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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추경’ 국회 본회의 통과…0.7조 깎고 2.6조 늘렸다(종합)

    ‘2차 추경’ 국회 본회의 통과…0.7조 깎고 2.6조 늘렸다(종합)

    국회, 2차 추경안 본회의 통과…총 34조 9000억원7000억원 삭감하고 2.6조원 증액해 도합 1.9조원 ↑국민지원금 ‘고소득층’ 제외하고 1인가구·맞벌이 강화소상공인 지원 최고단가 900만→2000만원으로 증액방역 예산도 5000억원 증액…2조원 국채상환은 유지 상위 12% 고소득층을 제외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집합금지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에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됐다.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34조 9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22일 만이다. 추경 규모는 정부안에서 2조 6000억원이 증액되고 7000억원이 감액되면서 최종적으로 1조 9000억원 확대됐다. ■국민지원금 88%…맞벌이·1인 가구 보완 가장 쟁점이 됐던 부분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지급 범위 확대다. 당초 정부는 가구소득 기준 하위 80%에게 1인당 25만원씩 주는 방안으로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지급 범위가 87.7%로 확대됐다. 맞벌이와 1인 가구에 대한 선정기준을 보완하면서 178만 가구가 지급 대상에 추가됐기 때문이다. 관련 예산도 10조 40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6000억원 증액됐다. 구체적으로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건강보험료 선정기준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맞벌이 가구 4인 가구의 경우 단순히 4인 가구 건보료(연소득 약 1억원)가 아닌 5인 가구 건보료 기준(연소득 약 1억 2000만원)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1인 가구는 노인이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해 연소득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수준으로 건보료 기준을 상향했다. 이렇게 되면 소득 기준은 1인 가구는 연소득 3948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라간다. 월 417만원꼴이다. 맞벌이 기준선이 2인 가구는 8605만원, 맞벌이 3인 가구는 1억 532만원, 맞벌이 4인 가구는 1억 2436만원이 된다. 외벌이는 2인 가구는 8605만원, 3인 가구는 1억 532만원, 4인 가구는 1억 2436만원, 5인 가구는 1억 4317만원이 된다.■소상공인 최대 지원 900만→2000만원…손실보상도 확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소상공인 어려움이 커지면서 희망회복자금 지원 범위도 넓혔다. 우선 최고단가를 기존 9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2배 이상 인상하고, 소득구간도 6개를 신설해 기존 24개에서 30개로 늘렸다. 지원대상도 경영위기업종에 대해선 매출 감소 구간을 ‘60% 이상’과 ‘10~20%’ 등 2개를 더 늘려 총 55만개 업체가 추가 지원을 받고, 집합제한 업종지원 대상도 10만개 업체가 확대됐다. 지원 기준은 2019년 매출과 2020년 매출 가운데 소상공인에게 유리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현금 지원액은 315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손실보상 역시 기존 6000억원에서 4034억원이 보강돼 1조원을 넘어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소요 발생 시에도 내년도 예산 등을 활용해 솟아공인 방역 손실을 차질 없이 보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4차 대유행에 소비진작책 ‘칼질’…캐시백 1.1조→0.7조 삭감 국민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금이 늘어나면서 반대로 소비진작책은 대부분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올 하반기 코로나19가 회복될 것을 기대하며 기재부가 내걸었던 역점사업이었던 캐시백은 1조 1000억원에서 4000억원이 삭감되면서 7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당초 국회에선 캐시백을 전액 삭감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캐시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부 삭감에 그쳤다. 여기에 일자리 사업에서 3000억원, 프로스포츠와 버스·철도쿠폰 등 소비쿠폰에서 89억원이 삭감됐다. 여기에 더해 소진기금 등 기금재원 활용, 낙찰차액·환차익 등 불용예상액, 국고채 이자절감 분 등에서 1조 9000억원이 정부안보다 줄었다. ■방역대응 예산 5000억원 증액…2조원 국채상환은 그대로 여야가 모두 일찌감치 동의한 방역대응 예산 증액은 그대로 반영되면서 5000억원이 늘어났다. 중·경증환자 치료제 등 방역물품 추가확보와 격리·확진자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소요 보강에 2467억원, 생활치료센터 확충에 2510억원, 의료인력 활동비 지원에 270억원, 격리·확진자 트라우마 치료와 청년·아동·여성 등 고위험군 심리상담에 30억원 등이 증액됐다. 취약계층 지원에도 2000억원 증액이 이뤄졌다. 국채 상환에 배정된 2조원은 기존 정부안에서 변동 없이 의결했다. 당초 국회에선 상환에 쓰기로 한 2조원도 소상공인 지원 자금에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홍 부총리가 국채 상환을 이행하지 않으면 국가신용도 평가와 국채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시했다.
  • 이명박 부부 “논현동 사저 공매처분 효력 정지” 신청…법원 “기각”

