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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부 1년… 정책 착수 충실, 국민 체감은 아직”

    “이재명 정부 1년… 정책 착수 충실, 국민 체감은 아직”

    상법 개정,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출범, 한미 관세협상 타결, 돌봄통합지원법 전국 시행…. 이재명 정부 1년간 다양한 법·제도 개혁의 착수 속도가 빨랐지만, 국민 삶에 닿는 성과는 미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정책학회가 교수 30명으로 평가단을 꾸려 8개 분야 국정과제를 평가한 결과, 전 분야에서 이행충실성은 높고 국민체감도는 가장 낮은 동일 패턴이 확인됐다. 한국정책학회(회장 이석환)는 12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재명 정부 1년 공약이행관련 국정과제평가 대토론회’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부회장 주효진 교수(가톨릭관동대)를 평가단장으로, 경제산업·외교안보·교육문화·사회복지·과학기술·정치행정사법·에너지·보건의료 8개 분야 전문가 교수 30명이 45일간 이행충실성·정책효과성·국민체감도·정책포용성·지속가능성 5개 지표(각 7점, 35점 만점)로 평가를 수행했다. 종합점수(100점 환산)는 외교안보 73.7점, 교육 73.4점, 에너지 68.6점, 문화 67.4점, 사회복지·과학기술 각 61.2점, 보건의료 58.3점, 경제산업 57.1점 순이었다. 주택 체감도 2점·북핵 19점… 분야별 명암 뚜렷경제산업(57.1점)은 8개 분야 중 최하위였다. 이행충실성은 68.3점으로 양호했으나 주택공급 과제는 체감도 7점 만점에 2점을 받았다. 분과위원장 이동규 교수(동아대)는 “정부 발표 절감액과 국민 실체감 사이의 간극을 방치한 채 대책 발표만 반복한다면, 2년 차에는 체감도가 아니라 신뢰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안보(73.7점)는 최고점이었으나 과제별 편차가 컸다. 국민 참여형 통일정책(117번)이 33점/35점으로 최고, 북핵 문제 해결(122번)은 19점으로 최저였다. 분과위원장 정준호 교수(전북대)는 “국민과의 직접적인 접점, 성과의 측정 가능성, 외부 환경에 대한 의존도에 따라 평가 결과가 뚜렷하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사회복지(61.2점)는 양육비 선지급제, 의료급여 부양비 26년 만의 폐지 등이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연금개혁 공전이 약점이었다. 분과위원장 조경훈 교수(한국방송통신대)는 “제도가 만들어진 속도만큼 돌봄 인력과 전달체계가 따라가지 못하면 국민이 느끼는 변화는 더딜 수밖에 없다”고 했다. 보건의료(58.3점)는 국민체감도가 5개 과제 전 지표 중 예외 없이 최저였다. 분과위원장 황석준 교수(국립공주대)는 “의료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68.6점)는 재생에너지 대전환(71.4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민체감도(57.1점)는 가장 낮았다. 분과위원장 은재호 교수(한국외대)는 “지금까지의 성과는 아직 ‘투입과 산출’ 단계에 머물러 있어, 2년 차부터는 사업 지정 건수가 아니라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익을 중심으로 정책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문화(교육 73.4점·문화 67.4점)는 마음건강지원·관광할인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다만 분과위원장 김민희 교수(대구대)는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제시하여 정책 추진 성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하는 관행은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61.2점)은 AI 인프라·인재 양성 투자 확대가 긍정적이었으나, 분과위원장 김태희 교수(서울과학기술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과 관리와 정책 환류가 필요하다”고 했다. “2년 차 관건은 제도를 체감으로 바꾸는 것”정치행정사법 분과위원장 이승혁 교수(성균관대)는 “국민의 관점에서는 제도나 사업의 존재 자체보다 행정 서비스, 안전, 권익, 지역 생활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됐는지가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평가단장 주효진 교수는 “지나간 1년이 아닌 남은 4년의 정책 성공을 위해 객관적 분석과 지속 가능한 정책 제언을 목표로 평가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석환 학회장(국민대)도 “국정과제에 대한 정책 평가 과정과 정보 공개가 국민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앞트임 복원’ 강예원, 통통한 볼살에 달라진 분위기 [SNS★샷]

    ‘앞트임 복원’ 강예원, 통통한 볼살에 달라진 분위기 [SNS★샷]

    배우 강예원이 한층 달라진 분위기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도쿄 여행 중인 일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예원은 일본을 방문해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앞머리를 가볍게 내린 긴 머리 스타일과 수수한 메이크업을 선보인 그는 과거보다 통통해진 볼살과 앞트임 복원 후 한층 자연스러워진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 성형수술만 7번을 거쳤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인의 권유로 앞트임 복원 수술을 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수술 이후 앞트임 후 날카로워졌던 인상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과거 얼굴로 돌아간 데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진을 확인한 팬들은 “전보다 인상이 좋아졌다”,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강예원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를 통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아빠, 나 우승했어”… ‘무관 신인왕’ 장은수의 186전 187기

