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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 방송교향악단 내한/오늘부터

    ◎서울·수원·대구 등 6개도시 순회/백혜선·김현아·박영국씨 등 협연 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 방송교향악단이 15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에서 모두 7번 연주회를 갖는다. 일정은 ▲9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바이올린 김현아 ▲10일 수원 문예회관,피아노 계명선 ▲12일 부산 문예회관,피아노 이혜승 ▲13일 대구 문예회관,피아노 이윤정·바리톤 박영국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14일 바이올린 윤성원·15일 피아노 백혜선이다. 19 48년 창단된 소피아 방송 교향악단은 소피아 필하모닉과 함께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교향악단.내한연주회의 지휘는 안드레이 안드레프가 맡는다. 서울 연주회에 나설 백혜선은 잘 알려진대로 올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등없는 3등을 차지하는 등 관록을 더해가고 있는 인기 피아니스트.윤성원은 일찍이 국내에서 각종 콩쿠르를 석권한뒤 홍콩 필하모닉의 4개국 청소년 초청연주회와 바로크 비스바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과시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서울연주의 레퍼토리는 14일블라디게로프의 「바르다르 랩소디」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15일 스보야노프의 「서곡」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다. 한가지 귀띔할 것은 8일 인천문예회관 공연과 15일 예술의전당 공연은 협연자와 레퍼토리가 거의 같다는 점.그러나 인천공연의 입장권 가격은 2만원부터 5천원까지이나 서울공연은 5만원부터 1만원까지이다.
  • PC통신으로 세무서 민원서류 발급/사업자등록증명 등 8종

    앞으로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PC(개인용 컴퓨터)통신으로 세무서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세무서를 직접 찾는 번거로움과 시간낭비가 없어지는 셈이다. 국세청은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6일부터 이 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관공서에서 PC 통신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PC 통신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서류는 ▲사업자 등록증명 ▲미과세 증명 ▲납세완납 증명 ▲체납처분유예 증명 ▲징수유예 증명 ▲휴폐업사실 증명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 ▲소득세 징수액 집계표 확인원 등 8가지로 이용도가 높은 민원서류들이다.발급대상을 가급적 1백38개의 전 민원서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텔 가입자의 경우 먼저 공공정보 항목인 17번을 찾고,여기에서 세무정보인 53번을 누른다.이어 7번(민원서식)을 누르면 8가지의 서식이 나온다.필요한 서식을 골라 작성한 뒤 서명하거나,도장을 찍어 세무서에 반신용 우표와 함께 보내면 된다. 그러나 ▲신청내용이 공부의 내용과 다르거나 ▲납세완납 증명서의 경우 사업장을 관할하는 세무서가 5개 이상일 때 ▲서명이나 도장이 없을 때 ▲반신우표가 없을 때는 발급받지 못한다.
  • 화투휴대 금지와 여가능력/이중한 서울신문 논설위원(시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한국인의 화투놀이가 급기야 김포공항 제재품목이 됐다.화투가 있으면 놓고 가십시오.말은 캠페인성으로 부드럽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때 입국시 휴대품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단서를 보면 규제의지는 강한 것이다. 관세청의 이 조치에 뭘 그런것까지 하는 느낌이 들법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그럴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KAL만해도 우리끼리니까 참고 지냈으나 외국항공기를 타고도 기내통로에 내려 앉아 고스톱을 치며 소리소리 지르는 한국인을 한두번 보아 온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숙박지에서는 또 어땠던가.결국 화투마저 빼앗길 수밖에 없는 자업자득의 결과가 됐다.그러니 이젠 또 무얼하며 한국인은 여행을 할것인가.그 모습만 씁쓸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놀이도구 하나를 차압당한 일일까.그렇지는 않다.이는 화투놀이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 아니다.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문화의 근본적 취약성과 삶의 능력의 허약성을 논증하는 실제적 사건이다. 우리에겐 지금 놀이의 다양성마저 없다는 점을 자세히 봐야 한다.여가시간을 무엇으로 보내느냐하는 조사는 지칠만큼 해왔는데 그 대답 또한 지독하게도 변함이 없다.잠이나 자고 TV나 보고 술이나 마시고 그리고 고스톱을 친다는게 대부분이다.최근 젊은세대에게서 한가지 변한게 있다면 컴퓨터 게임을 하는것이다.이것도 카드놀이와 다를게 없는데 이는 더하여 외설­폭력프로그램 일색이라는 문제까지 갖고 있다. 놀이의 다양성이 없다는것은 이어 사회학개념으로 「여가의 능력」이 없다는것이 된다.여가는 오늘날 애써서 얻은 시간을 뜻하지도 않는다.정보사회화 과정에서 사람이 일하는 시간은 급격히 줄고 있고 일의 성과나 대가가 일한 시간으로 측정되지도 않는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리엔지니어링의 지향이란 사람의 손을 빼고 머리만 쓰자는 혁명적 개편이다.1980년 미유 에스 스틸은 철강생산분야에서 12만명을 고용하고 있었다.이를 1990년 2만명을 고용하는 상태로 만들었으나 생산량은 줄지않고 있다.그리고 이 10년간 육체노동자의 생산성은 7배가 늘었다고 말한다.이것이 끝도 아니다.이 공장을 소형단위로 나누어경영하면 현재종업원의 6분의 1만을 가지고도 같은 생산성을 만들수 있다는걸 알고 있다.그렇게 하지를 못할뿐이다.여기서 노동은 아직도 자산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노동시간의 양은 꼭 생산성인가라는 의문까지 나타난다. 이 속에서 일하는 시간과 여가의 시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일하는 능력과 여가의 능력은 동등한 삶의 능력일뿐 아니라 여가의 능력속에 더 많은 창조적 생산력이 들어 있다고 말할수밖에 없는 단계에 왔다고 본다. 이미 여가사회정책이라는 개념이 성립돼 있다.여가교육,여가상담,여가지도,여가훈련프로그램이 구분될 정도이고 이것이 또 일일단위 주말단위 연차단위로 조직화 되고 있다. 사회지표체계에서도 여가는 이제 앞줄에 나서는 항목이다.영국통계국은 1970년부터 사회지표조사에 인구,고용다음으로 여가를 올려놨다.개인소득도 그다음 4번째다.OECD지표에선 4번째.「시간­예산­자유시간」이라고 묶어서 쓴다.유엔지표에선 6번째,미국은 7번째,일본은 4번째에 있다. 여가에 있어서도 피할수 없이 불평등은 생긴다.따라서이를 평등케 하는 사회교육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이 교육이야말로 돈을 고르게 나눠주는것이 아니다.개개인이 어떻게 창조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쓸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느냐의 문제일뿐이다.이 점에서 우리는 평등한지 모른다.남녀노소,직위에 관계없이 잠이나 자고 고스톱이나 치는것은 모두 같은 처지이고 누구도 여가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별로 생각하지도 않으니까 상대적 박탈감마저 없는것이다. 여가의 능력에서 카드놀이는 바로 최하급의 것이다.슬롯머신과 함께 카드는 가장 창의력이 빈약하고 단조로운 놀이다.상상력을 마비시킬뿐 아니라 주의력까지도 가공할만큼 단순화시킨다. 놀이와 여가의 능력은 새롭게 강조되어야 할 삶의 능력 중심에 지금 있다.화투규제는 그러므로 정책적 답안은 아니다.변화하는 삶의 환경과 조건을 스스로 파악하며 개성적·창조적 삶을 꾸려낼수 있는 「삶의 능력정책」이 나와야 바로 접근하는 것이 된다.
  • 재불 한인화가들의 패기(박강문 귀국리포트:14)

