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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빨리 팔아라” 종부세 높이고 6개월간 양도세 완화

    “집 빨리 팔아라” 종부세 높이고 6개월간 양도세 완화

    정부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1년 3개월 만이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 선정 이후 한달 만에 또다시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식으로 주택 처분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분양가 상한제 등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하고 수도권으로 집값 상승 ‘풍선효과’가 확산하면서 내려진 조치다. 정부는 16일 세제, 대출, 청약 등 모든 대책을 총망라한 종합부동산 대책인 ‘12·16 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기습적으로 발표돼 시장에 큰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의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가 1주택자에 대해서도 강화된다. 1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세율이 기존에 비해 0.1∼0.3% 포인트 인상돼 최고 3.0%로 올린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율은 0.2∼0.8% 포인트 올라 최고 4.0%까지 높인다. 과세표준 6억∼12억원 주택은 1주택자는 현재 세율이 1.0%인데 앞으로 1.2%로 0.2% 포인트 올라가고 다주택자나 조정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선 세율이 1.3%에서 1.6%로 0.3% 포인트 상승한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종부세 세부담 상한도 200%에서 300%로 올라간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도 부동산 공시는 시세가 오른 만큼 전부 공시가격에 반영하고 고가 주택 등을 중심으로 현실화율을 제고할 방침이다.특히 공동주택 현실화율을 시세 9억∼15억원은 70%, 15∼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 수준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을 팔 경우 양도세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내년 6월 말까지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팔면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해준다. 보유세는 올리고 양도세는 일시적으로 낮춰줘 다주택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서둘러 집을 팔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실수요자가 아니면 양도세는 더욱 강화된다. 9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한 1세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에 거주기간 요건이 추가된다. 현재 10년 이상 보유하면 80%의 최대 공제율을 적용받는데, 2021년 이후 집을 팔면 10년 이상 보유하고 거주도 해야 80%의 공제율을 온전히 다 받을 수 있게 된다.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은 40%에서 50%로, 2년 미만은 기본세율(6∼42%)에서 40%로 높아진다. 조정대상지역 일시적 2주택자가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신규 주택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 전입하고 1년 내에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하는 등 중복보유 허용 기간이 단축된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선 주담대 관리가 강화된다. 이 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이 원천 금지된다.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은 9억원 초과분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에서 20%로 낮아진다. 14억원짜리 주택에 대한 주담대는 9억원까지는 40%, 나머지 5억원에는 20%가 적용돼 총 4억 6000만원이 대출된다. 주담대 규제 중 고가주택 기준이 공시가 9억원에서 시가 9억원으로 낮춰지고, 주택임대업 개인사업자에 대한 이자상환비율(RTI)은 1.25배에서 1.5배로 높아진다. 전세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를 막기 위해 전세대출을 받은 뒤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할 경우 전세대출을 회수하는 강력한 조치도 시행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은 대폭 확대된다. 서울에서는 25개구 가운데 집값 상승률이 높은 강남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포함한 13개구 전체 동(272개)과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노원·동대문 등 5개구 37개 동, 경기도에선 과천, 하남, 광명 등 3개 시 13개 동으로 확대된다. 청약제도도 개편된다. 평형과 관련 없이 분양가 상한제 대상 주택이나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에 당첨되면 10년간, 조정대상지역에서 당첨되면 7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하거나 불법전매가 적발되면 주택 유형에 관련 없이 10년간 청약을 금지하기로 했다. 투기과열지구나 66㎡ 이상 대규모 신도시에서는 청약 1순위 요건이 되는 거주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검증도 강화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매입하거나 비규제지역에서 6억원 이상 집을 살 때도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 항목이 좀더 촘촘해지고,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넘는 주택을 살 때는 신고서와 함께 증빙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혜택은 계속 축소한다. 취득세·재산세 혜택을 받는 주택이 수도권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된다. 미성년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없고 등록이 말소된 사람은 2년 이내 등록이 제한되며, 임대보증금을 떼먹는 사업자는 등록을 말소하고 세제 혜택을 환수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야고분군은 고대국가 발전 다양성 보여 주는 독보적 증거”

    “가야고분군은 고대국가 발전 다양성 보여 주는 독보적 증거”

