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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문학 올해도 ‘세계로’… 해외 문학상 기대감

    K문학 올해도 ‘세계로’… 해외 문학상 기대감

    지난해 세계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한국문학이 올해도 권위 있는 국제상에 여럿 호명되며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 29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최근 김혜순, 한강, 마영신, 이성복, 김숨 등의 작가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국제문학상에 이름을 올렸다.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과 바리오스 번역 부문 최종 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에서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는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지난해 출간됐다. ‘날개 환상통’은 앞서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도 포함되며 수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톤 허가 옮긴 이성복 시인의 시론집 ‘무한화서’가 포함되기도 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1974년 뉴욕에서 설립된 단체다. 1976년 이후 매년 픽션과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각 분야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작품을 평가해 상을 준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3월 발표된다.프랑스에서도 한국문학의 위상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기메박물관(국립동양미술관)에서 주는 문학상인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최종 후보에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마영신의 ‘엄마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강은 이미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영토를 넓힌 바 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그래픽노블 분야를 신설했는데, 여기에 마영신의 ‘엄마들’이 오르며 첫 수상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엄마들’은 앞서 최종 수상은 불발됐지만 ‘만화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며 재불 작가 박윤선이 아동 부문 상을 받은 것으로도 화제가 된 ‘앙굴렘국제만화축제’ 공식경쟁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어판은 이미 2021년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날개 환상통’, ‘작별하지 않는다’, ‘엄마들’은 모두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다. 번역원 자체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18~2022년) 총 41개 언어권, 776종의 작품이 번역원의 지원을 통해 외국어로 옮겨졌으며 국외에서 누적 185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번역원은 올해 예산(사업비 기준)이 전년 대비 20%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핵심 사업에 집중해 한국문학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골프·의료·휴양 多 누려라”… 울산, 해양관광단지 개발

    “골프·의료·휴양 多 누려라”… 울산, 해양관광단지 개발

    울산 북구에 골프장과 테마파크, 휴양시설, 호텔 등을 갖춘 대규모 해양관광단지가 개발된다. 울산시는 29일 시청에서 ‘울산 해양관광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울산시, 북구, 사업 시행사 컴패니언, BNK울산경남은행, 동원건설, 울산대병원, 하얏트호텔, 트룬 등 8개 기관·법인이 참여했다. 시와 북구는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을 하고, 시행사 등 참여 법인은 사업 적기 추진, 자금 조달, 성실 시공, 시설 운영, 기술 지원 등을 협력한다. 해양관광단지는 민간 사업비 7455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북구 신명동 일원 170만 8000여㎡ 부지에 골프장(18홀), 테마파크(휴양·오락시설), 의료휴양시설(600실), 호텔(550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민간 사업자의 제안 신청 이후 각종 영향평가를 진행 중에 있고, 개별법에 의한 인허가 결과에 따라 종합검토 후 관광단지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해양관광단지는 북구 강동관단지와 정자해변에 인접해 사계절 휴양지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관광단지는 숙박시설지구·상가시설지구·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기타시설지구 등으로 나뉜다. 먼저 골프장과 숙박시설, 레포츠시설, 테마정원 등이 조성돼 편안한 휴식과 재미를 제공한다. 나무를 활용한 어드벤처 체험과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산악 레포츠 시설, 루지를 포함한 스피드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시와 북구는 웰니스 휴양 및 자연 친화적 관광단지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울산의 관광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특색 있고 차별화된 시설 계획과 실현성 있는 사업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민간 개발자와 소통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단독] 학교 옆 고층 아파트 “종일 춥고 어두컴컴”… 햇빛 빼앗긴 아이들

