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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권택 감독 102번째 작품 ‘화장’…“욕먹지 않도록 만들겠다”

    임권택 감독 102번째 작품 ‘화장’…“욕먹지 않도록 만들겠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77) 감독의 영화 ‘화장’(원작 김훈, 제작 명필름)이 베일을 벗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 영화 원작자인 김훈 작가가 참석했다. 김훈 작가의 2004년 작품을 원작으로 한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고 아름다운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중년 남자 오상무(안성기 분)를 통해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았던 육체의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소재를 임권택 감독만의 무르익은 성찰의 시선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임 감독은 “김훈 작가의 문장력이 주는 엄청난 힘과 박진감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게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심리적인 묘사를 영화로 담아내는 부분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 했다”며 “이런 생각 때문에 앓고 앓다가, 남자 주인공 마음의 상들을 따라가며 섬세하게 담아낸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가 잘못되면 욕을 바가지로 먹게 돼 있다”며 “워낙 큰 과제지만 잘 만들어서 칭찬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이번 작품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님과는 7번째 작품이다. 그동안 감독님과 함께 한 현장과 영화들은 언제나 좋고 행복했다. 102번째 작품도 함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소 존경하는 김훈 작가님의 작품을 영화화한다는 사실도 영광스럽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의 개벽: 거장 임권택의 세계’라는 주제로 임권택 감독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작 회고전을 진행하고 있다. ‘화장’은 내년 3월 크랭크업을 목표로 프리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다. 부산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희망버스 등 100여명과 몸싸움… 경찰, 11명 연행

    희망버스 등 100여명과 몸싸움… 경찰, 11명 연행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가 반대 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가운데 이틀째 진행됐다.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 10여명이 다치고 1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전력은 3일 밀양시 4개 면에 건설할 송전탑 52기 가운데 전날 공사를 재개한 5곳에서 작업을 이어 갔다. 이날도 경찰의 보호 아래 한전 직원과 시공사 직원 등 286명이 오전 6시부터 부지 정지와 방호 울타리 설치, 기초 굴착 등을 진행했다. 단장면 단장리 등에 있는 현장사무소 및 야적장에서 헬기를 이용해 자재 등을 공사 현장으로 공중 수송하는 작업도 병행됐다. 경찰은 단장면 고례리 84, 89번과 사연리 95번, 상동면 도곡리 109번, 부북면 위양리 126번 등의 송전탑 건설 현장 5곳에 1~3개 중대씩 모두 11개 중대 1000여명을 배치했다. 밀양시는 전날 철거하려다 실패한 단장리의 송전탑 공사 사무소 앞 움막에 대한 철거를 시도해 주민 등 100여명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일반 시민과 대학생,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희망버스를 타고 이날 새벽 밀양에 도착한 뒤 움막 근처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활동에 참여했다. 움막에서 밤샘을 한 주민들과 외부 단체 활동가 등 100여명은 움막 앞 공사 자재 야적장에서 헬기가 자재를 수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에 드러눕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위양리 126번 송전탑 현장 인근에서는 주민 김영자(57·여), 성은희(52·여), 신난숙(50·여)씨 등 3명이 단식 농성을 벌였다. 김씨는 호흡곤란과 탈진 등의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상동면 금오마을 이장 박정규(52)씨도 상동역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전 직원이 야간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진입하던 오후 6시쯤에는 이를 저지하려던 주민, 사회단체 회원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한전 직원 김모(42·여)씨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공사를 재개하지 않은 화악산 중턱 127번 송전탑 건설 현장 주변에는 지난 추석 전부터 주민 10여명이 무덤으로 삼겠다며 깊이 2m의 구덩이를 파 놓고 서로 쇠사슬로 몸을 묶은 상태로 움막에 머물며 공사 저지를 준비했다. 화악산 중턱에 있는 평밭마을로 가는 진입로 입구에서도 주민 20여명이 농기계와 노끈 등으로 도로를 막아 놓고 접근을 통제했다. 이날 경찰은 공사 현장 주변 자재 야적장 울타리를 뜯고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김모(35)씨 등 사회단체 회원 7명을 포함, 모두 11명을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송전탑 5곳 공사 재개 반대측 주민들과 곳곳 충돌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던 경남 밀양 지역 765㎸ 송전탑 공사가 경찰의 보호 아래 2일 재개됐다. 중단된 지 126일 만이다. 공사 현장 진입로 등 곳곳에서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 한전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도 생겼으나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한전은 이날 오전 6~7시부터 단장면 고례리 84, 89번 송전탑과 사연리 95번, 상동면 도곡리 109번, 부북면 위양리 126번 송전탑 등 5곳의 송전탑 공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중단됐던 공사 현장을 정리한 후 오후에는 헬기 5대가 투입돼 자재를 실어 나르는 등 공사가 본격화됐다. 야간 작업을 위한 조명등 설치도 끝냈고 화장실과 온수통은 물론 직원들이 거처할 천막 숙소도 마련했다. 경찰은 한전의 요청에 따라 20여개 중대 2000여명을 공사 현장과 주변 진입로 등에 배치해 반대 주민들의 현장 접근을 막았다. 1개 공사 현장마다 여경을 포함해 3~5개 중대를 투입했다. 단장면 89번 송전탑 공사 현장으로 가는 길목인 단장면 바드리마을 입구에서는 밤새 노숙을 한 주민 40여명과 경찰이 새벽부터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모(77) 할머니가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됐다. 일부 경찰은 사복을 입고 등산객 차림으로 공사 현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경찰관이라면 한전 편을 들지 말고 우리 좀 지켜 달라”며 경찰을 원망하기도 했다. 상동면 도곡리 현장 진입로와 부근에서도 주민 100여명과 경찰이 대치하는 가운데 주민 강모(63·여)씨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져 한때 의식을 잃기도 했다. 밀양시는 주민들이 공사 현장에 설치해 놓은 6곳의 움막 철거에 나서 고례리 움막 등을 철거했다. 공사가 아직 재개되지 않은 부북면 127번 송전탑 주변 움막에서는 주민들이 공사 재개를 막기 위해 쇠사슬과 밧줄로 서로의 허리를 묶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손모(78) 할머니는 “움막 철거를 막으려고 목에 쇠사슬을 걸었다”고 말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과 김제남 정의당 의원,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 야권 정치인과 노동·환경단체 회원들도 공사 현장을 찾아 한전에 공사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와 관련해 이날 10여명의 직원을 밀양에 파견해 현장조사를 했다. 경찰은 이날 송전탑 건설 공사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업무방해)하거나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김모(41)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영암 F1 수중전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가 빗속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4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은 제23호 태풍 피토의 북상으로 결선 당일인 6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벌써부터 부산하다. 1회 대회였던 2010년에도 비가 내려 레이스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당시 예선 때부터 내린 비는 이튿날에도 그치지 않아 결선 레이스 예정 시간을 10분 넘기기도 했다. 사고 위험 때문에 17번째 바퀴까지 세이프티카가 함께 돌았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는 추월이 금지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레이스 판도를 거의 예측할 수 없다. 비 때문에 사고가 속출했던 당시 예선 2위였던 마크 웨버(호주)가 13번째 바퀴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고, 예선 1위 제바스티안 페텔(독일) 역시 내내 선두를 달리다 46번째 바퀴에서 엔진 이상으로 멈춰 섰다. 수중전에서는 타이어 교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승부를 가른다. F1에 쓰이는 타이어는 네 종류의 일반 타이어가 있지만, 비가 오면 이 외에 전용 타이어를 써야 한다. 그러나 비 때문에 우천용 타이어로 바꿨는데 곧바로 비가 그치면 낭패다. 마치 장화를 신고 뽀송뽀송한 아스팔트를 걸어야 하는 갑갑한 상황이 벌어진다. F1은 날씨 정보를 각 팀에 똑같이 전해주지만 이를 판독하고 레이스에 응용하는 건 전적으로 각 팀의 자유다. 2010년 4월 중국 상하이대회 때도 비가 내려 머신들 대부분이 레이스 초반 우천용 타이어로 교체했다. 그런데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은 교체 없이 계속 달렸고, 결국 비가 곧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아 다른 머신들이 다시 일반 타이어로 갈아 끼우기 위해 ‘피트’(정비소)에 들락거리는 사이 선두로 치고 나가 끝내 우승했다. F1에서 비는 드라이버들에게 성가신 존재이지만 팬들에겐 더없는 흥미 요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800만 돌파 ‘관상’ 3주 연속 정상에… ‘컨저링’ 2위에

