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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APEC 열려야 하는 까닭… “회의·호텔·경호 꿀조합”

    제주서 APEC 열려야 하는 까닭… “회의·호텔·경호 꿀조합”

    #11월 개최 제주엔 유리… 경쟁도시에 비해 날씨 온화·공항 결항률도 0.00008%에 그쳐 “회의시설과 호텔숙박시설, 경호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강점 때문에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주도가 APEC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욱이 APEC 개최 시기가 2025년 11월 중이어서 경쟁 시·도보다 덜 춥고 날씨도 온화해 시기적으로도 제주가 매우 유리하다”면서 “11월 제주공항의 결항률도 매우 낮아 일부 우려하는 시선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제주공항의 11월 결항률은 1000분의 2% 정도로 극히 미미하다. 연도별 결항률은 2020년 0.002%, 2021년 0.002%에 이어 2022년에는 0.00008%에 그칠 정도다. 또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정석비행장 활용도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실제 정석비행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제주에서 열린 중국과 브라질 경기 관중 수송을 위해 임시 활용됐으며 2009년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을 태운 항공편이 이 곳에 착륙한 바 있다. #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옆 부지에 제2컨벤션센터 10월말 착공… 2025년 8월 완공 최 국장은 여기에 하나 더 붙이자면 제주가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회의장은 물론 도내 호텔, 리조트 등에서 이미 굵직굵직한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했던 경험이 많은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문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옆에 ‘제주마이스다목적복합시설’인 제2컨벤션센터를 빠르면 10월 말 착공한다. APEC 개최 이전인 2025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 연면적 1만 5110㎡에 전시실(200~250부스 설치 가능), 다목적홀, 컨퍼런스홀 등을 갖춰 2500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호텔, 숙박시설은 이미 타 지역과 비교해서도 넉넉한 편에 속한다. 그는 “제주는 21개 회원국에서 각료 및 수행원 수천명이 와도 걱정없는 4~5성급 호텔 8000객실을 이미 확보해 여유롭다”며 “경호와 경비하는 입지적인 측면에서도 ‘섬’이어서 확실한 강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위한 전담조직을 지난 7월 28일 구성한 도는 최적의 국제회의 기반시설과 다수의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토대로 5성급 호텔(16개) 객실 6415실과 정상급이 묵을 프레지던셜 스위트룸 등 숙박시설과 기반 여건이 충분한데다 공항에서 중문 일대까지 보안과 경호가 유리한 상황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유치전에 뛰어든 인천, 부산, 경주 등과 비교해 숙박시설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2005년 APEC 유치경험이 있는 부산을 제외하고 인천과 경주는 지역내에서 숙박시설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 APEC 정상회의 각국 수도에서 12번 열려… 반면 지방·휴양도시에선 17번으로 더 많이 개최 물론 제주가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을 배제하기엔 섣부르다. 만약 서울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다면 접근성과 경호 면에서는 사활을 건 승부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국장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제주여야만 하는’ 이유를 설득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지방, 그것도 관광휴양도시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제주 섬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욱이 경호, 숙박, 의전 뿐 아니라 각국 정상들이 제주의 천혜 경관을 음미하고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휴양도시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실제 APEC 정상회의가 2022년까지 29회를 거치는 동안 수도에서 12번, 지방·휴양도시에서 17번이 치러진 유의미한 통계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연말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 제안서를 제출하고 내년 초 제안서 내용에 대한 현지실사를 하게 된다. 이럴 경우 내년 4월쯤 개최도시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망도 나온다. 물론 개최도시는 통상적으로 개최되기 1년 전에만 결정하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외교부와 지역간 협력을 통해 준비하는 물리적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정이 늦어지는 건 서로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선 그러나 결정의 시간이 늦춰질수록 오히려 제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타 시·도에 비해 APEC 개최에 필요한 시설들이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 등 20여명 릴레이 응원챌린지… 제주 유치때 경제파급효과 1조원 넘어 지난 8월 23일부터는 유명 야구인 박찬호의 APEC 제주유치 지지 영상이 방송과 소통누리망(SNS)를 통해 전파되며 릴레이 응원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도는 도내외 유명인사 및 특색있는 직업군의 도민 등 20여 명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 송출해 APEC 지지 분위기를 빠르게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제주도와 도의회, 교육청은 지난 22일 제420회 임시회 폐회 직후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의장,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해 도의원,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호를 외치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공동 노력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최근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의 강점, 공항 이용, VIP 전용 항공 등 전부 포함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장점을 부각하는 홍보를 모든 실국이 나서서 협업햐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실사과정에서 정부 내부에서 평가에 의해 개최도시 결정되기 보다는 평가 과정의 투명한 공개, 민주적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한편 제주연구원은 지난 8월 제주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면 직접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APEC 유치땐 인프라 투자, 회의운영 수입, 회의기간 증가관광객 지출 등 직접효과에 의해 국가 전체에 파급되는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1조 783억원(제주 7256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4812억원(제주 3463억원), 취업유발 9288명(제주 7244명) 등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 마운틴TV, 추석 기간 가족과 즐길만한 산행코스 추천

    마운틴TV, 추석 기간 가족과 즐길만한 산행코스 추천

    마운틴TV가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산행은 물론 주변에 다양한 테마 여행으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산행코스를 추천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다와 갯벌, 그리고 등산까지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석모도. 2017년 연륙교로 이어진 후 많은 여행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서해안 3대 낙조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이 석모도의 일몰을 제대로 감상하며 산행까지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낙가산이다. 235m로 높지 않으며, 산 중턱에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인 보문사가 있다. 보문사에서 정상까지 20~30분 정도기에 어렵지 않게 등정을 마칠 수 있다. 거기에 능선을 따라 걸으며 석모도의 일몰은 물론 서해안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낙가산 산행 코스는 보통 ‘전득이 고개-해명산-낙가산-보문사’를 주로 이용하며 총거리는 6.2km,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그러나 등산에 익숙하지 않다면 ‘보문사-낙가산-보문사’ 코스를 추천하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이어 추천하는 곳은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를 만날 수 있는 안동이다. 조선 성리학의 대표주자 퇴계 이황이 이곳 안동에서 나고 자라, 후학을 양성하는 도산서원까지 연 곳이다. 그 정신을 기리고자 안동에선 퇴계 이황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청량산은 퇴계 이황이 특별히 사랑한 산이다. 해발 870m 높이의 청량산은 험한 길이 적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초심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반면 기암괴석과 폭포, 절, 전망대, 하늘다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니 등산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절묘한 산이다. 산행 코스는 총거리 12.7km, 소요 시간 9시간이 걸리는 코스부터 총거리 2.3km, 소요 시간 1시간이 걸리는 코스까지 다양하다. 자신의 체력과 그날의 날씨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라면 청량사와 정상인 장인봉, 그리고 최대 볼거리인 하늘다리가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 ‘입석-청량사-뒷실고개-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 코스며 총거리 5.1km, 소요 시간 약 3시간이다. 마운틴TV는 다양한 산행의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밴드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마운틴TV는 SK Btv(채널247번), LG U+ tv(채널129번), 지니TV(채널128번), SkyLife(채널122번)으로 시청 가능하며,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언니랑 똑같다”…배우 데뷔했다는 ‘남보라 여동생’

