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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틱, 7연속 리그 우승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리그 7연패를 확정했다. 셀틱은 지난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로 불러들인 레인저스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35라운드를 5-0 대승으로 장식하며 위업을 이뤘다. 두 팀 모두 글래스고를 연고로 해 ‘올드펌(오랜 동료) 더비’로 통한다. 셀틱은 23승9무3패(승점 78)를 기록하며 2위 애버딘(승점 68)과의 간격을 10으로 벌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지고 애버딘이 전승을 거둬도 순위를 뒤집진 못한다. 나아가 지난해 11월 리그컵 우승에 이어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컵 결승 진출로 두 시즌 연속 트레블 위업도 눈앞에 뒀다. 2000년대 들어 셀틱과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주고받은 레인저스는 승점 65에 그쳤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1부에서는 성남 일화가 2001~2003년 3연패한 게 최다 기록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연패가 최다였다. 허더스필드(1923~1926시즌), 아스널(1931~1934시즌), 리버풀(1981~198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차례(1998~2001시즌, 2006~2009시즌)였다. 셀틱은 전반 14분과 41분 오도소네 에두아르의 두 골, 44분 제임스 포레스트, 후반 2분 톰 로기치, 8분 칼럼 맥그레거의 골을 엮어 낙승을 거뒀다. 셀틱을 지휘한 뒤 다섯 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리게 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팀은 1부 리그에서 49번째 우승을 확정해 절대 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또 로저스가 아르센 벵거 감독을 내보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옮길지,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레인저스 감독직을 수락할지 관심을 모은다. 로저스가 남겠다고 결심하면 제라드와의 올드펌 더비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과인 716분의 침묵 끝낸 결승골, 유벤투스 우승 희망 이어

    이과인 716분의 침묵 끝낸 결승골, 유벤투스 우승 희망 이어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이 716분의 침묵을 끝내고 극장 골을 넣어 팀의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인터밀란은 전반 18분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막판 2분 사이 두 골을 얻어맞아 황망한 패배를 당했다. 리그 7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를 찾아 벌인 세리에 A 35라운드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과인은 2-2로 맞선 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그가 골맛을 본 것은 716분 만의 일로 이탈리아로 건너온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길었던 득점 침묵을 끝냈다고 통계업체 옵타 파올로가 전했다. 유벤투스는 승점 88로 30일 오전 1시 피오렌티나와 35라운드를 치르는 2위 나폴리와의 승점 간격을 4로 벌렸다. 나폴리는 28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인터밀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을 위해, 유벤투스는 우승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한판. 전반 4분 후안 콰드라도가 경고를 받는 등 치열한 압박이 이뤄졌다. 전반 12분 주앙 칸셀루의 수비 실수로 마리오 만주키치가 노마크 헤더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부정확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크로스가 박스 안 왼쪽에 자리잡은 더글라스 코스타에까지 흘렀고 코스타가 손쉽게 골로 연결했다. 5분 뒤 인터밀란의 루시아노 베치노가 만주키치를 밟으며 경고를 받았다가 비디오 판독 이후 레드 카드로 바뀌어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인터밀란은 유벤투스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공격은 이반 페리시치,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전반 29분 칸드레바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날카로웠지만 잔루이지 부폰이 겨우 쳐냈다. 유벤투스는 전반 38분 이과인의 슈팅으로 반전을 꾀했다. 전반 44분 마우로 이카르디가 안드레아 바르잘리의 거친 태클을 당해 판정 시비로 옥신각신하고 비디오 판독을 하며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다.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박스 안에서 루즈볼을 밀어넣는 데 성공하면서 유벤투스가 2-0으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초반은 오히려 인터밀란이 주도했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 이카르디의 헤더가 골망을 갈라 균형을 맞췄다. 공격 활로가 막힌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사미 케디라를 빼고 파울로 디발라를 교체 투입해 곧바로 이과인이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인터밀란은 후반 20분 페리시치가 콰드라도를 제친 후 시도한 크로스가 상대 바르잘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바로 유벤투스는 만주키치 대신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후반 29분 디발라가 환상적인 프리킥을 보여줬지만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곧바로 인터밀란이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공은 이카르디의 발을 스쳐 지나갔다. 후반 42분 유벤투스가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콰드라도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2분 만에 이과인의 결승골이 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9회에만 7점…롯데, KIA에 화끈한 뒤집기

