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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버2 ‘뉴욕의 기적’은 없었다

    넘버2 ‘뉴욕의 기적’은 없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의 몰표를 받아 기쁘다.”(도널드 트럼프) 19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의 변곡점인 뉴욕주 경선에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의 승리가 확정되자 그의 선거 캠프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일찌감치 60%의 높은 지지율을 확인한 트럼프는 승리 연설에서 고향 뉴욕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며 ‘홈스테이트’에서의 대승을 만끽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평소보다 차분한 목소리로 경쟁 주자인 테드 크루즈(45) 텍사스 상원의원, 존 케이식(63) 오하이오 주지사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면서 “내일 아침 일찍 다음 경선지로 떠날 것”이라며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 애썼다. CNN 등 미 언론은 “트럼프가 캠프 자문 인력 영입 등 덕분에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이날 압승으로 대세론이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매직넘버 달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는 최종 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수인 ‘매직넘버’(1237명)의 68%를 확보해 향후 남은 경선에서 승리를 이어 갈 경우 전당대회 전까지 매직넘버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는 오는 26일 펜실베이니아, 5월 3일 인디애나, 6월 7일 캘리포니아 등에서 대승을 거둬 많은 수의 대의원을 챙겨야 매직넘버를 넘볼 수 있다. 트럼프는 매직넘버를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하자 중재 전당대회에 대비해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중재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는) 공화당 선거 시스템은 문제가 많고 왜곡됐다”며 “(대의원이 가장 많이 걸린) 캘리포니아에서도 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누구도 내가 확보한 대의원을 빼앗아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승리가 눈에 보인다. 당의 대선 후보 지명전도 거의 끝나 간다.”(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은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에게 최근 7연패하면서 침울했던 분위기에서 오랜만에 벗어났다.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와 함께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클린턴은 2001년부터 8년간 뉴욕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클린턴재단도 뉴욕에 두는 등 정치적 기반을 닦아 왔다. 트럼프와 클린턴의 승리는 최근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 미 언론과 선거 전문가들은 “공화당 유권자는 변화를, 민주당 유권자는 경험을 높게 평가해 트럼프와 클린턴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경선 직후 사설을 통해 샌더스에게 “어떤 사퇴 압박도 무시하라”고 충고했다. NYT는 “비록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샌더스라는 후보의 존재감은 민주당 경선에 많은 이득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선거 전략 전문가이자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데이비스 액설로드도 한 인터뷰에서 “클린턴 입장에서 샌더스는 매우 귀찮은 존재일 것”이라며 “하지만 샌더스는 많은 이슈에 대해 클린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푸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프로배구] 물오른 모로즈, 대한항공 패배를 모르죠

    [프로배구] 물오른 모로즈, 대한항공 패배를 모르죠

    대한항공이 대체 외국인 선수가 부재한 우리카드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쾌조의 5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했다. 2위 대한항공(13승6패)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39로 늘리며 1위 OK저축은행(승점 44)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공격성공률 71.42%)을 기록한 파벨 모로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지석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군다스 셀리탄스의 부상으로 인한 외국인 선수 부재를 실감하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와 엎치락뒤치락했던 대한항공은 중반 이후부터 강공을 퍼부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9득점, 공격성공률 90%를 기록한 모로즈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 5점, 서브에이스에 3점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대한항공은 25-14라는 큰 점수 차로 2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3세트 들어 힘을 내며 대한항공을 추격했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24-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을 기회로 24-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모로즈가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흥국생명은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33점을 꽂아 넣은 ‘에이스’ 이재영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2로 눌렀다. 3연패를 끊은 3위 흥국생명(10승6패)은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27로 2위 IBK기업은행(승점 28)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표승주가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 플러스] 프로농구 kt, 모비스 잡고 연패 탈출

    프로농구 kt가 1위 모비스를 꺾었다. kt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모비스를 63-62, 1점 차로 간신히 따돌리고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올 시즌 13승(20패)째. kt는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1점 앞선 상황에서 모비스 커트버스 빅터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고 이어진 공격에서 이재도가 트래블링 반칙을 범했지만 거푸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움켜쥐었다.
  • [프로농구] 삼성 5연승 신바람

