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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

    ●현대무용단-탐 솔로공연 11~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젊은 무용가들의 솔로 모음. 2만원. (02)3277-2584. ●건반 위의 지휘자 유영욱 리사이틀 17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템페스트’, 슈만의 ‘사육제’ 등 연주. 3만~6만원. (031)712-1705. ●서울시향 비르투오조 시리즈Ⅱ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첼리스트 지앤 왕, 지휘자 스코트 유가 들려주는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등. 1만~5만원. (02)3700-6300. ●윤홍천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2008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 수상자 윤홍천의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스크리아빈. 8000~3만원. (02)6303-7700.
  • [KLPGA] 안선주 2년만에 웃음꽃

    안선주(22·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선주는 10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파72·6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안선주는 서희경(23·하이트)의 추격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은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과 이듬해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안선주는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조아람(24·ADT캡스)에게 우승컵을 넘겨줘 눈물을 흘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함께 KLPGA 투어 3강 체제를 이뤘던 안선주는 지난해 무릎 부상 때문에 1승에 그쳤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인자 서희경을 견제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안선주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3번홀에서 보기,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8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던 안선주는 14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우승을 예고했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3.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안선주는 “초반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우승해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에 우승하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13번홀까지 3타를 줄여 안선주를 3타차까지 쫓아갔지만 14번홀에서 1타를 잃은 뒤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때가 늦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거침없는 쌍둥이 5년 만에 7연승

    [프로야구 2009] 거침없는 쌍둥이 5년 만에 7연승

    LG가 동갑내기 ‘FA(자유계약선수) 듀오’ 이진영과 정성훈(이상 29)의 홈런포로 7연승을 이어갔다. LG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이진영의 투런홈런과 정성훈의 솔로아치 등 3개의 홈런을 포함,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11-3으로 대승했다. LG가 7연승을 맛본 것은 2004년 8월(6~20일) 8연승을 거둔 이후 4년9개월만. 이 기세라면 두 차례 있었던 팀 최다 10연승(1997년 4월18~29일, 2000년 9월1일~10월1일)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LG는 17승12패1무로 선두 SK(18승8패4무)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선발 최원호는 5이닝 1실점 역투로 3승(1패)째를 거뒀다. LG는 2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좌월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용근과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난 LG는 7회 선두 정성훈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6-3으로 벌렸다. 8회에는 이대형과 정성훈·최동수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10-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고, 9회 대타 안치용의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2년차 우완 선발 홍상삼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 이후 두번째 선발 등판한 홍상삼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2승째를 챙겼다. 두산 김동주는 2안타를 추가해 통산 27번째로 13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내려가 히어로즈 이현승(1.6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문학에서는 SK와 히어로즈가 시즌 10번째 연장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히어로즈의 용병 클리프 브룸바는 7회초 삼진아웃을 당한 뒤 돌아서 최규순 주심의 얼굴을 보고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올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계 최고령 견공’ 샤넬 21회 생일을 맞다

    ‘세계 최고령 견공’ 샤넬 21회 생일을 맞다

    세상에 견공이 몇 마리나 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기네스북을 펴내는 기네스 월드 레코즈는 지난해 봄에 28세이던 버지니아주의 비글 종이 세상을 떠나자 이 닥스훈트 암컷에게 ‘세계 최고령 견공’의 타이틀을 안겼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드니시 샤우네시란 여성이 기르는 애완견 샤넬이 6일(현지시간)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뉴욕 포스트가 보도했다.사람 나이로 치면 147번째 생일을 맞은 셈이라고 한다. 요길 쿡 누르면 샤넬의 사진 6장을 구경할 수 있다. 샤우네시는 “얘는 도통 굽신거릴 줄 모른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정말 독립적이거든요.만약 내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그냥 제 갈길을 가버려요.” 좀처럼 샤넬은 바깥 외출을 하지 않는다.빨간 색이던 머리칼이 오래 전에 흰색으로 바뀐 이 애완견은 바깥 공기에 노출되면 나이든 사람처럼 바람이 뼈를 통과하는 듯 오들오들 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생일잔치를 다른 애완견 동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포트 제퍼슨 스테션에서 뉴욕으로 화려한 나들이를 했다.멋진 선글라스를 낀 채 말이다.  샤넬의 집은 항상 섭씨 22도 상태로 유지된다.식사로는 삶은 닭고기와 전곡류 파스타,헐거운 이빨을 특별히 감안한 부드러운 음식들이 제공된다.  여름에만 산책을 즐기고 늘 집에서 아무 일도 안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샤넬이 6주 됐을 때 버지니아주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와 키운 샤우네시는 고교 교장의 비서로 일하고 있는데 “매일 샤넬이랑 5㎞ 정도를 걷곤 해요.”라며 “여전히 산책을 즐기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을 그냥 제가 안고 다녀요.”라고 말했다.   혹시 우리나라에서 샤넬보다 더 나이 많은 견공을 알고 계시는 분은 기네스 월드 레코즈에 항의해야 할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et´s Go] 전남 곡성 기차마을

