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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LPGA 시즌 5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박인비 LPGA 시즌 5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천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인비는 1.2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유소연을 돌려세웠다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8승으로 늘렸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6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을 벌였다. 전세가 한 순간에 뒤집어 진 것은 유소연의 13번홀(파4)이었다. 유소연은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짜리 파퍼트를 놓쳤다. 보기로 막을 이 홀에서 유소연은 어이없이 두차례나 더 퍼트를 하는 바람에 2온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이 때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홀까지 2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도 더블보기의 뼈아픈 실수를 잊고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박인비와 미카까지 3명의 우승경쟁이 이어졌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해 내리막 경사를 타고 페어웨이로 흘러내려 왔다. 어프로치샷으로 그린 위에 올렸지만 홀까지 2m가 남은 쉽지 않은 퍼트였다. 박인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슬라이스 라인으로 공을 굴려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유소연의 끈기도 만만치 않았다. 박인비보다 1타 뒤진 채 18번홀에 오른 유소연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기어코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박인비는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고, 유소연의 세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쳐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버디를 노린 유소연의 어프로치샷이 홀을 살짝 빗겨 나간 뒤 박인비가 버디 퍼트를 하기 위해 나섰다. 내리막 경사의 쉽지 않은 퍼트였지만 박인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공을 홀에 떨어뜨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두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 5승을 거둔 박인비는 2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출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왕관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 열리는 US여자오픈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롱게임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이점을 보완해 다음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1타 차이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미카가 3위(11언더파 201)에 올랐다. 아마추어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7연승 펄펄나는 KIA 7연패 늪에 빠진 넥센

    [프로야구] 7연승 펄펄나는 KIA 7연패 늪에 빠진 넥센

    타선이 완전히 살아난 KIA가 7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희대의 오심에 운 넥센은 연패를 ‘7’로 늘리며 3위 LG에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KIA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이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나지완과 김주형, 이범호가 홈런 세 방을 터뜨려 박정권이 연타석 홈런을 날린 SK를 9-7로 따돌리고 지난해 6월 23일 광주 SK전~7월 1일 대전 한화전 이후 다시 7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KIA는 나지완이 1회 말 1사 1, 2루 기회에 상대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겨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 말에도 김주찬의 적시타 등을 묶어 6-1로 달아난 뒤 박정권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곧바로 김주형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내뿜어 다시 7-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박정권이 7회 또 다시 2점포를 날려 개인 두 번째, 시즌 7번째, 통산 702번째 연타석 홈런을 수놓았다. KIA는 이 이닝에만 송은범-유동훈-임준섭-신승현-박경태-박지훈 등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역대 한 이닝 최다 투수 교체를 기록했다. 이범호가 7회 말 2점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이 컸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는 19세이브를 기록, LG전 7회부터 나와 끝내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한 손승락(넥센)과 공동 선두가 됐다. 넥센은 잠실에서 LG에 4-5로 아쉽게 지며 창단 이후 두 번째로 7연패 늪에 빠졌다. 5연승을 달린 LG는 넥센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넥센으로선 3회 1사 3루 상황에 정성훈의 땅볼 때 3루 주자 정의윤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선발 밴헤켄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한 점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7회 서건창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상대 구원 봉중근을 9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김시진 감독이 14번째로 700경기째를 지휘한 롯데는 한화의 막바지 추격을 4-3으로 따돌렸다. NC는 선두 삼성과 연장 12회 접전 끝에 7-7로 비겼다. 5회와 8회 터진 모창민의 연타석 홈런이 빛을 잃었다. 이날 4개 구장에 5만 8373명이 찾아 시즌 252경기 만에 관중 305만 4222명을 기록, 역대 네 번째로 짧은 기간에 300만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날 LG-넥센전에서 나온 박근영 2루심의 어처구니없는 판정에 쏟아진 비난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KBO 심판위원회는 이날 박 심판을 퓨처스(2군) 리그로 내려보냈다.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경기에 앞서 넥센 더그아웃을 찾아 “절대로 (김병현 경징계에 대한) 보복성 판정은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오심인 만큼 해당 심판을 징계했다”며 사과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S오픈] 마이클 김 3R 단독 10위 껑충