    영화 ‘관상’이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지난달 27~29일 전국 857개 상영관에서 64만 1786명을 모아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관상’은 이날까지 804만 6362명을 동원해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아이언맨 3’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네 번째로 800만명을 넘었다. 공포영화 ‘컨저링’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2위다. 전국 563개관에서 44만 8158명을 모았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55만 9738명이다.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스파이’가 407개관에서 23만 4271명을 모아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누적관객은 324만 4332명. 할리우드 액션영화 ‘히든카드’는 362개관에서 9만 4428명을 모아 4위로 데뷔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대학교’와 ‘슈퍼배드 2’가 각각 9만 246명과 8만 9636명을 모아 5위와 6위로 지난주보다 각각 한 계단씩 떨어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팔순의 밀양 할머니 “송전탑 공사 막다가 죽을 것”

    30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위양마을 인근 산속, 127번 송전탑 공사현장. 한국전력이 765㎸ 송전탑 건설 공사를 10월 초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민들은 공사현장에 움막과 함께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2m 깊이의 구덩이를 파 놓고 보름 넘게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추석도 이 움막에서 보냈다. 주민들은 공사가 강행되면 밧줄과 쇠사슬 등으로 서로 몸을 묶고 죽을 때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모(66) 할머니는 “한전이 공사를 하면 막다가 이 구덩이 안에서 죽을 것”이라며 목소리를높였다. 김모(86) 할머니도 “송전탑이 들어서면 어차피 살지 못하게 되니까 공사를 막다가 죽겠다”고 말했다. 부북면 화악산 해발 460m 지점에 있는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현장에도 주민 4~5명이 돌아가면서 밤을 지새우며 보초를 서고 있었다. 부북면 주민 대표 이남우(71)씨는 “지중화 외에는 어떠한 보상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송전탑 건설을 막을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한전은 주민들의 저항이 극렬해지자 공사재개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밀양송전선로 건설 특별대책본부 박장민 차장은 “한전은 전력수급 계획 등에 따라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공사를 시작하기 하루 전에는 주민들에게 예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공사 재개 과정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에 현장보호 요청을 해 놓았다. 이에 맞서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공권력 투입에 따른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던롭 레이디스오픈] 이나리의 정복

