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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그로저 또 ‘트리플 크라운’ 불붙은 삼성화재 2위 도약

    [프로배구] 그로저 또 ‘트리플 크라운’ 불붙은 삼성화재 2위 도약

    그로저가 한국에서의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 백어택,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거머쥐며 삼성화재(이하 삼성)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위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7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승점 26(9승5패)을 쌓아 2위로 도약했다. 또 선두 OK저축은행(승점 29·9승5패)과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그로저는 서브 6득점, 백어택 9득점,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양팀 최다인 27점을 맹폭했다. 공격성공률도 50%로 높았다. 우리카드의 용병 군다스의 화력은 그로저에게 미치지 못했다. 군다스는 13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42.85%로 저조했다. 토종 에이스 최홍석이 13득점(공격성공률 75%)하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를 쉽게 가져간 삼성은 2세트 우리카드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삼성은 18-18로 팽팽한 상황에서 류윤식의 연속 득점과 상대 군다스와 최홍석의 잇단 범실로 22-18로 달아났다. 삼성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세트를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이하 GS)가 인삼공사를 3-1로 꺾었다. GS의 표승주가 19점(공격성공률 27.5%), 캣벨이 15점(공격성공률 36.11%), 한송이가 14점(공격성공률 46.67%)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무려 30개의 범실을 쏟아내 자멸했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는 8연패 늪에 빠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만 만나면… 모비스, 브레이크 없는 ‘23연승’

    모비스가 프로농구 삼성을 상대로 한 최다 연승 기록을 ‘23’으로 늘렸다. 모비스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 원정에서 93-82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2012년 1월 14일부터 3년10개월 동안 삼성에만 2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2012년 1월 10일 88-81로 승리한 이후 모비스전 내리 23차례의 패배에 치를 떨었다. 23연승은 프로농구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두 번째 연승 기록은 2001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동양(현 오리온)이 SBS(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17연승이다. 삼성에 1416일 만의 대모비스 승은 멀기만 했다. 4쿼터 모비스 양동근이 펄펄 날기 시작하면서 승기가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모비스는 69-64로 앞선 4쿼터 종료 8분16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3점포를 터뜨려 8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 양동근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74-64, 무려 10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기어코 연패 사슬을 끊으려던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 등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연속 득점으로 70-78로 추격했지만 양동근이 이번에는 천대현에게 노마크 3점슛 기회를 배달하면서 종료 5분 45초 전에는 다시 81-7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이후 한때 21점까지 점수 차를 더 벌려 낙승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28점·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아이라 클라크도 24점을 거들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 효능, 안방서 최고

    [프로농구] 인삼 효능, 안방서 최고

    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개막 후 홈경기 10연승 기록을 세웠다. KGC는 2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8-75로 이겼다.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10경기에서 모두 이긴 KGC는 역대 프로농구 개막 후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전까지는 2003~04시즌 원주 TG삼보(현 동부)가 세운 개막 후 홈 9연승이었다. KGC는 지난 시즌부터 따지면 홈 13연승을 이어 가고 있다. 또 최근 7연승에 성공한 KGC는 15승8패를 기록, 15승7패의 2위 모비스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4쿼터 첫 공격에서 KGC 이정현의 3점슛이 들어가 69-49로 20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종료 15초를 남기고 모비스 전준범의 3점슛이 그물을 가르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75-78로 뒤지던 마지막 공격에서 김수찬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연장전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 한편 전주 KCC는 창원 LG를 4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KCC는 이날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CC는 13승11패로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KCC는 에밋과 포웰 외에 김효범과 하승진도 13점씩 거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6연승, 홈 연승 세 가지 고쳐 썼다