    [프로농구] 삼성 5연승 신바람

    삼성이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5-79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19승 13패로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2위 오리온과는 불과 2경기 차.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0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임동섭(16점), 문태영(16점), 김준일(16점)은 고른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자랜드도 최근 트레이드로 재영입한 리카르도 포웰이 22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삼성의 기세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전반전까지 전자랜드와 시소게임을 벌이던 삼성은 3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의 에릭 와이즈는 1~2점 차의 살얼음판 공방이 이어지던 3쿼터 막판 골밑슛을 성공시킨 뒤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귀중한 3점을 가져왔다. 임동섭이 6초를 남기고 시원한 3점슛을 터뜨리면서 삼성은 72-66으로 더 달아났다. 삼성은 4쿼터 초반 김준일이 연달아 4점을 올리고 라틀리프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78-66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전자랜드도 3점슛을 잇따라 시도하며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삼성은 문태영의 3점포로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89-75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한편 kt는 이날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66-92로 대패하며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KCC는 36점을 쏟아부은 안드레 에밋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73-72로 누르고 홈 8연승을 질주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BA] 아버지 앞 40득점 활약 커리는 왜 겸연쩍었을까

    “오늘 밤 내 잔칫상을 뒤엎지 마.” 아버지의 신신당부도 통하지 않았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주포 스테픈 커리(27)가 훌륭한 농구 유전자를 물려준 아버지 델 커리(51)의 이 같은 간절한 당부를 뿌리쳤다. ●아버지 커리, 샬럿 프랜차이즈 최다득점 기록 스테픈 커리는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샬럿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버지가 활약했던 팀을 상대로 40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커리는 3쿼터까지만 뛰고도 40점을 넣는 괴력을 선보이며 116-99 압승을 이끌었다. 팀은 개막 후 20연승으로 NBA의 새 역사를 써 나갔다. 샬럿 구단은 전반전이 끝난 뒤 팀 통산 최다인 701경기 출전, 9839득점 기록 등을 보유한 델 커리의 축하 행사를 열었는데 아버지 잔칫날에 아들이 과도한(?) 활약을 펼친 것이다. 샬럿은 커리가 성장기를 보냈고 근처 데이비슨 칼리지에서의 활약으로 이름을 드날렸던 곳이다. 고향 같은 곳이라 마음이 편했는지 이날 커리는 18개의 야투 중 14개를, 3점슛 11개를 던져 8개를 림 안에 꽂아넣었다. 특히 3쿼터에만 11개의 야투를 던져 10개, 그 중 3점슛을 5개나 꽂아넣어 28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뽐냈다. 커리는 4쿼터에 벤치로 물러나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54점) 경신에 도전하지 않는 것으로 아버지를 축하하는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고 했다. ●축하 행사 마련한 날… 아들 커리, 상대팀 압승 이끌어 하프타임에 아버지의 역대 통산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을 축하하는 행사를 지켜본 커리는 “아버지 세리머니가 있어서 플레이하기 좀 싸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행사에 아버지가 어머니와 여동생, 이모, 할머니와 나란히 서서 연설을 하더라. 좋은 밤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제 20경기를 치렀는데 커리가 올 시즌 40득점 이상 기록한 것이 벌써 여섯 번째다. 3쿼터까지만 뛰고도 40점을 올린 것도 벌써 네 번째다. 커리는 지난달 중순 아버지의 통산 3점슛(1245개)도 뛰어넘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가 31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한 LA 레이커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8-104로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브라이언트는 78-75로 시작한 4쿼터에만 3점슛 두 방 등 12점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뽐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김선형

    [프로농구]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김선형

    프로농구 SK의 김선형이 18일 “열심히 하는 게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불법 스포츠 도박 징계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김선형은 마음고생 탓인지 살이 상당히 빠진 얼굴이었다. 그는 오리온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양복 차림으로 코트에 나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선형은 “너무 죄송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옆에는 문경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 뒤에는 선수단 전원이 나와 고개를 숙였다.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선형은 21일 동부 원정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져서일까. 오히려 똘똘 뭉친 SK가 선두 오리온을 90-69로 꺾고 지긋지긋한 7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2득점 9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19득점 3어시스트로 앞장섰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 이대헌(동국대)이 상대 허일영을 꽁꽁 묶으면서 14득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친 게 주효했다. 팀 어시스트 25개로 오리온(15개)을 월등히 앞지르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조 잭슨이 31분16초를 뛰며 25득점 4어시스트로, 징계 후 두 번째로 출전한 장재석이 10득점 8리바운드로 메웠지만 문태영이 9득점, 허일영이 6득점에 그쳐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명가 재건’ 시작

