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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 이후 남아서 학교 지켜라? 산으로 가는 ‘하늘이법’

    6시 이후 남아서 학교 지켜라? 산으로 가는 ‘하늘이법’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 김하늘(8)양이 교사에게 살해된 사건이 충격을 준 뒤 정치권과 교육당국이 이른바 ‘하늘이법’을 만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졸속 입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검사 강화와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 및 휴·복직 관리 강화, 돌봄교실 하교 시 안전관리 강화 등 쏟아지는 각종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질 뿐더러 ‘우울증 교사 찍어내기’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늘 당정협의회…與 “교사 정신검사 의무화”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정부와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를 열고 ‘하늘이법’ 입법 방안을 논의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교육의원회 여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다. 당정협의회는 ▲고위험군 교사 관리·지원 체계 구축 ▲하늘이법 제·개정 추진 관련 논의 ▲늘봄학교 귀가 및 학교 외부 출입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초등학생 학부모 10명도 참석해 머리를 맞댄다. 사건 발생 이후 하늘양의 빈소를 찾은 여야 의원들은 ‘하늘이법’ 제정을 약속하고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교원 임용 전후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관련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추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이 교육공무원 질병휴직위원회 구성 및 운영 예규를 상위법으로 제정해 권고 사항에서 강제조항으로 만든다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이다. 김 의원은 ‘하늘이법’ 초안에 위원회 구성을 3명 이상에서 ‘최소 5~7명’으로 규정하고, 학생과 동료 교사, 가족 등이 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을 방침이다. 교육부도 ▲폭력성 등으로 정상적 직무수행이 어려운 교원에 대한 직권휴직·긴급분리 등 조처 ▲질환교원심의위원회 법제화 ▲돌봄교실 귀가 시 도우미 인력 인솔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개별 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오후 6시 이후 직원 2명 이상이 근무하는 등 방과 후 학생 안전을 강화하는 대책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교사도 못 믿는다’는 대책, 학생 불안 키워”그러나 교육계와 학부모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책에 대한 의구심도 쏟아져나온다.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설익은 대책들이 지극히 극단적인 사건 하나를 일반화하는 오류를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늘양과 같은 나이의 딸을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보내고 있다는 회사원 A(38)씨는 “아이는 자기 교실과 돌봄교실뿐 아니라 도서관, 방과후 교실 등을 오가고, 학원 차량이 올 때까지 운동장에서 놀거나 스스로 걸어서 귀가하기도 한다”면서 “돌봄교실 귀가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아이가 이동하는 모든 경로에 인솔자를 둔다거나 절대 스스로 귀가하지 않도록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폭력적인 성향이 위험 수준인 교직원이 배제되지 않고 학교 울타리 안에 있었다는 게 근본 원인인데, ‘학교 안도 안전하지 않다’는 걸 전제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를 힘들게 하는 식으로 바뀌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상담심리학회는 학교 내 상담교사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안내 자료를 배포하며 “극히 낮은 확률로 발생하는 사건을 과잉 일반화해 학생들에게 ‘교사를 믿을 수 없다’, ‘학교도 안전하지 않다’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대부분의 교사들을 과도하게 경계하거나 학교 자체를 두려움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은 학생들의 적응과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학생이 교사 복직 심의? 오히려 치료 꺼려”부산시교육청의 ‘6시 이후 학교 근무’ 대책도 교원사회의 질타를 받았다. 학교 내 안전도우미를 증원해 배치한다는 방침이지만, 인력이 충원될 때까지 사실상 교직원이 저녁 시간 대의 학교 안전관리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 탓이다.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부산교총)는 “교사가 행정과 생활지도를 동시에 감당하는 상황에서 안전까지 책임지는 구조”라면서 “학교 안전 전담 인력을 둬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교사에 대한 배제 ▲교사의 복직 여부 심의에 학생·학부모 참여 등으로 초점이 쏠리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온다. 17년 간 초등교사로 재직했던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아주기는 커녕 낙인을 찍어 질병을 죄로 여기도록 하는 방안은 안 된다”면서 “새로운 제도가 치료 기피나 악성 민원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교사들이 자칫 정신건강 진료를 꺼리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놓쳐 더욱 심각한 문제를 양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학생이 교사의 휴직, 복직 등 인사와 관련된 문제를 평가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우려 또한 있다”고 지적했다.
  • 성동구,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수익과 일자리 창출 일거양득

    성동구,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수익과 일자리 창출 일거양득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수익은 물론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서울 성동구가 17일 전했다. 구는 초고령화 시대 사회적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7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구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 공동출자 방식을 택했다. 구가 자본금의 70%를 출자하고 30%는 공모를 통해 지역 주민, 법인 등이 참여하는 형태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사업 분야와 수익사업을 지속해서 늘려오고 있다. 현재 카페 서울숲 5곳을 비롯해 분식점, 용비쉼터 내 휴게 매점 등 8개의 자체 사업장과 동네환경지킴이,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 공원시설물 관리 등 총 4개 분야에서 21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직원 수도 설립 당시 4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총 235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누적 채용인원은 602명에 이른다.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여성의 출산·육아 등 돌봄노동에 종사하는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경력보유여성’을 우대 채용한다. 상시근로자 수의 5.3%를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있다. 건강이 양호하면 70세까지 고용이 보장된다. 15시간 이상 근로자에게는 4대 보험을 적용하고 15시간 미만 근무자에게는 고용·산재보험을 보장한다. 명절 상품권 지급, 근무복 지원 등의 혜택도 있다. 최저임금(1만 30원)보다 높은 성동구 생활임금(1만 1779원)을 적용하며, 시간제나 격일제도 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수 주택공간위원장, 관내 SH사업장 현장점검…“성북구 주거환경 개선 위해 SH에 적극적 역할 당부”

