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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꿈꾸는 여성들 계속 늘어…국가직 7급 지원자 사상 첫 여초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지원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52.1%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1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지난 6~9일 접수한 결과 755명 선발에 3만 470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평균 46대1로 집계됐다.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535명이 줄어 경쟁률은 지난해(46.4대1)보다 0.4% 포인트 감소했다. 7급 여성 지원자 비율은 2015년 44.4%, 2016년 45%, 2017년 46.9%, 2018년 47.2%, 2019년 49.2% 등 해마다 늘고 있다. 공무원을 꿈꾸는 여성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는 5급이나 9급 역시 다르지 않다. 특히 9급 공채는 2018년 54.1%, 2019년 54.6%에 이어 올해에도 전체 지원자 18만 5203명 가운데 여성이 10만 3743명으로 56.0%나 된다.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지원자 가운데 여성 비율 역시 2018년 38.0%, 2019년 39.1%, 올해 41.2%로 상승세다. 7급 공채 분야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이 53.1대1, 기술직군은 25.3대1이었다. 지원자 평균연령은 30.4세로 지난해(29.7세)와 거의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56.0%)가 가장 많았으며 30대(35.1%), 40대(7.6%), 50세 이상(1.3%) 순이었다. 한편 인사처는 당초 이달 22일 7급 공채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격상되면서 9월 26일로 시험 일정을 변경했다. 7급 공채 시험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되며 시험 장소는 9월 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마스크·소독·거리두기…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마스크·소독·거리두기…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5급 1차 시험 연기 후 시험 재개 준비시험장 460곳 임차·마스크 구매 ‘애로’수험생 건강 상태 등 자진신고도 효과민간기업·국제기구서 방역 문의 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2차시험이 21일부터 25일(행정직), 26~30일(기술직)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2개 대학에 마련된 117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응시인원은 2574명이다. 인사혁신처뿐 아니라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받은 1785명이 방역과 시험 관리에 나선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는 인사처에선 긴장보단 오히려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미 5월 5급 공채(응시인원 9638명), 7월 9급 공채(응시인원 13만 1264명) 시험을 확진자 1명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K-시험방역’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은 물론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이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참고하고 싶다며 인사처에 자료요청을 하기도 했다. 인사처 관게자들은 오랜 시행착오와 준비가 있었기에 K-시험방역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창 늘어나던 지난 2월 25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시험의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내부 토론과 관련기관 협의,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시험 재개를 발표했다. 당시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성주 인재채용국장은 “시험 재개를 간절히 기다리는 수험생과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 실업을 보며 마냥 미루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안전한 시험을 위해 시험실 수용인원 축소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운영, 응시자간 최소 1.5m 간격유지, 시험장 소독 및 환기 등의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마저 쉬운 게 아니었다. 당장 작년보다 104개가 더 많은 460개 시험장을 확보하는 것부터 문제였다. 당시 시험장 임차를 담당했던 김주원 주무관은 “온종일 학교에 전화를 돌렸다. 10곳에 연락하면 한 군데만 겨우 임차를 허용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5급 공채 때는 공적마스크제도 시행 전이다 보니 담당 부서 직원 12명이 마스크 제작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했다. 신인철 인재정책과장은 “혹시라도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가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사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출입국 사실 등을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57명이 신고했다. 방역당국에서 사전에 파악한 25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였다. 신 과장은 “다음달 7급 시험도 17일부터 자진신고를 받는다”면서 “자진신고한 이들은 별도 시험실 마련 등을 통해 안전한 시험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시험방역 경험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과 외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행정안전부, 국회, 삼성 등 3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험 방역관리 현장견학 지원, 시험방역 매뉴얼 제공, 유선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온라인 국제 세미나인 ‘코로나19 시대 속 인사행정 국제 웨비나’에서는 10여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여러 시험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대책을 더욱 체계화해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방역’의 힘…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K방역’의 힘…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2차시험이 21일부터 25일(행정직), 26~30일(기술직)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2개 대학에 마련된 117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응시인원은 2574명이다. 인사혁신처뿐 아니라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받은 1785명이 방역과 시험 관리에 나선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는 인사처에선 긴장보단 오히려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미 5월 5급 공채(응시인원 9638명), 7월 9급 공채(응시인원 13만 1264명) 시험을 확진자 1명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K-시험방역’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은 물론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이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참고하고 싶다며 인사처에 자료요청을 하기도 했다. 인사처 관게자들은 오랜 시행착오와 준비가 있었기에 K-시험방역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창 늘어나던 지난 2월 25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시험의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내부 토론과 관련기관 협의,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시험 재개를 발표했다. 당시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성주 인재채용국장은 “시험 재개를 간절히 기다리는 수험생과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 실업을 보며 마냥 미루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안전한 시험을 위해 시험실 수용인원 축소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운영, 응시자간 최소 1.5m 간격유지, 시험장 소독 및 환기 등의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마저 쉬운 게 아니었다. 당장 작년보다 104개가 더 많은 460개 시험장을 확보하는 것부터 문제였다. 당시 시험장 임차를 담당했던 김주원 주무관은 “온종일 학교에 전화를 돌렸다. 10곳에 연락하면 한 군데만 겨우 임차를 허용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5급 공채 때는 공적마스크제도 시행 전이다 보니 담당 부서 직원 12명이 마스크 제작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했다. 신인철 인재정책과장은 “혹시라도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가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사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출입국 사실 등을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57명이 신고했다. 방역당국에서 사전에 파악한 25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였다. 신 과장은 “다음달 7급 시험도 13일부터 자진신고를 받는다”면서 “자신신고한 이들은 별도 시험실 마련 등을 통해 안전한 시험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시험방역 경험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과 외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행정안전부, 국회, 삼성 등 3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험 방역관리 현장견학 지원, 시험방역 매뉴얼 제공, 유선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온라인 국제 세미나인 ‘코로나19 시대 속 인사행정 국제 웨비나’에서는 10여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여러 시험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대책을 더욱 체계화해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관급 격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새출발

    5일 공식 출범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비상임위원 7명을 위촉하고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첫발을 뗐다. 기존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에서 국무총리 소속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된 개보위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책을 총괄할 예정이다. 새로 출범한 개보위는 이날 위촉된 7명의 비상임위원을 포함해 장관급인 위원장과 차관급인 부위원장까지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위원 7명 중 2명은 대통령이 위촉하고 나머지 5명은 국회(여당 2명·야당 3명)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위촉했다. 이들은 3년간 개인정보보호 정책 수립·집행과 관련한 심의·의결 등 직무를 수행한다. 대통령 위촉 비상임위원은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과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다. 여당 추천으로 서종식 법무법인 선우 대표변호사와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야당 추천으로 고성학 한국PKI포럼 부의장,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 위촉됐다. 이날 취임한 윤종인 개보위원장은 “데이터3법 시행에 따라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개보위가 첫걸음을 뗀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개인정보보호체계 구축’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위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개보위 출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급변하는 개인정보보호정책 환경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간 균형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보위는 사무처 조직을 1처 4국 14과로 확대·신설함에 따라 실·국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실장급인 초대 사무처장에는 박상희 전 행전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이 선임됐다. 행안부 7급 공채(기술직) 출신 첫 여성 실장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정원 기조실장 박선원… 대북 정책 역량 강화

