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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바다의 로또’ 몰려온다

    [주말탐방] ‘바다의 로또’ 몰려온다

    “고래가 정말 늘었나?” 동해안을 비롯한 우리나라 연안에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혼획(混獲)고래가 최근 자주 발견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99년 피크를 이루던 고래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올 들어 50% 이상 늘어난 탓이다. 혼획 밍크고래 1마리만 잘 건지면 무려 5000만원을 호가하는 횡재를 누릴 수 있어 ‘어심’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혼획고래란 바다에서 우연히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를 말한다. 알 수 없는 물체에 받혀 죽은 좌초 고래도 간혹 발견된다. 지난 8일 오전 강원도 앞바다에서 크기 5∼6m에 이르는 밍크고래 2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는 등 올 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 동·서·남해안에서 혼획고래 420여마리가 발견됐다. 지난해 발견됐던 248마리와 비교해 많이 늘어난 것이다 고래수가 늘어난 징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올해 우리나라 동해에서 실시한 고래류 자원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 4월26일부터 5월26일 사이 동해연안(동해전체의 5% 면적)에서 날씨가 좋은 14일 동안 육안관찰조사(목시조사)로 고래류 관찰을 해 57번에 걸쳐 밍크고래와 흑범고래 등 8종류 5302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종류와 양이 관찰됐다. 해양관계자들과 어민들은 세계적으로 상업포경을 오랫동안 금지하고 있는 데다 한반도 주변 겨울철 평균 바다온도가 1∼3도 올라가 고래분포 한계가 북상하고, 동물성 플랑크톤 증가에 따른 먹이류가 풍부해져 고래개체수가 자연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고래연구센터측은 한정된 바다에서 조사한 단순한 자료만 갖고 고래개체가 증가했다는 것을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삼면의 바다에 모두 35종의 고래가 서식 중이며 개체수는 밍크고래 2500마리를 비롯해 모두 11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관련기사 5면
  • 익숙한 인권, 명화로 곱씹어본다

    익숙한 인권, 명화로 곱씹어본다

    1948년, 유엔총회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국제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했다. 바로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의 기원이다.10일이 그 57번째 기념일. 감동과 풍자를 통해 인권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의미를 곰곰이 반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EBS는 10일 오후 6시20분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2005)를 준비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이어가고 있는 인권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품이다. 박재동 이성강 권오성 등 국내 최고의 애니 감독들이 뭉쳐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여러 차별들을 위트와 감동이 넘치는 6개 이야기에 담아냈다. 장애인의 현실을 다룬 ‘낮잠’(유진희)으로 시작해, 이주노동자 문제를 그린 ‘자전거 여행’(이성강), 사회에 만연한 고정된 남녀의 성 역할을 담은 ‘그 여자네 집’(5인 프로젝트팀), 소수자 차별을 풍자한 ‘동물농장’(권오성), 외모 차별을 질타한 ‘육다골대녀’(肉多骨大女·이애림)를 거쳐 입시위주의 교육문제를 꼬집은 ‘사람이 되어라’(박재동)가 대미를 장식한다. 다소 무거워 보이는 주제가 각각 10∼15분의 시간에 다양한 형식의 애니 기법들이 감독들 특유의 재치와 버무려져 색다른 여운을 선사한다.72분.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영화 두 편을 잇달아 내보낸다.‘노맨스랜드’와 ‘카란디루’이다. ‘노맨스랜드’(2001)는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다. 전쟁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우회적인 유머로 깨우쳐 주고 있다. 1993년 보스니아내전 당시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두 군인과 유엔군 한 명이 한국의 공동경비구역과 비슷한 ‘노맨스랜드’에서 생사의 기로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죽음의 공포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엉뚱한 장면이 끼어들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보스니아 출신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은 칸 각본상,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등을 휩쓸었다.98분. 오전 10시35분부터는 남미 최대의 감옥에서 실제 있었던 폭동을 배경으로 한 ‘카란디루’(2003)가 이어진다. 역시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형무소인 카란디루는 나날이 수감자는 늘어나지만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어느날 전염병과 에이즈 치료 및 예방교육을 위해 한 의사가 도착한다. 그곳의 열악한 환경을 지켜본 의사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계속 카란디루에 머무른다. 수감자들은 의사에게 존경심을 품고, 자신들의 과거와 고충을 털어놓게 된다. 의사의 시선을 통해 바깥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는 감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145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권세상 아직 갈 길 멀어”

    “인권세상 아직 갈 길 멀어”

    역사에 소리없이 아름답고 커다란 발자국을 남겨온 어머니들이 있다. 자식의 취직, 결혼 걱정을 했던 평범한 어머니였지만 아들이 구속되는 비극을 극복하고 양심수, 비전향장기수 송환 등 인권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의 어머니들.1985년 12월 출범해 오는 12일 20주년을 맞는 민가협의 가족들은 남다른 세밑을 보내고 있다. 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20년 세월동안 어머니들의 주름은 늘고 깊어졌지만 인권세상이 오길 바라는 어머니들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막내아들이 구속되면서 민가협 활동을 89년부터 해온 서경순(69)씨는 “민가협이 20년 됐지만, 아직도 우리가 바라는 인권세상이 온 것 같지 않다.”면서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1000명이 넘게 구속돼 있고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등 민중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그러했듯이, 앞으로 인권이 신장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시 56세 나이로 아들 박신철(41)씨가 민정당연수원 점거로 구속된 것이 계기로 민가협 활동을 20여년 동안 해온 임기란(77)씨는 요즘 저혈당과 당뇨로 병상에서 투병 중이지만 민가협 활동은 변하지 않고 있다. 임씨는 “죽기 전에 통일이 되는 것이 마지막 바람일 뿐이다.”면서 “좌파니 우파니 하는 이분법에 의한 사상과 이념의 대립을 벗어나 한반도가 하나되길 빌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영(65)씨는 “1988년 4월30일, 아이가 구속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나에게 아들의 후배가 찾아와 ‘어머니 민가협 가셔야 됩니다.’라고 해서 민가협으로 함께 갔다.”면서 “동대문 경찰서에서 처음 면회를 하면서 쏟아지는 눈물을 참고 ‘용기 잃지 말아라.’하고 외칠 수 있었던 것도 지금 생각하면 민가협의 힘이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들과 어린시절부터 함께해온 아이들도 이제 어엿한 중, 고등학생들이 됐다. 민가협둥이들로 불리는 이들의 소원은 어머니들의 소망이 이뤄지는 그날이 오는 것이다. 양심수 출신인 이철우 전 국회의원의 딸인 이일완(13)양은 “어릴 적부터 함께 해온 민가협 할머니들께 약한 자의 편에 선 강한 자가 되고 뜨거운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민가협 할머니들의 사랑을 받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민가협 그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되며 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때인 지난 97년부터 민가협 어머니들과 함께해온 이화나(17)양은 고3 수험생이다. 이양은 “민가협 어머니들께서 마련해준 무대에서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읽다가 감정이 복받쳐서 제대로 읽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민가협은 10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17번째 인권콘서트를 연다. 이번 인권콘서트에서는 민가협 20주년을 기념해 영화 ‘송환’의 김동원 감독이 당시 영상과 증언 등을 엮어 만든 ‘보랏빛 수건’을 상영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살~살 피로 풀리는 泉國으로의 초대