    “아빠, 나 우승했어”… ‘무관 신인왕’ 장은수의 186전 187기

    14언더… 문정민·강채연에 1타 앞서박민지 꺾고 신인왕 올랐던 기대주시드 잃고 되찾기 되풀이 ‘부진 늪’지난해 드림투어 우승·2위 한 번씩올 시즌 17번째 대회서 부활 ‘날개’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지만 시드를 잃고 되찾기를 되풀이하는 긴 부진을 겪은 끝에 한때 골프를 그만둘 마음까지 먹었던 장은수(28)가 미루고 미뤘던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장은수는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문정민, 강채연을 1타 차로 따돌린 장은수는 데뷔 이후 10년 만에 187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처음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장은수는 상금 랭킹 9위(4억 1988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6위가 됐다. 장은수는 2017년 당시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을 신고한 박민지를 제치고 신인왕에 올라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장은수는 기다리던 첫 우승이 늦어지면서 2020년부터 끝없는 부진에 빠져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2021년, 2022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시즌은 드림투어에서 보내야 했다. 데뷔 동기 박민지와 김수지, 배소현이 KLPGA투어에서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사이 존재감을 잃었던 장은수는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 등으로 상금랭킹 7위로 올해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 이 대회 전까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준우승 등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시즌 17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장은수는 “신인왕 타고 나서 스윙을 고치면서 잘 안됐다. 2024년에 시드를 잃고선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지난해 드림투어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목표는 우승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이뤘다.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오래오래 골프를치고 싶다”고 말했다. 폐암 투병 끝에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경기장에 오지는 못한 부친에게 “아빠, 나 우승했다. 보고 있지?”라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던 장은수는 금세 눈물을 터뜨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강채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은수는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넣을 때까지 살얼음 승부를 감내해야 했다. 3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장은수는 이후 10개 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해 애를 태웠다. 14번 홀(파3)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지만 강채연도 버디로 응수해 달아나지 못했다. 장은수는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고서야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으나 1.2m 파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던 장은수는 18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정타로 맞지 않은 볼이 그린에 올라오는 행운이 따르면서 1타 차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문정민과 1언더파 71타를 친 강채연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 AT 마드리드 에이스 등번호 7번 단 이강인 “120% 최선 다할 것”

    AT 마드리드 에이스 등번호 7번 단 이강인 “120% 최선 다할 것”

    “승리하기 위해 이 팀에 왔습니다. 팀을 돕는 데 120%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며 스페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강인(25)이 공식 입단식에 앞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강인은 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T 마드리드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온 구단이고, 얼마나 좋은 구단인지 잘 안다. 이런 팀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면서 “무엇보다 감독님과 구단이 나를 원한다는 진심을 느끼게 해준 것이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 시즌 우승을 다투는 팀인 만큼, 이곳에 와서 더 발전하고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에게 스페인은 축구 인생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는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CF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스페인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발렌시아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마요르카에선 주전으로 맹활약한 뒤 2023년 PSG로 이적했다. 이번이 3년 만의 스페인 무대 복귀다. 이강인 영입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71억원)를 투자한 AT 마드리드는 그에게 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도 부여했다. 7번은 2010년대 AT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다 최근 미국 프로축구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35·프랑스)이 달았던 상징적인 번호다. 이강인은 “나는 매 순간 고민하고 발전하고 싶어 안달 나 있는 선수”라며 “PSG에서도, 한국 대표팀에서도 모든 부분에서 발전해 왔다. 새 구단에서는 이전과 다른 축구를 하겠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석한 디에고 시메오네(56·아르헨티나) AT 마드리드 감독은 “이강인은 스스로 팀을 어떻게 돕고 싶은지 이야기했는데,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이 느껴졌다”며 “우리 구단은 그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한국에서 며칠간 훈련해 보니, 예상했던 대로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더라”라며 “그런 선수가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 ‘수석 최고위원’도 박빙… 최민희 강원·TK, 박선원 제주·인천 승리