    국정원 기조실장 박선원… 대북 정책 역량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57)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제2차장에 박정현(58) 국정원장 비서실장, 제3차장(이하 차관급)에 김선희(51)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임명 등 안보라인 개편과 함께 대북 정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선원 신임 기조실장은 진보적 성향의 학자 출신 안보 전문가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일하며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대북 문제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그를 “제갈량이고 꾀주머니”라고 평했다. 박 실장은 2017년 대선에서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자문그룹 핵심 인사로 활동했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82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1985년 광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 배후로 지목돼 수감생활을 하는 등 학생운동에 깊이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연세대에서 동아시아학으로 석사를, 영국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선희 신임 차장은 국정원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차장으로 발탁됐다. 김 차장은 대구 남산여고와 경북대 독어독문학과, 고려대 국제관계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7급 공채로 들어와 사이버정책처장, 감사실장 등을 지냈다.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은 김 차장은 최근 첨단기술 유출·사이버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정보 활동 업무가 격상되면서 이를 전담하게 됐다. 청와대는 “과학정보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도 같은 추세”라며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선”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신임 차장은 부산고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국정원 7급 공채로 들어와 대통령비서실, 대테러부서 단장 등을 거쳤다. 1차장이 대북 업무와 해외 업무를 통합해 관장하면서 2차장은 기존 대북 업무 대신 방첩, 대테러, 보안, 방위산업 등을 맡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직 비리·문제점 발굴·개선해 사회 기여 매력… 전문자격증 도움”

    “공직 비리·문제점 발굴·개선해 사회 기여 매력… 전문자격증 도움”

    사정부(신라), 어사대(고려), 사헌부(조선) 등 시대를 막론하고 나라 살림이 잘 꾸려지고 있는지,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없는지,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은 없는지 살피고 바로잡는 감사 기관은 존재했다. 감사는 국가가 존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국가공무원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현대판 ‘암행어사’로 불리는 감사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1과 손대호 감사관, 감사청구조사국 청구조사 2과 권인선 감사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감사직 공부팁을 들었다.-감사직을 선택한 이유는. 권인선(이하 권)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감사원에 오기 전 민간기업에서 잠시 일했는데, 내가 하는 작은 업무가 회사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체감하기 어려웠다. 감사관이 되고 나서 내가 맡은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하고 긍정적 결과를 낼 때마다 보람을 느꼈다. 손대호(이하 손) 좀 거창하지만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평생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감사원에서 일한다면 이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감사원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 권 감사청구조사국 청구조사 제2과에서 일하고 있다. 특정 정부 기관을 감사하는 일반 감사 부서와 달리 감사청구조사국은 공익감사 청구, 국민감사 청구, 국회감사 요구를 담당한다. 심사를 거쳐 감사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청구인에게 통보한다. 공익감사와 국민감사는 국민이 청구하는 것이고, 국회감사는 국회가 본회의 의결로 특정 사안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면 감사를 하고서 국회에 보고하는 제도다. 최근 폐기물, 임대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공익감사, 국민감사 청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이 위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개선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손 재정경제감사국 1과에 있다. 기획재정부, 조달청, 통계청과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경제 분야 연구 기관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감사원에선 감사원법에 따라 국가 세입·세출 결산 감사를 한다. 정부가 예산을 제대로 쓰는지 살피고 행정 운영 개선과 향상 목적으로 행정기관과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직무 감찰을 한다.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소개해 달라. 권 7급 공채 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 과목별 공부 범위와 암기해야 할 게 많아 어떤 방법이 효율적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기본 강의를 끝내고서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었다.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뼈대로 잡고 문제지를 풀면서 살을 채워 가는 식으로 공부했다. 빈출 문제가 점수의 기초 베이스다. 기초 풀이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손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본서와 기초를 숙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공부할 때는 아주 단순하게 생활했다. 매일 오전 8시에 독서실로 가서 오후 10시까지 꾸준히 공부했다. 점심에는 산책을 하고 오전에 공부한 것을 정리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린 부분은 반복해서 풀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런 공부 방식이 큰 도움이 됐다.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권 10개월간 시험공부를 하며 슬럼프가 여러 번 왔다. 그럴 땐 억지로 앉아 공부하기보다 반나절 정도 쉬었다. 일주일 중 엿새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남은 하루의 반나절은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산책하거나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 권 면접 스터디를 활용했다.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창의적인 답변을 하는 것도 좋지만, 떨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면접에선 감사 직렬에 특화한 질문보다 주제를 던지고 응시자의 의견을 묻는 질문의 비중이 컸다. 예를 들어 데이트 폭력 문제의 해결방안을 작성해 발표하는 식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손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놓쳤던 사회 현안을 공부하고, 함께 면접을 준비한 분들과 소통하며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갔다. 실제 면접에서는 청탁금지법 관련 질문이 나왔다. -미리 따놓으면 좋은 자격증이 있을까. 권 회계나 경영, 특히 기초적인 법률 지식이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된다. 행정법을 필수 과목으로 공부했는데, 그때 익힌 지식이 지금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감사 업무는 다양한 분야를 보기 때문에 여러 방면의 지식을 두루 갖춰야 한다. 손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했을 때 사회에서 취득한 어떤 전문 자격증이든 업무에 도움이 된다. 법률·회계 등의 지식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함께 임용된 동기 중에는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의 자격증을 가진 이들도 있다. -입직 주요 통로가 7급이라고 들었다. 5급 고시 출신들이 고위직을 점하는 분위기와는 차이가 있겠다. 권 감사원은 5급과 7급이 동일한 감사 업무를 하고 있다. 직급 차이를 넘어 업무를 놓고 좀더 자유롭게 소통하는 분위기다. 손 감사원은 7급 공채 비중이 크고, 7급과 5급 공채 외에도 박사 특채, 회계사·변호사 특채 등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출장이 많아 근무 강도가 센 편이라고 들었는데. 권 부서마다 감사 대상 기관이 달라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역 출장이 많은 편이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문제점을 발굴하고서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손 근무 강도는 세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감사 대상 기관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감사관에게 출장은 숙명이다. -몇 명의 감사관이 투입돼 감사를 하나. 공무원 비위도 감사하나. 손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과 단위 감사의 경우 규모가 10명 내외다. 감사원법에 따라 공무원의 직무상 비위행위도 직접 감사할 수 있다. -감사원은 ‘권력기관’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막상 들어와 일해 보니 어떠한가. 권 감사 대상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보니 그렇게 비칠 수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일방적으로 문제점만 지적하지 않는다. 대상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개선 방안을 고민한다. 그러다 보니 감사 후 대상 기관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결과가 나올 때가 많다. 감사 대상 기관의 수용도도 높다. 손 바깥에서 본 것과는 달랐다.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시행하면서 사전 컨설팅도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평적이고 소통하는 감사를 지향한다. -어떤 성격이 감사직에 잘 맞을까. 권 매번 다양한 분야의 감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를 접하는 데 두려움이 없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적응하기 쉽다. 맡은 분야를 끝까지 파고드는 끈기가 있다면 더 좋다. 손 소통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는 호기심을 겸비해야 한다. 감사 환경이 빠르게 변화해 매번 감사가 새로운 주제로 진행된다. 감사 대상 기관 공무원들과 소통하려면 해당 분야를 완벽하게 숙지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자리다. -감사직 관련 정보가 없어 고민하는 초시생이 많다. 권 감사직이 소수 직렬이라 관련 정보가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감사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를 활용했다. 감사직 합격 수기, 감사원의 주요 감사 결과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돼 있다. 이 블로그를 활용해 공부 방향을 정하고, 최근의 감사 결과를 정리해 면접 시험 준비에 활용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9급 공채 경쟁률 37.2대1…시험 당일 열 나면 예비시험실서 응시