    김태수 주택공간위원장, 관내 SH사업장 현장점검…“성북구 주거환경 개선 위해 SH에 적극적 역할 당부”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12일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과 함께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장위8 공공재개발 구역과, 석관동 모아타운 공공관리 대상지 2개소 현장을 방문했다.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장위8구역은 2008년 민간 재개발사업을 위한 최초 정비계획이 결정돼 조합설립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구역이 해제되는 등 난항을 겪다가, 13년이 지난 2021년, 공공재개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12월 정비구역 이 고시돼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장위3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SH공사의 사업추진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장위8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도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장위8구역은 과거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주민들이 고통받았던 지역이지만, 다행히도 지금은 SH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재개발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장위8구역은 촉진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마지막 퍼즐과 같은 구역으로, 노후주거지역 전체를 개선하려는 장위재정비촉진지구의 완성을 위해서는 임대주택 물량을 축소하는 등 사업추진에 실행력을 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김 위원장은 모아타운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구립 석관실버 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겨, SH공사로부터 모아타운 추진 현황과 관리계획(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석관동 일대 모아타운은 석관동 334-69번지 일대의 석관1 모아타운(74,114㎡)과, 261-22번지 일대의 석관2 모아타운(48,148㎡)두 곳으로, 지난 2023년 3월 SH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두 지역은 지난 13일 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를 통과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 지역은 문화재인 의릉(사적 제204호)으로 인해 건축제한이 있는 지역으로,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역의 통합 등 SH공사의 공공관리 역할이 중요하다. 관리계획이 고시되면 공공관리가 종료될 예정인 상황이지만, 향후 사업진행 과정에서 구역확대 등 사업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SH와의 공동사업시행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하여 충분한 안내와 소통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성북구는 저층·노후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지만, 사업여건이 불리한 지역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공공시행자인 SH공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재개발·재건축 보정계수 적용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시와 SH공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성북구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점검을 마무리했다.
  • “금천 공군부대 부지, G밸리와 연계 개발… 첨단 산업 요람 만든다”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금천 공군부대 부지, G밸리와 연계 개발… 첨단 산업 요람 만든다”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4대 경제축 도약 청사진공군부대 부지, AI·IT 신산업 유치기업 친화적인 미니신도시로 탄생올해 정식 개발 구역 지정에 총력서른 살 ‘청년 금천’ 지속 성장종합병원·금천구청역사 개발 속도임기 중 예산 2배 늘려 맞춤형 정책공교육 혁신 성과… 만족도 급상승 “지난 80년간 군부대로 쓰였던 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금천과 G밸리의 미래 100년이 달려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 공군부대 부지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화이트존)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 유일 국가산업단지 G밸리와 연계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입지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14일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정식 개발 구역으로 확정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근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대형종합병원 설립 등도 진전을 보인다. 병원 부지의 토지 불소 함유량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았다. 개청 30주년을 맞은 연초, 유 구청장은 동마다 미래 30년 성장비전을 담은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며 직접 주민들과 만났다. 생활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도약하는 비전이 담겼다.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구민의 날에 주민들과 중장기 발전과제를 공유한다. 올해 예산 증가 규모는 역대 최대인 299억원.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임기 시작 이후 예산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리며 다방면으로 구정 살림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교육 예산은 지난 5년간 2배 늘면서 공교육 만족도 순위는 25개 자치구 중 9위로 뛰었다. 지속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정이 많은 금천’을 꼽았다. 학창 시절부터 금천구 토박이로 지내 온 그가 더욱 실감하는 대목이다. 유 구청장은 “서른 살 청년 금천은 따뜻한 정이 넘치는 주민들과 좋은 도시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했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년 숙원 사업인 공군부대 이전이 국토부 화이트존 후보지로 본격화했다. “올해는 미래 금천 도약의 토대가 될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 후보지를 정식 개발구역으로 확정하는 데에 매진하겠다. 약 3만 8000평의 공군부대 부지는 서울에서 개발할 수 있는 마지막 대규모 단일 부지 중 한 곳이다. 기존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인근 G밸리와 연계한 기업친화적인 미니신도시가 탄생할 수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국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국방부,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수립하겠다.” -청년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많은 G밸리와 시너지 효과가 크겠다. “공군부대 부지 개발을 통해 신산업 혁신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중심부, 여의도, 강남 등 3대 경제축에 G밸리가 네 번째 경제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 80년 동안 군부대가 자리했던 땅이 미래 100년 성장을 이끄는 직주락 콤팩트시티로 변모할 수 있다. 132개의 지식산업센터가 모인 G밸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활동의 중심지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도 9개 기업이 참가해 3개 기업이 수상하는 등 혁신의 전초기지다. G밸리 확장을 가속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교통축 개선 사업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다.” -금천구 첫 대형 종합병원 설립은 어디까지 진척됐나. “발목을 잡았던 토양 불소 함유량 관련 규칙이 지난해 말 개정됐다.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를 거쳐 규제를 개선한 결과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수정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는 절차도 남아 있다. 임기 내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절차도 관련 용역이 완료되면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보행 편의를 돕는 엘리베이터 시설은 올해 말 설치 완료된다. 여의도를 직접 연결하는 신안산선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2026년까지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임기 동안 예산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예산 규모는 7649억원으로 민선 7기가 시작된 지난 2018년의 3977억원 대비 약 2배 규모로 늘었다. 특히 전년 대비 299억원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 편성 과정에선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민생 안정 사업과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에 과감히 투자헸다. 또 지속적인 도시 개발을 위한 인프라 강화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금천구 공교육 만족도 순위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공교육 만족도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9위로, 2021년 23위에서 14단계나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비교적 부족한 교육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공교육 중심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면서 교육 예산도 2020년 91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증액한 결과다. 일반고에 포괄적 교육 경비를 지원하는 ‘금빛학교’는 진학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여건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마을버스는 고지대 주민, 어르신 등 교통 약자의 이용률이 높아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운전기사가 대거 이탈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했다. 운전기사 처우개선비 지원, 양성교육 실시, 경쟁노선 도입 등을 통해 개선하려고 준비 중이다. 특히 교통행정을 전문 분야로 하는 공무원 양성 필요성을 느낀다. 올해는 대중교통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천구 향후 30년 비전 구상은.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발전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10월 15일 구민의 날에 발표할 예정이다. G밸리가 여의도, 광화문, 강남과 함께 4대 경제특구로 자리잡고 생활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도권 광역화 추세 속에서 ‘관문’ 금천구에 자원과 사람이 모일 것이다.” -연초부터 민생 경제가 녹록지 않다.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했다.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12억원 규모의 무이자 융자를 1년간 지원한다. 금천 공공배달앱상품권도 신규로 발행한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는 서울시 자치구 최저 금리인 0.8%로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7년 차 구청장으로서 올해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서른 살 청년 금천은 ‘좋은도시 금천시대’의 경주를 시작한다. 자족도시이자 강소도시로 성장하는 주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주민들과 함께해 그 여정이 더욱 기대된다.”
  • 세계 최강 쇼트트랙 건재… 설상 신성들의 대약진