    [Let´s Go] 전남 곡성 기차마을

    “뿌우~뿌~” ‘곡성’이라는 낯선 지명만큼 귀에 선 기적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 증기기관차 한 대가 슬로모션으로 다가온다. 지붕 위에 있는 굴뚝과 검고 거대한 바퀴 사이에서 쉬익~ 쉭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와아~, 기차닷!”장난감 같은 기차의 움직임에 아이들이 흥분했다. 어른들도 두근거리기는 마찬가지. 기차의 등장으로 적막했던 시골 역사가 분주해진다. 기차 여행을 마친 사람들의 만족스러운 웃음과 이제 곧 몸을 실을 승객들의 설렘이 교차하는 이곳은 전라남도 곡성군 오지리에 위치한 곡성역이다. 정확히 말하면 구(舊) 곡성역. 전라선 직선화에 따라 신축된 신 곡성역에 역으로서의 기능을 넘겨주고 뒤로 물러 앉았다. 하지만 옛 영광까지 넘겨준 것은 아니다. 2005년 ‘섬진강 기차마을’로 변신한 뒤 해마다 3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곡성역은 여전히 북적인다. 여행은 본질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한다. 그러나 공간적인 신기함보다 시간의 재발견, 즉 과거에 대한 ‘추억’과 ‘향수’도 짐을 싸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곡성역에 들어서는 순간 현재의 시간은 잊게 된다. 1930년대에 지어져 문화재로 등재된 역사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재개발 바람이 거센 요즘 과거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건물들의 건재함이 어찌나 반가운지. 무엇보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증기기관차는 곡성역의 대합실을 붐비게 만드는 비장의 무기다. 1960년대 실제 운행되던 것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비록 3칸짜리에다 석탄이 아닌 경유가 사용되지만 기차가 내뿜는 하얀 연기는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기에 손색이 없다. 하루 5차례 운행되며 왕복 1시간이 소요된다. 버스보다도 느리게 달리는 기차 안에 가만히 있는 사람은 없다. 기차가 검고 육중한 몸을 움직이면 하나둘씩 문을 열고 나와 객차와 객차를 잇는 공간에 자리를 잡고 선다. 봄 가뭄으로 다소 말라 안쓰러운 섬진강 물길, 17번 국도, 철로변을 따라 장식된 색 고운 철쭉이 나란히 달려가는 풍경에 가슴이 확 열린다. 어떤 솜씨 좋은 화가가 무심하게 빛나는 자연을 흉내낼 수 있을까.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레일바이크다. 레일바이크 하면 강원도 정선을 떠올리지만 곡성도 기차마을 내 1.6㎞ 순환선을 운영해왔다. 기차를 테마로 내세운 것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최근 침곡역~가정역 5.1㎞를 개통했다. 2인용, 4인용으로 나눠 운행되는데 정선(7.1㎞)보다 거리가 짧지만 완만한 오르막이 있어 커 도전의식을 자극할 만하다. 무엇보다 증기기관차에서 감상한 풍경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다. 새로 개통한 구간은 증기기관차 노선 가운데 일부분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타려면 예약은 필수다. 곡성에서 하루 묵는다면 한옥과 초가 형태의 펜션인 ‘심청이야기마을’을 강력 추천한다. 사실 이곳의 원래 용도는 숙박시설이 아니었다. 관광지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 가운데 ‘이야기’도 한몫 한다. 심청전의 근원이 된 ‘원홍장 설화’를 10년 전 발굴하고 곡성군은 민속촌 같은 체험시설로 ‘심청이야기마을’을 세웠던 것. 18채의 한옥과 초가만이 덩그러니 있는 이곳이 여행객의 마음과 발길을 붙잡기에는 애당초 쉽지 않았다. 외양은 전통 가옥의 모습을 유지하고 내부를 현대식으로 개조해 펜션으로 과감하게 방향을 튼 것이 다행스럽다. 이곳의 미덕은 지리적 위치다. 풍수지리에 젬병인 사람도 ‘명당’이란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직감을 갖게 된다. 기차마을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산 속에 아늑하게 파묻혀 있다. 속세와 완전히 차단돼 고졸한 사찰에 와 있는 듯하다. 해가 지고 나면 사위가 적막해지고 오로지 풀벌레 우는 소리와 멀리 계곡의 물소리만 더욱 선명해진다. 세상의 시끄러움에 등을 돌린 채 온전히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요가 수련단체들이 호시탐탐 이곳을 노렸다는 얘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전라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원, 구례와 이웃하고 있는 곡성은 이 두 지역에 비해 내세울 것이 그다지 많지 않다.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도 없고, 사연 많은 명산 지리산과 유명 사찰 화엄사에 견줄 만한 곳도 없다. 면적상 섬진강을 가장 많이 품고 있지만 섬진강에서 곡성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전라도 출신의 유명 트로트 가수가 이곳에서 열리는 행사 초청을 접하고 “곡성이 워디여?”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었다. 덜 알려졌다는 것은 뜻밖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도 되고, 관광지로서 세련되지 못함을 각오해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푸근하게 감싸는 능선, 은은하게 흐르는 강물, 구수한 사투리로 전해오는 인심 등 곡성의 풍경과 사람은 소박해서 좋다. 섬진강 맑은 물에서 건져낸 은어, 참게, 다슬기, 붕어로 만든 맛깔난 음식은 물론 새롭게 발견한 곡성 한우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3일, 8일에 서는 곡성 5일장도 곡성의 자랑이다. 온갖 나물이 지천에 널리는 장날이면 돼지 내장을 넣고 오래 끓여 낸 일명 ‘돼지 똥국’의 꼬리꼬리한 냄새가 호기심 많은 이방인들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막걸리와의 궁합이 홍어삼합 뺨칠 정도라고 하니 잊지 말고 먹어보시길. 불편한 것은 교통이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을 달려 익산에 내려 거기서 무궁화 또는 새마을로 갈아타고 또 2시간을 달리면 신 곡성역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4시간에 걸쳐 가야 하는 곳 치고는 가진 큰 매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첨단의 이미지만 쌓아가는 도시에 지쳤거나 빛의 속도로 앞서가는 세상에 현기증을 느낀 이들에게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하는 곡성은 따뜻한 위안이 될 수 있다. 곡성은 섬진강이 빚어내는 곡선과 근대문명의 시작이 된 직선의 강철 레일이 행복한 공존을 이루고 있는 곳이었다. ●여행수첩 ▲가는 길: 용산역에서 곡성역까지 가는 무궁화호, 새마을호 이용시 4시간~4시간 30분 소요. 용산역에서 KTX 타고 익산역에서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환승시 3시간 30분 소요. 자가용 이용시 서울 - 경부고속도로 - 천안 논산 고속도로 - 전주 - 국도 17호- 남원 - 곡성읍 - 섬진강 기차마을 또는, 서울 - 중부고속도로 - 대전 - 호남고속도로 - 전주 - 국도 17호 - 남원 - 곡성읍 - 섬진강 기차마을. 두 코스 모두 3시간30분~4시간 소요. ▲맛집: 통나무집 산장(061-362-3090)의 참게탕, 붕어찜이 유명하다. 시래기를 넣어 끓인 참게탕은 구수하고 붕어찜은 비리지 않아 개운하다. 은어 튀김과 은어회도 훌륭하다. 산지의 매력은 저렴하다는 것. 도시의 반값으로 곡성 한우를 맛 볼 수 있는 곳은 우리회관(061-363-8322). 곡성 한우의 참맛을 느끼려면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는 육회를 꼭 먹어봐야 한다. ▲묵을 곳: 심청이야기마을(061-363-9910)을 ‘강추’한다. 2인실부터 8인실까지 17채가 있다. 주중 3만~14만원/ 주말 5만~17만원. 성수기(7월1일~8월31일)에는 주말 가격에 2만원씩 추가된다. 섬진강 풍경을 보고 싶다면 기차펜션(통일호 개조 펜션·061-362-5600)도 좋다. 7개 객실. 9평형 주중 5만원/주말 9만원. 11평형 주중 13만원/주말 17만원. 글ㆍ사진 곡성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즈 - 미켈슨 ‘소그래스 맞짱’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즈 - 미켈슨 ‘소그래스 맞짱’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7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722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PGA 투어 사무국이 주관하지만 별도의 스폰서 없이 PGA 투어가 직접 개최비용을 댄다는 점이 통상적인 대회와는 차이가 있다. 또 출전선수의 면면이나 상금 규모, 코스세팅 등 모든 면에서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제5의 메이저’로도 불린다. 총상금은 950만달러. 우승상금만 171만달러(약 21억 8000만원)에 달해 PGA투어 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다. 출전 선수는 세계랭킹 ‘100걸’을 포함해 모두 145명. 챔피언에겐 5년짜리 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이 지급된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은 3년간,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은 그 해 출전권이 주어진다. 잭 니클로스와 리 트레비노(이상 미국), 그렉 노먼(호주), 프레드 커플스, 데이비드 듀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골프사에 길이 남을 강호들이 모두 한 차례씩 정상을 밟았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이제까지 단 한명도 없었다. 니클로스가 3차례(1974, 76, 78년) 우승으로 가장 많이 우승컵을 수집하고 커플스(1984, 96년)를 비롯한 3명이 두 개씩을 끌어 모았지만 연속 제패는 아니었다. 해마다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코스 세팅 탓이다. 대표적인 홀은 물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으로 악명 높은 17번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 파3홀은 전장이 137야드에 불과하지만 우승자의 이름을 수없이 바꾼 ‘승부홀’이다. 다른 그린에 견줘 폭이 워낙 좁은 데다 가운데가 봉긋 솟은 탓에 샷이 조금만 짧거나 길면 공은 여지없이 물 속으로 굴러 떨어진다. 바람의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 쟁쟁한 우승 후보들조차 마치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심정으로 티샷을 날려야 한다. 세계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장면은 바로 우즈와 미켈슨이 우승컵을 놓고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광경. 올해 이 대회의 관심사도 세계 1, 2위인 둘의 마지막날 격돌 가능성에 꽂혀 있다. 미켈슨은 2007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지만 2001년 딱 한번 우승했던 우즈는 이후 지금까지 ‘톱10’에 들지 못하는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이상 나이키골프), 양용은과 위창수(이상 37·테일러메이드) 등 ‘코리안 브러더스’도 모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애틀랜타 10년만의 준결승행