    ◎병기창 개조… 집단 「예술창」으로 한국인 화가 20여명이 파리근처 병기창을 점령한 것은 91년말이었다.프랑스 심장부에서 한국인들의 무장봉기가 있은 것은 아니고 한국인 화가들이 합심하여 프랑스정부로부터 얻어낸 집단아틀리에가 실내면적 5천㎡(약1천5백평)의 거대한 옛 탱크수리창이었다는 것이 사건의 진상이다.어쨌든 쾌거였다. 이 집단의 이름은 소나무회.회원들은 나이가 30대초반에서 50대초반에 걸치며 화가뿐만 아니라 사진·조각·설치미술 쪽의 사람들도 있다.이 회는 프랑스인들과 이탈리아·미국·일본·중국·캐나다·헝가리·루마니아인 등 외국인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여 국제성을 확보했다.병기창 접수 때인 초기에는 회원이 한국인 26명,외국인 21명이었다.그동안 부분적 변동은 있었지만 사뭇 비슷한 인원수를 지켜오고 있다. 센강변의 이 집단아틀리에는 파리도심에서 차로 20분쯤 되는 가까운 곳에 있다.이시 레 물리노시의 캐 드 스탈린그라드 247번지가 그 주소다.철골구조에 벽돌벽을 쌓은 이 공장용 건물은 에펠탑으로 유명한 에펠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탱크수리창으로 쓰던 군이 철수하면서 국방부 소유인 이 건물을 이시 레 물리노시가 관리하게 되었다.어떤 개인이 세를 들어 실내보트장을 겸한 영화관을 잠시 운영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영화관이 나가게 되자 파리의 한국인 화가들이 소나무회를 조직한 뒤 당국과 교섭을 벌여 무료에 가까운 상징적인 집세만을 내고 건물을 통째로 빌리는 데 성공했다.그리고는 회원수만큼 칸을 막아서 각자의 아틀리에를 만들었다. 소나무회는 병기창이라는 Arsenal과 예술이라는 Art를 결합한 Artsenal을 이 건물의 이름으로 삼았다.「아르스날」이라는 발음은 그대로면서 병기창이 예술창이 된 것이다.이들은 입주기념 첫 공동전시회를 이곳에서 92년2월에 열었으며 이는 거대한 예술창의 연례적인 전원 참여 행사가 되었다.이때는 시장이 나와 축하한다.94년의 2월의 행사에는 군이 소형탱크 1대를 보내 구경시켜서 어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소나무회는 파리의 화가집단중 가장 크다.그들의 집단아틀리에 또한 프랑스에서 가장 큰 것이다.회원들은 대부분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인물들이며 그중에는 두 사람의 미술대학교수도 있다.외부와의 연락업무를 담당하는 상임직원 1명이 근무한다. 아르스날은 이제 미술에 관심있는 이가 파리를 방문하면 한번씩 둘러보는 명소가 되었다.소나무회 또한 그 이름이 점차 프랑스의 예술애호가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후원자까지 붙게 되었다.프랑스의 보험관계회사인 앵젝사스의 기 콤회장이 파리시내 15구 마드무아젤가에 「아르스날 파리」라는 소나무회 전용 상설전시장을 마련해주어 94년2월부터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아르스날의 출현과 그 발전은 파리 한국인 미술가들의 패기와 프랑스의 독특한 예술지원분위기가 잘 어울려 이루어진 것이다.한국인 화가들의 시도는 엉뚱하다고 할 만한 것이었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프랑스 국방부와 이시 레 물리노시청 관리들의 포용력 또한 프랑스에서나 있음직한 일이었다.「메세나」라는 말로 일컬어지는 프랑스기업들의 예술후원활동도 의욕을 북돋워주었다. 소나무회 회원들의 활발한 작업의 결실은요즘 잦아진 국내 전시로도 확인되고 있다.정재규·김종학씨가 올 여름에 국내 개인전을 각각 열었다.또 윤봉환씨의 개인전이 서울 유나화랑에서 9월1일부터 14일까지,김형기·유봉상·이영배·홍순명씨가 프랑스인회원 장 드 피에파프,프랑수아즈 니에 등과 함께 여는 설치미술 위주의 6인전이 서울 갤러리 아트빔에서 9월3일부터 10월7일까지 있다.대구에서는 권순철씨등 한국인 5명과 외국인 5명이 함께 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소나무회회장은 이 집단을 주도하는 한국인 쪽에서 대대로 맡고 있는데 초대회장은 권순철씨였으며 이영배씨를 거쳐 현재는 홍순명씨가 잇고 있다.소나무회에 현재 회원으로 있거나 한때 있었던 그밖의 한국인 예술가들은 곽수영·김남용·김선태·김성태·김태종·김평준·문순우·박동일·박승순·백진·변창건·변충원·신혜경·이상우·이영춘·유규리·유유리·장승택·조돈영·조용신·최예희·최준걸씨 등이다.
  • 막바지 피서인파 귀경전쟁/연휴 마지막날

