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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1타 잡을 것” 역전 노리는 탱크

    ‘또 한번의 역전드라마는 가능할까.’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1000만달러의 사나이’를 가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시리즈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정상을 앞두고 숨을 골랐다.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1·683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전날 2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던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2위로 뒷걸음쳤다.6언더파를 뿜어내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로 약진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는 단 1타차. 전반홀 퍼팅 부진으로 버디를 한 개밖에 잡지 못한 최경주는 후반엔 드라이버샷이 흔들리면서 13번,15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을 잃어 선두권에서 밀려났지만 17∼18번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다. 올시즌 두 차례의 정상을 모두 5타·2타차를 극복하며 밟은 최경주는 스트리커와의 챔피언조 맞대결에선 일단 우세가 점쳐진다.2001년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7년 무관’인 스트리커는 올해 여러 차례 챔피언조 경기를 치렀지만 준우승조차 지켜 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AT&T내셔널 때에도 중반까지 최경주와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4개홀에서 무너져 3위에 그쳤다.사실 최경주로서는 스트리커보다 그 뒤에 포진한 선수들이 더 부담이다. 헌터 메이헌(미국)이 무려 9타를 줄이며 최경주에 1타 뒤진 공동 3위(12언더파)로 따라 붙었고, 각 5타와 2타를 줄인 우디 오스틴(미국)과 첫날 선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3타차 공동 5위에서 추격을 벌일 전망. 또 대회를 두 차례나 제패한 어니 엘스(남아공)와 관록의 케니 페리(미국) 등까지 4타차 공동 8위(9언더파)에 포진해 최종라운드는 치열한 기싸움이 될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7] 한화, 또 롯데 울렸다

    한화가 지난해 8월1일 이후 사직전 12연승을 내달리며 롯데를 울렸다. 올시즌 상대 전적도 11승5패. 한화는 24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영필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세이브(1승6패)째로 역대 첫 7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호투와 양준혁의 1점포에 힘입어 KIA에 2-1,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브라운은 6이닝 동안 삼진을 1개도 잡아내지 못했지만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째를 챙기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잠실에서 클리프 브룸바의 시즌 24호 2점포를 앞세워 두산을 4-2로 제압했다. 현대는 2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져 2위가 위태롭게 됐다.SK는 문학에서 LG를 13-5로 대파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LG는 3연승에 실패,4위 한화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텍사스, 볼티모어전서 110년만에 한경기 30득점 진기록

    팀 타율 .255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고작 24위인 텍사스 레인저스. 그런 텍사스 타선이 4회 5점,6회 9점,8회 10점을 뽑으며 폭발했다. 그것도 모자라 9회에는 6점을 추가했다. 한 경기 무려 30득점, 동네야구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 미국프로야구에서 110년 만에 재현됐다. 텍사스는 23일 적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말론 버드와 트래비스 메트칼프의 만루홈런 등 홈런 6방,29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30-3의 엄청난 대승을 거뒀다. 이 점수는 텍사스가 이전 9경기에서 올린 점수를 합친 28점보다 많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에는 현대 야구규칙이 적용되기 전인 1897년 6월28일, 내셔널리그의 시카고 콜츠(현 컵스)가 루이빌을 36-7로 제압한 것이 30득점을 넘은 가장 최근 기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KPGA 50년 개근’ 뒤 아름다운 은퇴 한장상 고문

