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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산소탱크 멋져요 각목살인 겁나요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산소탱크 멋져요 각목살인 겁나요

    스포스 스타들의 활약이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군 한 주였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지난 4월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전에서 터뜨린 시즌 7호골이 맨유 공식 잡지에서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의 ‘광클’이 쏟아지며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탱크의 2년여 만의 우승은 4위에 올랐다. 프로골퍼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데이비드 톰스와 동타를 이룬 뒤, 17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톰스를 꺾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 선수가 오는 6월 12일 한살 연상의 여자친구 정유정씨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해 관심이 집중됐다. 8위. 예비신부 정씨는 고려대 정치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이다. 두 사람은 고려대 캠퍼스 커플로 7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2위는 주한미군 고엽제 매장 소식이 차지했다. 1987년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에서 근무했던 미군 3명이 16일 언론을 통해 “독극 물질 208ℓ짜리 드럼통 250개가량을 한국땅에 묻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특히 증언 중 로버트 트래비스가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쓰여 있었다.”고 말해 미군이 묻은 게 베트남 전쟁 때 쓰인 고엽제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MBC의 ‘나는 가수다’가 3위, ‘뉴스데스크’ 공식 사과가 5위에 각각 올랐다. ‘나가수’는 의도적인 방송분량 늘리기 의혹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고, ‘뉴스데스크’는 ‘각목 살인사건’의 충격적인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뉴스데스크’는 이전에도 ‘버스 즉사’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울시가 지하철 운송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기본요금을 100~200원 인상하고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의 40∼50%를 정부로부터 보전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6위에 올랐다. 이어 서태지의 소송 취하 거부가 7위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23일 열릴 서태지와 이지아의 법정 공방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 끝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대전 대덕지구 입지가 최종 확정됐다. 9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일 새벽 특별 열차를 타고 투먼을 통해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은 10위에 올랐다. 예전과 달리 중국 고위층이 대부분 해외 순방 등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느라 주변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계자 김정은의 동행 여부도 관심거리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지친 투수진·조급한 타선… 두산 5월 악몽

    [프로야구] 지친 투수진·조급한 타선… 두산 5월 악몽

    최악의 5월이다. 프로야구 두산.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SK를 위협할 우승 후보였다.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돋보인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선발진이 단단해졌고 타격은 여전했다.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개막 뒤 4월 한 달은 괜찮았다. 그런데 이달 들어 4승 12패. 현재 순위 6위다. 사실 성적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다. 문제는 당장 눈앞의 순위가 아니다. 드러난 수치보다 근원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뿌리가 깊고도 복잡하다. ●불펜·선발 모두 흔들린다 1·2년 쌓인 문제가 아니다. 최근 몇년 동안 두산 불펜은 심각한 과부하에 시달려 왔다. 문제는 선발진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8년부터 두산 선발진은 대체로 제 몫을 못해 냈다. 숫자가 증명한다. 2008시즌 두산 선발진이 책임진 이닝은 635이닝이었다. 전체 8위. 2009시즌엔 630.1이닝을 소화했다. 전체 7위였다. 히메네즈가 가세한 지난 시즌에는 조금 사정이 나아졌다. 선발진이 672이닝 던졌고 8개 구단 가운데 5위였다. 그러나 이 부문 1위 롯데(769.2이닝)와 비교하면 100이닝 가까이 덜 던졌다. 딱 그만큼 두산 불펜의 이닝 부담은 커졌다. 두산 불펜진은 지난 2년 연속 5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2008년엔 499이닝을 던졌다. 특히 2009시즌엔 556이닝을 투구해 8개팀 불펜진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불펜의 핵 고창성은 2009시즌 64경기에서 74이닝. 2010시즌엔 73경기에 나서 82이닝을 던졌다. 정재훈도 지난 시즌 63경기에서 78이닝을 소화했다. 과부하가 생기지 않으면 이상한 수치다. 올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두산 불펜진은 144이닝을 던져 8개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러면 시즌 후반으로 가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선발진은 김선우-니퍼트 말고는 믿을 투수가 없고 마무리 임태훈도 2군에 있다. 투수진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기술 완벽… 심리적 문제 커” 사실 5월 연패는 타격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달 들어 타율 .245다. 영봉패만 7번 당했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 타격의 팀 두산답지 않은 행보다. 특타도 하고 머리도 깎아 봤지만 실마리가 풀리질 않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신경식 타격코치는 “기술적으로는 완벽하다.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했다. 그는 “한번 경기가 꼬이기 시작하면서 타선 전체가 조급해졌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크게 휘두르고, 결과가 나쁘니 다시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게 정답이다. 어찌 보면 타선뿐만 아니라 두산 선수단 전체 분위기가 이렇다. 조급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 이유가 있다. 두산은 최근 4시즌 동안 우승 근처에 머물렀다. 한 걸음 또는 두 걸음 모자랐다. 김경문 감독은 한 팀에서 7시즌 동안 사령탑에 있으면서 우승을 못해낸 유일한 감독이다. 구단은 올 시즌 전 이례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했다. 우승이 아니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구단 전체에 팽배했다. 선수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겨야 하고 그것도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긴장감이 흘렀다. 팀이 잘나갈 때는 이런 긴장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꼬이기 시작하자 독이 됐다. 이제 타격은 물론 수비에까지 문제가 생기고 있다. 5월 들어 두산은 실책 13개를 저질렀다. 신 코치는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문제가 점점 복잡하게 꼬여 가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6위 추락… 재주 넘던 곰 어디 갔니

