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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화천대유서 100억 A분양대행사 대표 주변 지인에게 “죄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단독] 화천대유서 100억 A분양대행사 대표 주변 지인에게 “죄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건네받은 A분양대행사 이모(50)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의혹의 주요 인물 중 하나다. 검찰은 100억원 중 일부가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씨는 의혹이 불거진 초기에 “나는 죄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주변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토목사업자 나모씨에게 받은 20억원을 돌려주고자 화천대유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씨에게 전달된 20억원 외 80억원의 차액은 행방이 불분명한 상태다.현재 이씨는 A분양대행사 사무소를 비롯한 거주지 등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가까운 지인 B씨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씨를 추석 연휴에 만났는데 ‘죄가 될 일을 한 게 없으니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지금은 주변 모두 그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특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씨 할아버지와 박 전 특검 아버지 모두 전남 목포 사람인데, 두 분이 사촌 관계로 알고 있다”면서 “이씨와 박 전 특검은 왕래가 전혀 없다가 이씨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박 전 특검과도 연이 닿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이씨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씨는 경기 성남시의 한 전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범양해운, 현대건설 등에서 일했다. 이후 2001년 6월 A분양대행사를 설립, 분양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A분양대행사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대 규모로 업계에선 중상급으로 통한다. A분양대행사는 현대건설 출신을 강조하며 소형 시행부터 일부 컨설팅 업무까지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3월까지 박 전 특검이 사외이사를 지낸 상장사 B사의 대표도 지냈다. 박 특검의 아들도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사는 이씨가 소유한 회사로 알려졌지만 이씨의 소유 지분은 1% 미만이다. 이씨의 한 주변인은 “오너로부터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12월 단독 대표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A분양대행사에는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된다. 나이스평가정보가 작성한 A분양대행사의 신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이후 분양수입이 없고 기타 매출액 96억원이 발생했다. 그런데 같은 해 회사는 ‘영업외비용’으로 97억원을 지출했다. 2018~2021년 지출한 영업외비용이 매년 1억~2억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운용이라는 지적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영업외비용이 비정상적으로 큰데다 이 업체의 감사보고서는 지난해 ‘의견거절’을 받는 등 신뢰할 수 없어 돈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돌아오는 이호진… 태광그룹에 다시 큰 빛 들까

    돌아오는 이호진… 태광그룹에 다시 큰 빛 들까

    이호진(59) 전 태광그룹 회장의 이달 만기 출소를 앞두고 태광그룹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총수의 형 집행 종료를 계기로 ‘오너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최근 LG화학과 플라스틱·접착제·합성고무 제조에 쓰이는 화학연료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태광산업이 728억원(지분 60%), LG화학이 485억원(지분 40%)을 투자한다. 태광산업이 다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건 1961년 창사 이래 60년 만이다. 태광산업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부생수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재계에서는 태광산업의 이례적인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와 수소사업 진출이 이 전 회장 출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벗어낸 총수의 귀환이 미래 사업 투자에 속력을 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 지분 29.48%를 보유한 그룹 최대주주다. 물론 이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향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1월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두 달 뒤 간암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결정이 내려졌다. 2012년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이 전 회장은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이 거듭되면서 이 전 회장은 8년 5개월의 재판 기간에 7년 9개월을 불구속 상태로 지냈고, 거주지와 병원을 벗어나 음주·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필라테스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황제보석’이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서울고법은 2018년 12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했다. 이후 대법원은 2019년 6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최종 형량으로 확정했다. 총수의 부재로 태광그룹은 지난 10년간 역성장의 늪에서 허덕였다. 2011년 4조원을 훌쩍 넘던 태광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00억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707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전 회장의 출소가 태광그룹이 재기하는 계기가 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전 회장의 과거 행적이 ‘주홍글씨’처럼 인식될 수 있어서다. 또 조카 이원진(43)씨가 계열사 흥국생명·고려저축은행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어 태광그룹에 드리운 먹구름이 당장 걷히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직원에 1627억원 배상 직면

