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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입양 공적 개편, 선언 넘어 권리로

    [기고] 입양 공적 개편, 선언 넘어 권리로

    2025년은 한국 입양제도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해외 입양을 둘러싼 국가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고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지방자치단체가 입양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공적 체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입양을 더이상 민간기관의 관행에 맡기지 않겠다는 국가적 선언이자 과거의 구조적 한계를 바로잡겠다는 사회적 약속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해외 입양 과정에서 아동의 신원을 조작하고 미아를 고아로 둔갑시키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있었으며, 이것이 국가 책임하에 발생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해외 입양의 그늘을 처음으로 제도적 언어로 직시한 사건이었다. 7월에는 입양 전 과정을 국가가 책임지는 입양체계의 공적 개편이 시행되었고 10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해외 입양인에 대한 인권침해에 사과하며, 헤이그 국제아동 입양협약 비준국으로서 입양인 권리 보장과 인권 중심 입양체계 완성을 국가 과제로 분명히 했다. 이러한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수십 년간 누적된 문제의식, 끈질기게 목소리를 내 온 입양인들의 요구 그리고 더 늦기 전에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맞물린 결과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입양정책위원회 운영 지원, 입양 절차 이행, 입양정보공개 청구 전담, 입양기록물 이관 등 공적 체계의 실무적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제도 개편은 도입보다 운영에서 더 많은 과제를 드러낸다. 입양 신청 및 정보공개청구 증가 등 입양 관련 업무 전반이 확대되고 업무량이 급증한 상황이라 현장은 더 정교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입양인의 권리 보장이다. 그 중심에 입양기록물이 있다. 기록은 단순한 행정 문서가 아니라 한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권리의 토대다. 기록이 정확해야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고 기록이 안전하게 보존되어야 국가의 책임도 지속될 수 있다. 국가기록원 위탁 보존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지만 기록 정비와 보존, 정보공개 절차 진행을 위한 충분한 인력과 예산 확보, 독립적인 입양기록관 설립은 여전히 남은 과제다. 입양정보공개청구 제도 또한 입양인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 현재 우편으로 이뤄지는 친생부모 동의 확인 절차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유선전화를 활용하고 친생부모 사망이나 의료 목적 등 긴급한 경우에는 동의 절차를 면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나아가 친생부모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법원이 입양인의 이익을 기준으로 공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 또한 마련해야 한다. 영국은 1975년 입양법을 통해 입양인의 알 권리를 전면적으로 보장하되, 친생부모에게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접촉 거부권을 인정함으로써 권리 간 균형을 모색해 왔다. 한국도 역시 헤이그협약의 정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논의와 법·제도 개선을 이어 가야 한다. 2025년의 변화는 분명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러나 출발이 곧 완성은 아니다. 입양인의 권리가 선언이 아닌 삶의 과정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권리로 체감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변화를 입양인의 권리로 완성하는 일이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 용왕산공원 노는 땅 ‘숲속 카페’ 변신

    용왕산공원 노는 땅 ‘숲속 카페’ 변신

    방치됐던 목동 배수지 관사 부지 자연경관 속 휴식처로 리모델링지역 어르신 20명 일자리도 제공 서울 양천구는 ‘용왕산 숲속카페’를 오는 26일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왕산공원 내 장기간 방치됐던 옛 배수지 관사 시설을 주민 쉼터이자 어르신 일터를 겸한 카페로 단장했다. 이 시설은 1987년 건축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목동 배수지 관사로 사용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숲속활력소’로 운영됐다. 숲속활력소 때는 토론회와 동아리 활동, 교육 프로그램, 주민 모임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였지만, 2023년 이후에는 사실상 방치됐다. 이에 양천구는 유휴 공공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공공자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원 이용자를 위한 휴식 공간이자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숲속카페 조성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7월 사업에 착수한 구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행정재산 사용 허가를 체결한 뒤 내부 철거와 구조 보강, 설비 개보수, 공간 재배치, 외관 정비 등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카페는 전체면적 99.36㎡ 규모로, 분리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방과 다양한 형태의 열린 좌석을 갖춘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외부에는 야외 데크와 테이블을 설치해 자연을 배경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내부는 원목을 활용했다. 실내외를 잇는 구조를 통해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카페 운영은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이뤄진다. 지역 어르신 20여 명이 음료 제조와 판매, 매장 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용왕산 숲속카페 조성은 유휴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소통 공간을 함께 마련한 혁신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숲속카페가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문동 공사장 땅꺼짐은 부실시공 탓”

    지난 7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굴착공사장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연약 지반을 고려하지 않은 시공·관리 부실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5일 이런 내용의 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 조사 결과 결과를 발표하고 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 신이문로28길 굴착공사장 인근 보도에서 면적 13.5㎡, 깊이 2.5m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건물 1곳이 철거되는 피해를 보았다. 사조위는 굴착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흙막이벽체’와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차수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부실시공으로 누수와 토사 유실이 반복되면서 땅속 빈 곳이 생겼고, 사고 당일 누수 범위가 늘어나면서 무너졌다는 것이다. 시는 시공사에 대해 영업정지 4개월, 감리사에 대해 업무정지 2년 이하 등 행정처분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지하안전평가 매뉴얼을 개정해 계측관리와 공사진동 관리 기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지하안전 확보 방안이 현장에서 적용되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미술에 미치다