    [프로야구] 두산 6위 추락… 재주 넘던 곰 어디 갔니

    프로야구 두산의 추락이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어느새 6위다. 두산은 19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0-2로 지며 올시즌 7번째 영패를 기록했다. 꼴찌 한화에게 당한 2연패이기도 하다. 타선이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6회 초 유격수 손시헌의 뼈아픈 연속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초 한화 공격때 선두타자 이희근이 친 타구가 손시헌 쪽으로 굴러갔다. 다소 뒤쪽에서 공을 잡은 손시헌은 1루로 재빨리 던졌지만 1루수 최준석의 글러브를 맞고 튀면서 실책이 됐다. 잠시 뒤 1사 2루에서 강동우의 타구가 다시 손시헌에게 날아갔다. 이번에는 더듬다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 보냈다. 실책 2개가 이어지면서 두산은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고 한상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을 통틀어 실책은 2개밖에 없던 손시헌이었다. 이 바람에 두산 선발로 나서 8이닝을 던진 에이스 김선우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행진도 27이닝에서 멈추고 말았다. 한화전 7연승 기록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을 1.56점에서 1.35점으로 떨어뜨리며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문학에서는 롯데가 황재균의 2점홈런을 앞세워 SK를 3-2로 꺾었다. LG는 KIA와 치른 광주 원정경기에서 천적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10-2로 대승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최형우와 박석민의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6-5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美 타임 선정 10대 권력남용 사례 살펴보니

    美 타임 선정 10대 권력남용 사례 살펴보니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부정을 저지른 세계 지도자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 주간 타임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성 납치·축첩 사건을 세계 10대 권력 남용 사례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은 김 위원장을 세계 지도자 10명 가운데 7번째로 소개하면서 그가 국가에 저지른 악행 가운데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하고 자신의 첩으로 삼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은 김 위원장이 영화배우를 포함, 여성들을 납치하기 위해 남한에 특공대까지 보냈으며, 이들을 성적 노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영화배우 최은희씨 납치사건을 이르는 말로 풀이된다. 타임은 “이 ‘친애하는 동지’는 수차례의 결혼을 통해 낳은 공식적인 자녀 5명뿐 아니라 정부(情婦)들과의 사이에서 9명의 자식을 더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강압’(coerce)이라는 단어는 그가 한 행위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단어”라고 꼬집었다. 리비아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도 과도한 족벌주의로 권력 남용 사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42년간 리비아를 통치하고 있는 그의 자녀들은 폭력적인 착취로 악명이 높다. 올해 초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문서에 따르면 국가안보보좌관을 맡고 있는 카다피의 넷째 아들 무타심은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의 수크리 가넴 회장에게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상당의 가스와 석유를 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가넴 회장은 그의 보복이 두려워 검토하고 있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붕가붕가 파티(섹스파티의 은어)의 주인공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악덕 지도자 명단을 비켜가지 못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5월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있던 ‘루비’(본명 카리마 엘 마루그)라는 17살 모로코 소녀를 석방할 것을 밀라노 경찰서에 요구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루비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의 친척이라고 주장했으나 거짓말이었다. 그는 같은 해 4월 6일 밀라노의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를 포함, 같은 해 2~5월 그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고 정치적 지위를 이용, 이를 덮으려 했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도 권력 남용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닉슨 전 대통령은 재선 승리를 위해 비밀 공작반인 ‘백악관 배관공 팀’을 만들어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사무실에 무단 침입,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됐다. 그 결과, 재임 중 물러난 유일한 미국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타임지 “김정일, 권력 남용해 축첩”…최은희 납치 언급

