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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폭증에 ‘퀘타’ ‘론나’ 등 새 단위 4개 탄생

     전 세계 데이터 폭증에 ‘퀘타’, ‘론나’ 등의 새로운 단위 표현이 탄생했다.  국제도량형국(BIPM)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나흘간 열린 뒤 폐막한 제27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새로운 국제단위(SI) 접두어 4종이 의결됐다.  세계 각 정부 대표들이 4년마다 모여 CGPM을 열고 측정과 단위 문제를 결정한다. SI 접두어가 추가된 것은 1991년 이후 31년 만이다.  이번에 만들어진 SI 접두어인 퀘타는 숫자 1 뒤에 0이 30개 붙은 ‘10의 30제곱’을 지칭한다. 10의 27제곱은 론나로 부르기로 했다. 또 소수점 아래 30번째 자리는 ‘퀙토’, 27번째 자리는 ‘론토’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영국 국립물리연구소는 이번에 SI 접두어가 추가된 데 대해 “데이터과학과 디지털 스토리지 분야의 요구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저장량이 폭증하면서 기존 SI 접두어 중 가장 큰 ‘요타’ 단위로도 모자라는 상황이 곧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91년 만들어진 요타는 10의 24제곱을 말한다.  앞으로 퀘타는 축약 시 ‘Q’로 쓰인다. 론나는 ‘R’, 퀙토는 ‘q‘, 론토는 ‘r’이다. 이에 따라 지구의 질량은 6론나그램(Rg)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 임영웅, 합정역 7번 출구서 ‘군고구마’ 장사했다

    임영웅, 합정역 7번 출구서 ‘군고구마’ 장사했다

    가수 임영웅이 과거 군고구마를 팔던 시절을 회상했다. 임영웅은 20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을 통해 ‘영웅이랑 같이 놀자’라는 제목의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임영웅은 “헤어스타일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런던보이’를 마치고 한국보이, 서울보이로 돌아왔다”라며 유쾌한 인사를 건넸다. 임영웅은 ‘군고구마 장사 해보기’라는 팬의 미션 댓글에 “재밌을 것 같다. 근데 제가 그 당시에 했던 군고구마 장사는 민폐적인 부분이 있었다. 저는 요즘에 가스로 하는 줄 모르고 나무를 떼서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임영웅은 과거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고구마 장사를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영웅은 “그 연기가 지하철역 안으로 다 들어가서 지하철 경비원 분께 호되게 혼이 났었다. 그래서 철수 했었는데 거기가 유동 인구가 많고 장사는 해야겠고 돈은 벌어야 하니까 다시 가서 했었다”라고 군고구마 장사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지나가던 어른 분들은 좋아해주셨었다. 옛날 추억이 나기도 하니까 사서 가셨었다”라고 덧붙였다.
  • [월드컵]손흥민 마스크 7번 문제 없네… 알고 보니 스티커

    [월드컵]손흥민 마스크 7번 문제 없네… 알고 보니 스티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마스크 문제가 해결됐다. 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윤종균(FC서울)는 햄스트링에 피로가 쌓이면서 하루 훈련에서 제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엿새째 훈련을 이어갔다. 이날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 버린 검은색 안면보호 마스크를 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중간중간 마스크를 만지며 불편해하는 기색도 보였다. 현재 월드컵 취재로 도하에 와 있는 내외신들에게 손흥민의 마스크는 단연 핫이슈다. 특히 마스크 왼쪽에 그의 등번호 7이 하얗게 그려져 있다는 것도 현지 내외신과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특히 손흥민이 훈련 때 쓰고 나온 마스크에 새겨진 ‘7’번에 관심이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마스크에 번호나 선수의 이름, 소속 축구협회 엠블럼, 문구 등을 일절 새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색상도 검은색 또는 대표팀 유니폼과 동일한 색으로 제한된다. 그런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제작한 마스크 여러 장을 들고 왔는데, 이 중 일부에는 7이 그려져 있고, 나머지에는 없다. 같은 마스크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는 착용했을 때 편안한 수준이 미세하게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7이 그려진 마스크를 ‘후보군’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으로 당초 알려졌다. 그런데 알고 보니 손흥민의 마스크에 표시된 7번은 스티커로 탈부착이 가능한 것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알고 보니 마스크의 7이 스티커 재질로 붙였다 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즉 스티커처럼 숫자 7을 떼기만 하면 그냥 검은색 마스크와 똑같아지는 것이다. 한편 이날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과 수비수 윤종규는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왼쪽 햄스트링에 피로 및 긴장감을 느껴 팀 훈련에서 빠진 채 숙소에서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둘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이날 코어 및 피지컬 훈련을 했다.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2주 전쯤부터 불편감이 있었는데 치료를 받아서 많이 좋아졌다”며 “조만간 팀과 같이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은 듯하다.
  • [포토] ‘빈자리 0’… 경기 광역버스 입석 중단