    이명박 부부 “논현동 사저 공매처분 효력 정지” 신청…법원 “기각”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논현동 사저 일괄공매 처분에 반발해 공매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강우찬)는 23일 이 전 대통령 부부가 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18년 4월 이 전 대통령 재산 중 논현동 자택과 부천공장 건물부지에 대한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이 보유한 논현동 자택의 공시지가는 70억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추징보전 명령은 피고인 등이 범죄행위로 챙긴 재산을 숨기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 묶어두는 것으로, 법원은 검사의 청구나 직권으로 추징보전 명령을 내려 재산처분을 막을 수 있다. 벌금과 달리 추징금은 사면이나 가석방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내야 한다. 대개 검찰은 동결된 재산으로 추징금 집행을 먼저 하고 남은 액수에 대한 강제집행에 들어간다. 캠코는 지난 5월 이 전 대통령 논현동 사저를 공매 매물로 내놨다. 최저 입찰가는 111억2600여만원이었다. 입찰자 1명이 111억5600만원으로 단독 입찰해 7월1일자로 낙찰됐다. 이에 이 전 대통령 부부는 “논현동 사저는 이 전 대통령 소유이지만, 김 여사의 소유이기도 하다”며 “김 여사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없으면 캠코가 임의로 법률상 인정되는 공유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으로 지극히 부당하다”며 공매 무효소송과 함께 공매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소송을 낸 바 있다.
  • 현대重지주,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정유·비정유 사업 모두 호조”

    현대重지주,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정유·비정유 사업 모두 호조”

    현대중공업지주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 2분기 매출 6조 3303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7189억원으로 반기 기준 창사 이후 최대치다. 앞선 최대치는 2018년 상반기로 당시 66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발생했고 비정유 부문에서도 호조가 이어져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으나, 정유 부문 재고효과 축소와 조선 부문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5.5% 감소했다. 이번 호실적은 정유사 현대오일뱅크가 이끌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 분기 대비 유가 상승폭이 축소되며 재고 효과가 줄었지만, 석유제품 수요가 커져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에만 총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백신 접종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비정유 부문 계열사 실적도 안정적이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시장에서 다소 수요가 감소한 데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 전체 15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91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선박 개조와 부품 사업 수주 증가로 영업이익 294억원을 냈다.
  • NH농협금융도 상반기 최대 실적… 순이익 1조 2819억원

    NH농협금융도 상반기 최대 실적… 순이익 1조 2819억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1조 2800억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 2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3717억원)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2230억원을 내기 전 상반기 순이익은 1조 4376억원이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67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1059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 위탁중개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5292억원) 급증했다. 이자이익은 4조 16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3%(2451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도 98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5% 늘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89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4.7% 뛰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달 말 기준 1.61%로 지난 3월 말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지난해 말보다는 0.04%p 하락한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로 3개월 전보다 0.04%p, 지난해 말보다 0.05%p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2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17억원)의 두 배가 됐다. NH농협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85억원)보다 104.6% 급증했다. 최대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446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8%(36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8%(1295억원) 늘었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손병환 회장, 지주 및 계열사 임원, 주요 부서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략방향과 핵심 전략과제 수립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 회장은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유례없이 빠른 경영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 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 [사설] 중대범죄자에게 보훈급여 준 보훈처, 제정신인가

