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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경기 39득점… 기록 쏟아진 밤

    한 경기 39득점… 기록 쏟아진 밤

    지난 12일 SK와 함께 러닝타임 5시간39분짜리 ‘대서사극’을 찍었던 LG가 또 사고를 쳤다. 불과 3일 뒤 히어로즈로 파트너를 바꿔 4시간39분짜리 ‘블록버스터’를 연출한 것. 15일 목동구장. 4회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13-5, 히어로즈의 리드. 정상적인 프로야구 경기라면 히어로즈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 대목. 그러나 상대는 ‘도깨비 팀’ LG였다. 5회 3점으로 슬슬 시동을 걸었다. 6회 이진영의 스리런홈런 등 4점을 얻어 13-12까지 따라붙었다. 7회 무사 만루에서 페타지니가 115m짜리 그랜드슬램을 뿜어올렸다. 다음 타자 이진영은 백투백 솔로홈런. 마침내 LG가 17-13으로 뒤집었다. 히어로즈도 7회 말 황재균의 스리런홈런으로 애를 썼다. 하지만 LG가 8회 초 2점을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난타전 끝에 LG가 핸드볼 스코어에 어울릴 법한 22-17로 승리, 4연패를 끊었다. ‘무박 2일(12일 SK전)’이 악몽이었다면 이번에는 해피엔딩인 셈. 반면 히어로즈는 창단 후 최다인 8연패에 빠져 아픔이 두 배였다. 특히 히어로즈는 역대 최다득점 패배라는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숱한 기록이 쏟아졌다. 두 팀 통틀어 39점은 역대 최다(종전 95년 6월28일 삼성-롯데의 14-24). 두 팀(LG 25안타-히어로즈 15안타)이 40안타를 몰아친 것도 역대 최다기록. 종전은 39안타(92년 5월23일 롯데-삼성 전 등 3회). 양팀이 84루타(LG 47루타-히어로즈 37루타)를 기록한 것도 역대 최다. 종전은 2002년 6월6일 SK(35)-롯데(40) 전의 75루타. 또 LG는 4회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올려 역대 최다 이닝 득점 타이 기록도 세웠다. 문학에선 KIA가 선두 SK와 연장혈투 끝에 5-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3연승. 반면 SK는 연승을 ‘5’에서 마감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연장 12회 최희섭과 김상현의 백투백 홈런으로 정리됐다. 최희섭은 시즌 13호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삼성을 5-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지만 양준혁(삼성)은 두 개의 기록을 또 고쳐 썼다. 1·3회 두산 김상현에게 볼넷을 골라 첫 1300사사구 고지를 밟은 것. 또 5-2로 뒤진 8회 솔로홈런을 때려 통산 홈런 기록을 343개(역대 1위)로 늘렸다. 롯데는 한화를 7-1로 꺾고 올 첫 4연승을 내달렸다. 클린업트리오 박정준-이대호-가르시아가 3홈런 6타점을 합작한 덕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아시아인 첫 ‘더블’ 이룬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아인으로는 첫 ‘더블’의 주인공에 바짝 다가섰다. 더블이란 정규리그(EPL)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한 시즌에 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는 덤이다. 맨유는 14일 위건 JJB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6라운드 원정경기를 2-1 역전승으로 마쳤다. 3년 연속 리그 챔프를 노리는 맨유(승점 86점·27승5무4패)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보태면 꿈을 이룬다. 만약 모두 패하고 2위인 리버풀(승점 80점·23승11무2패)이 모두 이기면 사정은 달라진다. 맨유는 골 득실에서 +43으로, +46인 리버풀에 뒤졌다. 그러나 7연승의 상승세를 보면 16일 아스널을 상대로 승점을 쌓을 것으로 보여 주말 올드트래퍼드에선 샴페인을 터뜨릴 듯하다. 이날 위건과의 경기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역전 골이 터진 뒤인 후반 43분 ‘지친 머슴’ 박지성을 들여보내 컨디션을 점검했다. 체력을 아낀 박지성은 아스널을 맞아 득점포를 다시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맨유 ‘레드데블’ 유니폼을 입은 뒤 뽑은 12골 가운데 2골을 아스널전에서 생산했고, 맨유는 모두 이겼다. 2006년 4월9일(1-0승) 결승 골과 지난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3-1승)에선 기선을 제압한 골로 사실상 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었다.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퍼거슨 감독이 14일에도 박지성이 오는 28일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애칭 바르샤)와의 챔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박지성의 꿈은 커졌다. 바르샤는 이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챔피언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맨유는 ‘심장 2개의 사나이’,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라는 별명을 지닌 박지성의 활발한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박지성은 앞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결정력 부재에 대한 부담을 훨훨 털어냈다. 위건에 8전 8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맨유는 전반 28분 우고 로다예가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6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동점 골을 뽑았고, 후반 41분 마이클 캐릭의 골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끌어냈다. 맨유는 아스널에 이어 올 시즌 EPL 마지막날인 25일 자정 헐시티와 원정전을 치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거침없는 쌍둥이 5년 만에 7연승