    세계 최강 쇼트트랙 건재… 설상 신성들의 대약진

    쇼트트랙 금 6개… 피겨 남녀 제패빙속 금 3개… 설상 세계무대 기틀“개인 의존 탈피 체육회 지원 절실” ‘세계 최강’ 쇼트트랙은 건재했고, 설상 종목의 신성들은 금빛 연기로 불모지의 오명을 씻었다. 한국 선수단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16개)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5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여자 컬링까지 16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은 대표팀은 2017년 삿포로 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면서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금빛 질주를 이끈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시상대 맨 위에 6번 올랐다.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고루 활약하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쓸었다. 차준환(24·고려대)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의 입상으로 피겨 역사에 이름 새겼고, 김채연(19·수리고)은 세계 최강자로 불리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으면서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김민선(26·의정부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 등이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전성기에서 내려와 장거리 종목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9개) 신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장거리는 연습량이 중요한데 국내에서 훈련을 온전히 수행하는 선수가 없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설상 종목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20·한국체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19·수리고), 하프파이프 김건희(17·시흥매화고) 등이 혜성같이 등장해 우승했고 러시아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다만 내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선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정부, 대한체육회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낸 설상 종목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 설상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별세… 생존자 7명뿐

    ‘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별세… 생존자 7명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16일 별세했다. 97세. 여성가족부는 길 할머니가 이날 오후 6시 인천 자택에서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28년 평안북도 희천에서 태어난 길 할머니는 1940년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 하얼빈에 있는 일본군 위안소에서 고초를 겪었다. 끔찍한 경험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살다가 1998년 용기를 내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서울 소재 ‘평화의 우리집’에서 생활하며 매주 빠지지 않고 수요 시위에 참여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도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일본군 성노예제를 알리고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인권 활동에 앞장섰다. 2017년에는 ‘길원옥의 평화’라는 음반도 발표하며 어릴 적 꾸었던 가수의 꿈을 이뤘다. 길 할머니는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으나 결국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95.7세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지원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의 빈소는 인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 30분이다.
  • 정치적 압박 수단 변질… 헌법 8조 4항 ‘정당해산제’를 해산하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정치적 압박 수단 변질… 헌법 8조 4항 ‘정당해산제’를 해산하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1. 지난해 7월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해산 심판을 국회와 법무부에 청구했다. 청원서에는 민주당의 토지 국유화 주장·대통령 재의요구권 제한 추진·특검법 발의 등이 사유로 담겼다. #2. 지난해 12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해야 한다”고 김석우 법무부 차관에게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해산 청원이 접수된 시점이었다. 통진당 해산 이후 정치 양극화 심화 여야 모두 법사위에 정당 해산 회부국무회의 심의 거치면 헌재서 심판민주당 해산 청원, 국민의힘 해산 청원은 각각 국회 심사 요건인 5만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 법사위에 회부된 상태다. 제1당과 여당의 정당 해산 청원이 수많은 국민의 동의를 받고 공론화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정당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정당해산제는 이제 상대방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정치가 양극화되면서 이런 현상은 두드러졌다. 정당해산제는 헌법 8조 4항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헌재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된다’는 규정에 근거한다. 정부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헌재에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해산 결정이 나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법에 따라 집행한다. 1987년 체제가 만들어 낸 산물이다. 1공화국 당시에는 헌법에 정당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 없었고 이에 따라 정당해산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1958년 이승만 정부는 진보당 당수 조봉암이 간첩 행위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진보당을 해산했다. 사법부의 판단은 없었고 공보실장 명의의 ‘등록 취소’라는 행정처분만 존재했다. 2011년 대법원은 조봉암 당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면서 진보당의 강령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 및 경제질서에 위배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공화국부터는 헌법에 정당 규정이 신설되면서 헌재를 주체로 한 정당해산제가 도입됐다. 좌익 정당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명분이었으나 군소 정당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3공화국에서는 정당 해산이 대법원의 몫으로 넘어갔고 유신헌법을 도입한 4공화국은 헌법위원회의 결정으로 넘겼다. 2공화국부터 정당해산제 도입 좌익 방지 명분… 군소 정당 압박도 정당 ‘결사의 자유’ 제한 비판 여전정당해산제의 공과 과를 톺아보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이자 유일한 정당 해산 사례인 2014년 통합진보당 사건을 따져 봐야 한다. 2013년 11월 법무부의 청구로 시작된 이 사건은 2014년 12월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해산이 결정됐다. 헌재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숨은 목적을 가지고 내란을 논의하는 회합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한 것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며, 실질적 해악을 끼치는 구체적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 해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해산 결정 이후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정당 결사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취지에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87년 체제는 유신헌법·군사독재 체제를 극복했지만 ‘정당국가 체제’ 등 일부는 그대로 이어받았다”며 “결사의 자유는 기본권의 영역인데, 정당보조금·전국정당체제·정당해산제 등을 도입하면서 정당을 국가 (관리) 대상으로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정당해산제가 남용돼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는 정당해산제가 가진 본질적인 문제점과 맞닿아 있다. 집권당이 소수당을 압박 혹은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당해산제도를 가지고 있거나 실제로 정당 해산 경험이 있는 국가들은 한국을 포함해 독일, 튀르키예 등 소수다. 나치, 종교 문제, 분리주의자 등 각국의 역사적·정치적 배경에 따라 정당 해산이 이뤄졌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국가는 정당해산제도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공권력에 의해 정당의 자유가 제한돼서는 안 된다는 이념 때문이다. 독일은 정당해산심판이 기각된 후에는 국고보조금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독일 헌재가 극우 정당 ‘디 하이마트’에 대해 2003년과 2017년 두 차례 해산 청구를 기각하자 독일은 ‘위헌적이나 해산되지 않은 정당’을 제어하기 위해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을 박탈할 수 있도록 기본법(헌법)을 개정했다. 이에 독일 헌재는 지난해 1월 ‘디 하이마트’에 대해 보조금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정당 해산 경험 국가는 극소수 역사·정치 등 각국 특수성 따라 도입獨, 국고보조금 제한 방식으로 변화정당해산제 남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헌법 소송 절차를 통해서만 강제 해산될 수 있도록 했지만 정당해산제를 폐지하거나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교수는 “정당해산제는 없어져야 한다”며 “선거공영제라는 틀 안에서 정당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외국의 경우도 대부분 정치적 압박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합당하다고 볼 만한 사례는 스페인뿐”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의 정당 바타수나는 폭력 등 불법적 수단을 사용하거나 옹호해 해산됐다.
  • 하얼빈에 ‘신성’ 대거 등장, 올림픽 기대감 상승…최강 쇼트트랙 앞세워 역대 AG 최다 금 16개 타이

