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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순이익 5조 시대 열었다… 사상 첫 ‘5조 클럽’

    지난해 KB금융그룹의 순이익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자 이익은 13조원에 육박했다.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익도 늘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조 7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4조 5948억원)보다 10.5% 늘어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순이자이익(12조 8267억원)이 5.3%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자이익 증가에 관해 “연간 기준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 대출 수요가 늘어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하고 카드·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순수수료이익(3조 8496억원)도 4.8% 불었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중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 등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의 신탁 보수가 줄었지만,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약 1억원 늘고 투자은행(IB) 부문의 증권업 수입수수료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3조 25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줄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피해 보상 관련 수천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 처리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것이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5857억원으로 전년(3896억원) 대비 50.3%(1961억원) 뛰었다. 자산관리(WM) 성장에 따른 채권 등 금융상품과 기관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 판매 수익이 증가해서다. KB금융은 이날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해 올 상반기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이를 시작으로 연간 총 1조 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KB금융 재무담당 임원은 “앞으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서학개미 열풍’ 힘입은 키움증권, 3년 만에 ‘1조클럽’ 재입성

    ‘서학개미 열풍’ 힘입은 키움증권, 3년 만에 ‘1조클럽’ 재입성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키움증권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2024년 조대 이익을 낸 증권사가 기존 최대치인 2021년 5곳 이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9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2023년(5647억 원) 대비 94.5%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6.9% 증가한 1조 24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18% 증가한 11조 280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9.4% 증가한 8349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21년 연간 영업이익 1조 2089억 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하지만 2022년 6564억 원, 2023년 5647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 증가에는 ‘서학개미 열풍’이 한몫했다. 높은 해외주식 수수료율에 더해 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해 주식 수수료 수익이 우상향한 데 이어 4분기에는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794억원)이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656억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이외에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7일 실적발표를 앞둔 미래에셋증권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145억원이다. 메리츠증권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447억원으로,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1조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355억원을 기록한 KB증권도 1조 가시권이 점쳐졌으나 지난해 78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1조 클럽 입성에 실패했다. NH투자증권은 당초 1조 클럽에 가능성이 큰 것으로 꼽혔지만, 그에 못 미쳤다. NH투자증권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2% 늘어난 9011억원으로 집계됐다.
  • 경남도, 통영·거제·남해 일대 해역서 인공어초 시설사업 추진

    경남도, 통영·거제·남해 일대 해역서 인공어초 시설사업 추진

    경남도는 올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어족자원 증강을 목표로 ‘인공어초 시설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최근 대학교수, 수산자원연구소, 시군 담당과장, 지역수협장 등 어초 관련기관 전문가·어업인 대표로 구성된 ‘2025년 경상남도 어초관리위원회’를 열어 해역별 어초 종류와 시설물량 등 인공어초 사업 시설계획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수산생물 서식지와 산란장소를 조성해 어업 생산성을 유지하고 어업인 소득을 증대하고자 통영시 등 3개 시군 11개 해역 70㏊에 인공어초시설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시군별로 통영시 2개 해역, 거제시 3개 해역, 남해군 4개 해역이다. 이들 해역에는 어류용·패조류용 어초시설 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한다. 거제시 2개 해역 16㏊에서는 7억원을 들여 어초 보강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예산 조기 집행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자 공사 발주 시기를 이달로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은 인공어초가 없는 해역보다 어획량이 많다는 전문기관 조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 생태계 복원과 어업자원 관리에 힘쓰겠다”며 “해역 특성에 맞는 어초시설로 수산자원 증강을 꾀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조직적 마약 밀수 외국인 클럽서 유통·투약한 베트남인 무더기 검거