    “기원 전후 시기부터 562년까지 약 600년간 존속했던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이며 중앙집권적인 고대국가로 발전한 것과 달리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여러 소국이 상호 교류하면서 독특한 연맹구조를 형성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인 7개 가야고분군은 가야연맹체를 구성했던 주요 소국과 연관된 연속유산입니다. 가야연맹체의 성립과 발전, 소멸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여 주며 고대 동아시아 국가 발전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독보적인 물적 증거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 2차 포럼-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포럼’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선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는 가야고분군의 실체와 특징을 세세히 열거하며 세계유산 등재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경북도·경남도·전북도·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이 주관한 포럼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당위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11월 15일 열린 1차 포럼은 가야문화권 지역 발전 및 영호남 화합을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올해로 7년째다. 2013년 문화재청이 잠정 목록으로 선정한 이후 2017년 등재추진단이 발족했다. 당초 ‘김해·함안 가야고분군’과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으로 각각 등재를 추진하다 지난해 5월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두곡리 고분군 등 유산 범위 4곳이 추가됐다. 7개 가야고분군은 지난 3월 국내 첫 관문인 등재 신청 대상 심의에서 조건부로 가결돼 내년 7월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최종 선정되면 2021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하고, 현지 실사와 자문기구 평가 등을 거쳐 2022년 7월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과제’를 발표한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영남과 호남 지역을 아우르는 7개 고분군을 가야로 묶은 근거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면서 “심사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역사적 연대성과 문화적 동질성 등 가야의 공통분모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관묘, 목곽묘, 석곽묘, 석실묘로 변화하는 묘제와 순장 풍습 등 가야고분군의 특징을 부각해 삼국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는 것이 등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진근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립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홍 부장은 “가야 역사와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 관심을 유도하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는 것이 박물관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지금 전시 중인 ‘가야본성-칼과 현’ 특별전도 그런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검증이 안 된 유물까지 무리하게 전시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선 “우려와 논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다만 학계 전문가나 영호남 지역민이 아닌 일반인은 아직 가야에 대해 잘 모르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수로왕과 허황후 같은 대중적 인물을 통해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진재 서원통합보존관리단 팀장은 지난 7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사례를 통해 같은 연속유산인 가야고분군의 등재 전략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한국의 서원은 2016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 평가에서 반려 판정을 받아 등재 신청을 철회했다가 재도전 끝에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 박 팀장은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입증하기 위해선 국내외 유사한 유산과의 차별성을 명확히 입증해야 하고, 연속유산으로서 통합 관리와 보존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와 전문가는 물론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선 가야사의 역사적 중요성과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가치 입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곽 교수는 “가야 연구를 오랫동안 했지만 아직도 일반인은 잘 모르고 있어 학자로서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돼 가야고분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여왕도 반한 하회마을… 글로벌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여왕도 반한 하회마을… 글로벌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英 엘리자베스 2세 방문 후 관광객 급증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로 국제적 명성 탈놀이·섶다리 등 체험·이벤트도 주효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단일 관광지 기준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안동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하회마을 관광객은 112만 9735명을 기록했다. 하회마을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하회마을 600여년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한 하회마을은 조선 초 류종혜 선생이 터를 잡은 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1539~1601)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1542~1607) 형제가 태어나 자라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을에는 160여 채의 기와집과 210여 채의 초가집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길과 돌담으로 어울리고 있다. ‘하회’(河回)는 물이 휘돈다는 뜻이다. 하회마을이 인기 관광지로의 입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영국 여왕의 방문이 밑바탕이 됐다.실제로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한 해에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극찬한 게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이후 국외내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도 인지도를 높였다. 2005년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9년 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7년에는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프로이센 합스부르크 왕가 일행, 2018년에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이 찾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부부 등이 방문했다. 2010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회마을은 올해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하회마을을 찾아 20년 전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세계인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를 마련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1997년부터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69호) 공연을 상설화했고, 하회마을 부용대 앞을 가로지르는 낙동강에 ‘전통 섶다리’도 놨다. 권세윤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하회마을이 안동의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30~50대 남성 지독한 ‘고용 한파’ 28개월째 일자리 감소 역대 최장