    [NBA] 애틀랜타 10년만의 준결승행

    미프로농구(NBA) 양대 콘퍼런스의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동부콘퍼런스의 마지막 1장은 애틀랜타 호크스로 결정됐다. 애틀랜타는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7차전에서 91-78로 승리, 4강에 막차로 합류했다. 애틀랜타가 PO 2회전에 오른 것은 1998~99시즌 이후 10년 만. ●서부:덴버의 돌풍 이어질까 15년 만에 처음으로 콘퍼런스 준결승에 오른 덴버 너기츠의 돌풍이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덴버는 4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4강PO(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카멜로 앤서니(23점)와 네네(24점)의 활약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95로 격파했다. 콘퍼런스 결승행을 위한 순조로운 첫 걸음. 올시즌 마커스 캠비와 앨런 아이버슨을 내보낸 대신 천시 빌럽스를 받아들이면서 환골탈태한 덴버는 지난해 뉴올리언스의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켓츠의 전력차는 분명하다. 정규리그에서 레이커스가 4전 전승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와 야오밍(휴스턴)이란 슈퍼스타를 거느린 팀의 대결이어서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다. ●동부:보스턴 또 살아날까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의 화두는 가까스로 1회전을 통과한 ‘디펜딩 챔프’ 보스턴 셀틱스의 결승행 여부다. 보스턴은 7번 시드를 받은 시카고를 4승3패로 간신히 이겼다. 보스턴이 콘퍼런스 결승에 나가려면 올랜도 매직의 벽을 넘어야 한다. 올랜도는 정규리그 상대전적 2승2패로 맞설 만큼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올시즌 평균 100.9득점의 막강 화력을 뽐내는 보스턴은 올랜도 전에서 평균 89.5점에 그쳤다. ‘킹’ 르브런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무난한 결승행이 점쳐진다. 디트로이트와의 1회전을 4전 전승으로 몸풀듯 끝낸 클리블랜드의 상대는 7차전 혈투로 만신창이가 된 애틀랜타다.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에서도 3승1패로 앞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퀘일할로챔피언십]우즈 또 역전우승 준비 끝

    ‘호랑이’가 역전 우승 채비를 끝냈다. 타이거 우즈(1위·미국)는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 잭 존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 우즈는 지난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5타를 뒤집고 시즌 첫 승을 일구는 등 최종라운드 집중력이 놀라워 역전 우승은 충분하다. 우즈는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거센 추격에 나섰지만 17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 18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은 뒷심부족이 뼈아팠다. 드라이버 정확도(64%)가 사흘 중 가장 좋았던 반면 퍼트감은 떨어져 29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야생마’ 양용은은 이날 보기 1개를 쳤으나 이글과 5개의 버디를 곁들이며 6언더파, 합계 7언더파 207타(공동 9위)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니 리(19·이진명)도 2타를 줄이며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로 ‘아마추어 최강’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전날 공동 11위였던 앤서니 김(24)은 3라운드에서만 무려 6타를 잃으며 공동 56위(1오버파 217타)로 무너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희경 첫 메이저 순항

    ‘국내 지존’ 서희경(23·하이트)이 첫 메이저 우승컵을 향한 큰 걸음을 뗐다. 서희경은 1일 경주 디아너스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7위에 그쳤지만 공동선두 그룹과는 단 2타차. 지난 9개월 동안 올린 승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역전승이었던 터라 통산 8승인 동시에 첫 메이저 우승컵을 진열하기에 충분히 가능한 타수다. 서희경은 “전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버디 기회를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지만 후반 들어 샷 감각이 돌아왔다.”면서 “하지만 17번홀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맥이 풀렸다.”고 아쉬워했다. ‘아마추어 군단’의 바람도 거셌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현수(17·부산 예문여고)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는 출중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장지혜(23·하이마트)와 함께 ‘깜짝’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신인왕 최혜용(19·LIG)의 여고 후배. 2007년 아·태주니어선수권 개인·단체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지난해 한국주니어선수권을 제패한 유망주다. 김현수는 “구력이 6년밖에 안 돼 첫 프로대회에 배운다는 자세로 나섰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같은 상비군인 이은주(16·대전체고)도 2언더파로 공동 7위 그룹에 합류,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킬 채비를 갖췄다. 23번째 맞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챔피언은 지난 1993년 대회 정일미(37·기가골프)를 비롯해 김미현(32·KTF·95년), 장정(29·기업은행·97년), 송보배(23·2003년) 등 단 4명뿐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를 통해 세상을 읊다