    9급 공채 경쟁률 37.2대1…시험 당일 열 나면 예비시험실서 응시

    오는 11일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498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18만 5203명이 원서를 냈다. 전국 평균경쟁률은 37.2대1이다. 30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9급 공채 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봤다. Q. 시험 장소를 선택할 수 있나. 거주지와 달라도 상관없나. A. 지역별 구분모집을 제외한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전국 모집 필기시험은 응시자가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 주민등록지나 현재 거주지 등과 관계없이 17개 시도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지역 내 시험장(일선 중·고등학교)은 모집단위별로 무작위로 부여된 응시번호에 따라 배정되기 때문에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선택하거나 변경할 수는 없다. 지역별 구분모집 응시자는 해당 지역 모집 시도에서 필기시험을 본다. Q. 원서접수 종료 후 응시직렬, 선택과목, 응시지역 등을 수정할 수 있나. A. 응시원서 접수 기간에만 응시원서 입력사항을 수정할 수 있다. 접수기간이 종료되면 응시직렬, 근무예정지역(지역구분 모집단위), 시험 볼 지역(응시지역), 선택과목, 장애인 응시자 편의제공 신청, 지방인재 여부 표기 등을 수정할 수 없다. Q. 접수증과 응시표 출력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A. 접수증은 원서접수 취소 마감일(2월 21일) 다음날부터, 응시표는 필기시험일 일주일 전부터 올해 말까지 언제든지 출력할 수 있다. Q. 7·9급 필기시험 당일 무엇을 갖고 가야 하나. A. 본인 확인을 위한 응시표와 신분증, 답안 표기에 필요한 컴퓨터용 흑색사인펜 등을 가져오면 된다. 답안 수정을 위한 수정테이프와 시험시간 확인을 위한 시계(통신·계산·검색기능 등이 포함된 것 제외)를 소지해도 된다. Q. 시험 중 물을 마시거나 초콜릿 등 간식을 먹을 수 있을까. A. 시험감독관이 부정행위의 소지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한 후에 가능하다. 다만 시험 중에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으면 소음으로 다른 수험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제하는 게 좋다. Q. 9급 공채도 시험 중 화장실에 갈 수 있나. A. 9급 공채 시험은 시험시간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 설사, 배탈 등으로 불가피하게 시험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화장실에 갈 수는 있으나 다시 입실할 수는 없다. 시험이 끝날 때까지 시험시행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퇴실할 때까지 작성한 답안지는 정상답안지로 처리한다. Q. 시험 당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시험장 출입 시 발열·호흡기 증상이 확인된 수험생은 2차 검사대로 이동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안정을 취하게 한다. 일시적인 증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Q.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나. A. 시험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응시자만 들어갈 수 있다. 시험실 내에서도 마스크로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한다. 마스크의 종류는 제한하고 있지 않으나 비말 차단 등 방역기능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Q. 필기시험 성적 사전공개 후 자기 답안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차는 없나. A.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 이후에는 신청자에 한해 온라인 열람 기회를 추가로 주고 있다. 다만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제2차 시험(논문형) 답안지는 2차 시험 합격자 발표일 이후 개인별 신청자에 한해 직접 방문 열람을 허용하고 있다. Q. 9급 시험에서 사전 공개된 성적이 자신이 생각했던 점수와 차이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사전 공개된 성적이 본인이 가채점한 성적과 다르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필기시험일에 이의신청 기간을 안내한다. 이의신청은 과목 단위로만 할 수 있으며 인사혁신처는 이의신청을 한 수험생의 답안지를 다시 한번 검증하고 그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Q. 9급 필기성적 공개 및 이의신청 기간에 성적 확인을 못 했는데. A. 시험 당일에 안내한 기간에만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개인별·과목별 성적(원득점)을 확인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에는 해당 서비스가 중단된다. 필기시험 성적 이의신청 기간이 종료되면 곧바로 조정점수 산출, 합격선·합격자 결정 절차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성적을 공개할 수 없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개별적인 이의신청이 없으면 해당 수험생의 성적은 그대로 확정돼 채점과 합격자 결정이 이뤄진다. Q. 종전에는 최종합격자 발표일에 필기시험 성적을 공개했다. 면접 전에 성적이 공개되면 면접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A. 2007년부터 시험문제가 전면 공개되면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면접시험 전 단계에 필기시험 성적을 인지하게 됐다. 필기시험 성적의 공개 시점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필기시험 성적을 면접시험 위원이 아닌 수험생에게 미리 공개한다고 해서 면접시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인사혁신처는 보고 있다. Q. 면접시험일에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하고 오라고 하는데, 정장을 입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나. A. 수험생들이 정장 구입, 미용·화장 등의 비용 부담을 덜고 좀더 편안한 상황에서 면접시험을 볼 수 있도록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권장한다. 따라서 본인의 역량을 편하게 발휘할 수 있는 단정한 옷차림이라면 문제되지 않는다. 면접에서 옷차림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 면접위원들에게도 수험생에게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Q. 공채시험별 면접시험 운영 방식이 다르나. A. 면접시험 운영 방식은 연도별·시험별로 달라질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제2차 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하는 ‘면접시험 일시 및 장소 공고문’이나 ‘면접시험 응시요령’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19년도 5급(행정·기술) 공채와 외교관후보자(일반외교) 선발시험에선 집단심화토의, 직무역량 및 공직가치관·인성평가를 했으며 7급 공채는 집단토의와 개인발표·개별면접, 9급 공채는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을 진행했다.Q. 9급 최종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는 경우 추가 합격자는 언제 결정하나. A. 최종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추가 합격자를 결정한다. 추가 합격자 발표일은 각 부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9급 공채 최종 합격자 발표일에 공고한다. Q. 채용시험 합격 후 징집통지서를 받았다. 입영기일을 연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가 징집 또는 소집통지서를 받은 후 입영 연기를 원하면 ‘병역법시행령’ 제129조 1항 8호에 따라 통지서를 발부한 지방병무청에 입영기일 연기신청을 해야 한다. 이때 입영연기 가능기간은 최대 2년이다. Q. 공채 합격 후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7급·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다만 ‘학업의 계속’을 사유로 한 임용 유예는 기관의 인력운영 사정상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임용에 불응하면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게 된다.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임용일 전날까지 사표가 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낯선 7급 PSAT, 정보력이 합격의 지름길