    “언니랑 똑같다”…배우 데뷔했다는 ‘남보라 여동생’

    배우 남보라의 사랑스러운 동생들이 공개된다. 29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 특집에서는 13남매 장녀 남보라가 사랑스러운 동생들을 위해 대용량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다. 이 과정에서 남보라와 꼭 닮은 여동생들도 공개된다. 이들은 과거 KBS 1TV ‘인간극장’에 남보라와 함께 출연했던 남보라네 형제 중 7번째 세빈, 9번째 세미, 10번째 소라였다. 동생들이 오자 남보라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남보라는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특별히 한우 사태로 3종 요리를 뚝딱 만들었다. ‘인간극장’ 출연 당시 어렸던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만 기억하는 ‘편스토랑’ 식구들은 “정말 많이 컸다” “언니랑 똑같다”고 감탄했다. 이날 남보라는 세빈, 세미, 소라 세 동생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동생바보다운 언니의 칭찬을 쏟아냈다. 특히 언니에 이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는 세빈에 대해서는 “완전 똑순이”라며 “대학교 입시도 혼자 아르바이트해서 열심히 해냈다. 혼자서 자기 길 개척하는 멋있는 동생이다. 최근 오디션을 봐서 연극도 하게 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류승룡 학대쇼? 치열하게 촬영… 시즌2,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류승룡 학대쇼? 치열하게 촬영… 시즌2,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디즈니+의 ‘무빙’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 번 K콘텐츠의 힘을 보여 줬다. 남북한 대결과 청계천 철거 등 시대상을 관통하는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서사를 20부작으로 담아냈다. 작품 전반에 ‘휴머니즘’을 녹여 내면서 한국형 히어로물의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로 나오는 장주원은 20년차 배우 류승룡을 빌려 웹툰을 찢고 나왔다. 사랑에 빠진 무대포 조폭, 국가안전기획부 블랙요원 ‘구룡포’,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치킨집 사장으로 변신해 피 튀기는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애틋한 부성애까지 두루 소화한 류승룡은 다양한 얼굴로 ‘전천후 연기’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배우들이 아직 과몰입 상태에 있다”면서 “용두사미가 될까 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서 ‘류승룡 학대쇼’ 아니냐고 하지만 치열하게 촬영했고 많은 분이 공감해 준 작품이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빙’에서 쉴 새 없이 찔리고, 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가성비 높은 액션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류승룡이 중점을 둔 건 의외로 “주원의 고통스러운 모습”이다. 그는 “상처는 치료되지만 마음은 재생이 잘 안되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겉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주원에게는 지희(곽선영 분)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다. 두식(조인성)도 그런 인물이었는데 관심과 사랑, 위로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는 장면이 많아 ‘신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 없이 5분간 허우적거리는 몸짓만으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낸 장례식장 오열 신은 류승룡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 준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염력’,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등에는 그가 오열하는 모습이 한 번씩은 들어가 있다. 어떤 대목은 비애가 느껴지고, 어떤 부분은 코믹하지만 비슷한 연기를 연이어 하게 된 터라 그에게는 고민이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대본을 끝까지 읽고 난 뒤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상복을 갈아입다가 벗겨지지 않는 군화에 주저앉아 우는 장면에 박인제 감독의 디테일한 현장 디렉션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류승범)와의 격투 신을 두고 “콘티에도 없던 트럭 문짝을 떼 내 서로 때리는 아이디어가 나오자 현장 스태프들이 기어코 만들어 내더라”라며 “배우인 내 눈에는 그들이 초능력자로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시즌2를 암시하는 강한 여운을 남기고 끝난 ‘무빙’에 대해 “간절히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촬영을 앞둔 그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닭강정’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 막히고 밀리는 귀향길, 여기로 가면 여행길

    막히고 밀리는 귀향길, 여기로 가면 여행길

    추석 연휴를 맞아 다시 ‘민족대이동’이 벌어진다. 한꺼번에 차량이 몰리다 보니 귀성, 귀경길은 늘 막힌다. 갈 길은 먼데 전후좌우를 둘러싼 차량들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차량들 사이에서 지쳐 짜증을 낼 기운조차 없어진다. 이때 국도로 빠져보자. 고개를 살짝 돌리면 곳곳이 관광 명소다. 잠시 찾으면 긴 시간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덜고 즐거움을 채울 수 있다.동해안 쭉 잇는 ‘7번 국도’ 국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꼽으라면 단연 7번 국도다. 강원 고성에서 부산까지 동해안 484.3㎞를 잇는다. 휴전선이 없으면 함경북도 온성까지 올라간다. 한반도를 종단하는 것이다. 탁 트인 바다와 기암절벽, 병풍처럼 늘어선 백두대간 능선을 배경으로 쭉 뻗은 해안도로를 달리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다. 강원 강릉 정동진항에서 심곡항까지 6㎞에 이르는 헌화로는 바다가 손에 닿을 듯 가깝다. 특히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2㎞는 찻길 너머로 파도가 들이칠 만큼 생생한 바다를 느낄 수 있다. 강원 동해시에서는 일출 명소인 추암해변이 눈에 띈다. 애국가 TV 영상 첫 소절 배경으로 나오는 바로 그곳이다. 경상북도 호미곶도 일출 명소 중 빠질 수 없는 곳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느릿느릿 남도 유람 ‘2번 국도’ 2번 국도는 전라남도에서 경상남도를 거쳐 부산까지 이르며 한반도의 남쪽을 아우른다. ‘섬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에서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섬들을 만날 수 있다. 신안에 있는 크고 작은 섬은 1025개에 달한다. 압해도를 시작으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가 이어진다. 섬들은 육지와 가까운 순서대로 하나둘 놓인 연륙교로 연결돼 있다. 경남 진주에는 역사유적지가 즐비하다. 진주는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전략지였고,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왜구를 격퇴하는 기지 역할을 했다. 진주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투 중에서도 임진왜란 때 진주 목사 김시민이 왜구에게 대승을 거둔 진주대첩이 유명하다. 한산도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란 3대첩 중 하나로 꼽힌다.한반도 동서 가르는 ‘6번 국도’ 6번 국도는 인천에서 서울, 경기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진다. 한반도를 동서, 서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길이는 274.3㎞. 6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에 들어서면 잠시 쉬어가기 좋은 양평 두물머리가 나온다.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줄기가 머리를 맞댄다고 해서 두물머리다. 두물머리는 예부터 쉼터로 애용됐다. 강원이나 충청에서 출발한 배들이 서울로 들어서기 전 마지막으로 쉬어 갔다고 한다. 조선시대 이건필과 겸재 정선은 두물머리의 수려한 경치를 그림으로 남겼다. 양평을 지나 강원 횡성에서 평창을 넘어가는 경계선에는 태기산이 우뚝 솟아있다. 겹겹이 쌓인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감탄을 자아낸다.역사가 살아 숨쉬는 ‘37번 국도’ 37번 국도는 ‘살아있는 역사책’이다. 한국전쟁의 상흔부터 조선, 신라, 고구려, 선사시대의 유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길이는 448.2㎞이고, 시종점은 경기 파주와 경남 거창이다. 경기 연천, 충남 금산 등을 경유한다. 연천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는 한반도에 남아 있는 태고적 신비와 선사 인류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임진강을 건너면 신라 경순왕릉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서 직선거리로 13㎞가량 떨어진 지점에는 남북 분단의 뼈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임진각이 있다. 3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쭉 내려오면 닿는 금산에서는 청동기시대 지배층의 무덤인 고인돌,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태고사 등의 역사 유적을 만날 수 있다.
  • ‘무빙’ 류승룡 “‘류승룡 학대쇼’라고 하지만 치열하게 찍고 공감 받아 행복”

