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번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63
  • 미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타임랩스로 본 ‘불타는 토네이도’

    미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타임랩스로 본 ‘불타는 토네이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북서부 일대에서 올해 최대의 산불이 일며 1400여㎢의 숲을 삼키고 있는 가운데, 보기드문 현상인 ‘불 토네이도’까지 목격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버트카운티에서 ‘파크 파이어’(Park Fire)로 불리는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이른바 ‘파이어네이도’(firenado)가 타임랩스 비디오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지난 25일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가 촬영한 이 영상에는 화염이 주위를 집어삼키며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합성한 용어인 파이어네이도는 소용돌이 불기둥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시 간혹 목격되는 이상 현상이다. 파이어네이도는 화재로 뜨거워진 지표면의 공기가 상층부의 저기압을 만나면서 화염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현상으로 고온과 난기류, 낮은 습도, 건조한 토양 등의 조건이 모두 갖추어져야 한다.특히 파이어네이도는 폭발적인 산불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이는 이번 산불이 얼마나 강력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올해 최대 산불로 꼽히는 파크 파이어의 경우 28일까지 LA 크기보다 더 넓은 지역을 태웠다. CNN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이 역대 7번째 큰 규모라면서 캘리포니아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천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라도 보도했다.그러나 화재 진압률은 아직 12% 수준으로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된 바 없으나 건물 134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크 파이어는 지난 24일 한 남성이 불타는 승용차를 치코 시 부근의 배수로에 몰아넣고 달아난 뒤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16세 반효진, 공기소총 10m 금…韓 하계올림픽 100호

    [속보] 16세 반효진, 공기소총 10m 금…韓 하계올림픽 100호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대구체고)이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로 역대 하계 올림픽 금메달 99개를 달성했던 한국은 반효진의 방아쇠로 100번째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우리 사격 선수단 4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따고,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는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반효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린 2021년에야 처음 사격을 시작해 경력이 3년밖에 안 되는 선수다. 타고난 천재성과 성실함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역대 한국 사격 최연소 올림픽 출전 선수라는 영광을 안았다. 반효진은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도 최연소 선수다.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반효진은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 632.9점을 뛰어넘은 올림픽 본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인 황위팅(중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계속해서 10점대 고득점 행진을 벌이던 반효진은 8발째에 9.7점을 쏴 잠시 순위가 내려갔으나 곧바로 9발째 10.8점으로 만회했다. 결국 10발 사격을 마쳤을 때 반효진은 10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반효진은 강심장다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13발째 사격에서는 10.9점 만점을 적중시켜 선두를 달리던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다. 줄곧 황위팅을 추격하던 반효진은 드디어 16번째 사격에서 또 한 번의 10.9 만점을 쏴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해 순위표 꼭대기로 나섰다. 그리고 17번째 발에서는 10.6점 고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황위팅과 격차를 또 0.1점 벌렸다. 반효진은 19번째 발에서 잠시 황위팅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20번째 발에서 다시 0.1점 차로 앞서갔다. 21번째 발에서는 10.7점을 명중해 황위팅과 격차는 0.3점까지 벌어졌다. 반효진이 줄곧 고득점 행진을 벌이자, 먼저 황위팅이 흔들렸다. 황위팅이 22발째에 9.6점을 쏴 스스로 무너졌고, 반효진은 1.3점 차로 앞섰다. 금메달을 다 잡은 듯했던 반효진은 금메달을 결정하는 시리즈에서 23번째 발 9.9점, 24번째 발 9.6점으로 갑자기 영점이 흔들려 동점이 됐다. 결국 슛오프까지 간 반효진은 다시 침착하게 10.4점을 쏴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대구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반효진은 이번 메달로 ‘여고생 소총수’ 신화를 이어갔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여갑순이 서울체고 3학년 재학 중에 여자 소총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유성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강초현이 여자 소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아! 유해란, 2주 연속 우승 비껴가’ CPKC오픈 최종일 선두 달리다 역전패

    ‘아! 유해란, 2주 연속 우승 비껴가’ CPKC오픈 최종일 선두 달리다 역전패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이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눈물을 뿌렸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3개에 그쳐 3타를 잃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섰던 유해란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미끄러져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데이나 오픈 최종일 때는 선두에 3타 차 단독 2위로 경기에 나서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1타 차 준우승에 그친 유해란으로서는 2주 연속 아쉬움을 곱씹은 셈이다. 유해란과 챔피언조에서 경쟁했던 로런 코글린(미국)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역전극을 펼치며 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31세의 나이에 103번째 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코글린은 상금 39만 달러(약 5억 4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에서 대회 최저 61타 기록을 세운 사이고 마오(일본)는 4라운드에서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유해란을 3위로 밀어내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신지은은 유해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유해란은 10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1타를 잃은 코글린과의 간격을 3타로 벌려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11번 홀(파4)에서 흐름을 잃었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도 그린을 빗나갔다. 결국 어프로치 샷에 이은 1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유해란은 이 홀에서 파를 잡은 코글린에 1타 차로 쫓겼다. 이 과정에서 사이고가 치고 나왔다. 사이고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유해란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해란은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회복했으나 16번(파4), 17번 홀(파3)에서 거푸 3퍼트로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잃었다. 이 사이 코글린은 17번 홀에서 회심의 버디 퍼트를 떨궈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사실상 우승을 놓친 유해란은 18번 홀(파4)에서 칩샷 실수까지 저질러 2위 자리도 사이고에게 내주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 [영상] ‘지옥의 소용돌이’…美 캘리포니아 산불서 ‘불 토네이도’ 포착