    재미교포 마이클 김(20·김상원)이 80년 만에 US오픈 골프대회 아마추어 우승을 노크한다. 마이클 김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은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에 그치고도 순위를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10위로 끌어올렸다. 비가 그치고 따가운 햇살 속에서 잔디가 길어지고 핀 위치가 어려운 탓에 대다수 선수가 그린 공략에 애를 먹었다. 마이클 김 역시 3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범한 뒤 10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4개 홀 줄버디를 뽑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16번홀 또 한 개의 보기를 낸 뒤 17번, 18번홀에서 다시 더블보기와 보기를 거푸 범하는 바람에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지만 기어코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선두 필 미켈슨(43·미국)에 5타 뒤진 타수. 4라운드 역전 우승에 성공할 경우 마이클 김은 80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33년 대회 조니 굿맨(미국)이 마지막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다. 마이클 김은 7세 때 아버지 김선득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간 재미교포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 분교 2학년이다.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180㎝, 60㎏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이번 학기 평균 학점 3.2를 기록할 정도로 학업에도 빠지지 않는 그는 미국 대학 랭킹 1위, 세계아마추어 랭킹 9위로 기록된 예비 스타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0야드. 올 시즌 전미 대학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면서 유일하게 평균타수 60대(69.93타)를 작성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英연구팀 “치타, 람보르기니 보다 가속력 뛰어나”

    지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 치타의 은밀한 매력은 따로 있었다. 치타의 진짜 무기는 빠른 속도가 아니라 람보르기니를 능가하는 순간적인 가속력과 정지 능력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런던 왕립 수의대 알란 M. 윌슨 교수 연구팀은 야생의 치타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지난 12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아프리카 보츠나와에 사는 야생 치타 5마리에 GPS와 가속계, 자이로스코프 등의 장치를 달아 17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 기간 중 총 367번의 사냥에 나선 치타들은 최고 속도 93km, 평균 속도 50km를 기록했다. 윌슨 교수는 “야생에서 100km 이상의 속도를 내는 치타는 생각 외로 사냥 시 평균 속도로 먹잇감을 잡았다” 면서 “진짜 사냥 비결은 속도보다는 오히려 순간적인 가속력과 방향 전환, 정지 능력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비교하면 치타의 가속력은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가 100m 세계기록(9초 58)을 낼 때의 4배 정도”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특히 이를 에너지로 환산해 비교했다. 우사인 볼트가 100m 기록을 낼 때 발휘되는 에너지는 체중 1kg당 25와트(watts), 경기용 말은 30와트, 그레이하운드는 60와트로 조사됐다. 반면 치타는 무려 120와트의 에너지를 발휘했다.   윌슨 교수는 “치타는 한 번 보폭에 무려 10km씩 속도가 늘어났다” 면서 “골격과 땅을 강하게 움켜지는 특별한 발톱이 치타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야구] 3연승 낚은 KIA… 6연패 낚인 두산