    [단독] 학교 옆 고층 아파트 “종일 춥고 어두컴컴”… 햇빛 빼앗긴 아이들

    ‘교육환경보호법’ 규제 피해일조권 침해 고층건물 난립운동장은 질퍽, 교실은 음침학생들 학습·인지 발달 영향 “교실은 물론이고 운동장까지 하루 종일 어두컴컴하니까 노상 질퍽대고 365일 흐리고 우울한 겨울 같아요. 그 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좋을 리가 있겠어요. 학교와 너무 가까운 곳에 고층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어요.” 지난 23일 찾은 경기 용인시의 한 초등학교.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학교는 유난히 춥고 스산했다. 운동장 담벼락 너머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동과 동 사이 틈새로 들어오는 가느다란 햇빛이 학교에 드는 볕의 전부였다. 학부모 김모(50)씨는 “수업할 때도 불을 켤 때가 많고 등하교할 때도 항상 학교가 어두침침해 음침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렇게 하루 절반 이상을 그늘 속에서 생활한다. 이 학교는 2004년 개교 당시 볕이 잘 드는 학교였다. 하지만 2019년 38층 높이의 13개동, 모두 195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학교 인근에서 공사를 시작하면서 햇빛을 빼앗겼다. 공사 시작 당시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층이 높아질수록 학교 운동장이 그늘에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던 2019년 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일조권 침해 대책을 마련하라”며 공사 중지를 요구했다. 현행 교육환경보호법상 일조권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 인근 200m는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정해져 있어 이 구역에 공사하는 신축 건물은 학교에 들어오는 햇빛을 일정 기준 이상 차단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1년 중 가장 해가 짧은 동짓날을 기준으로 교실 등 건물에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 사이 모두 합쳐 4시간 이상 또는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주요 시간대 연속해서 2시간 이상 햇빛이 들어야 한다. 2시간 이상 해가 들어야 하는 주요 시간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오전 9시~오후 1시 ▲중학교는 오전 9시~오후 2시 ▲고등학교는 오전 9시~오후 3시다. 이 학교의 경우 용인교육지원청이 2019년 학교 건물 60개 지점과 운동장 52개 지점을 정해 하루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법이 정한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파트는 2021년 예정대로 준공됐고 학교 건물 대부분에 그림자가 짙게 깔렸다. 이 아파트 단지가 교육환경보호법이 시행된 2017년 이전인 2016년 건축 승인을 받아 법적으론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학부모들이 3년에 걸쳐 문제를 제기해 결국 아파트 시행사는 학교발전기금 19억원을 내고, 학교는 체육관을 만드는 궁여지책을 내놨다. 이마저도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조치다. 햇빛은 학생들의 신체·정신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 분비가 촉발된다. 세로토닌은 식욕, 수면, 기억력,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로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추위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해가 짧아지는 가을과 겨울에 1년 중 계절성 우울증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교육환경보호법에 일조권을 명시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9일 “햇빛은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햇빛은 긍정적인 생각과 행복감을 갖게 해 학생들의 학습 또는 인지능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도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건물이 지어지면서 학교의 일조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45m 떨어진 곳에 높이 18층, 239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섰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건축물이지만 일조권 심의는 ‘높이 21층 이상 또는 전체 면적 10만㎡ 이상인 신축 건물’에만 적용된다. 이 건물은 층이 낮아 교육환경영향평가 없이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공사를 시작한 후인 지난해 초 초등학교가 일조권 침해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미 건물 공사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였다. 결국 학교 남쪽에 생긴 오피스텔은 지금도 매일 정오쯤부터 이 학교 운동장과 건물 일부를 그늘지게 하고 있다. 햇빛이 들지 않아 비나 눈이 내린 후 운동장은 한동안 질퍽거리는 진흙탕이 되기도 한다. 학교는 추후 운동장 공사 시 정문 부근에 열선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학교가 이렇게 돼 버려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며 “법을 개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강원자치도교육청 앞에서는 춘천고 총동문회와 춘천고·성수고·성수여고 학부모, 학생 대표 등 20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이 평일 대낮에 집회를 연 이유는 춘천고 앞 오피스텔 신축 사업으로 학교의 일조권 침해가 우려돼서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됐지만 지역사회의 반발로 사업 철회와 재추진이 반복됐다. 현재 사업 승인을 위해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는 28층 높이 오피스텔 건축 사업 부지는 춘천고 정문에서 불과 5m 떨어져 있다. 춘천고 학생 김모(18)군은 “학교 정문 앞은 지금도 등교 시간이면 차량과 학생들이 뒤엉켜 혼잡하다”며 “일조권뿐 아니라 교통이나 학교 주변 안전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춘천고는 학교 터가 비교적 넓고 여러 건물이 있는데, 오피스텔이 지어지면 기숙사와 과학실·음악실·급식실 등이 일조권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는 게 지역사회 목소리다. 다만 학교 건물 전체가 아니라 일부 건물에서만 피해가 예상돼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일조권 기준은 충족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교통영향평가 등 건축 인허가 절차가 시작된다. 이경주 춘천고 교장은 “춘천고는 ‘봉의산 정기’를 받아 아이들을 건강하게 교육한다는 이념이 있는데, 오피스텔이 생기면 봉의산은커녕 동네도 보이지 않게 생겼다”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주요업무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주요업무보고 청취

    경상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제344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5일 원자력대책특별위원위회를 개최해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으로부터 원자력 대책과 관련한 주요업무를 보고 받았다. 이날 회의는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및 안전 대응체계 마련,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 등 지난해 주요성과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 당면현안·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지역 원전기업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신규·주요 역점시책에 대해 업무보고를 청취 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정경민(비례) 의원은 ‘준비 안된 유럽 SMR’ 관련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전세계적으로 부품 병목현상으로 인하여 원전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경상북도의 부품수급 대비책에 대해 질의하며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한창화(포항) 의원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산단, 경주테크노폴리스 등 경상북도의 원전 관련 기관의 인력 수급을 위해 대전 연구원의 인력 유치, 지역 내 인재를 유인 등 인재 확보와 관련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며, 원전 관련 도내 전문기업을 지원할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황명강(비례) 의원은 원전사고 대비 원자력 안전 기반 구축과 관련해 방사선 비상 기관으로 추가지정된 2곳의 역할에 대해 질의했으며, 무엇보다도 방사능 방재 주민보호훈련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희권(포항) 의원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경상북도도 지진에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진 피해로부터 원전의 안전한 가동을 위해 우리 도의 대책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덕규(경주) 원자력대책특별위원장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신규로 포함된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 ‘지방재정법’ 개정이 추진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지역자원시설세의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비율조정 문제에 대해 경상북도의 대처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마지막으로 최덕규(경주) 위원장은 “금년 한 해도 신한울 1호기의 상업운전, 신한울 3·4호기의 착공, 한울 1·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인허가 절차,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원자력 현안 해결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특별위원회가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전략산업국에서는 향후 주요 역점시책으로 2028년까지 SMR제작지원센터 설립, 지역 원전기업 지원·전문인력 양성 지원, 2027년까지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 설립, 원전사고 대비 원자력 안전 기반 구축, 2030년까지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용선 경북도의원, 1회용품 저감·다회용품 확산을 위한 제도 마련

