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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보] 화제의 드라마 ‘예쁜남자’ 장근석·아이유 ‘폭발적 케미’

    [화보] 화제의 드라마 ‘예쁜남자’ 장근석·아이유 ‘폭발적 케미’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재상 PD를 비롯해 가수 아이유, 배우 장근석, 한채영, 이장우가 참석해 드라마 제작과정 등을 소개했다. 천계영 작가의 만화 ‘예쁜남자’를 원작으로 1200만 관객의 영화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와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의 정정화 감독이 연출한다. 드라마 ‘예쁜남자’는 눈빛과 몸짓하나면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는 독고마테(장근석)가 대한민국 상위 1% 여성들의 도움으로 성장해 가는 총 16부작 예정의 드라마다. 오는 20일 첫 방송.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영화 ‘7번방의 선물’ 내년 日개봉

    영화 ‘7번방의 선물’이 내년 초 일본에서 개봉된다.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은 올해 초 개봉해 1289만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내년 1월 ‘7번방의 기적’(7banbou.com)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전국에서 순차 개봉된다.
  • 영화 ‘관상’ 대종상 주요 6개 부문 휩쓸어

    영화 ‘관상’ 대종상 주요 6개 부문 휩쓸어

    영화 ‘관상’이 제 50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은 ‘관상’의 송강호와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이 공동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은 ‘몽타주’의 엄정화에게 돌아갔다. ‘관상’은 감독상(한재림), 남우조연상(조정석), 인기상(이정재), 의상상 등 6관왕을 차지했고, ‘7번방의 선물’은 기획상, 시나리오상, 심사위원특별상(갈소원)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광해’가 15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던 것에 비하면 나름대로 공정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흥행작 위주로 상을 나눠주기 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화제작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편집상과 미술상,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은 촬영상과 조명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신인남우상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 신인여우상은 ‘짓’의 서은아, 신인감독상은 ‘내가 살인범이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받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장기하, 대종상영화제서 갈소원에 돌발행동…‘관객수 912만’ 관상 6관왕

    장기하, 대종상영화제서 갈소원에 돌발행동…‘관객수 912만’ 관상 6관왕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31)가 대종상 기념공연 도중 아역배우 갈소원(7)에게 ‘깜짝 대시’를 하는 돌발행동을 벌였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2부 시작 무대에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그렇고 그런 사이’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축하무대에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자 장기하는 무대 아래로 내려갔고, 객석에 앉아있는 ‘7번방의 선물’ 아역배우 갈소원에게 가까이 다가가 노래를 불렀다. 특히 장기하의 갑작스러운 돌발행동에 갈소원은 부끄러운 듯 몸을 움츠렸고 이를 본 다른 배우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갈소원은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영화 ‘관상’이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며 6관왕에 올랐다. 현재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관상’의 관객수는 912만명이다. ‘관상’의 주연배우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송강호 주연에 기대감

    ‘노무현 전 대통령’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송강호 주연에 기대감

    고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맡았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NEW)이 오는 12월 19일 개봉된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법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180도 돌려놓은 다섯 번의 공판 과정과 이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탄탄한 구성과 진한 드라마, 최고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작품으로,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부산 학림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으로 재구성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당시를 살았던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인생을 뒤바꿀 공판을 맡게 되는 세무 변호사 송우석 역은 명실상부 최고 연기력의 국민배우 송강호가 맡아 특유의 인간미와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변호인’은 934만 관객을 동원한 ‘설국열차’와 912만 명을 기록한 ‘관상’으로 연타석 흥행을 이어가며 올해 최고의 흥행 배우로 등극한 송강호의 신작이자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송강호는 “잊지 못할 작품을 만났다. 감히 내 작은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한 영화”라며 ‘변호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송강호를 필두로 ‘7번방의 선물’, ‘도둑들’의 천만 배우 오달수, 김영애, ‘범죄와의 전쟁’ 곽도원, 조민기, 이성민 등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 스크린 데뷔에 나선 임시완까지 가세해 세대를 넘나드는 캐스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첫 번째 예고편에서는 돈 없고, 빽 없고,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내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자극한다. 특히 속물이지만 밉지 않고, 실속은 다 챙겨도 소탈하고 넉살 좋은 모습부터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진심의 변호를 자청하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까지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한 연기를 보여주는 송강호는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며 공감과 감탄을 자아낸다. 영화 ‘변호인’은 오는 12월 19일 개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한국영화제 새달 7일 막올라… 개막작 ‘숨바꼭질’