    하얼빈에 ‘신성’ 대거 등장, 올림픽 기대감 상승…최강 쇼트트랙 앞세워 역대 AG 최다 금 16개 타이

    ‘세계 최강’ 쇼트트랙은 건재했고, 설상 종목의 신성들은 금빛 연기로 불모지의 오명을 씻었다. 한국 선수단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16개)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5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여자 컬링까지 16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은 대표팀은 2017년 삿포로 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면서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전체 메달 수는 45개(금 16, 은 15, 동 14)로 지난 대회(금 16, 은 18, 동 16)보다 5개 적다. 금빛 질주를 이끈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시상대 맨 위에 6번 올랐다.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고루 활약하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쓸었다. 차준환(24·고려대)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의 입상으로 피겨 역사에 이름 새겼고, 김채연(19·수리고)은 세계 최강자로 불리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으면서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김민선(26·의정부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 등이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전성기에서 내려와 장거리 종목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9개) 신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장거리는 연습량이 중요한데 국내에서 훈련을 온전히 수행하는 선수가 없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설상 종목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20·한국체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19·수리고), 하프파이프 김건희(17·시흥매화고) 등이 혜성같이 등장해 우승했고 러시아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다만 내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선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정부, 대한체육회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낸 설상 종목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 설상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이재명·권성동 연설, 여야 잠룡들 ‘꿈틀’...요동치는 국회 [위클리 국회]

    이재명·권성동 연설, 여야 잠룡들 ‘꿈틀’...요동치는 국회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5년 2월 10일 <이재명 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생소비쿠폰과 지역화폐 지원 등이 필요하고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하다. AI(인공지능)·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추가 투자도 있어야 한다”며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25년 2월 11일 <권성동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며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면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은 사생결단이 돼 극단적 정쟁이 임기 5년 내내 계속된다. 지금처럼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면 대통령의 실패가 야당 집권의 길이 된다”며 “대통령은 제왕으로 시작해서 식물로 끝난다. 국회는 4년마다 최악이라는 평가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 2025년 2월 12일 <출정식 방불케 한 오세훈 ‘개헌’ 토론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서울시와 서울연구원 공동 주최로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열었다. 오 시장은 토론회에서 “1987년 헌법체제 극복의 핵심은 중앙집권적인 국가체계를 허물고 지방정부로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데 있다”며 “입법·행정뿐만 아니라 세입·세출 권한까지 이양하는 과감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으로 개헌 관련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여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오 시장이 국가 개조의 핵심 키워드로 ‘지방 분권’을 제시한 것이다. ◼ 2025년 2월 13일 <‘비명’ 손잡은 이재명, 김경수와 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이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최근 김 전 지사가 복당한 것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 뒤 “대한민국에 헌법 파괴 세력과 반민주 세력이 준동하는데, 헌정 파괴 상황을 극복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단합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가 최근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통 큰 통합’을 위해 당내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에 대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데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한다. 지사님 지적이 완벽히 옳다”고 언급했다. ◼ 2025년 2월 14일 <본회의장 퇴장하는 국민의힘>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주도로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 채택에는 168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의원들은 부당한 결의안이라고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야 간 어떠한 협의도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결의안”이라며 “민주당이 마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 국회의장이 이에 동조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유리한 절대 정족수 한명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소 9명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입법부의 고유한 권한이고 권리이자 의무”라며 “여당이 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 “스트레이 키즈 공연 보러 LA로 오세요”…산불 이긴 美 LA, 대대적 관광 홍보

    “스트레이 키즈 공연 보러 LA로 오세요”…산불 이긴 美 LA, 대대적 관광 홍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가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공세적인 관광 홍보에 나섰다.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의 중심지란 명성에 걸맞게 LA 전역에서 콘서트와 기부 행사, 미식 이벤트 등 다채로운 자선 행사를 연다. 2026년 월드컵, 2027년 미식축구 슈퍼볼,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등 메가 이벤트를 앞두고 다양한 스포츠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LA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최근 발표한 ‘올해 LA로 떠나야 할 25가지 이유’에 따르면 미국 서부 역사를 담은 오트리 박물관의 ‘블랙 카우보이’전을 비롯해, 게티 센터의 고전적 작품 전시, 햄머의 현대 미술, 라크마(LACMA)의 아시아 테마 전시 등 굵직한 미술 행사가 LA 전역의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호평받았던 ‘프리즈(Frieze) 아트 페어’는 오는 20일~23일(이하 현지 시각)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여섯 번째 에디션으로 돌아온다. 세계적인 건축 스튜디오 WHY가 디자인한 건물에서 열리는 올해 박람회엔 20여개국 10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립 극장인 패서디나 플레이 하우스 등의 공연장에선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독립 연극부터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팬테이스 극장) 등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공연이 진행된다. 음악 공연도 풍성하다. 월드 투어에 나선 한국의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5월 31일, 6월 1일)을 비롯해, 힙합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할리우드 파크 그라운드 공연(3월 14일~16일), 왕년의 인기 록그룹 AC/DC(4월 18일)와 오아시스(9월 6~7일)의 로즈볼 경기장 공연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아담 버크 LA 관광청장은 “LA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 명소와 엔터테인먼트, 미식,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로 대부분의 세계적인 명소와 관광 시설이 현재 정상 운영 중”이라며 “여러분의 방문이 곧 회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7일 LA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약 3주간 이어지며 퍼시픽 팰리세이드, 알타데나 등 여러 지역에 피해를 줬다. LA 주민과 기업들은 지금도 복구를 위한 연대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양오봉 전북대 총장 “AI 시대, 글로벌 진출 기회로 삼겠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 “AI 시대, 글로벌 진출 기회로 삼겠다”