    [영상] ‘지옥의 소용돌이’…美 캘리포니아 산불서 ‘불 토네이도’ 포착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북서부 일대에서 올해 최대의 산불이 일며 1400여㎢의 숲을 삼키고 있는 가운데, 보기드문 현상인 ‘불 토네이도’까지 목격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버트카운티에서 ‘파크 파이어’(Park Fire)로 불리는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이른바 ‘파이어네이도’(firenado)가 타임랩스 비디오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지난 25일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가 촬영한 이 영상에는 화염이 주위를 집어삼키며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합성한 용어인 파이어네이도는 소용돌이 불기둥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시 간혹 목격되는 이상 현상이다. 파이어네이도는 화재로 뜨거워진 지표면의 공기가 상층부의 저기압을 만나면서 화염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현상으로 고온과 난기류, 낮은 습도, 건조한 토양 등의 조건이 모두 갖추어져야 한다.특히 파이어네이도는 폭발적인 산불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이는 이번 산불이 얼마나 강력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올해 최대 산불로 꼽히는 파크 파이어의 경우 28일까지 LA 크기보다 더 넓은 지역을 태웠다. CNN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이 역대 7번째 큰 규모라면서 캘리포니아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천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라도 보도했다.그러나 화재 진압률은 아직 12% 수준으로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된 바 없으나 건물 134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크 파이어는 지난 24일 한 남성이 불타는 승용차를 치코 시 부근의 배수로에 몰아넣고 달아난 뒤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진천 거주 근로자 평균 급여 상승률 군 단위 선두

    진천 거주 근로자 평균 급여 상승률 군 단위 선두

    진천군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군에 따르면 진천군 주소지 기준 근로자 평균 급여가 2016년 2789만원에서 2022년 3715만원으로 926만원 늘어났다. 증가율 33.2%다. 이런 증가율은 전국 82개 군 단위 중 1위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서도 선두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는 7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25.1%(851만원 증가), 충북 평균 증가율은 25.7%(805만원 증가)다. 원천징수지를 기준으로 한 평균 급여도 같은 기간 3267만원에서 4251만원으로 984만원이 증가, 3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소지 기준 소득이 원천징수지 소득보다 높을 경우 지역민 소득 수준이 높거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베드타운 도시다. 반대로 원천징수지 소득이 더 높다면 양질의 일자리가 많거나 정착민 수가 적은 경우다. 진천의 경우 주소지, 원천징수지 소득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역민 소득과 양질의 일자리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 원천징수지 소득이 주소지 소득보다 많은 추세가 이어지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만, 외지에서 진천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6년 당시 원천징수지 기준 근로자 수와 주소지 기준 근로자 수 차이가 1만 3462명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그 차이가 1만921명으로, 2541명 감소했다. 군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교육, 의료, 문화, 예술, 체육 등 수준 높은 정주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9000만원을 웃도는 군의 1인당 GRDP와 차이가 상당해 이를 좁히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슈주 은혁, 돌아가신 父 생일 맞아 초록우산에 1억원 기부

    슈주 은혁, 돌아가신 父 생일 맞아 초록우산에 1억원 기부

    그룹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2년 전 별세한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1억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펼쳤다. 28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은혁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일인 7월 28일을 맞아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를 통해 은혁은 아버지 이름으로 94번째 ‘초록우산 그린레거시클럽’ 가입자에 이름을 올렸다. 초록우산 그린레거시클럽은 지난 2019년 발족한 유산기부 또는 추모기부 약정, 실행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또한 은혁은 이번 기부를 통해 초록우산 1억원 이상 고액 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487번째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금은 보호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질병과 장애 등을 앓는 가족을 돌보며 지내는 ‘가족돌봄아동’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은혁은 “아버지 생신을 맞아 국내의 어려운 가족돌봄아동을 도울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아버님을 뜻있게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한 은혁님의 기부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선한 나눔의 영향력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해란, 이번엔?’ 2주 연속 우승 경쟁…CPKC 女오픈 3R 단독 선두

    ‘유해란, 이번엔?’ 2주 연속 우승 경쟁…CPKC 女오픈 3R 단독 선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이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CPKC 위민스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를 7개나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등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유해란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2라운드 1위를 달린 로런 코글린(미국)을 1타 차로 밀어냈다. 지난주 데이나 오픈에서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인 끝에 1타 차 준우승에 머문 유해란은 이로써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유해란이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지난해 10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약 1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또 이 대회 역대 5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된다. 캐나다 여자오픈으로도 잘 알려진 이 대회에서 앞서 2005년 이미나, 2014년 유소연, 2017년 박성현, 2019년 고진영이 정상을 밟았다. 유해란은 경기 뒤 “지난해는 지난해이고, 지난주는 지난주일 뿐이다. 나는 현재와 미래만을 생각한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코클린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유해란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솎아내, 4타를 줄인 코글린과 공동 선두를 이루는 등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유해란이 12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첫 보기를 적어내자 코글린 역시 이 홀에서 3퍼트로 한 타를 잃었다. 13번 홀(파4)에서 유해란은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코글린에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14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6m짜리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궈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코글린과 간격을 2타로 벌렸다. 하지만 15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잡고도 파에 그치고, 16번 홀(파4)에서는 2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등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유해란은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낸 코글린에게 1타 차로 쫓긴 채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코글린은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으나 최근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시즌 상금 1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날 사이고 마오(일본)는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사이고의 61타는 김송희(2009), 모 마틴(2018), 린디 덩컨(2022) 등이 보유한 18홀 62타를 깬 대회 최저타수이다. 사이고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 최경주, 정규 투어에서 못한 메이저 우승 시니어 투어에서 눈앞…시니어 브리티시 오픈 3R 단독 선두

