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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 매직넘버 -2… 우리 독주 시대 끝낸다

    KB 매직넘버 -2… 우리 독주 시대 끝낸다

    25승 6패… 2승만 더 하면 1위 확정 박지수·쏜튼·강아정 3인방 호흡 척척 ‘챔프전 준우승만 6번’ 불운 떨칠 기회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 당시 6연패를 달리던 신한은행을 누르고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그해를 시작으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도 ‘어차피 우승은 우리은행’이라는 말이 나왔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KB스타즈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렸던 우리은행과의 7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KB스타즈는 지난 23일 충남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4-59로 완승했다. 25승 6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우리은행(23승 8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KB스타즈는 2002년 겨울리그와 2006년 여름리그에서 두 차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단일리그가 시작된 2007~2008시즌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KB스타즈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다. 우리은행과 동률이 되더라도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는 KB스타즈에 우승이 돌아간다. KB스타즈의 올 시즌 승률은 구단 역대 최고인 .806에 달할 정도여서 남은 경기에서도 최소 5할 승률 이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KB스타즈와의 7라운드 대결에서 패한 뒤 “정규리그 우승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4라운드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에 이어 2위였지만 구단 신기록인 13연승(역대 공동 5위)을 거머쥐며 선두로 발돋움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은행은 6라운드에서 약 5년 만에 세 경기 연속 패배에 빠지며 무너졌다. KB스타즈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1)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여기에다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27)이 득점(21.48점), 리바운드(9.90개), 어시스트(1.94개)에서 2016~2017시즌 WKBL에 데뷔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팀의 주장인 강아정(30)도 평균 10.65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KB스타즈는 WKBL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한 불운이 되풀이됐다. 올 시즌이 우승의 적기로 꼽히는 이유다.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 가뜩이나 체력 면에서 열세인 우리은행이 2위가 된다면 3위를 확정지은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3전 2승제)까지 치러야 한다. 어느 팀이 챔프전에 올라오든 KB스타즈로선 통합 우승까지 넘볼 만한 상황이 펼쳐졌다. 한편 24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에 87-75로 승리를 거두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허웅 고비마다 쏙쏙, 연장 10점 등 26득점 전역 후 최고 활약

    허웅 고비마다 쏙쏙, 연장 10점 등 26득점 전역 후 최고 활약

    허웅이 전역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DB가 연장 끝에 SK를 물리쳤다. 허웅은 10일 강원 원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대결에 3점슛 다섯 방 등 2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활약을 펼쳐 38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온 월리엄스와 함께 64점을 합작, 89-84 승리에 앞장섰다. SK가 맹렬하게 따라붙던 4쿼터 3점슛 세 방을 터뜨리고 연장에서만 10점을 넣어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21승22패를 쌓은 DB는 공동 6위로 올라 섰고, SK는 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29패째를 당했다. 전날 역대 네 번째이자 외국인 최초로 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은 애런 헤인즈가 이날도 지친 몸을 이끌고 30득점 19리바운드 9어시스트 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와 연장 허웅 수비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DB는 81-79로 앞선 연장 종료 1분 36초 전부터 허웅이 자유투와 돌파 득점을 연이어 잡아 승기를 잡았다. SK는 81-85로 쫓아가던 51.5초 전 헤인즈가 돌파하는 과정에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정재홍에게 보낸다는 패스가 아웃되면서 소중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전주 원정에서 KCC를 94-82로 물리쳤다. 6연승 행진을 이은 2위 전자랜드(29승13패)는 현대모비스(33승10패)를 3.5경기 차로 뒤쫓았다. KCC는 5연패에 빠지며 21승22패를 기록, SK를 꺾은 DB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전현우가 3점 슛 2개를 연거푸 꽂는 등 팀의 8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찰스 로드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정확도 높은 슛을 꽂으면서 시작 5분여 만에 18-6으로 앞선 뒤 줄곧 두 자릿수 격차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4분 16초 전부터 기디 팟츠의 첫 3점 슛을 필두로 김상규의 3점포와 스틸에 이은 득점, 박찬희의 골밑슛이 더해지면서 72-49로 멀찍이 달아났다. KCC는 4쿼터 중반 한 자릿수 격차로 좁히기도 했으나 종료 4분 전부터 로드와 박찬희, 김상규가 착실하게 2점씩 쌓은 전자랜드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로드가 32득점 11리바운드, 김낙현(17점), 팟츠(11득점 9리바운드), 강상재(10득점 5리바운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잠실 원정에서 삼성을 86-78로 따돌렸다. 삼성 상대 7연승을 거뒀고 이상민 삼성 감독은 부임 후 두 번째로 8연패 (홈 7연패) 수모를 안았다. 문성곤도 22득점으로 전역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관희의 부상이 길어진 데다 김준일과 임동섭이 4득점에 머무르며 유진 펠프스(36득점 14리바운드)에만 의존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몽골 출신 루키 강바일의 깜짝 덩크슛 농구화는 ‘코비 일레븐’

    몽골 출신 루키 강바일의 깜짝 덩크슛 농구화는 ‘코비 일레븐’