    미술에 미치다

    국내 주요 미술관, 갤러리마다 내년 전시 일정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저마다 ‘최초, 최대, ~주년 기념’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전시로 관람객에게 손짓한다. 2026년을 화려하게 여는 첫 전시로 어떤 카드를 내밀었는지, ‘프리즈 서울’이라는 세계적 아트페어로 전 세계 미술계 시선이 한국을 향하는 9월에 맞춰 어떤 전시를 준비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전 요소다. 2026년 미술의 세계에 풍덩 빠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주요 전시를 모았다. ●국립현대미술관 데미안 허스트 회고전 먼저 올해 ‘론 뮤익’ 전 등의 흥행으로 337만명(12월 20일 기준)이라는, 개관 이래 역대 최고 방문객 기록을 세운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대형 전시 라인업을 예고했다. 서울관에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①(3~6월)을 기획했다. 작가의 핵심 주제인 죽음과 영생, 과학과 의학에 대한 인간의 믿음과 욕망을 조명하고 작가의 대표작과 작품세계를 다층적으로 풀어내는 전시다. 한국 작가 회고전도 굵직하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청주관에서는 ‘빛의 화가’ 방혜자 회고전(4~9월)이 열리며, 덕수궁관에서는 한국 화단에서 독자적 궤적을 구축한 이대원 회고전(8~11월)이 열린다. 12월에는 1950~70년대 프랑스로 건너간 권옥연, 김환기, 이응노, 이성자, 한묵 등 작가들의 삶과 예술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파리의 이방인’ 전이 마련된다. 프리즈 기간에 앞서서는 한국 대표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대규모 개인전⑤(8월~2027년 2월)이 출격한다. 거주, 개인과 공동체라는 근본적 주제를 중심으로 초기부터 현재까지 심화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취리히 미술관 소장전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연말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 소장전’(가칭·11월~2027년 4월)을 통해 유럽의 19~20세기를 관통하는 인상파, 모더니즘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취리히 미술관은 지역의 소장자와 작가들의 협력으로 발전시킨 특수한 미술관으로 컬렉터의 취향과 당시 유럽의 역사가 대폭 반영된 작품을 대거 소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스위스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리움·호암미술관 김윤신 등 여성 작가展 한국 대표 사립미술관인 리움·호암미술관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여성 작가들의 작업을 앞세운다. 호암미술관은 내년 첫 전시로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년 예술 세계를 두루 살피는 대규모 회고전④(3~6월)을 열고 리움미술관도 상반기 1세대 여성 설치미술가의 계보를 조명하는 대규모 국제교류전 ‘환경, 예술이 되다-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실험 1956~1976’을 준비했다. 하반기 리움미술관에서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대표했던 ‘구정아 개인전’②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개념 세계인 ‘우쓰’(가상도 현실도 아닌, 이해할 수 없지만 감지할 수 있는 맞닿은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내년 개관 20주년을 맞는 경기도미술관은 ‘환대’와 ‘연대’를 의제로 미술관의 역사를 되짚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그중 봄봄봄 프로젝트 ‘폼폼폼’(3월)은 새해를 여는 첫 지역 기반 전시로 미술관과 호흡해 온 문화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청년작가전 ‘우리의 여름에게’(7~9월)와 국제전인 ‘아시아 현대미술’(10월~2027년 2월)을 통해 미술관의 20년이 지역을 넘어 아시아로 확장되는 의미를 담는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아시아 첫 기획전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4월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을 통해 해외 동시대 미술의 넓은 스펙트럼과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로즈 와일리, 키키 스미스, 백남준⑥, 이불, 이우환 등 국내외 작가 40여 명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9월에는 조나스 우드의 지난 20년 작업 세계를 망라하는 아시아 첫 기획전을 예고했다. 아트선재센터는 내년 3월 대규모 퀴어 미술전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을 연다. 전시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퀴어 미술의 다층적인 지형을 조망하며 트랜스적 존재 조건과 퀴어적 시공간성을 탐구한다. 전시에는 김아영, 마리아 타니구치, 마크 브래드포드, 오인환, 이강승 등의 작업을 선보인다. 7월부터는 공존을 위한 개인과 세계의 관계를 재사유하는 함양아 작가의 개인전이, 10월 말에는 통제 불가능한 신체의 감각으로 ‘정상성’의 개념에 질문을 던지는 최하늘 작가의 개인전이 찾아온다. ●국제갤러리, 작고 3주기 박서보 개인전 국제갤러리는 작고 3주기를 맞는 박서보의 개인전③을 비롯해 박찬경, 제니홀저, 메이플소프까지 한옥과 K1·K2·K3, 부산점을 아우르며 회화, 사진, 영상, 설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현대는 1월 새해 첫 전시로 ‘민화 기획전’을 준비했다. 본관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회화의 장엄함과 민화의 자유로운 창의성을 아우르는 ‘장엄과 창의: 한국 민화의 변주’를, 신관에서는 민화의 형식과 정신을 오늘의 회화 언어로 확장한 ‘화이도’를 선보인다.
  • 성전·병원·박물관 등 ‘통일교 타운’… 캐스팅보터로 가평군 쥐고 흔들어