    유럽에 한국의 영화와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해 온 제8회 런던한국영화제가 다음 달 7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다. 15일까지 9일간 영국 런던 시내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는 모두 43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예정으로 허정 감독의 스릴러 ‘숨바꼭질’이 개막작, 송해성 감독의 코미디 ‘고령화가족’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강우석 감독 회고전도 열린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중심에 섰던 강 감독의 영화를 살펴본다. ‘투캅스’ ‘공공의 적’ ‘이끼’ 등 6편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강 감독, 배우 설경구,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강 감독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마스터클래스도 열린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4편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김지운 감독의 세계 최초 단편영화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에서는 ‘빨간 마후라’ ‘피아골’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 상영되며 ‘7번방의 선물’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올해 인기를 끈 영화를 상영하는 ‘박스오피스 히트’ 섹션도 마련됐다. 런던 상영이 끝나면 옥스퍼드, 브래드퍼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순회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문화 In&Out] 국고지원 끊긴 대종상영화제 순항할까

    법적 분쟁과 공정성 시비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종상영화제가 다음 달 1일 열린다. 올해로 50회를 맞았지만 국고 지원이 중단되는 등 영화제의 순항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대종상영화제에는 예심을 통해 총 21작품이 본심에 진출했다. ‘7번방의 선물’과 ‘관상’ ‘설국열차’ ‘고령화가족’ ‘신세계’ 등 다섯 작품이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에는 류승룡(‘7번방의 선물’)과 송강호(‘관상’), 이정재(‘관상’), 황정민(‘신세계’·‘전설의 주먹’)이, 여우주연상에는 갈소원(‘7번방의 선물’), 윤여정(‘고령화가족’), 장영남(‘공정사회’), 엄정화(‘몽타주’), 문정희(‘숨바꼭질’)가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본심을 진행해 심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종상영화제가 올해 무사히 진행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우선 영화제 운영을 맡은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법적 분쟁에 휘말려 2억원 상당의 지원금이 올해는 지급되지 않았다. 국고 지원 사업을 맡은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28일 “지원금이 지급될 경우 영화제에 쓰이지 못하고 법원에 압류될 가능성이 있어 지급하지 못했다”면서 “올해 추가 공고를 통해 지급하더라도 남은 사업 비용이 적어 소급금은 지난해보다 훨씬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5개 부문을 휩쓸며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영화제 측은 일반인 심사위원 제도를 보완해 공정성을 담보하겠다고 했지만 심사위원 수가 늘어난 것만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사회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배우 박중훈이 참가 의사를 번복한 점도 논란을 더했다. 또 영화제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에서 패소한 권동선 전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이 법원에 항고를 제기할 수도 있어 영화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개봉 첫주 1위 ‘화이’ 관객 900만명 ‘관상’

    장준환 감독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는 지난 11~13일 주말 사흘간 전국 817개 관에서 71만 9454명을 모아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21만 3924명이다.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650개 관에서 44만 4591명을 동원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2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은 171만 9772명이다. 3위는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로 438개 관에서 13만 3250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수는 111만 9489명이다. 송강호 주연의 ‘관상’은 339개 관에서 12만 126명을 모아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누적 관객에서는 901만 8157명을 기록해 ‘7번방의 선물’(1281만명), ‘설국열차’(933만명), ‘아이언맨 3’(900만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네 번째로 900만명을 넘었다. 공포영화 기록을 세운 ‘컨저링’은 지난 주말 7만 1261명을 보태 222만 2483만명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고 ‘러시:더 라이벌’은 4만 7846명을 모아 6위로 데뷔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영화 2년 연속 1억 관객

