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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세워 창업 지원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세워 창업 지원

    서울 관악구는 벤처 창업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관악S밸리의 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진흥 전문기관인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 7월 서울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 관악중소벤처진흥원에 대해 ‘타당성 있음’ 판정이 나왔다”며 “최근에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서울시 설립협의 결과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설립협의에서는 청년 인구와 서울대를 연계해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서울연구원 설문조사에서는 관악구민 75%, 관악구 소재 벤처기업 종사자의 93%가 진흥원 설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은 기술 기반 창업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관악구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악S밸리 성장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은 혁신경제도시 관악 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며 “관악구가 서울시를 넘어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폭염·폭우가 앗아간 ‘수확의 기쁨’… 충남 과수·벼·인삼 피해 확산[이슈 & 이슈]

    폭염·폭우가 앗아간 ‘수확의 기쁨’… 충남 과수·벼·인삼 피해 확산[이슈 & 이슈]

    천안·아산 배, 최대 50% 이상 피해수확 앞둔 황금들판 벼멸구 ‘창궐’금산 인삼, 이상고온에 생장 멈춰농가 지원하고 근본 대책 수립해야기후변화로 이상고온 등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지대에 이례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했다. 반세기 만의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상기후로 농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재해 수준의 병충해와 이상기온,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논밭이 쑥대밭이 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대표 작물인 배와 인삼, 벼에 이어 수산물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배를 볼 때마다 속이 썩어 들어갑니다.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17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있는 한 영농조합. 올해 수확한 과수 배 탈봉(봉지 제거)과 무게 선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수확의 기쁨과 달리 농민들의 얼굴에는 깊은 수심이 가득했다. 선별 작업을 하려고 수백개 상자에 담겨 나온 상당수 배 봉지가 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멀쩡해 보이는 배조차 봉지를 뜯자 불에 그을린 듯 검게 변해 있었다. 병충해 방지를 위해 열매마다 봉지를 씌웠지만 올해 역대급 폭염과 집중호우로 미처 피해를 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별장 한쪽에 쌓아 놓은 배 상자 주변으로는 과일 특유의 시큼하고 썩어 가는 냄새가 진동했다. 수많은 날파리로 인해 작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날 오전에만 선별 작업을 거쳐 버려진 배만 20여개 들이 상자로 100개가 넘었다. 충남의 대표적 배 주산지인 천안과 아산에서 일소(햇볕 뎀)·열과(갈라짐)와 낙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634곳의 농가(면적 919.5㏊)가 한 해 3만 5238t의 배를 수확한다. 하지만 올해 430곳의 농가(441.4㏊)가 일소와 낙과 피해를 신고했다. 농가들이 수확한 뒤 탈봉하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의 50% 넘게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일소 피해는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타들어 가는 것으로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 발생한다. 피해를 본 과실은 불에 덴 것처럼 검게 그을린 모양이 되다 점차 병반이 움푹 파여 들어가 괴사한다. 열과 현상은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열매 껍질이 얇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수분이 유입돼 껍질이 갈라져 과실이 썩는 현상이다. 인접한 아산에서도 560여곳 농가(620㏊) 중 190여곳의 농가(202㏊)가 피해 신고를 했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과실이 여무는 8월 중하순 기온이 평년 28.9도보다 높은 31.2도에 달했고 지난달까지 무더위가 이어졌다. 많은 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 선택 사항인 일소·열과 피해에 가입하지 않아 보험 혜택도 어려운 실정이다. 1년에 약 180t 이상의 배를 수확한다는 조일암씨는 “평균 20년 수령의 나무에서 200여개의 배를 수확한다”며 “일소 피해로 나무에 달린 50~60여개의 배가 버려졌고, 탈봉 작업 중 50여개가 추가로 버려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수확을 앞둔 충남 들판은 벼멸구가 휩쓸고 있다. 벼멸구는 벼 줄기에 구멍을 뚫고 즙을 빨아 벼를 고사시킨다. 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태안 300㏊, 서천 318㏊, 홍성 133㏊ 등 15개 시군에서 1044㏊의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벼 재배 면적은 12만 9000㏊의 1.3%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월동하지 못하는 벼멸구 창궐은 폭염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벼멸구는 통상 7월쯤 바람을 타고 중국 등에서 국내로 유입된다. 날아온 벼멸구는 9월까지 고온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부화 기간 단축 등으로 밀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산 인삼 재배 농가도 비상이다. 이상고온으로 잎이 타들어 가고 생장이 멈추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금산군에 따르면 지역 인삼 농가의 폭염 피해 규모는 지난 16일 기준 전체 1400여곳의 농가(1210㏊) 중 340여곳 농가(129㏊)다. 인삼은 33도 이상 기온이 3일 정도만 이어져도 피해가 나타난다. 천안의 한 농민은 “기후 재난에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버티고 있는 게 농업과 농민”이라며 “이상기후 피해 농가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1세기 소년단’ 온다

