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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키드·브라이언트 역시 A+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현역 최고의 농구 천재다.키드는 캘리포니아 대학 시절 전과목 A학점을 기록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가진 포인트가드이며,성폭행 혐의로 이미지를 구겼지만 브라이언트도 당대 최고의 슈팅가드라는데 토를 달 사람은 별로 없다. 12일 열린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두 선수는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을 2패 뒤 2연승으로 이끌었다. 뉴저지는 자신의 7번째 플레이오프 트리플더블(22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기록한 키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4-79로 누르고 2승2패를 기록,동부콘퍼런스 준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드는 특히 3쿼터 중반 55-47로 앞선 상황에서 3점포를 비롯해 혼자서 연속 9점을 몰아넣었고,디트로이트의 리처드 해밀턴이 시도한 레이업슛을 쳐내며 상대의 혼을 뺐다. 서부콘퍼런스의 브라이언트는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42점을 작렬시키며 팀의 98-90 역전승을 일궜다.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와 팀 던컨 을 내세워 밀착 마크했지만 브라이언트의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막지 못했다.샤킬 오닐(28점 14리바운드)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 브라이언트의 플레이를 도왔다. 전반까지 43-53으로 뒤진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만 15점을 올린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신들린’ 신들러 14년만에 정상

    ‘잊혀진 골퍼’ 조이 신들러(46)가 14년 만에 정상에 섰다. 신들러는 1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38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아론 오버홀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홀을 파로 막아 보기를 범한 상대를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 21년째를 맞는 신들러의 통산 7번째 우승이자 1990년 하디스클래식 이후 14년 만의 정상 복귀.신들러는 생애 최고액인 108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오버홀저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에 들어간 신들러는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더블보기를 범해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그러나 막판 15∼17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홀에서는 나란히 파에 그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16번홀(파4)로 옮겨 두번째 연장전을 치렀다.티샷을 페어웨이 한복판에 떨군 신들러는 두번째샷을 핀 10m 가까이에 떨어뜨리며 안정된 경기를 이어갔다.반면 티샷부터 흔들린 오버홀저는 어프로치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데다 3.6m의 파퍼트까지 놓쳐 보기에 그쳤다.신들러는 90㎝의 파퍼트를 성공시킨 뒤 환호했다. 오랜만에 우승권에 근접한 타이거 우즈는 최종일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안간힘을 썼지만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2주 연속 ‘톱10’을 노린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이창구기자˝
  • [하프타임] 이승엽, 11타석만에 안타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장,홈런·타점 없이 3타수 1안타에 그쳤다.지난 5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낸 이후 침묵했던 이승엽은 3경기 11번째 타석이자 이날 첫 타석인 2회말 우완 이와구마 히사시의 5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5회에는 무사 1루에서 왼쪽 담장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공은 맞바람에 막혀 아쉽게 담장을 넘지 못했다.타율은 .234를 기록,여전히 2할5푼대를 밑돌았다.롯데는 산발 5안타에 허덕이다 1-5로 패했다.˝
  • 제주도, 이젠 ATV로 달려볼까

    제주의 레포츠 하면 가장 먼저 승마가 떠오른다.그런데 요즘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르는 게 있다.바로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다.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젊은이들의 구미에 딱 들어맞아서일까? 주말이나 휴일엔 제주의 ATV 코스마다 젊은이들로 북적댄다.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 인근의 ‘ATV 제주조이’를 찾았다. ‘부릉부릉,다다다다’.20여명의 관광객들이 ATV에 올라 일제히 들판을 향해 달려나간다.처음엔 조작에 익숙지 않아 멈칫멈칫하는 것 같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익숙하게 좁은 언덕길을 쏜살같이 올라간다. ATV는 타기 쉽다.꼭 유격장 조교 같은 복장을 한 직원으로부터 5분여에 걸쳐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ATV에 올랐다.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겨보니,ATV가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움찔움찔한다.조심스럽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반복 조작하며 앞으로 나갔다.5분 정도 천천히 나가다 보니 금방 조작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는다. 이후부터는 제법 속도를 내고,울퉁불퉁한 코스를 달려보았다.넘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생각보다 안정성이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이다.액셀러레이터를 당기는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면 주는 대로 속도는 나지만,그 이상은 위험하다.코스 출발점 인근엔 유채꽃이 만발해 운치도 만점이다.유채꽃 물결 사이를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줄지어 질주하는 모습이 볼 만하다. 제주조이의 ATV 코스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주인공 장금이 어머니처럼 따르던 한상궁과 함께 유배가던 장면을 찍은 곳이다.억새가 휘날리는 가운데 오라에 묶여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유배를 가는 장면이 어른거린다.유배 도중 끝내 죽음을 맞은 한상궁의 무덤도 그대로 있다. 코스 주변은 고사리밭이다.들판에서 손에 잡히는 게 고사리지만 꺾어 가는 이가 별로 없어 대부분 그냥 피어버렸다.갖가지 야생화도 알록달록 피어 있어 풍치가 그만이다. 제주조이는 25분 정도 걸리는 기본코스(2만원) 및 대장금 촬영지까지 돌아오는 대장금코스(40분,3만원),아예 들판 투어에 나서는 투어코스(80분,7만원) 등 3가지 코스를 운영한다.서바이벌 사격장도 마련해놓아 드럼통 위에 빈 깡통이나 병을 올려놓고 맞히는 사격도 즐길 수 있다.페인트볼 45발 기준 6000원.(064)711-8555. ●체험장 이용 주의점 굴곡이 심한 곳이 많으므로 혹시 넘어질 때에 대비해 헬멧과 장갑,가슴보호대,무릎보호대 등을 꼭 갖춰야 한다.업체에서 대부분 비치하고 있다.비교적 안전하기는 하지만 50㏄ 이상 엔진이 달린 차량이므로 어린이이가 타기엔 위험하다.중학생 이상 돼야 핸들을 조작하기에 무리가 없다. 또 타기 전 10분정도 실시하는 조작 기술 및 안전수칙 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드물게 ATV가 전복되기도 하는데,이는 대부분 지나친 자신감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하다가 일어난다. ●인근 명소 제주조이에서 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을 지나면 세화를 거쳐 김녕으로 해안도로가 이어진다.지금 이곳엔 보리이삭과 유채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밭과 밭 사이에 쌓은 현무암 돌담의 검은 빛과 보리이삭의 초록,유채의 노랑,길 건너 바다의 푸름이 어우러져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다.이맘 때 제주에서 하이킹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ATV란 All Terrain Vehicle의 약자다.어떤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탈 것이라는 뜻.