    [프로야구] 9회에만 7점…롯데, KIA에 화끈한 뒤집기

    2점 차 뒤지다 이대호 적시타로 동점 민병헌 역전 번트, 이병규 3점포 작렬 두산, 넥센 12-0 제압 ‘파죽의 8연승’롯데가 9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3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초 무려 7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8-4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3안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1, 3루에서 민병헌의 1루 쪽 번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병규가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망연자실한 KIA는 4연패에 빠졌다. KIA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10∼12일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 모두 패한 아쉬움을 달래는 최고의 피칭이었다. 고졸 2년차인 롯데 선발 윤성빈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잠실에서 차우찬의 호투와 양석환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상승세의 kt를 3-1로 꺾었다. LG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고 kt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kt 선발 피어밴드도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아쉽게 완투패했다. LG 양석환은 0-1로 뒤진 5회 통렬한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고척돔에서 린드블럼의 완벽투와 장단 12안타(선발 전원 안타)로 넥센을 12-0으로 대파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 3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롯데전에서 힘겹게 5연패를 끊었던 넥센은 단 2안타로 침묵했다. 주포 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주루 도중 종아리를 다쳐 교체됐다. SK는 인천에서 산체스(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NC를 4-2로 눌렀다. SK는 2연패를 끊었고 NC는 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허덕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한화를 4-2로 제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우승 향한 시작 ‘버튼’

    [프로농구] 우승 향한 시작 ‘버튼’

    버튼, 38득점 14리바운드 활약 벤슨과 함께 SK 메이스 봉쇄 “계약 연장보다 챔프전에 집중”“시즌 끝나면 곧바로 쟤네 집에 가서 드러누우려고요. 비행기 표 사달라고 구단에 얘기했어요.” 4년에 걸친 야인 생활에서 돌아와 처음 치르는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이상범 DB 감독은 평소와 달리 가볍게 손을 떨었다. 그러면서 마침 휴대전화를 충전하려고 라커룸에 들어온 디온테 버튼(25)을 보고 기자들에게 느닷없이 이런 말을 꺼냈다. 시즌을 결산하는 시리즈 첫 판을 앞두고 왜 특정 선수의 다음 시즌 계약 얘기를 꺼냈을까. 버튼이 그 답을 38득점 14리바운드 활약으로 알렸다. 통산 네 번째 챔프전 우승과 함께 세 번째 통합 우승을 벼르는 DB는 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인 SK와의 홈 경기를 93-90으로 이겼다. 로드 벤슨이 19득점 10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애런 헤인즈를 대신해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한 제임스 메이스를 9득점에 묶은 게 컸다. 이로써 DB는 역대 21차례 챔프전 중 1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 71.4%를 잡았다. 정규 1위가 21회 중 11차례나 통합 우승을 달성한 확률 52.4%도 등에 업고 있다. 2011~12시즌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연패, 2014~15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4연패 등 챔프전 7연패 악연도 끊었다. 반면 통산 두 번째 PO 우승을 겨눈 SK에선 테리코 화이트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파울 유도에 많이 걸려들어 파울 트러블에 빠진 선수가 넷이나 된 게 뼈아팠다. SK는 2001~02시즌 오리온스에 2연패, 2012~13시즌 모비스에 4연패를 당한 데 이어 챔프전 7연패로 주저앉았다. 문경은 감독은 챔프전 5연패 수모를 안았다. 경기는 DB가 앞서면 SK가 따라붙는 양상으로 줄곧 전개됐다. 버튼은 3쿼터 팀의 30득점 가운데 20점을 책임졌다. SK도 4커터 종료 47.7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버튼이 원주팬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에어볼을 던져 원주 팬들의 탄식을 자아낸 뒤 화이트가 던진 회심의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온 것을 버튼이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낸 뒤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리를 매조졌다. SK로선 문 감독이 경기 전 그렇게도 강조했던 리바운드를 29-45로 한참 뒤처진 게 뼈아팠다. 문 감독은 경기 뒤 “그러나 어시스트(24-10)를 앞섰고, 턴오버(8-11)도 상대보다 적어 2차전에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겼지만 많이 되돌아볼 경기였다”고 했다. 정규리그와 달리 선발 출전해 수비에서 결정적인 공헌을 한 윤호영도 “무조건 빠르게 경기를 하려는 습성을 버리고, 리드했을 때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버튼은 우선 챔프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미국 집에 오겠다고 말한 것을 알지만, 미국에 돌아가서 맞을 일이다.”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치킨 맞은 이대호…류중일 감독 “출근길 안전 보장해야”

    치킨 맞은 이대호…류중일 감독 “출근길 안전 보장해야”

