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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산업부산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여수산단 산업부산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여수국가산단 산업부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친환경 산단 조성에 나선다. 사업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 등 산업부산물을 합성가스(수소·일산화탄소)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스팀과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산업단지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산업부산물의 발생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년간 국비 75억원 등 총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GS칼텍스, 고등기술연구원, 한국환경사업단, 네오랩, 센티언트시스템즈 등이 참여해 산업부산물 자원화 기술 확보와 디지털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주요 사업은 기업별 산업부산물·폐기물 발생 현황·성분 분석과 사업화 모델 발굴, 산업단지 내 부산물·폐기물 실시간 순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자원순환 설비 구축을 통한 합성가스 전환과 스팀·전력 생산 등이다. 특히 산업부산물의 발생부터 수거, 처리,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자원순환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단지 내 자원 순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연간 87.5MW의 전력과 182.5톤의 스팀을 생산하고, 온실가스를 연간 66.4톤 감축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광양만권은 철강, 석유화학, 이차전지 산업이 집적한 국내 대표 제조업 거점으로 다양한 산업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어 체계적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여수국가산단 산업부산물의 자원화와 에너지화 촉진과 폐기물 재활용 산업 육성, 신산업 창출을 통해 여수국가산단이 정부의 탄소중립과 순환 경제 정책을 선도하는 디지털 기반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여수산단의 친환경·디지털 산업단지 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부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측근’ 린지 그레이엄 美상원의원 별세

    ‘트럼프 측근’ 린지 그레이엄 美상원의원 별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별세했다. 71세. 그레이엄 의원 사무실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레이엄 의원이 지난 11일 저녁 짧고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응급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8시30분쯤 그레이엄 의원의 자택에서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대령 출신이자 군사법 전문 변호사인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 주요 국가안보 현안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매파’로 평가됐다. 하원의원 시절부터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그는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대이란 강경 노선을 주장해왔다. 고인은 한반도 문제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2017년 북한의 핵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중국을 겨냥해선 “미치광이인 북한 김정은을 잘 다루지 않으면 뒷마당에서 전쟁을 보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경쟁했지만, 이후에는 측근으로서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고인을 위한 지원 유세에서 “그는 오랫동안 내 곁에 있었다”며 상원의 어떤 누구보다도 나를 도와줬다”고 치켜세웠다.
  • 한국 잠수함 버리더니…캐나다, 중국보다 러시아 먼저 봤나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버리더니…캐나다, 중국보다 러시아 먼저 봤나 [밀리터리+]

    캐나다가 한국의 장보고-Ⅲ 배치Ⅱ(KSS-Ⅲ) 대신 독일의 212CD 잠수함을 택한 것은 중국보다 러시아를 우선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새 잠수함을 북극과 대서양뿐 아니라 태평양에도 배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인도·태평양 후퇴’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불가리아에 기반을 둔 유럽 외교·안보 전문매체 모던 디플로머시(MD)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독일 잠수함 선택이 “인도·태평양에서 조용하지만 중대한 지정학적 후퇴를 뜻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6일 차세대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초계잠수함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하는 212CD가 한화오션의 KSS-Ⅲ를 제쳤다. 계약은 늦어도 2027년 말까지 체결하고 첫 4척은 2034년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북극·대서양용 잠수함”…러시아 대응에 무게 기고문은 두 잠수함이 상징하는 작전 방향에 주목했다. 212CD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함께 개발하는 공기불요추진(AIP) 잠수함으로, 북대서양과 북극의 나토 작전에 맞춰 설계됐다는 것이다. 반면 KSS-Ⅲ는 장거리 작전 능력과 수직발사체계(VLS)를 갖춰 원거리 해역에서 더 강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캐나다가 중국 해군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임무보다 러시아 잠수함 활동과 북극 주권 수호, 나토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을 우선했다고 해석했다. 212CD도 태평양에서 운용할 수 있지만, 장거리 이동과 육상 타격 능력 측면에서는 KSS-Ⅲ보다 제약이 있다는 주장이다. 캐나다는 최근 북극 항로를 둘러싼 러시아의 군사 활동에 대응해 북부 지역 훈련과 장기 군수지원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북서항로 일대에서 작전 지속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는 ‘나누크’ 계열 훈련을 확대했다. 기고문은 “캐나다가 잠수함 전력을 세 배로 늘리고 나토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러시아 억제에 큰 도움이 되지만, 그 대가로 태평양에서의 역할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태평양도 지킨다”…3개 해역 운용 강조 그러나 이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공식 선정 이유가 아니라 기고자의 전략적 해석이다. 캐나다 정부는 CPSP의 목표를 태평양·대서양·북극 등 3개 해역에서 적을 탐지하고 억제하며 필요할 경우 동맹국을 지원할 수 있는 잠수함 전력을 갖추는 것으로 규정했다. 캐나다는 실제로 인도·태평양 군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이 주도한 다국적 훈련 ‘밸리언트 실드’에 참가했으며 이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는 ‘오퍼레이션 호라이즌’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외교부도 2026∼2027년 계획에서 이 지역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따라서 독일 잠수함 선정만으로 캐나다가 중국 견제를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최종 선택에서 KSS-Ⅲ의 장거리·중무장 능력보다 북극 작전과 나토 공동운용, 러시아 대응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남는다. 이번 결과는 한국 방산에 무기 자체의 성능과 납기, 현지 산업협력만으로는 나토 회원국들이 오랫동안 구축한 공동 운용·군수지원 체계의 이점을 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과제를 남겼다.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정비망 확보를 넘어 동맹국 간 공동운용과 공급망에 얼마나 깊이 참여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지구가 지겨우세요?…NASA, 달·화성 1년 체험 지원자 모집