흔히 산악오토바이로도 부르지만,네 바퀴가 달렸다는 점에서 오토바이로 부르는 것은 왠지 부적절한 생각이 든다. 원산지는 미국인데,원래 목장에서 주로 사용하다가 15년 전부터 레저용으로 변환돼 세계적으로 퍼졌다고 한다.국내엔 2년 전쯤 처음 들어왔다.소규모 체험장까지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이미 3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ATV는 엔진출력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50∼700㏄가 있다.제주조이를 비롯한 제주의 ATV 경우 90,150㏄ 두 가지가 있다. ■ 이것도 맛보세요 ATV제주조이 맞은편에 자리한 ‘황통지’의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싸고 맛있다.제주 토종돼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약간 맵게 양념한 소스에 버무려 불판 위에 은박지를 깔고 익혀 먹는다. 약간 달착지근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나는 게 몇 점 집어먹으니 반복되는 여독에 잃었던 입맛이 살아난다. 주인 김성래씨는 “흑돼지가 아닌 제주 토종 백도새기를 쓴다.”며 “흑돼지보다 값은 싸지만 맛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도새기는 돼지의 제주 사투리란다.1인분 5000원.(064)787-2218.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면 성게국을 한번 먹어보자.성게는 5∼6월에 많이 잡히는데,바위틈에서 살이 오른 성게를 해녀들이 직접 따낸다.성게 껍질을 까보면 노란 알이 들어 있다.이를 미역과 함께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 오분자기와 파를 넣고 국을 끓인다..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해 먹으면 쌉쌀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성산일출봉 아래 ‘해뜨는 식당’(782-3380)이 잘하는 편이다.7000원.제주시권에선 제주 향토음식 전문점인 ‘덤장’(713-0550)이 가볼 만하다.성게국 뿐만 아니라 보말국,각종 물회,갈치조림,고등어 구이를 잘해 제주의 토속음식을 골고루 맛보고 싶은 경우 찾으면 좋다. 특히 갈치조림이 맛있다.갈치조림과 고등어 구이,돈배(흑돼지 삶은 것),보말국과 10여가지의 밑반찬을 내는 ‘덤장 상차림’이 인기 메뉴.4인상 기준 6만원.제주공항 입구에서 300m 거리에 있다. ●가는 길 ATV제주조이는 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 옆에 있다.제주시에서 97번 동부산업도로를 타고 30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성읍민속마을 500m쯤 못미쳐 나온다.바로 옆에 성읍승마장이 있어 승마도 즐길 수 있다. 성읍민속마을에서 1119번 관광도로를 타고 성산 방향을 향해 달리다 보면 일출봉 입구를 지나 성산∼세화 해안도로에 접어든다.해안도로는 오른쪽으로 우도를 끼고 이어진다.보리밭과 유채밭이 어우러진 풍광은 세화를 지나 김녕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끼고 펼쳐진다. ●숙박 및 렌터카,면세점 성산일출봉 인근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이 많다.‘라까사인펜션’(064-782-0399),‘보물섬 펜션’(784-0399),‘행복한집’(784-8258) 등이 묵을 만하다.평형에 따라 5만∼12만원대. 숙박이나 렌터카,항공편을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나 렌터카업체 등이 내놓는 숙박+렌터카,항공료+숙박+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대장정투어(1577-4241)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17만원대(1인 요금)면 김포∼제주 항공료와 펜션 2박,뉴EF소나타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 내국인면세점은 제주 여행객들을 위한 사은품 행사를 5월1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 15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겐 한라봉 1.5㎏ 1박스,30만원 이상 구입하면 3㎏ 1박스를 준다.고급 위스키인 로열살루트 시음행사도 연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여기서도 타세요 제주에선 제주조이 이외에 한라산 기슭의 ‘한라ATV’(064-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이 있다.한라ATV는 한라산 기슭의 목장지대에 있어 산악 특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산바다ATV는 산방산이 보이는 해변의 백사장에 있다.넘실대는 파도를 바라보며 백사장을 질주하는 맛이 짜릿하다. 육지에선 원주 소초면 교항리의 ‘베이스캠프’(033-732-0210),강촌유원지(016-353-0096),대관령 삼양목장(033-336-0885),홍천 대명비발디파크(033-434-8311) 등에서 ATV를 탈 수 있다. ˝
  • [낮은소리] “100m 하늘위 무관심과 외로운 싸움”

    “먹을 것,입을 것이 모자랍니다.용변을 참는 것도 힘이 듭니다.집에서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 얼굴도 생각나고요.” 지난 5일 밤 9시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D아파트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조종실.한낮에는 더위가 느껴지는 5월이지만 사방이 휑하게 뚫린 67m 높이의 타워크레인 꼭대기에서 맞는 밤은 강한 바람까지 불어 쌀쌀하기만 했다. 이날 새벽 1시부터 크레인을 점거,농성하던 전국 타워크레인 기사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5명은 한 평도 되지 않는 조종실에 쪼그리고 앉아 추위와 바람을 견디고 있었다. ●서울 상공의 ‘섬’에서 동병상련 철야농성 기자가 철제계단으로 만들어진 사다리를 타고 지상에서 조종실로 오르기 15분.중간쯤에는 사다리가 철사로만 연결돼 조그만 움직임에도 ‘끼이익,끼이익’하는 괴성을 질러댔다.바람만 살짝 불어도 몸이 휘청거려 한발 한발 내딛기가 겁이 났다.얼마나 사다리를 꽉 쥐었는지 주먹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중간에 있는 쉼발판에서 한숨을 돌리며 얼마나 올라왔을까 하고 옆의 신축 아파트를 보니 이제 겨우 6층이다.땀을 비오듯 흘리며 겨우 타워크레인 위로 올랐더니 농성 중이던 정모(29)씨가 “우리가 그렇게 천천히 올라왔다가는 바로 잘렸을 것”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진다.정씨는 “원래 쉼발판도 계단 3개당 하나씩 마련돼야 하지만 이 크레인에는 고작 2개가 있을 뿐이고 아예 없는 크레인도 많다.이게 타워크레인의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크레인에서 농성하는 5명은 부산,목포,대전,구미,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타워크레인 기사들이다.일면식도 없지만 동병상련의 처지다. 조종실 문을 열었으나 다리를 펼 공간조차 없다.아파트 공사에 쓰이는 스티로폼으로 조종석 주위를 감쌌지만 한기가 그대로 느껴졌다.타워크레인 기사 6년째인 정씨는 “이 스티로폼은 친하게 지내던 동료가 밑에서 올려준 것인데 그나마 이것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공사장에는 12대의 타워크레인이 설치돼 있다.노조원들은 8대의 크레인을 점거했다.타워크레인 중 가장 낮은 8번 크레인의 높이가 아파트 15층 정도인 67m이고,가장 높은 7번 크레인은 100m가 넘는다. 바람이 세게 불자 타워크레인이 흔들렸다.부산에서 올라온 김모(34)씨는 “바람이 더 심하게 불면 휘청거리기 때문에 베테랑들도 불안하다.”면서 “그렇지만 아무리 바람이 심해도 우리는 올라와서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법에는 초속 13m가 넘는 바람이 불면 작업을 중단하게 돼 있지만 위험하다고 일을 피했다가는 해고될 수 있는 임시 계약직 신분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부인이 애를 낳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에 다녀온 동료 기사에게 책임자가 다른 현장으로 가보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 “이런 현실 탓에 우리가 철야 농성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라면 씹으며 허기 달래고,화장실 참아야 몹시 피곤해 보였다.새벽에 올라와서 강한 바람에 눈을 붙이지 못하다가 낮에 날씨가 따뜻해지자 돌아가면서 30분씩 ‘쪽잠’을 잤다.타워크레인 조종석에 조리 시설이 없어 가방에 싸갖고 온 물과 빵,생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다.전날 노조 본부에서 식사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경찰과 건설회사측이 막아 여의치 않았다. 목포에서 올라온 김모(30)씨는 “타워크레인은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바로 받기 때문에 철판이 달아올라 덥고,겨울에는 칼바람 때문에 뼛속까지 시리다.”고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가장 힘든 것은 용변처리다.평소에도 오르내리기 힘들어 화장실 갈 것을 참다가 변비에 걸리는 기사들이 많다. 6일에도 이들은 내려오지 못했다.오전에 노조원 50여명이 지원을 위해 타워크레인으로 접근하려다 경찰이 막아 1시간 남짓 시위하다 돌아갔다. ●“무관심이 가장 고통스럽다” 타워크레인 위에서는 멀리 한강과 그 너머 강남까지 한눈에 들어왔다.