    4쿼터 러닝 덩크슛을 호쾌하게 꽂는 그의 농구화가 유독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굽이 낮아 보였다. 프로농구 삼성의 신인으로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때 3라운드 7순위, 지명된 21명 가운데 끝에서 세 번째로 이름이 불린 강바일(24·192㎝) 얘기다. 그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오리온과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에 13분43초만 뛰며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물론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1분당 1점이니 리그 최고의 해결사 라건아(현대모비스)와 비교해도 엇비슷한 효율이다. 강바일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일부러 나이키의 코비 시리즈를 찾아 신어봤는데 그 중 일레븐이 내 발 특성과 가장 맞았다. 지난해 삼성 입단 후 함께 농구화를 살 기회가 있어 17만원에 장만했다”고 말했다. ‘엘리트 로’란 별칭으로 통하는 이 브랜드는 접지가 좋고 발의 볼도 늘어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발목을 보호하지 못하고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덩크슛을 따로 준비했느냐고 묻자 “난 항상 준비돼 있다”는 당찬 답이 돌아왔다. 아홉 경기째였는데 출전 시간도 계속 늘고 자신감도 붙고 주위에서도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전해줘 힘이 난다고 했다. 4년 전 몽골로 돌아간 부모에게는 아직 연락을 못했지만 국내에서 함께 지내는 한살 아래 동생이 어제 경기를 본 뒤 잘했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굴이니 여학생 팬들도 생겼겠다고 농을 건넸더니 “아직 하나도…”라고 답했다. ‘바일’이란 이름은 가족을 많이 도와준 한국인 할머니가 몽골 이름 ‘바트바야르 나랑게렐’과 비슷하게 지어줬는데 “특이하고 기억하기 좋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삼성은 80-88로 져 7연패 늪에 빠졌지만 최근 상무에서 전역해 연일 코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준일과 임동섭의 활약에 더해 강바일의 이날 깜짝 활약은 반가운 소득이 됐다. 특히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속공 상황에 빠른 스피드에 엄청난 탄력으로 덩크슛을 작렬해 탄성을 자아냈다. 적지 않은 팬들이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에 왜 나오지 않았느냐’고 의아해 할 정도였다. 이상민 감독도 경기 뒤 “뛰는 농구에 적합한 스타일”이라며 “수비도 잘하고 슈팅 감각도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몽골 3대3 농구 국가대표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화제를 모은 강바일은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를 따라 한국에 왔고, 이듬해부터 학교 농구부에서 뛰었다. 그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양정고를 거쳐 중앙대에 진학했으나 2학년을 마치고 휴학, 농구를 그만두고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가 3대3 농구로 전향해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고, 지난해 KBL 신인 드래프트의 일반인 실기 테스트를 거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태어나 한국에서 지낸 기간이 더 오래라 몽골이 낯설다. 몽골 국가대표도 했는데 실력을 더 키워 나중에 태극마크를 달면 의미가 클 것 같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는데 이날 활약하는 것으로 봐선 잠재력은 충분해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리온도 물건 에코이언 건졌다, 3점슛 7개 던져 5개 쏙

    오리온도 물건 에코이언 건졌다, 3점슛 7개 던져 5개 쏙

    오리온도 ‘물건’ 하나를 건진 것 같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에 제이슨 시거스를 대신해 급히 영입한 조시 에코이언이 3점슛 다섯 방 등 17득점 4어시스트 활약으로 91-86 승리에 앞장섰다. 데뷔하자마자 주관 방송사와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내가 자꾸 슛을 시도한다고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꽂는 놀라운 감각을 보여줬다.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절대 부족했을텐데 곧잘 동료들에게 날카롭고 정확한 어시스트나 패스를 건네고 로프튼의 슛을 블록하는 감각도 돋보였다. 대릴 먼로는 19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10득점을 넘긴 선수가 6명이나 됐다. 지난달 29일 시거스의 부상과 시즌 아웃을 공시했던 오리온은 재빠르게 에코이언에게 손짓을 했다. 에코이언은 지난달 말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곧장 일본으로 넘어가 비자 발급을 마치고 1일 저녁에 돌아와 2일 KBL에서 신장 테스트를 받았는데 177.4㎝로 측정됐다. 이적 동의서(LC) 발급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오리온은 단신 외국인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2017년 에코이언은 중국 2부 리그인 NBL 헤난 소속으로 26경기 평균 43분여를 소화하며 38.6득점 5.4리바운드 4.8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이 경기당 평균 6.1개로, 성공률 40.3%를 자랑했다. 2014~15시즌에도 중국 1부 CBA의 포산에서 35경기 평균 31.9득점(3점슛 5.8개, 성공률 46.0%) 3.3리바운드 3.5어시스트 1.8스틸로 활약해 3점슛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에서 출전 시간이 15~17분대로 적었다는 점이 걸렸는데 이날 활약을 보면 기우였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SK는 로프튼이 12득점, 애런 헤인즈가 31득점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저스틴 에드워즈의 38득점 미친 활약을 앞세워 ‘3쿼터 역전극’을 펼치며 DB를 102-71로 완파하고 최근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전반을 44-46으로 뒤진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에드워즈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뽑고, 변준형이 8점을 보태며 69-59로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 화끈한 덩크와 함께 혼자서 17점을 기록한 에드워즈의 원맨쇼를 앞세워 DB를 31점 차로 눌렀다. 인삼공사는 DB와 공동 7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꼴찌 삼성을 84-78로 일축, 5연패에 빠뜨리고 홈 13연승을 따내면서 선두 추격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역대 팀 자체 홈 최다 연승 기록을 13승으로 늘린 전자랜드는 최근 3연승으로 26승13패를 따내며 선두 현대모비스(30승10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시즌 5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CC 잠실학생체 싫어 SK 원정 12연패, 헤인즈 세 번째 4015R

    KCC 잠실학생체 싫어 SK 원정 12연패, 헤인즈 세 번째 4015R

    참 이상한 일이다. KCC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만 오면 힘을 못 쓴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이끄는 KCC는 31일 이곳을 찾아 벌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을 86-90으로 내줬다. SK는 83-82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8초 전 김건우의 3점 슛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 뒤 애런 헤인즈와 안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90-82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헤인즈는 31득점 1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울러 서장훈(5235개), 김주성(4425개·이상 은퇴)에 이어 통산 4015개로 역대 세 번째로 4000 리바운드 고지를 넘었다. 9위 SK는 6연패 사슬을 끊으며 KCC 상대 홈 경기 12연승을 기록했다. KCC는 2015년 3월 3일부터 약 4년 동안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한 번도 꺾어보지 못했다. 전창진 전 감독이 KCC 고문 자격으로 코트 옆 관중석에 앉아 특유의 뚱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문성곤(KGC인삼공사)과 허훈(kt)의 상무 전역 복귀 선수들의 대결은 허훈이 판정승을 거뒀다.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인삼공사를 85-82로 눌렀다. kt는 KCC를 밀어내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삼공사는 7연패 늪에 빠지며 8위까지 추락했다. kt는 1쿼터에서 10-22로 크게 밀렸다. 상대 가드 문성곤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또한 팀 의 주 무기인 외곽슛이 번번이 빗나가 4개의 3점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외곽슛 성공률이 올라간 2쿼터에 kt는 힘을 냈다. 양홍석이 3점 슛 두 방 등 8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어 kt는 전반전을 37-35로 마쳤다. 두 팀은 종료 1분여 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kt는 81-76으로 앞선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실책으로 점수를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이때 양홍석이 오픈 기회에서 과감하게 3점 슛을 시도해 성공했고, 84-78로 달아난 뒤 상대의 파울 작전에 말리지 않고 차분하게 자유투를 성공해 추격을 뿌리쳤다. 양홍석이 3점 슛 네 방을 포함해 22득점 13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허훈은 15점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못 말리는 패배… 꼴찌도 챔프도 운다

