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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역시 주몽의 후예들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역시 주몽의 후예들 !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하물며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신궁이 모두 모였으니 얼마나 강할까. 국제양궁연맹(FITA) 팀 랭킹 1위인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싹쓸이 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3일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중국을 215-209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세계 6위 타이완을 216-21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 3연패를, 남자는 7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 남자는 1982년 뉴델리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단 한 번도 단체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002년 부산에서 개인전 금을 모두 놓쳤던 한국은 이번 도하에선 3일 연속 금빛 시위를 이어가며 전종목(금 4)을 싹쓸이,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금 4개를 모두 거둬들인 것은 90년 베이징,98년 방콕대회를 포함해 세 번째다. 이날 한국 여자 신궁들은 준결승전까지 4명이 번갈아 나오다가 결승에선 개인전 금·은메달리스트 박성현(23·전북도청)과 윤옥희(21·예천군청), 특별 규정으로 아쉽게 개인전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윤미진(23·수원시청)이 사선에 섰다. 1엔드를 54-52로 앞선 한국은 2엔드에서 점수를 8점차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으나 3엔드에서 박성현이 6점 한 발을 맞히는 바람에 점수 차가 좁혀졌다.161-158로 앞선 채 돌입한 마지막 4엔드에서 중국은 51점을 보탰으나 한국은 54점을 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박성현은 마지막 활을 10점에 꽂아넣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어 치러진 남자 단체전에서도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라간 한국은 박경모(31·인천 계양구청) 장용호(30·예천군청) 임동현(20·한국체대)이 나와, 타이완을 5점차로 돌려세우며 금메달을 합창했다. 한국 신궁들은 “개인전 우승보다 4명이 함께 해서 단체전 금메달을 딴 것이 더 기쁘다.”면서 “양궁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면 좋겠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북 “우리 넘어서자”

    ‘우정은 우정, 승부는 승부.’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북한이 우정을 잠시 접고 메달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종합 2위 수성에 나선 한국은 탁구, 축구, 사격 등 일부 종목에서 북한을 넘어야 한다. 종합 5위를 목표로 한 북한도 같은 처지다. 남북 모두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탁구가 최대 관심이다. 예선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하며 8강행 티켓을 획득,A조 1위가 확실한 북한과 준결승(2일)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2002년 부산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꺾어 ‘녹색 테이블 기적’을 일으켰던 북한이 톱시드를 받아 한국이 예상대로 8강 관문을 통과하면 북한 또는 중국과 맞붙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정화 여자대표팀 감독이 선수로 맹활약하던 1991년 바르셀로나 월드컵까지 북한에 8승4패의 우위를 점했지만 이듬해 칭다오 그랑프리 대회 패배를 시작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준결승까지 10년 간 7연패를 당했다. 다행히 지난 4월 브레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5∼8위 결정전에서 북한을 꺾어 상대전적에선 10승10패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전성기보다 전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북한도 최상의 전력은 아니라는 점에서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 북한은 ‘만리장성’을 격파한 부산대회 이후 ‘쌍두마차’였던 김현희와 김향미가 은퇴, 세대교체 진통을 겪고 있다. 남녀 축구에서도 양보없는 혈전이 예상된다. 아시아 최강인 북한 여자팀은 오는 7일 예선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한국과 맞붙는다. 객관적 전력에선 북한이 한 수 위지만 남북대결인 만큼 부담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자축구는 예선 F조에 편성된 북한이 라이벌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른다면 B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10일 4강행 티켓을 다툰다. 북한 이정만 감독은 남북대결 가능성에 대해 “일단 8강에 가는 게 먼저 아니냐.”면서 즉답을 피했다. 여자 유도 78㎏급에서는 이소연(포항시청)과 북한의 김연미가 나란히 출전했고,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진종오(KT)는 북한 김현웅, 김정수와 사선에서 금메달을 향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농구] 신기성 “더이상 친정은 없다”