    성전·병원·박물관 등 ‘통일교 타운’… 캐스팅보터로 가평군 쥐고 흔들어

    25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의 청심교 위에서 동쪽으로 장락산 자락을 바라보자 천원궁·천승전·천정궁 등 거대한 통일교 성전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를 중심으로 청심국제중고교, 청심유치원, 청심평화월드센터,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청심빌리지 파크골프장,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 부흥백화점 등 통일교 시설들이 하나의 복합 도시를 이루고 있었다. 설악면, 더 나아가 가평군이 통일교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다. 통일교가 가평군에 입성한 시기는 1970년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시자인 문선명 초대 총재가 수련원을 지으면서 교인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문 전 총재가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낚시를 하다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게 된 뒤 직접 축대를 쌓고 벽돌을 나르며 건물을 세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중반 병원과 박물관이 들어섰고 2006년 완공된 천정궁이 절정을 장식했다. 2012년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사망한 문 전 총재는 천정궁 인근에 마련된 묘지 본향원에 안치됐다. 통일교의 핵심 개념인 ‘청심’(푸른 마음)도 청평호에서 비롯됐다. 통일교가 가평군에서 행사하는 정치적 영향력도 절대적이다. 통일교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가평군수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A씨는 “통일교는 설악면에 도로를 닦고 교인들의 주거지까지 마련해 놨다”며 “통일교가 특정 정당과 관계를 맺으면 다른 쪽에서 뚫기 힘들어서 ‘통일교가 가평군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고 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통일교가 조직표를 갖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군수를 뽑는 데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영업을 하는 C씨도 “설악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통일교인이 지역 상권도 휘어잡고 있다”고 전했다. 막강한 힘은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통일교는 산하 단체인 HJ천주천보수련원을 내세워 2020년 7월 가평군과 북한강 유람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김성기 가평군수, 배영식 가평군의회 의장 등 당시 현역이었던 여야 인사가 두루 참석했다. 이어 통일교가 출자해 만든 HJ레저개발이 2022년 10월 HJ크루즈 진수식을 열었고 최 전 의원과 서태원 현 군수가 축사를 했다. HJ레저개발 대표는 이명관 당시 HJ천주천보수련원 부원장이었다. 가평군 출신 정치인 D씨는 “통일교와 군수는 상부상조하는 관계”라며 “군수는 통일교 없이 당선되기 힘들고, 통일교는 각종 사업의 편의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이문동 공사장 땅꺼짐 원인은 ‘시공부실’…시 “지하안전관리 강화”

    이문동 공사장 땅꺼짐 원인은 ‘시공부실’…시 “지하안전관리 강화”

    지난 7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굴착공사장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연약 지반을 고려하지 않은 시공·관리 부실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5일 이런 내용의 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 조사 결과 결과를 발표하고 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 신이문로28길 굴착공사장 인근 보도에서 면적 13.5㎡, 깊이 2.5m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건물 1곳이 철거되는 피해를 보았다. 사조위는 굴착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흙막이벽체’와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차수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부실시공으로 누수와 토사 유실이 반복되면서 땅속 빈 곳이 생겼고, 사고 당일 누수 범위가 늘어나면서 무너졌다는 것이다. 시는 시공사에 대해 영업정지 4개월, 감리사에 대해 업무정지 2년 이하 등 행정처분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지하안전평가 매뉴얼을 개정해 계측관리와 공사진동 관리 기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지하안전 확보 방안이 현장에서 적용되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술 한 잔만 마셔도 ‘이 암’ 위험 50% 증가”…최악의 주종은 ‘반전’

    “술 한 잔만 마셔도 ‘이 암’ 위험 50% 증가”…최악의 주종은 ‘반전’

    매일 술을 한 잔만 마셔도 구강암 위험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경우 위험은 훨씬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 암역학센터 연구진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5개 의료센터에서 구강암 진단 환자 1803명과 건강한 대조군 1903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9g(표준 한 잔)만 돼도 구강암 위험이 비음주자 대비 약 50% 증가했다. 맥주, 위스키, 보드카 등 다양한 주종을 포함해 조사했을 때 모든 종류의 알코올에서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지역에서 빚은 발효주를 마시는 사람은 그 위험이 87%까지 치솟았다. 막연히 발효주는 건강에 더 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구강암 위험에는 훨씬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흡연 동시 노출 시 구강암 위험 4배연구팀에 따르면 술과 씹는 담배 또는 일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구강암 위험이 4배 이상 상승했다. 인도에서는 씹는 담배 문화가 보편적이어서 이 조합이 구강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포함한 여러 역학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에탄올)은 인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되며 DNA 손상을 촉진한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을 인체 발암 물질 ‘1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알코올과 암의 관련성은 구강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식도암·후두암·간암·대장암·유방암 등 여러 암 유형에서 알코올 소비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누적돼 왔다. 전문가 “안전한 음주량 없다”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구강암 위험에 대한 알코올 섭취의 안전한 한계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심장협회(AHA)는 지난 7월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루 1~2잔의 가벼운 음주는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불렀다. 의료계와 관련 전문가들은 “한 방울의 알코올도 암 위험을 높인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술을 완전히 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담배나 기타 발암 물질과 병행하는 경우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금연·절주가 암 예방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 기성용, 포항과 1년 더…“제2인생 고민있었지만 발전된 모습으로 팬분께 찾아뵙겠다”