    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직원에 1627억원 배상 직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흑인 직원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테슬라가 사내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흑인 직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공식적으로 두 번째 사례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방 법원 배심원단은 2015년과 2016년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엘리베이터 운영자로 일했던 오언 디아즈(53)가 제기한 인종차별 주장을 인정하면서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배심원단이 정한 배상금 액수는 총 1억 369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627억여원에 달한다. “깜둥이 표현에 인종차별적 그림·낙서 수시로 발견”이번 재판은 디아즈가 인종적으로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강요당했고, 테슬라가 이를 막지 못했으며, 직원들에 대한 감독이 소홀해 디아즈에게 피해를 줬다는 쟁점을 놓고 진행됐다. 디아즈는 화장실 등에서 인종차별적 이미지와 글이 쓰여 있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깜둥이”(nigger)라는 말을 듣는가 하면 긴 얼굴에 큰 입과 큰 눈, 그리고 머리카락에 뼈다귀가 매달려 있는 그림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림 아래에는 “우우”(Booo)라고 야유하는 듯한 단어가 적혀 있었다. 당시 디아즈의 감독관이 자신이 농담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인정했다고 디아즈는 전했다. 결국 디아즈는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 피해를 전화를 통해 테슬라 관리자에게 전달했다. 디아즈는 또 화장실 칸막이에서 나치의 상징인 ‘만’(卍)자를 발견하기도 했으며, 공장 주변에 사는 흑인 어린이들을 경멸적으로 그린 낙서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했는데도 회사 측이 이러한 문제를 대부분 해결하지 못했다고 디아즈는 주장했다. “아들·딸에게 입사 권유” vs “아들도 인종차별 피해”테슬라 측 변호인 트레이시 케네디는 최후 변론에서 테슬라 직원이 디아즈를 괴롭혔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그의 인종차별 주장에 대해 회사가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디아즈는 아들과 딸에게 같은 회사에 취직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면서 디아즈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디아즈는 아들이 같은 곳에서 비슷한 인종차별적 욕설을 듣게 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한계에 부닥쳤음을 느꼈다고 반박했다. 테슬라 공장의 많은 노동자들은 인력파견 하청업체에서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디아즈 측 변호인인 버나드 알렉산더 3세는 “무관용 정책과 달리 테슬라는 ‘무책임 정책’을 갖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디아즈는 “식욕을 잃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해 체중 감소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언젠가는 계단에 앉아 울기만 했다”고 배심원단 앞에서 증언했다. 배심원단은 4시간의 심의 끝에 디아즈에게 유리한 평결을 내리면서 테슬라에 690만 달러(82억여원)의 배상금과 1억 3000만 달러(1545억여원)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디아즈는 배심원 평결이 나온 뒤 이번 결정으로 자신의 어깨가 가벼워졌다면서 “테슬라 공장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부사장 “평결 부당…과거에 완벽하지 못했던 건 사실”테슬라의 밸러리 워크맨 부사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디아즈가 괴롭힘에 대해 불평했을 때 직원들에게 관련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워크맨 부사장은 “이런 사실을 볼 때 배심원들이 내린 평결이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2015년과 2016년에 우리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워크맨 부사장은 “디아즈 외에도 3명의 다른 증인이 ‘깜둥이’를 비롯해 인종차별적 단어를 주기적으로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증인들이 모두 직장에서 ‘깜둥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부적절함을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의 경우 다른 흑인 동료들이 친근한 의미로 문제의 표현을 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아즈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2명을 해고하고, 1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평결에 대한 논평 요청이나 항소 계획에 대해 즉각 응하지 않았다. 테슬라, 8월에도 인종차별 피해 직원에 100만 달러 보상 테슬라가 흑인 직원에게 인종차별과 관련해 보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테슬라 북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일했던 흑인 멜빈 베리는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 100만 달러(11억여원)가 넘는 보상금을 받았다. 베리는 공장에서 상사로부터 ‘깜둥이’라는 인종적인 비하 발언을 100번도 넘게 들었고 이에 항의했지만, 오히려 근로시간만 길어지고 무거운 짐을 맡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 “군 급식서 개구리에 식칼까지 나와도 군납은 그대로”

    “군 급식서 개구리에 식칼까지 나와도 군납은 그대로”

    군 장병들이 먹는 군납 식품에서 식칼이나 개구리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이물질이 계속 나오는데도 일부 해당 업체의 군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육군부대 군납 식품에서 매년 수십건의 이물질 발견 사례가 보고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배추김치에서 개구리가 발견되는 등 15건이 확인됐다. 2016년에는 48건, 2017년 35건, 2018년 23건, 2019년 30건, 지난해 34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로 머리카락, 비닐, 플라스틱 조각 등이 가장 많이 발견됐지만, 일부에서는 철사와 곤충, 개구리, 심지어 대장균군과 식칼 등의 이물질이 나온 사례도 있었다. 문제는 이물질이 발견된 뒤에도 해당 업체들이 별다른 제재나 조치 없이 현재까지도 계속 군납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최근 5년간 22건의 이물질 검출 사례가 보고돼 시정조치를 받은 한 군납 업체는 올해에도 여지없이 97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물질이 검출돼도 수수방관하고 반성하지 않는 업체가 다시는 군납에 참여할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시 위원회 5년간 108개 늘어…회의 한번도 안 한 위원회 19개

    부산시 위원회가 5년 동안 108개 늘어난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산시위원회 중 19곳은 설립이후 한번도 회의를 하지않아 혈세 낭비는 물론 식물위원회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이 부산시 등으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위원회는 2016년 166개에서 2021년 274개로 증가했다. 2017년 16개,2018년 17개,2019년 25개,2020년 42개, 2021년 8개 등 지난 5년간 108개의 위원회가 새로 생겼다. 위원회 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예산도 2017년 7억7700여만원,2018년 99800여만원,2019년 11억7000여만원에서, 2020년 1억3000여만원 ,2021년 12억9800여 만 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134개(48.9%) 시위원회는 지난 5년간 5차례 이하의 회의를 여는데 그쳤다. 이중 고액부정청구 등 행위자 명단 공표심의위원회 등 19개 시위원회는 설립 이후 단 한번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고 서의원측은 설명했다.또 2017년 이전 설립된 위원회 중 8곳도 지난 5년간 회의를 개최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조직만 늘이고 예산 낭비를 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국감에서 방만하게 운영하는 위원회 등을 샅샅이 살펴보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 1억5천만원 넘게 오른 서울 평균 아파트값...12억원 육박

