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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극화된 젠더 정치… 남녀 갈등 ‘제로섬게임’ 아니다

    양극화된 젠더 정치… 남녀 갈등 ‘제로섬게임’ 아니다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이 차별받는 억울한 집단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남성들이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영역도 있는데 공식적 논의를 어디서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성평등가족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같은 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너무나 많은 젊은 남성과 소년이 공동체, 기회, 가족과도 단절된 채 침묵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소년과 남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최근 경제구조의 변화, 고립, 사회·경제적 불평등 심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성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여성이 여전히 차별받는 집단인 것은 맞지만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이 여성 문제에 집중되다 보니 남성 문제는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계층 문제와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리처드 리브스 박사는 양극화된 젠더 정치에 관해 이 책에서 자세히 얘기한다. 남성의 위기는 관계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남성의 15% 이상이 가까운 친구가 없다고 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외로움과 우울함에 빠진 남성들은 극단적 목소리에 취약해져 결국 남성성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여성혐오,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 의견을 퍼뜨리는 온라인 세상인 ‘메노스피어’에 빠지게 된다. 저자는 “진보주의 진영에서는 남성이 겪는 어려움을 인정하면 소녀와 여자들을 위한 노력이 약해질까 봐 두려워한다”며 “성평등 문제를 제로섬게임으로 인식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우파들은 남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 해결책이나 대안을 내놓은 적이 한 번도 없는,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그저 ‘전통적인 남성 역할의 회복’이라는 과거로만 되돌아가려는 멍청이들이라고 비판한다. 그럼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저자는 “많은 남성이 한참 뒤처지고 낡아 빠진 아버지 모델에 붙들려 있다”며 “여전히 생계유지에만 머물러 있는 아버지의 역할을 돌봄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국가와 사회가 ‘돌봄 문제’에 여성만이 아닌 남성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지금과 같은 극단적 젠더 갈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되지도 않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말 한마디에 속아 흔들리고 열광했던 사람에게 특히 일독을 권하고 싶다. 알아야 바꾸거나 고칠 수 있는 법이다.
  • 단통법 폐지 2개월… 지원금 2만원 ‘찔끔’ 증가

    휴대전화 구매 시 추가 지원금에 상한선을 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지난 7월 말 사라졌지만, 정작 휴대전화 구매 지원금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쳐 법 폐지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가 휴대전화 단말기 구매자에게 준 지원금은 지난달 기준 평균 75만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단말기 보조금 66만 9000원에서 8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단통법 폐지 직전인 지난 6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여파로 이동통신사 간 경쟁이 치열했을 당시 지원금(73만원)과 비교하면 2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지원금 추이를 월별로 보면, 3월 66만 2000원으로 소폭 떨어졌다가 4월 68만 2000원, 5월 69만 9000원, 6월 73만 3000원, 7월 75만 8000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단통법 폐지 이후인 8월에는 74만 7000원, 9월에는 75만원으로 오히려 지원금의 상승 폭이 둔화했다. 다만 올해 초 수도권 휴대전화 매장의 평균 지원금은 69만원, 비수도권은 63만원으로 6만원가량 차이 나던 것이 단통법 폐지 후인 지난달 수도권 지원금은 75만원, 비수도권은 74만원대로 격차가 좁혀진 효과는 있었다.
  • LA 휩쓴 최악의 산불, 자연 발화 아닌 방화였다

    LA 휩쓴 최악의 산불, 자연 발화 아닌 방화였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초토화한 ‘팰리세이즈 산불’ 방화 용의자가 9개월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LA 산불은 자연 발화, 전선 합선 등 발생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결국 방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미 연방검찰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멜버른에서 조너선 린더크네흐트(29)를 체포해 방화를 통한 재산 손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우버 기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1일 승객을 내려준 뒤 LA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이 내려다보이는 공원 등산로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량을 세우고 방화 지역을 촬영하는가 하면 이를 여러 차례 재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화 뒤 911에 신고 전화를 했으나 통신 불량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산 아래로 내려와 다시 화재 신고를 했으나 이미 인근 주민이 먼저 신고한 상태였다. 그가 방화한 당일에는 화재가 LA 전역으로 번지진 않았으나, 7일 강풍에 의해 불길이 되살아나면서 31명이 사망하고 6800여채의 건물이 불타는 대형 화재로 번졌다. 이 화재로 산림 93㎢가 불탔고, 530억 달러(75조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멜 깁슨, 패리스 힐튼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저택도 화재로 소실됐다. 빌 에실리 연방검사는 “한 개인의 무모한 행동이 LA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용의자가 방화 직후 911 신고를 하는 과정에 곧바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에 접속해 “담배 때문에 불이 나면 내 잘못인가”라는 문장을 입력한 기록을 확보했다. 그는 과거 “나는 가지고 있던 성경을 불태웠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정말 해방감을 느꼈다”고 쓰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챗GPT를 활용해 숲이 불타고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생성한 사실도 확인됐다.
  • 약달러에도 7거래일째 1400원대… 한국 경제 흔드는 ‘환율 복병’

