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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부처 부동산부자 톱10, 文정부 출범 후 집값 8억씩 올랐다

    경제부처 부동산부자 톱10, 文정부 출범 후 집값 8억씩 올랐다

    대부분 강남·세종시에 집 여러 채 보유김상균 철도시설公 이사장 75억 ‘1위’“자신들 집값 올리기 위한 정책 내놓아”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분석한 다주택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 고위공직자 107명 중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39명이었다. 이 중 3채 이상을 보유한 건 7명이었다. 재산 신고 당시 직책 기준으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김채규 당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채규하 당시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백명기 조달청 차장 등이 3채를 보유했고,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와 최창학 당시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4채씩 보유했다. 다주택자 대부분은 서울 강남4구와 세종시에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강팔문(전 국토부 국토정책국장) 새만금개발공사 사장과 정성웅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장 등 3명은 강남4구에 2채 이상 주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주택자 39명 중 절반에 가까운 16명이 세종시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부동산 재산 상위 10명은 신고액 기준으로 1인당 평균 33억 50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실거래가의 40~60% 정도인 공시지가로 재산을 축소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톱10’의 실제 부동산 평균 재산은 50억원을 훌쩍 넘긴다.10명 중 6명이 주택정책을 다루는 국토부, 기재부, 금감원 소속이었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75억 2000만원을 신고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었다.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김 이사장은 15억 3000만원 상당의 주택 2채와 비주택 5채, 토지 12필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39억 2000만원)과 구윤철 당시 기재부 제2차관(31억 7000만원),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29억 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29억원), 박영수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27억 8000만원), 정성웅 금융감독원 부원장보(27억 1000만원), 김채규 당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26억 3000만원), 고승범 한국은행 금통위원(24억 8000만원), 김우찬 금융감독원 감사(24억 5000만원) 등도 상위 10인에 포함됐다. 특히 부동산재산 상위 10명이 보유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중 시세 조사가 가능한 물건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15억원에서 22억 8000만원으로 평균 7억 8000만원(52%)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관료들이 과거 정부에서도 그랬듯이 정권을 이용해 자신들의 집값을 올리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다수가 상위 1%에 속하는 이들이 과연 서민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토부, 기재부, 금융위 등에는 다주택 보유자나 부동산 부자를 업무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공급시스템 개혁과 법인 토지 실효세율 인상, 후분양제 시행 및 선분양 시 분양가상한제 등을 촉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부동산정책 고위공직 107명 중 39명 ‘다주택자’

    부동산정책 고위공직 107명 중 39명 ‘다주택자’

    1인당 12억 선… 국민 평균의 4배文정부 들어 평균 5억 이상 올라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동산·금융 정책을 다루는 주요 부처와 산하기관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이 주택 2채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책을 직접 주무르는 이들의 부동산 재산은 문재인 정부 들어 평균 5억원 이상 올랐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좀체 잡히지 않는 건 정책 설계자들이 집값 상승의 과실을 따 먹는 ‘부동산 부자’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 등 고위공직자 107명 중 36%인 39명이 다주택자”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 가운데 국토부, 기재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은행 등 주요 경제부처와 산하기관 소속 1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했다. 고위공직자 본인과 배우자가 2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39명(36%)이었다. 이 중 7명은 집이 3채 이상이었다. 무주택자는 8명(7%)에 그쳤다. 107명의 1인당 재산은 신고가액 기준 평균 20억원, 부동산 재산은 12억원에 달했다.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3억원)의 4배다. 부동산 부자 고위공직자 상위 10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무려 33억원에 달했다. 고위공직자의 상당수가 집값 상승 폭이 높은 서울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 4구’와 세종시에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었다. 107명 중 강남에 집을 가진 사람은 39명이었는데, 이들이 강남에 보유한 주택 수는 모두 42채다. 강남에 집이 있는 공직자는 부처별로 금융위(16명), 기재부(11명), 국토부(10명), 공정위(2명) 순이었다. 부동산 금융정책을 직접 다루는 국토부, 기재부, 금융위 직속 39명의 부동산 평균 시세는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11억 3000만원에서 올해 6월 17억 1000만원으로 5억 8000만원이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부동산 정책을 23번이나 발표해도 집값을 잡지 못한 것은 고위공직자 중 다수가 다주택자에 강남 부동산 보유자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책 내놔도 ‘전세패닉’…전세가 58주째 상승

