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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건설 연천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중도금 무이자 눈길

    제일건설 연천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중도금 무이자 눈길

    최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도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 가능한 단지는 고금리 기조에 높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향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시점에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다. 26일 제일건설에 따르면 경기 연천에 공급한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가 주목받고 있다.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어 금리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제일풍경채 리버파크는 올해 지하철 1호선 연장 전곡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1시간대에 청량리까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8년 GTX-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역을 통하여 강남까지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지 앞 도보 1분 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있어 지역 내 이동도 편리하다. 도로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도 쉽다. 3번국도, 소요산 IC, 37번 국도를 이용해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연내 국도 3번 우회도로 개통 또한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은 앞으로 더 좋아질 전망이다. 한탄강을 비롯해 인근 연천전곡리유적지 및 전곡선사박물관등 대형 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 생태하천도 가까워 운동하기도 좋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조성될 예정이고 초·중·고교도 가까우며, 전곡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해 농협하나로마트 등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 마운틴TV 보고 산행 계획 세워볼까… 산·여행 방송 인기리 방영

    마운틴TV 보고 산행 계획 세워볼까… 산·여행 방송 인기리 방영

    “요즘 TV를 틀면 자극적인 소재들이 보이곤 하는데, 다른 사람 산 타는 거 보면 절로 힐링 돼요. 어느새 저도 산행 계획을 짜고 있더라고요.” 마운틴TV 애청자라는 아이디(ID) ‘바위꽃’이 남긴 시청 소감이다. 마운틴TV는 TV·OTT 종합 인기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산·자연 전문 채널로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은 건강한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편성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웰메이드 다큐 전문 채널로 알려져 있을 만큼 수상 이력도 보유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콘텐츠 제작역량평가’에서 8년 연속 ‘방통위 방송콘텐츠 우수방송사’로 선정됐으며, UHD항공다큐 ‘한국의 강’ 3부작에 이어 기후 위기 특별기획 다큐 UHD ‘대멸종의 시대, 숲’ 3부작으로 올해 들어 2회 연속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했다. 현재 마운틴TV에서는 산과 여행 프로그램을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먼저 MZ 세대의 산행 전도사로 출격하고 있는 ‘산 속에 백만송희’가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방영한다. 오는 30일에는 산림 생태적 가치가 큰 장안산과 대암산 편이 전파를 탄다. 또한, SO와 PP 총 6개 사가 공동 참여한 ‘트립 인 코리아’는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대한 네팔인의 시선으로 따라가 본 부산 여행과 맛 여행가 옥슐랭과 함께 떠난 청풍명월 제천 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한국의 보물 같은 풍경과 고귀한 문화유산을 찾아 나서는 ‘김영수의 둘레둘레 트레킹’이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12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며 비슬산, 서산, 황매산의 정취를 좀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전국에서 시청 가능한 마운틴TV는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이며,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35년 만에 외부 출신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35년 만에 외부 출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김용빈(64)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외부 출신 사무총장 임용은 1988년 사임한 법제처 출신의 한원도 전 사무총장 이후 35년 만이다. 선관위는 “1994년 청양군 선관위원장 등 7번의 공직선거를 관리한 경험과 선관위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선관위를 쇄신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임용 배경을 밝혔다. 선관위는 그간 내부 승진 형식으로 사무총장을 기용해 왔으나 지난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 채용’ 논란으로 사퇴한 후 조직 쇄신 차원에서 외부 출신 인사를 물색해 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중경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4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0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민사지법·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다. 그는 2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 신뢰 회복 과제로...선관위 ‘尹 대학 동기’ 김용빈 신임 사무총장 임용

    신뢰 회복 과제로...선관위 ‘尹 대학 동기’ 김용빈 신임 사무총장 임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부 승진 관례를 깨고 35년 만에 외부 출신 사무총장을 맞는다. 지난 5월 고위직 인사들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 이후 외부 인사의 수혈이 필요하단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선관위는 25일 김용빈(64)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에 외부 출신이 임용된 건 1988년 사임한 법제처 출신의 한원도 전 사무총장 이후 35년 만이다.선관위는 “1994년 청양군 선관위원장 등 7번의 공직선거를 관리한 경험과 선관위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선관위를 쇄신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임용 배경을 밝혔다. 그간 내부 승진 형식으로 사무총장을 기용해온 선관위는 지난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 채용 논란으로 사퇴한 후 조직 쇄신 차원에서 외부 출신 인사를 물색해왔다. 헌법상 독립기관이란 이유로 감시의 ‘사각지대’에 방치됐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당시 선관위는 자체 쇄신안으로 사무총장직 외부 개방을 포함해 면접위원 전원 외부 인사 위촉, 외부인 중심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했다. 그러나 첫 외부 인사 영입부터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야권 등 일각에서는 신임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라는 점을 들어 “정부의 선관위 장악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선관위의 내부 승진 방침은 정권 입김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취지인데,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를 임명하는 것은 스스로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단 지적이다. 선관위는 신임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과 별다른 친분이 없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신임 사무총장은 공정성 시비 속 조직 쇄신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김 사무총장은 임명장을 받고 난 뒤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사실 때문에 중립성 시비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공직자의 자세는 자신의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하는 데 있다”면서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근 40년 동안 사적인 왕래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 사적인 면은 염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김용빈 신임 사무총장 누구? 김 신임 사무총장은 경기 포천 출신으로 중경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90년 인천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 각급 법원을 거쳤다.
  • 선관위, 신임 사무총장에 ‘尹 대학동기’ 김용빈 사무총장 임용

