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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익 삼성전자 첫 추월… 사상 최대 실적에 배당 후하게 쏜다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익 삼성전자 첫 추월… 사상 최대 실적에 배당 후하게 쏜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47조 20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해 2024년 작성한 역대 최대 기록(23조 4673억원)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8% 증가한 98조 146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19조 1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1% 증가한 32조 8267억원이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2025년 3분기 기록한 종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실적 작성 배경으로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증설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 폭증, 공급이 부족해진 범용 D램의 가격 급등이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총 2조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 환원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우선 1조원 규모의 주당 1500원의 추가 배당을 결정해 기존 분기 배당을 포함한 결산 배당금을 주당 1875원으로 결정했다. 2025년 총배당금은 주당 3000원으로, 이에 따른 배당 총액은 약 2조 1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약 153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2조 2000억원 규모다. SK하이닉스는 “보유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로 했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며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태양광 주택에 히트펌프 보급… 그린 리모델링으로 건설경기 살린다

    태양광 주택에 히트펌프 보급… 그린 리모델링으로 건설경기 살린다

    제주도가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그린 리모델링’과 히트펌프 보급을 앞세운 종합대책을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8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건설산업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건설업이 회복되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소득을 안정시키며, 안정된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에너지 전환 연계 건설 수요 창출, 정책기금 금융지원, 도내업체 하도급 관리 강화, 전략적 공공투자 등 4개 축으로 구성된 건설경기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핵심중 하나는 ‘그린 리모델링’ 등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사업을 건설 수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냉난방 등 에너지 소요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기로 작동하는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설치와 ‘그린 리모델링’을 연계한다. 창호 교체, 단열재 보강, 바닥재·벽지 교체, 조명 개선 등으로 주택 한 채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로 바꾸는 과정에서 설비, 창호, 도배, 장판, 싱크대 등 다양한 분야의 건설 수요가 만들어진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라며 “제주에서 시범사업으로 올해 218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주택 1563개소를 대상으로 히트펌프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태양광주택은 2만 4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히트펌프(20㎾) 1대당 설치비용은 최대 14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도비·자부담 비율은 국비 40%·도비 20%·민간(자부담) 40% 비율이다. 결국 개인부담이 약 560만원되는 셈이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 열을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설비로, 기존 화석연료 방식 대비 월 난방비를 50만원에서 30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복지시설(2개소)과 국공립 어린이집(10개소) 등 공공시설을 우선 히트펌프 보급 대상에 포함하고, 도내 전반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히트펌프 초기 설치비 부담을 완화하는 장기분할상환 요금제(On-Bill Repayment) 도입도 추진한다. 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에 반영되도록 2월부터 협의에 나선다. 장기분할상환 요금제는 제조업체, 에너지플랫폼사 등은 히트펌트를 일정기간 대여·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해당기간 동안 대여비, 관리서비스 비용(일명 ‘구독서비스’)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설치비 부담을 고려해 대부분 초기엔 대여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문제와 관련 도는 관광진흥기금과 농어촌진흥기금 등 정책기금도 동원한다. 관광 숙박업소가 히트펌프와 태양광 설비를 갖추고 그린 리모델링을 하면 1.5% 고정금리 우대가 적용된다. 융자 한도는 개인 8억원, 법인 17억원으로 상향된다. 농어촌민박 6285곳 전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리모델링을 할 경우 농어촌진흥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상반기 중 지침을 개선하고, 7월 융자 지원을 시작한다. 앞서 도는 지난 9일 올해부터 건축물 부문 탄소감축 확대를 위해 그린리모델링 공사비 지원을 민간 건축물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는 그동안 어린이집, 도서관, 보건소, 의료시설 등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민간에도 지원을 확대해 녹색건축물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세대당 최대 지원금액은 1000만원(총 예산 1억원)으로 고기밀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고효율 기자재 설치 등에 소요되는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지원한다. 에너지절감 효과가 뛰어난 단열보강과 창호 교체 중 한 가지는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또한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과 빈집 정비를 연계해 45억원을 투입하고, 제로에너지 인증 건물로 전환한다. 농가주택의 개량·신축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확대하고 그린 리모델링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 분야 시범사업(959억원)에서도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늘린다. 도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을 명분으로 한 공공·민간 리모델링이 실핏줄 건설업 다시 뛰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울산시 지방세 2조원 시대 ‘눈앞’

    울산시 지방세 2조원 시대 ‘눈앞’