    대책 내놔도 ‘전세패닉’…전세가 58주째 상승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0’, 대치동 은마아파트 ‘4’, 신당동 약수하이츠 ‘2’. 2000~4000가구의 서울 대단지 아파트에서 나온 ‘귀한’ 전세물건 숫자다. 정부가 집값 불안에 따른 ‘패닉바잉’(공황 구매)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규모 공급대책을 포함한 23번째 부동산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전세 시장은 7개월여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는 등 ‘전세 패닉’ 상태가 됐다. 개정된 임대차보호법 영향에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3기 신도시 등 정부 공급을 기다리며 매수 타이밍을 미루고 재건축 실거주 의무까지 맞물려 전세는 ‘씨’가 마르고 있다. 서울신문이 6일 서울 시내 1000가구 이상 주요 아파트 단지 10곳을 대상으로 전세 매물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매물과 중개업소에 나온 전셋집은 전체 2만 8995가구 가운데 90가구로 0.31% 수준에 불과했다. 매물 수의 경우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에 겹쳐서 올라오는 만큼 실제 중복 매물을 빼면 수치는 더 줄어든다.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이지만 전세는 단 4건에 불과했다. 전세율이 높은 강남구뿐 아니라 중소형 평수가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에서도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1·6호선 더블역세권에 위치한 노원구 월계동 ‘월계그랑빌’은 3003가구 가운데 전세 매물이 6건에 불과했다. 아예 전세 매물이 없는 곳도 있었다.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는 2176가구나 되지만 이날 기준으로 전세 매물은 한 건도 없었다. 화곡동 N공인 관계자는 “2002년 입주 이후 아무리 전세가 부족해도 매물이 30가구 이상은 항상 있었는데 이렇게 씨가 마른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나마 나와 있는 전세는 가격이 폭등한 상태다. 실제로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로 지난해 12월 30일(0.19%) 조사 이후 7개월여 만에 최대치로 올랐으며 58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리센츠 전용 59.9㎡는 지난달 31일 보증금 8억 5000만원(20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45.83㎡는 지난달 4일 17억 7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가 개정 임대차법 시행을 앞둔 같은 달 17일 무려 5억원 이상 급등했다. 이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도입으로 전세 계약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계약갱신 시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 때 보증금을 최대한 올리면서 전셋값이 뛰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이 늘어난 가운데 공급 계획이 나온 8·4대책 이후 3기 신도시 대기 수요까지 늘면서 전세에 눌러앉는 세입자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다. 압구정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6·17대책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분양권을 받는 조건으로 2년간 실거주를 의무화하자 전세로 줬던 집에 직접 들어오겠다거나, 전입신고만 하고 집을 비워 두겠다는 집주인이 나오면서 전세 물량이 거의 없다”면서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늘어난 데다 임대차 3법 통과로 4년 안에 전셋값을 올리는 게 어렵게 되자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한번에 많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8·4대책 이후 정부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강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 부족한 전세물량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물량 자체가 현재 너무 없기 때문에 법으로 아무리 규제해도 당분간 가격폭등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휴가철 비수기인데도 상승 폭이 이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9월 이사철과 임대차보호법 진통이 겹치는 9~11월 전세대란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옵티머스 피해자 만난 NH證 사장 “하나은행·예탁원도 법적 책임져야”

    옵티머스 피해자 만난 NH證 사장 “하나은행·예탁원도 법적 책임져야”

    오늘(6일) 피해 투자자 비대위 구성원 만나피해자 측 “계약 취소 적용해 100% 원금 환급” 주장NH證 “보상률 높이려면 두 기관 연대 책임 필요”“NH證이 기본 보상금 마련 뒤 하나·예탁원도 자금 내놓는 게 이상적”5000억원대 투자금이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의 책임 소재를 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피해자들을 만나 “우리뿐 아니라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과 함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투자자들이 “옵티머스 사태는 사실상 사기극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팔아치운 판매사에도 큰 책임이 있다”며 원금 전액 환급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펀드 운용 과정에 엮인 두 기관의 책무도 강조해 함께 보상액을 조성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옵티머스 펀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들을 만나 “높은 공급(보상) 비율을 위해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에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두 기관의 과실이 있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이들도 보상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다. 옵티머스 펀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설계한 사모펀드인데 운용·판매 과정에서 수탁사인 하나은행은 운용사 지시를 받아 자산을 관리했고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은 펀드 회계처리를 맡았다. 현재 금감원은 이 기관들이 업무 처리 과정 때 잘못한 게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가장 책임이 무거운 옵티머스운용은 김재현 대표가 구속되고 임직원 대부분이 퇴직해 사실상 공중분해된 상태다. 피해자모임 측은 옵티머스 펀드가 애초 약속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전혀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불완전판매가 아닌 사기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처럼 민법상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원금 전액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NH증권 측은 “우리도 옵티머스운용에 당했다”는 입장이고 계약 취소를 하면 책임을 전부 자신들이 지게 돼 피해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옵티머스 피해 관련 조정안을 논의 중인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피해자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계약 취소를 적용해준다면 NH증권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NH증권 관계자는 “일부 이사들은 피해 당사자인 우리가 원금 보상을 해주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어서 보상액이 이사회를 통과하려면 수탁사와 사무관리사가 연대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NH증권 관계자는 “예컨대 옵티머스운용의 남은 투자금을 환수한 뒤 여기에 우리의 자금을 보태 ‘2000억원+α’를 마련하고,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이 나머지 보상 자금을 일부 지원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안이 될 것 같다”면서도 “회수 가능한 옵티머스의 투자금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면담 내용을 두고 비대위 측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은 ‘금감원 분조위에서 결론을 내리면 최대한 따르겠다’고 하면서도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NH증권은 분조위 등의 결정이 나기 전 피해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선지급액과 관련해 각 고객의 자금 상황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대위 측은 “차등 지원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정 사장이 이사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정 사장이 제시한 ’연대책임론’에 대해 예탁결제원과 하나은행 측은 “우리 잘못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의미없는 얘기”라는 입장을 보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검찰 수사나 금감원 조사 결과 등이 나와야 보상 여부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도 “NH 측으로부터 연대책임과 관련해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중간 검사 결과에 따르면 NH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액의 약 84%인 4327억원을 팔았다. 해당 증권사에서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개인 계좌 수는 884개, 법인 계좌 수는 168개로 투자 금액은 각각 2092억원, 2235억원이었다. 지금까지 NH증권을 통해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최소 70% 이상의 투자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NH증권은 지난달 23일 이사회 열어 옵티머스펀드 피해액 중 어느 정도 비율을 투자자에게 선지급할지 결론 내리지 못했다. NH증권은 오늘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속보] 정부, 1천만달러 대북지원 “긴 호흡으로 인도적 지원”