    [프로배구] 삼성화재 ‘명가 재건’ 시작

    삼성화재가 ‘배구 명가’의 재건을 알렸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 시즌 1위 삼성은 15일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 2015~16시즌 개막 직후 3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은 최근 세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7일 우리카드를 3-0으로 꺾었고 11일 한국전력을 3-0으로 격파했다. 반면 KB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맹활약했다. 63.0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팀 최고인 29점을 폭격했다. KB의 용병 마틴은 그로저에 미치지 못했다. 15점을 내는 데 만족했고 공격 성공률도 45.16%에 그쳤다. KB 토종 에이스 김요한이 19득점(공격 성공률 53.33%)하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높이에서 KB를 제압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13-4로 크게 앞섰다. 범실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삼성이 10개의 범실을 기록할 동안 KB는 17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삼성은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KB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다. 삼성은 그러나 그로저의 백어택으로 16-15로 세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4-23에서 그로저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삼성은 그로저를 앞세워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23-21에서 그로저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꽂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복귀 오세근보다 빛난 김기윤과 이정현

    복귀 오세근보다 빛난 김기윤과 이정현

     복귀한 오세근보다 김기윤과 이정현(이상 KGC인삼공사)의 3점포 9방 합작이 더 빛났다.  인삼공사는 14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96-90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기윤은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림을 통과시켜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슛을 기록하며 23득점(개인 최다)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정현은 3점슛 7개를 던져 4개를 성공하는 등 25득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둘 모두 삼성이 쫓아올 때마다 영양가 있는 3점포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인삼공사는 쾌조의 5연승을 내달렸고, 삼성은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주며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삼성은 전반까지 33-45로 뒤졌다. 리바운드 17-14로 앞섰지만 턴오버 10개를 저지르고 수비 문제점 탓에 상대에 속공을 4개나 내준 것이 뼈아팠다.  3쿼터 종료 8분7초를 남기고 김준일이 달려드는 로드를 의식하며 골 텐딩을 노리고 2점을 더한 뒤 7분11초를 남기고 43-48까지 쫓아갔지만 이정현에게 3점슛 두 방을 연거푸 얻어맞아 43-54로 다시 벌어졌다. 삼성이 5점 차까지 쫓아갈 때 인삼공사를 달아나게 만든 것은 김기윤의 3점포였다. 김기윤은 종료 버저비터 3점포를 포함해 이 쿼터에만 3점포 세 방을 터뜨려 72-61로 앞서게 했다.  4쿼터 삼성은 주희정의 3점으로 66-72까지 추격한 뒤 7분54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3점포로 3점 차까지 쫓아왔다. 이정현의 3점으로 한숨 돌린 인삼공사는 5분56초를 남기고 강병현이 자유투를 하나만 넣었지만 삼성은 문태영의 슛을 블록당하며 당황한 문태영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5점 차로 벌렸다.  경기 종료 5분18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3점으로 78-80까지 쫓아갔지만 인삼공사는 로드가 어렵게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3점 플레이를 완성해 4분57초를 남기고 다시 5점 차를 만들었다. 종료 4분18초를 남기고 김기윤이 다시 3점을 집어넣어 86-78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물러서지 않았다. 임동섭의 득점과 도움으로 4점 차까지 좁혔지만 이정현에게 2점을 내줘 6점 차로 벌어진 뒤 문태영이 자유투를 하나만 넣었다. 남은 시간은 2분10초. 삼성은 1분39초를 남기고 속공 기회를 잡은 라틀리프가 2점을 넣은 뒤 추가 자유투를 실패한 데 이어 1분여를 남기고 세 차례 연거푸 시도한 외곽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 고개를 떨궜다.  오세근은 전반 종료 2분52초를 남기고 마리오 리틀의 패스를 받아 복귀 첫 득점을 신고한 뒤 4점을 더 쌓았다. 복귀전 성적은 6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평소 활약에 못 미쳤지만 승부처에서 리바운드를 따내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어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를 75-66으로 제압했다. 아이라 클라크가 19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양동근이 17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함지훈이 1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모비스는 SK 상대 시즌 3전 전승에 최근 3연승을 질주했고, SK는 모비스 상대 7연패와 함께 최근 7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문경은 SK 감독으로선 불법 도박에 연루돼 오는 21일에야 출장 정지 징계가 만료되는 김선형의 복귀가 절실해졌다.  앞서 KCC는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대결을 83-77 완승으로 장식했다.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나란히 20득점 3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리카르도 포웰이 18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6연패와 KCC 상대 3전 전패를 당하며 지난 9월 25일 서울 SK전 이후 원정 8연패를 기록했다.ㅗ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츠 천적’ 컵스, 챔피언십서 첫 패