    ‘무빙’ 류승룡 “‘류승룡 학대쇼’라고 하지만 치열하게 찍고 공감 받아 행복”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하나의 K콘텐츠 힘을 보여준 작품이 된 디즈니+의 ‘무빙’. 남북한 대결과 청계천 철거 등 시대상을 관통하는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서사를 담아낸 ‘무빙’은 ‘휴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공한 한국형 히어로물로 평가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장주원은 20년차 배우 류승룡을 빌어 웹툰을 찢고 나왔다. 그는 사랑에 빠진 무대포 조폭, 국가안전기획부 블랙요원 ‘구룡포’,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치킨집 사장으로 피 튀기는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애틋한 부성애를 품은 다양한 얼굴로 ‘전천후 연기’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배우들이 아직 과몰입상태”라면서 “용두사미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위에서 ‘류승룡 학대쇼’ 아니냐고 하지만 치열하게 촬영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준 작품이 돼 행복하다”고 푸근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무빙’에서 쉴새없이 찔리고, 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가성비 높은 액션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류승룡은 “사실 주원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상처는 치료되지만 마음은 재생이 잘 안되는 누구나 겉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주원에게 지희(곽선영)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두식(조인성)이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그런 관심과 사랑, 위로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는 신이 많아 ‘신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 없이 5분간 허우적거리는 몸짓 만으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낸 장례식장 오열신은 류승룡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명장면으로 꼽힌다. 류승룡은 “그간 영화 ‘7번방의 선물’, ‘염력’,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등 많은 작품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했는데, 이번 작품 대본에도 오열하는 장면이 있어 배역을 맡기 전 고민이 많았다”며 “대본을 끝까지 읽고 나니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고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장례식장 장면에서 상복을 갈아 입다가 벗겨지지 않는 군화에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은 박인제 감독의 디테일한 현장 디렉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류승범)와의 격투신을 들며 “콘티에도 없던 트럭 문짝을 떼 내 서로 때리는 아이디어가 나오자 현장 스태프들이 기어코 만들어 내더라”며 “배우인 내 눈에는 그들이 초능력자로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시즌2의 강한 여운을 남기고 끝난 무빙에 대해 “간절히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촬영을 앞둔 그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닭강정’이 차기작으로 예고됐다.
  • 유럽 女골프, 극적인 역전극으로 미국-유럽 대항 솔하임컵 3연패

    유럽 女골프, 극적인 역전극으로 미국-유럽 대항 솔하임컵 3연패

    유럽-미국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유럽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파72)에서 열린 2023 솔하임컵 셋째 날 싱글 매치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승점 8-8로 팽팽했고, 이날 싱글 매치에서도 승점 6점씩 나눠 가져 최종 14-14 동점을 이뤘으나 동점일 때는 디펜딩 챔피언이 솔하임컵을 쳉긴다는 규정에 따라 유럽이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무승부로 솔하임컵을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은 역대 전적에서도 8승10패를 기록하며 미국과 격차를 줄였다. 첫날 2승2무4패로 뒤졌던 유럽은 둘째 날 5승3패로 앞서 균형을 맞췄던 유럽은 이날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뒷심을 발휘해 기사회생했다. 솔하임컵은 개별 매치에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이 주어진다. 이날 여섯번째 주자까지 2승2무2패로 팽팽했던 승부는 에인절 인(미국)이 세계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2홀 차로 제압하고, 앨리 유잉(미국)에 12번 홀까지 카롤리네 헤드발(스웨덴)에게 3홀 차로 앞섬며 미국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헤드발이 남은 6개 홀에서 5개 홀을 따내며 대역전극을 펼쳐 다시 균형을 맞췄다. 미국이 세계 2위 릴리아 부가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을 4홀 차로 대파하며 승점 13점을 먼저 쌓았다. 하지만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유럽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앨리슨 코르푸즈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세계 3위 넬리 코다(미국)를 각각 2홀 차로 거푸 제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시간다의 승리로 유럽은 우승에 필요한 매직 넘버 14점을 확보했다. 이 순간 싱글 매치 마지막 주자 에밀리 페데르센(노르웨이)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16번 홀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톰프슨은 17번 홀에서 페데르센을 2홀 차로 눌렀으나 결과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홈 코스의 시간다는 사흘 동안 4전 전승을 거두며 유럽의 3연패의 버팀목이 됐다.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의 축하를 받은 시간다는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스페인 관중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고 기뻐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유럽팀 단장은 “이곳 스페인에서 거둔 이번 우승은 시간다에게 뜻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솔하임컵은 내년 9월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원래 솔하임컵은 2년마다 홀수 해에 열렸지만, 2년마다 짝수 해에 치르던 미국-유럽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에 열리지 못하고 2021년 개최되면서 홀수 해 개최로 변경된 탓에 같은 해 겹치기 개최를 피하려고 짝수 해 개최로 변경된다. 라이더컵은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 이다연, 9.2m 버디 퍼트로 하나금융 챔피언십 3차 연장 끝 역전 우승…허인회는 2년 4개월 만에 KPGA 투어 정상

    이다연, 9.2m 버디 퍼트로 하나금융 챔피언십 3차 연장 끝 역전 우승…허인회는 2년 4개월 만에 KPGA 투어 정상

    큰 경기에 강한 이다연(메디힐)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연장전 끝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통산 8승을 올렸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차 연장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에 빛나는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움켜쥐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면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그는 메이저 못지않게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 준우승에 그쳤던 이민지는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막판에 3파전으로 압축됐다. 17번홀(파5)에서 2021년 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버디를 뽑아내는 등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80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먼저 마무리하자 이다연이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따내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챔피언조의 이민지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솎아 내며 8언더파를 만들었고, 4.8m짜리 18번홀(파4) 버디 퍼트가 홀컵 가장자리에서 멈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시즌 일곱 번째 연장전에 3명 연장 승부는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18번홀 1차 연장에서 이민지와 이다연이 파 세이브한 반면, 타와타나낏은 보기로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은 나란히 보기로 무승부가 됐다. 3차 연장에서 9.2m짜리 버디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킨 이다연은 이민지의 3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이다연은 “연장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나름 즐기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를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7위에 자리한 상금 1위 이예원(KB금융그룹)은 이날 상금 45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10억 4454만원)했다. KLPGA 역대 열 번째다.같은 날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21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허인회(금강주택)가 최종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2021년 5월 매경오픈 우승 이후 2년 4개월 만에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허인회는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맹추격한 이정환(팀속초아이)을 4타 차로 따돌렸다.
  • 9.2m가 3m 이겼다…이다연 ‘대역전 퍼팅’