    타임지 “김정일, 권력 남용해 축첩”…최은희 납치 언급

    미국 타임지가 국제적인 권력 남용의 사례로 영화배우 최은희 씨 납치 사건을 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은희 납치사건’은 1978년 1월 당시 톱스타 였던 배우 최은희가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간 사건으로 남편 신상옥 감독도 같은해 7월 납북됐다. 타임지는 17일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인 권력 남용 사례 10건을 예로 들며 최은희의 납치사건을 소개했다. 타임지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례를 7번째로 소개하며 “김정일이 권력을 남용해 강제로 일부 여성들을 첩으로 삼았다.” 며 “특히 여성들을 납치하기 위해 특공대를 보내고 영화배우까지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타임지는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부하 여직원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모셰 카차브 전 이스라엘 대통령과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족벌주의 행태도 대표적인 권력남용 사례로 언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탱크, 17번홀 지옥 뚫고 19 억원 천국으로

    탱크, 17번홀 지옥 뚫고 19 억원 천국으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파72·7215야드). 전날 폭우로 중단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나머지 8개홀을 돌려고 몸을 풀던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신기한 장면을 봤다. 6명의 미국인이 ‘최경주의 아이들’(Choi’s Bois)이란 문구를 쓴 티셔츠를 입고 그를 응원하고 있던 것. 최경주가 다가가 인사하자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아들과 친구들을 끌고 온 팬클럽 회장 바비 페이지는 “6년 전부터 KJ(최경주의 애칭)를 따라다녔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들과 유쾌한 인사를 나눈 최경주는 “나를 보러 비행기까지 타고 왔다니 놀랍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팬들의 응원에 사기충천했던 걸까. 최경주가 일을 냈다. 최경주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톰스의 추격을 뿌리친 짜릿한 뒤집기였다.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이룬 투어 통산 8승째. 171만 달러(약 19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도 3위(291만 5000달러)로 뛰어올랐다. 세계 랭킹도 19계단이나 상승, 15위가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 달러로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이상 총상금 750만 달러)을 능가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최경주는 우승 뒤 “내 생애 가장 값진 우승”이라면서 “16번홀까지만 해도 이 대회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하느님이 도왔다.”고 했다. 그는 아직 메이저 대회 타이틀이 없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역전 드라마였다. 공동 5위였던 최경주는 3라운드 남은 홀에서 2타를 줄여 톰스와 공동 2위가 됐다. 1타 차 선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챔피언조로 4라운드를 맞았다. 부담에 짓눌렸을까. 맥도웰은 7타나 잃고 공동 33위(5언더파 283타)로 무너졌다. 우승 경쟁은 최경주와 톰스의 대결로 좁혀졌다. 최경주는 16번홀(파5)에서 톰스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최경주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훨씬 벗어나는 듯했다. 다행히 볼이 나무를 맞고 러프 지역에 떨어졌지만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에 올려야 했다. 그러나 흐름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갔다. 톰스가 세컨드 샷을 그만 워터해저드로 보냈다. 최경주는 파에 그쳤지만 톰스는 보기를 적어내 동타가 됐다. 어렵기로 유명한 17번홀(파3)에서는 최경주의 티샷이 홀 3m 옆에 떨어졌다. 내리막이 심한 까다로운 라인이었지만 그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다. 톰스는 18번홀(파4)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로 응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최경주의 뚝심은 연장 17번홀에서 빛을 냈다. 최경주와 톰스의 티샷은 홀 12m와 5.5m 옆에서 각각 멈췄다. 그러나 톰스는 버디 찬스를 놓쳤고 1.5m짜리 파 퍼트마저 실패했다. 버디 퍼트로 홀 1m 옆에 붙였던 최경주는 가볍게 파로 막았다. 최경주는 17일 금의환향한다. 19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총상금 9억원의 국내 메이저 대회인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3타자 연속포 맞고도…