    캔자스시티가 7회 짜릿한 ‘역전쇼’를 펼치며 월드시리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캔자스시티는 18일 커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토론토와의 홈 2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는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나간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줄곧 눌렸지만 7회 잡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6회까지 단 1안타에 허덕이며 0-3으로 끌려가던 캔자스시티는 7회 집중 6안타로 5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밴 조브리스트의 평범한 뜬공이 상대 2루수가 우익수에게 미루는 바람에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자 로렌조 케인과 에릭 호스머가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캔드리스 모랄레스가 내야 땅볼를 때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동점타, 2사 후 알렉스 고든이 2루타를 빼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바뀐 투수 애런 산체스를 상대로 알렉스 리오스마저 중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난 뒤 8회 무스타커스의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호투하던 프라이스는 7회 일순간 무너지며 포스트시즌 선발 경기에서 7연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뉴욕 메츠가 먼저 웃었다. 메츠는 이날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 1차전에서 선발 맷 하비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2로 기선을 제압했다. 컵스는 정규시즌에서 메츠에 7전 전승을 거뒀지만 하비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하비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LG, 7연패 끝 2연승

    [프로농구] LG, 7연패 끝 2연승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했던 LG가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LG는 1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대결에서 트로이 길렌워터(28득점 9리바운드)와 브랜든 필즈(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영환(13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77-68로 이기며 2연승을 내달렸다. 원정 5연패를 끝내며 시즌 4승10패를 이룬 LG는 동부와 공동 9위로 올라서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전반을 33-36으로 뒤진 LG는 외국인 둘이 동시에 코트에 나선 3쿼터 필즈가 13점, 길렌워터가 7점을 쌓으며 28-14 더블스코어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종료 3분 8초를 남겨 놓고 로드 벤슨이 연거푸 4점을 올려 64-66까지 쫓아왔으나 LG는 김종규가 덩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69-64로 다시 달아났다. 2분 8초를 남기고 길렌워터가 2점을 쌓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는 벤슨이 28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모자라 빛이 바랬다. 한편 2위 모비스는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삼성을 74-61로 물리치고 삼성 상대 22연승을 이어 갔다. KCC는 KGC인삼공사를 78-57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 삼성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렌워터 23점 길어올린 LG 7연패 탈출 감격