    지구가 지겨우세요?…NASA, 달·화성 1년 체험 지원자 모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과 화성 탐사를 대비한 1년짜리 모의 거주 실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우주 환경과 비슷한 밀폐 공간에서 생활하며 작물 재배, 우주 유영 훈련, 건강 관리 등 실제 우주비행사와 유사한 임무를 수행한다. CNN에 따르면 NASA는 최근 ‘달·화성 탐사 모의실험(MMEA)’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실험은 2027년 8월 이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우주센터에서 진행되며, 최종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총 14개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개월간 사전·사후 훈련을 받고, 나머지 12개월은 우주 환경을 모사한 밀폐 시설에서 생활한다. 실험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약 60㎡ 규모의 모형 우주선에서 달이나 화성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생활한다. 참가자 4명은 각각 개인 생활공간과 작은 욕실을 제공받는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84㎡ 규모의 거주 시설로 이동해 건강 관리와 생활 적응 실험을 수행한다. 이어 화성 표면을 재현한 모래 공간에서 우주 유영 훈련도 실시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모형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상황을 재현한다. NASA는 이번 실험을 통해 화성 시간에 적응하는 과정도 연구할 계획이다. 화성의 하루인 ‘솔(sol)’은 지구보다 약 40분 길어 수면과 건강, 임무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 자격은 30~55세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키는 188㎝ 이하여야 한다. 영어 구사 능력과 함께 공학·생명과학·물리학·수학 등 관련 분야 학사 학위가 필요하며, 군 복무 경력이나 관련 고급 학위도 평가 대상이다. 또 신체·정신 건강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몽유병 병력이나 수면제 복용 이력이 없어야 하고, 특별한 식단 제한도 없어야 한다. NASA는 이번 MMEA가 기존 화성 거주 모의실험 ‘차피(CHAPEA)’를 발전시킨 첫 통합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우주 수송과 거주 실험을 따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이동과 거주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어 실제 탐사 환경을 더욱 현실적으로 재현한다. 2023년 CHAPEA 실험에 참가했던 의사 출신 네이선 존스는 “1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생일과 명절, 졸업식 등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햇빛과 바람, 신선한 음식 같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 시진핑, 베이징서 박태성 北총리 접견...북중 밀착 과시

    시진핑, 베이징서 박태성 北총리 접견...북중 밀착 과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방문한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를 만났다. 시 주석이 지난달 8∼9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북한 고위급 인사를 다시 만나면서 북중 밀착을 과시했다는 분석이다. 1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 총리를 접견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교류 확대 방향을 재확인하고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총리는 오는 11일 예정인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이날 오전 고려항공 항공편으로 북한 대표단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중 우호조약은 1961년 7월 11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김일성 북한 수상이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한쪽이 외부의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다른 한쪽이 군사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담고 있어 북중 관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양측이 공동으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전통적인 북중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리는 베이징 도착 후 중국의 귀빈 숙소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들어갔다가 오후에 톈안먼 광장으로 이동, 중국 인민영웅기념비에 화환을 올렸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한 것은 2019년 8월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군사 대표단 이후 7년 만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박 총리를 파견한 것은 이례적으로 격을 높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북한은 2019년 중국에서 열린 북중우호조약 체결 58주년 기념행사에 김성남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통일부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 2011년 북중우호조약 체결 50주년과 비교해도 이번 대표단의 격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이 6월 정상회담에서 65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바, 관련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충청권 392조 첨단산업 투자… ‘행정도시’ 세종도 자족도시 도약

    충청권 392조 첨단산업 투자… ‘행정도시’ 세종도 자족도시 도약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 8조 투자…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역대 최대’첨단산업 투자, 고용·배후수요 확대로 이어져… 모처럼 나오는 신규 분양도 관심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가 충청권의 경제 및 산업 지형도를 전면 재편하고 있다.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권역별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조 단위 설비투자가 집중되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배후 수요 확대와 자족 기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대두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달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서남권(광주·전남)에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두 번째 권역별 행사로, 이날 발표된 충청권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392조원에 달한다. 삼성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팹,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차세대 배터리 등에 140조원, SK하이닉스는 낸드 및 첨단 패키징 팹에 약 100조원,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여러 기업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약 15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의 지원 방안도 구체적이다. 정부는 재정·금융·규제·세제 등 7대 정책 수단을 묶은 ‘투자 지원 부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복합 규제를 한꺼번에 완화하는 ‘메가특구’를 신설하며,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100일 이내에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세종시에는 삼성전기가 8조원을 투자한다. 수요가 급증하는 AI 서버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종사업장에 확충하는 것으로,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기가 1991년 기판 사업을 시작한 세종사업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고성능 패키지 기판의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산업 투자는 협력업체 동반 입주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며 지역 주택 수요의 기반을 넓힌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가 들어선 경기 평택과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자리한 충북 청주에서는 설비투자 이후 근로자와 협력사 인력이 유입되며 새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어 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 단위 설비투자는 공장 건설 단계의 인력 수요부터 가동 이후의 상시 고용까지 수년에 걸쳐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장기 재료”라며 “엔지니어·연구 인력이 유입되는 첨단산업 투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의 실수요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이 반응하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로서는 도시의 기능이 한층 두터워지는 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행정·연구 기능이 집적되며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춘 도시로 성장해 왔고, 국회 세종의사당(2029년 착공·2033년 준공 목표)과 대통령 세종집무실(2027년 착공·2029년 준공 목표)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투자로 첨단산업 기반이 더해지면, 행정 중심 도시에서 산업을 겸비한 자족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세종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도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은 8월 세종시 5-2생활권 다솜동 S1블록에서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45·59·84㎡, 총 676세대 규모다. 학교·공원·공공청사·주거시설이 어우러지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에 위치하며, 단지 가까이에 BRT 정류장과 초·중학교(예정), 약 3만 7000㎡ 규모의 문화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세종시에서는 5생활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진다. 행복청과 세종시가 발표한 ‘2026년 행복도시 공동주택 공급계획’에 따르면 다솜동(5-2)과 합강동(5-1), 집현동(4-2) 등 3개 생활권에 총 4740가구(분양 4225가구·임대 5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박용갑 “LH 노후 임대주택에 에어컨 조기 설치”