    약달러에도 7거래일째 1400원대… 한국 경제 흔드는 ‘환율 복병’

    대미 투자 둘러싼 한미 갈등 원인금융·무역·내수 전반에 불안 확산‘불장’ 코스피에 악영향 가능성도“관세 협상 타결만이 유일한 해법”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금융·무역·내수 등 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통상적인 ‘달러 강세 속 원화 약세’가 아니라 ‘달러 약세 속 원화 약세’가 나타났다는 점에 시장이 더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원화값 하락’이라는 변수가 돌출하면서 한국 증시는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불안한 불장(강세장)’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통화당국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새벽 2시 1407.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1400원대 고공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달러인덱스(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표)는 현재 97~98선에 머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109까지 치솟았던 달러인덱스는 미 행정부의 관세전쟁 이후 100 아래로 떨어졌다. 100 이하면 달러 약세를 뜻한다. 보통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 가치는 오른다. 지난 6~7월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러 약세 상황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대를 다시 뚫었다. ‘나 홀로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원화값 하락은 지난달 말 3500억 달러(약 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갈등이 불거진 시점부터 본격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제안하며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3500억 달러는 선불(Up front)”이라고 맞받았다. 3500억 달러는 한국 외환 보유액(8월 기준 4163억 달러)의 84%에 이르는 거액이다. 이 발언 이후 달러 유출 우려가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달러 약세 속 원화값 하락은 올해 말 한국 경제를 위협할 최대 복병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거침없이 오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달러 환차익 감소에 실망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장 대탈출’을 감행해 코스피는 다시 3000 초반대로 밀릴 수 있다. 수출 기업은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져 무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수입 업체의 경영난이 심화할 수 있고, 국내 물가가 반등해 소비 심리가 위축될 우려도 커진다. 그러면 한국 경제는 올해 0%대 성장률에 갇힐 수밖에 없다.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원화값 하락을 막고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킬 유일한 해법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500억 달러 투자를 현금이 아닌 대출·보증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거나,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같은 성과가 나면 원화 가치가 반등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 ‘평화상’ 노골적 요구… “내게 안 주려는 이유 찾을 것”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 1단계에 전격 합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집권 1기 때부터 노벨 평화상 수상 욕심을 공공연히 드러내 온 그는 2기 취임 전부터 중동,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피스메이커’ 위상을 과시하려 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여덟 번째 전쟁을 끝냈다”며 “(노벨위원회가) 상을 주지 않을 이유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번 주말쯤 그곳(종전협상 중인 이집트)에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자신이 중동 현장에서 직접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내는 모습을 전 세계에 드러내며 평화 업적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노벨상 후보 추천 마감은 매년 1월 말이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노벨위원회가 7월까지 최종 후보자를 압축, 연구·성과물을 조사·분석한 뒤 9월부터10월 초까지 최종 수상자를 추천해 제출한다. 이런 절차를 감안하면 수상 예정자는 이미 결정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노벨 평화상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특성상 ‘우호, 평화교섭, 군비 감축’ 성과 등 심사 막판까지 예외적인 상황들이 반영될 수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 평화 구상은 ‘세기의 거래’로 불렸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개입 및 성과가 변수로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그럼에도 올해 업적은 내년 수상 대상으로 평가될 공산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사시킨 평화협정이 총 8개라고 주장한다.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태국·캄보디아, 이스라엘·이란, 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 인도·파키스탄, 이집트·에티오피아, 세르비아·코소보 간 협상 등이다.
  • 체불 임금 늘었는데, 정부 대신 지급 ‘뚝’

    체불 임금 늘었는데, 정부 대신 지급 ‘뚝’