    한국 영화가 2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영화 누적 관객은 지난 4일 1억명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가 한 해 1억 관객을 돌파한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는 11월 20일에 1억 관객을 돌파했으며 총 1억 1461만 3190명이 한국 영화를 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7일 이르게 1억 관객을 넘어섰다. 올해는 ‘7번방의 선물’(1281만명)과 ‘설국열차’(933만명) 등 8편이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800만 돌파 ‘관상’ 3주 연속 정상에… ‘컨저링’ 2위에

    영화 ‘관상’이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지난달 27~29일 전국 857개 상영관에서 64만 1786명을 모아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관상’은 이날까지 804만 6362명을 동원해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아이언맨 3’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네 번째로 800만명을 넘었다. 공포영화 ‘컨저링’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2위다. 전국 563개관에서 44만 8158명을 모았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55만 9738명이다.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스파이’가 407개관에서 23만 4271명을 모아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누적관객은 324만 4332명. 할리우드 액션영화 ‘히든카드’는 362개관에서 9만 4428명을 모아 4위로 데뷔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대학교’와 ‘슈퍼배드 2’가 각각 9만 246명과 8만 9636명을 모아 5위와 6위로 지난주보다 각각 한 계단씩 떨어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폭풍전야 안방극장

    폭풍전야 안방극장

    하반기 ‘드라마 대전’의 막이 올랐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올가을 신작 드라마를 줄잡아 10편 쏟아내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특히 유명 작가와 톱스타가 손잡은 화제작이 많아 한류의 불씨를 살릴 히트작이 나올지 주목된다. 하반기 안방극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법정드라마에 멜로, 스릴러를 섞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를 섞은 ‘주군의 태양’ 등 장르적 특성이 강한 드라마가 인기를 모았고 하반기에도 뚜렷한 장르 속에 스토리와 캐릭터를 녹이려는 작품이 많다. 23일 첫 방송을 하는 SBS 새 월화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는 미스터리에 휴먼 드라마를 섞은 일종의 블랙 코미디다. 2011년 일본 NTV에서 방송돼 마지막회 시청률이 40%를 기록한 히트작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기러기 아빠의 불륜과 엄마의 죽음으로 방황하는 네 남매가 살고 있는 집에 정체불명의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가 들어오면서 가정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다음 달 14일 처음 방송하는 KBS 월화 드라마 ‘미래의 선택’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독특한 설정의 신(新)타임슬립 드라마로 로맨틱 코미디가 가미됐다.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나미래(윤은혜)는 어느 날 미래에서 온 자신을 만나 방송 작가로서의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비밀을 지닌 엘리트 재벌 3세 박세주 역의 정용화와 까칠하지만 신념이 곧은 아나운서 김신 역을 맡은 이동건의 매력 대결도 관심거리다. 전통적인 인기 장르물로 승부를 보는 작품도 있다. 25일 첫 방송되는 KBS 수목 드라마 ‘비밀’은 가을에 어울리는 정통 멜로로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다. 재벌 2세 캐릭터를 연기하는 지성과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황정음의 호흡이 관심을 모은다. ‘투윅스’ 후속으로 다음 달 2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수목 드라마 ‘메디컬 탑팀’은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 가는 ‘의드’(의학 드라마)다. ‘메디컬 탑팀’은 외과, 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분야별 최고 의사들이 모인 드림팀이 성공률 50% 이하의 고난도 수술과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한계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병원 내 권력 다툼 등 의료계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와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출연한다. 한편 MBC는 새달 21일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50부작 사극 ‘기황후’로 월화극의 사극 기조를 이어 간다. 고려 출신 황후로 원나라에서 정치적인 이상과 운명적인 사랑을 펼친 기황후의 이야기를 그린 50부 대작이다. 기황후는 하지원이 맡아 원나라 16대 황제인 순제 역의 지창욱, 고려 28대 왕 충혜 역의 주진모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대조영’ ‘자이언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다. 주말극 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MBC는 ‘금 나와라 뚝딱’ 후속으로 28일 밤 8시 45분 황혼 재혼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해서 남주나’를 선보인다. 박근형, 차화연, 유호정, 홍수현, 이상엽 등이 출연한다. SBS도 28일 새 주말극 ‘열애’로 맞불을 놓는다. 부모 세대의 갈등과 운명으로 비극을 겪게 되는 세 남녀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전광렬, 황신혜, 전미선, 우희진,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 등이 출연한다. 하반기 안방극장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한류스타들이 유명 작가와 손잡고 대거 컴백한다는 것이다. 선봉에 선 작품은 새달 9일 선보이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가제)이다.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트렌디 드라마로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한류 스타 이민호와 박신혜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고 최진혁, 김우빈, 강민혁, 박형식 등 올해 대세남들이 대거 투입됐다.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을 썼던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다. 한편 한류 스타 장근석도 하반기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는 ‘비밀’ 후속으로 11월 방송되는 KBS ‘예쁜 남자’에 출연한다. 이 작품은 예쁜 얼굴과 타고난 감각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마성의 꽃미남 독고마테(장근석)가 돈, 명성, 인맥, 힘, 정보 등 성공의 요소를 뛰어넘는 가치는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줄거리다. 독고마테를 견제하는 최다비드 역으로는 이장우가 출연한다.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유영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해를 품은 달’로 일본에서 신한류 스타로 떠오른 김수현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 차기작인 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남자’(가제)로 12월에 돌아온다. 400년 전 외계에서 온 남자와 지구를 떠나고 싶은 여자의 판타지 로맨스로 여주인공에 전지현이 낙점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바보’를 넘어선 발달장애인 ‘천재’ 혹은 ‘천사’의 굴레에