    못 말리는 패배… 꼴찌도 챔프도 운다

    ■남자 배구 한국전력, 2승 24패 최하위 서재덕 고군분투에도 외인 공백 커 2승 이상 보태야 ‘33패’ 최다패 모면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또 졌다. 지난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올 시즌 들어 29일까지 치른 한국전력의 26경기 전적은 2승 24패다. 시즌 승률 7.7%로 최약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남은 10경기 승패에 따라 프로배구 출범 후 역대 남자부 최다패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게 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V리그 역대 최다패 기록은 33패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2014~2015시즌 우리카드와 2011~2012시즌, 2009~2010시즌 상무가 3승 33패를 거둔 바 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남은 10경기 가운데 최소 2승을 보태야 수모를 모면한다. 1승에 그쳐도 역대 최다패 타이 기록이다. 올 시즌 한국전력의 몰락은 외국인 선수 부재가 가장 크다. 새로 선발한 사이먼이 개막 직전 적응 실패로 이탈했고, 교체 영입한 아르템마저 복근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말로만 듣던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의 절반이라는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인기 선수이자 주장인 서재덕(30)이 사실상 팀내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하며 고군분투한다. 그의 이번 시즌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이 각각 33.36%, 46.34%에 달한다. 여기에 최홍석(31)과 공재학(28)이 힘을 보태며 투지 어린 플레이에도 꼴찌 탈출이 요원하지만 팬들의 박수 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다패라는 오명도 받아들이려는 분위기이다. 이 참에 토종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시즌 종료 후 입대하는 서재덕의 빈자리도 채운다는 포석이다. 다음달 1일 OK저축은행과 격돌하는 한국전력이 천금같은 1승을 거둘지 시선이 쏠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여자 농구 우리은행 3연패 늪 외국인 기량 문제· ‘주축 3光’ 힘 부쳐 KB에 밀려 2위… 통합 7연패 ‘빨간불’ 3연패. 기나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나올 수도 있는 성적이지만 그 주인공이 ‘여자프로농구(WKBL) 최강팀’ 우리은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근 우리은행은 OK저축은행(18일)과 KB스타즈(21일), 삼성생명(25일)에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2014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3연패를 당했다. 2012년 4월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4연패 이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3연패도 단 두 번뿐이었지만 이제는 세 번으로 늘어났다. 우리은행이 7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올시즌에도 줄곧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했지만 최근 KB스타즈에 자리를 내줬다. 3연패를 당하면서 선두와 1.5게임차로 벌어진 2위에 머물고 있다. 5라운드에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우리은행이 흔들리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불안한 외국인 선수 탓이 크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를 부여받아 애초에 다소 불리한 면이 있었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는 리바운드(평균 12.4개)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득점력(평균 9.81점)이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우리은행은 중국 리그를 마친 모니크 빌링스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겠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더군다나 ‘우리은행의 3광(光)’이라 불리는 주축 선수 박혜진(29)·임영희(39)·김정은(32)도 지친 상태다. 셋의 나이를 합치면 100살이다. 여전히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선수들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리그가 후반으로 가면서 힘에 부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KB스타즈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골밑을 지키고 카일라 쏜튼과 강아정도 화력을 폭발시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7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제동을 걸 강력한 대항마로 나선 것이다. WKBL에 오랜만에 ‘2강 체제’가 형성되면서 두 팀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시즌 막판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성모 kt 첫 경기에서 첫 수훈 인터뷰 “이상범 DB 감독에게 감사”

    최성모 kt 첫 경기에서 첫 수훈 인터뷰 “이상범 DB 감독에게 감사”

    “기회를 주신 이상범 DB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뛰면서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감독님 말씀을 되새기며 뛰었다.” 정말 서투른 인터뷰 솜씨였다. 프로 선수가 된 뒤 처음 해보는 수훈 선수 인터뷰였다. 유니폼을 바꿔 입었는데도 “kt가 기회의 땅이라며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이 감독부터 챙겼다. 또 “떠날 때 원주 팬 여러분, 절 사랑해주던 여고생 팬들에게도 인사를 제대로 못 드리고 왔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했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덩달아 여자 아나운서도 실언을 했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님이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아, 아니, 서동철 (kt) 감독님요.” 지난 25일 갑작스레 트레이드됐지만 함께 바꾼 선수들과 경기 수가 일치하지 않아 이날에야 정식 이적 신고를 한 최성모(24·kt)는 “열심히 뛰어달라고 하셨고 공격이 안 되더라도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된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 kt가 SK를 79-73으로 따돌리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16승11패로 2위를 지켰다. SK는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여러 모로 kt가 불리한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는 마커스 렌드리 혼자만 뛰었다. 21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앞장섰다. 김민욱이 10득점 5리바운드로 거들었다. 그런데 DB에서 이적한 최성모가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8득점 1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더라면 경기 양상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근성 있게 김선형의 드리블을 차단하고 공을 빼앗았다. 4쿼터 승부처에서 나온 양홍석의 3점과 김영환의 돌파 득점도 큰 힘이 됐다. SK는 듀안 섬머스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최준용이 1쿼터에만 8개의 어시스트로 공격 물꼬를 튼 SK는 섬머스가 30득점 9리바운드, 마커스 쏜튼이 12득점으로 분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지만 한발 더 뛰는 집중력에서 상대에게 뒤졌다. 리바운드 가담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패인이었다. 다섯 시즌 만에 찰스 로드가 복귀전을 치른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를 101-73으로 제압했다. 역시 연패에서 벗어나며 kt와 나란히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7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LG와 공동 4위를 허락했다. 로드는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휘했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오세근의 빈틈을 헤집었다. 전자랜드는 이 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하며 30-12로 앞섰다. 2쿼터에선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3점슛 두 방 포함해 13점을 몰아넣었다. 이 쿼터 전자랜드가 리바운드 12개, 인삼공사가 5개를 잡아낼 만큼 골밑에서 밀려 전자랜드는 전반을 55-25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로드는 20분 35초만 소화하고도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찬희는 12득점 13어시스트로 앞선을 책임졌다. 기승호가 22점을 올렸지만, 인삼공사는 오세근과 목 부상으로 빠진 가드 박지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랜드리 3점슛 일곱 방으로 kt 연패 탈출 앞장, 삼성 3연패