    조직적 마약 밀수 외국인 클럽서 유통·투약한 베트남인 무더기 검거

    베트남인들이 조직적으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해 자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투약하다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90명을 검거하고, 이 중 마약 수입책 A씨 등 18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세종과 천안, 아산, 진천, 대구 등지에서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클럽 등 유흥주점 마약 단속을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이 구속한 베트남인은 수입책 A씨 등 7명, 업소 도우미 8명, 업주 3명이다. 클럽, 유흥주점에 손님으로 방문해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은 모두 66명으로, 이 중 불법체류 신분인 33명은 강제 추방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입책 A씨는 텔레그램 메신저로 베트남에 있는 B씨로부터 지시받고 MDMA, 케타민 등 마약류를 커피, 비타민으로 위장해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반입했다. 이후 SNS를 통해 유흥주점 업주나 도우미에게 밀수한 마약을 판매했다. 도우미들은 SNS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베트남인들이 유흥주점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할 수 있도록 마약을 판매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당이 국내에 들여온 마약류는 모두 10억 4000만원 상당이었으며, 이미 7억원어치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 수입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합성대마 1.5kg, 엑스터시 139정, 케타민 48g을 압수했다. 경찰은 총책 B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했다. 이와 함께 확보된 증거, 휴대전화 디지털 분석 등을 통해 마약류 중간 판매책과 투약자 추가 검거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과 집단투약, 이를 위한 장소 제공 등 행위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용 클럽, 유흥주점 등 업소를 대상으로 상시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2025년 관악구 발전 위해 837억원 예산 확보”

    송도호 서울시의원 “2025년 관악구 발전 위해 837억원 예산 확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제1선거구)이 2025년도 서울시 예산에서 총 837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은 관악구의 사회복지, 환경·공원, 도로·교통, 도시계획 및 주택정비, 도시안전 등 주요 분야 발전을 위한 핵심 재원으로 활용되며, 관악구의 생활 인프라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확보된 예산은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입되며, 도로 및 교통망개선, 공원정비, 안전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2025년도 주요 예산 내역을 보면 ▲사회복지 157억원 ▲환경·공원 175억원 ▲도로·교통 200억원 ▲도시계획 및 주택정비 129억원 ▲도시안전 125억원 ▲문화·관광 25억원 ▲산업·경제 142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로컬브랜드 상권 생태계 조성’, ‘서울창업허브 조성’, ‘골목상권 행사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로컬브랜드 상권 생태계 조성 (7억 7000만원): 관악구 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화상품 개발, 마케팅 지원, 시설 개선 등에 활용 ▲서울창업허브 조성 (2억 8800만원) 창업 지원센터 구축, 창업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창업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관악구를 창업 중심지로 육성 ▲골목상권 행사 지원 (2억 5000만원) 지역 골목상권 축제, 홍보마케팅,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상권 활성화 도모 송 의원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관악구 주요 현안 해결과 주민 요구 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 확보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와 조정을 거쳤다. 송 의원은 “예산 확보를 통해 관악구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울산시, 1700억 들여 청년 삶의 질 높인다

    울산시는 올해 1700억원을 투입해 청년들 삶의 질을 높인다. 울산시는 4일 시청에서 ‘2025년 제1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1716억원을 투입하는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89개 청년지원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분야에는 청년 구직 지원금 등 16개 사업에 77억원을, 주거 분야에는 청년희망주택 건립 등 17개 사업에 633억원을 투입한다. 교육 분야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 등 15개 사업에 850억원을, 복지·문화 분야에는 고립 청년 지원 및 대학 스포츠 최강전 등 26개 사업에 145억원을, 참여·권리 분야에는 울산청년지원센터 운영 등 15개 사업에 1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시는 또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청년희망주택 224호와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120호를 조성한다. 행복주택도 매곡산업단지 등 3곳에 616호를 건립하고 있다.
  • 서울시, 677억 들여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서울시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시설인 ‘지역아동센터’의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오래된 지역아동센터에 환경개선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서울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학습실도 기존 117곳에서 415곳 전 센터로 늘린다. 시는 올해 677억원을 투입해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계획’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시는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목표로 노후 지역아동센터에 환경 개선비를 지원한다.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야간근무 등 부득이한 사정이 생겼을 때 초등학생 자녀를 무료로 맡길 수 있는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도 지난해 29곳에서 올해 125곳으로 확대 제공한다. 내년에는 415곳 중 희망하는 모든 센터로 늘어난다. 센터 규모에 따라 간식비를 월 7만 4000원에서 12만 4000원까지 지원하고, 급식 조리원이 배치된 234개 센터에 운영비 일부도 지원한다. 기존 117곳이던 서울런 학습실 역시 전 센터로 확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태블릿 PC 3000대 등 학습용 기자재와 학습진도를 관리할 전담교사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도 개선된다. 센터장의 직급은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고, 센터에 추가 인력 1명을 지원해 종사자 대 아동 비율을 10대1에서 7대1로 줄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 등으로 인한 돌봄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우리은행 손태승 친인척에 730억 부당 대출… 이복현, 현 경영진 조준… 보험사 인수 빨간불?