    9.2m가 3m 이겼다…이다연 ‘대역전 퍼팅’

    큰 경기에 강한 이다연(메디힐)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연장전 끝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통산 8승을 올렸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차 연장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에 빛나는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움켜쥐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면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그는 메이저 못지않게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 준우승에 그쳤던 이민지는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막판에 3파전으로 압축됐다. 17번홀(파5)에서 2021년 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버디를 뽑아내는 등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80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먼저 마무리하자 이다연이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따내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챔피언조의 이민지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솎아 내며 8언더파를 만들었고, 4.8m짜리 18번홀(파4) 버디 퍼트가 홀컵 가장자리에서 멈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시즌 일곱 번째 연장전에 3명 연장 승부는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18번홀 1차 연장에서 이민지와 이다연이 파 세이브한 반면, 타와타나낏은 보기로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은 나란히 보기로 무승부가 됐다. 3차 연장에서 9.2m짜리 버디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킨 이다연은 이민지의 3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이다연은 “연장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나름 즐기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를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7위에 자리한 상금 1위 이예원(KB금융그룹)은 이날 상금 45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10억 4454만원)했다. KLPGA 역대 열 번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에서 허인회가 최종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2년 4개월 만에 우승했다. 2023.09.24 KPGA 제공 같은 날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21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허인회(금강주택)가 최종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2021년 5월 매경오픈 우승 이후 2년 4개월 만에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허인회는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맹추격한 이정환(팀속초아이)을 4타 차로 따돌렸다.
  • 육아휴직 급여 200만원 넘나… ‘최저임금 수준’ 검토

    육아휴직 급여 200만원 넘나… ‘최저임금 수준’ 검토

    정부가 월 최대 150만원인 육아휴직급여를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원 초반까지 50만원가량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적은 육아휴직급여가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라는 진단에서다. 24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2분기 0.7명까지 떨어진 합계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급여 액수를 최저임금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 시기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월 최저임금은 209시간 기준으로 201만 580원, 내년에는 206만 740원으로 오른다. 현재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낸 근로자는 최대 1년간 통상임금의 80%(상한액 150만원, 하한액 7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정부의 구상이 현실화하면 육아휴직자의 월 급여는 50여만원가량 오르게 된다. 현재 육아휴직급여는 ‘반 토막 월급’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은 지난해 기준 44.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비슷한 제도가 있는 27개국 중 17번째로 최하위권이다. 소득대체율이 낮다 보니 육아휴직급여만으로 육아·생계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1년간의 육아휴직을 다 쓰지 못하는 근로자가 적지 않다. 홍석철 저출산위 상임위원은 “청년 사이에 육아휴직급여가 너무 적어 휴직을 꺼린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일단 최저임금 정도는 되도록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새로운 사회보험인 가칭 ‘부모보험’ 도입, 정부 예산 투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
  • 피겨 프린세스 신지아, 퀸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2회 연속 주니어 GP 파이널 진출

    피겨 프린세스 신지아, 퀸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2회 연속 주니어 GP 파이널 진출

    한국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영동중)가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에 2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신지아는 24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내린 2023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에 예술점수(PCS) 61.04점을 합쳐 134.49점(1위)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66.25점(1위)을 더해 총점 200.74점을 받은 신지아는 쇼트 6위(60.03점), 프리 3위(116.95점)로 총점 176.98점을 받아 김유성(평촌중)에 23.76점 차로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일 2차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30점을 쌓은 신지아는 올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했다. 한 시즌 7차례 치러지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만 ‘왕중왕’전인 파이널 무대에 설 수 있다. 신지아는 은메달을 따냈던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에서 연기를 펼치게 됐다. 한국 선수가 두 시즌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것은 김연아(2004년·2005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 선수로는 2019년 이해인(세화여고) 이후 4년 만에 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 2개를 따낸 신지아는 지난 시즌 3차 대회 우승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3개로 늘렸다. 신지아는 대부분 점프 과제에서 가산점과 수행 점수(GOE)를 받으며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7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GOE를 0.51점 깎였으나 스핀 과제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이번 대회 유일하게 총점 200점을 넘겼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실수가 나와서 조금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다”면서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쌍둥이’ 주니어 국가대표 김유성은 1차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빛 연기’를 펼치며 시즌 랭킹 포인트 26점을 쌓았다. 또 2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최소 6위를 확정, 파이널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전날 남자 싱글에서 우승한 김현겸(한광고)은 2차 대회 은메달을 더해 시즌 랭킹 포인트 28점으로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피겨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남녀 동반 우승은 사상 처음이다. 김현겸은 이준형(2014년), 차준환(2016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서는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
  • 외교부 “한 총리, 北선수단 만남 원하면 기꺼이 응할 것”

    외교부 “한 총리, 北선수단 만남 원하면 기꺼이 응할 것”

    외교부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북한 선수단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무 계획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연히 조우하거나 북측이 원한다면 당연히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이후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방중 기간에 북한 대표단과 만나거나 대화를 시도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계획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북측과 접촉하거나 만날 가능성이 몇 퍼센트인가’라는 물음에도 “특별히 계획이 없어 굳이 퍼센티지를 따져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열린 한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에서 시 주석의 북러 정상회담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석하며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 무대를 다시 밟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 185명의 선수를 보냈다. 개막식에는 각국 선수단 가운데 7번째로 입장했다. 우리나라는 16번째로 입장했다.
  • ‘가을 본색’ 김수지, 타이틀 방어 성공하나…‘청라 퀸’ 최혜진 1타차 제치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도약

    ‘가을 본색’ 김수지, 타이틀 방어 성공하나…‘청라 퀸’ 최혜진 1타차 제치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도약

