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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치욕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3부리그 팀에 0-4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스페인 알코르콘 산토도밍고 구장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원정 1차전에서 세군다B(3부리그) 소속의 AD알코르콘에 0-4로 졌다. 이번 여름 무려 2억 5000만유로(4420억원)를 쏟아부으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불러 모은 레알이 프리메라리가에 단 한번도 참가하지 못한 가난한 클럽에 참패를 당한 것.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레알은 카카,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뺄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카림 벤제마, 라울 곤살레스, 구티, 라울 알비올 등 화려한 스타들이 라인업을 채웠고, 후반에는 반 니스텔루이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에만 자책골을 포함, 3골을 내준 레알은 후반에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레알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지켜봤다. 알코르콘은 1년 예산이 레알(4억 2000만유로·7430억원)과 비교도 안되는 110만유로(20억원)에 불과하며 홈구장 정원도 3000명밖에 안되는 동네축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레알의 2군(카스티야)과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이라 네 골차 패배의 충격은 더 크다. 레알은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에 패배(2-3), 주말 스포르팅 히혼과의 리그전 무승부(0-0)에 이어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급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시즌 초 7연승을 달렸지만 호날두의 부상 이탈 이후 1승1무3패.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수치스럽다. 책임을 통감하며 다음 경기에서 레알 팬들에게 사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현재 감독경질설까지 떠오른 상태라 입지는 불안하다. 레알은 새달 1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네 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숙적’ FC바르셀로나가 이룬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겠다던 레알은 코파 델 레이 탈락 위기에 몰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칼링컵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반슬리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대회 2연패의 희망을 밝혔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글로버 포크볼 vs 금민철 컷패스트볼

    [프로야구] 글로버 포크볼 vs 금민철 컷패스트볼

    지금까지 21번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17번. 81%에 달한다. 첫 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PO 1차전 선발로 SK 김성근 감독은 게리 글로버를, 두산 김경문 감독은 금민철을 예고했다. 현재로선 가장 믿음직스러운 카드다. 글로버는 니코스키의 대체 요원으로 6월말 SK 유니폼을 입은 뒤 선발로테이션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김광현이 부상으로 하차하고, 송은범이 극심한 난조에 시달리는 가운데 변함없는 위력을 뽐냈다. 특히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8월 이후 내리 7연승(1세이브 포함)을 달렸다. 두산에게 강했다.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5. 8월25일 8이닝 1실점, 9월26일 6이닝 무실점 등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특히 두산의 클린업트리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을 압도한 점은 김성근 감독이 믿는 구석이다. 김동주는 타율 .143에 1타점, 김현수는 .250에 1타점, 최준석은 5타수무안타로 침묵했다. 주전 가운데는 고영민(.444)과 백업 유격수 이대수(.667)를 제외하면 글로버를 제대로 공략한 타자가 없었던 셈. 준PO의 기적같은 투구로 ‘미라클 두산’의 물꼬를 텄던 금민철은 또 한번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정규시즌 7승2패에 평균자책점 4.43의 평범한 성적. 하지만 준PO 2차전에서 ‘땜질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오른쪽 타자의 몸쪽으로 파고드는 컷패스트볼과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뚝 떨어지는 커브는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명품 구질이었다. SK전 성적도 좋았다. 두 차례 선발등판을 포함해 7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75. 주축타자인 박재상(.182)과 박재홍(.111), 박정권(.143), 김강민(.143), 정상호(.000) 등을 꽁꽁 묶었다. 다만 정근우(.556)와 김재현(.333 1타점), 나주환(.400 1홈런 3타점)에게 약점을 보였다. 기록과 실력은 분명 글로버가 한 수 위. 하지만 단기전 승부는 당일 컨디션과 흐름에 좌우되기 마련이다. 금민철이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터여서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고맙다 SK” 롯데 올해도 가을야구!

    [프로야구] “고맙다 SK” 롯데 올해도 가을야구!