    [포토] ‘빈자리 0’… 경기 광역버스 입석 중단

    “평소대로 나왔는데 오늘은 지각 확정입니다.” 경기지역 광역버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이 입석 승차를 제한한 첫날인 18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 수원시 우만동 4단지 버스정류장. 평소 이 정류장에서 1007번 버스를 타고 서울 송파구 한림예고로 등교하는 여학생들은 30분째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1007번 버스는 수원대학교를 출발해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데, 출근 시간대엔 수원 시내를 거치는 동안 좌석이 모두 찬다. 그래서 고속도로 IC와 가까운 이 정류장에서는 대부분 입석으로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는데, 이날부터 입석 탑승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해당 버스를 탈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날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 2차 버스 정류장에서는 오전 6시가 넘으면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가려는 시민들이 줄을 섰다. 버스 정류장에는 ‘11월 18일부터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합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M 버스들은 오전 6시를 넘기면서 일찌감치 만차 상태였고, 7시가 넘어서자 상대적으로 좌석 여유가 있는 2층 버스도 잔여석이 없어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기도 했다. 좌석이 가득 찬 버스의 기사는 승객들이 보도록 차량 앞 유리를 통해 ‘만석입니다’고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다만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는 다른 버스들이 연이어 도착해서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리는 승객은 없었다. 대체로 버스들은 잔여석 1개, 0개 정도로 아슬아슬하지만, 승객을 모두 태우고 운행되는 분위기였다. 입석 승차를 하지 못해 직장에 지각하게 됐다며 발을 구르는 시민도 있었다. 버스 입석 중단 영향으로 출근객들이 대체 교통수단으로 몰리면서 주요 지하철역들도 몸살을 앓았다. 이날부터 입석을 중단하는 경기지역 광역버스는 KD운송그룹 계열 14개 업체로, 모두 146개 노선이다. 이 중 서울 등 수도권을 오가는 준공영제 공공버스는 112개 노선 1123대로, 경기도 전체 공공버스 220개 노선 2093대의 51%에 달한다. 광역버스 입석 승차는 원칙상 금지돼 있으나, 그간 버스업체들은 출퇴근 시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입석 탑승을 용인해왔다. 그러다 지난 7월 일부 버스 업체 노조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입석 금지 준법투쟁에 나서며 입석 승차를 중단하게 됐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 마지막까지 입석 승차를 용인했던 KD운송그룹 계열 13개 버스업체가 입석 승차 중단에 동참했다. 이로써 사실상 경기지역 전체 광역버스에서 입석 승차가 제한된 셈이다. 정부와 경기도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버스 공급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 및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승객 불편과 혼잡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입석 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 올 필적 확인 문구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올 필적 확인 문구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은 필적 확인 문구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를 쓰며 시험을 시작했다. 이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이다. 2006학년도 수능부터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도입된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에게 격려와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 주로 선정된다. 올해 수능에서도 영역에 따라 ‘킬러 문항’들이 배치돼 변별력을 키웠다. 수학에선 공통과목에 까다로운 문항이 집중됐다.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은 함수의 극한을 활용한 14번,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용해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15번,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추론해야 하는 22번을 고난도 문항으로 꼽았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공통으로 30번 문항이 난도가 높았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22번은 합성함수의 미분 형태로 식이 주어져 학생들이 당황할 수 있는 최고난도 문항”이라고 짚었다. 국어 영역에선 중위권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준킬러 문항’이 많았다. 독서 영역에서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14~17번)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의 17번 문항과 ‘법령에서의 불확정 개념’(10~13번)을 다룬 사회 지문의 12번 문항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평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학 지문은 EBS와 연계됐으나 지난해 수능보다 제시문이 길어 시간 배분이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사회 지문도 EBS 수능 완성과 유사했지만,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국어, 쉬웠지만 ‘물수능’ 수준 아냐… 수학, 정시에서 중요도 높을 듯

    국어, 쉬웠지만 ‘물수능’ 수준 아냐… 수학, 정시에서 중요도 높을 듯

    국어, 최상위권 변별력 하락 가능선택과목 간의 점수 차는 불가피 수학, 초고난도 없고 중난도 많아자연계 ‘문과 침공’ 현상 이어질 듯 영어 “작년 수준으로 다소 어려워”1등급은 작년보다 소폭 올라갈 듯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최상위권 학생 기준으로 다소 쉬웠고,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수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꽤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학은 수험생들의 전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어도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사회·과학 지문 EBS와 연계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변별력 없는 ‘물수능’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쉽게 출제됐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다”며 “사회와 과학 지문은 EBS와 연계돼 학생들이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했다면 잘 풀 수 있는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초고난도 문항 수준도 지난해보다 난도가 내려갔다는 견해가 많다. 이 때문에 최상위권에서 국어 변별력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지문 난도가 낮아졌으나 문제가 쉬워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상위권에서는 여전히 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변별력도 예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하락하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가장 어려웠을 기초대사량 관련 17번 문제는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과생의 언어와 매체 선택이 늘었기 때문에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지난해 2점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학은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해 중위권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만기 남양주다산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과 난도가 유사하다”며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는 문항이 줄고 아주 쉽거나 어려운 문제도 없이 중난도 문항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처럼 공통과목은 다소 어렵게, 선택과목 난이도는 조금 쉽게 출제됐다. ●미적분·기하 선택, 고득점 유리 올해 정시에서도 지난해처럼 수학의 중요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김창묵 교사는 “수학 문제의 난도만 고려한다면 지난해 수능보다 상위권의 표준점수가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큰 영향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시업체들도 수학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에 따라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고득점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대학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해 대거 합격하는 ‘문과 침공’ 현상이 올해도 예상된다. 영어 영역에선 입시업계의 분석이 다소 엇갈렸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의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 때 6.25%로 전년(12.66%)의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5.97%로 급등했다.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는 “올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며 “변별력을 어느 정도 확보해 1등급 비율은 지난해보다 좀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유웨이는 “듣기 녹음 속도가 평소보다 빨라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1등급 비율을 7% 안팎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지만 올 9월 모의평가가 매우 쉬워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분석도 있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 체감상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본부는 “사회탐구는 학문적으로 중요하거나 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을, 과학탐구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변별력 충분… 최상위권은 경쟁 치열 교사들과 입시 업체들은 올해 수능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으나 충분히 변별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창묵 교사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비교적 고른 난도와 변별력 있는 출제로 평가 도구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문제로 추정한다”며 “단 최상위권은 지난해보다 총점 분포가 조밀해지고 정시 점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봤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EBS 연계율을 50% 수준으로 맞추고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를 줄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국어,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올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로 수험생 수준을 가늠하고 과목 간 평균과 평균 원점수, 표준점수 차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 오류에 따라 출제 기간을 3일 연장하는 등 절차를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 [월드컵]손흥민 실전 서 쓰는 마스크 ‘7’번 빠진다

