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년 연속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비상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세대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메이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혈관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28
  • 서울 특성화고 42개교 학생 충원 못해 … 인기학과는 ‘디자인·문화콘텐츠’ ‘조리’

    서울 특성화고 42개교 학생 충원 못해 … 인기학과는 ‘디자인·문화콘텐츠’ ‘조리’

    서울시내 특성화고등학교 70개교 중 42개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특성화고의 ‘미달 사태’는 수년째 이어져오고 있지만, 미충원 인원은 3년 연속 감소했다. 6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관내 특성화고가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을 통해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한 결과, 모집정원 1만 4226명 중 1만 2634명이 합격해 충원율이 89%에 그쳤다. 70개교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42개교에 달했다. 교육청은 “전년도 대비 중3 학생수가 3700여명 감소한 상황에서 전년도와 비교하면 미충원 인원은 117명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미충원 인원은 2079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709명으로 230명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소폭 감소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 산업군은 ‘디자인·문화콘텐츠’(144%)이었으며 ‘음식조리’(126%), ‘정보·통신’(101%), ‘건설’(98%), ‘미용·관광·레저’(97%), ‘전기·전자’(97%), ‘보건·복지’(93%) 등이 뒤를 이었다. 모집정원 대비 지원자는 매년 초과하고 있지만 특정 학과 및 분야에 지원자가 쏠려 탈락하는 것도 특성화고 미달 사태의 원인 중 하나다. 특성화고는 학령인구의 감소와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대입 선호 경향 등으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5학년도에 2개교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신입생이 미달된 학교는 2016년 10개교, 2017년 16개교, 2018년 44개교, 2019년 38개교로 증가 추세다. 서울교육청은 “특성화고의 학과개편 등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교육과정을 육성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대문구,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 3년 연속 전 분야 석권

    서대문구,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 3년 연속 전 분야 석권

    서울 서대문구가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전 분야에 걸쳐 우수구에 선정됐다.서대문구는 2017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 12개 모든 분야에 걸쳐 수상해 수상금 3억 2610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한 사업은 △안전도시 만들기 △성 평등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서울 만들기 △희망일자리 만들기 △환경에너지 정책 △걷는 도시 서울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찾아가는 복지 서울 △행복한 문화시민도시 서울 △생활체육 활성화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 △건강 서울 등이다. 이중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은 9년 연속, 찾아가는 복지 서울과 성 평등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서울 만들기 사업은 8년 연속 수상이다.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사업도 2014년 처음 시행한 이후부터 6년 연속 수상했다. 이밖에도 서대문구는 올해 시세종합평가, 정부 합동 자치구 평가,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각각 우수구로, 자치회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잇달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구는 수상금 전액을 내년도 사업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구정 가치를 바탕으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주요 사업에 대해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시민들이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마다 각 분야의 사업추진 목표를 설정하고, 각 자치구별 1년 동안의 목표 달성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낙동강 더비’ 승강 혈투… 헛심만 썼다

    ‘낙동강 더비’ 승강 혈투… 헛심만 썼다

    이정협·노보트니 공격 앞세운 부산 경남 GK 이범수 선방에 점수 못 내 8일 2차전에서 1부 티켓 ‘끝장 승부’ 역시 ‘낙동강 더비’는 치열했다. 5년 만에 1부리그로 올라가려는 부산 아이파크와 1부 복귀 3년 만에 다시 2부로 추락하지 않으려 하는 경남FC가 안간힘을 썼다. 몸과 몸이 부딪혔다. 선수들은 쉴 새 없이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양팀 합쳐 반칙이 36개나 쏟아졌다. 옐로카드도 4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격렬함이 골이라는 폭죽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2의 2위 부산 아이파크는 5일 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K리그1의 11위 경남FC와 불꽃 공방을 벌였으나 0-0으로 비겼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승강PO 1차전에서 이긴 팀은 100% K리그1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했으나 부산과 경남 모두 승기를 잡지 못했다. 2차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2차전도 비기면 연장전에 들어가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가 펼쳐진다. 두 팀은 2017년 10월 K리그2에서의 맞대결 이후 788일 만에 승강 기로에서 조우했다. 부산은 FC안양과의 K리그2 PO에서 승리하며 2016년 강등 이후 3번째(3년 연속) 승격 기회를 품었다. 3년간 K리그2를 맴돌다가 지난해 K리그1에 승격하자마자 준우승이라는 최고 성적을 썼던 경남은 그러나 올해 11위에 그치며 승강PO로 떠밀렸다. 사상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게 된 탓이 컸다. 슈팅수 11-4(유효슈팅 4-1)가 말해주듯 이날 경기는 부산이 주도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리그 13골)과 노보트니(12골)를 최전방에 배치한 부산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 이범수의 가슴으로 향하거나 그의 선방, 경남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자기 편을 맞히는 경우도 자주 연출됐다. K리그 통산 전적에서 부산에 19승 6무 11패로 앞섰던 경남도 195㎝의 장신 공격수 제리치(13골)의 머리를 겨냥한 고공 플레이로 맞불을 놨으나 전반전에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치는 등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전도 ‘해결사’ 호물로(14골)와 이정협이 활발하게 움직인 부산이 주도했다. 특히 후반 39분 이정협이 호물로의 프리킥을 부산의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방향을 바꿨지만 이범수의 가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정협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역시 이범수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땅을 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달성군, 환경관리업무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대구 달성군이 ‘2019년도 대구 구·군 환경관리업무 평� ?【�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달성군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었다. 평가는 환경정책 및 물관리 업무 등 환경업무 전반에 대해 4개 분야 28개 항목을 했다. 달성군은 환경정책 분야에서 실내 공기 질 관리 및 석면건축물 관리 100% 점검률 달성, 주민체험 환경교육 실시,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 등을, 물관리 분야에서는 공중화장실 개·보수사업 추진, 수질오염총량관리 등의 업무 추진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들이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의왕시, 공공도서관 평가서 우수상 수상…생활문화SOC사업 추진