    [던롭 레이디스오픈] 이나리의 정복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5년차 이나리(25)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일본 진출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나리는 29일 일본 미야기현 리후골프장(파72·6498야드)에서 끝난 JLPGA 투어 미야기TV컵 던롭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상금은 1260만엔(약 1억 3000만원).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에서 활약한 뒤 정규투어 대신 일본 진출을 노렸던 이나리는 이듬해 JLPGA 투어에 진출,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5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JLPGA 투어 2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8승째. 미야자토는 14번홀까지 7언더파를 기록, 이나리에 4타나 앞서 우승이 유력했지만 15번홀(파3) 더블보기와 17번홀(파4) 보기로 3타를 잃어 4언더파 212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완의 테레사 루가 미야자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오사카 이바라키골프장 서코스(파71·7328야드)에서 같은날 끝난 일본남자골프투어(JGTO)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 4라운드에서는 박성준(27)이 최종합계 8언더파 262타로 2위에 올랐고, 양용은(41·테일러메이드)이 7언더파 263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준은 7언더파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 일본 진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4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른 신예 가와무라 마사히로(20·9언더파 275타)에게 정상을 내줬다. 박성준은 가와무라가 전반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까먹어 독주가 예상됐지만 후반 들어 무려 5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가와무라의 상승세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가와무라는 20세 3개월의 나이에 정상에 올라 JGTO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배상문의 귀환

    [신한동해오픈] 배상문의 귀환

    배상문(27·캘러웨이)이 3년 4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배상문은 2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끝난 제29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맹추격 끝에 6언더파 282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류현우(32)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상금 2억원.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 올해 유일한 PGA 투어 한국인 챔피언이 됐던 배상문이 수집한 국내 우승컵은 8개째. 2010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3년 4개월 만의 우승이다. 특히 배상문은 8승 가운데 6승을 SK텔레콤오픈·한국오픈(각 2승), 매경오픈·신한동해오픈(각 1승)에서 일궈내 큰 대회에 더 강한 면모를 확인시켰다. 전날 3라운드에서 2위 그룹과의 타수 차를 6타로 벌린 배상문은 한때 2타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컵을 지켜냈다. 한때 2위에 7타나 앞서가던 배상문은 11, 12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공동 2위로 같은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이동하(31), 장동규(25)는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류현우가 대항마로 나선 것. 배상문이 12번홀(파4) 칩샷 실패에 이어 14번홀(파4) 티샷이 갤러리를 맞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어 간 사이 류현우는 10번, 14번홀(이상 파4)에서 타수를 야금야금 줄여 배상문을 3타 차로 따라붙더니 1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여 2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는 16번홀(파4) 그린에서 갈렸다. 배상문은 두 번째 샷을 깃대에서 3m 떨어진 곳에 떨군 뒤 쉽지 않은 내리막 퍼트를 버디로 연결, 3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류현우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2위 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 부문 선두(4억 281만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휘(21·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해를 가린 달

    [프로야구] 해를 가린 달

    손아섭(롯데)이 연장 결승포로 선두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올 시즌 첫 8위로 추락했다.  손아섭은 27일 시즌 7번째 매진을 이룬 대구구장에서 삼성과의 연장 10회 2사 뒤 구원 투수 오승환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1점 홈런을 날려 4-3 극적인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내내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오승환에게서 시즌 4번째 홈런을 빼앗으며 첫 패전의 아픔을 안겼다. 10회 구원 등판한 김성배는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피말리는 선두 싸움을 이어가던 삼성의 뼈아픈 패배였다. 2위 LG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기 때문.  3회 조홍석의 3루타와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4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5회 박석민, 최형우의 연속 안타 등으로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6회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3-1로 앞선 1사 1·2루의 위기에서 선발 배영수가 마운드를 넘겼지만 권혁과 안지만이 각각 실점한 것. 이 탓에 2004년 이후 9년 만에 15승을 꿈꿨던 다승 선두 배영수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3실점(2자책)하며 승리를 날렸다.   선두 삼성의 우승 종착점 ‘갈수록 막막’  삼성의 우승 매직넘버 5는 줄지 않았다. 한달 넘게 이어진 선두 경쟁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주전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주고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올 팀에 대한 전력분석에도 물두하고 싶은데 자꾸 늦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다섯 경기뿐. 삼성은 하루 쉰 뒤 29일 잠실에서 LG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30일~10월 1일 한화와의 대전 2연전, 2~3일 롯데와의 사직 2연전 원정에 나선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근 “아무래도 29일 LG와의 경기가 한 해 농사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28일 넥센-LG(잠실) 경기 결과 매직넘버가 줄지 않더라도 이날 LG를 잡으면 단번에 2를 줄일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어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잡고 LG가 30일 잠실 두산전과 다음 날 사직 롯데전 중 한 경기를 내주면 정규시즌 3연패를 확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29일 전국에 종일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취소되면 이 경기는 10월 4일에 열린다. LG나 삼성 모두 껄끄러운 상대를 피할 수 있지만 계속 팍팍한 선두 다툼에 내몰린다.  한화와 롯데를 먼저 만난다고 해서 반길 일도 아니다. 가을 야구를 접은 팀들이 모든 걸 내려놓고 달려들면 혼쭐나기 십상이어서다. 삼성이 전날 SK에 이어 롯데에 연이틀 당한 것이나 LG와 넥센이 25일 각각 한화와 NC에 당한 것이 그렇다.  특히 한화는 꼴찌 분풀이라도 하듯 최근 상위권 팀들을 돌아가며 꿀밤을 한 대씩 먹였다. 여기에 롯데는 마지막 자존심으로 5위를 지키겠다고 달려들 것이다. 삼성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NC는 창단 첫 7위, KIA는 시즌 첫 8위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에릭의 쾌투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제쳤다. NC는 이날 문학에서 SK와 연장 12회 접전 끝에 1-1로 비긴 KIA를 0.5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창단 첫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에릭은 8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따냈다. 에릭의 탈삼진 13개는 종전 이재학(12개)을 넘은 팀 내 최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바티스타(한화)의 14개. 한화 이브랜드도 8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불발로 자신의 두번째 완투패를 당했다.  NC는 1회 2사 1·3루에서 모창민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만루에서 지석훈이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한화 김태균은 0-3이던 2회 에릭을 상대로 우월 1점 추격포를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100번째 안타를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장식,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통산 7번째)를 달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민휘, 2연패 향한 상쾌한 티샷