    지난 04∼05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최고 포인트가드로 우뚝 선 신기성(31·KTF)은 “이젠 우승도 했으니 저만의 색깔을 펼쳐보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TG삼보(동부의 전신)를 떠나 KTF로 옮겼다. 하지만 친정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을까. 지난 시즌 신기성은 동부를 만나면 위축됐고, 팀은 6전 전패를 기록했다.04∼05시즌까지 포함하면 KTF는 동부에 11연패를 당했다. 올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일 동부전에서 신기성은 21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연패 사슬을 끊으며 비로소 친정에 대한 부담을 떨쳐냈다. 그후 18일 만인 23일 부산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났다.1라운드 대결과 차이점은 동부는 기둥센터 김주성이,KTF는 간판슈터 송영진이 대표팀에 차출됐다는 것. 동부 포스트의 높이가 현저히 떨어진 점을 영리한 신기성이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힘 좋은 센터 필립 리치(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찔러주는 송곳패스에 동부의 수비망은 속절없이 뚫렸다. 마크맨이 조금만 허점을 보여도 레이업슛과 미들슛으로 직접 해결했다. 팀내 최다인 21점을 쓸어담아 송영진 대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TF가 동부를 81-69로 따돌리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특히 동부전 홈 7연패를 마감해 더욱 의미있었다. 홈과 원정을 포함하면 11연패 뒤 2연승으로 ‘동부 징크스’를 완전히 씻어낸 셈. 반면 동부는 평소 강점을 보이던 리바운드에서 22-31로 열세를 보인 데다 야투율마저 44∼56%로 밀리는 등 완패를 당했다. 신기성은 “최근 몇 경기 부진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 그동안 픽앤드롤플레이를 너무 고집했던 것 같다.”면서 “안팎을 골고루 활용해 기회가 날 때마다 자신있게 던져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 뉴욕 마라톤 2시간대 주파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5·미국)이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에서 2시간대 기록을 작성, 다시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일주사이클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암스트롱은 6일 뉴욕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9분36초에 골인, 생애 첫 마라톤 도전에서 3시간 벽을 가볍게 깼다.‘서브 3(sub-3·마라톤 풀코스 3시간 이내 기록)’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꿈의 기록이지만 암스트롱은 끈기있는 레이스를 펼쳤다.3주에 걸쳐 3000㎞가 넘는 거리를 달리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단련된 체력이 힘이 됐다. 암스트롱은 레이스 직후 “의심할 바 없이 마라톤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였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는 내가 사이클을 은퇴하기 전에도 늘 꿈꿨다. 오늘 그 꿈을 이뤄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암스트롱은 이날 레이스를 통해 암 연구 기금을 모금했다. 그의 ‘페이스 메이커’로는 1980년대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알베르토 살라자르(미국), 올림픽 여자마라톤 첫 우승자 조앤 베노이트(미국),‘중거리의 제왕’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 등이 동참했다. 한편 우승은 2시간9분58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마릴슨 도스 산토스(브라질)가 차지했다.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인 폴 터갓(케냐)은 3위(2시간10분10초)에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여중생 궁사 김소연 ‘한국 신궁’ 계보 잇는다

    주니어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여중생 궁사’ 김소연(14·광주체중)이 한국의 신궁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2일 멕시코 메리다에서 막을 내린 제9회 세계주니어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부문에서 여자 개인 금메달을 획득, 한국의 여자 개인전 7연패를 일군 김소연이 25일 입국했다. 차세대 기대주로 입지를 굳힌 그는 “처음에는 많이 떨렸는데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올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전국소년체전 등에서 단체전 1위(2회), 개인전 3위에 오른 적이 있으나 국제대회 나들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운도 따랐다.18세 이하가 참가하는 주니어대회라 예전엔 주로 고등학생 주니어대표가 나섰지만 이번엔 전국체전 일정과 겹쳐 김소연이 선배들 대신 출전하며 금메달까지 따낸 것. 김소연을 지도하는 윤종찬 광주체중·고 감독은 그의 장점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게 차분하고 집중력이 빼어난 점을 꼽는다. 또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한 ‘파워 슈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흠. 윤 감독은 바람이 불 때나 더울 때, 추울 때 등 다양한 조건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야 명궁에서 신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오픈테니스] 모레스모·샤라포바 8강 합류