    내년부터는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1차 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이 도입된다. 6월 이후로 예정된 7급 PSAT 시험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3개 영역이 출제되며, 2차 전문과목 시험의 문항은 기존 과목별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된다. 인사혁신처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시험방안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7급 공채 1차 필기 시험은 내년 6월 이후 하반기에 실시되며 2차 전문과목 시험은 1차 합격자 발표 이후 1~2개월 후 치러진다. PSAT는 민간기업 채용시장에서 활용되는 적성검사와 유사한 시험으로서 공직자에게 필요한 소양을 평가한다. 그간 7급 공채가 암기 위주 평가라는 한계점과 수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역량이나 지식의 업무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기존 7급 공채를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정보력 부족에 불안함과 부담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변화되는 시험 제도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으로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Key가 될 수 있다. PSAT 전문학원 메가피셋 더캠퍼스신림 관계자에 따르면 “PSAT 시험의 특성 상 과목별 학습전략을 면밀하게 설계하고 수험생별 상황에 맞는 맞춤 학습방법을 빠르게 터득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기존 5급 PSAT의 노하우에 7급 PSAT만의 특수성이 적용된 전문 학습기관에서 준비하는 것이 실패 없는 PSAT 대비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7급 PSAT를 처음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메가피셋 더캠퍼스 신림에서는 2021 PSAT 학습전략 설명회를 7월 12일 14시에 실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더캠퍼스 신림 종합반에 대한 모든 것과 전문 교수진이 전하는 과목별 학습전략은 물론 1:1 개별 맞춤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정보 수집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무료 신청은 메가피셋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전 1285명 정규직화 끝낸 서울교통公… 공채 직원들 “임금 줄어” 갈등은 계속된다

    2년 전 1285명 정규직화 끝낸 서울교통公… 공채 직원들 “임금 줄어” 갈등은 계속된다

    감사원 “서울교통公, 무리한 추진” 지적 연내 공공부문 19만명 정규직 전환 결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겪는 진통은 이미 정규직화를 거친 공공기관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금도 이곳의 공채 정규직 노동자들이 전환직 정규직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공정’이라는 화두와 그간 자신들이 경쟁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겹치면서 공채 청년들의 불안이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교통공사다. 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3월 무기계약직 1285명을 신규채용 방식으로 일반직인 7급보(1012명·근무기간 3년 미만)와 7급((273명·근무기간 3년 이상)으로 일괄 전환했다. 2016년 5월 2호선 구의역에서 용역업체 소속 김모(19)군이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전동차에 받혀 숨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었고, 위험의 외주화 중단 과정에서 서울시는 정규직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청년 공채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강했다. 2015년 이후 입사자 중심으로 ‘공정사회 염원하는 서울교통공사 청년모임’이 결성되기도 하고 1인 시위, 청와대 청원 등이 이뤄졌다. 이들의 노조 탈퇴도 발생하자 서울지하철노조는 청년공채의 목소리를 듣고자 여섯 차례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결국 정규직 전환은 이뤄졌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고 외려 공채 정규직의 불만은 더 높은 상태다. 한 공채 출신 정규직은 “전환된 후 월급이 다를 줄 알았는데 결국 기존 공채와 동일 임금, 동일 직급, 동일 복지로 귀결됐다”며 “공기업은 총액임금제여서 임금에 대한 총액이 정해진 만큼 전환자 임금이 늘어날수록 기존 공채 출신 노동자의 임금은 줄 수밖에 없어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서울교통공사 감사 결과에서 만성적자로 기존 운영비조차 자체 수입으로 충당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반직 전환 업무를 추진하는 한편 공기업법에 따라 공기업 직원은 능력의 실증을 거쳐 임용해야 함에도 평가절차 없이 1285명 전원을 일반직으로 신규채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의 ‘공공부문 1단계 기관 정규직 전환 추진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인원은 19만 3252명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PSAT 첫 적용 국가직 7급 공채, 1차 필기시험 내년 6월 이후 시행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처음 도입되는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1차 필기시험이 내년 6월 이후에 시행된다. 2차 전문과목 시험의 문항은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된다. 인사혁신처는 18일 2021년부터 7급 공채에 적용되는 PSAT의 전반적인 일정과 운영 방법 등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PSAT은 공직자에게 필요한 이해력, 논리적·비판적 사고 능력, 분석 및 정보추론능력, 상황판단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현재 5급 공채와 5,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내년에 새로 도입될 7급 PSAT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치러지며 영역별 25문항씩, 총 75개 문항이다. 시험 시간은 60분씩 진행되고 합격자는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 범위에서 결정된다. PSAT 합격자만 치르는 2차 필기시험은 4개 전문과목으로 이뤄져 과목별 현행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늘어나 출제된다. 시험 시간은 과목별 25분으로 총 100분간이다. 2차 시험과목 동점자 발생을 줄이고 과목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5문항씩 늘렸다. 현재 국가직 7급 시험은 필기와 면접 2단계로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차 PSAT, 2차 전문과목 평가, 3차 면접으로 바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열흘 앞 다가온 ‘6·13 공채’… 9급 지방직 2만 4232명 선발 ‘큰 장’