    SK가 삼성을 꺾고 17연승을 내달렸다. 23년 만에 프로야구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쓴 SK는 선두 KIA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서며 기적같은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쉰 롯데는 SK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가을잔치에 진출했다. SK는 23일 문학 삼성전에서 박재상의 2점포 등 타선 폭발과 벌떼 불펜의 힘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뒀다. SK가 기적같은 17연승을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향방도 24(군산)~25일(광주) KIA-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는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KIA가 2연패를 하고 SK가 25~26일 두산전을 모두 승리하면 SK가 기적적으로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한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서 KIA가 2패를 하더라도 SK가 1패를 당하면 정규리그 우승은 KIA가 차지한다. 승률은 0.594로 같아지지만 상대전적에서 10승7무2패로 앞선 KIA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안게 되는 것. 롯데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됐다. 66승66패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는 25일 LG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4위를 확정했다. 삼성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롯데가 지면 66승67패로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에서 11승8패로 앞선 롯데가 4위를 차지한다. 롯데는 3위 두산과 29일부터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벌인다. 이날 삼성은 새내기 좌완 박민규를 올려 의외의 결과를 기대해봤지만 잔뜩 독기를 품은 SK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SK는 1회말 1사 뒤 박재상과 정근우, 이재원의 연속 볼넷과 박정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안방마님’ 정상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삼성이 2회초 박석민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SK는 곧이어 박재상의 2점포로 응수하며 승기를 놓지 않았다. 삼성은 3회 신명철이 바뀐 투수 윤길현을 2점포로 두들기며 또다시 3-5로 따라붙었지만 SK는 4회 김연훈의 2루타와 번트, 후속땅볼로 1점을 보탠 뒤 5회에도 김연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9회 1점을 따라붙으며 끝까지 추격전을 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 송진우 21년 선수생활 마감 대전에서는 한화가 LG를 4-2로 꺾었다. 이날 한화의 ‘살아있는 레전드’ 송진우(43)는 21년 동안 펼쳤던 날개를 접었다. 송진우는 1회초 첫타자 박용근을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16연승 SK “1위 확정까지 포기 없다”

    [프로야구] 16연승 SK “1위 확정까지 포기 없다”

    ‘비룡군단’ SK의 기세가 매섭다. 선두 KIA가 ‘매직넘버 1’을 남겨놓은 탓에 SK가 페넌트레이스 1위로 ‘승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연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에서 새로운 동력이 될 터. SK가 22일 프로야구 문학 삼성전에서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1, 완승을 거뒀다. 팀 최다연승을 ‘16’까지 늘렸다. 삼성(1986년 5월27일~6월14일)이 갖고 있던 대기록을 23년 만에 재현한 것. SK(77승47패6무 승률 .592)는 경기가 없었던 선두 KIA(79승48패4무 .603)와 승차를 1.5로 좁혔다. SK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가 남은 두 경기를 다 지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반면 삼성(64승66패 .492)은 4위 롯데(66승66패 .500)가 이날 패한 덕에 1경기차를 유지, ‘가을야구’의 실낱 같은 희망의 이어갔다. 송은범(SK)과 윤성환(삼성),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 하지만 경기는 엉뚱한 양상으로 흘렀다. 송은범이 경기 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SK 김성근 감독이 선동열 삼성 감독과 허운 경기운영위원에게 양해를 구한 뒤 한 타자를 상대하고 투수를 교체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좌완 고효준은 올 시즌 삼성에 3승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한 ‘사자 킬러’. 6회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5와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묶었다. 무너진 쪽은 다승왕을 노리는 윤성환이었다. 1회초 톱타자 박재홍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6번 박정권까지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 3점을 내줬다. 박재홍의 도루를 저지한 게 유일한 아웃카운트. 선동열 감독은 급히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상수가 나주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4-0까지 벌어졌다. SK는 3회와 6회 박정권의 데뷔 첫 연타석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박한이는 역대 6번째 9년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황두성의 역투를 앞세워 7연승을 노리던 롯데를 5-1로 꺾고 6연패를 끊었다. 황두성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비록 패했지만 롯데는 2년 연속 가을야구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있다. 25일 LG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LG에 지더라도 삼성이 남은 3경기에서 1패라도 당하면 롯데가 4강 티켓을 거머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브라질, 남아공 본선행 확정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6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 원정경기에서 루이장의 선제골과 루이스 파비아누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3-1로 제압했다. 브라질은 승점30(8승6무1패)으로 선두를 지켜 남은 세 경기에 상관없이 남아공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북한·호주·일본·네덜란드와 개최국 남아공을 포함해 7번째 본선진출국.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총출동해 최강의 전력으로 맞선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4위(승점22·6승4무5패)에 머물러 남아공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남미예선은 1~4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10일 파라과이(2위·승점27)와 원정경기를 갖는 아르헨티나로선 부담이 더 커진 셈.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벨기에를 5-0으로 대파하고 7연승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스페인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예선 5조 경기에서 다비드 실바와 다비드 비야가 각각 2골씩 몰아쳐 조 선두(승점21·7승)를 질주했다. 2위는 이날 아르메니아에 2-0 승리를 거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승점15·5승2패). 4조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리히텐슈타인을 3-0으로 눌러 승점18(6승1패)로 선두 독일(6승1무)을 바짝 추격했다. ‘2006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그루지야에 2-0 승리를 거둬 8조 선두를 지켰고 1조 포르투갈은 선두 덴마크와 1-1로 비겨 4위(2승4무1패)에 머물렀다.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바레인(A조 3위)과 사우디아라비아(B조 3위)가 0-0으로 비겼다. A매치데이를 맞아 펼쳐진 친선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를 2-1로 꺾었고, 독일은 남아공에 2-0으로 이겼다. 유럽팀 중 첫 번째로 남아공행을 확정지은 네덜란드는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곰, 모처럼 호랑이 잡아