    박용선 경북도의원, 1회용품 저감·다회용품 확산을 위한 제도 마련

    경상북도의회 박용선 의원(포항, 국민의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은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다회용품의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경상북도 1회용품 줄이기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26일 제344회 임시회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다소비국가로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용 주기가 짧은 포장재·용기 폐기물이 심각한 상황이며, 한국환경연구원(2019)에 따르면 플라스틱 수요는 2017년 285만t에서 2030년에는 864만t으로 20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정안은 1회용품 사용 자제 및 다회용품 사용 관련 홍보사업, 1회용품 및 포장재 사용 저감을 위한 사업, 다회용기 회수·세척 재공급 시설의 설치 및 운영사업 등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각종 사업 근거를 신설한 것이 주요내용이다. 박 의원은 “본 개정안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며, “환경문제가 지역·국가를 넘어 인류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관심과 참여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다음달 2일 경상북도의회 제34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올해도 심상치 않다”…세계무대서 활약 이어가는 K문학

    “올해도 심상치 않다”…세계무대서 활약 이어가는 K문학

    지난해 세계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한국문학이 올해에도 권위 있는 국제상에 여럿 호명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최근 김혜순, 한강, 마영신, 이성복, 김숨 등의 작가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국제문학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과 바리오스 번역 부문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에서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는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지난해 출간됐다. ‘날개 환상통’은 앞서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도 포함되며 수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바리오스 번역 부문 1차 후보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를 번역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안톤 허가 옮긴 이성복 시인의 시론집 ‘무한화서’가 포함되기도 했다. 전미도서비평가 협회는 1974년 뉴욕에서 설립된 단체다. 1976년 이후 매년 픽션과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각 분야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작품을 평가해 상을 준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3월 발표된다. 프랑스에서도 한국문학의 위상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기메박물관(국립동양미술관)에서 주는 문학상인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최종후보에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마영신의 ‘엄마들’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한강은 이미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영토를 넓힌 바 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그래픽노블 분야를 신설했는데, 여기에 마영신의 ‘엄마들’이 오르며 첫 수상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엄마들’은 최종 수상은 불발됐지만 앞서 ‘만화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며 재불 작가 박윤선이 상을 받은 것으로도 화제가 된 ‘앙굴렘국제만화축제’ 공식경쟁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어판은 이미 2021년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날개 환상통’, ‘작별하지 않는다’, ‘엄마들’은 모두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다. 번역원 자체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18~2022년) 총 41개 언어권, 776종의 작품이 번역원의 지원을 통해 외국어로 옮겨졌으며 국외에서 누적 185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5000부 이상 판매된 작품은 총 60종으로, 그중 27종은 1만부 이상 판매됐다. 1만부 이상 판매작으로는 ‘저주토끼’(영어), ‘아몬드’(일본어) 등이 있다. 그러나 번역원은 올해 예산(사업비 기준)이 전년 대비 20%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핵심사업에 집중해 한국문학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에 로봇까지… 10년간 45만명 일자리 잃어

    코로나19에 로봇까지… 10년간 45만명 일자리 잃어

    국내에서 영업·판매직 사원이 지난 10년 동안 4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무인 계산대, 서빙 로봇 등장이 근로자 자리를 대신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중 판매 종사자는 262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줄었다. 2014년부터 9년 연속 감소 추세로 지난해 판매 종사자는 10년 전인 2013년(307만 4000명)과 비교해 45만 3000명이나 줄었다. 특히 팬데믹 첫해인 2020년 13만 3000명으로 감소 폭이 대폭 늘었다. 2021년에도 13만 1000명이 줄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여실히 보여줬다. 판매 종사자는 의류·화장품·가전제품·가구·음식료품 등의 판매원, 카운터 계산원·캐셔 등 매장 계산원,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홍보 도우미 등 영업·판매직 취업자가 해당한다. 주로 고객과 직접 대면으로 영업하는 직종인데 산업 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적인 흐름에 코로나 사태가 겹쳐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대형마트 3사만 해도 코로나 전과 비교해 직원 수가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이마트 직원 수는 2만 3000여명으로 2019년 6월 말 2만 5000여명 대비 2000명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는 2만 3000명에서 2만명 정도로, 롯데마트 직원 역시 1만 3000명에서 1만 900명으로 2000명 넘게 회사를 떠났다. 실적 부진과 함께 대형 화장품·의류 업체도 브랜드 등이 철수하며 직원들이 대체로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월 말 직원이 5024명으로 2019년 6월 말보다 1000명 넘게 줄었고 LG생활건강은 4483명에서 4461명으로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이 기간 면세와 백화점 판매직군이 포함된 ‘기타’ 인원이 1613명에서 1359명으로 250여명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원도 2019년 6월 말 1550명에서 지난해 6월 말 1419명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직원 수는 1391명에서 1234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7년 94조원에서 2018년 113조원, 2019년 137조원, 2020년 158조원 등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2년 차인 2021년에 190조원으로 급증했고 2022년에는 210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급격한 시장 변화가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도움받다 주는 나라 된 한국… 유네스코한국위 더 활용해 주길”[임형주의 임의 동행]