    ‘바보’를 넘어선 발달장애인 ‘천재’ 혹은 ‘천사’의 굴레에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아기, 살고 싶어 합니다.” KBS 드라마 ‘굿닥터’의 주인공 박시온(주원)은 자폐 3급이면서 의학적 지식에 천재성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의사다. 그는 발달장애인(지적·자폐장애인)이 ‘바보’라는 편견은 넘어섰지만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 영혼이 없다는 또 다른 편견에 부딪혔다. 영화와 드라마 속 발달장애인은 대체로 ‘착한 사람’ 또는 ‘천재’로 그려져 왔다. 둘 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 주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 ‘양날의 검’인 셈이다. 영화와 드라마 속 발달장애인은 흔히 10세 미만의 지능지수를 가진 순수한 존재다. 어머니를 위해 매일같이 맨발로 달리는 영화 ‘맨발의 기봉이’(2006), 지적장애가 있는 엄마와 딸의 화해를 그린 드라마 ‘바보엄마’(2010) 등이 대표적이다. 영화 ‘마더’(2009), ‘7번방의 선물’(2013),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2010) 등에서 이들이 권력으로부터 폭력을 경험하는 모습은 사회의 부조리를 극적으로 보여 준다. 잠재된 천재성 또는 피나는 노력으로 성공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도 화제를 낳았다. 최연소 철인 3종경기 완주 기록을 세운 배형진씨의 실화를 그린 영화 ‘말아톤’(2005)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품에 대한 장애인 부모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지적장애 2급 딸을 둔 박모(40·여)씨는 “사실과 다른 장면에서는 ‘저게 아닌데’ 하면서도 비장애인들이 발달장애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을 마냥 ‘동네바보’처럼 그리거나 이들에 대한 폭력이 지나칠 경우 상처가 되기도 한다. ‘웃어라 동해야’는 주인공 동해의 지적장애 어머니에 대한 상류층의 폭력과 비하 발언이 도를 넘어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다. 새로운 장애인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커지는 건 이런 캐릭터들의 정형화에 대한 우려다. 윤진철 장애인부모연대 조직국장은 “발달장애인을 그저 착한 사람 또는 천재로 묘사하는 것 모두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 줄 수 있다”면서 “특별한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다룬 작품이 인기를 끌면 발달장애인의 부모들은 ‘아이의 재능을 부모가 살리지 못했다’는 따가운 시선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에 대한 신중한 용어 사용도 요구된다. ‘굿닥터’ 공식 홈페이지의 기획 의도에는 ‘장애인들 또한 정상인들과 똑같은 존재’라는 문구가 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장애인과 대조되는 단어로 ‘정상인’ 대신 ‘비장애인’이 권장돼 왔다. 윤 조직국장은 “등장인물이 자폐성 장애를 치료했다거나 자폐가 완치 가능하다거나 하는 표현이 반복되면 발달장애인이 치료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면서 “장애인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그리는 건 긍정적이지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숨바꼭질, 200만 관객 돌파…“손현주라 믿고 본다”