    선관위, 신임 사무총장에 ‘尹 대학동기’ 김용빈 사무총장 임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김용빈(사진·64)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외부 출신 사무총장 임용은 1988년 사임한 법제처 출신의 한원도 전 사무총장 후 35년 만이다. 선관위는 “1994년 청양군 선관위원장 등 7번의 공직선거를 관리한 경험과 선관위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선관위를 쇄신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임용 배경을 밝혔다. 선관위는 그간 내부 승진 형식으로 사무총장을 기용해왔으나 지난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 채용’ 논란으로 사퇴한 후 조직 쇄신 차원에서 외부 출신 인사를 물색해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중경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4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0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민사지법·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다. 그는 2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 속초 중심부 생활 인프라 누리는 ‘힐스테이트 속초’… 교통·교육 여건 갖춰

    속초 중심부 생활 인프라 누리는 ‘힐스테이트 속초’… 교통·교육 여건 갖춰

    현대엔지니어링이 속초 금호동 622-40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속초’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속초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498가구, 84㎡B 171가구, 84㎡C 172가구, 84㎡D 80가구, 104㎡ 4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4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단지는 속초 중심부인 금호동에 들어서 각종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 내에 속초 중심 상권이 몰려 있는 속초중앙전통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등이 있고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예술회관 등의 주거 편의시설이 가깝다. 여기에 단지 반경 250m 내에 중앙초, 속초해랑중이 자리하며 반경 1㎞ 내 속초초, 설악중 등이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영랑호와 영랑호수공원 산책로가 있으며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히는 청초호수도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 반경 2km 이내에 등대해수욕장이 있다. 단지 서쪽으로는 설악산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영랑호, 청초호, 동해, 설악산 울산바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교통 여건도 갖췄다. 단지 반경 750m 이내에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했고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이 인접했다. 또한, 단지 주변에 있는 7번 국도, 56번 지방도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인근 교통 개발 호재도 있다. 단지 반경 3km 내에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연결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027년 개통 예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힐스테이트 속초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대부분 4베이(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여기에 힐스테이트만의 특화 설계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8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속초 조양동 1557-1번지 일원에 있다. 033-947-0925.
  • [열린세상] 얼마 버냐? 사람의 쓸모를 이야기하는 세상/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얼마 버냐? 사람의 쓸모를 이야기하는 세상/박준영 변호사