    경기도 의왕시는 ‘2019년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실시했다. 최근 도에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인구수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했다. 도서관 활성화, 도 중점사업 시군 참여도, 이용자 만족도 조사, 특성화 서비스 정성평가 등 4개 부문을 평가했다. 올해 시는 생활문화 SOC 사업으로 청계숲고운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독서와 놀이를 병행하는 책 놀이터를 3곳에 설치했다. 글로벌도서관에 생활 속 독서 공간 ‘온 동네 무인 책방’과 부곡스포츠센터에 북카페를 마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보 약자인 다문화 가정과 노인, 장애인을 위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문화 독서교실 운영, 서가 조성 등으로 다문화 가정 인식 개선에 앞장선 점도 인정받았다. 특성화 부분에서는 노인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 야외에 ‘책 읽는 의왕 벚꽃도서관’을 운영했다. 또 시는 ‘작은도서관 정책평가’에서도 장려기관에 선정됐다. 이는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와 시군 정책 우수사례를 공유, 확산하기 위한 평가다. 5개 영역 12개 세부항목 평가에서 시는 공립 작은도서관 조성 등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2017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서 인프라를 확충하고, 특색있는 다양한 독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美 CBS 해설자로 변신한 미셸 위

    美 CBS 해설자로 변신한 미셸 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미셸 위가 골프 중계방송 해설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미국 CBS 방송은 내년 시즌 새로 제작하는 골프 중계방송 해설진에 미셸 위를 포함했다. 미셸 위가 지난 9월 미국과 유럽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골프채널’의 객원 해설을 맡아 호평을 받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HSBC 월드 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지난 6월부터 손목 부상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5회 연속 솔하임컵에 출전했던 기록도 끊겼다. 대신 미셸 위는 방송에서 솔하임컵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며 해설자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미셸 위는 내년부터 마스터스를 포함해 CBS 골프 대회 중계방송에 해설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1989년생인 그는 중계진 중 최연소이자 CBS 최초의 30대 골프 해설가로 이름을 남겼다. 한편 미셸 위는 지난 8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수생 부산 vs 벼랑 끝 경남…1부 막차 전쟁 ‘낙동강 더비’

    3수생 부산 vs 벼랑 끝 경남…1부 막차 전쟁 ‘낙동강 더비’

    내년 프로축구 K리그1에 나설 마지막팀이 ‘낙동강 더비’에서 갈린다. 최근 4년간 2부리그에서 절치부심한 부산 아이파크와 지난해 1부에 복귀하자마자 준우승을 차지했다가 올해 다시 2부 추락 위기에 처한 경남FC가 맞붙는다. 부산과 경남은 5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과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통해 내년 K리그1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2015년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서 11위에 그쳤던 부산은 수원FC와의 승강 PO에서 패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2부리그에서 머물렀다. 2017년과 2018년 승강 PO에 연속 진출했지만 번번이 눈물을 삼켜야 했다. 올해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하고 PO에서 FC안양을 제치며 3번째 승격 도전에서 나섰다. 부산은 ‘특급 해결사’ 호물로(14골)를 비롯해 이정협과 ‘K리그2 MVP’ 이동준(이상 13골), 노보트니(12골) 등을 앞세운다. 지난해 창단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썼던 경남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강행군을 버텨내지 못하고 11위로 추락해 승강 PO로 밀렸다. 경남은 제리치(13골)를 제외하면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 김승준(6골), 배기종(5골), 김효기(4골) 등이 분발해야 한다. 그러나 승강 PO의 가시밭길을 통과한 경험은 큰 자산이다. 경남은 2014년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에 그친 뒤 광주FC와 승강 PO에서 무너지며 2015년부터 3년간 2부리그를 맴돌다가 2017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우승으로 4년 만에 1부에 복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용산, 시·구 협력사업 3년 연속 수상