    ‘수석 최고위원’도 박빙… 최민희 강원·TK, 박선원 제주·인천 승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 최다 득표 당선자인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최민희(기호 1번)·박선원(기호 7번) 후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주 차 순회경선 투표 결과 제주·인천에선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후보가, 강원·대구·경북에선 친청(친정청래)계 최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9일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최 후보는 17.04%(1만 3326표)를 얻어 박 후보(16.47%·1만 2877표)를 앞섰다. 전날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박 후보가 17.82%(1만 6819표)를 얻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 후보는 17.01%(1만 6060표)로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에서는 여전히 최 후보가 선두다. 최 후보는 누적 20.28%(8만 4466표)를 기록해 박 후보의 16.74%(6만 9734표)를 3.54%포인트 앞서고 있다. 표 차이는 1만 4732표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이 대거 몰린 호남과 경기·서울 경선 결과에 따라 수석 최고위원의 주인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누적 당선권에는 친명계 박선원·서미화 후보와 친청계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 5위 경쟁은 친명계 김용 후보가 누적 12.65%(5만 2704표)를 얻어 앞서고 있다. 친청계 이성윤 후보는 11.88%(4만 9497표)로 6위다. 두 후보 격차는 0.77%포인트, 3207표에 불과하다. 계파 간 경쟁이 팽팽해지면서 지지자들까지 신경전에 합세했다. 이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최 후보가 연설하던 중 장내에서 야유가 이어져 발언이 중단됐다. 최 후보는 연단에서 당원들을 향해 큰절을 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2002년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자 배신하고, 재벌 정몽준에 투항했다”고 김 후보를 저격했다. 박 후보는 최 후보에게 붙은 ‘전설의 과방위원장’이라는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재임 당시 불거진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석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대통령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KLPGA 2017년 신인왕 장은수, 10년 미뤘던 생애 첫 우승…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역전승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2017년 신인왕 장은수, 10년 미뤘던 생애 첫 우승…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역전승 [권훈의 골프확대경]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지만 시드를 잃고 되찾기를 되풀이하는 긴 부진을 겪은 끝에 한때 골프를 그만둘 마음까지 먹었던 장은수(28)가 미루고 미뤘던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장은수는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문정민, 강채연을 1타 차로 따돌린 장은수는 데뷔 이후 10년 만에 187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처음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장은수는 상금 랭킹 9위(4억 1988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6위가 됐다. 장은수는 2017년 당시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을 신고한 박민지를 제치고 신인왕에 올라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장은수는 기다리던 첫 우승이 늦어지면서 2020년부터 끝없는 부진에 빠져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2021년, 2022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시즌은 드림투어에서 보내야 했다. 데뷔 동기 박민지와 김수지, 배소현이 KLPGA투어에서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사이 존재감을 잃었던 장은수는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 등으로 상금랭킹 7위로 올해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 이 대회 전까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준우승 등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시즌 17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장은수는 “신인왕 타고 나서 스윙을 고치면서 잘 안됐다. 2023년에 시드를 잃고선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지난해 드림투어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목표는 우승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이뤘다.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오래오래 골프를치고 싶다”고 말했다. 폐암 투병 끝에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경기장에 오지는 못한 부친에게 “아빠, 나 우승했다. 보고 있지?”라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던 장은수는 금세 눈물을 터뜨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강채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은수는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넣을 때까지 살얼음 승부를 감내해야 했다. 3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장은수는 이후 10개 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해 애를 태웠다. 14번 홀(파3)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지만 강채연도 버디로 응수해 달아나지 못했다. 장은수는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고서야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으나 1.2m 파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던 장은수는 18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정타로 맞지 않은 볼이 그린에 올라오는 행운이 따르면서 1타 차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문정민과 1언더파 71타를 친 강채연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 해외만 9번 출국, 소환은 7번 불응…전한길의 발목 잡은 ‘과거 행적’

    해외만 9번 출국, 소환은 7번 불응…전한길의 발목 잡은 ‘과거 행적’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는 유명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법무부의 출국금지 연장 조치에 불복해 소송을 냈으나 결국 패소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단독 유영화 판사는 전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금지 기간 연장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이 대통령에 대한 비자금 은닉 및 혼외자 의혹 등을 주장해 고발당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명태균씨로부터 무료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법무부는 경찰 요청에 따라 지난 2월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뒤 한 달 단위로 기간을 연장해 왔다. 이에 전씨 측은 지난 4월 법원에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을 강조하며 출국금지 해제를 요구했다. 또한 출국금지로 인해 언론인으로서의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전씨에 대한 출국금지로 달성하려는 공익에 비해 전씨가 입는 불이익이 크거나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볼 수 없다”며 전씨의 주장을 배척했다. 특히 재판부는 전씨가 과거 보여준 수사 불응 행적을 핵심 근거로 꼽았다. 재판부는 “전씨는 최초 출국금지 처분이 있기 전까지 9차례나 출국했고, 마지막 출국 당시에는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면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7번이나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전씨가 다시 해외로 출국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우려가 크다”며 “여러 건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출국금지 연장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결국 전씨의 과거 불성실한 수사 태도가 ‘도주 및 수사 차질 우려’라는 법원 판단으로 이어지며 발목을 잡게 됐다.
  • 40년 노후 신촌역 일대, 42층 주거·창업 복합거점 재도약