    울산시가 지난해 지방세 1조 8545억원을 징수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는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이 목표액(1조 7000억원)을 9.1%(1545억원) 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 거래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취득세는 주택 매매가격 회복과 거래량 증가로 목표액(3652억원)보다 12.5% 많은 4109억원이 걷혔다. 또 지방소득세는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 등 주요 기업 영업이익 증가와 근로자 성과상여금 지급 확대 영향으로 목표액 대비 27% 늘어난 4844억원이 징수됐다. 체납세 징수액도 목표액(144억원)보다 43.8% 많은 207억원을 거뒀다. 시는 지난해 세입 증대를 위해 대규모 택지 개발 관련 불공정 탈세 기획 세무조사, 비과세·감면 사후관리 일제 점검 등을 했다.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추진 등 세원 발굴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와 출국 금지, 관허사업 제한 등 행정 제재를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석유화학 경기 부진,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으로 지방세 징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세원 발굴을 통한 중장기 세입 증대와 탈루·은닉 등 불공정 누락 세원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통해 지방세수 확대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천군, 기후부에 ‘장항 K-생태관광’ 제안

    서천군, 기후부에 ‘장항 K-생태관광’ 제안

    금강하구-브라운필드 복원 축으로 제시군 투자사업 규모, 내년 1조 넘어설 듯 충남 서천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금강하구와 브라운필드 일대의 복원을 축으로 한 ‘장항 K-생태관광’ 조성을 제시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김기웅 군수가 지난 23일 장항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차담을 열고 장항 K-생태관광 조성 구상을 제안했다. 정부는 금강하구 해수유통과 브라운필드 재자연화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김 군수는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조정된 사업비를 복원 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투자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조정된 브라운필드 재원을 재투자해 국정과제이자 지역공약이 지역 상생 모델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지와 야생동물보호시설 조성 현장을 직접 살핀 김 장관은 “상처받은 땅과 생명을 제대로 치유하겠다”며 “서천 일대 생태자원을 연계한 K-생태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브랜드화하겠다”고 밝혔다. 장항 일대에는 국가습지복원사업과 야생동물보호시설 조성이 진행 중이며,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비롯해 금강하구, 서천갯벌과 유부도, 송림과 맥문동 군락, 철새도래지와 낙조 등 핵심 자연자산이 집적돼 있다. 금강하구와 서천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유부도는 국제적 생태 가치를 지닌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장항 K-생태관광’ 조성이 추진될 경우 군의 투자사업 규모는 올해 9000억원에 이어 내년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2026년 투자액은 국가시행사업 1647억원, 도·군 예산사업 7447억원으로 총 9094억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2027년 당초 기준 국가시행사업 목표액은 2913억원으로, 도·군 예산사업 역시 올해 수준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1조 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구 장항제련소 일대로 대표되는 훼손 산업 부지를 정화·복원해 국가 차원의 생태습지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야생동물 보호시설 조성과 함께 상처 입은 땅과 생명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 GH, 올해 4193억원 발주…지역 건설경제 활성화 이끈다

    GH, 올해 4193억원 발주…지역 건설경제 활성화 이끈다

    김용진 사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공기업 사회적 책임 다할 것”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주요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공사 및 용역을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물량은 총 599건으로, 공사 53건(2047억원), 용역 252건(1773억원), 물품 294건(373억)이다. 공사 부문은 ‘킨텍스로 입체교차로 개선사업 건설공사(611억원)’를 비롯해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지구외도로(접속시설) 건설공사(300억원)와 남양주왕숙 시도20호선 확장공사(225억원) 등 3기 신도시 기반시설 공사가 주요 발주 대상이다. 용역 부문도 3기 신도시 물량에 집중된다. 주요 발주 대상은 건설 및 부지조성 공사에 대한 ‘건설사업관리용역’으로 광명학온 S1~S3블록 감독권한대행 등(335억원), 남양주왕숙 부지조성공사(5공구) 외 감독권한대행 등(149억원), 과천과천 부지조성공사(2공구) 감독권한대행 등(130억원) 등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관련 조례와 법령에 따라 지역 제한 입찰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돕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세한 연간 발주계획은 GH 홈페이지 내 ‘정보공개-입찰정보-발주계획’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000조 전자·80만 닉스 떴다…트럼프 쇼크 넘은 ‘오천피’ 파워