    [프로야구 2009] 거침없는 쌍둥이 5년 만에 7연승

    LG가 동갑내기 ‘FA(자유계약선수) 듀오’ 이진영과 정성훈(이상 29)의 홈런포로 7연승을 이어갔다. LG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이진영의 투런홈런과 정성훈의 솔로아치 등 3개의 홈런을 포함,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11-3으로 대승했다. LG가 7연승을 맛본 것은 2004년 8월(6~20일) 8연승을 거둔 이후 4년9개월만. 이 기세라면 두 차례 있었던 팀 최다 10연승(1997년 4월18~29일, 2000년 9월1일~10월1일)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LG는 17승12패1무로 선두 SK(18승8패4무)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선발 최원호는 5이닝 1실점 역투로 3승(1패)째를 거뒀다. LG는 2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좌월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용근과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난 LG는 7회 선두 정성훈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6-3으로 벌렸다. 8회에는 이대형과 정성훈·최동수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10-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고, 9회 대타 안치용의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2년차 우완 선발 홍상삼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 이후 두번째 선발 등판한 홍상삼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2승째를 챙겼다. 두산 김동주는 2안타를 추가해 통산 27번째로 13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내려가 히어로즈 이현승(1.6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문학에서는 SK와 히어로즈가 시즌 10번째 연장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히어로즈의 용병 클리프 브룸바는 7회초 삼진아웃을 당한 뒤 돌아서 최규순 주심의 얼굴을 보고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올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칠 줄 모르는 나달 몬테카를로대회 5연패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몬테카를로대회 5연패를 달성, ‘모나코 전설’을 쓰고 있다. 나달은 2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 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2-1로 누르고 개인통산 3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5년부터 이 대회 5년 연속 우승. 한 대회 5연패는 ATP투어 사상 처음이다. 또 이 대회 27연승, 클레이코트 21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하지만 조코비치에게 두 번째 세트를 내줘 2006년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한 세트를 내준 후 이어오던 ‘세트 무실점’ 행진은 멈췄다. 나달은 “5연패라니 믿을 수 없을 만큼 감격적이다. 2003년 처음 이 대회에 왔을 때부터 이런 순간을 항상 꿈꿔 왔다.”면서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해 자신감이 생긴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8월18일 237주간 세계 1위를 지켜 왔던 ‘황제’ 페더러를 밀어내고 처음 1위에 오른 나달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호주오픈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여섯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면서 순조롭게 시작했다. 약하다고만 생각했던 하드코트에서 따낸 첫 메이저 우승이라 더 놀라웠다. 인디언웰스에 이날 우승까지 벌써 시즌 3승째. 한편 ATP는 몬테카를로대회가 한창이던 지난 17일 나달을 ‘2008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과 윔블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 해에 특성이 다른 클레이·잔디코트 석권은 29년 만의(1980년·비욘 보르그) 일. 나달은 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다른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US오픈)에서도 모두 4강까지 오르는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23살 나달의 거침없는 고공행진이 올해도 계속될지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나정웅·홍현휘 이덕희배Jr.테니스 우승