    살인과 강도 등 중대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버젓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거액의 보훈급여를 받아 온 것이 드러났다. 국가보훈처가 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않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국가유공자법은 중대범죄로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되면 보훈 관계 법령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모든 보상을 중단하도록 규정했다. 등록 관리 예규에는 보훈 대상 등록 시 범죄 경력 조회, 법원 판결문 등을 검토하고, 이미 등록된 보훈 대상자라 하더라도 추후 중대범죄를 저질러 실형이 확정되면 법 적용을 배제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도 보훈처의 ‘직무유기’로 183명의 범죄자들에게 보훈급여 명목으로 119억여원의 혈세가 지급됐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1998년 신규 등록한 한 보훈 대상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됐는데도 보훈처가 범죄 경력 조회만 하고 판결문을 확인하지 않아 무려 7억 2000여만원의 보훈급여를 받았으니 보훈처는 깜깜이 상태로 혈세가 콸콸 새는 줄도 몰랐다는 얘기다. 감사원은 보훈처 정기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적발하고, 보훈처장에게 부당 등록된 보훈 대상자에 대한 보훈 적용을 배제하고 향후 등록에서 범죄 경력 조회를 명확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으나 이 정도로 그쳐선 안 된다. 이런 황당한 일은 보훈처의 기강이 얼마나 느슨하게 풀어져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 담당 공무원이 자기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면 이렇게 허술하게 일을 처리했겠는가. 이미 지급된 혈세는 전액 회수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회수하려면 별도의 행정력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중한 문책이 필요한 이유다. 보훈 대상자 등록과 관련해 2중, 3중의 검증 절차도 필요하다. 김원웅 광복회장 모친의 독립유공자 자격 인정을 놓고 논란을 빚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보훈 대상자 등록 심사의 투명성이 그만큼 결여된 탓이 아니겠는가. 비슷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국가유공자 등 보훈 대상자는 온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 중대범죄자를 유공자로 둔갑시켜 진짜 유공자마저 욕보이는 일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
  •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부유한 국가와 저소득 국가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독일, 미국 등 서구 부국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국민 비율은 50~70%이지만 저소득 국가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1.1%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등은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저소득국의 백신 확보 사정은 더 어렵게 됐다. 국가 간 백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가 가동 중이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26.6% 한 번 이상 접종 21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 환자는 1억 9145만명, 사망자는 411만 7647명이다. 20일 신규 환자는 54만 8879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에서 신규 환자가 평균 8일마다 100만명씩 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37억 300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전 세계 인구의 26.6%가 한 번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두 번 접종을 마친 인구는 13.2%였다. 한국은 1차 접종률이 32%,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13%다. 1차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79%나 된다. 서구 선진국 중에서는 캐나다가 71%로 가장 높고 영국이 69%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스라엘(64%), 독일(60%), 미국(56%), 프랑스(56%) 등 순이다. 반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는 아직까지 접종을 시작조차 못 했다. 1차 접종률이 1% 이하인 나라도 10개국이나 된다. 백신 접종 속도와 확보 물량에서 선진 부국과 저소득 국가 간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졌다. 영국이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처음 백신을 접종했고 같은 달 14일 미국, 26일 유럽연합(EU)이 뒤따랐다. 코백스는 지난 2월 24일 아프리카 가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만회분을 처음으로 인도했다. 인구 1100만명의 아이티는 지난 15일에야 백신 50만회분을 지원받았다. 영국에서 첫 백신 접종 후 8개월여 만이다. 저소득 국가들은 효능은 차치하고 백신을 구경하기도 힘든데, 캐나다는 국민 1명당 10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뒀다. 이스라엘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 나섰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찾아다니며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니 아이러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코로나가 “투트랙 팬데믹”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백신 불평등을 비판했다. 백신이 넘쳐나는 부유한 국가들은 봉쇄를 풀고 방역 단계도 낮추고 있지만,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에 걸릴까 두려워 꼼짝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려면 백신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선진국들의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WHO “향후 1~2년 내 추가 접종 필요 없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행히 치명률은 낮지만 접종률이 높은 몇몇 나라가 추가 접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충분히 이해는 간다. 하지만 백신을 1회도 맞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고 델타 변이 등을 염두에 둔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제약회사 화이자는 자사 백신 면역력이 접종 6개월 뒤부터 떨어질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 정부에 추가 접종 승인을 요청했다. 반면 WHO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부 과학자들과 보건 담당자들은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WHO는 “앞으로 1~2년 내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크리슈나 우다야쿠마르 미국 듀크대 글로벌 건강혁신센터장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고소득 국가들이 추가 접종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백신 공급 물량이 늘어나겠지만,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할 향후 3개월이 중간 소득 및 저소득 국가에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을 확보하는 길은 각국이 제약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법과 코백스를 통해 공동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190개국이 코백스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하지만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등 거의 40개국이 개별적으로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과 영국, 캐나다, EU 등이 돈을 내고 코백스를 통해 싼 가격으로 공동구매를 하지만 물량은 직접 계약분보다 훨씬 적다. ●코백스 현재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 제공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은 무료로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는다. 그러기 위해 회원국들로부터 기금을 모금하는데, 현재까지 100억 달러가 모였다. 백신 구매와 수송 비용 등에 충당하고 있다. 코백스는 또 잉여 백신을 기부받아 저소득 국가에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직접 해당 국가에 기부하는 나라가 많다. 공유 물량의 3분의1 정도만 코백스를 거친다. 코백스는 연말까지 20억회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나 현재까지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이 제공됐다. 1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 같은 속도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듀크대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이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 물량은 총 179억회분이다. 이 중 코백스가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은 57억 3490만회분으로 약 32%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몇몇 나라에서 생산하는 백신을 대규모로 싼값에 사들여 회원국들에 인구에 비례해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코백스의 비전은 “매우 이상적이고 훌륭했지만 현실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한다. 의학전문지 랜싯은 지난 1년간의 코백스 활동을 되돌아본 최근호에서 “코백스가 연대와 공평에 근거해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상은 부유한 국가들의 자발적인 백신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코백스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국제공조 실패 사례”라고 혹평했다. 전문가들은 코백스의 성과로 글로벌 팬데믹에 공동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는 것을 꼽았다. 부족하지만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고, 백신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실패 원인으로는 우선 미국 등 부국의 자국 우선주의를 들 수 있다. 자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현안인 만큼 각국이 개별적으로 백신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견하고 이에 대비한 인센티브 등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코백스를 출범시키다 보니 운영 방식과 구조를 더 촘촘히 짜지 못했다. 더 많은 나라를 참여시키려다 일정이 늘어졌다. 그 결과 백신 후보 선정 과정이 지체되면서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 자금 모금도 지연되면서 제약사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졌다. 미국과 영국, EU 등에 밀려 초기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더욱이 인도의 세럼연구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것도 패착이다. 인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해 연구소에서 생산한 물량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코백스의 백신 수급계획이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악화하고 언제까지 지속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체결한 제약사들과의 계약에 팬데믹 기간 중 지식재산권 행사 유예나 기술이전 등을 명시하지 않은 것도 실패 원인 중 하나다. 백신 생산 국가와 시설이 제한적이었던 것도 문제다. 자체 생산이 어려운 아프리카 등 남반구에 생산기지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윤만 추구하는 거대 제약사 등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국 정부가 참여할 필요도 제기됐다. 실패 원인을 보완한다면 미래의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4대 신사업 비중 첫 50% 돌파, 2분기 깜짝실적… 카카오는 거센 추격