    랜드리 3점슛 일곱 방으로 kt 연패 탈출 앞장, 삼성 3연패

    kt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99-94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허훈과 데이빗 로건이 부상으로 빠진 kt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마커스 랜드리의 3점슛 일곱 방 등 31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쿼터 도중 다친 김태술이 벤치에 앉는 바람에 이관희의 체력적 부담이 가중됐고 천기범은 경기 운영에 적지 않은 문제를 노출시켰다. kt는 4쿼터 종료 2분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85-75로 10점이나 앞서 있었다. kt의 손쉬운 승리로 끝나는가 했지만 삼성은 연이은 스틸 이후 공격에 성공하며 37초를 남기고 3점 차까지 쫓아갔고 4초를 남기고 네이트 밀러의 3점슛으로 85-85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그러나 연장 초반 랜드리의 7득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 시작하자마자 랜드리가 3점슛을 터뜨렸고 자유투 셋을 얻어 둘을 넣고, 한쪽 발로 스텝백 점프슛을 터뜨려 내리 7점을 쌓았고 김윤태가 천기범의 공을 가로챈 뒤 드라이브인 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이관희 도 3점슛으로 90-93으로 쫓아왔으나 김민욱이 3점슛으로 응수해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두 경기 연속 연장 끝에 분패한 꼴찌 삼성은 7연패에서 탈출하자마자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앞서 선두 현대모비스는 고양 원정에서 최근 상승세를 탄 오리온을 80-66으로 누르고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줬다. 2쿼터 섀넌 쇼터와 이종현, 라건아의 활약으로 31점을 쏟아내며, 46-23 더블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라건아가 굳건히 골밑을 지키며 더 달아났다. 오리온은 4쿼터 들어서야 대릴 먼로를 앞세워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쇼터가 21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앞장섰고 라건아는 18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이 3쿼터 발목 부상 이후 코트에 복귀하지 못한 점은 우려를 자아냈다. 오리온에선 먼로가 23점을 올렸으나 또다른 외국인 선수 제이슨 시거스는 19분 31초 동안 4득점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질롱 코리아 7연패 수렁…승률 0.125로 리그 최하위

    질롱 코리아 7연패 수렁…승률 0.125로 리그 최하위

    질롱 코리아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질롱 코리아는 9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18~19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애들레이드 바이트와의 경기에서 4-12로 역전패를 당했다. 7연패를 기록한 질롱 코리아는 2승 14패(승률 0.125)로 사우스웨스트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상학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5경기에 나와 2패(무승), 평균자책점 8.36을 기록중이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길나온도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질롱코리아는 4회까지 4-2로 앞섰지만 이후 마운드가 무너졌다. 5회초 1사 1루 때 마이클 게티스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7회초 무사 2·3루 위기 때 게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같은 이닝 1사 2루 때는 니콜라스 슘퍼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8회에도 미키 레이놀즈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추격 동력을 잃은 채 그대로 패했다. 질롱코리아는 오는 13일 노스이스트 리그 최하위인 오클랜드 투아타라(4승11패)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태영 25득점 삼성 7연패 탈출 보약, SK는 6연패 벗어나

    문태영 25득점 삼성 7연패 탈출 보약, SK는 6연패 벗어나

    유진 펠프스(30득점 16리바운드)와 문태영(25득점 6리바운드 4스틸)이 팀을 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DB와의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를 83-78으로 이겨 승리했다. 삼성 데뷔전을 치른 네이트 밀러도 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태술도 7득점 5어시스트로 한몫 거들었다. 특히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는데 그의 기대대로 됐다. 이 감독은 또 “부상 중인 김동욱이 이달에는 코트에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고 밝히며 낯빛이 어두워졌다. 지난달 11일 전주 KCC전 이후 패배를 이어가던 최하위 삼성은 7연패와 홈 5연패에서 모두 탈출했다. DB는 3연승을 마감했다. 휴식 후 첫 경기를 치른 삼성은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초반부터 DB를 몰아붙여다. 경기 감각 은 떨어져 있었지만 연패를 벗어나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더 강했다. 압박 수비로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1쿼터 펠프스가 12점을 넣어 24-18로 앞선 다음 2쿼터 문태영이 12점을 더해 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3쿼터 문태영과 밀러, 펠프스의 고른 활약으로 치고 나갔다. 4쿼터에는 펠프스의 확률 높은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DB는 지난 오리온전에서 맹활약했던 리온 윌리엄스가 펠프스에게 밀리며 18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박지훈이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깜짝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마커스 포스터도 3점슛 10개 중 2개만 넣으며 13점만 넣었다. 박병우(4점)와 이우정(무득점 3어시스트)도 앞선 대결에서 밀리며 연승에 실패했다. 오리온은 고양에서 전자랜드를 82-78로 눌렀다. 앞선 두 라운드 모두 전자랜드에 졌던 오리온은 3차전 홈 경기를 이겨 시즌 상대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오리온 대릴 먼로는 2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여전히 활약했고 제이슨 시거스가 1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오리온 합류 이후 최고로 좋았다. 최진수가 16득점 4리바운드 4블록, 허일영도 12득점 5리바운드를 더했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45득점을 합작했지만, 전반에 국내선수 맞대결에서 밀렸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두 선수 외에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도 없어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편 삼성과 함께 서울 연고 팀인 SK도 전북 전주체육관을 찾아 KCC를 77-68로 제압하고 지난달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진 6연패, 원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특히 직전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당한 30점 차 대패의 충격도 빠르게 씻어냈다.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처음 치른 경기에서 3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9승11패, KCC는 8승11패가 됐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해 일곱 경기에서 평균 15.7점득에 그쳤던 애런 헤인즈는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25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기록해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도 18점을 넣었고, 최부경도 고비마다 중거리 슛을 쏙쏙 꽂아 넣으며 10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그 9호골 호날두와 만주키치 얼굴에 웬 화장 자국이