    ◎차량 30만대 몰려 고속도 체증 몸살/강릉∼서울 10시간… 평소의 2배 광복절 연휴를 맞아 막바지 피서를 떠났던 차량들이 15일 하오 한꺼번에 서울로 몰려들면서 영동고속도로를 비롯,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밤늦게까지 극심한 귀경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주말인 13일 22만2천대 등 13,14일 이틀동안 서울을 빠져 나갔던 40만대의 차량중 30여만대의 차량이 이날 하오늦게 대부분이 귀경대열에 가세,곳에 따라 16일 새벽까지 정체현상이 이어졌다. 이날 가장 심한 교통혼잡을 보인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한때 새말에서 여주인터체인지에 이르는 57㎞ 구간에서는 차량들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또 상행선의 현천 교차로부근,남한강교 부근,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남한강교∼호법 인터체인지 구간등 휴게소나 인터체인지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이때문에 평소 4시간30분 거리인 강릉∼서울,속초∼서울 구간이 9∼10시간씩 걸렸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도 호법 인터체인지에서부터 차량들이 밀리기 시작,경기도 광주∼곤지암,중부 제2터널 부근에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역시 이날 하오 4시이후 대덕 터널∼천원인터체인지 구간등 4∼5군데 구간에서 정체가 일어났다. 호남고속도로도 전반적으로 차량들이 서행운행을 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합류하는 회덕 인터체인지부근에서 서대전까지는 차량들이 1시간가량 꼼짝 못한채 서 있기도 했다. 한편 춘천∼서울간 경춘국도를 비롯,양평∼서울간 국도,광릉∼서울간 47번 국도,포천∼의정부간 43번 국도 등도 구간별로 시속 10∼20㎞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 CATV 21개 체널 확정/최고인기 22번은 씨네마네트워크에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는 13일 내년 3월 개국하는 케이블TV의 방송채널을 YTN (연합TV뉴스) 24번,매일경제TV 20번 등으로 확정했다. 협회는 이날 21개 프로그램 공급자(P·P)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17∼44번 채널 중 P·P사의 희망번호를 사전에 종합,의견을 조정해 결정된 채널들은 케이블TV 방송국(S·O)과 협의를 거쳐 16일 최종 발표된다.14∼15번 채널은 망감시 및 가입자 관리용 채널로 할당됐다. 15개 업체가 신청해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였던 22번은 씨네마네트워크(대우전자)에게 돌아갔으며 대우전자 측은 협회의 대국민 케이블TV 홍보에 필요한 광고비 3억여원을 부담하게 됐다. 이날 회의로 결정된 채널번호는 다음과 같다. ◇보도△YTN 24번 △매일경제TV 20번 ◇영화△캐치원 31번 △씨네마네트워크 22번 ◇스포츠△한국스포츠TV 30번 ◇교양△채널Q 25번 △센츄리TV 29번 ◇오락△현대방송 19번 △제일방송 36번 ◇교육△마이TV 44번 △다솜방송 26번 △두산슈퍼네트워크 23번 ◇음악△뮤직네트워크 27번 △고려음악방송 21번 ◇어린이△대교방송 17번 ◇여성△동아TV 34번 △그린TV 35번 ◇종교△평화방송TV 33번 △불교방송TV 32번 ◇교통△교통관광TV 28번 ◇공공△한국영상 16번
  • 한국,태평양심해저에 광물개발 광구 확보/UN,15만㎢ 공식승인

    ◎망간단괴 9억3천만t 매장… 2천10년 상업생산 우리 나라가 태평양 심해저의 망간단괴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단독 광구를 확보했다. 상공자원부는 3일 UN(국제연합)이 하와이 동남쪽 해상 2천㎞에 위치한 C­C(클라이온 클리퍼톤)해역의 심해저 광구 15만㎦를 한국의 투자광구로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우리 나라는 일본과 프랑스·인도 등에 이어 7번째 심해저 광물개발 투자국이 됐으며 이 광구에 대해 탐사권과 개발권을 갖게 됐다.망간단괴는 3천∼5천m의 심해 저면에 깔려 있는 직경 1∼25㎝ 크기의 광물덩어리로 육상광물 매장량의 수십 내지 수백배에 달한다. 확보한 광구는 9억3천6백만t의 망간단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이를 제련할 경우 망간은 1억8천4백만t,니켈은 7백80만t,구리 6백70만t,코발트 1백30만t을 얻을 수 있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망간·니켈·코발트·구리 등 수입에 의존하는 주요 광물을 자급자족할 수 있고,연간 10억달러의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8년간탐사를 한 뒤 채광과 제련,수송설비 등을 준비해 20 10년에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바둑4인방체제」 흔들린다/’94상반기 바둑계 결산… 하반기 전망