    숨바꼭질, 200만 관객 돌파…“손현주라 믿고 본다”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숨바꼭질’은 16~18일 사흘 동안 전국에서 135만 1449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 수 212만 6186명을 동원했다. ’숨바꼭질’ 200만 관객 돌파는 지난 14일 개봉 후 5일 만이며, 영화는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숨바꼭질’의 흥행속도는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 4위를 차지한 ‘7번방의 선물’(2013, 6일만),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8일만)보다 빠른 기록이라 향후 흥행 신기록 작성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등의 출연한다. 한편, ‘숨바꼭질’은 개봉 전 진행된 모니터 시사회에서 이미 4.6점의 만족도와 4.59(5점 만점 기준)의 추천도를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만 돌파 ‘설국열차’ 관객 어떻게 녹였나

    500만 돌파 ‘설국열차’ 관객 어떻게 녹였나

    영화 ‘설국열차’가 9일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도둑들’, ‘아이언맨 3’와 동일한 기록으로 본격적인 1000만 돌파의 시동을 걸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역대 최단 기간인 개봉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초고속 흥행은 책임투자사인 CJ E&M은 물론 영화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한 일이다. 국내 최고 제작비인 450억원이 투입된 ‘설국열차’는 평단의 호평은 받았지만 대중적인 흥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철학적이고 어려운 메시지, 중장년층에 친숙하지 않은 외화적인 색채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는 2주차에 접어든 평일에도 주말 스코어에 맞먹는 30만~40만명의 관객이 들면서 업계의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설국열차’가 ‘3대 장애’를 뛰어넘은 배경을 짚어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설국열차’는 폐쇄적인 열차 안이 공간적인 배경이기 때문에 화면이 어두워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일부 잔인한 묘사는 영화를 무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열차의 속도감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이 같은 느낌을 상쇄시켰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설국열차’는 ‘살인의 추억’처럼 완급 조절이 강하지 않고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주제 의식, 문제 의식을 엄청난 속도감으로 밀고 나간다”면서 “그 원동력은 드라마의 힘이고 그것이 몰입도로 이어진 것이다. 어둡지만 봉준호의 실험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의 관계자는 “개봉 이후 예상보다 잔인하거나 어둡다는 평가가 적었고 봉준호 감독만의 특이한 색깔로 인식하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특히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면서 자체 노이즈 마케팅을 형성해 직접 보고 평가하겠다는 관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이 흥행에 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설국열차’의 또다른 걸림돌 중 하나는 다소 어렵고 철학적인 메시지였다. 각자 자신이 지켜야 할 자리가 있고 그것이 곧 질서라고 외치는 메이슨(틸다 스윈튼)의 대사처럼 각 칸은 사회의 계급을 상징하고, 꼬리칸에서 맨 앞칸으로 한 칸씩 문을 부수고 나가는 것은 계급에 대한 투쟁을 의미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설정이 간명해 이해하기 쉬웠다는 평가도 있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은유적인 표현이 많아 난해했던 봉 감독의 전작 ‘마더’에 비해 ‘설국열차’는 영화가 문을 부수고 앞칸으로 가야 한다는 알레고리로 움직이다 보니 훨씬 더 간명하고 심플한 명제로 인식된다”면서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공분하는 것은 오히려 보편적인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 영화가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등 여타 1000만 영화에 비해 40~50대 관객층이 높고 1년에 한두 편씩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CJ E&M 측은 “철학적인 성향이 강하고 어려운 영화라는 이미지는 오히려 중장년층 관객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이미지 때문에 꼭 봐야 하는 ‘이슈 무비’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대박 영화 중에 확실한 주제 의식이나 이데올로기를 전면에 내세운 경우는 드물지만 ‘설국열차’는 관객들보다 반 발짝 앞서가면서 그들의 지적인 허기를 충족시켰다. 이는 최근 사회의 인문학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설국열차’의 홍보 대행사인 앤드크레딧의 손효정 팀장은 “봉 감독은 디테일이 뛰어나기로 유명해 영화를 분석적으로 보는 관객이 많아 재관람률이 높다”고 밝혔다. →외화는 통상 정서적인 이질감 때문에 중장년층의 외면을 받기 쉽다. ‘설국열차’는 크리스 에번스, 에드 해리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전면에 등장하고 영어 대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외화적 색채가 강하지만 봉준호의 브랜드 효과로 이를 돌파했다. 이 영화는 10대 자녀를 동반한 40대 이상의 부모 등 가족 관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30대 중후반 남성이던 봉 감독의 팬층이 넓어진 것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교육적인 취지로 자녀와 극장을 찾은 부모 세대도 많았다. ‘괴물’, ‘살인의 추억’ 등으로 이어진 봉준호-송강호 콤비에 대한 신뢰가 예상보다 컸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송강호가 통역기를 써가며 한국어를 구사하는 데 대한 관심도 높다. 이창현 CJ E&M 홍보부장은 “봉준호 감독이 자신만의 색채를 잃지 않고 할리우드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영화를 만든 데다 전세계인들이 보게 될 영화에 송강호씨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를 쓴다는 사실에 호감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다. ‘설국열차’의 해외 반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 터프한 딸바보로 변신한 이준기·‘내 딸 서영이’ 작가 궁합 어떨까