    살~살 피로 풀리는 泉國으로의 초대

    ‘따끈한 물놀이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겨울철 워터파크 나들이는 일석이조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초겨울, 건강에 좋은 천연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이국적인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추위를 피해 굳이 해외로 물놀이를 떠나지 않아도 된다. 대형 온천탕과 함께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춰 어린이는 물론 노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가족단위 여행에 제격이다. 여름철에 비해 크게 붐비지 않아 가족끼리 오붓한 휴가를 즐길 수도 있고, 추운 날씨로 인한 아이들 감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의 워터파크들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도풀에서 수영을 즐기며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워터슬라이드를 타는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멤버십 카드 등을 챙겨가면 20∼5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따끈따끈한 물놀이를 떠나보자. 한준규·조현석기자 hihi@seoul.co.kr ■ 겨울에 더 좋은 캐리비안베이 우리나라의 최대 워터파크는 어디일까? 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는 캐리비안베이가 최대규모라는데 이견을 달 수 없다. 크기나 시설 모든 것을 보아도 우리나라를, 아니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워터파크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캐리비안베이를 여름에 찾은 사람들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기억할지 모르겠다. 슬라이더를 타는데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북적대는 식당에서 ‘사람 구경왔다.’는 불평을 안고 돌아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에 캐리비안베이는 한가하다. 그래서 워터파크를 제대로 즐기려면, 지금 캐리비안베이로 갈 것을 권한다.12시쯤 용인 캐리비안베이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썰렁하다. 매표소에서도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다. 옷을 갈아 입으러 라커룸에 들어갔다. 여기도 마찬가지. 아이들로 아수라장을 이루던 곳이 한산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6층 스파시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실내 공기를 28℃로 맞춘다고 해도 약간의 감기기운탓인지 으스스 한기가 느껴졌다. 탕에 몸을 담갔다.‘시원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람이 없어 ‘전세냈네∼.’라며 주위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쉬었다. 몸이 나른해지고 땀도 난다. 캐리비안베이로 봐서는 안된 일이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가해서 너무 너무 좋다. 땀도 났으니 본격적으로 놀아 보자. 지난해 여름에 왔다가 몇 시간을 기달려 한번 타보았던 ‘퀵슬라이더’를 타러 7층으로 올라갔다. 이게 웬일인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겨우 4명밖에 없다니. 신난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놀이가구를 타는 것은 재미있다. 혼자서 타는 튜브슬라이더를 타고 미끄러진다. 터널을 미끄러져 물속으로 풍덩. 이번에는 바디 슬라이더를 탔다. 훨씬 재미있다. 캄캄한 터널 속으로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다 갑자기 환해지며 물속으로 떨어진다. 급커브로 몸이 뒤집어지고 급강하로 짜릿함까지! 최고다.5살 난 아들과 항상 함께 놀이동산이며 워터파크를 같이 다니다 보니 이렇게 나를 위해 놀아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이번엔 다이빙 풀로 갔다. 지난해에 배치기로 빨간 훈장을 만들었던 기억을 가지고 말이다. 그런데 13세 이상은 사용금지란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은 이용을 못한단다. 아쉬웠다. ■ 벌거벗고 겨울의 낭만을 따뜻한 실내와 영하의 실외를 넘나드는 유수풀은 겨울 워터파크의 별미. 커다란 튜브를 하나 타고 몸을 맡겨본다. 비닐로 된 칸막이를 통과해 실외로 나간다.‘추운데∼.’바로 물속으로 잠수. 더운 물과 차가운 공기가 만나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유수풀. 머리는 얼어버릴 것 같지만 몸은 따뜻하다. 물살을 따라 몸이 흐른다. 파란 하늘과 상큼한 공기, 중간에 손을 흔들어주는 안전요원. 마치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세상이다. 튜브 하나에 몸을 의지하며 즐기는 연인들. 친구들과 재잘재잘 떠들며 한가로움을 만끽하는 아줌마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가족들. 모든 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불과 250m이지만 겨울과 여름을 넘나드는 행복과 재미는 컸다. 튜브 위에 올라 쏟아지는 햇살의 따사로움과 파란 겨울 하늘의 쓸쓸함이 느껴진다.‘아이라도 데리고 올 걸 그랬나.’ 해방감은 좋지만 혼자라는 외로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 이런 곳도 있어요 6층 릴렉스룸에서 캡슐에 들어가 누웠다.“아저씨 따뜻하게 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역시 최고다. 몸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갑자기 눈꺼풀이 무거워진다.“저기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라며 깨우는 캐빈에게 눈을 감은 채 ‘30분 더요.’라며 다시 눈을 감았다. 캡슐은 30분에 1만원. 맛사지머신은 15분에 3000원. 다음은 족탕으로 갔다. 수영복을 입으채 발을 담그고 있노라니 새파랗게 젊은 아니 ‘어린 커플’이 들어오더니 마주앉아 서로 사랑을 표현하기 바쁘다.‘에이, 좋을 때다’라며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줬다. 소금, 인삼 등 특이한 사우나와 재스민, 레몬 탕 등도 좋다. 캐러비안베이 안에는 2개의 레스토랑과 1개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입맛에 맛는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다. 또 실내 선탠베드에서 따사로운 겨울 햇살을 맞으며 즐기는 낮잠도 가히 예술이다. ●할인정보 신용카드로 보통 50∼30% 할인된다. 하나카드가 50% 할인되고 나머지는 30% 정도 할인된다. 하나카드 중에서도 할인되는 카드가 따로 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미리 자신의 카드가 할인이 되는지 확인을 하고 가야한다.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3000원. 오후 2시30분 이후에는 어른 2만6000원, 어린이 2만원. ●이용시간 오는 23일까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금·토·일요일 오전9시30분부터 저녁7시.23일 이후는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 금·토·일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의 (031)320-5000, www.everland.com 차가운 겨울 바람을 타고 흰 눈이 내리던 날. 눈덮인 설악산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한화리조트 내에 있는 ‘설악 워터피아’를 찾았다. 실내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이 메아리친다. 인공 파도풀인 ‘샤크 블루’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열대 리조트의 휴식을 연상케 한다.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실내는 40도가 넘는 온천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 가족끼리 즐기는 겨울 설악워터피아 “우와∼.” 폭 15m, 길이 70m에 이르는 샤크 블루에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치자 물놀이객들이 즐거운 비명을 토해 낸다. 아이를 튜브에 태우고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단위 물놀이객들이 대부분이다. 옆에 있는 슬라이더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100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돌아 내려오는데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온몸으로 물을 헤치며 내려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샤크블루와 슬라이더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주변에 있는 스파빌과 온천탕은 어른들의 공간.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피로를 푼다. 실내 물놀이에 싫증이 나면 야외에서 물놀이나 온천욕을 즐기면 된다. 실외 수영장이라도 따뜻한 온천수여서 그리 춥지 않다. 또 폭포탕과 이벤트탕, 바위탕, 연인탕 등 겨울철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욕은 재미를 더한다. 중생대에 형성된 이 곳의 온천수는 섭씨 49도의 알카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으로 전혀 가열하지 않은 천연 온천수로 관절염과 성인병, 불면증, 고혈압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하루 3000여t의 온천수가 쏟아져 나온다.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놀러온 한정훈(45·서울 노원구 중계동)씨는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부모님은 온천에서, 아내와 나는 스파에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아이들 감기 걱정없는 최고의 겨울 나들이 장소”라며 즐거워했다. 다른 워터파크와 마찬가지로 수영복(4000원)과 수영모자(1000원) 등을 챙겨가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국내 처음 선보인 PO서비스 워터피아에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PO(Program Organizer) 서비스가 있어 더욱 즐겁다.PO서비스는 클럽메드 등 세계적인 휴양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워터피아가 지난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PO들은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사람들로 춤과 노래, 연주, 마술, 연기, 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량을 보유한 20여명의 엔터테이너가 고객이 리조트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다양한 재능과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안겨준다. 