    길렌워터 23점 길어올린 LG 7연패 탈출 감격

     똑같이 연패를 탈출해야 하는 팀끼리의 충돌. 그러나 2연패를 당한 KCC와 7연패 중이던 LG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 절실함에서 앞선 LG가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프로농구 KCC와의 2라운드 대결을 트로이 길렌워터(23득점 9리바운드)와 김영환(15득점 4리바운드), 브랜던 필즈(13득점 1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82-78로 이겨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32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빛을 잃었다.  이날 졌더라면 2000년 1월 이후 15년 만에 정규리그 8연패를 재연할 위기에 몰렸던 LG는 가까스로 시즌 3승(10패)째를 기록하며 9위 동부(4승8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CC는 3연패로 주저앉으며 6승6패, SK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LG가 김영환의 6득점과 길렌워터의 5득점을 묶어 리카르도 포웰이 5득점에 그친 KCC에 17-13으로 앞섰다.  2쿼터 KCC가 맹렬히 쫓아갔다. 에밋이 7분 동안 10점을 쌓고 리바운드 수 8-4로 앞서며 26-30까지 쫓아갔다. 1분55초를 남기고 김효범의 3점슛과 에밋이 가로채기에 이어 2점을 넣어 31-3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밋이 이 쿼터에만 14점을 올렸고 KCC는 기민한 수비로 공을 가로챈 뒤 연거푸 속공에 성공하며 전반을 37-32로 앞섰다.  3쿼터 포웰(6점)과 에밋(7점)이 13점을 합작한 KCC가 브랜던 필즈(9점)와 길렌워터(2점)가 11점을 합작한 LG에 58-54로 앞섰다.  운명의 4쿼터. 종료 5분30초를 남기고 LG는 이지운이 3점슛을 날려 64-64 동점을 만든 뒤 최승욱이 다시 3점을 꽂아 67-64를 만들고 길렌워터마저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이어 최승욱이 극적으로 리바운드 하나를 잡아 양우섭이 다시 플로터에 성공하며 73-69로 달아났다. 양우섭의 드라이브인으로 75-71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LG는 종료 1분50초 전 기승호가 또다시 극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길렌워터가 자유투를 하나만 성공시켜 76-73으로 앞섰다. KCC는 김종규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낸 하승진이 하나도 성공하지 못해 추격에 힘을 뺐다.  얼마 뒤 에밋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75-76으로 따라붙은 KCC는 48.6초를 남기고 김효범이 날린 회심의 슛이 림을 벗어났다. 김영환이 추가점을 올리고 추가 자유투를 얻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 틈을 타 KCC는 김효범의 3점슛으로 78-80으로 쫓아왔다.  LG는 19.2초만 남은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수비가 집중력을 잃은 틈을 타 김종규가 거의 덩크에 가까운 2점을 터뜨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에 끝을 맺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SK, LG 꺾고 공동 5위로 도약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0-68로 이겼다. 6승6패가 된 SK는 인천 전자랜드(5승5패)와 함께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LG는 최근 7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2승10패) 자리를 면하지 못했다. LG가 정규리그 7연패를 당한 것은 2011년 11월 10일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전반까지 37-42로 뒤진 SK는 단신 외국인 선수 드워릭 스펜서가 3쿼터에만 12점, 4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경기를 뒤집었다.
  • [프로야구] 7연패 화나 고개 숙인 한화 가을 야구 하나

    [프로야구] 7연패 화나 고개 숙인 한화 가을 야구 하나

    한화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8년 만의 ‘가을 야구’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20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8로 맥없이 졌다. 지난 13일 목동 넥센전부터 7경기를 내리 패하며 시즌 57패(53승)째를 기록했다. 5할 승률에서 ‘-4’까지 떨어졌다. 5위 KIA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2회 초 박기혁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오정복과 마르테에게 2루타를 허용해 석 점을 먼저 내줬다. 2회 말과 3회 김경언과 폭스의 솔로 홈런으로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5회 마르테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빼앗겼다. 한화는 7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발 송창식을 구원한 배영수가 투 아웃까지 잡았으나 박경수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다. 김성근 감독은 ‘필승조’ 박정진을 투입해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모상기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심우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박정진은 다음 김영환에게도 1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8회 마르테에게 추가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주저앉았다. 4연승을 달린 kt는 지난 11~12일 홈에서 한화에 당한 연패를 톡톡히 되갚았다. 선발 옥스프링은 너클볼을 앞세워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9패)째를 올렸다. 6회 구원 나온 조무근은 2이닝 동안 삼진을 5개나 빼앗는 위력투를 선보였고 장시환이 8회 1사부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 목동에서는 넥센이 연장 12회 터진 스나이더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SK에 4-3으로 역전승해 4연패에서 벗어났다. 0-2로 뒤진 9회 넥센은 대타 윤석민과 서건창이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잇따라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 초 한 점을 허용했으나 10회 말 박병호가 시즌 44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회 초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뒤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스나이더가 전유수의 초구를 걷어올려 경기를 끝냈다. 잠실에서 열린 ‘한지붕 라이벌’ 대결에서는 LG가 두산을 4-2로 제압했다. 1회 2사 2, 3루에서 상대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두 점을 얻은 LG는 3회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추가점을 올렸다. 6~7회 한점씩을 주고받은 LG는 8회 1사부터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해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KIA(사직), 삼성-NC(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오랜만에… 타!타!타!

    [MLB] 오랜만에… 타!타!타!