    ‘스승의 날’ 특집이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국영수 일타강사들이 출연했다. MC들은 “일타강사가 되려면 얼마 정도 걸리냐”, “과목별로 매출이 다르냐”, “EBS에서는 강의료를 받냐, 출연료를 받냐”는 등의 질문을 이어 가다가 “일타강사는 얼마 정도 버냐”며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한 일타강사가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나와 연봉이 비슷한 사람이 많다”고 답하자 MC들은 “그럼 100억 넘겠다”고 감탄했고, “100억이 넘는지만 말해라”라고 채근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악기’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지휘자는 작곡가의 의도를 해석하고 연주자에게 전달해 응집력 있는 연주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는 예술가다. 대규모 음악가 그룹을 관리하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에 대한 질문이 아쉬웠다. 악기별로 줄 세우려는 질문에는 연주자인 사람도 배제된다. 모든 노동에 대해 ‘얼마짜리’인지를 묻는 사회가 돼 가고 있다. 사람을 가르치는 일과 예술도 별 문제의식 없이 돈으로 평가한다. 이렇게 변해 가는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돈으로 드러낼 수 없는 사람,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은 설 자리를 잃어 간다. 사람 대접 못 받는다. 20대 승객에게 심한 폭언, 폭행을 당한 40대 택시기사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잠든 승객을 깨운 뒤 요금을 내라고 했는데 욕설을 시작했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까지 했다.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승객의 막말은 계속됐다. “이거 하면 얼마 벌어? 진짜 불쌍해. 너네 엄마가 얼마나 가진 게 없으면 너 지금 택시나 하고 있어? 너 우리 집 얼마인지 알아? 거의 15억이야.” 실적과 효율로 평가할 수 없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해, 온정, 배려, 공감, 사랑, 우정 등의 가치가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 인문학은 우리 삶의 궁극적 의미를 묻는 학문이다. 인문학이 위기를 맞았다는 말을 들은 지 오래다. 당장 돈이 되는 학문이 아니기에 외면받고 있다. ‘어떻게 벌었는지’보다 ‘얼마를 벌었는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이래도 좋은가” 하는 우려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의 피의자 조모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 앞에서 “죄송하다. 저는 쓸모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사람의 쓸모’는 무엇일까. “얼마 버냐?”라는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는, 넘쳐나는 이 물음에서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는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도 했다. 함께 잘 살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함께 불행해지길 바라는, 공동체 일원이기를 저버린 이 모순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커져 간 걸까. 조모씨에게 폭행 등 전과가 3건 있고 소년부로 송치된 전력이 14차례 있다는 사실을 들며 17번 교정 기회가 있었는데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는 질타도 보인다. 잘못된 품성을 바로잡는 게 교정이다. 학교에서 배운 인성교육 그대로 세상을 살면 ‘바보’ 소리 듣는 세상이다. 돈으로 사람의 쓸모를 판단하는 사회, 화폐권력을 향한 사활적인 경쟁만이 유일한 선택이 돼 가는 사회에서 범죄를 반복하는 이들에 대한 품성 교정은 쉽지 않다. 물신(物神)에 대한 경계, 인간적 가치 회복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쓸모(쓸 만한 가치). 사람을 놓고 쓸 수 있는 단어는 아니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창문을 깨고 지붕으로 올라가 세 사람을 구한 유병조씨, 난간에서 손을 내밀어 떠내려가는 사람을 구조한 증평구청 공무원 정영석씨.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라 빨리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인간적 가치를 실천하며 모범을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쓸모’가 아닌 ‘희망’을 이야기한다.
  • “경기 취소됐으면 큰일 났을 뻔” 고군택, KPGA 코리안투어 올해 가장 먼저 2승

    “경기 취소됐으면 큰일 났을 뻔” 고군택, KPGA 코리안투어 올해 가장 먼저 2승

    고군택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726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임예택을 제치고 우승했다. 4월에 열린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고군택은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건 고군택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이번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고군택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따내 버디 5개로 10점을 쌓은 임예택과 최종 합계 44점으로 연장전을 벌였다. 이날 고군택은 보기를 기록하면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예택에 3점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군택은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저질렀으나 6번(파5), 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찾았다. 10번 홀(파4) 버디로 시작한 후반에도 11번 홀(파5)에서 보기로 홀아웃했으나 곧바로 12번(파3),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된 고군택은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져 1점을 잃었지만 18번 홀(파5)에서 이글성 버디로 다시 선두가 됐으나 임예택이 2점 뒤진 채 맞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에서는 둘 다 버디를 잡았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은 임예택이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싱겁게 끝났다. 벙커에서 공을 홀 1m에 붙였지만 퍼트가 너무 약해 옆으로 흘렀다. 비슷한 거리에서 고군택은 오르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고군택은 경기 뒤 “우승이 목표가 아니었다. 목표가 5위 이내 진입이었기에 목표를 이뤄내 오늘 라운드가 취소됐더라도 만족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우승을 하고 나니까 경기가 취소됐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15번 홀 뒤 리더보드를 봤는데 공동 1위였다. 그때부터 우승에 욕심이 생겼다”면서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힘들기도 했다. 시작 시각도 지연되고 중간에 한 차례 경기가 중단돼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고 복기했다. 연장 승부를 펼친 임예택은 제주도에서 함께 중, 고교를 다니며 주니어 선수 시절을 보낸 절친한 친구 사이. 이에 대해 고군택은 “친한 관계지만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그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투어 대회에도 나가고 싶고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싶다”고 목표를 상향했다. 월요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임예택은 최종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하며 무명의 반란을 완성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생애 최고 성적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전까지는 2021년 이 대회 공동 40위가 최고 순위였다. 14점을 따낸 이승택과 10점을 보탠 박성국은 1점이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43점)로 대회를 마쳤다. 14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연출한 허인회는 5위(41점)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폭우 때문에 2시간 50분 늦게 시작했고 중간에도 20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 亞 물살 넘어선 김우민 ‘세계 톱5’