    네이버 4대 신사업 비중 첫 50% 돌파, 2분기 깜짝실적… 카카오는 거센 추격

    네이버를 이젠 포털 회사라고 부르기 어색해졌다. 커머스(전자상거래),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네 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주가와 실적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카카오와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4%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5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커머스가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이다. 네 개 신사업의 매출 합계는 8376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50.4%에 달한다. 포털 사이트 검색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는 ‘서치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8260억원이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48.1%, 커머스는 42.6%, 핀테크는 41.2%, 콘텐츠는 28.2% 늘어나 덩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반면 서치플랫폼 부문은 21.8% 늘어나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양새였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CJ대한통운 등 기존 물류·유통 강자들과 손을 맞잡으며 커머스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또 웹툰·웹소설, 간편결제, 메타버스 플랫폼 등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앞으로 실적 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네이버가 실적 면에서 여유있게 앞선 상황이지만 카카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가 벌려 놓은 신규 사업들이 서서히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41.6% 증가한 1조 3497억원, 영업이익은 83.8% 늘어난 179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네이버 영업이익의 32% 수준이었는데 1년 만에 54%까지 따라왔다. 한편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최근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의식한 듯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반기 역대급 실적”…KB·하나·우리금융, 중간배당 지급한다

    올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금융지주사들이 중간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KB, 1.2조 순익… 주당 750원 첫 결의 KB금융그룹은 22일 이사회에서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당 배당금은 750원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과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 활용과 다양한 주주 환원 방안을 깊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올 2분기(4~6월) 1조 2043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은 2조 47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6% 증가했다. ●하나금융 주당 700원… 우리도 “배당” 하나금융그룹도 이날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은 그동안 국내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해 왔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 75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2%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올렸다.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2% 늘어난 9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우리금융지주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간배당 소식을 알리며 23일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배당금 규모와 일정을 발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4.9% 증가한 1조 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 기관만 2585조 몰려… 카뱅 공모주 ‘핫뜨거’

    기관만 2585조 몰려… 카뱅 공모주 ‘핫뜨거’