    ‘21세기 소년단’ 온다

    기분 좋은 3연승으로 분위기를 탄 축구대표팀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2000년대 이후 태어난 ‘21세기 소년단’으로 대표팀을 바꾸는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국가 대표팀 감독이 앞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열흘가량 유럽 출장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취임 직후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핵심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했지만, 이번에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보고 면담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아직 선발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유럽뿐 아니라 중동도 방문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열렸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지난 10일과 15일 3, 4차전도 이기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3승 1무로 B조 1위(승점 10)를 달리고 있다. 특히 3~4차전에서 이강인, 오현규(23·헹크), 배준호(21·스토크시티) 등 2000년대생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과 가능성을 모두 확인한 만큼 다음 달 열리는 5~6차전 원정경기에서도 세대교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다. 지난여름 수원FC에서 스위스 무대로 옮긴 이영준은 현재 스위스 정규리그 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10월 A매치에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당시에도 홍 감독이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은다. 홍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선 코르파칸에서 활약 중인 원두재(27)와 권경원(32)과도 만날 계획이다.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가 모두 가능한 자원들이다. 향후 대표팀 활약이 기대되는 주목할만한 해외파 젊은 피로는 고영준(23·파르티잔), 김민수(18·지로나), 김지수(19·브렌트포드), 양현준(22·셀틱), 이현주(21·하노버) 등이 꼽힌다.
  • 정부만 쫓던 日경제, 30년을 잃어버렸다

    정부만 쫓던 日경제, 30년을 잃어버렸다

    시라카와 前일본은행 총재 회고록‘아베노믹스’ 금융 완화에 반발 사퇴“산업 경쟁력 후퇴, 경기침체 불러”인구 감소 등 근본적인 대책 주문 초호황을 누리던 일본 경제는 1990년대 초 버블 붕괴를 기점으로 길고 고통스러운 침체기에 빠졌다. 흔히 얘기하는 ‘잃어버린 30년’이다. 사태 책임의 주요 당사자로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목됐다. 일본은행이 적극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펴지 않은 탓에 불황과 저성장이 장기화했다는 비판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은행 총재를 지낸 시라카와 마사아키(아오야마가쿠인대학 특임교수)는 일본은행에 대한 이런 통념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1972년 일본은행에 입행해 수장에 오른 그는 2012년 말 집권한 아베 신조 내각이 금융 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강력히 밀어붙이자 이듬해 3월 자진 사임했다. 시라카와 전 총재의 회고록인 이 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09년 유럽 부채 위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연속적인 재난 속에 통화정책 수장으로서 저인플레이션, 저성장, 저금리에 맞서 고군분투했던 과정을 생생히 담고 있다. 그는 경제 침체 원인에 관한 판단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디플레이션과 엔고가 장기 저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2% 인플레이션’ 목표제 도입 등 과감하고 공격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졌다. 정치권, 언론, 학계, 기업 가릴 것 없이 통화량 조절과 환율 조정 등 중앙은행의 적극적 개입으로 당면한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가 총재를 사임한 후 일본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면서까지 대대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폈지만 아베노믹스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저자에 따르면 진짜 문제는 산업 경쟁력 후퇴였다. 일본 전자산업의 하락은 엔고 때문이 아니라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뒤진 경쟁력 때문이었지만 일본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제품 질 개선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대신 중앙은행과 정부만 바라봤다. 종신고용 체제로 기업 입장을 답습한 대다수 일본 직장인의 태도도 안이한 대응을 부추겼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정치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할 수 있었고, 섣부른 금융 대응이 오히려 경제 회복을 늦췄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이 책은 금융 완화, 환율 조정 등 중앙은행의 개입과 금융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은 근본 해법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끊임없는 구조 및 체질 개선, 기술 혁신 등 경제 각 주체의 노력이 경제 활력과 국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본다. 아울러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으면 장기 저성장에서 탈피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일본은 지난 7월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침체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양새다. 반면 한국 경제는 사방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당면한 위기 앞에 이 책이 주는 교훈은 적지 않다.
  •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왜 세상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걸까. 누군가의 끔찍한 희생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걸까. 세월호와 구의역 김군 그리고 김용균까지. 세상은 늘 뒷북을 친다. 뒷북이라도 치는 시늉을 하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걸까. ●한국 귀신에게서 사회적 약자 모습 봐 지난 7월 초연 무대를 올리며 호평을 받았던 국내 창작 뮤지컬 ‘홍련’이 오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뮤지컬 극본을 쓴 극작가 배시현(34)을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에서 만났다. 뮤지컬 ‘홍련’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한 ‘장화홍련전’의 주인공 ‘홍련’이 우리 신화 속 ‘바리공주’와 만나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한국적인 판타지다. 왜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귀신 이야기를 보다 보면 죽고 나서 꼭 사또를 찾아가는 일이 많더라고요. 무엇이 그렇게 억울했을까. 우리 세상도 그렇죠. 누군가가 죽은 뒤에야 비로소 문제를 인식하잖아요. 저는 귀신에게서 우리나라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봤어요. 약자는 왜 언제나 무력하고 그들의 목소리는 왜 살아 있을 땐 들리지 않는 것일까요.” 국문학을 전공한 배시현은 대학 시절부터 연극을 했다. ‘극문학연구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연극에 발을 들였는데, 그는 “모든 문제가 여기서 시작됐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원래는 연극을 했었는데 어느 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보게 됐다.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을 써 보고 싶게 된 계기다. 그러다 박신애 작곡가를 만났고 함께 ‘홍련’을 구상하게 됐다. “희곡이나 뮤지컬이나 어차피 같은 장르 아닌가 생각했어요. 착각이더라고요. 뮤지컬은 ‘아이 엠’(I Am)의 장르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는 예술인 거죠. 한 사람 내면의 진폭이 음악을 만나 더욱 커지고 그것이 관객에게 가닿는 것이죠.” ●아동학대 피해 아이들 이야기 ‘홍련’ 뮤지컬 속 ‘홍련’은 자신이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여긴다. 사실일까. 재판의 형식을 빌린 ‘바리’의 씻김굿 끝에 ‘홍련’은 스스로 옥죄던 굴레를 벗어던지는 데 성공한다. 배시현은 이 뮤지컬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도 부족한 시기에 자기의 존재를 거부당하는 아이들은 뿌리 깊은 자기혐오를 가지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단다. “오지랖을 부리는 편이에요. 무엇이 우리를 자꾸 무력하게 만드는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내 안에서 어떤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왜’ 질문 떠오르는 작품 쓰고 싶어 이 작품은 2022년 CJ문화재단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에 선정돼 개발됐다.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지원금과 함께 작품 기획개발 워크숍,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 22편의 창작 뮤지컬이 실제로 공연됐다. ‘홍련’도 그중 하나다. 배시현은 “이 사업 덕에 안정적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따봉’ 제스처를 취했다. “조금이라도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저 재밌게 잘 봤다’ 하는 것도 좋지만 감상이 끝난 뒤에도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그런 작품. 꼭 부정적인 게 아니더라도요.”
  • TSMC, AI 붐 타고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 겨울론 잠재우기