    亞 물살 넘어선 김우민 ‘세계 톱5’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은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W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3초92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5위에 올랐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전체 6위를 차지하며 나선 결선에서 김우민은 7번 레인의 물살을 갈랐다. 출발 신호 반응 시간 0.60초 만에 출발해 1위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간 김우민은 경기 중반까지는 메달권을 유지했다. 100m 구간까지 2위, 200m 구간까지도 3위로 역영했다. 그러나 김우민은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마지막 스퍼트에도 3분43초대에 경기를 마쳤다. 대회 이전까지 3분45초59가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김우민은 오전 예선에서 1초 이상 기록을 앞당긴 데 이어 오후 결승에서도 다시 한번 자신을 넘어섰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결선에 올라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올 시즌 자유형 400m 아시아 선수 랭킹 1위인 김우민과 2위 판잔러(중국·3분46초40)의 기록은 2초 이상 차이가 난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4번 레인의 새뮤얼 쇼트(호주)는 3분40초68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경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도쿄올림픽에서 ‘8번 레인의 기적’으로 깜짝 금메달을 딴 아흐메드 하프나우이(튀니지)는 3분40초70에 터치패드를 찍어 0.02초 차로 은메달을 땄다. 이어 펼쳐진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는 경영 대표팀 주장 김서영(29·경북도청)이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91로 경기를 마쳐 전체 13위에 그치며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광주 대회,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3회 연속 개인혼영 200m 결승 출발대에 섰다. 이번 대회까지 4연속 결승행에 도전했으나 이날 오전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2분11초50)에도 미치지 못했다.
  • [단독] 21대 윤리특위 3년간 7차례뿐…징계안 40건 중 실제 징계 ‘0건’

    [단독] 21대 윤리특위 3년간 7차례뿐…징계안 40건 중 실제 징계 ‘0건’

    21대 국회에서 40건의 국회의원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3년 동안 7번 열리는 데 그쳤다. 윤리특위의 심사를 거쳐 실제 징계로 이어진 경우도 전무해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21대 국회 개원 후 지난 5월까지 3년간 국회의원 입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40건의 징계안 중 1건만 본회의에서 직접 처리되고 39건은 윤리특위에 계류 중이다. 게다가 본회의에서 처리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석 점거’에 대한 징계(30일 국회 출석정지)도 윤리특위를 거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건이라 논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다수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윤리특위 전체회의는 1차연도(2020년 5월 30일~2021년 5월 29일)에 한 차례, 2차연도에 세 차례, 3차연도에 세 차례만 열렸다. 회의 시간도 일곱 차례를 합쳐 2시간 12분에 그쳤고, 회의 내용 역시 징계안 심사보다는 인원 재구성 및 상견례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21대 국회 1차연도에 14건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윤리특위 전체회의는 2020년 9월 15일에 한 차례만 열려 15분간 위원장을 선임하고 간사를 구성했다. 9건의 징계안이 접수된 2차연도에도 세 차례 회의가 총 59분간 열렸고 간사 개선과 소위원장 구성 건만 논의했다. 3차연도 역시 17건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총 58분간 열린 세 차례의 회의에서 간사 개선과 소위원장 구성 건만 처리했다. 윤리특위의 ‘유명무실화’는 21대 국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3대 국회 이후 20대 국회까지 32년 동안 국회에 제출된 징계안 중 2011년(18대 국회) 여성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만 윤리특위를 통과했다. 이마저도 추후 본회의에서는 부결됐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윤리특위를 상설화해 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자로서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의원윤리규범을 준수하도록 하고, 이를 엄격하게 관리·감독하는 것은 공정한 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입법기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국회는 윤리특위를 ‘상임위원회’로 두고, 기소당한 의원 등에 대해서는 형사절차와 별도로 징계절차를 진행하는 등 ‘국민의 국회’로서 품격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우민 3분43초대 진입으로 세계수영선수권 400m ‘톱5’