    40년 노후 신촌역 일대, 42층 주거·창업 복합거점 재도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의 대표적 노후 지역인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가 42층 규모의 주거·창업 복합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촌지역 마포3구역 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소방 분야 통합심의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노고산동 31-77번지 일대)는 4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초역세권이지만 그간 사업성 부족으로 시공사 선정 등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규제철폐안 제139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규제개선’ 서울시 발표에 맞춰 동력을 얻게 됐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부문)의 용적률·높이·주거비율 완화 등을 적용 받으면서 지난 5월 정비계획을 변경 완료하고 이번 통합심의까지 통과했다. 심의 결과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지하 7층, 지상 42층 규모의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기존 소형주택(전용 48㎡) 위주에서 인근의 수요를 반영한 2~4인 신혼부부 가구를 위한 중형주택(전용 59㎡, 84㎡ 이상) 298가구(공공임대 15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학 밀집지역이자 외국인 유학생 수요가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시설도 조성된다. 지상 2층에 4차산업 청년창업교육센터와 외국인주민센터를 마련해 신촌 일대를 청년창업과 글로벌 문화가 어우러지는 창조문화산업거점으로 육성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양질의 직주근접형 주거 공급과 청년창업거점 조성을 통해 신촌이 다시금 활력 넘치는 서울의 대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국대 출신 유명 축구선수, 괴한에 살해당해… 우간다 강력범죄 대책 요구 확산 [월드픽]

    국대 출신 유명 축구선수, 괴한에 살해당해… 우간다 강력범죄 대책 요구 확산 [월드픽]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국가대표 출신 유명 축구선수가 강도로 추정되는 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간다 명문 축구 구단 SC 빌라는 팀의 주장 데이비드 오워리(27)가 지난 4일 캄팔라 자택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잔혹한 폭행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괴한들은 둔기로 오워리를 폭행한 뒤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캄팔라의 성 베드로 성당 은삼비아에서 열린 추모 미사에는 수백명이 몰려 동료 선수들의 호위를 받으며 운구된 관 주위에서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SC 빌라의 부주장인 아놀드 오동은 조문객들에게 “오워리는 우리가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며 눈물 흘리기보다 그가 남긴 유산을 이어가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동생 오빈 오워리는 “형은 축구에 인생을 바쳤고, 앞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었다”며 “그런데 그런 미래를 볼 수 없게 돼 너무 슬프다”고 AFP에 말했다. 고인은 치약 브랜드인 ‘콜게이트’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우간다 대표팀으로 활약했으며, 유럽에서 2년간 활동한 뒤 2023년 SC 빌라로 복귀해 이듬해 SC 빌라의 17번째 국내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우간다 축구대표팀인 우간다 크레인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는 아들이자 리더, 스타를 잃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그의 빛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SC 빌라는 “이 끔찍한 범죄의 가해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고인의 피살 사건은 우간다 내 강력 범죄에 대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우간다 의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오워리를 추모하는 묵념을 했으며, 국회 부의장과 체육부 장관은 내무부에 이번 사건의 경위와 치안 대책에 대한 공식 설명을 요구했다.
  • 다누리호, 달 표면에 흉터 남긴 스페이스X 잔해물 충돌 포착

    다누리호, 달 표면에 흉터 남긴 스페이스X 잔해물 충돌 포착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3시 34분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상단부의 달 표면 충돌 전후를 포착했다. 우주항공청은 다누리호가 충돌 약 30분 전인 오후 3시 1분 초기 1회 촬영과 충돌 이후 7번의 촬영 등 총 8번의 촬영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다누리의 촬영은 6일 오전 7시쯤 완료됐다. 다누리는 궤도 제어 후 충돌 지점 상공을 통과하면서 팰컨9 로켓 잔해의 달 표면 충돌 전후를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LUTI)로 촬영했다. 이번 촬영은 서울 상공 150㎞ 지점을 초속 1.5㎞로 비행하면서 부산에서 발생한 충돌을 촬영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다누리에서 충돌 지점까지는 340~350㎞ 떨어져 있다. 다누리는 광시야 편광카메라로도 촬영해 달 표면의 편광 특성 변화를 함께 관측했다. 이번에 확보한 관측 자료에서는 충돌 지점 인근의 지형 변화와 분출물 확산 흔적이 확인됐다. 이번 관측은 사전에 예측된 인공물의 달 충돌을 달 궤도에서 관측한 주요 사례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인공물의 달 충돌은 상당 시간이 지난 뒤 표면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관측 자료는 관계 연구기관의 과학적 분석을 거쳐 충돌 크레이터의 정확한 규모와 형태, 분출물 분포, 표면 반사 및 편광 특성 변화 등 상세한 결과를 도출한 다음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 협력을 통해 국제 공동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다누리가 달 궤도에서 인공물 충돌 전후 장면을 포착한 것은 궤도 제어와 임무 운용 능력 등을 포함한 한국의 달 탐사 관측 능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이번 관측으로 확보한 자료는 달 연구와 우주 탐사 전략을 넓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평택시, 브레인시티 입주 앞서 시내버스 노선 ‘선제 개통’

    평택시, 브레인시티 입주 앞서 시내버스 노선 ‘선제 개통’