    열흘 앞 다가온 ‘6·13 공채’… 9급 지방직 2만 4232명 선발 ‘큰 장’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지방직 공무원 채용의 가장 큰 장이 열린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9급 공채(8급 일부 포함) 필기시험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새로 뽑는 공무원은 모두 3만 2042명으로, 9급 선발인원(2만 4232명)이 전체의 75.6%를 차지한다. 그만큼 시험의 중요성이 클 수밖에 없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9급 공채시험의 특징과 10월로 예정된 7급 공채시험 원서 접수 유의사항 등을 2일 살펴봤다.9급 선발인원은 올해 2만 4232명이다. 전체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이 2015년 1만 7561명, 2016년 2만 186명, 2017년 2만 3명, 2018년 2만 5692명, 2019년 3만 306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감소세로 바뀌었지만 9급의 경우 지난해 선발인원(2만 4298명)과 비슷하다. 올해 선발인원은 직종별로는 9급이 포함된 일반직이 2만 5651명, 특정직 4776명, 임기제 1546명, 별정직 27명, 전문경력관 42명 등 총 3만 2042명이다. 일반직은 7급이 749명, 9급 2만 4232명, 연구·지도직 670명 등이고 특정직은 소방직 4771명과 자치경찰 5명이다. 그리고 임기제 1546명, 전문경력관 42명, 별정직 27명도 새로 선발한다. 장애인·저소득층 채용 인원은 확대했다. 장애인은 7·9급 시험에서 5.6%인 1399명을, 저소득층은 9급 시험에서 3.8%인 812명을 선발한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법정 의무고용 비율은 각각 3.4%와 2%다. 직렬별로는 소방 현장 인력 충원을 위한 소방직이 4771명이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에 필요한 사회복지직 2632명, 방문간호·치매안심센터 등을 위한 보건·간호직 1574명 등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713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3292명, 경북 2828명, 전남 2410명, 경남 2403명 순이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9급 공채시험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모두 맡아 출제한다.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의 특징 중 하나다. 그동안 난도 조절 실패와 출제 오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인사처가 맡아 출제하기로 한 것이다. 인사처는 지난해 9월 공통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를 비롯한 7·9급 일반행정 전체 과목 등 필기시험에 대해 서울시와 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 출제뿐만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 제기 접수 및 정답 확정 등도 인사처가 맡게 된다.그동안 서울시를 뺀 전국 16개 광역시도는 인사처에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 출제를 맡겨 왔다. 2008년 부산시 등 12개 시도에서 처음으로 인사처에 문제 출제를 맡겼고 이후 참여 광역시도가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출제 유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체 출제를 10여년간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내 빈축을 샀다. 그러나 올해는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의 전국적 통일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지 않고, 지자체들은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각 지자체가 필기시험 문제 출제의 부담 없이 면접시험에만 집중해 보다 지역에 필요한 역량 있는 지방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매년 시험 출제에 드는 약 4억 1000만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느 때와 달리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지방공무원 시험이 치러지게 된 것도 올해 주목할 점이다. 9급 공채시험의 경우 응시자만 약 24만명이다. 행안부는 고사장별로 방역 담당관 등 10여명을 배치해 발열 체크, 출입구 단일화 등의 조치를 하도록 지난달 27일 지자체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 관리지침’을 전달했다.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 응시자는 예비시험실에서 별도로 시험을 본다. 시험장을 지난해와 비교해 100여개 늘리고 시험실도 약 2400개 더 확보했다. 시험실 내 응시자 수는 30명에서 15~25명으로 줄이고 응시자 간격은 1.5m 이상 두도록 했다. 응시자들은 시험을 보는 동안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된다. 그럼에도 일부 응시자는 감염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군 가산복무 장교 선발 필기시험을 치른 한 응시자가 확진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해당 응시자는 발열 체크에서 36.2도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방직 공무원 응시자들은 “발열 체크로 걸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불안하다. 시험을 하반기로 연기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방역을 철저히 하면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 때처럼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5월 16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의 경우 1만여명이 시험에 참여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당일 날이 더울 경우 풍속을 약하게 해 에어컨을 가동하고 2시간마다 환기도 할 예정”이라며 “과잉 소리가 나올 정도로 상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17일 치러지는 7급 공채 원서 접수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방공무원 채용은 개별 지자체가 자체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인사처가 주관하는 국가공무원 채용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자체 수요에 따라 채용 직렬과 규모가 다르다.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하는 지자체의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지방공무원은 기본적으로 거주지 제한이 있다. 자신이 응시하는 지자체에 주소를 둬야만 시험을 볼 수 있다. ‘2020년 1월 1일 이전까지 해당 지자체에 주소지를 뒀던 기간이 총 3년 이상인 사람’ 등의 요건이 있다. 다만 서울시는 주소지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시와 다른 16개 시도의 필기시험 일정이 다를 경우 두 군데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진행해 복수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시도별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지방자치단체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일반행정직은 별도 응시자격이 없지만 시설이나 사서 등 일부 특수직렬에서는 학력 또는 응시자격을 요구하기도 한다. 시설 직렬 중 지적 직류(토지대장, 토지측량 관련 업무)는 지적기사(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어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사서 직렬 역시 1, 2급 정사서 또는 준사서 자격증이 필요하다. 지방공무원은 직렬이 다양한 만큼 시험 과목도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국어·영어·한국사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국가직 7급에선 영어가 토익 등 민간 자격시험으로 대체되지만 지방직 7급은 그렇지 않다. 9급은 국가직, 지방직 모두 영어를 민간 자격시험으로 대체할 수 없어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을 위한 영어 과목을 미리 공부해야 한다. 운전직 같은 일부 직렬에선 영어 시험을 치르지 않기도 한다. 선택과목으로는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과목을 비롯해 지방세법개론·회계학(세무직), 사회복지학개론·행정법총론(사회복지직) 등 직렬별 전공과목이 있다. 지자체와 직렬마다 다양한 시험 과목이 있지만 대부분 지자체가 문제 출제를 인사처에 위탁하기 때문에 난도나 출제 경향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을 하고 안전한 시험 실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학력·나이 불문 직무 중심 채용…식약처 국가직 93명 문 열었다