    최경주, 정규 투어에서 못한 메이저 우승 시니어 투어에서 눈앞…시니어 브리티시 오픈 3R 단독 선두

    ‘탱크’ 최경주(54)가 시니어 투어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2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최경주는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리처드 그린(호주)과는 1타 차다. PGA 투어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품지 못했던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승을 올린 최경주는 한국 골프의 맏형이다. 2020년부터는 50세 이상 골퍼가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뛰고 있다. 2021년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시니어 투어 첫 승을 올린 최경주는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정규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젊은 후배들과 겨뤄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3번, 4번, 5번(이상 파4), 6번 홀(파5)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7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12번, 14번 홀(이상 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다시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돌연 샷 난조가 찾아와 15번(파4), 16번 홀(파3) 2개 홀 연속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최경주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준 아트왈(인도)이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3위, 2016년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폴 브로드허스트(잉글랜드)가 4언더파 212타로 4위에 자리했다. 양용은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 하며 공동 29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다.
  • 이근 전 대위, ‘악연’ 구제역 구속에 “진실은 언제나 승리”

    이근 전 대위, ‘악연’ 구제역 구속에 “진실은 언제나 승리”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가 구속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사이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전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참관하겠다며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이씨는 참관 이유에 대해 “구제역이랑 오랫동안 싸워왔다. ‘가짜사나이’(웹예능)부터 4년 동안 저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를 계속해서 제가 지금 7번 고소했다”고 했다. 그는 “제 재판 선고일이 18일이었는데 쯔양 사건이랑 병합되면서 9월로 미뤄졌다고 하더라”며 “좋은 소식이고 오늘 구속될 것 같아서 그거 보러 왔다”고 했다.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드디어 구제역 감방에 들어갔다. 진실은 언제나 승리한다”고 했다.
  • [추신] ‘태극기 다는 날’ 1년에 몇 번일까요?… 내년 달력에 첫 표기