    1000조 전자·80만 닉스 떴다…트럼프 쇼크 넘은 ‘오천피’ 파워

    코스피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 관세 인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으로 27일 사상 첫 ‘오천피’(코스피 5000)를 돌파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해 이틀 연속 ‘천스닥’을 지켰다. 관세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4890.7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빠르게 회복해, 전 거래일 대비 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장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5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오천피’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고가에 거래를 마쳐 전날 기록한 종가와 장중 기준 최고치(4949.59, 5023.76)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외국인(8497억원)과 기관(2376억원)의 쌍끌이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관세 위험에도 개별 기업 호재와 실적 기대감이 더 주효하게 작용하면서다. 특히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재부과 발언의 실행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면서 증시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관세 위협에 학습된 시장은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로 반응하며 상승 전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자동차, 제약·바이오 업종은 초반 낙폭을 축소했고 미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전력기기와 반도체 업종은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칩에 HBM3을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도 반도체주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4.87%)와 SK하이닉스(8.70%)가 각각 15만 9500원, 80만원을 찍으며 동반 신고가 경신했다. 장 후반 무섭게 오른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80만원을 넘어서 ‘80만닉스’ 타이틀을 얻고, 삼성전자는 한때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은행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올렸다. 실적 기대감에 NH투자증권(3.36%), 교보증권(2.55%), 키움증권(8.93%), 신한지주(4.49%) 등 금융·증권 업종도 줄줄이 신고가 경신했다. 정부가 원전 2기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원전·에너지 관련주도 올랐고, 관세 직격탄을 맞은 현대차(-0.81%), 기아(-1.10%), 현대모비스(-1.18%) 등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했지만 장 초반 대비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일 4년여 만에 1000선을 돌파한 코스닥도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8.18 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593조 123억원으로 전날 세운 사상 최고 기록(583조 8780억원)을 경신했다. 기관이 1조 651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4595억원, 110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28조 4369억원, 17조 6304억원으로 집계됐다.
  • 쿠팡, 작년 결제추정액 66조원 최대… ‘탈팡’에 성장세는 둔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작년 결제추정액이 6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성장세는 둔화양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소비자들의 ‘탈팡’(쿠팡 회원 탈퇴) 움직임이 증가한 여파로 풀이된다. 실시간 앱·결제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은 27일 지난해 쿠팡 결제추정금액이 66조 210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의 58조 7137억원보다 12.7% 증가한 수치다. 쿠팡이츠의 결제추정금액도 11조 362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다만 연간 결제추정금액 증가율은 2024년 16.7%에서 지난해 약 12%로 4%포인트 가량 하락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성장세에는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전인 지난해 11월까지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것이다. 사용자 수도 지난달 네이버플러스의 주간 활성이용자 수(WAU)가 전월 대비 11.5% 증가한 데 반해 쿠팡 사용자 수는 3428만 764명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한 쿠팡의 로비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에서 쿠팡 본사인 쿠팡Inc가 상장 이후 4년간 미국 정부와 의회 등을 상대로 쓴 로비자금에 대해 “한국 소상공인들의 고혈을 짜내 미국 정치권의 환심을 사는 ‘방탄 로비’에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합회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역대급 시스템 붕괴와 ‘탈팡러쉬’로 인해 입점 소상공인들은 매출 타격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쿠팡이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법률 지원과 집단소송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1000조 전자·80만 닉스 떴다… 트럼프 쇼크 넘은 ‘오천피 파워’

    1000조 전자·80만 닉스 떴다… 트럼프 쇼크 넘은 ‘오천피 파워’

    美관세 인상 언급에 장 초반 하락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상승삼성전자 시총 장중 1000조 돌파SK하이닉스 8.70%↑ ‘80만 닉스’코스닥도 이틀 연속 ‘천스닥’ 지켜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 관세 인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으로 27일 사상 첫 ‘오천피’(코스피 5000)를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해 이틀 연속 ‘천스닥’을 지켰다. 관세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4890.7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빠르게 회복해, 전 거래일 대비 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장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5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오천피’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고가에 거래를 마쳐 전날 기록한 종가와 장중 기준 최고치(4949.59, 5023.76)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외국인(8497억원)과 기관(2376억원)의 쌍끌이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관세 위험에도 개별 기업 호재와 실적 기대감이 더 주효하게 작용하면서다. 특히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재부과 발언의 실행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면서 증시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관세 위협에 학습된 시장은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로 반응하며 상승 전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자동차, 제약·바이오 업종은 초반 낙폭을 축소했고 미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전력기기와 반도체 업종은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칩에 HBM3을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도 반도체주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4.87%)와 SK하이닉스(8.70%)가 각각 15만 9500원, 80만원을 찍으며 동반 신고가 경신했다. 장 후반 무섭게 오른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80만원을 넘어서 ‘80만닉스’ 타이틀을 얻고, 삼성전자는 한때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은행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올렸다. 실적 기대감에 NH투자증권(3.36%), 교보증권(2.55%), 키움증권(8.93%), 신한지주(4.49%) 등 금융·증권 업종도 줄줄이 신고가 경신했다. 정부가 원전 2기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원전·에너지 관련주도 올랐고, 관세 직격탄을 맞은 현대차(-0.81%), 기아(-1.10%), 현대모비스(-1.18%) 등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했지만 장 초반 대비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일 4년여 만에 1000선을 돌파한 코스닥도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593조 123억원으로 전날 세운 사상 최고 기록(583조 8780억원)을 경신했다. 기관이 1조 651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4595억원, 110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28조 4369억원, 17조 6304억원으로 집계됐다.
  • 몸값 치솟는 앤스로픽… SKT ‘3조원 투자 잭팟’