    [프로농구] 인삼공사 6연승, 홈 연승 세 가지 고쳐 썼다

    KGC인삼공사가 6연승을 내달리며 홈 연승 기록 세 가지를 고쳐 썼다. 반면 전자랜드는 속절 없는 원정 9연패에 울었다.  인삼공사는 20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마리오 리틀(20득점 6어시스트)과 징계가 풀린 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오세근(18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전자랜드를 89-70으로 따돌렸다.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1승씩 주고받은 끝에 2승째를 챙긴 인삼공사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선두 오리온과의 승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뒤 “지금 당장 1위를 노린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천천히 노려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2월 22일부터 이날까지 홈 12연승을 기록하며 팀 자체 역대 최다 홈 연승을 이어갔다. 홈 12연승은 2006년 모비스와 함께 역대 홈 연승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역대 홈 최다 연승은 2012년 11월 2일부터 이듬해 11월 20일까지 SK가 작성한 27연승으로 인삼공사가 이를 따라잡으려면 한참 멀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 개막 후 홈 9연승으로 2003년 TG삼보와 나란히 역대 시즌 개막 후 홈 최다 연승을 아로새겼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9월 25일 이후 원정 9연패로 주저앉으며 2005년 12월 31일부터 이듬해 2월 26일까지 당한 팀 자체 원정 최다 (11)연패에 이어 두 번째 수모를 떠안았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홈 관중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선수들을 열심히 뛰게 만드는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징계가 풀린 지 두 번째이자 시즌 첫 홈 경기에 나선 오세근에 대해서는 “아직 팀 플레이에 녹아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체육관 조명 문제로 10분 늦게 시작됐다. 3쿼터 후반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4쿼터 전자랜드의 급격한 체력 소진으로 승기를 내줬다. 3쿼터까지 63-58로 앞선 인삼공사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멀찍이 달아났다. 4쿼터 5분5초 동안 인삼공사가 13-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알파 뱅그라가 15득점으로 열심이었으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모자랐고 실책을 인삼공사(9개)의 두 배가 넘는 20개를 쏟아내며 순위가 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대신 인삼공사는 스틸 16개로 지난 4일 kt를 상대로 동부가 작성한 14개를 넘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5일 KCC와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애런 헤인즈(34·오리온·199㎝)가 이날 프로농구연맹(KBL) 주치의 진단 결과 전치 3주의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다음달 중순에나 코트에 돌아오게 되는 헤인즈 대신 제스퍼 존슨(32·198.3㎝)을 일시 교체 선수로 영입하기로 하고 KBL에 가승인을 신청했다. 존슨은 2013~14시즌 삼성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5.6점을 넣고 리바운드 5.4개를 잡았다. 3점슛까지 던지는 등 내외곽을 모두 잘하는 스타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안방불패 11’

    KGC인삼공사가 ‘안방 불패’ 행진을 이어 갔다. 인삼공사는 10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김기윤(21득점)과 찰스 로드(2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2-86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인 올해 2월 22일 KCC전부터 이어 온 홈경기 연승 행진을 ‘11’로 늘렸다. 구단 역대 기록이며 프로농구연맹(KBL) 전체로는 SK(27연승)와 모비스(12연승)에 이은 공동 3위다. 시즌 12승(8패)째를 올린 인삼공사는 KCC를 밀어내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전반 쾌조의 슛 감각을 보인 김기윤과 로드 등을 앞세워 38-30으로 앞섰다. 3쿼터에서 리카르도 포웰에게만 18점을 내줘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찬희가 막판 바스켓카운트 등으로 5점을 올려 다시 앞섰다. 4쿼터 초반 일진일퇴 공방을 벌인 인삼공사는 중반 이후 로드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이날 블록슛 1개를 성공시킨 로드는 통산 400개를 기록, 외국인 역대 두 번째로 400블록을 넘어섰다. 한편 시즌 개막 전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오세근과 전성현(이상 인삼공사)은 하프타임 때 코트로 나와 홈팬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근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팬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반성과 두려움의 시간을 가졌다. 코트에 복귀하게 된 이상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소유예된 오세근은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오는 14일 삼성전부터 징계가 풀려 출전이 가능하다. 약식기소된 전성현은 54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올 시즌에 뛸 수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블레이클리 덩크쇼… kt, 신명나는 주말

    [프로농구] 블레이클리 덩크쇼… kt, 신명나는 주말

    ‘항구 더비’의 승자는 kt였다. 부산 kt는 2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7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재도와 2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린 블레이클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9-77로 눌렀다. 양 팀은 3쿼터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으로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자랜드에 2점 앞선 21-19로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재도가 2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2-39, kt가 3점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승부는 4쿼터 중반이 지나서야 갈렸다. 4~5점 차로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효근의 득점으로 종료 5분 전 75-75 동점 상황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조성민의 패스를 받은 블레이클리가 덩크를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kt가 가져왔다. 블레이클리는 4쿼터 중후반 6점을 몰아치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고 결국 높이에서 앞선 kt가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접전 끝에 65-62로 제치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KGC인삼공사를 102-82로 대파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시킨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2개를 기록하며 오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농구] 20점차 역전 ‘로드 쇼’