    “전 세계 누구나 어디서든 전북대 강의를 듣고 학위를 따는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1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한 전북대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양 총장은 “전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 기반 구축을 위해 대학 교육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AI와 바이오, 반도체․양자컴퓨터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 연구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20억원이 투입돼 구축 중인 ‘차세대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양 총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정보화 분야 혁신을 위해선 새로운 정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학사와 행정,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해 미래지향적인 대학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강의를 대폭 늘리는 새로운 교육의 특성화도 제시했다. 양 총장은 “오프라인이라는 낡은 우물에서 물을 떠먹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난해 말 162개였던 온라인 강좌 수를 2027년 500개까지 늘려 세계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 전북대 강의를 듣고 학위를 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총장은 미래 첨단 산업 분야인 AI와 바이오, 반도체․양자컴퓨터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양 총장은 “국제 공동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2028년까지 유학생 5000명 시대를 열기 위해 세계 유수의 국가에 5개 이상의 JBNU 국제센터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능력을 겸비한 융합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주전공을 포함한 융합 전공을 이수해 복수학위를 취득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올해 본격화되는 RISE 체계와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지역의 인문사회학, 문화예술과 산업·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담대한 여정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양 총장은 “취임 당시 전북대를 학생들이 꼭 다니고 싶은 대학,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외국인이 먼저 찾는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뛴 2년이었다”며 “대학 교육의 혁신, 우리가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2024 파리올림픽 동2개 신유빈, 2년 연속 최우수 선수…은퇴 전지희는 우수선수상

    2024 파리올림픽 동2개 신유빈, 2년 연속 최우수 선수…은퇴 전지희는 우수선수상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대한항공)이 2년 연속 한국 탁구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신유빈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 처음 MVP에 오른 데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신유빈은 2024 파리 올림픽 때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전지희, 이은혜 등과 팀을 이뤄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올림픽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다. 2017년 탁구협회 신인상을 받았던 신유빈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상도 받아 겹경사를 누렸다. 신유빈은 “지난해에 이어 또 이렇게 최고상을 주셔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응원하고 도움 주신 협회 관계자분들, 많은 지도를 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더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상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우수선수상은 신유빈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 수확에 앞장선 뒤 한국 국가대표를 반납한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와 신유빈의 혼복 동메달 파트너였던 임종훈이 나란히 2년 연속 수상했다. 은퇴식에서 감사패를 받은 전지희는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 동안 끊임없이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협회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는 그만두지만 한국 탁구에 힘이 되는 길이 있다면 선수 때보다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친 김가온(두호고·한국거래소 입단)과 박가현(대한항공)이 나란히 남녀부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제24대, 25대 탁구협회장을 역임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은 특별상을 받았다.
  • 2월 16일은 윤동주 순국 80주기···친필 유고 보존한 광양 ‘정병욱 가옥’

    2월 16일은 윤동주 순국 80주기···친필 유고 보존한 광양 ‘정병욱 가옥’

    2월 16일은 윤동주가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1945년 스물아홉의 나이에 절명한 순국 80주기가 되는 날이다. 지난해 광복절 보훈부가 공개한 일본 국립공문서관의 ‘치안보고록’에 따르면 윤동주는 1943년 7월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 혐의로 검거돼 같은 해 12월 6일 미결수로 교토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1944년 3월 31일 조선의 독립과 민족문화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이듬해인 1945년 2월 16일 순국했다. 이같은 상황에 윤동주 순국 80주기를 앞두고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시인으로 소환한 광양 망덕포구의 정병욱 가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병욱 가옥는 우리 말과 글이 금지된 일제강점기, 시대 상황으로 시집 출간이 좌절된 윤동주가 손수 묶은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장소다.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전 세계가 전쟁의 늪에 빠져든 1941년 겨울, 연희전문 졸업을 앞둔 윤동주는 지금까지 쓴 시 노트를 꺼내 졸업 기념 시집에 넣을 시들을 정리했다. 그중 열여덟 편의 시를 고르고 서시를 붙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3부를 엮어 한 부는 자신이 갖고 한 부는 이양하 지도교수에게 전달했다. 나머지 한 부는 연희전문 2년 후배로 나이는 다섯 살 어리지만 진중하고 성미도 비슷해 함께 하숙을 지내는 등 각별하게 의지 삼은 정병욱에게 줬다. 이후 학도병으로 징집된 정병욱은 윤동주에게 받은 시집을 광양의 어머니께 맡기며 잘 보관할 것을 당부했고, 시고는 명주보자기에 곱게 싸여 망덕포구에서 살아 숨 쉬었다. 윤동주와 이양하 교수의 시고는 행방을 잃었지만 정병욱 가옥 마룻바닥 아래서 보존된 시고는 1948년 1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출간돼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켰다. 지난 1925년 양조장과 주택을 겸해 지어진 정병욱 가옥은 유고를 보존한 가치를 크게 인정받아 2007년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정병욱은 회고록 ‘잊지 못할 윤동주 형’에서 “내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린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것도 모자라 윤동주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를 뜻하는 백영(白影)을 자신의 호로 삼기까지 했다. 광양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에는 명주보자기에 곱게 싼 유고를 항아리에 담아 마룻바닥 아래 간직한 당시 상황이 재현돼 있다. 정병욱 가옥에서 500여m 떨어진 ‘윤동주 시 정원’에는 서시를 비롯해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시대의 어둠을 비추는 등불 같은 시들이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해상보도교 ‘별헤는다리’와 동주카페, 별헤는 강 등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를 모티브로 한 공간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이 있는 망덕포구는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희망과 부활의 공간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얼음이 녹고 꽃망울 터뜨리는 봄의 길목이자 부활의 공간인 섬진강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을 찾아 윤동주의 시 정신과 정병욱의 신실한 우정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국내외 윤동주의 발자취를 잇는 윤동주 테마관광상품 운영 여행사와 개별관광객 등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는 등 광양과 윤동주의 관계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역시 ‘고려청자’···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서 명품 찻잔으로 소개