    경기 평택시는 이달 첫 입주를 앞둔 장안동과 도일동 일대 브레인시티에 버스 노선을 선제적으로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총 3개 노선 중 8월 10일부터 우선 투입되는 2개 노선은 시내버스 1371번, 마을버스 7번 노선으로 기존 노선을 연장해 운행할 예정으로, 평택역과 서정리역 등 주요 역과 평택시청, 법원 등 행정기관을 경유한다. 아울러 브레인시티에 단계별 입주가 예정됨에 따라 ‘브레인시티~가재지구~평택지제역~평택역’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신설(가칭 1300번)할 계획이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기존 산업단지 개념을 넘어서는 첨단 기술과 지식 기반의 글로벌 교육, 연구, 문화, 의료, 기업 복합도시를 목표로 21세기 중심 지역으로의 전환과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최원용 시장은 “브레인시티 입주자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게 됐다”면서 “단계별 입주 상황을 고려해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버스 노선을 확충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가영 키즈’ 박정현, 프로 1년 만에 첫 우승…“가영쌤 넘고 싶어”

    ‘김가영 키즈’ 박정현, 프로 1년 만에 첫 우승…“가영쌤 넘고 싶어”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의 제자 박정현(22·하림)이 여자프로당구(LPBA) 입문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정현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유진과의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LPBA 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4-2(11-9 4-11 11-5 8-11 11-4 11-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정현은 프로 데뷔 1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LPBA 역대 17번째 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우승 상금 4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쌓으며 누적 상금 4230만원과 포인트 2만 4000점으로 시즌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8강에서는 백민주(30·크라운해태)를 상대로 기록한 애버리지 1.947로 대회 단일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까지 수상했다. 박정현은 16세 때 김가영을 통해 포켓볼로 입문한 뒤 이듬해 3쿠션으로 전향했다. 아마추어 국내 랭킹 2위까지 오른 박정현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우선 등록을 통해 LPBA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데뷔 시즌 박정현은 연달아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으나, 3차 투어에서 8강에 오르며 프로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 시즌은 개막전과 2차 투어까지 16강에 올랐고,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후 눈물을 흘렸던 박정현은 “최고 성적인 8강에서 무너질 때마다 LPBA 무대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이번 대회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었는데, 우승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LPBA 무대에서 가영 쌤(선생님)의 업적을 뛰어넘고 싶다. 워낙 너무 많은 것을 이루신 분이라 정말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 18번 홀 ‘1.8억짜리 버디’… 이다연, 폭염 속 역전 드라마

    18번 홀 ‘1.8억짜리 버디’… 이다연, 폭염 속 역전 드라마

    트리플보기 하고도 이글로 맹추격버디 기세에 1위 김수지 막판 실수통산 10승으로 상금 5위·대상 4위“첫 목표 달성… 메이저 정상 도전” 이다연(29)이 최종 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를 하고도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다연은 2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제패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이다연은 통산 10번째 정상에 올랐다. 통산 10승은 KLPGA투어에서 이다연이 17번째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상금 랭킹 5위(5억3074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는 4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데뷔 11년째인 이다연은 “그동안 부상도 잦았고 대회를 쉰 적도 많았는데 너무 하고 싶었던 10승을 채워 감사할 따름”이라며 “시즌 전 목표 두 가지 중 통산 10승을 이뤘으니 두 번째 목표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보태기 위해 체력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KLPGA투어에서 가장 극적인 승부를 자주 연출하는 선수로 유명한 이다연은 스스로 “말이 안 된다”고 표현할 만큼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김수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4번 홀(파4)에서 김수지가 1타를 잃은 틈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OB 구역으로 날리는 큰 실수를 저질러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그는 “(우승은) 멀어졌구나 싶었다. 내 것이 아니구나 생각해 마음 편하게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돌아봤다.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이다연은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만들어냈다. 이다연은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광경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는 듯 팔을 쓰다듬고 기뻐했다. 김수지가 15번 홀(파4)에서 14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이다연은 포기하지 않았다. 같은 홀에서 1.5m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 승부는 17, 18번 홀 2개 홀에서 극적으로 뒤집어졌다. 17번 홀(파3)에서 이다연은 2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1타 차로 압박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홀 2.5m 거리에 붙여 기어이 버디를 잡아냈다. 이다연의 기세에 눌린 김수지는 2m가 조금 넘는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 차로 우승을 이다연에 넘겨주고 말았다. KLPGA투어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 김민선이 2016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하고도 우승했던 이후 11년 만이다. 1억 10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받은 김수지는 50억 2668만원으로 박민지, 장하나, 박지영, 이다연, 박현경에 이은 6번째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만족해야 했다.
  • 이다연, 최종일 트리플보기 치고도 역전 우승…“KLPGA 통산 10승 감사”[권훈의 골프확대경]

    이다연, 최종일 트리플보기 치고도 역전 우승…“KLPGA 통산 10승 감사”[권훈의 골프확대경]