    [프로야구] 3타자 연속포 맞고도…

    롯데가 KIA의 이범호-김상현-김주형에게 3타자 연속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조성환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궜다. 주키치(LG)는 ‘아쉬운’ 1안타 완봉승을 올렸다. 롯데는 15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 터전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KIA를 5-4로 눌렀다. 롯데는 3-4로 뒤진 연장 10회 박종윤의 실책성 2루타와 이대호의 고의볼넷으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맞았다. 다음 강민호가 친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실책을 범해 4-4 동점. 계속된 1·2루에서 조성환이 유동훈을 짜릿한 좌전 적시타로 두들겨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KIA의 4번 타자 이범호는 0-2로 뒤진 8회 2사 후 브라이언 코리를 상대로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도 코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동점포를 만들어냈다. 6번 김주형은 맥이 풀린 코리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월 역전 포물선을 그려냈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처음이며 통산 20번째. 롯데는 충격에 빠졌지만 공수가 교대된 8회말 이대호가 로페즈로부터 통렬한 동점포(8호)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KIA는 3-3이던 연장 10회 1사 3루에서 김주형의 1루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승리를 손에 쥔 듯했으나 결국 무너졌다. LG는 목동에서 주키치의 눈부신 완봉투와 선발 전원 안타(14안타)로 넥센을 8-0으로 일축했다. 주키치는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완봉승은 시즌 3번째. 주키치는 8회 송지만에게 뼈아픈 안타를 허용, 지난 2000년 송진우 이후 11년 만의 ‘노히트노런’의 꿈이 산산조각났다. 이날 구단 대표이사와 단장을 동시에 경질, 분위기 쇄신에 나선 한화는 대전에서 안승민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로 삼성을 5-2로 따돌렸다. 선발 안승민은 6과 3분의2이닝을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버텨 귀중한 2승째를 건졌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1·2회 7안타의 뭇매를 맞으며 4실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SK는 잠실에서 두산을 5-0으로 완파했다. 선발 이승호(37번)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4승째를 챙겼다. SK는 초반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집중 공략,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 남녀노소·외국인·장애우… 모두가 하나되어 달렸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 남녀노소·외국인·장애우… 모두가 하나되어 달렸다

    15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구름처럼 몰렸다. 어른, 아이, 외국인, 공무원, 가족,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2011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하프코스(21.0975㎞), 10㎞, 5㎞ 등 3부문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대회 시작 30분 전. 참가자들은 사회자인 개그맨 배동성씨의 구호에 맞춰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준비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서로의 무릎에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주며 무사 완주를 기원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5㎞ 코스에 도전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이승환(41) 수사관은 10살짜리 아들 재원이와 9살 난 딸 정원이의 손을 잡고 출발선에 섰다. 그는 “첫째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제1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하프코스를 뛴 경험이 있다.”면서 “이제 10살이 된 아들과 10회를 맞는 하프마라톤대회에 또 참가하게 돼 기쁘다. 내년엔 아들과 함께 10㎞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탕!’ 하고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자 1만 500명의 참가자들은 일제히 ‘와~’ 하는 함성을 지르며 뛰기 시작했다. 출발선을 제대로 찾지 못해 출발이 늦은 1공수특전여단 소속의 심윤호(20) 하사는 “친한 군대 선후배들과 함께 출전했는데 남들보다 늦게 출발해 큰일”이라면서 “등수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프마라톤대회에는 나들이 겸 운동 삼아 나온 가족들부터 수년간 마라톤동호회활동을 통해 프로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발휘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대회에 모두 168명이 참가해 최다인원 참가 단체가 된 대영마라톤클럽은 매주 금요일마다 송도 신도시에서 10㎞씩 뛰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대영마라톤클럽이 속한 업체의 김창훈(51) 사장은 “모두 무리하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기로 했다.”면서 “기록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사고 없이 완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장자인 윤지원(72)씨는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마라톤 선수급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윤씨는 “일년에 6~7번씩 하프코스를 달리고 2차례는 풀코스를 뛴다.”면서 “일주일에 5일 30분 이상 뛰면서 마라톤 준비를 한 것이 지금도 잔병 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150여명의 직원들이 참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이날 대회에 앞서 공원 한쪽에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약청 홍보관’ 부스를 차려놓고 시민들에게 식중독 예방법을 홍보했다. 직접 대회에 참가해 5㎞코스를 완주한 노연홍 식약청장은 “20일까지 식품 안전주간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기회에 국민들에게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VMK 장애인마라톤’에서는 22명의 시각장애인들과 이들의 완주를 돕기 위한 ‘해피레그’ 소속 도우미 30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어둠을 뚫고 빛을 찾아 달린다’고 적힌 현수막을 함께 들고 뛰었다. VMK의 이용술(39) 회장은 “장애인으로서 이동권에 한계가 있지만 체육을 통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려 한다.”면서 “마라톤으로 세상과 화합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글 윤샘이나·김진아·김소라기자 sam@seoul.co.kr 사진 안주영·정연호·손형준기자 tpgod@seoul.co.kr
  • ‘사제폭탄’ 의심 신고 잇따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에서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폭발물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11시 38분쯤 서울 역삼동 지하철 2호선 역삼역 개찰구 근처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상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1시간여 만에 위험한 물질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7번 출구 근처 기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방치된 헝겊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단순 분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제폭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용의자가 찍힌 폐쇄회로(CC)TV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2일 오전 5시 55분쯤 서울역 동측 광장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는 모습이 서울역 옥상 CCTV에 잡혔고, 이어 오전 6시 20분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물품 보관장소 인근 CCTV에 배낭이 없는 상태로 걸어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오르가즘 강박증 여성, 법정 투쟁서 승소