    [월드컵]손흥민 실전 서 쓰는 마스크 ‘7’번 빠진다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위해 ‘마스크 투혼’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선 아무 무늬가 없는 검은색 안면 보호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됐다. 17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날 FIFA 관계자와 미팅에서 손흥민의 얼굴 보호대 착용을 1차로 승인받았다. 다만 경기에선 숫자 ’7‘이 적히지 않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최종 사용 여부는 주심이 확인 후 결정하는데, 1차 승인을 받은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16일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검정색 마스크를 가지고 왔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제작한 이 마스크는 검은색이며, 측면에 손흥민의 등번호인 ’7‘이 하얀색으로 적혀 있다.하지만 FIFA 규정에 따르면 마스크에 번호나 선수의 이름, 소속 축구협회 엠블럼, 문구, 디자인 등을 넣을 수 없다. 색상도 검은색 혹은 유니폼 색깔과 맞춰야 한다. 손흥민은 7번이 새겨진 마스크와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마스크를 모두 챙겨 왔고, FIFA는 민무늬 마스크 착용을 승인한 것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숫자 7이 적힌 마스크는 훈련용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에 출전한다면 경기 하루 전 경기 감독관과 심판에게 다시 한번 마스크를 확인받아야 한다.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대표팀 합류 후 두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나타난 그는 가볍게 몸을 풀며 마스크를 얼굴에 맞게 다시 조절한 뒤 근력 운동을 했다.
  • 진천군 전국서 79번째 아동친화도시 인증

    진천군 전국서 79번째 아동친화도시 인증

    충북 진천군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79번째, 충북에선 7번째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 기본정신을 실천하며 18세 미만 아동이 살기좋은 환경을 구축한 지역사회를 말한다. 군은 2019년 아동친화도시 인증 도전에 나서 그동안 아동권리전담 조직 신설,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마련, 아동참여기구 운영 등 10가지 필수요소를 이행해 3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군은 올해에도 어린이·가족 특화 공간 건립, 아동권리 교육·홍보, 청소년 정치참여 아카데미 운영, 층간소음 없는 더불어 사는 주거공동체만들기, 스쿨버스 상하차장 ‘119 안전쉼터’ 운영 등 다양한 아동친화 사업을 진행했다. 진천군의 아동친화도시 인증 기간은 2026년 11월까지 4년간이다. 인증 기간에는 구성 요소별 권고사항을 실천해 1년마다 보고서를 유니세프에 제출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사회적 약자가 살기좋은 지역을 뜻한다”라며 “지역이미지 제고와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블랙 마스크맨’ 손흥민 “에너지·실력·능력 다 뽑겠다”

    ‘블랙 마스크맨’ 손흥민 “에너지·실력·능력 다 뽑겠다”

    “제가 가진 에너지, 실력, 능력 다 뽑아내서 이번 월드컵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16일 마지막으로 벤투호에 합류한 ‘캡틴’ 손흥민은 “축구선수는 항상 리스크를 갖고 경기를 뛴다”면서 “내가 뛰어서 팬들이 기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런 리스크는 충분히 감수해야 한다”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날 0시 45분쯤(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손흥민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도착 약 10시간 만에 훈련에 나섰다. 손흥민은 붉은 홈 유니폼을 입고 팀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영국에서 가져온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손흥민의 마스크는 검은색으로, 얼굴 윗부분을 반 정도만 가리고 있다. 옆에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새겨졌다. 훈련에 앞서 정우영(알 사드), 이강인(마르요카),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창훈(김천 상무) 등과 함께 공을 주고받으며 몸을 푼 손흥민은 가벼운 조깅을 했다. 이후에는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이) 새벽에 도착해 아직 피로가 안 풀렸다고 판단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마스크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 훈련 중 자주 만지작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훈련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얼굴 왼쪽 붓기가 아직 빠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표정은 여느 때처럼 밝았다. 현재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경기를 계속해서 치러 왔고, 운동을 쉰 것도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 측면에서는 재충전이 된 것 같다”면서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뭐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아직 헤더를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헤더를 시도해 보지도 않았다”면서도 “소속팀에서 훈련을 소화하면서 스프린트 훈련은 계속해서 했다. 소속팀에서 전력 질주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마스크 착용감에 대해 손흥민은 “생각보다 편안하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카타르에 오니) 영국에서 썼을 때보다 좀 다른 것 같다. 영국에서는 좀더 편안하게 착용을 했는데, 여기서는 땀이 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만지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람의 얼굴 형태가 매일 다르다. 어떤 날은 더 붓고, 어떤 날은 덜 붓는다. 얼굴 형태에 맞춰서 (마스크를 착용) 하려고 만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벤투호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코치 선생님들이 모두 괜찮냐고 물으며 걱정해 주고 환영해 줘 기뻤다”면서 “감독님과는 아직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무리해서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에 대해선 “무리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조금이라도 팬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준다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벽 손흥민이 등장하자 공항은 순식간에 팬들의 탄성으로 가득 찼다. 늦은 시간에도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팬들과 취재진 수십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보안요원 등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나갔고, 팬들은 그의 옆에서 함께 이동하며 “손흥민 파이팅”을 수차례 외쳤다.
  • ‘블랙마스크’ 손흥민 “팬들에게 희망 줄 수 있다면 위험 감수해야”

    ‘블랙마스크’ 손흥민 “팬들에게 희망 줄 수 있다면 위험 감수해야”