    ‘가을 여왕’ 김수지(동부건설)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타이틀 방어를 정조준했다. 김수지는 2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혜진(롯데)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 줄이는 데 그쳐 김수지에 1타 차 2위로 밀렸다. 김수지는 2021년과 지난해 두 시즌 연속 더위가 가신 9월 이후에 4승을 거둬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첫 승을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8월 27일 막을 내린 한화 클래식에서 따냈다. 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던 김수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재도전하게 됐다. 올해 6월 이번 대회와 같은 곳에서 치러진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했던 최혜진에 2타 뒤진 채 3라운드에 나선 김수지는 아이언샷을 핀에 잘 붙이며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1번, 4번 홀(이상 파3) 버디에 이어 8번, 10번 홀(이상 파4) 버디로 세 조 뒤에 출발한 최혜진을 맹추격했다. 최혜진도 1번, 4번,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김수지에 한발 앞서다가 6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며 3온2퍼트로 보기를 저질러 끝내 따라잡혔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수지는, 10번 홀(파4)에서 역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지며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최혜진에 2타 차까지 앞섰다. 김수지는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최혜진은 16번 홀(파3)에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로 향해 2온2퍼트 보기로 순위가 공동 2위가 됐다가 17번 홀(파5)에서 칩 인 버디를 낚으며 1타를 만회해 단독 2위를 회복했다. 김수지는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렸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은 것 같다. 아무래도 우승했던 코스라서 좋은 기억으로 플레이해서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조심해야 하는 홀도 있어서 잘 판단해야 한다. 대신 기회가 왔을 때는 무조건 잘 잡아야 한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최혜진은 “첫 보기가 나오고 나서 흐름이 끊기면서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면서 “그래도 다행히 아직 한 라운드가 더 남았기 때문에 아쉬웠던 부분을 내일은 반복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이민지(호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끝에 2타 차 단독 3위로 자리하며 2021년 이 대회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불씨를 유지했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거둔 ‘메이저 사냥꾼’ 이다연(메디힐)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통산 2번째 우승을 꿈꾸는 인주연(골든블루), 첫 승을 꿈꾸는 조혜림(지벤트)도 공동 4위. ‘장타 루키’ 방신실(KB금융그룹), 그리고 L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시즌 2승의 임진희(안강건설)가 4타 뒤진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를 형성했다.
  • 2R 선두 최혜진 포함 3타 차까지 모두 18명…하나금융 챔피언십 치열한 우승 경쟁

    2R 선두 최혜진 포함 3타 차까지 모두 18명…하나금융 챔피언십 치열한 우승 경쟁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무빙 데이’를 하루 앞두고 선두 포함 선두와 3타 차 공동 15위까지 모두 18명이 리더보드를 촘촘하게 메우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그중 가장 앞을 달리는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최혜진(롯데)이다. 1라운드 3언더파 공동 6위였던 최혜진은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또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1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최혜진은 지난 6월 롯데 오픈 제패 이후 석 달 만에 또 한 번 국내 대회 우승을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KLPGA 투어 통산 8승(아마추어 시절 2승 제외)을 거두고 지난해 뛰어든 L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최혜진은 올해 2차례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었다. 특히 정상에 선 롯데 오픈은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최혜진은 전장이 길고 난도가 높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그러나 우승까지 가는 길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1타 차 공동 2위가 모두 6명이다. 올해 2승을 올린 상금 랭킹 1위 이예원(KB금융그룹)과 지난 주말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마다솜(삼천리), 장타 신인 방신실(KB금융그룹),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이소영(롯데), 5년여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꿈꾸는 인주연(골든블루)이 최혜진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동부건설)는 1타를 줄인 끝에 2타차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해 여전히 대회 2연패를 사정권에 뒀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거둔 ‘메이저 사냥꾼’ 이다연(메디힐)과 맥콜 모나 용평오픈 챔피언인 ‘버디 폭격기’ 고지우(삼천리), 통산 5승의 이소미(대방건설) 도 공동 8위 7명에 포함됐다. LPGA투어 동료인 패티 타와타나낏과 짜라위 분짠(이상 태국)도 공동 8위. 첫날 이소영, 박현경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던 송가은(MG새마을금고)은 2타를 잃어 선두에 3타 차 공동 15위로 내려앉았다. 이달 초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이민지(호주)도 3타를 줄여 공동 15위 4명에 포함됐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던 박민지(NH투자증권)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이날 2라운드 막바지에는 무려 8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하기도 했다. 마지막 조로 15번홀(파5)까지 1타차 단독 선두였던 이소영이 16번홀(파3)에서 2온 2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2위 7명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2라운드는 마지막에 순위가 살짝 요동쳤다. 박현경이 17번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에이프런에 떨궜으나 7.8m짜리 버디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켰고, 이어 한 홀 앞서 18번홀(파4)에 있던 최혜진이 2번째 샷을 핀 2.5m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낚으며 함께 치고 나갔다. 그 사이 김수지가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섰고. 이후 박현경이 18번홀에서 2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로 날리는 등 3온 2퍼트로 최혜진이 홀로 선두에 남게 됐다. 최혜진은 “이 골프장에서 우승하고 미국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면서 “요즘 그렇게 감이 좋지 않았는데 이 대회를 통해 다시 (감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막상 경기를 해보니 샷 감도 많이 좋아졌고 퍼트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면 코스 세팅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오늘까지는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내일부터는 바람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마곡나루역에 공공주택 608가구… 연트럴파크에는 청년주택

    마곡나루역에 공공주택 608가구… 연트럴파크에는 청년주택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 ‘마곡지구 16단지’에 공공주택 608가구와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마곡지구 16단지 공공주택건설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서구 마곡동 753단지 일대 마곡지구 16단지는 9호선 급행역인 마곡나루역과 가깝다. 신방화역과 서울식물원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이곳에는 최대 15층 높이의 공공주택 6동, 총 608가구(공공분양·공공임대 각 304세대)가 들어선다. 평형은 1인 가구를 위한 39㎡(114가구)부터 51㎡(88가구), 59㎡(281가구), 84㎡(125가구) 등이다. 시는 이곳에 건물이나 층수에 따른 구분 없이 전 세대 동시추첨 방식을 적용하고 분양·임대 주택을 무작위로 섞는 ‘소셜믹스’를 적용한다. 시 관계자는 “2021년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 당선된 설계안을 토대로 건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단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400㎡ 규모 서울형 키즈카페도 들어선다. 또 단지 내·외부를 잇는 연결녹지로 보행자 동선을 계획해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의 접근성도 보장한다. 단지 내외부 조경을 연계해 모두에게 열린 공간도 제공한다. 21일 열린 회의에서는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 주택건설사업계획 결정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경의선숲길이 끝나는 연희동 446-27번지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에는 96명의 대학생이 입주 대상인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지상 6층 규로인 이 건물은 서울청년센터도 들어서 입주 청년에게 정책상담부터 사회적 관계망 형성, 취약 청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가 당초 이 부지에 지으려고 했던 빗물펌프장도 같은 건물에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 준공이 목표다.
  • AI로 정밀 제작… 타격 시 안정바가 진동 줄여줘