    KGC인삼공사가 한때 20점 차까지 밀리던 경기를 뒤집고 구단 홈 연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인삼공사는 2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40점을 폭발시킨 찰스 로드의 활약에 힘입어 83-8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인 2월 22일 KCC전부터 이어온 홈 연승 기록을 ‘7’로 늘렸다. 2006년 2월 5일~3월 19일, 2011년 10월 20일~11월 30일 두 차례 기록한 구단 역대 기록과 타이다. 7승7패로 5할 승률을 달성한 인삼공사는 공동 4위로 뛰어올랐고, 2연패에 빠진 kt는 8위에 제자리걸음을 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 로드가 12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으나 19-25로 뒤졌다. 2쿼터에서는 상대 외국인 코트니 심스에게 10점을 내줘 30-47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3쿼터에서는 무려 15점을 폭발시킨 로드를 앞세워 55-63으로 따라붙었고, 4쿼터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2010~11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해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로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퇴장당한 게 옥에 티. 로드 외에도 강병현이 4쿼터에서만 10점을 터뜨리는 등 1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정현과 김기윤(이상 12득점)도 거들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대행은 “로드가 득점뿐만 아니라 골밑에서 리바운드도 잘했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반면 kt는 심스(28득점 16리바운드)와 박상오(16득점)가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리바운드에서 40-33으로 앞섰고, 3점슛도 인삼공사보다 5개나 많은 8개를 성공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정효근 21득점’ 전자랜드, 인삼공사 꺾고 2연패 탈출

    전자랜드가 2연패의 부진을 딛고 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21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정효근의 활약에 힘입어 86-72로 승리,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28일 동부전에서 23분 51초 동안 6득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던 스미스도 이날 15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를 상대로 홈경기 7연승을 이어 갔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앞서 나갔다. 스미스는 경기 시작 후 자신의 프로농구연맹(KBL) 첫 번째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3분 14초 동안 혼자 7점을 몰아넣으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반면 인삼공사는 4분간 4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2쿼터 초반 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섰지만 정영삼과 정효근의 연이은 3점슛 성공으로 전자랜드는 점수를 한때 14점 차까지 벌렸다. 41-31, 10점 앞선 채 후반전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로드에게 9점을 내주며 또다시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박성진, 김지완 등 가드진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한 경기 9타점… 역사 쓴 박석민