    새가 일제히 날아오른다. 한두 마리가 아니다. 이름도, 모양도 다른 100마리의 퍼덕거림이 책 위에서, 귓전으로, 머릿속으로 분주히 옮겨다닌다. 달동네 전봇대 위에 앉았고, 새벽녘 청소차 위에서 날개를 쉬었고, 바닷가 칼바람에 오그라든 해태(김)밭 다듬는 손가락 위에도 내려앉았다. 모든 지친 것들이 새의 보드라운 날개 아래에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2000년 등단한 뒤 왕릉과 꽃에 천착해왔던 시인 이오장(56)이 이번에는 무수한 새들의 날갯짓에 눈을 돌렸다. 이오장은 자신의 7번째 시집 ‘날개’(시문학사 펴냄)를 내고 꼬박 100마리의 새를 들여다봤다. 그는 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의 사람을 봤고, 또한 새는 각자의 역할과 몫을 드러내며 세상에 자신을 비춰 ‘너희들과 내가 다르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오장의 새는 결코 한눈을 팔지 않는다. 새들의 시선은 산업화의 희생양으로 농촌에서 쫓겨난 사내(‘뜸부기’)가 서울로 올라와 공사판 막노동으로 근근이 연명해오거나(‘쑥새’), 뒷방에 드러누워 방문 외판원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억척 아내(‘노랑할미새’)에 얹혀 사는 이를 좇는다. 그러나 이들의 소박한 행복조차 재개발로 달동네 보금자리마저 빼앗기기 일쑤다(‘멧비둘기’). 그의 새 시집 ‘날개’는 이들에 대한 연민이다. 그뿐인가. 불법체류자로 몰리며 손가락이 잘리면서까지 공사판을 전전하는 조선족(‘덤불해오라기’), 흑인 혼혈아이가 견뎌온 손가락질과 눈물(‘진박새’) 등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는다.  열매의 알맹이만 파먹는 습성을 가진 ‘동고비’를 이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부동산 투기꾼에 비유하기도 한다. ‘동고비’가 서운할 일이다.  이오장은 “조류도감을 통해 새를 들여다 보니 그들의 습성이 사람의 행위와 맞아떨어지는 것들이 많더라.”면서 “비유와 풍자를 통해 소외된 이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를 노래했지만, 100마리의 새를 모두 하나씩 하나씩 읇조리고 나면 그가 노래하는 것이 바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9급 공채 1문제만 복수정답 인정

    최근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서 오답 논란에 휘말렸던 문제 중 1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다른 문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안부는 최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올 9급 시험 최종 정답을 확정하고, 행정학개론 1문제를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 이 문제는 근무성적평정에 대해 설명한 보기 중 옳지 않은 것을 골라내는 문제였다. 행안부는 당초 보기 1번이 정답이라고 했으나, 보기 2번에서 ‘연구관’이 ‘연구원’으로 오타가 났다며 1·2번 모두 정답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가장 큰 논란을 빚었던 국어 표준어 문제(녹형 16번)는 정답이 정정되지 않았다. 상당수 수험생들은 행안부가 정답이라고 밝힌 ‘잊혀지다’가 이중피동형인 만큼 표준어가 아니라고 이의신청을 제기했었다. 행안부는 이에 대해 ‘표준어 규정’과 ‘한글 맞춤법’은 서로 다르며, 이를 구분하는 능력도 평가 대상인 만큼 이의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논란 문제였던 영어시험 ‘치료견’ 문제(녹형 19번)와 한국사 ‘동사강목’ 문제(녹형 17번) 등도 출제위원들이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 고시학원 국어강사는 “행안부가 ‘표준어 규정’과 ‘한글 맞춤법’을 구분하는 능력을 측정하려 했다면, 각 단어에 밑줄이 있어야 했다.”면서 “밑줄이 없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문장 전체를 살펴야 했고 ‘잊혀지다’가 표준어가 아니라고 생각한 학생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험가 일각에선 행안부가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행안부는 그러나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에 대해 모두 답변을 할 경우 행정력이 지나치게 낭비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순이, 17집 발매…디바의 화려한 귀환

    인순이, 17집 발매…디바의 화려한 귀환

    가수 인순이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잠원 지구 내 프라디아에서 17번째 앨범 ‘인순이’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검정색 가죽 의상으로 섹시함을 강조하며 무대에 오른 인순이는 타이틀곡 ‘판타지아’(Fantasia)를 시작으로 컴백을 알렸다. 인순이는 ‘판타지아’, ‘딸에게’, ‘향수’, ‘아버지’, ‘크라이’(Cry) 등 총 6곡을 열창하면서 3벌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인순이는 “5년 만에 정규앨범이 나와 벅차기도 하고 설레기도 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를 때도 사랑을 받았다. 그 분들의 노래를 뺏었다기 보다는 감정이 잘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이번에는 내 노래로 사랑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순이는 ‘판타지아’에 이어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의 아들, 딸에게 이 노래를 선물하고 싶다.”며 ‘딸에게’를 열창했다.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딸과 함께한 동영상이 상영돼 보는 이들의 감정을 고조시켰다. 이날 김범수와 마이티 마우스가 함께해 인순이의 컴백을 축하했다. 김범수는 인순이와 듀엣곡 ‘향수’를 불렀으며 마이티마우스는 댄스곡 ‘일어나’에 참여해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아버지’를 부를 때 인순이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를 위한 우리들의 독백이다.”라고 애틋함을 전하며 “모니터링 할 때 반응이 좋았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31년을 기념하는 이번앨범을 통해 인순이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얼터너티브 뉴에이지 음악으로 음악 본연의 모습을 녹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다비치의 ‘8282’, 이승철의 ‘열을 세어보아요’, 백지영의 ‘사랑 하나면 돼’, 김태우의 ‘하고 싶은 말’ 등 많은 곡을 히트시킨 프로듀서 이현승의 합류로 완성도를 더했다. 한편 인순이의 17집 앨범 ‘인순이’는 오는 5월 초 발매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이동준기자 juni3416@seoulntn.com / 사진=한윤종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사’ 최철한 이창호 꺾고 응씨배 우승