    ‘꿈나무’ 나정웅(17·전곡고)과 홍현휘(18·경화e여고)가 이덕희배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나정웅은 19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김기훈(17·삼일공고)을 2-0(6-4 6-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 제주국제주니어와 골드슬램컵 서울국제주니어선수권을 석권한 뒤 올해 호주오픈 주니어부 본선 2회전까지 오른 기대주. 톱시드의 나정웅은 5차례의 완벽한 승리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기훈은 준결승에서 국내 1위 강호민(18·울산공고)을 꺾는 등 대회 7연승을 내달렸지만 나정웅에게 무릎을 꿇었다.여자부 홍현휘는 백가영(18·강릉정보공고)의 거센 추격을 2-0(6-2 6-0)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골드슬램컵 국제주니어 단·복식을 석권한 홍현휘는 김주은(18·중앙여고)과 짝을 이뤄 복식까지 싹쓸이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추적(KBS1 오후 9시40분) 지난 2월9일 정조가 쓴 편지 299통이 공개되었다. 편지는 학자 군주, 성인 군주로 알려진 정조가 욕설과 유머를 즐겼던 왕임을 드러냈다. ‘보는 즉시 찢어버려라.’, ‘불에 태워라.’ 등의 내용으로 비밀 편지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편지의 수신자는 심환지. 그는 정조를 독살했다고까지 여겨졌던 최대 정적이었다. 왜 정조는 정적에게 비밀편지를 보낸 것일까?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벽지, 커튼, 현수막, 의류까지 다채로운 색상과 화려한 문양을 자랑하는 우리 일상의 소품들.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염색기술의 일종인 날염으로 색을 입혔다는 것이다. 기원전 5000~6000년 경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지는 날염기술은 최근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면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숭덕궁주 황보수는 거란에 땅을 떼어주는 것에 반대하며 성종에게 맞서다가 옥사에 갇히고 만다. 뒤늦게 도착한 서희는 성종을 설득하여 거란과 담판을 지을 기회를 얻고, 황보수를 방면하여 안융진으로 보내라는 허락도 받아낸다. 한편, 태주에서 거란군과 대치하던 강감찬은 수상한 거란의 병력이동을 감지하고 연주성으로 향한다.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은비와 은혁은 영순의 중국집으로 인사를 온다. 영순은 호통 칠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은비의 당당한 태도에 더욱 기가 막힌다. 승현은 자신이 준 반지를 끼지 않은 강주를 보며 섭섭함을 느낀다. 한편 정자는 사람을 붙여 상훈과 수희가 만나는 장면을 잡고 수희의 도자기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로 들이닥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기억력 감퇴를 고민하는 젊은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대학병원의 기억력 클리닉에는 치매를 걱정하는 노년층 외에도, 30~40대 중년층 내원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한다. 기억력 감퇴로 불안한 시대에 좋은 기억, 건강한 기억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장학퀴즈(EBS 오후 7시40분) 문제를 보고 답을 맞히는 퀴즈가 아니라 보기를 먼저 보고 문제의 빈칸을 추리하며 능동적인 지식을 시험해 보는 1라운드 ‘거꾸로 퀴즈’, 1대1 서바이벌 형식의 2라운드 ‘내 문제를 풀어봐’, 4단계 연상퀴즈 3라운드 최종 ‘챔피언 결정전’. 장학금 3000만원이 걸린 7연승 ‘퀴즈 지존’을 향한 5인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40~50대 중년들을 위한 건강프로젝트, ‘뇌졸중’. 아무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하다가 뇌졸중으로 인해 갑자기 반신불수가 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최근에는 노인뿐 아니라 40~50대 주요 사망원인으로 손꼽히면서 중장년층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뇌졸중의 원인과 그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프로배구 V-리그] 안젤코 43득점 원맨쇼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직행 열차에 한 발 다가섰다. 삼성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무려 43점(역대 통산 최다 후위 26득점 포함)을 쏟아낸 안젤코의 대활약을 앞세워 LIG를 3-1로 제쳤다. 24승(7패)째를 올린 삼성은 선두 현대캐피탈(24승6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이며 챔프전 직행 의지를 꺾지 않았다. 반면 이번 7라운드에서 전승해야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LIG(16승15패)는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18승12패)과도 2.5경기차로 벌어져 사실상 올시즌 농사를 마무리했다. 삼성의 수훈갑은 역시 안젤코였다. 역대 한 경기 최다 후위 득점인 26점을 따내 지난 시즌 1월13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린 자신의 20점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어렵지 않게 첫 세트를 챙긴 뒤 2세트 LIG와 첫 듀스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안젤코가 백어택으로 둘째 세트를 마무리, 올 시즌 최다 듀스 점수인 40-38에 마침표를 찍었다. 역대 한 세트 최다 후위 득점 기록인 11점도 안젤코의 몫. 안젤코의 백어택이 이동훈의 블로킹에 거푸 가로막히면서 LIG에 3세트를 내준 삼성은 마지막 4세트 장병철(3점)에게 자리를 내준 뒤 재투입된 안젤코가 18-18의 고비에서 6점을 몰아쳐 LIG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여자부 KT&G는 혼자 39점(블로킹 4점 포함)을 올린 ‘헝가리 특급’ 마리안의 원맨쇼에 힘입어 꼴찌 도로공사를 3-1로 꺾고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5승10패가 된 KT&G는 4위 현대건설(10승4패)을 4.5경기차로 따돌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선두 GS칼텍스(16승8패)와는 1.5경기차로 따라붙어 챔프전 직행도 바라보게 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45점 안젤코… 원맨쇼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의 챔프전 직행이 유력해졌다.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전승의 희망을 되살린 것. 둘은 7라운드에서 또 한번 챔프전 직행 티켓을 놓고 최후의 혈전을 벌이게 된다.삼성화재가 1일 배구팬 8914명(전체 6700석)의 열기로 뜨거웠던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무려 45점을 올린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와 블로킹으로만 11점을 합작한 고희진(14점·블로킹 6점), 신선호(14점·블로킹 5점)의 대활약을 앞세워 현대를 3-2로 물리쳤다. 현대전 시즌 상대 전적은 4승2패. 최근 7연승을 달린 삼성은 22승6패, 한 경기차로 현대의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반면 현대는 23승5패로 4연승 도전에 실패, 선두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각종 기록들도 쏟아졌다. 이날 두 팀은 프로배구 역대 한 경기 합산 최다 득점인 241점(종전 2005년 3월6일 대한항공-한전 236점), 한 경기 최장경기시간인 147분(종전 2007년 3월18일 대한항공-현대 145분)을 기록했다. 그만큼 팽팽한 승부였다. 안젤코가 올린 45점은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최다 득점. 세터 최태웅은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인 70개의 세트를 성공시켰다.5세트에서 고비마다 터뜨린 블로킹 3점(연속 블로킹 포함)으로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된 고희진은 “4세트를 어이없게 내줘 화가 났다. 5세트에서 블로킹 하나 잡자고 마음먹었던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웃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풀세트 끝에 승리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5세트에서 후보선수들을 투입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무조건 이겨야 된다면서 그대로 가겠다고 했다. 주전들의 팀워크와 의욕이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여자부의 KT&G는 풀세트 접전 끝에 헝가리 출신의 ‘주포’ 마리안(39점)이 앞장서 흥국생명을 3-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첫 8연승 폭주