    [스포츠 라운지] ‘KPGA 50년 개근’ 뒤 아름다운 은퇴 한장상 고문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한국의 아널드 파머’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단 한장상(69)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 이제 더이상 정규대회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지난 21일 경기 용인 코리아골프장(파72·6440m)에서 개막한 제50회 KPGA선수권대회를 끝으로 50년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했기 때문.1958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50회를 맞는 동안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출전했던 대회였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더욱이 68년부터 71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모두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그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장현그린골프클럽’에서 만난 한 고문은 여전히 후배들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팔로스윙에서도 힘이 남아 있잖아. 팔로에선 힘이 완전히 빠져 있어야 돼. 클럽을 그냥 들었다 놓는 기분으로 치란 말야.” 칠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기력이 왕성했다.“몸은 필드를 떠나지만 마음은 죽는 날까지 필드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좀 쉴 때도 됐지만 골프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란다. 한 고문은 1954년 집 근처 군자리골프장 (현 서울컨트리클럽)을 드나들다 캐디가 되면서 골프와 연을 맺었다. 이듬해 골프장을 자주 찾던 손님으로부터 낡은 아이언 두개(5번과 7번)를 얻어 골프를 시작했다. 한 고문은 “그 손님이 준 채를 들고 남들 흉내를 내가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게 뒷날 ‘아이언 샷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1958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통산 22승을 쌓아올렸다. 시니어투어까지 포함하면 통산 25승.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골프장이 생긴 게 1900년쯤이었으니 골프사의 절반은 그와 함께했던 셈. 프로골프 1세대로서 한국프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출범시킨 산파이기도 하다. 그는 50년 선수생활 동안 잊을 수 없는 장면을 회상했다.“66년 일본 도쿄 요미우리CC에서 열린 월드컵 18번홀(파4·420야드)에서 친 세번째 샷은 잊을 수 없어. 비바람이 몰아치는 탓에 핀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쳤어. 그런데 벙커샷이 핀을 지나 3m 지점에 떨어지더니 백스핀을 먹고 그대로 홀컵에 들어간 거야. 내 인생 최고의 샷이었지.”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와 같은 해 한국오픈에서 65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경신했을 때, 그리고 73년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스터스 출전은 한국인 최초였다. 그는 아널드 파머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아널드 파머와는 마스터스대회 때 처음 만났고,82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라운딩을 함께 했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었다.”고 말한다. 한 고문에게 레슨을 받은 사람 가운데 거물도 적지 않다. 특히 육군 이등병 시절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르쳤고, 프로 입문 후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스승’도 했다. 쌍용그룹 창업주 김성곤 회장, 두산그룹 박두병 회장 등 정·재계의 유력자들이 그의 제자들이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장익제·구옥희 프로를 수제자로 둔 한 고문은 후배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기량이야 좋아졌지만 근성이 부족해.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야. 스스로 정신과 육체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데 잘 쳤다고 우쭐대고, 못 쳤다고 주눅들어서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없지.”라고 강조했다. 한장상, 그도 세월의 무게에 겨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겠지만 ‘한국 골프의 자양분’인 그의 열정과 근성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글 남양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장상 프로필●출생 1938년 3월28일 서울생 ●체격 167㎝,67㎏ ●학교 경동초-피란으로 천막학교에서 중학과정 이수-한영고 중퇴 ●가족 부인 박의순(67)씨와 사이에 아들 성욱(40)씨, 딸 지수(38)씨와 지희(35)씨 ●취미 바둑 ●경력 개인통산 25승(국내 정규대회 19승, 해외 3승, 시니어 투어 3승).1968∼71년 KPGA선수권 4연패 등 대회 통산 7승.1965∼67년 한국 오픈 3연패 등 대회 통산 7승 .72년 일본 오픈 우승.73 년 한국인 첫 PGA 투어 마스터스대회 출전.2007년 8 월21일 KPGA선수권대회 5 0번째 출전. 초대 한국여자프로 골프협회(KLPGA) 회장. 제 6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현 한국프로골프협회고문
  • 토고 다득점으로 깨라…U-17, 16강 진출 ‘실낱희망’

    토고 다득점으로 깨라…U-17, 16강 진출 ‘실낱희망’

    ‘그래도 희망은 있다?’ 한국 청소년 축구가 거듭 추락하며 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17세 이하 월드컵 A조에서 2연패를 당해 코스타리카, 페루(이상 1승1무), 토고(2무)에 이어 조 꼴찌다. 한국은 첫 출전한 1987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5득점 4실점)로 8강까지 진출했다. 두 번째로 나선 2003년 대회에서는 1승2패(6득점 11실점)로 조별리그 탈락. 세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1경기를 남겨놨지만 최악의 성적을 내는 등 불안감을 드리운다. 한국은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무득점에 실점은 3점이다. 그래도 기대를 접기에는 아직 이르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6개조 1·2위 외에 각조 3위 6팀 가운데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24일 토고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골을 많이 넣을수록 희망은 커진다. 토고를 꺾으면 1승2패(승점 3)가 되는 한국은 토고(2무1패)를 따돌리고 3위에 오른다. 이후 다른 조 3위의 성적표와 비교(승점-골득실-다득점 순)를 해야 한다. 한국으로선 1승1무1패(승점 4)의 3위 팀이 많이 나오지 않아야 유리하다. 예를 들어 B조에선 현재 1무1패의 북한이 최종전에서 약체 뉴질랜드를 꺾을 것으로 보여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1승1무1패의 성적으로 C조 3위가 점쳐지는 시리아도 마찬가지. 결국 D,E,F조에서 한국보다 성적이 처지는 3위가 2팀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C조 스페인과 D조 나이지리아는 22일 각각 시리아를 2-1, 일본을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려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경선과 본선 사이