    브라질의 한 여성이 직장에서 성적 쾌감을 추구해도 된다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 냈다. 여성은 오르가즘 강박증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다. 법원은 끝없는 오르가즘 욕구를 질환으로 인정하고 “회사에서 자위행위를 해도 좋다.”고 판결했다. 브라질 법원에 따르면 카타리나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성은 회사에서 경리업무를 보고 있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다. 카나리나가 희귀한 질환에 걸린 걸 알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이다. 갑자기 성욕이 끓어오르면서 불과 며칠 새 47번이나 자위행위를 했다. 문득 무언가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병원을 찾아간 그에겐 오르가즘 강박증 판정이 내려졌다. 대뇌피질에 생긴 화학적 이상(변환)으로 끊임없이 오르가즘 욕구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의사가 처방해준 항불안제를 복용하면서 자위 횟수는 하루 18번으로 줄었지만 질환이 근본적으로 치유되진 않았다. 계속 끓어오르는 오르가즘 욕구로 직장생활까지 불가능해진 그는 질환을 공개하고 당당히 소송을 냈다. 법원은 “오르가즘을 찾는 이유가 질환에 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서 “직장 컴퓨터로 성인 콘텐츠를 보고 하루 (최고) 18번씩 자위를 해도 된다.”고 판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프로야구] LG 박경수, 역전 만루포

    [프로야구] LG 박경수, 역전 만루포

    최진행(한화)이 홈런 3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리고도 박경수(LG)의 역전 만루포에 울었다. 독주하던 선두 SK는 시즌 첫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진행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 1회 2사 1루에서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좌월 2점포를 뿜어낸 뒤 3회 1사 2루에서 다시 주키치로부터 2점짜리 연타석 대포를 폭발시켰다. 5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진행은 4-2로 앞선 7회 1사에서 임찬규의 초구 커브를 통타, 1점짜리 포물선을 또 그려냈다. 한 경기 홈런 3방은 자신의 처음이자, 올 시즌 처음. 이로써 최진행은 시즌 7·8·9호 홈런을 한꺼번에 작성,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한화는 박경수에게 통한의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아 5-9로 무릎을 꿇었다. 박경수는 7회 3-5로 따라붙어 맞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송창식의 10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단숨에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2연승을 올린 2위 LG는 선두 SK와의 승차를 3으로 좁혔다. KIA는 광주에서 윤석민의 쾌투로 두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시즌 첫 3연승. 선발 윤석민은 최고 151㎞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단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윤석민은 최근 3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4연승을 질주하던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KIA는 1회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1-0으로 힘겹게 앞서가던 7회 1사 2루에서 김원섭의 속시원한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장원삼의 역투와 최형우의 쐐기포로 SK를 2-1로 따돌렸다. SK는 3연패와 함께 원정 6연승 행진도 멈췄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최형우는 1-1로 맞선 5회 2사 후 선발 이승호(37번)를 상대로 1점짜리 대형 포물선을 그렸다. 7호 홈런. 9회 등판한 오승환은 11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롯데는 사직에서 황재균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4-3으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1안타… 최현 멀티히트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연속 경기 안타를 때리며 음주운전 파문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9일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주전 포수 겸 7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클리블랜드가 5-6으로 역전패했다. ‘급성 심장마비’ 신영록 호흡 되찾아 프로축구 제주의 공격수 신영록(24)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원인은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검사 결과 심각한 뇌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자가호흡을 하고 있다.”면서 “의식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상태가 더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핸드볼 용인시청 4연승… 1R 2위 확보 용인시청이 지난해 준우승팀 대구시청을 꺾고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4연승을 내달렸다. 용인시청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라운드 2차 대회에서 대구시청에 27-25로 이겼다. 5승 1패가 된 용인시청은 승점 1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시체육회(4승 1무)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다음 달 말 해체될 용인시청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1라운드에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엔씨소프트 대표에 이태일씨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은 신임 대표이사에 야구 전문 기자 출신인 이태일(45)씨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표는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야구 전문지와 중앙일간지 체육부 기자, 포털 사이트 스포츠 실장 등 20년 이상을 스포츠 관련 분야에 종사해 왔다.
  • [공연리뷰] 美 록밴드 미스터빅 내한공연