한마디로 PO는 리조트 고객들과 함께 놀아주는 ‘친구’라고 보면 된다. PO서비스는 오전 7시 호수공원 산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 오전 8시 굿모닝 요가, 오전 9시 다이어트 멀티볼을 하며, 물속에서는 오후 1시30분 아쿠아 댄스와 오후 3시 30분 워터 게임 등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본관앞 잔디밭에서 이종격투기와 난타공연, 미니 스포츠 등이 각각 50분가량씩 진행된다. PO서비스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밤 8시30분 리조트 본관 비선대홀에서 열리는 ‘웰컴 파티’. 행사에 앞서 로비에서 고객들과 함께 신명다는 춤판을 벌인 뒤 비선대 홀로 들어가 2시간 동안 마술쇼와 게임, 댄스 퍼포먼스, 분장쇼, 팬터마임, 차력쇼 등이 선보인다. 태권 코믹쇼를 선보이는 PO ‘제우스’(이승진·27)는 개그맨 못지않은 유머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리조트의 ‘하우스 키퍼’(객실팀 직원)에서 그는 끼를 인정받아 1기 PO로 선발돼 활동중이다. 또 낮에는 수영장에서 아쿠아 로빅과 게임을 주관하고, 밤에는 웰컴파티에서 춤을 선보인 ‘아쿠아’(이선민·29)는 인기 PO다. 아쿠아는 “PO는 남녀노소 누구나 리조트에서 즐겁고 편하게 쉬다갈 수 있는 친구”라면서 “처음에는 이런 서비스에 어색해 했으나 나중에는 너무 재미있어 다시오겠다는 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금·할인정보 당일권이 대인 3만원, 소인 2만 2500원.KTF·SK텔레콤과 외환·현대·롯데카드를 소지하면 당일 1만 8000원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용시간 수영장은 오전 10시에, 사우나는 오전 6시 문을 열며 일∼목요일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금·토요일은 9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현남 IC에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양양, 속초를 거쳐 척산온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나온다. 서울에서 3시간. ●문의 (033)635-7711,www.sorakwaterpia.com ■ 덕산 스파캐슬(충남 예산군 덕 단지내) 국내 대표적인 스파리조트로 지난 7월에 문을 열어 깨끗하고 한적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6300여 평의 커다란 스파캐슬의 자랑은 섭씨 49도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천천향’. 유럽식 물치료 시스템인 바데풀에서는 26종류의 수압마사지를 받는다. 노천스파 ‘해미원’은 한국식 정원처럼 꾸며진 스파로 겨울에는 그맛을 더한다. 다양한 입욕제를 첨가해 정종탕, 물레방아탕, 유황탕, 허브탕 등이 온천욕 진수를 느끼게한다. 또한 밤에 즐기는 ‘로맨틱 나이트 스파’는 물속에서, 또는 나무와 돌에서 빛나는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멜로디와 지루함을 잊게 하는 영상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한다. 인근에 위치한 수덕사나 해미읍성 서산마애삼존불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요금·할인정보 사우나와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당일권이 대인 3만 8400원, 소인 2만4000이다. 오후 5시 이후에는 40%할인. 롯데, 국민, 외환,BC,LG, 삼성 카드로 주중 30%, 주말 20% 할인. ●이용시간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에서 나와 덕산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 ●문의 (041)330-8000,www.spacastle.com ■ 단양 아쿠아월드(충북 단양군 단양읍)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워터파크이며 가장 큰 바데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멋지게 생긴 돔 지붕에 풀장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곳곳이 야자나무들. 처음에는 남태평양의 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일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어린이용 칠드런 풀, 키즈 풀은 기본이고 대규모 바데 풀에 만들어진 아쿠아 헬스풀 존은 물의 압력으로 목·어깨를 자극하는 넥샤워, 벤치제트, 바사월 등으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 받을 수 있다. 또 스릴 높은 슬라이드와 중동 사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사해 동굴탕, 탄산탕, 히노키탕, 과즙탕 등 각종 기능탕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단양 아쿠아월드는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단양8경의 하나인 도담삼봉, 사인암, 월악산국립공원, 구인사 등도 둘러볼 만하다. ●요금·할인정보 주중 대인 2만원, 소인 1만 5000원, 주말 대인 2만 2000, 소인 1만 6000원. ●이용시간 주중 오전 10시~오후 8시 50분, 주말 오전 9시~밤10시 30분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로 빠져나와 단양 읍내로 들어가면 된다. ●문의 (043)420-8311,www.daemyungcondo.com ■ 아산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 테마 온천이다.25m 실외 온천풀과 유수풀, 유아풀, 어린이 슬라이드 등이 마련돼 있어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5000평 규모의 대규모 시설로 하루 3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다. 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에서 생성되는 섭씨 38도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게르마늄을 비롯해 20여 종류의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함유돼 있어 성인병, 아토피성 피부질환,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테풀과 가족탕, 대온천탕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삽교호 함상공원과 독립기념관,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세계 꽃식물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요금·할인정보 12월17일~3월1일 대인 2만원, 소인 1만 5000원.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이용할 경우 본인 자유권 50%할인. ●이용시간 사우나 오전 7시∼오후 9시, 실외온천풀 오전 9시∼오후 7시.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에서 나와 안중과 아산만, 영인을 지나 아산온천으로 가면 된다. ●문의 (041) 539-2000,www.spavis.co.kr ■ 신북온천 환타지움(경기 포천군 신북면 덕둔리)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온천으로 한겨울에도 온천수가 흐르는 110m 길이의 유수풀과 15가지의 파도가 밀려오는 파도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춘 환타지움은 5000평 규모에 하루 30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건강지도사가 여러코스를 돌며 입욕코스를 제공하며, 수중에서의 스트레칭도 실시한다. 대온천탕과 사우나, 전통 불한증막과 야외노천탕도 갖추고 있다. 온천수는 중탄산 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아토피성 피부 치료와 건성피부의 보습효과가 탁월하다. 주변 관광지로 허브아일랜드와 소요산국립공원, 자재암, 원효폭포 등이 있다. ●요금·할인정보 대인 1만 7000원, 소인 1만 2000원. 오후 4시 이후 입장객은 할인이 적용되며,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이용할 경우 본인 자유권 50%할인. ●이용시간 온천장 오전 6시 30분∼오후 8시, 파도풀(주말운영) 오전 9시∼오후 6시. ●가는길 의정부 43번 국도를 타고 오다가 대진대학, 포천시청, 포천의료원을 지나 하심곡 사거리에서 청산방향으로 좌회전해 20분정도 가면 나온다. ●문의 1577-5009,www.shinbukspa.co.kr ■ 금호화순온천 리조트(전남 화순군 북면 옥리) 남도 제일의 종합온천 레저타운으로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수영장과 튜브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다. 하루 260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으며, 대욕탕과 중탕, 노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는 유황과 나트륨, 아연 등이 주성분으로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 심장강화, 관절염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어린이 2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드림피아가 있다. 주변 관광지로 소쇄원과 운주사, 담양 죽박물관, 전남읍성 민속마을 등이 있다. ●요금·할인정보 대온천탕 대인 5000원, 소인 3500원, 수영장 대인 8000원, 소인 6500원. ●이용시간 평일 오전 6시 30분∼오후 7시, 수영장은 토·일요일에만 영업을 하며, 토요일 오후 3시∼오후 11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옥과 IC로 나와 29번 국도,887번 지방도로를 탄다. ●문의 (061) 370-5090,www.kumhoresort.co.kr
  • [하프타임] 우즈, PGA 올해의 선수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PGA 사무국은 7일 선수들이 직접 뽑는 ‘잭 니클로스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우즈가 결정됐다고 밝혔다.1997년 PGA에 데뷔한 우즈는 9시즌 동안 7번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통산 5번째 상금왕(아널드 파머상)과 평균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바이런 넬슨상’ 등 PGA 3대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 영암에 고대문화 다시 꽃핀다