    지난해 연장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날 위해 모든 걸 포기하신 부모님께 이제 뭐든 다 해 드리고 싶다”면서 펑펑 눈물을 쏟았던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출신 김민휘(21·신한금융그룹)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김민휘는 26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투어 ‘4년차’ 이동민(28)과 공동 선두. 김민휘는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는 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동했다. 올해 국내 대회에는 첫 출전한 김민휘는 10번홀에서 출발, 전반 9개홀에서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2번홀(파4) 5m짜리에 이어 4번홀(파4) 2m, 8번홀(파3) 7m 남짓한 버디를 쏙쏙 홀에 집어넣었다. 김민휘는 “이 골프장처럼 굴곡이 심하고 바람까지 심한 코스가 더 좋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부담감은 다소 있지만 남은 라운드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일한 한국인 챔피언(바이런넬슨 챔피언십)인 배상문(27·캘러웨이)은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배상문은 7번홀(파5)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1벌타를 받고도 90야드를 남기고 친 네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잡아내는 묘기를 연출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KDB대우증권클래식] 김세영, 상금여왕 굳히기

    [KDB대우증권클래식] 김세영, 상금여왕 굳히기

    요즘 그를 빼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말할 수 없다. 올해 3승을 모두 극적인 뒤집기로 따낸 ‘역전의 여왕’ 김세영(20·미래에셋). 겁없는 이 승부사는 KLPGA 투어를 호령하며 상금랭킹 1위(6억 28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세 번의 우승은 약속이나 한 듯 짜릿하고 강렬했다. 지난 4월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은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에 2타를 뒤지고 있었지만 17번홀 버디, 18번홀 이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김세영의 첫 우승. 지난 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16번홀까지 선두에 3타를 뒤졌지만 17번홀에서 기적 같은 홀인원을 따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다음 주에 치러진 메이저대회 KLPGA선수권에서도 4라운드 한때 1위와 4타까지 벌어졌다가 무시무시한 뒷심으로 역전, 2주 연속 우승을 따냈다. 162㎝의 키에서 26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뿌려대고, 태권도 공인 3단의 이력까지 더해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상금과 소속사 보너스, 홀인원 부상 등 10억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이런 김세영이 월드클래스 상대들과 격돌한다. 무대는 27일부터 사흘간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406야드)에서 열리는 KDB대우증권클래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승을 거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해 12월 스윙잉스커츠대회 이후 9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나선다. ‘디펜딩챔피언’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LPGA투어 상금랭킹 7위 최나연(26·SK텔레콤)도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이 걸린 대회에서 김세영이 우승한다면 생애 첫 상금왕 등극에 한발 다가선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MLB] 추신수, 6번 더 살아나가면 300출루

    추신수(31·신시내티)가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300(출루) 고지를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25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85에서 .287로 올랐다. 전날 내셔널리그 1번타자 첫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의 대기록을 달성한 추신수는 이날 안타·볼넷·몸에 맞는 공 등으로 올 시즌 총 294차례 출루, 시즌 300출루까지 6차례를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20-20-100-100-300’을 작성한 타자는 6명뿐이다. 배리 본즈(1993·1996·1997·1998년), 제프 벡웰(1996·1997·1999년) 등 전설적인 타자들이 이 기록을 썼다. 추신수가 남은 4경기에서 6차례 더 출루하면 신시내티 선수로 첫 대기록을 세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움켜 쥔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는 2-4로 져 이날 워싱턴을 2-0으로 잡은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에 3경기 차, 시카고 컵스에 8-2로 승리한 2위 피츠버그에 1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편 컵스의 임창용(37)은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1-4로 뒤진 5회 등판해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낚았지만 2루타 등 2안타 3볼넷으로 2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6.75로 치솟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한화, 한국 노동허가 우대국 지위 유지에 큰 몫