    SK텔레콤이 2023년 투자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가치가 급증하면서 당시 투자 판단이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파운데이션 모델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는데, 앤스로픽의 기술력과 시장 입지가 강화되며 SK텔레콤의 AI 자산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BC는 26일(현지시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과거 앤스로픽에 투자한 5100만 달러(약 737억원)가 현재 20억~40억 달러(2조 8900억~5조 7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국내 업계에서는 줌보다 앞서 더 큰 규모로 앤스로픽에 투자했던 SK텔레콤의 초기 지분 가치는 최대 3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에 10조원 규모의 AI 투자 전담 법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전력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등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를 세워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 정명근 시장 ‘특별한 도시, 더 화성답게!’ 4대 전략 제시

    정명근 시장 ‘특별한 도시, 더 화성답게!’ 4대 전략 제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4개 구청 출범을 시작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과 ‘더 화성답게’ 도약하기 위한 4대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27일 지식과 문화, 배움이 일상에서 축적되는 공간인 화성동탄중앙도서관에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배우고 화성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시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아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그는 ‘특별한 도시, 더 화성답게!’를 주제로 발표하며, 더 화성다운 대도약을 위한 4대 전환 전략으로 ▲4개 구청 시대 ▲AI·미래경제도시 ▲문화의 힘 ▲화성형 기본사회를 발표했다. 첫 번째 전환 전략으로 4개 구청 시대로 나아가는 행정체제의 전환을 내놓았다.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출범은 생활권 중심의 행정체제의 출발점으로서, ‘내 집 앞 30분 행정생활권’ 시대를 여는 핵심 기반이다. 행정체제는 시청이 도시의 종합적인 방향을 설계하고, 구청은 4개 생활권별 특성에 맞춘 행정을 실행하며, 읍면동은 현장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로 세분화해 시민 접근성과 행정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만세구는 바이오·모빌리티·인공지능(AI) 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와 서해안 관광자원 및 화성국제테마파크 연계에 중점을 둔 ‘산업과 자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 도시’로 육성한다. 효행구는 7개 대학과 화성시민대학을 중심으로 한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문화예술타운과 봉담와우도서관, 비봉습지, 비봉·어천·봉담·효행지구 등을 연계한 ‘교육 중심의 자연 친화 정주도시’로 발전시킨다. 병점구는 ‘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성장도시’로서 경기 남부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병점역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진안지구를 중심으로 한 테크노폴 허브 구축과 정조대왕의 역사문화자산을 연계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동탄구는 반도체 산업과 벤처·스타트업 중심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동탄도시철도(트램) 등 동탄역 중심의 철도망 확충과 보타닉가든 화성, 화성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종합병원 유치 등을 통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경제도시’로 성장시킨다. 시는 이러한 4개 권역별 성장을 하나로 잇는 ‘교통’ 혁신에도 집중한다. 동탄인덕원선 및 인천발 고속철도(KTX) 연결, 솔빛나루역 신설,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내부순환도로망 구축, 행복택시 및 광역버스 증차, 남사터널 추진 등을 통해 균형 있는 4개 구의 성장을 도모하고 200만 자족형 초광역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미래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AI, 미래경제도시’를 제시했다. 시는 다음 달 총 78개의 인공지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통합 추진하는 ‘AI스마트전략실’을 신설하고, 도시를 관제하는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는 행정·산업·시민 일상 전반에 인공지능을 확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AI혁신센터’로 역할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12월 MARS 2026 개최, 영재교육원 및 AI혁신학교 운영,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은 물론 지능형 CCTV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실종자 고속 검색 시스템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분야에도 인공지능 적용을 확대한다. 또한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3대 첨단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25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와 2307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를 통해 인공지능·로봇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전환 전략으로 일상의 전환을 이끄는 ‘문화의 힘’을 제시했다. 시는 화성예술의전당과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비롯해 화성시립미술관,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화성국제테마파크, 보타닉가든 화성 등 생활권 곳곳으로 확장되는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네 번째 전환으로는 정조대왕의 효 정신을 바탕으로 세대 간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따뜻한 공동체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화성형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시는 ▲전국 최초 단독 아이돌봄센터 운영 ▲청년 내:일(job) 응원금 ▲의료·요양·돌봄·주거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바로이웃 통합돌봄 ▲화성시니어플러스센터, 시립화성실버드림센터 등 어르신 돌봄 강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그냥드림’ 먹거리 기본 보장 ▲자살 예방 핫라인·금융복지 상담·긴급 복지를 연계 ▲고려대병원 유치 등 권역별 의료체계 구축 등을 통해 더욱 촘촘한 시민 삶의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수익을 마을 복지와 기본소득으로 되돌리는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 ▲경제적 기본권 실현을 위한 희망화성 지역화폐 1조원 발행 ▲산업안전지킴이 2배 확대 및 느린 학습자 청년 취업 고용 등 포용적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정 시장은 “화성은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되고, 그 변화가 일상에서 체감되는 도시”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중심에 두고 ‘특별한 도시, 더 화성답게’ 200만 시대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차분하고 흔들림 없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금테크는 이렇게” 혈세낭비 욕 먹더니 ‘반전’…몸값 무려 ‘386억원’