    리그 9호골 호날두와 만주키치 얼굴에 웬 화장 자국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리그 9호이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10번째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로 불러들인 스팔과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3라운드 홈 경기 전반 28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리그 9호 골을 기록하며 제노아 크시슈토프 피옹테크와 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유벤투스 구단 역사에 정규리그 첫 13경기 가운데 9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1968~69시즌 피에트로 아나스타시 이후 처음이다. 호날두의 득점 장면은 깔끔했다. 그는 미라렘 퍄나치의 오른쪽 프리킥을 받아 골문으로 질주해 왼발로 슛을 때렸는데 상대 수비수들이 대처하지 못할 만큼 순간 돌파 속도가 엄청났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후반 15분 동료 더글러스 코스타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 알프레드 고미스가 쳐낸 것을 되받아 고미스를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완승을 결정지었다. 호날두가 세리에A 득점왕마저 차지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1골)에 이어 2010~11시즌과 2013~14시즌,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차지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이어 유럽 3대 리그 득점왕에 오른다. 지난 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한 유벤투스는 시즌 12승1무(승점 37)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나폴리(9승1무2패, 승점 28)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13경기에서 모두 28득점(8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시즌 개막 후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은 유럽 5대 리그 구단은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뿐이다. 한편 호날두와 추가 골의 주인공 만주키치의 뺨에는 붉은색 화장 자국이 눈에 띄는데 이번 주말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모든 세리에A 선수들이 이런 분장으로 경기에 나서도록 한 데 따른 것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5점 앞서다 혼쭐, 삼성 실수로 시즌 첫 연승 DB 웃픈 승리

    15점 앞서다 혼쭐, 삼성 실수로 시즌 첫 연승 DB 웃픈 승리

    프로농구 DB가 결코 웃을 수 없는 승리를 거뒀다. DB는 24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대결을 접전 끝에 77-76으로 간신히 이겼다. 리온 윌리엄스가 26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마커스 포스터가 24득점 7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8위 DB는 시즌 첫 연승을 거둬 공동 6위 그룹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힌 반면 최하위 삼성은 7연패에 빠져 9위 오리온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DB는 3쿼터까지 15점 차로 앞설 정도로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 문태영에 번번이 뚫려 9점 차로 쫓긴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분위기를 전환한 것도 잠시, 잦은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상대에게 넘기고 번번이 유진 펠프스와 이관희, 문태영에게 얻어 맞아 경기 종료 1분여 전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52초 전 포스터가 돌파에 성공, 재역전에 성공했던 DB는 삼성에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 막판 비디오 판독을 통해 귀중한 공격권을 따냈다. DB는 작전타임 후 맞이한 공격에서 최성모과 포스터가 각각 자유투 2개씩을 모두 실패하는 흔치 않은 장면을 연출했다. 불꽃 추격을 벌였던 삼성은 종료 6.6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리바운드를 걷어내 한 점 차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다른 네 선수가 모두 하프라인을 향해 내달리는 바람에 패스할 곳을 못 찾은 문태영이 튀긴 공을 잡다가 끝줄에 걸려 공격권을 넘겨주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재역전의 기회를 누리지 못했다. DB는 기분 좋은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지만 후반 보여준 집중력 부족은 심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전자랜드는 홈에서 LG를 83-71로 누르고 11승7패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연승을 끝낸 LG는 10승7패, 4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두 팀 모두 국가대표 차출로 박찬희, 정효근(이상 전자랜드), 김종규(LG)가 빠진 가운데 외국인 선수와 강상재, 차바위 등 국내 선수의 조화가 이뤄진 전자랜드가 경기를 지배했다. 할로웨이가 20득점 7리바운드, 강상재가 16득점 11리바운드, 팟츠가 16득점 6리바운드, 차바위가 13득점 6어시스트로 고루 할야?ㅆ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라건아와 이대성의 결장 공백을 전혀 느낄 새 없이 KGC인삼공사를 99-67로 제치고 6연승과 홈 9연승을 이어갔다. 문태종은 3점슛 네 방 등 21득점으로 707일 만에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매킨토시는 40득점으로 팀 점수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분전을 펼쳤지만 오세근과 양희종 등이 빠진 공백을 국내 선수들이 메우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나와!

    [프로야구] 한화 나와!

    5회말 상대팀 실책 틈타 대량 득점 7회 샌즈 투런포 등 4점 승부 쐐기 KIA ‘고척돔 징크스’에 결국 무릎KIA에게 고척스카이돔은 껄끄러운 장소다. 프로야구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돔만 오면 이상하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개장 첫 해인 2016년에는 개막 이후 고척돔 경기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2017시즌에는 고척돔 마지막 경기에서 7-1로 앞선 채 맞이한 9회말 역전을 당하는 ‘참사’를 겪기도 했다. 올해 정규시즌만 해도 KIA는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섰지만 고척돔 경기만 따질 때는 3승5패로 오히려 열세였다.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KIA의 ‘고척돔 징크스’는 계속됐다.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지만 KIA의 실책이 4개나 나오면서 넥센이 10-6으로 승리를 챙겼다. 정규시즌 4위팀인 넥센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나선 덕에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부터 넥센 사령탑을 맡은 장정석 감독은 지도자로서 맞이한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넥센이 준PO에 나서는 것은 구단 역사상 이번이 네번째다. 승부는 5회부터 출렁였다. 4회까지만 해도 양팀의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넥센)과 양현종(KIA)이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에 대량 득점이 나왔다. KIA가 먼저 5회초 2사 2·3루 풀카운트 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자칫 KIA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지만 곧바로 5회말에 KIA의 실책이 3개(김민석 2개·황윤호 1개)나 나왔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실책 타이 기록이다. 넥센은 이를 놓치지 않고 5회말에만 5득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7회초에 KIA의 득점으로 다시 5-5가 됐지만 넥센은 바로 다음 이닝에 다시 달아났다. 제리 샌즈(넥센)의 투런포를 포함해 7회말에만 4점을 뽑았다. KIA 선발 양현종이 내려간 뒤 임창용, 팻 딘, 김윤동, 임기준,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총출동하다 싶었지만 오히려 연달아 추가점을 내주며 ‘고척돔 징크스’를 막아내지 못했다. 넥센 선수 중에서는 샌즈와 이정후가 빛났다. 샌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1사사구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데뷔 2년차’ 이정후는 아버지(이종범 야구대표팀 코치)의 친정팀인 KIA를 맞이했지만 주눅든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수비에서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을 수차례 잡아냈고, 공격에서는 4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넥센과 한화가 맞붙는 준PO는 19일 대전에서 막을 올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9년째 ‘연속 왕좌’ 없는 EPL… 해법은 데스노트?