    [프로야구]곰, 모처럼 호랑이 잡아

    벼랑 끝에 내몰렸던 ‘곰’이 오랜만에 ‘호랑이’를 잡고 KIA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4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4회에만 5개의 안타를 몰아쳐 4점을 뽑아낸 타선 지원에 힘입어 KIA를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KIA전 5연패는 물론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SK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혀져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SK와 4.5경기차. 최근 7연승을 달린 SK의 기세로 볼 때 KIA도 조금 긴장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이날 7과3분의2이닝 동안 5개의 안타(2홈런·2볼넷)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무대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김선우가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낸 덕분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마무리 임태훈도 부담을 덜고 무실점(11승4패4세이브)으로 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선우는 또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올 4월14일 잠실 히어로즈전 6개)을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아냈다. ‘크레이지 모드’ 김상현이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즌 33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하지만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민병헌의 내야 땅볼을 KIA 2루수 김선빈이 놓쳐 1·3루 기회를 잡았다. 고영민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던 정수빈이 아웃됐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안타, 최준석의 2루 내야안타, 손시헌의 우중간 2루타와 이원석의 우전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4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 김상현은 7회말 시즌 34호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5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에서 ‘만루의 사나이’ 김상현이 다시 나왔지만 2루수 뜬공으로 잡히자 시즌 17번째로 광주구장을 발디딜 팀도 없이 채운 1만 3400명의 관중들은 탄식을 쏟아냈다. 히어로즈는 대전에서 7과3분의1이닝 동안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6연승(7승2패)을 달린 선발 황두성과 2안타 3타점을 뽑은 이숭용의 활약을 앞세워 ‘꼴찌’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6위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롯데와 1경기차, 5위 삼성과는 반 경기차로 추격하며 4강 불씨를 되살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4위 탈환’ 희망가

    [프로야구] 삼성 ‘4위 탈환’ 희망가

    삼성이 연장혈투 끝에 KIA를 꺾고 4위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삼성은 3일 프로야구 대구 KIA전에서 윤성환-권혁-정현욱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호투와 연장 10회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승률 .487를 기록, 이날 쉰 4위 롯데(.492)에 5리 차로 바짝 다가섰다. 승차는 0.5경기. KIA는 1회 초 김원섭의 3루타와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4회에는 요즘 가장 ‘뜨거운 타자’ 김상현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1점을 보탰다. 삼성의 반격은 6회 시작됐다. 선두타자 신명철의 2루타와 이영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강봉규가 친 땅볼을 2루수 안치홍이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봉규가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연장 10회 1사에서 이영욱이 3루수 김상현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영욱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최형우가 상대 바뀐 투수 곽정철의 149㎞짜리 직구를 두들겨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KIA 김상현은 이날 시즌 32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 ‘독주 모드’에 돌입했다. 또 시즌 112타점을 기록, 팀 창단 이후(해태시절 포함) 한 시즌 팀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11-5로 대파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SK 노장 안경현은 6회 15개월 만에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대전에서 한화는 히어로즈에 7-6,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美언론 “양용은, 골프 역사 새로 썼다”

    美언론 “양용은, 골프 역사 새로 썼다”

    “골프 역사상 최대 이변” 한국 골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PGA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미국도 놀랐다. 특히 ‘황제’ 타이거 우즈와 접전 끝에 거둔 승리라는 점이 현지 스포츠 매체들을 흥분케 했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채스카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최종 라운드를 양용은에 2타 앞선 선두로 시작한 우즈는 역전을 허용하며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올 시즌을 마치게 됐다. 미국 포털 사이트 야후(Yahoo.com)는 양용은의 우승을 “골프 역사상 최대 이변”(Yang‘s victory over Tiger is the greatest upset in golf history)이라고 표현하며 17일 오전 현재 메인 페이지에 올려 현지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야후는 스포츠 섹션에서도 대회 결과를 톱기사로 다루며 “우즈가 아닌 양용은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 역시 양용은의 우승 소식을 톱기사로 보도했다. SI는 ‘사상 최대 이변’(An all-time upset)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타이거 우즈의 충격적인 패배”라고 표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 유력 종합지들의 인터넷판 스포츠 톱기사 자리도 대부분 양용은의 우승 관련 기사가 차지했다. 이들 외신은 이번 대회 뿐 아니라 이전 200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우즈의 7연승을 저지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호랑이(tiger) 사냥꾼’이라고 쓰기도 했다. 한편 우승을 놓친 우즈는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자평하며 “양용은은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침착한 플레이와 정교한 샷으로 우승을 일궈냈다.”고 접전을 펼친 상대를 치켜세웠다. 사진=야후 스포츠, NYT, ESPN 보도화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리그] 성남 ‘恐浦症’ 탈출