    ‘독사’ 최철한 이창호 꺾고 응씨배 우승

    ‘독사’ 최철한이 4년 전 준우승의 악몽을 딛고 ‘바둑올림픽’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철한 9단은 23일 타이완 화렌(花蓮)시 메이룬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4국에서 ‘돌부처’ 이창호 9단에게 백 불계승, 종합전적 3대1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최 9단은 세계 메이저 기전 첫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타이틀 수를 9개로 늘렸다. 최 9단은 40만달러(약 5억 4000만원), 이 9단은 10만달러(약 1억 35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상금만 5억 7000만원으로 불어나 이세돌 9단(4억 200만원)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이날 백을 잡은 최 9단은 초반 좌변 흑진에 침투, 좌하귀와 우상귀 바꿔치기 작전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우변 백의 사활을 착각한 이 9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어 이 9단의 막판 흔들기를 적절히 막아내며 184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이로써 최 9단은 이날 승리를 포함, 이 9단과 격돌한 총 7번의 결승전에서 5번 우승을 차지하며 ‘이창호 킬러’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박재홍 1499경기 만에 사상 첫 달성… SK, 롯데 잡고 6연승

    [프로야구] 박재홍 1499경기 만에 사상 첫 달성… SK, 롯데 잡고 6연승

    23일 프로야구 롯데-SK전이 열린 문학구장. 박재홍(36·SK)이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개인통산 250도루에 1개만을 남겨뒀지만, 출루 횟수가 적어 기회가 오지 않았던 터. 하지만 조정훈의 3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기회를 엿보던 박재홍은 조정훈의 투구 모션을 훔쳐 2루로 내달렸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채 던져보지도 못했다. 호타준족의 대명사 박재홍이 250도루(역대 9번째)를 달성해 사상 최초로 ‘250(홈런)-2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박재홍은 그동안 출루율이 .328에 그치는 등 타격 부진으로 출루 자체가 적어 도루 1개를 추가하기도 어려웠다. 설상가상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오른쪽 무릎에 공을 맞아 압박붕대를 감고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투혼을 이어갔고 10일 히어로즈전에서 249도루를 달성한 뒤 11경기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박재홍은 1996년 데뷔 첫해 홈런 30개와 도루 36개를 기록, 사상 첫 ‘30-30 클럽’ 회원이 됐다. 이어 98년(30홈런 43도루)과 2000년(32홈런 30도루) 등 유일하게 이 기록을 세 차례나 달성했다. 2005년 7월23일 사직 롯데전에서 ‘200-200 클럽’에도 최초로 가입했다. 지난해까지 홈런 274개, 도루 247개를 기록한 박재홍은 올해 홈런 3개와 도루 3개를 추가해 1499경기 만에 277홈런-250도루를 기록했다. ‘250-250’은 미프로야구(MLB)에서도 19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재일동포인 장훈 등 4명에 불과하다. SK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박정권이 우월 3점포를 터뜨리는 등 5회에서만 6점을 얻어 8-2,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11승4패2무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롯데 주장 조성환이 1-8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 투수 채병룡이 던진 공을 얼굴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8회말 박재홍은 투수의 공이 정강이로 날아오자 보복 투구라며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빈볼’ 시비가 일었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투런홈런 등 홈런 3방을 쏘아올린 덕에 히어로즈에 7-6으로 이겼다. ‘다이너마이트 타선’ 한화는 올시즌 16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시즌 7번째 연장 끝에 10회초 3점을 뽑아내 3-0으로 KIA를 꺾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농촌 일손 돕고 안전 먹거리 받고

    농촌 일손 돕고 안전 먹거리 받고

    은평구가 국내·외 도시간 ‘윈-윈’ 전략을 도시 발전의 승부수로 띄웠다. 현재까지 구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는 총 11곳. 구는 결연 도시와의 다양한 행정·경제·문화 교류를 통한 ‘글로벌&로컬’ 경영 전략으로 세계 속의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농촌지자체와 함께 특산품 장터 은평구는 지난달 27일 자매도시가 또 한 곳 더 늘었다. 전남 진도군, 경북 영양군, 경남 함양군, 경기 가평군, 강원 영월군, 전북 진안군에 이어 7번째로 충북 단양군과 자매도시 관계를 맺었다. 이로써 구는 충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도에 자매도시 한 곳씩을 두게 됐다. 구는 이렇게 자매 결연을 한 전국의 도시 7곳과 ‘도농네트워크’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날로 열악해지는 농촌경제를 살리고, 구민에게는 양질의 농수축산물을 보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매년 5~6회 구청 광장에서 ‘자매도시 특산품 장터’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상호간 행정정보 교류를 위해 자매도시간 공무원 교환근무제를 채택하고, 구 직원들의 수련모임(MT) 대상지로 자매도시를 활용하고 있다. 이 MT 프로그램에는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한 모종심기, 볏짚 묶기, 가지치기 등 농촌 봉사활동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풍수해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구민들이 자매도시에 성금 및 자원봉사를 지원하고, 농촌에서는 견학이나 먹거리·숙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녹번동, 역촌동 등 구의 16곳의 주민센터도 각 도의 농어촌 1~2개 지역의 주민센터들과 결연, 특산물 보급과 애·경사를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로 자매결연 21년째를 맞는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 캔터베리시를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는 더욱 공고하다. 지난 1988년 캔터베리시와 자매 인연을 맺은 은평구는 축제 때 친선방문은 물론 상호 방문시 국립묘지, 산업시설, 복지시설, 행정관서 등을 비교시찰 함으로써 선진행정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해 한·호결연 20주년을 맞아 캔터베리시가 주최하는 ‘캠시축제’에 은평구 사절단이 참가했고, 시에서는 한국주간 선포식을 개최했다. 구는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하브라시와 자매결연, 시찰 등 상호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中서 투자설명회도 개최 경제 교류 및 합작을 위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다둥구·위훙구와는 우호교류를 맺었다. 해당 도시와는 은평구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경제무역상담회, 투자사업설명회 등을 갖고 경제무역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노재동 구청장은 “국내 자매도시는 도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농촌경제 살리기를 위한 전략적 사업의 하나”라면서 “해외도시 결연도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등 ‘윈-윈’ 교류를 다져 은평구가 세계 속의 도시로 성장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긴 ‘45자’ 호수이름 논란