    30~50대 남성 지독한 ‘고용 한파’ 28개월째 일자리 감소 역대 최장

    통계상 취업자와 고용률 회복세가 뚜렷해 보이지만 정작 경기 흐름의 ‘바로미터’인 30~50대 남성 일자리는 28개월째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50대 남성 취업자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8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 1982년 7월 관련 월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장 연속 감소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19개월 연속이었다. 2015년(성장률 2.8%)과 2016년(2.9%) 경제는 3%를 밑도는 부진한 성장을 보였다. 30~50대 남성 취업자는 통상 1년 이상 고용계약 기간을 맺은 상용근로자로서 제조업 일자리에 주로 포진해 경기 부침의 영향을 다른 연령대나 성별보다 크게 받는다. 연령별로는 30대 남성 취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30대 남성 취업자 수는 2014년 8월부터 5년 넘게 전년 같은 달 대비 줄고 있다. 여기에 2015년 1월부터 40대 남성 취업자 수도 줄어 고용시장의 허리가 무너지는 모습이다. 그나마 50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감소했다가 최근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30대 남성 고용률은 2018년 3월 89.7%로 떨어진 뒤 단 한 차례도 9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0대 남성 고용률도 지난달 90.8%로, 11월 기준 2000년(90.4%)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 50대 고용률은 지난달 86.5%로 지난해 2월부터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동 하회마을에 무슨 일이…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안동 하회마을에 무슨 일이…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단일 관광지 기준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안동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하회마을 관광객은 112만 9735명을 기록했다. 하회마을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하회마을 600여년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한 하회마을은 조선 초 류종혜 선생이 터를 잡은 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1539~1601)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1542~1607) 형제가 태어나 자라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을에는 160여 채의 기와집과 210여 채의 초가집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길과 돌담으로 어울리고 있다. ‘하회’(河回)는 물이 휘돈다는 뜻이다. 하회마을이 인기 관광지로의 입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영국 여왕의 방문이 밑바탕이 됐다. 실제로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한 해에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극찬한 게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이후 국외내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도 인지도를 높였다. 2005년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9년 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7년에는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프로이센 합스부르크 왕가 일행, 2018년에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이 찾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부부 등이 방문했다. 2010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회마을은 올해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하회마을을 찾아 20년 전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세계인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를 마련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1997년부터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69호) 공연을 상설화했고, 하회마을 부용대 앞을 가로지르는 낙동강에 ‘전통 섶다리’도 놨다. 권세윤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하회마을이 안동의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남이공대학교 국가고객만족도 7년 연속 1위

    영남이공대가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2019년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전문대학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남이공대는 NCSI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19년 전문대학 NCSI 조사는 국내 21개 전문대학 재학생 64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영남이공대는 독보적으로 80점을 획득하여 7년 연속 1위를 지켜냈다. 영남이공대는 그동안 학생과 소통하며 마련한 제도들을 시행했다. 매년 전체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차례 미팅 위크를 진행했다. 모든 행사에서 마련된 총장특강의 내용은 재학생과의 Q&A 시간이 주가 된다. 그리고 이때 나온 학생들의 의견은 사안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즉시 개선되거나 진행 상황을 공유하게 했다. 또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취업처를 발굴하기 위해 ‘산학협력 중점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TOP수준의 장학금, 매년 전교생 설문조사로 교육 만족도 분석, 대학 일자리센터 운영을 통한 확실한 취업 관리 등을 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KBO 역수출 3호’ 린드블럼 밀워키 입성

    ‘KBO 역수출 3호’ 린드블럼 밀워키 입성

    테임즈·켈리 MLB 안착이 KBO 신뢰 높여 2019 한국프로야구(KBO) 투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조쉬 린드블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했다.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 메릴 켈리(전 SK 와이번스)에 이은 역수출 3호 선수다. MLB에서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하던 KBO리그가 아메리칸드림의 교두보가 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ESPN은 12일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간 912만 5000달러(약 108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1800만 달러(약 213억원)다. 린드블럼은 2008년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했고 2011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해마다 팀을 옮겨다녔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로 한국땅을 밟은 린드블럼은 첫해부터 210이닝을 던지며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에는 셋째 딸의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로 뛰었지만 4경기에서 10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7.84에 그쳤다. 그해 7월 다시 KBO로 복귀한 린드블럼은 지난해부터 두산 베어스에 합류해 기량을 만개시키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린드블럼의 복귀 뒤에는 앞선 역수출 선수들의 성공적인 MLB 안착이 있었다는 평가다. 역수출 1호 테임즈는 2015년 KBO 최초의 40홈런·40도루 기록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리그를 호령했고 2017년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했다. 복귀 첫해부터 31홈런을 때려낸 테임즈의 장타력은 KBO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여기에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뛴 켈리가 올해 MLB에 복귀해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거둔 점은 KBO리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린드블럼 역시 “켈리 덕에 내가 더 큰 관심을 받는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린드블럼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켈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린드블럼의 계약 소식을 리트윗하며 린드블럼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일 라이벌전 된 中 뷰티 시장…韓 1위 아성에 日 거센 도전