    9년째 ‘연속 왕좌’ 없는 EPL… 해법은 데스노트?

    감독은 “시즌 중 정리할 선수 둘의 이름을 적어 봉투에 넣어뒀다”며 시즌 내내 공개하지 않았다.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여섯 차례나 우승으로 이끈 알렉스 퍼거슨(77) 감독 얘기다. 그는 선수들에게 “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주문했다. ‘더블’을 이룬 뒤 개리 팰리스터 코치가 물어보자 퍼기는 “정말 모르겠나? 아무 이름도 없었다. 충성심보다 라커룸에서 마음이 느슨해지는 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 만에 2연패 클럽이 나올지 묻고 답하는 과정에 BBC가 꺼내 든 이 일화는 반면교사로 읽힌다. 2009년 퍼기가 지휘하던 맨유가 리그 3연패에 성공한 뒤 어느 팀도 2년 연속 EPL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그전에는 일곱 차례나 2연패 기록이 작성됐다. 2009년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6연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는 2연패 기록을 두 차례나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7연패,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망(PSG)은 4연패를 작성했는데 왜 EPL에서만 2연패 클럽이 사라진 것일까? BBC는 라이벌 구단이 엄청난 중계권료를 뒷돈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웃도는 투자를 감행한 것, 챔피언 클럽들이 붙잡아야 할 선수를 내보내고 받아들이면 안 될 선수를 영입하는 판단 착오를 일으킨 것,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런데 특히 동기 부여가 잘 안 됐기 때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눈길을 끈다. ‘바르셀로나 방식’(The Barcelona Way)을 펴낸 대미안 휴즈는 성공적인 스쿼드라면 느슨해지는 팀 분위기를 붙들어 맬 4~5명의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유의 성공 요인으로 “‘멘탈 라인’을 시즌 끝까지 재정립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캐릭터들”로 꼽았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개리 네빌처럼 거푸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라커룸을 계속 긴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란 얘기다. 비슷한 예로 창단 50년 만에 우승을 일군 2005년과 이듬해 2연패를 일군 첼시에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있었다. 방송은 이번 시즌은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아스널, 맨유, 리버풀까지 모두 맨시티를 앞지르는 돈보따리를 풀어 총액은 1억 7155만 파운드(약 2504억원)로 추계된다. 하지만 맨시티도 리야드 마레즈를 레스터에서 영입하는 등 구단 최고액을 고쳐 썼고,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로 수구 선수 출신인 마누엘 에스티아르테를 백룸 스태프로 영입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도록 하고 있다. BBC는 라이벌 구단들이 눈에 띄는 개선을 했더라도 지난 시즌 역대 최초 승점 100 고지를 돌파한 맨시티와의 격차를 다른 팀들이 한 시즌 만에 메우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2연패 왜 어려울까? 퍼기의 ‘2명 방출 공갈’이 반면교사

    EPL 2연패 왜 어려울까? 퍼기의 ‘2명 방출 공갈’이 반면교사

    10일 막을 올리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 만에 대회 2연패 클럽이 나올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연패에 성공한 뒤 어느 클럽도 이루지 못한 2연패에 도전한다. 2009년 이전에는 일곱 차례 2연패 기록이 작성됐지만 그 뒤 종적을 감췄다. 같은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6연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는 2연패 기록을 두 차례나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7연패,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망(PSG)은 4연패를 기록했는데 왜 EPL에선 2연패 클럽이 사라졌을까? 맨먼저, 결국은 돈놀이다. 라이벌 구단이 디펜딩 챔피언을 웃도는 투자를 감행했기 때문이다. 51억 4000만 파운드의 TV 중계권 계약이 유럽의 다른 리그 클럽들이 꿈꾸기 힘든 지출을 가능케 했다. 우승에 실패한 클럽이 다음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챔피언 클럽보다 많은 돈을 푼 것은 일곱 차례였고, 2010~11시즌 맨유(2187만 파운드)와 2015~16시즌 레스터시티(3438만 파운드)만 예외였다.두 번째, 챔피언 클럽들의 이적 시장 실책이 이어졌다. 최근 여섯 시즌 가운데 우승 후에도 1군 팀에 남아 기대에 부응한 선수로는 페드로(첼시)와 마루아네 펠라이니(맨시티) 정도다. 마이콘(맨시티), 바르토츠 카푸스카(레스터시티), 잭 로드웰(맨시티), 바바 라흐만( 맨유) 등은 방출됐는데 두고두고 판단 착오 사례로 거론됐다. 첼시는 2015년과 2017년 많은 돈보따리를 풀었지만 돈만 낭비했다. 맨시티도 2012년 마이콘과 로드웰을 방출한 뒤 땅을 쳤고 2014~15시즌을 앞두고도 바카리 샤냐 등을 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유 지휘봉을 처음 잡았을 때 펠라이니와 풀백 기예르모 바렐라만 여름에 영입했는데 2009년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메 비람 디우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 우승 스쿼드를 영입했던 것과 비교됐다.세 번째, 동기 부여 때문일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92년부터 여섯 차례 리그를 제패하는 동안 우승 다음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시즌 중 정리할 선수 둘의 이름을 적어 봉투에 넣어뒀다고 공갈을 쳤다. 퍼기는 선수들에게 “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했다. 개리 팰리스터 코치가 리그와 FA컵 더블을 이룬 뒤 웸블리 구장을 거닐다 물어보자 퍼기는 “정말 모르겠느냐? 아무 이름도 없었다. 충성심보다 마음이 느슨해지는 것을 라커룸에서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페인 축구 클럽의 문화를 다룬 책 ‘바르셀로나 방식(The Barcelona Way)’을 펴낸 대미안 휴즈는 성공적인 스쿼드라면 느슨해지는 것을 붙들어맬 네다섯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유와 첼시, 나아가 리버풀을 보라. 그들은 멘탈 라인을 시즌 끝까지 재정립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캐릭터들을 갖고 있었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개리 네빌처럼 연거푸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을 갖고 있어서 그들이 라커룸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창단 50년 만에 우승을 일군 2005년과 이듬해 2연패를 이룬 첼시에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있었다. 드로그바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을 맞으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동기 부여를 안고 최선을 다하려고 작정한 팀들과 만나는 것이 가장 달라지는 점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최근 레스터 시티와 첼시의 우승 요인에는 챔스리그 본선에 나서지 않아 그 덕을 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레스터시티는 2015~16시즌 43경기를 치러 우승했는데 다음 시즌 54경기로 늘어나며 12위에 그쳤다. 2016~17시즌 47경기를 치르며 우승한 첼시는 지난 시즌 59경기로 늘어나 5위에 머물렀다. 두 클럽 모두 우승 시즌에는 일관된 라인업이었지만 1년 뒤에는 선발 11명의 변동 폭이 곱절 이상이 됐다.결론, 이번 시즌은 달라진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스널, 맨유, 특히 리버풀까지 모두 맨시티를 앞지르는 돈보따리를 풀었다. 총액은 1억 7155만 파운드로 추계된다. 하지만 맨시티도 중앙 미드필더 조르지뉴(이탈리아)를 나폴리에서 영입하는 데 실패해 첼시에게 빼앗겼지만 리야드 마레즈를 레스터에서 영입하는 등 구단 최고액을 고쳐 썼다. 과르디올라는 프로 수구 선수 출신인 마뉴엘 에스티아르테를 백룸 스태프로 영입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도록 하는 등 멘탈 측면을 강화했다. BBC는 라이벌 구단들이 눈에 띄는 개선을 했더라도 지난 시즌 맨유에 승점 19나 앞지르며 우승한 맨시티와의 격차를 한 시즌 만에 메우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백투백 챔피언을 고대하는 일에 마침표를 찍을 날이 임박했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485억 입단 서명 호날두 “내 또래 선수들 카타르나 중국 가는데”