    서울 용산구는 시·구 공동협력사업 모든 분야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시·구 공동협력사업은 시 주요 사업에 자치구 참여를 유도, 실적이 우수한 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평가 사업은 안전도시 만들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서울 만들기, 걷는 도시 서울, 희망 일자리 만들기 등 모두 12개 분야다.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분야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됐다. 구는 전 분야 수상으로 인센티브 3억 3402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안전도시 만들기 분야의 경우 7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직원들이 합심해서 시·구 공동협력사업 전 분야를 석권할 수 있었다”며 “그 혜택은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부울경 과학수사포럼...현장학습모임 연속 1위

    부울경 과학수사포럼(이하 과학수사포럼·회장 윤경돈)이 ‘DNA 전기농축장치(DCE-1)’ 개발로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전국공무원 현장학습모임에서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고 3일밝혔다. 과학수사포럼은 지난해에도 ‘수중 가시화 구명줄’ 개발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개발된 DNA 전기농축는 DNA가 (-)전하의 성질을 띠는 것을 이용, 전기적 자극을 통해 DNA를 (+)방향으로 이동시킨 뒤 건조·농축시킨 다음 면봉을 이용해 다량의 DNA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면봉만을 이용해 채취하던 드라이 스와핑(dry swapping) 기법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과학수사포럼 회원인 부산경찰청과 한국해양대학교가 협업 연구과제로 선정해 개발했다. 앞으로 장기 미제사건이나 유전자 채취가 어려운 범죄현장에서 적극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과학수사포럼은 2007년부터 현장학습모임으로 결성해 올해까지 총28회에 걸쳐 포럼을 개최했다. 부산·울산·경남경찰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17개 기관 224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메시 여섯 번째 발롱도르 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22위 ‘亞 최고’

    메시 여섯 번째 발롱도르 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22위 ‘亞 최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에서 진행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시상하며 올해로 예순네 번째다.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공로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력한 적수였던 리버풀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버질 판 다이크는 수비수로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16년 만의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사전 유출된 투표 결과에 4위로 나왔던 호날두는 한 단계 높은 3위에 올라 체면을 살렸으나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로써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품어 그 뒤 4년 연속 수상했던 메시는 2015년에 이어 여섯 번째 황금공을 받아 역대 최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연속 메시와 호날두 시대(각각 5회 수상)를 보낸 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가 맥을 끊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이날 다시 메시가 수상했다.클럽 별로는 메시의 수상으로 열두 수상자를 배출한 바르셀로나가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모드리치를 품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11회로 뒤를 잇고 있다. 리그별로는 23회의 스페인이 역대 1위에 올라 있고 이탈리아가 18회, 독일이 9회, 잉글랜드가 6회 수상자를 내며 세계 4대 리그임을 입증하고 있다. 여자 부문 수상자는 메간 라피노이(레인 FC, 미국)이고, 2위는 루시 브론즈(리옹,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라피노이의 미국 대표팀 동료인 알렉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이 3위, 지난해 수상자 아다 헤거베르거(리옹, 노르웨이)는 4위에 머물렀다. 라피노이 역시 불참해 대신 동영상으로 축하 소감을 털어놓으며 다른 선수들에게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남자 부문 투표 상위 30위 명단 1. Lionel Messi (Barcelona and Argentina) 2. Virgil van Dijk (Liverpool and Netherlands) 3. Cristiano Ronaldo (Juventus and Portugal) 4. Sadio Mane (Liverpool and Senegal) 5. Mohamed Salah (Liverpool and Egypt) 6. Kylian Mbappe (Paris St-Germain and France) 7. Alisson (Liverpool and Brazil) 8. Robert Lewandowski (Bayern Munich and Poland) 9. Bernardo Silva (Manchester City and Portugal) 10. Riyad Mahrez (Manchester City and Algeria) 11. Frenkie de Jong (Barcelona and Netherlands) 12. Raheem Sterling (Manchester City and England) 13. Eden Hazard (Real Madrid and Belgium) 14. Kevin de Bruyne (Manchester City and Belgium) 15. Matthijs de Ligt (Juventus and Netherlands) 16. Sergio Aguero (Manchester City and Argentina) 17. Roberto Firmino (Liverpool and Brazil) 18. Antoine Griezmann (Barcelona and France) 19. Trent Alexander-Arnold (Liverpool and England) 20= Dusan Tadic (Ajax and Serbia) 20= Pierre-Emerick Aubameyang (Arsenal and Gabon) 22. Son Heung-min (Tottenham and South Korea) 23. Hugo Lloris (Tottenham and France) 24= Kalidou Koulibaly (Napoli and Senegal) 24= Marc-Andre ter Stegen (Barcelona and Germany) 28= Donny van de Beek (Ajax and Netherlands) 28= Joao Felix (Atletico Madrid and Portugal) 28= Marquinhos (Paris St-Germain and Brazil) 한편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투표에서 22위를 차지해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순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같은 팀 수문장 휴고 요리스가 바로 아래 23위였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8위)보다 위였고, 분데스리가와 EPL 득점왕에 빛나는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공동 20위) 바로 뒤였다. 손흥민 이전 발롱도르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이라크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유니스 마흐무드(29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고] 노후 인프라 유지관리, 뭉쳐야 산다/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기고] 노후 인프라 유지관리, 뭉쳐야 산다/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자동차를 타고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가던 중 갑자기 도로가 내려앉는다.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솟아오른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고향에 가는 길인데 갑자기 교량이 내려앉는다. 예전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이제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돼 버렸다. 우리에게 공기처럼 당연한 것이었던 인프라가 늙어 병이 들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땅속에는 전력, 통신, 에너지, 상하수도 등 복잡한 형태의 생명선(lifeline)들이 지나가고 있는데, 현재 30년 이상 지난 시설물 비율이 약 26.5%다. 서울 하수관로의 경우 50년 이상 지난 비율이 30.5%나 된다. 문자 그대로 우리의 생명줄을 쥔 ‘생명선’이 돼 버렸다. 교량, 댐, 터널, 수문 등 시설물 안전과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대상 시설물의 수는 1995년 5376개에서 2017년 말 8만 7124개로 16배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인프라 투자 대비 유지관리 투자 비율은 14.2%로 캐나다 47%, 미국 32%, 일본 26%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최근 인프라 유지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12월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내년 시행을 목표로 최소 유지관리 기준과 성능개선 기준 등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교량이라도 그것이 만들어진 공법, 재료, 기후, 위치, 교통량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진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유지 보수 시기를 선정하고 막대한 유지 보수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인프라의 노후도에 대한 ‘과학적 기준’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인프라 시설물별로 관리 주체가 달라 데이터가 전국에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설물 점검 주체가 매번 달라지기에 데이터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불확실성 역시 높은 편이다. 지금부터라도 곳곳에 있는 데이터를 모아 목적에 맞게 정리·보완하고 예방적 유지관리를 위한 미래 예측에 필요한 다양한 지표를 발굴해야 한다. 해당 지표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의 성능과 노후도를 평가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개발과 성장 단계에서 벗어난 지금, 국민 안전을 제일 가치로 여기는 국가적 어젠다가 필요하다. 인프라 컨트롤타워를 설정하고 과학적인 기준을 확보해 국가 인프라의 균형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자산관리 체계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 마지막 승부… 경남·부산 한 팀만 웃는다