    한일 라이벌전 된 中 뷰티 시장…韓 1위 아성에 日 거센 도전

    중국 화장품 시장이 ‘K뷰티’(한국산)와 ‘J뷰티’(일본산)의 라이벌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이 3년 연속 지켜온 ‘권좌’를 올해 일본이 차지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일본이 기존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에서 탈피해 중저가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글로벌 무역통계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총 96억 7597만 달러(약 11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다. 연간 단위로는 1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1년 전보다 34.8% 급증한 24억 6881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국산이 14.0% 증가한 24억 3369만 달러(약 2조 9000억원)로 바짝 추격했다. 두 나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5.5%와 25.2%로 말 그대로 ‘초박빙’ 승부다. 이어 프랑스(18.7%)와 미국(9.7%), 영국(5.7%)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프랑스산 ‘천하’였지만 2016년 한국산이 추월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들어 일본산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맹추격에 나서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10월에는 한국산 수입액이 2억 9971만 달러로 일본산(2억 4793만 달러)을 앞서며 다시 1위에 올랐다. K뷰티 제품이 ‘4년 연속 선두’를 수성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과 진출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중국 소비 수출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2016~2017년 부진했지만 지난해 다시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화장품 등 비내구성 소비재 증가세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올들어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일본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줘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젊은 여성은 수입화장품을 선호하고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만큼 이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주시, 전국 기초단체 유일 3년 내리 청렴도 최하위 등급 불명예

    경주시, 전국 기초단체 유일 3년 내리 청렴도 최하위 등급 불명예

    ‘한국 대표 문화관광도시’인 경북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3년간 연속 5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경주시가 유일하다. 결국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고, 고강도 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시 공무원 3명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6차례 보조사업자 해외연수에 동행해 보조금 일부(794만여원)를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2018년 경북도 감사에서 적발됐고, 이 때문에 시는 청렴의무 위반으로 감점을 받아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경주시의 사과와 대책 발표는) 연례행사가 됐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10일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비위 공직자는 무관용으로 엄중히 문책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부패사건 발생 시 일정 기간 대기발령, 주요 업무에서 배제 및 승진 제한 등 강력한 인사를 단행하고 부서장에게도 연대책임을 묻는 한편 특히 부패 취약 부서인 인허가 부서 등의 청렴의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특단의 대책이 성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강도 높은 청렴 시책을 추진했음에도 청렴도를 상승시키지 못했다”고 자인한 바 있다. 시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엉터리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시는 지난 9월 주 시장의 민선 7기 선거공약 중 하나로, 첫 공모를 통해 시민감사관 25명을 위촉했다. 공직자의 부조리와 비리를 시민의 눈으로 감찰하고 불합리한 관행 등을 찾아낸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사기와 뇌물공여 전과 등 범죄 경력이 있는 2명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는 사태를 자초했고, 결국 이들이 자진사퇴하면서 먹칠을 했다. 경주 시민들은 “지역 공직사회의 청렴도 최하위 평가로 인해 문화관광도시 이미지가 크게 흐려지고 있다”면서 “시가 올해도 백화점식 청렴도 향상 대책을 내놓지만 성과는 두고 볼 일”이라며 시컨둥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1월 고용률 61.7% 23년 만에 최고…취업자 33만 1000명 증가

    11월 고용률 61.7% 23년 만에 최고…취업자 33만 1000명 증가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이 61.7%에 도달해 2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4%로 1989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2017년 3월(46만 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올해 8월(45만 2000명)과 9월(34만 8000명), 10월(41만 9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 포인트)과 4월(-0.1% 포인트)을 빼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1월에는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보건업, 숙박업,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 증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류현진 “서부 남고 싶다”… 다시 관심 품는 다저스

    류현진 “서부 남고 싶다”… 다시 관심 품는 다저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어율 1위 류현진의 행선지는 결국 ‘다저스’가 될까.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의 행선지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MLB 윈터미팅이 개막한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다저스가 류현진을 잡겠다고 나섰다.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구단들의 영입전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류현진이 서부에 남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끈다. 미네소타 지역 최대 일간지인 스타트리뷴은 이날 ‘두 명 이상의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들에게 류현진이 서부 해안에 남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이 7년간 활약한 LA는 1년 내내 온화하고 화창한 날씨를 자랑한다. 교민 사회도 잘 발달돼 있다. 박찬호(1994~2001·2008년)를 시작으로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까지 뛴 다저스는 국내 팬층도 두꺼워 한국 선수들이 뛰기 좋은 환경이다. 당초 류현진이 다저스와 결별할 가능성도 커 보였지만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며 5선발 체제를 완성했다. 투수 최대어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가 7년간 2억 4500만 달러(약 2919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여기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잔류 계약을 맺으며 콜의 몸값은 더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버티고 있는 만큼 시장 과열은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보라스는 스트라스버그와 류현진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그동안 투수진의 힘을 앞세운 팀 컬러로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에 강력한 선발은 필수다. 그러나 다저스가 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육성 시스템 강화로 구단 비용을 낮추려는 다저스로서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콜의 몸값은 부담일 수 있다. CBS스포츠 역시 이날 ‘다저스가 여전히 류현진이 남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스널 두 달 만에 ‘무승 터널’ 탈출