    1997년 7월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회창 후보는 그해 9월 말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당 총재직을 넘겨받으면서 자신이 겸직하던 대표직에 누구를 앉힐 것인가로 많은 고민을 했다. 친정체제 강화냐, 당내 화합과 결속이냐가 고민의 핵심이었다. 두 아들의 병역 비리 문제로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 후보 교체론까지 나오는 마당에 반전 카드 차원에서 이 후보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경선 승리의 1등 공신인 김윤환 고문을 대표로 임명, 대선 승리를 위해 일로매진하자는 의견과 당내 불협화의 최대 인자(因子)인 비주류를 적극 끌어안기 위해 경선 낙선자를 대표로 임명해 ‘같은 배를 탄 한 식구’ 개념을 공고히 하자는 의견이 대립했다. 결국 이 후보는 후자를 선택, 이한동 고문을 대표에 임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 진영은 이 대표에게 대표직에 걸맞은 권한과 역할을 주지 않았다. 당내 화합을 위한 모양새만 갖췄을 뿐 진정성을 결여했다. 경선 승리 후 석 달 가까이 지속돼온 ‘승자 독식체제’를 유지한 것이다. 자연히 이 대표는 겉돌았다. 이 대표측은 이 후보의 대선 승리보다는 다음 해 있을 총재 선출 전당대회에 더 관심을 보였고, 이로 인해 이 후보와 이 대표 진영은 감정싸움까지 벌였다. 비슷한 맥락의 일은 또 있다. 이 후보의 가족과 핵심 5인방 중심의 비선조직을 말한다. 당시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맡았던 박희태 의원은 이렇게 회고했다.“홍보본부가 머리를 싸매고 홍보문안을 만들었는데, 정작 신문광고나 방송광고에 나오는 것은 완전 딴판이었다. 후보의 비선조직이 좌지우지한 까닭에 선대위의 공식기구는 심한 무기력감에 빠졌었다.”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번에는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포함한 캠프인사들은 뒷전으로 물러나고 당의 공식기구가 모든 것을 관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은 어제 서울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1년여간의 경선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가장 지독한 경선이란 평가다. 그만큼 치열했고 살벌한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금도를 벗어난 비방전으로 ‘원수보다 더한 관계’가 돼 버렸다. 경선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크다. 후보사퇴론은 이미 공방전의 소재가 됐고, 벌써부터 경선 불복론과 탈당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틀 후면 결과가 나온다. 이명박·박근혜 두 진영이 진정한 화합을 이룰지 제일 큰 관심사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하고 두 후보의 지지율이 월등히 앞서는 1,2위여서 패배한 측의 도움 없이도 대권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요 착각이다. 한마디로 착시(錯視)현상이다. 양측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친 탓에 상대 후보에 대한 혐오지수가 더 커져,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질 경우 이긴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두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부분 다른 것도 그렇다. 두 사람이 한마음 한뜻이 되지 않고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얘기다. 승자는 무조건 패자를 감싸안고 패자는 철저하게 승복해야 하는 이유다. 패자가 또다시 경선 불복을 되풀이하면 정치사에 다시 한번 커다란 오점을 남기게 된다. 승자 역시 이회창 후보의 전철을 되밟지 않아야 한다. 비단 한나라당을 위한 충고가 아니다. 우리 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도록 서로가 한 발씩 양보해야 한다. 정치는 생물이라 하지 않던가.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게 정치다. 두 후보의 경선 후 행보를 지켜볼 요량이다.jthan@seoul.co.kr
  • 더 벌어진 남북 경제격차

    더 벌어진 남북 경제격차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농림어업, 토목건설 등의 부진 탓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경제규모는 남한의 약 35분의1,1인당 국민소득(GNI)은 17분의1 수준으로 남북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1.1%.199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1998년 -1.1%에서 1999년 6.2%로 돌아선 뒤,2005년까지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었다. ●농업, 건설 부진이 원인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이 뒷걸음질친 것은 기상여건 악화로 농림어업 생산이 전년보다 2.6%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도로·철도 건설 등 토목건설이 부진하면서 건설업 전체적으로 11.5%나 감소한 것도 한 몫했다. 한국은행은 “핵 문제 등으로 국제관계가 악화한 데다 에너지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광업은 석탄과 비금속광물의 생산이 증가했으나 연, 아연광, 동광 등 금속광물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년(3.5%)보다 성장세가 둔화해 1.9% 성장했다. 제조업도 0.4%만 증가했다. 한은은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5년 36만 6000명에서 지난해 26만 5000명으로 대폭 준 것으로 추정했다. ●남북 대외무역 격차도 212배로 확대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256억달러로 남한(8873억달러)의 약 35분의1(2.9%) 수준이었다.1인당 국민총소득(GNI) 역시 남한(1만 8372달러)의 약 17분의1 수준인 1108달러였다.2005년의 각각 33분의1,16분의1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한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상품기준)는 전년과 같은 30억달러. 남한(6349억달러)과의 격차가 2005년 182배에서 212배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남북 간 교역 규모는 27.8% 늘어난 13억 5000만달러였다. 남한이 북한으로 반출한 규모는 쌀·비료 등 대북 민간 지원 확대와 개성공단 건설사업 등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etro] 과천시설공단 3년 연속 우수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산업자원부로부터 3년 연속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지난 2003년 7월 공기업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05년 5월과 2007년 7월 3회에 걸쳐 연속으로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 인증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서비스 품질의 성과가 탁월한 기업 또는 기관에 인증서를 수여한다.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사랑의 소리 전화’

    [현장 행정] 서초구 ‘사랑의 소리 전화’