    [추신] ‘태극기 다는 날’ 1년에 몇 번일까요?… 내년 달력에 첫 표기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게양일 총 7번… 가정 10%도 안 달아집회 등 이데올로기 이용에 활용도↓주복 등 국기꽂이대 없는 주거 많아창문 부착형·차량형 태극기 등 개발편의점·은행 등 상시 판매대 설치교육·홍보로 태극기 자발적 게양 지원태극기 폐기 땐 지자체 국기수거함에 ♬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마을마다 집집마다’ 펄럭입니다.(강소천 작사, 박태현 작곡)♬ 1년에 태극기 몇 번 다시나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태극기를 보유한 가정은 60%이지만 실제로 국기게양일에 태극기를 다는 가정은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 ‘태극기’ 가사랑은 많이 다르죠. 지난 제헌절(7월 17일)에 세종시 내 아파트 창가에 게양된 태극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물론 국기꽂이대가 없는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늘다 보니 달고 싶어도 달기 힘든 가정들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태극기 다는 날’은 1년에 몇 번일까요? 정답은 7번입니다.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에는 국경일인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과 기념일인 현충일(6월 6일), 국군의 날(10월 1일) 등 총 7일의 국기게양일에 답니다. 각 가정에서의 태극기 게양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달면 되지만 법적으로 국기는 매일, 24시간 달아도 됩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쳐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을 때는 달지 않습니다.‘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스마트폰 온라인 달력에도 표기”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정부가 달력에 ‘국기게양일’을 처음으로 표기했습니다. 민간에서 달력을 제작할 때 기준이 되는 자료인 ‘월력요항’에 국경일 등 ‘태극기 다는 날’을 반영한 것이죠. 지난달 20일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월력요항을 작성해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편의점, 백화점 등 일상에서 쉽게 태극기를 살 수 있도록 상설 국기 판매대도 설치하는 등 태극기 게양 문화 확산에도 나섭니다. 행안부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 현황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김한수 행안부 의정관은 “언젠가부터 집회·시위에 태극기가 이데올로기적으로 이용되면서 활성화가 안 돼 안타깝다”면서 “내년이 광복 80주년인 만큼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사용하는 온라인 달력에도 ‘태극기 다는 날’이 표기되도록 추진하고 나라 사랑 실천의 출발점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분위기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 상징인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자발적인 국기 게양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사실 태극기를 당장 사고 싶어도 판매하는 곳을 찾기 쉽지 않죠. 이런 점을 고려해 행안부는 광복절 79주년인 다음 달 15일까지 주민센터와 지자체 민원실에 국기판매소를 운영하고, 거리 판매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이나 인터넷 태극기 판매업체 등을 통해서도 살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는 8000원에 살 수 있는데 크기와 형태 등에 따라 온오프라인에서의 구매 가격은 다양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민이 손쉽게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과 은행, 대형마트, 은행 등에 상설 국기 판매대를 설치하고 각종 태극기 홍보물과 관련 상품 판매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 의정관은 “편의점 가운데 GS리테일, 농협중앙회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태극기 판매 등 태극기 캠페인을 위한 양해각서를 이르면 올 하반기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창문에 빨판 ‘부착형’ 태극기 등장초등학교 입학생에 무료 태극기 보급 그러나 태극기를 사도 달 때가 마땅치 않아 못 다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1991년 이후 아파트 베란다에는 국기꽂이대가 마련돼 있지만 주상복합아파트가 늘면서 국기꽂이대를 없애 태극기를 꽂을 수가 없게 된 경우들이 대표적이죠. 정부는 국기꽂이대가 없는 주거 구조를 감안해 창문이나 현관문 등에 붙이는 ‘부착형’ 태극기 형태를 개발했습니다. 태극기 네 모서리에 빨판을 부착해 집안 창문에 붙이는 형태죠. 가정에서 태극기 게양의 위치는 밖에서 바라봤을 때 대문(아파트는 각 세대 난간)의 중앙이나 왼쪽에 달며 국기꽂이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의 경우 각 동 지상 출입구에 답니다. 다만 구조상 태극기를 다는 위치는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고층 건물에서는 강풍 등으로 태극기가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 태극기를 달기 어려운 국민을 대상으로 차량용 태극기, 미니 태극기, 수기 태극기 등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도 안내할 계획입니다.예전에는 태극기 그리기나 글짓기 등을 학교에서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행안부는 교육부와 협의해 교육과정에 태극기 등 국가상징을 반영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운영하는 등 각급 학교에서 태극기의 뜻과 유래, 게양 방법을 알려주고 태극기 그리기와 글짓기 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 영도구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태극기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죠. 운동선수나 연예인 등을 ‘태극기 사랑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의정관은 “정부가 태극기 게양을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맞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면서 “현재 태극기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부족하다고 보고 태극기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에 대한 인식이 활성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습니다.평화·대자연 담은 태극기 나이 141세광복절에 ‘태극기 달기’ 어때요 돌아가서 만약 태극기를 열심히 달았는데 악천후로 오염되거나 훼손돼 폐기해야 할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땐 주민센터에서 설치돼 있는 국기 수거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김 의정관은 “소각이 원칙이나 가정 내 소각이 마땅치 않거나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각 자치단체 민원실이나 주민센터에 설치돼 있는 국기 폐기함에 넣어주면 모아서 한꺼번에 소각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극기 나이가 올해로 141살이 됐습니다. 1882년 박영효가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일본에 가면서 ‘태극·4괘 도안’의 기를 선상에서 만들어 처음 사용했는데, 고종이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했죠. 이후 정부는 1949년 10월 15일 ‘국기 제작법 고시’를 통해 현재 모습의 국기 제작 방법을 확정·발표했습니다.태극기의 흰색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이 담겨있습니다. 가운데 태극 문양에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음(파랑)·양(빨강)의 조화가, 네 모서리의 검은 4괘인 ‘건곤감리’(乾坤坎離)에는 각각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합니다. 우주 만물이 음양의 조화 속에 생명을 얻고 발전하는 대자연의 진리를 태극기는 담고 있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강제할 수 없습니다. 태극기를 바라보는 마음과 국기 게양 역시 마찬가지겠죠. 전날 파리 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국가 간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메달 시상대에 높이 내걸린 태극기와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마음이 뭉클한 건 자연스러운 나라 사랑의 마음이겠죠. ‘태극기 다는 날’인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옵니다. ‘광복’의 의미를 새기며 올해 한 번도 게양을 안 했다면 이번엔 태극기 한 번 달아보는 건 어떨까요.
  • 합정역 7번 출구 ‘하늘길’… 나다운 멋이 있는 ‘골목길’[서울펀! 동네힙!]

    합정역 7번 출구 ‘하늘길’… 나다운 멋이 있는 ‘골목길’[서울펀! 동네힙!]