    이른바 ‘이대호 치킨 테러’ 사건을 계기로 선수들의 출퇴근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대뜸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이대호가 성난 팬들에게 봉변을 당한 사건을 화제로 삼았다. 롯데가 지난달 31일 안방에서 개막 7연패를 당하자 경기 후 집으로 향하던 이대호를 향해 누군가가 치킨이 담긴 박스를 던졌다. 이대호가 차분하게 대처해 사태는 그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자칫 야구공이나 흉기 등을 집어 던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류 감독은 “팬들과 가까이하는 건 좋다. 팬들과 스킨십을 늘려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한다”며 “하지만 출퇴근길만은 조금 팬들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류 감독은 “팬들을 멀리하겠다는 게 아니다. 지금 야구장을 보면 출퇴근길이 안전한 곳이 잘 없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정도를 빼면 출퇴근하는 선수들과 팬들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들이 보고 싶은 선수를 가까이서 볼 권리도 있지만, 대호 문제가 생긴 만큼 한번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사인회와 같은 공식 행사를 늘리면 얼마든지 팬들과 소통하고 스킨십할 수 있다. 출퇴근길만큼은 선수와 팬이 이용하는 통로가 분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쾅쾅쾅! 최정 홈런왕 시동

    최정(31·SK)이 하루 홈런 세 방으로 3년 연속 홈런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마침내 1승을 건졌다. 최정은 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전에서 지난달 27일 kt전에 이어 시즌 2, 3, 4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1회와 5회, 정우람을 상대로 9회 솔로포를 터트렸다. 2016년 40개, 지난해 46개로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은 강백호, 로하스(이상 kt), 로맥, 김동엽(이상 SK)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정의 하루 3홈런은 지난해 4월 8일 인천 NC전 이후 처음이다. 최정은 이날 역대 52번째 1400경기 출장과 홈런 3개로 27번째 2500루타를 함께 일궈 기쁨을 더했다. SK는 최승준, 정진기의 3점포, 로맥의 1점포 등 홈런 6개로 10점을 뽑는 파괴력을 앞세워 13-1로 3연승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7연패에서 허덕이던 롯데는 사직에서 열린 NC와의 ‘경남 더비’에서 3-2,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2로 끌려가던 8회 2사 후 번즈의 2루타에 이어 루키 한동희가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극적인 3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본기가 2루타로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수원에서 박경수, 이해창(이상 1점), 로하스, 유한준(이상 2점)의 홈런 네 방으로 두산에 9-4로 역전승했다. 이틀 연속 역전패한 두산은 망연자실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졸 신인 한동희 동점타, 신본기 2루타···롯데 7연패 탈출

    고졸 신인 한동희 동점타, 신본기 2루타···롯데 7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고졸 신인 한동희의 극적인 활약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개막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서 8회초 2점을 뽑아내고 3-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롯데는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고 개막 후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전날 7연패에 이르자 분노한 관중이 이대호 선수에게 오물을 투적하기도 했다. NC는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롯데는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2사에서 앤디 번즈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희망을 살려냈다. 이어 한동희가 NC의 5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쳐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신본기가 좌월 2루타로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전날 5-5로 맞선 9회 초에 등판해 충격적인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손승락은 이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오물 투척 봉변’ 롯데 주장 이대호

    [포토] ‘오물 투척 봉변’ 롯데 주장 이대호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전에 5-10으로 패한 뒤 사복을 입고 중앙광장을 통해 귀가하던 이대호를 향해 누군가 치킨이 담긴 박스(붉은원)를 던지고 있다. 롯데가 개막 후 7연패에 빠지자 분노한 팬심이 롯데의 상징적인 타자이자 주장인 이대호를 향해 그릇된 방식으로 표출됐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오물 투척 봉변…롯데 7연패에 팬들 분노(영상)

    이대호 오물 투척 봉변…롯데 7연패에 팬들 분노(영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타자 이대호가 오물 투척을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돌아가는 등 뒤로 치킨 상자로 보이는 물체에 맞은 것.롯데는 지난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5-10으로 졌다. 롯데는 지난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SK 와이번스에 5-6으로 진 이후 한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18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이래 무승 7패, 순위는 최하위인 10위다. 6연패를 당하고 롯데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지역 라이벌인 NC 다이노스를 맞이한 이날만큼은 꼭 이겨야 한다는 팬들의 바람이 뜨거웠다. 올 시즌 처음으로 2만 5000석을 모두 채워 표가 매진됐다. 그러나 롯데는 경기에서 패배했다. 4-5로 뒤지고 있다가 8회 말 5-5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9회 초에만 5실점을 했다. 팬들은 마지막 한 이닝을 지키지 못해 무너져내린 롯데에 분노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던 주장 이대호의 등 뒤로 누군가 오물을 던졌다. 치킨을 담은 상자로 추정된다. 이대호는 화난 표정으로 등 뒤를 돌아봤지만, 곧 화를 참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이 장면은 수많은 팬들의 카메라에 담겨 SNS에서 금세 확산됐다. 롯데의 부진을 지적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팬들을 실망시킨 경기를 펼쳤더라도 선수에게 물리적안 공격을 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물건을 던진 사람이 곧바로 도주해 신원을 파악하지 못 했다”면서 “선수 안전에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로농구] 이정현의 악몽 깨운 ‘산타 로드’