    박용갑 “LH 노후 임대주택에 에어컨 조기 설치”

    기후변화로 폭염의 강도가 강해져 취약계층의 여름나기가 힘겨워진 가운데 영구임대주택 거주자에 대한 에어컨 지원에 속도가 붙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후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2만 7942가구에 대한 에어컨 설치 계획을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7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LH가 공급하는 신축 영구임대주택에는 에어컨이 의무적으로 설치되나 노후 임대주택은 에어컨 설치율이 56.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2024년 8월 수립한 노후 임대주택 에어컨 설치 계획에는 2028년까지 7만 7242가구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국무총리가 대전역 쪽방촌을 방문한 후 구성된 ‘공공임대 공실 개선 미니정책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노후 임대주택 에어컨 조기 설치를 추진 과제에 반영했다. LH는 2025년 3만 7548대, 2026년 1만 4094대, 2027년 1만 5421대 늘려 2027년까지 12만 7942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애초 사업 완료 시점을 1년 단축하고 공급 물량을 65.6%(5만 700가구) 늘린 것이다. 박 의원은 “노후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냉방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에어컨 설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온열질환 등 피해를 보지 않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 [기고] 출산율 반등, 지역 지속가능성 높여야

    [기고] 출산율 반등, 지역 지속가능성 높여야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0% 늘었고 1~4월 누적 출생아 수도 10만명에 육박하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달 발표되는 인구동향에 모처럼 등장한 반가운 소식이었다. 혼인 건수도 25개월 연속 증가했다. 오랫동안 하락하던 출생 지표가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출생아 수가 늘었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태어나는 아이보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더 많은 ‘자연 감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년간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저출생 문제를 풀려면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일·가정 양립, 믿을 수 있는 돌봄,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 해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청년들이 ‘아이를 낳아도 괜찮겠다’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 방안이기 때문이다. 최근 출생아 수 증가 역시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여성 인구 증가와 혼인 증가세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못했던 과제가 있다. 바로 ‘지역’이다. 인구 위기는 전국 어디에서나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농어촌에서는 분만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지역이 늘어나고 학생 수 감소로 문 닫는 학교도 늘고 있다.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사람이 줄어든 지역은 생활 기반이 약화하면서 인구 유출에 가속도가 붙는다. 인구 감소가 출산과 정주 기반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인구 정책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 아이를 키우기 좋은 지역, 어르신이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일까지 바라봐야 한다. 인구 위기는 지역에서 더 선명하게 체감되는 만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인구 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3월 아동수당법 개정을 통해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확대하는 한편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거주 아동에게는 추가 지원을 하고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지원을 더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 키우는 가정에 지원을 강화하면서 인구감소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올해 5월 제정된 ‘인구전략기본법’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본격적으로 담아낸 새로운 출발점이다. 저출생·고령화에 집중했던 기존 정책 범위를 넘어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간 인구 불균형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출범할 인구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과 산업,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며 보다 촘촘한 사회보장체계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 인구 위기는 어느 한 세대나 한 부처의 문제가 아니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가적 과제다. 정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이것이 제15회 인구의 날을 맞아 정부가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찬란한 ‘다음 장면’ 보여준 청년 작가들… 새로운 성장 기대”

    “찬란한 ‘다음 장면’ 보여준 청년 작가들… 새로운 성장 기대”

    내면 풍경 그린 황지윤 작가 ‘대상’10주년 맞아 총상금 6000만원 수여우현희 이사장 “창작 동반자 될 것”새달 9일까지 ‘호반아트리움’ 전시 “젊은 예술가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습니다.”(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청년 작가들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한 호반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시상식이 9일 경기 과천시 호반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호반장학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 심사위원인 주연화 홍익대 교수, 수상 작가 7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H-EAA는 잠재력 있는 청년 작가(28~45세)를 발굴해 전시·홍보·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재단의 대표 지원 사업이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6명의 청년 작가를 선정해 창작 활동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아 기존 5000만원이던 총상금을 6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국내 청년 작가 대상 미술공모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다. 지난 2월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 작품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7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 중 영예의 대상은 황지윤(43) 작가에게 돌아갔다. 황 작가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 순환의 질서를 탐구하며 꽃과 숲, 낙화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의 흐름과 인간 내면의 감정을 상징적인 풍경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황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지만, 가족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 재단에 감사하고 다음 작업이 기대가 되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작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우수상은 김준서(44) 작가가 차지했다. 김 작가는 데이터와 시스템, 재개발 현장 등 동시대 도시의 경계를 탐구하며 미디어와 조각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현실과 가상, 개인과 사회가 교차하는 새로운 감각을 제시했다. 강재원, 김성수, 서준, 전소영, 전주희 작가는 선정작가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 이사장은 “일곱 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그려낸 오늘의 풍경은 우리가 곧 마주하게 될 찬란한 ‘다음 장면’을 먼저 보여주는 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청년 예술가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선정 작가들의 전시 ‘더 넥스트 신’은 다음달 9일까지 호반아트리움에서 열린다. ‘다음 장면’을 주제로 동양화와 서양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표현 기법을 통해 선정 작가 7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국내 중견·원로 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예술공작소’ 등 국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AI발 실업 쓰나미, ‘임금보험’으로 대응한다