    기성용, 포항과 1년 더…“제2인생 고민있었지만 발전된 모습으로 팬분께 찾아뵙겠다”

    시즌을 마친 뒤 은퇴문제를 고민하던 기성용이 포항과 재계약하면서 1년 더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포항 구단은 25일 “기성용과 1년 재계약하면서 2026년 시즌에도 함께 한다”라며 “기성용은 공수 양면에서 중심축을 잡아주며 이번 시즌 막판 풀타임 경기를 여러 차례 소화해 건재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성용에 대해 “정확한 킥과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며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라며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며 경기 운영과 훈련 과정에서 후배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그의 존재는 어린 선수에게 큰 신뢰와 동기 부여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다 2020년 서울로 복귀한 기성용은 지난 7월 포항으로 이적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부상으로 4월 이후 출전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자 서울과 결별을 선택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을 새로운 둥지로 삼았다. 시즌 도중 유니폼을 갈아입은 기성용은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고, 포항은 K리그1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힘들었던 시기에 박태하 감독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는데 재계약으로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제2의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지난 6개월간 팬분께서 보내주셨던 사랑과 응원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 ‘마약 혐의’ 황하나 구속영장 신청 예정

    ‘마약 혐의’ 황하나 구속영장 신청 예정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황씨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26일 열릴 전망이다. 황씨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으며,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황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2022년 말 출소 이후 처음이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등 2명과 함께 필로폰을 주사기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마약 입수 경로 등 추가 범죄 사실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황씨가 해외 도피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황씨는 2023년 12월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뒤 태국으로 출국해 도피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화했다. 이후 황씨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캄보디아에 밀입국해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의 근황은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에서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보도로 알려졌다. 최근 황씨 측 변호사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자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황씨의 신병을 인수했으며,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에서 출발한 국적기 안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 ‘수도권 대응 성장축’ 부울경 경제동맹 가시적 성과로 존재감…과제도 남아

    ‘수도권 대응 성장축’ 부울경 경제동맹 가시적 성과로 존재감…과제도 남아

    수도권 일극 체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대안적 성장축을 만들고자 출범시킨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 철회 후 2023년 7월 행정통합과 함께 추진된 경제동맹이 초광역 협력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경남도는 올해 광역교통, 국비 확보 등 여러 분야에서 부울경 경제동맹이 협력 성과를 가시화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광역교통 분야다. 올해 7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경제동맹 1호 핵심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울산·양산·김해를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역시 예타 대상에 포함돼 부울경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기반이 마련됐다. 광역 환승요금 무료화도 지난 9월 김해~부산~양산 구간에서 시행되면서 주민 체감도가 높은 협력 사례로 꼽힌다. 산업·경제 분야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부울경은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통해 인공지능 인재를 공동 육성하고 동남권 엔젤투자 허브 기업설명회로 지역 기업들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 포럼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 공동 과제도 발굴하며 초광역 산업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부울경 거점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역시 생활경제 분야 협력 성과로 평가된다. 국비 확보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부울경 국비대응단은 지난 3년(2022년~2024년) 49개 사업에서 9259억원의 국비를 따냈다. 내년에는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등 15개 사업에서 3079억원을 확보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2025년은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단이 추진해 온 초광역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의미 있는 해”라며 “2026년에도 경남·부산·울산이 힘을 합쳐 국가 균형성장을 선도하는 초광역 경제권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계도 있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특별지자체가 아닌 ‘협의체’ 성격이어서 중앙정부가 직접 재정을 지원하거나 국가사업을 맡길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권한 이양을 받으려면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제도적 진전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초광역권 내부 지역 격차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 ‘마약 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구속 기로

    ‘마약 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구속 기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한 황씨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6일 진행될 전망이다. 황씨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황씨가 대중 앞에 노출되는 것은 2022년 말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처음이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가 마약을 취득한 경위 등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황씨가 해외에 머무르는 동안 위법 행위를 저질렀는지도 살필 방침이다. 앞서 황씨는 2023년 12월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태국으로 도피했다. 경찰은 황씨의 해외 도주로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되자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 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 이후 황씨는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근황은 그동안 일부 연예 매체를 통해 다뤄지다가 지난 10월 캄보디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는 보도를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러던 중 황씨의 변호사는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황씨의 신병을 인수하고 프놈펜 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점과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 허위 전입·위장 입원으로 병역 기피…전시근로역 40대 징역형