    “금테크는 이렇게” 혈세낭비 욕 먹더니 ‘반전’…몸값 무려 ‘386억원’

    금값이 또 한 번 역사적 고점을 쓰면서, 금값이 오르면 덩달아 가치가 오르는 전남 함평군의 황금박쥐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27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금 3.75g(한 돈) 가격은 103만 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 상승과 함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맞물리며 국내 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순금 162㎏과 은 281㎏ 등으로 제작된 함평의 대표 조형물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상승했다. 전날 기준 금 가격을 고려해 황금박쥐상에 사용된 순금 162㎏을 환산한 재료 가치는 386억 7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 크기의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순금을 씌워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붉은 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 집단 서식한 사실이 확인되자 함평군이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08년 30억여원을 들여 제작했다. 제작 당시 재료비로만 약 27억원을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관광객 수의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금 가격이 2024년 3월 처음으로 4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3월 60만원, 같은 해 10월 80만원 선을 차례로 넘으며 급등세를 이어가자 황금박쥐상은 ‘금테크’의 최대 성공 신화로 주목받고 있다. 함평군은 그동안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황금박쥐상을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한시적으로 전시했지만, 높아진 관심으로 전시 공간을 정비하고 상설 전시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황금박쥐상은 단순한 금·은 조형물이 아니라 함평의 생태적 가치를 담아낸 순수 자산”이라며 “추가로 박쥐상을 조성하는 것은 금 가격이 올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 현물 가격은 2024년 27% 오른 데 이어 지난해 65% 급등했고, 새해 들어서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 목표치인 4900달러보다 약 10% 높은 수준으로, 중앙은행과 민간 부문의 금 수요가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금값이 급등하며 사회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한 돈짜리 돌반지 선물 대신 1g짜리 얇은 초박막 미니바, 초소형 금수저 등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금이 ‘장식용 자산’에서 ‘나눠 사는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장애아동부터 중증장애인까지…경남도 의료 지원 ‘촘촘’

    장애아동부터 중증장애인까지…경남도 의료 지원 ‘촘촘’

    경상남도가 장애아동 재활치료부터 장애인 임산부 진료,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비 지원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장애인 의료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해 장애인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우선 도는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건립을 추진 중이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안에 들어서는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이 거주지 인근에서 재활치료와 교육·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건립 사업은 2020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행정 절차를 거쳐 2025년 2월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12월 준공이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약 30% 수준이다. 개원은 202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7542.34㎡, 50병상 규모로 조성한다.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3개 진료과와 함께 물리·작업·언어치료실, 재활심리치료실, 로봇치료실 등 10종 26실의 전문 치료 공간이 마련된다. 거제 지역에서도 어린이 재활의료 기능이 강화된다. 거제 마하재활병원 어린이재활진료센터는 별동 증축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장애인 의료재활시설 기능보강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총 37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전체면적 1074.34㎡ 규모로 조성한다. 재활·내과·소아청소년과 진료실과 심리·언어·인지·감각통합 등 7개 재활치료실을 갖출 예정이다. 도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연계해 아동 재활 의료체계를 한층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창원 홍익재활병원과 거제 마하재활병원 등 2곳의 장애인 의료재활시설이 운영 중이다.153병상과 의료인력 148명이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문 진료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을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해 24시간 고위험 분만과 응급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맞춤 의료 장비를 갖춰 진료 부담을 줄이는 데도 한창이다. 장애친화 치과는 창원한마음병원과 진주고려병원을 지정해 충치 치료, 발치, 임플란트 등 전문 진료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산부인과와 치과를 이용한 장애인은 모두 513명으로 집계됐다. 권역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재활서비스도 강화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권역재활병원으로 지정해 방문 재활, 수중 재활 운동, 소아·청소년 재활, 조기 사회복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억4천만 원을 투입해 장애인 500여 명에게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도내 22개 보건소와 연계한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CBR)을 통해 전담 인력 29명이 장애 유형별 재활·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과 진료비 지원도 지속한다. 경남도는 임플란트와 틀니 등 고비용 치과 진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플란트 113명, 틀니 102명 등 33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김동희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공공의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재활과 출산, 치과 진료까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116억원 경제 파급효과