    [프로농구] 이정현의 악몽 깨운 ‘산타 로드’

    이정현(KCC)이 ‘크리스마스 악몽’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이정현은 25일 시즌 처음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친정 팀을 상대로 95-94 재역전승에 단단한 주춧돌을 놓았다. 그러나 78-79로 뒤진 4쿼터 종료 8초 전 자유투 하나를 놓쳐 팀이 연장 승부로 끌려가게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버저와 동시에 던진 큐제이 피터슨의 3점슛이 림에 못 미쳐 3라운드 전승(9연승)을 이어 갈 기회를 놓쳤다. 이정현에게 다행히 찰스 로드가 93-94로 뒤진 연장 종료 3.5초를 남기고 자유투 둘을 다 넣어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세근이 골밑의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연결하려던 패스가 끝줄 바깥으로 나가 허망한 패배를 곱씹었다. 오세근은 자책감에 벌렁 뒤로 드러눕고 말았다.KCC는 18승9패가 되며 삼성에 74-82로 무릎꿇은 SK와 공동 2위가 됐다. 그 바람에 DB는 가만 앉아 18승8패의 단독 선두가 됐다.현대모비스는 경남 창원체육관을 찾아 LG를 91-81로 누르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행복하게 성탄을 갈무리했다. 16승11패의 모비스는 인삼공사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G리그에서 복귀한 이대성이 13분52초만 뛰고도 3점슛 세 방 등 15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LG는 입석까지 판매해 5725명의 홈 팬들 응원을 헛되이 만들며 2연패로 멈칫거렸다. 전자랜드는 꼴찌 kt를 87-73으로 물리치고 5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24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조쉬 셀비(19점), 정효근(1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kt 상대 6연승에 앞장섰다. 허훈이 18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한 kt는 7연패로 가장 우울한 성탄을 보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강선 3점슛 6개 던져 5개 쏙, 오리온 두 달 만에 연승

    김강선 3점슛 6개 던져 5개 쏙, 오리온 두 달 만에 연승

    김강선(오리온)이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집어넣는 집중력으로 거의 두 달 만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강선은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벌인 꼴찌 kt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 26분15초를 뛰어 3점포 5개 등 15득점 3어시스트 3스틸 활약으로 88-79 완승에 한몫했다. 버논 맥클린이 27득점 12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점수를 넣고, 제이슨 에드워즈가 3쿼터 역전에 앞장서며 16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한 김강선의 활약도 못지 않았다. 오리온의 1쿼터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1쿼터에만 턴오버 7개을 범하며 상대에게 잇달아 빠른 속공 득점을 허용해 14-24로 뒤졌다. 맥클린은 0점에 그쳤다. 오리온은 2쿼터 중반 19점 차까지 뒤져 있었다. 그러나 ‘바둑이’란 새 별명을 얻은 최진수의 3점포를 시작으로 맥클린의 득점이 살아나며 쫓아갔다. 김강선의 3점슛까지 터져 5점 차까지 좁힌 채 전반을 끝냈다. 김강선의 외곽포는 3쿼터 초반 3점슛 2개로 추격을 주도했고 잠잠했던 에드워즈까지 살아나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허훈과 웬델 맥키네스를 중심으로 재역전을 노렸지만 김강선이 경기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해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리온은 지난 10월 22일 연승을 달성한 뒤 거의 두 달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kt는 맥키네스가 22득점 9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 14리바운드로 분투했고 루키 허훈이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렸으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주말 홈 경기 7연패에 빠진 kt는 올해 마지막 홈 경기를 찾아온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 40초! 오리온 연장 4점 앞서다 순간의 방심으로 7연패 나락에

    아 40초! 오리온 연장 4점 앞서다 순간의 방심으로 7연패 나락에

    연장 종료 막판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버논 맥클린(17득점)이 김강선(6득점)과 여유있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하프라인을 향해 걸어 나왔다. 그 순간 휘슬이 울렸다. 8초룰 위반이었다. 연장 종료 40.1초를 남기고 벌어진 상황이었다. 오리온이 93-89로 앞선 상황이었다. 이 공격만 성공했더라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었는데 이 조그만 방심의 틈을 양동근(11득점)과 함지훈이 버티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놓칠 리 없었다. 양동근이 3점을 넣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을 때 남은 시간은 30.1초로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리온은 김강선의 다리에 공이 맞고 나가 공격 기회를 상대에게 넘겼다. 함지훈이 4.5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모두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와 교체돼 이날 첫 선을 보여 1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저스틴 에드워즈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해 또다시 분패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을 연장 접전 끝에 94-93로 이겼다. 1라운드 89-88 승리에 이어 또다시 1점 차 짜릿한 승리였다.오리온은 연장 막판 40초를 남기고 잠깐 방심한 것이 화근이 돼 7연패 나락으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오리온 문태종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 연장전에 끌려들어갔지만 2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함지훈이 연장에서만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켜 이길 수 있었다. 2연승의 현대모비스는 8승 8패, 승률 5할을 맞추며 단독 5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47㎝로 지구 들어올린 슐레이마놀루 타계 ‘1.7㎏ 간 때문’