    수요예측 ‘역대 최대’… 경쟁률 1733대1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새달 상장 땐 시총 18조 5289억서 시작 금융주 3위… 17% 오르면 단숨에 1위로26~27일 일반 청약… 2조 넘게 몰릴 듯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급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 9000원으로 확정됐다. 다음달 코스피에 상장하면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8조 5289억원에서 시작한다. 이는 4대 금융그룹 중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21조 5389억원)엔 못 미치지만, 2위인 신한금융(19조 8633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기존 3위인 하나금융(13조 1806억)과는 5조원 이상 차이 난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17% 이상 오르면 금융그룹 1위에 오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 9000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신주 6545만주로, 발행 이후 전체 주식의 13.78%다. 공모 예정 금액은 2조 5525억원 수준이다.지난 20∼21일 진행된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는 2585조원의 청약 주문이 몰렸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록한 241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금액이다. 청약 경쟁률도 1733대1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기관들은 카카오뱅크가 가진 플랫폼 파워를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방면의 사업 성장 가능성이 커서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2019년 처음으로 137억원의 흑자를 냈고, 지난해 1136억원, 올 1분기에는 467억원의 흑자를 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대출 시장에서도 설립 4년 만에 점유율 7%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전통적인 은행 업무 외에도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연계 대출 등으로 수수료 수익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증권계좌 420여만개가 카카오뱅크 앱으로 개설됐고, 신용카드 모집 대행 신청 건수도 지난해 4월 출시 후 70만건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는 1653만명, 계좌 이용 고객은 1447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앱 트래픽은 금융권 1위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펀드와 보험, 자산 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며 성장 지향점으로 ‘넘버원 리테일뱅크, 넘버원 금융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공모주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인터넷은행은 모바일 기반 비대면 영업이라는 굉장한 특수성이 있다. 기존 은행과는 영업 모델과 수익성 구조 측면에서 시작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기관들은 플랫폼으로서 이러한 카카오뱅크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 KB증권과 인수 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코스피 상장일은 다음달 5일이다.
  • “카카오 영업익의 ‘2배’”…네이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영업익의 ‘2배’”…네이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네이버를 이젠 포털 회사라고 부르기 어색해졌다. 커머스(전자상거래),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네 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주가와 실적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카카오와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4%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5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커머스가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이다. 네 개 신사업의 매출 합계는 8376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50.4%를 차지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는 ‘서치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8260억원이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48.1%, 커머스는 42.6%, 핀테크는 41.2%, 콘텐츠는 28.2% 늘어나 덩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반면 서치플랫폼 부문은 21.8% 늘어나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양새였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CJ대한통운 등 기존 물류·유통 강자들과 손을 맞잡으며 커머스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또 웹툰·웹소설, 간편결제, 메타버스 플랫폼 등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앞으로 실적 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네이버가 실적 면에서 여유있게 앞선 상황이지만 카카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가 벌려 놓은 신규 사업들이 서서히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41.6% 증가한 1조 3497억원, 영업이익은 83.8% 늘어난 179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네이버 영업이익의 32% 수준이었는데 1년 만에 54%까지 따라왔다.한편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최근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의식한 듯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를 담당하는 팀(TF)을 꾸려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지녔다.
  • 중대범죄자 183명 국가유공자 ‘둔갑’… 보훈급여 119억 날렸다

    중대범죄자 183명 국가유공자 ‘둔갑’… 보훈급여 119억 날렸다

    보훈 대상 등록 전후 범죄경력 확인 소홀살인 등 실형 확정 땐 보상 중단 규정 무시베트남전 참전 안 했는데 명예수당 지급‘가짜 독립유공자’ 이어 부실한 관리 논란 국가보훈처가 살인·강도 등 중대범죄자 183명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119억원 규모의 보훈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 시 범죄 여부를 신고하도록 하는 규정조차 마련해 놓지 않았다. ‘가짜 의혹’이 불거진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유공자 자격 인정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보훈처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가보훈처 정기감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훈 대상자가 국가보안법 또는 형법 등을 위반해 살인·강도죄 등을 범해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대상자 본인은 물론 그 유족, 가족이 받을 수 있는 모든 보상을 중단해야 한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신규 등록 신청자에 대해서는 전과 기록을 관리하는 기관에 범죄 경력을 확인하고, 기등록자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전과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보훈처는 보훈 대상자를 등록하거나 등록 이후 사후 관리에서 범죄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보훈 대상자 신규 등록을 신청한 A씨에 대해서는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확정받은 사실을 경찰서로부터 통보받고서도 보훈 대상자로 등록해 4600여만원의 보훈급여가 나갔다. 1998년 신규 등록한 B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확정받았는데도 범죄 경력 조회 후 판결문을 확인하지 않아 7억 2000여만원의 보훈급여를 받아 챙겼다. 보훈처는 이런 식으로 보훈 대상 등록 신청자 중 관할 경찰서로부터 중대범죄 사실을 통보받은 15명에 대해 판결문을 확인하지 않은 채 대상자로 등록해 2020년 말까지 보훈급여금 등 21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보훈 대상 등록 신청자 중 법원 판결문을 통해 법 적용 배제 대상으로 확인된 7명도 그대로 등록해 2020년 말까지 6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또 C씨의 경우 1984년 특수강도로 징역 4년을 받았는데도 2003년 버젓이 보훈 대상자로 신규 등록을 신청해 2억 4000여만원의 보훈급여를 받았다. 보훈처는 이처럼 중대범죄 확정 후에도 등록된 145명, 등록 후 중대범죄가 확정된 16명 등 161명의 중대범죄 확정자를 2020년 말 기준 보훈 대상자로 등록하도록 해 보훈급여금 등 91억여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이 밖에 보훈처는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등에 대한 등록 업무도 부실하게 처리해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지도 않은 5명을 참전유공자로 판단해 참전명예수당 등으로 1억 3800만여원을 부당 지원했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보훈처장에게 보훈 대상자와 참전유공자 등에 대한 등록 및 사후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 4000억원…사상최대 기록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 4000억원…사상최대 기록