하지만 농성이 아니더라도 이들이 경치를 감상할 여유는 없다.정씨는 “자칫 한눈을 팔다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양손에서 조종레버를 뗄 시간이 없다.”면서 “하루 종일 일어서지도 못하고 일할 수밖에 없어 요통과 관절염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정씨는 “처음 크레인을 타고 조종실에 올라갔는데 위험구조물이라는 표지판이 있었다.”면서 “그걸 보고 내가 건설 기계를 운전하는 게 아니라 송전탑과 같은 위험 구조물에 올라와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에 겁이 났다.”고 회상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김씨는 “하루 종일 좁은 조종실에 앉아 무전기 하나만 가지고 일을 하다가 보면 힘든 것도 있지만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나 혼자라는 생각에 건설회사 등에서 부당한 요구를 해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이다.이번 농성에서도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요구와 주장에 귀를 기울일지 걱정이다.경북 구미에서 올라온 황모(36)씨는 “주위에서 ‘경기도 안 좋은데 왜 또 시위냐.’고 차갑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우리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현대 짜릿한 역전쇼

    현대가 극적인 역전쇼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이적생 이상목(롯데)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프로야구 개막전 이후 하루 관중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6만 1200여명이 몰린 5일 올시즌 하루 최다인 17개의 홈런포가 폭발했다.특히 현대는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9회 정성훈의 통렬한 동점 만루포로 패전의 위기를 벗어난 뒤 11회 연장전 끝에 14-10의 대역전극을 일궈냈다.두 팀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37안타를 주고받았다. 8회말까지 3-8,5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현대는 9회초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뽑은 뒤 정성훈이 만루포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결국 11회 집중 5안타로 6점을 낚아 삼성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현대는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고수했고,홈런 2위 클리프 브룸바는 4회 시즌 11호 홈런으로 선두 박경완(SK)에 2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롯데는 문학에서 4-5로 뒤진 7회 정수근의 2루타 등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아 SK에 6-5로 승리했다.선발 이상목은 6이닝 동안 홈런 3개 등 9안타로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3연패 뒤 귀중한 첫승을 건졌다. 이상목은 4년간 총 22억원을 받고 한화에서 롯데로 옮겼지만 지난 5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를 기록,이적 동기생 정수근과 대비가 돼 “제 값을 못한다.”는 압박을 받던 터여서 승리의 의미가 더욱 컸다. 두산은 시즌 두 번째 만원(3만 500명)을 이룬 잠실에서 마크 키퍼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서울 맞수 LG를 8-2로 누르고 2연승했다.LG는 3연패.키퍼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연패 뒤 3승째를 거뒀다.4회 1점포를 뿜어낸 김동주는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6호와 함께 개인 통산 150홈런(17번째)을 달성했다. 광주에서는 기아와 한화가 홈런 7발 등 장단 3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시간제한에 걸려 15-15로 비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PGA 투어 HP클래식 3R]“시즌 첫승 포기못해”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에서 2년만의 정상 탈환과 시즌 첫 우승 희망을 살렸다. 최경주는 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최경주는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 잡았다.최경주는 선두 조 오길비(199타)에 4타 뒤졌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특유의 몰아치기에 나설 경우 역전 우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전날 호우 경보로 대회본부가 경기 중단을 선언하기 전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최경주는 3라운드가 속개되자 마자 2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 보기를 범하며 공동 15위로 2라운드를 마감한 최경주는 이어진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아이언샷,퍼트 등 세박자가 맞아 들어가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갔다.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은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파5)·7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이후 버디 2개,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이창구기자˝
  • [하프타임] AC밀란 통산 17번째 우승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클럽 AC 밀란이 통산 17번째 세리에A 정규 시즌 우승컵을 안았다.AC 밀란은 3일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2위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전반 1분만에 터진 우크라이나 출신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이로써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79를 확보해 승점 70에 머문 AS 로마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 [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3R] 18세 ‘챔프 꿈’

    ‘슈퍼 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가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송아리는 자신의 18번째 생일인 2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으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전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아 공동선두에 나선 송아리는 이로써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김미현(KTF·206타)에 1타 앞서 단독 선두가 됐다. 커미셔너의 특별 배려로 ‘18세 이하 입회 금지’ 규정 적용을 면제받고 투어에 입문한 송아리는 이로써 데뷔 6개 대회만에 우승 고지에 설 기회를 잡았다.송아리가 우승할 경우 지난 1952년 사라소타오픈에서 18세 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헤이게의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송아리의 40개 홀째 노 보기 플레이가 빛났다.동반한 노장 로리 케인이 무색할 만큼 노련한 플레이로 선두를 지킨 송아리는 5번홀(파4)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샷을 핀 2.2m에 붙여 버디를 뽑았고,14번홀(파4)에서는 6m짜리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18세가 돼 기쁘다.’는 문구가 새겨진 셔츠와 ‘생일 맞은 소녀’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나온 송아리는 “투어에서는 물론 아마추어 때도 몇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재기의 칼을 간 ‘슈퍼 땅콩’ 김미현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으며 송아리에 1타차로 접근,2002웬디스챔피언십 이후 2년만의 정상을 노리게 됐다.“샷이 좋고,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이 넘친다.”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올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목마른 지난 대회 챔피언 박세리(CJ)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자리잡았고,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버디 퀸’ 박지은(나이키골프)도 1타를 줄이며 박세리와 동타를 이뤘다.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지난해 신인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레이철 테스키(호주),베키 모건(웨일스) 등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는 어떤 유형과 잘 어울릴까