    “비 올 땐 부추전이 최곤데 애기엄만 부추전 부칠 줄 알아?” “부추전 못 부치는 주부가 어디 있어요.” “요즘 것들 음식 할 줄 아나. 잘 들어. 부추는 우선 무르지 않게 살살 씻어야 해….” 15일 오후 서초구청 2층 ‘사랑의 소리 전화 자원봉사’ 사무실. 자원봉사자인 김혜순(55)씨가 든 수화기 너머로 할머니의 요리강좌가 시작된다. 부추전으로 시작한 비법전수는 김치전, 파전, 감자전까지 20여분간 이어진다. 레시피(요리방법)를 챙기듯 받아 적는 김씨도 싫지않은 표정이다. ●창가부터 뽕짝까지 딸 같은 말벗 “창가부터 뽕짝까지 구성지게 노래를 불러 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한 20분씩 이어져서 문제지만(웃음). 다 살갑게 이야기 나눌 사람이 그리워서인데 저희도 고맙죠.”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전화로 말벗이 되어 주는 서초구의 ‘사랑의 소리 전화 자원봉사’는 올해로 11년째다. 그동안 자기 일처럼 자원봉사에 나서 준 시민들만 해도 9684명. 구구절절 사람 사는 이야기로 채워졌을 전화통화 횟수는 무려 19만통이 넘는다. 전화봉사단은 1995년 유난히 춥던 겨울, 방배동에서 한 독거노인이 방안에서 숨진 지 20여일 만에 발견되면서 생겼다. 당시 적어도 외로움 속에서 혼자 돌아가시는 노인들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았다. 서초구도 이 사업에 구청 사무실 한 곳을 내놨다. 비록 노하우는 없었지만 4대의 전화와 열정으로 시작한 사업이었다. 어느덧 11년째. 지금은 월∼금요일 매일 4시간씩 관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76명에게 문안인사를 드린다. 자원봉사자는 모두 80여명. 이제 ‘사랑의 소리’는 서초구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원 봉사단체로 자리를 잡았다. ●“먼저 부모님과 대화하라”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식사는 거르지는 않았는지, 건강상태는 어떤지,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등을 일일이 챙긴다. 전날 TV연속극 이야기부터 노인정 이야기, 건강, 제철음식 만드는 법까지 신변잡기로 시작해 신변잡기로 끝난다. 그러면서 몸상태나 환경이 자연스럽게 이들에게 전해진다. “말 그대로 말벗이 돼드리는 거예요. 순간순간 배우고 울다가 웃다가 해요. 전화를 기다리는 분 중엔 양로원이나 노인정에 가시기를 꺼려하거나 가셔도 어울리지 못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창립 멤버인 주부 이명희(54)씨의 말이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대화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게 됐다고 했다. 이들이 가장 두려운 것은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전화를 받지 않을 때다. 이때는 보건소나 119 구급대, 복지관 등과 연계해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그 사이 안 좋은 일이 없길 바라지만 혹시 돌아가시거나 복지시설에 입소해 전화통화를 못하게 되는 분들이 생기면 상담실은 눈물바다가 된다. 양정주(60)씨는 지난 7년간 자원봉사를 통해 배운 효도 노하우를 전했다. 다름 아닌 부모님과의 대화다. 양씨는 “나이가 들수록 당신의 편에 서서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멀리 볼 것 없이 자신의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눠 달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ESPN, 빅리그 10대 사기꾼 선정’약물’ 본즈 6위