    “스펠링 틀렸어요!”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호수가 지금까지 잘못된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호수의 이름은 ‘Chargoggagoggmanchauggagoggchaubunagungamaugg’로 총 45자이며 ‘미국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호수가 위치한 지명을 본 따 짧게 ‘레이크 웹스터’(Lake Webster)라고 불리는 이 호수의 이름은 인디언어로 ‘나는 내 쪽에서 낚시를 할테니, 당신은 당신 쪽에서 낚시해라. 아무도 가운데에서는 낚시를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매사추세츠 일간지 ‘Telegram & Gazette’는 최근 각종 신화와 사료를 조사한 끝에 이 호수의 스펠링 중 두개가 잘못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일간지는 “20번째 글자 ‘U’는 ‘O’로 수정되어야 하며 38번째 글자 ‘N’은 ‘H’로 바뀌어야 ‘진짜’ 호수의 이름”이라고 전했지만 어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호수의 이름을 두고 “인디언들의 주거지였던 이 곳을 방문한 한 백인 기자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의미없이’ 지어낸 것일 뿐”이라며 불신하고 있어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호수는 미국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장소로 꼽히며 세계에서는 6번째로 긴 이름을 가진 장소로 기록돼 있다. 특히 스펠링 ‘G’가 17번이나 사용된 이름은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또 이 이름에는 10개의 ‘A’가 쓰였으며 영어단어 중 ‘가장 많은 A 모음이 들어간 말’로 꼽히기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붉은빛 낙조 품은 꽃밭 안면도

    붉은빛 낙조 품은 꽃밭 안면도

    황금빛 바다가 서서히 해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하늘 동편에 등을 기댄 조사(釣士)들은 낚싯대 대신 카메라를 들고 서 있었다. 해변 모래밭 위에 나란히 늘어선 사람들은 말을 잊은 지 오래. 모래밭 위에 발자국이 벌써 바닷바람에 지워지고 있었지만, 누구도 그 자리에서 움직일 줄 몰랐다.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대는 손놀림과 찰칵대는 개폐음만이 이 풍경이 그림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듬성듬성 자란 소나무가 부끄러운 노인의 머리모양과 나약한 어깨를 떠올리게 하는 할미·할아비 바위. 그 작은 섬들을 겨우 넘어 해가 바다 위에 붉은 물을 들이며 사위어들고, 조사들이 부단히 낙조를 낚아대는 순간 해는 모습을 감추고 밤이 찾아온다. 손에 남은 건 몇 장의 사진, 이 정도면 월척이다. 안면도 꽃지 해변에 있는 할미·할아비 바위 해넘이 풍경은 태안 8경 중 여덟 번째지만 낙조 중에는 제일이다. 해가 수평선과 만나며 빛살을 부드럽게 흩는 ‘오메가형 낙조’를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곳이라 한다. 물론 그것도 날씨가 좋은 날 이야기다. 몇 날을 찾아가도 이 귀한 풍경은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단다. 한겨울 모진 바람 이겨내며 해변에 나서면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4월말 이미 해가 궤도를 많이 벗어나 있다. 그래도 이곳 낙조의 인기는 여전하다. 4월 저녁, 바닷바람이 거세지만 여기저기 삼각대를 세워둔 ‘찍사’들은 이 붉은 빛에 홀려 멍하니 서쪽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꽃지해변 낙조 태안8경 중 최고 안면도다. 태안이다. 기름 얘기는 이제 하지 말자. 태안이 기름을 벗고 꽃으로 뒤 덮였다. 24일 개막하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은 해가 넘어가는 할미·할아비 바위 바로 뒤편에 꾸며져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인데 이번에는 ‘꽃, 바다, 꿈’이란 주제로 행사를 연다고 한다. 바닷가 넓은 땅을 뒤덮은 꽃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아직 기지개를 켜지 못한 꽃이 많지만, 색색 풀빛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꽃이란 낙조처럼 매일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보니, 매일 밤 시든 꽃을 갈아주고 있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언제든 싱싱한 꽃과 만날 수 있다. 물론 시든 꽃은 버려지지만. 꽃으로 만든 숭례문, 조롱박 터널이나 각 시·도에서 모여든 대표 꽃 품종들도 볼 만하지만 꽃 박람회 스타들은 따로 있다.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로 훌쩍 떠날 때 가져간 씨앗을 기억하는가. 그때 그 씨앗이 ‘우주꽃’이란 이름으로 전시된다. 불에 타도 꽃이 핀다는 ‘그래스트리’, 5kg에 육박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씨앗,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마술장미’ 등도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행사는 15일에 예매를 마감했는데 이미 11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입장권을 예매했다고 한다. 권오인 조직위원회 총괄부장은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져 준비가 바빠졌다.”며 행복한 투정을 한다. 기름띠 제거 자원봉사 할인을 내건 것이 제역할을 톡톡히 했단다. 박람회에는 재작년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파격적인 반값 할인을 내걸었었다. 행사 준비는 이것저것 신경 쓴 모양이다. 특히 남녀 화장실 비율이 1대1.7이라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여자 화장실 앞에서 가방 들고 오래 서 있는 남자들이 없어지게 됐으니. 꽃박람회만으로 아쉽다면 바로 곁에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도 들러볼 만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옷을 입고 휴양림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온몸에 있는 나쁜 기운이 씻겨져 나가는 기분이다. 목욕탕에서 벗겨낼 수 없는 마음의 때도 시원하게 벗겨낼 수 있는 기회. 휴양림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태안읍 방향에 있는 안면암도 가볼 만하다. 거기 가면 물이 들어오며 떠오른다는 안면암 앞 부교도 봐야 한다. ●꽃게찜·우럭젓국·간자미무침 등 먹거리 풍성 낙조든 꽃이든 배가 고프면 눈에 들 리 없다. 안면도도 일단은 섬마을. 신선한 해산물이 으뜸이다. 특히 태안의 5월은 꽃게의 시즌이다. 알이 차고 살이 단단해 맛이 제대로 올랐다. 꽃게찜도 맛있지만 무엇보다고 갓 담근 신선한 게장맛이 제대로다. 접시에 담긴 게장에 윤기가 조르르 흐르는데, 덥석 잡아다 한 입 베어 물면 짭조름한 육즙과 게향기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혀가 반응하기 전에 침샘부터 반응할 것이다. 또 빼먹을 수 없는 게 우럭젓국. 우럭은 회로만 먹지 않는다. 우럭을 포를 떠 소금을 치고 바닷바람과 햇살에 며칠 말린 것을 쌀뜨물, 파, 고추 등과 함께 끓이면 우럭젓국이 된다. 우럭에서 배어나오는 짭짤한 고기맛에 구수하고 단백한 국물 맛이 어울려 입맛을 당긴다. 살짝 햇살을 받아 쫄깃해진 살코기 맛은 환상적이다. 이 지역에서는 즐겨 먹는 음식. 간자미무침은 추운 겨울에 제맛을 낸다고 한다. 살과 오돌오돌한 물렁뼈가 매콤한 양념과 함께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하는데, 여전히 맛있지만 철이 좀 지나긴 했다. 박속과 낙지를 함께 끓여 칼국수를 해먹는 시원한 밀국낙지도 별미. 신선한 바지락, 개불, 해삼내장도 맛봐야 한다. 물론 기름 냄새 따위는 나지 않는다. 방포항 꽃다리옆에 있는 방포회타운(041-674-0026)에 가면 바닷내 가득 머금은 개불, 해삼, 와다 등 푸짐하고 신선한 해물을 즐길 수 있다. 태안읍에서 안면암 가는 길 전에 위치한 솔밭식당은 주위를 둘러봐도 솔밭은 안 보이지만 우럭젓국과 게장 맛은 환호성을 지를 만하다. 게장정식(2만원)을 주문하면 신선한 게장과 더불어 깔끔한 밑반찬으로 혀를 희롱할 수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서산 IC나 해미IC, 홍성 IC에서 빠져나와 32번 국도를 타고 태안 방면으로 향하면 된다. 태안읍까지 와서 7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안면도다. 운전 실력과 교통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2시간 반 정도면 서울에서 안면도에 닿는다. 버스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태안행 버스가 매일 2~3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기차여행을 원한다면 천안까지 와서 태안행 시외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상세한 안내를 원한다면 태안군 문화관광과(041-670-2544)에 문의. ●묵을 곳 창문을 두드리는 새하얀 파도, 포근하게 부서지는 바닷바람, 안면도의 낭만을 한껏 즐기고 싶다면 안면도오션캐슬(041-671-7000)이 제대로지만, 아쉽게도 회원제로 운영하는 콘도다. 일반회원은 예약은 할 수 없고 당일 빈 객실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사랑과 낭만은 고급 콘도가 아니라도 어디서든 나눌 수 있다. 태안군은 믿을 만한 숙박업소 500여곳을 ‘가격표시제 참여업소’로 정해 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ritopia.or.kr)에 소개해 두었다. 안면읍에만도 260여개 업소가 있다. 어디든 웬만큼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휴양림 안에 있는 ‘숲속의 집’도 가족들은 물론 연인들이 삼림욕을 즐기며 야생의 기운을 흡수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미 새달까지 예약이 다 찼다. 불행히 예약을 취소해야 하는 연인들이 있을 경우 재빨리 예약할 것. 글 사진 태안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취재선진화 한다면서… 성접대 받고 혈세 낭비 컴백! 뽀빠이 바지 수입화장품 왜 비싼가 했더니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지구 4위’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왜 부진할까?