    프로축구 K리그1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북 현대의 드라마 같은 뒤집기 우승 반대편에는 승격과 강등을 가르는 피 말리는 승강 전쟁이 남아 있다. K리그1 최종순위 11위에 그친 경남 FC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인 부산 아이파크와 두 차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차전은 5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차전은 8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진다. 경남은 2014시즌 승강 PO 패배로 K리그2로 내려간 뒤 2018시즌 K리그1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덕에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등 돌풍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달 30일 K리그1 최종전에서 10위 인천과 비기면서 강등 위기에 몰렸다. 부산으로선 이번이 3년 연속 승강 PO 도전이다. 부산은 2015년 K리그1에서 11위에 그친 뒤 승강 PO에서 패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K리그2에서 뛰었다. 부산은 2017년에는 상주 상무에, 2018년에는 FC 서울에 승강 PO에서 패하는 바람에 K리그1 복귀가 무산됐다. 부산이 승강 PO를 통과하면 5년 만의 1부리그 복귀인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늘어나는 전·월세 거래 비율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늘어나는 전·월세 거래 비율

    계속된 주택시장 고강도 규제 속에 아파트 전·월세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매매와 전·월세를 포함한 아파트 전체거래량은 66만 8675건으로 이 중 58.21%에 해당하는 38만 9210건이 전·월세 거래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68%(80만 4963건 중 41만 5995건), 2017년 같은 기간 49.7%(88만 5653건 중 44만 157건)보다 전·월세 거래비율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로 매년 매매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데 반해 전·월세 거래량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5년 66만 5977건 이후 ▲2016년 57만 1261건 ▲2017년 52만 8312건 ▲2018년 43만 6630건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2015년 52만 8948건 ▲2016년 52만 6819건 ▲2017년 53만 2332건 ▲2018년 49만 7248건으로 매년 약 50만 건의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건설사들의 임대아파트 공급량도 증가세에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만 2932가구에 불과했던 전국 임대주택 공급량은 ▲2014년 6만 691가구 ▲2015년 6만 320가구 ▲2016년 6만 9431가구 ▲2017년 6만 8642가구 ▲2018년 6만 8068가구가 공급됐으며, 올해(1~10월)도 6만 4197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며 6년 연속 6만 가구 이상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계속되며 전체적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전·월세 비율은 늘어나며 임대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라며 “다만 최근 조정대상 지역해제와 함께 일부 지역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시 반등하는 등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이 낮아진 만큼 보금자리 마련에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공급하여 지난 1일부터 입주자를 모집중인 ‘일산2차 아이파크’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국토교통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문의가 더욱 크게 증가했으며, 당초 예상보다 계약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고양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조정대상 지역 해제와 함께 매매와 전세가가 일시에 반등하며 상대적으로 주거 안정성이 높은 민간임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며, 정책상황에 따라 매매가와 전세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파 뚫고 돌린 산더미 전단지… 10개 동 돌자 후들후들 떨렸다