    체불 노동자에게 국가가 임금을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 서류 발급 건수가 1년 새 40% 가까이 줄었다. 본래 취지인 ‘생계 조기 지원’ 기능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노동부가 체불 노동자에게 발급한 ‘대지급금 청구용 체불임금 등 사업주 확인서’는 1만 42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2634건)보다 37.1% 감소했다. 반면 올해 1~7월 기준 임금 체불액은 1조 3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체불 피해가 확대됐는데도 대지급금 이용은 줄어든 셈이다. 노동부가 지난해 4월 부정수급 방지를 이유로 확인서 발급 요건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사업주 진술과 일부 증빙만으로도 발급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4대 보험 서류 ▲국세청 신고 ▲6개월 치 임금대장 등을 제출해야 한다. 4대 보험 가입률이 낮은 영세 사업장이나 이주노동자는 증빙이 어려워 대지급금 수령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용 문턱이 높아지면서 소송으로 눈을 돌리는 노동자도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발급된 ‘소송 제기용 체불임금 확인서’는 2만 322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증가했다. 강 의원은 “생계가 걸린 임금 체불 문제를 소송에 의존하게 하는 현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각지대 보완은 필요하지만, 이용 감소만을 이유로 요건을 완화하면 부정수급 등 제도 남용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출근 기록이 남은 메신저 등 비공식 자료도 근로감독관이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 중국 희토류 0.1%만 써도 中 정부 수출 허가받아야

    중국 희토류 0.1%만 써도 中 정부 수출 허가받아야

    중국 상무부가 9일 첨단 반도체 생산과 인공지능(AI) 개발에 사용되는 희토류뿐 아니라 채굴과 제련, 분리 등 관련 기술도 수출 통제한다고 밝혔다. 공고 당일부터 실행되는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목표는 국가 안보와 이익 수호라고 명시했다. 이날부터 14㎚(나노미터) 이하 시스템반도체나 256단 이상의 메모리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연구와 개발에 사용되는 희토류 관련 품목은 개별 수출 심사를 받아야 한다. 희토류 자성체 제조, 2차 자원 및 재활용과 관련된 기술 생산 라인의 조립·시운전·유지보수·수리 등과 관련된 기술도 모두 수출 허가 대상이 됐다. 중국산 희토류 기술과 원료의 0.1% 이상이 사용된 외국산 제품까지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 대상에 들어가 ‘역외 통제’가 현실화했다. 중국산 희토류 원료를 0.1% 이상 사용해 한국이나 일본에서 만든 제품을 제3국에 수출할 때 중국의 허가를 받도록 강제한 것이다. 중국 원료를 사용한 외국산 제품과 관련 기술까지 통제하는 조치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31일 한국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와중에 발표됐다.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를 독점하고 있는 중국은 희토류를 미국과의 무역협상의 지렛대이자 무기로 삼아 관세 공격에 대응해 왔다. 희토류는 전자기기와 전기차, 군수용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돼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광물이다. 전세계 매장량이 부족하진 않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이 제련, 분리 등 관련 기술에 독점적 지위를 구축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중국이 희토류 자석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 포드 자동차공장이 일주일간 문을 닫기도 했다. 하지만 세차례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결과 지난 7월부터 희토류 자석 수출이 69% 늘어나는 등 희토류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 해운대~광안리 해상관광택시 내년 띄운다…부산시, 사업자 공모 돌입

    해운대~광안리 해상관광택시 내년 띄운다…부산시, 사업자 공모 돌입

    부산시가 내년 하반기에 해운대와 광안리를 오가는 해상관광택시 운항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달 31일까지 부산해상관광택시 운항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해운대와 수영강, 광안리를 왕복하는 노선으로 50인승 이하 친환경 선박 6척 이상을 운항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운항 계획을 구체화해 내년 하반기에 운항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상관광택시는 해운대와 수영강, 광안리에 설치한 승선장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에 관광 목적의 유람선은 운항 중이지만, 해상 대중교통수단은 없는 상태다. 시는 해상관광택시가 버스, 도시철도 등을 대체하는 수송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시는 2022년 원도심 지역인 남항, 송도, 영도에서 해상관광택시 도입을 추진했지만, 사업자가 포기하면서 운항하지 못했다. 한편, 수영강에서는 오는 12월부터 수륙양용버스 시범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다. 수륙양용 버스는 해운대구 센텀마리나파크에서 승객을 태우고 수영강에 진입, 약 20분간 수영강을 운항한 뒤 육상으로 나와 광안대교, 광안리해변로, 수영강변로 등 거치는 수상 4㎞, 육상 17㎞ 코스 운영한다. 지난 7월 시험운항을 마쳤으며, 정식 운항은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 “곳곳에서 땅 꺼지는데 국비는 제자리”…서울시, 노후 하수관 79㎞ 긴급 정비