    TSMC, AI 붐 타고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 겨울론 잠재우기

    “인공지능(AI) 수요는 진짜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TSMC)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TSMC가 AI 붐으로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익을 거뒀다. 올 4분기 전망치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네덜란드 ASML의 기대 이하 실적에 다시금 대두됐던 ‘반도체 겨울론’이 일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TSMC의 독주에 파운드리 영역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삼성전자 위기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TSMC와 엔비디아 간 동맹에 균열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올 3분기 순이익은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 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인 LSEG가 제시한 시장 예상치 3000억 대만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앞서 TSMC는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36.5% 증가한 236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올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61억~269억 달러로 이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전 세계적인 AI 지출 급증 추세에 따른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AI 붐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와 30년 가까이 끈끈한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최근 두 회사는 신제품 출시 연기를 두고 갈등론이 불거졌다. 16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AI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수익성 높은 제휴 관계가 긴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와 TSMC가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 시리즈 생산을 두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인데, 블랙웰 시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되며 출시 시기가 늦춰진 것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TSMC의 후공정 기술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TSMC는 엔비디아가 자사 설계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설계를 서둘렀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일부 물량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신 AI 칩보다 비교적 간단하게 제조가 가능한 게임용 그래픽 처리장치(GPU) 제조를 삼성전자에 맡기는 걸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언론은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와 해당 칩 제조 단가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는 이날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24Gb(기가비트) GDDR7 D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업계 최고 사양인 이번 제품은 전작보다 용량·성능·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됐다. 12나노급 미세 공정을 적용해 동일한 패키지 크기에서의 셀 집적도를 높였고 전작 대비 50% 향상된 용량이다. 그래픽 D램 중에서는 업계 최고 속도인 40Gbps를 구현했다. 사용 환경에 따라선 최대 42.5Gbps까지의 성능도 가능한데 이는 SK하이닉스가 지난 7월 공개한 GDDR7 속도(최대 40Gbps)보다 빠르다. GDDR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해 AI 시대에 응용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D램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학습을 위한 고성능 AI 칩에는 HBM이 주로 사용되며 데이터 추론을 위한 AI 칩에는 GDDR이 사용된다.
  • 또 경찰이… 보이스피싱·도박 판돈서 압수한 수억원 슬쩍