    [프로야구] 한 경기 9타점… 역사 쓴 박석민

    박석민(삼성)이 한 경기 최다 타점의 새 역사를 썼다. SK는 43일 만에 5위에 등극했다. 박석민은 20일 사직에서 벌어진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2점포에 이어 3회 3점포, 5회 만루포를 폭죽처럼 터뜨렸다. 박석민은 홈런 3방으로 무려 9타점을 쓸어 담아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갈아 치웠다. 종전 한 경기 최다 타점은 8개로 모두 13차례 나왔다. 1997년 5월 4일 대구 LG전에서 삼성 정경배가 만루포 2방으로 처음 기록했고 심정수가 혼자 2차례 기록해 12명이 일궈냈다. 올 시즌에는 강민호(롯데), 최정(SK), 테임즈(NC) 등 3명이 8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17-13으로 이겨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며 5위에 반 경기 차 6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7실점하고도 17승째를 챙겼다. SK는 문학에서 대타 브라운의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KIA를 9-2로 물리쳤다. SK는 3연승을 달리며 5위에 올라 ‘가을 야구’ 희망을 부풀렸다. SK가 5위에 오른 것은 43일 만이다. 7위 KIA는 3연패로 5위에 1.5경기 차로 밀렸다. SK 선발 세든은 6이닝을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3연승을 달렸다. SK는 6회 초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3-2로 쫓겼지만 6회 말 1사 만루에서 대타 브라운이 중견수 키를 넘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마산구장에서 해커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을 9-3으로 제쳤다. 2위 NC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3위 넥센과의 승차를 6경기로 크게 벌렸다. NC는 1-1이던 3회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3회 무사 1, 2루에서 김태군의 2타점 2루타와 김성욱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NC 선발 해커는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18승째를 올렸다. 해커는 유희관(두산), 윤성환에 1승 차로 앞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병호는 2-9로 뒤진 8회 최금강을 상대로 시즌 49호 1점포를 터뜨렸다. 박병호가 홈런 1개를 보태면 2년 연속 50홈런의 신기록을 달성한다. 두산은 대전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6안타로 한화를 16-4로 대파했다. 두산은 3위 넥센에 2경기 차로 다가섰고 8위 한화는 5위에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LG는 잠실에서 kt를 7-3으로 꺾었다. 9위 LG는 한화에 3경기 차로 다가서 막판 8위를 넘보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 동부산성보다 높았다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 동부산성보다 높았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동부가 대학 최강 고려대에 호되게 당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어진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셋째 날 2라운드에서 대학리그 27연승으로 올해 한 번도 지지 않은 고려대에 55-69로 무릎을 꿇었다. 2013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고려대는 이종현(206㎝)과 강상재(202㎝), 문성곤(196㎝) 등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든 선수들의 높이를 활용해 김주성(205㎝)과 윤호영(197㎝)이 각각 발등과 무릎을 다쳐 빠지고 외국인 로드 벤슨(206㎝)이 대회 규정에 따라 아마 팀과의 대결에 나서지 못한 동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고려대는 1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2012년 초대 대회 챔피언이자 이듬해 결승에서 맞붙어 물리친 상무와 3라운드를 벌여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주전 건재해 대회 2연패 달성도 무난할 듯 다음달 12일 2015~2016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프로 팀은 컨디션이나 조직력이 올라와 있지 않은 반면, 고려대는 대학리그가 한창이어서 한창 물이 올라 있었다. 또 2013년 당시 우승 멤버였던 박재현(삼성)과 이승현(오리온스)이 졸업했지만 강상재, 최성모, 김낙현 등이 건재해 대회 2연패가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고려대는 1쿼터 강상재의 8득점 6리바운드 활약 덕에 22-6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동부는 2쿼터 들어 프로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두경민과 박지훈이 살아나면서 29-3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고려대는 3쿼터에 56-44로 달아난 데 이어 4쿼터까지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강상재는 23득점 15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종현과 최성모, 이동엽이 모두 12득점 6리바운드로 거들었다. 고려대는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38-25로 압도했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경기 뒤 “강상재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이승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최성모는 스피드가 좋고 3학년에 올라오면서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고 칭찬한 뒤 상무와의 경기에 대해 “투철한 군인 정신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근 출격’ 모비스, 동국대 87-61로 꺾어 한편 3연패를 일군 모비스는 동국대를 87-61로 꺾고 18일 SK-연세대 승자와 3라운드를 치른다. KT와의 1라운드에서 벤치를 지켰던 양동근이 1쿼터 11득점 2리바운드로 활약, 32-14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대박, 병호… 4년 연속 100타점

    [프로야구] 대박, 병호… 4년 연속 100타점

    박병호(넥센)가 ‘토종’ 첫 4년 연속 100타점의 역사를 썼다. 유희관(두산)은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 박병호는 9일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6회 무사 1루에서 무실점 호투하던 상대 선발 차우찬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2점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2타점을 보탠 박병호는 시즌 101타점으로 4년 연속 100타점을 작성했다. 4년 연속 100타점은 타이론 우즈(1998~2001년·두산) 이후 역대 두 번째이며 토종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다. 박병호는 2012년 105타점을 시작으로 2013년 117타점, 지난해 124타점을 쌓았다. 테임즈(NC)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0홈런-100타점도 일궜다. 테임즈와 타점 공동 선두를 이룬 박병호는 사상 첫 4년 연속 타점왕은 물론 2003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타점(144개)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도 부풀렸다. 또 37호 대포를 폭발시킨 박병호는 테임즈와의 격차를 2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를 내달렸다. 그러나 넥센은 2-2이던 9회 무사 2루에서 박석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졌다. 선두 삼성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4위 넥센은 3연패를 당했다. KIA는 경남 마산구장에서 백용환의 만루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NC를 9-2로 격파했다. KIA는 7연승을 달리던 NC 발목을 잡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11승째를 챙겼다. KIA는 0-2이던 4회 1사 2루에서 이범호가 적시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만루에서 백용환이 짜릿한 중월 만루 아치를 그렸다. 이어 볼넷으로 나간 김호령이 2루와 3루를 거푸 훔친 뒤 스퀴즈번트로 홈까지 밟아 대거 6득점했다. 유희관(두산)-류제국(LG)의 투수전이 펼쳐진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이 9-1로 완승했다. 두산은 1-1로 맞선 7회 6안타와 3볼넷을 묶어 무려 8점을 뽑는 집중력을 뽐냈다. 유희관은 7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잠실 11연승으로 15승을 달성, 20승 꿈을 부풀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배영수의 역투(6이닝 1실점)와 정근우의 결승 2점포로 롯데를 2-1로 눌렀다. 2연승한 한화는 7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kt는 인천 문학에서 갈 길 바쁜 SK에 10-4로 딴죽을 걸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왼손 14승…유희관, 두산 토종 좌완 시즌 최다승