    서울 마포구 합정역 7번 출구를 나서면 흔하지 않은 것들로만 채워진 골목길이 있다. 합정동 ‘하늘길’엔 ‘나다운 멋’을 추구하는 예술가의 점포들이 홍대 앞의 시끌벅적함을 피해 온 발걸음을 맞아들인다. ●하늘 상징하는 하늘색 도로 양화진역사공원, 마포새빛문화숲까지 펼쳐지는 하늘색 도로는 하늘을 상징한다. 총면적 9만 338㎡의 하늘길 상권엔 190여개의 크고 작은 점포들이 영업 중이다. 길게는 10여년 전부터 이 골목에 주택가와 어우러진 트렌디한 카페,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 아늑한 분위기의 바, 독립 서점과 갤러리들이 조용히 자리잡고 있었다. 어떤 점포는 신촌이나 홍대 등에서 시작됐다가 높아진 임대료를 피해 이곳에 왔다. 다른 어떤 점포는 상권이나 매출 따위는 아무래도 좋으니 이 골목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꾸리고 싶어 둥지를 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이 골목을 찾는 이들은 가게 주인들이 추구하는 ‘멋’을 이해하는 경우가 더 많다.●책 만드는 서점 ‘비플랫폼’ ‘책을 만드는 서점’ 비플랫폼이 그런 곳이다. 책이라는 물건 자체를 작품으로서 사랑하는 이들의 공간이다. 건물 3층의 넓지 않은 서점은 책을 전시하고, 만들고, 배우는 공간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여기서 보여 주고 판매하는 책들은 여느 서점에선 본 적 없는 것들이다. 평범하게 왼쪽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는 책은 별로 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펼쳐지고, 온갖 ‘신박한’ 형식으로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책들이다. 진열대엔 손서란(60) 대표에게서 책 만들기를 배운 제자들 작품도 여럿 있다. “모든 독자를 저희가 다 만족시킬 수는 없잖아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냥 나하고 취향이 맞고 우리하고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 와도 뭐 그냥 재미있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화장실 휴지걸이를 그대로 가져다 만든 제자의 책을 애지중지 만지작거리던 손 대표는, 책을 만드는 우리나라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해외에서처럼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비플랫폼 맞은편에 있는 ‘멕시코식당’은 하늘길이 생기기 전에도 장사가 아주 잘되는 곳이었다. 이미 2022년에 이 거리에 2호점을 열 정도였으니. 하지만 마포구가 ‘홍대 레드로드’에 이은 두 번째 특화 거리로 지난해 11월 이곳을 하늘길로 조성하면서 멕시코식당은 더 높이 뛰어올랐다. 간판요리 치미창가(소고기·닭고기·치즈·콩 등을 토르티야에 싸서 기름에 튀긴 멕시코 요리)는 최근 1호점에서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차승훈(37) 점장은 “최근 선유도역에 3호점을 열 수 있게 된 건 하늘길이 조성된 뒤 유동인구가 늘고 고객 연령층이 넓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소금빵 연구 장인의 ‘폴드 베이커리’ 하늘길이 생기면서 이 골목엔 20~30대 젊은 사장들이 많아졌다. 멕시코 식당 옆옆 건물에 있는 ‘폴드 베이커리’의 이상준(33) 대표는 “임대계약할 땐 하늘길이 없었는데 개업할 땐 있었다”면서 웃었다. 프랑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출신인 이 대표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빵은 소금빵이다. “요새 소금빵이 흔하긴 하지만, 제가 가장 많이 연구하고 매달려 온 빵입니다.” 그가 내민 소금빵은 겉이 너무 딱딱하지 않은 바게트 같았고 속은 아주 부드러웠다.●커피 인플루언서가 찾아온‘덕희커피’ 폴드 베이커리를 나와 토정로3길로 건너가면 오른쪽 골목에 ‘덕희커피’가 있다. 골목에 숨어 있지만 유명 커피 인플루언서인 ‘삥타이거’도 찾아왔다고 한다. 손님들이 들어오다 말고 입구에 걸린 나무 간판을 사진에 담았다. 명조체로 세로쓰기한 나무 간판은 옛날 시골 마을회관 같고, 세워 놓은 손글씨 입간판은 다방 같지만 안에 들어서면 미국의 분위기가 있는 카페 같다. 정유정(33) 대표는 “외국인이 많이 오는데 바에 앉게 해 영어로 ‘프리토킹’ 한다”고 했다. 이색 식당 ‘피공일’(P01)에 가기 위해 골목을 나가려는데 탱고 세계챔피언이 운영하는 탱고카페 ‘타인 나 자신’이 보인다.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단골 카페로 유명해진 곳이다. 동행한 마포구청 직원 말에 따르면 최초 하늘길이 조성될 때 하늘색 칠이 이 카페 바로 앞에서 끊어졌다. 카페 대표는 이를 서운하게 생각해 구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본 적 없는 요리 원한다면 ‘피공일’ 피공일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요리’를 원하는 식객에게 추천할만했다. 이지호(31) 대표에게 식당의 정체성을 물어보니 “한식이 베이스지만 일식과 이탈리아식 등 좋은 건 다 뒤섞인 ‘무국적 숙성 요릿집’”이라고 했다. 냅킨에 적힌 부제는 ‘차콜(숯) 바’다. 참숯을 쓴다고 한다. 식당 한쪽에선 도미, 바라쿠다(농어목 꼬치고기과) 등 생선과 오리고기,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드라이에이징 숙성하고 있었다. 들기름막국수 맛이 나는 도미 오일 파스타, 오차즈케(일본식 차에 말아먹는 밥)처럼 먹는 쿠스쿠스(좁쌀 모양 파스타), 고수와 배추를 곁들인 이베리코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하늘길은 프랜차이즈 점포가 넘치는 여타 거리와 달리 독립 서점, 이색 카페, 식당과 마포새빛문화숲, 양화진역사공원, 잠두봉 유적 등 역사·문화 자원이 연계된 상권이 됐다. 특히 마포구는 기독교와 천주교 묘지가 함께 있는 양화진 묘원, 절두산 성지가 가진 종교적 염원과 독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원을 기원하면 소원이 이뤄질 수 있는 ‘소원길’을 하늘길과 연결해 조성했다.
  • 19언더파 치고도… 유해란, 16번 홀 ‘통한의 보기’