    ‘옹관묘 공원에서 바둑 공원까지’ 봄이면 10리 벚꽃 길 따라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의 고장 전남 영암군이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영산강 유역 고대국가였던 마한 문화공원이 공정률 95%로 마무리 중이고, 가야금과 바둑 공원은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또 왕인박사 유적지 확장과 도선국사가 살았던 도갑사 대웅전도 복원을 서두르고 있다. 또 월출산 자락에 걸린 달빛을 배경삼아 펼쳐지는 달맞이 국악공연은 벌써 27번을 마쳐 농촌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시종면 옥야리 일대에 들어서는 마한 문화공원에는 전시관과 생활문화·농경 체험장, 고분탐사관, 전망대 등이 갖춰졌다. 망루·움집·족장집·동물사육장 짓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한은 3∼6세기 삼국시대와는 다른 고대국가였음이 대규모 유적(옹관묘)으로 입증됐다. 군서면 구림리 성기동 왕인박사 유적지에서는 왕인박사 일대기 전시관을 새로 지었고 왕인학당, 전통찻집, 정자도 다시 짓고 있다. 또한 구림 전통마을 명소화 사업으로 전통 종이공예 전시관을 건축 중이고 신라 말 풍수지리학의 대가로 군서면 구림리 출신인 도선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도갑사 대웅전과 극락전·성보전을 발굴 자료에 따라 복원한다.여기에 신북면 갈곡리 갈곡들소리 전승관도 새단장했다. 이 들소리는 모내기를 하면서 다함께 부르던 흥겨운 노랫가락으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모찌기 소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는 농요다. 한편 영암군 덕진면 출신인 조훈현 국수를 기념해 바둑공원을, 영암읍 회문리 일대에 가야금 산조 김창조 선생을 기리는 가야금 공원을 만든다.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겨울에 어울리는 플루트 연주

    은빛 플루트의 맑고 경쾌한 음색. 하얀 눈 폴폴 내리는 겨울 밤에 잘 어울리는 악기를 꼽으라면 단연 플루트가 으뜸 아닐까? 젊은 플루트 연주자 이지연씨가 9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서울예고와 서울 음대 및 대학원을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연주학 박사를 딴 실력에 미모까지 갖춘 연주자다.서울 청소년실내악 콩쿠르와 미국음악인협회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 등을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국내에서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와 코리안심포니, 서울필하모닉 등과 연주했으며 지금은 미국 배틀 그릭 심포니 단원 등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스타일을 보이는 조지 필립 텔레만의 ‘플루트 솔로 7번’과 원래 바이올린을 위한 곡인 세자르 프란츠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할 예정. 특히 칠레 작곡가 세자르 비반코의 ‘판타지아 안디나’는 남미 특유의 고요하면서 목가적인 분위기의 음악으로, 좀처럼 연주기회를 접할 수 없는 곡이다.(02)761-1587.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고이즈미 “중국 불쾌해”…중·일 관계 험악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정상회담을 이례적으로 거부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즉각 반발하면서 중·일관계가 험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한·일, 중·일 양자는 물론 한·중·일 3자 정상회담마저 거부당한 고이즈미 총리는 5일 기자단에게 “이제 야스쿠니는 외교카드가 되지 않는다.”면서 “중국과 한국이 아무리 외교카드로 하려고 해도 무리”라고 중국측에 강도높은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중국측이 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이유로 사실상 정상회담을 거부한 하루뒤 즉각 반격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야스쿠니 이외에도 한·일, 일·중 관계에는 중요한 문제가 많이 있다.”면서 “하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관계도 나쁘게 하려는 생각은 안된다. 이것은 마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비판하는 쪽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오히려 중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이 올해로 7번째로 동북아시아 신질서의 상징성이 큰 3국 정상회담을 사실상 거부하고, 일본측이 즉각 반격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외교전반에도 암운이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사설] 日, 3국 정상회담 무산서 교훈 얻어야