    터프한 딸바보로 변신한 이준기·‘내 딸 서영이’ 작가 궁합 어떨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달콤한 로맨스가 떠난 자리에 가슴 절절한 ‘부성애’가 찾아온다. 7일 첫 전파를 타는 MBC ‘투윅스’는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분투를 그린다. 조직원이자 아버지라는 역할을 맡은 이준기의 연기 변신과 ‘내 딸 서영이’의 작가 소현경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던 30대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과정을 따라간다. 영등포 뒷골목 전당포의 지배인이자 조직원인 주인공 장태산(이준기)은 말만 지배인이고 조직원일 뿐 한심한 ‘3류 양아치’의 삶을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세상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자라 자연스레 조직원이 됐다.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것은 자신도 몰랐던 어린 딸의 존재다. 장태산은 8년 전 조직 두목의 협박을 피해 연인이었던 서인혜(박하선)를 떼어놓았다. 8년 만에 장태산을 찾아온 인혜는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을 위해 골수 검사를 해 달라고 말한다. 다행히 골수가 일치해 딸을 살릴 수 있게 됐지만 뜻하지 않게 살인범으로 체포돼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투윅스’가 내세운 부성애는 최근 ‘딸바보’ 열풍을 계기로 영화(7번방의 선물)와 예능(아빠! 어디가?)에서 두루 다뤄졌다. 그러나 쫓기는 처지인 아버지가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설정은 상반기에 방영된 KBS 드라마 ‘천명’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천명’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투윅스’ 역시 같은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투윅스’의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탄탄한 스토리다. ‘내 딸 서영이’ ‘찬란한 유산’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소현경은 이 작품에 대해 2007년 저작권 등록까지 해 둘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주인공과 검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아이를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부모, 주인공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등 다양한 요소가 강한 얼개를 이루며 얼마나 탄탄한 전개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20대 청춘 스타였던 이준기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아버지 역할에 도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어린이만을 위한 레드카펫