    ● 에니어그램 보는 법 자기 유형의 양옆 숫자 중 하나는 자신에게 숨겨진 성격.즉 1번에게는 2번과 9번 중 하나가 숨겨진 성격이다.또한 1번에게 들어오는 방향의 화살,7번은 1번이 성격의 장점을 살리는 경우 돋보이는 또 다른 성격이다.또 1번에서 나가는 화살표의 방향,4번은 안 좋은 상황일 때 드러나는 문제점으로 부각된다.이런 식으로 또 다른 유형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어 이들과 서로 만나면 이해와 공감을 하게된다.반면 그외의 숫자 유형은 가까이 있어도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아 인연이 없다. 한편 같은 유형은 대부분 잘 맞지 않는다.단 5번 유형만은 같은 유형이 오히려 잘 맞는 편.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5번은 다른 유형과 만나면 상대를 외롭게 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허수경 매치코리아 대표 누구에게나 9가지 성격특성이 모두 내재되어 있다.더욱이 어느 성격이 더 좋거나,나쁜 것은 없다.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체크해 자신의 유형을 찾아낸다. ●1번 유형(개혁가) □나는 꼼꼼하고 성실하며 정직하려고 노력하고 때로 소심하다. □나는 원칙을 중요시하고 항상 공정하기를 원한다. □나는 실수하지 않고,완벽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약속에 철저하며 규칙을 잘 따르고 엄격하다. □화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한번 화가 나면 오래가는 편이다. ●2번 유형(조력가) □나는 주위에서 조언을 구할 때 기쁨을 느낀다. □나는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으며 이야기 나누기를 즐겨한다. □내 자신이 친절하고 따뜻하며,너그러운 사람이라는 것이 기쁘다. □남을 먼저 챙기기 때문에 정작 나를 돌보지 못할 때가 많다. □가끔 주위사람들이 내가 베푼 것에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때 화가 난다. ●3번 유형(성취자) □나는 자신감이 넘치며 능력있는 사람이다. □나는 인간 중심적이라기보다는 목표중심적이다. □목적을 얻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타협하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야망을 갖고 자신을 계발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쁜 평가를 받으면 매우 화가 난다. ●4번 유형(예술가) □나는 시적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 대개 우울하고 상처받기 쉬운 감정들을 갖고 있다. □나는 친한 친구들한테서도 가끔 불편함을 느낀다.나는 고독한 사람인 것 같다. □인생은 연극무대,나는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혼자 상상하다가 갑자기 우울해지기도 할만큼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다. □내가 도도하게 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5번 유형(사색가) □혼자 있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갖고 싶다.그 시간은 내게 절대적 가치를 갖는다. □다른 사람 앞에서 밝게 행동하거나 붙임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내게는 부자연스럽다.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정보없이 가볍게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풀릴 때까지 그것만 생각한다. □조용하게 행동하는 것은 하나의 방어이다.그럴 때 나 자신이 강하다고 느낀다. ●6번 유형(충성가) □나는 믿음직스럽게 일한다.나와 내 가족을 위해,안전한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안전지향형으로 모험적인 일은 싫어한다. □항상 위험에 대비하고 최악의 상황에 처할 경우를 예상해 두는 편이다. □명확한 지침이 있어야 일의 능률이 오르고,내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는 힘든다. □눈에 띄지 않으며 주위사람들에 동화되고 싶다. ●7번 유형(낙천가) □어려운 상황에도 ‘어쨌든 잘 될 거야.’라고 낙관적으로 말한다. □나는 모험과 위험을 즐기며 변화를 추구한다. □나는 슬픔과 고통을 쉽게 극복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과 슬픔도 쉽게 해결해 주는 편이다. □나는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파고들지 못하지만 여러가지 일을 대충 어느 정도까지는 잘 한다. □나는 솔직한 사람이다.다른 사람이 언급하기 꺼리는 개인사도 쉽게 열어놓고 얘기할 수 있다. ●8번 유형(지도자) □나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다소 공격적인 면도 있다. □배짱이 두둑하고 남들이 어려워하는 힘든 일에도 도전,성취한다. □지도자로서의 기질이 있으며 카리스마가 있다. □도전할 수 있는 대상이 있을 때 힘이 솟는다. □힘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그래서 다소 냉혹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9번 유형(조정자) □사람들은 나를 편파적이지도 공격적이지도 않으며 편안하고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가끔 내게 답답하다고 화를 내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나는 좋은 사람이며 누구에게도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을 누군가 강제로 시키면 대놓고 반발하진 않지만 잘 움직이지는 않는다. □나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공평한 중재자이다.내가 보기에는 어느 쪽도 비슷하다. □나는 서로 말다툼하고 그로 인해 갈등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에니어그램 테스트 무료로 할 수 있는 곳 ▲매치코리아 www.matchkorea.com(02-326-3238) ▲한국형 에니어그램 연구소 www.kenneagram.com (02-3446-3165) ▲멘토리닷컴 www.mentory.com (02-3143-7007) ˝
  • 같은 성격 만나야 잘 산다고?

    만약 ‘타이타닉’의 두 연인이 모두 구조선에 오르는 해피엔딩이었다면 그후 두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영화처럼 아름다운 사랑이 이어졌을까.이들의 성격으로는 ‘늘 싸우고,사이가 나빴을 것이다.’이라는 것이 성격분석의 결과다.결혼의 불행은 그 일상의 조악함에 있기도 하지만,맞지않은 ‘성격의 조합’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싸우면서 사는 부부,잉꼬부부인가했더니 이혼하는 부부.이 신비를 푸는 열쇠는 성격검사 ‘에니어그램’으로 최근 국내 결혼상담소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영화 속의 인물 들을 통해 인간관계의 불가해성을 들여다본다. ●에니어그램이란 고대부터 2000년간 이어져온 성격분석에 현대 심리학이 결합,인간의 성격유형을 9개로 나누는 것이다.그리스어로 ‘아홉개의 점이 있는 그림’을 뜻하는데,‘인간은 9가지의 성격유형으로 분류되며 어떤 사람이라도 그 중 하나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 에니어그램의 기본원리다. 9개라면 아주 단순해보이지만 삶에 대한 9개의 관점,9개의 존재방식 등으로 세분되면서 정확한 성격분석이 가능하다. ●타이타닉 “이 배가 타이타닉호인가요? 별 거 아니군요.”세계 최대의 유람선을 한마디로 무시해 버리는 로즈.스스로를 좀 특별하게 생각하며 심미적 감각이 발달한 에니어그램 4번 예술가 유형이다.낭만주의자·개인주의자로 진정한 사랑을 믿으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마음에 없는 사람과의 결혼은 죽음보다 끔찍하다. 한편 도박으로 딴 돈으로 3등 선실에 오른 잭,그는 외향적인 성격의 7번 낙천가 유형.남의 시선에 괘념치 않으며 자유분방한 그에게 로즈의 시선이 꽂히는 건 당연한 일.또한 잭 역시 4번 유형의 새로움에 이끌려 불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단 며칠간의 사랑으로 끝난 이들의 사랑이 계속됐다면? 4번 유형은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해 주며 감정을 공유하기를 원하지만 7번 유형은 어두운 화제나 심각함을 싫어해 두 사람은 점차 감정의 교류가 힘들어진다.더욱이 새로운 것을 좋아해 바람기와 연결된다면 이는 로즈를 자극시켜 더욱 시끄러워진다.두 사람 때문에 배가 뒤집어질 정도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부유한 독신남 잭 니컬슨은 늘 새로운 여성을 쫓아다니는 7번 유형의 매력남.어떤 상황도 유머와 위트로 반전시킬 수 있다. 그런 그가 젊은 애인의 어머니,독립심이 강하고 완고한 극작가 다이앤 키튼과 우연히 만난다.