    ◎중견·신예 거센 도전… 혼전 예상/이창호/병역문제로 주춤/조훈현/국제기전서 “쾌거”/유창혁/다승 4위… 평년작/서봉수/승률1위 불구 무관 올 상반기 바둑계에는 전관왕을 향한 이창호7단의 행보가 다소 주춤거리는 가운데 조훈현9단이 국제기전에서 펼쳐보인 활약이 눈부셨다. 또 4인방에 가려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중견기사의 분투와 신예기사의 강풍이 몰아쳐 4인방체제를 위협하는 위험수위에 다달았다. 따라서 하반기 바둑판도는 4인방들이 중견·신예기사들의 돌풍에 휘말려 혼전도 예상되고 있다. 16관왕 전관왕 달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창호7단은 32승15패로 다승 1위,승률 3위(68.1%),11관왕에 올라 명성을 유지하는 선에 머물렀다. 연초부터 조훈현9단과의 「사제간 도전27번기」로 화제를 모았던 이7단은 조9단의 16년 아성인 패왕을 거머줘 그의 시대를 예고하더니 전대미문의 13관왕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군문제가 부담으로 작용,왕위전에서 유창혁6단,동양증권배에서 요다9단,후지쓰배에서 가토9단에게 잇따라 패하는등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전문가들은 『군문제만 해결되면 그의 침체는 길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사임을 강조했다. 조훈현9단은 32승19패로 다승 2위,승률 5위(62.7%),4관왕으로 부진했다.특히 19패 가운데 70%에 가까운 13패가 이7단에게 당한 것이어서 역시 이창호7단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대신 그는 국제기전에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동양증권배에서 요다9단을 꺾고 우승한데 이어 후지쓰배에서도 결승에 진출,89년 응창기배이후 세계기전을 모두 한차례씩 석권하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창혁6단은 24승18패로 다승 4위,승률 10위(57.1%)로 평년작.유일한 타이틀인 왕위를 이창호7단으로부터 방어하고 후지쓰배에서도 고바야시9단과 조치훈9단등 강호들을 연파,결승에 올라있다. 서봉수9단은 타이틀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해 여전히 「변방의 황제」로 남아있다.그러나 최근 정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대국을 펼쳐보이며 20승7패로 승률 1위(74.1%),다승 5위를 마크해 하반기 타이틀 사냥을 위한 분전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최규병6단.양재호9단.임선근8단등 중견기사들의 정상권돌파를 향한 분투가 돋보였다.특히 최6단은 박카스배에서 유창혁6단과 1승1패를 기록,첫 타이틀획득을 노리고 있고 국수전에서도 승자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영원한 5위」양9단은 25승15패로 다승 3위,승률 6위(62.5%)에 랭크됐으며 임8단은 타이틀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명인전에서 생애 첫 도전권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신예그룹에서는 이상훈2단과 김영삼초단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이2단은 왕위·기성전에서 파죽의 7연승을 구가하며 본선에 올랐고 김초단은 입단 6개월만에 30승9패로 5단이하군에서 다승 1위,승률 1위(76.9%)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 SF만화 「세일러 문」 일서 “선풍”

    ◎여중생 5명이 우주전사로… 연재 잡지 불티/TV서도 방영… 인형·문구 등 관련 상품 동나 예쁘장한 5명의 중학교 소녀가 우주전사로 맹활약하는 얘기를 다룬 공상과학만화 「세일러 문」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세일러 문」의 주인공은 쓰기노 우사기라는 14세의 중학교 2학년 소녀.조심성이 없는 이 울보 소녀가 정의를 수호하는 세일러 문이다.이밖에 아미(세일러 머큐리)·레이(세일러 마르스)·마코토(세일러 주피터)·미나코(세일러 비너스)등 4명의 주인공이 더 있다.수성·화성·목성·금성등 행성의 이름을 딴 선원복장의 이 소녀들이 지구밖에서 찾아온 다크 킹돔(어둠의 왕국)과 맞서 싸운다는 전형적인 공상과학만화다. 그러나 「세일러 문」에는 우주전투장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10대 사춘기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코미디·로맨스,영웅적인 환상을 비롯해 천문학과 그리스신화·보석·패션,일본화된 영어등에 대한 정보를 바탕에 깔고있다. 만약 다섯살먹은 꼬마가 『문 크리스털파워 메이크 업』,『아르테미스』,『실버 밀레니엄』,『엔디미언』,『제이다이트』,『에네르기』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면 이는 틀림없이 「세일러 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월간 만화잡지 나카요시는 92년 2월 「프리티 솔저 세일러 문」을 실은뒤 판매부수가 2배로 늘어 2백만부를 기록했고 같은해 3월부터는 아사히 텔레비전에서 만화영화로도 제작돼 매주 토요일 저녁7시 방영되고 있다.이 프로는 시청률 경쟁이 심한 프라임 타임(하루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12%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일러 문」은 뮤지컬·영화·비디오·레이저 디스크·콤팩트 디스크·비디오게임등으로도 제작됐고 세일러 문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은 인형·캔디·아이스크림·문구류에서 샴푸·파자마·카메라·화장품에 이르까지 무엇이든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현재 텔레비전 시리즈 「세일러 문」은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와 홍콩에서 방영되고 있고 스칸디나비아국가와 태국에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만화책은 국내에도 이미 들어와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곧 수출될 계획이다. 일본 월간 만화잡지 「OUT」의 「가장 인기있는 만화 주인공」을 묻는 지난해 6월호 설문조사에서 아미가 1위,우사기가 2위에 뽑히는등 세일러 문 5명의 소녀전사는 모두 상위 15위 안에 들었다. 또한 세일러 문의 많은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팬을 갖고있다.월간 나카요시가 두번째로 벌인 세일러 문 등장인물에 대한 인기조사에서는 모두 21만7천52표가 몰렸는데 꼴찌를 한 47번째 등장인물도 1백95표의 지지를 얻을 정도였다. 「세일러 문」 한편으로 하루 5천통의 팬레터를 받는 유명인사로 떠오른 여성만화가 다케우치 나오코는 『지금까지 만화책은 한번 읽힌뒤 팽개쳐지는 것이었지만 앞으로 이것은 변하게될 것』이라면서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머리를 쓰고 상상력이 필요한 컴퓨터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등장인물에 대한 약간의 배경정보만을 제공할뿐 나머지 스토리 전개에 대한 아이디어는 독자들이 스스로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 베트남 가입땐 수용/아세안 6개국 합의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 고위정책관계자들은 베트남을 아세안의 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시킨다는데 합의하고 이에 대한 최종결정을 외무장관회담에 일임키로 했다고 말레이시아의 다토 카밀 자파르 외무차관이 20일 밝혔다.
  • 소백산 등 4곳서 “장관” 관측/7번째 혜성 목성 충돌