    [프로야구] 3연승 낚은 KIA… 6연패 낚인 두산

    KIA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6연패에 빠졌다. KIA는 1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임준섭의 호투를 앞세워 NC를 7-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5위 KIA는 4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 0.001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10일 삼성전 이후 3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임준섭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따냈다. NC 선발 에릭은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버텼으나 5패째(1승)를 당했다. KIA는 1회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3루타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 권희동에게 1점포, 4회 이호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준 KIA는 4회 2사 3루에서 김주형의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섰다. KIA는 4-2로 쫓긴 8회 안치홍의 2타점 2루타, 김주형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김주형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8회 2사 후 등판한 앤서니는 17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선두 손승락(넥센)을 2개 차로 위협했다. LG는 대전에서 장단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13안타의 한화를 11-3으로 꺾고 3위를 지켰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사사구 10개를 쏟아낸 마운드의 난조로 일찍 무너졌다. 데뷔 첫승을 노리던 선발 송창현은 1과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5볼넷으로 2실점, 2회도 버티지 못했다. 루키 송창현은 지난해 11월 강타자 장성호와의 깜짝 맞트레이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응용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으로 뜨거운 시선을 받았지만 전날까지 선발 2경기 등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11로 기대에 못 미쳤다. LG는 2-0으로 앞선 4회 손주인의 1타점 2루타, 상대 실책과 폭투, 볼넷 등이 잇따르며 3점을 보탰다. 5회에는 정성훈의 안타, 이병규(7번)의 몸에 맞는 공, 손주인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이병규(9번)의 통렬한 ‘싹쓸이’ 2루타가 터져 승기를 굳혔다. SK는 잠실에서 김광현의 역투로 두산의 추격을 7-5로 따돌렸다. 두산은 6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8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버텨 지난달 7일 문학 두산전 이후 35일, 6경기 만에 2승째를 낚았다. ‘이적생 주포’ 김상현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오현택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터뜨렸다. 잠실에서는 3회 비로 12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넥센-롯데의 사직 경기는 비로 열리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론] 로맨스 판타지/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시론] 로맨스 판타지/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작가 황석영은 지난달 23일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출판계에 만연한 사재기 행태 근절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사재기 관련법의 개정과 검찰 수사 등을 촉구했다. 작가는 출판사가 자사의 책을 구입해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사재기’는 주가 조작과 같은 범죄이자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공공도서관 1년 도서구입비가 미국 하버드대학 1년 도서구입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까지 적시한 작가는 “출판사들의 ‘서점을 통한 도서 기증 행태’와 ‘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할인 판매’, ‘다른 도서 끼워 팔기’와 ‘과도한 경품 증정’ 행위 등도 공개적인 사재기의 일종”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제)의 선(先)인세가 국내 최고액인 16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예측하는 기사가 터져 나왔다. 자신의 책을 펴내는 외국 출판사마저 직접 간택한다는 하루키가 꼭 최고액을 쓴 출판사를 낙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고액의 선인세 기록을 경신했다는 사실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유사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건에 공통점은 없을까? 있다. 우리 책 시장에서 팔리는 책과 팔리지 않는 책의 양극화가 극심하다 보니 출판사들이 팔리는 책 만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모습을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 출판시장은 기본 10만부를 넘긴다는, 한 손가락으로 꼽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왔다. 2011년 1월 작가 박완서가 타계한 이후에는 신경숙, 공지영, 황석영, 김훈 등 ‘빅4’에 모든 것을 거는 행태를 보여 왔지만 이들마저 최근에는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7년의 밤’의 정유정이나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 등 차세대를 이끌 주자가 없는 것이 아니지만 이들에게는 평단의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올해 초 한국문학을 주도하는 문학계간지들이 ‘소수의 문학’이나 ‘사상으로서의 문학’이라는 새로운 기치를 들고 나온 것은 의외였다. 이들의 이런 태도는 자신들이 상업주의 문학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애써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사재기’나 ‘선인세’ 파동에서 보듯 한국문학 전체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문학의 영역을 축소시켜 유폐생활을 즐기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뿐이다. 한국 사회는 지난 15년 동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커다란 위기를 5년 주기로 겪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위기가 찾아와 위기 극복에 힘만 쏟다가 주저앉곤 했다. 신자유주의가 승자독식사회 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사이에 대중의 심성은 ‘열정’에서 ‘냉정’으로, 다시 ‘냉소’로, 급기야 최근에는 ‘멘붕’의 정서로 급격하게 빠져들었다. 그러나 우리 문학시장의 기획자들은 정신마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개인이 어떤 이야기에서 위안을 받을까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그저 팔리는 작가나 작품에만 붙어서 목숨 줄이나마 이어가 보려는 얄팍한 행태를 보여줬다. 한편 정보기술(IT) 혁명은 ‘고용 없는 성장’을 낳고 있다. 일상에서 한순간도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글이나 네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과연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는가를 살펴보라. 이들 신기술은 저작권마저 무용지물로 만들며 지식노동자들을 처절하게 빈곤층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세계 시민은 이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로맨스 판타지’에 깊게 빠져들고 있다. 현실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주부들이 누구나 시간만 투자하면 실력과 점수 앞에 평등한 카카오톡의 각종 게임 같은 가상현실에 중독되어 가는 것처럼. 이들이 ‘늑대소년’이나 ‘7번방의 선물’ 같은 로맨스 판타지 영화에 웃고 울었다. 드라마 또한 ‘로맨스 판타지’가 아니면 발을 붙이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제 문학 기획자들도 우리 문학이 진정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부터 깊게 궁구해야 마땅할 것이다.
  • 세리나, 샤라포바 꺾고 佛오픈 11년만에 우승

    세리나, 샤라포바 꺾고 佛오픈 11년만에 우승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또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제치고 11년 만에 롤랑가로의 여주인이 됐다. 세리나는 지난 8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를 2-0(6-4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150만 유로(약 22억 2000만원). 프랑스오픈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메이저 우승컵도 16개로 늘렸다. 세리나는 2002년 언니 비너스(32위·미국)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0년이 넘도록 우승의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회전에서 탈락, 이변의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 자신의 최다 연승 기록을 31경기로 늘린 세리나는 샤라포바를 상대로 14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나가 ‘천적’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특히 세리나는 2005년부터 샤라포바와 겨룬 1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 난조로 어느 쪽도 확실한 우위를 보이진 못했다. 첫 세트에서 두 차례씩 상대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4-4로 맞선 상황에서 세리나는 기어코 샤라포바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더 브레이크,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에이스 등으로 마무리한 세리나는 어렵사리 첫 세트를 따낸 데 이어 2세트 게임 1-1의 팽팽한 상황에서도 상대 게임을 빼앗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 3-1로 앞서나간 뒤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5-4로 앞서던 세리나는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에이스로 시작해 마지막 포인트도 에이스로 따내며 1시간 46분의 길지 않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9일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대회 8번째 패권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이 2세트가 끝난 밤 11시 50분 현재 다비드 페레르(이상 스페인)에 2-0(6-3 6-2)으로 앞섰다. 2세트 7번째 게임을 앞두고 한 관중이 벌거벗은 채 코트에 난입, 홍염을 터뜨려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심장에 대한 연민… 삶에 대한 찬가