원칙주의자·이상주의자로 대변되는 그는 결벽증의 1번 유형.물론 연애에도 서투르다.1번 유형은 이상적인 상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과의 데이트는 시간낭비일 뿐이라 생각한다.그렇지만 7번은 ‘일탈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에니어그램에서 내면의 선으로 이어져 있는 이 유형들(1번과 7번)은 서로에게 자기 성장의 모델이 되는 결합으로 현실에서는 이런 유형 사이의 결합이 많다. 1번은 7번과 함께 있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한편 남성은 1번 여성의 순수함과 분별력 있는 행동이 좋아 그를 바람 같은 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안식처로 생각한다.두 사람의 사랑은 해피 엔딩이다.젊은 여성에게 눈길을 돌리는 남편 때문에 잔소리는 계속되겠지만 이를 어쩔 수 없는 기질임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잘 살게 된다.싸우면서도 행복한 여느 부부처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파티에서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의 매력을 맘껏 뽐내는 스칼렛,자신만만하고 성공지향적이며 물질적인 3번 유형의 전형적인 캐릭터.현실적이지만 감정 중심의 유형인 스칼렛은 애슐리에 대한 사랑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용한 애슐리는 멜라니를 사랑하면서도 스칼렛의 애정공세도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는 다소 우유부단한 9번 유형,사랑스러운 온기로 타인을 보듬는 멜라니는 2번 유형.멜라니에게서 애슐리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9번 유형이 천성적으로 갈등이나 불안요소를 싫어하고(자신의 내부에는 끊임없이 갈등이 존재한다)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내면으로 이어진 유형이 아님에도 남성이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지키는 9번,아내는 가족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2번이면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보통 부부다. 한편 레트도 3번 유형.두 사람은 만나는 순간 상대의 가치를 알아본다.항상 자신보다 우수한 인간과 사귀는 것이 스스로를 빛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형이라 표면적으로는 사이가 좋다.하지만 내면으로는 경쟁심과 질투가 강해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빼앗겼을 때 참지 못한다. 스칼렛과 레트의 비극은 여기에서 시작된다.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사랑을 느끼지만 잔인하게 공격한다.이렇게 같은 유형 간의 만남은 쉽지만 풀어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렇다면 스칼렛과 애슐리가 결혼했다면? 애슐리는 능력 있는 스칼렛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셔터맨 노릇을 하며 일상에 만족하고 살 것이다.그런 무능해 보이는 남자를 스칼렛이 끝까지 곁에 둘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허남주기자 hhj@seoul.co.kr˝
  • 오지로 떠나자

    “길이 있으면 있는 대로,없으면 없는 대로 우리는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이것이 오프로더의 정신이다.사람이 걷기도 힘든 계곡으로,경사가 40도가 넘는 언덕으로,다리가 끊어져 없는 곳을 돌아서,서로 ‘차’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사이좋게 목표를 향해 간다. 현재 인터넷에는 100여개의 크고 작은 오프로드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다음(Daum)의 ‘요코33’회원들과 경기 연천 동막골로 오프로드체험에 나섰다.몬스터급(바퀴,휠 등을 다 바꾸어 마치 경운기를 연상하게 하는 차들) 4륜자동차 16대가 서울 잠실에 모여 간단한 출정식을 하고 동막골로 출발했다. 질서정연하게 비상등을 켜고 달리기 시작한다.선도 차량이 CB(생활용무전기)로 앞에서 “방지턱이 있습니다.주의 운전하세요.”,“노견에 차량이 서 있습니다.조심하세요.”하며 상황을 계속해서 회원들에게 알려준다.길가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행렬을 신기한 듯 쳐다본다.떠난 지 3시간여만에 드디어 동막골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물이 말라있는 계곡으로 차를 몰고 들어간다.‘부∼왕 부∼왕’차량의 출력을 높이며 족히 1m가 넘는 바위를 오른쪽 바퀴로 타고 넘어가는 구형코란도,계곡 구석에 처박혀 타이어 타는 냄새를 피우며 헛바퀴를 돌고 있는 레토나,바위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무쏘를 견인하고 있는 갤로퍼,큰 바위를 넘은 뉴코란도는 퉁퉁 튀어 옆 바위로 올라가고,여기저기서 차체가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며…. 갑자기 CB에서 “드라곤국장(서로에게 국장이라고 칭함)입니다.등속조인트가 고장나 차가 움직이지 않습니다.‘조인트’있으신 분은 도와주십시오.”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모든 회원들이 드라곤국장 차옆에 모였다.계곡에서 차량정비에 들어간다.차를 리프트로 올리고 필요한 연장을 들고 와 바퀴를 빼고 조인트를 바꾼다.그들은 거의 1급 정비사 정도의 정비능력을 가지고 있다.심지어는 차에 산소용접기까지 가지고 다닌다.황남구(31)씨는 “우리는 언제 차가 부서질지 모른다.그래서 거의 이동정비소 수준으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산중에서 큰 낭패를 겪는다.”면서 “바위에 차체가 휘어지거나 바퀴가 빠지는 일은 예사이다.이럴때 산소용접기로 떨어진 부위를 용접해서 험로를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남편을 따라 오프로드 마니아가 되었다는 박영희(31)씨는 “처음에는 미친 짓이라고 반대를 많이 했어요.하지만 자꾸 오다 보니 산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해서 이제는 주말마다 남편과 같이 찾는다.”면서 “차량이 부서져 ‘견적’이 많이 나올 때가 제일 화가 난다.”며 웃는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모두 험로를 탈출해 동막골을 거쳐 포천 지장산을 통해 서울로 돌아왔다. ‘요코33’의 카페지기 전민식(32)씨는 “무엇보다도 사고가 없이 모든 회원들이 같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또한 우후죽순처럼 동호회들이 생겨 자연을 훼손하거나 법을 어기는 사례들이 많다.”면서 “휴지 한 장이라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오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글 사진 연천 한준규기자 hihi@ ■체험! 오프로드 현장을 가다 자 이제부터 우리도 오프로드에 도전하자.무늬만 4륜구동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타고 다니지 말고 진정한 오프로더가 돼보자.타이어나 휠 등을 특별하게 바꾸지 않고도 오프로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많다.갤로퍼2를 타고 직접 가보았다.나의 애마는 순정모빌(출고 때 그대로 휠이나 타이어 등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차)이다. 자 출발해보자. ●아침가리골 코스 ‘아침가리골’이란 깊은 산들로 둘러싸여 아침나절에 밭을 다 갈아야 한다는 뜻으로 옛날 화전민들이 험준한 이곳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강원도 인제군 현리에 있는 ‘방동약수’를 지나서 10여분을 달리자 드디어 포장도로가 끝나 울퉁불퉁 비포장의 오르막 길이 시작되고 곧 조경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계곡의 맨 위쪽에 서게 된다.그곳의 양갈래 길에서 우회전을 하면 된다.여기부터가 아침가리골의 시작이다.산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역시 오길 잘 했어.’하는 생각이 든다.산 아래로 내려오자 다시 포장된 길이 나오고 몇 채의 민가를 지났다.‘에이 시시해.이게 오프로드야.’하는 맘이 생긴다.하지만 다시 시작되는 흙길.쿨렁쿨렁 차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탁탁∼타악’ 소리를 내며 차 옆에 부딪히는 나뭇가지들…. 드디어 폭우로 끊어진 다리가 나온다.다리 옆으로 내려가 냇가를 지나고 경사 급한 둔덕을 지난다.‘역시 4륜자동차가 좋아.’하며 오프로드의 맛을 느낀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이 아름답다.잠깐 차를 멈추고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물에 얼굴을 씻어본다.바위에 앉아 산새를 감상하니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다.‘오고가는 차도 없고 오직 이 산중에 나밖에 없구나’하고 생각하니 좀 무섭기까지 하다.‘혼자가 아니고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오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조경동에서 출발한 지 4시간여만에 아침가리골을 벗어나고 있었다. 