    “제가 가진 에너지, 실력, 능력 다 뽑아내서 이번 월드컵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16일 마지막으로 벤투호에 합류한 ‘캡틴’ 손흥민은 “축구선수는 항상 리스크를 갖고 경기를 뛴다”면서 “내가 뛰어서 팬들이 기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런 리스크는 충분히 감수해야 한다”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새벽 0시 5분쯤(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손흥민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도착 약 10시간 만에 훈련에 나섰다. 손흥민은 붉은 홈 유니폼을 입고 팀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영국에서 가져온 안명보호 마스크를 쓰고 대표팀 훈련을 참가했다. 손흥민의 마스크는 검은색으로, 얼굴 윗부분을 반 정도만 가리고 있다. 옆에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새겨졌다.훈련에 앞서 정우영(알 사드), 이강인(마르요카),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창훈(김천 상무) 등과 함께 공을 주고 받으며 몸을 푼 손흥민은 가벼운 조깅을 했다. 이후에는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이) 새벽에 도착해 아직 피로가 안 풀렸다고 판단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마스크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 훈련 중 자주 만지작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훈련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얼굴 왼쪽 붓기가 아직 빠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표정은 여느 때 처럼 밝았다. 현재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경기를 계속해서 치러왔고, 운동을 쉰 것도 열흘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 측면에서는 재충전이 된 것 같다”면서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뭐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헤더를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헤더를 시도해 보지도 않았다”면서도 “소속팀에서 훈련을 소화하면서 스프린트 훈련은 계속해서 했다. 소속팀에서 전력질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마스크 착용감에 대해 손흥민은 “생각보다 편안하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카타르에 오니) 영국에서 썼을 때보다 좀 다른 것 같다. 영국에서는 좀 더 편안하게 착용을 했는데, 여기서는 땀이 좀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를 만지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람의 얼굴 형태가 매일 다르다. 어떤 날은 더 붓고, 어떤 날은 덜 붓는다. 얼굴 형태에 맞춰서 (마스크를 착용) 하려고 만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벤투호도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코치 선생님들이 모두 괜찮냐고 물으며 걱정해주고, 환영해줘 기뻤다”면서 “감독님과는 아직 이야기를 할 시간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무리해서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에 대해선 “무리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조금이라도 팬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준다면 리스크를 감당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벽 손흥민이 등장하자 공항은 순식간에 팬들의 탄성으로 가득 찼다. 늦은 시간에도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팬들과 취재진 수십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보안요원 등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나갔고, 팬들은 그의 옆에서 함께 이동하며 “손흥민 파이팅”을 수차례 외쳤다.
  • 폴란드 당하자 ‘확전 공포에 떤 세계’…美 “러 발사 미사일 아닌 듯”

    폴란드 당하자 ‘확전 공포에 떤 세계’…美 “러 발사 미사일 아닌 듯”

    러 생산 미사일, 폴란드에 떨어져 2명 사망G7·나토 등 ‘先 사실확인 後 대응’ 기조러 타격 대응하던 우크라 방공미사일인듯러시아산 미사일 2발이 15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폴란드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선(先) 사실확인·후(後) 대응’에 뜻을 모으며 대러 응전은 피했지만,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공포가 현실적인 위협임이 확인됐다. 미국은 이날 러시아의 공습보다 우크라이나 요격 미사일의 오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오후 3시 40분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폴란드 영토 내) 마을인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숨졌다”며 “폴란드 정부는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산임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폴란드, 나토 조약 4조 발동 검토 폴란드 정부는 즉각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하고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나토 조약 4조(상호협의조항) 발동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조약 4조는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단 7번 발동된 강수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른 군사행동까지 논의할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정례연설에서 “오늘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의 영토를 타격해 사람이 죽었다. 매우 심각한 긴장고조”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누가 미사일을 쐈는지 결정적 증거가 없다”고 했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7 정상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G7 정상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후 다음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현지 조사를 지원키로 했다.이날 긴급회의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도심 및 기간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 ●러시아 “우크라·폴란드 국경 근처에 타격 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그(러시아 발사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전 정보가 있다”며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두고 보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예비평가는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이날 러시아의 압도적인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군이 쏜 (요격) 미사일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군사 작전을 연구하는 ‘벨링캣’의 설립자 엘리엇 히긴스도 트위터에 미사일 잔해 사진을 토대로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보다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우크라이나도 S300 등 러시아산 미사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폴란드의 언론·당국 등이 상황을 고조시키려고 고의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근처에 아무런 타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발트 3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이 공포에 떨었다. 우르마스 레인살루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다. 나토는 당연히 마지막 1인치까지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30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폴란드의 미사일 피습을 긴급 의제로 상정했다.
  • ‘안와골절’ 손흥민 ‘검은 마스크’ 쓴 모습 공개 [포착]

    ‘안와골절’ 손흥민 ‘검은 마스크’ 쓴 모습 공개 [포착]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이 특별히 제작한 마스크를 쓰고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3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이른 새벽 입국한 지 약 10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팀과 함께 훈련장에 도착한 손흥민은 붉은 홈 유니폼을 입고 팀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준비해 온 마스크를 꺼내 동료들과 몸을 풀기 시작했다. 토트넘 구단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의 마스크는 검은색으로, 얼굴 윗부분을 반 정도만 가리고 있다. 측면에는 그의 등번호 ‘7번’이 흰색으로 찍혀 있다. 이 마스크를 끼고 손흥민은 동료들과 가볍게 볼을 주고 받으며 때로는 착용 상태를 조절하기도 했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지만, 손흥민은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수술 후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면서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 [포토] 안면보호대 착용한 손흥민

    [포토] 안면보호대 착용한 손흥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의 마스크는 검은색으로, 얼굴 윗부분을 반 정도만 가리고 있다. 측면에는 그의 등번호 ‘7번’이 흰색으로 찍혀 있다. 손흥민은 이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 진안군민들 “용담댐 피해대책 마련해 달라”