    ◎어젯밤 8시… 불덩어리 규모 지구의 3배/첫번째것의 25배위력… 우주쇼절정 이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천문대 본대와 소백산 천문대,경북 영천군 보현산 천문대 등 4솟에서 18일 하오 8시께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 7번째 충돌장면이 사진으로 촬영됐다. 이날 대덕연구단지내에 설치된 한국천문대는 20㎝ 굴절 망원경으로,경북 영천군 보현산에서는 1.8m 망원경으로,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는 61㎝ 반사망원경으로 각각 지구 크기의 3배정도의 영역이 불덩어리로 휩싸여 있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천문대 김봉규 선임연구원은 『어제 4번째 충돌의 경우 적외선 망원경으로만 촬영이 가능했지만 오늘 7번째 충돌은 워낙 큰 덩어리로 우리나라에서도 광학망원경으로 촬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관측까지 3시간 소요 ○…소백산 천문대가 사용한 천체 망원경은 직경 61㎝,초점거리 8천2백㎜의 반사망원경으로 지난 17일 4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하는 데는 실패. 소백산 천문대측은 이 반사 망원경에 폐쇄회로 카메라인 CCD카메라를 부착시킨 뒤 컴퓨터와 연결,컴퓨터 화상에 나타난 직경 4㎝의 목성을 2∼3분 간격으로 촬영해 목성의 좌측 검은 밴드 부분에 가로 5㎜,세로 3㎜의 충돌 흔적을 관측. 이날 관측에 성공한 7번째 혜성은 21개 핵중 가장 큰 핵의 하나로 이날 하오 4시30분께 충돌했던 것. 충돌후 관측까지 3시간이 소요된 것은 이날 충돌이 지구 반대편 목성에서 일어나 목성의 자전을 기다려야 했던 데다 목성에서 지구까지 빛이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 ○…소백산 천문대(연구실장 박남규)는 18일 하오 7시45분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 5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하는데 성공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백산 천문대는 이날 하오 7시부터 목성으로 돌진하는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7번째 핵을 추적하기 시작,관측 45분만인 7시45분께 충돌 흔적을 관측.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관측한 것은 이날 소백산 천문대가 처음이며 소백산 천문대측은 곧바로 대덕 천문대와 보현산 천문대에 연락,뒤이어 천문대 본대와 보현산 천문대에서도 잇따라 관측에 성공.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충돌은 22일하오 4시55분께까지 계속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9일 있을 9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날 소백산 천문대에서는 박실장과 연구원 1명 등 2명이 관측에 나섰으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가 끼어 관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해가지기전부터 관측을 시작. ○61㎝ 광학망원경 이용 ○…한편 대덕과 소백산 보현산천문대의 7번째 충돌관측 성공에 이어 연세대학 천문대도 18일 하오 8시20분경 관측촬영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에서는 모두 4곳에서 개가를 올렸다. 연대천문대는 61㎝ 광학망원경을 이용,관측에 성공해 선명한 화상을 보였다. 【그린벨트(미메릴랜드주) UPI AP 연합】 슈메이커­레비9 혜성의 파편이 17일과 18일(이하 한국시각)에 걸쳐 계속 목성과 충돌하면서 1천년만에 한번 보는 장려한 우주쇼를 연출하고 있다. 이 혜성의 21개 조각 가운데 현재까지 5개 파편이 목성과 충돌해 1천㎞ 이상의 화염이 구름 위로치솟는가 하면 목성의 구름에 적어도 몇달간은 지속될 검은 반점을 남기고 있다. 이번 충돌은 18일 하오4시28분 G라고 명명된 7번째 혜성의 파편이 최초의 파편충돌보다 25배나 강한 힘으로 목성과 부딪치면서 이번 대우주쇼의 절정을 이루었다. 6일간 계속될 목성과 혜성의 충돌에서 처음 24시간 동안 파편 5개가 목성과 부딪쳤으며 이 가운데 파편 2개가 핵폭발에 비유할만한 화염을 만들어냈다. 17일 새벽 처음 목성과 충돌했던 첫 파편을 촬영한 사진은 폭발시 발생한 버섯구름의 생성과 소멸을 포함해 충돌 장면을 단계적으로 보여주었다. 하와이의 켁 관측소에서 적외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두번째 사진은 첫번째와 세번째 조각이 충돌한 곳에 나타난 뚜렷한 반점을 보여주고 있다.이 사진은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목성과 충돌하면서 일으키는 영향이 일시적이 아니고 적어도 몇달간은 지속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학자 해외촬영 ○…슈메이커­레비혜성의 충돌장면을 관측하기 위해 미국,칠레 등에 파견된 3명의 국내학자들 가운데 김상준교수(경희대)가 칠레 CTIO천문대에서 첫번째 파편의 충돌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천문대에 알려왔다. ◎거대한 버섯구름 스펙트럼으로 분석/목성 구성성분 곧 밝혀질듯 수소폭탄 10만개 위력으로 추정되는 폭발을 동반한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세번째 파편과 목성과의 거대한 충돌장관이 호주 북사우스웨일즈의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에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이때 예상치 못했던 지구 크기만한 거대한 구름이 목성의 구성성분을 밝혀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과학자들은 이제까지 목성이 수소 헬륨 암모니아 메탄과 함께 물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곳 천문학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프씨는 『이번 충돌로 볼때 목성에는 많은 물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구름 아래에 많은 물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론이 맞다면 혜성 충돌로 인해 목성 표면에 생겨난 거대한 구름이 물을 머금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이번 충돌로 생긴 구름의 빛을 스텍트럼분석으로 측정하면 수일내에 구름의 구성 성분을 알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우주최대의 쇼(외언내언)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선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독설」이란 농담이 있다.『천국과 대지를 만들기전에 신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란 질문을 받고 그가 어떤 대답을 했을까 하는 농담이다.기원전 4세기 카톨릭의 사상가이자 성인인 아우구스티누스는 놀랍게도 현대의 과학자와 비슷한 대답을 실제로 했다.『창조 이전에는 시간은 없었다』라고. 쓸데없이 그런 문제에 관심을 쏟는 사람들(우주과학자)을 위해 신이 지옥을 준비했다고 그가 말하진 않았다는것이 이 농담의 핵심이다.과학자들은 『설령 아우구스티누스가 지옥에 떨어진다고 위협하더라도 우리는 질문을 그만둘수 없다』고 말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이 끊임없는 탐구욕이 슈메이커 레비혜성과 목성의 충돌에도 쏟아 부어지고 있다.지난 80년대 지구에 가까이 다가온 핼리혜성 탐사를 위해 6대의 우주탐사선을 쏘아 올렸던 과학자들이 이번에는 혜성과 목성의 충돌 상황을 미리 컴퓨터 모의실험까지 하고 예상되는 결과를 관측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끝에 전세계인에게 그 환상적인 충돌사진을 공개하고 있다.오랫동안 「하늘의 마녀」「재앙의 별」로 인식돼 오며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혜성을 「장엄한 우주쇼」의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 우주쇼의 국내관측 첫 시도는 실패했다.그 실패 이유가 적외선 망원경이 없어서라니 맥이 풀린다.적외선 망원경 없이도 관측이 가능할만큼 규모가 컸던 7번째 충돌에 국내 관측이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씁쓸한 일이다. 적외선 망원경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약40억원.그러나 우리 천문대의 1년 예산은 7억원에 불과하다.우주과학의 세계수준이 눈부시게 발전한데 비해 우리의 기초과학 투자는 얼마나 빈약한지 보여주는 숫자다.2천여년 전부터 이미 혜성관측 기록을 남기고 현대천문학 방법과 거의 일치하는 혜성관측방법을 16세기에 찾아낸 우리 조상들에게 부끄럽다.
  • 강남 대낮 정전 대혼란/어제하오