    AI로 정밀 제작… 타격 시 안정바가 진동 줄여줘

    테일러메이드는 완벽한 헤드 설계가 돋보이는 올뉴(All-New) P·790 아이언을 공개했다. 롱 아이언은 무게중심을 낮추고 쉽게 더 멀리 똑바로 치는 것, 미들-쇼트 아이언은 무게중심을 올려 원하는 형태로 샷을 제어하는 정교함이 특징이다. 무게중심이 다르지만 일관된 샷을 할 수 있도록 FLTD CG™를 탑재했다.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텅스텐 프레임워크 위에 안정바를 장착했다. 3~7번 아이언에 적용된 안정바는 임팩트 때 진동을 줄이고 고품격 단조 아이언의 타격감을 제공한다. 질량을 일정하게 분배해 무게중심을 최적화하면서 볼이 출발하는 각도를 높인다. 새로운 헤드 내부 구조는 이전 모델보다 일관성을 향상했다. 테일러메이드의 대표 기술을 올뉴 P·790 아이언에도 적용했다. 부드러운 타격감과 볼 스피드를 높이는 스피드폼 에어(SpeedFoam™ Air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전 모델의 스피드폼보다 69% 밀도가 낮고, 단조 4140 페이스 내부를 가득 채워 페이스에 탄성을 더하고 손에 전해지는 타격감을 더욱더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질량을 정밀하게 배치해 모든 아이언이 일관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페이스 중심 타점을 넓히는 관통형 스피드 포켓(Thru-Slot Speed Pocket™)도 탑재했다. 최대 비거리를 만드는 중심 타점을 넓혀서 미스샷이 잦은 골퍼의 샷에도 비거리 손실이 적다. 제품 제작 담당 매트 보드 이사는 “외부의 우아함과 내부의 고성능 기술이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예술과 공학의 조화”라고 설명했다.
  • 물빛 위로 가을이 파도친다…별빛 아래 세월이 넘실댄다[권다현의 童行(동행)]

    물빛 위로 가을이 파도친다…별빛 아래 세월이 넘실댄다[권다현의 童行(동행)]