    147㎝로 지구 들어올린 슐레이마놀루 타계 ‘1.7㎏ 간 때문’

    147㎝의 작은 키였지만 최초로 몸무게의 3배를 넘는 바벨을 들어올린 ‘세기의 역사(力士)’ 나임 슐레이마놀루(터키)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이스탄불의 한 병원에서 50세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올림픽 역도 첫 3연패와 세계선수권 7연패, 공식 세계기록 46회 작성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만들어낸 슐레이마놀루가 2009년부터 간 부전에 시달려 지난달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했지만 계속 몸 상태가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고 AFP통신과 터키 언론들이 전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간 크기는 1.4~1.7㎏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침 레쳅 타이프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이 그를 병문안하기 위해 찾아 병원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운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에르도간 태통령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됐다고 인디아 닷컴이 19일 전했다. 역도 역사에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팬들로부터 ‘포켓 헤라클라스’란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특히 터키인들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았다. 불가리아 내 소수 민족 터키계였던 슐레이마놀루는 1986년 망명을 감행했다. 터키식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18세였던 1985년에 이미 남자 역도 60㎏급 세계 기록을 세우자 이듬해 불가리아 정부는 슐레이마놀루에게 불가리아식 이름인 ‘나음 슐레이마노프’라고 인쇄된 새 여권을 발급했다. 동시에 불가리아 언론에서는 “이름을 바꾼 슐레이마노프는 불가리아식 이름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거짓 기사를 냈다. 불가리아 내 터키계 사람들은 슐레이마놀루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1986년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터키로 망명했다. 멜버른 주재 터키 영사를 찾아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하는 그를 위해 터키 수상이 전용기까지 내줬다. 또 터키 정부는 불가리아와 분쟁을 막고자 1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는 성의를 보였다. 슐레이마놀루는 1987년 한해 동안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처음 터키 국기를 달고 나섰다. 남자 60㎏급에 출전한 슐레이마놀루는 인상 152.5㎏을 들어 역도 역사에 처음으로 인상에서 자신의 몸무게 2.5배 이상을 들었다. 용상에서는 자신의 몸무게 3.18배인 190㎏을 들어 “사람은 자신의 몸무게 3배 넘게 들 수 없다”는 통념까지 깼다. 당시 미국 잡지 타임은 그가 한 손을 들어올리는 사진을 커버에 실으며 “모두가 승자”라고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이듬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던 슐레이마놀루는 터키 정부의 간청에 1991년 다시 플랫폼으로 돌아와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세 차례나 145㎏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빈손으로 쓸쓸히 퇴장해야 했다. 정치판에 뛰어들어 불가리아 터키계의 복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극우 정당인 민족주의운동당(MHP)에도 가입했다. 2001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메달을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류 사상 처음으로 몸무게 3배 이상 든 역사 슐레이마놀루...신화 속으로