    부산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116억원 경제 파급효과

    지난해 부산에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개최하면서 약 116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부산연구원의 사전 분석 결과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개최로 생산 유발 79억원, 부가가치 유발 37억원, 고용 유발 44명, 취업 유발 63명 등 총 116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에서 열렸다.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반도핑 국제행사다. 이 행사가 아시아 도시에서 열린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부산 총회에서는 163개국 2000명이 참석해 2027년부터 적용될 반도핑 규약과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했다. 또 공정 경기가치 수호, 국가 간 협력 확대, 선수 인권 보호 강화 등 도핑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Busan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시가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총회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가 92.8%로 나타났다. 개최지 부산에 대한 긍정 평가도 90.7%로 높았다. 시는 이날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성과보고회를 열고 ‘아시아 청소년 클린스포츠 캠프’를 개최를 추진하는 등 체육 전 분야로 이번 총회 성과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질적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세계적 스포츠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 “나도 한 번?” 가족 ○○ 조합해 ‘17억’ 대박…복권 당첨된 男 사연

    “나도 한 번?” 가족 ○○ 조합해 ‘17억’ 대박…복권 당첨된 男 사연

    중국의 한 남성이 가족의 생일 숫자를 조합해 산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포산시에 거주하는 왕씨는 최근 복권에 당첨돼 836만 위안(약 17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했다. 이번 당첨으로 왕씨가 낸 세금만 167만 2000위안(약 3억 4000만원)에 달한다. 왕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한 직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이후 귀가해 아내에게 당첨 복권을 직접 전달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이후 그는 곧바로 회사로 복귀해 남은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식을 접한 아내는 갑작스러운 행운에 감격해 밤잠을 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 아내와 함께 당첨금을 받으러 간 왕씨는 당첨 번호의 비결에 대해 “가족들의 생일 숫자를 무작위로 조합해 만든 번호”라고 밝혔다. 평소 이성적으로 복권을 구매하는 것을 지향해왔다는 그는 당첨금 관리 계획에 대해 “당첨금 전부 아내에게 맡기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왕씨는 “돈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의 화목과 행복”이라며 “아내에게 당첨금을 맡기는 것은 신뢰의 표현이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첨 이후에도 본업에 충실하며 계속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복권을 즐기겠다”고 전했다.
  • [단독] ‘사기 펀드’ 뒷수습 5년, 회수율 21%뿐…  옵티머스 전담 운용사 결국 문 닫는다

    [단독] ‘사기 펀드’ 뒷수습 5년, 회수율 21%뿐…  옵티머스 전담 운용사 결국 문 닫는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수천억원대 금융사기 피해를 수습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범한 가교운용사가 ‘20%’라는 회수 성적표를 남긴 채 출범 5년 만에 문을 닫는다. 서울신문이 26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의 부실 자산을 전담해온 리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 5년간 총 1069억원을 회수한 뒤 올해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금액 5087억원 대비 회수율은 21.0%에 그쳤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처럼 홍보하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1조 3500억원을 모집했지만, 실제로는 부실 자산에 투자하고 유용·횡령까지 드러난 대표적 금융사기 사건이다. 5000억원 안팎의 피해를 냈다. 또 2019년 불거진 라임 사태를 맡은 웰브릿지자산운용의 회수 성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웰브릿지는 이관받은 자산 9738억원 가운데 1953억원을 회수해 회수율 20.0%에 머물렀다. 이를 라임 펀드 전체 판매금액 1조6700억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회수율은 약 11.7% 수준까지 떨어진다. 회수 성과가 정체된 사이 운용사 유지 비용은 꾸준히 발생했다. 리커버리자산운용은 5년간 직원 임금 등을 포함해 약 32억 3300만원의 운영비를 지출했고, 웰브릿지의 누적 운영비는 약 86억원에 달한다. 외부 법률·회계 자문료까지 포함하면 두 회사의 누적 비용은 1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문제는 이 과정 전반을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한 주체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교운용사 설립 이후 서로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역할을 미뤄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구조의 배경에는 피해자 선(先)보상 방식이 자리하고 있다. 라임 사태 당시 신한금융투자·KB증권·대신증권 등 판매 금융사들은 피해금이 회수되기 전 총 1조원 안팎을 선보상했고, 옵티머스 사태에서도 NH투자증권 등을 중심으로 4000억원대 배상이 이뤄졌다. 금융사들이 선보상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정리한 뒤 회수 성과와 무관하게 손실을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회수 실적이 부진해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선례가 반복될 경우 향후 또 다른 금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형식적으로만 정리하면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대표변호사는 “피해 구제는 앞당겼지만 회수 주체의 책임과 유인을 약화시켜 회수 과정이 장기화되고 실익이 불투명해졌다”며 “가교운용사 역시 판매 금융사의 책임을 축소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허영 의원은 “희대의 사모펀드 사기 사건의 회수는 단순한 금전 정산을 넘어 금융시장 규율을 회복하고 책임 소재를 끝까지 정리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보다 엄정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전남, 기후변화 대응 농업생산기반 정비