    학력·나이 불문 직무 중심 채용…식약처 국가직 93명 문 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할 국가공무원을 대거 채용한다. 식약처는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갈수록 커지는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분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채용 인원은 93명으로 약무 7급(12명), 식품위생 9급(45명), 운전 9급(1명), 보건연구사(32명), 행정 6급(임기제·1명·본부 대변인실), 행정 6급(임기제·1명·본부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 식품위생 6급(임기제·1명·본부 현지실사과) 등이다. 6개 직급별로 1차 서류전형(합격자 발표일 6월 25일), 2차 면접시험(7월 3·4·6일)을 거쳐 7월 24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29일까지다.●약무 7급은 약사·한약사 자격증 소지해야 약무 7급에 응시하려면 양약 분야는 약사 자격증을, 한약 분야는 한약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식품위생 9급은 기술사(축산·식품·수산제조·품질관리·포장), 기사(축산·식품·수산제조·품질경영·포장), 산업기사(축산·식품·품질경영·포장), 위생사, 영양사 중 하나 이상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식품분야 보건연구사 지원자는 보건학·의학·한의학·약학·화학·생물학·식품학·식품가공학·수의학·축산학·낙농학·동물학·위생공학·유전공학·생명정보학·수산가공학·생명공학 또는 식품 계통을 전공한 석사 학위 소지자여야 한다. 또 의약품 분야 보건연구사는 보건학·의학·한의학·약학·화학·생물학·유전공학·생명공학·독성학·생체공학 또는 의약품 계통 학문에서 석사 학위 이상의 학위가 있어야 한다. 서류전형에선 위원이 응시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응시자격 요건의 충족 여부를 심사한다. 응시자격 요건을 충족한 응시자는 일단 모두 합격이나, 응시인원이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 이상이면 서류전형 합격 인원을 제한한다. 식약처는 철저하게 직무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평가하고 선발하고자 출신학교와 나이 등 불필요한 응시자 정보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외국어(영어)능력 성적, 국어능력시험 성적, 한국사능력시험 성적, 근무 경력 등도 보는데 이는 채용 우대요건일 뿐 반드시 해당 시험 성적증명서가 있거나 경력이 있어야 지원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한 것도 경력으로 인정한다. 정부의 취업지원대상자, 의사상자(의사자 유족, 의상자 본인 및 가족),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등급과 2등급 이상은 지원 분야에 따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자격요건을 다양하게 갖췄더라도 중복 응시는 불가능하다. 중복 응시하면 불합격처리된다. 이번 채용에서는 일반직 공무원과 임기제공무원을 함께 뽑는데, 두 분야에 중복 응시해서도 안 된다.●5분 스피치 직무 관련·사회적 이슈가 주제 2차 면접 시험 전에는 모든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6월 29일까지 온라인 인성검사를 시행한다. 온라인 인성검사가 당락을 좌우하진 않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문업체를 통해 온라인 인성검사를 하고 관련 정보는 면접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접 시험에선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성과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만 보는 9급과 달리 7급과 보건연구사는 개별면접 외에 ‘5분 스피치 과제 발표’를 별도로 진행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면접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별도 장소에서 하나의 주제를 준 다음 20분가량 자신이 발표할 글을 쓰도록 한 뒤 5분간 발표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주제는 직무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사회적 이슈 관련 주제일 수도 있다. 지원자의 직무분야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력경쟁채용으로 2016년에 임용된 유상아 식약처 의약품관리과 주무관은 “당시 면접을 봤을 때는 본인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5분 정도 발표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2019년에 임용된 심현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연구과 보건연구사는 “서류전형을 통과하고선 토론 면접과 개별 면접을 했는데, 토론 면접에선 어린이 화장품 규제 신설에 대한 찬반 토론을 했고 개별 면접에선 공무원의 자세, 그동안 해 왔던 일, 자신의 강점, 식약처에 와서 무엇을 할 것인지, 인생의 멘토는 누구였는지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채용된 공무원은 처음 발령난 곳에서 약 4년간 일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기관의 인사운영 상황에 따라 다른 기관이나 부서로 전보될 수 있다. 다만 경력채용인만큼 처음 지원한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식약처는 채용공고문에서 “채용 후 인력상황과 신규 채용자의 전문성 등에 따라 해당 직렬(급)에 맞는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 주무관은 “경력채용을 통해 약무직으로 들어왔다면 약무 업무를 많이 하고 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업무 등 관련 업무를 하기도 하는데 약무직과 관계없는 식품 위생 쪽 업무를 맡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 사후 관리까지 다양한 업무 경험 경력채용으로 들어온 공무원(임기제 제외)은 공채로 채용된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정년도 보장된다. 유 주무관은 “공채와 경채를 특별히 구분해 다르게 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육아휴직을 했다가 복직했는데 여성 공무원이 많아서인지 식약처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복직하고서 원하는 과에 들어가 하고 싶었던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주무관은 약대를 졸업하고서 약국에서 근무하다 식약처에 지원했다. 그는 “약국에서 일하면 굉장히 제한된 일을 하게 된다.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데, 내가 이 일을 60세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일을 하고 싶어 식약처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지원했다고 한다. 유 주무관은 “식약처는 의약품부터 식품까지 모두 담당하고, 의약품 분야만 해도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하다 보니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며 “물론 약국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수입은 적지만 사명감과 자부심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기술 지원 기관 심 보건연구사가 일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약처 소속 기관으로, 식품·의약품 등의 위해평가·허가심사·시험분석·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식의약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기술지원을 하는 곳이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식품·의약품과 관련해 국가 표준이나 국가 기준을 만들면 실제 국내에서 쓰이는 규정이 된다”며 “이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업무가 많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점도 많지만 성과물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성취감이 있다”면서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최종 합격자는 8월 중순부터 채용 분야별로 충북 오송 식약처 본부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지방 식약청 등에서 일하게 된다. 최종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거나 임용결격사유가 있다면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최종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추가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 일자리 156만개 즉각 가동

    공공 일자리 156만개 즉각 가동

    공무원 4만 8000명 예정대로 채용 진행 ‘전 국민 고용보험’ 범정부 추진 드라이브 ‘코로나발(發) 고용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 156만개를 긴급 공급한다. 시험 일정 등이 연기됐던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을 재개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 등도 재가동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언급한 ‘전 국민 고용보험’도 범정부 추진 체계를 마련해 드라이브를 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개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정된 노인 일자리와 자활근로자사업 등 ‘직접일자리사업’ 94만 5000개 ▲지난달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공공·청년 분야 단기일자리 55만개 ▲올해 국가공무원·공공기관 신규 채용 6만 7000개(채용 진행 1만 9000명 포함)를 망라한 숫자다. 직접 일자리사업은 지난 8일 기준 77만 8000명(82.3%)에 대한 선발을 완료했으나 실제로 일하고 있는 사람은 33만 300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44만 5000명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휴직 중이다. 또 16만 7000명(17.7%)은 아직 뽑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휴직 중인 사람을 야외나 비대면 작업으로 돌려 조만간 일을 재개토록 하고, 미선발 사업 채용도 가급적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가공무원은 올해 3만 6000명, 공공기관은 3만 1000명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지난달까지 채용이 시작된 인원은 각각 1만 3000명, 600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4만 8000명에 대해선 중앙방역대책본부 시험관리 지침을 준수해 예정대로 채용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16일 5급 공채 및 외교관 선발, 지역인재 7급 채용과 30일 경찰직 공채 등이 잇따라 치러진다. 공공·청년 분야 단기 일자리는 다음주 최종 확정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홍남기 “공공일자리 156만개 긴급제공…공무원 채용 재개”

    홍남기 “공공일자리 156만개 긴급제공…공무원 채용 재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쇼크’ 대응을 위해 공공부문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개를 만들어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주로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중심 고용충격 대응방안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는 당장의 일자리 상실은 물론 노동·고용시장 전반에 양적·질적으로 큰 충격과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긴급 고용·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하기로 결정한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패키지 대책의 후속조치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개를 긴급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예산으로 만들기로 한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94만5000개 가운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정상 추진되지 못했던 노인일자리와 자활근로사업 등 약 60여만개 일자리사업을 신속히 재개한다. 최대한 비대면·야외작업 등으로 전환하고, 사업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집행상 탄력성을 최대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선발된 77만8000명 중 33만3000명은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고, 44만5000명은 휴직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고용충격이 집중되고 있는 청년층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와 취약계층 일자리를 중심으로 직접일자리 55만개+α를 추가로 만든다. 청년층 경력개발에 도움이 되는 공공분야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10만개, 민간분야 청년 디지털 일자리 5만개, 청년 일경험일자리 5만개, 취약계층 일자리 30만개,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 5만명 등이다. 정부는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절차를 이번 달부터 재개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4만8천명을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5급 공무원 공채와 외교관, 7급 지역인재를 뽑는 국가공무원 1차 시험을 오는 16일, 경찰 공채시험은 30일 치른다. 홍 부총리는 “궁극적으로 일자리 유지·창출의 주역은 민간의 몫인 만큼, 무엇보다 민간에서 지속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내수진작, 투자 활성화, 규제 혁파, 경영 애로 해소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보호 강화 등 전 국민 고용안전망 토대 구축 작업을 경제중대본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또 한국판 뉴딜 추진과 연계해 노동·고용정책도 점차 디지털 친화형으로 전환하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재택근무 등 업무방식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긴급 고용·일자리 대책을 이번 주와 다음 주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뒤 확정할 방침으로, 소요 재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궁극적인 일자리 유지·창출을 위해 민간(기업)에서 지속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내수진작, 투자 활성화, 규제 혁파, 경영 애로 해소 등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기됐던 공무원 5급 공채 새달 16일 시행