    [프로야구] 왼손 14승…유희관, 두산 토종 좌완 시즌 최다승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이 팀의 토종 좌완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유희관은 4일 울산구장에서 벌어진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3-0 영봉승에 앞장섰다. 시즌 14승째를 거둔 유희관은 피가로(삼성·12승)와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또 1988년 윤석환(현 선린인터넷고 감독)이 세운 두산 구단 토종 좌완 시즌 최다승(13승)을 경신했다. 유희관의 최고 구속은 132㎞에 그쳤으나 면도날 같은 제구력이 돋보였다. 적절히 섞어 던진 체인지업과 커브는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홍성흔은 2회 1타점 적시타, 로메로는 6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수원에서는 삼성이 kt를 9-4로 꺾었다. 삼성 구자욱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1987년 이정훈(한화 2군 감독)이 기록한 신인 첫해 최다 경기 연속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넥센은 목동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11-6으로 승리, KIA의 7연승을 저지했다. 홈런 레이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넥센 박병호는 5회 시즌 35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는 문학에서 한화를 9-2로 제압, 5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화 김태균은 9회 솔로포로 역대 12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에 올랐으나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NC가 LG에 8-1 완승을 거뒀다. 한편 KBO는 이번 주부터 토·일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되면 이어지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강정호, 4G 연속 4번 타자 4호 홈런

    [MLB] 강정호, 4G 연속 4번 타자 4호 홈런

    ‘4번 타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시즌 4호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18일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폭발시켰다. 1-0이던 1회 1사 1루에서 좌완 선발 존 댕크스의 90마일(145㎞)짜리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허들 감독 “강, 자신감 넘치며 매일 배우는 중” 강정호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0일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작성했다. 그가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4번 타자로 쏘아 올린 첫 홈런이기도 하다. 강정호는 4홈런 중 3개(2∼4호)를 1회에 터뜨렸고 이 중 2개(3·4호)는 초구를 때려 수확했다. 강한 자신감과 적극적인 타격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갔지만 타율은 .280으로 약간 떨어졌다.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서는 타율 .267에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는 자신감이 넘치며 매일 조금씩 배워 나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화이트삭스가 19일 선발로 우완 제프 사마자를 예고해 강정호가 4번 중책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팀은 강정호의 한 방으로 3-2로 이겨 7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는 이날 패한 선두 세인트루이스에 5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날 추신수(33·텍사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타율 .240을 유지했고 팀은 5-3으로 이겼다. ●류현진 “컨디션 괜찮아… 빨리 회복할 것” 상대 특급 선발 클레이턴 커쇼와의 맞대결에서는 삼진 2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8회 우전 안타를 뽑아 ‘한국의 밤’ 행사를 맞아 구장을 찾은 동포들에게 기쁨을 줬다. 행사에서는 ‘윤도현 밴드‘가 미니콘서트로 흥을 돋웠다. 윤도현은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부른 데 이어 걸그룹 ‘2NE1’의 씨엘과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한편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LA 다저스)도 행사에 참석했다. 추신수와 반갑게 포옹한 류현진은 “컨디션이 괜찮다. 열심히 해서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잡는다, 그랜드슬램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6연패를 벼르던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을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는 2012년과 지난해 결승에서 쓴잔을 안긴 나달을 3-0(7-5 6-3 6-1)으로 제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나달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롤랑가로에서 나달에 3-0 완승을 거둬 대기록의 가능성을 짙게 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27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나달과의 상대 전적을 21승 23패로 만회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는 6전 전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나달의 6년 연속이자 10번째 우승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나달은 2005~2008년 4년 연속 정상에 이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5연패를 달성해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이 기간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패한 것은 연승이 끊겼던 2009년 16강전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진 것이 유일했으나 이날 패배로 2패(70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첫 세트는 팽팽했다. 하지만 2세트 3-3으로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3게임을 연속 따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달은 3세트 들어 갑자기 페이스를 잃었고, 조코비치는 눈에 띄게 발이 느려진 나달을 몰아붙여 완승을 거뒀다. 9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같은 날 다비드 페레르(8위·스페인)를 3-1(7-6<4> 6-2 5-7 6-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한 동갑내기 앤디 머리(3위·영국)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타뷰] ‘종합격투기 1세대’ 윤동식의 무한도전