    ‘메이저 사냥꾼’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한 발 다가섰다. 톱시드 모레스모는 5일 뉴욕에서 벌어진 US오픈테니스 4회전에서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2-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 디나라 사피나(러시아·12번시드)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호주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우승,27살의 늦은 나이에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모레스모는 이번 대회까지 제패할 경우 2002년 세레나 이후 4년 만에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 타이틀을 석권하는 ‘스몰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미국·10번시드)는 패티 슈나이더(스위스·7번시드)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 쥐스틴 에냉(벨기에·2번시드)과 힘겨운 일전을 벌이게 됐다. 대븐포트는 에냉과 12차례 대결에서 5승7패로 열세. 특히 2003호주오픈 이후 내리 7연패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3번시드)도 중국의 리나를 2-0으로 꺾고 순항했다. 남자부에서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2번시드)이 8강에 선착한 가운데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9번시드)도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꺾은 베냐민 베커(독일)를 3-0으로 일축,8강에 합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꼴찌들의 반란’

    ‘꼴찌 대반란.’ 최하위 LG와 7위 롯데가 선두 삼성과 2위 현대를 격침시켰다.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와 함께 삼성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LG는 3-4로 뒤진 7회 박기남의 동점 1점 홈런에 이은 최길성의 역전 2점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LG 중간계투 김재현은 3-4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998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했다가 상무를 거쳐 지난해 7월 LG에 둥지를 튼 김재현은 1998년 5월22일 삼성전 이후 8년3개월여 만에 승리를 챙겼다. 롯데도 2위 현대와 수원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 초 안타 4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하며 5-1로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5위 SK는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4강 라이벌인 4위 KIA를 5-0으로 완파하고 간격을 반 게임 차로 좁혔다. 2004년 4월23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2년4개월여 만에 1군에 등록한 KIA 이대진은 뼈아픈 2점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지난 1990년대 ‘호랑이 군단’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던 이대진은 2002년 타자로 전향했다가 1년 뒤 투수로 복귀한 뒤 지루한 재활을 거쳐 1군 무대에 다시 섰다.그러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38㎞에 불과했고 8회 등판해 1이닝을 홈런 1개 등 3안타로 2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SK 최정은 19세 6개월6일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날려 SK 창단(2000년) 이후 최연소 첫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야쿠르트전 1안타 1득점

    [NPB] 이승엽 야쿠르트전 1안타 1득점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5경기째 짜릿한 손맛을 보지 못했다. 다만 시즌 130번째 안타를 터트려 아쉬움을 달랬다. 이승엽은 1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1사 뒤 왼손 선발투수 이시이 가즈이사를 두들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3타수 1안타로 타율은 .322를 유지했고, 시즌 5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요미우리는 2-11로 대패했다. 한편 서재응(29·탬파베이)은 또 타선 불발로 4승 사냥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호투했다.2003년 사이영상 수상자 로이 할리데이와의 선발 맞대결을 펼친 서재응은 역투를 펼쳤지만 2-2 동점이던 8회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3-4로 져 7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KIA 김진우 3연승 ‘포효’

    ‘여름 호랑이’ 김진우(23·KIA)가 ‘SK 사냥’에 성공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김진우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등판,5와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KIA가 8-4로 이겼다.KIA는 이날 22개의 안타를 폭발시켜 올 시즌 한 팀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김진우는 8월들어 3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여름 호랑이’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투구내용을 보면 진가를 더욱 잘 알 수 있다. 타선의 힘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얻은 승리였다. 지난 2일 두산전 7이닝 2자책점,8일 한화전 6과 3분의 2이닝 1자책점 등 최정상 컨디션을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뜻하지 않는 어깨부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 전까지 9경기에 출전해 5승2패, 방어율 2.85를 기록했다. 김진우의 부상으로 KIA는 비상이 걸렸다. 팀의 애를 태우던 그는 지난달 중순 1군으로 복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선발진 합류 시기를 저울질했고, 이달 초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우가 선발진에 합류하자 KIA도 힘을 냈다.2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패한 3위 한화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이면서 3위자리까지 넘보게 됐다.5위 두산과는 2.5게임으로 승차를 벌였다.SK 선발 김원형은 7연패에 빠지면서 8패째(4승)를 당했고,SK는 두산에 반게임차로 밀려 6위로 내려 앉았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1회 초 선취점을 내준 KIA는 공수교대 뒤 선두타자부터 4번타자까지 내리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3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2회부터 5회까지 착실하게 1점씩을 보태 SK의 추격권에서 멀어져 갔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출에 목숨을 건 SK는 2-7로 뒤진 8회 2점을 만회하면서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LG가 10-4로 승리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에이스 송진우의 개인통산 200승 두번째 도전이었던 지난 10일 KIA전 패배 이후 내리 4차례나 패해 ‘200승 징크스’에 빠졌다.대구에서는 삼성이 현대를 3-0으로 물리치고 2위 현대와의 승차를 7.5게임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두산-롯데의 마산경기는 4회까지 두산이 2-1로 앞섰지만 비 때문에 노게임이 선언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문동환, 역시 호랑이 킬러!