    진안군민들 “용담댐 피해대책 마련해 달라”

    전북 진안군이 용담댐 피해 회복과 권리 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진안군은 최근 ‘용담댐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건의서’를 최근 국회의장과 환경부장관, 안호영 국회의원실,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소규모 친환경 주거지 조성 사업 추진 등 정주여건 개선대책 마련 ▲수계기금 지원사업의 확대 등이 담겼다. 20년전 완공된 용담댐은 6개읍면(68개마을), 2,864세대, 1만 2,616명의 수몰민의 아픔이 간직된 곳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동안 진안군민들은 용담호 물을 사용하지 못했고, 상수원보호 규제로 인해 제대로 개발도 하지 못해 진안의 대표적인 아픈 손가락이었다. 군은 건의서에서 “한때 인구 10만명을 웃돌며 활기찼던 진안이 현재는 우리나라 시·군·구 246개 행정구역 중 237번째로 인구가 적은 소멸위기도시로 전락했다”며 “용담댐 건설로 인근 5개면의 작물 재배면적이 60%가량 줄어 경제적 기반이 사라졌고, 수변구역 등 각종 규제로 지역이 갈수록 침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담댐 건설’이 이러한 위기를 초래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군은 “전라북도 상수원 수질 보전이라는 미명하에 상수원보호구역에 준하는 관리와 금강수계법에 의한 수변구역 지정 등으로 타지역에 비해 여러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경제기반시설은 물론이고 음식점, 카페, 숙박업 등 소규모 신규 인허가 행위도 불가한 실정으로 진안군의 경제 활성화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군은 용담호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진안군의 지방소멸 위기를 초래한 수자원공사에서 용담댐의 수질·생태 환경을 감안한 친환경적인 주거지 조성사업 추진해 인구 유출을 막아야 한다”며 “용담댐의 1등급 수질보전을 위해 댐상류 주민지원사업 지원비율 인상, 환경기초시설 운영비 및 기타 수질개선사업 등 수계기금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캡틴’ 손흥민은 역시나 7번… 대표팀 등번호 확정

    ‘캡틴’ 손흥민은 역시나 7번… 대표팀 등번호 확정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있는 한국 축가 국가대표팀이 26명의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16강 도전의 선봉에 선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변함 없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1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등번호에 따르면 손흥민은 7번으로 확정됐다. 2014 브라질 대회 땐 손흥민은 9번을 달고 플레이를 했다. 당시에는 김보경(전북 현대)이 7번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통상 7번은 팀의 에이스가 다는 번호다. 한국 축구의 또다른 레전드인 박지성도 국가대표 경기에서 7번을 달았다. 이후 손흥민은 중동 원정과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부터 7번을 확보했다. 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손흥민이 7번이었다.손흥민은 지난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축구대표팀 ‘7’번 유니폼을 입은 전세계 대표적 선수에도 포함되기도 했다. 수비 라인의 핵심인 김민재(나폴리)는 4번,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둔 이강인(마요르카)은 18번을 달았다. 또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16번, 김진수(전북)는 3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1번 등은 기존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쓰게 됐다. 10번은 이재성(마인츠), 9번은 조규성(전북)이다. 여기에 홍철(대구FC)이 14번, 김문환(전북 현대) 15번, 김태환(울산) 23번, 윤종규(FC서울)가 2번이다. 골키퍼는 지금 껏 주전을 맡아온 김승규(알 샤밥)가 1번이다. 송범근(전북 현대)이 12번, 조현우(울산 현대)는 21번을 달고 뛴다.1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본진이 입성하고 유럽파 선수들도 차례로 도착하고 있다. 15일 기준 26명의 최종 엔트리 중 25명이 집결했다. 16일 새벽 손흥민이 카타르 땅을 밟게 되면 드디어 벤투호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진다. 대표팀은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조별리그 H조 경기를 치른다.
  • 발레로 만나는 쇼팽·바흐·베토벤… ‘지젤’ 감동 잇는 ‘트리플 빌’

    발레로 만나는 쇼팽·바흐·베토벤… ‘지젤’ 감동 잇는 ‘트리플 빌’