    연기됐던 공무원 5급 공채 새달 16일 시행

    인사처 “모든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국가직 9급 7월 11일, 7급은 9월 26일에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국가공무원시험이 다음달 5급 공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을 조정해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과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을 5월 16일 치른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시험은 지난 2월 29일 실시 예정에서 4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었다. 약 두달 반 만에 다시 치러지게 된 셈이다. 9급 공채의 경우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일정(6월 13일)을 고려해 7월 11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7급 공채는 9월 26일 필기시험을 보도록 각각 일정을 조정했다. 9급 공채와 7급 공채 필기시험은 당초 각각 3월 28일, 8월 22일로 예정돼 있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지방공무원시험 일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거기에 맞춰 국가공무원시험 일정도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우선 다음달 16일 시행되는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1차시험,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과 관련 강력한 방역 조치로 응시생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사처에 따르면 이들 시험에는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1만 250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과 출입국 이력을 확인하고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및 출입 절차 강화, 모든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전·사후 방역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할 방침이다. 시험실별 수용 인원도 예년(25∼30명)의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대폭 축소해 수험생 간 거리를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넓혔다. 아울러 시험 1주일 전 시험 장소 공고와 함께 ‘수험생 행동수칙’을 응시생에게 미리 안내하고, 시험 당일에도 각 시험실에 행동수칙을 게시하기로 했다. 또 인사처 간부·직원을 전국 시험장에 방역담당관 등으로 파견해 직접 시험장 관리를 하게 하고, 경찰·소방공무원도 시험장마다 배치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OS초시생-⑦검찰]“검찰 견학해 일할 곳 느껴보고…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로 공부”

    [SOS초시생-⑦검찰]“검찰 견학해 일할 곳 느껴보고…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로 공부”

    한 검사가 검찰수사관에게 괴팍하게 군다. 서류를 내던지기도 하고 발끝으로 정강이를 차기도 한다. 검사실에 있는 다른 직원들은 눈치만 보는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일부 영화에 등장하던 검찰수사관들 모습이다. 실제로도 그럴까. 검찰수사관들은 “검사와 수사관은 상호존중하는 관계”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검찰의 부정적인 면보다 법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대검찰청 국제협력단 김지은(27·7급) 수사관, 서울고등검찰청 소송사무2과 선명한(27·9급) 수사관과 검찰직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담았다.-검찰 직류를 고른 이유가 있나. 김지은(이하 김) 사회 시스템은 법질서를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선명한(이하 선) 법집행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했다. 그리고 시험에 응시하기 전 검찰직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니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할 수 있는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과목은 어떤 걸로 골랐나. 선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선택했다. 법학과를 졸업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법률과 가까웠다. 그리고 검찰직류가 형사법(형법, 형사소송법)을 기본으로 알아야 일을 시작할 때 적응이 쉬울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공시생들은 시험에 붙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꼭 형사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강점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합격 후에는 형사법을 필수로 공부하길 바란다. -정부가 2022년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선택과목을 형사소송법과 형법으로 제한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 긍정적으로 본다. 검찰직류에 합격하면 형사절차 업무 전반에 투입된다. 형사법이 기본 교과서다. 이걸 모르면 업무를 정확하게 하기 어렵다. 지방검찰청 사무국에서 영장 업무를 맡은 사람이 있다면 절차와 관련해 규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속도나 정확성에서 모두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접에 대해 해 줄 말은. 김 내가 2017년 공채에 합격했다. 당시 기준으로 말하면 면접을 개별면접, 집단토의, 개인발표 등 세 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개별면접에서는 ‘정당하지 못한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와 같은 상황형 질문 2~3개를 던지고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다. 집단 토의는 50분간 사회 현안을 놓고 찬성, 반대 중 자기 의견을 정해 토론을 했다. 개인발표는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정책을 입안하면 좋을지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선 난 준비과정에 대해 말하고 싶다. 자신이 응시하는 직류에 대해 잘 알고 면접에 응해야 한다. 검찰 홈페이지에서 검찰소개와 주요활동 카테고리를 유심히 봤다. 그리고 검찰에 청사견학 프로그램이 있다. 검찰을 방문해 직원들 일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앞으로 일할 직장의 분위기를 느껴 보기도 했다. -공부와 관련해 수험생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김 졸업 후 1년 반 동안 공부했다. 수험기간을 딱 정해 놓고, 집과 도서관만 왔다 갔다 하는 식으로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슬럼프가 올 때마다 내가 왜 이 길로 가야 하고, 왜 그 업무를 하고 싶은지 계속 자문했다. 공부 팁은 기본서보다 기출문제를 많이 보면 좋겠다. 선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을 했다. 일주일에 하루 쉴 때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우나를 하거나 등산을 했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김 보통 7급은 인천지방검철청, 수원지방검찰청 등 지검 검사실로 배치를 받는다. 나도 인천지검 외사부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에 지금 근무하는 대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 9급 신규수사관은 대부분 지검은 물론이고 지청으로도 발령받는다.-연수과정은 어떤가. 연수원 성적과 필기시험 성적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김 연수원에서는 4주간 있었다. 그 기간 동안 피의자 신문조서, 압수수색 청구서 등을 작성하는 법을 배우는데 이러한 것들을 작성해서 과제로 제출했다. 압수수색 나갔을 때 피의자가 심정지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 의료수업도 들었다. 법의학 교수가 관련 강의를 하기도 했다. 연수원에 들어갔을 때는 발령지를 정하기 위해 필기시험이 80%, 연수원 성적이 20% 반영됐다고 들었다. 선 정확한 비율은 기억나지 않지만 9급도 필기시험과 연수원 성적을 합했다. 연수원에서는 6주간 시험을 두 번 치렀다. 수사관이 지녀야 할 전반적인 지식인 형사법 등이 시험 과목에 포함됐던 걸로 기억한다. 본인이 선호하는 근무지를 3순위까지 작성하고 성적순으로 나눈다고 알고 있다. 연수원에서는 피의자를 직접 신문하는 역할극을 했던 게 기억이 난다. -7급과 9급이 하는 일이 다른가. 김 수사관이 하는 일은 크게 보면 수사업무와 수사지원업무로 나뉜다. 수사를 맡는 검사실은 8급부터 들어가는 게 가능하다. 그런데 실무적으로 검사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 6~7급이 대부분이다. 선 검찰청법에 따르면 7급과 8~9급이 하는 업무가 다르다. 9급은 우선 수사지원업무부터 시작한다. -검사와 수사관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김 일반적으로 보면 검사와 수사관이 협업하는 분위기다. 검사실이 검사 1명, 수사관 1~2명, 실무관 1명으로 이뤄지는데 검사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피의자 조사 또는 수사보고 등의 업무를 수사관에게 지시한다. 엄격한 위계질서보다는 ‘사건을 함께 잘 해결해 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선 업무상 상하관계는 맞지만 서로 동료로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다. -업무 강도는 어떤가. 김 업무 특성상 검사실에 있다 보니 맡은 사건이 현안이 되면 밤을 새우기도 한다. 피의자 조사를 열흘 안에 끝마쳐야 하는 상황이면 야근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다고 불필요한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회식도 최근 들어 점심이나 티타임으로 대체하고 있다. -명함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던데 맞나. 김 명함을 만들지 말라는 규정이 있는 건 아니다. 선배들한테 듣기로는 검찰이 법집행기관이라는 특성이 있다 보니 부정청탁을 받거나 인적정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 자발적으로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국제협력단처럼 외부 사람들과 협력해야 할 때는 명함을 만들기도 한다. -검찰은 드라마, 영화의 단골 소재다. 현실과 다른 건 뭐가 있나. 선 검찰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등장하는 게 가슴 아프다. 대부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수사업무만 부각이 되는데 수사지원업무도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 주면 좋겠다. 검찰 안에는 사무국이 있는데 총무과, 집행과 등이 여기에 속한다. -검찰 직류에 더 적합한 성격이 있을까. 김 수사업무에서는 피의자 조사가 중요하다. 증거를 확보하는 일도 해야 하고 대담할 필요가 있다. 피의자를 잘 설득도 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범죄혐의 유무를 파악할 때 진술보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중요하다. 꼼꼼하고 집요한 성격이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선 사회적 약자, 소외된 계층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이면 검찰직 공무원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연봉 최소 1억’ 역학조사관 채용 신속 진행