    한파 뚫고 돌린 산더미 전단지… 10개 동 돌자 후들후들 떨렸다

    겨울이 왔음이 실감 나는 이맘때면 청춘들은 분주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과 방학을 앞둔 대학생으로 아르바이트 구직 시장이 붐비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공공기관 등 이른바 ‘꿀알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 실내에서 하는 알바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20대들은 전단 배포, 주차 요원, 행사 안내를 비롯해 ‘겨울 알바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장 등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떨어야 하는 일터로 몸을 던진다. 서울신문 이태권(27) 기자가 청소년 알바 시장에 뛰어들어 ‘요즘 것들의 극한알바’를 체험했다.지난달 24일 오후. 전단지 820장이 든 가방을 둘러멘 어깨는 내려앉았고, 계단을 오르내리던 다리는 후들후들 떨렸다. 두꺼운 패딩과 양말로 온몸을 감쌌지만 4시간 30분 동안 얼굴을 때렸던 바람의 흔적은 고스란히 몸살로 되돌아왔다. ‘왜 일을 한다고 했을까’라고 후회를 되뇌다 보니 고통의 시간은 끝났다. 전단을 나눠 주느라 바빴던 손에는 일당 4만 5000원이 들려 있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알바였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10대 학생 중 24.8%가 ‘전단 알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일자리를 구하는 과정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알바를 구하기까지 꼬박 5일이 걸렸다. 하루짜리 알바를 구하려고 알바 포털을 샅샅이 뒤졌지만 택배 상하차, 청소, 철거, 드라마 단역, 전단 알바 정도만 눈에 띄었다. 대부분 문자나 온라인으로 지원해야 했다. 지원하고서 마감일까지도 합격했는지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12번이나 지원서를 넣고 나서야 서울 도봉구 소재 한 병원의 신장개업 전단 배포 알바를 구하는 담당자의 연락을 받았다. “알바 지원하셨죠? 24일 가능하세요?”라는 짧은 질문에 대답하고 나니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니 10분 전까지 늦지 않게 오세요’라는 문자가 왔다. 공지받은 시간에 병원 앞에 도착하자 담당자가 산처럼 쌓여 있는 전단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통증치료, 재활운동을 통해 근본원인 치료’와 같은 문구들이 적힌 병원 홍보 전단물이었다. “오늘은 두 줄만 하시면 돼요.” 함께 전단 알바를 한 2명은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이 있는 20대였다. 군 제대 이후 용돈을 벌러 나왔다는 김모(23)씨는 “좀 힘들어도 운동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창업을 했다가 실패한 이모(27)씨는 “가방 두 개를 다 들고 하면 힘드니까 하나는 꼭대기층에 숨겨두고 하면 좀 편할 거예요”라며 ‘꿀팁’을 알려 줬다.병원 인근 아파트 2개동, 360가구에 전단을 돌리자 팔다리가 저렸다. 자신하던 체력이 고갈된 건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비 오듯 쏟아지는 땀을 닦으며 꼭대기 층부터 훑어 내려왔다. 그러다 아파트 복도 사이로 찬 바람이 불면 금세 몸이 추워졌다. 전단 뭉치를 던져 버리고 도망갈까 몇 번이나 고민했다. 부지런히 오르내리다 보니 10개동을 돌 때쯤 전단이 모두 사라졌다. 함께 전단을 붙였던 두 사람은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시급이 높아서 이 일을 한다고 했다. 이씨는 “정해진 할당량을 돌리면 빨리 끝나기도 한다.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시급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포털 알바콜이 지난달 6~16일 대학생 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의 84%는 이번 겨울방학에 알바를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 선호하는 알바로는 사무직(24%), 매장관리(24%), 서빙(15%), 과외(15%)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대학 병원에서 주차요원 알바를 했던 강모(24)씨는 “다른 알바 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 야외 주차장에서 차량을 안내하는 일을 했다”며 “작은 초소가 있었지만 밀려드는 차량 때문에 대부분 시간을 밖에서 보냈다”고 말했다.