    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예정이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한·일, 한·중 정상간 개별회담이 취소되거나 불투명해진 것과 차원이 다르다.3국 정상회담은 올해 7번째를 맞는 정례모임으로 국제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자회담까지 가지지 않을 정도로 한국과 중국의 대일(對日) 정서가 나쁘다는 점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12일부터 아세안+3 회의와 함께 제1차 동아시아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이 본격 논의되는 자리인 셈이다. 한·중·일 정상회담 무산으로 동아시아정상회의의 출발도 순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1차적 책임은 물론 일본에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는 외교카드가 아니다.”라면서 3국 정상회담 연기에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내 보수우경화 여론에 영합하고, 동아시아공동체에 미국을 포함시켜 자기 편을 만들면 된다는 식으로 고집을 부리니 어이가 없다. 한·중·일 정상회담 연기는 중국이 주도했고, 한국은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동북아 주변국 관계에서 앞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과 일본이 대립하고 한국은 중국을, 미국은 일본을 지지하는 구도가 고착될 가능성이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내심 바라는 것일 수 있다.3국 정상회담 연기가 불가피했다면 중국에 따라가기보다는 한국이 앞장서는 편이 나았다. 또 미국이 일본의 변화를 종용하도록 우회외교를 적극 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3국 정상회담 무산이 던지는 교훈을 일본이 충분히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에 관해 한·중뿐 아니라 미국이 대일 비판 대열에 동참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UBS홍콩오픈] 최경주 1타차 준우승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2년 만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대회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최경주는 4일 홍콩 홍콩골프장(파70·6722야드)에서 열린 EPGA 투어 UBS홍콩오픈(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72타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에 1타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이체방크플레이어스챔피언십 공동9위 이후 1년여 만에 EPGA 투어 대회 ‘톱10’에 입상한 최경주는 경기 중반 잃어버린 3타가 내내 아쉬운 최종 라운드였다. 선두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1번(파4),3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5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9번홀(파4) 보기로 선두권과 3타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 또 1타를 까먹으면서 ‘톱10’ 입상에서도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7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8번홀(파4)에서 값진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타차 2위로 경기를 끝낸 뒤 연장전 가능성을 대비했지만 몽고메리가 마지막홀을 파로 막아내면서 지난 2003년 린데저먼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 만에 EPGA 투어 정상을 바라보던 최경주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MBC, 존립 위기감에 자구책

    MBC가 4일 밤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PD수첩’의 취재방식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취재윤리 위반을 둘러싼 문제의 심각성 때문이다. MBC가 이날 오후 4시30분 최문순 사장 주재로 2시간여 동안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신속하게 논의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기로 한 것도 자칫 윤리문제로 인해 ‘MBC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이 자리에는 PD수첩 최승호 CP와 한학수 PD도 참석했다. PD수첩팀은 YTN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 “PD수첩팀이 인터뷰과정에서 유도성, 강압성 질문이 있었고, 취재 윤리를 심각하게 어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연구원들을 만나기 앞서 생명 공학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인터뷰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취재 관련 메일을 보낸 사실도 인정했다. 이에따라 6일 방송예정이던 후속보도는 불투명해졌다. MBC측은 하지만 취재윤리 위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자신들이 제기한 배아줄기세포 진위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계가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MBC측은 사과 방송에 이어 “ 배아줄기세포 논란은 남아 있다.”면서 “과학계가 검증 통해 진위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고, 황우석 교수도 연구실에 복귀, 진위 논란에 답하고 연구에 임하길 바란다.”면서 오히려 과학계에 책임을 묻는 자세를 보여 네티즌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MBC가 올해 각종 비리 의혹과 사건·사고 등으로 시청자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이미 공공방송으로서의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이번 취재 윤리 위반을 시인한 MBC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MBC는 지난 1월 제작진의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해 ‘뉴스데스크’에서 사과방송을 한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파일럿 프로그램 ‘파워TV’의 ‘극기지왕’ 코너에서 1박2일간 촬영한 화면을 2박3일간 촬영한 것처럼 조작 편집해 물의를 빚고 사과문을 냈다.또 7월에도 ‘음악캠프’ 생방송 중 인디밴드의 알몸 노출 사건으로 사과했고,8월에는 중국영화의 한 장면을 실제 ‘731부대’의 생체실험 발굴영상인 것처럼 보도한 사건과 검·경·언 로비 의혹사건에 자사 직원이 연루된 사건으로 연이어 사과방송을 하기도 했다.10월에는 상주 참사로 MBC ‘뉴스데스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탐방-경륜] 1·2등 다맞히는 쌍승식 가장 인기

    ‘잃긴 싫고, 베팅은 하고 싶고….’ 처음 경륜장을 찾는 사람들이 빠지는 딜레마다.손실을 줄이면서 재미도 느끼고 싶다면 100원부터 시작하자. 경륜 상식을 미리 알고 가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초보 ‘윤우(輪友)’인 기자의 베팅 체험을 통해 기본적인 경륜 상식과 베팅 요령을 소개한다.●100원~5만원까지 베팅 가능 지난달 27일 제8경주 시작 10분전 잠실경륜장. 사람들이 투표구 근처 전광판에 몰려 있다. 시시각각 바뀌는 배당률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배당률이 낮아질수록 많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뜻으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수’들은 경주예상지를 들고 선수별 승률과 배당액을 점친다. 배당률이 우승확률과 100% 일치하지 않지만, 초보들은 전광판을 보고 승자를 예상하는 게 쉽다. 투표방식은 모두 5가지.1위 선수 한명만 맞히는 단승식,1·2위 선수중 한명만 맞히는 연승식,1·2위 선수를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는 복승식,1·2위 선수를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쌍승식과 1∼3위 선수 3명을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는 삼복승식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방식은 쌍승식. 맞힐 확률이 42분의1로 가장 어렵지만 그만큼 배당률이 높다. 기자는 최종배당률이 6.6으로 가장 낮았던 5번과 2번을 쌍승식으로 투표했다. 한 경주당 투표를 할 수 있는 금액은 100∼5만원. 큰 마음을 먹고(?) 1000원을 걸었다.●막판 반전의 묘미 경주가 시작됐다. 한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7명.333.3m를 6바퀴 돌아 결승선에 도착한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된다. 출발은 주황색 옷을 입은 선두 유도원과 함께 한다.4바퀴를 돌 때까지 선수들은 선두 유도원을 앞지르면 안 된다. 이때까지 선수들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작전을 구상한다. 선두 유도원이 트랙 밖으로 빠지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시작된다. 아나운서의 숨 넘어갈 듯 빠른 중계는 초보들에게는 ‘웅얼거림’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2바퀴를 남겨 뒀을 때까지 가장 뒤에서 달리던 5번과 2번 선수가 한바퀴를 남기고 치고나오는 듯했다.그러나 반바퀴를 앞두고 4번이 무섭게 달려나왔다. 막판 스퍼트를 냈던 5번은 3등으로,2번은 5등에 그쳤다. 1등과 2등은 4번·7번. 배당률이 무려 122.8배였다.“4·7번을 찍었더라면 12만 2800원을 탔을 텐데….” 1000원만 걸었던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수밖에.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강욱순 화려한 연속 버디쇼

    2002년 국내 상금왕 강욱순(39·삼성전자)이 2년만의 정상을 홍콩에서 노크했다. 강욱순은 1일 홍콩의 홍콩골프장(파70·6722야드)에서 벌어진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 UBS홍콩오픈(총상금 101만 3281유로) 첫날 6언더파 64타를 뿜어내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챙긴 버디만 6개.13번∼17번홀까지는 5개홀 연속 버디쇼를 화려하게 펼쳤다.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위권자로 지난 1997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EPGA 투어에 출전하고 있는 강욱순은 이로써 지난 2003년 부경오픈 우승 이후 국·내외를 통틀어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정상의 자리를 꿰찰 기회를 잡게 됐다. 1999∼2001년까지 3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국내 지존의 자리를 지키던 강욱순은 부경오픈 우승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1타차로 낙방, 이후부터는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국내 올시즌도 무관으로 마쳤고, 상금 랭킹은 17위에 머물렀다. PGA 시즌을 마치고 출전한 최경주(35·나이키골프)도 버디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로 공동8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강욱순과는 3타차. 반면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올시즌 EPGA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1언더파로 부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메릴린치스킨스] 펑크 ‘싹쓸이’ 커플스 ‘빈손’