    19언더파 치고도… 유해란, 16번 홀 ‘통한의 보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끝난 데이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에 올랐다. 20언더파 264타를 친 짠네티 완나센(태국)과는 1타 차. 완나센에게 3타 뒤진 채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에 5타 차까지 뒤처졌으나 이날 기록한 버디 7개 중 6개를 후반에 집중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14번(파3), 1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가 돼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9개월 만에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이날 유일한 보기가 16번 홀(파4)에서 나온 게 발목을 잡았다.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날아가는 등 3온 2퍼트를 기록한 것. 이후 유해란이 17번, 18번 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나 완나센도 나란히 연속 버디를 낚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데이나오픈은 지난해까지 한국인 챔피언을 12번이나 배출한 대회라 아쉬움이 더 컸다. 유해란은 역전 우승이 무산됐으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또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5위)에 이어 2주 연속이자 시즌 일곱 번째 톱10으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이 부문 2위가 됐다. 경기 뒤 유해란은 “이전까지 최고 순위가 3위였는데 이번에 2위를 했으니 다음번엔 우승이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 투어 첫 정상까지 내달렸던 완나센은 10개월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인 완나센은 “유해란이 너무 잘해 힘들었다.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할 때는 손이 마구 떨렸다”고 토로했다. 첫날 선두였던 최혜진은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지역신문과 의회 후반기 ‘지역 주요 현안’ 간담회 개최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지역신문과 의회 후반기 ‘지역 주요 현안’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17일 제11대 의회(2022.7~2026.6) 후반기를 맞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연구실에서 지역구인 마포지역 신문사와의 시의회 후반기 의정방향 보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마포지역 대표 신문사인 총 5곳(마포신문, 마포타임즈, 서부신문, 마포인, 삼개신문 등)의 주요 지역신문사 책임자가 참석한 자리로,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간 의회 전반기를 되돌아보고, 올해 6월 확보한 2024년 시비 추가경정예산 소개하고, 올해까지 추진된 시정 관련 지역 핵심 주요 현안과 향후 2년 해야 할 일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작년 말 2024년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으로 전반기 지역발전 예산 22억 2000만원을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금년 6월 2024년 추경 의원발의 확보예산으로 문체위 소관 문화본부 3건, 관광체육국 3건의 추경 예산(총 9억 300만원)과 타 부서 총 2건(총 5억 2000만원), 서울시 교육청 추경에서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신북초, 성원초, 성서중, 경성고 등 지역구 내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9개 학교(총 5억 4800만원) 예산을 확보해, 총 19억 7100만원의 지역 예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사업으로는 문화본부 소관 총 3개 사업인 ▲지방문화원 육성(3억원) ▲마포구 성당(성산동, 성산2동, 상암동) 종교축제(1억 5000만원) ▲마포 종교계와 함께하는 문화행사(2억원), 관광체육국 소관 총 3개 사업인 ▲생활체육대회 운영 및 생활체육진흥 대회 지원(1억 8000만원) ▲지역 명소 장애인 어울림한마당(3000만원) ▲산악문화체험센터 운영(4300만원)으로 총 6개 사업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타 부서 사업은 푸른도시여가국 소관 ▲월드컵 난지체육공원 조성(2억원), 서울교통공사 소관 ▲합정역 7번 출구 캐노피 설치(3억 2000만원)인 총 2건의 추경 예산을 확보했다. 교육청 사업은 초등학교 7건, 중학교 1건, 고등학교 1건 사업으로 전체 5억 4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주요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신북초 방진시설 개선(3000만원) ▲신북초 복도위생 및 학생용 보관시설 개선(8700만원) ▲중동초 신나는 AI 교실 구축(1억원) ▲성원초 교사동 조명시설 개선(3000만원) ▲성원초 예술꿈담터 구축(5000만원) ▲상암초 방송실 통신시설 개선(7000만원) ▲성서중 난간 위험시설 개선(4800만원) ▲경성고 야외학습시설 개선(8300만원) ▲하늘초 체육관 안전시설 개선(5000만원) 사업으로 총 9개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며, “지역구 내에서 어려운 교육 여건 및 환경 등이 개선되어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의원 발의를 통해 전액 시비 예산을 확보하여 완료되는 사업으로 ▲망원나들목 설치공사(73억원) ▲성미산 재구조화(61억원) ▲난지체육공원 조성(20억원) ▲상암산 책쉼터 조성(21억원) ▲월드컵경기장역 캐노피 설치(27억원) ▲학교 앞 바닥신호등 설치 (5억 7000만원) ▲성산시영A 테마길 조성(10억원) 추진과정을 소상히 설명했으며, 특히 올해 6월 진행한 2024년 정례회 추가경정예산 당시, 마포 쓰레기 소각장 건립과도 연관성이 있는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리모델링 및 이전에 대한 추경 예산(1억 4700만원)을 삭감하는 등 현안에 대해 지역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후반기 지역 현안 추진 사업과 관련해 ▲마포 소각장 추가건설 백지화 ▲대장홍대선 DMC환승역 설치 ▲상암복합쇼핑몰 2025년 착공 ▲랜드마크용지 매각지원 ▲서부면허시험장 친 주민시설 확보 ▲선형의 숲 3단계 조성 완료 ▲수색 DMC역 복합개발 지원 ▲연남, 중동교 인도개설 ▲마포구청역 엘리베이터 및 E/S 설치 ▲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 진입데크 설치 ▲성산대우 시영테마길 조성 등과 관련해 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자신 있게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포부와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마포신문사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생산적 의견을 교환해주시고, 마포지역 언론 정론지로 매년 지역 현안 및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주신 데 감사를 드린다”라며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구 내 사업 지원은 물론, 지역 핵심 현안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마포구가 서북권 중심도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시의원으로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뜻도 전했다.
  • ‘완벽한 마무리’ 쇼플리, 클라레 저그 챙기며 메이저 2관왕…임성재는 시즌 7번째 톱10