    [속보] 정부, 1천만달러 대북지원 “긴 호흡으로 인도적 지원”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10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9억원)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지원은 WFP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난 6월 의결이 추진됐다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보류된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결정은 인도적 사안을 정치·군사적 사안과 연계하는 단기적이고 좁은 시야서 벗어나, 이제 인도적 협력은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이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지원은 WFP가 북한 내 7세 미만 영유아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북한과 합의해 추진하는 사업에 정부가 일정 부분 공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북한 9개도 60개군 내 보육원·유치원 등의 영유아와 임산·수유부에게 영양강화식품 약 9000t을 지원하는 ‘영양지원사업’과 취로사업에 참가한 북한주민 2만6500명에게 옥수수·콩·식용유 3600t을 제공하는 ‘식량자원사업’ 등이다. 총 1000만 달러 중에 800만 달러는 영양지원 사업에, 나머지 200만 달러는 취로사업을 통한 식량자원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취로사업을 통한 식량지원은 정부가 처음 지원하는 사업형태로, 재난·재해 방지를 위해 농촌 기반시설 구축·복구 사업에 참여하는 북한 주민에게 노동의 대가로 식량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공공근로사업인 셈이다. 취로사업 참여 대상으로는 여성이 세대주이고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세대원인 주민이 우선 선발될 예정이다. 1000만 달러는 현금 공여 방식으로 지원된다. 다음 주 WFP로 송금되면, WFP가 자체 조달 절차에 따라 필요한 물자를 구매한 뒤 북한으로 수송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약 4개월이 소요된다. 따라서 올해 연말은 돼야 정부가 공여한 돈으로 구입한 물자가 북한으로 전달돼 현지 공장에서 영양지원 물자로 생산·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는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물자가 북한 항구에 도착할 때부터 주민들에게 전달될 때까지 WFP가 물자 추적시스템을 가동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분기에 한 번씩 정부에 보고되고 WFP 서울사무소와 진행 상황에 대해 수시로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올해 유니세프 등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추협에서는 DMZ(비무장지대)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DMZ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남북출입사무소와 철거 감시초소(GP) 등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올해는 일부 건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철거 GP를 전시공간으로 꾸미는 등에 필요한 사업비 28억9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엔 32억7000만원, 2022년에는 13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DMZ 일대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남북 간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접경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WFP를 통해 지원하려 했으나 북한이 거부했던 쌀 5만t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잠정보류된 상태이며 공여금은 아직 환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與 야심작’ 임대차법, 반대가 더 많았다…반대 49.5%, 찬성 43.5%(종합)

    ‘與 야심작’ 임대차법, 반대가 더 많았다…반대 49.5%, 찬성 43.5%(종합)

    정부와 거대여당이 야심차게 밀어붙인 계약갱신청구권제 및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대해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개정 임대차보호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반대 49.5%, 찬성 43.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수도권에서는 반대 50.0%, 찬성 40.3%로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도 반대 49.0%로 찬성(46.7%)보다 더 높았다. 수도권의 자가 소유자의 경우 반대 55.9%, 찬성 36.5%로 반대가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與 국회서 ‘속전속결’ 임대차 3법 통과 국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개정안은 세입자가 기존 2년 계약이 끝나면 추가로 2년 계약 연장을 보장받을 수 있고, 임대료 상승 폭은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상한을 정하도록 했다. 다만 집주인이나 직계존속·비속이 주택에 실거주할 경우 계약 갱신 청구를 거부할 수 있게 했다.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가운데 나머지 전월세신고제인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윤희숙 “경제효과는 전세제도 소멸”“4년마다 임대료 껑충, 월세 돌릴 듯”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임대차 3법이 상정되자 반대토론만 하고 전원 퇴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소위원회 구성, 심리와 토론도 없이 상정된 법안에 표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통인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권이 통과되자 “개정된 법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아니라 주택임차보호법으로, 임대인을 법의 보호 테두리 밖으로 밀어낸 것”이라면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전세제도 소멸”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법은 선동적이기까지 하다. 임대인은 적이고 임차인은 친구라는 선언을 하고 있으니 정책을 실제 작동하게 하는 것이 법안의 진정한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라면서 “저열한 국민 갈라치기 정치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제도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잠기고 4년마다 임대료가 한꺼번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또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를 보증부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많아져 임차인의 부담이 커질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NH투자증권 김규정 부동산전문위원도 “전세 물량이 부족하고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에 임대차법까지 시행돼 전세 시장이 더 불안해지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7개월 만에 최고김현미 “임대차 3법 통과되면 안정” 실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크게 뛰었다.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서둘러 올리고 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7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4%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해 1월 6일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서초구(0.18%)·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강남구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문정동 구축을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잠원동 인근 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84.9㎡는 3월 11억원 수준이던 전셋값은 3개월 만에 1억 5000만원 뛴 6월 12억 5000만원(11층)에 거래됐고 현재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8㎡(이하 전용면적)는 6월까지 7억원 안팎에 머물던 전셋값이 한 달 만에 1억원 이상 뛰어 현재 8억원을 넘어섰다. 김현미 “임대차 3법, 시장 확연히 달라질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임대차 3법이 (본회의를) 통과되고 나면 시장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약갱신청구권 등은 프랑스, 미국 이런 데서도 다 시행되는 제도”라면서 “이 제도가 통과되면 기존 계약에도 적용돼서 시장 안정세는 확실하게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 고위공무원 부동산 업무배제 찬성 73.7%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다주택 고위공직자를 부동산 업무에서 배제해야 하는지’를 물은 여론조사에선 배제에 찬성하다는 응답이 73.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맡아도 상관 없다’는 16.1%, ‘잘 모름’은 10.2%였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오경 의원, 광명철산배수펌프장 노후펌프 교체비 7억원 확보

    임오경 의원, 광명철산배수펌프장 노후펌프 교체비 7억원 확보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갑) 의원이 수해예방을 위한 철산배수펌프장 노후 펌프 교체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했다. 5일 임 의원에 따르면 철산배수펌프장은 광명시 안양천로 495에 위치한 시설물로, 조달청 내용연수 11년을 초과한 34년이 넘었다. 2018년 철산배수펌프장의 펌프 성능 및 정밀안전진단 결과 수해 예방을 위해 노후 펌프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된 바 있다. 철산배수펌프장 노후 펌프를 교체해 치수방재 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여 광명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을 더욱 촘촘히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앞으로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곳곳의 위험 요소들을 제거해 더욱 안전한 광명, 살기 좋은 광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안부의 특별교부세에는 자전거도로 보수·보강을 위한 3억원도 반영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약사로 변신’ 코닥의 주가 급등… ‘수상한 거래’ 의혹