    프로축구 K-리그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성남은 유독 포항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다. 2006년 9월23일부터 지난 시즌까지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에 허덕였다. 자연스럽게 ‘포항 징크스’라는 말이 생겼고 선수들도 포항 앞에선 괜히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성남이 독하게 변신했다. 올 시즌 포항과 첫 맞대결이었던 4월11일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얻어맞고도 3골을 몰아쳐 3-1로 이겼다. ‘천적’ 포항을 상대로 짜릿한 ‘안방 첫 승’을 챙긴 것. 약 30개월 만의 포항전 승리에 고무된 성남은 내친 김에 7월14일 FA컵 8강전에서도 7연승을 질주하던 포항에 비수를 꽂았다. FA컵까지 4관왕을 노리던 포항의 꿈을 무산시킨 순간이었다. ‘성남 잡는 포항’에서 ‘포항 잡는 성남’으로 전세가 역전된 셈. 그리고 15일, 올 시즌 두 팀의 세 번째 맞대결이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포항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낚겠다는 각오다. 스페인에서 열린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혈전을 치르고 돌아와서도 리그 2위 전북에 승리(3-1)를 거둬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한 상태. 현재 리그 8위(승점22)에 머물러 있지만 팀간 간격이 조밀해 승점 3점만 보태면 플레이오프 진출 하한선인 6위권을 눈앞에 둔다. 신태용 감독은 “포항에 두 경기 이기긴 했지만 아직 ‘포항 잡는 성남’이라는 말은 이르다.”며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 어웨이에서도 포항에 멋지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여유를 부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비밀병기’인 두 명의 새 용병 마우리시오 몰리나와 파브리시오(이상 29) 때문. 브라질 1부리그 출신의 몰리나는 콜롬비아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2001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 44경기 출장에 18골을 터뜨린 감각적인 발재간의 소유자. 성남이 지난해부터 영입에 공을 들이다 올 시즌 연봉 16억원의 파격적인 대우로 ‘모셔’왔다. 이번 포항전이 K-리그 데뷔전. 세트피스가 약한 성남의 공격진에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 감독도 “용병 중 최고 수준”이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포항에 새로운 징크스를 안겨주겠다.”고 천명한 성남이 포항 스틸야드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아농구선수권] 허재號 일본에 대승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12년 만의 세계무대 진출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6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첫날 예선 A조 경기에서 일본을 95-74로 완파했다. 양희종(상무)이 3점슛 3개를 포함,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3·4위전 이후 일본전 17연승을 기록했다. 역대 통산전적은 32승14패. 이번 대회 3위까지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 이후 한 번도 세계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은 7일 오전 10시 최약체인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4일 타이완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긴 일본에 고전 끝에 84-81,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종료 직전 강병현(KCC)의 3점포가 터지지 않았다면 질 수도 있었다. ‘어이없는’ 접전이 외려 ‘약’이 됐다. 2주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한국은 다른 팀이 돼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기둥센터 하승진(12점 4리바운드)과 슈터 방성윤(6점 4리바운드)의 가세. 대회 출전선수 중 가장 키가 큰 하승진(221㎝)의 위력은 대단했다. 1쿼터 중반 교체멤버로 나선 하승진은 일본 센터들을 농락하면서 제공권을 장악했다. 역시 교체투입된 방성윤도 3쿼터 초 거푸 3점슛을 꽂아넣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둘 모두 2008~09시즌이 끝난 뒤 지난한 재활을 거쳤음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부활이었다. 전반은 50-31, 한국의 리드. 3쿼터 초 한국은 더욱 몰아쳤다. 방성윤의 3점포와 하승진의 호쾌한 덩크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는 쑥쑥 벌어졌다. 속공도 힘을 보탰다. 앞선의 가드들은 물론 양희종과 김주성(9점 6리바운드)까지 가담했다. 3쿼터 종료 38초전 속공에 이은 김주성의 투핸드 덩크슛 마무리로 78-40. 승부는 이미 끝이 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물오른 호랑이 16안타 맹폭