    1억5천만원 넘게 오른 서울 평균 아파트값...12억원 육박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1억5000원만원이 넘게 올라 약 1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978만원으로, 12억원에 근접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1123만원으로, 처음으로 11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6개월 만인 이달 중 12억원도 넘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 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10억4299만원) 대비 9개월 만에 1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지난달 한강 이북 강북권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9억5944만원)이 9억5000만원을, 한강 이남 강남권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14억2980만원)이 14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또 서울 집값이 오르면서 내 집 마련 수요가 수도권으로 옮겨갔고, 이에 따라 경기·인천의 아파트값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 경기의 아파트값은 5억8242만원으로, 지난달(5억5950만원) 대비 2292만원 상승했다. 특히 올해 17개 시·도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매서운 인천은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달 4억1376만원을 기록해 4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평균 아파트값이 7억6392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2356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5억3624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1302만원 올랐다.
  • [데스크 시각] 대입, 대장동, 오징어게임/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입, 대장동, 오징어게임/박상숙 국제부장

    수능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눈길을 끄는 해외 뉴스가 있다. 2년 전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초대형 입시비리의 첫 형사재판이 개시됐다는 소식이다. 법정에 맨 먼저 나온 피고인은 입시 브로커를 고용해 세 명의 자녀를 하버드대학 등에 진학시키면서 17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지불한 혐의를 받는 금융컨설턴트다. 그의 아들과 쌍둥이 딸은 수구선수 등으로 스펙을 속여 체육특기생 자격으로 명문대 합격증을 손쉽게 거머쥐었다. 2019년 3월 터진 이 입시 스캔들에는 할리우드 배우, 패션디자이너,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를 주무르는 기업인 등 저명 인사와 윌리엄 릭 싱어라는 희대의 입시 브로커, 대학 스포츠팀 코치, 입학사정관 등 수십 명이 연루돼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그동안 이 사건을 ‘바시티 블루스’ 작전으로 명명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바시티(varsity)는 대학 스포츠팀을 뜻하는 단어다. 33명의 학부모가 금수저 자녀의 ‘뒷문’ 입학을 위해 쓴 총액은 무려 2500만 달러(약 297억원). 기여입학제도가 있어 기부금을 내도 입학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체육특기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 스탠퍼드대 등의 좁은 문을 뚫을 수 있다는 데 부모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미국판 스카이캐슬’이란 제목으로 보도됐던 이 사건으로 기소된 이들은 57명. 혐의자 대부분은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 조사에 협조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월가의 금융인을 비롯해 무죄를 주장해 온 다섯 쌍의 학부모가 시작한 이번 법정 공방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를 두고 전망이 벌써 엇갈린다. 그동안 다큐멘터리, 영화, 서적 등으로 다뤄지면서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이 스캔들은 해당 대학들이 체육특기생 선발 과정을 재정비한다거나 전반적인 입시 제도의 불공정성을 점검하겠다며 부산을 떨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체감할 수 없다는 게 현지 언론과 전문가의 중론이다. 때문에 이번 재판이 ‘그들만의 리그’에 조금이라도 균열을 가져오는 한 걸음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돈이 신분이 된 사회에서 ‘유전무죄’는 숱하게 학습된 경험이다. 쟁쟁한 변호사들은 부유한 의뢰인들을 위해 대학 입시제도의 허점을 파고드는 논리를 펴고 있어 유죄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설사 유죄가 나오더라도 중형 선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앞서 처벌받은 학부모 중에 가장 큰 죗값을 치른 경우는 고작 징역 9개월이었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 이들이 법의 눈을 가리고 온갖 특권과 반칙을 동원해 대대손손 이득을 얻는 행태는 나라를 따지지 않는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입시비리에서 이미 선진국에 도달한 한국에선 유력자들이 체면과 도덕도 내던지고 자식의 취업은 물론 내집 마련까지 모두 챙겨야 진짜 부모라고 생각하는 약탈적 풍속이 뻔뻔하게 자리잡았다. 게이트로 비화한 성남시 대장동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정치인, 법조인뿐 아니라 자녀들의 이름이 함께 오르내리는 것만 봐도 자명하다. 6년 근무에 퇴직금 50억원, 시세 15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 헐값 분양 등 특혜의 내용도 점점 대담무쌍해져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이유는 지극히 간명하다. 불평등·불공정한 세상사에 억울해하고 분노한 지구촌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에 이입하는 진한 동병상련이 흥행의 에너지다. 달고나나 구슬치기 등의 한국적 놀이문화가 낯선데도 순식간에 1억명 가까이가 열광한다는 것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의 세계화를 방증하는 것이어서 입맛이 씁쓸하다.
  • 만 0세가 24억대 집을 샀다고요?

    만 0세가 24억대 집을 샀다고요?

    최근 4년간 소득이 없는 만 10세 미만 미성년자가 주택을 사들인 사례가 550건이 넘고, 합산 자금 규모도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0세가 자기 예금으로 갭투자에 나선 사례도 있어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자금 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2017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세 미만 미성년자가 552건의 주택 매매를 신고했고, 매입 가격은 104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태어난 지 1년이 되지 않은 영아가 주택을 구입한 사례도 11건(25억 1000만원)이나 됐다. 10세 미만의 주택 거래 대부분은 증여 또는 갭투자, 증여·갭투자의 동시 활용으로 주택 구입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등 임대보증금 승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갭투자는 전체의 66.7%(368건)를 차지했다. 부모 등 가족에게 증여를 받아 자금을 조달한 경우도 59.8%(330건)로 절반이 넘었다. 만 10세 미만 주택 구입자의 82.2%(454건)는 주택 구입 목적을 ‘임대’로 신고했다. 대부분이 증여 등 ‘가족 찬스’와 전세를 낀 갭투자로 주택 구입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김 의원은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2018년 서울에서 24억 9000만원에 주택을 공동으로 구입한 2018년생과 1984년생은 각각 9억 7000만원을 자기 예금에서 조달하고, 임대보증금 5억 5000만원을 더해 주택을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만 0세이던 2018년생이 증여나 상속 없이 9억 7000만원의 자기 자금을 보유하고, 이를 주택 구매에 사용한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가족 찬스’를 통한 부동산 투기로 인생의 출발선부터 자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미성년자 편법 증여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 세무조사 등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고, 부동산 감독기구를 조속히 설치해 편법 증여나 불법 투기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추정이익 공개 안 한다” A4 달랑 한 장 낸 성남의뜰