    ‘제약사로 변신’ 코닥의 주가 급등… ‘수상한 거래’ 의혹

    미국 정부가 사진 필름으로 유명한 이스트먼 코닥이 정부 지원을 받아 제약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주식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 지원 관련 발표 전날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가 폭등한 것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일(현지시간) 코닥이 거액의 정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코닥이 미국 정부로부터 7억 6500만 달러(약 9137억원)의 대출을 받아 제약회사인 ‘코닥 파마수티컬즈’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는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발표 전까지만 해도 3달러 안팎이었던 코닥의 주가는 이후 매수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50달러대까지 폭등했고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자금 지원 계획이 발표되기 전날인 27일 코닥 주식은 165만주가 거래됐다”면서 “이는 10일 동안 거래 평균보다 14배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WSJ도 “당시 하루 평균 23만 1000주가량 거래되던 코닥 주식은 27일 160만주 넘게 거래됐고 주가도 25%나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SEC는 비공개 내부 정보가 불공정하게 이용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코닥은 정부 지원 보도자료를 미리 언론에 사전 배포했고, 코닥 본사가 있는 한 지역 방송국이 이를 보도하면서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기사는 즉시 삭제됐지만 보도 자체만으로도 정보가 미리 새어나간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해당 방송국은 “사전에 약속한 보도시간(엠바고)이 없어 기사를 내게 됐다”고 해명하며 SEC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SEC 조사는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코닥이 관련 정보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수준이다. 짐 컨티넨자 코닥 회장은 지난달 30일 “그것(거래량 및 주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다. 코닥 직원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발표 직전까지도 (정부 지원 사실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표 하루 전날 코닥 임원들 중 일부에게 돌연 대규모 스톡옵션이 부여돼 의혹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코닥 지분 5.8%를 보유한 컨티넨자 회장은 17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를 최근 주가로 환산하면 1600만 달러에 이르는 가치라고 WSJ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닥은 “컨티넨자 회장의 잠재적 이익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는 주식을 판 적이 없고 앞으로도 팔 뜻이 없다”고 반박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코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것(코닥의 주가 급등)을 좀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다면 빨리 알려주겠다”면서도 “나는 그것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미 의회에서도 관련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제이 클레이턴 SEC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내부자 거래 가능성과 발표 유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코닥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리에 협상하던 시기”에 지난달 코닥 임원진들의 주식 매입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7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4165억달러

    7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4165억달러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65억 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57억 7000만 달러 늘었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났고, 미 달러화 약세로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7월 중 4.6% 내렸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변한 3월 90억 달러 감소한 이후 4월부터 넉 달째 증가하고 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한 달 전보다 67억 9000만달러 늘어난 3793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 예치금은 248억 6000만 달러로 11억 8000만달러 줄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3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 1123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 3832억달러)과 스위스(9618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생태 복원” VS “생업 중단”… 낙동강하굿둑 개방 둘러싼 ‘물의 전쟁’

    “생태 복원” VS “생업 중단”… 낙동강하굿둑 개방 둘러싼 ‘물의 전쟁’