찾아가는 길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홍천을 거쳐 인제쪽으로 가다 보면 ‘철정검문소’삼거리가 나온다.여기서 우회전을 해서 451번 국도를 타고 ‘내촌’을 지나고 ‘상남’에 들어서면 31번 국도와 만난다.이 길을 타고 가다가 현리입구의 ‘방대교’를 건너 우회전을 하면 된다.이게 418번 국도다.한 20여분을 가다보면 ‘방동약수,방태산’으로 가는 우회전 표지가 나오고 다리가 끊어져 밑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철정검문소에서 약 60㎞이며 한시간 가량 걸린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하면 방동약수로 가는 길이다.방동약수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아침가리골’이 시작되는 ‘조경동’ 정상이다. 숙박은 ‘방태산자연휴양림’(033-463-8590)의 통나무집을 예약해도 좋다.펜션인 하늘아래정원(033-463-9762),하늘아래 첫동네(033-463-4613)와 민박인 드레힐민박(033-462-8867)도 있다.홍천을 지나기전 44번 국도변에 ‘화로구이’마을이 나온다.고추장이 발린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먹는데 맛있다.1인분에 7000원이다.원조화로구이(033-435-8613).인제에는 산채백반이 별미인 고려식당(033-461-2409)이 괜찮다. ●평창 대관령삼양목장 목장능선을 타고 27㎞ 정도의 오프로드가 만들어져 있다.날씨가 좋으면 강릉 경포대,주문진,연금천 등 동해안 명승지와 목장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동해전망대가 있다.이곳에서 보는 일출은 유명하다.또 목장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중동초지도 있다.해발 1100m인 이곳에는 이제 막 새싹이 돋아 나오는 초록의 풀들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잘하면 승용차로도 일주할 수 있다.초보자들은 1시간30분정도 예정하면 된다.또한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관리사무실로 연락하면 도와준다.‘산불예방기간’이라 전망대까지만 갈 수 있고 나머지 도로는 5월 15일까지 통제된다. 숙박도 가능하다.5월 중순까지는 24평 콘도형 숙박시설이 주중에는 7만원,주말에는 10만원이다.www.happygreen.net,(033)336-0885 ●유명산 오프로드를 입문하는 사람들의 교육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서울에 가까이 있어 많은 차들이 찾는다. 입구에 있는 철문에는 ‘차량출입을 삼가라.’는 문구가 써 있으나 다른 차량들이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갔다.산길을 따라 20여분 가니까 야트막한 봉우리들이 있는 산등성이가 나타난다.여기저기서 하얀 흙먼지를 내며 4륜구동 차들이 올라가고 내려오고 한다.재미있어 보였다.기어를 4H로 변경하고 둔덕을 올라갔다.‘보기보다 어렵지 않네,하야 신난다.’하며 작은 둔덕 여기저기를 왔다갔다하니 정말 오프로더가 된 기분이 든다.아래는 남한강과 어우러지는 산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등산을 하려면 다리도 아프고 힘든데 차를 타고 등산을 하니 정말 편하다.’하는 생각이 들었다.정상 바로 앞에는 길이 약 200m,경사 40도 정도 되는 마지막 언덕이 버티고 있었다.‘야 차가 올라가다 뒤로 뒤집어지겠다.’하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는데 뉴코란도가 올라간다.‘그래 여기까지 왔는데’하며 나도 힘차게 액셀을 밟으며 언덕을 향해 출발했다. 처음에는 잘 올라갔다.중간에 움푹 패인 웅덩이에 빠져 시동이 꺼졌다.혹시 뒤로 밀릴까봐 브레이크를 꽉 밟고 시동을 걸었다.클러치를 떼며 다시 출발했다.그러나 경사가 점차 심해지자 차는 움직이지 않고 시동만 꺼졌다. ‘그냥 갈걸.괜히 이게 무슨 짓이냐.’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어떻게든 빠져 나와야 하는데 출발이 안되니 그냥 서 있었다.그때 정상에서 누가 걸어 내려와 가르쳐 준다.“아저씨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고 액셀을 충분히 밟으며 출발하세요.”라고.‘이게 무슨 창피냐.’싶었지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사이드를 당기고 부∼왕 부∼왕 소리를 내며 웅덩이를 탈출했다.앞범퍼 왼쪽에 ‘퍽’하는 소리가 났지만 그냥 앞으로 돌진했다.정상에 있던 몇 사람이 “괜찮아요.”하며 “범퍼가 깨졌네.”하는 것이 아닌가.‘큰일났네.’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거 아니에요.”하며 돌아섰다.“내려 갈 때는 1단 놓고 조심해서 가세요.”하는 소리가 내 뒤통수를 때렸다. 초보자는 정상앞 언덕에는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 찾아가는 길 6번 국도를 타고 양평 쪽으로 가다가 옥천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서 한화콘도 이정표를 보고 가다가 삼거리가 나오면 여주,양평쪽으로 우회전을 해서 10여분 가다가 조그만 사거리에서 시나사,양평 청소년수련원쪽으로 좌회전을 하는 방법과 옥천교차로를 지나 양평 초입에 있는 양평보건소앞에서 좌회전을 해서 37번 국도를 타고 청평,가평 방면으로 20여분을 가면 조그만 교차로에서 시나사, 양평 청소년수련원쪽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외길로 20여분을 가다 보면 가파른 오르막길을 만난다.양평청소년 수련원,설매재 자연휴양림을 지나 고개의 정상에 올라가서 왼쪽에 철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옥천에는 ‘냉면’이 유명하다.옥천교차로에서 죄회전을 해서 가다보면 냉면마을을 만난다.그 중에 옥천면옥(031-772-5187)이 유명하다. ●한치골 임도(벌목을 위해 만든 도로)를 따라가는 코스로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며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다. 46번 경춘 국도를 타고 춘천방향으로 가다 가평을 지나 우측에 ‘경강역’쪽으로 빠져나와 계속 길을 따라 달렸다.40여분을 달렸는데도 오프로드 코스를 만나지 못해 ‘이거 길을 잘못 들었나.’하는 생각에 산악오토바이 대여소에서 길을 물었다.“아저씨 이 길따라 가면 한치골이 나오나요.”하자 “어떻게 갈건데요.”하고 되물었다.그래서 “갤로퍼를 타고 갈 거예요.”하자 얼굴을 정색하며 “못가요.길이 없어요.”하고는 더 이상 대꾸를 하지않는다.난감해졌다.물어 볼 사람도 없고 일단은 지도를 보고 계속 달렸다.경강역에서 1시간 조금 넘게 달리자 드디어 한치골 입구에 다다랐다. 이제야 못 간다고 한 이유를 알았다.여기는 산악오토바이를 탈 수 있게 표지판 등을 해 놓았다.그래서 4륜차들이 다니는 것이 싫었던 모양이었다. 임도를 따라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역시 나무와 산들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아름답다.1시간여만에 한치령을 내려왔다. 민가를 몇 채 지나자 잘 포장된 길이 나오고 곧 삼거리를 만났다. 여기서 좌회전을 했다.마을을 지나고 다시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아하 이 길이 나물비빕밥으로 유명한 문배마을로 가는 길인가 보다.’생각하며 30여분을 달렸을까 두갈래길이 나왔다.길이 험해 보이는 오른쪽 길로 방향을 잡았다.‘안되면 되돌아오지 뭐.’하며 들어선 길은 소나무와 이름 모를 꽃들,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도 너무 좋았다.그런데 길도 너무 험해지고 차들이 다닌 흔적이 없다.경치는 좋았지만 ‘유명산’의 경험도 있고 해서 차를 돌렸다. 다시 왼쪽길로 50여분 올라가자 ‘봉화산 정상’이라는 표지가 있는 삼거리.여기서 좌회전을 하면 문배마을,우회전을 하면 주차장 쪽으로 해서 강촌으로 가는 길이다.정상에서 문배마을까지는 15분정도.문배마을로 들어서자 마을 전체가 음식점이다.산채백반이 5000원,두부가 4000원,막걸리가 5000원이다.‘장씨네(033-261-1071)’라는 집에 들렀다. 봉화산 정상에서 주차장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20여분 내려가자 주차장이 나온다.그런데 거리 풍경이 낯익었다.잘보니 구곡폭포 주차장이다.구곡폭포쪽에서는 차량을 통제하므로 한치령쪽에서 넘어 와야 한다. 찾아가는 길 46번 경춘 국도를 타고 가평을 지나 5분 정도 가면 경강역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따라 1시간 가량 달리면 비포장도로가 나오면서 한치골이 시작된다.한치골을 빠져나오면 큰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을 하면 문배마을로 가는 길이다. 글 사진 인제·평창·양평·가평·춘천 한준규기자 hihi@˝
  • [레저+α]