    한화 문동환은 ‘호랑이 사냥꾼’이다. 올 시즌 KIA와의 경기에 4차례 등판해서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모두 이겼다. 기본적으로 실력도 있었지만 운도 따라주었다. 첫 대결인 지난 4월8일에는 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고도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세번째 대결인 6월25일에는 8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3자책)이나 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두번째 대결(5월7일)에선 6이닝동안 1실점으로 쾌투했다. 문동환이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쾌투했다. 올 시즌 KIA와 치른 4번째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 한화가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8승(3패) 가운데 절반인 4승을 문동환이 맡았다. 시즌 12승째를 챙기면서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다승 1위인 팀 후배 류현진(15승)과의 차이도 3승으로 줄였다. 한화는 문동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8-1로 승리, 이날 롯데에 패한 현대를 3위로 밀어내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고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는 다시 두산과 SK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KIA는 선발 한기주가 초반에 무너지자 이동현 차정민 진민호 등을 투입하면서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KIA 한기주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물오른 한화 타선을 막지 못해 오히려 패전투수가 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이 이범호와 연경흠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사기가 오른 한화는 이후 연속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대거 5점을 추가,6-0으로 달아났다.KIA가 3회 한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는 6회 송광민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4-0으로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틴 전병호는 지난 6월24일 LG전을 포함, 이날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전병호는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전병호와 권오준에 이어 삼성 세번째 투수로 8회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버텨 세이브를 추가, 시즌 31세이브째를 올리면서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선발 이상목과 8회 등판한 노장진의 황금계투를 바탕으로 현대를 4-0으로 물리치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LG를 꼴찌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서재응, 5이닝 6실점… 7연패

    서재응(29·탬파베이)이 7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서재응은 25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5이닝동안 홈런 1개 등 8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2-6으로 뒤진 6회 강판됐고 팀은 4-8로 져 시즌 9패째를 당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랜디스, 엉덩이뼈 썩는 병에도 투르 드 프랑스 우승

    플로이드 랜디스(31·미국)가 2006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 정상에 우뚝 서 ‘인간 승리’의 신화를 이어갔다. 랜디스는 23일 열린 대회 마지막 제20구간(154.5㎞) 레이스에서 3시간57분으로 3위에 올라 최종합계 89시간39분30초로 우승했다. 랜디스는 18구간까지 종합 3위에 그쳤지만 전날 19구간 레이스에서 3위로 역전에 성공, 종합 선두에 나섰고 마지막 구간에서도 역주해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랜디스는 고환암을 이겨내고 대회 7연패를 일군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뒤를 이어 사이클 권좌에 올랐다. 물론 이번 대회에는 ‘황제’ 암스트롱의 은퇴와 얀 울리히(33·독일), 이반 바소(29·이탈리아)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결장, 다소 김이 빠졌다. 2002년 첫 출전해 61위에 머문 랜디스는 이듬해 77위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2004년 23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9위까지 뛰어오르며 정상에 근접했다. 랜디스의 우승은 또 하나의 인간승리로 불려진다.2003년 경기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넓적다리뼈가 심하게 부러져 두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뼈속으로 피가 통하지 않아 뼈가 썩는 오른쪽 엉덩이 ‘골괴사증’ 진단을 받았다. 사이클선수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의사는 관절이식수술을 하면 통증이 없어진다며 수술을 권유했지만 사이클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생기자, 랜디스는 수술을 과감히 포기했다. 그에게 사이클은 인생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자신이 그렇게도 원했던 최고의 대회 정상에 오른만큼 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사이클계는 인공 엉덩이를 달고 다녀야하는 인공관절 이식수술 뒤에도 랜디스가 계속 사이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걷는 것 조차 버겁겠지만 강인한 랜디스는 더 힘차게 페달을 밟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 랜디스의 우승으로 투르 드 프랑스는 인간승리의 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경기중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가 3㎝나 짧은 이탈리아의 마르코 판타니가 1998년 우승했고, 이후 고환암을 딛고 암스트롱이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어 올해는 엉덩이 관절이 어가는 부상에도 불구, 수술을 미루면서 페달을 밟은 랜디스의 인간승리가 대회를 더욱 값지게 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병현, 9K 3실점 호투 불구 6패