    우리금융그룹이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도 한다. 우리금융은 2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7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8.7%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 41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9% 늘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 전환 효과가 본격화하고,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 322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0% 늘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났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이 지난해 말보다 10.6% 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72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4.1% 증가했다. 아울러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개선된 0.37%이고,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6%를 기록했다.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8.7% 늘어난 1조 2793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카드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은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지주사 전환 후 첫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전무는 “정부가 2019년도 배당성향을 감안해 중간배당을 하는 게 좋겠다고 예시한 게 있어서 중간배당 때 고려할 것”이라면서 “연말에 상반기 중간배당을 포함해 과거 수준 이상 배당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이사회는 23일 열린다.
  • 기내식 빵에 유통기한 지난 버터…아직도 음식으로 장난을?

    기내식 빵에 유통기한 지난 버터…아직도 음식으로 장난을?

    기내식 빵에 유통기한이 지난 버터가? 유통기한이 5년이나 지난 빙수용 시럽이? 아직도 먹거리로 장난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체 4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수사 의뢰 조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일부 업체가 식품 제조에 부적합한 원료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을 변조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시 단속을 벌였다. 구체적인 적발 사례로 식품제조가공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인천 중구 소재)는 유통기한이 올해 2월까지인 버터 약 1.4t으로 지난달까지 기내식 구성품인 빵과 케이크 약 8만 3000개를 만들어 항공사에 납품했다. 이 회사는 이들 식품을 판매해 5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GGK는 지난 3월부터는 ‘소고기 돈부리’ 등 20가지 즉석섭취식품 약 35만인분(7억원 상당)을 품목제조보고 없이 만들어 기내식으로 납품했다. 다른 식품업체 ‘아담스팜코리아’(경기 평택 소재)는 유통기한이 6개월 지난 빙수용 멜론 시럽을 제조해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했다가 거래처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유통기한을 520일 연장해 표시한 뒤 약 15.6㎏을 판매했다.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최대 2092일(약 5년 9개월) 지난 빙수용 딸기시럽 등 11가지 제품 1441개(총 1073㎏·288만원 상당)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했다. 또 부산 북구의 즉석판매 제조가공업체 ‘떡공방형제’는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 쇼핑몰 3곳에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쑥인절미’ 등 70가지의 떡류 제품, 약 36만 3353㎏(14억원 상당)을 판매했다. 이 업체는 또 떡류를 제조하는 작업장을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아 벽면·천장·에어컨·배관 등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등 위생적 취급기준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들이 보관하던 제품을 전량 압류·폐기하는 한편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식품에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을 임의로 위·변조하는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해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식약처는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스마트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먹거리로 장난을 치는 사람들에 대해 당국의 제재와 처벌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재 수위가 터무니없이 낮기 때문에 이 같은 행위가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 “청년 지원사업 투자하면 수익” 미끼…수십명 등친 20대

    “청년 지원사업 투자하면 수익” 미끼…수십명 등친 20대

    사회초년생인 20대를 상대로 청년 지원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벌게해주겠다며 속여 수십 명으로 부터 수십억원을 등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A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며 피해자들이 해운대경찰서와 사상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해운대경찰서 21건,사상경찰서에 20건으로 피해 금액은 각각 14억원과 13억원에 달했다. A씨는 취업한 지 6개월가량 된 또래들을 대상으로 청년 지원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냈다. A씨는 “1년 뒤 100만∼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말로 관심을 끈 뒤 사업에 참여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대출을 받아 맡기라고 요구했다.피해자들은 한 사람당 2000만~3000만 원을 대출받아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이 믿도록 포르쉐를 타고 다녔으며, 수십억 원이 든 통장 실물과 해운대 고급 아파트 주소가 찍힌 신분증을 보여주기도 했다.현재까지 경찰은 41명이 27억 상당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통비 명목이라며 수십만원을 손에 쥐여주고,일정 기간은 이자도 대납해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다가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렸다. A씨 사기 행각은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과 수도권 등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A씨를 체포해 지난 17일 구속했다.
  • 대통령 때도 ‘재테크왕’ 트럼프…4년간 불린 돈이 2조 7648억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년 재임 기간 자산을 약 2조 7600억원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지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보고서 분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억 달러(약 2조 764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4년 동안의 대통령 연봉 4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 대부분은 기부했지만, 골프클럽을 비롯한 부동산 자산에서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 우선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와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 뉴저지 내셔널 골프클럽을 비롯한 시설들에서 4년 동안 9억 4000만 달러(약 1조 828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있는 사무 건물에선 7억 8100만 달러(약 8997억원)를 벌었다. 호텔과 라이선싱 사업의 4년간 수익은 4억 6600만 달러(약 5368억원)이다. 여기에 트럼프가 자산을 매각해 얻은 이익은 1억 1800만 달러(약 1359억원), 기타 수익은 1억 1100만 달러(약 1278억원)로 추산됐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트럼프의 자산은 더 늘었을 거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중지 여파로 골프클럽·리조트의 수익은 이전 3년 평균 대비 27% 하락했고, 워싱턴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경우엔 대출 이자도 갚기 어려워져 매각 추진 대상이 됐다.
  •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업계, 왜?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업계, 왜?