    선사시대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구석기축제가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대에서 새달 1일부터 5일까지 연천군 주최로 열린다.구석기 문화 퍼레이드,불꽃쇼 등 볼거리뿐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석기의 복원 및 제작,움집 만들기,가상 유적발굴 등을 체험 할 수 있다.선사시대 체험파크에서는 꼬마 돼지잡기,나무로 불 피우기 등을 직접 할 수도 있다.(031)839-2064. www.iyc21.net 남양주종합촬영소는 가족의 달인 5월부터 두달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무료 미술체험 이벤트를 마련한다.무대는 영화 ‘취화선’을 찍었던 촬영소내 조선후기 시장거리 세트장.갤러리 리즈의 주관으로 나무곤충만들기,종이공예,마블링 공예 등을 가르쳐준다.2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재료비를 받는다.(031)579-0624. 서울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뮤지컬 공연 및 애니메이션 영화 무료 관람 행사를 갖는다.신기한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는 피노키오를 이색적인 무대,신나는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 ‘피노키오’는 매주 일요일마다 3차례 공연되며,세계의 광장내 ‘지구별 돔 영화관’에서는 ‘파워레인저 레스큐’,‘록맨 EXE’,‘명탐정 코난2’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하루 6차례 상영된다.(02)504-0011. 제7회 분원마을 붕어축제가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기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에서 분원마을 상인회 주최로 개최된다.개막일에는 조선백자를 왕실에 진상하던 어가행렬 재현과 민물고기 잡기,붕어찜 시식회,즉석 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이후 감투바위 등반과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축제기간엔 마을 음식점 42곳에서 관람객에게 음식값을 20% 할인해 준다.경기도 퇴촌에서 337번 국도를 타면 차로 10분 거리다.(031)760-2672.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뮤지컬 공연관람을 포함한 패키지를 판매한다.오는 6월11일부터 홍콩에서 공연할 예정인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고 홍콩관광까지 할 수 있는 상품이다.일반석 왕복항공권,호텔 2박과 조식,공항과 호텔 왕복 교통편,뮤지컬 티켓,뮤지컬 샘플송 CD를 포함한다.요금은 투숙호텔에 따라 57만 1000원 및 61만 8000원.6월9일부터 8월1일까지 판매한다.(02)3112-800. 철도 전문 여행사인 여행그룹은 고속철도를 타고 시원한 바닷가와 푸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인 변산반도와 고창을 돌아보는 1박2일 여행패키지를 내놓았다.여행과 함께 부안의 백합죽,변산반도 해안도로 드라이브,고창의 풍천장어와 복분자주,전라도 한정식 등을 맛보는 명품맛집 프로그램이다.고속철도 왕복운임,식사,숙박을 포함해 16만 9000원.매주 목요일,토요일 출발한다.(02)548-9996.˝
  • 또 버스 추락… 마사회직원 26명 사상

    동원예비군 수송버스가 강원도 인제군의 한 언덕에서 추락,30명의 사상자를 낸 데 이어 21일 오전 한국마사회 직원과 전국의 장외발매소 지점장 등 26명을 태우고 경기도 가평으로 워크숍을 떠난 버스가 북한강변으로 추락,3명이 숨지고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1일 오전 11시30분쯤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수임리 고개 커브길에서 한국마사회 소속 경기74마 1015호(운전자 여규식·36) 버스가 15m 아래 북한강변으로 추락,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릉지점장 김영준(47)씨,서초지점장 권영인(50)씨,인천지점장 이원복(44)씨 등 3명이 숨지고 장외사업처장 신정돈(60)씨 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양평 하나로의원, 청평 홍인의원·강형철의원, 남양주시 원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창동지점장 조규정(53)씨는 “버스가 내리막길을 가면서 갑자기 속력이 더해지면서 낭떠러지로 떨어졌다.”며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행히 버스는 한차례 구른 뒤 수심 4∼5m의 북한강을 3m가량 남겨둔 지점에서 버스 왼편 중앙부분이 버드나무에 걸려 멈춰서면서 충격이 완화돼 인명피해가 적었다.버드나무는 지면에서부터 직경 25㎝의 가지 3개로 갈라지며 25m가량 자라 구르는 버스를 지탱할 수 있었다. 경찰은 “버스가 갑자기 속력이 붙었다.”는 일부 탑승자들의 말에 따라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도로는 37번 국도와 연결된 군도로 일명 수임리 고개로 불리는 곳이며,급커브 내리막길이어서 늘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
  • 승엽 첫 선발 제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2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지난달 27일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개막전을 포함,23경기 만에 처음이다.그동안 이승엽은 지명타자로 14차례,1루수로 8차례 선발출장했고 주로 4번타자를 맡아왔다.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은 이날 긴테쓰가 선발투수로 좌완 아리메 가네히사를 내세우자 좌타자인 이승엽과 매트 프랑코,주전포수 하시모토 다스쿠 등을 타선에서 제외했다. 반면 전날 5타수 5안타의 불방망이로 롯데의 3연승을 이끌었던 좌타자 후쿠우라 가쓰야는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대조를 이뤘다. 이승엽은 팀이 12-3으로 크게 앞선 8회말 1사 상황에서 타격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7번타자 사토 유키히코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 네번째 투수인 좌완 야마모토 소고의 5구째 낮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9일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린 뒤 8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도 .267(종전 .271)로 다소 떨어졌다. 13안타를 몰아친 롯데는 긴테쓰를 12-3으로 대파하고 10연패 뒤 4연승을 달렸다. 홍지민기자˝
  • [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전설안 피말리는 연장끝 아쉬운 2위

    또 한 명의 코리안 슈퍼루키가 탄생했다.전설안(23)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에서 크리스티 커와 연장 7번째홀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인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전설안은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49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커와 동타를 이뤄 서든데스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7번째홀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해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올해 LPGA 투어에 첫 발을 내디딘 전설안은 네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코리아 군단’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고,송아리(18·빈폴골프)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함께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을 벌이게 됐다. 비록 우승은 미국에 넘겨줬지만 박희정(24·CJ)이 3위에 올랐고,김미현(27·KTF)은 4위,아마추어 박인비(16)가 8위를 차지하는 등 ‘톱10’에 4명의 한국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12번홀까지 4타차로 전설안을 앞선 커는 13번홀(파4)에서 범실로 4번 만에 온그린시켜 1타를 잃었고,전설안은 버디퍼트로 2타차로 좁힌 뒤 14번(파3)·15번홀(파4)에서도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 2개의 보기를 범한 커와 동타를 이뤘다.그러나 16번홀(파4)에서 2m 파퍼트를 놓쳐 다시 1타차 2위로 물러난 전설안은 커의 18번홀(파5) 보기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18번→12번→16번→17번→18번→12번홀로 이어진 6차례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파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커의 8년차 관록이 전설안의 패기를 눌렀다. 16번홀(파4)에서 치러진 7번째 연장전.전설안은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까지 날려버렸고,세 번째 샷은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네 번째 샷은 홀컵을 훌쩍 지나 보기도 어려운 상황.그 사이 커는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인 뒤 편안하게 파세이브,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배지는 못얻었지만 ‘20대 정치관심’ 얻었어요