주차 요원뿐 아니라 대형 물류센터에서 짐을 트럭에 싣고 내리는 택배 상하차 일도 대표적인 극한 알바다. 일당이 9만~12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너무 힘들어 일하던 중간에 도망쳤다”는 회고담이 온라인 공간에 여럿 올라올 만큼 노동 강도가 세다. 일하다 도망치는 행위를 놓고 ‘상하차 추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대학생 박정현(20)씨는 지난해 12월 여행비를 마련하려고 인천의 한 물류센터에서 열흘간 알바를 했다. ‘팰릿’이라고 부르는 플라스틱 판에 상하차한 택배 물품을 쌓고 지게차가 옮기기 쉽게 비닐로 감싸는 일이다. 지게차와 창고를 오가며 작업하는 과정에서 찬바람을 계속 맞다 보니 장갑을 껴도 손이 트고 피부가 갈라졌다. 박씨는 “힘들긴 하지만 항상 자리가 있고 단기간에 돈 벌기에는 좋다”며 “이번 겨울에도 여행비를 모으기 위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이 2017년 야외에서 일하는 알바생 4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야외 알바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다른 알바에 비해 급여가 높아서(38.5%)였다. 실내 알바보다 쉽게 뽑힐 수 있어서(11.9%), 다른 알바를 구할 수가 없어서(9.3%) 등도 선택 이유였다. 실내가 답답하다는 이유로 오히려 찬 바람을 쐬며 야외 알바하는 것을 즐기는 10대, 20대도 있다. ‘겨울 알바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장 알바는 돈을 벌며 근무 시간 외에는 무료로 스키까지 탈 수 있다. 스키장마다 모집 인원이 적지 않지만, 지원자는 그보다 더 많아 알바 포털에서는 스키장 알바 전문 채용관까지 따로 만들 정도다. 3년째 겨울만 되면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일하는 김모(21)씨는 “좋아하는 스키를 타며 돈까지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스키장 알바는 숙식이 해결된다는 장점도 있다. 산간 지방에 있는 스키장 특성상 알바생 대부분 별도 제공되는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자취를 하거나 생활비를 직접 벌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숙식하면서 월 180만원쯤 벌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자리다. 하지만 스키장 알바는 ‘꿀알바’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스키장 패트롤(안전요원)로 일한 마모(27)씨는 “크리스마스나 신년 등 대목에는 하루에 1만명이 올 정도로 바쁘고, 이 경우에는 24시간 연속으로 일하기도 한다”며 “슬로프 쪽으로 올라가면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가 넘기 때문에 추위를 버티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개장 전인 오전 4시쯤부터 나와야 하는 제설 담당의 업무 강도는 악명이 높다. 추위 속 야외 노동은 사고와 질병을 동반한다. 스키장 알바를 했던 김모(21)씨는 “발에 꽉 들어맞는 스키 부츠를 신고 장시간 눈밭에서 일하면 부츠가 꽝꽝 얼어버려 동상에 걸리거나 발이 눌려 발가락이 다치기도 한다”고 했다. 10대, 20대는 어리다는 이유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노동자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기 일쑤다. 지난겨울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한 박모(20)씨는 “회사에서 지급한 방한용품은 아예 없었다. 추우면 알아서 챙겨야 했다”며 “아무리 패딩을 껴입어도 차가운 철봉을 옮길 때면 손이 너무 시렸다”고 말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배달 대행 알바를 하는 유건우(17)군은 “땅이 얼어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적도 있다”며 “배달 대행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일하는 경우가 많고, 산재 처리도 쉽지 않아 최근 라이더유니온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심한 한파가 몰아치는 경우에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야외 노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최소한 적절한 온도 유지를 위한 장갑, 머플러, 귀 덮개, 핫팩 등 한파 예방을 위한 보호구 지급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판깨스트]살인범이 원했던 국민참여재판...배심원은 ‘사형’을 써냈다