    [스타뷰] ‘종합격투기 1세대’ 윤동식의 무한도전

    지난 3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경기 중 제4경기가 돌연 취소됐다. 윤동식(43)과 다카세 다이주(37·일본)의 대결이었다. 1990년대 유도 레전드이자 종합격투기 1세대 ‘암바왕’ 윤동식의 1년 반 만의 국내 복귀전으로 관심이 쏠렸지만 다카세가 기준 체중(-88㎏)을 맞추지 못했다. 두 달 남짓 뒤인 29일 노원구의 한 체육관. 윤동식은 7월 일본에서 열릴 로드FC 대회 준비에 한창이었다. 건물 지하에 딸려 있는 격투기 도장은 링도 없이 샌드백만 10여개 매달려 있는 10평 남짓한 공간이었다.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국제대회 47연승 신화의 주인공, 일본 프라이드와 K-1, 히어로즈1을 두루 거친 ‘스타’의 훈련장치고는 조금 누추해 보였다. “일본에서 함께 격투기했던 후배가 하는 곳입니다.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이 제 아들뻘 되는 1993~1995년생이에요.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연습할 때 어린 후배들이 타격을 잘 못해요. 마음껏 때려 줘야 진짜 연습이 되는데….” ●비운의 유도천재, 올림픽·세계선수권과 인연 없어 세월이 많이 흘렀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20년간 입었던 유도복을 벗고 일본 격투기 프라이드 진출 선언을 한 때가 벌써 10년 전이다. 윤동식은 2005년 최고 대우를 받고 변신했다. “지금 UFC에서 활약 중인 (김)동현이보다 파이트머니를 더 받았습니다.” 당시 일본 유도 영웅 요시다 히데히코가 프라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일본 격투기계는 요시다를 꺾은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기영(42)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윤동식을 기억했다. “그라운드 기술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유도선수들도 다 이겨 봤는데 못할 게 뭐 있냐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첫 경기에서 그는 상대 선수 사쿠라바 가즈시에게 38초 만에 패했다. “무조건 메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시합에 나간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이후 윤동식은 일본 내 도장에 다니며 타격부터 새로 익혔다. 하지만 유도와 달리 연습을 시합처럼 할 수 없었다. 실전처럼 때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대한 시합에 많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번 정도 싸우고 나니 격투기가 뭔지 감이 생기더군요.” 5번째 경기가 그에게 ‘암바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준 멜빈 맨호프(39·네덜란드)전이다. “1라운드에서 왼쪽 훅을 맞았는데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후 그라운드로 상대를 넘기면서 이번엔 이기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비운의 유도천재’ 윤동식은 그렇게 격투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혔다. ●20년 유도인의 길 떠나 격투기 ‘암바왕’으로 변신 윤동식은 올림픽에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 세계선수권 시상대에도 서 보지 못했다. 기량이 절정이던 1995년 한양대 재학 시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당시 대표팀 감독은 다리 부상이 있던 그에게 대회를 포기하고 이듬해 애틀랜타올림픽을 준비하자고 했다. “국제대회 47연승을 하고 있을 때라 세계챔피언을 눈앞에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부상을 참고 세계선수권을 강행했지만 시합 도중 팔이 빠지는 바람에 기권했다. 이후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그는 쇠로 된 다리 보호대를 차고 시합에 나갔지만 조인철(39·용인대 교수)에게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판정 시비가 일었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올림픽에 대한 미련 때문에 그는 쉽게 유도를 그만둘 수 없었다. 동시대 라이벌인 전기영, 조인철이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했던 2003년 무렵에도 한국마사회에서 ‘플레잉 코치’로 남아 훈련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일본 프라이드에서 제안이 왔다. 최고급 숙박, 음식, 차량을 제공받으며 사이타마 돔경기장에 갔다. 관중 5만명이 링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심장이 쿵쿵 뛰었습니다. 유도를 하면 가족밖에 안 오거든요.” 격투기 경기를 처음 본 그는 당시 심정을 “죽을 것 같더라”고 표현했다. 윤동식은 그렇게 유도계를 떠났다. 하지만 미련은 남았다. 일본 K-1에서 활동하던 2007년 무렵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K-1 사장에게 저 올림픽 좀 뛰고 오겠다고 말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더군요. 이후 강원랜드와 단기 계약까지 추진했지만 무산됐어요. 용인대 출신이 97%인 유도계가 껄끄러워했던 것 같아요.” 이후 그는 올림픽에 대한 꿈을 접었다. 그의 나이 35세였다. ●“타이슨? 격투기에선 다리기술로 내가 1분이면 이겨” 윤동식은 자신의 강점으로 ‘다리기술’을 꼽는다. “흔히 유도선수 출신들이 타격만 갖추면 격투기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안다리걸기나 모두걸기처럼 다리기술이 좋아야 잘할 수 있어요. 엎어치기가 특기인 유도선수들은 격투기와는 맞지 않습니다.” 격투기에서 엎어치기로 상대를 메치면 자신도 함께 돌아가지만 안다리걸기로 상대를 눕히면 자신이 위에 올라타 때리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이크)타이슨이 타격을 아무리 잘해도 다리를 잡아 버리면 끝납니다. 1분이면 이길 수 있어요.” 종합격투기 1세대인 그는 요즘 선수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김동현은 정말 잘하더라고요. 타격, 그라운딩 모두 수준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 김동현처럼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친구들이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메달리스트나 스타 선수 출신들만 격투기에서 돈을 번다면, 누가 격투기로 성공하려고 하겠습니까.“ ●“스스로 인정할 멋진 경기한 뒤 은퇴… 추성훈과 한판 붙고 싶어” 올해 만으로 마흔셋인 그에게 은퇴 계획을 물었더니 예상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체력이 아직 좋습니다. 저는 제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거든요.” 아침이면 닭가슴살에 꿀, 바나나를 갈아 마시고 시합 50일 전부터는 금주에 들어간다는 윤동식에게 ‘끝물’의 게으름은 느낄 수 없었다.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만큼 멋지게 이기는 경기를 한 뒤 은퇴 선언을 하고 싶어요. 당장은 오는 7, 9월에 있을 일본 로드FC 경기를 이긴 후 11월 28일 한국에서 열리는 UFC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원하는 상대요? 당연히 추성훈이죠. 그 친구 다리기술 하나는 끝내주거든요.”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윤동식은 1972년 8월 24일생, 183㎝ 91㎏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 2009년 K-1 어워드 우수선수상 2005년 일본 프라이드 진출 선언 2001년 체육훈장 거상장 1997년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 1993~1995년 국제대회 47경기 연승
  • [프로야구] ‘거대 공룡’ NC 어느새 단독 선두