    또 경찰이… 보이스피싱·도박 판돈서 압수한 수억원 슬쩍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사는 지난 16일 늦은 오후 용산서 통합 증거물 보관실로 몰래 향했다. 강남경찰서에서 증거물 관리를 맡았던 직원이 금품을 빼돌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서울경찰청이 전체 경찰서를 점검한다는 공지가 내려와서다. A경사는 범행이 발각될까봐 자신이 빼돌렸던 현금을 들고 창고에 들어갔다가 덜미를 잡혔다. A경사는 보이스피싱 수사에 필요하다며 출고 절차를 거쳐 현금 1억 5000만원 상당을 보관실에서 가져간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금품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국 경찰서와 시·도경찰청을 대상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54분쯤 A경사를 긴급체포하고, 직위에서 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A경사는 자신이 수사하는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는다. A경사가 통합 증거물 보관실에서 빼돌린 금액은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도 압수한 현금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B경장은 업무상 횡령 및 절도 혐의를 받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올 7월말까지 수사과 수사지원팀 소속으로 압수물 관리를 담당했던 B경장은 불법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 약 3억원을 지난 6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통합 증거물 관리 담당이 거액을 빼돌린 것을 두고 경찰 내부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며 놀라는 분위기다. 강남서는 최근 압수물 현황 대조 과정에서 액수가 맞지 않자 수사에 나섰고, B경장의 범행을 파악했다. 경찰은 통상 분기별로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데, 상반기 점검에서는 B경장의 범행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경장이 상반기 점검 당시 횡령 정황을 은폐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압수된 물품 중 현금을 중점으로 경찰서끼리 교차 점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공직 사회에서 가장 모범이 돼야 할 경찰관의 윤리 의식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증거물을 개인이 쉽게 손댈 수 있는 현행 증거물 보관 관리 체계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PD수첩’ 과징금 취소… “방통위 2인체제 의결은 위법” 첫 판결

    ‘PD수첩’ 과징금 취소… “방통위 2인체제 의결은 위법” 첫 판결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방심위, PD수첩 과징금 1500만원“의결정족수 부족해 절차적 하자다수결 성립하려면 최소 3명 돼야”방문진 이사선임 등 제동 주목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2인 체제’에서 MBC ‘PD수첩’에 과징금 부과를 의결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2인 방통위’로는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처분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봤다. 법원이 심리를 다 마친 본안소송에서 방통위의 ‘2인 체제’ 위법성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취소 소송 등 다른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이주영)는 17일 MBC가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MBC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2인 위원으로만 구성된 상태에서 의결을 내린 제재조치는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 절차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PD수첩에 과징금 1500만원 부과 처분을 의결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대통령 추천 2명과 여당 추천 1명, 야당 추천 2명 등 5명이 정원이다. 하지만 PD수첩에 대한 제재 의결 당시엔 여야가 정쟁으로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아 대통령이 지명한 2명의 위원만 있었다. 이에 MBC는 “의결정족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방통위 의결이 최소 3명 이상의 위원이 있는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수결 원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최소 3인 이상의 구성원이 필요하다”며 “이 사건 심의·의결 당시 방통위는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위원으로만 이뤄져 있어 실질적 토론을 위한 구성원 수 자체가 보장돼 있지 않고 이해관계가 다른 구성원의 토론 참석 가능성 자체가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법에 따르면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위원 구성에 있어서도 정치적 다양성이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 독립성 보장 등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방통위는 ‘2인 체제’에서 각종 의결을 진행해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취임 당일인 지난 7월 31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KBS와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체제였던 지난 11월에도 YTN 대주주 변경을 2인 의결로 승인했다. 앞서 법원은 집행정지 등 가처분 소송에서 방통위의 의결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이 방통위를 상대로 “새 이사 임명 처분을 막아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당시 재판부는 ‘2인 체제’ 의결의 정당성을 본안 심리에서 다툴 필요가 있다고 보고 방통위의 처분 효력을 정지시켰다.
  • “연예인 아내 ‘가슴쇼’ ‘누드’ 다 괜찮다”는 미국 남편