    우리은행 손태승 친인척에 730억 부당 대출… 이복현, 현 경영진 조준… 보험사 인수 빨간불?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게 730억원의 부당 대출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전 검사에서 드러난 350억원 외에 380억원의 부당 대출이 추가로 적발됐다. 특히 전체의 절반 이상이 임종룡 회장 등 현 우리금융지주 경영진 취임(2023년 3월) 이후 취급된 것으로 확인돼 임 회장의 숙원 사업인 보험사 인수조차 불발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내준 730억원의 대출을 포함해 총 101건·2334억원의 부당 대출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과 함께 지난해 정기 검사를 받은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각 291건·892억원과 90건·649억원의 부당 대출을 취급했다. 당초 350억원 규모로 확인됐던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은 730억원으로 규모가 두 배 이상 불었다. 이 중 61.8%에 해당하는 451억원은 임 회장이 취임한 2023년 3월 이후 대출이 이뤄졌다. 46.3%에 달하는 338억원은 원금 및 이자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실화됐다. 손 전 회장이 연루된 부당 대출을 제외하고도 우리은행의 부당 대출 규모는 1604억원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61.5%에 달하는 987억원이 현 경영진 취임 이후 취급됐고 76.6%인 1229억원은 부실화됐다. 고위 임직원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단기 성과에 지나치게 치중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여신 담당 부행장이 수십억원의 부당 대출을 취급하고 수천만원의 뒷돈을 챙기기도 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에서도 부당 대출을 내주고 그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이들의 정황이 포착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영진 책임을 강조하며 임 회장을 압박했다. 이 원장은 “회장이 재직 중 발생한 대규모 부정행위에 대해선 당연히 회장과 업무 관여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재발 방지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실한 내부 통제나 불건전한 조직 문화에 대해 상을 줄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솜방망이 처벌 규정’을 원인으로 꼽았다. 손 전 회장은 재임 시절 우리은행의 여신 관련 징계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국민은행은 2억원 이상의 여신 관련 사고 책임자에게 최소 ‘감봉’ 처분을 내리는 반면 우리은행은 사고 규모 20억원까지는 ‘견책’ 처분에 그치고 있다. 박충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우리금융) 내부 통제와 조직 문화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매길 예정인데 부당 대출 등 여파로 등급이 하향 조정될 경우 보험사 인수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현재 2등급이다. 금융당국 자회사 편입 승인 규정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을 인수하기 위해선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 수위 결정과 경영실태평가 등급 산정을 ‘투 트랙’으로 분리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금감원 의견을 전달해야 금융위가 3월 중 판단할 수 있다”며 “제재 절차와 별도로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소매 걷은 서울시…환경개선비 지원하고 서울런 학습실 확대한다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소매 걷은 서울시…환경개선비 지원하고 서울런 학습실 확대한다

    서울시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시설인 ‘지역아동센터’의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오래된 지역아동센터에 환경개선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서울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학습실도 기존 117개소에서 415개소 전 센터로 늘린다. 시는 올해 677억원을 투입해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계획’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시는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목표로 노후 지역아동센터에 환경 개선비를 지원한다.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야간근무 등 부득이한 사정이 생겼을 때 초등학생 자녀를 무료로 맡길 수 있는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도 지난해 29개소에서 올해 125개소로 확대 제공한다. 내년에는 415개소 중 희망하는 모든 센터로 늘어난다. 센터 규모에 따라 간식비를 월 7만 4000원에서 12만 4000원까지 지원하고, 급식 조리원이 배치된 234개 센터에 운영비 일부도 지원한다. 기존 117개소였던 서울런 학습실 역시 전 센터로 확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태블릿 PC 3000대 등 학습용 기자재와 학습진도를 관리할 전담교사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도 개선된다. 센터장의 직급은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고, 센터에 추가 인력 1명을 지원해 종사자 대 아동 비율을 10대 1에서 7대 1로 줄인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비만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되고, 경계선 아동을 위한 전문강사의 찾아가는 교육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 등으로 인한 돌봄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장수군 ‘국도26호선’ 개량 청신호…예타 대상 선정