    인류 사상 처음으로 몸무게 3배 이상 든 역사 슐레이마놀루...신화 속으로

    키 147㎝ 작은 거인…올림픽 3연패·세계선수권 7연패 위업 불가리아에서 “터키식 이름 버리라”고 강요하자 터키 망명 역도의 역사를 바꾼 ‘세기의 역사(力士)’ 나임 슐레이마놀루(터키)가 18일(현지시간) 영원히 눈을 감았다. AFP와 터키 언론은 “슐레이마놀루가 터키 이스탄불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50세.슐레이마놀루는 2009년부터 간부전에 시달렸고, 지난달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슐레이마놀루의 몸 상태는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그의 삶은 짧았지만,강렬했다. 슐레이마놀루는 147㎝의 작은 키였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도 선수다. 팬들은 그에게 ‘포켓 헤라클레스’란 별명을 선사했다. 특히 터키인들에게는 특별한 영웅이었다. 불가리아 내 소수 민족 터키계였던 슐레이마놀루는 1986년 망명을 감행했다.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불가리아 정부가 내 터키식 이름을 개명하라고 요구한다면 망명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사건이 일어났다. 1986년 초, 불가리아 정부는 슐레이마놀루에게 불가리아식 이름인 ‘나음 슐레이마노프’라고 적힌 새 여권을 발급했다. 동시에 불가리아 언론에서는 “이름을 바꾼 슐레이마노프는 불가리아식 이름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가짜 뉴스를 내보냈다. 불가리아 내 터키계 사람들은 슐레이마놀루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슐레이마놀루는 1986년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터키로 망명했다. 멜버른 주재 터키 영사를 찾아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한 그를 위해 당시 터키 수상이 전용기까지 내줬다. 슐레이마놀루는 터키에 도착한 뒤 “나의 민족성이 담긴 내 이름을 바꿀 수 없었다”고 말했다.곧바로 그는 터키의 영웅이 됐다. 터키는 불가리아와 분쟁을 막고자 1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는 성의를 보였다. 슐레이마놀루는 1987년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터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생애 첫 올림픽부터 강렬했다. 남자 60㎏급에 출전한 슐레이마놀루는 인상 152.5㎏을 들었다. 역도 역사상 최초로 인상에서 자신의 몸무게 2.5배 이상을 들었다. 용상에서는 “사람은 자신의 몸무게 3배를 넘게 들 수 없다”는 통념까지도 깼다.슐레이마놀루는 190㎏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용상에서 자신의 체급에 정확히 3배를 든 사례는 있었다.그러나 3배를 초과한 건, 슐레이마놀루가 처음이었다. 서울올림픽 용상에서 슐레이마놀루는 자신의 몸무게 3.18배를 들었다. 1989년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한 슐레이마놀루는 터키 정부의 간청에 1991년 복귀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술레이마놀루는 세계선수권 7연패와 공식 세계기록 46회 달성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도 쌓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전자랜드 시나브로 6연승, 이러다 ‘유재학 예언’ 적중?

    전자랜드 시나브로 6연승, 이러다 ‘유재학 예언’ 적중?

    이러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예언이 들어맞는 건 아닐까? 모두가 아는 대로 유 감독은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나와 전자랜드를 우승 후보로 꼽아 적지 않은 이를 놀라게 했다. “도저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유 감독의 평가는 약간의 비웃음을 동반했다. ‘뭘 보고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핀잔을 늘어놓는 이도 있었다. 시즌 1라운드 중간만 해도 그의 예언은 완전 어긋난 것으로 보였다. 늘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는 팀이었지만 기복도 심하고 툭하면 부상으로 주전이 번갈아 빠지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도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개막 후 1승3패로 저조했던 팀은 결국 아넷 몰트리 대신 브랜든 브라운을 교체했는데 그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를 87-78 완승으로 장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연승이자 홈 3연승이다. 특히 인삼공사를 상대로는 개막전을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7연패 설움을 겪었는데 이를 깔끔히 씻어냈다. 브라운이 24득점 리바운드 17개로 앞장서며 여섯 경기 평균 22.7득점 리바운드 11.8개로 연승 행진에 일등공신이 됐다. 박찬희도 19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7승4패를 기록하며 2위 DB(6승3패)는 물론 선두 SK(9승2패)와의 승차를 모두 2경기로 좁히며 언제든 선두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30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고 전성현이 전반에만 3점슛 다섯 방 등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주포 데이비드 사이먼이 4쿼터 중반 박찬희와 부딪혀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며 힘없이 졌다.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의 몇 경기 결장도 각오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얘기를 들었던 KCC는 전주 홈에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에게 일격을 맞았다. 모비스는 레이션 테리(26득점)와 양동근(18득점), 전준범(15득점)이 90-80 완승에 앞장섰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8점, 찰스 로드가 21점을 넣었지만 하승진(13득점) 말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가 없었다. 4쿼터 초반 에밋의 활약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하승진의 연속 4득점, 송교창의 3점포로 3점 차까지 좁혔으나 뼈아픈 턴오버로 3연승에서 멈춰섰다. 연승에 도취돼 정신력이 느슨해졌다는 느낌마저 묻어났다. 현대모비스는 KCC와 6승5패로 공동 4위가 됐고, 인삼공사는 5승5패로 0.5경기 뒤진 LG와 공동 6위로 내려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권창훈 네이마르 앞에서도 당당, 손흥민과 기성용 얼마나 활약?

    권창훈 네이마르 앞에서도 당당, 손흥민과 기성용 얼마나 활약?