    AI발 실업 쓰나미, ‘임금보험’으로 대응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해 산업전환 과정에서 임금이 줄어든 노동자의 소득을 보전하는 일종의 ‘임금 보험’ 성격의 제도 도입 논의를 추진한다. AI 영향을 받는 직무의 고용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도 구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첫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된 첫 법정 기본계획으로, AI·디지털 전환(AX)과 탄소중립 전환(GX)이 노동시장에 미칠 충격을 미리 읽고 전직·재훈련·소득 보전 대책을 함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전환기 소득 공백에 대응할 카드는 ‘소득기반 고용보험’이다. 2027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플랫폼 종사자 등 노무제공자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현행 고용보험은 원칙적으로 주 15시간 이상, 월 6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가입 여부를 판단한다. 반면 소득기반 고용보험은 근로시간보다 실제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가입 대상을 정하는 방식이다. 여러 일자리에서 소득을 얻거나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사람도 소득이 확인되면 고용안전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 다변화하는 고용 형태에 대응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이직·전직이 불가피한 노동자의 소득 공백과 임금 하락분을 사회적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사회적 논의 과제로 올렸다. 다른 직무로 옮기며 임금이 낮아진 경우 감소분의 일부를 일정 기간 메워 주는 개념으로, 산업전환의 성과를 고루 나눠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 가겠다는 사회연대임금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노동부는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지원 방안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원 범위와 보전 수준, 재원을 고용보험기금과 일반재정 중 어디서 충당할지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는 이런 지원이 필요한 업종·직무를 미리 가려내는 조기경보 장치다. 광산에서 유독가스를 감지하던 카나리아처럼 AI 노출 직무의 고용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살핀다는 취지다. 정부는 한국직업정보를 바탕으로 ‘한국형 AI 노출지수’(K-AIOE)를 개발해 산업별·연령별 고용 변화를 점검하고 이르면 2027년 하반기 대시보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고탄소 업종의 지역 충격도 별도 관리한다. 석탄발전·자동차·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전환 충격이 큰 업종과 지역은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로 선제 지정해 고용안정, 신산업 육성, 행정·재정 지원을 묶어 제공한다. 재훈련과 전직 지원도 확대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직업훈련 기회를 넓히고 청년에게는 AI 실무교육을, 중장년에게는 재취업지원서비스와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0만명 이상에게 AI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비수도권 훈련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 3살 동생 안으려던 딸 둔기로 살해한 중국인 친부 ‘징역 22년’

    3살 동생 안으려던 딸 둔기로 살해한 중국인 친부 ‘징역 22년’

    3살 동생을 안아보려 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인 끝에 10대 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40대 중국인 친부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9일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조효정·고석범·최지원)는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이어 7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며 “이를 박탈하는 범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아동은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자신을 양육할 보호자에게 14세의 어린 나이에 생명을 빼앗겼다”며 “아동이 스스로 머리를 감싸며 최소한의 방어를 했음에도 쇠망치 자루가 부러질 때까지 후두부를 25회 이상 내리친 범행 수법이 극히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1심이 범행의 우발성을 일부 인정한 데 대해서도 “설령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지 않았더라도 이같이 잔혹한 범행의 중대성이 경감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훈계의 필요성이 있었다 하더라도 대화와 설득 등 적절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므로 감경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피고인이 범행 후 자수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미 피해자가 사망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한 후 이뤄졌기 때문에 양형에 참작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9일 경기 안산시 주거지에서 딸 B양의 온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10년간 떨어져 지내다 3년 전부터 함께 살게 된 B양이 부모의 제지에도 3살 동생을 안아보려 했다는 이유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 확보 총력…대학 정원 규제 푼다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 확보 총력…대학 정원 규제 푼다

    정부가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 정원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양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AI 산업혁명 전략의 성공 여부가 첨단산업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역협약정원제(가칭)’를 새롭게 도입한다. 지방대학이 기업과 협약을 맺으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추가 인력 규모만큼 학생을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또한 ‘인재양성 신속트랙제(가칭)’도 신설한다. 지방대학이 전과와 정원 외 편입학 제도를 적극 활용해 2년 안에 기업이 요구하는 분야의 인재를 신속하게 배출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대학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미 첨단산업 분야 정원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 2027학년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소프트웨어(SW)·통신 분야에서 정원 순증과 편입학 여석 활용 등을 통해 약 7100명의 정원을 추가 확보하도록 지원해왔다. 현재 메가프로젝트와 연관된 기계·금속, 소재·재료, 전기·전자, 컴퓨터·통신, 산업공학 분야에서는 전문학사부터 박사까지 연간 9만 3646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통해 매년 약 2만 4000명의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메가프로젝트 관련 계약학과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반도체 3650명, AI 2158명이다. 이와 함께 약 1조원 규모의 첨단분야 인재양성 사업을 운영하며, 반도체·AI 분야에서 매년 2만 3000명 이상의 인재를 육성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 연합교육과정,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두뇌한국(BK)21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별로는 첨단산업 부트캠프를 통해 연간 7400명,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에서 8734명, BK21 사업에서 514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반도체, AI, 빅데이터, 데이터보안, 차세대통신 등 메가프로젝트와 직결되는 분야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부는 향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를 통해 지방정부와 대학이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기업 수요 중심의 현장실습과 연구개발(R&D)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 대패삼겹살 원조 백종원 아니다…범죄도시 ‘마석도’ 모델 경찰 음주운전[주간 사건일지]