    ‘승리, 너 오랜만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아스널이 마침내 긴 무승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아스널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1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비토리아SC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10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그간 아스널은 6무(승부차기 패 포함) 3패를 기록하며 한때 EPL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강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9경기 연속 무승은 아스널로선 1977년 이후 42년 만의 최악 성적이다. 아스널은 지난달 29일 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전(1-2 패배)까지 7경기째 무승의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레드리크 융베리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융베리 체제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것이다. 사실 웨스트햄전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상대에게 고전했다. 전반 38분에는 웨스트햄의 안젤로 오그본나에게 ‘어깨골’을 얻어맞았다. 아스널은 그러나 후반 15분부터 9분 동안 세 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고, 팀 역대 최고 이적료(7200만 파운드·1081억원) 값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온 니콜라 페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피에르 에므리크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은 뒤 강하게 감아 차 역전에 성공했다. 3분 뒤에는 앞선 브라이튼전(1-2 패)에서 경기 도중 화장실에 다녀와 팬들의 뭇매를 맞은 오바메양이 페페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무승 탈출을 자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의료관광객·일자리 다 잡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관광객·일자리 다 잡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서울 강서구는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9년 지역특구 운영 성과’ 평가에서 강서미라클메디특구가 우수 특구로 선정, 국무총리 표창과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004년 특구제도 도입 이후 서울 13개 지역특구 중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곳은 강서구가 유일하다. 미라클메디특구는 강서로·공항대로 일대 181만여㎡에 형성돼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공항 거점 강서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의 관문도시에 위치, 해외 의료관광객들이 접근하기에 좋다. 차량을 이용하면 김포국제공항까지 5분,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걸린다. 난임·척추·관절 등 전문성을 지닌 병원급 이상 의료시설이 밀집, 경쟁력도 갖췄다. 구의 노력으로 2015년 11월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으로부터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구는 특구 지정 이후 다양한 의료관광·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쳤다. 청계병원·미즈메디병원·아이케어센터 등 특구 내 전문병원 신축을 통해 외국인 환자 전용공간을 만들었다. 외국인 환자들의 통행 편의를 위해 양천향교역에서 화곡역에 이르는 의료특구거리 약 4㎞ 보도를 무장애 거리로 만들었다. 병원 간판도 영어·중국어·러시아 등 외국어가 병기된 것으로 바꿨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국제진료서비스 실무자·의료관광상품 기획 마케터 등도 양성, 외국인 환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미라클메디특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 강서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5400명을 넘었고, 의료 수입은 100억원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2009년 207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환자 수가 10년 만에 20배 넘게 급증했다”며 “지난 2월 이대서울병원 개원으로 내년 특구를 찾는 외국인 환자 수는 7000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구는 지난 1월 중기부 주관 ‘2019년 일자리 선도 지역특구’에, 2월엔 보건복지부 주관 ‘2019 지역특화 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 공모에서 양한방 융합 미라클 메디특구 사업이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2016·2017년 2년 연속 소비자가 평가하는 국가대표브랜드 대상도 받았다. 노 구청장은 “민선 5기 처음 구상한 의료특구 사업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지역특구로 발돋움해 감회가 새롭다”며 “미라클메디특구가 고용을 늘리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특구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주·세종·전남·부산, 지역안전지수 5년 연속 낙제점

