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스페인은 7700명, 프랑스와 독일도 확진자가 5000명을 넘겼으며 미국도 3000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7월 도쿄 올림픽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 일본(1515명)을 비롯해 스위스도 확진자가 2000명을 넘겼으며, 영국·노르웨이·네덜란드·스웨덴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각국에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중국, 어두운 시간 넘겨…해외 역유입이 가장 큰 도전”장 과장은 “중국은 이미 어두운 시간을 넘겼다”면서 “중국이 코로나19 통제를 잘하면 전 세계도 함께 나서 통제할 줄 알았다”고 밝혔다. 장 과장은 중국이 자국 내 확산을 통제하자 이번에는 해외 역유입의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상하이가 현재 직면하는 가장 큰 도전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이 많다는 것으로 현지 전문가팀이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6명이고 사망자는 14명이었다고 밝혔다. 15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 860명, 사망자는 3213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15명, 12일 8명, 13일 11명, 14일 20명, 15일 16명으로 해외 역유입과 발원지 우한만 빼면 사실상 종식 단계라고 중국 측은 밝혔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2명이다.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베이징 4명, 광둥 4명, 상하이 2명, 윈난 1명, 간쑤 1명이다. 이로써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 됐다.베이징, 네이멍, 상하이 등 역유입 강제격리·치료 비용 본인 부담 이에 따라 중국은 강력한 해외 역유입 방지 정책을 가동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시는 가장 먼저 16일부터 무증상 입국자 전원을 원칙적으로 집중 관찰 장소로 이송해 14일간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호텔 등 지정 장소에서 발생한 비용을 모두 입국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멍구성 당국도 베이징에 이어 전날 국외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강제 지정 격리 조치를 시행하며, 모든 비용은 자비 부담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멍구성 당국은 관할지역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은 목적지, 연락처, 출발지, 건강상태 등을 소속 거주지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지정 장소에 14일 간 격리해야 한다. 또 격리 기간 의료 관찰이 시행되며, 의료 관찰을 포함한 모든 비용은 자체 부담해야 한다. 상하이와 허베이, 탕산 등도 역유입 환자나 의심환자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환자 개인에게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스터트롯’ 발표, 진선미는 임영웅·영탁·이찬원 (ft. MC 김성주)

    ‘미스터트롯’ 발표, 진선미는 임영웅·영탁·이찬원 (ft. MC 김성주)

    ‘미스터트롯’ 결승 진은 임영웅이 차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은 결승 순위 발표식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은 이날 7시 55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생중계됐다. 경연 내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최종 결과 발표에서 1위인 진(眞)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진으로 호명되자 임영웅은 눈물을 보이며 큰절을 했다. 임영웅은 “정말 오랜 시간 TV를 보며 시청해 준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진심을 다해서 좋은 조언과 평가해 주신 마스터분들께도 감사하다. 낳아주신 어머니, 할머니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날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두고 미안하다고, (아버지가) 선물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이날 임영웅은 전체 투표수의 25%가량에 해당하는 137만4748표를 얻어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에서 만점을 받고 중간점수 결과 2위를 뒤집었다. 2위인 선(善)에는 영탁이, 3위인 미(美)에는 이찬원이 이름을 올렸다. 영탁은 “잘 키워주셔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음악을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바치는 게 처음이다”며 “국민들이 힘든 시기인데 저희는 좋은 에너지와 음악 전해드리는 가수들로 나아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찬원은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최종 7명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차지하게 돼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생방송 때 김성주 MC를 왜 명 MC라고 다들 말씀하시는지 새삼 느꼈다. 김성주 선배님에게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김성주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4위에는 김호중이, 5위에는 정동원이, 6위에는 장민호가, 7위에는 김희재가 올랐다. 우승자를 비롯한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들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 출연하며, 다음달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스터트롯’ 우승 발표 결과 ‘진’ 임영웅…이찬원 의외의 순위