    [프로야구] ‘거대 공룡’ NC 어느새 단독 선두

    NC가 파죽의 7연승으로 48일 만에 단독 선두에 나섰다. NC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해커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7-1로 물리쳤다. NC는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4월 9일 이후 48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NC의 7연승은 팀 창단 이래 최다이다. NC 선발 해커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6승(다승 공동 2위)째를 일궜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NC는 1회 안타와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테임즈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준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섰다. NC는 3-1이던 6회 2사 3루에서 지석훈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만루에서 박민우와 김종호가 각 1타점과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넥센은 대구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며 삼성을 13-4로 대파했다. 넥센은 5연패의 사슬을 끊고 7위에서 공동 5위로 뛰었다. 삼성은 NC와 승차 없이 2위로 밀려났다. 넥센은 1회부터 삼성 선발 장원삼을 두들겼다. 박병호는 1-0이던 1회 무사 2, 3루에서 장외(135m) 3점 아치를 그렸고 윤석민은 3회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3경기 만에 시즌 12호포로 선두 테임즈(NC)에 5개 차로 다가섰다 넥센은 6-2로 앞선 4회 바뀐 투수 김기태를 상대로 스나이더가 1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5회 유한준과 김민성이 연속 타자 대포로 가세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이닝 3실점으로 6승째를 챙겼고 장원삼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SK는 문학에서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를 6-0으로 일축했다. 4위 SK는 5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고 롯데는 3연승을 마감했다. 김광현은 6이닝 6안타 3볼넷으로 6승째를 따냈다. 2년차 롯데 선발 구승민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4실점했지만 안정된 투구로 기대를 모았다. 한화는 11번째 매진을 이룬 대전에서 KIA를 8-4로 제쳤다. 한화는 2연패를 끊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KIA는 3연승을 마감하며 8위로 두 계단 내려섰다. LG는 잠실에서 kt를 8-1로 누르고 2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포토] 마이애미오픈, 우승 트로피 받은 조코비치와 머레이 “누가 1등인지 한 눈에 알겠다”