    김우민 3분43초대 진입으로 세계수영선수권 400m ‘톱5’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1·강원도청)이 ‘세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은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W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400m 결승에서 3분43초92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5위에 올랐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전체 6위를 차지하며 나선 결선에서 김우민은 7번 레인의 물살을 갈랐다. 출발 신호 반응 시간 0.60초 만에 출발해 1위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간 김우민은 경기 중반까지는 메달권을 유지했다. 100m 구간까지 2위, 200m 구간까지도 3위로 역영했다. 그러나 김우민은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마지막 스퍼트에도 3분43초대에 경기를 마쳤다.대회 이전까지 3분45초59가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김우민은 오전 예선에서 1초 이상 기록을 앞당긴 데 이어 오후 결승에서도 다시 한번 자신을 넘어섰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결선에 올라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올 시즌 자유형 400m 아시아 선수 랭킹 1위인 김우민과 2위 판잔러(중국·3분46초40)의 기록은 2초 이상 차이가 난다. 김우민은 “오전에 개인 기록을 경신한 뒤 회복하는 데 최대한 중점을 뒀다. 오후에 몸 상태가 좋고, 영향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 하니 즐거워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어 “점점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게 느껴져서진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로 ‘43초대’ 진입의 기쁨을 표현했다.예선을 1위로 통과한 4번 레인의 새뮤얼 쇼트(호주)는 3분40초68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경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도쿄 올림픽에서 ‘8번 레인의 기적’으로 깜짝 금메달을 딴 아흐메드 하프나우이(튀니지)는 3분40초70에 터치패드를 찍어 0.02초 차로 은메달을 땄다.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는 경영 대표팀 주쟝 김서영(29·경북도청)이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91로 경기를 마쳐 전체 13위에 그치면서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4연속 결승행에 도전했으나 이날 오전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2분11초50)에도 1초 넘게 미치지 못했다.김서영은 “오후에 몸 풀 때도 괜찮았는데 생각하지 못한 레이스를 했다. 4회 연속 결승 진출을 놓친 건 조금 아쉬워도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서 한 번 더 레이스한 것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고객과 협력사 잇는 탈탄소 생태계 주도하겠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고객과 협력사 잇는 탈탄소 생태계 주도하겠다”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고객과 협력사를 잇는 탈탄소 공급망 생태계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21일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자체적인 공급망 ESG(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LG화학의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17번째다. 이번에는 탄소 공급망 생태계 구축 노력을 적극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협력사가 원료를 채취하는 과정부터 이를 활용한 제품이 생산되고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담았다.LG화학은 지속가능한 탈탄소 공급망 실현을 위해 지난해 762개의 협력회사가 실시한 ESG 평가를 기반으로 현장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이 가운데 6개사를 선정해 열교환기 등 설비 교체 및 사업장 환경 개선을 위해 총 1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또 지속가능 경영 강화를 위해 진행한 ▲해외 7개 법인 재생에너지 전환 100% 달성 ▲여성 사외이사 2명(29%) 신규 선임 ▲전지 소재, 친환경 지속가능성 소재, 혁신 신약 사업 투자 등 각 분야별 주요 성과도 소개했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생산 제품에 대해 원료부터 제조까지 단계별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LCA(환경전과정평가)를 마쳤다”며 “올해는 해외 생산 제품까지 모든 제품에 대한 LCA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광장] 재난 의인들과 #무정부상태/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재난 의인들과 #무정부상태/이순녀 논설위원

    참담한 재난 앞에서 그나마 유일한 위안은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목숨을 구한 평범한 이웃들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의인(義人)이라 부른다. 14명의 삶을 앗아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도 의인들이 있었다.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 출근길에 궁평2지하차도로 들어섰다가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 지붕 위로 피신한 그는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손을 잡아 끌어올렸다. 이어 물에 떠 있는 남성 2명에게도 손을 뻗어 난간을 붙잡게 도왔다. 증평군 공무원 정영석(44)씨. 유씨의 도움으로 급박한 상황을 넘긴 그는 난간에 매달린 채 거센 물살에 떠내려가는 시민 3명을 끌어올려 목숨을 구했다. 747번 급행버스 기사는 유리창을 깨고 승객을 먼저 탈출시키다 숨졌다. 이들의 고귀한 헌신을 다룬 기사마다 ‘진정한 영웅’이라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오송 의인들과 시민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서로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그 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의 존재감은 한없이 미미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는 사실과 어이없는 부실 대응이 속속 드러나면서 공분은 증폭됐다. 금강홍수통제소가 사고 4시간 전인 15일 새벽 4시 10분 미호천교 주변에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이어 2시간 전 청주 흥덕구청에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 등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충북도는 미호천교에서 교량 공사를 하던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오전 6시 30분부터 여러 차례 전화로 재난문자 발령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충북도, 청주시, 흥덕구청 어느 곳도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고 방치한 것이다. 경찰은 112 신고를 두 차례 받고도 엉뚱한 곳으로 출동했고, 소방 당국은 미호천 제방 붕괴 위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관할이 아니라며 사고 직전 현장을 떠났다. 예고된 폭우인 만큼 사전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했을 기관들이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잘못도 모자라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이번에도 무용지물이 됐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총체적인 난국에 온라인에선 ‘#무정부상태’ 해시태그를 단 분노의 글이 넘쳐 난다. 이런 황망하고 어처구니없는 인재(人災)를 우리는 불과 아홉 달 전에 뼈아프게 경험했었다. 154명이 숨진 이태원 핼러윈 참사도 경찰과 용산구청이 인파 관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미리 대비하고 살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 이들 기관은 사고 3일 전 지역상인 간담회에서 인파가 1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도 안전관리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 사고 당일엔 4시간 전부터 ‘인파가 너무 많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11건 접수됐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믿기 어려운 대형 참사 앞에서 행정안전부 수장은 “경찰 소방 인력 부족이 사고의 원인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안전불감증, 부실 대응, 책임회피까지 참사의 원인과 전개, 수습 과정이 어쩌면 이렇게 판박이인지 복장 터질 노릇이다. 그때도 어김없이 의인들이 나타났다. 청재킷을 입은 남성은 “밟고 올라가라”며 어깨를 내주고, 미군 남성은 동료 2명과 인파에 깔린 사람 30여 명을 ‘밭에서 무 뽑듯’ 구했다. 목이 쉴 정도로 고함치며 혼자서 인파 통제를 하는 어느 경찰의 모습도 큰 감동을 줬다. 재난 의인들은 항상 똑같은 얘기를 한다. “더 많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정작 이 말을 해야 할 당사자들은 침묵하거나 딴청을 부리는데 말이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했다. 이미 정답이 나와 있는 재난 대응책이 제대로 작동하는 유능하고, 믿음직한 정부를 보고 싶다.
  • 버스 탑승 시위 중 경찰관 팔 깨문 전장연 활동가, 구속영장 기각