    ‘치마 입은 남자’ 프레드 펑크(49)가 ‘황제’ 타이거 우즈와 ‘스킨스의 제왕’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그리고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모조리 물리치고 스킨스게임 왕좌에 등극했다. 펑크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골프장(파72·7085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릴린치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 후반 9개홀에 걸린 스킨 70만달러를 독식했다. 전날 6개홀 스킨 22만 5000달러를 쓸어 담았던 펑크는 이로써 총 92만 5000달러를 차지해 대회 사상 최고령 우승은 물론, 첫 출전 선수로서 최다 상금 기록도 함께 세웠다. 종전 최고령 우승은 개리 플레이어(남아공·1983년·48세). 최다 기록은 지난 2000년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의 41만 5000달러였다. 펑크는 10∼11번홀 상금이 이월된 12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를 뽑아내 15만달러를 거머쥔 뒤 13∼17번홀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55만달러의 스킨을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컵에 떨군 버디로 싹쓸이했다. 펑크는 “이 대회에 나올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고, 더욱이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면서 “역시 이런 경기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7만 5000달러를 번 우즈는 28만달러가 걸린 16번홀(파5) 이글 퍼트를 놓친 데 이어 18번홀에서도 1.2m짜리 버디 퍼트에 실패,‘노장’의 독식을 지켜봐야 했다. 커플스와 소렌스탐은 이날도 단 1개의 스킨을 따지 못해 무일푼으로 귀갓길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용필 ‘음악+드라마’ 새달4~17일 ‘정글시티’ 콘서트

    조용필 ‘음악+드라마’ 새달4~17일 ‘정글시티’ 콘서트

    가수 조용필이 새달 4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99년 ‘조용필 밀레니엄 콘서트’를 시작으로 시작된 조용필의 예술의전당 콘서트는 올해로 7번째. 이제는 연중 행사가 됐지만, 이번 콘서트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어느 가수도 엄두를 내지 못한 사상 초유의 전국 월드컵 경기장 투어에다 북한 평양 공연까지, 올해는 조용필에게 최고의 한해였기 때문. 조용필은 그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예술의전당 콘서트를 예년과 다른 형식으로 선보인다.‘음악과 드라마의 만남’이란 새로운 시도로 ‘스토리가 있는 비주얼한 퍼포먼스’를 꾸밀 예정. 평소 뮤지컬 제작에 열정을 보인 조용필로서는 실험적인 시도인 셈. 공연 횟수도 14회로 대폭 늘렸다. ‘정글시티’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콘서트는 한 남자가 고대의 한 도시에서 출발해 미래로 이동하며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떠나는 긴 여정을 담아낸다.“차가운 도시 속에서 충돌하는 인간의 욕망과 그에 대비되는 한 남자의 순결한 사랑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연출 의도. 위대한 탄생과 함께 연출가 이원종, 무대미술가 권용만 등 젊고 실력있는 스태프가 참여하고 소프라노에는 뮤지컬 명성황후역의 이상은이 함께한다. 제작진은 “1부는 뮤지컬,2부는 콘서트로 진행된다.”면서 “1부는 가수가 없는 한편의 드라마로, 고대와 현대의 첨단 영상과 세트를 통해 생생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조용필은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자랑스런 한국인 대중예술 부문’수상자로 선정됐다.(02)555-5420(YPC프로덕션),(02)580-1475(예술의전당).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카시오오픈] 미셸 위 ‘1% 부족’

    [카시오오픈] 미셸 위 ‘1% 부족’