    ‘지구 4위’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왜 부진할까?

    4월 20일(현지 시각) 기준 내셔널 리그 동부 지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5승 6패로 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지구 워싱턴 내셔널스가 1승 10패로 바로 아래 순위로 지구 최하위를 초반 유지하고 있는 반면 플로리다 말린스는 11승 1패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부터 전문가들이 뉴욕 메츠와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팀인 필라델피아를 지구 우승 후보로, 애틀란타와 플로리다가 이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생각했던 만큼 워싱턴을 제외한다면 절대 강자도 없는 치열한 지구임은 분명하다. 초반 필라델피아는 2연패로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좌타자 만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어틀리-하워드-이바네즈)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며 4월이 매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10여 경기를 치른 현재 팀 입장에서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첫 번째는 WBC를 다녀온 지미 롤린스나 셰인 빅토리노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드 오프인 지미 롤린스가 1할대 타율, 출루율에 그치며 중심 타선에게 득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물론 그 대안으로 셰인 빅토리노도 생각해볼 순 있지만 그 역시 2할 2푼대의 타율에 머물러 있다. 파괴력 있는 중심 타선을 뒷받침해 줄 테이블 세터의 부활이 요구가 되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앞으로도 뒷문을 확실히 막아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다. 월드 시리즈 우승팀을 본다면 거의 공통적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과거 뉴욕 양키즈의 마리아노 리베라,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나단 파펠본 등이 그런 선수들이었다.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는데 있어 마무리 브래드 릿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었고 기여 또한 컸던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18일 철벽 마무리였던 릿지가 1년 7개월여 만에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개인으로는 시즌으로만 치면 휴스턴 소속이었을 때부터 이어온 47번 연속 세이브, 포스트 시즌까지 포함하면 총 54번의 세이브 연속 성공이 깨진 것이다. (2008시즌만 한정하면 48번의 기회를 모두 성공시킨 것) 물론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지만 릿지가 앞으로도 작년과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지 향후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박찬호를 포함한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점이다. 브랫 마이어스-제이미 모이어-조 블랜튼-콜 해멀스-박찬호로 이어진 선발진은 리그에서도 탄탄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선발진의 방어율은 내셔널 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마이너리그 때부터 잔부상에 시달린데다 최근 팔꿈치 통증도 호소했던 콜 해멀스나 메이저리그 최연장자인 모이어 등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만큼이나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선발 투수 모두가 부진하기 때문에 찰리 매뉴얼 감독 역시 박찬호의 부진에도 믿음을 주고 충분히 기회를 더 주겠다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갈수록 팀성적이 좋아지는 경향을 생각해 무리한 변화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던 필라델피아는 당시 월드 시리즈를 뛴 로스터 거의 그대로 2009시즌을 맞이했다. 물론 팻 버렐, 소 다구치, 제프 젠킨스 등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걱정마라. 팬들은 7월까지 야유를 하지 않는다.”는 얼 위버 감독의 말을 빌린다면 박찬호 역시 닥쳐올 경기 성적에 조급해 하기보다는 타 선수의 부진을 기회로 삼아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해 보겠다는 각오를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숫자로 보는 2008-09 NBA 정규시즌

