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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남북 연락선 복원, 北이 요청했다”…‘뒷목 파스’ 김정은 건강상태는?

    국정원 “남북 연락선 복원, 北이 요청했다”…‘뒷목 파스’ 김정은 건강상태는?

    국정원, 국회 정보위 현안 보고..김여정 담화 분석 “한미연합훈련 중단시 남북관계 상응조치 표출” 北, 생필품목에 고급양주·양복 등 제재 완화 요구 “식량 100만톤 부족..보리·감자로 버티는 중”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김여정 담화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남북이 연락사무소 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통화하고 있고, 서해 군 통신선은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한 차례 중국 어선 불법조업 정보를 정상 교환 중”이라며 “국제 상선통신망도 오늘부터 정상 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으로는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수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확인했고, 판문점 선언 이행 여건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당국의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을 주시하며,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제재와 관련해 북측이 원하는 것은 ▲광물 수출 ▲정제유 수입 ▲생필품 수입 허용 등 세 가지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생필품 가운데 꼭 풀어야 할 품목으로 고급 양주와 양복이 포함됐는데, 그 이유는 “김정은 혼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양의 상류층 배급용으로, 상류층 생필품이기 때문”이라고 하 의원은 전했다. 국경 봉쇄와 폭염 등으로 일반 주민들의 식량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1년 수요가 584만톤 정도로 100여만톤이 부족하고 재고량도 바닥이 났는데, 하계 곡물인 보리와 감자 등을 40만톤 정도 수확해 추수기까지 버티는 중”이라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공개 사진과 영상에서 체중이 줄고, 뒤통수에 파스를 붙였다가 뗀 모습이 포착됐으나 국정원은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가 없었다”며 “7월 한 달간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 모병대, 북중 위문탑 방문 등 8차례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대남 및 대외 담화를 수시로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를 총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북한이 근본 문제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며 “북한은 한미 간 협의와 우리 대응을 예의주시하며 다음 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정부 “9월까지 계란 2억개 수입”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정부 “9월까지 계란 2억개 수입”

    정부가 내달까지 계란 2억개를 수입해 계란 가격 안정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물가 점검을 위해 대전 오정 농수산도매시장과 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수입 계란 물량을 8월 1억개, 9월 1억개 등으로 대폭 늘린다.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은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종전까지 수입 계란은 급식업체나 가공업체에 주로 공급됐는데,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직접 수입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입 계란 공급 가격(30개 1판 기준)도 오는 5일부터 기존 4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 인하한다. 홍 부총리는 “국내 계란 가격의 조속한 인하를 위해서는 당분간 수입 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현재 7000원대에 정체된 계란 가격이 6000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특단의 각오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또 선물 수요 등이 증가하는 추석 기간 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소고기 공급량을 평시 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수입도 평년 대비 소고기는 10%, 돼지고기는 5%씩 확대하고, 이를 위해 수입 검사 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 배추·무 비축 물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추석 전 사과·배 계약 재배 물량은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추석 16대 성수품 공급도 예년보다 일찍 늘린다.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황 점검과 출하 시기 조절 등 사전 조치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 농축산물 가격의 경우 배추·무·사과·배 등은 생산량이 늘어나며 가격 안정세에 진입하거나, 추석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상추와 시금치 등은 폭염에 따른 생육 지연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추석 전까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꼭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총력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물가지수 3.4% 올라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앞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7% 상승했다. 특히 계란이 57.0% 급등해 2017년 7월(64.8%)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계란 가격은 올해 1월(15.2%)부터 7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으며, 특히 6월(54.9%), 7월(57.0%)에는 상승률이 50%를 웃돌았다. 이외 사과(60.7%), 배(52.9%), 포도(14.1%) 등 과일과 돼지고기(9.9%), 국산 쇠고기(7.7%), 닭고기(7.5%) 등 고기류, 마늘(45.9%), 고춧가루(34.4%), 부추(12.2%), 미나리(11.7%)를 비롯한 각종 채소류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2.8% 올랐는데, 이중 가공식품은 부침가루(11.1%), 국수(7.2%), 식용유(6.3%), 빵(5.9%) 등이 오르면서 1.9%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19.7% 뛰어올랐다. 휘발유(19.3%), 경유(21.9%), 자동차용 LPG(19.2%) 등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재료비 인상으로 이어지며 서비스 가격도 1.7% 올랐다. 이중 개인서비스는 2.7% 올라 2018년 11월(2.8%) 이후 2년 8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외식 가격도 2.5% 뛰어올랐다. 구내식당 식사비가 4.1%, 생선회(외식) 가격이 5.7% 각각 오른 영향이 반영됐다. 집세는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높은 1.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상승해 2017년 8월(3.5%)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고립과 칩거의 시대, 최인훈을 되새기다/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고립과 칩거의 시대, 최인훈을 되새기다/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지난 7월 23일은 ‘광장’, ‘회색인’, ‘화두’ 등 한국 현대문학에 우뚝한 성과를 남긴 최인훈 작가의 3주기였다. 그즈음 최인훈 작가의 아내 원영희씨는 흥미로운 인터뷰 기록을 남겼다. 그 대화에 의하면 최인훈은 창작에 몰두한 나머지 일 년여 동안이나 외출을 안 하고 집 안에 칩거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일 년 만에 집 밖에 나와서 하늘이 신기하다고 바라보시고, 풀이나 꽃을 한참 바라보셨어요.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안 나왔을까. (…) 선생님에게는 집이 삶 그 자체였어요.” 과연 최인훈다운 태도다. 그는 평소에 친구나 출판사, 동료 작가들과의 만남과 사귐도 최소화한 채 고립된 생활을 영위했다고 전해진다. 지인들과의 만남과 사귐이나 술자리보다는 서재의 수많은 책과 함께하며 창작과 사유의 실험에 몰두했다는 소설가 최인훈의 면모가 먹먹하게 다가왔다. 이런 태도는 최인훈이 “자신과 홀로 마주 서 있는 정신 속에서만 사상은 완성된다. 집단은 결코 생각하지 못한다”고 갈파했던 철학자 시몬 베이유의 전언을 스스로 실천한 존재임을 알려 준다. 깊은 고독과 마주한 사유와 지성의 진면목이 그의 여러 작품에 인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대표작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과 ‘회색인’의 주인공 독고준은 유교적 공동체주의가 대세이던 시절 드물게 앞서간 근대적 개인주의자의 초상을 또렷이 보여 준다. ‘광장’에 등장하는 “고독해서 저러는 거야”라는 대화는 이 작품이 표방하는 인간 삶의 한 경지와 마음의 표정을 흥미롭게 드러낸다. 최근 막스 베버 선집을 번역한 독일 카셀대 김덕영 교수는 “한국 사회가 근대화 과정에서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 넘어가지 못한 이유를 밝혀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도 그 개인주의의 선구적 면모가 최인훈의 소설에서 미학적으로 구현됐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7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31.7퍼센트에 이른다. 1인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이제 가장 흔한 존재 방식이 됐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자체 격리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만남과 사귐의 시간도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칩거와 고립, 홀로 됨과 개인주의는 매우 보편적인 실존이겠다. 아마도 혼밥을 하는 비중도 이전보다 급속도로 늘었으리라. 아무리 고독과 혼자됨이 시대적 추세라 하더라도 인간은 근본적으로 사회적인 존재다. 어떤 식으로든지 관계와 사귐, 자극이 필요하다. 그 누구도 완전한 단절과 고립을 원하지 않는다. 소설가 이승우는 “어울리고 사귀는 것이 중요한 재능이라는 것,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그런 재능이 나에게는 주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너무 일찍 알아 버렸다. 사람들 속에 섞여 있을 때 나는 불안했다. 나는 거의 항상 외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고독과 혼자됨에 익숙하고 때로 그런 정서가 편한 예술가에게도 관계와 어울림에 대한 갈망이 자리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의 영원한 딜레마다. 혼자됨과 고독은 때로 깊은 사유와 귀한 결실을 낳는 마음의 동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독선과 일방적인 주장이 배태되는 심리적 터전이 되기도 한다. 혼자 있음의 시간을 온전히 견디지 못할 때 손쉽게 집단주의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고독을 견딜 사유의 힘이 없으면 결국 유튜브의 가짜뉴스나 일방적인 선동에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안산 선수의 헤어스타일과 발언을 둘러싼 어이없는 논란은 한국 사회에 여전히 진정한 의미의 개인주의가 충분히 정착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보여 준다. 지금이야말로 이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과연 우리는 최인훈의 작품이 품었던 메시지, 즉 광장과 밀실의 공존, 개인주의의 깊은 심연을 온전히 통과했는가?
  • [강남순의 낮꿈꾸기] ‘임신·출산·양육’이라는 사회정치적 사건