    [공연리뷰] 美 록밴드 미스터빅 내한공연

    조금 망설였다. MBC ‘나는 가수다’의 본방송을 더 볼지, 4인조 미국 록밴드 미스터빅의 공연을 처음부터 볼지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미스터빅이 1988년 결성된 이후 4번째 내한공연이다. 2002년 팀이 해체됐다가 2009년 재결성한 뒤에도 한 번 왔었다. 신선하지는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1990년대 그들의 노래 덕에 행복했던 기억을 복기하면서 ‘나는 가수다’의 유혹을 뿌리쳤다.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 도착한 것은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 2009년 내한공연 무대가 1만 석 규모(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였던 반면, 이번에는 2000석(스탠딩 포함)짜리였다. 힘이 좀 빠질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기우였다. 첫 곡 ‘대디, 브러더, 러버, 리틀보이’를 시작으로 거침없이 내달렸다. 잔잔한 ‘투 비 위드 유’가 대표곡이라지만, 20년 내공의 하드록 밴드란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8곡을 내달린 뒤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45)의 독주가 펼쳐졌다. 1997년 가장 먼저 탈퇴하면서 팀의 쇠퇴를 몰고 온 장본인이지만 세계 최고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 아닌가. 전기드릴로, 때론 이로 기타줄을 물어뜯는 신기에 가까운 독주가 이어졌다. 16번째 곡이 끝난 뒤에는 베이시스트 빌리 시헌(58)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시헌 역시 미국 잡지 ‘기타 플레이어’가 뽑은 최고의 베이시스트에 다섯 번이나 뽑힌 주인공이다. 17번째 곡 ‘어딕티드 투 댓 러시’로 정규 공연이 끝나자 팬들은 “앙코르”를 연호했다. 앙코르 첫 곡은 역시나 ‘투 비 위드 유’. 그 뒤로도 ‘에니싱 포유’ 등 3곡을 더 부르고 무대를 내려갔다. 이쯤 되면 집에 가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충성도 강한 미스터빅 팬들은 발을 구르며 또 다시 앙코르를 외쳤다. 거짓말처럼 멤버들은 무대에 다시 올랐다. 길버트가 대뜸 드럼세트에 앉았고, 드러머 팻 토피(49)는 베이스를 잡았다. 보컬 에릭 마틴(51)은 기타를 잡았다. 팬들의 ‘떼창’(떼를 지어 따라 부르는 것)은 산전수전 다 겪은 미스터빅을 흥분시킬 만큼 강력했다. 앙코르를 7곡이나 쏟아낸 것은 다른 설명 필요 없이 이를 입증했다. 시카고나 에릭 클랩튼 등 거물급 스타의 내한이 줄을 이었던 올해 공연 중에서도 그 감동은 첫손에 꼽을 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 첫 ‘만성 골수성 백혈병’ 발병 원리 규명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연관분석 기술을 이용해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 원리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밝혀냈다. 연관분석 기술은 환자와 정상인의 유전정보 차이를 이용해 질병 유전자의 위치를 밝혀내는 연구기법이다 김종원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 기술연구 개발사업인 ‘난치암 정복 바이오 신약개발 개방형 연구중심 병원’ 과제의 지원을 받아 국내 환자 자료를 기반으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후보 유전좌(遺傳座)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유전좌는 염색체에 특정 유전자가 있는 위치를 뜻한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일반적으로 인구 10만명당 0.6∼2명 정도 발병하는 매우 드문 혈액암이며 정확한 분자 생물학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의 이상으로 모든 골수구계의 세포가 이상증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한국인 400명, 캐나다인 200명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6번과 17번 염색체에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이달 세계적인 혈액학 권위지 ‘블러드’(blood)에 실렸다. 김 교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새로운 병리기전을 규명하는 단서를 밝혀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야구] 안 풀리는 삼성 “해도 너무하네”

    [프로야구] 안 풀리는 삼성 “해도 너무하네”