    ESPN, 빅리그 10대 사기꾼 선정’약물’ 본즈 6위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시선이 싸늘하다. 스테로이드 복용과 위증 의혹 때문이다. ‘기록은 인정하지만 위대함은 없다’는 야유라고 할 수 있다.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 소속 전문가 7명은 만장일치로 ‘본즈의 기록은 스테로이드가 만든 작품’이라고 선언했다. 급기야 10일(한국시간) ‘빅리그 10대 사기꾼’을 선정해 발표했다. 본즈는 6위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블랙삭스 스캔들’이 1위에 선정됐다. ◇루 버뎃 버뎃은 워렌 스판과 함께 밀워키 브레이브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투수다. 57년 밀워키가 양키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을 당시 버뎃은 2실점 완투승. 1-0 완봉승. 7차전 5-0 완봉승을 거뒀다. 1950~60년대 뉴욕 양키스의 투수였던 화이티 포드는 그의 자서전에서 “버뎃은 야구 역사에서 가장 스핏볼(침을 묻힌 공)을 잘 던진 투수”라고 주장했다. ◇놈 캐시 ‘악동’ 앨버트 벨. 새미 소사에 앞서 부정 배트를 사용한 선구자(?)다. 196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1루수였던 캐시는 타율 0.361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오른다. 캐시는 은퇴 후 메이저리그 규정에 어긋나는 코르크 방망이를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의문은 캐시가 코르크 방망이를 사용하고도 3할 타율을 넘어선 적이 17시즌 동안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1890년대 오리올스 처음에 내셔널리그(NL)에 속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악명높았다. 그 유명한 ‘볼티모어 촙’(홈구장의 딱딱한 내야를 이용해 타구를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크게 튀어오르게 만들어 내야 안타를 치는 것)의 주인공이다. 심판의 눈을 피해 주루시 베이스를 건너 뛰거나 주자의 벨트를 잡아채는 저질 플레이도 일삼았다. 볼티모어는 1894년부터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게일로드 페리 1978년 만 40세의 나이로 NL 최고령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페리는 ‘스핏볼’로 유명하다. 실제 그는 6종류 이상의 변화구를 던지는 실력있는 투수였다. 314승을 거둔 그는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다만 스핏볼이 타자들을 상대할 때 심리적으로 유리한 영향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배리 본즈 본즈가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인한 적은 없지만 정황 증거는 모든 의혹을 뒷받침한다. ◇할 체이스 190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데뷔한 체이스는 빅리그 15시즌을 뛰는 동안 당대 최고의 1루수로 평가받지만 수비만은 최악이었다. 이를 두고 ‘경기 베팅’을 위한 고의적 플레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그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대신 야구계에서 추방됐다. ◇마크 맥과이어 20대에 6시즌 연속 평균 36홈런을 기록했던 맥과이어는 부상 후 두 시즌에는 한 자릿수 홈런에 그친다. 30대 들어 네 시즌 평균 61홈런을 기록한 후 부상으로 2001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국회 청문회에 소환돼 금지 약물 복용을 시인하게 된다. ◇1877년 루이빌 그레이스 1876년 NL 창설 이듬해 루이빌 그레이스는 승부 조작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8월까지 선두였던 루이빌은 이유없는 패배를 되풀이한다. 후에 몇몇 선수들은 승부 조작 혐의를 시인했다. 결국 시즌 후 4명의 선수들은 물론이고 루이빌과 세인트루이스 역시 리그에서 추방됐다. ◇1951년 자이언츠의 사인 훔치기 뉴욕 자이언츠는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보비 톰슨의 극적인 홈런으로 NL 우승을 차지했다. 자이언츠는 당시 외야 가운데에서 망원경으로 포수의 사인을 훔쳐냈다. 톰슨은 상대 투수 랄프 블랑카의 다음 투구가 직구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블랙 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919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5패로 무릎을 꿇었다. 후에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도박사들의 사주를 받고 승부 조작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맨발의 조’ 잭슨을 포함한 8인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추방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강재훈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 라이벌전]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사장 vs 롯데건설 이창배 사장

    [新 라이벌전]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사장 vs 롯데건설 이창배 사장

    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이파크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국내 아파트 브랜드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통한다. 현산과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업체 ‘빅5’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브랜드만 놓고 보면 ‘빅5’에 손색이 없다. 현산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지은 아이파크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힌다. 롯데의 용산 시티파크, 대치 롯데캐슬, 잠실 롯데캐슬 골드 등도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린다. 또 현산과 롯데건설은 ‘빅5’와는 달리 매출의 50%가량을 아파트에서 올리고 있다.‘빅5’의 아파트 비중은 30% 정도다. 두 회사는 장수(長壽)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새로운 수장의 주도하에 변신중인 점도 비슷하다. 이창배 사장이 지난 2004년 10월 취임한 이후 롯데건설은 매출과 수주, 순이익에서 현산을 앞서는 등 성장세가 무섭다. 현산도 지난해 6월 김정중 사장이 오면서 기존의 내실 경영 대신 시장점유율 확대를 선언하며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창배사장 “2010년 매출 6조원” 롯데건설의 올해 수주 규모는 8조원으로 2004년 실적의 두배다. 롯데의 지난해 순이익은 2905억원으로 현산보다 4억원이 많다.2005년만 해도 현산의 순익은 롯데보다 1000억원 이상 많았다. 올해 매출 목표도 롯데(3조 8000억원)가 현산보다 9000억원가량 많다. 롯데는 오는 2010년에는 수주 10조원, 매출 6조원이 넘는 건설사로 우뚝 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이창배 사장이 있다. 그는 지난 1975년 롯데에 입사해 호텔롯데 부장, 부산호텔롯데 기획관리실 부장, 롯데쇼핑 건설사업본부 전무이사 등을 지낸 관리형 CEO다.2001년 롯데건설로 옮겨 재무, 인사, 자재를 총괄하는 관리본부장을 맡았다. 호텔과 쇼핑 부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한다. 외국어대 일본어학과 출신으로 숫자에 밝다. 꼼꼼하면서도 질문이 많아 아랫사람들을 긴장시킨다는 평을 듣는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사장이 된 이후에도 언론사 인터뷰에 한번도 응한 적이 없다. ●김정중사장“점유율 높이겠다” 2007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에서는 현산은 7위, 롯데는 8위다. 시공능력평가 부문에서 롯데가 현산을 이겨본 적은 없다. 현산은 매출이나 순이익에서는 롯데에 다소 밀리지만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앞선다. 현산의 순이익률은 4년 연속 10%를 넘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현산 11%, 롯데 9% 수준. 김정중 사장은 30년간 현산에 몸담은 정통 건설맨이다.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1977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했다. 기술연구소장, 건축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현대아파트와 아이파크 건설을 주도해 왔다. 지금까지 현산은 안정성 위주의 내실 경영에 주력해왔지만 김 사장은 공격 경영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현산은 기존의 도급 공사 대신 땅을 사서 시행·시공하는 자체사업 비중을 늘리는 쪽에 주력하고 있다. 주상복합은 물론 쇼핑센터, 호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기존의 유통업도 강화한다는 게 현산의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짓는 주상복합(1700가구) 복합개발이 대표적인 예다. 내년에는 수원에서 30만평 규모(6000여가구)의 도시개발사업도 벌인다.2010년까지 국내 최고 부동산종합개발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4국)] 목진석,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 선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4국)] 목진석,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 선발