    [강남순의 낮꿈꾸기] ‘임신·출산·양육’이라는 사회정치적 사건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진로에 대해 의논하고 싶다는 학생을 만나곤 한다. 대부분 학생이 의논하는 주제는 전공 분야나 논문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여학생과 남학생이 확연히 분리되는 주제가 있다. 결혼과 공부 또는 출산·육아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석사과정이 끝나고 박사과정으로 들어가게 된 어느 여학생은 결혼을 앞뒀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결혼해도 과연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을지 내 생각을 묻는다. 이미 결혼해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은 박사과정 중에 아이를 낳고도 끝까지 이 과정을 마칠 수 있을지 고민을 털어놓는다. ●여학생만 결혼 후 계속 공부할 수 있을지 고민 그런데 남학생은 이제까지 한 번도 이런 문제로 고민하며 의논한 사례가 없다. 왜 여학생만 결혼 또는 임신·출산·양육을 하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일까. 이런 일은 ‘여자’가 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과연 그런가. 2018년 4월 19일 미국 의회에서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한 상원의원이 표결하러 국회에 오면서 아기를 데리고 왔다. 1789년 미국 의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사건이다. 상원의원 라다 태미 더크워스는 생후 10일 된 아기와 함께 의회에 들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와 함께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2021년 1월 한국을 방문했던 의원이기도 한 그는, 태국에서 미국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이라크전 참전 중 36세 때 두 다리를 잃었다. 그는 2012년에는 하원으로, 2016년에는 상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여러 개 지닌다. 아시아·미국계 ‘첫’ 여성 의원, ‘첫’ 참전 여성 의원, ‘첫’ 장애인 여성 의원, 또한 아기를 의회에 데리고 간 ‘첫’ 의원이다. 그는 상원의원으로 일하면서 시험관 수정(IVF)을 통해 임신해 50세에 둘째 아이를 낳았다. 학생들이 내게 찾아와 의논하듯, 더크워스가 주변 사람들과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의논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두 다리가 없는 중증의 육체 장애인인 내가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만약 아이를 낳았다 해도, 내가 나의 직업을 가지고 더구나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을까. 그것도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아이를 낳아서 기르며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열 사람에게 물었다면, 열 사람 모두 ‘아예 꿈도 꾸지 말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더크워스는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 자신이 택하는 결정들이 매우 ‘비관습적’이고 대다수의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일구어 냈다. 자기 신념과 용기 그리고 인내심과 끈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자신의 개인적·사적 삶을 사회정치적·공적 영역과 연결시켰다. 구체적 변혁이 가능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더크워스가 아기를 데리고 의회에 들어간 이후, 2018년부터 미국 의회의 법이 바뀌었다.●전문직 여성 임신 순간 ‘어쨌든 여자’라는 굴레 이제 미국 상원의원은 한 살 이하의 아기를 데리고 올 수 있고, 하원의원은 나이 제한 없이 아이를 데리고 의회에 출입할 수 있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10명의 여성의원이 의회에서 일하는 동안 출산을 했다. 1970년대에는 1명, 1990년대 3명, 그리고 지난 11년 동안 6명의 여성의원이 출산해 총 10명이 출산했다. 현 미국 하원 의장인 낸시 펠로시는 5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막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정치에 입문하지 못했다. 그만큼 그가 양육과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았다는 의미다. 펠로시가 2007년 하원 의장이 됐을 때 그는 의회에 2개의 수유실을 만들었고, 지금은 적어도 7개가 있다. 또한 의회 직원들에게 배우자를 포함해 12주의 유급 출산휴가를 주는 것을 제도화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출산과 육아가 개인의 일이 아님을 절감했을 것이다.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출산한 10명의 여성 의원 중 9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따르면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어려움과 씨름해야 했다고 한다. 남성 의원들이 배우자의 임신 소식을 발표하면, 모든 사람의 축하를 받는다. 소위 ‘가정의 가치’(family value)를 확고히 하는 안정된 정치인으로 주변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여성 의원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발표하면 사적으로는 축하를 받으나 공적 반응은 부정적이다. 임신한 정치인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가정과 경력을 병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며 다음 선거에서 그들이 다시 출마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여성 정치인이 임신했을 때 공적 영역에서 그의 전문성은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현상이 정치계뿐이겠는가.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우선적 역할은 양육이며, 양육은 사적 영역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21세기인 지금도 여성의 우선적인 존재 이유는 임신·출산·양육·가사노동을 통한 종족 보존, 그리고 남성에게 성적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여자’는 미성숙해서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 법학, 의학, 신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성차별적 사회적 통념은, 서구에서 20세기 중반이 넘어서야 서서히 도전을 받았을 정도다. 이전에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탈자연화’해야 하는 이유다.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에 근거해서 사회정치적 ‘차별’을 정당화해 온 것을 이제 변혁시켜야 한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전철의 ‘분홍색’ 임신부 우대석 또는 국가의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이 있다 해도, 임신·출산·양육의 과정이 단지 여성 개인의 일로, 또한 여성은 ‘어쨌든 여자’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한, 한국 사회의 미래는 어둡다. 이 임신·출산·양육 과정이 사회정치적이라는 것이 어떻게 제도화될 수 있는가. 우리의 일상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생각해 보자. 출산이 가까운 임신한 여성이 사적 영역을 나와서 공적 영역으로 들어설 때, 사람들의 시선은 어떤가. 아기를 데리고 회의에 참석한다면 사람들은 어떤 시선으로 그 여성을 바라볼 것인가. 출산 직전의 교사, 국회의원, 의사, 앵커, 교수, 회사원 등이 회의를 주재하고 지도자적 역할을 하고 있어도, 사람들은 ‘자연스럽다’라고 볼 것인가. 또한 수유할 아기 또는 돌볼 아이를 데리고 공적 자리에 갈 때, 주변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을 할 것인가. 출산일이 다가오는 여성 앵커가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전문직에 있는 여성은 임신이 드러나는 순간, 그 전문성은 임신·출산이라는 종족 보존을 위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어쨌든 여자’라는 이미지로 대체되고 만다. ●용혜인, 아기와 등원… ‘아이 동반법’ 통과 촉구 2021년 7월 5일 용혜인 의원이 59일 된 아이와 함께 등원했다. 24개월 이하의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인 ‘국회 회의장 아이 동반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필요할 경우 아이를 동반하고 국회에 오는 여성 또는 남성 정치인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때가 언제 올지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모든 공공 연방 건물 내 여성·남성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하면서, 육아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의 몫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임신·출산·육아는 길고 힘든 과정이다. 그 과정에 개인적인 기쁨과 희열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통과 좌절도 있다. 임신·출산의 과정은 단지 여성 개인에게만 한한 것으로 보이지만, 임신하는 순간부터 그것은 이미 다양한 의미에서 사회정치적 과정이다. 한 인간을 한 사회의 일원으로 만드는 과정은 결코 개인의 사적 일만이 아니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존재하게 된다. 임신·출산·육아가 여성만의 일이 아니라 남성의 일이기도 하며, 개인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이유다. 이 상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구체적으로 제도화될 때, 한국 사회는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한 발짝 나아가게 될 것이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 인류 역사가 주는 소중한 교훈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기반 구축… 울산 재도약 이끌 것”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기반 구축… 울산 재도약 이끌 것”