    어린이만을 위한 레드카펫

    ‘어린이 특별구’에서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구로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1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구립 어린이집 확대, 어린이 안전 조례 제정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선도하며 어린이 특별구로 입지를 다져왔다”며 “이에 걸맞게 어린이 영화를 매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구로, 영화로 꿈꾸고 영화로 놀자’라는 슬로건의 영화제는 안양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등 지역 곳곳에서 진행된다. 영화제는 크게 비경쟁분야 국제영화제와 경쟁분야 키즈무비 공모전, 워크숍 등으로 꾸려진다. 국제영화제에서는 샌디에이고 어린이영화제 출품작 등 전 세계 10여개국 60여편의 초청작이 20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총상금 1000만원의 공모전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이 경합을 펼친다. 접수는 오는 9월 27일까지다. 어린이 및 어린이 1인 이상을 포함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디지털·구로·어린이·가족이며 극영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품이 가능하다. 러닝타임 30분 이하 작품을 영화제 홈페이지(www.movie-guro.or.kr)에 올리거나 영화제 사무국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본선 진출작 20여편은 영화제 때 상영되며, 최고상인 구로디지털대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워크숍은 영화제 기간 동안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기획, 촬영, 편집 등 실제 영화 제작 작업에 참가해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영화제 준비를 위해 지난 4월 조직위원회 및 이사단을 구성했다. 조직위원장과 이사장은 각각 이성 구로구청장과 김한기 구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맡았다. 홍보대사도 위촉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 출연해 깜찍한 연기를 선보였던 갈소원양과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호연을 펼쳤던 다문화 가정 출신 황용연군이다. 모두 구로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영화제를 함께할 서포터스도 모집한다. 10월 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풍호반에 띄운 아홉 번째 ‘시네 뮤직’

    청풍호반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다음 달 14~19일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5편, 자국 이외의 국가에서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1편 등 모두 95편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프랑스 마르탱 르 갈 감독의 ‘팝 리뎀션’(Pop Redemption). 음악을 사랑하는 주인공들이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헤비메털 페스티벌 ‘헬페스트’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로드무비 형식으로 펼친 작품이다. 영화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시네마 콘서트’에는 배우 헤롤드 로이드의 무성영화 ‘키드 브라더’와 ‘안전불감증’이 상영된다. 무성영화 상영에 라이브 음악 연주를 곁들이는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 무성영화 전문 피아니스트 필립 칼리가 참여한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에서는 ‘팀 버클리에게 바침’,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 ‘메르세데스 소사:남미의 목소리’ 등이 초청됐다. 음악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 부문에서는 록밴드 폴리스의 기타리스트 앤디 서머스를 통해 폴리스의 매력을 보여주는 ‘폴리스와 함께 한 나날들’,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 스톤스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 등이 상영된다. ‘주제와 변주’ 부문에서는 ‘록 페스티벌의 모든 것’을 주제로 관련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 밖에도 ‘첸커신(陳可辛) 특별 회고전’에서는 영화 ‘금지옥엽’ ‘첨밀밀’ ‘퍼햅스 러브’가 선보이며 올해 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동준 음악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지구를 지켜라’ 등이 무료상영된다. 음악공연 ‘원 썸머 나잇’ 프로그램에는 바비킴&부가킹즈, 프라이머리&자이언티, 허클베리핀, 바이브, 스윗 소로우, 넬, 이기찬, 10센치, 버벌진트, 옥상달빛 등이 참여해 흥을 돋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브래드 피트 ‘월드워 Z’ 개봉 첫 주 1위