    “도움받다 주는 나라 된 한국… 유네스코한국위 더 활용해 주길”[임형주의 임의 동행]

    “우리 정부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좀더 활용해 주길 바랍니다.” 오는 30일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무척이나 뜻깊은 날이다. 유네스코는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차별을 극복하고 국제적 교류를 하기 위해 1946년 설립된 유엔전문기구다. 대한민국은 1950년 유네스코에 가입하고 1954년 1월 30일 한국위원회를 창립했다. 한국위원회 사무처는 서울 명동 한복판에 우뚝 서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이 뒤섞인 명동에서 만나는 유네스코회관의 엠블럼은 평등한 교류라는 기관의 목적을 완벽하게 실현하는 듯 보인다.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언제 봐도 푸근한 표정으로 필자와의 인연부터 꺼냈다. 2014년 12월부터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것에 대해 한 총장은 “‘단 한 명도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딱 맞는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의 200개 국가위원회 가운데서도 가장 역동적인 기관으로 손꼽힌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위원회와 또 든든한 동행을 해 줬으면 한다”는 당부도 덧댔다. 한 총장의 화법은 그의 인상만큼이나 정적이고 따듯하다. 틀에 박힌 권위주의적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그는 인터뷰 내내 목소리를 크게 내거나 강한 어법을 구사하지도 않으면서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가진 원천적 ‘힘’이자 세월 속에 다져 온 ‘내공’으로 보인다.●학자 가문서 자란 한 총장 한 총장의 집안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학식 있는 명문가다. 그의 조부인 한기악(1898~1941) 선생은 잘 알려진 대로 건국훈장을 받기도 한 독립운동가이며, 부친은 한 선생의 차남이자 국내 출판계에 한 획을 그은 ‘일조각’의 설립자 한만년(1925~2004) 회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매스컴을 통해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한승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한 총장의 동생들이다. 또 그의 형님들은 전부 서울대 의과대 교수를 지낸 인물들이다. 이쯤 되면 요즘 말로 학자 가문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이의를 제기하는 이가 많지 않을 듯하다. 한국위원회와의 첫 인연을 물었더니 ‘유네스코 쿠폰’ 이야기를 꺼냈다. 유네스코 쿠폰은 가난한 회원국들이 교육, 과학, 문화 관련된 자료와 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1948년 유네스코가 창안한 국제통화 수단이다. 한국은 1961년 유네스코 쿠폰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외화를 자유롭게 유통하지 못한 1970년대 대학원생이던 한 총장은 외국 서적을 수입해 판매하는 범문사에 갔다가 안내를 받아 처음 한국위원회 사무국을 방문했다. 서지 정보를 바탕으로 외국 출판사로부터 책의 가격과 배송료에 관한 ‘인보이스’를 받은 후 이를 한국위원회에 제출하면 필요한 금액만큼 쿠폰을 한화로 살 수 있게 했다. 유네스코 쿠폰 제도로 외화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해외 학술서적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에게 필요한 외국 서적과 기자재 등을 살 수 있어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잠시 그때를 회상하더니 이런 말을 덧붙였다. “지금의 유네스코회관도 그 당시 우리 한국위원회가 나름 무모했기 때문에 저지를 수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긴 세월이 지났지만 되레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죠. 국제기구, 그것도 국가 단위 위원회가 수도 중심가 한복판에 이렇게 큰 건물을 짓다니요. 정말 그 시절 한국위원회 선배들께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큰 힘이 됐던 사실도 부정할 수는 없죠.” 그렇게 도움을 받던 한국이 최근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다시 선출된 것은 크나큰 발전이기도 하다.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예요.” 그러면서 한 총장의 표정이 다소 결연해지고 무거워졌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인연교육 등 차별 극복 위한 유엔기구대학원 시절 ‘유네스코 쿠폰’ 활용해외 학술서적 구입하며 견문 넓혀당시 한국위원회 선배들께 감사해한국의 발전과 과제네 번째 세계유산위 위원국 선출분담금 9위·자발적 기여 5위 올라세계유산위 회의서 日 영향력처럼한국도 ‘이너 서클’ 전문가 키워야창립 70주년, 미래는코이카 등 공공외교 증진 전성기2026년까지 ‘70GETHER’ 모금11월 세계 교육전문가 포럼 개최정부 협업으로 세계 속 역할 기대●日 국제회의 기회 주고 네트워크 활용 “저도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를 비롯해 여러 번 유산 관련 회의에 참여했지만 매번 일본 발언의 빈도수와 깊이에 놀랍니다. 일본 대표가 모든 쟁점에 대해 그렇게 의미 깊은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은 각 분야의 일본인 전문가들에게 국제회의에 익숙해지도록 열심히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유네스코 관련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나 국제 네트워크, 다른 나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우리 위원회를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국가입니다. 유네스코 내에서도 한국은 분담금 9위, 자발적 기여는 일본보다도 많아 5위에 올라 있어요. 우리 대통령도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비전을 갖고 계시죠. 돈을 낸 만큼, 정부의 이상만큼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정책 과정의 ‘이너 서클’로 들어가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국제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업할 수 있는 부처는 무궁무진하게 많다고도 했다. “우리 한국위원회는 그동안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유네스코의 가치를 한국 사회로 도입해 ‘생각의 실험실’로서 코이카(KOICA) 등의 기관들을 태동시켰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을 하고 정보 제공을 하는 등 유네스코에서 한국의 공공외교를 증진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누가 봐도 ‘문화적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한국의 목소리에 모두 귀를 기울이고 K팝부터 김치까지 한국의 문화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다른 국가를 침략하거나 식민지로 만든 역사적 부채도 없고 한국이 이제 선진국으로 거듭난 만큼 ‘한국의 국익이 곧 세계의 이익이며 세계의 이익이 곧 한국의 국익’이 되는, 유네스코 안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책임 있는 나라가 됐어요. 많은 나라가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위원회는 이런 상황 속에서 더욱 멀리, 길게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협업이 뒷받침된다면 날개를 단 듯 세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계획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 총장은 우선 2026년까지 진행할 70주년 모금 캠페인 ‘70GETHER’를 꺼냈다. “불확실한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한 캠페인이에요. 이 캠페인에 많은 사람이 동참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교육’과 관련해 특별한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어 전 세계가 실천하는 ‘교육의 변혁’에도 동참할 계획이에요.” 