    [프로야구] 물오른 호랑이 16안타 맹폭

    단독 선두 KIA의 질주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 KIA는 6일 프로야구 LG전에서 ‘新해결사’ 김상현의 1회 3점포 등 타선 폭발로 LG에 11-6 대승을 거뒀다. 3연전 첫날 15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KIA는 나머지 두 경기에서도 각각 장단 16안타를 LG 마운드에 쏟아부으며 잠실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7위 LG는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7안타(3볼넷)를 내주며 4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력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5월15일 문학 SK전부터 선발에 복귀한 뒤 5연승.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김상현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시즌 82타점으로 로베르토 페타지니(LG), 이대호(롯데 이상 79타점)를 제치고 타점 1위에 올랐다. KIA는 1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심수창의 폭투로 3루 주자 김원섭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상현이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도 4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4회 김원섭의 1타점 2루타와 5회 홍세완, 최희섭의 연속안타로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와 7회에는 김원섭과 안치홍의 투런포가 터지며 11-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6회에 윤석민이 잠시 흔들린 틈을 타 3점을 보탠 뒤 8, 9회에 각 1점씩을 만회했지만 점수차는 돌이킬 수 없었다. 마산에서는 2위 두산이 손시헌의 결승 솔로포와 ‘두목곰’ 김동주의 2점포 등에 힘입어 5-2로 낙승, 마산 원정 3연전을 ‘독식’했다. 이날 5위로 한 계단 주저앉은 롯데는 ‘마산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마산전 10연패를 기록했다. 손시헌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에 성공했다. 문학에서는 6위 히어로즈가 2-2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정수성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위 SK에 3-2로 승리, 이틀간의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통산 100승(119패2무)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4연승을 저지당한 SK는 이날 패배로 선두탈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에서는 5위 삼성이 채태인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꼴찌 한화에 7-6으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난달 15일 이후 22일 만에 4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4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S 돋보기] 아쉬운 한·일축구 정기전 무산

    분야를 불문하고 싸움은 늘 눈길을 끈다. 핵심과는 언뜻 상관없는 듯한 대한민국의 ‘수영 영웅’ 박태환(20)을 둘러싼 파벌 이야기도 그렇다. 난장판 국회처럼 국민들 힘을 빼는 게 아니라 ‘우정의 대결’인 스포츠라면 더욱 시선을 모은다. 게다가 맞수인 한국과 일본이 격돌한다면 명승부가 되기 십상이다.그런데 과거 큰 인기를 끌어 부활이 기대됐던 두 나라의 축구 정기전이 무산됐다. 애초 일본축구협회에서 먼저 제안한 일이다. 김진국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29일 “일본으로부터 올해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10월 자국에서, 내년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자고 했다. 앞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이누카이 모토아키 일본 협회장에게 정기전을 제안했고 일본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무산된 뒷얘기가 더 심상찮다. 내년 2월 자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회 흥행에 김을 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일본측 이유다. 일본은 당초 마케팅 회사에 친선경기 효과 용역까지 맡길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동아시아 대회 개최는 이미 2년 전 결정됐다. 이제 와서 뒤집은 것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 일본 입장에서는 아직도 경기력에서 밀리는 터라 부담스럽게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 김 전무는 “일본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막판까지 자동 진출이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거칠 확률이 높아 일정상 불가능하다고 미리 판단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이에 따라 두 나라가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관심 속에 치를 A매치는 불발로 끝나게 됐다. 1972년부터 1991년까지 치른 정기전에서 한국은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통산 10승2무3패. “우리나라 출신이 일본의 각급 리그에서 30여명이 뛰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이 패배했을 경우 입을 상처도 계산했을 것”이라는 김 전무의 설명도 무게가 실린다. 아시아축구의 ‘양강’을 자처하는 한·일 맞대결은 승부를 떠나 붐 조성을 통한 아시아 축구 발전에 필요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1~5위 승차 4.5경기… 가을야구 대혼전

    [프로야구]1~5위 승차 4.5경기… 가을야구 대혼전

    프로야구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중위권에서 전개된 ‘샅바 싸움’이 선두권까지 번지고 있다. 1~5위 승차는 불과 4.5 경기. 무승부를 패로 계산하는 올 승률 계산법에 따르면 1~5위 승률 차이는 4푼2리까지 좁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연패라도 당하는 날이면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진다. 어느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처럼 프로야구판이 요동치는 것은 예상치 못한 SK의 몰락과 롯데, 삼성의 눈부신 약진 때문이다. SK가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올 시즌 첫 7연승을 달리며 승률 6할을 돌파했을 때만 해도 ‘비룡’의 독주를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에서 SK는 1승9패란 믿기 힘든 성적을 냈다. 이 기간 SK는 롯데에 5연패, 두산과 삼성에는 각 2연패를 당했다. 선두 다툼을 벌이는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것. 반면 롯데(4위)와 삼성(5위)은 상위 5개 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8승(2패)을 수확, 판도 변화를 주도했다. KIA(3위)도 7승3패로 짭짤한 성적을 거뒀고, 선두 두산은 5승5패로 반타작했다. 결국 SK만 곳간을 털렸고 나머지 팀들은 그 덕에 토실하게 살이 오른 셈. 후반기 간발의 순위 싸움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선발 마운드. 선두 두산은 선발 투수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크리스 니코스키와 김선우가 가세했지만 5이닝을 버티기 버겁다. ‘홍삼불패’ 홍상삼도 힘이 달리는 양상. 선발진에서 6이닝 정도를 책임지지 못하면 고스란히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다. 튼튼한 ‘미들맨’들을 둔 두산이지만 선두를 장담하기 어렵다. SK는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건재한 것이 위안거리다. 서둘러 움츠러든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지만, 19일 경기에서 박경완에 이어 정상호마저 실려 나가며 ‘안방살림’에 큰 구멍이 생기는 등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KIA는 윤석민의 복귀로 ‘메이저리그급’ 선발진이 재구축됐다. 다만 시즌 내내 ‘불쇼’를 벌였던 불안한 뒷문 단속이 관건. 롯데 또한 선발 마운드가 안정된 것으로 꼽힌다. 3연속 완봉승의 ‘철완’ 송승준과 손민한, 조정훈이 믿음직하다. 불펜도 이정훈, 존 애킨스 등이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특급 소방수’ 오승환이 빠진 뒷문이 불안하다. 그러나 윤성환과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부활의 조짐을 보여 기대를 모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거침없이 7연승