    한국계 ‘천재 골퍼’ 미셸 위(16)가 또 1타에 울었다. 미셸 위는 25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골프장(파72·7270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1억 4000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에 그쳐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68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미셸 위는 공동60위(3오버파 147타)에게까지 주어진 컷 통과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 7월 미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141타)에 이어 또 1타 모자란 성적. 지난 2003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에 이어 여자 선수로는 두번째로 일본 대회에 출전, 전날 1오버파의 무난한 성적으로 JGTO 사상 처음으로 컷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셸 위는 이날 1000여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녔지만 결국 남자 무대의 높은 벽을 또 한번 실감했다. 지난 2002년 비공식 하와이 지역대회인 펄오픈에서 한 차례 컷을 넘은 적은 있지만 공식 남자대회에서는 지난 2003년 8월 캐나다프로골프(CPGA) 베이밀스오픈 이후 7차례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다. 미셸 위는 또 지난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인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실격한 뒤 사실상의 첫 무대였던 이번 대회 탈락으로 데뷔 이후 두 차례의 대회에서 단 한 푼의 상금도 챙기지 못하게 됐다. 퍼트가 여전히 말썽을 부렸다.1∼4번홀까지 각각 2개의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무난하게 초반을 시작한 미셸 위는 7번,9번홀 보기로 2타를 까먹었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 컷 통과 가능성을 살려냈다. 중간합계 2오버파. 나머지 홀에서 파 세이브만 해도 일본 프로골프의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었지만 뒷심이 문제였다.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벼랑에 선 미셸 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퍼트 범실로 천금같던 1타를 마저 잃어 높디높은 남자무대의 벽을 원망해야 했다. 한편 ‘코리아 삼총사’ 가운데 양용은(33·카스코)은 이날 4타를 줄여 도루 스즈키(일본) 등 공동1위 그룹에 2타차 공동4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타진했고, 김종덕(44·나노소울)도 4타를 줄여 3언더파 141타로 선두에 4타차 공동13위로 도약했다. 장익제(32·하이트)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60위(3오버파 147타)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전소영씨 ‘빛-어둠’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전소영씨 ‘빛-어둠’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한 제25회 ‘서울 현대도예공모전’에서 전소영(33)씨가 작품 ‘빛-어둠’으로 대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숲에 이는 바람’을 출품한 최중열(46)씨와 ‘Eden in 0.3L’의 이정헌(30)씨가 공동 수상했다. 서울 현대도예공모전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옥조 이화여대 도예과교수)는 25일 올해 모두 152명이 출품해 이가운데 대상 1명, 우수상 2명, 특선 5명, 입선 4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경조 심사위원은 “도예공모전으로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현대 도자의 다양한 기법과 예술성을 확인받는 자리여서 젊은 작가들에게 본격적인 도예작가로서의 등용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입상작은 12월13∼18일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2월13일 서울갤러리에서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제25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상자 명단 ●특선 권현진 홍승철 한상현 박중원 이주희 ●입선 채효연 이정자 이경주 김하윤 조미현 여병묵 민들례 장형진 송지은 김인식 이규혁 신기철 김보겸 김여옥 윤경혜 박정근 손지민 권숙희 김민정 조은영 김유일 이혜순 양정훈 차동기 권소옥 정혜주 이정희 황연화 김성자 윤성원 최지민 성미로 차영미 박정원 전대숙 류석진 손은정 윤인경 이난희 전지현 박선신 백경민 안세현 이영란 이수복 ■ 심사평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전국의 우수한 도자 예술가를 발굴·후원하고 수상 작품의 전시를 통해 현대 도자예술의 경향을 분석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다. 특히 새로운 감각의 창의적인 작품을 부각, 한국 현대도자에 창조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전을 심사할 때 작가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작품의 완성도, 새로운 재료의 발굴 및 사용, 재료 사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 등을 중요하게 취급한다. 또 독창적인 표현의 아이디어와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적절한 재료의 선택, 재료 자체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높아야 하며, 재료를 다루는 방법에 있어 기술적인 완성도를 보여야 한다.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이러한 심사기준에 부합되는 작품이 어느 때보다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현대 한국 도자의 현상 속에서 존재하는 조형, 전통, 디자인 부분 가운데 어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애정을 가지고 작품들을 골랐다. 도예작품은 어떠한 경우에도 흙으로서의 순수하고, 본질적이며, 내재적인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명제를 달고 한마음으로 고민없이 짧은 시간에 입상 결정을 이루어냈다. 대상 작품인 전소영의 ‘빛-어둠’은 흙의 양감을 풍부하게 빚어낸 우수한 작품이다. 표면의 장식기법인 유약처리와 질감의 조화가 좋았고, 색의 에너지도 대비적으로 표현해냈다. 우수상 최중열의 ‘숲에 이는 바람’은 공간에서 흙의 가능성을 끝없이 전개해 나가는 설치작업으로 점토표현 기술능력을 높이 평가받았고, 이정헌의 ‘Eden in 0.3L’은 회화적으로 전개되는 화면을 흙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형화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특선작품 중 박중원의 ‘분청모란항아리’는 전통적인 분청상감 및 항아리의 제작능력이 돋보였고, 권현진의 ‘dreaming-shine’은 실제 조명의 기능 외에도 현대도자에서 제품도자 영역의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상현의 ‘면의 변주곡’은 점토 조형의 입체적 표현능력이 기술적으로 우수했고, 홍승철의 ‘내안의 또 다른 나’는 조소작품에 전개한 회화의 소묘능력이 높게 평가됐다. 이주희의 ‘wave’는 평면적인 흐름을 곡선과 직선의 유기적인 교차를 보이는 산업도자를 통해 잘 표현하였다. 그동안 많은 도예가를 배출, 한국 도예계의 큰 역할을 해온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내년부터 대상, 우수상, 특선 작가들의 초대전까지 기획해 수상작가들의 향후 작품활동에 확실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옥조 이화여대 도예과 교수 노경조 국민대 조형대학장 ■ “생명의 탄생·소멸 이미지 표현” 대상 전소영씨 “권위있는 공모전이라 특선쯤 기대했을 뿐 대상은 꿈도 못꾸었어요. 가족들도 뭔가 잘못된 것 아니냐며 믿지 않아요.” 대상 수상자인 전소영(33)씨는 “이번 수상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미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입선 2회, 특선 1회의 수상 경력을 가진 그는 “작가들이라면 누구나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수상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 ‘빛­어둠’은 빛과 어둠이라는 자연현상을 생명의 탄생과 소멸의 이미지로 표현,“현대 도예의 조형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의 작업 방식은 독특하다.1250도의 높은 온도에서 작품을 구워내는 고화도 유약과 1000도의 저화도 유약을 접목시킨 뒤 그 위에 문양을 새겨넣는 박지기법을 사용했다. 먼저 고화도 흑유로 구워냄에 따라 작품 바탕 색채는 검은색을 띠며 이는 ‘어둠’을 상징한 것. 그 위에 다시 노랑, 주황, 빨강 등 고채도 색상의 저화도 유약을 발라 색채를 입혀 ‘빛’을 표현했다. “빛과 어둠은 상반되지만 늘 같이 존재하잖아요. 어둠을 바탕으로 빛이 더욱 드러나도록 해 색채과 질감의 이미지를 대비시켰어요.” 그의 이번 작품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매일 경기도 광주 작업실로 출근하면서 한달 반 정도 작업한 결실이다. 이 과정에서 남편인 최건 조선관요박물관장의 도움이 컸다며 전씨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해 “이번 수상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게 된 만큼 보다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덩어리 위주의 오브제를 주로 하는 작품 스타일은 그대로 견지하면서 “저화도 유약이 주는 색감에 대해 더 연구해 다양한 색감과 질감의 차이를 보이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상자 등에게 주어진 내년 초대전에 대해서는 “작가들의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흙을 엿가락처럼 뽑아내 기법상 불가능한것 이뤄” 우수상 최중열씨 “예술가는 나이와 관계없이 쉬지 않고 계속 작업을 해야 합니다. 공모전에도 계속 응모, 자기 연마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은 최중열(46)씨는 수상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지금까지 모두 7번째 서울 현대도예공모전에 도전한 그는 “작가의 입장에서는 상을 받기 위해 출품하는 것이 아닌데, 나이 들어 공모전에 작품을 내면 우습게 생각하는 도예계의 풍토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의 수상작 ‘숲속에 이는 바람’은 흙을 엿가락처럼 뽑아 대나무처럼 10개를 묶는 방식으로 3개의 기둥을 만든 뒤 하단과 상단을 숲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대나무의 마디는 인간의 군상이고 숲은 세상입니다. 기둥은 군중을 의미하고요. 개인들이 모여져 군중의 힘으로 모진 세파의 세상을 이겨나가는 것을 담았습니다.” 그는 “도자기법상 불가능한 것을 이뤄냈다.”며 자신의 작품에 긍지를 내보였다. 경기도 광주에서 부인과 함께 토원이라는 개인공방을 운영하는 그의 부인 장연자씨도 도예작가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대상 받을 때까지 도전” 우수상 이정헌씨 우수상 수상자 이정헌(30)씨는 말없는 조용한 성품이지만 “내심 특선 이상은 기대했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을 정도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작품 ‘Eden in 0.3L’은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기아에 허덕이는 현실 속에서도, 종교의 참뜻을 잊어버린 신앙자들이 거대한 빌딩에 예수를 매달고 살찌우게 하는 희화적 모습을 흙으로 잘 빚어냈다. 사람들이 꿈꾸는 유토피아인 에덴이 약육강식의 논리와 종교적 갈등 등으로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가는 우리 현실을 꼬집고 있다. 지난 2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입선한데 이어 이번에 우수상까지 받았지만 “대상을 받을 때까지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카시오월드오픈] 미셸 위 ‘위풍 당당’