    [포토] 마이애미오픈, 우승 트로피 받은 조코비치와 머레이 “누가 1등인지 한 눈에 알겠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235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4위·영국)를 2-1(7-6<3> 4-6 6-0)로 제압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90만400 달러(약 9억8000만원)를 받았다. 또 2007년과 2011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머레이를 상대로 최근 7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18승8패로 앞서게 됐다. 머레이는 6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3위에 오르게 되지만 최근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등 ‘빅3’를 상대로 12연패 늪에 빠졌다. 머레이는 11일 스코틀랜드에서 약혼녀 킴 시어스와 결혼할 예정이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235 달러) 복식 결승에서는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사니아 미르자(인도)가 엘레나 베스니나-에카테리나 마카로바(이상 러시아)를 2-0(7-5 6-1)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묶음] 크리스티 커, “이게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포토묶음] 크리스티 커, “이게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뉴질래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 시즌 7연승에 도전했지만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합계 20언더파 268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림은 지난해 2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대회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치면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해 준우승(합계 18언더파 270타)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지만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타수를 기록하는 기복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테랑 앞에서 ‘LPGA 코리안 허리케인’ 소멸

    2015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어닥친 ‘코리안 허리케인’이 7연승 문턱에서 소멸됐다.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0일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끝난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한국(계) 선수 시즌 7연승에 도전했지만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38·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에 2~3타 못미쳐 우승컵을 넘겨줬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림은 지난해 2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기복이 심한 경기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해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에 그쳤다. 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3위. 우승자 커는 약 2년 만이자 LPGA 투어 1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 25만 5000달러(약 2억 8000만원)를 챙겼다. 2014 시즌인 지난해 11월 후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우승으로 시작된 한국(계) 선수들의 연속 우승은 이번 시즌까지 넘어온 뒤 10승에서 멈춰 섰다. 이미림은 중반까지 커, 리디아 고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지만 커가 13~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 3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이미림은 16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 커를 1타차로 추격했지만 17번홀(파5)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연달아 러프를 오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커는 18번홀(파4) 3퍼트로 1타를 잃고 먼저 경기를 끝냈지만 타수 차는 여전히 2타로 벌어져 있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설’의 화려한 귀환…박세리, 5년 만의 LPGA 우승 ‘청신호’

    ‘전설’의 화려한 귀환…박세리, 5년 만의 LPGA 우승 ‘청신호’

    ‘고목에서 꽃이 다시 필 수 있을까.’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5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박세리는 보기 없이 버디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박세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8언더파는 지난해 나왔던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공동 6위에 올랐던 박세리는 이로써 2010년 5월 벨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만 4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6승째 문을 두드리게 됐다. 더욱이 박세리는 4월 2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를 앞둔 터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한 기대를 크게 했다. 박세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다음주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며 지금까지 번번이 피해 갔던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메이저 우승컵 5개를 수집한 박세리는 유일하게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은 밟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12년 공동 8위.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6타를 줄인 합계 16언더파로 사흘째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1타 뒤진 타수(15언더파 201타)로 막판 추격전을 시작한 재미교포 앨리슨 리가 2위를 달렸고, 박세리와 동타를 친 리디아 고(18·캘러웨이)에 이어 장하나(23·비씨카드), 박인비(27·KB금융그룹·이상 10언더파)가 공동 10위에 포진해 올 시즌 개막전부터 달려온 ‘코리안 시스터스’의 7연승 행진을 예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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