    “원자재값은 오르고, 슈퍼사이클(대호황)은 요원하다.” 상반기 잇단 수주 낭보 속에서도 조선업계가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처참한 성적표가 예고돼서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올 2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이 1913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이 1377억원, 대우조선해양이 583억원의 손실을 냈다. 21일 한국조선해양을 시작으로 조선사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말이 처음 언급됐던 지난 4월 말 한국조선해양 콘퍼런스콜 이후 꾸준한 내림세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12만 2500원, 대우조선해양은 3만 2150원, 삼성중공업은 63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초와 비교하면 각각 21%, 15%, 14%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인 후판값 상승으로 조선사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전체 선박 제작 비용의 20%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 평균 후판값은 지난해보다 12만원이나 오른 t당 72만원으로 알려졌다. 2~3년 전 일감이 없어 ‘염가’로 수주한 선박을 현재 비싼 돈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철강업계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도 철광석 가격 상승을 이유로 후판값을 상반기보다 40만원 가까이 올린 t당 110만원대를 요구해 올해 내내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그렇다고 최근의 수주가 모두 허사인 것은 아니다. 선박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앞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는 141.16 포인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계 최고 고점이었던 140포인트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카타르에서 7253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선사와 매각 옵션이 포함된 ‘드릴십’(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 용선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판가 급등은 단기적 부담요인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선가가 오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업계의) 외형 확대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조선업계,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조선업계,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원자재값은 오르고, 슈퍼사이클(대호황)은 요원하다.” 상반기 잇단 수주 낭보 속에서도 조선업계가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처참한 성적표가 예고돼서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올 2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이 1913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이 1377억원, 대우조선해양이 583억원의 손실을 냈다. 21일 한국조선해양을 시작으로 조선사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말이 처음 언급됐던 지난 4월 말 한국조선해양 콘퍼런스콜 이후 꾸준한 내림세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12만 2500원, 대우조선해양은 3만 2150원, 삼성중공업은 63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초와 비교하면 각각 21%, 15%, 14%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인 후판값 상승으로 조선사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전체 선박 제작 비용의 20%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 평균 후판값은 지난해보다 12만원이나 오른 t당 72만원으로 알려졌다. 2~3년 전 일감이 없어 ‘염가’ 수주한 선박을 현재 비싼 돈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철강업계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도 철광석 가격 상승을 이유로 후판값을 상반기보다 40만원 가까이 올린 t당 110만원대를 요구해 올해 내내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그렇다고 최근의 수주가 모두 허사인 것은 아니다. 선박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앞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는 141.16 포인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계 최고 고점이었던 140포인트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카타르에서 7253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선사와 매각 옵션이 포함된 ‘드릴십’(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 용선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판가 급등은 단기적 부담요인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선가가 오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업계의) 외형 확대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여기는 중국] 도로 달리는 폭발물?…멀쩡하던 中 전동오토바이 또 폭발

    [여기는 중국] 도로 달리는 폭발물?…멀쩡하던 中 전동오토바이 또 폭발

    도로 위를 멀쩡히 달리던 전동차가 폭발해 운전자 전신에 불이 옮겨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항저우 위황산루에서 A씨(43)가 운전 중이던 전동오토바이(电动摩托车·뎬둥모퉈처)가 폭발해 동승했던 딸과 함께 중태에 빠졌다.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경 운전 중이던 A씨와 그의 딸(8)은 자연발화한 전동오토바이의 불길에 휩싸이면서 전신에 불이 붙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사고 현장을 수습됐으나 이날 화상을 입은 피해자들의 화상 면적은 전신 중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 측은 피해자 딸의 전신 중 95%가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를 일으킨 전동오토바이는 2018년 11월 출시된 것으로 항저우신츠야마하무역유한공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접 발화의 원인이 된 배터리는 1년 전 500위안에 새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최근 중국 곳곳에서 이와같은 전동차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0일 청두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전동차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면서 내부에 함께 탑승했던 남성 3명과 여성 1명, 영아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엘리베이터가 작동된 지 단 10초 사이에 화마에 휩싸인 전동차로 인해 함께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큰 화상을 입었고, 생후 5개월의 영아는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차 폭발 사고가 이어지자 중국 정부는 ‘비기동차 안전관리조례’를 제정, 전동차는 건물 1층의 입구와 복도, 엘리베이터 및 비상구 계단 등에 주차하거나 충전기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공고했다. 위반 시 1000위안~1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전동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동차 사용 금지 등 강력한 규제 정책을 내놨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시행 한 달 만에 규정을 철회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중국 후난성 샤오양 정부는 전동차 운행자에 대해 시내 진입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규정을 공포했으나, 주민들의 대규모 항의로 인해 해당 규정을 철회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피해 어린이의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모금된 금액은 무려 200만 위안(약 3억 5442만원)에 달했다. 모금 목표액인 400만 위안(약 7억 884만원)이 달성된 이후 해당 금액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액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브라질 최대 마피아 조직원 9명 집단 탈옥…땅굴 파고 도주