    ‘미스터트롯’ 우승 발표 결과 ‘진’ 임영웅…이찬원 의외의 순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트로트 열풍’에 다시 한번 불을 붙인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TV조선) 우승의 영광은 임영웅이 거머쥐었다. 경연 내내 유력한 유승 후보로 꼽혀 왔던 임영웅은 14일 오후 7시 55분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생중계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최종결과발표’에서 1위인 진(眞)의 영광을 차지했다. 진으로 호명되는 순간 임영웅은 눈물을 흘리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임영웅은 “정말 오랜 시간 TV를 보며 시청해준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진심을 다해서 좋은 조언과 평가해 주신 마스터분들께도 감사하다. 낳아주신 어머니, 할머니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날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두고 미안하다고, (아버지가) 선물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문자 투표에서 전체 투표 수의 25%가량에 해당하는 137만 4748표를 얻어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에서 만점을 받고 중간점수 결과 2위를 뒤집었다. 2위인 선(善)은 영탁, 3위인 미(美)는 이찬원이 차지했다. 영탁은 “잘 키워주셔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음악을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바치는 게 처음이다”며 “국민들이 힘든 시기인데 저희는 좋은 에너지와 음악 전해드리는 가수들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스터 합산점수에서 유일하게 1900점대를 받아 중간까지 1위를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던 대학생 참가자 이찬원은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최종 7명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차지하게 돼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선·미 외에는 김호중이 4위, 정동원 5위, 장민호 6위, 김희재 7위로 나타났다. ‘미스터트롯’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승전 경연을 지난 12일 녹화 방송했다. 그러나 실시간 문자투표를 받아 우승자 발표는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전날 새벽까지 진행된 ‘미스터트롯’은 최종 우승자와 순위를 발표하지 못하는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제작진은 문자투표 수가 773만 1781콜이나 몰리면서 서버 과부하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방송사 탓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미스터트롯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하는 해프닝이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은 시청률 35%를 넘어서며 예능 프로그램 사상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작진은 MC 김성주의 입을 빌려 무효표와 유효표를 나누는 기준을 공개했다. ▲참가자 이름을 잘못 적은 경우 ▲문장부호와 이모티콘을 사용한 경우 ▲참가자 이름을 여러 명 적어 하나의 문자로 보낸 경우 등은 무효표로 처리됐으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집계된 유효 투표수는 542만 8900표였다. 우승자를 비롯한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들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 출연하며, 다음 달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사전 통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전 통보/황성기 논설위원

    미국이 1월 초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참살한 사건이 기억에 생생하다. ‘피의 보복’을 공언한 이란은 며칠 뒤 이라크 내 알아사드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다. 이 공격으로 기지 내 건물이 파괴됐으나 미군이 다치거나 죽지 않았다. 미국은 조기경보시스템에 의해 사상자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란이 사전에 공격 사실을 슬쩍 미국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은 ‘보복’의 체면을 세웠고, 미국은 전면전으로 확대하는 일 없이 슬그머니 봉합할 수 있었다. 1904년 러일전쟁이 최후통첩 없이 일본의 기습 공격으로 개시됐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사회는 1907년 네덜란드에서 만국평화회의를 열어 ‘개전에 관한 협약’을 만든다. 협약 1조는 ‘협약국은 개전 선언을 포함한 최후통첩 형식의 명료한 사전 통보 없이는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일본은 러일전쟁으로부터 37년이 지난 1941년 12월 미 하와이 진주만을 최후통첩 없이 기습 공격하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일본 선전포고를 발령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으로 발전한다. 지난 5일 저녁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하기 전 한국에 사전 협의나 통보를 했는지를 놓고 한일 주장이 엇갈린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6일부터 일관되게 사전 통보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외교 루트를 통해 사전 통보했으며 사후에도 정중한 설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일은 지난해 7월 일본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를 기습적으로 발표했을 때도 일어났다. 한일 관계에 밝은 외교관들은 양국 외교 채널 간에는 활발하게 사전 협의·통보가 이뤄진다고 한다. 다만 5일 조치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통보 시점이 애매한 듯 보인다. 외교부가 일본의 조치를 감지하고 문의했으나 일본 외무성이 부인했다는데 이때가 아베 신조 총리 주재의 코로나대책회의 전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즈음에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뒤통수를 맞았다고 생각한 외교부에 외무성의 전화 통지가 온 것은 아베 총리의 조치 발표 직전일 것으로 추정된다. 중요한 것은 사전 통보 여부가 아니다. 설혹 통보가 없었다면 일본을 비난할 수 있으나, 통보를 받지 못한 외교부도 큰 문제다. 한일 모두에 심각한 재난이 된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이겨낼지 지혜를 모아도 모자랄 판이다. 입국금지다, 사전 통보를 했다 안 했다로 실랑이하는 한일 모습을 코로나바이러스가 보면 웃을 일이다. 오죽하면 중국·일본 편향의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한일 화합” 소리나 들어야 할까.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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