    장수군 ‘국도26호선’ 개량 청신호…예타 대상 선정

    전북 장수군 주민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국도26호선 개량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장수군은 4일 국도26호선(장수 천천면~진안 진안읍) 도로 개량사업이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건설계획(2026~2030)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수군 천천면과 진안군 진안읍을 연결하는 국도26호선은 현재 급커브와 급경사 등 선형 불량 구간이 많아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2차선 도로로 수십년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군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도로 개량이 시급하다고 보고 예타 대상 선정에 공을 들였다.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 건설계획(2026~2030)은 국토교통부가 5년마다 수립하고 있으며 최종 사업 선정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군은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평가 항목을 철저히 분석해 국도26호선 도로 개량사업이 최종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817억원을 들여 11.0㎞ 구간의 도로 개량이 시작될 전망이다. 최훈식 군수는 “군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사업이다”며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해 공을 들인 만큼 전북특별자치도, 관계부처,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값 고공행진… 美 관세전쟁에 안전자산 수요 커져

    금값 고공행진… 美 관세전쟁에 안전자산 수요 커져

    1g당 13만 8000원… 4800원 올라지난해 2월 대비 무려 57.5% 상승3개 은행 금 통장 잔액 51% 증가“불확실성에 투자 심리 분산”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미국발 관세 쇼크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순금 1g당 가격은 13만 8000원으로 전 거래일(13만 3200원) 대비 3.6%(4800원)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2월 2일 종가(8만 7590원) 대비 1년 사이 57.5%(5만 410원)나 상승했다. 이는 KRX 금시장이 2014년 3월 24일 거래를 시작한 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금 투자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금 통장을 취급하는 국내 3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수는 지난달 24일 기준 27만 4976좌로 집계됐다. 2023년 말 25만 945좌에 비하면 1년 새 2만 3000좌가 늘어났다. 금 통장 잔액은 총 7790억원으로 2023년 말(5177억원)보다 50.5% 증가했다. 동시에 달러 강세도 여전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오른 109.61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달러의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해 장중 1472.5원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달러 강세와 금값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통상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금값이 하락하지만, 세계 질서 다극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존의 공식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금리 등 전통변수들과 금 가격의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본격화한 만큼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이 같은 추세는 심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고, 관세 쇼크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달러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으나 당분간 금 가격의 변동성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내외 불확실성에 성장 쇼크…3년째 ‘세수 펑크’ 현실화 우려

    한국 경제에 저성장 그늘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계엄 및 탄핵 국면 등의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3년 연속 ‘세수 펑크’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경기 회복으로 세수가 지난해보다 40조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세수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25년 예산안에서 올해 국세수입을 382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세수 재추계치(337조 7000억원)보다 44조 7000억원(13.2%) 늘어난 규모다. 특히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25조 3000억원(40.0%) 많은 88조 5000억원 걷혀 세수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2.2%, 경상 GDP 4.5% 증가를 토대로 올해 예산안을 짰다. 그러나 소비 회복이 더딘 데다 비상계엄 이후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정부는 지난달 초 실질 GDP를 1.8%로, 경상 GDP 증가율 전망치를 3.8%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이 둔화하면 법인세 세수는 쪼그라들기 마련이다. 특히 법인세수 원천 격인 주요 반도체 대기업의 실적이 불안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4927억원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15%가량 밑돌았다. 내수도 문제다. 민간 소비심리가 나빠지면 소비와 밀접한 부가가치세 세수도 줄어든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 양도소득세 수입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국세청은 올해 세수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주요국 무역정책 전환, 내수 개선 지연 등을 불확실성의 배경으로 꼽았다. 2023년 56조원의 세수가 펑크난 데 이어 지난해 30조원 이상 결손이 발생했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세수 부족이 현실화하면 세입 예산안을 조정(세입경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 과정에서 국세수입 예산을 함께 수정하는 것이다. 정부는 1월분 실적치를 바탕으로 수정 여부를 가늠할 방침이다.
  • “美, 한국전 동맹 저버려”… 뿔난 캐나다, 불매운동까지 나섰다