    [단독] “추정이익 공개 안 한다” A4 달랑 한 장 낸 성남의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주체인 ‘성남의뜰’과 도시개발 지정권자인 성남시가 지난해 9월 “사업 참여자별 이익을 공개하라”는 성남시의원의 요구에 “출자자 간 이익을 포함해 추정이익은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며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의뜰 지분 7%를 소유한 화천대유·천화동인의 수익이 당시 이미 최대주주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 배당금을 훌쩍 넘어선 시점이라, 성남시가 수익 배분 관련 문제 소지를 인식하고도 이를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성남의뜰 자료제출서’에 따르면 정봉규 성남시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에 요구한 자료 항목은 ▲추진 현황 ▲총사업비 ▲추정이익(총액) ▲사업 참여자별 이익 등 4가지다. 이에 대해 성남의뜰은 “추정이익(출자자 간 이익 포함)은 공개 대상이 아니며 출자자 간 사업협약서상 비밀유지 규정에 위반한다”며 사업 추진 현황과 총사업비 정보만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으로 첨부했다. 성남시 도시균형발전과는 성남의뜰이 제출한 내용을 그대로 정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사업자별 수익이 발생한 시기라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자료 요구를 했던 것”이라며 “비밀유지 협약 등 사유로 자료 제출이 안 돼 최근 불거진 의혹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성남의뜰의 지분 ‘50%+1주’를 소유한 도개공은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를 배당받아 초과이익 발생 시 이를 환수할 수 있었는데도 주주협약에 해당 조항을 넣지 않아 화천대유·천화동인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도개공이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1882억원, 하나은행(14%)·KB국민은행(8%) 등 금융사들이 32억원을 배당받았지만 보통주를 보유한 화천대유와 SK증권(천화동인 1~7호)은 각각 1%, 7% 지분으로 577억원, 3463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측은 “예기치 않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민간사업자가 큰 수익을 올린 것은 결과론적”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성남의뜰과 성남시가 민관합동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토지 강제수용 등 리스크를 해소해 놓고 민간 사업자 간 비밀유지 규정을 들어 공공의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인 측 변호에 합류한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성남시나 도개공은 대장동 개발이익의 환수를 위해 일해야 할 업무상 의무가 있는데 그걸 위배했다”면서 “시 관계자들도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자료 등 은폐 사실이 확인된다면 배임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 정동근 변호사(법무법인 조율)는 “성남시는 출자기관인 도개공이 공공으로 환수할 이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는지 감시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 보복 소비에… 작년 명품백 1741억원어치 팔렸다

    보복 소비에… 작년 명품백 1741억원어치 팔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서비스업종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수입 가방이나 고급 시계 같은 명품 소비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실이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 고급 가방 판매에 부과된 개별소비세(개소세)는 256억원으로, 전년(186억원) 대비 38.1% 증가했다. 고급 시계에 부과된 개소세는 746억원에서 792억원으로 6.1% 증가했다. 개소세는 사치성 품목 등을 사거나 유흥주점, 골프장 같은 특정 장소에서 소비하는 비용에 부과하는 간접세다.고급 가방이나 시계는 개당 200만원이 넘으면 원가의 20%가 개소세로 부과된다. 여기에 부가세 10%와 교육세까지 추가로 붙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명품 가방과 시계 판매액은 각각 1741억원, 538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담배는 29.0%, 수입 보석·진주는 19.5%, 카지노용 오락기구는 19.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여행은 크게 줄었지만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캠핑 산업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캠핑용 차량 판매에 따른 부과세액은 42억원으로, 전년(4400만원)과 비교해 무려 95배나 늘었다. 5%인 자동차 개소세율을 고려해 추산한 캠핑용 차량 판매액은 937억원 수준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과거 해외 여행 등을 통해 소비하던 계층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늘길이 막히면서 명품 같은 고가 제품에 대한 품목 소비로 돌아선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젊은층에서 ‘소확행’으로 명품 가방을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면 위주로 영업이 이뤄지는 경마·카지노·유흥주점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세수도 줄었다. 지난해 카지노에 부과된 개소세액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감소했다. 경마·경륜·경정장도 85.8% 줄었고 유흥음식 주점도 53.8% 감소했다. 서 의원은 “이제는 사치성 품목이 아니라 일반 생활용품이 돼 버린 각종 유류나 전자제품, 자동차에 붙은 개소세를 조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만리방화벽 넘은 ‘오징어게임’…불법다운 14억 건, 상품 우후죽순