    대패삼겹살 원조 백종원 아니다…범죄도시 ‘마석도’ 모델 경찰 음주운전[주간 사건일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조라고 주장해 온 ‘대패삼겹살’에 대해 법원이 다른 판단을 내렸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배우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 역할의 모티브가 된 경찰관이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이 구속됐다.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 시행된 날 방송인 김어준씨의 법 위반을 알리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대패삼겹살 원조, 백종원 아니었다법원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패삼겹살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최근 더본코리아 가맹점주가 언론인 출신 유튜버 김재환 PD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소송은 김 PD가 유튜브를 통해 “대패삼겹살은 백 대표가 최초로 개발한 것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제기해 시작됐다. 이에 가맹점주 측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백 대표는 그동안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패삼겹살을 처음 개발했다고 주장해 왔다. 냉동 삼겹살을 햄 슬라이서에 넣었다가 대패처럼 얇게 말린 고기가 나온 것을 계기로 메뉴를 만들었고, 이를 판매한 것이 ‘대패삼겹살’이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도 ‘1993년 백 대표가 개발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고, 그는 1998년 ‘대패삼겹살’ 상표까지 등록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대패삼겹살은 1980년대부터 부산 지역에서 이미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제조 공정이 필요한 음식이 아니라 육절기로 얇게 썰면 둥글게 말린 형태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유튜버의 악의적 영상으로 인한 점주 개인의 소송”이라며 “가맹점주들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 ‘마석도’ 모델 경찰 음주운전…檢, 징역 1년 6개월 구형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액션 영화 ‘범죄도시’ 형사 캐릭터 ‘마석도’의 실제 모델인 경찰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 심리로 열린 윤모 경위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사건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국가공무원법상 경찰 공무원은 범죄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연퇴직하도록 규정돼 있다. 윤 경위도 최후진술에서 “하루하루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고 있다”며 “판사님께서 한 번만 선처해 주신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낸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 경위는 이후 직위에서 해제됐다. 1997년 경찰에 임용된 뒤 주로 강력범죄 수사를 담당해 온 그의 활동은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석도의 모티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과 제작을 맡았던 마동석은 형사들의 경험담을 취재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 ‘증거인멸 의혹’ 장윤기 수사 강력팀장 구속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경찰 수사팀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8일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광산경찰서 강력팀장 A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경감은 지난 5월 발생한 장윤기의 여고생 살해 사건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와 여러 차례 통화하며 수사 관련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관련 증거를 제대로 확보·보전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당시 수사팀은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압수하지 않고 그의 아버지에게 돌려줬다. 차량은 피해자의 혈흔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약 보름간 운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는 사진과 영상만 촬영한 채 압수하지 않았고, 장윤기 주거지에서 발견된 훼손된 리얼돌도 확보하지 않았다. 이후 케이블타이는 장윤기의 아버지가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리얼돌은 절단·소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A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고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동 수사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증거를 빠뜨리거나 인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 장 경감도 같은 날 광주경찰청 특별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수사팀은 장 경감을 상대로 리얼돌을 절단·소각한 경위와 사건 초기 광산경찰서 수사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이유, 장윤기 차량 조수석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가져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윤기 사건 수사에 투입됐던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도 같은 날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위정보근절법’ 시행 첫날, 김어준 신고당했다 허위·조작 정보의 자진 삭제 의무를 부과하는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의 시행 첫날 진보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의 법 위반을 알리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인 채널A 출신 이동재 전 기자는 지난 8일 유튜브에 김씨를 신고한 사실을 알렸다. 이 전 기자는 신고 이유에 대해 “개정 정보통신망법 입법 취지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딴지방송국 채널에서 이른바 ‘채널A 사건’을 언급하며 유포된 허위 정보가 아직도 버젓이 게시돼 있어 삭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기자가 신고한 것은 2020년 4월부터 10월 사이 딴지방송국 채널 ‘다스뵈이다’에 게시된 일부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이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도록 협박·공작하게 했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은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이 2020년 4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은 하루 평균 이용자 100만 명 이상인 대형 플랫폼에 불법·허위조작정보 신고·처리 의무를 부과하는 법으로, 유튜브도 이에 맞춰 국가별 신고 절차와 창구를 정비했다. 이 전 기자는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긴 해당 영상들이 허위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신고 사유로 들었다. 한편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기자는 지난해 1월 무죄가 확정됐다. 이번 신고와 별개로, 김씨는 이 전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1년 형을 구형받았다.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3선 김철우 보성군수 ‘민선 9기 5대 전략·73개 공약 본격 추진’

    3선 김철우 보성군수 ‘민선 9기 5대 전략·73개 공약 본격 추진’