    민물·염수 공존하는 ‘기수역’ 복원 효과 고등어·전갱이·복어·도다리까지 ‘귀향’지하수 염분 영향 적어 개방 기대 커져 “염도 피해, 9월 갈수기 실험해야” 주장도“세계적 드문 사례… 비상 계획까지 준비”낙동강 하굿둑이 지난 6월 4일 세 번째로 수문을 개방했다. 1987년 낙동강 물을 담을 거대한 그릇으로 만들어진 하굿둑은 장마나 태풍 등으로 하천물이 불어나면 수문을 열어 바다로 물을 빼냈다. 32년 만인 지난해 6월과 9월, 그리고 올해 6월 3차례 이뤄진 개방은 매년 수위 관리를 위한 개방과 목적이 달랐다. 민물인 하천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바닷물을 낙동강으로 유입시켜 ‘기수 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실험한 것이다. ‘기수역’(汽水域)은 강의 하구에 강물과 바닷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염분의 농도가 강물보다 높고 바닷물보다 낮은 독특한 생태계다. 하굿둑이 건설된 후 기수역이 사라지고 환경 변화로 낙동강 하구를 찾는 철새가 감소했다. 하굿둑 수문을 여는 관건은 염분 피해다. 바닷물의 유입 범위와 염분의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 하굿둑 개방은 낙동강을 시작으로 금강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4대강 보 개방과 함께 용수 공급을 둘러싼 또 다른 ‘물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사라진 낙동강 ‘재첩’도 다시 돌아올까 지난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한 3차 개방에서는 수문을 올려 바닷물고기를 상류로 이동시켰다. 개방 후 둑 상류에서 물고기 종수와 개체수가 증가했다. 어류 조사 결과 2차 실험기간(6월 12일) 1㎞ 지점에서 민물과 기수·해수어종 등 15종, 75마리가 확인됐다. 5차 실험기간(7월 3일)에는 기수·해수종이 상류 7.5㎞ 지점에서도 잡혔다. 고등어·농어·전갱이 등 바다와 기수역에 사는 어류가 수문을 통과해 둑 상류까지 올라왔고 장어 등 회귀성 어류도 나왔다. 기수어종의 등장에 낙동강 ‘재첩’에 대한 향수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역 애주가들의 속을 달래 주던 낙동강 재첩은 하굿둑 건설 후 사라졌고, 낙동 김도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현 조건에서 재첩 복원은 어렵다. 재첩은 15psu(1psu는 바닷물 1㎏에 1g의 염분이 들어 있다는 의미)의 염도와 모래·자갈 지형에서 서식하기에 강바닥 ‘천이’가 필요하다. 낙동강 인근에서 만난 어부 장덕철씨는 4일 “장어와 농어 등 기수어종과 복어·도다리 등 기수역을 왕래하는 어류들이 37년 만에 낙동강으로 ‘귀향’했다”면서 “낙동강을 살리려면 수문을 전면 개방해야 하지만 식수원과 농업용수 사용이 많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문 개방의 키를 쥐고 있는 지하수의 염분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기수역 생태계 복원 및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가 연구 필요성도 제기됐다. 두 번째 대조기에 614만t의 해수를 유입한 결과 염분이 상류 12.1㎞ 지점에서 확인(1.68psu)됐다. 계획 범위인 대저수문(상류 15㎞) 아래지만 1개 수문만 개방했고 환경대응용수뿐 아니라 많은 비가 내렸다는 점에서 수문 운영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하굿둑 상류 20~30㎞ 지점에는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이 집중돼 있다. 취수장에서 하루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만 439만여t에 달한다. 농업용 양수장 33곳에서도 하루 230만t을 사용한다. 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은 “세 차례 실험은 하굿둑 개방 및 개방 시간 확대에 따른 해수의 이동과 지하수 영향, 수생태계 변화 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최종 개방 여부는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며 “용수 확보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건설 당시 고려하지 못한 생태계 회복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개방에 엇갈리는 민심… 관건은 ‘농업용수’ 환경부 등 5개 기관과 시민·환경단체들은 3차 개방 결과에 대해 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분 개방 시 현재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기수역을 어느 규모로 조성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주기재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하굿둑은 개발의 교두보로서 약 450만평의 갯벌이 사라지고 강과 바다의 이동통로를 막아 많은 생물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면서 “수문 개방으로 어종이 다양해진 것은 장기적으로 강 전체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강은 스스로 길을 만들기에 ‘조심성’이 과할 필요가 없다”며 “개방 수문 숫자보다 바닷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농민들은 수문 개방에 따른 염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부산 강서지역은 3~4m만 땅을 파도 짠물이 나온다. 농번기에는 양수장에서 낙동강 물을 공급받지만 9월 이후에는 지하수(표층수)나 수돗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 대파가 유명한 것도 염분에 강하기 때문이다. ‘짭짜리’ 토마토는 새로운 농법으로 개발한 작물이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낸 특산물이다. 농민들은 토마토 수확 후 그 자리에 벼를 심는다. 땅의 염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이다. 농민들은 염분 영향 파악을 위해 9월 이후 갈수기에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화식 대저토마토작목반연합회장은 “물이 많아도 활용할 용수가 제한적인 데다 염도가 높으면 양수장 가동이 중단돼 생업이 불가능해진다”면서 “상류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책이 마련된다면 개방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3차례 수문 개방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해 이뤄진 1·2차 개방 땐 수문 1기(좌안 8번)를 38분, 51분씩 개방해 해수의 이동거리를 분석했다. 1차(6월) 개방에서는 바닷물 64만t이 유입돼 7㎞(최저층 기준)를 이동했고, 2차(9월)에서는 101만t이 들어와 8.8㎞까지 올라갔다. 환경부는 “단기 개방으로 지하수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물의 탁도 개선(47% 감소) 효과는 컸다”고 밝혔다. 3차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간 수문을 개방했을 때 염분 확산 등의 변화를 실험했다. 하천보다 바다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개방했다. 첫 번째 대조기(6월 4~8일)에 수문 1기(좌안 9번)를 개방해 총 258만t을 유입했고, 두 번째 대조기(6월 19~25일)에는 수문 2기(좌안 9, 10번)를 활용해 위아래로 개방하는 방식으로 총 614만t이 들어왔다. 유입된 염분은 하천 바닥으로 가라앉아 상류로 이동했고, 유입 횟수가 반복될수록 하천의 저층에서 염분 농도가 상승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하굿둑 수문 개방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농업용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수문 관리뿐 아니라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의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하는 비상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낙동강 하굿둑은 염수 막고 안정적 취수용 건설철새 도래지 등 환경 파괴 논란 낙동강 하굿둑은 낙동강 하류인 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명지동을 연결하고 있다. 1970~80년대 바닷물이 상류 26㎞ 지점에 있는 물금취수장까지 올라가면서 안정적 취수 및 김해평야의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 건설됐다.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염분 농도가 높아 취수가 중단되는 날이 연평균 14일이나 됐다. 1977년에는 45일간 취수를 하지 못했다. 하굿둑은 총연장 2.4㎞, 높이 18.7m인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낙동강 하굿둑은 1987년 11월 완공된 하단동과 을숙도를 잇는 좌안배수문(510m)이다. 을숙도와 명지동을 연결하는 우안배수문(343m)은 4대강 사업 일환으로 2013년 8월 완공됐다. 하굿둑 건설로 밀양댐 10개 용량인 연간 7억 5000만t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둑 상부에는 도로가 건설돼 부산∼서부경남 간 교통 소통을 개선했다. 하굿둑 운행 차량이 하루 10만대에 달한다. 낙동강 하류 연안 100만평을 매립해 신평장림공단 등을 조성해 택지와 공업용지난을 해소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집중호우 시 토사가 쌓여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세계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의 환경 파괴와 녹조 발생이 증가하는 등 수질이 악화됐다.
  • “1등 견제” 적에서 동지로… KT·LGU+의 ‘오월동주’