    “美, 한국전 동맹 저버려”… 뿔난 캐나다, 불매운동까지 나섰다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에 과거 한국전 참전 역사까지 소환하며 비판에 나섰다. 캐나다 국민들의 반미 여론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노르망디 해변에서 한반도의 산악, 플랑드르의 들판부터 칸다하르의 거리까지 가장 어두운 시간에 미국과 함께 싸우고 죽었다”며 양국의 오랜 동맹을 거론했다. 이어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말했듯 지리적인 면은 우리를 이웃으로 만들었고, 역사는 우리를 친구로, 경제는 우리를 동반자로 만들었다”며 “이번 조치(관세 부과)는 캐나다에도 해를 끼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미국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새 황금기를 열고 싶다면 더 나은 길은 캐나다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선 개막에 앞서 가수가 미국 국가를 부르는 내내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전날 오카와, 캘거리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에서도 미국 국가에 야유가 쏟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캐나다 상점은 미국산 제품을 방출하고 대신 ‘캐나다 제품을 사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고 전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25% 보복관세’를 부과할 300억 캐나다달러(약 29조 8797억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발표했다. 과일·채소, 요구르트 등 유제품, 가금류, 냉장·냉동육, 커피, 꿀, 화장지는 물론 와인·맥주 등 주류, 가전제품, 의류, 총기까지 다양한 물품이 포함됐다. 특히 보복관세 대상에는 미국의 공화당 핵심 텃밭으로 꼽히는 테네시주(위스키), 켄터키주(땅콩), 플로리다주(오렌지) 등의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여당 지역을 표적삼아 ‘맞춤형 보복’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을 향해 “(미국이) 3500억 달러 적자”라며 곧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장기적으로 미국은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 갈취(ripped off)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데 이를 바꿀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미국민들이 받을 타격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 약간 고통이 있을 수 있으나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랑의 열매 온도탑 108.6도…역대 최고 4886억원 기록

    사랑의 열매 온도탑 108.6도…역대 최고 4886억원 기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두 달간 진행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불경기에도 목표치(4497억원)를 웃도는 모금액(488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가장 많은 액수를 모금한 데 힘입어 나눔 온도 108.6도를 기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캠페인 폐막식에서 총모금액 4886억원 가운데 개인기부금이 1310억원(26.8%), 법인기부금은 3576억원(73.2%)이라고 공개했다.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44일 차에 나눔 온도 100도를 기록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기부로 세상을 가치 있게 만들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생활 안정 지원부터 고령화 문제까지 나눔 플랫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머스크, 사기업식 야근 문화 도입? “정부효율부, 주 120시간 근무” [핫이슈]

    머스크, 사기업식 야근 문화 도입? “정부효율부, 주 120시간 근무” [핫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효율부(DOGE)에서 수장으로 공무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사기업의 문화를 주입하고 있다. 특히 고강도 야근 문화를 강요하는데, ‘효율성’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DOGE는 한 주에 120시간씩 일하고 있다”면서 “관료주의적 경쟁부서들은 주 40시간밖에 일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빠르게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십여 분 뒤 “관료주의적 부서에서는 실제로 주말에 일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이들 경쟁부서는 이틀 동안 현장을 떠나 있는 것과 같다”고 썼다. 주 120시간을 채우려면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17시간 8분씩 일해야 한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 직후 직원들에게 주 80시간 근무를 의무화하는 등 회사에 강도 높은 근무 문화를 강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머스크의 이런 근무 방식이 보수적인 정부 조직에서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고정비용절감 전문 컨설팅 회사인 SIB의 섀넌 코플랜드 CEO는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머스크의 접근 방식이 DOGE의 속도를 빠르게 높일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면서 “머스크의 트윗은 근로 윤리와 관료주의의 비효율성에 대한 자신의 잘 알려진 철학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120시간 근무가 대부분 사람들에게 실용적이거나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원칙은 공감을 얻는다”면서 “효율성과 자동화, 사전 비용 관리를 우선시하는 회사는 항상 관료주의에 짓눌린 회사보다 성과가 좋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 챗봇 비서를 개발해 1억 달러(약 1467억원)를 모금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엔드리스 AI의 로이 지나트 CEO는 “머스크의 게시물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팀을 너무 오랫동안 무리하게 이끌면 피로와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수면 없이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피로가 쌓이면 실수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지나트 CEO는 “나는 일론의 트윗이 DOGE의 새로운 기준이 아니라 노력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자신 역시 주기적으로 주 85시간씩 일한다고 밝히면서 “내 일은 대부분 내 마음속에 있으며, 이는 거래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이킹을 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자주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 사상구, 치매 전담 요양원 추진…부산 지자체들 치매 돌봄 강화