    독일은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많았던 유망 시장이다. 계속되는 유럽연합(EU) 재정 위기에서 거의 독보적으로 건재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중에 한화그룹이 지난 7월 ‘노동허가 우대국’ 지위를 따내는 데 뚜렷한 공을 세운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독일에 진출한 주요 국내 기업 35곳 가운데 3분의1에 가까운 12곳이 지난해 한꺼번에 독일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반도체식 가스센서를 생산하는 센텍코리아, 자가 혈당측정기 업체인 아이센스, 차량 공조시스템 업체인 갑을오토텍 등이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만큼 우선 연락사무소를 개설한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의 독일 수출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은 한국의 18번째 수출국이자 7번째 수입국이다. 지난해 독일에 대한 수출은 75억 달러, 수입은 176억 달러로, 우리로선 무역 적자국이지만, 독일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인 만큼 교역의 중요성이 크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대기업 중심의 완성품을 수출하는 반면 독일로부터는 자동차, 반도체, 제어계측분석기 등 부품소재 기계 등을 수입하고 있다. 완성품 수출을 위한 시스템을 수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11년 7월 한·독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무역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화학, 타이어,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등에서 활발한 교역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이 큐셀의 인수와 성장을 통해 독일인의 민심을 얻은 것은 의미가 크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그린 에너지는 차세대 산업혁명-한화의 태양광 도전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그린 에너지는 차세대 산업혁명-한화의 태양광 도전

    한화그룹이 실천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투자와 국가 선도기업, 동반성장으로 집약된다. 경기침체를 이유로 남들이 외면한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놀라운 성과를 내면서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해외에서 드높이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기술력 보호와 고용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1년 전 한화큐셀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0월 한화그룹이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인 셀(태양전지)을 생산하는 독일의 큐셀사를 전격 인수했을 때, 국내 재계와 세계 태양광업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태양광의 업황이 지난 몇 년간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는 상황에서 큐셀의 2011년 적자가 8억 4600만 유로(약 1조 2241억원)에 달했으니 모두가 한화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큐셀은 한때 셀 생산능력이 세계 1위(2008년)에 올랐지만 중국의 공급 과잉에 밀려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일부에서는 “한화가 독배를 마신 것”이라는 독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1년 만에 한화의 선택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낳았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을 20%에서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셀 판매량을 11㎿에서 108㎿로 10배 가까이 늘렸다. 태양광 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독일의 첨단 기술을 그대로 물려받아 한국 기업 특유의 관리 효율성을 덧붙이고, 말레이시아의 우수하면서도 저렴한 노동력을 결합시킨 덕분이다. 이는 물량 공세에만 의존하던 중국 경쟁업체들에 일격을 가한 쾌거였다. 한화는 독일의 보쉬, 중국의 트리나솔라에 이어 세계 3위 태양광업체로 등극했다. 더구나 한화는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산업의 전 분야를 모두 갖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2014년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제2의 태양광산업 성장기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1위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태양광 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더 큰 기회로 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화석연료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 그린 에너지는 미래의 산업혁명을 이끌 주역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화는 큐셀의 독일 본사와 공장, 말레이시아 공장, 미국·일본·호주 등 법인 11개를 통째로 헐값에 인수했다. 여기에 들인 돈은 3870만 유로(약 555억원)와 말레이시아 공장의 부채인 8억 5000만 링깃(약 3100억원)을 떠안은 정도. 큐셀은 벤츠, BMW, 헹켈 등과 함께 독일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국 브랜드 ‘톱 50’에 든 기업. 유망 기업이 허무하게 팔린 것에 대해 섭섭함을 금치 못했던 독일 언론들은 “한화가 말레이시아 공장, 브랜드 가치, 작센안할트에 있는 기술센터 등 알짜 매물에만 관심이 있고 독일 공장과 근로자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룰 가능성이 높다”며 비평을 쏟아냈다. 실제로 이에 앞서 독일의 태양광 모듈 업체인 솔론을 인수한 인도의 마이크로솔은 특허와 고객 네트워크만 빼낸 뒤 기업회생을 등한시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큐셀을 승계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지난 7월 독일 연방정부는 한국에 대해 ‘노동허가’ 우대국의 지위를 부여하는 놀라운 결정을 했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아니면서도 취업과 기업활동 등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력과 경력, 연봉 등에서 유럽인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준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에 이어 7번째 우대국이 됐다. 이로써 우리의 유학생, 주재원 등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독일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독일 정부에 신청한 노동허가는 총 1093건 가운데 891건만 승인을 받았고, 202건(거부율 18.5%)은 거부당했다. 반면 이 기간의 일본 국민 거부율은 그 3분의1 수준인 6.5%에 그쳤다. 코트라에 따르면 특히 우대국 결정은 16명의 연방주 대표가 표결로 결정하는데, 한국은 단 한 표 차이로 우대국에 합류했다. 이때 큐셀의 본사가 있는 작센안할트주의 총리가 한국의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뛴 것으로 알려졌다. 큐셀 인수와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화의 모국인 한국을 위해 다른 연방주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한화가 독일인들의 믿음을 사고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국내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신규 진출을 꾀하는 다른 중소기업들도 한화의 신세를 톡톡히 지게 됐다. 베를린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큐셀 인수 과정에서의 노력과 인수 후 활동이 결실을 맺으면서 작센안할트주의 총리가 한국을 우대 선진국으로 적극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를 내지 못할 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 효과가 커 선진국들도 정부 지원을 더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따르면 취업유발계수(2010년 기준)는 광업 7.8명, 제조업 9.3명, 서비스업 16.6명인 데 반해 태양광산업은 18.6명에 이른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은 고용인원 유발효과가 ㎿당 135.3명으로 풍력(92.3명)이나, 연료전지(13.5명), 지열(1명)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는 주로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고용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한화가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을 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한화는 이미 발전소 설치 공사의 핵심 구조물을 제작할 때 중소기업들과 함께 신규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의 특허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광주 광산구의 산수배수펌프장 유수지의 태양광 설비(2㎿)를 설치할 때나 전남 장성군 폐도로 태양광 발전소(2.5㎿)를 만들 때 실행에 옮긴 바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폭풍전야 안방극장