    울산시가 민선 7기의 핵심 사업인 ‘9개 성장다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은 융복합으로 우리나라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돼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울산은 다양한 ‘경제·산업 특구’와 ‘첨단산업’ 육성으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산업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통받는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위한 ‘체감형 시정’ 구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민선 7기의 성과와 남은 1년 과제 등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민선 7기 3년 동안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7기 출발부터 추진해 온 ‘9개 성장다리’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울산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또 울산 산업 발전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을 경제자유구역청 개청과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한 5대 특구·단지 지정과 육성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더불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됐고, 산업재해 전문 공공병원 설립에 이은 울산의료원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국가적 전략사업 진행 -핵심 공약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전망은. “취임 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컸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려가 기대로 변했다.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5㎿급 부유식 대형시스템 설계기술개발과 200㎿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개발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와 국내외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부유식 단지 조성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에 반영돼 범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월 울산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30년까지 6GW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전 6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으로 영남권 모든 가정이 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21만개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은 융복합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의 20%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배후 단지에 건립할 대규모 시설에 저장한 뒤 전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소산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도약이 목표다.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 산업용 기계 운행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선박전용 수소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친환경 수소선박도 실증사업에 들어갔다. 수소 하이브리드 버스 실증사업, 수소 트램사업 등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도 수소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가스는 울산에 대규모 수소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고, 롯데케미칼과 효성 등도 부생수소 생산과 수소충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울산만의 차별화된 일자리 사업이 있다면.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양질의 일감과 새로운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울산형 뉴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6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 주력산업 고도화 과정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했다.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하는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자리를 새롭게 만드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1만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 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정부와 함께 소상공인, 특수고용노동자 등에게 2~4차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올해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1220억원까지 확대했다.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도 추진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울산페이도 연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려 발행했다. 이와 연계한 ‘울산몰’과 ‘울산페달’도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북부센터도 문을 열고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부족한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은. “울산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병원 하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공공의료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컨트롤타워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의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이어 300~500병상 규모에 20여개 진료과목을 갖춘 울산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9월쯤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의료원 설립에 힘을 실어 줄 ‘울산공공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구성됐고, 오는 9월까지 시민 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부산 부전역~태화강역 복선철도 10월 개통 -철도 중심의 교통망 혁신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난 7월 초 발표된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울산의 8개 사업이 반영됐다. 광역철도 3개, 광역도로 2개, 환승시설 3개 사업이다. 특히 KTX 울산역~양산 웅상~부산 노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와 KTX 울산역~양산 북정~김해 진영을 연결하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태화강역~송정역을 잇는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사업(가칭)도 반영됐다. 송정역·태화강역 환승센터,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등 3개 사업도 포함됐다.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도 오는 10월 개통한다. 전국 첫 수소트램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데.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 감소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주 여건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울산을 ‘살기 좋은 삶의 터전’으로 가꾸는 게 중요하다. 첨단산업과 교육, 연구,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신도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KTX 역세권과 범서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원 연령과 금액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탄탄한 복지망이 구축되면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증가 대책추진본부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코로나19 종식과 민생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신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확대하고,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민생 격차 해소와 경제사회 전반의 포용성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살아나고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정을 만들 생각이다. 아울러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울산형 뉴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경기회복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속보] 신규 확진 887명, 오후 6시 기준…13일 만에 1000명 아래로