    버스 탑승 시위 중 경찰관 팔 깨문 전장연 활동가, 구속영장 기각

    버스 탑승 시위를 하다 경찰관 팔을 깨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유진우 활동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0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유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유씨가) 경찰관에게 피해를 입힌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향후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며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와 법원의 심문 결과를 종합했을 때 증거인멸 내지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정류장에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검거하려는 경찰관 팔을 깨문 혐의를 받는다. 이 공동대표는 같은날 35분 동안 혜화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미신고 불법집회를 주최하고 107번 버스에 올라타 계단에 누워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2019년 3월부터 다섯 차례 주거지를 옮기는 등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을 구속 필요 사유로 들었으나 전장연 측은 “휠체어 장애인이 집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는 현실을 구속 사유로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 공식 데뷔 무대 매진 판즈베던, 협연자 없이 서울시향 소리 전한다

    공식 데뷔 무대 매진 판즈베던, 협연자 없이 서울시향 소리 전한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중인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야프 판즈베던 감독의 공식 데뷔 무대 또한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서울시향은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판즈베던 감독과 함께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협연자 없이 오롯이 서울시향만의 음악을 들려주는 무대로 베토벤 교향곡 7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준비했다. 판즈베던 감독은 지난 1월 서울시향을 이끈 바 있으나 당시는 원래 지휘자인 오스모 벤스케 전 감독이 부상으로 지휘를 할 수 없어 대신 나선 자리였다. 이번 정기공연이 그의 공식 데뷔 무대인 이유다. 판즈베던 감독은 내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끈다. 공연을 앞두고 그는 “이번 연주회는 청중과 오케스트라에 우리가 앞으로 어떤 소리를 추구할 것인지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객들도 협연자 없는 서울시향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1부에서 연주할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베토벤 중기 걸작으로 초연 때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리드미컬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4악장과 중후하면서도 서정적인 2악장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2부에서 연주할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작곡가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의식하고 작곡한 작품으로 작곡가 특유의 어둡고 매혹적인 선율과 섬세한 관현악법이 어우러져 강렬한 감흥을 자아낸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일곱 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다변적이고 격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판즈베던 감독은 “베토벤과 차이콥스키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시대를 타지 않는다. 베토벤과 차이콥스키를 완전히 다른 색채로 소화해 고전에서 낭만으로 변화하는 적응력과 유연성을 느낄 수 있는 조합”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월 레퍼토리의 다양성을 강조한 그의 지론이 반영된 프로그램으로 “두 교향곡이 들려주는 서로 완전히 다른 각각의 스타일을 주의해서 들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일생을 쉼없이 살아온 70대 노모, 다음 생에는 부잣집서 태어나길”

    “일생을 쉼없이 살아온 70대 노모, 다음 생에는 부잣집서 태어나길”