    “곳곳에서 땅 꺼지는데 국비는 제자리”…서울시, 노후 하수관 79㎞ 긴급 정비

    서울시가 지반침하(싱크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 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긴급 정비가 필요한 노후 하수관로 79㎞ 구간을 손보기 위해 25개 자치구에 예산을 추가 배정하고 정비 확대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시의 하수관 노후화 속도는 다른 광역시와 비교할 때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하수관로 1만 866㎞ 중 2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7182㎞로 비중이 66.1%에 달한다. 반면 6대 광역시 평균 하수관로 연장은 5906㎞로, 이 중 20년 이상 하수관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56.2%(3320㎞)다. 노후 하수관으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지반침하 122건 중 ‘하수관 손상에 의한 사고’는 51건(42%)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시급한 구간부터 정비에 나선다. 30년 이상 노후관과 과거 지반침하 발생 지역을 정밀조사한 결과, 총 124㎞ 구간의 긴급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구간을 정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186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현재까지 확보한 예산 1325억원(시비 987억원·국고보조금 338억원)을 투입해 79㎞를 우선 정비한다. 나머지 미정비 구간 45㎞는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즉시 정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반복되는 지반침하 사고에 대해 시는 하수관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 방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은 매년 약 150㎞의 하수관이 30년 이상 노후관으로 추가된다. 문제는 실제 정비 물량이 100㎞ 수준에 그쳐 노후관이 계속 누적된다는 데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노후 하수관 문제가 심각하지만, 서울이라는 이유로 국비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연희동,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당시 한시적 지원이 있었으나 거기서 그쳤다. 제도적 역차별인 셈”이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노후 하수관 관리를 위한 국비 지원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국가의 재정·기술적 지원 책무를 규정한 ‘하수도법’을 근거로, 국비 지원 기준을 재정자립도가 아닌 노후관로 길이와 지반침하 이력 등 위험도를 중심으로 변경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여기에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시에도 광역시 수준의 국고 보조율(30%)을 적용해 줄 것을 중앙과 지방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꾸준히 요청할 방침이다. 정성국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후관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매년 늘어나는 노후관 정비를 서울시 예산만으로 감당하기엔 벅차다”며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서울에서 지반 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지하 ‘공동’(빈 구멍)이 436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시내 주요 도로와 지하 굴착공사장 인근 5370㎞ 구간을 조사한 결과, 지하 공동 436개가 발견됐다. 지하 공동은 지표 하부에 생긴 공간으로, 확대될 경우 지반침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관광객 유치는 역시 출렁다리가 최고

    관광객 유치는 역시 출렁다리가 최고

    전국 곳곳의 출렁다리가 방문객을 불러 모으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보현산댐 출렁다리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8월 개장된 지 2년여만이다. 이 출렁다리는 별을 형상화 한 국내 최초의 X자형 주탑을 비롯 보현산댐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350m 경간장(주탑사이 거리)과 국내 2번째인 총길이 530m를 자랑한다. 출렁다리를 건너서면 보현산댐 들레길을 산책할 수 있는 2.5㎞ 탐방로도 조성돼 있어 주·야간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31일까지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통해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전국적 관광 명소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길이 402m)는 2019년 4월 개장한 이후 6년간 9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이 출렁다리는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예산군 관계자는 “올해 안에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여주시 남한강 출렁다리는 올 연말까지 누적 관람객 300만명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5월 개통 3개월여 만에 118만명이 방문하는 등 갈수록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이 출렁다리는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 연장 515m, 폭 2.5m의 보행자 전용 현수교로, 남한강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 명소다. 2021년 7월 개장한 충남 논산시의 탑정호 출렁다리는 방문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다리 길이 600m라는 아시아 최장을 자랑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 출렁다리가 들어선 곳은 2018년 160곳에서 2023년 238곳으로 5년간 78곳이나 늘었다.
  • 꼬치구이 ‘투다리’ 창업주 김진학 회장 별세