    [속보] 신규 확진 887명, 오후 6시 기준…13일 만에 1000명 아래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오후 6시 기준 887명으로 집계돼 13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방역당국이 2일 밝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88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034명보다 147명 줄면서 지난달 19일(987명) 이후 13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26일) 1056명과 비교하면 169명 적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확진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비해서도 줄었으나 아직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달 6일(1006명) 처음으로 1000명대로 올라선 뒤 세 자릿수로 잠시 떨어졌다가 20일부터 전날까지 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595명(67.1%), 비수도권이 292명(32.9%)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04명, 서울 250명, 부산 66명, 인천·경남 각 41명, 충남 33명, 대구 27명, 충북 25명, 경북 24명, 대전·강원 각 22명, 제주 16명, 광주 7명, 전북 5명, 울산 3명, 세종 1명이다. 확진자가 속출했던 서울의 경우 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250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발표했다. 35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주 월요일(7월 26일) 341명보다는 91명, 전날(334명)보다는 84명 적다.
  • 한국예총 “문화예술교류로 남·북 평화의 한류 희망”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회장 이범헌)는 7월 28일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과 관련, ‘한반도 한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환영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예총은 성명서에서 ‘‘한반도 한류’를 통한 남·북 문화예술교류는 비정치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민간 중심의 교류이자 흐트러진 한민족의 관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이 상생하는 광대무변한 새로운 예술의 지평선을 열기 위해 더욱더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남북문화예술교류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성명서 전문] 문화예술 한류의 거대한 물결로 남북 평화 관문을 다시 뜨겁게 열자 2년 전 6월,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의 역사적인 3자 회동이 판문점에서 이루어졌다. 우리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걷어내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우리가 바라던 평화의 시대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 동안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은 멈춰서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급기야는 남북 통신 연락선마저 단절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7일, 남과 북의 통신 연락선이 1년 1개월 만에 복원되며 새로운 평화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은 새로운 한류 즉, ‘한반도 한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추구하는 예술은 조화로운 삶에 있다. 조화로운 삶은 우주의 원리와 자연의 섭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인간의 능력으로 닿을 수 있는 범위에서 ‘우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이 담긴 남·북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예술 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에 남한과 북한이 아닌, 하나 된 ‘한반도’로 함께 진출하는 ‘한반도 한류’를 만들어야 한다. ‘한반도 한류’를 통한 남·북 문화예술교류는 비정치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민간 중심의 교류이자 흐트러진 한민족의 관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한국예총은 지난 60년 역사 속에서 KAFA 국제아트페어, 국회 남·북 미술전, 코리아피스펀드 출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한반도 한류’를 향해 언제나 앞장섰다. 그리고 새로운 한류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의 60년, 그 이상의 미래에도 선두의 자리를 굳게 지킬 것이다. 한국예총은 이번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우리는 남과 북이 상생하는 광대무변한 새로운 예술의 지평선을 열기 위해 더욱더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남북문화예술교류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또한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으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한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전국 130만 한국예총 회원들과 예술인들의 마음속에서 발화하여 그 모두가 공통된 목표를 위해 단결된 마음으로 정진할 것이다. 2021. 7. 28.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범헌
  • 금메달에 취한 올림픽 도쿄 2195명 확진…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금메달에 취한 올림픽 도쿄 2195명 확진…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긴급사태 발효에도 金 승전보에 방역 해이어깨 맞대 50명씩 식당 응원전도 열려도쿄올림픽 개막 11일째인 2일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000명대를 넘어서며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긴급사태를 거듭 발효했지만 일본 선수들이 최다 금메달을 기록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방역이 무너지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도쿄도는 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195명이라고 발표했다.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날 도쿄도의 확진자는 전날 기준 863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 같은 요일에 비해서는 766명 늘었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도쿄도에선 일본 정부가 제4차 긴급사태를 발효한 지난달 12일 502명이던 하루 확진자가 개막일인 23일 1359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개막 9일째인 31일에는 4058명으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긴급사태 중인 줄 몰랐다” 日 최다 금메달에 식당서 만석 응원전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7월 12일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강제성을 띠는 도시봉쇄 개념이 아닌 자국민들에게 협조 요청을 하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감염 확산을 막는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일본의 긴급사태는 개인을 상대로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호소하고, 음식점 등에는 술 제공이나 밤 영업(오후 8시 이후)을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것이 협조 요청의 주된 내용이다. 도쿄신문은 지난 1일 도쿄도가 긴급사태 상황에서 신규 감염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20~30대와 중증자가 많아지는 50대를 대상으로 외출 자제를 호소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밤늦게까지 신바시, 하라주쿠 등의 주점 거리가 젊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층을 상대로 하는 가게가 몰린 하라주쿠역 인근의 다케시타 거리에선 올림픽 관계자 신분증인 AD카드를 목에 건 외국인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신바시역 주변에선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도쿄와 인접한 수도권 광역지역으로 긴급사태를 확대하기로 한 뒤 외출 자제 등을 거듭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연 지난달 30일에도 밤늦게까지 영업을 계속한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날 오후 8시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의 준결승 진출 결정전이 중계될 때 한 주점에선 거의 만석을 이룬 50명가량의 손님이 어깨를 맞댈 정도로 밀집한 환경에서 경기를 보며 응원전을 펼쳤다.“금메달 축제에 외출 자제라니” 비협조‘끼리끼리’ 올림픽 관전 열기 계속긴급사태 발효 무용지물, 확진자 급증 기후현에서 관광하러 도쿄에 왔다는 20대 남자(회사원)는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것도 몰랐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가 무섭다는 생각이 약해져 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일본 선수들이 연일 금메달을 따내 축제 분위기로 들뜬 상황에서 외출 자제를 요구하는 일본 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쿄도 당국은 주요 지역에 직원들을 배치해 확성기로 외출 자제와 귀가를 호소하고 있지만, 야외에서 음주가 수반되는 젊은 층의 ‘끼리끼리’ 올림픽 경기 관전 열기를 꺾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경기가 주로 열리는 도쿄에선 지난달 12일 긴급사태가 다시 발효한 뒤 신규 확진자가 줄기는커녕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 이날 오후 5시 현재 일본은 금메달 17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로 금메달 수를 우선해 매긴 종합순위에서 중국(금24·은15·동14), 미국(금20·은24·동16)에 이어 3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코로나 중 일본 사상 최대 금메달 수확강행 JOC “높은 성과, 국민에 용기” “후쿠시마 주민들 특별히 기쁜 일일 것”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일본이 이미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확정했다고 반색하고 있다. 오가타 미쓰이 JOC 부위원장은 전날 일본 도쿄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높은 성과가 일본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성적 이상의,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무리하게 치러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다. JOC도 역대 최고 성적의 의의를 설명하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정치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의미를 부여했다. 오가타 부위원장은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이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로 큰 피해를 본 후쿠시마에서 첫 경기를 치른 점을 언급하면서 “후쿠시마 주민들에게 소프트볼 금메달 획득은 특별하게 기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 2000세대 이상 대단지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주목