    심장에 대한 연민… 삶에 대한 찬가

    “시가 써지지 않는 기간은 삭막하고 목마른 시간이지요. 어느 때인가 그림자처럼 시가 잡히면 몇 달간 몇 편을 쓰게 되는데 젊을 땐 그게 반갑고 같은 키에서 손을 덥석 잡는 심정이었는데…. 이젠 노쇠에서 오는 고달픔에 시가 나의 초상화처럼 뼈마디 마디마다 아파와요.” 수화기 너머 시인의 입말은 그대로 시어(詩語)였다. 1953년 첫 시집 ‘목숨’을 낸 지 60주년. 첫 시집의 환력(還曆)을 맞은 김남조(86) 시인에게 왜 아직도 시 앞에 낮게 엎드리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었다. ‘하여 이번에도/나는 용서할 입장 그 아니고/용서받을 처지라고/기죽어 머리 끄득이느니/시여 한평생 나를/이기기만 하는 시여’(나의 시에게5) 최근 17번째 시집 ‘심장이 아프다’를 펴낸 시인은 6일 전화통화에서 “시에 대한 사념도 상처를 곁들이며 잡히는 것”이라며 “근래 나의 시는 진단서와 처방전을 붙여오는 듯하다”고 했다. 시가 나보다 더 상처 입고 아픈 것이라 깨달으니 시 앞에 겸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간의 제목과 표제시는 모두 ‘심장이 아프다’다. 시인은 모든 동물과 식물이 지닌, 생명의 시초에서부터 마지막 그 순간까지 간단없이 뛰어야 하는 심장에 대한 연민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것은 바꾸어 말하면 유한한 인생에 대한 찬가다. ‘심장이 이런 말도 한다/그리움과 회한과 궁핍 고통 등이/사람의 일상이며/이것이 바수어져 물 되고/증류수 되기까지/아프고 아프면서 삶의 예물로/바쳐진다고/그리고 삶은 진실로/이만한 가치라고’(심장이 아프다) “살아서 느끼는 궁핍, 목마름, 고통이 있더라도 사람들과 연분을 맺고 아름다운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안 가본 새로운 땅에 발을 딛는 한, 삶이라는 선물은 고통의 총합을 감하고도 남는 가치이지요. 나 역시 남은 날이 많지 않다는 오늘에 이르니 모든 게 절실하고 아까워요.” “종교적 경건함과 신성 탐구, 그것을 지상의 사랑으로 연결하고 결속하는 상상력”(유성호 문학평론가)은 그의 시 속에 녹아 있는 ‘인장’ 같은 테마다. 시인은 이번엔 오히려 신에게 기도를 해 달라고 간절히 의탁한다. 노 시인의 시선은 참으로 멀리까지 갔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휩쓸리고 할퀴어진 생명을 향한 구원과 치유의 메시지다. ‘이제는/신께서 기도해주십시오/기도를 받아오신 분의 영험한 첫 기도를/사람의 기도가 저물어가는 여기에/깃발 내리듯 드리워주십시오/(…중략) 어질어질, 가물가물한 저희에게/최소한 이 한 말씀의/천둥 울려주십시오/“내가 알고 있다 내가 참으로 알고 있다”고/오오 하느님’(신의 기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역정서의 벽 후배들이 극복해주길”

    “지역정서의 벽 후배들이 극복해주길”

    “한번 만들어진 지역정서라는 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지역정서가) 무뎌져 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지역 갈등을 넘어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에 출마해 7번 낙선하는 가시밭길을 걸었던 김정길(68)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5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전 트위터에 “이제 정치를 떠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지역주의에 맞서 수없이 도전하고 좌절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은퇴의 변을 썼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잘 알려진 김 전 장관은 1985년 부산 영도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지만 1990년 3당 합당에 반대하며 노 전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었다. ‘바보 노무현’으로 불린 노 전 대통령과 함께 그때부터 그에게는 ‘왕바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정계은퇴를 마음먹었는데 지방 선거를 1년 앞두고 다시 언론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이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치를 마감하지만 후배들이 (지역정서 극복이라는) 몫을 잘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트렌스젠더’ 변신한 전직 ‘네이비실’ 대원 미모가…