    요즘 전자랜드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무섭다. 지난 4년동안 플레이오프의 구경꾼으로 전락했던 한(恨)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말아 달라는 팬들의 염원이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듯했다. 7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7일 안방에서 버거운 상대인 KCC를 만났다. 올시즌 1승3패로 열세. ‘서장훈-강병현 트레이드’ 이후 첫대결에서도 패했다. 1쿼터는 KCC의 19-18 리드. 2쿼터부터 승부가 요동쳤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KCC가 강병현의 결장(허벅지 타박상)으로 스피드가 떨어진 점을 집중 공략했다. 발빠른 ‘앞선’ 황성인(12점)-정병국(14점)-정영삼(14점)을 따로 또 같이 투입해 속도전으로 제압했다. 팀의 리더 서장훈 역시 더블팀이 들어오면 영리하게 외곽으로 공을 내주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정병국의 페너트레이션과 서장훈의 자유투로 3쿼터 종료 4분57초를 남기고 63-42, 21점차까지 달아났다. KCC도 주저앉지는 않았다. 3쿼터 중반 추격의 불씨를 댕기더니 4쿼터 들어 칼 미첼(11점)과 마이카 브랜드(28점)가 내외곽을 휘저으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5분50초를 남기고 브랜드의 자유투로 72-72, 2쿼터 이후 첫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KCC에는 해결사가 없었다. 발군의 돌파력을 지닌 강병현의 공백이 느껴진 대목. 반면 전자랜드에는 클러치 능력을 지닌 리카르도 포웰(20점 12리바운드)이 있었다. 포웰의 점프슛과 자유투 3개로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80-75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황성인-정병국-정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84-77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8연승을 질주했다. 23승21패로 KT&G와 함께 공동 6위. 서장훈은 16점을 보태 역대 첫번째 개인통산 1만 500득점을 돌파(1만 506점)했다. 창원에선 LG가 4쿼터에만 8점을 넣은 전형수(19점 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삼성을 89-84로 꺾었다. LG는 4연패 뒤 3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한 발 다가섰다. 24승21패가 된 LG는 KCC,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파죽의 7연승… 전자랜드가 변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4년간 지리멸렬했다. 2004~05시즌부터 10위-10위-9위-7위에 그쳤던 것. 3월말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와 홈팬들은 늘 구경꾼 신세였다. 그러나 올해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최희암 감독은 올시즌 어느 때보다 의욕을 불살랐다. 연세대 제자인 서장훈(12점 6리바운드)이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하면서 최 감독은 한껏 고무됐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올스타브레이크를 틈타 촘촘한 팀워크를 갖췄고 마침내 연승행진에 불을 댕겼다. 전자랜드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32점)과 정영삼(16점)을 앞세워 삼성을 95-90으로 꺾었다. 파죽의 7연승. 2003년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타이(2003년 12월28일~2004년 1월11일) 및 ‘프랜차이즈’ 타이(대우 1999년 2월4~20일) 기록을 달성한 것. 연세대 시절 대학 최고의 명장으로 군림했지만 프로에선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최 감독도 자신의 최다 연승 기록을 늘렸다. 22승21패가 된 전자랜드는 KT&G, LG와 함께 공동 5위에 합류했다. 반면 삼성은 KCC(24승19패)에 0.5경기 뒤져 4위로 추락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3쿼터 후반 요동쳤다. 힘겹게 앞서가던 전자랜드가 정영삼과 황성인(8점 9어시스트)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69-57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4쿼터 초반 이규섭(15점)이 거푸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반격의 디딤돌을 놓더니 테렌스 레더(31점 12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강혁(10점)의 자유투로 종료 3분32초 전 80-82로 턱밑까지 따라붙은 것. 예전의 전자랜드라면 그대로 무너질 법한 상황이었지만 연승을 달리는 팀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정영삼의 버저비터 3점포에 이어 도널드 리틀(13점 11리바운드)의 미들슛으로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87-80으로 도망쳤다. 승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돋보인 대목. 결국 전자랜드는 삼성의 거센 추격을 온몸으로 막아낸 뒤 종료 버저와 함께 활짝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부활