    2000세대 이상 대단지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주목

    올 하반기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하반기(7월~12월)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77개 단지, 14만 2571가구(임대 제외)로 2000년 이후 반기별로는 역대 최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분양 물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부의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상징성이 높아 지역의 시세를 견인하는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3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371세대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812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전 세대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넓은 보조 주방(일부 타입 제외)이 조성되며, 일부타입의 경우 거실 특화 옵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연습장, 건식 사우나, 샤워실 등의 운동시설과 클럽하우스, 키즈카페, 문화센터, 북카페 등 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상상도서관, 스터디룸, 어린이집, 유치원, 게스트룸, 코인런드리라운지, 티라운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의 청약일정을 살펴보면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해당지역, 4일 1순위 기타지역, 5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1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3일부터 30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 중이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7일째 네 자릿수” 신규확진 1219명...누적 20만명 넘었다(종합)

    “27일째 네 자릿수” 신규확진 1219명...누적 20만명 넘었다(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7일 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누적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확진 1219명...지역발생 1150명·해외유입 69명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19명 늘어 누적 20만100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442명)보다 223명 줄어든 수치다. 휴일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 일요일(7월 26일 발표, 1318명)보다 99명 줄었다. 다만 이는 휴일·주말의 경우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현재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50명, 해외유입이 6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62명, 경기 328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총 749명(65.1%)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77명, 부산 68명, 대전 62명, 충남 35명, 경북 27명, 대구·충북 각 26명, 강원 24명, 광주 16명, 울산·제주 각 12명, 전북 11명, 전남 3명, 세종 2명 등 총 401명(34.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 31.6%를 기록한 이후 17일째 30%를 웃돌고 있다. 사망자 1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32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69명으로, 전날(56명)보다 13명 많다. 이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4명은 경기(9명), 경남(7명), 부산·경북(각 4명), 서울·인천·충남·전남(각 3명), 대전·전북(각 2명), 광주·울산·세종·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9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6명으로, 전날(324명)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820건으로, 직전일 2만2965건보다 2145건 적다. 직전 평일(31일 0시 기준)의 4만5853건보다는 2만503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85%(2만820명 중 1219명)로, 직전일 6.28%(2만2965명 중 144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1%(1177만2605명 중 20만100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9만9787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달 16일(1명)·17일(2명)·29일(1명)에 각각 잘못 신고된 4명을 제외하고 최종 19만9783명으로 정정했다. 김 총리 “더 강력한 방역조치 고려할 수도” 한편,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12일 부터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휴가철이라 방역여건이 어렵지만 이번 주 반드시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휴가지를 중심으로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의 지역 간 전파 확산도 경계해야 한다. 휴가를 다녀온 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선별검사소를 먼저 찾아 달라”며 “사업장도 직원이 신속히 검사받도록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시라도 빨리 유행의 고리를 끊어 내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는 오는 8일 종료된다. 이후 거리두기 조치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까지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감소세로 반전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속보] 신규확진 1219명, 27일째 네자릿수...누적 20만명 넘어

    [속보] 신규확진 1219명, 27일째 네자릿수...누적 20만명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19명 늘어 누적 20만100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442명)보다 223명 줄어든 수치다. 휴일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주 일요일(7월 26일 발표)의 1318명보다는 99명 줄었다. 다만 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것에 따른 영향이 일부 반영된 만큼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긴 어렵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50명, 해외유입이 69명이다.
  • 가족 명의로 산 땅 모르쇠?… 200만 공직자 ‘사익추구’ 꼼짝마