    KT와 LG유플러스가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1등 사업자인 SK텔레콤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현실 콘텐츠 등 ‘즐길거리’ 공유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각자 보유한 10여편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렸음에도 아직 즐길 콘텐츠가 없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고객에겐 ‘즐길거리’가 더욱 늘어났다. 양사는 앞으로 고객의 반응과 추이를 살피면서 서로 공유할 콘텐츠의 범위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에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KT를 주축으로 산학연이 모인 ‘인공지능(AI) 원팀’에 LG유플러스와 LG전자가 합류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동통신 3사는 5G 품질 문제로 설전을 벌이고, 고객 유치를 위해 ‘불법 보조금 경쟁’까지 하던 사이였다. ●인수합병 저지 광고… 티맵 맞선 ‘원내비’도 KT와 LG유플러스의 ‘오월동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려 할 때 KT와 LG유플러스는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1면에 ‘SK텔레콤은 나쁜 인수합병을 포기하십시오’라는 광고를 공동 게재했다. 2017년에는 KT의 음악 플랫폼인 지니뮤직에 LG유플러스가 267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로 참여했고, 같은 해에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티맵’에 맞서 ‘원내비’를 함께 내놓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KT 그룹사인 ‘후후앤컴퍼니’와 손잡고 악성 전화번호 식별이 가능한 ‘후후-유플러스’를 내놓은 것도 2017년이다. ●1위 SKT, 카카오·해외기업들과 동맹 강화 반면 KT나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내놓은 사업은 찾기가 힘들다. 협력을 하더라도 ‘원스토어’(앱장터)나 ‘패스’(본인인증 앱)와 같이 이통 3사가 다같이 참여하는 것이지 SK텔레콤과 단둘이 동맹을 맺진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1위 사업자를 따라잡기 위해 상호 협력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결국 카카오같이 통신업이 아닌 회사나 해외 기업들과의 동맹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케이뱅크 ‘모바일 주담대’ 승부수… 불붙는 핀테크戰

    케이뱅크 ‘모바일 주담대’ 승부수… 불붙는 핀테크戰

    케이뱅크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아파트 담보 대출을 이달 안에 출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BC카드가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한 케이뱅크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면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든 과정이 은행 방문 없이 이뤄진다. 필요한 서류는 소득증빙서류, 등기권리증 등 두 가지로 간소화했다. 직접 제출할 필요 없이 사진 촬영,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할 수 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2일이고, 금리는 최저 연 1.63%다. 케이뱅크는 기업 간 거래로 비대면 금융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주주사인 KT와 연계한 상품도 강화하고, 우리카드나 BC카드와의 협력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이 행장은 “케이뱅크는 나름의 성공 공식을 찾아야 하는데, 가장 빠른 방법이 주주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이르면 2022년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KT의 대주주 적격성 논란으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하지 못했다. 2019년에는 1008억원, 올 1분기에는 2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019년 137억원, 올 1분기 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면서 인터넷은행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내년에 출범하고, 네이버를 필두로 한 빅테크가 금융업으로 본격 진출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 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삼성생명 판매-NH투자증권 발행 금 관련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삼성생명 판매-NH투자증권 발행 금 관련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삼성생명 534억원로 사모펀드 최대 판매金 무역업체 신용장 투자상품…연 4% 이자 발행사 NH證 “내년 5월까지 다섯차례 분할상환”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삼성생명에서 판매한 금 거래 관련 무역금융 사모펀드의 환매 연기가 발생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발행사인 NH투자증권은 ‘유니버설 인컴 빌더 시리즈 연계 DLS(파생결합증권)’ 만기가 내년 5월 14일로 늦춰진다고 지난달 30일 판매사들에 통보했다. 해당 상품의 만기일은 지난달 16일이었다. DLS는 금 거래 과정에서 은행 신용장 개설을 위한 단기자금(보증금)을 대출해 연 4% 수준의 이자 수익을 얻는 펀드로 홍콩 소재 ‘유니버설 인컴 빌더(UIB) 펀드’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홍콩 자산운용사인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WMG)가 운용하고, ‘유니버스 아시아 매니지먼트(UAM)’가 투자자문사로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857억원 가량 팔린 DLS 상품의 현재 판매 잔액은 614억가량으로 삼성생명이(534억원) 제일 많이 판매했다. 신한금융투자(50억원)와 NH투자증권(30억원)도 판매했다. 해당 상품 환매 연기는 코로나19 사태로 무역 업체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국제자본시장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해 대출금 상환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은 내년 5월까지 DLS 원금과 이자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한다는 계획을 고객들한테 공지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인 보험사를 상대로 상품을 발행해 준 것으로, 발행사로서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홍콩 현지 운용사에 상환 지연 사유를 파악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통합당, 본회의 출석… 표결 참여는 안해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들을 겨냥해 종합부동산세를 최대 6%로 올린 종합부동산세법을 비롯한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세법 후속 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또는 고가 1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내년부터 많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종부세 부과 대상자들이 ‘종부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다주택자·고가 1주택자 ‘종부세 폭탄’ 피하려면 내년 5월말까지 집 팔아야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표결은 거대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했지만 부동산법을 비롯한 쟁점법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내년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 시 양도소득세를 중과(重課)할 예정이어서 현행 세율대로 양도세를 내기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팔아야 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했다. 다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매기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종부세 세율 최대 3.2% → 6%로 인상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렸다. 국세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지방세 관련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올렸다. 지방세 특례제한법은 신혼부부에게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나이·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 적용한다.민주, 통합당 “독재 의회” 항의 불참 후기재위서 부동산 3법 ‘일사천리’ 가결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당일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1가구 1주택자·일반 2주택 소유자도세율 0.6~3.0% 인상 종부세 내야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됨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 들어간 다주택 소유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처리된 법안은 개정 종부세법의 시행 시기가 2021년 1월 1일부터로 명시돼 있다. 즉,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부터 강화된 종부세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은 과세 기준일이 ‘내년 6월 1일’이다. 이때 가진 주택 수와 이 시점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기게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에게는 내년 5월 말이 ‘종부세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지 않을 수 있는 주택 처분의 데드라인이라는 뜻이 된다. 내년 5월까지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종전 0.6~3.2%의 세율로 냈던 종부세를 1.2~6.0%의 세율로 내야 한다. 현재와 비교하면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3억원 이하는 0.6%→1.2%, 과표 3억∼6억원은 0.9%→1.6%, 과표 6억∼12억원은 1.3%→2.2%, 과표 12억∼50억원은 1.8%→3.6%, 과표 50억∼94억원 2.5%→5.0%, 과표 94억원 초과는 3.2%→6.0%로 세율이 각각 상향되는 것이다. 또한 1가구 1주택자나 일반 2주택 이하 소유자는 0.5~2.7% 대신 0.6~3.0%의 세율을 적용한 종부세를 내야 한다.법인 주택 양도차익 최대 45% 세금‘핵폭탄 종부세’ 내년 5월말까지 팔아야 법인도 마찬가지로 ‘핵폭탄급 종부세’를 피하려면 내년 5월 말까지는 사택 이외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정부·여당은 내년부터 2주택 이하를 소유한 법인에는 종부세율을 3.0% 단일세율로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소유한 법인에는 6.0%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산정 때 6억원을 공제해주던 혜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세 부담 상한도 두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내야 하는 양도세 성격의 법인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크게 오를 예정이어서 법인이 강화된 양도세와 종부세를 동시에 피하려 한다면 연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는 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하면 양도차익에 기본세율 10∼25%를 적용하고 부동산 중 주택의 경우 추가로 10%의 세율을 더해 세금을 매겼지만, 내년부터는 추가 세율을 20%로 올려 법인 주택 양도차익에 최대 45%의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전월세 거래 신고법 국회 통과‘임대차 3법’ 입법도 끝냈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전월세 거래시 계약 당사자와 임대료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신고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거대 여당이 주도한 ‘임대차 3법’ 입법은 이로써 모두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 이날 개정안 통과에 따라 임대차 3법은 모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이튿날 즉시 시행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7개월 만에 최대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크게 뛰었다.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서둘러 올리고 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7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4%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해 1월 6일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서초구(0.18%)·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문정동 구축을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잠원동 인근 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84.9㎡는 3월 11억원 수준이던 전셋값이 지난달 12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된 뒤 지금은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8㎡(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까지 7억원 안팎에 머물던 전셋값이 현재 8억원을 넘어섰다. 마포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전세 물건이 없는 상황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4년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한다며 집주인들이 5000만원 이상씩 보증금을 올리고 있다”면서 “법 시행 후에도 당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립박물관 227곳 중 1위 서울역사박물관의 비결은