    제주·세종·전남·부산, 지역안전지수 5년 연속 낙제점

    제주도의 5대 범죄 1만명당 123.8건 다른 도 지역 평균보다 40% 많이 발생 방범 폐쇄회로 증가율은 광역도 중 최저 세종은 화재 사망 비율 특·광역시 중 1위 전남은 교통사고 사망, 부산은 자살 최고 경기도는 생활안전 등 5개 분야 1등급제주, 세종, 전남, 부산이 행정안전부가 매년 조사하는 전국 지역안전지수에서 5년 연속 낙제점인 5등급을 받았다. 제주는 범죄, 세종은 화재, 전남은 교통사고, 부산은 자살 사망자가 다른 지역보다 각각 많이 발생했다. 수차례 지적된 문제인데도 몇몇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개선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다. 10일 행안부가 발표한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제주도는 2015년 지역안전지수가 도입된 이래 매년 생활안전, 범죄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건수가 1만명당 123.8건으로, 도 지역 평균보다 40% 많다. 그럼에도 범죄예방용 폐쇄회로(CC)TV 증가율은 9개 광역도(평균 44%) 중 가장 낮은 34%에 그쳤다. ●안전사고 사망자 5.3% 늘어 3만 1111명 도시 형성 공사가 한창인 세종에서는 지난해 8월 건설현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사망하는 등 유독 화재 사고가 많았다. 화재 사망자를 인구 1만명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0.149명으로, 특·광역시(평균 1만명당 0.111명) 가운데 가장 많다. 전남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도 평균(1만명당 1.18명)보다 많은 1만명당 1.68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교통단속 CCTV 증가율이 30%로 9개 도 중 가장 높고, 사망자도 전년보다 14% 줄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부산 역시 자살 사망자가 시 평균(1만명당 2.58명)보다 많은 1만명당 2.73명이지만 자살자 증가율이 시 평균(18.7%)보다 낮은 5.0%에 그쳐 개선 여지가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산출 통계만 놓고 보면 최하위 5등급을 받은 광역단체는 교통사고 분야에서 세종·전남, 화재 세종·경남, 범죄 서울·제주, 생활안전 세종·제주, 자살 부산·충남, 감염병 대구·강원이었다. 최우수 등급인 1등급 광역단체는 교통사고 분야에서 서울·경기, 화재 광주·경기, 범죄 세종·경북, 생활안전 부산·경기, 자살 서울·경기, 감염병 광주·경기 등이다. 이 중 경기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또 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분야는 5년 연속 1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전체 안전사고 사망자는 2017년보다 5.3% 증가한 3만 1111명으로 집계됐다. 자살과 법정감염병 사망자가 대폭 증가한 탓이다. ●작년 1만 3670명 자살… 전년비 9.7% 증가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3670명으로 2017년보다 1207명(9.7%) 늘었다. 또 C형 간염이 법정감염병으로 편입되고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도 2017년 2391명에서 지난해 3071명으로 680명(28.4%) 늘었다. 화재 사망자 수는 22명(6.5%) 늘어난 36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1만 3191건(2.7%), 화재 발생 건수는 1914건(4.4%)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408명(10.4%) 감소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승리, 너 오랜만이다.’

    ‘승리, 너 오랜만이다.’

    EPL 명문 아스널, 웨스트햄 원정에서 3-1로 승리9경기 연속 무승, 42년만의 최악 성적에서 벗어나최근 비난 쏠린 페페, 오바메양이 연속골 터뜨려‘승리, 너 오랜만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아스널이 마침내 긴 무승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아스널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1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비토리아SC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10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그간 아스널은 6무(승부차기 패 포함) 3패를 기록하며 한때 EPL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강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9경기 연속 무승은 아스널로선 1977년 이후 42년 만의 최악 성적이다. 아스널은 지난달 29일 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전(1-2 패배)까지 7경기째 무승의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레드리크 융베리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융베리 체제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것이다. 사실 웨스트햄전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상대에게 고전했다. 전반 29분 수비수 키어런 티어니가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고 전반 38분에는 웨스트햄의 안젤로 오그본나에게 ‘어깨골’을 얻어맞았다. 공이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를 맞고 굴절되는 등 운이 나빴다. 아스널은 그러나 후반 15분부터 9분 동안 세 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6분 뒤 팀 역대 최고 이적료(7200만 파운드·1081억원) 값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온 니콜라 페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피에르 에므리크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은 뒤 강하게 감아 차 역전에 성공했다. 3분 뒤에는 앞선 브라이튼전(1-2 패)에서 경기 도중 화장실에 다녀와 팬들의 뭇매를 맞은 오바메양이 페페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무승 탈출을 자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초등생 “의사보다 유튜버 될래”...중고생은 ‘교사’ 1위