    “연예인 아내 ‘가슴쇼’ ‘누드’ 다 괜찮다”는 미국 남편

    개그우먼 안영미(41)가 19금 스탠드업 코미디 단독쇼를 앞두고 남편의 반응을 털어놨다. 1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출연한 안영미는 19금 스탠드업 코미디 단독쇼 ‘안영미의 전체 관람 가슴쇼’를 소개했다. 안영미는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다가 ‘싸이의 흠뻑쇼’를 인용해서 ‘흠뻑 젖었쇼’ 어떨지 별생각을 다 했는다. 송은이 선배한테 다 컷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전체 관람가’로 좀 어그로를 끌자 싶었다. 왜냐하면 안영미 하면 전체 관람가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근데 가슴이 빠질 수 없으니까 ‘슴’을 넣었다”고 밝혔다. 다만 “90분 내내 가슴쇼를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구라는 “90분 내내 하면 환불 들어온다. 그걸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아니 그걸 할 수는 있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그걸 누가 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구라는 ”네 남편이 그래서 한국 안 들어오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이에 안영미는 ”남편은 가슴쇼를 하든 누드를 찍든 다 괜찮다고 그랬다. 그래서 이걸 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안영미는 2020년 미국에서 직장생활 중인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 ‘자녀 학폭 연루’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공개 사과

    ‘자녀 학폭 연루’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공개 사과

    경기 성남시의회 A 시의원(국민의힘)이 학교폭력 사건에 자신의 자녀가 연루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A 시의원은 17일 사과문을 통해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께도 매우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A 시의원은 “그간 사과 입장표명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한 것은 아직 교육청의 학폭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의 상황에서 공개적인 사과나 어떠한 입장표명 조차도 너무나 조심스럽고, 또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제 아이도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지난 일을 후회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 4~6월까지 6학년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을 수행하겠다며 몸을 짓누르는 등의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조사에 나섰고,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또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청취율 1위하면 가짜방송 해도 되나…최민희 위원장 사과해야”

    김규남 서울시의원 “청취율 1위하면 가짜방송 해도 되나…최민희 위원장 사과해야”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국정감사에서 6년간 청취율 1위였던 ‘김어준 뉴스공장’이 편파적이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5일 국회 과방위 TBS 국정감사 시 최 위원장은 “청취율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건 청취자들이 편파적이라는 건가요?”, “청취율 종합 1위 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200만원 받는 게 너무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 액수입니까?”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규남 시의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가령 마약을 넣은 음식이 잘 팔린다고 올바른 것이 아닌 것을 누구나 아는 것처럼, 가짜뉴스를 일삼아 얻은 청취율로 1위를 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두둔하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문제의 본질은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란 것”이라며 “최 위원장이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공영방송의 본질을 모르고 불공정 편파 방송을 일삼아 수십 차례 방심위의 제재를 받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두둔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TBS 지원 중단 조례 발의 후 약 2년간 TBS가 공정성을 담보할 기회를 줬는데, 끝내 혁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면 안 된다는 판단하에 예산 지원을 중단한 것”이라며 “2년 동안 대책 없이 있다가 이제 와서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밝혔다. 한편, TBS에 대한 세금 지원 중단 조례가 지난 2022년 7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명의로 발의되어, 결국 올해 5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9월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됐다.
  • 법원 ‘사형 선고 회피’ 지적…“감옥서 또 살인했는데 사형 선고 안 했다”

    법원 ‘사형 선고 회피’ 지적…“감옥서 또 살인했는데 사형 선고 안 했다”

    17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법원의 ‘사형 선고 회피’ 분위기를 비판하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준태(비례대표) 의원은 이날 대전고법에서 열린 국감에서 “강도살인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살해했는데도 또다시 무기징역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항소심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대법원이 파기환송해 대전고법에서 다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했다. 7년 만에 대법원에 ‘사형 상고’한 이 사건은 무기수 이모(29)씨가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동료 수용자 박모(당시 42세)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것이다. 같은 방 재소자 A(당시 19세)·B(27세)씨도 이씨의 범행을 돕고 박씨를 괴롭혔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도로에서 “금을 사고 싶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금을 팔러온 C(당시 44세)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반지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을 빼앗은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같이 살인을 또 저질렀다.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공범 A씨는 징역 14년, B씨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해 7월 A·B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씨 사건은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수용자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또 선고한다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없다”며 항소심의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대전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4월 이씨의 파기환송심을 열고 “강도살인 2년 만에 다시 살인을 저질러 어떤 범죄보다 비난의 여지가 크지만, 이런 정황에도 사형을 선고할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씨가 수감생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우치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무기징역을 선고, 확정됐다. 앞서 대전고법 형사1-3부는 지난해 1월 항소심에서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했었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두 명을, 교도소에 갇혀서까지 살해한 이씨에게 교화의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고, 무기수에게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사형을 선고했었다. 이씨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다 “나는 요즘 성경책을 공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고 영화 ‘밀양’의 죄인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박 의원이 “2016년 이후 최종 사형 판결이 내려진 적이 없다. 법원 안에 사형 판결만은 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박종훈 대전고등법원장은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나라는 1990년 후반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사형제 찬반 논의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법원장은 “그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근거를 보면 대법원이 사형 선고에 있어 상당히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점점 끔찍해지고 다수 피해자가 나오는 살인 사건은 사형 선고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사형제 폐지와 관련해 국민적인 합의와 논의가 진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 화성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준공···민선 8기 20조 원 투자유치 ‘순항’