    허위 전입·위장 입원으로 병역 기피…전시근로역 40대 징역형

    허위 전입신고와 위장 입원 등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해 사실상 면제받은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단독 김정우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행방을 감추거나 속임수를 쓰는 방식으로 병역 이행을 고의로 지연시켜 병역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되는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1983년생인 A씨는 해외 체류를 마치고 2019년 5월 귀국했다. 두 달 후 병역판정검사에서 36세 초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 판정을 받았다. 사회복무요원은 공공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제도다. 그러나 A씨는 이마저도 피하고자 병역 브로커 지시에 따라 전시근로역 처분을 목표로 고의적인 ‘시간 끌기’에 나섰다. 전시근로역은 평시에는 병역 의무가 없고 전시에만 군사 지원 업무를 하는 신분으로 사실상 현역 면제와 다름없다. A씨는 2019년 7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통지서가 외삼촌에게 전달된 사실을 알고도 입영하지 않았고, 병무지청 연락도 회피했다. 당시 주소는 인천으로 유지한 채 실제 거주지인 부산으로는 전입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후 부산으로 전입신고를 한 뒤에는 “소집통지서를 받지 못했다”는 허위 사실확인서를 인천병무지청에 제출해 소집을 취소시켰다. 부산병무청이 다시 보낸 소집통지서를 받은 뒤에는 아프지 않음에도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을 썼고 퇴원 후 재차 소집 통지가 나오자 다시 인천으로 주소지를 옮겨 소집이 취소되도록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A씨는 만 38세가 될 때까지 병역 이행을 지연시켰고 결국 목표로 하던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행방을 감추고 각종 속임수를 사용해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았다”며 “그 결과 사실상 병역 의무가 면제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 45세 비너스 윌리엄스, 테니스도 결혼도 ‘현역’

    45세 비너스 윌리엄스, 테니스도 결혼도 ‘현역’

    동생 세리나(44)와 함께 2000~2010년대 여자 테니스를 평정했던 비너스 윌리엄스(45·미국)가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윌리엄스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안드레아 프레티(왼쪽)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2000년 윔블던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고, 2001년과 2005년, 2007년, 2008년에도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그는 동생과 달리 여전히 ‘최고령 현역’으로 뛰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고령 승리 2위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1위는 2004년 윔블던에서 47세 나이로 단식 승리를 따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갖고 있다. 덴마크계 이탈리아인인 남편 프레티는 윌리엄스보다 8살 어린 배우 겸 모델, 프로듀서다. 
  • 데이터 앞세운 기획 기사 돋보여… 심층 분석은 강화해야[독자권익위]