    3년 만에 돌아온 ‘지젤’로 발레의 감동을 전한 국립발레단이 곧바로 ‘트리플 빌’로 지젤의 여운을 잇는다. 국립발레단은 18~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Ssss…’, ‘아티팩트Ⅱ’, ‘교향곡 7번’ 세 작품으로 이뤄진 ‘트리플 빌’을 선보인다. ‘트리플 빌’은 모던발레와 네오클래식 발레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자 음악계의 거장 쇼팽, 바흐, 베토벤의 음악에 맞춘 작품이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Ssss…’는 이번에 한국에서 초연하는 작품이다. 프레데릭 쇼팽의 음악에 맞춰 슬로베니아 국립발레단의 감독 에드워크 클러그가 안무를 만들었다. 클러그는 작품 이름에 대해 “‘고요함’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됐으며 밤이 되고 모든 것이 조용해지는 시간에 우리가 평소에 듣지 못했던 다른 소리, 다른 음악, 즉 우리 마음의 소리와 감정의 리듬이 더 크게 울린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ss…’는 무대 뒤편 약 170개의 피아노 의자가 놓여 있는 독특한 구성의 무대 위에 오롯이 6명의 무용수로 이루어진 세 커플이 등장한다. 원래는 다른 음악에 맞춰 안무를 만들다가 쇼팽의 녹턴에 맞춰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쇼팽의 음악이 들어가게 됐다. 클러그는 “피아니스트를 무대 위에서 무용수에게 등을 돌리고 연주하도록 배치함으로써 음악이 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하나의 예술로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다”면서 “무용수와 피아니스트가 각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작품의 전부”라고 말했다. ‘아티팩트Ⅱ’는 천재 안무가로 불리는 윌리엄 포사이드가 클래식 발레와 전통적인 공연 방식을 확장시키기 위해 실험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4개의 막을 가진 전막 중 2막만 따로 떼어 만든 단막 작품이다. 남녀 커플과 26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군무에 둘러싸인 두 커플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샤콘느 파르티타 2번에 맞춰 춤을 춘다. 안무가는 하나의 막에 7개의 장면을 넣어 모든 장면이 계속 오버랩 되며 시작과 끝을 오묘하게 겹치는 안무를 추구했다. 포사이드는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박자와 감정에 따라 연주하는 음악가들을 존중하지만 무대 위의 무용수들은 음악적으로 매우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라이브 음악이 아닌 녹음된 음악으로만 무대를 올린다.  우베 숄츠가 안무를 만든 ‘교향곡 7번’은 국립발레단이 2014년(초연), 2015년 무대에 올린 이후 7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199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한 이후 1993년 본인이 예술감독이었던 라이프치히발레단 공연을 위해 주역 무용수들의 배치 및 안무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큰 변화를 주며 지금의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교향곡 7번’은 철저하게 악곡에 입각해 창작됐다. 악곡과 발레 이외의 부수적인 부분은 과감히 잘라내고 교향곡 7번 A장조의 음악적 메시지와 작곡가 베토벤의 생애를 담고자 노력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었다. 큰 스토리나 캐릭터가 없이 음악에 맞춰 무용수들을 하나의 악기, 한 개의 음표처럼 표현하고자 한 숄츠의 재능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지휘자 제임스 터글은 ‘교향곡 7번’에 대해 “리드미컬한 요소가 많고 굉장히 유쾌한 음악으로, 다른 어떤 곡보다도 더 발레 작품에 걸맞은 곡”이라며 “베토벤이 이 작품을 봤다면 마음에 들어 했을 것이다. 그만큼 곡과 안무가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 2조 7000억 들인 GS칼텍스 올레핀 공장…석유화학사업 ‘게임체인저’ 될까