    [판깨스트]살인범이 원했던 국민참여재판...배심원은 ‘사형’을 써냈다

    안인득 사건, 배심원 8명 사형공무원 2명 숨진 ‘봉화 엽총난사’배심원 7명 중 3명 사형 의견 써사형 써냈지만 ‘무죄’ 뒤집히기도지난 4월 17일 경남 진주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만 22명이 나왔습니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주민 안인득이었습니다. 더 끔찍한 건 그가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것입니다. 안인득의 1심 판결문에는 범행 전 기록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지난 3월쯤 안인득은 어디엔가 버려져 있던 기름통 1개를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진주 시내의 한 시장에서 흉기도 구입했습니다. 20여일 뒤인 4월 17일 자정이 넘은 시각, 그는 보관하고 있던 기름통을 들고 집에서 약 3㎞ 떨어진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휘발유를 산 그는 주민들이 깊이 잠이 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같은 날 오전 4시 25분쯤 그는 자신의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무방비 상태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인득 사건은 지난 7월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배당됐습니다. 하지만 안인득이 “국민참여재판을 받고 싶다”고 하면서 2주 만에 창원지법으로 이송됐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은 피고인이 원하고 재판부가 배제 결정을 하지 않으면 가능합니다. 재판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연속으로 열렸습니다. 이를 지켜본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양형 의견으로 8명은 사형을, 1명은 무기징역을 써냈습니다. 안인득이 원했던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들 대다수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한 것입니다.‘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에는 배심원의 평결과 의견이 법원을 기속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고 재판부가 배심원 결정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도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이헌)는 지난 27일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일반 국민들의 건전한 상식과 경험을 대변하는 배심원의 다수가 사형 의견을 개진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법정 최고형(사형)을 선고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살해한 범인이 아닐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할 것이므로 오판의 문제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의 무기징역형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가석방, 사면 등 가능성을 제한하는 이른바 ‘절대적 종신형’이 도입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기징역형으로는 개인의 생명, 사회안전 방어라는 측면에서 사형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가 배심원이 사형 의견을 낸 사건은 종종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경북 봉화군에서 면사무소 공무원 등에게 엽총을 쏴 공무원 2명을 숨지게 하고 이웃 주민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살인미수 등)를 받은 70대 남성 김모씨 사건도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습니다. 당시 배심원단은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 모두 유죄라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다만 양형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7명 중 3명은 사형 의견을 냈고, 4명은 무기징역형이 적당하다고 봤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배심원 7명 중 4명 역시 사형 선고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 등을 대며 무기징역를 선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사형에 처해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2심도 같은 이유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2016년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패산 총격사건’의 범인 성병대도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았습니다.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에 대해서는 배심원 9명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했지만 양형 의견에서는 무기징역(5명)이 사형(4명)보다 많았습니다.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습니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다수의 의견대로 판결이 내려졌다가 나중에 뒤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17년 전 다방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양모씨는 지난해 1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1심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고, 배심원 9명 중 7명이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양형에서는 사형 3명, 무기징역 4명, 징역 15년 2명으로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유지됐지만 대법원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고, 결국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을 거쳐 무죄로 바뀌었습니다. 다시 안인득 사건으로 돌아가 보면, 이제 1심이 끝났기 때문에 항소심 결과도 지켜봐야 합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처럼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판결은 예단할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여전히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살인범에 대한 죗값을 치르게 한 뒤에도 피해자에 대한 관심은 계속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두환과 삼국동맹… 야스쿠니 공식참배… 전후 日 이끈 나카소네

    전두환과 삼국동맹… 야스쿠니 공식참배… 전후 日 이끈 나카소네

    전쟁 뒤 일본의 체계를 잡은 일본 현대 정치사 산증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10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처음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한 일본 총리였다. 교도통신 등은 29일 나카소네 전 총리가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82년 71대 총리가 된 뒤 73대까지 연속으로 재임하며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일본의 전후(戰後) 체제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폭투하 美 화친맺고 자위대 키워전두환 레이건과 한·미·일 삼국동맹3공사 민영화 등 개혁 성공했지만日 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길 열어 나카소네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과 관계 회복, 유지를 외교 주요 노선으로 삼았다. 전두환과 로널드 레이선, 나카소네의 한·미·일 삼국 동맹을 이뤘다. 1983년 그는 일본 총리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전두환도 1984년 일본을 답방했다. 친미 노선으로 전환해 자유주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자위대 전력 강화, 원자력 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다. 1984년부터는 일본국유철도, 전신전화공사, 전매공사 등 3공사 민영화하는 등 행정, 재정 개혁을 단행하기도 했다.하지만 나카소네는 우익 성향이 강했으며, 1985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했다. 앞선 총리들은 신사참배를 비공식으로 행했다. 하지만 그는 1984년부터 간담회를 발족시켜 참배에 관한 보고서를 내게 하고, 보고서 결론에 따라 참배, 헌화 실비를 공금으로 처리하는 등 일본 내각총리대신 자격으로 본전에서 공식 헌화하고 절했다. 그의 행동은 이후 전범국 일본 정치인들이 전범 묘지인 야스쿠니 신사에 공식 참배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50여년간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일관되게 전후 정치 총결산을 내걸고 평화헌법 개정 등 일본의 우경화를 앞장서 주창해 왔다. 특히 1994년 일본이 전후 50주년을 맞아 전쟁범죄에 관한 사죄 결의를 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하는 등 한평생을 우익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걸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로 이어지는 일본 우파세력의 우두머리로 통했다.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교육법을 바꿔 일본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내용을 담은 ‘21세기 일본의 국가전략’을 저서로 남기기도 했다.1918년 5월 27일 군마현에서 태어나 도쿄대를 졸업한 뒤 옛 내무성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종전 직후인 1947년 28세 나이로 중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1947년부터 20회 연속으로 중의원에 당선했다. 1959년 기시 노부스케 내각에서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입각, 통산상, 자민당 간사장 등을 거쳤다. 아베 내각, 사토 내각, 요시다 내각에 이어 전후 4번째 장기정권(4년 11개월)을 이끌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별세…향년 101세