    꼬치구이 ‘투다리’ 창업주 김진학 회장 별세

    꼬치구이 전문점 ‘투다리’를 프랜차이즈 업체로 키운 김진학 이원 창업주 겸 회장이 지난 6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이원이 8일 밝혔다. 78세. 1947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출장길에 접한 꼬치구이 집에서 착안해 1987년 7월 인천 제물포역 부근에 투다리를 개업했다. 사업 초기에는 프랜차이즈란 개념이 미약해 본사가 꼬치를 공급하지 않았기에 점포마다 맛과 품질이 제각각이었다. 당시 한 매체가 투다리의 식품 안전 문제를 지적하자 고인은 서둘러 융자를 받아 1989년 ㈜그린을 설립하고 중앙공급식 식자재 시설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천 외 도시에서도 투다리를 열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자 해당 도시에서 점포를 내줄 수 있는 ‘지사권’ 개념을 도입하기로 하고 같은 해 ㈜이원을 설립했다. 투다리는 1995년 중국, 태국 등 해외에 진출했다. 2010년대 초반 점포는 국내외 2400여개로 늘었지만 같은 상호의 가게 간격을 300m 이상 두게 한 지역상권법이 시행되면서 현재는 1500여개로 줄었다. 유족으론 부인 기정희씨와 아들 김형택(이원 대표이사)·준택(미라지식품 대표이사)·경택(인천성모병원 외과전문의)씨, 며느리 김지향·전현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0일이다.
  • 은평서 청년 글로벌 플랫폼 ‘이프위’ 첫발

    은평서 청년 글로벌 플랫폼 ‘이프위’ 첫발

    서울 은평구는 청년 주도의 글로벌 의제 플랫폼 ‘이프위(IFWY) 조직위원회’가 지난 2일 공식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 한양대, 은평구 등이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은평구는 “IFWY가 세계 청년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의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첫걸음”이자 “서울에서 열리는 파이널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IFWY 조직위는 국내외 청년 리더 8명과 국회의원과 교수, 국제기구 전문가 등 시니어 15명 등 총 23명이 세대와 분야를 아울러 협력하게 된다. IFWY는 지난 7월부터 5대륙 6개국 주요 도시에서 지역별 컨퍼런스를 열고 청년 의제를 발굴해 왔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한양대, 은평구에서 열리는 파이널 컨퍼런스에서는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를 두고 토론하고, 은평구에서 선언문을 발표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사회가 청년과 함께 미래의 해법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전 세계 청년들이 IFWY에서 미래를 상상하고, 각 지역에서 정책과 실천으로 은평에서의 선언문을 현실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자율주행버스, 서울시민 일상에 성큼

    자율주행버스, 서울시민 일상에 성큼

    동작 이어 동대문·서대문도 도입교통 소외지역 투입돼 편의 향상미래 인프라 구축 전환점 기대도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되는 서울 자치구들의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이들 자율주행버스는 교통소외지역 등에 투입돼 교통약자들의 일상을 도울 예정이다. 8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지난 7월 동작구에서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도입된 데 이어 오는 14일부터는 동대문구에서, 15일부터는 서대문구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동대문구는 13일 개통식을 열고 이튿날 오전 9시부터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운행 지역은 구의 중심인 청량리역을 오가며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연계하면서 장안동·전농동·답십리동·용두동의 남쪽과, 청량리동·회기동의 북쪽을 연결한다. 철도노선으로 나뉜 구의 남북을 소통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동대문구는 부연했다. 특히 동대문구는 시범 운행하는 서울시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 중 노선 거리가 가장 길고 정류소 수도 가장 많다. 동대문구에 이어 하루 뒤에는 서대문구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차량 2대가 서대문구청에서 가좌역 3번 출구까지 약 6㎞ 구간을 하루 14회 순환한다. 특히 명소로 떠오른 홍제폭포 인근 정류소에도 정차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전망이라고 서대문구는 기대했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서남권에 연이어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며 자치구들은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가 성큼 주민들에게 다가온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자율주행버스는 미래 교통 인프라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가좌역에서 서대문구청까지 모래내로 구간에 미래지향 스마트 모빌리티인 자율주행버스가 공공 노선으로 신설돼 주민 편의를 증진함은 물론 첨단도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들 자율주행버스는 우선 무료로 운행한 뒤 향후 유료 전환을 검토한다.
  • 연휴 중에 AI 기술주 사 모으기… 개미, 테슬라·팔란티어 ‘러브콜’

    연휴 중에 AI 기술주 사 모으기… 개미, 테슬라·팔란티어 ‘러브콜’