    제6보(77∼100) 목진석 9단이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세 번째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예선결승에서 목진석 9단은 이성재 8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목진석 9단은 지난 1,2회 대회에서 연속으로 대표에 선발된 이후 7년 만에 다시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예선결승 마지막 대국은 박영훈 9단과 김승준 9단의 격돌로 펼쳐진다. 주최 측에서 한명의 선수를 임의로 지명하는 와일드카드는 예선결승이 끝난 뒤 발표할 예정이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한·중·일 각 5명의 선수가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1억 5000만원. 흑89까지는 서로 자신의 보고를 내주고 상대방의 안방을 차지한 모양. 과연 누가 이득을 본 것인지 이해득실을 따지기는 쉽지 않다. 백90은 실전 백92의 끼움을 노린 점이나 이영구 6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흑91로 내려빠져 최대한 버틴다. 백92 역시 돌의 체면을 살린 수. 여기서 흑은 93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 만일 <참고도1>처럼 단수치는 것은 백2로 끊는 수가 있어 흑이 곤란하다. 실전 역시 백96으로 끊어 흑이 봉쇄된 모양으로 보였는데, 흑97이 이영구 6단이 보아둔 대비책이었다. 계속해서 백이 <참고도2>백1로 막는 것은 이후 흑6까지 오히려 백이 불리한 수상전이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한국전자정부 2년째 세계 1위

    행정자치부는 6일 미국 브라운대학이 발표한 ‘2007년 세계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74.9점으로,2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54.0점과 무려 20점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잡초의 반란’ 이뤄질까

    ‘스타 vs 잡초’ 최근 2년 동안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사령탑 대결은 차범근(54) 수원 감독과 허정무(52) 전남 감독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올해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올시즌 경남FC의 돌풍을 지휘하고 있는 박항서(48) 감독이 허 감독을 제치고 남부팀(광주 경남 부산 울산 전남 제주 포항) 사령탑에 뽑혀 중부팀(대전 서울 성남 수원 인천 대구 전북)을 이끄는 차 감독과 대결을 펼친다. 4일 오후 4시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설 이들의 대결은 경신고 선후배 사이지만 완연하게 다른 축구 인생을 걸어온 스타와 잡초의 만남이라 매우 흥미롭다. 차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휩쓸던 현역 시절은 물론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스타 중의 스타. 역대 4번째(1992,2005∼2007) 올스타전 감독으로 뽑혀 최다 기록을 세웠다.3년 연속 올스타전 감독도 그가 처음이고 최연소 올스타 감독 기록도 갖고 있다. 반면 고등학교 2학년 때 늦깎이로 축구를 시작한 박 감독은 럭키금성(현 FC서울)을 통해 프로 무대를 누비기도 했지만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다.1989년 일찌감치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을 보태 뒤늦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코치 생활 17년 만에 경남 창단 감독으로 프로 사령탑에 데뷔했다. 36명의 선수 가운데 13명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장의 기쁨을 누리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우성용(34·울산)은 프로 데뷔 11년 만에 감독 추천 선수로 합류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성용을 비롯해 역시 첫 출장하는 이근호(22·대구), 남궁도(25·광주) 등 공격수들이 최우수선수(MVP)를 따내는 ‘대형 사고’를 칠 수도 있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콘타도르, 뇌출혈 딛고 ‘투르 드 프랑스’ 우승신화 이루다