    브래드 피트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월드워 Z’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흥행 수익) 1위에 올랐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월드워 Z’는 21~23일 전국 962개 상영관에서 130만 3675명(누적 관객수 154만 6717명)을 모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좀비물 특유의 B급 영화 정서를 깨고 오락 영화로 탈바꿈해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649개 상영관에서 50만 499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617만 6193명을 기록했다. ‘7번방의 선물’, ‘아이언맨3’, ‘베를린’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흥행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슈퍼맨 시리즈 ‘맨 오브 스틸’은 610개 상영관에서 34만 7278명(누적 관객수 189만 9615명)을 동원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시론] 로맨스 판타지/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시론] 로맨스 판타지/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작가 황석영은 지난달 23일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출판계에 만연한 사재기 행태 근절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사재기 관련법의 개정과 검찰 수사 등을 촉구했다. 작가는 출판사가 자사의 책을 구입해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사재기’는 주가 조작과 같은 범죄이자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공공도서관 1년 도서구입비가 미국 하버드대학 1년 도서구입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까지 적시한 작가는 “출판사들의 ‘서점을 통한 도서 기증 행태’와 ‘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할인 판매’, ‘다른 도서 끼워 팔기’와 ‘과도한 경품 증정’ 행위 등도 공개적인 사재기의 일종”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제)의 선(先)인세가 국내 최고액인 16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예측하는 기사가 터져 나왔다. 자신의 책을 펴내는 외국 출판사마저 직접 간택한다는 하루키가 꼭 최고액을 쓴 출판사를 낙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고액의 선인세 기록을 경신했다는 사실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유사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건에 공통점은 없을까? 있다. 우리 책 시장에서 팔리는 책과 팔리지 않는 책의 양극화가 극심하다 보니 출판사들이 팔리는 책 만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모습을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 출판시장은 기본 10만부를 넘긴다는, 한 손가락으로 꼽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왔다. 2011년 1월 작가 박완서가 타계한 이후에는 신경숙, 공지영, 황석영, 김훈 등 ‘빅4’에 모든 것을 거는 행태를 보여 왔지만 이들마저 최근에는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7년의 밤’의 정유정이나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 등 차세대를 이끌 주자가 없는 것이 아니지만 이들에게는 평단의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올해 초 한국문학을 주도하는 문학계간지들이 ‘소수의 문학’이나 ‘사상으로서의 문학’이라는 새로운 기치를 들고 나온 것은 의외였다. 이들의 이런 태도는 자신들이 상업주의 문학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애써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사재기’나 ‘선인세’ 파동에서 보듯 한국문학 전체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문학의 영역을 축소시켜 유폐생활을 즐기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뿐이다. 한국 사회는 지난 15년 동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커다란 위기를 5년 주기로 겪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위기가 찾아와 위기 극복에 힘만 쏟다가 주저앉곤 했다. 신자유주의가 승자독식사회 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사이에 대중의 심성은 ‘열정’에서 ‘냉정’으로, 다시 ‘냉소’로, 급기야 최근에는 ‘멘붕’의 정서로 급격하게 빠져들었다. 그러나 우리 문학시장의 기획자들은 정신마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개인이 어떤 이야기에서 위안을 받을까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그저 팔리는 작가나 작품에만 붙어서 목숨 줄이나마 이어가 보려는 얄팍한 행태를 보여줬다. 한편 정보기술(IT) 혁명은 ‘고용 없는 성장’을 낳고 있다. 일상에서 한순간도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글이나 네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과연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는가를 살펴보라. 이들 신기술은 저작권마저 무용지물로 만들며 지식노동자들을 처절하게 빈곤층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세계 시민은 이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로맨스 판타지’에 깊게 빠져들고 있다. 현실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주부들이 누구나 시간만 투자하면 실력과 점수 앞에 평등한 카카오톡의 각종 게임 같은 가상현실에 중독되어 가는 것처럼. 이들이 ‘늑대소년’이나 ‘7번방의 선물’ 같은 로맨스 판타지 영화에 웃고 울었다. 드라마 또한 ‘로맨스 판타지’가 아니면 발을 붙이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제 문학 기획자들도 우리 문학이 진정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부터 깊게 궁구해야 마땅할 것이다.
  • 영화 ‘전국노래자랑’ 곰TV 동시상영…만원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

    영화 ‘전국노래자랑’ 곰TV 동시상영…만원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인터넷미디어 곰TV는 30일부터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곰TV를 통해 영화관도 동시상영한다고 밝혔다. 곰TV에 접속해 1만원을 결제하면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경우 극장을 직접 찾아 관람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할 수 있다. ‘전국노래자랑’의 예상 손익분기점은 누적관객 150만명 수준이지만 28일까지 95만 2000여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박정민 곰TV 마케팅본부장은 “‘전국노래자랑’은 영화 ‘7번방의 선물’처럼 인터넷으로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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