    “이제 국회의원 후보는 아니고,‘이주희 당원’이라고 소개해야 하나요?” 대학생 신분으로 국회 문을 두드리다 ‘2% 부족’으로 낙선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넘버 나인’이주희(26·여·서울대 3년)씨는 “이제 2학기 때 꼼짝없이 복학해야겠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 13.1%를 기록,비례대표 8번인 노회찬 당 사무총장까지 금배지를 달았다. 16일 오전 청와대 앞길에서 열린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주최의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이씨는 전날 밤 긴박하던 개표 당시의 상황을 묻자 “중간에 잠들어서 모르겠다.”고 짐짓 능청을 떨었다.그러나 이씨의 한 보좌관은 “낙천적인 성격이긴 하지만,그래도 아쉬웠는지 어젯밤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눈시울을 붉히더라.”고 귀띔했다. 이씨는 “당초 희망하던 5번에서 밀린 것이지만 현장에서 고생한 선배들의 자격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개표가 진행되면서 지지율이 생각보다 낮게 나오자 7번 현애자 ‘어머니’가 안타깝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는데,이런 분들 품에 안겨 있다는 사실이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유세현장에서 만난 한 유권자 이야기를 꺼냈다.울산 재래시장에서 만난 50대 남성이 다리를 절면서도 “일하고 싶다.”며 손을 꼭 잡는데 아버지 같아서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는 것.그는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 무엇을 하든 그 분의 절박한 마음만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씨가 국회 입성에 실패한 뒤 하루도 채 안돼 그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는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이 100여편이나 올랐다. 그 가운데 “소신과 정책은 어느 정당에서든 펼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힘든 길을 택하느냐.”는 한 지지자의 ‘충고’ 글에 대해 이씨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진보정당의 일꾼이 되고 싶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과 이메일에 답하느라 잠을 설친다고 보좌관과 지겹게 싸웠는데,오늘부터는 집에서 맘놓고 할 수 있겠다.”고 했다. 향후 행보에 관해서는 “당과 상의해 결정나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한 이씨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으니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 단계”라고 환하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비아그라 단골 ‘우대’

    미국의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에 대해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와 같은 단골 고객 우대제도를 도입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화이자가 후발 제약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하락 추세인 비아그라의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밸류 카드’라는 상용 복용자들에 대한 우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화이자의 ‘밸류 카드’제도는 6차례 처방을 받아 비아그라를 구입한 고객에게 7번째 처방에는 무료로 비아그라를 제공하는 것이다.무료로 제공되는 수량은 앞서 6차례 처방전의 평균치로 의사들은 보통 한번에 7∼8알씩을 처방해주고 있다.미국에서 비아그라는 한 알에 10달러(약 1150원).단,약값을 보험으로 처리하는 사람은 우대 대상에서 제외된다.자기 돈을 내고 비아그라를 사는 고객들에게만 마일리지 혜택이 주어진다. 화이자가 자사 제품에 대해 우대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연간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놓고 후발 제약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독일의 바이에르는 레비트라로 지난해 여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고,몇달 뒤 미국의 제약사인 엘라이릴리와 아이코스는 시알리스를 시판했다.이들 회사들은 3∼5알을 무료로 제공하는 각종 쿠폰제도로 화이자의 아성을 조금씩 뚫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올 1∼2월 미국에서만 비아그라는 1억 7700만달러어치 팔렸고,레비트라는 1900만달러,시알리스는 1200만달러씩 판매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태국의 브리트니’ 타타영 내한

    태국에서도 한류의 물줄기가 거센 가운데 태국의 정상급 여가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7번째 앨범이자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첫 영어앨범 ‘I Believe’ 홍보차 내한한 ‘아시아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타타영(23).지난 95년 15세의 나이로 데뷔,6장의 앨범으로 통산 1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태국 최고의 인기가수다.소니가 ‘국제 스타’로 만들기 위해 강력히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주제가를 불렀고 2001년엔 ‘타임’지 커버를 장식했다. 인터뷰,쇼 프로그램 출연 등 빡빡한 스케줄로 눈코 뜰새 없는 그녀는 기자와 만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팬층을 넓히기 위해 영어앨범을 냈다.”며 “한국을 발판으로 미국·유럽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화 ‘매트릭스’ 음악을 담당했던 스웨덴 작곡팀이 참여한 ‘I Believe’는 팝,발라드,R&B,록 등 다양한 장르의 흥겹고 힘 넘치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이미 싱글로 발표된 두 번째 트랙 ‘Sexy,Naughty,Bitchy’는 섹시하고 짓궂기도 한 자신의 성격을 표현한 노래여서 특히 애착이 크단다. 모델 출신의 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로부터 ‘운 좋게 장점만 물려받아’ 빼어난 미모를 갖춘 그녀는 모델과 배우로도 활동했지만 노래에만 주력하고 싶단다.관객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 무대에 서는 전율을 가수의 매력으로 꼽는 그녀는 “할리우드나 한국 쪽에서 제의가 오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1960년대 주한 미군으로 복무한 아버지로부터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들어서 꼭 와보고 싶었다.”는 그는 건조한 날씨와 바람 탓에 많이 다니지 못해 안타깝단다.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먹은 빵이 환상적이고 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김치를 담글 때 발로 배추를 밟는다고 들어서 좀 찜찜했는데 저녁식사때 다섯 가지 김치를 다 먹었어요.”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MTV 아시아 어워즈 시상식에서 만난 보아.공연 모습이 인상적이고 영어도 잘해 국제적으로 성공할 재목이라고 평한다.자신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봐달라고 애교있게 주문한 그는 “낯설기는 하지만 한국어 이름을 들으니 독특하고 맘에 든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한국어로도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제주서 또 사람발자국 화석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가지정된 제주 남제주군 대정읍 송악산 응회환층에서 사람이 걸어간 모습을 보여주는 발자국임을 확인할 수 있는 왼발과 오른발 두개의 사람발자국 화석을 추가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추가 확인된 두개의 발자국 화석은 이미 발견된 7개의 발자국이 연속되는 사람의 걸음행렬인지 여부를 확인하던중 발굴한 것으로 모두 화석 생성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두 화석은 이미 발견된 7번째 오른발 발자국에 왼발과 오른발이 차례로 이어진 상태로 사람이 자연스럽게 걸어간 흔적임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새로 발굴한 9번째 발자국화석에서는 엄지발가락으로 추정되는 흔적과 함께 사람발자국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 발바닥 안쪽이 움폭 들어간 아치모양이 확인되었으며,뒤꿈치의 들림도 없는 정상적인 형태다.종전 발견된 7개의 발자국에서는 발뒤꿈치가 높게 들려 있어서 사람발자국임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문화재청은 “남제주 해안 사람발자국 화석은 주변 지질 및 화석의 보존 상태 등으로 볼 때 최소 수천∼수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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