    역시 ‘고려청자’···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서 명품 찻잔으로 소개

    최근 지구촌 미디어 플랫폼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비영어권 1위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최고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고려청자’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중증외상센터’는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 2’를 누르고 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전 세계 17개국 1위를 석권했다.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인도, 일본, 이집트 등 전 세계 63개국 탑 10 리스트에도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에서도 9위에 랭크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190여개국 1억 3700만명의 구독자가 있다. 이같은 ‘어마무시한’ 프로그램에 품격을 더해준 또 하나의 한국적 테마가 ‘고려청자’다. 드라마 속 한유림 과장이 의대 후배인 양재원 닥터를 자신의 딸인 지영과 엮기위해 ‘액선’을 취하거나 심장 파열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딸 지영을 살린 주인공 ‘백강혁’에게 고려청자 찻잔에다 차를 대접하는 모습이 나온다. ‘고려청자 찻잔에 마시는 차가 최고’, ‘명품에다 마셔야’···은사에게 물려 받은 고려청자 찻잔에다 차를 따라주며 은근히 의대 후배를 사로잡으려는 외과 과장의 모습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고려시대를 풍미하고 1000년 역사를 지닌 고려청자는 K-컬처의 원조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청자의 80%가 강진에서 제작됐을 만큼 고려청자 문화는 강진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고려청자는 강진의 흙과 물과 불, 장인의 기술이 만나 빚어낸 창조와 상상력의 그릇이다. 고려청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맑고 투명한 유리질의 유약과 무늬를 그리고 조각한 후 다른 색의 흙을 메워 넣은 상감기법을 들 수 있다. 강진군 대구면과 칠량면 일대는 9세기에서 14세기까지 고려청자를 제작했던 지역이다.우리나라 청자의 변화 과정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청자의 보고’다. 이러한 역사 자료의 중요성으로 1963년에 국가 사적 제68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지표 조사된 청자가마터는 총 188개소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청자가마터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죽도 해저 발굴에서는 탐진 곧 고려시대 강진의 이름이 쓰여 있는 목간이 발견돼 3만여점의 고려청자의 생산지가 강진임을 거듭 증명했다. 이같은 고려청자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계승해 오늘에 이르러 체화된 것이 바로 강진 청자축제다. 올해로 반백년이 넘은 53회를 맞았다. 오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열흘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강진군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을 올해는 대폭 확대해 두 배의 기쁨을 안긴다. 기존 개인당 최대 5만원의 혜택을 10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횟수도 개인당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이는 개별 관광 트렌드의 확산에 맞춰 관광객들이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고려청자박물관과 디지털박물관, 청자축제장, 청자판매장, 그리고 올해 더 새롭게 꾸민 청자축제장을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으로 방문하면 더 할 나위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4위 규모’ 봉사자들 한뜻… 국내 넘어 해외 곳곳 나눔 전파

    ‘세계 4위 규모’ 봉사자들 한뜻… 국내 넘어 해외 곳곳 나눔 전파

    1917년 시작된 ‘라이온스’ 역사사익보다 지역 봉사 독려 위해 창립 미국서 시작해 세계 평화 위해 헌신유엔서 최초로 공인한 NGO로 성장1959년 서울 상륙한 뒤 전국에 확산현존하는 최고의 국제 봉사단체 강남 지역 210개 클럽·6720명 회원수십 년 동안 청각·시각장애인 지원저소득층·우수 청소년 등 돌봄 활동태국·베트남서 학교·취업센터 설립 라이온스클럽은 미국의 보험회사 사장이었던 멜빈 존스(1879~1961)가 1917년 창립한 대표적 민간 국제봉사단체다. 215개국에서 약 140만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정식 명칭은 ‘국제라이온스협회’이다. 존스는 33세 때인 1913년 보험회사 사장이 되면서 당시 시카고 사업가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서클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당시 서클은 사업가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며 분열의 조짐을 보였다. 이에 존스는 개인의 이익보다 지역 봉사를 하자는 취지에서 라이온스클럽 창립을 주도하게 됐다. 존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보험회사를 포기하면서까지 라이온스클럽을 설계하고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1920년 캐나다에서 첫 모임을 가졌으며 1921년 특유의 사자 로고를 만들었다. ‘라이온스’(사자들)는 용기·의지·활동력·성실을 상징한다. ‘우리는 봉사한다’는 이념과 ‘자유·지성·우리 국가의 안전’을 표어로 삼고 인도주의적 봉사와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점점 세를 늘려 가더니 1945년 샌프란시스코에 유엔의 컨설턴트를 담당하는 건물이 만들어지고 유엔이 공인하는 최초의 비정부기구(NGO)로 성장했다. 현재 라이온스클럽은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국제아동구호기금(UNICEF) 및 여러 전문 기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6.25전쟁 때 라이온스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나라 회원들도 국제본부에 세계 4위 규모의 국제봉사기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이 기금은 재난 긴급구호활동과 장기적인 상설의료센터 설립 등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라이온스클럽의 등장 우리나라에서는 1959년 2월 최초로 서울라이온스클럽이 조직됐다. 뒤를 이어 1960년 4월 인천클럽, 6월 부산클럽, 9월 마산클럽 등이 만들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1965년 7월 클럽 수 30개, 회원 1151명이 되자 국제본부의 승인을 받아 국제라이온스협회 309지구로 승격했다. 이후 산업화와 88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초고속 확장세를 이어 가 세계 4위 규모의 ‘라이온스 지도국’이 됐다. 한국지구는 1997년 7월 1일부터 전국을 354복합지구와 355복합지구로 분리 독립해 조직을 관리하고 있다. 354복합지구는 서울·경기·강원·인천·제주를 관할하고 355복합지구는 충청·전라·경상과 지역 내 광역시 등을 관할한다. 1998년 7월 1일부터는 복합지구 산하에 권역별로 19개 지구를 뒀다. ●사회적 약자 위한 국내 중점 봉사활동 국제본부는 회원국별로 중점 봉사사업을 설정해 실행하도록 권장한다. 국내에서는 시력·청력 보존 및 맹·농아자 복지, 환경, 보건, 교육, 일반 사회복지, 당뇨병 예방, 마약 퇴치, 청소년선도사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80년 서울대병원에 상설 기구로 한국라이온스 히어링센터를 개설해 1998년까지 18년간 700여명의 저소득층 청력장애인을 치료해 왔고, 경희대 경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및 여러 지구에서는 지역 전문의료기관에 한국라이온스 안구은행을 설치해 시력 약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나환자 치료와 정착촌 지원, 사회복귀 능력 향상 등을 돕고 있으며 매년 지구별·클럽별 불우이웃돕기·장학사업·장병 위문·원호사업 등을 전국 곳곳에서 해 오고 있다. 1997년에는 북한 주민의 식량난을 돕기 위해 한국라이온스가 제안한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 모금’ 창구가 시카고에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본부에 개설됐다. ●국내 최대 클럽·회원 수 둔 354-D지구 서울 한강 남쪽(강남) 지역에 지구본부와 클럽을 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는 아시아권에서는 최대, 전 세계적으로는 네 번째 규모로 알려졌다. 13일 현재 210개 클럽에서 6720여명의 회원이 1989년부터 36년째 매년 10월 시각장애인 단체에 3000만원 상당의 흰지팡이 1000개를 기증하며 수재민 돕기, 달동네 연료비 지원, 성적 우수 청소년 장학금 지급 등의 봉사활동을 매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에도 학교 및 취업훈련센터 등을 지어 주고 있다. 지훈(69) 총재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 강원 모나용평에서 열린 클럽 4역 연수회에서 임충래 전 한국라이온스연수원장은 354-D지구를 “전액 봉사활동 지원에만 쓰는 국제봉사기금’(LCIF)을 매년 100만 달러 이상 모금하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선두 모금 지구”라고 극찬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도 이날 개회식 축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봉사 기금을 기탁하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현존 최고의 국제 봉사단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과 사회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인싸] ‘글로벌 스탠더드’ 제시하는 톱5 서울