    패전의 멍에를 쓰기에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7)이 18일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과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 시즌 6패(5승)를 당했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한 투구내용 같지만 눈부신 호투였다. 삼진 9개를 솎아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고,127개의 공을 뿌려 올시즌 콜로라도 투수 중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7연패를 당한 콜로라도의 가라앉은 팀 분위기와 후반기들어 득점권에서 물방망이로 변한 타선이 문제였다. 콜로라도 타선은 김병현이 마운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안 4패에 방어율 12.42의 상대 선발 킵 웰스에게 1점만을 빼내는 빈타에 허덕였다. 또 2회와 6회 거푸 만루 찬스를 맞고도 1점을 뽑지 못하는 등 잔루 17개로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8회 개럿 앳킨스의 2루타 때 토드 헬턴이 안이한 러닝으로 홈에서 태그 아웃당한 것도 김병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결국 김병현은 8회 연속 2루타를 맞아 1실점한 뒤 라몬 라미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라미레스에 이어 등판한 레이 킹이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김병현의 자책점은 3으로 늘렸고 팀은 1-3으로 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승엽 28호 솔로포…통산 400홈런 ‘코앞에’

    ‘전반기 30홈런을 쏜다.’ ‘라이언킹’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에 브레이크는 없었다.센트럴리그 6월의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만큼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이승엽은 7월 첫 경기였던 한신전(2일)에서 26호를 터뜨린 뒤 5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하지만 9일 히로시마전에서 9회 극적인 27호 홈런을 뿜어낸 뒤 터닝포인트를 찍었다. 이승엽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0-3으로 뒤진 4회말 시즌 28호 홈런을 뿜어냈다.요코하마의 우완선발 우시다 시게키가 138㎞짜리 직구를 몸쪽 높은 코스로 뿌렸지만,이승엽의 배트는 날카롭게 돌아갔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중월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히로시마전에 이은 2경기 연속홈런. 특히 홈런경쟁을 펼치고 있는 요코하마의 3루수 무라타 슈이치(21홈런)가 지켜보는 가운데 터진 홈런이어서 더욱 짜릿했다.무라타는 이날 홈런을 때리지 못해 이승엽과의 격차가 7개로 벌어졌다. 이승엽은 이날까지 83경기에 출전,28홈런(경기당 0.33개)을 생산했다.올스타전(21·22일)까지 7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돌출변수만 없다면 30홈런 정복이 충분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거인군단’에 합류하면서 올해 2할8푼∼9푼대의 타율에 40홈런을 목표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지금처럼 꾸준히 3할2푼∼3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30홈런에 도달한다면 올시즌 농사는 대풍작을 거두는 셈이다.팀타선이 집단 슬럼프에서 헤매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승엽은 이날 1타점을 보태 시즌 60타점을 채웠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솔로홈런에 이어 7회에는 좌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요코하마 좌익수 후루키의 호수비에 걸렸다.9회 마지막 타석에선 광속구 마무리투수 크룬에게 삼진아웃을 당했다.시즌 타율은 .327에서 .326로 조금 떨어졌다.한편 요미우리는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인 끝에 1-5로 무릎을 꿇으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요코하마전 28호 솔로포 한·일 통산 400홈런 ‘코앞에’