    화성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준공···민선 8기 20조 원 투자유치 ‘순항’

    반도체 장비 제조 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준공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화성 TEL Technology Center Korea-2가 17일 준공됐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2006년 경기도와 화성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외국첨단 제조업체 투자지역인 화성시 장안 첨단산업단지에 발안공장과 2007년 동탄에 화성사무소를 조성한 이후, 2012년에는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의 주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거점으로 동탄 부지에 TEL Technology Center Korea를 조성해 국내 반도체 산업과 지역발전에 기여했다. 기존 화성사무소 옆에 들어선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는 고객사의 공정 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 평가 설비의 조기 양산 안정화가 기대된다. 토쿄일랙트론코리아, 삼성전자, ASML, ASM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 시설들이 자리 잡은 화성은 수원~화성~용인~평택~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 라인의 K-반도체 벨트의 반도체 글로벌 핵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제조공장, R&D 거점조성 투자로 진행된 지역 우수 인재 채용과 지역공헌 활동에 감사하다”며, “이로 인해 화성시가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의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필요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민선 8기 20조 원 투자를 목표로 하는 화성시는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One-Stop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대규모 투자유치 지원 기획단’을 신설했다.
  • 법원 “방통위 ‘2인 체제’ 의결 위법”...본안소송서 첫 판단

    법원 “방통위 ‘2인 체제’ 의결 위법”...본안소송서 첫 판단

    대통령 추천 2인으로만 운영...정족수는 5인法 “다수결 위해서는 최소 3명 이상 필요...이해관계 다른 구성원 참석 자체가 배제돼”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2인 체제’에서 MBC ‘PD수첩’에 과징금 부과를 의결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2인 방통위’로는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처분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봤다. 법원이 심리를 다 마친 본안소송에서 방통위의 ‘2인 체제’ 위법성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취소 소송 등 다른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이주영)는 17일 MBC가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MBC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2인 위원으로만 구성된 상태에서 의결을 내린 제재조치는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 절차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PD수첩에 과징금 1500만원 부과 처분을 의결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대통령 추천 2명과 여당 추천 1명, 야당 추천 2명 등 5명이 정원이다. 하지만 PD수첩에 대한 제재 의결 당시엔 여야가 정쟁으로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아 대통령이 지명한 2명의 위원만 있었다. 이에 MBC는 “의결정족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방통위 의결이 최소 3명 이상의 위원이 있는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수결 원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최소 3인 이상의 구성원이 필요하다”며 “이 사건 심의·의결 당시 방통위는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위원으로만 이뤄져 있어 실질적 토론을 위한 구성원 수 자체가 보장돼 있지 않고 이해관계가 다른 구성원의 토론 참석 가능성 자체가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법에 따르면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위원 구성에 있어서도 정치적 다양성이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 독립성 보장 등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방통위는 ‘2인 체제’에서 각종 의결을 진행해왔다. 이 위원장은 취임 당일인 지난 7월 31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KBS와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체제였던 지난 11월에도 YTN 대주주 변경을 2인 의결로 승인했다. 앞서 법원은 집행정지 등 가처분 소송에서 방통위의 의결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이 방통위를 상대로 “새 이사 임명 처분을 막아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당시 재판부는 ‘2인 체제’ 의결의 정당성을 본안 심리에서 다툴 필요가 있다고 보고 방통위의 처분 효력을 정지시켰다.
  • 압수한 현금에 손댄 경찰, 잇따라 적발…전국 경찰서 전수 조사(종합)