    ‘완벽한 마무리’ 쇼플리, 클라레 저그 챙기며 메이저 2관왕…임성재는 시즌 7번째 톱10

    남자 골프 세계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을 제패하며 올해 메이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쇼플리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써낸 쇼플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빌리 호셸(미국)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은빛 주전자 모양의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었다. 우승 상금은 310만 달러(약 42억 9000만원). 지난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뒤 두 달 만에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시즌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챙긴 쇼플리는 개인 통산 9승을 쌓았다. 쇼플러의 우승으로 올해 4개 메이저 대회는 모두 미국 선수가 정상을 밟았다. 1982년 이후 42년 만이다. 올해 4월 마스터스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6월 US오픈은 세계 9위이자 LIV 골프 소속인 브라이슨 디섐보가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호셸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쇼플리는 거센 바람 속에서도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 샷으로 타수를 줄였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인 쇼플리는 후반 들어 11번, 13번(이상 파4),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 단독 선두로 뛰쳐나가며 우승을 예약했다. 쇼플리는 “긴 여정이었다. 이곳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들으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음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고 말하며 나머지 메이저 대회 석권을 선언했다. 임성재는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순위는 8계단 끌어올리며 셰플러, 욘 람(스페인)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시즌 7번째 톱10이다. 임성재와 동반 플레이한 안병훈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13위.
  • ‘올림픽 예열’ 나달, 노르디아오픈 우승은 실패

    ‘올림픽 예열’ 나달, 노르디아오픈 우승은 실패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파리 올림픽 예열 경기로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노르디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종목도 노르디아오픈과 같은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된다. 나달은 22일(한국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7번 시드의 누누 보르헤스(27·포르투갈)에게 1시간 28분 만에 0-2(3-6 2-6)로 패했다. 생애 첫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보르헤스는 상금 8만 8125 유로(1억 3000만원)도 받았다. 2022년 6월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한 나달은 우승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는 나달이 19세였던 2005년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19년 만에 처음 출전한 것이다. 보르헤스는 “테니스에서는 가끔 바라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모두가 그렇듯이 나도 나달을 이기고 싶었다. 내 안의 뭔가 큰 것이 오늘 나를 밀어붙였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허리 및 복부 근육 등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투어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계획 중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라며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나흘 연속 경기에 뛴 것이 오랜만이었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 1일 개막한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출전도 건너뛰었다. 코트 표면이 잔디에서 클레이로 바뀌면서 부상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는 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에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휩쓴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한 조로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 테니스는 27일부터 롤랑가로에서 시작된다.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14번 정상에 올랐던 나달은 “올해의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다음엔 우승’ 유해란, 후반 버디 6개 폭풍에도 16번 홀 유일한 보기로 1타 차 준우승

    ‘다음엔 우승’ 유해란, 후반 버디 6개 폭풍에도 16번 홀 유일한 보기로 1타 차 준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끝난 데이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에 올랐다. 20언더파 264타를 친 짠네티 완나센(태국)과는 1타 차. 완나센에 3타 뒤져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에 5타 차까지 뒤처졌으나 이날 기록한 버디 7개 중 6개를 후반에 집중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14번(파3), 1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되어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9개월 만에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이날 유일한 보기가 16번 홀(파4)에서 나온 게 발목을 잡았다.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날아가는 등 3온 2퍼트를 기록한 것. 이후 유해란이 17번, 18번 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나 완나센도 나란히 연속 버디를 낚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데이나오픈은 지난해까지 한국인 챔피언을 12번이나 배출한 대회라 아쉬움이 더 컸다. 유해란은 역전 우승이 무산됐으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또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5위)에 이어 2주 연속이자 시즌 7번째 톱10으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이 부문 2위가 됐다. 경기 뒤 유해란은 “이전까지 최고 순위가 3위였는데 이번에 2위를 했으니 다음번엔 우승이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 투어 첫 정상까지 내달렸던 완나센은 10개월 여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인 완나센은 “유해란이 너무 잘해 힘들었다.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할 때는 손이 마구 떨렸다”고 토로했다. 첫날 선두였던 최혜진은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 김시우, 디오픈 새역사 2개 작성…역대 최장·17번홀 첫 홀인원

    김시우, 디오픈 새역사 2개 작성…역대 최장·17번홀 첫 홀인원

    김시우가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골프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 2개를 썼다. 디오픈 최장 홀인원과 함께 로열 트룬 17번 홀의 디오픈 첫 홀인원이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17번 홀(파3) 홀인원에 성공하면서 디오픈 역대 최장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시우가 전장 238야드인 17번 홀에서 3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의 앞 프린지에 떨어져 굴러가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김시우의 이날 홀인원은 이전 최장인 2001년 프랭크 리클리터 2세(미국)가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대회의 212야드 홀인원보다 26야드 더 길다. 로열 트룬에서 열린 역대 디오픈에서 17번 홀의 홀인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시우는 “캐디가 3번 아이언으로 강하게 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라며 “타격감이 좋았고, 홀에서 20피트 이내에 붙었을 것이라고 생각해다. 하지만 티 박스를 벗어나 가방으로 돌아올 때 갤러리들이 나흘 향해 소리쳤다. 그때도 공이 홀에 들어갔다는 것을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갤러리들이 환호성을 지르고서야 홀인원인 것으로 직감했다”라며 “이전에 6번 홀인원을 했지만, 이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도 했다. 김시우는 대회 첫날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 2라운드에서도 3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한 악몽의 홀에서 에이스를 잡아냈다. 김시우는 이날 홀인원에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5오버파 218타로 선두 빌리 호셸(미국·4언더파 209타)에 9타 뒤진 공동 40위로 3라운드를 마쳐다. 안병훈도 이날 이글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6번 홀(파5)에서 티샷을 365야드 날린 뒤 두 번째 샷을 홀 2.7m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오버파로 임성재와 공동 1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선두 진입 기회를 노리고 있다.
  • ‘흙신’ 나달이 돌아왔다…2년 만에 투어 결승 진출