    “니들이 지려고 아주 용을 쓰는구나.” 한때 화제가 됐던 말이다.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이 작전타임 중 선수들에게 했던 반어법이었다.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팬들 사이에 한동안 유행했다. 3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롯데전. 삼성 류중일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같은 말을 했을지 모른다. 이날 삼성 선수들은 한 시즌에도 몇 번 보기 힘든 실수를 한 경기에서 쏟아냈다. 누의 공과에다 외야수 앞 땅볼. 외야수 실책에 내야수 실책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어이없는 플레이는 다 저질렀다. 이러고도 승부에서 이긴다면 그게 더 이상할 터다. 시작은 2회초였다. 무사 1루. 주자는 가코였다. 다음 타자 채태인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직선타 아웃될 걸로 판단한 가코는 1루로 돌아왔다. 그런데 타구가 2루수 조성환의 글러브를 스치고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가코가 급하게 2루로 뛰었지만 늦었다. 우익수가 2루에 송구해 포스 아웃. 선행주자가 아웃됐으니 채태인의 안타성 타구는 우익수 앞 땅볼이다. 여기까지는 가끔 있는 일이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 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신명철이 가운데 담장을 향해 큰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전준우가 따라가 뜬공 아웃 처리될 듯한 모양새. 1루 주자 채태인은 2루를 밟고 3루로 뛰다 다시 2루를 밟은 뒤 1루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전준우가 공을 떨어뜨렸다. 이걸 본 채태인은 2루를 밟지 않고 재차 3루로 달렸다. 롯데 수비진은 심판에 어필했다. 심판 판정은 채태인의 누의 공과(주자가 베이스를 밟지 않고 지나칠 경우 상대 어필에 의해 아웃되는 상황). 우익수 손아섭은 공을 2루에 던졌고 채태인은 포스아웃 처리됐다. 역시 선행주자가 아웃되는 바람에 신명철의 타구도 우익수 앞 땅볼이다. 역대 27번째 누의 공과다. 한 시즌에 한번도 안나왔다는 얘기다. 흐름을 완전히 내주는 플레이였다. 흔들리는 기미가 역력했던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후 급격히 안정됐다. 6과 3분의2이닝을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4회말 수비와 5회말 수비에서도 각각 점수로 연결되는 내야수 실책과 외야수 실책을 저질렀다. 이러면 이기기 힘들다. 결국 롯데가 5-1로 이겼다. 잠실에선 LG가 10회 연장 끝에 두산을 2-0으로 눌렀다. LG 박현준이 9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박용택이 연장 10회초 2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대전에선 SK가 한화를 3-1로 꺾었다. 목동에선 넥센이 KIA에 7-4로 이겼다. 넥센 송신영은 역대 19번째 500경기 출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NPB] 日 통산 ‘100세이브-1’ 임창용 … SUN을 넘다

    [NPB] 日 통산 ‘100세이브-1’ 임창용 … SUN을 넘다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이 마침내 ‘선동열’을 넘어섰다. 임창용은 3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 등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지난달 27일 요미우리전 이후 6일 만에 3세이브째를 챙긴 임창용은 이로써 일본 통산 99세이브를 기록, 100세이브에 단 1개를 남겼다. 또 1996~1999년 4년간 주니치의 뒷문을 튼실히 단속해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린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일본에서 쌓은 98세이브를 돌파, 한국인 통산 최다 세이브의 새 역사를 썼다.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는 33개를 남겼다. 임창용은 첫 상대인 왼손 대타 사에키 다카히로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예리한 슬라이더로 돌려세웠다. 이어 아라키 마사히로를 송곳 같은 바깥쪽 직구(145㎞)로 다시 삼진 처리한 뒤 이바타 히로카즈를 1루 땅볼로 낚아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1.29에서 1.13으로 좋아졌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은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김태균은 최근 7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타율도 3할에 근접(.296)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태균은 4회 좌익수 쪽으로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 6회와 7회 유격수 앞 병살타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김태균은 8회 빨랫줄 같은 우전 안타를 뽑은 뒤 대주자 헤이우치 히사오로 교체됐다. 롯데는 만루포와 3점포로 7타점을 올린 이구치 다다히토의 맹타에 힘입어 10-5로 이겼다. 오릭스의 이승엽(35)은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15타수 만에 터진 안타. 타율은 .140에서 .150으로 약간 올랐다. 이승엽은 일본 최고의 우완 다르빗슈 유에 눌려 2회와 5회 각 외야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뒤 대주자 고토 순타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연장 10회 3-6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빈라덴은 누구