    고령에도 아파트 미화원 맡아이른 아침 출근길 나섰다 참변함께 여행가던 20대 여성 2명“버스 물 들어온다” 마지막 통화 “다음 생에는 부잣집 사모님으로 태어나 편하게 인생을 즐기세요.” 18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청주시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로 세상을 등진 A(72·여)씨의 발인 시간이 1시간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지만 빈소에선 여전히 울음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A씨의 딸은 “어머니는 일생을 쉼 없이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었다. 부디 다음 생에는 부잣집 사모님 소리를 들으면서 돈 걱정 없이 맛난 음식도 많이 드시고 편하게 살아가시길…”이라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면서 “손주들에게도 사랑이 넘쳤던 분인데 너무 참담하게 세상을 등지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파트에서 미화 관련 일을 해 온 A씨는 참사가 일어난 날 이른 아침 747번 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지만 버스가 우회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 청주의 다른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B(24·여)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운구가 시작되자 B씨의 영정사진과 관 뒤로 유족과 지인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B씨는 지난 15일 학창 시절 친구들과 여수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친구 C씨와 함께 747번 버스에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다. KTX 오송역에서 기다리던 한 친구와 통화하던 중 다급한 목소리로 ‘버스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고 말한 후 연락이 끊겼다. C씨 역시 17일 지하차도 내부에서 인양됐다. 오송역에 먼저 도착했던 친구들이 화장장에서 B씨의 마지막을 지켰다.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모두 14명이 희생됐다. 17일 1건을 시작으로 이날 8건의 발인이 이뤄졌다. 나머지 5명의 시신은 청주와 세종, 수원·안양 등에 안치돼 있다. 이들의 발인은 20일 엄수된다. 침수됐던 지하차도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구조 작업을 펼쳐 왔던 소방대원과 군인 등이 대부분 철수했다. 16일부터 지하차도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서 2000인분 규모의 음식을 제공한 대한적십자사 흥덕지구협의회 봉사원들도 급식대 등 현장을 정리했다.
  • 폭우에도 주말 교육행사 때문에…30대 비정규직, 출근하다가 참변

    폭우에도 주말 교육행사 때문에…30대 비정규직, 출근하다가 참변

    “출근을 안 할 수 있었으면, 그 버스를 안 탔으면, 그 길로 안 갔으면, 조금만 빨리 (지하차도에서) 나왔으면….”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한 조모(32)씨의 여동생은 17일 충북 청주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탓을 하자면 끝이 없다”며 허망한 심정을 드러냈다. 조씨의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그의 동생들이 어머니를 끌어안고 슬픔을 나눴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장례식장을 찾은 조씨의 대학 동기, 동료 직원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빈소로 들어갔다. 청주 오송의 스타트업 육성 기관에서 비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한 조씨는 지난 15일 교육 행사 일정을 챙기기 위해 747번 급행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중 궁평2지하차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버스는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독서 모임에서 조씨를 만난 뒤 친하게 지냈다는 A씨는 기자에게 조씨가 이태원·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을 보여 주며 “사회적 약자·재난에 관심을 가진 차분하고 명석하고 착한 친구였다. 그랬던 친구가 버스 안에서…”라고 울먹였다. 직장 동료 B씨는 “남들을 먼저 챙기던 조씨는 아마 물이 차오르는 버스 안에서도 진정하라며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먼저 대피하라고 도와주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고 전날 청주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16일까지 많게는 300㎜ 이상의 비가 올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었다. 하지만 15일 교육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해당 강좌는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으로 당초 15명이 오프라인 교육을 신청했다가 11명은 온라인으로 전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담당자들은 오프라인 강의 신청자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비도 오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을 것”이라며 “오송이 상습 침수 구역도 아니고 그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씨가 주말에 홀로 출근한 것과 관련해선 “행사가 토요일에 진행될 때는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하지 않고 직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출근한다. 그날은 조씨가 담당하는 날이었는데 대행사 쪽에서도 아침에 2명이 서울에서 왔다”고 말했다. 충북도청 간부는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유가족으로부터 “18일 발인인데도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하고 사고가 왜 이렇게 일어났는지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거센 항의를 받았다.
  • 747번 버스기사 동료 “성실했던 친구”…시민들 애도 이어져