    ◎지하철·온라인·신호등 1시간 “올스톱”/트럭이 송전탑 받아 전선 끊겨 14일 하오 3시21분쯤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강남구 수서동사이 고속화도로 건설현장에서 송전선로 이설작업을 하던 덤프트럭이 공중에 있던 송전선을 건드려 끊는 바람에 서울의 강남·성동·종로·중구등과 경기도 성남지역에 걸쳐 「광역정전사고」가 일어나 한때 큰 혼란을 빚었다. 이 사고로 최고 1시간가량 백화점·호텔·은행등 대형건물의 엘리베이터및 컴퓨터 온라인전산망과 교통신호기의 작동이 멈추고 지하철운행까지 중단됐으며 62만여 가구 3백여만명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이 사고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전 취수장과 구의·암사·광암등 8개 정수장의 가동이 30여분동안 중단돼 영등포·뚝도정수장 수계의 마포·서대문·성동·은평·종로·강서·구로·양천·중구등 10개구 63개동 50만가구의 수돗물공급이 자정까지 끊겨 시민들이 무더위속에 고통을 겪었다. 사고는 이곳에서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작업중이던 현대건설 소속 덤프트럭(운전자 신병식·38)이 콘크리트블록을 내려놓다가 개포∼성남간 13m높이의 46·47번 송전선로를 크레인으로 건드려 동서울전력소로 연결된 1백54㎾짜리 전선이 끊어지면서 일어났다. 전선이 끊어지자 동서울변전소에서 맨 처음 정전사고가 일어나 송파·잠실변전소등 한전 남서울전력관리처 산하 27개 변전소 가운데 15개 변전소를 서로 연결하는 선로의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운전자 신씨는 사고 순간 감전돼 중태에 빠졌다. 한편 이날 정전으로 중구 대연각빌딩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사람들이 20여분동안 갇혔으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의 관람객들이 환불소동을 벌이는등 시내 곳곳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또 지하철 2·3·4호선 29개 역에서 전기가 나가자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느라 북새통을 이뤘고 중랑·강남구 22개소의 신호등 1백28개가 1시간여동안 작동을 멈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임시송전선로를 이용,하오 4시25분까지 임시복구를 마쳤다.
  • “미 핵잠 일기항 잦아/「북핵긴장」 반영… 북해안 접근 가능성”

    【나가사키(일본) 교도 연합】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긴장감을 반영,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의 일본 항구 기항 횟수가 최근 늘어났다고 일해상자위대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이 잠수함들은 평양측의 군사교신과 여러 무선내용을 포착하기 위해 북한 해안에 접근했을지도 모른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핵 잠수함의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 기항은 지난해 17번으로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들어 사세보 항의 미국 핵잠수함 방문 횟수는 이미 9번에 도달했다고 관계당국은 말했다. 최근들어 이들 핵 잠수함이 일본 항구에 들어와 머문 시간은 약 1시간정도에 그쳤으며 이는 수집한 자료를 넘기고 계속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장비를 가져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 증감원 17년만에 사옥마련 이사/여의도 20층 빌딩 준공

    증권감독원이 17년만에 자체 사옥을 마련,20일 준공식을 갖고 셋방살이를 끝낸다.지난 77년 서울 수송동의 대림빌딩을 빌려 개원한 뒤 3번이나 이사하며,셋집이 비좁아 분가하는 등 내집 없는 설움을 겪어왔다. 새 사옥은 지금껏 세들어 있던 전경련빌딩의 건너편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번지.대지 2천평,건평 1만4천6백평으로 지하 4층·지상 20층이다.좌우 대칭형의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다.지하 4개층은 주차 및 관리시설,1∼4층은 은행·공시실·직원연수실 등 공용 시설,5∼14층은 사무실,15∼19층은 임대용 사무실,20층은 식당으로 꾸며졌다. 지난 90년 첫삽을 뜬 뒤 3년여만에 완공됐다.그간 적립한 사옥신축 기금과 보유재산을 매각해 마련한 5백80억원을 땅값 1백억원,건축비 4백80억원으로 투입했다.
  • 암투병 길옥윤 눈물의 이별 콘서트