오는 11월 4~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유네스코, 교육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전 세계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교육의 변혁을 실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국가적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도모할 ‘프레임워크’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한국을 향해 ‘한 세대 만에 원조받는 저소득국에서 원조를 하는 고소득국으로 도약한 모범 사례’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제는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을 가득 품은 한국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지구촌 세계인 모두가 차별 없이 교육받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커진다. 팝페라 테너
  • “명동, 타임스스퀘어처럼 빛난다… 중구 공공지원 재개발 확산”[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명동, 타임스스퀘어처럼 빛난다… 중구 공공지원 재개발 확산”[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연말 여러 장의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명동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로 선정된 신당10구역은 조합을 설립했다. 중구에서 재개발 조합 탄생은 20년 만이다. 김 구청장은 이런 결실을 얻는 과정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자유표시구역 발표 평가에선 직접 모두 발언에 나섰고 여러 차례 신당10구역을 찾아 주민 의견 수렴에 앞장섰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장실에서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엔 ‘밝은 동네’ 명동이 더 밝게 빛나는 도시로 도약하고 중구형 정비사업 공공지원 모델이 곳곳에 전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옥외광고물자유표시 구역으로 선정된 명동은 어떻게 변화하나. “명동 거리에 다채롭고 역동적인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이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커 나갈 기회다. 선정 직후부터 디스플레이, 영상콘텐츠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적 기업의 신제품 광고와 K팝 아티스트의 티저를 명동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올해는 하나은행, 영플라자, 명동예술극장, 신세계백화점에 설치가 시작되고 연말엔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열릴 수 있다. 명동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면 중구 전체에 낙수효과가 확산할 것이다. 인근의 세운지구, 을지로, 동대문, 신당동에도 관광객의 발길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발 빠르게 대비한다면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통기획 1호 신당10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반년 만에 조합을 설립했다. “신당10구역은 신통기획과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활용해 재개발사업 기간을 최소 3년 단축했다. 통상 다양한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재개발사업에서 이견 대립에 시간이 걸리고 여러 인허가를 거치는 것을 감안하면 유례없는 기록이다. 특히 중구 공무원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10여명의 중구 도심 재정비전략추진단은 주민설명회 등을 열고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홍보 노래까지 만들고 동의율도 밴드에 실시간으로 공지했다. 거기서 사업에 대한 신뢰가 생긴 거다. 지금까지 개발 사업의 인허가 과정의 관행을 깨고 주민의 이해 증진을 최우선으로 정비사업 공공지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규제로 낙후된 주거지에 장기간 몰려 있는 주민에게 행정적으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신당10구역은 사실 17년 전에 시작됐다가 중단됐던 사업이다. 깨끗한 내 집 하나 가지겠다는 소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느껴야 한다.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나섰다.”명동,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선정역동적인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세계적 기업 신제품 광고 등 유치공무원들 발로 뛰며 재개발 지원신당10구역 사업 기간 3년 단축세운지구, 기업 친화적 공간 조성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구도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향후 중구 내 주거지역 확충 전망은. “중구형 정비사업 공공지원의 속도감이 중구 전체에 확산할 수 있다. 일단 중림동이 나섰다. 중림동 398 일대 주민들도 중구청의 도움을 받아 보자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서울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약수역 인근 공공복합사업, 신당8구역 등을 포함하면 4년 뒤부터는 최소 5000여 가구가 차례로 공급될 수 있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라 주거 공간이 추가될 수 있다.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하는 말은 명확하다. ‘토론을 통해 의견을 하나로 모아 오세요. 그 수렴 과정에서 구청이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 주세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의지다.” -세운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작은 면적, 가장 적은 인구 규모지만 가장 많은 경제 주체들이 모여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2021년 기준 서울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강남에 이은 2위였다. 세운지구 개발은 녹지 생태 도심을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중구 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공모에 선정된 신중앙시장은 정체성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신중앙아케이드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네덜란드의 마켓홀, 산책로 하부에 상가가 위치한 프랑스 쿨레베르, 런던의 버로 마켓 등을 출장길에 직접 찾았다. 신중앙시장의 아케이드 윗부분을 모든 세대가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서울시의 국제 현상공모와 실시 설계를 거쳐 2025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조율해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3년차를 맞은 소감은. “취임 이후 1년 6개월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의외로 많은 일을 해낸 것 같다. 중구 공무원들이 시행착오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 준 덕분이다. 주민들이 ‘이전의 중구 공무원이 아니다, 확 바뀌었다’고 말한다. 여러 성과를 바탕으로 구정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고 자신한다.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주민의 편의를 돌볼 수 있는 디테일까지 챙기겠다.”
  • 두 번 살인한 무기징역수…가석방 6년 만에 세번째 살인