    “병원 침대에 누워 암스트롱의 자서전을 읽고 병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도로일주경기인 사이클 ‘투르 드 프랑스’가 올해도 영웅을 탄생시켰다. 스페인의 알베르토 콘타도르(25·디스커버리채널)다. 그는 30일 종합집계에서 91시간26초로 호주의 카델 에반스(30·프레딕토르-로토)를 2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자만의 영예인 ‘옐로 저지’를 입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가 94번째 챔피언으로 돌아온 것. 그는 “죽음을 이기는 방법을 알 수 없지만 암스트롱은 나의 모범이다. 당시에는 미칠 것 같았다. 돌아와서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은 환상적이다. 수술은 몸에 상처를 남겼지만 이 순간을 더 잘 음미하게 만들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환암을 이겨내고 대회에서 7년(1999∼2005년) 연속 우승,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랜스 암스트롱(미국)을 연상하게 한다. 콘타도르는 2004년 ‘투르 드 아스투리아스’에서 충돌 사고로 뇌출혈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 선천성 동맥 이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웠지만 몇시간에 걸쳐 거대한 핏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 끝에 기적처럼 살아났다. 그는 병원에 누워 암스트롱의 자서전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를 읽으며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동병상련인지 암스트롱도 그의 후원자를 자처했다. 암스트롱은 산악구간 전문인 콘타도르가 종합우승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지난 29일 제19구간 개인 독주 때 차를 타고 따라가며 그를 응원했다. 암스트롱은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계속 치켜세웠다. 콘타도르는 자신의 목표였던 25세 이하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화이트 저지’도 입었다.1997년 24세였던 얀 울리히(독일)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젊은 선수로 기록됐다. 스페인 출신으로는 5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미겔 인두라인 이후 12년 만.23초차 우승은 104년 역사상 두번째로 적은 간발의 차이.1989년 그렉 르몽(미국)이 7초차로 우승한 게 첫 번째. 대회 주최측도 콘타도르의 우승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중간 선두인 덴마크의 미샤엘 라스무센(33·라보뱅크)이 약물 의혹으로 팀에서 퇴출되는 등 도핑 파문으로 실추된 명예를 그의 인간승리 드라마 덕에 그나마 덮게 됐다.23일 동안 3553.9㎞를 주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기 때문에 도핑 파문과 영웅 탄생의 양면성을 드러내온 투르 드 프랑스가 내년에는 어떤 드라마를 연출할지 벌써 기다려진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이치로 벌써 1500 안타

    ‘이치로가 타이 콥보다 빨랐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4·시애틀)가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통산 1500안타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치로는 30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회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치로는 7회 내야안타를 1개 보탰다. 시즌 타율 .343으로 디트로이트의 매글리오 오도네즈(.352)에 이어 메이저리그 타격 2위. 최다 안타에서는 147개로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142개)를 제치고 1위다. 시애틀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4-10으로 이겼다. 이치로가 1060경기 만에 작성한 1500안타는 메이저리그 사상 세 번째로 빠른 기록. 알 시몬스(1040경기)와 조지 시슬러(1048경기)가 이치로보다 앞섰다. 전설의 타격왕 타이 콥(1070경기)은 이치로보다 뒤졌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8년 동안 1278안타를 생산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2779안타를 기록한 셈. 내년쯤 일·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천재 타자’로 불리며 2001년 메이저리그에 입성,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이치로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2004년에는 264개의 안타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상반기 경상수지 14억弗 적자

    상반기 경상수지 14억弗 적자

    올 상반기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14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이 3.4배 확대됐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다. 특히 해외여행과 학생들의 유학·연수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누적 적자폭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6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1∼6월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14억 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상반기에 101억 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후 가장 큰 적자폭이다. 그러나 월별기준으로 6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늘면서 전달보다 6억 3000만달러 늘어난 14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다. 6월 상품수지는 수출호조로 흑자규모가 지난달보다 11억 7000만달러 늘어난 34억 1000만달러였다. 상품수지의 1∼6월까지 흑자규모는 132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126억 4000만달러보다 5억 6000만달러가 증가했다. 6월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적자규모가 5월보다 4000만달러 증가한 15억 2000만달러를 나타났다. 서비스수지의 1∼6월 누적적자는 105억 8000만달러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적자폭이 100억달러를 넘겼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도 적자가 17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특히 6개월간 유학·연수비용을 포함한 여행수지 적자폭은 72억 7000만달러로 전체 서비스 누적 적자의 69%에 이른다. 결국 지난 6개월간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해외여행 및 연수 등으로 대부분 날렸다는 의미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서비스수지 적자의 주요인인 여행수지 적자는 구조적인 문제여서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 “올해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13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팀장은 그러나 “올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폭은 당초 한은이 전망했던 수준으로, 하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보증영역 늘리고 사업 다각화 2012년 종합 부동산금융社로”

    “보증사업 영역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12년쯤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성표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26일 “2012년쯤 아파트 후분양제가 본격 실시되고, 주택보증시장도 은행·보험사 등에 개방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12’를 수립했다. 보증 서비스를 주거용에서 상업용 건물 등으로 다양화하고, 비보증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대한주택보증은 아파트 청약자에게 ‘보험’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가 부도가 나 공사를 할 수 없을 경우 대한주택보증이 분양 계약자가 납입한 분양대금을 돌려주거나 다른 건설회사를 시켜 공사를 계속하도록 한다. 분양 계약자들에겐 입주가 약간 늦어질 뿐 돈을 떼이는 피해를 막아준다. 박 사장은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올 연말 3700억원의 순익을 내면 자본잠식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은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붕괴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지난해 부실채권 2900억원 회수 등을 통해 922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5년 연속 흑자경영을 통해 3조 2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공기업의 공신력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의 3년차 최고경영자(CEO)인 박 사장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는 “미래경영, 윤리경영, 인재경영에 초점을 맞췄다.”며 “윤리경영은 다른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정착됐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을 위해 부동산금융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는 등 인재 만들기에도 적극적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아시안컵 2007] 내일 베어벡 운명의 날?