    [NPB] 승엽 요코하마전 28호 솔로포 한·일 통산 400홈런 ‘코앞에’

    ‘전반기 30홈런을 쏜다.’ ‘라이언킹’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에 브레이크는 없었다. 센트럴리그 6월의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만큼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이승엽은 7월 첫 경기였던 한신전(2일)에서 26호를 터뜨린 뒤 5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9일 히로시마전에서 9회 극적인 27호 홈런을 뿜어낸 뒤 터닝포인트를 찍었다. 이승엽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0-3으로 뒤진 4회말 시즌 28호 홈런을 뿜어냈다. 요코하마의 우완선발 우시다 시게키가 138㎞짜리 직구를 몸쪽 높은 코스로 뿌렸지만, 이승엽의 배트는 날카롭게 돌아갔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중월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히로시마전에 이은 2경기 연속홈런. 특히 홈런경쟁을 펼치고 있는 요코하마의 3루수 무라타 슈이치(21홈런)가 지켜보는 가운데 터진 홈런이어서 더욱 짜릿했다. 무라타는 이날 홈런을 때리지 못해 이승엽과의 격차가 7개로 벌어졌다. 이승엽은 이날까지 83경기에 출전,28홈런(경기당 0.33개)을 생산했다. 올스타전(21·22일)까지 7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돌출변수만 없다면 30홈런 정복이 충분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거인군단’에 합류하면서 올해 2할 8∼9푼대의 타율에 40홈런을 목표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3할 2∼3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30홈런에 도달한다면 올시즌 농사는 대풍작을 거두는 셈이다. 팀타선이 집단 슬럼프에서 헤매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승엽은 이날 1타점을 보태 시즌 60타점을 채웠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솔로홈런에 이어 7회에는 좌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요코하마 좌익수 후루키의 호수비에 걸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광속구 마무리투수 크룬에게 삼진아웃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327에서 .326으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요미우리는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인 끝에 1-5로 무릎을 꿇으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27호 ‘쾅’

    [NPB] 이승엽 27호 ‘쾅’

    이승엽(30·요미우리)이 시즌 2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일본 11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9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요코야마의 높은 직구(143㎞)를 그대로 잡아 당겨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2일 한신전 이후 1주일 만에 나온 시즌 27호 홈런. 올시즌 퍼시픽리그와의 인터리그에서 홈런 16개를 기록한 데 이어 센트럴리그에서도 11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한·일프로야구 통산 395번째 홈런을 작성한 이승엽은 2위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격차를 6개로 벌리며 센트럴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이승엽의 타율은 .327을 기록했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추가해 시즌 59타점과 64득점을 마크했다. 이승엽은 1회초 2사에서 니오카를 1루에 둔 채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4회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오다케의 6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6회에도 몸쪽 직구를 공략하지 못해 다시 삼진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3-3 동점이던 9회말 2사2루에서 마무리 도요타가 뼈아픈 끝내기 안타를 허용,3-4로 패해 6연패 및 원정경기 17연패의 늪에 빠졌다.4위 히로시마와도 2게임차로 벌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천상으로 간 영원한 ‘國手’ 한국바둑 개척 조남철선생 타계