    두 번 살인한 무기징역수…가석방 6년 만에 세번째 살인

    10대 때부터 두 번 살인을 저지른 무기징역수 60대 남성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6년 만에 또 살인을 저질러 다시 무기 징역 선고를 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박옥희)는 최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2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정신병원에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당시 B씨의 집에서 함께 지냈다. 사건 당일 B씨가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용돈을 달라고 하다 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화가 난 A씨가 B씨를 살해했다. A씨의 살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범죄는 1979년 전북에서 발생했다. 10세 여자 어린이가 지신을 놀렸다는 이유로 살해해 사체를 숨긴 A씨는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1986년 10월 교제하던 동성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하자 또 살인을 저질러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2017년 10월 가석방된 A씨는 선교회나 정신병원 등 시설의 도움을 받으며 사회 적응을 하려 했으나 여의찮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미 2회에 걸쳐 무고한 피해자들을 살해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가석방된 이후에도 우울증 등을 앓아왔고, 지능지수가 매우 낮으며 가족 및 친척과도 교류하지 않았던 점 등 연령, 성행 환경 등 요소를 고려하면 피고인의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형보다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사형이 아닌 무기 징역을 선고한 배경에 대해 덧붙였다.
  • 광주에 전국 첫 ‘고려인동포 노인돌봄센터’ 개소

    광주에 전국 첫 ‘고려인동포 노인돌봄센터’ 개소

    광주고려인마을은 전국 최초로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를 위한 노인돌봄센터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인동포를 위한 노인돌봄센터는 지난 17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걸 광주시 여성가족국장과 김기숙 광산구 부구청장,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 한상원 다스코㈜ 회장, 마찬호 남양건설㈜ 대표이사, 김승휘 법무법인 이우스 대표변호사,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마 남양건설 대표이사는 개소식에 맞춰 2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쌀(10㎏) 70포를 전달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 7년 동안 후원에 앞장서 온 한 회장과 최갑렬 ㈜삼일건설 회장, 마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고려인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노년세대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고려인마을이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던 1층을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한국어교실은 물론 치매 예방교육, 노인합창단, 부업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동력이 없는 70세 이상 노년층 200여명 중 5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5회 점심 무료 급식을, 아침과 저녁은 끼니를 거르는 노년층 20여명을 대상으로 부정기 무료 급식도 지원한다.
  • 채팅통해 만난 여학생 살해 남고생, 장기 15년 ‘법정 최고형’

    채팅통해 만난 여학생 살해 남고생, 장기 15년 ‘법정 최고형’

    채팅으로 만난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고교생이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에게 소년법상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형기의 상·하한을 둔 장기와 단기로 나눠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 등에 따르면 피고인이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인 성관계 요구 또는 기타 언행을 해 불상의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몸에서 발견된 자상 등을 보면 이 사건 범행 방법 및 내용이 잔인하다.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3시 25분쯤 경기 성남 분당구 B양의 집에서 흉기로 B양의 몸을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채팅앱을 통해 만나 알게 된 사이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나서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후 112에 전화해 “현재 (B양으로부터) 흉기에 찔렸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양은 결국 숨졌다. A군은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흉기 종류와 공격 부위, 사망의 결과 발생 가능성 정도 등에 비춰보면 피해자에 대한 살해 고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 술 마시다 또래 살해한 10대 소년범 ‘법정최고형’ 선고

    술 마시다 또래 살해한 10대 소년범 ‘법정최고형’ 선고

    채팅으로 만난 또래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10대가 소년범 법정최고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 강동원)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17)군에게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이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소년범에게 선고할 수 있는 부정기형 중 최고 형량이다. A군은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3시20분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아파트에서 B(16)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채팅 앱으로 만난 사이로 A군이 B양의 집으로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다툼이 벌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B양이 A군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으나 A군에게 가슴과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찔려 사망했다. 그는 범행 후 ‘흉기에 찔렸다. 나도 상대를 찔렀다’는 취지로 112 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심장이 관통되는 등의 치명적인 상해를 입고 사망하는 등 기록상 드러난 범행의 방법과 내용이 잔인하다”며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소년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보더라도 이 사건 범행의 잔혹함과 피해자 사망이라는 결과의 중대성으로 인해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 [속보] ‘사법농단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무죄