    [여기는 중국] 만리방화벽 넘은 ‘오징어게임’…불법다운 14억 건, 상품 우후죽순

    중국에서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에는 작품 속 등장하는 다양한 의상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분위기다. 오징어게임이 방영 중인 넷플릭스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시스템인 만리방화벽에 막혀 현지에서는 접근 불가인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웨이보와 더우인(抖音, 중국의 틱톡 버전) 등 대표적인 SNS에는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영상이 수만 개 공유되는 등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4일 기준, 웨이보에서는 오징어게임(鱿鱼游戏)과 관련한 해시태그 수가 무려 17억 건을 넘어섰고, 온라인 상에서 불법으로 공유되는 오징어게임 영상 다운로드 수는 14억 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더우인의 오징어 게임 관련 영상의 공유 수는 2억 건을 넘어섰다. 급기야 이달 초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의 바이두백과(중국판 백과사전)에는 작품 ‘오징어게임’이 등록되기도 했다. 해당 사전에서는 ‘인생 실패자들이 456억 원의 상금을 주는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징어 게임‘이라는 명칭은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유행한 놀이로 원형, 삼각형, 사각형으로 이뤄진 오징어 모양의 문양에서 공격과 수비진이 대치하는 놀이’라고 정의했다. 넷플릭스 서비스 불가 지역인 중국에서 오히려 더 큰 관심이 쏠린 셈이다. 특히 2016년 한국 콘텐츠 유통을 규제하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징어 게임’에 관한 이 같은 반응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해당 작품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 다수의 업체 입점 기업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그 중 단연 인기리에 판매되는 상품은 작품 속에 등장하며 관심이 집중된 ‘달고나 만들기 키드’다. 웨이보와 더우인, 하오칸 등을 통해 달고나 만들기 과정이 공유되면서 타오바오와 핀둬둬 등 유명 온라인 유통업체에는 ‘오징어게임’, ‘중국판달고나’, ‘달고나집에서만들기’, ‘한국달고나’라는 검색어로 다수의 달고나 키트 판매 업체를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수제 달고나 키트’로 불리는 제품에는 달고나를 만들 수 있는 설탕, 국자, 나무젓가락, 식소다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10~100위안(약 1800~1만8000원)까지 다양하다.뿐만 아니라, 영상 속 진분홍색 작업복을 입고 검은색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경비원 캐릭터 의상도 판매 중이다. 또, 오징어게임 속 참여자들이 입고 등장하는 파란색 트레이닝복 세트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사이즈 별로 다르게 판매 중인 이 의상들의 가격대는 60~200위안(약 1~2만원)대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이 뿐만이 아니다. 단돈 2~10위안(약 360~1800원)대에 중국어판 자막을 실행할 수 있는 자막 프로그램도 판매 중이다. 해당 자막을 판매 중인 업체들은 구매자가 결제를 완료할 시 24시간 내에 1~9편까지의 오징어게임 작품 중국어판 자막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편, 리뷰 전문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 ‘오징어게임’은 실시간 영화 및 드라마 인기 순위 1위에 링크돼 있다. 이날 기준 더우반에서 오징어게임을 시청했다고 답변한 누리꾼의 수는 20만 5000명, 평점은 7.7점을 기록 중이다. 
  • [단독]수천억 이익 내고도 “공개대상 아니다” 버틴 성남의뜰

    [단독]수천억 이익 내고도 “공개대상 아니다” 버틴 성남의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주체인 ‘성남의뜰’과 도시개발 지정권자인 성남시가 지난해 9월 “사업 참여자별 이익을 공개하라”는 성남시의원의 요구에 “출자자 간 이익을 포함해 추정이익은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며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의뜰 지분 7%를 소유한 화천대유·천화동인의 수익이 당시 이미 최대주주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 배당금을 훌쩍 넘어선 시점이라, 성남시가 수익 배분 관련 문제 소지를 인식하고도 이를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성남의뜰 자료제출서’에 따르면 정봉규 성남시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에 요구한 자료 항목은 ▲추진 현황 ▲총사업비 ▲추정이익(총액) ▲사업 참여자별 이익 등 4가지다. 이에 대해 성남의뜰은 “추정이익(출자자 간 이익 포함)은 공개 대상이 아니며 출자자 간 사업협약서상 비밀유지 규정에 위반한다”며 사업 추진 현황과 총사업비 정보만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으로 첨부했다. 성남시 도시균형발전과는 성남의뜰이 제출한 내용을 그대로 정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사업자별 수익이 발생한 시기라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자료 요구를 했던 것”이라며 “비밀유지 협약 등 사유로 자료 제출이 안 돼 최근 불거진 의혹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성남의뜰의 지분 ‘50%+1주’를 소유한 도개공은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를 배당받아 초과이익 발생 시 이를 환수할 수 있었는데도 주주협약에 해당 조항을 넣지 않아 화천대유·천화동인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도개공이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1882억원, 하나은행(14%)·KB국민은행(8%) 등 금융사들이 32억원을 배당받은 반면 보통주를 보유한 화천대유와 SK증권(천화동인 1~7호)은 각각 1%, 7% 지분으로 577억원, 3463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측은 “예기치 않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민간사업자가 큰 수익을 올린 것은 결과론적”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성남의뜰과 성남시가 민관합동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토지 강제수용 등 리스크를 해소해 놓고 민간 사업자 간 비밀유지 규정을 들어 공공의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 정동근 변호사(법무법인 조율)는 “성남시 출자기관인 도개공이 참여한 덕분에 토지 수용이나 인허가 리스크가 제로인 사업이었다”면서 “성남시는 도개공이 공공으로 환수할 이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는지 확인했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 27억 로또 당첨 18년 후…여전히 급식 일하는 英 부부