    가족 명의로 산 땅 모르쇠?… 200만 공직자 ‘사익추구’ 꼼짝마

    지난해 11월 물러난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국토부가 발표한 신도시 주택공급정책에 본인 및 가족이 소유한 토지가 포함되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행동강령 위반신고가 접수됐다. 권익위는 당시 국토부 공무원 행동강령에 담긴 제5조 사적이해관계의 신고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에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투기 의혹을 받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7명을 입건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성 구청장은 2015년 7월 한남뉴타운 4구역 지상 3층, 지하 1층 다가구주택을 두 아들과 공동으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불거진 공직자 이해충돌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처럼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할 때 사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장치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다. 공무원 행동강령보다 법적 제재와 규율을 엄하게 적용해 직무수행에 따른 사익 추구와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3년 국회에 처음 제출된 지 8년 만인 올해 4월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5월 시행된다. 이해충돌방지법 적용을 받는 국회의원들이 법 통과를 차일피일 미루다 여론에 떠밀려 가까스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만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이전이라도 사적 이해관계자를 신고하지 않는 등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공무원 행동강령상 징계를 받게 되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취득 행위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처벌된다.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주택토지정책을 총괄하는 박 전 차관은 본인과 가족이 당시 신도시 지구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정책으로 직접 이익을 받는 직무관련자에 해당한다. 때문에 이 같은 경우에는 소속 기관장에게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를 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며 신고 위반 시 과태료 2000만원의 제재를 받게 된다. 성 구청장의 경우에도 같은 제재가 적용된다. 권익위는 “해당 사업구역 내에 토지와 주택을 보유한 구청장 본인과 사적 이해관계자인 아들은 해당 사업으로 직접 이익을 받는 직무관련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모두 10개의 행위기준을 담고 있다. 우선 사적이해관계자 신고·회피·기피 및 조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공직자는 사적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16개 유형의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고 그 업무를 회피해야 한다. 16개 신고대상 직무에는 인허가, 면허, 신고, 보상 등의 직무, 조세 부과·징수, 병역판정 검사 관련 직무가 포함된다. 공사와 용역, 물품조달, 공직자의 채용·승진·상벌·평가, 공공기관 행정감사,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지자체의 행정사무 조사 관련 직무도 해당된다. 사건의 수사·재판·중재·화해 직무도 이에 속한다.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조항도 담겼다.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는 공공기관 공직자와 그 배우자는 물론 생계를 같이하는 이들의 직계존비속은 업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권익위는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지 않는 공공기관 소속 공직자라 하더라도 택지 개발, 지구 지정 등 부동산 개발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동일하게 신고 의무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위공직자는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임기 개시일 기준 최근 3년간이 대상으로, 소속 기관장은 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관련자와의 거래 신고 의무도 행위 기준에 담겼다. 공직자,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이 공직자의 직무관련자와 금전이나 부동산 등을 사적으로 거래할 때는 신고해야 한다.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도 포함된다. 직무 관련 외부활동 제한 규정에서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한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행위를 비롯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외부활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 채용 제한 규정에서는 산하기관과 자회사를 포함한 공공기관은 공개 채용 등 경쟁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고위공직자 가족을 채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의 수의계약 체결 대상도 제한된다. 고위공직자 또는 그 배우자, 이들과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은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다. 다만 해당 생산자가 1명뿐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또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임차한 물품, 차량, 건물, 토지, 시설 등을 사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얻거나 제3자에게 사용과 수익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특히 직무상 비밀 또는 소속기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가 이익을 얻을 경우에는 7년 이하 징역형이나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그 이익은 몰수 추징하도록 했다. 징역형과 벌금형을 같이 받을 수도 있다. 이는 퇴직 후 3년까지 적용되며,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로 이익을 얻은 제3자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자로부터 제공받거나 부정하게 취득한 비밀·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얻었을 때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 공직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도 담겼다. 직무관련자인 소속 기관의 퇴직자와 골프나 여행, 사행성 오락 등을 하는 경우에는 신고해야 한다. 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인 사람에 해당된다. 권익위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실추된 정부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200만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 추구를 방지하고 공직사회 행위기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직자의 직무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의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국민의 관심도 높다. 권익위가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우리 사회가 그동안 이해충돌에 관해 너무 관대했다’, ‘공직자 지위를 이용해 얻은 불법적인 소득은 소급해서 몇 배로 배상하게 해야 한다’, ‘내부 통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외부 감사를 강화하고 감독해야 한다’, ‘내부 정보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국민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되고 있다’ 등의 비판과 주문이 쏟아졌다. 현재 권익위는 법 시행을 앞두고 연내 시행령 제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중앙 부처와 광역·기초 지자체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관련 공공기관의 업무현황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1일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면서 사적 이해관계자의 신고조항과 관련해 각 부처와 지자체의 수행 직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이해충돌방지법이 적용되는 공공기관은 지난 1월 기준 모두 1만 4935개에 이른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국공립학교가 1만 2914개로 가장 많고, 인사혁신처장이 지정·고시한 공직 유관단체 1282개, 지자체와 지방의회 각 243개, 중앙행정기관 55개, 국회·법원·헌법재판소를 비롯한 헌법기관 5개 등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해충돌방지법을 통해 공직자는 직무수행 과정에서 심적인 갈등이나 불필요한 오해 소지 없이 직무를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는 공직자의 직무수행을 결과적으로 공정하게 보장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를 계기로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국가청렴도 순위도 최근 2년간 30위권에서 20위권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LG폰, 진짜 안녕’…모바일사업 공식 종료

    ‘LG폰, 진짜 안녕’…모바일사업 공식 종료

    LG전자가 31일 휴대폰 사업을 공식 종료한다. LG전자는 앞서 4월초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의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부진을 이유로 7월 31일자로 MC사업 부문(휴대폰 사업)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995년 MC사업본부의 전신인 LG정보통신에서 시작했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이날 자로 막을 내리게 됐다. 사업 시작 26년만의 일이다. 사업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지만, 소비자들이 불편없이 기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페이결제 지원 등은 수년간 계속된다. 서비스센터와 콜센터 운영도 계속돼 배터리나 충전기 등 소모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다만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되던 일부 사용자경험(UX) 애플리케이션의 지원은 종료된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종료 결정 후 최근까지 MC사업본부 직원 약 3300명에 대한 인력 재배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가운데 약 600여명이 LG그룹 계열사로 이동했고, 대부분 인력은 LG전자에 잔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9일 있었던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사측은 “그룹 계열사 내부의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인원 충원 요구와 MC본부 인원의 역량을 고려해 재배치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새 출발 앞둔 LG 스마트폰 없이 시작하는 8월은 LG전자에는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한다. 이미 LG는 기존에 주력했던 가전과 전장사업, 로봇 등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선 상황이다. 이달 1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켜 향후 전장사업은 ▲인포테인먼트 ▲차량용조명 ▲전기차파워트레인의 3개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더불어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해 온 특허 자산과 핵심 지적재산권 자산 등은 이같은 미래 신사업에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최근 발표한 2분기 호실적은 이같은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이 17조 1139억원을, 영업이익을 1조 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했으며,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도 매출 34조 9263억원, 영업이익 2조 88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 임대차 ‘규제의 역설’… 평당 1500만원 아파트 전세 ‘증발’

    임대차 ‘규제의 역설’… 평당 1500만원 아파트 전세 ‘증발’