    압수한 현금에 손댄 경찰, 잇따라 적발…전국 경찰서 전수 조사(종합)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사는 지난 16일 늦은 오후 용산서 통합 증거물 보관실로 향했다. 강남경찰서에서 증거물 관리를 맡았던 직원이 금품을 빼돌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서울경찰청이 전체 경찰서를 점검한다는 공지가 내려와서다. A경사는 범행이 발각될까봐 자신이 빼돌렸던 현금을 들고 창고에 들어갔다가 덜미를 잡혔다. A경사는 자신이 맡은 보이스피싱 수사에 필요하다며 출고 절차를 거쳐 현금 1억 5000만원 상당을 보관실에서 가져간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금품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다음주까지 전국 경찰서와 시·도경찰청을 대상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54분쯤 A경사를 긴급체포하고, 직위에서 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A경사는 자신이 수사하는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는다. A경사가 통합 증거물 보관실에서 빼돌린 금액은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경사를 상대로 압수물 출고 경위와 빼돌린 돈의 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4일에도 압수한 현금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B경장은 업무상 횡령 및 절도 혐의를 받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올 7월까지 수사과 수사지원팀 소속으로 압수물 관리를 담당했던 B경장은 불법도박 사건으로 압수된 현금 3억원을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통합 증거물 관리 담당이 거액을 빼돌린 것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며 놀라는 분위기다. 강남서는 최근 압수물 현황 대조 과정에서 액수가 맞지 않자 수사에 나섰고, B경장의 범행을 파악했다. 경찰은 통상 분기별로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데, 상반기 점검에서는 B경장의 범행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경장이 상반기 점검 당시 횡령 정황을 은폐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연달아 압수물에 손을 대는 경찰관이 적발되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5일까지 통합 증거물 관리 전수조사에 나선다. 경찰청 관계자는 “압수된 물품 중 현금을 중점으로 경찰서끼리 교차 점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공직 사회에서 가장 모범이 돼야 할 경찰관의 윤리 의식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증거물을 개인이 쉽게 손을 댈 수 있는 현행 증거물 보관 관리 체계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尹 대통령과 24일 정상회담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尹 대통령과 24일 정상회담

    사상 최대 규모인 폴란드 방산 수출···방산 협력 논의할듯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17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두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방산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폴란드를 방문해 두다 대통령과 회담했고, 올해 7월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하고 방산분야 등 협력을 논의했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이날 제6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갖고 사상 최대 규모인 폴란드 방산 수출 계약의 안정적 이행을 포함해 이른바 ‘K-방산’의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열린 민관 합동 회의에서 2022년 7월 폴란드와 체결한 대규모 총괄 계약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방안과 대형 방산 수출사업을 신규로 수주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과 방산 업체들은 폴란드와 협상 중인 70억달러 규모의 K2 전차 수출사업을 포함해 총 442억달러 규모의 방산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탄약, 잠수함 등 폴란드와 추가 방산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의견을 교환했다.
  • “레벨이 달라” 홀딱 벗으며 유권자들 ‘유혹’…女후보 모습 편집못한 日속내

    “레벨이 달라” 홀딱 벗으며 유권자들 ‘유혹’…女후보 모습 편집못한 日속내

    지난 7월 일본에서 치러진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56명이 후보로 나오면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여성 후보가 정견 방송 도중 옷을 탈의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현지에서는 공직선거법 규정의 한계가 지적됐다. 지난 6월 27일 자정 무렵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귀여운 나의 정견방송을 봐주세요’라는 정당의 대표 우치노 아이리의 정견 방송이 방영됐다. 당시 안경을 쓰고 셔츠 차림을 한 우치노는 “드디어 여러분과 만났다. 제가 그 귀엽고 유명한 우치노 아리라”라고 운을 뗐다. 우치노는 이 자리에서 유권자에게 공약을 발표하는 대신 자신의 혈액형과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늘어놓았다. 급기야 “긴장돼서 덥다. 더워서 곤란하다”며 셔츠와 안경을 벗었다. 셔츠 안에 피부와 비슷한 색상의 탱크톱을 입고 있어 마치 상의에 어떤 옷도 걸치지 않은 채 방송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 당신, 지금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고 있죠. 부끄러우니까 이 이상은 나중에”, “나는 귀여울 뿐만 아니라 섹시하다”라고 말하는 등 지사 후보로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NHK에서 6분 동안 편집 없이 그대로 방영됐으며, 결국 해당 영상이 나온 뒤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공직선거법상 방송사는 원본 그대로 내보내야17일 마이니치신문은 “우치노 사례처럼 후보자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을 멈추기는 어렵다”며 그 이유로 공직선거법 규정을 언급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정견 방송은 중의원 선거나 참의원 선거, 도도부현 지사 선거 때 방송된다. 공직선거법에서 선거운동의 하나로 규정해 TV와 라디오를 통해 내보낼 수 있다. 비용은 공비로 조달되기 때문에 후보자나 정당은 무료로 자신의 정견을 공영방송에서 전달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후보자나 정당이 녹음·녹화한 것을 방송사가 그대로 방송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나 정당은 품위를 손상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있지만, 방송사는 기본적으로 원본 그대로 내보내야 하는 실정이다. 정견 방송을 방송사 측이 일부 편집해 내보낸 사례도 있기는 하다. 지난 1983년 참의원 선거 당시 NHK는 한 후보자가 차별적 용어를 사용하자 해당 음성을 삭제했다. 이 후보자가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갔으나, NHK 측 승소로 끝났다. 당시 대법원은 “차별적 용어 사용은 품위를 손상하는 언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는 “과거에도 정견 방송 중 후보자들의 퍼포먼스가 화제가 된 적은 있으나, 56명이 입후보한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는 레벨이 달랐다”며 “후보자들의 품위는 어디로 갔나”라고 지적했다. 또 “무분별한 정견 방송에 대해 여야가 공직선거법 개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활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고려할 때 규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 TSMC 3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시장예상치 훨씬 상회