    대한항공이 칼라의 부활로 다시 날아 올랐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오랜만에 부활한 칼라(26점)와 김학민(18점)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신협상무를 3-1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10승6패로 3위 자리를 공고히 한 반면, 3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상무(5승11패·5위)는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세터와의 호흡 문제로 고전했던 칼라(공격성공률 62.16%)는 이날 고비마다 시원한 백어택을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허리 부상 때문에 3라운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던 김학민도 선발 출전해 오랜만에 칼라와 쌍포를 가동,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조직력은 여전히 불안했다. 1·2세트에서 비교적 잘 맞던 공격수와 세터의 호흡은 3세트부터 다시 흔들렸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한선수(세터)가 여전히 위기탈출 능력이 부족하다. 토스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2세트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이 칼라와 김학민의 활약으로 쉽게 따냈다. 1세트 8점을 올린 칼라의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칼라와 한선수의 손발이 안 맞는 등 범실이 잦아지면서 결국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상무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무려 17차례의 동점을 만든 끝에 칼라의 오픈으로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현대캐피탈과 KEPCO45의 경기에서는 현대가 미국 출신 앤더슨(14점)과 권영민(블로킹 6점)의 활약을 앞세워 KEPC O45를 3-0으로 따돌렸다. 7연승을 달린 현대는 14승2패로 1위를 굳히며 4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고, KEPCO45는 16전 전패에 빠졌다. 한편 KEPCO45는 독일배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문성민(22·프리드리히샤펜)의 국내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KEPCO45 임대환 단장은 “문성민과 조만간 접촉해 올해 내에 국내로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루키 윤호영 폭발 “주성이형 걱정마”

    [프로농구]루키 윤호영 폭발 “주성이형 걱정마”

    “아직 마음에 차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감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지금 멤버 만으론 힘들다. 호영이가 필요하다.”(전창진 동부 감독) 프로농구 오리온스-동부 전이 열린 14일 대구체육관. 동부는 1쿼터에서 팀의 기둥 김주성을 잃었다. 슛을 쏜 뒤 착지하다 왼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간 것. 전창진 감독은 곧 루키 윤호영을 투입했다. 중앙대 시절 ‘제 2의 김주성’으로 각광받았던 윤호영은 날카로운 베이스라인 돌파는 물론 승부처인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수비도 발군이었다. 매치업 상대인 오리온스 이동준(5점)을 꽁꽁 묶었다. 32분여 동안 16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6블록. 6블록은 올시즌 1경기 최다 타이. 동부가 올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 원정에서 오리온스를 87-75로 꺾은 것. 반면 올시즌 팀 최다인 6연패에 빠진 오리온스(13승18패)는 9위 SK에 반경기차로 쫓겼다. 오리온스는 새 용병 딜리온 스니드(25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위안삼아야 했다. 전반은 47-34, 동부의 리드. 주득점원 웬델 화이트가 파울트러블로,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동부는 코트를 지배했다. 코트에 폭풍을 몰고온 것은 오리온스의 용병 스니드(197㎝ 122㎏)였다. 육중한 체구에 맞지 않는 순발력과 스텝, 피딩 능력을 지닌 스니드는 레지 오코사(2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를 상대로 손쉽게 득점을 쌓아 올렸다. 3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스니드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는 55-62까지 추격했다. 4쿼터 시작 52초 만에 스니드가 또 골밑을 공략해 57-62, 오리온스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윤호영의 3점슛 두방과 표명일(6점)의 3점포로 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71-57까지 달음질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호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항상 디펜스와 리바운드가 내 몫이란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선다. 용병과의 몸싸움도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꼴찌 KTF에 83-69로 완승을 거뒀다. 17승(14패) 째를 챙긴 LG는 KT&G를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용병 듀오 브랜드 크럼프(21점)와 아이반 존슨(19점)이 40점을 합작했고 간판슈터 조상현이 13점(3점슛 3개)으로 힘을 보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정선민 질주… 7연승