    초등생 “의사보다 유튜버 될래”...중고생은 ‘교사’ 1위

    초등학생, 2년 연속 운동선수 1위중학생, 교사·의사·경찰관 ‘TOP 3’고등학생, 교사·경찰관·간호사 순초등학생 희망 직업 조사에서 유튜버가 의사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1위는 2년 연속 운동선수였다.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는 안정적인 직업으로 꼽히는 교사가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0일 발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동선수(11.6%)가 차지했다. 2007~2011년과 2013~2017년에 1위였던 교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6.9%)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6~7월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 2만 4783명과 학부모 1만 649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5위였던 유튜버가 올해 의사(4위)를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한 점이다. 응답자의 5.7%가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를 선택했다. 5위는 조리사(요리사)였다. 다음으로 프로게이머, 경찰관, 법률전문가, 가수, 뷰티디자이너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과거 10위권에 자주 들었던 과학자는 지난해 12위였다가 올해는 13위로 인기가 더 떨어졌다.중·고등학생들은 교사, 경찰관 등 안정적이고 전문성이 있는 직업을 많이 선택했다. 희망직업 1위는 모두 교사였다. 중학생의 경우 교사 다음으로 의사, 경찰관, 운동선수, 뷰티디자이너, 조리사, 군인, 공무원,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 간호사 등의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경찰관, 간호사, 컴퓨터공학자, 군인,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건축가(건축디자이너), 항공기 승무원, 공무원, 경영자(CEO) 등을 10위권으로 선택했다. 다만 2009년과 올해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장래희망으로 교사를 꼽은 중학생의 비율은 18.1%에서 10.9%로, 고등학생은 12.4%에서 7.4%로 줄었다. 교육부는 “10년 전보다 희망직업이 다양해져 희망직업 상위 10위까지의 누적 비율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한 학생들은 해당 직업을 고른 이유에 대해 약 50%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약 20%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희망직업을 답하지 못한 학생의 비율은 중학생이 28.1%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은 12.8%, 고등학생은 20.5%가 아직 희망직업이 없다고 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에세이 열풍… 올해 베스트셀러 ‘톱3’ 독차지

    에세이 열풍… 올해 베스트셀러 ‘톱3’ 독차지

    교보문고는 올 한 해 도서 판매를 집계한 결과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문학동네)가 올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수오서재)과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마음의숲)가 2~3위에 오르면서 에세이가 톱3에 뽑혔다.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2017년 종합 5위, 지난해 종합 5위에 이어 올해는 3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10위권 내에 드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1위였던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알에이치코리아)는 종합 11위, 2017년 1위였던 ‘언어의 온도’(말글터) 역시 종합 15위에 남았다. 교보문고는 이런 에세이 열풍에 관해 “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사회현상이 독서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11월 출간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하면서 베스트셀러에 다시 진입한 ‘90년생이 온다’(웨일북),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베스트셀러에 들어온 ‘82년생 김지영’(민음사)은 각각 4위, 13위다. 어린이 책 가운데에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흔한남매 1’(아이세움)이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와 이에 따른 일본 불매 운동이 출판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일본 여행 도서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일본 소설은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제 지배를 정당화하는 내용으로 논란을 부른 ‘반일 종족주의’(미래사)는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으로 21위에 올랐다. 지난해 30위권에 3종이나 이름을 올렸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올해 단 1종도 30위권에 들지 못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스 유니버스 2019’ 남아공 대표 우승…美 미인대회 흑인 싹쓸이

    ‘미스 유니버스 2019’ 남아공 대표 우승…美 미인대회 흑인 싹쓸이

    2019 미스 유니버스의 영예는 미스 남아공에게 돌아갔다. CNN 등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19 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한 조지비니 툰지(26)가 전 세계 90여 명의 참가자를 물리치고 왕관을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툰지는 1978년 마가렛 가디너, 2017년 데미레이 넬 피터스에 이어 남아공이 배출한 세 번째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다. 가디너와 넬 피터스 모두 백인이었던 관계로, 남아공 출신 흑인으로서는 툰지가 최초 우승자다. 이로써 미스USA와 미스 아메리카, 미스 틴 USA에 이어 미스 유니버스까지 올해 미국에서 벌어진 대회의 최고 미인 자리가 모두 흑인 여성에게 돌아갔다.툰지는 미스 멕시코, 미스 푸에르토리코와 함께 톱3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이후 멕시코의 소피아 아라곤이 3위로 결정되고 푸에르토리코의 매디슨 앤더슨과 함께 발표를 기다리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훔치며 기뻐했다. 성폭력 예방 활동가인 툰지는 “허물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경계들이 계속 무너져내리고 있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녀는 “나와 같은 피부,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결코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에서 자랐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들이 자신의 모습에 비추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낸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미스 미얀마 스웨 진 흐텟(21)은 자신이 미스 유니버스 최초의 동성애 참가자라고 밝힌 뒤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은 우리나라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이연주 씨와 일본, 중국 대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9년 연속 준결승 진출국이자 지난해 우승자를 배출한 필리핀 역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씨줄날줄] U2와 평화 메시지/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U2와 평화 메시지/오일만 논설위원