    ‘빅혼의 악몽’을 겪은 지 한달 남짓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16세 소녀의 얼굴은 여전히 환했다. 뒤를 쫓는 일본 갤러리의 숫자도 미국무대에 견줘 차이가 없었다.TV 카메라조차 18홀 내내 그의 얼굴에 머물렀다. 일본 열도에 불어닥친 이른바 ‘미셸 열풍’에 화답이라도 하듯 그는 성대결 컷 통과에 파란 신호등을 켰다. ‘천재 소녀 골퍼’ 미셸 위가 24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골프장(파72·7270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1억 4000만엔)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프로 데뷔 이후 가진 첫 성대결. 당초 장담한 대로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미셸 위는 공동 42위의 성적으로 무난하게 첫날을 마쳐 컷 통과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지난 대회 스코어에 비춰 컷 기준선은 2오버파(60∼65위) 안팎이 될 전망. 따라서 위성미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 전후의 스코어만 내면 일본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남자대회 컷을 통과하는 여성 골퍼로 이름을 남긴다. 올해 앞선 두 차례의 성대결(미 프로골프투어 소니오픈 및 존디어클래식)에서 컷 탈락할 당시의 순위는 각각 128위(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9타)와 88위(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1타)였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동반 플레이를 펼친 요코다 신이치, 데시마 다이치 등과 초반 대등한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뽐냈지만 수차례의 버디기회를 못살린 퍼트가 또 말썽이었다.12번홀 포함,4개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고도 컵에 넣지 못한 미셸 위는 16번홀(파4)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했다.1타를 까먹은 채 후반에 나선 미셸 위는 2∼3번홀 연속 보기로 무너지는 듯했지만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7번홀(파5)에서도 거푸 버디를 뽑아내 순위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렸다.18홀 동안 31차례나 퍼터를 꺼내들면서도 버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미셸 위는 특히 16번홀 5m 버디 기회를 3퍼트로 적어낸 것이 두고 두고 아쉬웠다. ‘코리아 삼총사’ 가운데 양용은(33·카스코)이 이븐파 72타로 가장 나은 성적을 올렸고 김종덕(44·나노소울)은 1오버파 73타로, 올해 일본에서 1승을 올린 장익제(32·하이트)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M3 내년 3만대 수출”

    “SM3 내년 3만대 수출”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 SM3가 내년부터 닛산브랜드를 달고 해외에 수출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2월부터 닛산 브랜드를 달고 수출될 SM3의 연간 물량은 3만대 규모로 우선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동, 남미 등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 물량을 늘리고 SM5,SM7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3만대는 르노삼성의 올해 국내외 판매 추정치인 12만대(수출 4000대 포함)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르노삼성은 생산물량 확대에 맞춰 2교대 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현재 2000명선인 생산직 직원을 2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부산공장 생산능력이 연산 30만대에 달하기 때문에 설비 증설계획은 없다. 지난 23일 방한, 부산공장과 기흥연구소, 영업지점 등을 방문한 곤 회장은 “르노삼성은 출범한 지 5년밖에 안됐지만 누적 50만대를 판매하며 한국시장을 세계에서 7번째로 중요한 르노그룹 시장으로 끌어올렸다.”면서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가솔린엔진인 M1G 엔진 생산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디자인센터는 르노그룹의 아시아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2007년 하반기 부산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르노그룹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르노와 르노삼성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생산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미래시장으로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단계이며, 중국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르노삼성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곤 회장은 위기에 빠진 GM 회장으로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그런 보도를 보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르노 회장직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기회도 많다.”고 일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전북 완주 위봉산(524m)

    [조용섭의 산으路]전북 완주 위봉산(524m)

    허물어져 가는 위봉산성 돌담 위로는 아직도 옛 시간이 머물며 늦가을의 따사로운 햇살과 두런두런 옛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 한갓지고 여유롭다. 성곽을 따라 나있는 산길을 걷다 보면 비스듬히 창을 어깨에 기대고 졸던 옛사람이 놀라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다. 전북 완주의 위봉산(524m)에는 유사시 전주의 경기전에 있는 태조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조선조 숙종 때에 축성된 위봉산성이 있는데, 산자락 아래의 위봉사를 에두르는 산줄기 전체가 성곽을 이루고 있다. 산길은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고갯마루인 뱁재(위봉재)의 산성 서문(西門)에서 출발, 되실봉을 거쳐 702봉(서래봉)에 오른 뒤, 다시 되실봉으로 되돌아와 위봉산∼위봉사(가운데 사진)로 이어지는, 산성을 따라 나있는 코스로 잡았다. 뱁재는 위봉사와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고, 예닐곱 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산성 3개의 성문 중 유일하게 그 형태가 남아 있는 아치형의 서문 안쪽 임도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고개에 닿고, 전방 오른쪽으로 성곽과 함께 길이 이어진다. 고개 정면 맞은 편 산자락의 건물은 태조암이다. 임도 고개에서 약 20여분 올라서서 갈림길에 닿으면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오른쪽 길은 위봉사 방향이다. 완만한 능선, 산성을 따라 나있는 호젓한 산길을 걷다 보면 참호처럼 낮게 통로를 낸 암문의 모습도 보인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이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내려서는 길은 나중에 되돌아 와 진행할 위봉산 가는 길이고, 능선으로 계속 나아가면 두루뭉술한 되실봉에 닿는다. 길은 약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소잔등처럼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는데,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가 서래봉이다. 약 1시간 30여분이면 다녀올 수 있다. 이 지역 산꾼들은 서래봉에서 서쪽 오도치로 내려서서 서방산∼종남산을 잇는 종주산행을 즐긴다. 동쪽 수만리 쪽으로 길이 잘 나있다. 되실봉에서 10분 정도 능선을 되돌아 나오면 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내려선다. 마치 너덜처럼 놓여 있는 무너진 산성의 돌 위로 길이 이어진다. 내려선 안부에는 오른쪽 위봉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고, 뼈대만 남은 2층 구조물이 을씨년스럽다. 능선을 따라 산성은 오름길로 이어지고 산길도 줄곧 함께 나있다. 봉우리 2개를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이제 정상까지는 약 20여분 거리, 안부 오른쪽 내려서는 길은 되돌아와 위봉사로 하산할 길이다. 정상 동쪽,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 지역의 맹주산인 운장산의 모습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북쪽 저 멀리 달려가는 금남호남정맥마루금의 대둔산도 어렴풋이 보인다. 정상에서 안부로 되돌아와 위봉사로 내려서는 데는 30여분이 걸린다. 요사채 뒤로 들어서서 깔끔하게 정렬된 장독대를 돌아 절 앞마당으로 나오면 차분하면서도 탁 트인 위봉사의 전경이 드러난다. 절 현판의 ‘추줄산’은 옛이름이라고 한다. 위봉폭포는 위봉사를 나와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500m 정도 내려오면 도로 오른쪽 계곡 깊은 곳에 있다. ■ 대중교통: 전주대∼수만리 행 106번 버스(하루 6회운행 막차 수만리행 20:00, 전주행 21:40) 전주 시내버스(063)272-8102 ■ 자가용: 호남고속도 익산IC∼799번지방도∼봉동∼17번국도∼26번국도(진안 방면) 741번 지방도(송광사. 위봉사), 혹은 익산∼비봉(741지방도)∼고산∼동상(호반 드라이브) ■ 숙박: 동상면 수만리 자연산장농원(063-243-6604)등 인근에 숙식을 겸하는 민박집이 다수 있다. ■ 가볼 만한 곳: 대아저수지, 동상저수지, 송광사(완주 소양면), 화심온천 ■ 문의:완주군청 문화공보과(063-24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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