    개천절과 추석 연휴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가 장기 휴장에 들어간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미국 증시로 눈을 돌렸다. 특히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매수가 두드러졌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7일 테슬라 주가의 두 배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를 1억 7831만 달러(약 2503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뒤이어 테슬라(1365억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1306억원), 메타(834억원), 퍼미(759억원), 오라클(558억원), 브로드컴(553억원), 아이온큐(473억원) 순으로 매수가 집중됐다. 팔란티어 2배 상승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팔란티어 2배 레버리지 ETF’에도 464억원이 유입됐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가 AI·기술 관련 종목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기술주 선호가 뚜렷했다. 이는 지난 9월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마인, 아이리스 에너지,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 몰렸던 흐름과 차이가 있다. 상위 4개 종목 중 3개가 가상자산 관련주였다. 단기 테마 위주였던 개인 투자자 관심이 이달 들어 AI 대형주로 재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가 여전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달에도 미국 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유동성이 개선되고, 그간 관세 불확실성에 묶여 있던 기업 실적도 3분기에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AI 산업이 강세장을 이끄는 가운데 순환매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테마가 조정을 받더라도 새로운 테마들이 즉각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받으며 전체 시장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쉽게 훼손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오라클 실적 ‘쇼크’ 영향으로 주요 기술주가 하락하며 S&P500지수(-0.38%), 나스닥종합지수(-0.6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2%)가 모두 하락했지만, 추세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증시 자금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동안에만 순매수 규모가 1조 754억원 늘었는데, 이는 7월(9613억원)과 8월(9009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 [단독] 교도관도 괴로운 ‘콩나물 감방’… 尹 수감 서울구치소 141% 수용

    [단독] 교도관도 괴로운 ‘콩나물 감방’… 尹 수감 서울구치소 141% 수용

    문재인 정부 시절 100% 초반까지 떨어졌던 교정시설 수용률이 해마다 증가해 올해 ‘초과밀’ 상태인 130% 선까지 치솟은 것으로 8일 파악됐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는 140%를 넘었다. 반면 교정 공무원은 정원 미달이라 교정 역량 저하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교정시설 평균 수용률은 2021년 106.4%에서 올해 128.5%(8월 기준)로 약 4년간 2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전국 교도소·구치소 중에서는 부산구치소의 수용률이 158.1%로 가장 높았다. 정치인, 재벌 총수, 고위공직자 등이 많이 수감되는 서울구치소의 수용률도 141.3%로 정원을 크게 웃돌았다. 여성 수감자들이 수용된 청주여자교도소의 수용률은 127.1%이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는 교정시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석방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수사 과정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수용률은 100% 초반까지 떨어졌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하면서 수감 인원이 차츰 늘어나 교정 시설마다 ‘풀방’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정시설 수용 인원은 2021년 5만 2130명에서 지난해 6만 2981명으로 3년 새 1만명 넘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8월 기준 6만 4554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문제는 이들을 관리할 교도관은 만성 인원 부족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기준 교도관 수는 1만 6249명으로, 정원인 1만 6445명에 비해 196명 부족하다. 아울러 수감시설의 노후화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54개 교정기관 중 절반이 넘는 28개(51.8%) 기관이 준공 후 30년이 넘은 노후시설로 분류된다. 법무부는 “과밀수용 해소를 위해 교정시설 신축이전 및 수용동 증·개축 등 수용기관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위한 인위적인 가석방 심사 기준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의원은 “땜질식 미봉책이 아니라 시설 확충과 직원 처우 개선, 예산의 대폭 확대와 인력 보강을 통해 실질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트럼프 관세’ 충격… 美 수입시장 7위→ 10위

    한국 ‘트럼프 관세’ 충격… 美 수입시장 7위→ 10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으로 미국 수입 시장 내 한국의 입지가 주요 경쟁국 대비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여파로 올해 1~7월 한국은 미국의 10대 수입국 순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7위에서 세 계단 하락한 것으로 무역협회가 자료를 관리해 온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한국은 2009년부터 15년간 6~7위 자리를 지켜 왔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미국은 한국에서 총 756억 달러(약 102조 600억원)어치 상품을 수입했으며, 이는 미국의 전체 수입액 중 3.7%였다. 지난해 한국은 4.0%로 7위였다. 올해 미국의 1~9위 수입국은 멕시코(15.0%), 캐나다(11.2%), 중국(9.4%), 베트남(5.2%), 대만(4.9%), 아일랜드(4.6%), 독일(4.5%), 일본(4.2%), 스위스(4.2%)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던 대만, 아일랜드, 스위스 모두 한국을 추월했다. 한국의 순위 하락은 자동차, 철강, 기계 등 핵심 수출품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큰 부정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 8월 대미 수출을 보면 철강(-32.1%), 자동차부품(-14.4%), 일반기계(-12.7%) 등 고율 관세 영향을 받은 품목의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현대자동차·기아가 25% 고율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한국산 전기차 수출을 줄이는 대신 현지 공장 생산 물량을 미국 시장에 집중 투입하면서 국내 대미 자동차 수출 둔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경쟁국인 대만은 지난해 8위(3.6%)에서 올해 1~7월 5위로 도약했다. 대만은 주력인 반도체 품목이 관세의 직접적 영향권 밖에 있어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과 무역구조가 유사한 일본 역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7월 8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 한국은 적정성 논란인데… 中 외환보유고 10년 만에 ‘최고’