    ‘트렌스젠더’ 변신한 전직 ‘네이비실’ 대원 미모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출신 정예 대원이 은퇴 후 트렌스젠더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오사마 빈 라덴 체포 작전에도 참여한 바 있는 화제의 전직 네이비실 대원은 현재 플로리다에 살고있는 크리스틴 벡(46). 그녀는 지난 20년 간 특수부대에서 생활하며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루며 수많은 훈장을 받았다. 그간 많은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룬 그는 지난 2011년 은퇴 후 자신과의 ‘전투’에 들어갔다. 바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을 하는 것. 벡은 “어린시절 부터 내 몸은 남자였지만 마음은 여자였다.” 면서 “군생활을 하면서도 이같은 성정체성 고민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 후 가족은 물론 동료 대원들한테도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때 모두 따뜻하게 인정해 줬다.”고 덧붙였다.       결국 호르몬 주사를 맞고 레이저로 수염도 제거하며 서서히 여자로 변신을 시작한 벡은 지난 3월 화장하고 여자옷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사이트에 내걸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게 된 것은 최근 그녀가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했기 때문이다. 제목도 그녀다운 ‘전사 공주’(Warrior Princess). 벡은 “나는 군대에서도 아마존 여전사 같았다.” 면서 “모습은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는 똑같은 경험과 영혼을 가진 같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 중앙은행 총재 “퇴임하면 댄스 배울 것”

    “영국 중앙은행 총재 자리에서 물러나면 댄스 레슨을 받겠다고 아내와 약속했다.” 오는 6월 말 퇴임을 앞둔 머빈 킹(65)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2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프로그램 ‘데저트아일랜드디스크’에 출연, 자신의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킹 총재는 “항상 일에만 매달려 사느라 자신의 개인 생활을 희생한 데 대해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데저트아일랜드디스크’는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무인도에 홀로 남게 됐을 때 듣고 싶은 음악 8곡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킹 총재가 제일 먼저 고른 곡은 1941년 뮤지컬 ‘레이디 인 더 다크’에 나온 ‘마이 십’(My Ship)으로, 부인 바버라 멜란더와 결혼식을 올릴 당시 축하 음악으로 연주됐던 곡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킹 총재가 선정한 곡은 대부분 클래식 음악인데 그는 그중에서도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를 들을 때마다 춤을 추고 싶어진다”고 전했다. 킹 총재는 또 과거에 비해 은행원이 되려는 젊은이들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사회의 많은 부분에 큰 피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돈을 벌기를 바라지 않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PGA] 9개홀 44타… 황제의 망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9개 홀에서 아마추어 골퍼가 쳤음 직한 타수로 망신을 당했다. 우즈는 2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8오버파 44타라는 최악의 점수를 냈다. 44타로 망가진 건 처음이다. 종전 최다 타수 43타를 갈아치웠다. 전·후반 79타로 2010년 웰스파고대회 이후 3년 만에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76타 이상을 쳐 본 적이 없다. 우즈가 18개 홀에서 기록한 최다 타수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의 81타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80타. ‘참사’는 세 번째 홀인 12번홀(파3) 첫 더블보기로 시작됐다. 15번홀(파5)도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더니 17번홀(파4) 보기로 한 타를 더 잃은 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는 한꺼번에 세 타를 까먹었다. 우즈는 이날 ‘기록적인 타수’에 대한 질문을 위해 기다리던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고개를 저으며 부랴부랴 대회장을 떠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곤룡포 벗고 ‘추리닝’ 입은, 바보가 된 임금님