    [속보] ‘사법농단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무죄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6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기소된 지 약 4년 11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임정택·민소영)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무죄로 판결했다. 함께 기소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사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서기호 의원의 재임용 탈락 사건 재판에 개입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헌법재판소 견제, 비자금 조성 등 혐의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 취임 후 임기 6년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고 전 대법관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한 혐의로 2019년 2월 11일 구속기소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도입을 목적으로 청와대, 외교부, 국회 등의 지원을 받아내고자 재판에 개입하는 등 47개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 전 대법관은 33개 혐의, 고 전 대법관은 18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 15일 결심 공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박 전 대법관에겐 징역 5년, 고 전 대법관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 “섬김과 나눔 실천할 창의적 유아교사 양성”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 “섬김과 나눔 실천할 창의적 유아교사 양성”

    코로나19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 계기가 됐다. 팬데믹 기간 확진자 발생과 방역문제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줄줄이 문을 닫았고,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 사이에선 대혼란이 일어났으며, 울며 겨자 먹기로 휴직이나 사직을 택한 부모들도 있었다. 이 때문에 요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없어선 안 될 필수 교육기관이 됐다.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예비 유치원교사·보육교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곳이다. 특히 ‘2017년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으면서 예비교원 양성교육의 질적 우수성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학과장 이명순 교수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성을 갖춘 유아교육 전문가들을 배출한다는 게 교육목표”라며 “강점은 2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증’(교육부)과 ‘보육교사 2급 자격증’(보건복지부)을 취득해 유아교육기관의 교사로 100% 취업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커리큘럼은 교육부의 ‘2019 개정 누리과정’에 준하여 유아·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현장 역량을 강화하도록 구성됐다. 이 같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론 ▲실습 ▲소양 등 세 가지가 큰 축을 이룬다. 무엇보다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학생들이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교직)‘인성’을 함양시키는 데 주력한다.이 교수는 “유아기에 평생의 삶을 좌우할 ‘인격’이 형성되는 만큼, 이 시기 지도교사의 인성은 무척 중요하다”라며 “학생들이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인적 인성을 겸비해야 한다. 더불어 유아 각자가 지닌 달란트와 개성을 키워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학생들이 ‘존중’과 ‘소통·협력’과 ‘창의성’을 함께 기르는데 유아교육의 방점을 둔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 목적으로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성경필사’ ‘성경구절 암송’ ‘교직관 에세이 쓰기 경진대회’ ‘좋은수업 실연 대회’ 등 연간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교수는 “빈번하게 보도되는 유아교육 기관들의 아동학대 사건으로 교사의 인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 성경에 기초하고 교과와 연계한 실천적 인성교육이 절실해졌다”며 “이에 유아교육과는 다양한 ‘기독교 인성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동권리 UC제작 프로젝트’ 등 아동의 권리와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은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그뿐만 아니라 예비 유아교사들의 ‘생태적 소양’을 증진하고자, 국내 대학들 가운데선 거의 유일하게 ‘백석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직접 실습하는 학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생태교구들을 활용한 ‘입체적 미술활동’을 구성하거나, 숲에서 서식하는 곤충 등 ‘과학교육’ 혹은 숲에서 유아들과 할 수 있는 ‘숲놀이’ 등을 개발한다. 특히 백석유아숲체험원은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가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하다. 올해에만 서초구·동작구·영등포구 일대 유치원과 어린이집 9곳이 참여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오감각으로 자연을 탐색하고 놀이하는 자연친화적 생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교수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자연’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인간이 훼손해서 팬데믹이 도래한 만큼, 과거 도구적·기능적으로 바라보던 자연을 이제는 공생의 관계로 바라봐야 한다”라며 “이런 인식을 유아 때부터 길러주기 위해선 먼저 교사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야 한다. 미래교육을 위한 숲 교육 방안을 탐구하는 것은 살아있는 인성교육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학생들에게 졸업 전 ‘좋은 교사’에 대해 고민하고, 전공 역량을 심화하기 위해 다양한 동아리를 편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임용고시 준비 동아리는 기본이고 ▲유아정서 탐구 동아리 ▲자연친화 숲 교육 동아리 ▲웹 플랫폼 기반 미래교육 탐구 동아리 ▲교사 인성 탐구 동아리 ▲아동권리 옹호 동아리 등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졸업생들은 공립·사립 유치원 교사 및 국공립·민간어린이집 교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은 물론 유아 관련 프로그램 작가나 연출가, 도서출판 혹은 교구제작사 등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한편, 백석예술대 유아교육과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유아교육을 좀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나 유아 관련 직업을 새롭게 희망하는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자 야간 전형도 개설했다. 자녀 또는 손주의 교육을 위해, 혹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전문 유아사역을 담당하기 위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중랑구, 취약계층 안전 먹거리 조성…급식 안전관리 강화

    중랑구, 취약계층 안전 먹거리 조성…급식 안전관리 강화

    서울 중랑구가 먹거리 취약계층인 어린이·노인·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223개 급식시설에 대한 안전 지원예산 6억 8000만원을 편성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000만원 증액 편성한 것이다. 어린이와 노인층, 장애인에 대한 영양 관리, 급식 시설 위생 및 급식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중랑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된 급식소의 안전, 영양관리를 지원하게 되며(서일대학교 위탁 운영) 영양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 및 조리법 등을 제공한다. 또 급식소를 직접 순회 방문해 조리원, 원장, 교사 등 대상자별로 업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는 등 급식 안전성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2027년까지 사회복지 급식지원 시설을 35개까지 점차 확대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모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급식 섭취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며 “사회적 돌봄확대를 통해 중랑구를 서울에서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중랑구어린이급식지원센터는 소규모 급식시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중랑구 지역급식관리지원센터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 ‘재산 148억’ 이종호 “평생 주식 안 사봐… 이공계 가면 돈 따라온다”