    [프로야구 2009] 롯데 거침없이 7연승

    롯데가 선두 SK를 격침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9일 프로야구 문학 SK전에서 주포 이대호의 좌월 3점포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SK를 16-7로 꺾었다. 롯데는 지난 10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시즌 첫 7연승을 내달렸다. SK전 4연승, 원정 6연승의 기쁨도 함께 맛봤다. 반면 SK는 홈 4연패에 빠지며 두산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이대호는 3회 좌중월 3점포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렸다. 박기혁·조성환·카림 가르시아도 각각 3안타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롯데 좌완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8피안타(5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SK는 부상으로 빠진 주전포수 박경완의 자리를 메우던 정상호마저 실려나간 게 뼈아팠다. 2회 수비 도중 홈으로 쇄도하던 이대호와 부딪쳐 병원으로 후송된 것. SK는 이후 실책을 연발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대전에서는 KIA가 선발 윤석민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3회 초 장성호의 우월 선제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5-0으로 물리쳤다. KIA는 3위를 굳히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어깨 통증 탓에 32일 만에 등판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2볼넷)를 내주고 무려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5월29일 잠실 LG전 이후 51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 윤석민은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위험하셨는데 수술이 잘됐다. 병실에 누워 계신 아버지를 보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이원석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12-8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달 27일 이후 22일 만에 SK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런 5방을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채태인의 만루포와 조동찬의 결승타를 앞세워 10-8로 신승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FA컵] 성남 ‘천적’ 포항 꺾고 4강행

    성남이 ‘천적’ 포항을 이겼다. 프로축구 성남은 1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A컵 8강전에서 라돈치치와 김진용을 앞세워 포항을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2일 정규리그에서 경남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한 성남은 ‘고양이 앞에 쥐’ 신세였던 포항을 제물로 2연승을 거두며 주가를 올렸다. 성남의 기세는 초반부터 거셌다. 성남은 더 이상의 ‘포항 징크스’는 없다는 듯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만에 김철호가 쏜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걸 시작으로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 결국 5분 뒤 김정우가 가로챈 공을 조동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라돈치치에게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일찍 터진 선제골에 성남 신태용 감독의 얼굴도 밝아졌다. 너무 방심했을까. 전반 37분 포항 박희철에게 약 30m지점에서 기습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박희철의 튼튼한 오른발에서 터져나온 빨랫줄 슈팅은 골키퍼 정성룡이 손쓸 수 없을 만큼 강력하게 빨려들어갔다.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24분. 성남을 구한 건 김진용이었다. 라돈치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용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왼발로 연결, 2-1로 달아났다. 성남은 이 결승골을 잘 지켜 최근 7연승을 달린 포항을 꺾는 저력을 보였다. 성남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님에도 그동안 포항만 만나면 기를 못폈다. 2006년 9월23일 이후 포항전 1승1무7패의 초라한 성적. 올해 4월11일, 2년 7개월 만에 이긴 게 가장 최근의 결과. 홈 첫승을 거둔 신 감독이 레슬링복을 입고 람바다춤을 추게 했던 바로 그 경기였다. 석달 전 포항에 승리를 거두며 길고 긴 악연의 종지부를 찍었지만 내심 포항의 상승세가 부담스러웠던 성남은 결국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선제골을 넣은 라돈치치는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시즌 초에는 부상 때문에 힘들었지만 최근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FA컵 우승은 물론 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잃고 ‘믿을 건 FA컵뿐’인 수원은 안방에서 이상호의 결승골과 양상민, 홍순학의 추가골로 전남을 3-0으로 완파하고 순항을 계속했다. 제주에서는 ‘라이언킹’ 이동국이 연장전에만 2골을 몰아쳐 제주를 5-2로 누르고 FA컵 최다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대구에서는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대전이 5-3으로 이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독수리 탄 갈매기 4위 훨훨훨