    최근 주춤하던 강정호(28·피츠버그)가 모처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11일 PNC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의 화끈한 방망이를 뽐냈다. 강정호의 ‘멀티 히트’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전 이후 15일 만이다. 또 한 경기 3안타는 지난달 20일 미네소타전 이후 22일 만이다.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로 강정호의 타율은 .266에서 .280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회 2사 2루에서 3루 땅볼로 돌아선 강정호는 4회 우중간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내달렸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이어 세 번째 타석인 6회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카일 로시의 초구를 노려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8회 1사 1루에서는 코리 크네블의 빠른 공을 받아쳐 1루로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7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찰리 모튼에게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시카고 컵스에 승차 없이 3위를 달리며 선두 세인트루이스를 6.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추신수(33·텍사스)는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몸에맞는공,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2안타를 친 그는 2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246을 유지했다. 1회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0-1이던 3회 무사 1, 2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4회 좌전 안타로 나간 뒤 후속타가 이어지며 홈을 밟았다. 특히 6회에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양손 투수’ 팻 벤디트와 처음 맞붙었다. 벤디트는 1995년 그레그 해리스(옛 몬트리올) 이후 20년 만에 나온 스위치 투수다. 추신수는 좌타수로 나선 벤디트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4이던 9회 초에는 좌익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텍사스는 7회까지 4-2로 앞섰으나 불펜 난조로 4-5로 역전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는 선두 휴스턴이 7연패를 당하면서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실책이 망친 인천상륙작전

    [프로야구] 실책이 망친 인천상륙작전

    ‘야신’ 김성근 감독이 금의환향에 실패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KBO리그 한화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에 5-7로 무릎꿇었다. 김 감독은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를 이끌며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1회의 대업을 이뤄 야구의 신, ‘야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11년 8월 17일을 마지막으로 SK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371일 만에 문학을 찾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승리의 축배 대신 패배의 쓴잔을 들어야 했다. 한화는 선발 싸움에서 밀렸고 집중력에서도 뒤졌다. 한화 선발 유먼은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하고 5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반면 SK선발 밴와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또 5개의 실책을 범해 자멸했다. 이날 SK의 실책은 없었다. 특히 1-4로 뒤진 6회 두 개의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이 6회 1루수에서 유격수로 이동시킨 권용관이 연달아 실수를 저질렀다. 권용관은 SK 이명기의 타구를 놓쳐 2사 주자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다음 타자 박재상의 평범한 타구를 또 놓치고 말았다.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는 순식간에 1-6으로 뒤졌다. 한화는 3-7로 뒤졌던 9회 초 대타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또 한 번 역전 기운을 높이는 듯했으나 다음 타석의 김회성과 허도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아두치의 천금 같은 3점 결승 홈런으로 안방 부산 사직에서 KIA를 6-3으로 무너뜨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7회 공격에 돌입하기 전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 정훈의 1타점 1루타,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단숨에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8회 아두치가 주자 1, 2루 상황에서 최영필의 3구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승부를 끝냈다. 넥센은 서울 목동에서 장단 17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LG에 12-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넥센 박병호는 시즌 10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여섯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경남 마산에서 NC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올 시즌 8승(33패)째를 수확했다. 서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두산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kt 장성우 ‘이적생 마법’…야신 또 울렸다

    [프로야구] kt 장성우 ‘이적생 마법’…야신 또 울렸다

    ‘야신’ 김성근(73) 감독의 한화가 꼴찌 kt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7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kt에 6-7로 무너졌다. 전날 kt에 불의의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는 설욕에 실패하면서 자존심마저 구겼다. kt는 올 시즌 5승(27패)째를 쌓는 동시에 두 번째 연승을 맛봤다. kt는 4월 12일 넥센을 상대로 첫 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장성우는 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7회 1사 2, 3루에서 등판한 장시환은 2와3분의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승(2세1패)째를 챙겼다. 초반 기세는 한화가 좋았다. 3회 정근우와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섰고 4회 조인성의 홈런으로 1점을 더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 역전당했다. 이동걸이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다음 박경수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7회 장성우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순식간에 3-6으로 뒤졌다. 한화는 7회 말 3점을 쓸어담아 경기를 6-6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태균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최진행의 타석에서 3루 주자 김경언이 상대 장시환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최진행이 희생플라이로 팀에 1점을 더했다. 한화의 뒷심은 거기까지였다. 8회 공격을 삼자 범퇴로 허비했고 9회 장성우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6-7로 뒤지며 맞이한 9회 말 기회도 삼자 범퇴로 날려 버렸다. 서울 잠실에서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LG가 두산을 6-4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4-4로 팽팽했던 연장 11회 초 정성훈이 천금 같은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박용택의 타석에서 3루 주자 이병규(7번)가 두산 투수 이현호의 폭투를 틈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삼성은 목동에서 넥센을 13-4로 완파했다. 삼성 4번 타자 최형우가 만루 홈런과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넥센 주포 박병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KIA는 경남 마산구장에서 NC에 4-2로 이겼다.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5연승을 달리던 NC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홍구가 2-2로 팽팽히 맞선 7회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 대타로 나서 쐐기 만루포를 뿜어냈던 이홍구는 시즌 2호 홈런으로 다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K가 롯데에 3-2로 승리했다. 3회 박재상이 2점, 조동화가 1점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용덕한 생애 첫 만루포… kt 10연패 탈출