    전국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서울역사박물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공립박물관을 압도하는 조직 규모와 예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여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했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공립박물관 227개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우수한 157개관을 인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료 평가와 현장 평가를 진행한 뒤 인증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5개 범주에서 총점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상위 70%를 인증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전체 공립박물관 평균 예산은 10억원, 평균 직원 수는 11명 정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한 해 예산이 137억원, 전체 직원이 240명에 달한다. ‘설립 목적의 달성도’ 범주에서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범주에서는 복천박물관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문체부는 하반기에 미인증 박물관을 대상으로 운영 개선 상담을 진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은 재판이 변수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은 재판이 변수

    “아버지가 온전한 정신으로 지분 승계를 결정한 것인지 의심스럽다.”(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난 건강하다. 저야말로 첫째 딸이 정말 괜찮은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 재계 서열 43위인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 총수인 조양래(83) 회장이 지난 6월 말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을 후계자로 낙점한 데 대해 다른 자녀들이 불복하며 공방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3남매 지분 30.9%… 국민연금은 중립 예상 다만 업계는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 갈등이 한진그룹과 같은 규모의 대형 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의 4남매 중 막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이미 42.9%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로 입지가 공고하기 때문이다. 앞서 조 회장이 조 사장에게 보유 지분 23.59%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넘긴 상태다. 반면 장남 조현식 부회장(19.32%) 등 나머지 남매들의 지분은 모두 합쳐도 30.97%로 조 사장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차녀 조희원(10.82%)씨는 공식적으로 중립을 선언한 상태다. 아버지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을 신청하며 갈등을 대외적으로 공식화한 장녀 조희경 이사장의 지분은 0.83%에 그친다. 그래도 변수는 있다. 국민연금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율 6.24%까지 확보했다. 보유목적은 ‘일반투자’인 가운데 조 사장 외 나머지 남매들이 국민연금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면 그래도 지분 차를 꽤 좁힐 수 있다. 다만 국민연금이 굳이 ‘편들기’ 논란을 감수하면서 나머지 남매들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다. ●부친 성년후견도 이견… 법원 판단 기다려야 분수령은 법원의 판단이다. 조 사장은 납품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선고는 다음달로 예정됐다.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받은 1심과 달리 실형이 선고되면 향후 경영 활동에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조희경 이사장이 조 회장에 대해 신청한 성년후견도 서로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 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조 사장이 가장 유리한 대주주이지만 합병, 정관 변경 등 상법상 특별결의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지분율 3분의2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지는 못한 상황이라 다른 남매들을 설득하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면서 “재판에서 구속되더라도 지배구조는 문제가 없지만 경영활동에는 지장이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 1조 3677억… 영업익은 702억 한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이날 공시한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 3677억원에 영업이익 702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3.8% 감소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종로사랑상품권, 코로나 뚫고 발행 7개월 만에 ‘완판’