    [프로야구]독수리 탄 갈매기 4위 훨훨훨

    독수리 날개에 올라 탄 롯데가 3연승으로 날아올랐다. 롯데는 14일 사직 한화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와 새내기 포수 장성우의 2타점 2루타 등을 앞세워 8-1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시즌 42승42패를 기록, 4월8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거두며 공동 4위에 복귀했다. 최근 3연승 포함, 7월에만 7승(3패)을 쓸어 담는 상승세. 한화전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타선 침묵으로 맥없이 무릎을 꿇으며 사직 원정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홍성흔의 몸에 맞는 공과 카림 가르시아의 2루타, 김민성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새내기 ‘안방마님’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3회와 6회 각 1점을 추가한 롯데는 7회 대거 5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선두타자 조성환의 좌중간 2루타와 이대호의 안타, 홍성흔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종윤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조성환과 이대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민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이번엔 장성우가 상대 바뀐 투수 마정길의 초구를 두들겨 깨끗한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정보명의 적시 2루타로 2루 주자 정성우마저 홈인, 점수차를 순식간에 8-1까지 벌렸다. 한화는 6회 김태균의 볼넷과 이도형의 2루타에 이은 김태완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구에서는 장맛비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곰들이 6연승 날개를 단 사자사냥에 성공했다. 두산은 삼성전에서 최승환, 민병헌의 솔로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4-9로 승리했다. 올시즌 삼성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최준석은 3타수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사자 사냥꾼’으로 떠올랐다. 삼성의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은 프로야구 첫 3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양준혁은 0-2로 뒤진 1회 박한이, 강봉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재우의 140㎞짜리 낮은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1993년 프로 입단 뒤 17시즌 만에 작성한 한국야구사의 새 이정표. 양준혁은 5월9일 대구 LG전에서 341호 대포를 쏘아올려 개인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현역 선수 중 홈런 2위인 SK 박경완은 통산 299개를 기록 중이라 기록 경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잠실 LG-SK전과 목동 히어로즈-KIA전은 비로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실수해도 역시 야신

    [프로야구 2009] 실수해도 역시 야신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롯데전. 리그 최고 투수인 SK 김광현이 3회 2아웃을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와 3분의2이닝 동안 38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고, 4피안타 1실점이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야신(野神)’ 김성근 SK 감독의 착각 때문. 3회 2사 1·3루 이대호 타석 때 김광현이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자 김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갔다. 문제는 앞서 첫 실점을 내준 뒤 가토 투수코치가 김광현을 다독이러 이미 마운드에 올라갔던 것. ‘코칭스태프가 같은 투수에게 한 이닝 두 번 마운드에 올라가면 교체해야 한다.’는 규정을 깜빡한 탓에 김광현은 울며 겨자먹기로 물러났다. 불펜에 준비된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하지만 급하게 투입된 왼손 전병두가 이대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롯데는 4회 무사 1·3루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달아나지는 못했다. 위기를 거푸 넘긴 SK는 5회 1사 2·3루에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1점, 7회에는 4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9회말 3점을 몰아치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조금 늦었다. 선두 SK가 7-5로 승리, 7연승을 달렸다. ●한화 12연패 수렁에 3위 KIA는 대전에서 9-1로 승리, 꼴찌 한화를 12연패로 몰아넣었다. 김상현(KIA)은 5회 한화 선발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올 시즌 4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99년 박재홍(SK·당시 현대)과 함께 한 시즌 개인 최다 만루홈런 타이. 최영필의 역투와 김태균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4회까지 한화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5회 악몽이 시작됐다. KIA 타자 13명이 나와 7안타 3볼넷으로 9득점을 올린 것. 역대 9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출루 및 전원득점의 진기록. ●LG 봉중근 평균자책점 1위 올라 잠실에서는 7위 LG가 ‘의사’ 봉중근의 역투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박경수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2위 두산을 10-1로 눌렀다. 봉중근은 8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7승(8패)째를 챙겼다. 또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6위 삼성은 홈런 3방으로 5위 히어로즈를 10-3으로 꺾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송승준 ‘투수놀음’ 선보였다