    ‘마지막 시험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의 강도를 누그러뜨리거나, 아니면 되레 부글부글 끓게 만들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또다른 준결승에서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지는 바람에 한국이 28일 오후 9시35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3,4위전을 치르게 된 것. 베어벡 감독으로선 ‘생지옥’이냐, 견딜 만한 구덩이로 떨어지느냐가 한·일전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오늘의 패배는 잊자.3,4위전도 중요하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두 경기 연속 120분 연장혈투를 치른 것을 감안해 26일에는 회복훈련도 생략한 채 오전엔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인도네시아 팔렘방으로 떠났다. 바닥난 체력 탓에 베어벡 감독은 기존 베스트11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옆구리를 다친 최성국 대신 이근호를 내보내는 등 ‘백업요원’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옛 유고 출신 이비차 오심 일본 감독 역시 지금까지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A매치는 2005년 8월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이 0-1로 진 이후 처음. 역대 전적에선 38승18무12패로 월등히 앞서 있지만 일본이 남미축구를 본격 접목한 1990년대 중반 이후엔 승패를 주고받았다. 베어벡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두번 맞부딪쳐 모두 1-1로 비겼지만 A매치 맞대결은 처음이다. 한국축구에 몸담은 지 7년이나 돼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베어벡 감독이라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 3위까지만 2011년 대회 본선 자동출전권이 쥐어져 두 감독은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아울러 8강전에서 나란히 승부차기 선방으로 팀을 구해낸 이운재와 가와구치 요시카쓰의 거미손 대결도 관심을 끈다. 그러나 사우디가 결승골을 뽑아낸 후반 12분 이후, 일본 선수들의 투혼과 날카롭고도 정확한 패스, 기회포착 능력은 실로 가공할 수준이었다. 한국과는 스피드에서 현격한 격차가 있었고 창의적이고도 효율적인 공격루트의 창출은 마치 브라질 축구를 보는 듯했다. 베어벡호로선 J리그에서 뛴 조재진과 김정우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승부차기 여신’ 한국에 등 돌리다

    행운의 여신이 두번 연속 한국 골문에 깃들지는 않았다. 베어벡호가 이란전에 이어 또다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아깝게 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키트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이라크에 3-4로 져 47년 만의 우승 꿈을 접고 말았다.●한국 23년만에 이라크에 `무릎´ 이천수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이동국에 이어 조재진이 성공,3-3 상황에서 염기훈의 킥이 상대 골키퍼 누르의 손에 걸린 데 이어 마지막 키커 김정우의 슛마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란전 승부차기의 영웅 이운재는 앞서 이라크 세 번째 키커 하이데르의 킥을 거의 막아냈으나 공을 순간적으로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승리를 거머쥘 기회를 날려버렸다. 한국은 이어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또다른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28일 오후 9시35분 3,4위전을 치른다.1승1무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력을 받아온 베어벡 감독으로선 이 경기에서 결정적 고비를 맞을지 모를 일이다.●사우디-이라크 29일 결승전 사우디와 이라크는 29일 오후 9시35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연장 전반 13분, 이라크 공격의 첨병 유니스가 오른쪽 코너지역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운재 머리 위에서 갑자기 꺾여지면서 키를 넘어가자 하와르가 회심의 강슛을 날렸다. 공은 한국의 오른쪽 골대를 맞힌 뒤 곧바로 라인을 타고 흘렀고 바로 앞에 서있던 김진규는 오른발로는 늦다는 동물적 본능에 따라 왼발로 툭 차냈다. 이 결정적 위기를 넘기면서 한국은 승리를 예감했으나 승부차기에서 패배,1984년 이후 23년 만에 이라크에 지는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조재진을 원톱으로, 이천수를 공격형 미드필더겸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전술적 모험을 강행했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상대 중앙수비를 파고들려는 전술적 카드였고 이는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이같은 전술 변화로 인해 지금까지 네 경기에서 미미하기만 했던 중앙공격 비율이 전반 한때 47%까지 치솟았으며 전반 종료 전까지는 세 방향 모두 균점되는 공격루트 다변화로 돌아왔다. 베어벡 감독은 또 후반 12분 김정우를 김상식 대신 투입한 데 이어 38분쯤 허리를 다쳐 들것에 실려나간 최성국 대신, 이동국을 들여보내 4-4-2 시스템으로 바꾸는 한편, 공격자원을 극대화하는 보기 드문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이란전 120분 혈투로 인한 극심한 체력 소모에다 이라크보다 하루 짧은 휴식 등이 발목을 붙잡아 한국은 공격력 빈곤을 드러내며 정규전에 승부를 결정짓는 데 실패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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