    디종 FCO의 미드필더 권창훈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 앞에서도 ‘작은 거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권창훈은 15일(한국시간) 스타드 가스통 제라드로 불러 들인 PSG와의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대결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73분 동안 활약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했던 그는 전반 디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아크 후방에서 상대 패스 루트를 예측해 공을 끊고 적진으로 돌진한 뒤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장기인 왼발에 제대로 얹혔다. 그러나 아레올라 골키퍼의 다이빙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네이마르와의 대결에서도 당당했다. 권창훈은 전반 39분 미드필드에서 네이마르와 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고 반칙을 얻어내는 투혼을 보였다. 수비 가담도 성실했다. 전반 42분엔 어느새 오른쪽 측면 후방 깊숙이 내려가 길게 넘어오는 상대 롱 볼을 헤더로 걷어냈다. PSG가 코너킥을 얻어내면 코너 플래그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서서 짧은 크로스를 끊어내려고 했다. 후반에도 권창훈은 디종의 엔진처럼 활약했다. 전반전 왼발 슛과 같은 결정적 기회를 연출하진 못했지만 후반에만 두 차례 세트피스를 도맡아 차는 등 감독의 신임을 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디종은 후반 26분 토마스 메우니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 벤자민 자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종료 직전 메우니에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1-2로 졌다. 손흥민(25·토트넘)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AFC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75분을 뛰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패스하며 결승 골에 기여했다.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에릭센에 넘겨준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흘렀다. 이를 에릭센이 다시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았다. 앞서 전반 39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흐르는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잡아내며 기회를 잡았으나 심판이 핸들링 파울을 불렀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7의 평점을 받았는데 델리 알리(6.6)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허더즈필드에 2-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20여분을 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인 5월 21일 웨스트 브롬전 이후 이번 시즌 첫 출전이다. 스완지시티는 타미 아브라함이 전반 42분과 후반 6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승리, 2승2무4패(승점 8)가 되며 18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청용이 교체명단에서도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는 홈에서 첼시를 2-1로 격침시키며 개막 7연패 후 첫 승과 함께 승점 3을 따냈다. 전반 11분 요한 카바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는데 이번 시즌 641분 만의 첫 골이었다. 7분 뒤 첼시의 티에무에 바카요코에 동점 골을 허용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막판 윌프리드 자하의 결승 골로 승리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네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며 허리 싸움을 펼치고 후반에는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5분 왼쪽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팀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하지 않았다. 0-1로 뒤진 후반 28분 오른쪽 크로스를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37분 얀 모라베크와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2로 비겼다. 구단은 지난 13일 “지동원이 A매치를 치르면서 작은 부상을 입었다”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에 있을 때만 해도 부상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7연패 막아라” 연합군 특명

    美토머스·스피스 ‘절친’ 기세 인터내셔널팀 김시우·데이 등 19년 만의 두 번째 우승 도전 인터내셔널팀이 2016~17시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를 지배한 ‘절친’ 저스틴 토머스(24)와 조던 스피스(24)의 환상 호흡을 뚫고 미국의 7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까.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나흘 동안 12명이 ‘포섬’(4명이 2명씩 한 팀을 이뤄 한 개의 공으로 플레이)과 ‘포볼’(4명이 2명씩 한 팀을 이뤄 각자 자신의 공으로 플레이), 싱글 매치플레이를 겨뤄 합산한 승점(승 1점, 무승부 0.5점)으로 우승을 가린다. 역대 전적 9승1무1패로 앞선 미국이 대회 7연패를 노린다. 미국의 선봉장 토머스와 스피스는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 2위에 오른 데다 각각 상금왕(토머스 992만 달러·약 112억원)과 평균타수 1위(스피스 68.85타)를 꿰찼다. 스피스는 2015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11회 대회에서 미국 우승에 힘을 보탰고, 토머스는 첫 출전이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3)을 비롯해 리키 파울러(29), 브룩스 켑카(27), 맷 쿠처(39) 등 상위 랭커가 대거 출격한다. ‘베테랑’ 필 미컬슨(47)이 단장 추천으로 전 대회 ‘개근 기록’을 잇는다. 인터내셔널팀도 만만찮다. 인천 대회에서 아쉽게도 1점 차로 미국에 무릎을 끓었지만 1998년 첫 승 이후 19년 만에 반드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세계 랭킹 3위 마쓰야마 히데키(25·일본)와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30·호주)가 미국의 ‘절친 듀오’에 맞선다. 여기에 애덤 스콧(37)과 마크 리슈먼(34·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35), 샬 슈워츨(33·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출격한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시우(22)가 인터내셔널팀 우승 도전에 함께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가을호랑이는 종이호랑이?

    가을호랑이는 종이호랑이?