    이다연이 최종 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를 하고도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다연은 2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제패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이다연은 통산 10번째 정상에 올랐다. 통산 10승은 KLPGA투어에서 이다연이 17번째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상금 랭킹 5위(5억3074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는 4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데뷔 11년째인 이다연은 “그동안 부상도 잦았고 대회를 쉰 적도 많았는데 너무 하고 싶었던 10승을 채워 감사할 따름”이라며 “시즌 전 목표 두 가지 중 통산 10승을 이뤘으니 두 번째 목표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보태기 위해 체력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KLPGA투어에서 가장 극적인 승부를 자주 연출하는 선수로 유명한 이다연은 스스로 “말이 안 된다”고 표현할 만큼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김수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4번 홀(파4)에서 김수지가 1타를 잃은 틈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OB 구역으로 날리는 큰 실수를 저질러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그는 “(우승은) 멀어졌구나 싶었다. 내 것이 아니구나 생각해 마음 편하게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그때를 돌아봤다.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이다연은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만들어냈다. 이다연은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광경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는 듯 팔을 쓰다듬고 기뻐했다. 김수지가 15번 홀(파4)에서 14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이다연은 포기하지 않았다. 같은 홀에서 1.5m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 승부는 17, 18번 홀 2개 홀에서 극적으로 뒤집어졌다. 17번 홀(파3)에서 이다연은 2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1타 차로 압박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홀 2.5m 거리에 붙여 기어이 버디를 잡아냈다. 이다연의 기세에 눌린 김수지는 2m가 조금 넘는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 차로 우승을 이다연에 넘겨주고 말았다. KLPGA투어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 김민선이 2016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하고도 우승했던 이후 11년 만이다. 1억 10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받은 김수지는 50억 2668만원으로 박민지, 장하나, 박지영, 이다연, 박현경에 이어 6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만족해야 했다.
  • KLPGA 서교림·유현조 국대 동료 박예지 “얘들아, 긴장해”…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맹타

    KLPGA 서교림·유현조 국대 동료 박예지 “얘들아, 긴장해”…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맹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예지는 2021년과 2022년 국가상비군, 2023년에는 국가대표를 지냈다. KLPGA투어에서 국가대표 출신은 남다른 기대를 모으기 마련이라 박예지 역시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박예지는 2024년 데뷔 시즌에 상금 랭킹 85위에 그쳐 시드를 잃고 작년에는 2부 드림투어에서 뛰어야 했다. 올해도 5월까지는 부진했던 박예지는 지난 5일 끝난 롯데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비로소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예지는 30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12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이 끝난 뒤 2주 만에 다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다. 롯데오픈 1라운드 65타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스코어를 적어낸 박예지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예지는 11번 홀(파5)에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3번 홀까지 12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낸 박예지는 4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7번(파5), 9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박예지는 “장마철 휴식기 2주 동안 허리 부상이 도져 연습은커녕 8일은 누워서 지냈다. 걱정이 많았는데 정작 경기를 시작하니 아드레날린이 샘솟아서인지 원하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늘 애를 먹이던 5m 안팎 버디 퍼트가 경기 초반부터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술술 풀렸다”고 덧붙였다. 롯데오픈 준우승을 계기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박예지는 “그동안은 그저 컷 통과라는 작은 목표에만 매달렸다. 준우승을 하고 보니 ‘나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난생처음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배운 게 많았다”면서 “압박감이 쌓이면서 작은 실수가 하나하나 나오면서 무너지더라. 앞으로 같은 상황에서 내 플레이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54홀이나 남았기에 섣불리 우승을 말하긴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는 박예지는 KLPGA투어 최정상급으로 자리 잡은 국가대표 시절 동료 서교림과 유현조에 “얘들아, 이제 긴장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쳐 박예지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이예원은 “투어가 쉬는 동안 떨어졌던 체력을 보충해서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면서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 무리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에 야구하러 왔다”…LG 구할 다승왕의 포스”

    “한국에 야구하러 왔다”…LG 구할 다승왕의 포스”