    한국은 적정성 논란인데… 中 외환보유고 10년 만에 ‘최고’

    美 금리 인하 등에 3조 3387억 달러대만도 사상 첫 6000억 달러 돌파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로 인한 세계적인 자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7일(현지시간)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3조 3387억 달러(약 4743조원)를 기록, 전월 대비 165억 달러(23조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말 대비 1363억 달러(193조원) 증가한 규모다. 중국 외환보유고는 2015년 11월 3조 4383억 달러, 12월 3조 3303억 달러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에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오른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낮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인 결과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는 중국의 수출 호조 및 위안화 표시 금융자산의 매력 상승까지 반영한다고 민성은행 원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대만의 9월 외환보유고 역시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전월 대비 55억 1000만 달러(7조 8000억원) 늘어난 6029억 4000만 달러(856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0일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행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62억 9000만 달러(591조원)로 전월 대비 49억 5000만 달러(7조원)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5월 말 4046억 달러로 5년여 만에 최저를 찍은 뒤 6월(56억 1000만 달러 증가), 7월(11억 3000만 달러 증가)에 이어 석 달 연속 늘었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외환보유액을 늘려 왔지만 외환보유액 적정성 논란은 계속됐다. 외환보유액 확충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 무작정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은은 시중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원화를 풀게 되는데 유동성 확대를 조절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발행한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왜곡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고자 원화를 다시 회수하는 조치다. 문제는 통안증권 발행에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이에 따른 이자 지출로 4조원을 썼다. 정부도 외환보유액을 확충하려면 외국환평형기금에서 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해야 하고 역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외평채 이자는 6000억원이다.
  • 휘청이는 K철강… EU도 관세 50% 때린다

    휘청이는 K철강… EU도 관세 50% 때린다

    무관세 할당량도 반토막 축소 예고美 이은 무역장벽에 한국 수출 비상개별국 협상 여지… 민관 합동 대응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수입 철강에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연간 무관세 할당량(수입 쿼터)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다. 국내 철강 업계로선 미국이 50%의 품목관세를 지난 6월부터 적용한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미국과의 관세 후속 협상에 집중하던 정부로선 또 하나의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 8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대체할 새로운 저율관세할당(TRQ) 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모든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연간 수입 쿼터가 기존보다 47% 줄어든 1830만t으로 제한된다. 쿼터 초과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율도 기존 25뉴에서 50뉴로 인상된다. EU는 2018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별 쿼터 물량에는 무관세를, 초과 물량에는 25% 관세를 적용하는 세이프가드를 시작했다. 내년 6월 제도 종료를 앞두고 역내 철강 보호를 위해 새로운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발(發) 보호무역주의의 ‘나비효과’인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고율 관세 정책으로 미국 시장에서 밀려난 중국산 제품이 EU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EU는 미국과 함께 한국의 주요 철강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한국의 철강 수출액(MTI 61 기준) 332억 9000만 달러(약 47조원) 가운데 대(對)EU 수출이 44억 8000만 달러, 대미 수출이 4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은 6월부터 수입산 철강에 50%의 고율 관세를 적용 중이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덤핑 공세와 EU의 쿼터 축소가 겹치면 한국 철강은 ‘삼중고’에 놓이게 된다. 장상식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품목은 열연·냉연·아연도금강판 등 EU에서 수입이 빠르게 늘어난 품목군”이라며 “한국의 대EU 철강 수출의 55%를 차지하고 있어 직접 영향권에 놓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EU로부터 약 263만t의 국가별 쿼터를 받아 무관세로 수출했다. 후판·STS 열연·선재 등 일부 세부 품목은 일정량만 선착순으로 무관세를 인정하는 ‘글로벌 쿼터’를 활용해 약 120만t을 추가 수출했다. 연간 수입쿼터를 줄이면 국가별 쿼터 감소도 불가피하다. EU는 지난 4월 철강 산업을 보호하겠다며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적용되는 한국의 국가별 쿼터를 258만t으로 줄인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대EU 철강 수출은 26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유럽 완성차업체 대응을 위해 ‘유럽영업실’을 신설했고 동국씨엠도 폴란드 공장을 둔 아주스틸을 인수해 현지 사업을 확대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철강 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이미 타격을 받고 있는데 EU까지 쿼터를 축소하면 국내 철강 수출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관세가 확정되면) 물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행 시기는 유동적이다. 규정안이 발효되려면 유럽의회,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 간 협상을 거쳐야 한다. 늦어도 EU 철강 세이프가드 만료 시점인 내년 6월 말 회원국 투표를 거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국가별로 수입 쿼터가 다를 수 있고, 그것은 (대상국과의) 협상 결과에 달렸다”고 답했다. 정부는 국가별 수입 쿼터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EU가 국가별 물량을 배분할 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대해서는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협상으로) 국가별 쿼터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조만간 셰프초비치 위원을 만날 계획이다. 정부는 10일 민관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 비강남 한강벨트 몰려…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