    [프로야구] 용덕한 생애 첫 만루포… kt 10연패 탈출

    용덕한(kt)이 생애 첫 만루홈런으로 팀의 지긋지긋한 10연패를 끊었다. 용덕한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5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송창식의 6구 130㎞짜리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2004년 데뷔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의 짜릿함을 맛봤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7회에도 2루타를 터뜨린 용덕한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8-5 승리에 앞장섰다. 용덕한의 활약에 힘을 얻은 kt는 8회 마르테의 2루타와 상대 실책,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3루 땅볼을 치며 한 점을 추가했다. 장시환은 6회 1사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아 3과3분의2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4로 승리, LG를 7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두산은 1-1로 맞선 5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홍성흔,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넉 점을 쓸어담았다. NC는 마산에서 9회 지석훈의 끝내기 안타로 KIA에 5-4로 승리했다. 상대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밀려 7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NC는 테임즈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했고 8~9회 최영필과 윤석민으로 이어진 KIA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목동에서 나바로의 시즌 13호포에 힘입어 넥센을 5-3으로 이겼고 SK는 사직에서 롯데를 5-3으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6408일 만에 장원삼 좌완 100승

    [프로야구] 6408일 만에 장원삼 좌완 100승

    장원삼(삼성)이 좌완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낚으며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직후 등에 담 증상이 있어 이날 시즌 첫 등판을 한 장원삼은 직구와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해로 34년째를 맞은 KBO리그에서 통산 100승을 돌파한 투수는 장원삼까지 24명. 1987년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이 최초로 금자탑을 쌓은 이후 송진우(210승) KBSN 해설위원과 정민철(161승)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강철(152승) 넥센 코치, 선동열(146승) 전 KIA 감독 등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고지를 밟았다. 좌완 중에서는 송진우 이후 장원삼이 역대 두 번째다. 1997년 9월 20일 인천 현대전에서 송 위원이 100승을 거뒀으니 무려 6408일 만에 좌완 100승이 탄생한 것이다. 현역 중에서는 배영수(한화·124승)와 손민한(NC·113승), 임창용(삼성·109승), 박명환(NC·102승)에 이어 장원삼이 다섯 번째다. SK는 인천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kt를 3-2로 꺾었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고 한 점만 허용,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회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최고 151㎞의 강속구와 139㎞까지 나온 슬라이더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8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2013년 NC(7연패)를 뛰어넘어 신생팀 개막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광주에서는 NC가 5-3 승리를 거두고, 개막 후 6연승을 달린 KIA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넥센은 서울 잠실에서 장단 27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겨 17-4 대승을 거뒀다. 박병호(넥센)는 3회와 9회 각각 시즌 3, 4호 홈런을 터뜨려 테임즈(NC), 강민호(롯데)와 함께 홈런레이스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4시간 48분 연장 11회 혈투끝에 한화가 LG에 4-3으로 이겼다. 모건이 11회 말 LG 마무리 봉중근의 초구를 통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BO리그 선두도 꼴찌도…이번 주가 분기점