    1485억 입단 서명 호날두 “내 또래 선수들 카타르나 중국 가는데”

    “내 나이 때 선수들은 대체로 카타르나 중국에 갑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9년 만에 끝내고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런 기회를 잡아 감사하다. 내 커리어의 이 단계에서 이 클럽에 몸담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 뒤 붙인 말이다. 전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던 그는 이날 9920만 파운드(약 1485억원)의 입단 계약에 서명한 뒤 토리노의 홈 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찾아 자신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행운의 별”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어떤 다른 구단의 제안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뒤 레알에서만 450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네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다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었다.호날두는 또 “우승하고 싶다. 최고가 되고 싶다. 누가 알겠는가, 내가 또다시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될지. 하지만 매사는 순리대로 벌어진다”며 “맨유와 레알에선 우승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에선? 지켜보자”고 말했다. 자신의 이적 결심에는 “많은 중요한 일들”이 작용했는데 “몸이나 마음, 감정적으로 모두 좋았고 여기 오게 된 과정이나 이적 방식을 자랑스러워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 나이가 되면 커리어가 끝났다고 다른 많은 선수들은 생각하는데 난 다르다. 또 내가 다르다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내 나이 스물셋이 아니라 서른셋이기 때문에 지금 클럽에 있다는 것은 매우 감명깊은 일”이라고 흔감해 했다. 나아가 “내가 미래로 나아갈 많은 모멘텀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를 지난 시즌까지 7연패하는 등 34차례 우승하고 코파 이탈리아를 13차례 제패한 최고의 구단이지만 1966년 이후 다섯 차례나 챔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해서 많은 팬들이 챔스리그 우승에 그가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는 점을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내게 관심을 가져줘 매우 자랑스럽다. 유벤투스를 이전보다 높은 단계로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만 33세 호날두 1465억원 이적료, 그만한 값어치 있을까?

    만 33세 호날두 1465억원 이적료, 그만한 값어치 있을까?

    영국 BBC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지불하기로 한 이적료와 연봉이 적절한지를 묻는 팬 투표를 시작했다. 핵심만 먼저 얘기하면 만 33세 나이의 그에게 그만한 값어치가 있겠느냐는 것이고, 하향세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그의 이적은 ‘세기의 이적’이라 불릴 만하다. 방송은 그의 이적료를 1억 1200만 유로(약 1465억원)라고 전했다. 4년 계약에 연봉은 약 3000만 유로(약 392억원) 정도로 알려졌고,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해 유벤투스가 기본적으로 내놓는 액수만 3억 4000만유로(약 44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몸값에 해당하는 이적료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비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을 때 일곱 번째로 기록됐다. 그의 바로 위에는 지난해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옮겼을 때 1억 8000만 유로다. 일부에선 스페인에서 세금 문제로 곤욕을 치른 호날두가 해외 수입에 대해 10만 유로까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새 회계법이 호날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30세 이상 선수의 최고 이적료를 단숨에 세 곱절로 만들어놓았다. 지금까지 최고 이적료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에서 AC 밀란으로 옮긴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4000만 유로였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투자를 무리라고 보긴 어렵다. 2017~18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었으나 무섭게 회복해 마지막 라리가 13경기에 22골을 몰아넣는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44골이다. 물론 베르나베우에 머무른 9년 가운데 세 번째로 적은 숫자이긴 하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에 나가면 반드시 한 골은 넣는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폭발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네 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득점 능력을 발휘했다. 16강전까지 출전한 선수들의 최고 시속을 집계한 결과 34㎞를 기록하며 8살 어린 안테 레비치(크로아티아)와 1위에 올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하지만 이런 성적에도 여전히 만 33세 공격수에게 그만한 값어치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지우긴 어렵다. 셰필드 할람 대학의 축구 재정 전문가 롭 윌슨은 “1억 파운드에 가까운 돈을 마케팅 지렛대로 삼아 유벤투스는 의미심장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의 가세로 팀이 강해진다면 국내 리그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두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더욱 편안하게 진출할 수 있다. 더 많은 스폰서, TV 중계권료, 우승 상금 등을 따낼 수 있다”며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 이적료와 연봉 등 지출된 돈을 충분히 벌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선수들을 끌어들여 스쿼드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번으로도 1억 유로의 가치가 있는데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한 노출 효과와 마케팅 잠재력은 있을 법한 계약으로 평가된다. 심각한 부상만 없다면 그는 몇년 동안 계속 톱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세리에A 7연패 등 국내를 호령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1995~9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던 유벤투스로선 한을 풀어줄 ‘우승 청부사’를 모셔온 셈이다. 새 팀에서도 호날두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도전을 이어가는데 유벤투스는 그의 이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7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의 합류를 알리는 트윗 등에 호날두의 이름인 ‘CRISTIANO’의 ‘T’ 대신 ‘7’을 넣은 그림을 올리고, ‘#CR7Juve’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고 있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이미 그의 이름을 새긴 7번 유니폼이 판매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유니폼을 입고 ‘친정’이 된 레알 마드리드와 다음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만나게 됐다는 사실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타 거미손’ 부폰, 유벤투스와 작별