    비강남 한강벨트 몰려…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줄었던 서울지역의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난 9월 이후 다시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이어 마포·성동구 등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중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비강남권 한강 벨트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출 규제 이후 크게 늘었던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다시 감소했다. 8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5186건(공공기관 매수·계약 해제 건 제외)으로 이 가운데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21.1%(1070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의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17.0%)에 비해 4%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중에서도 15억 초과∼30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19.4%를 차지하며 8월(14.6%)보다 늘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 28.2%였던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7월에 24.1%로 줄었고, 8월에는 17.0%로 감소했으나 9월 들어 다시 20%를 넘긴 것이다. 이는 9·7대책 이후 토허제 등 추가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커진 성동·마포구와 광진·동작구 등 비강남권 한강벨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9·7대책 이후 정부가 토허제 지정 권한을 갖는 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이곳도 토허제 지정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그 전에 서둘러 전세를 끼고 사두려는 매수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9억∼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비중은 지난 6월 34.5%에서 7월에는 29.1%로 감소한 뒤 8월 32.2%에 이어 9월에는 36.3%로 늘었다. 이에 비해 강남 3구 아파트가 집중된 30억원 초과∼50억원 이하 비중은 지난 9월 1.5%로 8월(2.0%)보다 감소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비중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 9월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6·27 대출 규제 이후 가장 낮은 42.6%를 기록했다.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거래량이 급증했던 지난 6월 37.3%에 그쳤으나 대출 규제 후 7월에는 46.7%로 늘고, 8월에는 50.7%였다.
  • 비강남 한강벨트 몰려…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

    비강남 한강벨트 몰려…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줄었던 서울지역의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난 9월 이후 다시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이어 마포·성동구 등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중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비강남권 한강 벨트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출 규제 이후 크게 늘었던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다시 감소했다. 8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5186건(공공기관 매수·계약 해제 건 제외)으로 이 가운데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21.1%(1070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의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17.0%)에 비해 4%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중에서도 15억 초과∼30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19.4%를 차지하며 8월(14.6%)보다 늘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 28.2%였던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7월에 24.1%로 줄었고, 8월에는 17.0%로 감소했으나 9월 들어 다시 20%를 넘긴 것이다. 이는 9·7대책 이후 토허제 등 추가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커진 성동·마포구와 광진·동작구 등 비강남권 한강벨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9·7대책 이후 정부가 토허제 지정 권한을 갖는 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이곳도 토허제 지정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그 전에 서둘러 전세를 끼고 사두려는 매수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9억∼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비중은 지난 6월 34.5%에서 7월에는 29.1%로 감소한 뒤 8월 32.2%에 이어 9월에는 36.3%로 늘었다. 이에 비해 강남 3구 아파트가 집중된 30억원 초과∼50억원 이하 비중은 지난 9월 1.5%로 8월(2.0%)보다 감소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비중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 9월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6·27 대출 규제 이후 가장 낮은 42.6%를 기록했다.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거래량이 급증했던 지난 6월 37.3%에 그쳤으나 대출 규제 후 7월에는 46.7%로 늘고, 8월에는 5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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