    2조 7000억 들인 GS칼텍스 올레핀 공장…석유화학사업 ‘게임체인저’ 될까

    GS칼텍스가 창사 이후 최대 투자금인 2조 7000억원을 쏟은 올레핀 생산시설(MFC) 준공식을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서 11일 열었다. 시설명인 MFC는 ‘Mixed Feed Cracker’의 준말로 다양한 원료를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GS칼텍스의 설명이다. MFC 시설 준공 이후 국제유가 등 외부 환경변화에 취약한 정유업의 비중을 줄이고 석유화학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손익변동성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고 GS칼텍스는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에도 나선다.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 및 쉐브론의 주요 경영층과 함께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정관계 인사도 준공식에 참석했다. GS칼텍스는 MFC 시설을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 프로필렌 41만t, 혼합C4유분 24만t, 열분해가솔린 41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석유화학 산업의 기본 원료인 에틸렌과 함께 플라스틱 자동차 소재 및 기저귀 등으로 활용되는 프로필렌, 합성고무·타이어 소재로 활용되는 혼합C4유분 등 회사는 향후 다양한 화학 사업을 펼칠 기반을 마련케 됐다. MFC 시설이 기존 석유화학 시설보다 차별화된 부분은 일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정유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생산능력을 가진 석유화학 시설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나프타 및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도 부가적으로 만들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연간 총 7만 6000t의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5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이다.MFC 시설은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15만t 규모의 ‘가열로’가 총 5기 설치돼 있다. 가열로는 원료를 850도 고온에서 열분해해 올레핀 제품으로 전환하는 필수 설비다. 국내 석유화학사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최초 투자를 최소화해 지하 배관 및 주요 장치를 추가 건설해 향후 공장 증설도 대비했다. 추후 연 100만t 이상 증산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했다. 플랜트를 몇 개의 큰 덩어리(모듈)로 나눠 끼워 맞추는 모듈 공법을 적용해 공사 현장의 복잡도를 낮추고 기존 계획 대비 공사기간을 5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MFC 시설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제품인 에틸렌을 처리하기 위해 회사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MFC시설과 연계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을 설치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 또한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50만톤이 적용됐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일상생활에 쓰이는 비닐,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되며,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GS칼텍스의 기존 사업인 폴리프로필렌과의 연계성이 있어 시장 신규 진입이 상대적으로 쉽다. MFC 시설에 들어간 배관 무게는 약 2만 3000t으로 컨테이너 860대 분량의 무게와 비슷하며, 철골은 약 4만t으로 에펠탑 6동 물량에 달한다. 사용된 콘크리트는 40만톤으로 15층 아파트 25동 물량이며, 케이블 길이도 4500㎞로 서울과 부산 왕복을 7번 할 수 있는 길이다. 건설 기간 중 약 28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약 7000억원 이상의 계약 실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면서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영화계 스타 뜨고 지던 충무로의 꿈[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영화계 스타 뜨고 지던 충무로의 꿈[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예술은 결국 1퍼센트의 몫’이라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니, 그것도 위선이거나 미화다. 사실은 0.3퍼센트쯤이 예술로 살고, 살아남는다. 엘리트주의라기보다 비정한 현실을 말한 것이다. 요즘은 인공지능(AI)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심지어 그것이 인간의 것보다 좋다는 평가까지 나오지만 입력한 대로 출력할 수 없는 어리석은 존재인 인간은 예술로 인해, 예술을 통해 거듭 실패한다. 어쩌면 필패가 예정된 그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는 1000명 중에 3명이나 될까, 생각해 보니 그조차 너무 후한 계산인 듯도 하다.충무로, 이 거리를 스쳐 지난 수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3명의 걸출한 예술인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동안 997명은 아슬아슬한 열정과 미련의 끈을 잡고 버티다가 어느새 스르르 손아귀를 펴고 사라져 갔을 것이다. 문학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그나마 영화보다는 낫다. 혼자 하는 일이기에 혼자만 먹으면 되고, 필요한 밑천이라곤 잉크값과 종이값 정도로 헐후하기 때문이다. “우리 때가 충무로 끝물인 셈이지. 그때 이미 대부분의 영화사들이 강남으로 이동한 상태였으니까.” 언젠가 영화를 향한 끈을 놓고 문학의 끄나풀을 잡은 이가 말한다. 내가 대학에 입학해 집을 떠난 3년 동안 동생이 어쩌다가 영화라는 열병을 앓게 됐는지는 알지 못한다. 만화와 만화영화를 좋아하고 시대별 유행가와 가수들의 내력을 뜨르르 꿰고 있었던 아이로 기억할 뿐이다. “이제는 영화 산업 자체도 위기라고 할 수 있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도 없어졌으니.”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을 수상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면서 이른바 K 콘텐츠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테면 빛나는 그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것이 수면 위로 뾰족이 솟구치기까지 차가운 물속에서 시간과 가난과 침묵을 견딘, 그리고 지금도 견디고 있는 크고 무거운 얼음덩이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설령 안다 해도 어차피 보상받지 못할 수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또다시 꿈꾸고 있을 것이다. 인생에 다시없을 한 편의 영화, 영화 같은 영화를 만들기를. 서러울 것 없다. 미몽일지라도 꿈은 꿈일지니. ●‘기생충’ 등 K콘텐츠 돌풍의 기초 다져 대한극장 앞에서 ‘영화의 길’을 둘러보기 위해 충무로역 지하철 역사로 들어갔다. 복합쇼핑몰 안에 여러 개의 관을 가진 지금의 영화관들과 달리 대한극장은 한때 한국의 개봉관 가운데 스크린이 가장 큰 영화관이었다. 영화를 전공한 동생은 물론 그로부터 귀동냥을 한 나도 몇 차례인가 충무로 대한극장을 찾았다. 정작 그때 본 영화들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명작’이니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며 설레발을 쳤던 순진한 설렘은 생생하다. 충무로역 3호선과 4호선 환승 통로에 있다는 ‘영화의 길’을 찾으려 여러 출구를 들락날락해 본 결과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하철 이용료로 관람료를 대신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역무원 호출 벨을 눌러 혹시 영화의 길을 보기 위해 역내 입장이 가능한가 물었다. “네, 관람하십시오!” 망설임이 무색하게 친절한 역무원이 문을 열어 줬다. 충무로역 안에는 3호선과 4호선 환승 통로인 지하 2층의 ‘영화인의 길’만이 아니라 지하 1층에 ‘오!재미동’이라는 영상센터와 갤러리 등이 있다. 오!재미동에 들어가 보니 각종 DVD와 영화 원작 책들은 물론 그것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책을 보는 노인과 DVD로 영화를 관람 중인 학생, 두 사람이 여유롭게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모든 시설 이용이 무료라 알뜰하게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다. 우연히 찾은 숨은 보석 같은 오!재미동과 달리 지하 2층의 ‘충무로 영화의 길’은 사실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었다. 배우들의 사진과 캐리커처, 대종상 역대 수상작 포스터 등이 양쪽 벽면을 메운 그야말로 환승 통로에 다름 아니었다. 그래도 두리번거리며 통로를 지나노라니 몇몇 추억의 얼굴들 앞에서 절로 발길이 멈췄다.●추억은 남았지만 산업 쇠락 아쉬워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영화 ‘베테랑’의 대사로 알려진 말의 ‘원조’ 격인 고 강수연 배우의 모습이 ‘아제아제 바라아제’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의 포스터에 남아 있다. ‘가오’(顔·かお)라는 일본말을 한국어로 ‘체면’이라고 순화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충무로의 맛과 냄새가 사라진다. 눅진눅진한 욕망과 열망, 쿰쿰한 미련과 열정의 무엇이 그 시절 충무로 사람들을 997명이 아닌 3명 중 하나이리라 스스로 믿고 견디게 했을 것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가오’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자존심 강한 멋쟁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56세, 아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강수연의 옛적 앳된 얼굴에 맥없는 질문을 던져 본다. 한편으로 영화는 ‘돈은 없어도 가오라도 있지만 문학은 돈도 가오도 없다’고 동료 글쟁이들과 자조했던 일이 떠올라 객쩍다. 충무로역 7번 출구에서 나와 5분쯤 직진하면 을지로3가역 직전에 명보사거리가 나온다. 횡단보도 건너 오른편에 옛날의 명보극장, 지금의 명보아트시네마가 있고 그 앞 작은 광장에 배우들의 핸드프린팅이 있다. 고인이 된 최은희 배우, 파리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윤정희 배우, 역시 투병 중이라는 남궁원 배우, 그리고 얼마 전 데뷔 40주년 기념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힌 안성기 배우의 핸드프린팅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찬란한 것 또한 찰나일지니, 영화든 삶이든. 충무로는 영화만이 아니라 인쇄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영화는 강남으로 가고 인쇄는 파주로 떠나 지금은 낡은 건물들과 몇 개의 점포들, 그리고 ‘노포’라 통칭되는 뒷골목의 오래된 식당들이 남아 있다. 어느 곳은 영화인들이 외상을 달아 놓고 먹었다는 백반집이고 어느 곳은 여전히 배우와 유명인의 사인이 벽면에 빼곡한 선술집이다. 빠진 앞니가 신경 쓰이는지 자꾸만 주름진 손으로 입을 가리는 늙숙한 아주머니가 서빙을 하는 식당에서 1차로 막회 무침에 소주를 먹었다. 때마침 소나기가 쏟아져 비닐 장막을 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나오니 그냥 집에 돌아가기가 섭섭했다. 2차로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이들에게도 소문이 났다는 인현시장에서 닭날개 튀김에 소주 한 병을 더 먹었다.책벌레였던 누나와 만화광이었던 동생은 문학과 영화 이야기 대신 부동산과 인세 이야기를 나눴다. 동생이 한 잔 마실 때 누나는 세 잔 마셨다. 집에 가겠다는 동생을 붙잡고 3차로 성게알 안주에 한라산 소주 한 병을 더 마셨다. 비는 그쳤지만 충무로의 밤하늘에는 별이 없었다. 충무로역 앞에서 헤어져 누나와 동생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조금 휘청거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졸다가 깨어나 보니 내려야 할 곳에서 한 정거장쯤 지나쳐 있었다. 삶은 소설 같지도 영화 같지도 않고 그저 삶일 뿐이었다. 나는 문득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조금 울고 싶어졌다. 소설가
  • 스페인 사법부, 가짜뉴스 유포 혐의 재판서 사상 첫 징역형