    천상으로 간 영원한 ‘國手’ 한국바둑 개척 조남철선생 타계

    한국 현대 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9단이 2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3세. 전북 부안 출신인 고인은 14세때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9단의 문하생으로 입문한 뒤 194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기원 전문기사가 됐다. 44년 귀국해 이듬해 11월 서울 중구 남산동에 한국기원의 전신이자 현대바둑의 효시가 된 ‘한성기원’을 설립했고, 국내 최초의 신문기전인 1956년 국수전에서 초대 우승자가 된 뒤 9연패를 이룩하는 등 1950∼60년대 무적시대를 구가하며 한국 바둑의 초석을 마련했다. ‘기도보국(棋道報國)’의 원대한 뜻을 품고 현대바둑 개척에 나선 고인은 초창기 숱한 난관에 부딪쳐야 했다. 변변한 후원자를 찾지 못했던 한성기원은 1948년 조선기원으로, 이듬해 대한기원으로 개칭했으며 1954년 사단법인 한국기원,1969년 재단법인 한국기원으로 4차례나 명칭이 바뀌었다.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바둑판만 챙겨 피란길에 올랐던 고인은 1968년 종로구 관철동에 한국기원 회관이 건립되기까지 무려 16번이나 이사를 다녀야 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기원이 안정을 찾아가는 동안 국수전 9연패를 비롯해 최고위전 7연패, 초대 명인 등 통산 30회 우승을 기록하며 한국 바둑을 주도했다. 1955년 최초의 바둑 교재인 ‘위기개론(圍碁槪論)’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바둑책을 출판, 한국식 바둑용어를 정착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또 김인, 윤기현, 하찬석, 조훈현, 조치훈 등 후배들의 일본 유학을 적극 추진해 국내 바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한국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바둑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1989), 운경상 문화언론부문상(1998)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충순(80) 여사와 딸 영수(54) 영민(51)씨, 아들 송연(49)씨 등 1남2녀가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 한국기원장. 빈소는 삼성서울병원.(02)3410-6915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손민한 있기에” 거인 안방 10연승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이 홈 10연승을 이끌었다. 손민한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볼넷 없이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단 1개만 남겨둔 쾌투. 직구 최고구속 145㎞와 슬라이더,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가며 지난 4일 SK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손민한의 고순도 호투에 힘입어 지난 3일 SK전 이후 홈경기 10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또 최근 3연승으로 7위 SK와의 간격도 2게임 차로 좁혔다. 반면 KIA는 롯데에 주중 3연전을 모두 헌납, 최근 6연패와 원정 7연패를 당해 ‘종이 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 롯데는 1회초 KIA 공격 때 우익수 손인호가 이용규의 펜스 가까이 날아가는 타구를 뜬공 처리한 뒤 포수 강민호,1루수 이대호의 호수비로 승리를 예감했다. 공수 교대 후 톱타자 정수근이 빠른 발로 1루에 안착한 뒤 박현승의 희생번트와 마이로우의 몸 맞는 공,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1,3루를 만든 롯데는 좌중간을 가르는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손민한은 9회초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주형광은 송산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행운의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삼성(잠실)전과 SK-한화(인천 문학)전은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NPB] 이승엽 13경기 연속안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7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방문경기에서 4회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 지난 11일 지바 롯데전 이후 13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승엽은 1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좌완투수 나스노 다쿠미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등 3개의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335에서 .333으로 조금 떨어졌다. 센트럴리그 4위 요미우리는 8안타에 볼넷 6개를 얻어내고도 단 1점에 그치는 무기력함을 드러내며 꼴찌 요코하마에 1-2로 패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장원삼, ‘대어’ 한기주 잡았다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현대-KIA전은 올시즌 최고 신인투수들 간의 맞대결로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올시즌 한화 류현진과 더불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현대 장원삼과 10억원의 최고액 신인 KIA 한기주가 시즌 첫 정면승부를 벌인 것. 결과는 한기주의 4분의1밖에 안 되는 2억 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장원삼의 완승. 한기주는 1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3실점에 경고까지 받고 강판됐다. 반면 장원삼은 8이닝을 4안타 7삼진 1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직구 최고구속이 142㎞에 머물렀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방어율 1.46으로 동료 손승락(0.81)에 이어 2위. 현대는 KIA를 6-1로 꺾고 시즌 최다인 7연승을 기록,1위를 지켰다. 인천에서 열린 한화-SK전에서는 ‘오뚝이’ 문동환(한화)이 5와 3분2이닝 동안 9안타 5실점했지만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팀타선의 도움으로 7승째를 올려 다승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한화의 8-5 승리. 대구에선 퇴출 위기에 몰렸던 삼성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두산을 8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성은 3-0 완승으로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되갚았다. 전날 5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임재철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3타자를 삼진 2개와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잠실에서는 이대형의 결승타를 앞세운 LG가 2-0으로 신승했다. 꼴찌 롯데는 지난달 8일 삼성을 꺾은 이후 원정 17연패 및 시즌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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