    사상구, 치매 전담 요양원 추진…부산 지자체들 치매 돌봄 강화

    부산 사상구가 전국 특별·광역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구립 요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부산지역 지자체가 치매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 사상구는 이달 중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시설은 치매 유병률 증가에 대비해 치매 환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우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다. 구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2023년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으며, 부산시 공공건축심의 등 사전 행정 절차를 거쳤다. 구는 올해 12월 요양시설 건립 공사를 시작해 2026년 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양시설은 사상구 모라동에 지상 2층, 연면적 136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총 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부는 일반실 없이 치매전담실로만 구성하며, 프로그램실, 침실, 공동거실, 물리치료실, 요양보호사실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치매 환자 48명에게 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상구 외에도 부산지역 지자체마다 치매 환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치매 환자가 실종됐을 경우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NFC 안심 신발을 지원하고 있다. 신발에 신상 정보를 담은 NFC 태그를 부착해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면 보호자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부산 남구는 집배원들이 지역 치매 환자의 집에 등기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주거환경 관찰과 대화 등을 통해 생활 실태를 파악한 뒤 구 치매안심센터에 전달하는 치매 환자 복지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만일 위기에 처한 환자가 있다면 민관이 연계해 물품, 돌봄, 상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 삼성전자 작년 4분기 반도체 영업익 2.9조 그쳐

    삼성전자 작년 4분기 반도체 영업익 2.9조 그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32조 7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300조 8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302조 2314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순이익은 34조 4514억원으로 122.45%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85%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5조 7883억원과 7조 7544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승인을 얻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HBM3E 8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이에 대한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2024 공모주 성적표에 피눈물 흘린 개미들…새해엔 치킨값 벌까

    2024 공모주 성적표에 피눈물 흘린 개미들…새해엔 치킨값 벌까

    ‘따블’(공모가 대비 주가 2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이 옛말이 됐다. 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IPO 기대주로 꼽히는 기업들이 연초부터 출사표를 던지면서 IPO 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모인다. 27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신규상장(재상장·이전상장 제외) 기업은 총 7사로, 전년(5사) 대비 2사 늘었다. 7사가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1조 8467억원이었다. 이 중 상장일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첫날 종가 16만 39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8만 3400원) 대비 96.5%의 상승률의 보였으나 ‘따블’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IPO 기대주였던 더본코리아(51.2%), 산일전기(43.4%) 등도 ‘따블’을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상장일 공모가(5만 8000원) 대비 20.3% 하락한 5만 1800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7개 기업의 상장일 종가에서 공모가를 뺀 가격을 단순 계산하면 평균 약 1만 8635원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약 2만원에 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지난해 공모주 청약으로 1주를 받은 투자자로서는 치킨 한 마리 먹기가 어려웠던 셈이다. 지난해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은 총 110사로 전년(114사)보다 줄었다.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2조 4324억원으로, 전년(2조 7744억원) 대비 3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 중 우진엔텍, 현대힘스, 티디에스팜이 상장일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한 가격에 마감하며 나란히 ‘따따블’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체 신규상장 중 약 30%에 달하는 33개사의 상장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IPO 한파에 지난해 총 31곳의 기업(스팩 제외)들이 코스피·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케이뱅크·씨케이솔루션·오름테라퓨틱은 공모 단계에서 상장을 포기했다. LS이링크·에이스엔지니어링·이피캠텍 등 28개사는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이처럼 IPO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는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노그리드의 상장 승인 취소 등으로 인한 투자 신뢰 훼손, 국내 증시 부진 등 영향이 컸다. 다만 올해는 대형 IPO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분위기가 반전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연초부터 공모주 대어인 LG CNS가 상장했다. 지난 21~22일 접수한 LG CNS 공모주 청약에는 약 21조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참여 건수는 약 80만건으로 집계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DN솔루션즈, 서울보증보험 등도 IPO에 도전할 예정이다. 기업 컨설팅 업체인 IR큐더스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결산 자료에서 “2024년 IPO 시장은 전형적인 ‘상고하저’ 형태를 띠었다”면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에 미달한 기업이 4분기에 집중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엄령 여파,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국내외 시장 변동성 이슈가 많으나, 1월 대어급 등판이 예정돼 2025년 IPO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경북도, 올해 재선충병 예산 1036억원 달해…피해 집중 동해안 540억원 투입