    스페인 사법부, 가짜뉴스 유포 혐의 재판서 사상 첫 징역형

    스페인 사법부가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에 징역형을 선고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법원은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에 징역 14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피고에겐 벌금 600유로가 부과되고,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 강제폐쇄 결정도 내려졌다. 또 앞으로 5년간 교육과 관련된 직업을 가져선 안 된다는 자격정지 징계도 결정됐다. 현지 언론은 “가짜뉴스로 재판이 열린 것도 스페인 사상 최초,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징역이 선고된 것도 스페인 사법 역사상 처음”이라며 “스페인에서 가짜뉴스가 사라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경찰은 2019년 7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4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 남자가 여자를 잔인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남자는 주먹으로 최소한 15차례 폭행하고 7번 발로 걷어찬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남자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어디론가 질질 끌고 간다. 문제의 경찰은 “모로코에서 부모 없이 혼자 넘어온 청소년 난민이 (스페인) 카르넷데마르에서 여성을 폭행했다. 이런 아이들에게 우리는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글을 영상에 달았다. 글에는 모로코 난민에 대한 증오와 차별적 표현이 거침없이 사용돼 있었다. 하지만 문제의 경찰이 올린 영상은 스페인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 멀리 중국에서 발생해 중국 당국이 공유한 사건 증거였다. 검찰은 재판에서 사건을 가짜뉴스를 이용한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가 모로코 출신 난민들에게 적대심을 갖고 있었고, 특히 난민 중에도 가장 약자인 부모 없는 아이들, 혼자 스페인으로 건너온 아이들을 증오했다”며 “가짜뉴스로 난민 고아들을 향한 반감과 증오를 확산시키려 한 점을 볼 때 목적과 방법이 모두 불순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징역을 선고했다. 다만 피고가 실형을 살지는 불확실하다. 궁지에 몰린 문제의 경찰이 유죄를 인정하고 플리바겐에 응한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피고는 선고공판이 열리기 전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2년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신규로 개설하지 않고, 차별예방 교육 이수를 약속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실형을 살지 알 수 없지만) 가짜뉴스에 대해 사법부가 철퇴를 내린 것만도 역사적인 일”이라며 “가짜뉴스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의지가 대외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도했다. 
  • 타고난 노력파 ‘슬기’로운 지젤

    타고난 노력파 ‘슬기’로운 지젤

    “지젤을 처음 맡았을 때 사람들이 백색 발레가 찰떡이라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지젤’은 제가 인정받은 작품이라 애착이 큽니다.” 박슬기(36)에게 ‘지젤’은 발레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이다. 스스로 에너지 넘치는 ‘센캐’(센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그가 지젤을 맡은 것을 계기로 백색 발레(순백의 튀튀를 입은 여성 발레리나들이 몽환적인 매력을 보여 주는 작품)가 잘 어울리는 무용수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이 2019년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올리는 지젤이 11~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많은 발레리나에게 ‘꿈의 작품’으로 꼽히는 ‘지젤’에서 박슬기는 박예은·심현희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박슬기 홀로 두 차례(11, 13일) 무대에 오른다. 공연 준비에 한창인 9일에 만난 박슬기는 “기존에 했던 것들이 있으니 편하면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더 큰 부담감으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처음 지젤을 맡은 것이 2011년이고 이후에도 여러 번 무대에 올랐지만, 박슬기를 믿고 찾아오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의 무게가 남달랐다.낭만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지젤’은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를 향한 시골 처녀 지젤의 사랑을 그렸다. 알브레히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지젤은 배신감으로 죽음에 이르고, 숲속을 지나는 남자를 유혹해 죽을 때까지 춤추게 하는 귀신(윌리)이 된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안무는 물론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고난도 연기력까지 필요한 작품이다. 박슬기는 “1막에서는 순수하고 맑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2막에선 귀신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1막과는 다른 느낌으로 여러 감정을 표현해 낼 줄 알아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알브레히트를 살리고 서서히 헤어지는 장면이 뭉클하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아름다워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관객들이 공감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올해 ‘해적’, ‘허난설헌-수월경화’, ‘고집쟁이 딸’, ‘백조의 호수’에 이어 ‘지젤’의 주연을 맡은 그는 오는 18~20일 선보이는 ‘트리플빌’의 세 작품 중 ‘Ssss…’와 ‘교향곡 7번’까지 모두 주연을 맡았다. 많은 후배가 롤모델로 꼽는 무용수이자 팬들로부터 ‘천상계’라는 칭찬을 받는 그에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의 꾸준한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박슬기는 “저도 언니들 보면서 열심히 차곡차곡 잘 쌓아 왔기 때문에 지금의 탄탄한 저를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며 “타고난 발레리나가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열심히 준비했고, 항상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도 많이 오셔서 좋은 마음으로 좋은 느낌을 갖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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