    [영상] 브라질 최대 마피아 조직원 9명 집단 탈옥…땅굴 파고 도주

    브라질 최대 마피아 PCC(Primeiro Comando da Capital) 조직원들이 집단 탈옥을 감행했다.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PCC 조직원 등 수감자 9명은 18일 새벽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한 경찰서 유치장을 집단으로 탈출했다. 이날 새벽 3시쯤, 파라나주 캄피나 다 라고아 지역 관할 경찰서 앞마당에 수감자 여럿이 나타났다. 유치장을 탈출한 이들은 앞마당을 가로질러 유유히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보안카메라에는 경찰서 2층 높이에서 짐을 내던진 후 차례로 뛰어내린 수감자들이 도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탈주범들은 어서 나오라고 손짓 하는가 하면 서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여유를 부렸다.탈주범들은 탈옥을 위해 유치장 바닥에 구멍을 뚫었다. 이리저리 계속 땅굴을 파 내려가다 경찰서 앞마당으로 이어지는 작은 통로를 발견했다. 최대 수용인원 15명의 작은 감옥에 35명이 수감돼 있던 터라 탈옥 시도를 적발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탈주범 대다수는 브라질 최대 마피아 PCC 조직원으로 드러났다. 상파울루 타우바테 감옥에서 형성된 PCC는 브라질 전역에 3만여 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활개를 치며 마약 밀거래와 밀수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강도, 살인, 강간 등 중범죄도 일삼고 있다.2017년 파라과이에서는 로켓포와 대공포까지 동원해 800만 달러(약 92억 원)를 강탈했다. 지난해에는 마약밀거래 실태를 보도해온 브라질 기자를 총격 살해했다. 올해 4월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서 한인 교포가 괴한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도 PCC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탈옥에도 도가 텄다. 지난해 1월 브라질과 국경을 접한 파라과이 헤드로 후안 카바예로 교도소에서는 PCC 조직원 및 정보원 75명이 집단으로 교도소를 탈출했다. 이 같은 집단 탈옥 배경에는 뇌물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공권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경찰 공동조사에 따르면 당시 PCC는 조직원들을 탈옥시키기 위해 교도관 매수와 도주 비용 등으로 최소 600만 헤알(약 17억 원)을 사용했다. 총기 및 마약 밀거래에도 경찰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양국 경찰은 서로에게 부패의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이번 집단 탈옥에도 경찰이 연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탈주범 모두 절도 및 강도, 살인, 마약 밀매 같은 중범죄 일삼은 흉악범이었던 만큼 체포가 시급하다는 게 현지언론 설명이다. 일단 경찰은 사건 당일 탈주범 중 1명을 붙잡았으나, 나머지 8명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옛 여자친구 집에 은신 중이던 탈주범 1명을 체포했지만 다른 8명의 위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경기도, 저신용자 7만2000명에 연 1% 대출

    경기도, 저신용자 7만2000명에 연 1% 대출

    경기도는 생계가 어려운 저신용자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극저신용대출’ 올해 2차 신청을 이달 26일부터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극저신용대출은 신용이 낮은 경기도민에게 심사를 거쳐 5년 만기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4월 사업을 시작해 지난 한 해 3차에 걸쳐 5만9000여명에게 447억2900만원을, 올해 상반기(3월) 1차로 1만3102명에게 209억8200만원을 대출하는 등 그동안 긴급 생계자금이 필요한 총 7만2000명에게 657억1000여만원을 대출했다. 이번 2차 신청에서 올해 사업 예산 47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접수를 마감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신용등급 7등급 이하(NICE평가정보 신용점수 724점 이하 또는 KCB 신용점수 655점 이하)인 만 19세 이상의 도민이다. 대출은 신용 점수 등을 기준으로 심사 후 대출하는 심사대출,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 신용위기 청년대출, 생계형 위기자 대출 등 4가지 유형으로 지원된다. 불법사금융 피해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도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신설했다.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은 도민은 경기도 불법사금융피해 신고센터에 피해사실을 신고하면 피해상담 후 3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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