    1위 KIA와 2위 두산의 선두 싸움이 다시 불붙었다. 삼성은 10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홈런 세 방 등 장단 17안타로 KIA를 9-6으로 격파했다. 선두 KIA는 2위 두산에 3.5경기 차로 쫓겼고 9위 삼성은 2연패를 끊었다.삼성은 지난해 5월 26일 대구전부터 7연패를 당한 ‘천적’ 헥터에게 뭇매를 가했다. 5와3분의1이닝 동안 3홈런 등 장단 12안타로 무려 9실점(7자책)의 수모를 안겼다. 헥터는 자신의 KBO리그 최다 실점을 삼성전에서 당하며 시즌 18승 무산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3.27에서 3.54로 치솟았다. 삼성은 ‘호랑이굴’에서 올해 첫 승으로 KIA전(4승12패)을 마감했다. KIA 버나디나는 3회 희생플라이로 시즌 100번째 타점을 올려 KIA 구단 최초로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두산은 잠실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지붕 맞수 LG를 5-1로 눌렀다. LG의 5연승을 저지한 2위 두산은 KIA에 한발짝 다가서며 정규시즌 우승 희망을 되살렸다. LG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홈런 선두 최정(SK)은 넥센과의 인천 경기에서 12-6이던 6회 2사 만루에서 통렬한 만루포(개인 통산 8번째)를 폭발시켰다. 전날까지 통산 900타점에 1개를 남긴 그는 이날 그랜드슬램으로 4타점을 보태 900타점도 넘어섰다. 시즌 43호포를 친 최정은 2위 로사리오(한화)와의 격차를 9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5위 SK는 3홈런 등 장단 19안타로 17-8로 대승했다. 7위 넥센은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SK 선발 켈리는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15승 고지를 밟았다. 4위 롯데는 수원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kt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7-5로 이겼다. 대전에서 한화를 11-5로 대파한 3위 NC와의 승차는 3경기. 선발 송승준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 10승을 달성했다. kt를 상대로 2015년 3월 29일 이래 5연승을 달려 ‘천적’임도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완투승 양현종 다승 공동 선두

    양현종(KIA)이 화려한 완투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양현종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단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9-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7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양현종의 완투승은 자신의 5번째이자 지난해 7월 30일 SK전 이후 362일 만이다. 그러면서 최근 주춤한 ‘한솥밥’ 헥터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양현종이 다승 선두에 나선 건 지난 5월 30일 이후 거의 두 달(58일) 만이다. 또 2014년 5월 1일 광주 경기부터 SK전 7연승을 내달려 ‘천적’임을 입증했다. 삼진 7개를 솎아낸 양현종은 4년 연속 100탈삼진(통산 23번째)도 일궜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SK는 무기력하게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에 허덕였다. KIA는 0-1이던 3회 2사 후 집중력을 과시했다. 2사 1루에서 최원준, 김주찬의 연속 2루타로 전세를 뒤집고 최형우의 볼넷에 이은 안치홍, 나지완, 이범호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KIA는 4회와 5회 각각 이명기·최형우의 솔로포, 8회 김주찬의 3점포로 승리를 매조졌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0타점(통산 15번째) 고지에 우뚝 섰다. 1209경기 만에 1000타점을 일군 이승엽(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1240경기)로 작성했다. 두산은 수원에서 니퍼트의 역투와 8회 터진 양의지의 2점포로 kt를 5-3으로 꺾고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니퍼트는 6과 3분의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개인 통산 91승(41패)으로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다니엘 리오스 90승59패)도 갈아치웠다. LG는 잠실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극적인 끝내기 2점포로 넥센에 4-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5연승을 노리던 롯데를 6-3으로 제치고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대구에서 장단 13안타로 3안타의 삼성을 7-0으로 완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신의 손’ LG 황목치승

    KIA 연장 11회 혈투 끝 2연승 LG가 극적인 황목치승의 ‘홈 터치’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말 황목치승의 기술적인 홈 슬라이딩 득점과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홈 슬라이딩 비디오 판독 결과가 승부를 바꿨다. LG는 극적으로 회생했고 넥센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관록투’와 LG 선발 김대현의 ‘패기투’가 맞섰다. 잠실구장에선 ‘언터처블’을 뽐내는 밴헤켄은 140㎞ 안팎의 직구와 포크볼로 LG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8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LG 킬러’ 다웠다. 밴헤켄은 LG전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5, 올 시즌 2경기에서 1.38을 기록했다. 8회말 6번 타자 정성훈에게 1점포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김대현도 밴헤켄에 못지않은 호투를 선보였다. 147㎞짜리 힘있는 직구로 넥센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타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자신의 선발 최다 이닝 투구를 갈아치웠다. 조용했던 LG 타선은 9회말 폭발했다. 2번 타자 이천웅의 볼넷과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양석환의 삼진에 이어 2사 2루에서 이형종의 우전 안타로 2루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넥센 우익수 이정후는 정확한 홈 송구로 심판의 아웃 판정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목치승이 포수 태그를 피해 왼손으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3-3 균형을 맞춘 LG는 정성훈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2위 NC를 5-1로 꺾으며 3연승을 내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롯데 우완 송승준에게 꽁꽁 묶인 뒤 9회 5점을 올리며 맹추격했지만 8-9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연장 11회말 김주찬의 2루타와 폭투, 안치홍의 끝내기 내야 안타를 엮어 8-7로 SK를 제치고 2연승했다. 연이틀 연장 패배를 당한 SK는 6연패에 빠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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