    데이터 앞세운 기획 기사 돋보여… 심층 분석은 강화해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제193차 회의를 열고 12월을 중심으로 올해 1년간 서울신문 보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여론조사 수석),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올 한해 기획기사가 강점이었다며 차장급 기자들의 칼럼 필진 참여, 지역 기사 다양화로 읽을거리가 풍성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은 12월에 구체적인 통계 등 데이터를 활용해 국회의 입법 홍수를 다룬 지면, 2030세대 박탈감을 다룬 기사 등이 심층적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사, 인공지능(AI) 비교·분석 기사 등도 색다른 접근 방식으로 생동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정치 이슈에 대해 심층 분석을 보다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다음은 독자권익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쿠팡 비판, 다양한 관점 잘 풀어내베를리너판 맞는 사진 배치 주의지난해 7월 바꾼 베를리너판이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주요 이슈를 콤팩트하면서 깊이 있게 담아냈다. 다만 일부 지면의 경우 기사와 무관한 사진이 들어가거나 사진 설명이 친절하지 못할 때가 적지 않다. 지면이 줄어든 만큼 작은 것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2월 22일자 29면 지면에 실린 ‘쿠팡이 유독 욕을 더 먹는 이유는 뭘까’는 쿠팡이 비판 받는 이유와 배경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됐다. 다만, 방대한 내용을 한 개 면을 차지하는 긴 기사 한 편에 모두 담아 가독성이 떨어져 아쉬웠다. 같은 날 1면과 3면에 실린 ‘골든타임 열흘… 환율 잡기 ‘영끌 작전’’ 기사는 고환율의 이유와 배경을 4가지 관점으로 나눠 분석해 깊이가 있었다. 17일자 10면 ‘대학 “등록금 올려 교육 혁신” 학생 “재정 악화 책임 떠넘겨”’ 기사도 등록금 인상에 대한 대학과 학생 측 입장을 대비해 잘 조명했다. 다만 과거보다 못한 교수들의 처우와 인력 유출, 이에 따른 대학 교육의 질 저하, 외국인 학생들로 충당되는 대학 현장 등 구조적 문제까지 조명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국회 무차별 입법, 숫자로 잘 표현 내란전담재판부 법적인 분석 필요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서울신문은 1년 동안 기획 및 심층 기사에 강점을 보였다. 계엄과 대선 등 굵직한 이슈에선 한정된 인력으로 타 언론사와 차별화하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엿보였다. 12월에는 데이터를 앞세운 기사들이 돋보였다. 18일자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홍수’를 담은 지면(33면)은 국회 회기별, 국가별 입법 현황 등을 구체적 수치로 나타내 한국 국회의 무분별·무의미한 입법 문제를 가시화했다. 사실상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기업 대관 직원들의 입법 압박 등에 대한 심층 취재도 했다면 깊이를 더했을 것이다. 11일자 29면 ‘2030의 박탈감 이유 있다’도 2030세대가 처한 환경을 고용률 등 각종 지표로 잘 드러냈다. 다만 일련의 지표가 2030세대 기준이다 보니 전체 세대를 아울러 비교·분석하기 어려웠다. 이번달 주요 이슈였던 내란전담재판부 관련 기사도 많았다. 위헌 소지 언급이 자주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왜 위헌 소지가 있는지 구체적 설명은 부족했다. 전·현직 재판관들의 발언을 인용하는 것 외에 법적 분석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총기 사건서 인종차별 다뤄 적절중견기자 칼럼, 미래 경쟁력 될 것서울신문은 현 정부 출범 후에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기사들을 담았다. 지역 뉴스도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중심에서 지역 행사나 특산물 소개 등 독자의 관심을 끌 내용들로 바뀌면서 읽을 거리가 풍성해졌다. 칼럼 필진에 차장급 기자들이 대거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향후 서울신문 경쟁력을 높일 자양분이 될 거다. ‘글로벌 인사이트’ 코너는 12월에도 깊이 있는 정보를 전했다. 17일자 16면 ‘모든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반유대주의 범죄’ 막는다’ 기사는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다뤘다. 단순 사건 설명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 등의 흐름을 제시했다. 완성도 높은 기사였다. 5일자 2면 ‘소비 쿠폰 나비 효과… 깜짝 성장 뒤엔 재정·물가 ‘경고등’’ 기사는 현 정부 출범 후 지난 6개월 간 경제 성과를 재정·세제·금융 등 항목별로 나눠 평가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통상 악화 등에 대한 분석도 곳곳에 녹아있어 깊이를 더했다. 정치 기사들의 경우 특정 정치인들의 발언이나 그날의 상황 전달에만 급급한 것 같아 아쉽다. 주요 이슈에 대한 분석이나 과거 연관 사례 등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 뒷받침됐으면 좋겠다. 김재희 변호사비상계엄 뒤 軍 변화 기사 ‘생동감’ 부처 업무보고 경기에 비유 인상적12월 1일자 4·5면 ‘이 명령은 적법한가, 자기 검열에 갇힌 軍’ 기사는 비상계엄 사태가 군 조직 전반에 미친 영향과 그 이후 변화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군인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현장 취재가 더해져 기사에 생동감을 더했다. 19·20일자 18면 ‘‘능수능란’ 구윤철 ‘소신답변’ 정은경 ‘티키타카’ 한성숙’ 기사는 부처별 업무보고 생중계 현장을 스포츠 경기 중계에 비유해 현장감을 살린 점이 인상적이다. 2일자 18면 ‘체감 성능 더 좋네… 챗GPT 흔드는 제미나이 3.0’ 기사는 기자가 실제 제미나이 3.0과 챗GPT를 직접 사용한 후 비교·분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독자 입장에서 두 AI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두 AI의 기술적 한계 등도 다뤘더라면 더 좋았겠다. 15일자에 ‘‘일자리 밖’으로 밀려난 청년 160만명’ 기사는 1면에 실릴 정도인지 아쉬웠다. 통계가 주를 이루는 기사로 심층적으로 취재한 부분이 없어 보였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조진웅 은퇴, 균형적 시각 담아내독자 혼란 유발 추측성 제목 지양해외 사례를 비교·분석한 심층 기사들이 다수 기억에 남는다. 추측성 기사 제목, 맥락 없는 특정인의 발언으로 구성했던 기사 제목도 분석적, 함축적으로 뒤바뀌었다. 다만 일부 소제목에 여전히 ‘~듯’이란 표현이 사용되는데, 독자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어 지양했으면 한다. 12월에는 8일자 2면 ‘조진웅 은퇴가 던진 질문’ 기사가 소년법의 재사회화 취지와 피해자 중심주의 등 상반된 시각을 균형 있게 다뤘다. 다만 대중이 소비해 온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 간 괴리에서 오는 불편함 등을 짚지 못해 아쉽다. 4일자 2면 ‘이러니 수도권 몰리지 고향 떠난 청년… 연봉 557만원 늘었다’ 기사는 수도권이 왜 청년을 대거 빨아들이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다만 늘어나는 연봉만을 이유로 드는 것은 비약으로 비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직무 및 산업구조 차이, 생활·주거비 변화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디지털자산 법학자 인터뷰했으면 한 주제 서로 다른 용어 사용 주의쿠팡 개인정보 유출처럼 같은 이슈를 서로 다른 부서의 기자들이 풀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기자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상이해 혼란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관련 기자들과 데스크가 한데 모여 소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2월 12일자 16면 ‘꼬리가 몸통 흔드는 ‘디지털자산 입법’’ 기사는 금융권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으로 기사를 마무리하다 보니 스테이블코인법과 디지털코인법 등에 대한 법적 분석이 미흡했다. 법학자 인터뷰도 같이 했다면 날카로운 기사가 됐을 것이다. 앞서 언급된 18일자 33면 입법 홍수 관련 기사의 경우 해외의 입법 형태 등에 대한 설명이 추가됐으면 내용이 더 풍성해졌을 것이다. 9일자 16면 ‘590억어치 판 한투보다 200억 판 국민은행에 더 가혹?’ 기사는 최근 국민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는 이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담겼으나,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사안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 대전·충남 통합 속도전… 여당 “서울 수준의 자치·재정 분권”