    ‘재산 148억’ 이종호 “평생 주식 안 사봐… 이공계 가면 돈 따라온다”

    반도체 관련 특허 수입으로 100억원대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즐겁게 자기 일을 잘하면 자연스럽게 돈은 따라온다”며 이공계 학생들과 진로 희망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지난 24일 과기부 공식 유튜브 채널의 ‘B보도’ 코너에 출연, 재테크 비결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 평생에 주식을 한 주도 산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는 이공계에 소질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공계에 가면 다양한 분야가 있다. 자기 소질에 맞는 영역을 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즐겁게 자기 일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공계야말로 행복과 돈, 둘 다 잡을 수 있는 영역이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저는 그렇게 본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장관은 148억 70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배우자, 장남, 장녀의 재산을 포함해 전체 재산의 약 80%에 해당하는 120억 1216만원이 예금이라고 등록했다. 이 장관의 재산 대부분은 3차원 반도체 소자 ‘벌크 핀펫’ 관련 특허 수입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낸 반도체 기술 권위자다. 이날 영상에서 이 장관은 반도체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83학번인 그는 “1985년쯤인가 국내 모 회사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고 계속 적자를 내고 있었다. 미국과 일본은 잘하고 있었다”며 “적자가 난다는 것은 일을 잘하면 흑자로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대학 시절 품었던 도전정신을 떠올렸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2047년까지 경기 남부 일대에 삼성전자가 500조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에 정부도 인프라 공급 속도전 등을 통해 총력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장관은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데 정부가 숟가락만 얹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 “기업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여러 인허가 건, 환경적인 요소, 제도 등은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또 절차에 따라 추진을 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정부가 나서서 빠르게 시설을 구축하고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성공 열쇠’로 인재와 기술을 꼽았다. 그는 “인재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돈을 투자해도 효과가 뚝 떨어진다”며 “인재가 잘 준비돼 있으면 경쟁국 대비해서 10번 실험할 것을 5번 만에 개발해서 양산할 수 있어 엄청난 이익이 있다”고 강조했다.
  • 울산 전입 대학생에 최대 90만원 장학금

    울산시가 청년 인구 유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시는 청년 인구 늘리기를 위해 다른 지역에서 전입하는 대학생들에게 생활 장학금을 최대 9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지역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특화사업이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울산으로 주소를 옮긴 대학생 1000명이다. 최초 전입 때 20만원을 지급하고, 주소를 6개월 이상 유지하면 10만원씩 최대 8학기까지 추가 장학금을 지급한다. 앞서 시는 지난 23일 시청에서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울산 전입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다른 지역 출신 신입사원 40명의 울산 전입을 축하하려고 마련됐다. 이들은 울산대교 전망대와 대왕암공원 등 지역 명소를 돌아보며 울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울산 남구는 올해 청년창업점포 임차료 지원, 창업 입주공간 지원, 월세 임차료 지원, 내일 저축계좌, 자립준비 정착금 등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7년 4개월 동안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청년이 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라이머와 이혼 2개월만… 안현모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라이머와 이혼 2개월만… 안현모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국제회의 통역사이자 방송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라이머와 이혼 뒤 근황을 전했다.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안현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팀과 함께 할 글로벌 뇌섹녀 안현모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24일 밝혔다.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지성을 지닌 그녀가 방송과 더불어 새로이 도전할 영역까지 왕성한 커리어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안현모와 함께 만들어갈 시너지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소속사를 통해 “패션과 뷰티를 비롯한 대중예술 전반에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며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속계약 체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안현모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SBS와 SBS CNBC에서 보도국 기자, 앵커로서 활동했다. 퇴사 뒤 2017년부터는 여러 시사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가 하면, 국제 행사나 방송에서 진행자이자 통역사로 활동 중이다. 에스팀은 모델 겸 방송인 장윤주, 송경아, 한혜진, 이현이, 송해나, 정혁을 비롯해 방송인 이혜영, 지석진 등이 소속된 곳이다.
  • 광주시, 무주택 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광주시, 무주택 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광주시는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권에서 전월세 자금 용도로 받은 대출잔액의 1%~1.5% 이내 이자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내달 13일부터 26일까지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해 ‘2024년 신혼부부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1월19일) 기준 ▲부부 모두 광주시 거주 ▲혼인신고일 7년 이내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광주시 소재 전용면적 85㎡ 이하의 임차 주택을 신혼부부 명의 대출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무주택 신혼부부다. 다만,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직계존비속과 임차계약을 체결한 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청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에 게재돼 있는 구비서류를 지참해 오는 2월 13일부터 26일까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순위로 대상을 선정해 최소 50가구에게 3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이번 사업은 출산 장려 주거복지 정책으로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 주거복지 특화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 및 3대가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출산 장려 주거복지 정책 발굴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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