    물놀이 싫어하는 아이를 못 봤다. 그럼에도 둘째의 물놀이 사랑은 유별나다. 백일 무렵부터 조리원 동기들과 아기수영장을 다녔던 게 이유일까. 돌이 지나 워터파크에 데려갔더니 수시로 잠수를 시도했다. 잠깐이 아니라 수초를 버티며 물속을 탐험했다. 반나절을 꼬박 놀아도 지치지 않았다. 여름이면 부지런히 물놀이를 즐기지만 녀석에겐 성이 찰 리 없다. 가을이 왔다는 소식에 “그럼 이제 바다 못 들어가요?” 제일 먼저 물었다. 오랜만에 찾은 강원 속초에서 첫 번째 목적지로 외옹치항을 골랐다. 잘 여문 햇살이 물결 따라 번지고 듬직한 바위마다 시원스레 파도가 부서지는,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가을바다의 매력을 녀석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외옹치(外瓮峙)는 대포동 끝자락에 위치한 전형적인 바닷가 마을이다. 외옹치란 지명은 항아리를 엎어 놓은 것처럼 생긴 옹치산에서 따온 것인데, 정겨운 이름만큼이나 소박하고 아담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7번 국도가 놓이기 전까지 대포에서 속초 시내로 들어가려면 이 고갯길을 이용했다. 언덕을 따라 밭둑이 다닥다닥 계단처럼 붙어 있어 ‘밭둑재’로도 불렸다. 북쪽에서 사용하는 ‘밭뚝’이란 단어도 종종 들리는 걸 보면 실향민 도시 속초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외옹치 주민 대부분은 조상 대대로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토박이들이다. 덕분에 양지 바른 곳에 서낭당을 짓고 3년에 한 번씩 마을 입구에 장승을 깎아 세우는 토속문화를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단다.산책로 따라 바다 위를 걷는 기분 속초에서 가장 작은 항구로 꼽히는 외옹치항에는 10여개의 난전횟집들이 있다. 대부분 어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근처 대포항이나 동명항이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졌다면, 이곳 외옹치항은 속초 사람들이 활어회를 먹으러 오는 현지인 맛집이랄까. 최근 대형 리조트가 들어서고 외옹치바다향기로가 조성되면서 횟집들도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지난해인가, 취재 때문에 만났던 문화관광해설사도 외옹치항의 오랜 단골이라고 했다. 혹여 개발로 인해 뒤숭숭한 분위기는 아닐까 싶었는데, 배에서 갓 내린 싱싱함과 넉넉한 인심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외옹치바다향기로는 이곳 외옹치항에서 시작해 외옹치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2018년에 완공된 산책로는 총길이 2.011㎞로, 일부 계단이 있긴 하나 대부분 평탄한 코스여서 아이와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어른 걸음으로는 30분 남짓, 아이와 함께여도 편도 1시간이면 넉넉하다. “난 이제 걷는 거 싫은데!” 투덜거리던 아이는 산책로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에 “와아, 진짜 바다네?” 금세 신난 얼굴이다. 산책로 아래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뭐야, 바다에는 못 들어가는 거예요?” 또 금방 실망하긴 했지만 말이다. 아이는 바다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이지만, 해안 절벽을 따라 놓인 산책로는 발아래서 하얀 파도가 부서져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다. 바다와 너무 가까워 염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정도다. 실제로 난간과 난간을 연결하는 브래킷이 부식돼 지난겨울 산책로 일부 구간 출입이 금지됐다. 현재는 모두 복구돼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은 날에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는 반드시 기상을 확인해야겠다. 아이가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바위에 앉아 쉬고 있는 한 무리의 새 떼를 보고 “펭귄이다!” 소리쳤다. 윤기 나는 까만 몸에 얼굴 근처 하얀 털, 널찍한 물갈퀴가 언뜻 보면 펭귄을 떠올리게 하는 가마우지다. 가마우지는 원래 겨울마다 속초를 찾는 대표적인 철새였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먹이활동이 용이해지자 속초에 머무는 시간이 자꾸만 늘어 지금은 텃새가 됐다. 특히 외옹치해수욕장에서 바라보이는 작은 섬 조도는 급격히 늘어난 가마우지 떼의 주요 서식지가 되면서 황폐화됐다. 강한 독성을 지닌 배설물이 쌓여 오랜 세월 섬을 지키던 소나무들이 껍질이 벗겨진 채 고사한 것. 이에 반가운 철새였던 가마우지를 사살 가능한 유해동물로 지정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마우지를 둘러싼 치열한 논란을 전해 듣자 아이도 한숨을 푹 내쉰다. “지구가 따뜻해진 건 사람 때문 아니에요? 가마우지는 여기서 사는 게 좋았을 뿐인데…. 하지만 가마우지 똥 때문에 죽은 소나무도 불쌍하고. 에휴, 너무 어려운 문제네요.”해안철책선 너머 절경을 마주하다 산책로 중간에 접어들자 난간 대신 길게 늘어선 해안철책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실 이 지역은 무려 65년 동안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생하면서 동해안의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고, 이곳 또한 군인들이 철책선을 두르고 방어하는 군사지역이었다. 조금 더 걸어가면 당시 사용했던 초소도 그대로 남아 있다. 남북관계 화해무드 조성으로 이곳에 관광객들을 위한 해안산책로가 조성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민족 분단의 비극적인 현실을 잊지 않고자 일부 구간의 해안철책선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설명이 인상 깊다. 고향이 강릉인 나는 중학생이었던 1996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직접 경험했다. 실제 적의 도발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는 가장 강력한 경계조치인 ‘진돗개 하나’가 선언될 만큼 긴박한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 있었지만, 어린 내게는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진돗개가 실제 개가 아니었다는 것도 대학에 와서야 알았다. 친구들과 “북한에서 무장공비가 내려왔다는데 진돗개 한 마리로 잡을 수 있을까?”, “백 마리쯤은 풀어야 하는 것 아닐까?” 제법 진지하게 걱정했던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있다. 아이에게 엄마의 경험을 들려주자 “그럼 엄마도 북한군을 봤어요?” 눈이 동그래진다. “북한군은 못 봤지만 북한군을 잡으려고 터트린 조명탄은 봤지. 엄마가 살던 집이 안인이랑 가까워서 밤새 터트린 조명탄으로 대낮처럼 밝았어.”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처절한 조명탄조차 어린 나는 불꽃놀이 정도로 여겼던 것 같다. 어쩌면 아이에게도 분단의 슬픔은 저 녹슨 철책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졌다.떠나온 고향 그리며 먹던 애환의 맛 산책로 곳곳엔 바위 이름을 소개한 안내판이 있다. 주민들이 배를 타고 나가 소풍을 즐겼다는 마당바위, 물개들이 쉬어 간다는 해구바위 같은 재미있는 이름들이다. 요즘 한글 공부에 열심인 아이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읽는다. “우와, 엄마 여기에 물개들이 있대요!” 한글을 익히는 건 조금 천천히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또 이렇게 글을 통해 여행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걸 보니 그조차 엄마의 욕심 아닐까 싶다. 작은 것 하나라도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자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외옹치해수욕장이 펼쳐진다. 이곳 역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가 2005년 여름 간이해수욕장으로 개방됐다. 이때도 군사지역인 관계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이웃한 속초해수욕장에 비하면 아담한 규모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검은 바위와 쉴 새 없이 부서지는 하얀 파도, 맑고 투명한 물빛이 어우러져 그만의 매력을 즐기기 좋다. 아이는 기어코 바다에 발을 담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허리춤까지 옷이 젖어 버렸지만 “엄마, 난 이제 가을바다가 더 좋아요!” 그 말간 웃음에 더이상 말리지 않기로 했다. 바람결에 아이 웃음소리가 멀리, 더 멀리 퍼져나갔다. 고민 끝에 다음 목적지는 아바이마을로 정했다.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 지역 피란민들이 바닷가에 움막을 짓고 모여 살았던 것이 아바이마을의 시작이다. 이들이 속초에 정착한 이유는 단 하나, 고향으로 돌아가기 제일 가깝기 때문이다. 아바이마을이 있는 자리는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던 땅이다. 그만큼 척박했지만 쫓겨날 걱정이 없으니 피란민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돼 주었다. 남자들은 고깃배를 타고 여자들은 포구에서 생선을 손질해 주고 받은 내장으로 젓갈을 담가서 시장에 내다 팔았다. 원래는 함경도 지역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속초의 이색 먹거리로 통하는 명태식해와 회냉면, 아바이순대 등이 유명해진 이유다.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아바이마을과 시내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갯배도 이색 체험거리다. 요즘 속초를 찾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르는 핫플레이스, 칠성조선소다. 통유리창 너머로 시원스레 펼쳐진 청초호 풍경과 맛있는 커피 때문에 꼭 들러 봐야 할 카페로 인기인데, 사실 이곳엔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조선소가 박물관·놀이터·카페 변신 조선소는 말 그대로 배를 만들거나 고치는 곳이다. 칠성조선소는 1952년 북에서 피란 온 배 목수 고 최철봉씨가 처음 세웠다. 한국전쟁 직후 속초는 어업이 주를 이뤘고, 덕분에 칠성조선소도 수많은 어선이 드나들며 크게 번창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면서 어획량이 줄고 어업인구도 감소하면서 칠성조선소는 설 자리를 잃어 갔다. 결국 2017년 여름, 65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문을 닫았다. 하지만 손자가 조선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면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조선소는 이제 작은 박물관과 놀이터 그리고 카페로 재탄생했다. 또 마당 한쪽에는 그림책과 다양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살롱도 들어섰다. 아이와 함께 마음에 드는 그림책 한 권을 골라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걸음을 쉬어 간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소한 감자전 향기와 골프 게임을 재미있는 골프장도 있다. 1963년에 처음 문을 열어 2대째 운영 중이라는 보광미니골프장이 그 주인공.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에 콘크리트 미장으로 코스를 만들었는데,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만들다 보니 공이 굴러가는 길이 때론 울퉁불퉁하고 홀의 모양도 일정하지 않다. 게임 규칙도 일반적인 골프와는 좀 다르다. 홀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인 코스가 있는가 하면 홀마다 점수가 달라 더 재미있다. 17개 코스에 붙여진 이름도 흥미로운데, 공이 언덕을 타고 올라가 경치를 즐긴다는 ‘동경탑’부터 공이 구르는 모습이 마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아폴로’까지 개성 넘치는 코스들이 가득하다. 마지막 18홀은 휴게소다. 갓 부쳐 낸 고소한 감자전 덕분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골프 게임이 완성된다. 이 골프장의 주인 역시 평양 출신의 실향민 고 이춘택씨다. 1·4후퇴 때 속초로 내려온 그는 북한 송도해변에 미니골프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속초는 물론 강원도에서도 최초의 골프장이었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온 가족이 함께 60년 세월을 품은 골프장에서 색다른 골프를 경험해 보자.영금정서 즐기는 ‘거문고’ 파도 소리 밤에는 영금정 야경을 즐겨 봐도 좋겠다. 조선 중기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영금정의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돼 있는데, 원래 이곳은 사방이 절벽을 이룬 큰 규모의 돌산이었다고 한다. 이 돌산에 영금정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 때문이다. 바위로 밀려드는 파도가 부서지며 신비로운 거문고 소리를 냈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밤마다 선녀들이 내려와 이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곤 했단다.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 속초항의 개발과 함께 영금정은 제 모습을 잃고 만다. 항구를 만들기 위해 돌산을 부수고 석재를 함부로 채취했던 것. 훼손된 영금정을 그리워하던 주민들은 1997년 직접 성금을 모아 돌산 정상에 정자를 지었다. 해변에 자리한 정자는 이후에 새롭게 지은 것으로, 이곳에 서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직 하늘과 바다뿐이라 ‘망망대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밤에는 알록달록한 조명이 색다른 정취를 더한다. 여행작가
  • 위령비마저 제대로 세우지 못했던 전사자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위령비마저 제대로 세우지 못했던 전사자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1950년 8월 포항 전투에서 전사했던 청년의 유해가 73년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5년 경북 포항시 도음산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故) 이성균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인은 1929년 강원 고성군에서 태어났으며 국군 수도사단 소속으로 포항 전투에 참전했다 1950년 8월 22일 전사했다. 포항 전투는 부산으로 진격하던 북한군을 저지하면서 벌어진 전투였다. 국유단은 지역주민들이 ‘흩어져 있던 전사자 유해를 도음산 정상 부근에 묻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유해발굴에 나선 끝에 좁은 공간에 겹겹이 쌓여 있던 400여구를 수습했다. 이 가운데 고인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어 당시 병적기록과 제적등본을 비교해 지난해 9월 고인의 조카를 찾았고, 고인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끝에 고인의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인의 형수 김옥매씨는 “전사 확인서를 받았을 당시 선산에 비석을 만들었는데 ‘총각이 무슨 비를 세우느냐’라는 항의를 받게 되어 땅에 비석을 파묻었다. 이제라도 땅에 파묻은 비석을 찾아서 번듯하게 세워드리고 싶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해낸 건 이번이 217번째다. 6·25 전사자 유가족은 전사자의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로 신원 확인에 참여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을 확인하게 되면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 “개 먹는 야만국가 이미지, 국가 경제에도 좋지 않아”…동물복지·경제성장 함께 이끈 이건희