    곤룡포 벗고 ‘추리닝’ 입은, 바보가 된 임금님

    “아직도 ‘대세남’이라는 말을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아무래도 그때보다는 (인기가) 좀 사그라지지 않았을까요. 시간도 흘렀구요….” ‘해품달 전하’ 김수현(25)이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초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신드롬을 일으킨 지 1년여. 그는 여전히 “스타로서의 삶에 익숙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세상의 시선은 뜨겁다. 그가 첫 주인공을 맡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새달 5일 개봉)는 티저 예고편의 클릭수가 100만뷰를 기록했다. 영화 포스터와 스틸 사진이 공개되는 족족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0만 독자를 거느린 인기 웹툰이 원작인 덕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쉽게 짐작이나 되는가. 은은한 달빛 아래 곤룡포 자락을 끌며 ‘국민 여심’을 흔들었던 해품달의 그 전하가 스크린에서 동네 바보로 위장한 남파 간첩을 연기하는 장면이. 첫 주연작의 개봉을 눈앞에 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도 그런 부담감을 적잖이 느끼고 있었다. “맡은 숙제가 참 많았어요. 사투리 구사는 기본이고 1인 2역, 액션, 바보 연기까지 소화해야 했으니까요. 정말 호되게 훈련받은 기분입니다.” 극중 주인공 원류환은 2만대1의 경쟁률을 뚫고 남파된 북한의 최정예 엘리트 요원. 조국통일의 임무를 띠고 남한에 침투한 그가 2년간 수행한 임무는 달동네 슈퍼집 바보. 꼬마들에게 놀림받는 것은 기본이고 하루 세 번 이상 넘어지기, 한 달에 한 번 두 명 이상이 보는 앞에서 노상에 소변도 봐야 했다. ‘해품달’의 조선 왕에서 동네 바보, 급전직하한 캐릭터에 그는 어색하지 않았을까. “한번쯤 바보가 돼 보고 싶었어요. 카메라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풀어져도 되잖아요. 배우이기에 앞서 연예인으로서 사람들 앞에서 따져야 할 격식 같은 게 생기는데, 그런 것들을 한꺼번에 내려놓고 바보로 있어도 용서가 되니까 참 좋았죠.” 지난해 드라마로 ‘벼락스타’가 된 뒤 쏟아진 관심에 부담은 없었는지 물었다. “사실 갑작스러운 인기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겁도 많이 났어요.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는 것 같았구요. 아직도 그런 상황에 적응중이에요. 길거리에서 팬들이 알아보면 도망치게 되구요. 이 작품을 통해 그런 어색함이 해소된 것 같아 후련해요.” 이번 영화에서는 ‘힘 빼기’를 해야 했다. 맹구, 영구,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용구를 연구하며 간첩 ‘바보 동구’를 만들어갔다. 인터뷰 도중 즉석에서 선보이는 바보 캐릭터의 성대모사 실력이 수준급이다. “처음엔 혼자 거울을 보며 바보 표정을 연습하다 나중엔 카메라를 보면서 힘빼기 작업에 몰두했다”는 그다. 바보 연기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후반부에 냉혈한 엘리트 요원으로 선보이는 ‘맨손 액션’이다. 슬리퍼를 신고 지붕위를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는가 하면 자신을 가르친 5446부대 총책임교관 김태원(손현주)과의 빗속 대결 장면에서도 난이도 높은 액션을 구사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2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구르기, 낙법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어요. 겨울에 촬영하다 보니 건조해서 와이어에 피부가 까지고 발이 자꾸 얼어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후반에는 배우들과 합을 짜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빗속 대결 장면을 찍을 때는 찬물 세례를 받으며 2주일 넘게 온몸이 젖어 있다시피 했는데, 참 힘든 작업이었어요. 정말 찰지게 맞아보기도 했구요.” 웹툰에서 큰 인기를 모은, 길에서 대변을 보는 장면도 무리 없이 촬영했다. “찍을 때는 민망했지만 워낙 유명한 장면이라 정말 욕심이 났던 장면”이라는 그는 “바보 동구를 묘사하기 위해 나를 어디까지 망가뜨리고 포기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파 초기에 얼음장처럼 차가웠던 원류환은 점차 달동네의 일상에 익숙해져 이웃과 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그와 함께 남파된 5446부대원들에게 자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지면서 극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원칙주의자 류환이 무너지고 완전히 망가져버린 모습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교관 김태원에게 얻어맞고 걷어차이는 장면에서는 제 연기인데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울컥하더라구요.” 자신의 연기를 보고 감정이 일렁일 만큼 연기에 물이 오르는 걸까. 이번 작품의 연기에 평점을 얼마나 주겠냐는 질문에 고민 끝에 내놓은 답은 ‘B’였다. ‘해품달’ 직후의 인터뷰에서는 C+라고 답했던 그다. 자가진단 점수가 확실히 올랐다.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카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는 조심스러운 자평인 셈이다.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드라마를 좀 더 하고 싶기도 한데 어떤 작품이든 제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눈여겨보고 있어요. 일단 지금 목표는 관객들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동구에게 흠뻑 정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목표 관객수요? 1000만명을 돌파했던 전작(도둑들)만큼 나오면 좋겠는데요(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문대성 폭탄발언 “태권도 편파판정 비일비재”

    문대성 폭탄발언 “태권도 편파판정 비일비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IOC 선수위원인 문대성 무소속 의원이 태권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 의원은 지난 30일 방송된 경인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경기에서 심판이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패배한 선수에게 경고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심판은 1회전, 2회전에서도 득점 포인트가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득점을 주지 않은 부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는데도 경고를 준 것 등을 종합했을 때 주심이 악의적, 고의적이지 않으면 이렇게 만들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한 분의 자살로 인해서 (편파판정 문제가)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지 과거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계속해서 있었다”며 “코치와 학부모들은 선수가 괘씸죄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심판들에게 술을 사거나 로비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왔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을 많이 당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태권도 관장이 ‘태권도 경기에 나선 아들이 경기 종료 50초를 남겨두고 7번의 경고를 받는 등 편파판정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전국노래자랑’ 곰TV 동시상영…만원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