    ◎일본서 돌아와 고국 은퇴무대… 19일 SBS­TV에 출연/“색소폰 불고 노래하고픈 맘 간절”/패티김·혜은이 등 나와 히트곡 불러 일본에서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작곡가 길옥윤씨(67·본명 최종수)가 고국 무대에서 이별 콘서트를 갖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서울에 왔다. 『음악은 저의 생명입니다.음악이 있기에 지금까지 뼈를 깎는 고통도 참아 넘길 수 있었고 병세도 기적적일 정도로 호전되고 있습니다』 겨자색 바지에 노란 셔츠 차림의 길씨는 중환자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16일 하오 하얏트호텔 802호에서 휠체어에 앉아 기자들과 마주한 그는 50여일간 투병 생활을 하느라 조금 여윈듯 했지만 말끔한 모습과 부드러운 미소는 예전과 다름 없었다. 도쿄여자의과대학에 입원,가료중인 그는 『주치의로부터 일주일간의 휴가를 얻어 고국의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 앞에 이렇게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은 작곡자로서 커다란 영광』이라고 감격해 했다. 『나이도 들고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젊습니다.마음 같아선 색소폰도 불고 싶고 노래도 하고 싶지만 무대에 서지 말라는 주치의의 충고로 이번에는 객석에 앉아 후배들이 노래하는 것을 지켜볼 작정입니다』 여전히 음악에 대한 불타는 정열을 간직한 그가 병석에 누운지 55일째. 지난 4월 일본 RKV에서 제작중인 그의 라이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미국 여행을 다녀온 직후 계단에서 떨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6,7번 흉추에 종양이 발견돼 장장 6시간에 걸친 커다란 수술을 받았다. 종양이 발견된 부위를 깎아내고 대신 티타늄을 대는 커다란 수술을 받은 그는 수술 직후엔 가슴 아랫부분이 온통 마비돼 배변도 혼자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현재는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명문인 평양고보와 서울치대를 나와 대중 음악에 뛰어든 후 반세기 가까이 3천여곡을 작곡해낸 그의 은퇴무대가 될 SBS­TV「특집 생방송­길옥윤 이별 콘서트」는 19일 하오 9시 5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만남」「사랑」「이별」이라는 3개의 테마로 구성될 이날 무대에는 길씨의 인생의 동반자이자 음악의 파트너였던 패티김이 출연,오랫동안 부르지 않았던 「이별」「서울의 찬가」「빛과 그림자」「4월이 가면」 등을 들려준다.이어 길씨가 키워낸 가수 혜은이를 비롯해 동료 작곡가 박춘석 정성조,가수 조영남 최희준 이정석 남진 이선희 등이 출연해 그의 음악 세계를 펼친다. 『병은 제 몸에 찾아 온 손님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이 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6년전 도일한 길씨는 현재 도쿄에서 본인의 표현대로 15년전 재혼한 딸 같은 아내 전련란씨(39),손녀같은 딸 최안리(9)와 살고 있다.패티김과의 사이에 난 딸 정아씨(25)는 현재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 시도서 파견 해외물산전·상설직판장/올 수출실적 13억불

    내무부는 9일 올들어 전국 15개 시·도가 해외시장개척활동이나 해외물산전,해외상설직판장 운영등으로 13억2천6백만달러(1조6백8억원)의 수출 및 계약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2억3백28만달러보다 10.2%가 늘어난 것이다. 내무부관계자는 최근 지방화·국제화시대를 맞아 일선 자치단체들이 외국의 자치단체와 자매결연등을 통해 자체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적극 벌여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등 자치단체가 올해 벌인 해외시장개척활동을 내용별로 보면 지방의 4백5개 중소기업이 참가,미국등 42개국에서 11억달러의 상품수출 및 계약실적을 올렸다. 또 2백64개 업체가 해외 15개 도시에서 열린 해외물산전에 29회 참가해 2억달러,미국의 LA와 시카고 및 네덜란드의 로테르담등 해외 3개 도시에 설치된 15개 상설직판장을 운영해 각각 3천8백만달러어치의 중소기업상품을 판매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결과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7번의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2억5천4백6만달러어치의 상품수출 및 계약실적을 올렸고 다음은 부산 1억3천8백61만달러,인천 1억3천7백92만달러,강원 1억3천7백9만달러의 순이었다.
  • 망우동/지명유래:끝(서울 6백년 만상:37)

    ◎묘자리 둘러본 태조 “시름 잊었다”/세종의 백칸정자 「화양정」 있던곳/화양정/방번묘 있던 한강지류 탄천의 서쪽/수서동 「역사는 흔히 승자의 편이라고 했던가」 이른바 「수서사건」으로 말도 많았던 강남구 수서동의 옛이름은 궁촌 혹은 궁말.태조 이성계와 계비 강씨 사이에 태어난 7번째 아들 방번의 묘가 있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그러다 후에 수서땅이 한강의 지류인 탄천의 서쪽에 있다해서 수서로 고쳐졌고 그 이름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사연은 조선 개국 7년이 되던 해에 터진 「1차 왕자의 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복 막내동생인 방석이 세자로 책봉된데 불만은 품은 방원은 정도전등을 죽이고 이른바 실세가 된다.방원은 다짜고짜 방번,방석을 역적으로 귀양길로 내몰면서 조준등을 시켜 도성밖을 지켰다가 참살토록 했다. 이때 주살된 방번의 시신을 밤이면 여우들이 울부짖을만큼 심신산골인 지금의 수서땅에 묻도록 했다.그때부터 백성들은 수서땅을 왕자의 묘가 있다해서 궁촌 혹은 궁말이라고 불렀으나 끝내 방번의 묘속에 묻혀버린채 수서만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 역사가 강자의 편인이라면 18살의 나이로 『숙부 살려주세요』라는 절규를 남기며 숨져간 단종의 한많은 사연을 빼놓을 수 없다.12살의 나이로 즉위한 단종은 계유정란이 난 지 4년만에 상왕으로 물러난다.그로부터 3년째 되던해에 사육신들의 거사가 실패로 끝나고 단종은 16살의 나이로 강원도 영월로 유배길에 오르게 된다. 영월길이 불귀의 길이 되리라고 미리 예감이라도 한듯 단종은 한양땅을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유배길을 지체했다고 한다.아침나절 3년간 상왕의 거처였던 창경궁을 나온 단종일행은 흥인지문(동대문)을 거쳐 땅거미가 질무렵 당도한 곳이 고작 성동구 화양동 110의32호. 지금은 1백30여평규모의 이른바 「느티나무공원」이 들어서 있지만 당시에는 세종이 종종 찾아 휴식을 취했다는 1백칸짜리 화양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다.정자에 오른 세종은 목초지에서 떼지어 되돌아오는 말들의 모습을 주서의 「귀마우화산지양」 구절을 인용해 화자와 양자를 따서 이름은 붙였었다.유배길에 오른 단종은장마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첫날밤을 이곳에서 지샜다.억조창생을 다스리는 군왕의 몸에서 죄인의 누명을 쓰고 유배길에 오른 단종은 한양땅에 다시 돌아오기 바란다는 뜻에서 이 화양정을 회행정이라고 고쳐 지었다. 그후 사람들은 화양정을 회행정이라고 불렀지만 단종이 유배길에 올랐던 그해를 다 넘기지 못하고 사사되자 세상사람들은 약속처럼 회행정대신 화양정이라고 불렀고 그 일대를 후세사람들은 화양동이라고 불러 오늘에 이르렀다. 망우동은 태조의 일화에서 비롯됐다.방원이 왕위에 오른지 8년 되던해 태조는 조정중신을 대동하고 자신이 묻힐 지금의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내 건원릉을 직접 답사한다.묘자리에 매우 만족하며 환궁길에 오른 태조는 다리쉼을 할겸 지금의 망우리 고갯마루턱에서 산천경계를 발아래 내려다 보며 무심결에 탄성을 내뱉았다 한다.『이제야 온갖 근심(우)을 잊게(망)됐구나』 그때부터 백성들은 이 일대를 망우리라고,인근 산을 망우산이라고 부르기시작했고 오늘날 중랑구 망우 1,2,3동이 여기에서 유래됐다. 망우리일대는일제시대인 1933년부터 공동묘지로 개발돼 4만6천여기의 묘가 자리잡게 됐으니 땅도 그 나름대로 팔자라는게 있는 모양이다.
  • 원로지휘자 임원식씨/데뷔 50년 기념 연주회 연다