    보성군 최초로 3선에 오른 김철우 군수가 민선 9기 군정 비전인 ‘군민 중심의 든든한 행정, 미래를 압도하는 성장 도시 보성’을 바탕으로 5대 전략과 73개 공약을 본격 추진한다. 김 군수는 지난 8년간의 군정 성과를 완성하고,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미래 100년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대전환의 시기로 삼아 핵심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군민 중심 행정을 기반으로 복지와 농림축산어업, 정주 환경, 관광, 지역경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군민이 체감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맞춤형 복지·교육 도시 실현 ▲미래형 농어촌 혁신과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 대전환 ▲살기 좋은 정주 환경 조성과 균형 성장 거점 도시 구축 ▲행정 통합 시대를 선도하는 청년·지역경제 성장 플랫폼 구축 ▲체류형 관광 도시 완성으로 보성의 브랜드 가치 극대화 등 5대 전략 목표 아래 73개 공약을 추진한다.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는 제1호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보성군은 다음 달부터 2027년 말까지 전 군민에게 매월 20만원을 지급, 생활 소득 안정과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통해 보성형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 간병비 지원과 맞춤형 일자리 확대, 청년 1000명 유치 프로젝트, 대학생 등록금 지원, 청년·다자녀 가구 주거 지원 등 생애 주기별 복지·교육 정책을 확대해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복지 체계를 구축한다. 군은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 4000억원 확보와 농수산물 가격 안정 기금 150억원 조성을 통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전망을 강화한다. 전국 최초 숙박·체류형 스마트팜 관광단지 조성과 보성 말차 가공 시설 현대화, 차 산업 고도화 전략 사업을 통해 농업을 첨단 기술과 관광이 융합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해 생활·산업·관광 분야 SOC를 확충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주월산 복합 시니어 타운 조성과 제2차 공공기관 유치, 보성·벌교 버스터미널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보성 차 정원 일원 제1회 세계 차 정원 엑스포 개최, 율포·봇재 관광 특구 및 국가 정원 지정, 4성급 이상 관광호텔과 컨벤션 센터 유치 등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 도시 기반을 완성해 나간다. 김 군수는 “민선 9기는 지난 8년간 군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와 성과를 군민 삶 속에서 완성하고, 보성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며 “73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 모두가 변화와 성장을 체감하는 군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재난관리평가 9년 만에 최고 ‘우수’…지역안전지수, 11년 연속 1등급 ‘최다’

    경기도, 재난관리평가 9년 만에 최고 ‘우수’…지역안전지수, 11년 연속 1등급 ‘최다’

    경기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재난관리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분야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의 우수기관 선정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340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관리 단계별 관리 실태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기관별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보통, 미흡 등급이 부여됐다. 경기도는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재난관리 전 단계의 추진 실적과 관리 체계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12일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11년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최다 분야 1등급을 받았다.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분야 중 5개 분야(범죄 분야 4등급)에서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다. 또 지난 1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국가안전관리계획 집행 분석·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는 그동안 재난관리평가 초기부터 취약 지표를 분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재난관리평가 우수, 국가안전관리계획 평가 2년 연속 우수, 지역안전지수 최다 분야 1등급은 도와 31개 시군, 유관기관이 함께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온 결과”라며 “예방부터 대비, 대응, 복구를 넘어 피해 지원 및 일상 회복까지 이어지는 재난관리 전 주기 체계를 강화해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경기안전 명품광역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잠수함, 성능 좋아도 또 탈락”…우크라의 뼈아픈 분석,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성능 좋아도 또 탈락”…우크라의 뼈아픈 분석, 이유는? [밀리터리+]