    현존하는 최고의 록밴드 U2가 8일 역사적인 내한 공연을 한다. 1억 8000만장의 앨범 판매량, 총 22회 그래미상 수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그들의 수식어는 화려하다. 철학적이며 깊이 있는 가사와 독창적이고 강렬한 사운드, 최고의 무대 연출로 록 음악계를 평정했다. 1976년 결성된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4인조 그룹이다. 그룹명 U2는 고공 첩보기의 이름을 땄다. U2가 최고의 밴드인 이유는 그들이 가진 정치적 상징성 때문이다. 그들의 눈에 포착되는 세상은 투쟁과 분열로 혼탁하고 부조리가 판을 친다. 국제 간의 정치 분쟁, 핵 지대화, 민권 침해 등 주요 문제들이 이 고공 첩보기(U2)의 감시를 받는다. 음악의 전환점은 1982년 10월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공연이다. 영국이 아일랜드에서 자행한 ‘피의 화요일’ 사건이 테마였다. ‘일요일, 피에 젖은 일요일’(Sunday, Bloody Sunday) 노래가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1987년 탄생한 ‘조슈아 나무’(The Joshua Tree)는 대중음악 최고의 명반으로 꼽힌다. 2500만장 앨범 판매와 빌보드지 9주 연속 1위의 진기록을 양산했다. 미국을 향한 애정과 분노의 이중적 감정과 절망과 희망의 공존을 표현했다. 앨범의 대표곡 ‘너와 함께 하거나 하지 못하거나’(With or without you)는 인간 실존의 믿음과 회의 사이의 고뇌를 미학적으로 풀어냈다는 평이다. U2의 음악이 가슴에 와닿는 것은 진정성 있는 균형 감각 때문이다. 1960·70년대 반체제, 무정부주의, 반종교의 극단적 색채는 찾기 어렵다.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그 어느 정치 체제나 경제 이데올로기의 입장에 서 있지 않다. 이들의 관심은 체제와 상관없이 그 국가가 현실 정치에서 저지르는 부조리를 규탄하고 반성을 촉구한다. U2의 소원은 조국 아일랜드의 통일이다.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는 “하나의 섬인 나라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경계선은 완전한 허위”라고 항변했다. 그는 “오랜 분단의 아픔을 겪은 아일랜드인으로서 한국의 분단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한국 공연이 성사된다면 가장 부르고 싶은 노래가 바로 ‘원’(one)”이라고 말했다. U2의 명곡 ‘원’(one)은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다. 지난달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보노가 내한 공연 다음날인 9일 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비핵·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 같다. 보노가 어떤 화답과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oilman@seoul.co.kr
  • ‘백약이 무효’ 서울 아파트값 6년 연속 고공행진

    ‘백약이 무효’ 서울 아파트값 6년 연속 고공행진

    1986년 이후 6년 연속 오른 건 사상 처음 저금리에 매물 적고 상한제로 공급 준 탓 시중 자금 부동산에 몰리며 증시 등 외면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2014년부터 6년 연속 올라 연간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년 전과 비교해 1.82% 상승했다.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중위 가격은 8억 8013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북 아파트값은 1.56%, 강남은 2.04% 올랐다.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6년 연속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처음이다. 2014년 1.09%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2015년 5.56%, 2016년 4.22%, 2017년 5.28%, 지난해 13.56% 올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시세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6년 연속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2014년 1.81% 오른 데 이어 2015년 5.61%, 2016년 2.89%, 2017년 2.77%, 지난해 6.76% 올랐다. 올해(1~11월 기준)도 0.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가격은 5억 1392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이지만, 올 들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째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커지고 있어 연말에도 상승 마감이 예상된다. 이처럼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주식시장 등 다른 투자처는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올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3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와 전세 자금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6년 715조 7000억원, 2017년 770조원, 지난해 말 808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주식투자 열기를 반영하는 증시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 놓았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5조 987억원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금리로 통화량이 늘었고, 강남 아파트값 상승이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주요 원인인 수도권 교통 인프라 구축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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