    기후변화로 농업 재해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전남도가 안전한 영농 기반 확충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에 나섰다. 도는 올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에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전국 최대 규모인 4775억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공급 안정, 재해 대응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1237억원 규모 배수 개선 사업 62지구와 농촌용수 개발사업 5지구, 방조제 개보수 사업 41지구, 영산강 농업개발사업 2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등이다. 또 시설이 파손됐거나 기준에 미흡한 노후 저수지 시설물 보수·보강과 자동 수위 측정장치 설치, 기계화 영농 기반, 밭 기반 정비, 대구획 경지 정리, 흙수로 구조물화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농업 재해 대응 능력 향상, 영농용수 공급 안정화를 통해 기상 이변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도가 관리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저수지 3207개소와 양·배수장 1067개소, 취입보 1666개소 등 총 1만 645개소다. 도는 시군 및 농어촌공사와 함께 매년 분기별 농업시설 정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순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 “경제성 입증된 2036 전주올림픽…국민 83%·전북도민 88% 찬성”

    ‘2036 전주 하계올림픽’의 경제성이 입증되고 국민 82.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전북도는 26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1.03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주 하계올림픽이 국가적 투자 가치가 충분한 프로젝트임을 의미한다. B/C는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제6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약 10개월간 수행한 법정 절차다. 여론 지지도 탄탄하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지난 6일까지 4주간 실시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전 국민의 82.7%, 전북도민의 87.6%가 전주 올림픽 유치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국가·지역경제 발전 ▲국가 이미지 제고 ▲국내 스포츠 교류 활성화 등이 꼽혔다. 전주 하계올림픽 사업비는 시설비 1조 7608억원(25.5%), 운영비 5조 1487억원(74.5%) 등 총 6조 9086억원으로 산정됐다. 경기장 신축을 배제하는 대신 기존 체육 시설 개보수, 임시 시설 설치, 건립 예정 시설 활용 등으로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구조다. 경기장은 총 51개로 도내 32개, 다른 지역 19개 등 전략적 분산 배치 방식을 채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시한 지속 가능한 올림픽 지침인 ‘올림픽 어젠다 2020+5’에 부합하고, 지방 도시의 인프라 한계를 극복하면서 재정 효율성, 경기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주권에 개·폐회식과 메달 수가 가장 많은 수영, 국민 선호도가 높은 양궁·탁구·배드민턴·태권도·축구 결승 등을 집중 배치해 전주가 사실상 중심 무대 역할을 한다. 육상·테니스·조정 등 일부 종목은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경기장 확보와 인프라 여건을 고려해 서울 등 다른 지역에 분산 배치했다. 전주 올림픽이 가져올 다양한 효과도 제시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직접 즐길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도는 다음 달 6일 도의회가 ‘올림픽 유치 동의안’을 의결하면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첨부해 문체부에 대회 유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 연봉 10억, 8년 차 최고… 충성심 아닌 ‘자부심’ 세웠다