    신한은행이 11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중립경기에서 ‘바스켓퀸’ 정선민(26점)을 앞세워 신세계에 81-62로 크게 이겼다. 25승3패(승률 .893)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파죽의 7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위 금호생명(18승9패)과는 6.5경기차. 신세계는 간판스타인 포워드 김정은이 1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10%(1/10)에 그친 지리멸렬한 팀 3점슛 성공률에 발목을 잡혔다. 신세계는 11승16패로 4위를 유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안젤코 29득점 종횡무진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삼성화재)가 새해 첫승과 함께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삼성화재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젤코(29점)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했다.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첫 7연승으로 9승3패(2위)를 기록했고,대한항공은 8승4패로 3위에 머물렀다.대한항공은 발목을 다쳐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칼라(14점) 대신 2세트부터 신영수(16점)를 투입,반전을 노렸으나 무려 33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삼성은 주포 안젤코와 장병철(9점)의 포화에 힘입어 25-21로 첫 세트를 가져가 기선을 잡았다.2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은 부진한 칼라 대신 신영수를 투입,변화를 꾀했다.삼성은 안젤코의 오픈공격이 진상헌(6점)과 김학민(11점)의 블로킹에 번번이 걸리면서 고비를 맞는 듯했으나 세트 후반 리듬을 되찾은 안젤코가 백어택 등으로 18-18 동점을 만든 뒤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하며 25-23의 승리를 이끌었다.세트스코어 2-0.2세트에서 벤치를 지키다 코트에 다시 들어선 칼라의 활약에 눌려 23-25로 3세트를 내준 삼성은 고비인 4세트 7-7에서 칼라의 백어택을 석진욱이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흐름을 타 25-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진준택 감독은 “칼라가 왼쪽 발목을 다친 탓도 있지만 아직도 한국배구에 적응을 못 하고 있다.”면서 “잘한다 싶으면 삐끗하는데 원인을 모르겠다.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3위 KT&G가 무려 32점을 혼자 올린 헝가리 거포 마리안의 맹활약을 앞세워 2위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3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쌍포 부활 vs 노장 투혼, 새해 첫 코트 누가 웃을까

    ‘롤러코스터’ 대한항공이 3라운드에서 다시 고공비행할까. 프로배구 1라운드 수직상승과 2라운드 수직낙하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대한항공은 2009년 1월1일 안방인 인천으로 삼성화재를 불러들여 2라운드 패배에 대한 설욕전을 펼친다.올 시즌 삼성과 대한항공은 1승씩을 주고 받았고,두 팀 모두 8승3패로 삼성이 점수득실률에서 조금 앞서 2위를 달린다.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새해 벽두 맞대결은 팬들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상무전에서 대한항공은 1-3으로 져 감독과 선수들 모두 충격에 빠졌었다.하지만 지난 28일 공교롭게도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상무를 다시 만나 완벽한 설욕전을 펼치며 고공비행할 채비를 마쳤다.삼성은 3라운드 첫 경기인 LIG전에서도 안젤코의 고공화력을 앞세워 3-0으로 완승,6연승의 연승행진을 이어갔다.삼성이 이번에 대한항공을 격파하면 시즌 첫 7연승 기록도 세운다. 대한항공의 한가닥 희망은 김학민-칼라의 ‘쌍포’가 부활했다는 것.지난 상무전에서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김학민과 칼라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첫 세트부터 선발 출전시킨 뒤 끝까지 교체하지 않았던 것.김학민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칼라가 15점으로 뒷받침하면서 예전의 위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김학민은 경기 후 “감독님께 많이 혼나고 정신차렸다.”며 예전의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다.삼성은 안젤코의 독주 속에 노장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삼성 신치용 감독은 “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안젤코의 공격점유율이 높지만 더 편한 공을 올려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 LIG전에서 남자부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안젤코는 “1라운드 부진은 긴장을 풀었기 때문이다.선수들이 2라운드부터 제 페이스를 찾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범실’ 추락