    27억 로또 당첨 18년 후…여전히 급식 일하는 英 부부

    로또 당첨으로 한순간에 돈방석에 올랐다가 비극으로 끝나는 사건이 가끔 보도되지만 이와 다른 사연도 소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03년 10월 로또에 당첨돼 170만 파운드(약 27억원)를 거머쥔 트리스 엠슨(51)의 근황을 전했다. 당시 잉글랜드 사우스 요크셔 로더럼의 작은 임대주택에 살던 엠슨과 남편 그래험 노튼(51)은 각각 학교 급식 노동자와 도배 일을 하며 근근히 먹고사는 처지였다. 이들은 로또에 당첨되면서 화려한 제2의 삶을 예고하며 만인의 부러움을 샀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이들 부부는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놀랍게도 부부는 여전히 같은 집에서 같은 일을 하며 살고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부부 사이에 이제 17살이 된 아들이 생긴 것 뿐이다. 이는 엠슨 나름의 인생철학 때문이다. 당첨금으로 새 차와 큰 집을 사는 것을 거부하고 그 삶 그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 엠슨은 "부자가 된다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비싼 옷을 입으면 스스로 가짜라고 느낄 것이다. 사실 내 청바지가 더 좋다"고 털어놨다. 물론 거액의 돈을 아예 안쓴 것은 아니다. 부부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카라반 2대를 샀고 스페인 휴양지에서 휴가를 몇 번 보냈다. 하지만 그 외에 삶이 과거와 달라진 것은 없었다. 부부가 오히려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로또 당첨 2주 후 임신을 해 아들 벤자민을 낳은 것이다. 엠슨은 "임신을 하기위해 5년 이상 노력했는데 로또 당첨 덕분인지 얼마 후 임신했다"면서 "아들은 현재 비싼 사립이 아닌 지역 내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첨 후 우리 부부는 늘 조심조심 살았다. 화려한 차 대신 기아차를 몰고있고 여전히 동네마트를 다닌다"고 덧붙였다.
  • 2025년 발사 수자원위성 기술 국산화 등 탄력

    2025년 발사 수자원위성 기술 국산화 등 탄력

    오는 2025년 발사 예정인 수자원위성의 핵심기술 개발 및 국산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충남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될 수자원위성의 지상모델 현장실험 및 시연회가 진행됐다. 수자원위성은 한국형 차세대 중형위성으로 공간홍수예보, 가뭄 및 녹조·적조 등의 감시 목적으로 내년부터 4년간 1427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현장실험에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성에 탑재될 지상 모델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 모의표적 및 차량·항공 실험 등을 통해 홍수·가뭄 등에 대한 감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수자원위성 지상 모델은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이 자체 제작했다. 현장실험에 앞서 신호 발생 및 송·수신시험, 연동시험 등을 거쳤고, 현장실험에서는 위성에 탑재된 것을 가정해 지상 모델 장비를 차량에 탑재한 뒤 이동하면서 영상레이더 관측 및 영상화 과정을 시연했다. 또 광역 고해상도 관측용으로 국내 개발 중인 영상레이더 시제품을 점검한 뒤 관련 장비를 항공기에 탑재해 보령댐 유역의 영상을 촬영해 댐 수위 등의 정보를 관측했다. 환경부는 현장실험을 통해 고품질 영상 관측이 가능하도록 지상 모델을 안정화하고 2022년부터 수자원위성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5년 성공적인 수자원위성 발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위기시대에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홍수·가뭄 및 녹조 등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수자원위성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수자원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민간 위성산업의 육성 및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회복세? 올들어 불법 외환거래 증가

    코로나19 회복세? 올들어 불법 외환거래 증가

    지난해 코로나19로 급감했던 불법 외환거래 거래가 올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불법 외환거래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 8월)간 1553건, 12조 4000억원에 달했다. 2019년 365건, 3조 4461억원이던 적발액은 지난해 130건, 7189억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8월 기준 78건, 1조 2052억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는 외환사범이 1조 192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외환사범의 97.8%(1조 1667억원)를 ‘환치기’가 차지했다. 은행을 통하지 않고 해외송금 효과를 내는 수법으로 국내에서 원화를 받아 해외에서 외화로 지급하거나 해외에서 외화를 받고 국내에서 원화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가상화폐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치기가 성행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적발된 가상화폐 이용 환치기는 81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4억원) 대비 40배 급증했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불법 외환거래 증가는 비트코인 등이 국내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도 외환사범이 93.5%(11조 6000억원)를 차지했다. 외환사범에서는 환치기와 불법 자본거래가 각각 3조 7000억원, 3조 5000억원에 달했다. 양 의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외환거래 및 교역이 축소되면서 불법 외환거래도 감소했으나 올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화폐·디지털 플랫폼 등을 이용한 외국환 거래에 대비한 단속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플로리다주 64세 여성 한날 두 장의 복권 2등 당첨됐는데 47억원 횡재