    연봉 10억, 8년 차 최고… 충성심 아닌 ‘자부심’ 세웠다

    프로야구 ‘프랜차이즈 스타’ 잡기두 선수 올 시즌 끝나고 FA 자격타 구단 영입 땐 최대 30억 내야삼성·한화, 핵심 선수 보호 장치비FA 다년계약 계산까지 깔려상징성 확보, 선수 마음도 잡아충성심에서 자부심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한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주의와 결합해 돈을 덜 주더라도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벗어나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프로야구에서 사라져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가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의 연봉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을 갈아 치웠다. 10억원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다. 다른 구단에서 원태인과 노시환을 데려가려면 최대 30억원을 내야 한다.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10억원을 통해 삼성과 한화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는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노시환과 원태인 모두 한화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고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FA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박찬호(31)가 4년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에 앞서 2021년 나성범(37)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손아섭(38)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기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더는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을 통해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노시환은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낸 팀의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비FA 다년계약은 FA가 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선수 이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진성(41)이 LG 트윈스 첫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의 헌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 어차피 더 많은 금액을 낼 생각이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연봉을 통해 상징성도 확보하고 선수의 마음마저 사로잡으면서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 고양은평선 도래울역 출입구 단 2개… 주민들 부글부글

    2031년 개통 예정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의 가칭 ‘도래울역’ 출입구가 기본설계 심의 과정에서 단 2곳으로 결정되자, 창릉 3기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반쪽짜리 역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규모 신도시에 들어설 전철역으로는 이용 편의와 보행 안전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고양시는 그동안 도래울역 출입구를 4곳 이상 설치해 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해 왔으나, 기본설계 심의 과정에서 2곳만 반영됐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면서 실시설계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 출입구 설치와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래울역은 창릉신도시와 기존 도래울 마을, 대형 상업시설이 맞닿은 교차로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고 보행 동선이 복잡한 곳이다. 시는 이런 입지 여건을 고려할 때 출입구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시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임홍열 고양시의원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을 부담한 지역에 출입구 2개짜리 역사를 만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시골 간이역 수준의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창릉신도시 입주민이 부담하는 가구당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은 약 7366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남양주 왕숙지구 약 3282만원, 하남 교산지구 약 5518만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주민들 사이에서 부담금 규모 대비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거세진 이유다. 출입구 증설을 둘러싸고 사업 지연 우려가 제기되나, 시의회에서는 물가와 지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제 사업비 증액 폭은 제한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는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고양시 덕양구를 잇는 연장 15㎞ 노선이다.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모두 8개 역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1조 7167억원이다. 2027년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도래울역 이용 여건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노시환·원태인이 10억? 알고 보면 ‘신의 한 수’…충성심 대신 자부심 주는 요즘 계약

    노시환·원태인이 10억? 알고 보면 ‘신의 한 수’…충성심 대신 자부심 주는 요즘 계약

    해태 타이거즈가 밥 먹듯 우승했던 시절 해태 선수들이 연봉 협상을 술자리에서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넉넉하지 않은 구단 살림 탓에 선수들의 연봉을 무한정 올려줄 수 없으니 구단 측은 술자리에서 지역 사랑을 내세웠고 분위기에 취한 사이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56)은 신인 계약 당시 구단에서 ‘광주 물가’를 내세워 서울과 같은 평수의 집을 사려면 광주에서 이 정도 액수면 된다는 논리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낭만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강한 연고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 ‘배신’이라는 낙인이 찍힐 때다. 그 시절 프랜차이즈 스타는 돈보다는 충성심에 의해 키워졌다. 이제는 그런 강제 충성심을 바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선수들은 더 나은 계약을 찾아 떠나고, 구단들도 세련된 계약을 통해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한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주의와 결합해 돈을 덜 주더라도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벗어나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프로야구에서 사라져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가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의 연봉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을 갈아 치웠다. 10억원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남다른 의지가 드러난다. 다른 구단에서 원태인과 노시환을 데려가려면 최대 30억원을 내야 한다.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데려가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10억원을 통해 삼성과 한화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는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최고 연봉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노시환과 원태인 모두 한화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다. 국가대표 4번 타자로도 활약하는 노시환은 한화가 암흑기 시절 건져낸 보석 같은 존재다.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어려서부터 봤던 꼬마가 팀의 에이스가 되는 서사에는 야구 만화로도 그려낼 수 없는 감동이 있다. FA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박찬호(31)가 4년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에 앞서 2021년 나성범(37)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손아섭(38)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기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더는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을 통해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노시환은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낸 팀의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시환은 타율 0.260으로 조금 아쉬움을 남겼지만 32홈런 101타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또한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비FA 다년계약은 FA가 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선수 이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진성(41)이 LG 트윈스 첫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의 헌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 10억원이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이유다. 선수에게는 자부심을 주고, 다른 구단에는 진입 장벽을 세우고, 구단 입장에서는 미래까지 내다본 계약인 것이다. 어차피 더 많은 금액을 낼 생각이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연봉을 통해 상징성도 확보하고 선수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킴으로써 팬들은 야구의 낭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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