    폭풍전야 안방극장

    하반기 ‘드라마 대전’의 막이 올랐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올가을 신작 드라마를 줄잡아 10편 쏟아내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특히 유명 작가와 톱스타가 손잡은 화제작이 많아 한류의 불씨를 살릴 히트작이 나올지 주목된다. 하반기 안방극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법정드라마에 멜로, 스릴러를 섞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를 섞은 ‘주군의 태양’ 등 장르적 특성이 강한 드라마가 인기를 모았고 하반기에도 뚜렷한 장르 속에 스토리와 캐릭터를 녹이려는 작품이 많다. 23일 첫 방송을 하는 SBS 새 월화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는 미스터리에 휴먼 드라마를 섞은 일종의 블랙 코미디다. 2011년 일본 NTV에서 방송돼 마지막회 시청률이 40%를 기록한 히트작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기러기 아빠의 불륜과 엄마의 죽음으로 방황하는 네 남매가 살고 있는 집에 정체불명의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가 들어오면서 가정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다음 달 14일 처음 방송하는 KBS 월화 드라마 ‘미래의 선택’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독특한 설정의 신(新)타임슬립 드라마로 로맨틱 코미디가 가미됐다.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나미래(윤은혜)는 어느 날 미래에서 온 자신을 만나 방송 작가로서의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비밀을 지닌 엘리트 재벌 3세 박세주 역의 정용화와 까칠하지만 신념이 곧은 아나운서 김신 역을 맡은 이동건의 매력 대결도 관심거리다. 전통적인 인기 장르물로 승부를 보는 작품도 있다. 25일 첫 방송되는 KBS 수목 드라마 ‘비밀’은 가을에 어울리는 정통 멜로로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다. 재벌 2세 캐릭터를 연기하는 지성과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황정음의 호흡이 관심을 모은다. ‘투윅스’ 후속으로 다음 달 2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수목 드라마 ‘메디컬 탑팀’은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 가는 ‘의드’(의학 드라마)다. ‘메디컬 탑팀’은 외과, 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분야별 최고 의사들이 모인 드림팀이 성공률 50% 이하의 고난도 수술과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한계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병원 내 권력 다툼 등 의료계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와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출연한다. 한편 MBC는 새달 21일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50부작 사극 ‘기황후’로 월화극의 사극 기조를 이어 간다. 고려 출신 황후로 원나라에서 정치적인 이상과 운명적인 사랑을 펼친 기황후의 이야기를 그린 50부 대작이다. 기황후는 하지원이 맡아 원나라 16대 황제인 순제 역의 지창욱, 고려 28대 왕 충혜 역의 주진모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대조영’ ‘자이언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다. 주말극 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MBC는 ‘금 나와라 뚝딱’ 후속으로 28일 밤 8시 45분 황혼 재혼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해서 남주나’를 선보인다. 박근형, 차화연, 유호정, 홍수현, 이상엽 등이 출연한다. SBS도 28일 새 주말극 ‘열애’로 맞불을 놓는다. 부모 세대의 갈등과 운명으로 비극을 겪게 되는 세 남녀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전광렬, 황신혜, 전미선, 우희진,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 등이 출연한다. 하반기 안방극장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한류스타들이 유명 작가와 손잡고 대거 컴백한다는 것이다. 선봉에 선 작품은 새달 9일 선보이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가제)이다.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트렌디 드라마로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한류 스타 이민호와 박신혜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고 최진혁, 김우빈, 강민혁, 박형식 등 올해 대세남들이 대거 투입됐다.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을 썼던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다. 한편 한류 스타 장근석도 하반기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는 ‘비밀’ 후속으로 11월 방송되는 KBS ‘예쁜 남자’에 출연한다. 이 작품은 예쁜 얼굴과 타고난 감각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마성의 꽃미남 독고마테(장근석)가 돈, 명성, 인맥, 힘, 정보 등 성공의 요소를 뛰어넘는 가치는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줄거리다. 독고마테를 견제하는 최다비드 역으로는 이장우가 출연한다.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유영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해를 품은 달’로 일본에서 신한류 스타로 떠오른 김수현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 차기작인 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남자’(가제)로 12월에 돌아온다. 400년 전 외계에서 온 남자와 지구를 떠나고 싶은 여자의 판타지 로맨스로 여주인공에 전지현이 낙점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역시 F1 황제! 페텔, 싱가포르대회도 제패