    747번 버스기사 동료 “성실했던 친구”…시민들 애도 이어져

    지난 15일 폭우로 청주 미호강 제방이 터져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1시 25분 747 급행버스 운전기사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버스는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버스 운송회사 홈페이지에는 A씨의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작성자 B씨는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운전자와 승객들을 위해 애도한다”면서 “흙탕물이 밀려오는 공포 속에서 많이 무섭고 고통스러웠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니 쉽게 차를 돌릴 수도 없었던 모양이고 너무 순식간에 밀어닥친 물살에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돌아가신 분들 모두 좋은 곳에 가셨길 바라며 상심 크실 유가족 분들도 힘내시라”고 덧붙였다. C씨 역시 “기사님, 승객 모두 명복을 빈다”면서 “그 상황이 되면 호흡기로 들어오는 물과 진흙들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사님과 승객들 모두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승객분들 살리려고 노력하신 기사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기사님과 돌아가신 승객분들을 애도한다” “친절, 안전운전 하셨던 기사님의 명복을 빈다” “끝까지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했을 기사님과 유족분들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회사 측에서 철저한 조사와 보상을 해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A씨의 동료는 그를 “성실했던 친구”로 기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료기사 최모(58)씨는 “새벽 5시 반 출근인데 3시에 먼저 와서 사무실 청소하던 성실했던 친구”라면서 “10년 전 시내버스 회사에 입사해 최근에는 전국 단위 승객 안전 최우수 평가도 받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A씨의 35년 지기 친구 김모(67)씨는 “집에 혼자 남겨질 아내 걱정에 친구들과 술을 마셔도 꼭 아내를 데리고 나오던 사람이었다”면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1년에 한 번씩 자기 차에 태우고 전국 여행을 시켜줬다”고 전했다. A씨의 동료는 중앙일보에 “노선을 왜 바꿨냐며 버스기사를 탓하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라면서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야 하는 버스기사 입장에선 이미 길이 통제된 노선대로 가는 게 더 무책임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거센 물살로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승객들에게 A씨가 “창문을 깨드릴테니 빨리 탈출하라”고 말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747번 버스에 탑승했다가 숨진 20대 여성의 외삼촌은 “같이 여행가기로 한 친구에게는 전화를 걸어 ‘버스 기사가 창문을 깨드릴테니 손님들은 빨리 탈출하라고 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는데 그 뒤로 통화가 안됐다더라”고 말했다. 747 급행버스는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오가던 전기버스로 운전경력이 많은 베테랑만 몰던 버스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지하차도 누적 사망자 수는 13명이다.
  • ‘버스 탑승 시위’ 전장연 활동가 2명 현행범 체포

    ‘버스 탑승 시위’ 전장연 활동가 2명 현행범 체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2명이 버스에 탑승하는 시위를 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7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 위반·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공동대표와 유진우 활동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15분쯤부터 35분 동안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미신고 불법집회를 주최하고 107번 버스에 올라타 계단에 누워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유 활동가는 이 대표를 검거하려는 경찰관 팔을 깨무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을 비롯한 전장연 소속 활동가 30여명은 혜화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장애인용 리프트가 설치되지 않은 ‘계단 버스’ 탑승을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 경찰은 “(전장연은) 그간 수차례 버스 운행을 방해해 경고를 받았음에도 이날도 미신고 불법집회 이후 버스운행을 방해해 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을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 “기어서라도 타겠다”…전장연, 버스 가로막기 대신 ‘버스 탑승 시위’

    “기어서라도 타겠다”…전장연, 버스 가로막기 대신 ‘버스 탑승 시위’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하고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시위를 벌였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의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매일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17일 오전 8시 3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지하철 9호선 승강장에서 열린 ‘387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자리에서 “이제는 (버스 시위를) 매일매일 하겠다”며 “서울 전역에서 나 혼자라도 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전에는 버스전용차로 앞에서 버스 운행을 가로막았다면, 앞으로는 ‘계단 버스’에 탑승을 요구하는 상차 시위로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버스 승강장에 서서 계단버스에 정확하게 태워달라고 하겠다. 태워주지 않으면 기어서라도 타겠다”며 “버스 앞을 막고 태워달라는 게 아니다. 버스 탈 권리가 있는 시민으로서 계단버스에 우릴 태워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버스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을 눈감지 않겠다. 나는 앞으로 지하철보다 계단버스를 타고 오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아가고 싶으면 연행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버스 행동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 마녀사냥을 멈추고 제대로 된 대화로 복귀해야 멈출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계단 버스’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들에 의해 강제 하차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버스정류장에서 시위를 벌여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공동대표와 유진우 활동가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15분쯤부터 35분 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정류장에서 미신고 집회를 한 뒤 107번 시내버스에 올라타 계단에 누운 채로 약 4분간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집시법 위반·업무방해)를 받는다. 유 활동가는 이 대표를 검거하려는 경찰관 팔을 깨문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2일부터 서울 종로1가와 혜화동 로터리, 여의동 등에서 5차례 버스 앞을 가로막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박 대표는 지난 14일 체포됐다가 이튿날인 15일 석방됐다. 서울시는 버스 시위를 한 전장연을 상대로 관할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동작경찰서 등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운수회사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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