    TSMC 3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시장예상치 훨씬 상회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공지능(AI) 발 글로벌 하드웨어 시장의 거품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TSMC는 2024년 매출 성장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요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 82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수치로, 로이터 LSEG 예상인 3002억 대만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이는 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의 TSMC의 2나노 및 3나노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분석했다. 3분기 실적 호조와 강력한 성장세로 인해 TSMC의 올해 총매출은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치에서 크게 증가한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TSMC의 2024년 자본지출은 이전 예상과 비슷하게 300억 달러가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생성형 AI 개발 붐의 가장 큰 수혜 기업 중 한 곳이다. 2022년 11월 30일 오픈AI의 챗GPT의 출시로 생성형 AI 붐이 일기 시작한 이후 TSMC의 주가는 두 배 이상 상승했다. TSMC의 시가총액은 이날 미국에서 잠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TSMC 주가는 올해 70% 이상 급등했고, AI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반도체의 판매 호조를 반영하는 결과다. TSMC 경영진은 이날 어닝콜에서 자동차, 모바일, PC 시장의 예상보다 느린 회복세로 인해 공장 증설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현재 TSMC는 생산 제조기지를 해외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TSMC는 AI 반도체 시장에 초점을 맞춰 유럽에 더 많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일본, 애리조나, 독일에서 진행 중인 건설에 더해진 것이다. 불과 몇 달 전인 7월, TSMC는 2024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의 AI 인프라 지출·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애플의 AI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아이폰과 기타 기기의 판매를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메타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같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진정한 킬러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 계속 투자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 역시, 계속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이외에도 데이터 센터의 과잉 용량과 중국의 거세지는 대만 침략 야욕, 미중패권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TSMC의 미래를 불안해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에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엔비디아 및 기타 미국 기업의 첨단 AI 칩 판매를 국가별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투자자들은 전날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분석가들이 예상한 주문량의 절반에 불과한 수주를 보고한 뒤 이날 발표된 TSMC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예의주시해왔다. TSMC는 이미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 SK하이닉스 등의 매출을 앞질렀다.
  •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세워 창업 지원한다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세워 창업 지원한다

    서울 관악구는 벤처 창업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관악S밸리의 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진흥 전문기관인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 7월 서울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 관악중소벤처진흥원에 대해 ‘타당성 있음’ 판정이 나왔다”며 “최근에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서울시 설립협의 결과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설립협의에서는 청년 인구와 서울대를 연계해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서울연구원 설문조사에서는 관악구민 75%, 관악구 소재 벤처기업 종사자의 93%가 진흥원 설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은 기술 기반 창업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관악구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악S밸리 성장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은 혁신경제도시 관악 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며 “관악구가 서울시를 넘어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임 혐의’ BBQ 회장 1심서 벌금 3000만원

    ‘배임 혐의’ BBQ 회장 1심서 벌금 3000만원

    지주회사 자금을 가족회사에 대여해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에게 1심에서 3000만원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이진혁 부장판사)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윤 회장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배임액 43억여원 중 2억1000여만원에 대해 “피해사(제너시스BBQ)와 계약사(J사) 간 법률상 이해관계가 없어 자금 지원 자격이 없는데도 피해사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할 자금을 대신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의 가족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배임에 해당하며,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나머지 공소사실 배임액 41억원에 대해서는 배임으로 볼 수 없고,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J사가 윤 회장 일가가 설립한 가족회사이지만, 실제로는 제너시스BBQ 그룹의 계열사처럼 운영되었고, 계열사와 공동이익과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관계였다는 점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윤 회장은 제너시스BBQ 그룹이 2013~2016년 그의 개인회사 J사에 자금 수십억원을 대여하도록 한 뒤 충분한 회수를 하지 않아 결국 제너시스BBQ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기소 됐다. J사는 윤 회장 일가가 2013년 7월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가 아닌 개인회사다. 이후 J사는 자본 잠식 등 이유로 매각됐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날 판결 직후 “공소사실의 전체 배임액 43억여원 중 41억여원에 대해선 죄가 없다고 인정하고, 나머지 2억1000여만원에 대해 유죄로 판단한 벌금형 선고는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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