    대전·충남 통합 속도전… 여당 “서울 수준의 자치·재정 분권”

    권한 이양 따라 국세·지방세 조율정청래 “법 통과 후 한 달 내 가능”국힘 “정치적 셈법, 주민 동의 필요”강훈식, 차출론에 “생각한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는 24일 첫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 통합시에 서울과 제주 수준의 자치권 및 재정 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8대 2 비중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에서 “통합특별시는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자치분권 권한과 재정 분권을 기본으로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정현 특위 공동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법안 마련 전이라)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율할 수 있겠으나 구체적 비율은 중앙정부 권한이 지방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양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특위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입법 추진 일정도 공개했다. 황 최고위원은 “충남도민·대전시민의 의견을 담아낸 통합특별법을 1월 중, 늦어도 2월 초까지 발의하겠다”면서 “2월 국회 처리,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선출,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회의에 참석해 “여러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돼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진행되는 통합 논의를 두고 일각에선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대전·충남 통합 단체장에 충남 아산 출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적 셈법을 내려놓고, 지역 주민의 동의와 장기적 비전에 기초한 책임 있는 통합 논의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충남도청에서 만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여당의 특별법 제정 추진을 직격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와 충남도가 1년을 고민해 특별법안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에서 한두 달 만에 졸속으로 새 법안을 만들면서 기존 법안의 큰 뜻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도 “통합에 대한 주도권을 민주당이 갖고 가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통합 단체장 차출론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어느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서울의 부동산 가격에 대해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 극한 필버에 의장단 신경전… 우원식 “사회 봐야” 주호영 “최소한의 거부권”

    극한 필버에 의장단 신경전… 우원식 “사회 봐야” 주호영 “최소한의 거부권”

    22대 국회 개원 후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강행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응이 반복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우 의장은 24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처리 후 작심한듯 주 부의장을 향해 “자신의 정당에서 제출한 무제한 토론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맞지 않는다고 아예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10회에 걸친 535시간의 필리버스터 동안 주 부의장은 33시간, 자신과 민주당 소속 이학영 부의장은 502시간 사회를 맞교대 했다고도 설명했다. 전날 우 의장은 주 부의장에게 오후 11시부터 사회를 보지 않으면 정회하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주 부의장은 지난해 7월부터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해왔다. 주 부의장은 “사회 거부는 의회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거부권 행사”라고 반박했다. 주 부의장은 페이스북에 “만약 우 의장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올린 법안들에 대해 야당과 합의되지 않아 상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여야 원내지도부를 불러 협상을 진행했더라면 필리버스터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9일 우 의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 중 61년 만에 마이크를 차단했던 사례를 들며 “우 의장이 심사하듯 발언을 제한하는 방식에 강력 반대한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여야의 사퇴촉구결의안으로도 번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6월과 지난 11일 두 차례 우 의장에 대한 사퇴결의안을 냈고, 민주당도 지난 12일 주 부의장에 대한 사퇴결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의장이 의장단 외에 필리버스터 사회자를 따로 지정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도 앞두고 있다. 다만 우 의장과 주 부의장 모두 이런 ‘비정상 필리버스터’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공감했다. 우 의장은 “앞으로는 이런 비정상적인 무제한 토론은 없어야 한다”며 “양 교섭단체 대표께서 방안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원서부터 영어회화까지…서울 강서영어도서관, ‘우수도서관’ 선정

    원서부터 영어회화까지…서울 강서영어도서관, ‘우수도서관’ 선정

    서울 강서구는 강서영어도서관이 서울시가 실시한 ‘2025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으로서 교육·독서문화 거점 역할을 인정받은 결과다. 서울시는 구립 공공도서관과 서울도서관 등 총 164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예산·장서·사서 등 21개 지표를 매년 평가하고 있다. 2012년 개관한 강서영어도서관은 상위 10개 도서관이 이름을 올리고, ‘서울시 도서관 발전 유공 표창’과 함께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서 표창도 동시 수상했다. 강서영어도서관은 전 연령층의 수준과 수요를 고려해 영어 원서와 다국어 자료를 갖춘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뿐만 아니라 원어민 영어회화 프로그램, 강서영어 시티캠프, 글로벌 문화체험 행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강서영어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영어로 작성한 영국 찰스 3세 국왕 즉위 축하 편지가 영국 왕실에 전달됐고, 지난 3월 답장이 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영어도서관은 영어 특화라는 분명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책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11%까지 찍었는데…출연자 개인사로 4년만에 종영한 ‘인기 프로그램’