    ◎1946년 국내 첫 교향악단 창설한 “영원한 현역”/베토벤교향곡 전곡 6회 공연으로 완주 서울아카데미심포니로부터 얼마전 전단 한장이 날아들었다.원로지휘자 임원식씨가 지휘자로 데뷔한지 5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을 올 한해 6번의 공연을 통해 모두 연주한다는 것이었다.전단은 교향곡 4번과 7번을 연주할 두번째 연주회가 4일 하오 7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서울아카데미심포니는 이에앞서 지난 4월 13일에 베토벤의 교향곡 1번과 5번「운명」을 연주했다.그러나 당시 연주회가 임씨의 지휘자데뷔 50년을 기념하는 베토벤 교향곡 전국 연주회의 서막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무슨 무슨 전곡 연주회라도 할라치면 연습에 앞서 보도자료부터 만드는 세태에서 이같은 모습은 물론 오케스트라의 홍보담당자를 탓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번처럼 떠들썩하게 소문을 낼 수도 있는 일을 조용하게 해치우는 것은 바로 임원식씨 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자료실을 찾았을 때 더욱 놀란 것은 50년 동안 지휘를 한 그의 이야기를 모은 스크랩이 13살짜리 꼬마 바이올리니스트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그는 음악계에 대한 공헌과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너무도 스포트라이트를 스스로 비켜 서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임씨는 1919년 생으로 75세다.중년층 사이에 그가 화제에 오르면 『언제적 임원식인데 아직도 지휘를 하느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그도 그럴 것이 임씨는 1946년 국내 최초의 교향악단인 고려교향악단을 창설했고 1956년에는 현재 KBS교향악단의 전신인 국립교향악단을 만들어 초대상임지휘자로 15년 동안 활약했다.명실공히 우리나라 교향악 운동의 산 역사이다. 또 1953년에는 서울예고를 만들어 1975년까지 교장으로 있었다.이후 이화여대와 서울대 경희대에 교수로 재직했다.음악교육의 역사이기도 한 셈이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에게 그를 물으면 『임선생님이 그렇게 오래 지휘를 했어요』하고 되묻는다.그들에게 임씨는 「원로」가 아닌 한사람의 「현역」지휘자일 뿐이다.그는 현재 서울아카데미심포니의 명예상임지휘자로 예우받고 있으나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인천시향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최근에는 레닌그라드필과 모스크바 알마타 등지의 러시아국립교향악단을 지휘하는등 활동범위가 오히려 더욱 넓어졌다. 통상 50주년이라면 만 50년이 되는 해를 가리킨다.임씨는 1945년 중국 하얼빈교향악단을 통해 지휘자로 데뷔했으므로 50주년은 1995년이 된다.그럼에도 이번 연주회를 「데뷔 50주년 기념」이라고 이름 붙였다.이를 확인하기 위해 교향악단 사무실에 전화를 거니 직원으로부터 『아 그거요.임선생님은 내년이 아니라 올해가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생각하시거든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이처럼 음악 외적인 면에는 엉성하기 그지없지만 음악에는 누구보다 철저한 지휘자 임원식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는 12월 26일 송년음악회를 겸해 9번「합창」으로 끝을 맺는다.
  • 민족극 큰잔치 열린다/17∼30일 서울 문예회관서

    ◎극단 아리랑 등 10개 단체 참가 전국의 진보적 연극단체들이 한데 모여 신명나는 민족극 잔치를 펼친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산하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의장 김창우)는 17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문예회관소극장등에서 「민족극 한마당」을 개최한다. 문예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해 온 기존의 연극제(사랑의 연극잔치,서울연극제등)와는 달리 순수 민간차원에서 이뤄지는 이 행사는 올해로 7번째.89년에 이어 5년만에 다시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민족극 한마당」에는 협의회가 엄선한 7개의 민족극 단체와 3개의 초청단체가 참여한다. 진보적 연극운동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민족극은 분단이라는 민족현실을 민중적 입장에서 형상화하고 극복해 내려는 연극.특히 올해는 동학 1백주년을 맞는 해이니 만큼 동학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극단 서낭당의 무언극 「심우성의 새야 새야」를 비롯해 대구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의 「궁궁을을」,대전 놀이패 우금치의 「우리동네 갑오년」,청주 놀이패 열림터의 「북실 진달래」등모두 4편이 동학관련 작품들이다.또한 해마다 제주도 4·3항쟁 소재의 작품을 공연해 오고 있는 제주도 놀이패 한라산이 올해에도 「4월굿 4월」이란 작품으로 참가,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연극행위로 보여준다.이밖에 외국인 노동자문제를 다룬 극단 한강의 「나마스테」,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노래모임인 초록지대의 「개구리눈물」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민족극제에서는 공연과는 별도로 17,18일 이틀간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국제화시대의 공연예술」,「서울지방의 탈춤­산대놀이에 대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도 갖는다. 367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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