    [서울인싸] ‘글로벌 스탠더드’ 제시하는 톱5 서울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1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 1위’, 일본 모리기념재단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GPCI) 6위’. 모두 지난해 서울시가 이뤄 낸 쾌거다. 2018년 이후 줄곧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중하위 등급에 머물러 왔던 서울시는 지난해 두 단계를 뛰어오르며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광역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인구, 산업이 집중된 만큼 행정기관에 바라는 시민 눈높이와 기대감 역시 남다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이 산업, 경제, 행정 등에 파고들면서 더 빠르고 능동적인 행정환경 변화가 요구되는 만큼 서울시는 기대에 부응하는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7년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되며 전국에 빠르게 확산했던 민원 대표전화 ‘120다산콜’은 전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 실시간 채팅, AI 챗봇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민원 서비스 분야에 새 지평을 열었다. 실시간 시민 불편을 해결해 주는 ‘스마트 불편신고’ 앱, 연 270만건의 민원을 통합 처리하는 ‘응답소’ 등 서울시의 민원 서비스는 명실상부 최고 수준으로 이제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다종다양한 요구와 복잡한 이해관계, 대규모 재원이 따르는 민원이 많다 보니 민원 서비스 평가에서 오랜 기간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민원을 대하는 공무원의 자세와 체질을 바꾸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마부작침의 노력을 해 왔다. 먼저 ‘창의행정’으로 민원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2006년 민선 4기에 도입한 창의시정의 연장선상에 있는 행정 패러다임으로, ‘창의시정’이 공무원에게 유연한 사고를 유도했다면 창의행정은 본연의 업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행정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기조는 민원 공무원이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작년 민원 서비스 평가에서 서울시는 민원행정제도 개선 부문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 민원 업무를 창의적으로 개선한 결과다. 흩어져 있던 임신·출산·육아 지원 서비스를 확인부터 신청까지 원스톱 해결할 수 있는 ‘몽땅정보 만능키’, 전국 최초 무자격자의 부동산 중개를 막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공인중개사 자격 증명’ 신설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적극행정’도 유효했다. 면책·포상 제도, 사전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전 직원이 시민 불편을 없애는 데 앞장서게끔 이끌었다. 한 번 충전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면서 기후위기 극복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전국에 확산된 ‘주말 어린이집’ 등은 서울시가 손꼽는 적극행정의 결실이다. 나아가 최근에는 전례 없는 ‘규제 철폐’도 추진 중이다.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규제는 민원 처리 속도를 지연시키고 시민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만큼 효과적으로 개선하면 사회·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올해 들어 서울시는 공공건설 분야 관행적 규제, 그림자 규제로 불려 온 행정규제, 생활규제 등 총 22건의 굵직한 규제 철폐안을 내놓은 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민원 서비스 평가 1위를 비롯해 14년 만의 종합청렴도 1위, 세계 도시 경쟁력 6위 달성은 모두 톱니가 맞물린 바퀴처럼 연결돼 있다. 서울시는 청렴, 창의, 혁신의 톱니바퀴를 돌려 민원·행정 서비스 분야 글로벌 스탠더드를 제시하는 ‘톱5 도시’에 올라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
  • [세종로의 아침] 이기흥과 ‘무신정권’의 몰락

    [세종로의 아침] 이기흥과 ‘무신정권’의 몰락

    ‘체육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대한체육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이기흥 회장은 검찰과도 악연이 깊다. 200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수사를 받고 기소됐던 이 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이, 2심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62억 2000만원이 선고됐다. 궁지에 몰린 이 회장에게 기회가 온 것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회장의 혐의 중 일부를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다. 결국 형이 확정된 지 6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없었던 일이 됐다. 두 번째 검찰과의 악연은 2016년 2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다시 나서면서다. 당시 특수1부는 대한수영연맹 비리 수사를 하면서 수영연맹 회장이었던 이 회장을 겨냥했다. 정부 체육 정책에 반기를 들었던 이 회장을 목표로 한 수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장까지 겸임하며 종교계에서도 활동 반경을 넓혔던 이 회장의 정치권 인맥을 겨냥한 수사라는 말이 파다했다.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의혹으로 수영연맹 전무와 홍보이사 등이 구속되고 수영연맹은 관리단체로 지정까지 됐다. 그런데도 이 회장은 용케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살아났고 체육회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런 이 회장이 3선에 도전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립각을 세웠는데 결국 40대 젊은 후보였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체육계 부조리의 정점에 있다’고 비판받은 그는 지난해 11월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 복무점검단으로부터 업무방해, 금품 수수,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또다시 수사 대상이 됐다. 그가 설사 3선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문체부가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상황이라 ‘체육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은 어려웠을 것이다. 패악질을 일삼는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 내지 처단하겠다며 계엄군을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동원한 윤석열 대통령도 어찌 보면 이 회장과 비슷하게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다.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2013년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윤 대통령은 검찰 수뇌부의 반대에도 체포·압수수색을 벌여 징계를 받고 지방으로 좌천됐다.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화려하게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복귀한 뒤 적폐수사를 이끌었고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뒤에는 조국 민정수석 수사를 놓고 청와대와 충돌하면서 정치권으로 진출해 대통령에까지 이르게 된다. 검사들은 스스로를 ‘프로’ 내지 ‘칼잡이’라고 부른다. 윤석열 정부가 서울대 법대 내지 검사 출신 등을 대거 정부 요직에 기용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무신정권과 비슷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무신정권은 1170년부터 1270년 사이에 무신 세력에 의해 주도된 고려 왕조의 정권이다. 무신정권은 삼별초 등 사병집단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정방·교정별감 등의 기구를 설치해 전횡을 일삼고 독재정치를 행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3 비상계엄을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해준 메모에는 비상입법기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국회 관련 각종 보조금·지원금, 임금 등 현재 운용 중인 자금을 포함해 완전 차단할 것이라는 지시사항도 담았다. 국회 기능을 대신할 새로운 입법기구를 만든다는 것으로 무신정권 시대를 반추해 보면 일종의 정방이나 교정별감에 해당하는 것이다. 교정별감은 반대세력을 탄압하는 데 이용되는 무신정권의 핵심 권력기관이었다. 국회의원들을 싹 잡아들이고 국회 대신 비상입법기구를 만들었다면 윤 대통령이 원하는 모든 입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최고권력을 잡은 뒤에도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국회를 겁주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3선을 위해 무리수를 서슴지 않았던 이 회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체육 대통령과 ‘무신정권’을 상징하는 윤 대통령은 그렇게 몰락했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옥재은 서울시의원, 중구 청구초등학교 방문해 교육환경 점검