    서울 종로구는 올해 200억원 발행한 종로사랑상품권이 지난 1월 17일 판매를 시작한 뒤 약 7개월 만에 완판됐다고 3일 밝혔다. 종로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없애고 소비자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도입됐다. 200억원 가운데 현재 137억원이 사용됐으며, 구매 횟수는 약 9만 2000회, 결제 건수는 약 33만건이다. 지난 6월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제금액이 많았던 곳은 음식점(33%), 학원(16%), 동네마트(10%), 편의점(9%), 카페(7%) 순이었다. 결제 건수로는 음식점과 편의점 결제가 절반을 차지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지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정부 서울아파트값 52% 급등… MB·朴정부의 2배

    文정부 서울아파트값 52% 급등… MB·朴정부의 2배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주택 가격이 34% 오르고 아파트만 따지면 52%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아파트값 상승률(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상승 속도는 12배나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현 정부와 과거 정부의 집값 상승률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3일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서울 주택유형(아파트, 단독, 연립)별 중위매매가격(매매가의 한가운데 값)을 기준으로 집값 변화를 추정한 결과, 전체 주택의 가격은 지난 2017년 5월 5억 3100만원에서 올해 5월 7억 1300만원으로 1억 8200만원(34%) 상승했다. 아파트만 따로 따지면 6억 600만원에서 9억 2000만원으로 3억 1400만원(52%) 올랐다. 경실련은 현 정부의 집값 상승 폭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2008년 12월~2017년 3월)과 비교해도 단연 높다고 강조했다. 과거 정부에서는 서울 전체 집값이 4억 2600만원에서 5억 2700만원으로 1억 100만원(24%) 올랐고, 아파트 값은 총 1억 1800만원(25%)오르는 데 그쳤다. 경실련은 “국토부가 인용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더라도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 정부(0.4%)보다 현 정부(4.7%)가 11.8배나 높다”며 “현 정부 아파트값 오르는 속도가 과거 정부보다 최대 12배나 빠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문 대통령 임기 말인 2년 뒤에는 서울 아파트값이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집값 안정을 위한 근본대책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국제송금 없이도 ‘67억 주택쇼핑’… 충청권서 42채 쓸어담은 미국인

    국제송금 없이도 ‘67억 주택쇼핑’… 충청권서 42채 쓸어담은 미국인

    #1. 40대 미국인 A는 2018년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 소형 아파트 42채를 ‘갭투자’로 사들였다. 이렇게 산 아파트 가격이 총 67억원에 달한다. A는 소득이 많거나 재산을 보유한 것도 아니고 본국에서 국제송금으로 수령한 돈도 없어 어디서 자금이 났는지 불분명하다. A는 또 보유한 아파트를 임대해 수입을 올렸는데, 일부는 주택임대업 등록을 하지 않아 임대소득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 외국 기업의 한국사무소 임원으로 근무하는 50대 외국인 B는 시가 45억원 상당인 한강변 아파트와 강남에 있는 30억원짜리 아파트 등 4채를 구입했다. B가 사들인 아파트 가격은 총 120억원에 이른다. B는 자신이 거주하는 집을 제외한 나머지 3채를 다른 외국인에게 월세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임대로 주고 임대소득 신고를 누락했다. 국세청은 이처럼 부동산 구입자금 출처가 불명확하거나 임대소득 등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외국인 다주택자 42명을 적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5월까지 외국인 2만 3219명이 국내 아파트 2만 3167채를 구입했다. 이 기간 거래금액은 7조 6726억원이다. 2017년엔 5308채였으나 2018년 6974채, 지난해 7371채로 해마다 증가했고 올해도 5월까지 3514채에 달했다. 국적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58.6%(1만 3573채)와 18.5%(4282채)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대만, 호주, 일본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매입자 중 한국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한 적이 있는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은 985명(4.2%)이다.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 지역은 경기도에 1만 93건(43.6%)이 집중됐고, 서울과 인천이 각각 4473건(19.3%)과 2674건(11.5%)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으론 서울(3조 2725억원)이 가장 많았고, 경기도(2조 7483억원)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서울 강남 3구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강남구 517건(6678억원) ▲서초구 391건(4392억원) ▲송파구 244건(2406억원)이다. 외국인 다주택자는 1036명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2.38채로 총 2467채에 달한다. 2채가 866명으로 가장 많고, 3채 105명, 4채 이상 65명이다. 국세청은 외국인 구입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해 탈루 혐의가 의심되는 사람으로 이번 세무조사 대상을 추렸다. 30대 중국인 C는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뒤 취업해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등 전국의 고가 아파트 8채를 취득했다. 본국에서 수억원을 송금받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해 출처가 의심된다. 또 이 중 7채를 전월세로 임대하고도 임대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외국인이 국내 아파트를 취득·보유·양도하는 경우에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납세의무를 진다”며 “외국인이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으로 국내 아파트를 보유한 경우 조세조약 등에 따라 모국 과세당국에 정보교환 형태로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인이 국외에 몰래 보유한 주택 매각 사실을 외국 과세당국이 파악해 우리 정부에 통보했고, 국세청은 이를 바탕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15억원을 추징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재석, 1억원 기부…“집중호우 수재민 도와달라”

    유재석, 1억원 기부…“집중호우 수재민 도와달라”

    ‘국민MC’ 유재석씨가 집중호우 피해를 당한 수재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유재석씨는 이날 오전 희망브리지가 운영하는 2020 수해 피해 긴급구호 캠페인에 1억원을 쾌척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유재석은 2006년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굵직한 재난·재해 때마다 아낌없는 기부를 해 왔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1억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새로운 재해구호 캠페인을 시작할 때마다 유재석씨가 조용히 거액을 기부해왔다”며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이 피해를 당한 이 시기에 유재석씨의 기부로 ‘선한 영향력’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재석씨가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총금액은 이날 기준 7억 1000만원이다. 한편 유재석씨가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도 ‘말하는 대로’, ‘이별의 버스정류장’ 음원 수익금 총 3422만 3700원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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