    “미국이 우리를 죽이기 때문에 나도 늘 미국인을 죽인다.”고 했던 세계의 공적 오사마 빈라덴. 9·11테러 10년을 4개월 앞둔 1일 미군에 사살되기 전까지 그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지를 오가며 미국의 포위망을 10년간 보기 좋게 따돌렸다. 그런 그의 목에 걸린 현상금은 2500만 달러(약 267억원)였다. 1998년 8월 케냐와 탄자니아 미 대사관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1999년 연방수사국(FBI)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2001년 9·11테러를 주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수배범이 됐다. 하지만 꼬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1998년 미 대사관 폭탄 테러로 아프간 캠프에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 다국적군이 아프간전을 개시한 2001년 말 그가 아프간 산악지대 토라보라의 동굴 요새에서 교전 도중 숨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이미 파키스탄으로 넘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야심차게 펼쳤던 대대적인 체포작전도 실패로 끝났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흔적도 없다.”는 굴욕적인 시인을 해야 했다. 이는 탈레반에 충성하는 파슈툰족이 은신처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파키스탄에서 빈라덴은 팝스타나 영화배우급의 숭배를 받아 왔다. 2007년 다시 한번 빈라덴 사망설이 돌았다. 하지만 그는 미국을 놀리기라도 하듯 간간이 자신의 모습과 육성을 담은 테이프 등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3월까지도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9·11테러 주동자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사형시킬 경우 미국인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빈라덴은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최대 건설회사 사장이던 아버지 모하메드 빈라덴의 자녀 52명 가운데 17번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중동 건설 붐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도로 공사 80%를 독식하는 등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1968년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숨진 그의 아버지는 빈라덴에게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의 유산을 물려준 것으로 알려졌다.전술 핵무기를 구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에 수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을 정도로 빈라덴의 재력은 막강했다. 사우디 킹압둘아지즈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던 학생 시절부터 종교에 열중해온 그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서방에 의한 타락을 막을 방어물로 여기게 됐다고 BBC는 보도했다.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아랍 의용군을 무장시키고 소련군에 대항한 그는 1996년부터 2년간 미국에 대한 성전을 다짐하는 세 차례의 이슬람교 교령을 선포하고, 미국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국적을 박탈당했고 집안과도 의절하는 등 개인적 희생도 치렀다. 17살의 나이로 시리아인 사촌과 처음 결혼한 그는 이후 최소 5명의 부인과의 사이에서 2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취리히 클래식] 최경주, 우승 문턱서 ‘스톱’

    미국 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우승 기회를 놓쳤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출발한 최경주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위와 1타 차로 거리를 좁혀 역전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 18번홀(파5)에서 파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9월 BMW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경주는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공동 7위),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6위), 지난달 마스터스(공동 8위)에 이어 올 시즌 들어 네 번째로 톱 10에 들었다. 우승은 연장전 끝에 버바 왓슨(미국)이 차지했다. 김송희(23·하이트)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브넷 클래식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김송희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650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공동 선두로 시작했지만 무려 5타를 줄인 마리아 요르트(스웨덴·10언더파 278타)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송희는 이번이 여섯 번째 준우승이다. 최나연(24·SK텔레콤)도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추신수, 8경기째 안타 ‘행진’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해결사의 본색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2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250을 유지했다. 1회 좌익수 뜬공에 그친 추신수는 3, 7회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3으로 끌려가던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역전의 발판이 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1사 후 셸리 던컨의 몸에 맞는 볼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타자 올랜도 카브레라의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된 틈을 타 홈까지 전력질주,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홈에서 상대 포수 알렉스 아빌라의 다리 사이로 발을 밀어 넣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홈을 찍었다.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와 맷 라포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5-3으로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5-4로 승리, 최근 6연승과 홈 13연승을 달렸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시즌 세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현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로 출전, 0-5로 뒤진 2회 우측 펜스를 넘겼다. 지난달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보름 만이다. 4타수 1안타를 때린 최현은 타율 .271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6-5로 역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의 괴물투

    [프로야구] 괴물의 괴물투

    류현진(한화)이 시즌 첫 무사사구 완투승을 일궜다. 류현진은 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사사구 1실점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목동 넥센전 완투패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하는 괴력을 뽐냈다. 류현진의 통산 완투승은 19번째, 무사사구 완투승은 6번째. 한화는 류현진의 쾌투와 장성호의 2점포로 삼성을 3-1로 눌렀다. 장성호는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17번째. 롯데는 광주에서 장원준의 호투로 KIA를 7-2로 물리쳤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좌월 장외 1점포로 5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용택(LG·6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 넥센은 잠실에서 올시즌 최장이자, 역대 13위에 해당하는 5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11회 터진 강정호의 결승타로 LG를 10-9로 제쳤다. 9-9로 맞선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강정호가 김광수를 상대로 짜릿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 좌완 봉중근은 2-4로 역전 당한 2회 시즌 처음으로 등판, 3과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3사사구 2실점했다. SK는 문학에서 글로버의 호투로 두산을 3-1로 꺾었다. 글로버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2승째.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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