    플로리다주 64세 여성 한날 두 장의 복권 2등 당첨됐는데 47억원 횡재

    미국 플로리다주의 64세 여성이 한 날에 구입한 두 장의 복권이 각각 2등에 당첨돼 모두 400만 달러(약 47억 4800만원)의 횡재를 맞았다. 수전 피턴이란 여성인데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런 행운을 누렸다고 플로리다주 복권위원회가 밝혔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3일 전했다. 보카 로탄에 사는 그녀는 프립 마트란 편의점에서 구입한 메가 밀리언스 복권이 흰색 공 5개의 숫자는 일치하고 메가볼 숫자만 일치하지 않았다. 원래 메가 밀리언스 2등 당첨금은 100만 달러인데 그녀는 1달러만 더 내면 당첨금이 곱절로 느는 메가플라이어를 선택했는데 이 번호 2을 맞혀 당첨금이 곱절로 늘어났다. 플로리다주 복권위원회의 메레디스 호프 노먼 홍보국장은 마이애미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같은 번호의 복권을 두 장 구입했기에 당첨금은 400만 달러가 된다”고 말했다. 그녀가 복권을 구입한 점포는 1만 달러의 보너스를 따로 받는다. 사실 한 번 메가 밀리언스 2등 당첨금 100만 달러를 챙기는 일도 무척 어렵다. WPTV가 보도한 데 따르면 확률은 1260만 7306분의 1 밖에 안 된다.
  • 돌잔치도 안한 아기가 상속도 없이 주택 매입…4년간 11건

    돌잔치도 안한 아기가 상속도 없이 주택 매입…4년간 11건

    돌잔치도 하지 않은 아기가 주택을 구입한 사례가 지난 4년간 11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한 상속 절차가 아닌 편법 증여를 통한 ‘가족 찬스’로 만 10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주택을 매입한 사례도 500건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주택자금 조달계획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7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0세 미만 미성년자가 신고한 주택 매입 건수가 552건에 달했다. 총 매입 가격은 1047억원 규모였다. 연령대별로는 만 8세가 86건(182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만 9세 79건(181억 9000만원), 만 7세 69건(128억 8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태어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영아가 주택을 구입한 사례도 11건(25억 1000만원) 신고됐다. 이들 대부분은 증여나 전세 등 임대보증금 승계로 자금을 조달하는 갭투자 등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등 임대보증금 승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갭투자는 전체의 66.7%(368건)를 차지했다. 부모 등 가족에게 증여를 받아 자금을 조달한 경우도 59.8%(330건)로, 절반이 넘었다.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2018년 서울에서 24억 9000만원에 주택을 공동으로 구입한 2018년생과 1984년생의 경우 각각 9억 7000만원을 자기 예금에서 조달하고 임대보증금 5억 5000만원을 더해 주택을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만 0세인 2018년생이 증여나 상속 없이 자기 자금을 보유해 이를 주택 구매에 사용한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가족 찬스’를 통한 부동산 투기로 인생의 출발선부터 자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미성년자 편법증여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 세무조사 등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고, 부동산 감독기구를 조속히 설치해 편법증여나 불법투기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떠나는 외인·힘 빠진 개미… 돈 마르자 상승세 꺾인 코스피

    떠나는 외인·힘 빠진 개미… 돈 마르자 상승세 꺾인 코스피

    상반기 주도하던 반도체·플랫폼 부진조기 테이퍼링·헝다 파산 우려 등 영향개인 순매수 종목 대부분 하락 못 면해지난 3분기(7~9월) 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마이너스 등락률을 기록했다. 올 초 3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최근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든 동학개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3296.68로 마감한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3068.82로 주저앉았다. 6월 말과 비교해 3개월 만에 23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3분기 등락률이 -6.9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20.16%) 이후 첫 분기 기준 마이너스다. 지난해 2분기엔 20.16%, 3분기 10.41%, 4분기엔 23.44%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3월 15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연말엔 2800선을 넘겨 장을 마쳤다. 올 초 3000선을 넘은 코스피는 1분기(6.54%)와 2분기(7.68%)에도 오름세를 이어 가 6~7월엔 세 차례나 3300선을 넘기도 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8개월 연속 올랐다. 하지만 3분기가 시작된 7월엔 2.86%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에도 0.10% 하락했고, 9월엔 4.08% 내리는 등 하락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2.59% 하락해 3분기 국내 증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을 주도한 반도체, 플랫폼 기업들의 힘이 빠진 게 3분기 하락의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분기 코스피 하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기 실시 가능성과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 같은 악재가 복합적으로 발생한 영향이 컸다. 이 기간에 외국인의 ‘셀코리아’ 행진은 계속됐다. 개인투자자는 3분기에 16조 135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10조 26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율도 올 1월 초 32.2%에서 지난달 말 28.9%로 낮아졌다. 3분기 동학개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동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는 3분기에 8.18% 하락했다. 이어 SK하이닉스(-19.22%), 현대차(-16.49%), 카카오(-27.61%), 엔씨소프트(-26.46%), LG생활건강(-24.12%), 네이버(-7.07%) 등 대부분의 순매수 상위 종목이 하락했다. 직장인 김모(25)씨는 “취업 이후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으로 올해 주식 투자를 했지만, 마이너스 수익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달리 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증시를 떠받들던 동학개미의 힘도 다소 약해졌다. 올 1분기 24조 5000억원이었던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 대금은 2분기에 20조 2000억원으로 줄었고, 3분기엔 19조 3000억원으로 더 쪼그라들었다. 아울러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도 증가세가 멈췄고,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를 보여 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10거래일 연속 감소해 지난달 30일 기준 24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로 유입되는 돈이 이전보다 줄고 있다는 얘기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넘치는 유동성(돈)이 주도하던 상승장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앞으로 1년 정도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전 세계가 봤다 ‘오징어 게임’ 독주 체제…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전 세계가 봤다 ‘오징어 게임’ 독주 체제…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세계 시장을 제패했다. 2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순위 집계가 가능한 83개국 가운데 덴마크와 터키 단 2개 국가를 제외한 21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3일부터 10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특히 넘기 힘든 ‘발리우드’ 벽까지 허물었다. 그간 인도 드라마 ‘코타 팩토리’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 관심 속에 인도에서도 1위 자리를 확보하며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휩쓴 최고 흥행작이 됐다.오징어 게임의 독주에 외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BC뉴스 등은 일제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거대한 히트작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WSJ은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현상(global phenomenon)이 됐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디스토피아적 흥행작”이라고 평가했다. ABC뉴스 역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의 발언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 궤도에 올라섰다”고 극찬했다.미 경제전문잡지 포춘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자료를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개봉 한 달 만에 전 세계 8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8~49세 연령대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과 케이블쇼 40개 시청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오징어 게임 흥행의 배경으로 WSJ은 넷플릭스의 꾸준한 투자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7억 달러, 한화 약 8309억 원을 투자했다. WSJ은 또 오징어 게임 만의 시각적 요소와 한국 전통놀이의 단순함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ABC뉴스는 황동혁 감독의 말을 빌려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이 단순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28일 넷플릭스코리아 주최 온라인 라운드테이블 인터뷰에서 “관객은 게임이 규칙이 단순할 때 등장인물의 복잡성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BC뉴스는 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이슈와 문화적 차이의 복잡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는 정덕현 문화평론가의 말을 전했다. 정 평론가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정한 한국 전통놀이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낯설긴 했겠지만, 자본주의와 경쟁적인 사회의 보편적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 [이광식의 천문학+]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잡은 놀라운 수성 이미지