    캐나다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선정하면서 한화오션이 1년 사이 두 차례 해외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이 빠른 납기를 제시했지만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독일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7일(현지시간) 이번 결과를 한화오션이 최근 12개월 사이 겪은 두 번째 연속 잠수함 수주 실패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두 후보 모두 군사적 요구를 충족했고 한국 안이 납기에서도 앞섰는데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성능과 인도 일정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나토 연계 운용과 산업·정치적 이해가 최종 판단에 더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의 KSS-Ⅲ 배치Ⅱ와 TKMS의 212CD급을 최종 후보로 검토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두 업체 모두 군의 요구를 충족했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2032년 첫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매년 1척씩 추가해 전체 12척을 2043년까지 넘긴다는 일정이었다. 회사는 캐나다 현지 산업과 무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협력안도 함께 내놨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폴란드 오르카 사업에서 스웨덴 사브에 밀린 데 이어 캐나다에서도 유럽 업체에 패했다는 점을 뼈아픈 대목으로 짚었다.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더라도 나토 중심의 공동 운용망과 정치적 연대까지 넘지 못하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비슷한 결과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납기 경쟁은 한국 우세…2035년까지 5척 제안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도입하는 212CD급을 제안했다. 당초 2036년까지 초기 4척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두 나라가 자국 발주 물량의 생산 순서를 조정하면서 이를 2034년까지로 앞당겼다. 한국이 첫 인도 시점에서는 유리했지만 초기 전력화 격차는 줄어든 셈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캐나다의 결정을 단순한 기종 비교가 아니라 동맹 구조의 문제로 봤다. 212CD급은 독일과 노르웨이가 이미 공동 개발·생산 체계를 구축한 플랫폼이다. 캐나다가 이를 도입하면 나토 회원국들과 군수 지원과 훈련, 정비 체계를 공유하기도 쉽다. 카니 총리도 212CD급이 북극해 작전에 적합하고 나토 체계와 완전히 호환된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이번 사업을 캐나다·독일·노르웨이를 수십 년간 묶는 전략적 협력으로 평가했다. TKMS는 캐나다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약속했다. 캐나다는 현재 영국에서 중고로 도입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운용한다. 노후 함정의 퇴역을 앞둔 만큼 전력 공백을 막을 납기와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공급망이 모두 중요하다. 최대 12척 도입이 현실화하면 캐나다 잠수함 전력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다. 빠른 납기보다 나토·산업협력 택했나 이번 결과를 한국 잠수함의 성능 부족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캐나다가 두 제안을 모두 경쟁력 있는 안으로 평가한 만큼 현지 산업 참여와 동맹 협력, 장기 운용 체계가 승부를 갈랐을 가능성이 크다. 독일은 나토 회원국이라는 점과 유럽 내 공동 생산 기반을 앞세웠다. 캐나다가 유럽 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상황도 독일 안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평가 항목별 배점이나 두 업체의 세부 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오션은 KSS-Ⅲ 배치Ⅱ의 장거리 작전 능력과 빠른 납기, 대규모 산업 협력안을 내세웠지만 폴란드와 캐나다에서 연이어 선택받지 못했다. 해외 잠수함 시장에서는 플랫폼 경쟁력뿐 아니라 동맹과 공급망까지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캐나다와 TKMS의 최종 계약은 아직 남아 있다. 양측은 가격과 납기, 투자 조건 등을 놓고 본협상을 진행한다. 계약 체결 목표 시점은 2026년 말에서 늦어도 2027년 말까지다. 협상이 결렬되면 캐나다가 한화오션과 협상을 시작할 여지도 남아 있다.
  • 닥터서플라이, 닥터스 은사매트·패드 3종 ‘2026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선정

    닥터서플라이, 닥터스 은사매트·패드 3종 ‘2026 서울어워드’ 우수상품 선정

    의료기기 및 온열기기 전문기업 닥터서플라이(대표 안승규)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주최한 ‘2026 서울어워드(Seoul Award 2026)’에서 자사의 2027년형 프리미엄 은사매트·패드 시리즈 3종이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어워드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상품 인증 제도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 제조한 우수 제품을 대상으로 상품성, 기술력, 디자인, 글로벌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에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프리미엄 은사매트, 은사매트 뱀부 클래식, 하이브리드 은사패드 등 총 3종이다. 주요 모델인 프리미엄 은사매트는 1mm 두께의 슬림 설계와 저전력 기술, 전자파 저감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기능을 도입했으며, AI(인공지능) 기반 수면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수면 환경을 지원한다. 은사매트 뱀부 클래식은 천연 대나무 소재를 활용해 원적외선 방사 특성을 강화한 사계절용 제품이다. 하이브리드 은사패드는 USB 전원 방식을 지원해 보조배터리와 연결이 가능하며, 여행·캠핑·차량 등 야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다. 닥터서플라이는 오는 9월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비롯한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강화하고, AI 기반 수면 기술을 고도화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모 등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신규 매트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송성한 닥터서플라이 CMO 본부장은 “지난 2024년 서울어워드에서 은사매트가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후속 제품 3종이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트 사업 부문 매출도 최근 3년간 약 800%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구개발과 기술 투자를 지속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17년 인도 현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대표 거점으로 성장PAN INDIA 물류 네트워크 구축, 자동차부품 물류 경쟁력 강화 종합물류기업 한솔로지스틱스가 인도 시장에서 축적한 현지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솔로지스틱스는 인도 전역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 ‘PAN INDIA’를 구축하며 해외 핵심 거점을 다져왔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8.5%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법인은 올해 매출 61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인도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추세다.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물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이러한 흐름에 앞서 2008년 인도 델리 인근 구르가온에 현지법인(Hansol Logistics India Pvt. Ltd.)을 설립했다. 인프라가 미비했던 초기에는 인도에 진출한 국내 전기·전자 대기업의 물류를 수행하며 현지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고객사의 생산거점이 인도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업 영역을 전기·전자에서 화학,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넓혔다.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JV) 형태가 아닌,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는 자체 성장(Organic Growth) 전략을 고수한 결과 현재는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주요 해외법인으로 성장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활동 지역도 확대됐다. 북부 델리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남부 첸나이, 중서부 푸네까지 거점을 넓히며 인도 전역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인도 내 어디서든 일관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생산거점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인도법인은 창고 운영(W&D), 내륙 운송, 수출입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순 화물 운송을 넘어 원자재 조달부터 보관, 생산 지원, 완제품 운송까지 고객사 공급망 전반을 밀착 지원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물류를 잇달아 수행하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계 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인도 로컬 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현지 사회와의 상생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인도법인에는 약 1000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며 대부분의 운영을 현지 인력이 담당한다. 환경 정화 활동과 헌혈 캠페인, 교육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앞으로도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북부에서는 전기·전자와 화학, 남부에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중서부에서는 수출입 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산업별 전문성과 전국 단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7년간 쌓아온 현지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도를 해외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백조원 있어도 무기 못 사”…K방산, ‘꽉 막힌’ 나토 공급망 해결사 될까 [밀리터리+]