    ‘스타 거미손’ 부폰, 유벤투스와 작별

    17년간 팀 7연속 우승 등 금자탑 쌓아 “은퇴 아직”… PSG·레알 등 영입 관심세계적인 스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1·이탈리아)이 17년의 땀이 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부폰은 19일(한국시간) 밤 10시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이는 엘라스 베로나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뛴 뒤 자신의 아홉 번째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벤투스 팬들과 작별한다. 그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나와 “토요일이 유벤투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두 개의 우승컵과 구단 회장님, 비안코네리(흰색과 검은색이 엇갈린 유니폼)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리그 7연패와 코파 이탈리아 4연패를 달성했다. 부폰은 또 “새로운 제안들이 많았다. 중요한 것은 유벤투스를 떠난다는 것”이라며 “은퇴에 관한 생각은 고쳐먹었다. 다음주에 좀더 돌아보고 생각해 2~3일 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2001년 파르마에서 이적해 지금까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탈리아 구단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6개월의 유급 휴가가 있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플레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현재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폰은 17세 259일이던 1995년 11월 19일 파르마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러 밀란과 0-0으로 비겼다. 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뒤 2001년 2330만 파운드(약 340억원)의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받고 유벤투스로 옮겼다. 유벤투스의 첫 두 시즌과 2005년과 이듬해 두 차례 2연패를 일궜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떠난 뒤 2012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 7연패 금자탑을 이뤘다. 하지만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03년 AC 밀란과의 결승에서 패퇴했고 2014년 바르셀로나,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리 당했다. 올해 8강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논란의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레알에게 물러섰다. 당시 마이클 올리버(잉글랜드) 주심에게 항의했던 일과 경기 뒤 발언 때문에 UEFA가 징계를 논의 중인데 그는 “그 주심을 다시 보게 되면 안아 주고 그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판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럽기도 하고 감정도 격해져 평소의 나답지 않게 행동하고 말았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폰 내일 유벤투스 마지막 경기 “은퇴 NO, 구단 알아보는 중”

    부폰 내일 유벤투스 마지막 경기 “은퇴 NO, 구단 알아보는 중”

    골키퍼의 대명사 잔루이지 부폰(40)이 17년의 땀이 빼인 유벤투스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은퇴는 번복했다. 여러 다른 팀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탈리아 클럽은 아니라고 했다. 부폰은 19일 밤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엘라스 베로나를 불러들여 세리에A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아홉 번째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벤투스 팬들과 작별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주장 완장을 찬 2012년부터 리그 7연패에 코파 이탈리아 4연패 업적 역시 그의 역할이 컸다. 그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나와 “15일 전에 난 이미 전직 선수가 됐다. 지금은 아무 것도 확신할 게 없다. 새로운 제안들이 많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벤투스를 떠난다는 것”이라며 “다만 은퇴에 관한 생각은 고쳐 먹었다. 다음 주에, 성찰과 고요함을 누린 끝에 2~3일 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2001년 파르마에서 이적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탈리아 구단에는 가지 않을 것이며 6개월의 유급 휴가가 있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플레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폰은 “토요일 경기가 유벤투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두 개의 우승컵과 구단 회장님, 비안코네리(흰색과 검정색이 엇갈린 유니폼)들과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 유벤투스 골문은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이적한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가 지킨다.지난해 11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표팀을 떠난 그는 A매치 176경기로 이탈리아 선수 최다 출전을 자랑한다. 물론 다음달 4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부폰은 17세 259일이던 1995년 11월 19일 파르마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러 밀란과 0-0으로 비겼다. 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뒤 2001년 2330만파운드(약 340억원)의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받고 유벤투스로 옮겼다. 유벤투스의 첫 두 시즌 리그를 제패했고 2005년과 이듬해 2연패를 다시 이뤘다. 하지만 나중에 승부조작 스캔들 때문에 세리에B로 강등됐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떠난 뒤 2012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 7연패 금자탑을 이뤘다.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그에게 단 하나의 우승컵이 없는데 챔피언스리그다. 2003년 AC 밀란과의 결승에서 패퇴했고 2014년 바르셀로나,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리 당했다. 올해 8강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논란의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레알에게 물러섰다. 당시 마이클 올리버(잉글랜드) 주심에게 항의했던 일과 경기 뒤 발언 때문에 UEFA가 징계를 논의 중인데 퇴장당했던 부폰은 “주심을 공격한 것은 유감”이라며 “그 주심을 다시 보게 되면 안아주고 그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판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럽기도 하고 감정도 격해 평소의 나답지 않게 행동하고 말았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니폼 테이프 붙여 ‘1’ 가린 스태프에 벌금 물린 부자 구단

    유니폼 테이프 붙여 ‘1’ 가린 스태프에 벌금 물린 부자 구단

    경기 도중 유니폼 셔츠를 갈아 입혀야 했다. 하지만 여벌 유니폼을 찾지 못한 구단 직원들은 급한 대로 다른 선수 유니폼에 테이프를 붙여 번호를 가린 채 그라운드로 들여 보냈다. 구단은 야멸차게도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벌금을 물렸다. 지난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 원정 경기에서 중국 슈퍼리그 라이벌 톈진 콴잔과 맞붙은 부자 구단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벌어진 일이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인 장린펑이 전반전에 코피를 흘려 유니폼 셔츠를 갈아 입어야 했다. 그런데 등번호 5번 유니폼 여벌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서 급한 대로 교체 선수 장웬자오의 15번 셔츠 앞자리 1를 테이프를 붙여 가리고 입게 했다. 테이프가 노랑색이라 눈에 잘 띄지도 않았는데 문제는 그러면서 이름까지 일정 부분 가려졌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단 직원들은 후반전에 제대로 된 유니폼 상의를 찾아내 입혔다. 하지만 구단은 성명까지 내 총매니저 가오한 등 구단 직원 5명이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다며 “책임감 부족”을 이유로 들어 액수가 밝혀지지 않은 벌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가 감독을 맡은 광저우는 중국 슈퍼리그를 지난해까지 7연패한 명문 구단이다. 두 팀은 이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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