    [이광식의 천문학+]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잡은 놀라운 수성 이미지

    유럽과 일본이 공동제작한 두 대의 우주선이 주말 플라이바이를 통해 최초로 수성을 근접촬영한 놀라운 이미지를 보내왔다. 수성은 온통 분화구로 뒤덮이고 그을린 암석의 세계를 드러냈다. 베피콜롬보로 불리는 두 개의 연결된 탐사선은 지난 10월 1일 수성 플라이바이를 통해 행성에 근접하는 동안 수성의 첫 번째 이미지를 잡았다. 베피콜롬보는 2025년 수성을 도는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늦춰야 하는데, 이번 플라이바이는 궤도 진입을 위한 6차례의 플라이바이 중 첫 번째다. 베피콜롬보는 이날 오후 7시 44분(미국동부 서머타임)에 수성의 첫 공식 사진을 찍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당시 탐사선은 행성에서 약 2418㎞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흑백 내비게이션 카메라(수성 표면탐사 궤도선 모니터링 카메라 2)로 촬영했다. 10분 전인 오후 7시 34분 베피콜롬보는 수성에 가장 근접했는데, 거리는 200㎞ 이내였다. 베피콜롬보의 사진에는 수성 표면을 뒤덮은 수십 개의 분화구들이 선명히 보이며, 그밖에 카메라 걸침대와 추진기, 우주선 구조들이 보인다. ESA 관련자는 사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붙였다. "표시된 지역은 용암이 범람한 시투(Sihtu) 평원을 포함한 수성 북반구의 일부이다. 주변보다 부드럽고 밝은 둥근 지역은 루다키 평원이라고 불리는 칼비노 분화구 주변 평야의 특징이다. 폭 166㎞의 레르몬토프 분화구도 보이는데, 휘발성 성분 요소가 우주로 탈출하는 '함몰지(hollows)'라는 수성 고유의 특징을 포함하고 있어 밝게 보인다. 또한 화산 폭발이 발생한 통풍구도 담겨 있다."ESA는 또한 원본 사진과 함께 베피콜롬보의 이미지에서 주요 수성 분화구를 식별하는 설명을 곁들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베피콜롬보 과학 팀에서 처리하는 대로 앞으로 더 많은 사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7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된 베피콜롬보 미션은 수성을 전례 없이 자세하게 연구하도록 설계된 2개의 서로 다른 궤도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ESA가 맡은 부분은 수성 표면을 연구하기 위한 수성 표면탐사 궤도선(MTM)이고, 일본 항공우주 개발기구(JAXA)가 제작한 수성 자기권 탐사 궤도선(MMO)은 행성의 자기장, 플라스마 환경 등을 연구한다.두 대의 궤도선은 2018년 10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베피콜롬보라는 명칭은 우주 탐사선 항법을 개발한 이탈리아 과학자 주세페 베피 콜롬보(1920~84)의 이름에서 따왔다. 지금까지 베피콜롬보는 세 행성에 대해 4번의 플라이바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5년 수성 궤도에 진입하기 전 5번의 수성 플라이바이를 수행하는데, 다음 플라이바이는 2022년 6월 20일, 2023년 6월, 2024년 9월과 12월, 2025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5년12월 5일에 수성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후 미션 일정은 아래와 같다.  2026년 3월 14일 : MPO가 마지막으로 궤도 선회 2027년 5월 1일 : 명목 탐사 종료 2028년 5월 1일 : 확장 탐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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