    ‘연봉 최소 1억’ 역학조사관 채용 신속 진행

    부당 수령액 가산 징수는 5배로 늘려정부가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역학조사관 채용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연봉액 산정 시 기관 요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사출신 역학조사관(전문임기제 가급)의 최소 연봉을 1억 170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인사혁신처와 협의 중이다. 인사혁신처는 23일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선 방역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 방안으로 대체휴무를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방역 공무원이 토요일·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8시간 이상 추가 근무를 해도 대체휴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대체휴무 사용 기한은 기존 1주일 이내에서 6주 이내로 확대된다. 적극행정으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은 반드시 파격적인 보상을 받도록 표준 지침도 마련한다. 반면 소극행정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전보 조치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이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책임 보험을 시행해 직무 수행으로 인한 민형사상 소송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비리는 엄격히 징계한다. 초과근무수당과 여비를 고의적으로 반복해 부당 수령하는 공무원은 중징계 처분한다. 부당 수령액의 가산 징수도 현재 2배에서 5배로 늘린다. 특히 성 비위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성 비위 사건의 징계 시효를 기존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성 비위 사건이 포함된 징계위원회에는 피해자와 같은 성별의 위원을 반드시 포함토록 했다. 이 밖에 5·7급 공채시험에서 영어와 한국사 성적 인정기간이 최대 2년까지 늘어나며, 서울시와 기상청 공무원 시험 문제도 인사혁신처에서 출제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기된 공시 원서 추가 접수 안해, 국가·지방직 각각 다른 날 치를 것”

    “연기된 공시 원서 추가 접수 안해, 국가·지방직 각각 다른 날 치를 것”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무원 시험이 줄줄이 미뤄졌다.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이 4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9급 공채 시험 역시 5월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불안감 속에 공시생들은 인터넷 카페에 시험 연기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12일 조성주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 진선주 행정안전부 지방인사제도과장의 도움을 얻어 공시생들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시험 일정은 코로나 상황 좀 더 보고 확정” Q 추후 공고는 언제 이뤄지나. A 아직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좀 더 봐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가능한 대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체 흐름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공고는 일정이 확정이 돼야 나갈 수 있다. 4월 이후, 5월 이후로 공고가 이미 나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보다 당기는 게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Q 국가공무원 시험과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공무원 시험이 같은 날 치러질 수 있나. A 원칙적으로 국가공무원 시험과 지방공무원 시험이 같은 날 치러진 적이 없다. 수험생 입장에서도 국가와 지방, 사실상 두 번의 시험 응시기회가 있었던 건데 합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정부 차원에서 편의성만 따지면 한 번에 시험을 보는 게 좋겠지만 수험생들에게 일정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따로 보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Q 추가로 원서접수를 하고 싶다. 가능한가. A 원서접수는 이미 마감된 상황이라 추가 접수는 안 한다. 시험의 단일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도 그렇다. 예를 들면 5급 시험 응시생이 1만명인데 추가 접수를 한 뒤 2만명이 되면 수험생 입장에서 혼란스럽지 않을까. 응시생 숫자나 경쟁률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말이다. 시험 자체가 새로운 시험으로 인식이 될 수 있다. ●“5급시험문제 일정 잡히면 다시 만들 것” Q 5급 공채의 경우 기존에 만들어 놓은 시험지는 폐기된 건가. 유출 우려는 없나. A 5급 공채 등 지난달 29일 보기로 했던 시험 문제는 이미 폐기했다. 공무원 시험에 다시 활용하는 일은 없다. 앞으로 다시 일정이 잡히면 출제자들이 합숙을 하며 문제를 다시 만들 예정이다. Q 지방공무원 시험 연기에 대한 정부의 현재 입장은. A 아직까지 기존에 공지된 6월 13일 시험일정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서 추후에 어떤 변경사항이 있으면 시험출제기관인 인사처와 행안부가 협의를 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결국 9급 공무원 시험도 잠정 연기…5월 이후로

    결국 9급 공무원 시험도 잠정 연기…5월 이후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가직공무원 5급 공채에 이어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연기됐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8일 실시할 계획이었던 9급 공채 선발 필기시험을 오는 5월 이후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29일 예정됐던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미뤘다. 인사처는 이날 연기 결정에 대해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이 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수험생 및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응시 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 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히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9급 공채 응시인원은 18만5203명, 시험장은 341곳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에서는 시험장 41곳에서 2만1616명이 시험을 볼 계획이었다. 시험 관리·감독 등을 하는 시험 종사자는 전국적으로는 2만 3000명가량, 대구·경북에서는 28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처는 시험 연기에 대해 수험생에게 문자로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이 깊이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응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4월로 연기 “수험생 안전 고려”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4월로 연기 “수험생 안전 고려”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이 4월로 연기된다. 3일 서울시는 “오는 21일 예정된 ‘2020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제1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필기시험을 4월 중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필기시험 일자는 이달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인 상황과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서울에 모여 응시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수험생과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외에도 국가 주관 시험들이 연이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시행 예정이었던 국가 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특허청도 같은날 시행하려던 제57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 1차 시험을 연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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