    영화 ‘전국노래자랑’ 곰TV 동시상영…만원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인터넷미디어 곰TV는 30일부터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곰TV를 통해 영화관도 동시상영한다고 밝혔다. 곰TV에 접속해 1만원을 결제하면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경우 극장을 직접 찾아 관람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할 수 있다. ‘전국노래자랑’의 예상 손익분기점은 누적관객 150만명 수준이지만 28일까지 95만 2000여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박정민 곰TV 마케팅본부장은 “‘전국노래자랑’은 영화 ‘7번방의 선물’처럼 인터넷으로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오픈] “8번째 우승컵” vs “커리어 그랜드슬램”

    ‘앙투카’(en-tout-cas)로 불리는 흙이 있다. 그냥 흙이 아니다. 불에 구운 붉은 벽돌을 빻아 그 가루로 만든 모래 굵기의 흙이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공의 회전까지 똑똑히 볼 수 있다. 그냥 흙으로 만든 클레이코트와는 ‘급’이 다르다.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느 때든’이라는 뜻처럼 전천후라는 점이다. 배수력이 뛰어나 비가 내려도 한 시간 후면 경기를 재개할 수 있다. 그런 앙투카에도 함정이 있다. 모래알 굵기의 이 토양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공기 중의 수분을 빨아들여 바운스되는 공의 스피드를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이다. 여기서 치러지는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7번이나 들어 올린 선수가 있다면 그는 ‘제왕’의 칭호를 받아 마땅하다. ‘앙투카의 제왕’ 라파엘 나달(세계 4위·스페인)이 26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8번째 등정에 나선다.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다. 앙투카의 특성답게 이 대회는 ‘하드 코트’에 익숙한 선수들에겐 그동안 ‘무덤’이었다. 메이저 우승컵을 17개나 수집하고도 이 대회 정상에는 딱 한 번(2009년)밖에 서지 못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대표적인 예다. 상대적으로 프랑스오픈은 나달에겐 ‘텃밭’이었다. 그는 2005년부터 4년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하고 이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회 연속 정상을 휩쓸면서 총 7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는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나달은 왼쪽 무릎 부상 탓에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지난 2월 복귀한 이후에는 8개 투어 대회에서 우승 6차례, 준우승 2차례의 성적을 냈다. 나달은 “복귀 후 8번 대회에 나가 6번 우승하다 보니 이제 8번째 롤랑가로의 꿈을 그려보게 됐다”며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대항마 1순위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그동안 두루 메이저 우승컵에 입을 맞췄지만 아직 프랑스오픈 우승컵이 없다. 지난해 준우승이 최고 성적.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을 벼른다. 지난해 결승에서 패한 나달에게 복수할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다. 지난 8일 마드리드오픈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하고 열흘 뒤 이탈리아 마스터스에서도 4회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을 기다려 왔다”며 “올해 내게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롤랑가로의 혈투를 예고했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34차례 만나 15번을 이기고 19번을 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뒷심 장하나 ‘맞짱 퀸’ Go

    장하나(21·KT)가 8살 언니 최혜정(볼빅)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매치플레이 여왕을 향한 첫 발걸음을 성큼 내디뎠다. 장하나는 23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64강전에서 마지막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혜정을 2홀 차로 따돌려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장하나는 24일 임성아(29·현대하이스코)에게 1홀을 남기고 3홀 차로 낙승한 배경은(28·넵스)과 16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뒷심이 가져다 준 짜릿한 역전승. 장하나는 6번, 7번홀에서 거푸 그린을 놓치면서 타수를 까먹은 뒤 9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9개홀을 파로 세이브한 최혜정에게 3홀 차로 뒤졌다.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어질 수도 있던 상황. 그러나 후반홀 시작하자마자 10번, 11번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장하나는 직후 또 1타를 까먹었지만 최혜정이 2개째 보기를 저지른 16번홀 올스퀘어(동률)를 만든 뒤 막판 17번, 18번홀에서 알토란 같은 연속 버디를 또 떨궈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허윤경(23·현대스위스)도 김소영(26·볼빅)을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차 승리를 거둬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2010년 챔피언 이정민(21·KT) 역시 이현주(25·넵스)를 2홀차로 따돌리고 32강에 올랐고,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는 심현화(24·토니모리)를 1홀 차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초대 챔피언 김보경(27·요진건설)은 김지희(19·넵스)에게 1홀 차로 져 조기 탈락했고, 지난해 마지막 대회 ADT챔피언 양제윤(21·LIG)은 박햇님(28·CNTV)에게 5홀을 남기고 무려 6홀 뒤져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전거 달인, 33분 만에 44층 빌딩 정복