    [프로야구 2009]송승준 ‘투수놀음’ 선보였다

    롯데 송승준(29)이 한화 ‘특급 좌완’ 류현진(22)과의 피말리는 투수전 끝에 빛나는 완봉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최고 144㎞를 찍은 직구와 칼날 슬라이더로 과감하게 한화 타자들을 공략, 9이닝 동안 4안타(2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으며 시즌 7승(3패)을 따냈다. 지난달 3일 사직 두산전 이후 7연승. 앞서 10일 류현진과 올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이후 두 번째 승리다. 반면 류현진은 9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10안타(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4연패(7승). 롯데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완봉투에 힘입어 2-0 승, 4연승을 내달리며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로써 롯데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화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답답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아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 21일 목동 히어로즈 더블헤더(DH) 1차전 이후 8연패. 2004년 이후 팀 최다 연패(1993년 빙그레 시절 10연패 제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롯데는 2회 찾아온 기회를 곧바로 득점과 연결시켰다. 이날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오장훈과 카림 가르시아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이어 9회 ‘캡틴’ 조성환이 힘빠진 류현진을 두들겨 2루타를 뽑아낸 뒤 이날의 ‘히어로’ 오장훈이 적시 2루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5일 정식선수로 등록된 오장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신고선수 출신 ‘늦깎이’ 신인 이우선(26)의 프로 데뷔 첫 승에 힘입어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3회 삼성 채태인의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 측면을 강타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문학에서는 SK가 모창민의 ‘1위를 부르는 3점포’에 힘입어 LG를 8-2로 꺾고 18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이대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5-1로 제압했다. 이대진은 지난해 7월19일 두산전 이후 34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종범神’ 이종범은 1회 2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4번째로 2루타 300개 기록을 작성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4월26일부터 5월10일까지 롯데는 꼴찌였다. 승리의 찬가인 ‘부산갈매기’를 부를 기회도 없었다. 시나브로 팬들은 지쳤다. 5월12~15일 4연승. 잠시 행복했다. 하지만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6연패. 부산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을 돌려 보내라.”는 협박성 글부터 “야구를 끊겠다.”는 절망까지 관련 게시판을 도배했다. 지리멸렬하던 롯데가 변화의 싹을 틔운 건 6일 두산전. 선발 장원준이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 이후 손민한과 이용훈, 송승준까지 4일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맛봤다. 11일 사직구장.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와 조성환·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 6-0까지 달아난 것. 한화도 3회 김태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4~6회 6점을 더 달아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퇴출 논란을 빚으며 8번까지 밀려난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는 6회 투런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가르시아가 홈런을 맛본 것은 15일 만. 마운드에선 선발 조정훈이 7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 내면서 5실점으로 버텼다. 결국 롯데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꼴찌 한화를 12-6으로 눕혔다.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린 롯데는 4월19일 이후 53일만에 5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꼴찌에서 불과 4일 만에 세 계단을 뛰어 오른 거침없는 상승세에 사직구장을 찾은 1만 4000여 팬들은 열광했다. 롯데가 5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4~11일 7연승) 이후 처음. 반면 한화는 5연패. 서울 라이벌전에선 두산이 민병헌의 결승 2루타로 LG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SK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9회 2사에 등판한 이용찬은 1루주자 박용근이 2루를 훔치다 죽은 덕에 공 1개로 세이브(역대 32번째)를 보탰다. LG의 ‘슈퍼소닉’ 이대형은 역대 12번째 200도루를 달성했다. 3위 KIA는 안방마님 김상훈의 3점포를 앞세워 4연승을 넘보던 히어로즈를 9-6으로 꺾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두들겨 맞고 6실점(5자책) 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서재응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4월8일 롯데전 이후 64일 만이다. 삼성은 박한이의 2루타 등으로 9회 2점을 뽑아 SK를 5-3으로 꺾었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조동건 부활 우연이 아니었네

    [프로축구]조동건 부활 우연이 아니었네

    ‘돌아온 영건’ 조동건(23·성남)이 화끈한 부활을 알렸다. 27일 대전과의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A조 예선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은 조 1위(승점 11점·3승2무)로 8강에 올랐다. 조동건은 전반 5분 페널티 지역 바로 왼쪽에서 공을 잡아 김진용에게 낮게 깔아줬고, 김진용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을 때려 첫 골을 뽑았다. 지난 23일 전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던 조동건은 시즌 5골(2도움)로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이동국(30·전북)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진용은 정규리그를 포함해 3골(2도움)을 기록했다. 성남은 후반 7분 김정우의 패스를 받은 한동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 골네트를 흔들어 2-0으로 이겼다. 조동건은 지난해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뒤 새내기답지 않은 활약으로 4골(4도움)을 뽑으며 5월 대표팀에 승선하고도 같은 달 23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정강이 골절로 시즌 아웃된 불운에서 말끔히 벗어났다. 성남은 또 2007년 9월2일 이후 대전전 7연승과 함께 2004년 4월10일 이후 대전전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 기록도 이어갔다. 이는 프로축구 사상 특정 팀간 최다 연속 무패 기록. 성남은 최근 11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이하(1실점 7회, 무실점 3회)로 탄탄한 경기력을 뽐냈다. 대전은 성남과 통산 상대전적 4승10무 29패의 절대열세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같은 조 인천은 대구FC와의 원정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지만 승점 8점(2승2무1패)을 지키며 8강에 합류했다. 이미 부산이 1위로 8강행을 확정한 B조 두번째 티켓은 이날 전북을 1-0으로 누른 제주(승점 7·3승1무)에 돌아갔다. 지난해 K-리그 1~3위와 FA컵 챔프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수원, FC서울, 울산, 포항이 합류하는 8강전은 대진추첨을 거쳐 7월8일과 22일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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