    “수백조원 있어도 무기 못 사”…K방산, ‘꽉 막힌’ 나토 공급망 해결사 될까 [밀리터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방산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한국 방산업계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 방산업체 대상 무기 주문이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453조원)에 달한다”며 현재 유럽의 주요 무기 생산라인의 과부하 상황을 인정했다. 실제로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55㎜ 포탄 등 나토 표준 탄약 가격은 4배 이상 급등했고, 미국이 올해 2월 말 시작한 이란전쟁으로 탄약과 방공 미사일 보충 수요까지 겹치며 생산 병목이 심화했다. 이는 나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대규모 국방비 증액을 이룬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나토 31개 회원국은 지난 2년간 신규 방위 프로그램과 국방 투자에 총 2500억 달러(약 377조원)를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현재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추가 투자와 신규 사업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대규모 자금이 준비되더라도 정작 유럽의 ‘안보 자립’을 위한 무기 생산에는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 들어 폴란드 등 유럽 여러 국가가 한국 방산업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무기 성능은 기본, 현지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국내 방산업체들은 꽉 막힌 나토 생산라인을 뚫고 가성비와 신뢰를 모두 갖춘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나토 회원국 간의 상호운용성 및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 등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공급망 안착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현지화 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폴란드 WB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한국산 다연장로켓 K239 천무용 유도탄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루마니아에는 생산시설을 구축해 2027년부터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결합해 유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 K2 흑표 전차 2차 물량 중 61대는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의 K2PL 모델로 추진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제안한 상태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독일 라인메탈 자회사와 JV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방공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KAI는 폴란드 현지 업체와 FA-50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CPSP가 준 교훈 잊지 말아야한국 방산업계는 나토와 유럽 진출에 있어서 지정학적 요인이 무기 성능에 버금가는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통해 철저하게 깨달았다. 캐나다는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아닌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를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성능이나 산업기여도가 아닌 나토의 벽에 밀린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유럽 방산 시장에서 무기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최근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있지만 동시에 역내 방산 산업 육성과 공급망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무기 도입 과정에서도 나토 회원국 간 협력이나 유럽 현지 생산, 기술 이전, 공동개발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럽의 방산 생태계가 더욱 촘촘해질수록 ‘나토 안에서 함께 만드는 무기’가 경쟁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한국도 장기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푸틴, 전쟁 못 이긴다?”…총동원·핵무기 아니면 협상뿐 [핫이슈]

    “푸틴, 전쟁 못 이긴다?”…총동원·핵무기 아니면 협상뿐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기 어려우며 대규모 총동원이나 핵무기 사용을 피하려면 결국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크림반도 보급망을 계속 공격하면서 전쟁이 길어질수록 러시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가 7일 공개한 기고문에서 러시아가 막대한 대가를 치르며 영토를 조금씩 넓힐 수는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끌어낼 정도로 전세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켈리 교수는 2017년 BBC 생방송 인터뷰 도중 자녀들이 방에 들어온 장면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군이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무너뜨릴 결정적인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지원이 줄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도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지금까지 피해온 극단적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고 봤다. 대규모 총동원이나 핵무기 사용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두 선택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은 물론 러시아 전체에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총동원도 핵무기도 ‘위험한 선택’ 러시아는 그동안 소수민족과 외국인, 용병 등을 전선에 투입해 러시아계 중산층이 전쟁의 충격을 직접 체감하지 않도록 관리해 왔다. 전면적인 추가 동원에 나서면 지금까지 징집 부담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던 계층까지 전쟁에 끌어들여야 한다. 병력을 대폭 늘린다고 전세를 뒤집는다는 보장도 없다. 드론과 정밀 타격 수단이 집중된 현재 전장은 보병에게 극도로 위험하다. 러시아군이 반복한 대규모 보병 공격도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무너뜨릴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핵무기 사용은 더 큰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과 인도 등이 러시아와 거리를 두고 유럽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거나 직접 개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저위력 전술핵을 사용하더라도 깊게 구축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무력화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핵무기로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려면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까지 감수해야 한다. 켈리 교수는 이 경우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치러야 할 정치·외교적 대가가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 길어질수록 러시아가 치를 대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의 연료 기반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베리아 깊숙한 곳에 있는 옴스크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뒤 핵심 설비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19포티파이브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옴스크 정유공장의 원유 증류설비 2기가 멈췄다. 이들 설비는 공장 전체 처리 능력의 약 75%를 담당한다. 러시아 당국은 시설 피해와 복구 작업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정상화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옴스크 정유공장은 러시아 최대 정유시설로 2024년 하루 약 4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했다. 공격 이후 휘발유와 경유의 거래소 판매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소 대기 행렬과 민간 판매 제한이 나타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공격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당장 무너뜨리지는 않는다. 다만 연료 생산과 보급망을 계속 압박하면 러시아가 장기전을 이어가는 비용은 커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는 정유시설과 크림반도 보급망을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부담도 떠안고 있다. 러시아가 총동원이나 핵무기 사용 대신 현재의 교착 상태를 유지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과거 주변국에서 벌인 제한적 분쟁보다 규모가 크고 비용도 많이 든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경제 현대화와 미국·중국·유럽과의 경쟁에 투입할 자원도 줄어든다. 켈리 교수는 결국 푸틴 대통령에게 남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협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러시아가 지금 협상에 나서면 크림반도 문제 등에서 일부 양보를 얻을 여지가 있지만 시간을 끌수록 협상 조건이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번 주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평가가 아닌 국제정치학자의 분석이다. 러시아가 점령지를 유지한 채 장기전을 이어가거나 추가 공세를 시도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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