    KBO리그 선두도 꼴찌도…이번 주가 분기점

    김기태 KIA 감독은 수염을 더 기를 수 있을까. KBO리그 개막 후 6연승을 달린 KIA는 하위권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비웃듯 지난 열흘간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였다. 팀 평균자책점 1.67로 10개 구단 중 단연 선두를 달렸고, 불펜은 6개의 홀드와 3개의 세이브를 쓸어 담았다. 타선도 팀 타율 .280으로 4위, 팀 홈런 8개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힘과 정교함을 동시에 과시했다. “좋은 분위기가 부정 탈까 봐 면도를 안 한다”는 김 감독은 개막 후 한 차례도 수염을 자르지 않았다. 그러나 6경기 중 3경기는 막내 kt와 치른 경기. 지난 시즌 4강 NC, 삼성과 잇따라 만나는 이번 주 진정한 실력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해 KIA는 NC에 5승 11패, 삼성에는 4승 12패로 기를 펴지 못했다. 특히 삼성에는 개막전인 3월 29일 2-1 승리 후 6월 5일 13-12로 이길 때까지 내리 7연패를 당했다. KIA는 아직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김진우와 서재응, 김병현 등 베테랑 투수가 합류하지 못했고, 타선에서도 신종길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주찬도 종아리 통증으로 지난주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양현종-험버-스틴슨에 임기준-문경찬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90억원의 사나이’ 윤석민이 마무리로 가세하면서 박준표-심동섭-최영필의 필승조도 부담을 덜고 덩달아 좋아졌다. 타선에서는 브렛 필과 최희섭, 이범호, 김다원이 돌아가며 폭발했다. KIA가 이번 주 반타작 이상에 성공하면 자신감을 얻고 계속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개막 후 7연패를 당한 kt는 이번 주 SK와의 주중 3연전,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서 창단 첫 승을 노린다. 두 팀 다 우승후보로 거론된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패기로 맞붙는다는 각오다. kt는 시즌 8번째 경기인 7일 SK전에서도 패한다면 역대 신생팀 중 가장 늦게 첫 승을 신고하는 팀이 된다. 1986년 빙그레(현 한화)는 네 번째 경기, 1991년 쌍방울과 2000년 SK는 개막전, 2008년 우리(현 넥센)는 두 번째 경기에서 각각 승리를 챙겼다. 2013년 NC는 8번째 경기에서 ‘7전8기’의 첫 승을 맛봤다. 지난달 28~29일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13점을 뽑아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냈던 kt는 지난주 5경기에선 10점을 내는 데 그쳤다. .173까지 떨어진 득점권 타율이 문제다. 타선이 좀 더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강타’ 강민호 만루포 등 3홈런·8타점…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프로야구] ‘강타’ 강민호 만루포 등 3홈런·8타점…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강민호(롯데)가 3홈런 8타점의 신들린 방망이를 휘둘렀다. 강민호는 5일 사직에서 벌어진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3방으로 8타점을 쓸어담았다. 한 경기 8타점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강민호를 포함해 역대 12명뿐이다. 롯데가 16-4로 압승했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두산 선발 장원준으로부터 첫 홈런을 빼앗았다. 0-3으로 뒤진 2회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6-4로 앞선 7회 다시 2점포를 뿜어냈다. 이어 12-4로 크게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롯데에서 강민호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장원준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LG는 잠실에서 삼성에 6-5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승을 거뒀다. LG 정성훈이 5-5 동점을 이룬 9회 말 ‘삼성 수호신’ 임창용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LG는 1회 손주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4회 선발 루카스가 흔들리며 대거 5점을 내줘 1-5로 끌려갔다. 그러나 LG는 7회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 8회 이병규(9번)의 희생플라이와 또 다른 이병규(7번)의 홈스틸로 점수 차를 4-5로 좁혔다. 9회 이진영의 희생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정성훈의 회심의 안타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KIA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를 4-1로 꺾고 개막 6연승을 달렸다. KIA 선발 문경찬은 5와3분의1이닝 1실점의 깜짝 호투로 데뷔전 첫 승을 따냈다. 9회 등판한 윤석민은 3자 범퇴로 3세이브째를 챙겼다. 반면 막내 kt는 7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개막 7연패는 2013년 9구단으로 1군에 진입한 NC의 신생구단 최다 개막 연패와 타이다. NC는 마산구장에서 한화에 9-2로 이겼다. NC 외국인 거포 테임즈는 1회 솔로포와 6회 스리런포를 날렸고 이호준은 2점 아치를 그렸다. NC 선발 손민한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653일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목동에서는 SK가 최정의 만루포(2회)와 3점포(9회)를 앞세워 홈런 3방으로 추격한 넥센을 13-7로 따돌렸다.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넥센 박병호는 6회 1점포(시즌 2호)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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