    역시 F1 황제! 페텔, 싱가포르대회도 제패

    ‘준비된 황제’ 제바스티안 페텔(26·레드불)이 포뮬러1(F1) 시즌 7번째 우승을 움켜쥐며 4년 연속 월드챔피언의 꿈을 키웠다. 페텔은 22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서킷에서 열린 국제자동차경주대회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선에서 1시간 59분13초132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시즌 19개 가운데 13번째 대회로 치러진 이날 경주는 시즌 가운데 유일한 야간레이스로 도심 도로의 일부분을 서킷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의 경주. 페텔은 둘레 5.070㎞의 서킷을 61바퀴 돈 총 309.3㎞의 레이스에서 경기에 참가한 19대의 머신(F1 자동차)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폴포지션(1위)을 잡아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인 페텔은 결국 결선에서도 포디엄(시상대) 한 가운데 오르며 시즌 7번째 정상을 만끽하며 4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향해 질주했다. 지난 8월 25일 벨기에 그랑프리로 시작해 3개 대회 연속 우승. 페텔은 또 우승자에게 주는 25포인트를 보태며 드라이버 부문 시즌 중간합계 247점을 기록 2, 3위의 경쟁자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187점)와 2009년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151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더욱 다졌다. 알론소는 페텔보다 32초 남짓 늦게 들어왔고, 해밀턴은 53초나 늦었다. 둘은 각각 2위와 5위에 그쳤다. 팀 순위에서도 페텔이 소속된 레드불은 팀 부문 중간합계 377점이 돼 2위 페라리(274점)를 100점차 이상 따돌렸다. 한편, 페텔은 지난 20일 마리나베이 서킷 피트(정비구역) 레인에서 시속 61.7㎞의 속도를 내 규정 속도인 시속 60㎞보다 1.7㎞를 빨리 달려 벌금 200유로(약 3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고 AFP가 이날 보도했다. 피트 레인은 F1 머신(자동차)이 정비를 위해 차고지로 들어오는 길로, 이 구역에서는 F1 자동차의 출입이 잦기 때문에 속도를 늦춰야 한다. AFP는 “페텔이 이날 내게 된 벌금 200유로는 그가 10분 만에 올리는 수입과 같다”고 밝히면서 “페텔의 연간 수입이 1200만 유로(약 173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하루 수입으로 환산하면 3만 2376유로(약 4700만원)이고, 1분에 버는 돈은 22유로인 셈”이라고 AFP는 덧붙였다. 이날 싱가포르대회로 ‘아시아 시리즈’를 시작한 F1 그랑프리는 한 주를 건너뛴 뒤 한국으로 장소를 옮겨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시즌 14번째 대회를 치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11년 만에… LG, 가을야구 꿈 이뤘다

    [프로야구] 11년 만에… LG, 가을야구 꿈 이뤘다

    LG가 11년 만에 ‘가을 야구’의 꿈을 이뤘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겨 남은 8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운 LG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02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게 됐다. 단일팀으로는 최장 기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수모를 드디어 털었다. 또 선두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 3리 차로 따라붙으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획득 꿈도 다시 키웠다. 지난해 7위에 그친 LG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정현욱을 보강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시즌 초 선전하다 중반부터 곤두박질하는 팀 컬러 탓에 LG의 4강행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더워지기 시작한 6월부터 힘을 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팀 평균자책점 1위(.366), 팀 타율 2위(.284)에 오르는 등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가장 짜임새 있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한가위 연휴 동안 삼성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LG는 이날 막내 NC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2회 윤요섭의 2루타, 3회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먼저 냈지만 4회 권희동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쫓겼다. 김기태 감독은 여기서 선발 신재웅을 3과 3분의2이닝 만에 내리고 다른 선발 요원 신정락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신정락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믿음에 부응했다. 대타 이병규(7번)는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걷던 6회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찰리의 3구를 좌중간 담장 뒤에 꽂아넣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불어넣었다. 잠실에서는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두산이 KIA를 11-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초반부터 KIA 선발 소사를 두들기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9번 타자 김재호는 5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7회에는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박병호의 투런포 등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제압했다. 박병호는 1-2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유먼의 3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33호. 2위 최정(SK·28개)과의 격차를 5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에 성큼 다가섰다. 넥센은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손승락이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한 이택근이 투수 정대현의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며 경기를 끝냈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에 3-2로 승리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시즌 79패(38승)째를 당한 한화는 9개 구단 체제에서 최초로 최하위가 확정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가위 TV-스포츠] ‘우리 민족 예체능’ 씨름, 거물들 맞붙는 추석엔 더 흥미진진