    “개 먹는 야만국가 이미지, 국가 경제에도 좋지 않아”…동물복지·경제성장 함께 이끈 이건희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킴으로써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죄 없는 동심들이 상처를 입지 않게 하며 부수적으로 관련 사업을 활성화해 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 -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삼성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으면서 1993년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이를 주도한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남다른 동물 사랑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내견 양성을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선물한 그는 국제적으로 품종을 인정받지 못하던 진돗개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품종 보존에도 앞장섰고, 개 식용 문화 탓에 국제 사회에서 곱지 않았던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 쇄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은 1960년대 말 전남 진도를 찾아 멸종 단계로 접어든 진돗개 30마리를 구입했다. 당시 진돗개는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53호(명칭 진도개)로 지정됐음에도 확실한 순종이 없다는 이유로 우수성이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세계견종협회에서는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그간 여러 종류의 개를 키워보며 진돗개를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 이 선대회장이 순종 진돗개 보존에 직접 뛰어들었다. 이 선대회장은 미발간 에세이 ‘작은 것들과의 대화’에서 “세계견종협회에서 진돗개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증명해 주지 않았다. 확실한 순종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사실을 알고는 곧바로 진도에 가서 사흘을 머물며 장터에도 가고 순종이 있다는 이집 저집을 찾아 30마리를 사왔다”고 회고했다.이후 삼성은 10여 년 노력 끝에 진돗개 순종 한 쌍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고, 진돗개 300마리를 키우며 순종률을 80%까지 올려놓았다. 이 선대회장은 또 다른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사육사와 하루 종일 같이 연구하고, 외국의 전문가를 수소문해서 조언받아가며 순종을 만들어내려고 애썼다”며 “처음 들여온 30마리가 150마리로 늘어날 때쯤 순종 한 쌍이 탄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975년에는 진돗개 애호협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에 취임하며 진돗개 경연대회를 열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대형 냉장고를 1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은 진돗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에도 직접 나섰다.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견종종합전시대회’에 진돗개 암수 한 쌍을 직접 가져가서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진돗개는 1982년 세계견종협회에 원산지를 등록할 수 있었다. 2005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애견 협회인 영국 견종협회 켄넬클럽에 진돗개를 정식 품종으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심사 과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켄넬클럽은 당시 진돗개를 세계 197번째 정식 품종으로 등록하며 ‘품종 및 혈통 보호가 잘 된 견종’으로 평가했다. 이 선대회장의 진돗개에 대한 관심이 삼성의 사업으로 확장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둔 무렵이었다. 올림픽을 전후로 한국에 관심이 집중되며 국제 사회에 ‘개를 잡아먹는 야만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했다. 세계동물보호협회(WSPA)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한국 상품 불매운동 광고를 게재하면서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비판했다. 이 선대회장은 이 같은 인식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IFAW 임원진을 서울로 초청해 애완견 연구센터와 안내견학교 신축 현장 등을 견학시키며 부정적인 인식 해소에 앞장섰다. 아울러 1993년부터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애견대회인 크러프츠 도그쇼를 후원하며 한국 기업이 애견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동참하고 있음을 국제 사회에 보여줬고, 2008년에는 일본에 청각도우미견 육성센터를 설립했다. 일본 명문 야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가시마 시게오 선수에게 이 선대회장이 진돗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1993년 ‘신경영 선언’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는 안내견 문화와 장애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안내견학교 사업 초기 “비록 지금은 현실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거나 바보라는 비난을 듣고 있지만, 10년이나 20년이 지난 다음에 우리가 옳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안내견 사업이 우리 사회의 복지 마인드를 한 수준 높이는 데 기여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 “들뜨면 안된다”…락커룸서 자만 경계령 내린 황선홍호

    “들뜨면 안된다”…락커룸서 자만 경계령 내린 황선홍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게임 축구대표팀이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건 이른 시간에 첫 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9월 중순인데도 경기가 열린 중국 저장성 진화시의 기온은 30도를 웃돌았고 상대습도는 74%로 선수들이 빨리 지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초반에 선제골을 넣지 않았다면 선수들이 초조해지면서 경기가 계획과 달리 꼬였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세 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정우영은 손흥민의 A대표팀 등번호인 7번을 달고 쿠웨이트 수비 진영을 흔들어 놓았다. 첫 경기가 주는 긴장감은 어느새 자신감으로 바뀌어 선수들을 더 뛰게 만들었다. 점수 차가 크게 나는데도 계속 집중하면서 쿠웨이트를 몰아친 덕분에 한국은 9-0 대승을 거뒀다.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백승호(전북)는 이날 경기에서도 멋진 프리킥으로 대표팀의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백승호는 경기 후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초반부터 기회를 잘 살려서 쉽게 갈 수 있었다”면서 “잘 회복하고 2차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1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 뒤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태국과 바레인 모두 한국과 쿠웨이트전을 보면서 분석을 마쳤기 때문에 2차전부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될 수 있다.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축구에 한국이 적응하려면 1차전과 다른 경기를 펼쳐야 한다.3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와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황선홍 감독도 “없는 경기로 치겠다”며 자만을 경계했다. 그는 “(우승까지) 7발(경기)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라커룸에서도 선수들한테 같은 얘기를 했다고 한다. 황 감독은 “결선 토너먼트 등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성공적으로 그런 경기들을 치르려면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다”고도 했다. 높은 습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보니 2차전 대비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하루 쉬고 나서 곧바로 경기를 치르는 것도 황선홍호에겐 부담이다. 우승을 하려면 앞으로 6경기를 더 해야 하는데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보니 초반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도 없다. 게다가 이강인이 21일쯤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해도 발을 맞춰본 지가 오래돼 경기를 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이날 두 골을 넣은 공격수 조영욱(김천)은 “경기가 끝나니 (이)강인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좀 천천히 가도 되냐는 건데, 턱도 없는 소리”라며 “빨리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쿠웨이트전에서 희망을 봤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많다는 것이다. 정우영의 해트트릭, 조영욱의 멀티 골, 백승호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 엄원상(울산)과 후반 교체로 투입된 박재용(전북)·안재준(부천)의 득점은 한국의 공격력이 특정 선수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두 골을 넣었는데도 “더 넣을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달래는 조영욱은 “아직 (이번 대회 목표인) 세 골을 달성하지 못했으니 일단 그것부터 이룬 후 다시 목표를 잡아보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쿠웨이트 감독이 한국에 “수준이 달랐다”고 평가한 것처럼 2차전 이후에도 완전히 다른 수준의 팀으로 남아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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