    MLB서 17시즌, 통산 112승 거물합류 하루도 안 돼 동료들과 원팀“WS 우승 반지 아쉬움 풀 것” 의욕“배번 59번 양보한 박준성 고마워MLB 노하우 전수 멘토 역할 최선” 위기의 계절,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한 줄기 빛이 스며들었다. 상반기 거침없었던 LG의 질주에 덜컥 제동이 걸렸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8연패의 충격 속에 순위는 단숨에 3위까지 주저앉았다. 후반기 성적은 2승 8패. 승률 2할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승부수를 던졌다. 시즌 중반에 시속 161㎞의 강속구를 던지는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를 데려왔지만 불펜 투수로 시즌을 마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강력한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마음 급한 LG의 레이더에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들어왔다. 축축 처지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을 수 있는 회심의 카드였다. 카라스코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7시즌을 뛰며 통산 112승을 거둔 거물이다. 2017년엔 18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24일 입국했으나 취업 비자 발급 때문에 바로 일본에 다녀와야 했다. 28일 드디어 선수단에 합류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 역시 메이저리그급이다.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오랜 동료들과 마주한 듯 자연스럽게 ‘원팀’이 됐다.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마음에 들지만 한국에는 야구하러 왔다”는 말로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최근 LG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카라스코 역시 잘 알고 있다. 카라스코는 “긴 커리어를 치르며 부담감 속에서도 어떻게 좋은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시즌 중엔 부침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 팀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놓친 아쉬움을 풀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카라스코는 LG에서 배번 59번을 달고 뛴다. 클리블랜드,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까지 네 팀을 거치는 동안에도 늘 그의 등 뒤에 달고 다닌 번호다. 그런데 LG에는 이미 59번을 단 선수가 있었다. 신인 투수 박준성이다. 박준성은 59번을 양보하고 60번을 받았다. 60번이던 서영준이 87번으로 배번을 바꿨다. 카라스코로 인해 생긴 연쇄 이동이다. 카라스코는 이 사연을 전해 듣고는 “계약을 할 때 구단에서 어떤 번호를 원하는지 물어서 자연스럽게 59번이라고 답했다. 양보해 줘서 정말 고맙다”며 박준성이 원하는 것을 들어보고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카라스코는 MLB에서 쌓은 노하우 역시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겠다고 했다. 그는 “나 역시 선수로 뛰면서 많이 배웠다.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동료들을 만났을 때 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꼈다. 한 명씩 인사하러 오는 모습을 보며 존중이 팀 문화에 스며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되새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카라스코는 다음달 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을 통해 KBO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 LG는 지금 변화의 계절...코칭스태프 보직 바꾸더니 4번타자도 타순 조정

    LG는 지금 변화의 계절...코칭스태프 보직 바꾸더니 4번타자도 타순 조정

    그야말로 변화의 연속이다. 가라앉는 흐름을 거꾸로 돌려놓기 위한 LG 트윈스의 사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LG는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최근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문정빈을 4번타자로 전격 배치했다. 주로 4번타순에 배치됐던 문보경은 7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전날에는 코칭스태프 보직을 바꾸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염경엽 LG 감독의 소신까지 내려놓은 결정이었다. 염 감독은 “부진하다고 코칭스태프 보직을 바꿔서 잘 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해왔다. 그런 그가 충격요법을 꺼내든 것은 그만큼 절실하게 변화가 필요했다는 방증이다. 그런 간절함이 닿았는지 LG는 키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5-3으로 힘겹게 이겼다. 그 과정에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주인공이 바로 문정빈이다. 염 감독은 29일 키움전을 앞두고 “내 입으로 뱉아놓고도 코칭스태프 보직을 바꿨다. 말을 좀 줄여야겠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8연패를 하다보니 뭘 해도 안되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문정빈의 타격감이 좋은 것도 있지만 문보경이 상대 선발 하영민에게 좀 약한 편이기도 하다. 당분간은 문보경을 7번 타순에 둘 생각”이라고 타순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문정빈은 문보경, 송찬의, 이재원과 함께 LG의 중심타선을 이끌어야 할 기대주로 염 감독이 점찍은 재목이다. 염 감독은 “잠실구장이 넓어서 탄탄한 수비 중심의 야구로 코드를 잡았지만 역시 빅볼을 구사해야 야구가 재미있다”며 장타력을 갖춘 문보경, 송찬의, 이재원, 문정빈 등을 성장시키는 것이 감독의 몫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내가 감독을 맡고 있는 동안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오지환 등 베테랑이 백업으로 빠져줘야 팀이 강해진다. 어린선수가 주전을 맡고 베테랑이 백업을 할 수 있는 팀이 진짜 강팀이다. 베테랑 주전 선수들이 어려워 하는데 어린 백업 선수들이 버텨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베테랑은 경험이 있으니 그런 상황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그것이 LG가 가야할 시스템”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위기의 LG 구할까 “한국에 야구하러 왔다” 의지 다진 카라스코