    [한가위 TV-스포츠] ‘우리 민족 예체능’ 씨름, 거물들 맞붙는 추석엔 더 흥미진진

    민속 스포츠인 씨름이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가 많지만 한가위만큼은 여전히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통쾌한 씨름 한판을 즐길 수 있다. KBS 1TV는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2013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생중계한다.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7일 태백급(80㎏ 이하) 예선전으로 시작해 18일 태백급, 19일 금강급(90㎏ 이하), 20일 한라급(195㎏ 이하), 21일 백두급(150㎏ 이하) 장사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의 최고 화제는 단연 백두급이다. 2011년 설날장사대회, 보은장사대회에 이어 천하장사대회까지 석권했다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잠시 모래판을 떠났던 이슬기(26·현대삼호중공업)가 복귀한다. 여기에 지난 2월 설날장사씨름대회 우승을 차지한 윤정수(28·현대삼호중공업), 지난 4월 보은대회와 6월 단오대회를 석권하며 최강자로 떠오른 정경진(26·창원시청)이 가세해 자웅을 겨룬다. 또 김기태(32·현대삼호중공업), 이주용(30·수원시청) 등이 맞붙는 한라급과 임태혁(24·현대삼호중공업)이 개인 통산 7번째 금강장사를 노리는 금강급 등도 시선을 끈다. 태백·금강·한라장사 결정전은 각각 오후 2시 10분부터, 백두장사 결정전은 오후 3시부터 생중계된다. SBS ESPN은 18~20일 오전 8시에 ‘추석 특집 축구가 보인다’를 방영한다. 18일에는 월드컵 승부차기 명승부 & 최고의 득점왕, 19일에는 월드컵 최고의 순간 톱 10, 20일에는 월드컵 돌풍의 주인공 톱 10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오전 9시부터 박지성,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의 주요 경기를 모은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18일에는 박지성의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로 꾸며진 ‘박지성 최고의 경기 베스트 10’, 19일은 ‘체조 요정’ 손연재의 런던올림픽과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하이라이트, 20일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역대 경기를 모은 ‘더 퀸 연아’를 방영한다. 복싱과 여자 테니스의 명승부를 만나볼 수 있는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 KBS N Sports의 ‘복싱 스페셜 존’은 18일 WBO 아시아퍼시픽웰터급타이틀매치 김지훈 대 마니후르크의 경기를, 19일 WBA 여자 슈퍼페더급 세계타이틀 매치 최현미 대 푸진 라이카의 경기를 재방송하며 20일에는 WBO 여자미니멈급 세계타이틀 매치 홍서연 대 안도 마리 경기를 재방송한다. 또 21~22일 오전 11시 50분에는 KDB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를 생중계한다. 세계 랭킹 4위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와 15위인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프로야구] 자리 지킨 LG

    [프로야구] 자리 지킨 LG

    LG가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가 삼성에 1.5경기 차로 앞서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뚝심’의 두산은 9회 3점포 2방으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궜다. 선두 LG는 1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류제국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로 KIA를 11-3으로 대파, 2연승했다. LG는 이날 패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의 꿈을 부풀렸다. 선발 류제국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5연승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최근 규정타석을 채운 타격 2위 이진영은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로 타율 .341을 기록해 선두 손아섭(.347 롯데)을 위협했다. LG는 1-0으로 앞선 2회 집중 4안타로 4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2사 3루에서 손주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LG는 박용택·권용관의 연속 안타로 맞은 만루에서 이진영이 통렬한 3타점 3루타를 폭발시켜 5-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이병규(7번)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문학에서 9회 최재훈과 김동한의 3점포 2방으로 SK에 9-7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위 두산은 삼성에 1경기 차로 다가섰고 망연자실한 5위 SK는 4위 넥센에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두산은 8회까지 2-7로 뒤져 패색이 완연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 믿기지 않는 뒷심을 발휘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최재훈이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5-7로 따라붙은 뒤 안타 2개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수빈 대타로 나선 3년차 김동한이 생애 첫 홈런을 역전 3점포로 장식했다. 두산은 이후 1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대구에서 옥스프링의 쾌투에 힘입어 삼성을 1-0으로 제쳤다. 옥스프링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11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0-0이던 8회 1사 후 황재균의 2루타에 이은 강민호의 천금 같은 2루타로 결승점을 빼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한화가 정현석(1점), 이양기, 송광민(이상 2점)의 홈런 3방을 앞세워 NC를 8-5로 제압, 모처럼 3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교생 돌풍

    고교생 돌풍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첫날 거센 ‘아마추어 돌풍’이 불었다. 12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골프장(파72·727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고교생 함정우(천안고)가 일몰로 마지막 9번홀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7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류현우(32) 등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66타)에 한 타 앞섰다. 함정우는 지난해 한화금융네트워크배 청소년골프 최강전에서 우승하고, 전국체육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망주. 신성고 1학년인 염은호는 ‘깜짝 홀인원’을 앞세워 3개 홀을 남기고 5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 6일 허정구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3위에 입상한, 역시 유망주다. 염은호는 17번홀(파3·153야드)에서 티샷이 그린 에지에 떨어진 뒤 내리막 경사를 타고 흘러내려 와 홀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대회는 짙은 안개로 경기 시작이 늦어져 20여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골프장(파72·669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친 투어 4년차 안송이(23·KB금융그룹)가 단독 선두에 나섰다. 5언더파 67타를 친 함영애(26·볼빅) 등 5명의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역전 우승 드라마를 펼친 상금 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효주(18·롯데)·전인지(19·하이트진로)도 동타를 쳐 김세영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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