    ●작년 7월, 1500만원 이하 전세 서울 7개 자치구서울에서 3.3㎡(평)당 평균 1500만원 이하 아파트 전세의 씨가 말랐다. 작년 7월 주택 임차인을 보호하고자 도입한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되레 임차인의 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31일 KB국민은행 부동산리브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평당 전셋값은 2414만원이다. 이는 새로운 주택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기 직전인 작년 7월 1895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27%가 상승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 등을 골자로 한 새 임대차보호법은 작년 7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바로 다음날인 7월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곧바로 시행됐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새로운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기 직전인 작년 7월 서울에는 평당 1500만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가 있었다. 도봉구가 가장 낮은 1210만원, 금천구가 1295만원, 노원구가 1306만원, 강북구 1363만원, 중랑구 1379만원 등 자치구 기준으로 7곳에 달했다. 하지만 임대차법이 시행된 1년 뒤인 7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당 아파트 전셋값이 1500만원 이하인 자치구는 완전히 사라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전세 가격을 보면 가격대가 가장 낮은 금천구가 1627만원, 그 위에 도봉구 1638만원, 노원구 172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평균으로 평당 1500만원 아파트 전세가 한 곳도 없이 증발했다. ●올 7월, 서울 자치구 ‘전무’… 1년새 서울 전세 27% 올라지난 1년동안 서울 자치구별로 아파트 전세 가격은 종로구 16.8%에서부터 도봉구 35.4%까지 올랐다. 같은 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형대라고 해도 신규 전세 계약과 갱신 청구권을 행사한 갱신 계약 간의 가격대로 2배의 차이가 나는 이중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24일 9억 5000만원(10층)에 전세 계약됐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같은 단지 4억 5000만원(14층)에 재계약되는 등 이중 가격이 형성된 단지가 수두룩하다. 이와 관련,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법으로 집 주인에 규제를 가하면서 되레 임차인만 힘들어지는 ‘규제의 역설’이 나타났다”며 “공급 없이 수요만 억제해서는 오히려 서민들만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또 작년 7월에는 평당 전셋값이 3000만원을 넘은 자치구는 강남구(3223만원)가 유일했지만 올해에는 서초구도 평당 전세 3000만원 클럽에 들어왔다. 서초구 아파트 전세 평당 평균은 작년 7월 2941만원에서 이달 3801만원으로 29%가 상승했다. 강남구는 이 기간 23%가 증가해 3962만원으로, 전세 역시 가장 비싼 자치구가 됐다. 이 기간 송파구는 2195만원에서 31%가 오른 2885만원, 중구가 2159만원에서 24%가 상승해 2671만원이 되면서 전세가 비싼 자치구에 들어갔다. 용산은 2127만원에서 29%가 상승해 2746만원을, 광진은 2114만원에서 25%가 올란 2641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평당 1500만원, 6대 광역시 아파트 매맷값 웃돌아1500만원은 얼마나 큰 금액일까. 웬만한 사회 초년생의 연봉 반년치에 해당한다. 부산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 가격이 1518만원이고,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을 포함하는 6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당 매맷값은 1405만원이다. 수도권인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값도 1482만원으로 15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평당 1500만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서울 변두리에서나 겨우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며 “전세 가격 상승은 최근 수년간 아파트 공급 부족이 빚어낸 매매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아파트 공급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어떤 정부든지 꾸준하게 새 집을 공급하고, 또 공급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재확산·원자재 값 부담...기업체감 경기 5개월 만에 하락

    코로나 재확산·원자재 값 부담...기업체감 경기 5개월 만에 하락

    기업경기지수 1포인트 하락한 88다음 달 전망도 6포인트 떨어져경제심리지수 5.4포인트↓,103.9기업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내수경기가 다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기업경기도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BSI는 지난달(88)보다 1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지난 3월(83) 이후 5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경기호전을 기대하는 기업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기업 체감경기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97)가 6월보다 1포인트,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79)이 2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은 내수 둔화에 의복·모피(-24포인트)가 하락하고, 원가 상승으로 고무·플라스틱(-7포인트)도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에서는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가스·증기(16포인트) 등이 상승했다. 다만, 인력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둔화로 도소매업(-7포인트)도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3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1포인트)도 하락했다. 8월 업황 전망 지수도 84로 이달(90)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다. 제조업(92)과 비제조업(78)도 모두 전월에 비해 각각 7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다. 7월 ESI는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100을 웃돌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다.
  • 4년 전 살 수 있던 아파트, 이젠 전세도 못 가는 ‘벼락 거지’ 신세

    4년 전 살 수 있던 아파트, 이젠 전세도 못 가는 ‘벼락 거지’ 신세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 6억 3483만원… 4년전 매매보다 높아 이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 전 매매 가격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말 새 주택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가격 상승이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3483만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6억 1755만원이었다. 당시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던 금액으론 4년이 지난 현재에는 전세 금액에도 모자란다는 의미다. 중위 아파트 가격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배열했을 경우 한 가운데 위치하는 중앙값인 서울 중위 아파트 매매 가격이 2017년 6월 6억 2116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달 중위 아파트 전세금이 6억 2440만원으로 나타났다 ●4년간 매매 4억원 이상 올라… 전세는 2억원대 상승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으로 보나 평균 가격으로 보나 4년 전에 매입할 수 있었던 아파트를 지금은 사기는커녕 전세도 들어갈 수 없다는 의미다. 전세를 한 번 연장하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신풍속도가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통계로 입증된다. 2017년 6월 평균 6억 1755만원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이달 11억 575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매매 가격이 5억 3996만원(87.4%)가 뛰었다. 중위 매매 가격은 6억 2116만원에서 10억 2500만원으로 4억 384만원(65.0%)이 올랐다. 같은 기간 전세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매매 가격 상승폭을 따라 잡지는 못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는 4억 2869만원에서 6억 3483만원으로 2억 614만원(48.1%),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는 4억 988만원에서 6억 2440만원으로 2억 1452만원(52.3%)이 올랐다. ●작년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후 전셋값 상승 가팔라특히 지난해 7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골자로 한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2017년 6월 4억 2869만 원이던 서울 평균 전세가는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7월까지는 7053만원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1년 동안에 1억 2472만원이 상승했다. 중위 전세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5943만원이 올랐지만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1년동안 1억 5564만원이 올랐다. 이에 대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공급 부족에 따른 매매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고, 임대차법은 전셋값 상승에 기름을 끼얹은 모양새”라며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실무적으로 노후 도심 재개발을 유도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공급 대책을 꾸준히 이행해야 한다” 고 말했다.
  • 6월 고용 32만명 늘어도 좋은 일자리 부족 심각

    국내 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이 석 달째 3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이 중 저임금의 임시·일용직 노동자가 24만여명으로 74.6%를 차지했다.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29일 고용노동부의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881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 3000명 증가했다. 이 중 안정적 일자리로 꼽을 만한 상용직이 6만 5000명, 임시·일용직이 24만 1000명, 보험설계사와 같은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가 1만 7000명이다. 5월 기준 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1만 8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328만 7000원) 대비 4.0%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 노동자는 4.2% 증가했고, 임시·일용 노동자는 3.5% 늘었다. 임시·일용 노동자의 임승상승률이 낮은 것 또한 임시·일용직 중에서도 임금이 적은 노동자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임시·일용 노동자가 감소해 임금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된 반면, 올해에는 건설업 임금상승률 둔화, 임금 수준이 낮은 임시·일용직 증가, 최저임금 상승률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임금상승률이 전년(9.0%)에 비해 감소한 3.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5만 1000명이 줄어 1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반면 정부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포함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만 9000명)과 공공행정(6만명)의 증가 폭은 컸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7000명) 종사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정 과장은 “제조업의 수출 호조 등이 나타나고 있어 주변 산업이 조금 더 나아지면 숙박·음식업 등 주변 업종도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강화된 거리두기의 여파로 다음달 발표될 7월 지표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전주 묶이자 김제, 익산, 군산 등 비규제지역 활기