    2008~09프로배구 2라운드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극명하게 희비가 갈렸다.1라운드 5전전승으로 한껏 날아 올랐던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 삼성화재,현대캐피탈에 거푸 졌고 급기야 아마 초청팀 신협상무에도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반면 1라운드 2승3패로 4위에 머물렀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5전전승으로 부활했다.두 팀이 2라운드에서 ‘지옥과 천당행 열차’를 바꿔탄 이유는 무엇일까.무엇보다 범실이 승부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26일 현재 삼성화재는 2라운드에서만 범실 82개로 6개 팀 중 가장 적게 기록한 반면,대한항공은 134개로 가장 많았다.특히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쌍포’로 맹활약한 칼라와 김학민의 범실이 2라운드 들어 각 32개와 26개로 지나치게 많았다.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신영수를 교체투입해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삼성의 안젤코는 범실이 34개로 많은 편이지만,안젤코를 받쳐 주는 선수들의 범실이 적어 조직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현대 김호철 감독은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패한 뒤 “삼성화재의 조직력이 살아났다.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어떤 팀도 삼성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범실이 적은 삼성 특유의 조직력을 인정했다. 반면 범실이 늘어난 칼라와 김학민 탓에 고민이 깊어진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2라운드들어 선수들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면서 범실이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대한항공은 잦은 범실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와 칼라가 부활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삼성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연승으로 인한 부담감을 덜어 주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3라운드 첫날인 27일 삼성은 LIG전에서 시즌 첫 7연승에 도전하고,대한항공은 상무와 28일 설욕전을 펼친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2차전 4국] 윤준상,한국바둑리그 MVP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2차전 4국] 윤준상,한국바둑리그 MVP

    <하이라이트> 윤준상 7단이 2008 한국바둑리그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2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08 한국바둑리그 시상식에서 영남일보 우승의 주역인 윤준상 7단은 팀 동료 허영호 6단과의 경쟁에서 간발의 차로 앞서며 MVP로 선정되었다.윤준상 7단은 정규리그에서 10승4패(다승3위)의 성적을 거두었으며,챔피언결정전에서 3판의 대국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팀 우승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신인상은 같은 영남일보의 강유택 2단이 차지했으며,감투상은 리그 초반 7연승의 주인공인 제일화재의 류동완 초단에게 돌아갔다. 장면도 백1은 우변의 약점을 방치하며 최대한 버틴 점.그러자 흑도 2로 붙이며 응징에 나섰다.백이 3으로 젖힌 뒤 5로 뻗은 것은 부분적으로 최선의 수순.이 다음 흑의 선택이 쉽지 않은 장면이다.<참고도1> 흑1로 건너 붙이는 수가 이런 경우 적절한 타이밍.백이 4,6 등으로 응수하면 오히려 중앙 흑돌을 잡을 수 있지만,대신 흑은 두꺼워진 벽을 배경으로 흑11의 강수를 날려 우하귀 일대를 통째로 거둬들일 수 있다.실전에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단수친 것은 가장 간명하지만 약간은 미흡한 느낌이 드는 수법. 만일 <참고도1>과 같은 교환이 없는 상태에서 흑이 A로 뻗는 것은 백도 B로 들여다보는 수가 선수로 듣고 있어 어려운 바꿔치기가 예상된다.실전의 진행만으로도 흑은 아직 우세를 견지하고 있지만,이후 백에게 맹추격을 당해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배구] ‘특급용병’ 안젤코 37득점 원맨쇼

    [프로배구] ‘특급용병’ 안젤코 37득점 원맨쇼

    ‘앙숙’ 삼성-현대의 2라운드 대결은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났다.이날 라이벌전을 보기 위해 현대의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224명이 찾았다. 삼성화재는 21일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려 37점을 혼자 올리며 ‘원맨쇼’를 벌인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1로 물리쳤다.올시즌 1승1패.1라운드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6승3패·3위)는 2라운드에서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현대캐피탈(7승2패)은 7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경기는 용병에서 승부가 갈렸다.삼성의 안젤코는 ‘크로아티아 폭격기’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장대군단 현대의 블로킹은 안젤코의 타점 높은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현대는 박철우(18점)와 앤더슨(15점)의 분전으로 3세트를 가져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삼성의 파상 폭격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 초반부터 안젤코의 독무대였다.삼성은 현대에 24-24 듀스를 내줬지만 상대 앤더슨의 퀵오픈을 최태웅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가져간 뒤,2세트에서도 안젤코의 오픈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으로 25-23으로 이겼다.삼성은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현대 앤더슨과 박철우의 ‘쌍포’에 눌리고 상대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내줘 2-1로 쫓겼다.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은 안젤코를 축으로 한 특유의 파상 공격이 빛을 발해 승리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안젤코를 놓친 게 패인이었다.”면서 “삼성의 조직력이 완전히 살아났다.삼성이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어떤 팀도 이기기 힘들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삼성 신치용 감독은 “2세트가 끝난 뒤 (석)진욱을 빼려고 했는데,진욱이가 저를 쳐다보면서 꼭 뛰겠다고 했다.”면서 “진욱이의 태도가 오늘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선수들이 전쟁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협상무는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38점을 합작한 김정훈(20점)과 임동규(18점)의 활약에 힘입어 KEPCO45를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상무(2승7패)는 5위를 지켰고,KEPCO45는 9연패에 빠져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와의 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장광균(19점)과 신영수(17점)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전통의 앙숙’ 21일 충돌