    위기의 LG 구할까 “한국에 야구하러 왔다” 의지 다진 카라스코

    위기의 계절,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한 줄기 빛이 스며들었다. 상반기 거침 없었던 LG의 질주에 덜컥 제동이 걸렸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8연패의 충격 속에 순위는 단숨에 3위까지 주저앉았다. 후반기 성적은 2승 8패. 승률 2할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승부수를 던졌다. 시즌 중반에 시속 161㎞의 강속구를 던지는 외국인투수 약셀 리오스를 데려왔지만 불펜 투수로 시즌을 마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강력한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마음 급한 LG의 레이더에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들어왔다. 축축 처지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을 수 있는 회심의 카드였다. 카라스코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7시즌을 뛰며 통산 112승을 거둔 거물이다. 2017년엔 18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24일 입국했으나 취업 비자 발급 때문에 바로 일본에 다녀와야 했다. 28일 드디어 선수단에 합류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 역시 메이저리그급이다.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오랜 동료들과 마주한 듯 자연스럽게 ‘원팀’이 됐다.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마음에 들지만 한국에는 야구하러 왔다”는 말로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최근 LG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카라스코 역시 잘 알고 있다. 카라스코는 “긴 커리어를 치르며 부담감 속에서도 어떻게 좋은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시즌 중엔 부침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 팀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놓친 아쉬움을 풀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카라스코는 LG에서 배번 59번을 달고 뛴다. 클리블랜드,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까지 네 팀을 거치는 동안에도 늘 그의 등 뒤에 달고 다닌 번호다. 그런데 LG에는 이미 59번을 단 선수가 있었다. 신인 투수 박준성이다. 박준성은 59번을 양보하고 60번을 받았다. 60번이던 서영준이 87번으로 배번을 바꿨다. 카라스코로 인해 생긴 연쇄이동이다. 카라스코는 이 사연을 전해듣고는 “계약을 할 때 구단에서 어떤 번호를 원하는지 물어서 자연스럽게 59번이라고 답했다. 양보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박준성이 원하는 것을 들어보고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카라스코는 MLB에서 쌓은 노하우 역시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겠다고 했다. 그는 “나 역시 선수로 뛰면서 많이 배웠다.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동료들을 만났을 때 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꼈다. 한 명씩 인사하러 오는 모습을 보며 존중이 팀 문화에 스며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되새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카라스코는 다음달 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을 통해 KBO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 3년 만에 라리가서 뛰는 이강인… 그리에즈만 등번호 7번 단다

    3년 만에 라리가서 뛰는 이강인… 그리에즈만 등번호 7번 단다

    이적료 665억원… 김민재 이어 2위공격형 MF·오른쪽 날개 배치될 듯리그 우승컵 11차례 품은 ‘3대 강호’“밀집 수비 깨줄 선수” 영입 승부수 이강인(25)이 프랑스를 떠나 자신의 축구 고향인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문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 주는 이적료는 최대 4000만 유로(약 665억원)다. 이는 2023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록한 5000만 유로에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핵심 선수로 뛰다 최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쓰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았다.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은 왼발잡이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하며, 뛰어난 경기 시야와 세련된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이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날개로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 공격진을 향해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상대 수비의 틈을 파고드는 역할에 더해 PSG와 대표팀에서처럼 세트피스 전담 키커도 맡을 수 있다. 이로써 이강인은 3년 만에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발렌시아 소속으로 라리가에 데뷔했고,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7월 프랑스 리그1 명문 PSG로 이적했다. PSG에서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PSG에서 3년 동안 124경기 16골 17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이강인에게 AT 마드리드행은 최선의 선택지로 평가된다. 이강인이 10대 초반부터 10년 넘게 스페인 생활을 했던 만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보낸 다섯 시즌 동안 라리가 110경기 9골을 포함해 공식전 135경기 10골을 넣었다. AT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3대 강호 가운데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36회), FC 바르셀로나(29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11차례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0~21시즌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강력한 수비 능력과 조직력에 비해 상대 밀집 수비를 깨줄 창의적인 선수가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손꼽혔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강인은 26일 구단 소셜미디어에 유창한 스페인어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남기며 ‘아우파 아틀레티’(AUPA ATLETI)를 외쳤다. ‘아우파’는 바스크어에서 유래했으며, ‘힘내라, 가자’ 등의 의미를 담은 응원 구호다. AT 마드리드는 전통적으로 스페인 북부 소수민족인 바스크 출신들을 토대로 성장한 구단이다. 이강인은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빨리 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모험을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 미국 교포 마이클 김, PGA투어 16번째 ‘50대 타수’

    미국 교포 마이클 김, PGA투어 16번째 ‘50대 타수’

    미국 교포 마이클 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16번째로 ‘꿈의 50대 타수’를 작성했다. 마이클 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59타를 쳤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가 나온 건 지난해 2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제이크 냅(미국)이 59타를 친 뒤 약 1년 5개월 만이다.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은 짐 퓨릭(미국)이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때린 58타다. 마이클 김은 이날 3번 홀(파4)부터 7번 홀(파4)까지 5개 연속 홀 버디에 이어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6언더파를 쳤다. 후반에서도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4연속 홀 버디를 낚으며 꿈의 59타를 완성했다. 17번 홀(파3)에서는 5m 버디 퍼트가 떨어졌고 18번 홀(파5)에서는 7m가 넘는 퍼트를 성공했다. 그는 경기 후 “최근 매주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를 건너뛸까 고민했다”며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이틀 정도 쉬고 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7번 홀을 앞두고 ‘지금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순간이다. 운에 맡기지 말고 좋은 샷을 직접 만들자’라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마지막 두 홀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 퍼트가 생각한 것처럼 정확하게 홀에 들어갔다”며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좋은 기록을 썼고, 멋진 하루를 보냈으나 아직 대회의 절반만 지났을 뿐”이라며 “남은 3, 4라운드에서 다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나 7살 때 미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마이클 김은 2026년 PGA투어에 입성해 2018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지만 8년이 다 되도록 아직 두 번째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2라운드 59타 덕분에 선두에 올랐지만 26일 3라운드에서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선두 잭슨 코이번(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15언더파 198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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