    11%까지 찍었는데…출연자 개인사로 4년만에 종영한 ‘인기 프로그램’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멤버들의 잇따른 재혼으로 프로그램 정체성 논란을 겪은 끝에 막을 내렸다. ‘돌싱포맨’은 지난 24일 방송된 213회를 끝으로 4년 5개월 만에 종영했다. 애초 ‘돌싱(돌아온 싱글)’들의 유쾌한 토크쇼’를 표방했던 이 프로그램은 고정 출연진 중 절반이 재혼하면서 기획 의도와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가장 먼저 재혼 소식을 전한 인물은 가수 이상민이었다. 그는 지난 4월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히며 ‘돌싱’ 신분을 탈피했다. 이어 공개 열애 중이던 코미디언 김준호 역시 지난 7월 동료 코미디언 김지민과 결혼식을 올리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출연진 4명 중 2명이 기혼자가 되면서 ‘돌싱’ 타이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결국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출연진은 유쾌하게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4년 넘게 달렸는데 그래도 우리 중 절반은 행복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여전히 ‘돌싱’인 방송인 탁재훈은 이상민과 김준호를 향해 “두 분 때문에 프로그램이 끝난 거다. 사랑을 얻고 직장을 잃었다”며 “결혼이 이렇게 몸에 해롭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돌싱’은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임원희는 “앞으로도 사랑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스핀오프로 출발한 ‘돌싱포맨’은 방영 초반 분당 최고 시청률 11%를 돌파하며 화요 예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열애와 결혼 소식이 잇따르면서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진정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인생 2막의 이야기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기혼자가 ‘돌싱’ 예능에 출연하는 상황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이탈하며 시청률은 하락세를 탔다. 결국 마지막 회는 전성기에 못 미치는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 “MC몽에 120억원 송금…불륜” 보도에 차가원 측 “법적 대응”

    “MC몽에 120억원 송금…불륜” 보도에 차가원 측 “법적 대응”

    가수 MC몽과 그의 전 소속사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이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양측이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원헌드레드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카오톡(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모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차모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이라며 “이 카톡 내용을 차모씨가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당사는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고, 당사는 차모씨와 최초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사는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더팩트는 유부녀인 차가원 대표와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한 MC몽이 수년간 연인 관계였으며, 차 회장이 MC몽에게 수차례에 걸쳐 약 120억원을 건넨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과의 연인 관계가 끝나자 120억원의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했고,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 지급명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차 회장이 MC몽에게 고가의 선물을 제공하고, 임신을 원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MC몽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 없다”며 불륜설을 부인했다. 그는 “(차 회장과) 120억원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할 관계”라며 “차모씨 무리와 그 근처의 매니저가 제 카톡에도 없는 문자, 그리고 제가 방어하기 위해 만든 문자들을 재해석하고 그 문자를 짜깁기해 언론사가 기사화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1998년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한 MC몽은 2004년 솔로로 전향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0년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되며 오랜 재판을 받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프로듀서 역할에 전념했다. 2023년 7월 차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설립해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 7월 “차 회장에게 모두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며 원헌드레드를 떠났다.
  • 최훈종·박선미·오지연 하남시의원, ‘도시군의회의장協 의정활동 우수의원’ 영예

    최훈종·박선미·오지연 하남시의원, ‘도시군의회의장協 의정활동 우수의원’ 영예

    하남시의회 최훈종·박선미·오지연 의원이 24일 ‘2025년 경기도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동두천시 시민회관에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승호·동두천시의회 의장) 주관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이 열렸다.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은 제9대 시의회 전·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조례 제·개정 26건, 정책 제안 17건을 추진했다. 생활안전, 생태복원, 도시계획, 공공시설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현장 조사와 자료 분석, 법령 검토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에 앞장섰다. 특히 최훈종 의원은 올해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를 이끌며 문헌 조사와 유적지 현장 조사, 타 지자체 사례 비교를 통해 도시 정체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등 정책연구 기반 의정활동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자료 불일치, 절차 미비, 안전기준 미준수 등 구조적 문제를 사실에 근거해 검증하며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주도했다. 박선미 의원(국민의힘·가 선거구)은 제9대 의회 2022년 7월 등원 이후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예산절감 분야’에서 탁월한 의정 성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조례안·건의안 등 총 42건의 조례 제·개정하며 복지·안전·교육·환경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예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하수도 지연배상금 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하남시 재정 건전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박선미 의원은 올해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문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정책 대응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행정력 중복과 예산 비효율 구조를 공론화하며 사회적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의정봉사’ 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오지연 의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자를 향한 낮은 자세’를 실천하며 돌봄 사각지대와 복지 취약계층의 현실을 현장에서 직접 살피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관내 장애인복지관과 경로당, 청소년수련관 등을 찾아 장애인·노인·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과 민원을 관계 부서에 전달해 개선으로 연결하는 의정 봉사를 이어왔다. 또 문화예술 전문가 출신 의원으로서 누구도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는 ‘문화 기본권 보장’을 핵심 가치로 삼아 정책 활동을 병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훈종·박선미·오지연 의원은 “하남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불편과 작은 목소리도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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