    경북도, 올해 재선충병 예산 1036억원 달해…피해 집중 동해안 540억원 투입

    경북도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1036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다. 그 중 절반이 피해가 극심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 집중됐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국비 554억원, 도시 145억원, 시·군비 337억원 등 1036억원이 편성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전년(497억원) 대비 두 배가 넘게 증가한 예산이 투입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안에 서식하는 선충이 나무에 침입해 발생한다. 침입한 선충이 빠르게 증식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고사에 이르게 한다.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매개충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활동 반경이 넓어져 피해가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가 극심한 경주시, 포항시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절반 가량 예산이 쏠렸다. 동해안 지역 지자체 방제 예산은 경주시가 284억원, 포항시 217억원, 영덕군 30억원, 울진군 8억원 등 약 540억원이다. 경주시에는 도내 가장 많은 방제 예산이 배정됐다.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1년 간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73만9505본으로 집계됐다. 그 중 포항(17만6783본)과 경주(16만530본)가 약 45.6%를 차지했다. 피해가 지속되면서 최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청리 해안에 있는 일출암 소나무가 감염돼 제거됐다. 일출암 바위 위에 있는 해당 소나무는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대표 사진촬영 명소로 꼽혔다. 바닷가에 있어 산이나 들과 떨어져 있음에도 감염돼 확산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올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피해목 제거와 예방주사 등 특별 방제에 나선다. 도심경관지역과 국립공원, 문화재구역을 비롯해 APEC 주요 동선 주변을 우선 방제한다. 포항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보존해야 할 곳은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그 외 지역은 모두베기 사업으로 수종 전환할 방침이다. 산림청 또한 포항과 경주에 국유림영림단 52개단 소속 국가 방제인력 350명을 투입한다. 5개 지방산림청과 해당 국유림관리소에서 보유한 임업장비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확산세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지역 및 현장 여건에 맞는 방제 방법을 선택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 유튜버·BJ 상위 1%, 연 수입 평균 13억…“고강도 세무조사 필요”

    유튜버·BJ 상위 1%, 연 수입 평균 13억…“고강도 세무조사 필요”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방송 창작자로 수입 신고한 사업자의 연간 총수입이 1조 7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작자 가운데 상위 1%의 연간 평균 수입은 13억원을 넘어섰다. 27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방송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2만 4797명이었다. 신고인원은 2019년 1327명에서 2020년 9449명으로 급증한 이후 2021년 1만 6294명, 2022년 1만 9290명 등으로 늘다가 지난해에는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년 사이 1인 방송 창작자 수는 약 19배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조 7861억원이었다. 2019년 1011억원에서 2020년 5339억원, 2021년 1조 83억원, 2022년 1조 4537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1인 방송 창작자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247명의 총수입은 3271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18.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13억 2500만원으로, 4년 전인 2019년 상위 1% 평균(978억원)보다 35.5% 늘었다. 상위 10%인 2479명의 총수입은 8992억원으로 전체의 50.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3억 6200만원이었다. 정 의원은 “유튜버·BJ 등 연 수입이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무조사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으므로 강력한 세무조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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