    전통의 ‘앙숙’이 일요일 충돌한다.2라운드 들어 3전전승으로 상승세를 탄 ‘명가’ 삼성화재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는 ‘장대군단’ 현대캐피탈이 21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는 것. 삼성화재는 이번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상무를 제물로 조직력을 재정비했다.손재홍,장병철 등 선수들의 컨디션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출격 태세를 갖췄다.삼성 신치용 감독은 상무와의 경기 전 “현대전에 대비해 석진욱 대신 손재홍을 출전시켰다.석진욱을 쉬게 하는 의미도 있고 손재홍의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현대전에서는 선수들을 고루 가동할 태세다.개막전 당시 안젤코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으로 인한 패배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지난 17일 대한항공을 1위에서 끌어내리며 선두에 올라선 현대도 시즌 8연승을 위해 총력을 다짐했다.현대 김호철 감독은 대한항공전 승리 뒤 “대한항공은 우리의 라이벌이 아니다.21일 삼성화재전이 빅게임이다.1위를 고수하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현대는 경기당 평균 24득점에 달하는 삼성 안젤코의 파괴력을 어떻게 무력화시키느냐를 관건으로 여긴다. 또 대한항공전에서 풀세트를 뛴 주포 박철우가 다시 풀세트를 소화할 수 있는지도 관심거리다.세터 권영민이 대한항공전에서 보여준 현란한 토스워크를 발휘해 앤더슨과 박철우의 공격에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야전사령관 김현중 연패탈출 지휘

    [프로농구] 야전사령관 김현중 연패탈출 지휘

    3라운드 첫날인 14일 전주체육관에서 만난 모비스와 KCC,모두 필사적이었다.2라운드 들어 7연승으로 잘나가던 모비스는 중위권 오리온스(11일),전자랜드(13일)에 거푸 덜미를 잡혔다.KCC는 더 심각했다.이날 이전까지 3연패를 당해 중위권으로 내려앉은 데다 13일 오리온스 전에서 주전 가드 임재현이 어깨를 다치는 등 악재가 겹쳤다. 2쿼터까지는 44-36,KCC의 리드.임재현 대신 투입된 신명호(13점)와 정의한(9점) 등 백업가드들이 제 몫을 한 덕분.승부가 요동친 것은 3쿼터 중반.김현중의 3점슛과 자유투 2개,또 한번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모비스가 57-55로 역전했다.기세를 한껏 올린 모비스는 4쿼터 종료 6분여 전 76-62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KCC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히더니 칼 미첼(20점)의 3점포와 이중원의 ‘3점플레이(2점슛+추가자유투)’,하승진(6점 6리바운드)의 훅슛 등을 묶어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80-78까지 추격한 것.곧바로 김현중에게 3점포를 맞았지만,경기종료 37초 전 칼 미첼이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켜 83-81까지 다시 쫓아갔다.하지만 여기까지.종료 14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얻었지만 버저가 울리기 직전 미첼이 던진 3점포가 림을 돌아나왔다. 모비스가 2008~09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CC를 83-81로 꺾었다.야전사령관 김현중이 3점슛 5개를 포함,17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지켰다.모비스는 올시즌 KCC에 3전 전승,천적의 면모를 뽐냈다.반면 시즌 첫 4연패에 빠진 KCC(9승10패)는 6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동부는 2라운드를 7승2패로 마감한 상승세의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85-64로 제압했다.14승(5패)째를 챙긴 동부는 모비스에 1경기 앞서 선두를 지켰다. 잠실에서 삼성은 이규섭(20점)과 테렌스 레더(26점)를 앞세워 4연승을 노리던 전자랜드를 87-79로 따돌렸다.삼성은 6연패 뒤 2연승으로 부진 탈출을 알렸다. SK는 부산 원정에서 방성윤(28점·3점슛 5개)을 앞세워 KTF를 82-80으로 눌렀다.KTF는 팀 최다연패(2003~04시즌) 타이인 8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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