    옥재은 서울시의원, 중구 청구초등학교 방문해 교육환경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중구 신당동 청구초등학교를 방문,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현안 청취 및 시설물들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1937년 설립되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청구초등학교는 창의·인성교육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데 앞장서 온 명문학교로서 현재 28개 학급에 49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날 방문에는 배창식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서울중부교육지원청 박종옥 학교시설지원과장 등이 함께했으며, 학교 현황을 간단히 보고받은 뒤 현안 사항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후 학교 시설물들을 같이 돌아봤다. 옥 의원은 교실을 비롯하여 체육관, 수영장, 야구연습장 등 시설물들을 살펴보았는데 학교가 설립된 지 오래되어 전반적으로 노후되었으며, 특히 교문 및 체육관 시설이 안전상 문제가 우려되어 빠른 교체가 필요한 상태였다. 교문의 경우 정문과 후문 모두 1994년에 설치되어 매우 노후된 상태로 바닥 쪽으로 쳐져 있어 개폐시 힘이 많이 들어가 문을 여는 사람의 얼굴이나 몸에 부딪힐 위험이 있었으며, 실제 작년 6월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경비원이 철제 교문에 깔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건립된 실내체육관의 경우에도 20년이 지나 그동안 소규모 보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벽면에 설치한 충격완화용 고무안전리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화되어 매우 딱딱한 상태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옥 의원은 학교 안전은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동행한 중부교육지원청 학교시설지원과장에게 빠른 교체를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교육환경 개선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기후 위기 취약계층에 친환경 보일러 2천258대 설치비 지원

    경기도, 기후 위기 취약계층에 친환경 보일러 2천258대 설치비 지원

    대상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1대당 최대 60만 원 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 보일러 2,258대(총 13억 5,480만 원)의 설치비를 1대당 최대 60만 원씩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연금 수급자, 한부모 가정, 사회복지시설,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가구 중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등이다. 올해부터는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 내 기존 연탄·화목·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저소득·취약계층 가구가 인증받은 LPG 보일러로 교체할 때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윤성 경기도 대기환경관리과장은 “친환경 보일러 사용 시 난방비가 연간 약 40만 원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며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을 통해 도민 난방비 부담도 덜고 배출가스 저감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7년부터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36만 9,894대 설치를 지원했다.
  • 美의회 “동맹국서 해군 함정 건조”… K방산 ‘큰 장’ 열렸다

    美의회 “동맹국서 해군 함정 건조”… K방산 ‘큰 장’ 열렸다

    中 해양굴기 위기감 속 법안 발의인태 동맹 중 사실상 韓·日만 가능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환영”주가도 급등… 장중 52주 신고가함정 건조할 도크 확보 여부 관건 미국 의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동맹국에 맡기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돼 국내 조선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수주에 이어 국내 조선소가 함정까지 직접 건조하면 K방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공화당 마이크 리, 존 커티스(이상 유타) 상원의원은 지난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을 공동 발의했다. 법안을 보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또는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에서 미 해군 함정과 해안경비대 선박을 건조하거나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외국 조선소에서의 해군 함정 건조는 금지하고 있다. 단, 건조 비용이 미국 조선소보다 낮아야 하며 중국 기업이나 중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 외국 조선소를 소유·운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해군 장관이 확인해야 한다. 법안에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보다 저렴하게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꼽힌다. 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동맹국들이 미 함정 건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도 “군함 수출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이번 법안 발의를 대단히 환영한다”며 “한화오션은 미군 함정 MRO에 더해 함정 건조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해외 조선소에 군사용 선박의 MRO 사업만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미 군함 건조 사업을 준비 중이다. HD현대중공업도 경영진 신년 간담회에서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 등 미 본토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미 MRO 사업 입찰 자격을 가진 회사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곳이다. 이번 법안은 조선산업 쇠퇴로 중국과의 해양 패권 경쟁에서 곧 밀릴 수 있다는 미국 조야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까지 회자되면서 단기간에 독자적 역량 구축이 어려운 군함 건조에 있어 동맹국과의 협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해군정보국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군함 건조 능력은 미국 대비 최소 230배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현지 조선소를 넘어 국내 조선소에서도 미 해군 함정 건조가 가능해진다. 국내 조선업계는 1985년 뉴질랜드의 8400t급 군수지원함을 시작으로 해외 군함 건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페루 함정 4척을 수주했는데, 한국 중남미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 관건은 도크(공간) 확보 여부다. 최근 조선업계 호황으로 대부분 조선소의 3~4년 치 도크가 만석인 상황이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미국과 MRO 입찰 관련 함정정비협약(MSRA)을 먼저 체결했지만 지난해 도크 부족으로 인해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미 동맹국 중에서 가장 넓은 건조 공간을 보유한 조선소”라며 “미 군함과 유사한 사양의 이지스구축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안 발의가 알려지자 관련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5.36% 급등한 3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필리조선소의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화오션도 15.17% 오른 7만 29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회사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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