    日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별세…향년 101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교도통신은 29일 나카소네 전 총리가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1918년 5월 27일 군마현에서 태어난 나카소네는 도쿄대 졸업 뒤 옛 내무성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 1947년 28세 나이로 중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그는 1947년부터 20회 연속으로 중의원 의원에 당선했다. 1959년 기시 노부스케 내각에서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입각한 것을 시작으로 통산상, 자민당 간사장 등을 거쳐 1982년 11월 제71대 총리를 맡아 73대까지 연속으로 재임했다. 아베 내각, 사토 내각, 요시다 내각에 이어 전후 4번째 장기정권(4년 11개월)을 이끌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속보]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별세…향년 101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가 별세했다. 101세.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소네 전 총리가 타계했다. 1918년 5월 27일 군마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대를 졸업한 후 옛 내무성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해 종전 직후인 1947년 28세 때 중의원에 처음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뒤 1947년부터 20회 연속으로 중의원 의원에 당선했다. 1959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1896∼1987) 내각에서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입각한 것을 시작으로 통산상,자민당 간사장 등을 거쳐 1982년 11월 제71대 총리를 맡아 73대까지 연속으로 재임했다. 아베(安倍) 내각,사토(佐藤) 내각,요시다(吉田) 내각에 이어 전후 4번째 장기정권(4년 11개월)을 이끌었다. 85세이던 2003년 중의원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세계 자동차 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세계 자동차 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제 둔화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CNN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감소량은 지난해보다 4% 정도 떨어진 31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인 데다 2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총 판매량은 모두 77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이미 급감하고 있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내년 연간 생산량을 업계가 계획했던 것의 절반 수준인 100만대로 제한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6년 172만대에 이어 2017년 167만대, 2018년에는 151만대로 떨어졌으며,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생산량은 13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나 14% 급감한 수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매출이 11%나 떨어진 중국의 부진이 주요인이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인하했고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브라이언 쿨턴 피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중반 이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글로벌 제조업 침체의 핵심 요인이 됐고, 자동차 판매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 판매가 1%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202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의 반등을 기대할 이유는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쿨턴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자동차 시장이 세계 제조업, 그리고 독일처럼 이 부문에 대한 노출이 높은 경제에 계속해서 큰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독일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등 완성차뿐 아니라 콘티넨탈, 로딩 같은 세계적인 부품 제조사들도 감원 폭풍을 예고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자회사인 아우디 직원 9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형식은 조기 퇴직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임러도 지난 14일 자동차 업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 유로(약 1조 3000억)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다임러는 구체적인 감원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경영관리 부문 인력 10%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언론은 1100명의 인력이 감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도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 자동차 업체 포드는 지난 3월 독일 공장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고, GM은 메리 바라 CEO 주도로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닛산도 1만 2000여명 수준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한파는 완성차 업체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은 2028년까지 504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엔진 유압 부품을 생산하는 독일 로딩 공장을 2024년에 폐쇄하기로 해 이 공장에서 520명이 감원된다. 또한 디젤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림바흐 오베르프로나 공장에서도 850명이, 바벤하우젠 공장에서도 22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8개월만에 ‘트리플’ 감소…경기 바닥 판단 일러

    생산·소비·투자 8개월만에 ‘트리플’ 감소…경기 바닥 판단 일러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활동 동향의 3대 지표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지난달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9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줄었다. 반도체(4.9%)는 증가했으나 중·대형승용차 등 세단형 차량 생산 감소로 자동차(-4.4%)가 줄었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TV용 LCD 등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자부품(-7.0%)도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반도체, 비금속광물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전자부품 등이 줄은 탓이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 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2.3%포인트(p) 하락한 73.2%에 그쳤다.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떨어진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도소매(-1.1%)는 감소했으나 음식·주점업 증가 영향으로 숙박·음식점(3.1%)이 늘었다.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5%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8%), 승용차 등 내구재(-2.3%) 판매가 줄면서 영향을 받았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6%)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2.3%)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8%)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가 5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지표를 보였다. 1~10월 설비투자 증가율 누계는 -10.5%다. 산업활동동향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생산이 서비스업과 건설업 증가 전환에도 불구하고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 전자부품 중심으로 감소했다”면서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설비투자도 소폭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지난달보다 악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건 2017년 6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김 과장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에 대해 “향후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사인이 강해졌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가 바닥을 다졌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판단이 어렵다”고 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실물에서 제일 중요한 투자·소비 지표들이 개선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하강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