    ‘흙신’ 나달이 돌아왔다…2년 만에 투어 결승 진출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2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나달은 개인 통산 투어 131번째이자 클레이코트 72번째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끝난 ATP 투어 노르디아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두제 아주코비치(130위·크로아티아)를 2시간 12분 만에 2-1(4-6 6-3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달은 2022년 6월 프랑스오픈 우승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상대는 제가 상대해 본 백핸드 중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라며 “결승에 진출하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나달은 전날 마리아노 나보네(36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접전 끝에 2-1로 이겼고, 바로 다음 날에도 2시간 13분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얻게 됐다. 나달은 허리 및 복부 근육 등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투어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나달은 “거의 1년 전 수술을 받은 이후 잃어버린 많은 것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회복 과정이) 순탄하지 않지만 나는 싸우고 있다”라고 밀했다. 나달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통산 93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게 된다. 나달의 21일 결승 상대는 7번 시드의 누누 보르헤스(51위·포르투갈)다. 2005년 19세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나달은 19년 만에 정상 탈환에도 도전한다. 나달은 롤랑 가로스에서 열리는 올해 파리 올림픽 단·복식에도 출전 예정이다.
  • 김성경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20년간 홀로 육아”

    김성경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20년간 홀로 육아”

    방송인 김성경이 재혼에 관한 숨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화끈한 돌직구 입담의 소유자’ 아나운서 출신 MC 김성경과 함께 ‘여름휴가 7번 국도 특집 1편’으로 강원도 양양을 찾는다. 김성경은 친언니인 배우 김성령과 함께 ‘연예계 스타 자매’로 알려져 있다. 김성경은 배우 김성령 동생으로 사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힌다. 김성경은 “미스코리아 출신인 언니 때문에 미스코리아 도전을 과감히 포기했었다”며 “하지만 언니 덕분에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한다. 김성경은 ‘얼굴 살’ 때문에 선배들에게 혼났던 일 등 아나운서 시절의 에피소드도 털어놓는다. 김성경은 ‘백반기행’에서 그동안 알리지 않았던 가족사를 공개한다. 2004년 이혼한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김성경은 20여년간 혼자 아들을 키워왔다. 김성경은 이날 그동안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온 아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전하는데, 특히 김성경의 재혼 소식에 아들의 첫 마디는 “앗싸!”였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김성경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를 밝히기도 한다. ‘강적들’을 통해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줬던 김성경은 “당시 센 이미지로 인해 남자를 만나기 어려웠다”며 “남편이 방송인 김성경을 몰랐기 때문에 맺어질 수 있었다”고 전한다.
  • 비와 함께 태양을 피했던 첼리스트, 포글러가 온다

    비와 함께 태양을 피했던 첼리스트, 포글러가 온다

    “클래식 팬들은 대부분 노년층인데 비(정지훈)가 오니 16~18살 소녀들이 표를 매진시켰어요. 그와의 협업은 제 인생에 남을 경험이었습니다.” 가수 비와 함께 협연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진 독일 첼리스트 얀 포글러(60)가 이번에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포글러의 한국 공연은 2016년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약 8년 만으로 국립심포니와는 첫 협연이다. 18일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작업하길 원한다”면서 “이번 국립심포니와의 첫 연주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연주자가 각자 한국과 인연이 있지만 비와 협연한 그의 인연은 조금 더 특별하다. 2011년 독일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했고 포글러의 첼로 선율에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을 노래했다. 호르스트 쾰러(81) 전 독일 대통령 내한 사절단으로 한국을 방문한 포글러가 자신이 예술감독을 맡은 축제에 비를 초청하면서 두 사람의 협업이 이뤄졌다. 포글러에게 협업은 영감의 원천이다. 비와 함께 하면서 그는 다른 세대가 함께 즐기는 공연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포글러는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을 만나 영감을 얻어야 한다. 클래식 음악이 옛날 것만 반복하면 새로운 걸 찾을 수 없다”면서 “클래식 음악이 지평을 넓히려면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글러는 이번 공연에서 에드워드 엘가(1857~1934)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병상에 있던 엘가가 어렵게 완성한 곡으로 비극적 정조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포글러는 “20세기에 발표된 엘가의 첼로 협주곡엔 19세기 제국 시절에 대한 영국의 회한이 스며 있다”며 “18살 때부터 이 곡을 즐겨 연주한다”고 말했다. 과거 내한공연을 떠올린 그는 “한국에선 제 음악을 이해하고 귀하게 여기는 장소에 왔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관객의 클래식 지식수준도 매우 높아서 이번 공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포글러의 진심은 또 있었다. 평소 한국 영화를 즐겨본다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 영화인과 협업해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포글러는 “한국은 전 세계 창의력의 원천 같은 곳”이라며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나 이탈리아, 프랑스 영화가 유명했지만, 전 세계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 “반면 한국 영화는 세계 어디든 동시에 도달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제250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에서 국립심포니는 전예은(39)의 신작 ‘음악 유희’를 세계 초연하고 엘가의 ‘첼로 협주곡’에 이어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