    자전거 달인, 33분 만에 44층 빌딩 정복

    자전거의 달인이 새로운 비공인 세계기록을 수립하며 고층빌딩 오르기에서 새 역사를 썼다. 콜롬비아 출신의 사이클리스트 하비에르 사파타가 멕시코의 대도시 과달라하라에서 최고층 빌딩 오르기에 성공했다. 과달라하라에서는 최근 엑스포 바이크 2013이 개최됐다. 그의 최고층 빌딩 오르기는 엑스포 바이크 2013 흥행을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자전거 타고 고층빌딩 오르기 부문에서 이미 6개의 기네스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사파타는 과달라하라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리우호텔 건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4층, 215m 높이의 이 건물은 과달라하라 최고층 빌딩이다. 사파타는 자신의 애마(자전거)를 타고 쏜살같이 계단을 오르기 시작, 33분 만에 최고층에 도달했다. 그가 자전거를 타고 오른 계단은 무려 1066개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사파타가 자신의 기록을 깨면서 7번째로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기네스검사관이 지켜보지 않아 아직 공인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파타는 이날 도전에 성공한 뒤 “세계 최고층 빌딩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가 최종 목표”라면서 “아직 현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아 언제 도전이 성사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르즈 할리파는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세계 최고층 건물로 162층 규모다. 높이는 828m에 이른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구애 거절’ 산성 테러당한 인도 여성, 힘겨운 법적 투쟁

    ‘구애 거절’ 산성 테러당한 인도 여성, 힘겨운 법적 투쟁

    10년 전 산성 테러를 당해 얼굴과 몸이 녹아내린 인도의 한 여성이 힘겨운 법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N은 10년 전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에 다니던 남학생 3명에게서 산성 테러를 당한 인도 여성 소날리 무커르지(27)의 근황을 보도했다. 학생회장을 맡는 등 뛰어난 미모에 지성까지 갖춘 무커르지는 사회학자를 꿈꾸는 전도유망한 학생이었다. 인생의 비극은 무커르지가 17세 때, 같은 학교에 다니던 남학생 3명의 구애를 거절하면서 시작됐다. 구애를 거절당한 이들은 어느 여름날 자기 집 옥상에서 자고 있던 무커르지를 찾아가 산성 용액을 주전자째로 부어버렸다. 무커르지는 “순간 얼굴이 타들어가는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면서 “처음엔 그저 누군가 내게 불덩이를 던진 줄 알았다”고 당시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산성 용액은 무커르지의 얼굴은 물론 가슴 윗부분까지 녹여버렸다. 결국 그는 보지도, 듣지도, 먹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 걷거나 말하지도 못하게 됐다. 무커르지는 “너무 갑자기 일어난 사건으로 내 삶이 180도 변했다”면서 “온 세상의 빛이 순식간에 사라져 어두컴컴해졌고 희망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인도 동부에서 단란한 삶을 꾸려가던 가족은 하루아침에 풍비박산이 됐다. 사건이 벌어진 직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평범한 주부였던 어머니는 우울증에 빠졌다. 경비원이었던 아버지가 겨우 충격에서 벗어나 가족을 돌봤다. 무커르지의 아버지는 “딸이 엄청난 일을 당해 충격이 컸지만 가족이 무너지는 것을 가장으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부녀는 딸의 회복은 물론 정의를 위한 싸움을 이어나가기로 결심했다. 아버지는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땅과 금, 저축을 몽땅 털어 딸의 치료비에 보탰다. 무커르지는 최근 얼굴 재건을 위해 27번째 수술을 마쳤다. 지난해 무커르지는 유명 퀴즈쇼 ‘밀리어네어’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치료비도 필요했지만 무엇보다 산성 테러 희생자들의 어려움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였다. 무커르지는 퀴즈쇼에서 상금 250만 루피(약 5000만원)를 획득했다. 이로써 인도 수도 뉴델리로 이사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귀, 입술, 눈꺼풀, 코, 두피, 가슴을 모두 잃었던 무커르지는 수술을 통해 입술과 눈꺼풀, 코를 되찾았다. 그러나 무커르지와 가족들을 나락에 빠뜨렸던 가해자들은 고작 2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석방됐다. 무커르지는 법원에 항소했지만 몇 년째 재판기일도 못 잡고 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 4월 산성 테러 가해자에 대해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과 벌금형을 내릴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퉁, 대마초 구속…33살 연하 부인은?

    유퉁, 대마초 구속…33살 연하 부인은?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3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배우 유퉁(56)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2월께 경북 포항시내 자신의 거주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확인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22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지난 1997년에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됐었다. 당시 유씨는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유씨에게 대마초를 구입한 경로 등을 추궁하고 있다. 유씨는 현재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씨는 지난달 28일 33살 연하의 몽골 여성 잉크아물땅 뭉크자르갈(23)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사이에는 3살배기 딸이 있다. 유씨는 지금까지 총 6번의 이혼을 했으며, 뭉크자르갈 씨는 7번째 부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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