    전주 묶이자 김제, 익산, 군산 등 비규제지역 활기

    그 동안 전북 부동산 시장을 선도해온 전주지역이 지난해 말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전주와 인접한 김제, 익산 등 비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7월 1일부터 금융권 대출 규정이 크게 변화됨에 따라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지난 4월 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르면 전체 규제지역에서 6억을 초과하는 주택 구입을 위한 주담대 및 소득에 관계없이 1억 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해 차주단위 DSR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김제, 익산, 군산 부동산시장이 그 동안 적었던 공급량과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등이 더해져 활기를 띠고 있다. 전주와 인접해 생활권은 공유할 수 있으면서 규제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청약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0월 익산에 계성건설이 공급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가 최고 3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마감됐으며, 이어 올해 2월 전북 군산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1순위 평균 5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택 수요자들이 전주시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몰리고 있는데다, 올해 7월부터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2018~2020년 3년 연속 전라북도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한 계성건설이 김제시에 ‘검산 이지움 라프라임’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연면적 29,519.1699㎡,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규모에 아파트 188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김제시 최초의 최고 27층 랜드마크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검산 이지움 라프라임’은 연면적 29,519.1699㎡,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규모에 전용면적 아파트 84㎡ 188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내에는 커뮤니티센터(주민회의실, 독서실, 문고 등)를 비롯해 간편하게 차량 내부를 건식청소할 수 있는 카 케어존, 188세대만을 위한 휘트니스센터와 스크린 골프장 및 세대 개별 창고, 맘스카페, 시니어클럽, 무인택배함, 어린이놀이터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세대 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거실 개방감을 극대화 하였으며, 주부들의 만족도가 다양한 유틸리티 공간도 제공 될 예정이다. 또한,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등을 적용하여 계약자의 초기 내집마련 부담을 최소화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검산 이지움 라프라임’은 김제시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검산동 중심입지에 들어선다. 인근에 KTX 김제역과 김제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교통중심입지이자, 사업지 바로 옆 홈플러스를 비롯해 경찰서, 법원, 세무서, 은행, 마트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생활중심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반경 1km 이내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및 학원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비규제지역인 김제시에 공급되는 ‘검산 이지움 라프라임’은 7월부터 적용되는 대출규제를 비롯해 재당첨 제한이나 전매제한 등에서도 자유롭다. 현대건설은 전라북도 익산시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6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다. 사업지 바로 앞에 익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선화로가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익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 10분 거리에 KTX·SRT 익산역과 익산 시외·고속터미널이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유탑건설은 전북 익산시에 ‘유블레스47 모현’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총 343세대로 구성되며,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익산역과 익산공용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익산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편의시설과 신흥 주거타운 모현동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전망이다.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군산 국가산업단지)에서는 한성건설이 시공한 ‘군산 한성필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군산시에 위치한 입주 9년차 임대아파트로 지하1층~지상 최고 23층 1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35~59㎡, 총 892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1차 537세대가 우선 분양 전환을 시작한다. 단지 바로 앞 어린이공원을 비롯해 오식도공원과 생말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100여 미터 내에 병설유치원을 갖춘 새만금초등학교가 위치한다.
  • ‘박원순 피해자 정보 유출’ 여성연합, 혁신안 발표 “피해자에 사과”

    ‘박원순 피해자 정보 유출’ 여성연합, 혁신안 발표 “피해자에 사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에서의 피해자 지원 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6개 방향과 10개의 과제를 담은 혁신안도 함께 공개했다. 여성연합 혁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당시 피해자 지원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김영순 여성연합 대표-남인순 국회의원(여성연합 전 대표)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정보 유출 사건’으로 명명했다고 20일 밝혔다. 혁신위는 사과문에서 “반성폭력운동 과정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유출사건이 여성연합에서 발생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드린 것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썼다. 7개의 지역여성연합과 27개 회원단체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표하며 “유출사건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울북부지검은 당시 김 대표가 남 의원에게 박 전 시장 피소 정황을 전달했고, 남 의원이 이후 임순영 당시 서울시장 젠더특보와 통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위는 이날 향후 혁신 방향과 과제도 발표했다. 6개의 혁신 방향은 ▲조직하고 연대하는 여성연합 ▲연결하고 확산하는 여성연합 ▲공유하고 개방하는 여성연합 ▲저항하고 도전하는 여성연합 ▲시대변화를 읽고 대비하는 여성연합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여성연합이다. 이에 따라 의제·운동 전략본부 설치, 여성정치세력화 전략본부 설치, 정치 네트워킹 원칙의 제안, ‘페미니스트 정치 회의’ 운영과 젠더데이터 센터 설치, 활동가 교육 및 워크숍 활성화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또한 이사회 개편과 전체 대표자·활동가회의 신설, 연차별·세대별 활동가 모임 활성화, 사무처 변화 및 혁신실행위원회 구성을 공표했다. 혁신위는 “이 사건(유출 사건)으로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와 피해자지원단체 및 함께 연대한 여성운동가들 에 대한 사과가 먼저 제출되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연합의 혁신은 연합운동 조직으로서의 조직적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존의 운동 문화를 점검하고 연합운동의 의미와 역할을 담아낼 수 있는 조직구조의 변화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여성연합은 올초 제35차 정기총회를 통해 김 전 대표에 대한 불신임과 정관 개정, 혁신위 구성을 의결했다. 이후 여성학자 권김현영,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18인의 혁신위를 꾸려 혁신 방안을 모색해왔다.
  • 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25만명 서명부 문체부에 전달

    창원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25만명 서명부 문체부에 전달

    경남 창원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청원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민원실에 전달된 서명부에는 모두 25만 728명의 시민 서명이 담겼다. 창원시민 4명 가운데 1명이 서명을 한 셈이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과 황무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장 등 6명은 서명부와 청원서를 전달하면서 문체부 현관 앞에서 서명부 전달식을 가졌다. 서명부를 나눠 담은 32개 상자에는 시민들의 얼굴을 모자이크해 만든 ‘104만 창원시민 염원’ 문구를 새겨,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전했다.허성무 창원시장은 “동남권 중심도시 창원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건립되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오랫동안 산업 중심지로서 국가발전을 위해 달려온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104만 시민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서명부 전달식에 이어 문체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 문화기반시설 확충 검토 계획’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문화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창원시는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갈증 해소 등을 위해 2018년 7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창원관 유치 이점으로 ●마산해양신도시 내 3만 3000㎡ 부지 확보 ●3개 KTX역을 비롯해 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 ●부울경 및 대구, 경북, 전남을 아우르는 1500여만명의 고정된 배후수요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을 위한 미래형 콘텐츠와 그랜드 비전 마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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