    숫자로 보는 2008-09 NBA 정규시즌

    역사적으로 보아도 가장 풍성한 기록이 나왔던 이번 2008-09 NBA(미국프로농구)시즌은 여러모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시즌에서 나온 각종 기록들을 숫자로 알아보자. <3> 올시즌 NBA 정규시즌에서 60승을 넘은 팀들의 숫자인데 1시즌에서 60승대 팀이 3팀이나 나오기는 63년 역사상 단 7번이었다. <5>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젊은스타인 대니 그렌저는 이번시즌 25.7득점이라는 평균득점을 올리면서 NBA 역사상 최초로 매시즌 마다 평균득점이 5점 이상 증가한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10>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정규시즌에서 54승 28패를 세워 10시즌 연속 정규시즌 50승 이상을 넘어서는 괴력을 발휘했다. 참고로 샌안토니오의 10시즌 평균 승률은 7할이 넘고, 평균승수는 57.6승이다. <23> 올랜도 매직은 지난 1월 14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총 37번의 3점슛 시도 중 무려 23개를 적중시키는 엄청난 폭발력으로 종전 기록이었던 토론토 랩터스의 21개를 넘어서며, NBA 역사상 1경기 3점슛 최다 신기록을 작성했다. <39> 이번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홈구장에서 쌓아올린 승수의 합.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85-86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기록이었던 40승 1패에 이어 39승 2패라는 최고의 시즌 성적을 달성했다. <61> 지난 2월 3일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뉴욕 닉스와의 메디슨 스퀘어가든 원정경기에서 혼자서 61득점을 성공시켜 자신의 진가를 세계에 알렸다. 코비가 세웠던 득점기록은 84년 12월 25일 버나드 킹의 60점을 1점 경신하는 값진 성과였다. <81> 현재까지 NBA 30개팀 부상선수들의 총 숫자. 어느 시즌보다도 유독 부상을 입는 선수가 많았던 이번 시즌은 벌써 시즌복귀가 불투명한 선수만 44명이나 될 정도로 각팀 관계자들과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140> 46승 36패라는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내고도 억울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피닉스 선스는 지난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3경기연속 140득점 이상을 꼿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고, 이 기록은 90년대 초반 포틀랜드의 타이기록 이후 처음으로 나온 업적이다. <817> 올해 NBA에서도 귀한 기록이 나왔는데 바로 올랜도 매직의 2시즌 연속 800개 3점슛 돌파 기록이었다. 이것은 역사상 전무했던 대단한 위업이며, 올랜도의 817개 3점슛 역시 리그 역사상 2번째로 많은 3점슛 성공기록이었다. <10,199> 댈러스 매버릭스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제이슨 키드는 지난 4월 6일(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졌던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20개의 어시스트를 조달하는 뛰어난 플레이로 종전 매직 존슨의 10,141어시스트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키드는 향후 몇시즌은 더 뛸수있어 역대 2위 기록인 마크 잭슨의 10,334 어시스트 돌파 가능성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스터스] 오거스타 神 아르헨 영웅 품다

    낯설 것 같지만 미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을 밟은 아르헨티나 선수도 제법 있다. 가장 이름을 떨쳤던 이는 통산 7승의 로베르토 데 비센조(86)다. 2006년 시니어 투어에서 은퇴할 때까지 올린 승수는 100승. 앞서 1989년에는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특히 1967년에는 ‘전설’ 잭 니클러스(미국·69)를 2타차로 제치고 브리티시오픈을 정복한 첫 아르헨티나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3일 ‘명인 열전’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 73번째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된 앙헬 카브레라(40)는 비센조와 끈끈한 사이다. 사실 비센조에겐 마스터스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듬해에 나선 68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잘못된 스코어 표기를 확인하지 못하는 바람에 연장에 돌입하지 못해 우승 기회를 놓쳤던 것. 결국 카브레라는 두 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영웅’을 또 확인한 건 물론, 41년 전 ‘대선배’의 한까지 풀어낸 셈이다. ●캐디출신… 통산 2승 모두 메이저대회 ‘엘 파토(오리)’ 카브레라가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연장 끝에 우승,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조국 아르헨티나에 바쳤다.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막을 내린 마스터스대회 4라운드에서 카브레라는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케니 페리, 채드 캠벨(이상 미국)과 연장에 나선 뒤 두 번째 ‘서든데스’만에 파를 잡아내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몸에 둘렀다. 우승상금 135만달러(17억 8000여만원). 승부처는 16번홀(파3). 10번홀까지 2타를 잃어 우승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카브레라는 13번홀에 이어 15, 16번홀 연속버디와 16번홀 3m짜리 내리막 버디퍼트를 홀에 떨궈 연장의 기회를 잡았다. 켐벨이 떨어져 나간 뒤 10번홀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 두 번째 샷을 핀 5m 지점에 떨군 카브레라는 페리의 파퍼트가 1.5m나 지나가자 자신만만하게 공을 홀 옆에 붙였고, 파퍼트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카브레라는 “내 생애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 모든 골퍼의 꿈인 마스터스를 제패했다.”고 기뻐했다. 코르도바주 비야 아옌데에서 태어나 15살 때 캐디 생활을 하면서 골퍼의 꿈을 키웠다. 당시 선배 프로골퍼 두아르도 로메로의 재정 지원 덕에 스무 살 때 프로에 입문,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2001년 아르헨티나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냈다. 특기는 존 댈리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까지 혀를 내두르는 장타력. 드라이버 평균 300야드는 물론, 8번 아이언으로 180야드를 보낼 정도다. 짧은 목과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때문에 ‘오리’. ‘펭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최측 우즈·미켈슨 기록 따로 뽑아 표기 역전 드라마는 쓰지 못했지만 세계 1, 2위 우즈와 필 미켈슨의 ‘골프쇼’는 카브레라의 연장 우승에 버금갔다. 3라운드가 끝났을 때만 해도 둘의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었지만 둘이 한 조로 4라운드에 나선다는 사실 자체가 오거스타를 들뜨게 했다. 주최측은 리더보드에 우즈와 미켈슨의 기록을 따로 뽑아내 표기하기도 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미켈슨. 전반에만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선두 페리를 1타차로 위협했다. 전반 30타는 마스터스 사상 전반 최소타와 타이. 그러나 우즈는 전반에 이글과 버디를 하나씩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세를 타더니 후반들어 13~16번홀까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역시 선두에 1타차로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미켈슨은 15번홀 이글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공동 선두에 나설 기회를 놓쳤고, 우즈 역시 17번홀에서 보기를 저지르는 통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우즈는 티샷이 러프에 빠진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를 맞고 나와 1타를 더 까먹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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