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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7급 공무원 합격자 ‘노령화’

    올해 7급 공무원 합격자 ‘노령화’

    올해 7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연령대가 지난해 24∼27세에서 32∼35세로 크게 높아졌다. 취업난에 따른 공직 선호 현상이 공무원의 노령화를 부추긴 셈이다. ●필기시험 합격자 인터넷 발표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8월11일 치러진 올해 7급 공채 필기시험에 합격한 1394명의 명단을 19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sc.go.kr)로 발표한다.32세에서 35세 사이 합격자는 417명으로 전체의 29.9%에 이른다.235명으로 27.4%를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28∼31세 합격자도 지난해 28.8% 247명에서 29.1% 405명으로,36∼39세 합격자도 8.9% 76명에서 10.8% 15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가장 높은 합격자 비율을 차지했던 24∼27세는 30.5% 262명에서 28.6% 398명으로 줄었다.20∼23세 합격자는 1.6%인 23명에 불과하다. 공무원 시험 고령화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0대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직장인이나 직장인 출신 수험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7급 시험을 준비하는 차모(29·서울 신수동)씨는 “불투명한 사기업 대신 평생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공직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주변에서도 ‘주경야독’을 하는 직장인들이 꽤 많다.”고 귀띔했다. 대학 졸업생들이 공직 시험 준비에 매진하는 것도 고령화를 부추기고 있다. 노량진 학원가의 한 관계자는 “수강생의 평균 연령대가 과거 20대 초·중반에서 요즘은 20대 후반 이상으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검찰직 87.28로 최고 올해 7급 행정직(전국)의 합격선은 85.14점이다. 지난해 80.57점보다 4.57점이나 뛰었다. 경쟁률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72.8대1이었지만 수험생들의 수준이 향상되고 응시율이 높아져 커트라인은 오히려 올라갔다. 합격선이 가장 높은 직렬은 검찰직으로 87.28점이다. 합격자 가운데 가산점 대상자 비율은 89.4%를 기록했다. 지난해 91.1%보다 조금 떨어졌다. 자격증 가산점만 받은 합격자는 67.0%인 934명, 취업보호와 자격증 가산점을 중복 인정받은 사람은 17.4%인 243명, 취업보호 가산점만 받은 사람은 5.0%인 70명이었다. 불과 10.6% 147명만 가산점이 없었다. 한편 여성 합격자 비율은 23.0%로 지난해 24.2%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7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25일까지 면접 관련 증빙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면접시험은 새달 15∼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새달 30일 발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자체7급, 3급승진 꿈도 못꾼다?

    지자체7급, 3급승진 꿈도 못꾼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7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33.2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7급으로 공직을 시작한다면,3급 이상으로 진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과거엔 9급 공채로 들어와 1급에 오른 ‘신화’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9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42년이나 걸려 사실상 어렵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지방공무원의 평균 승진 소요 기간을 18일 공개했다. 그 결과 7급에서 6급으로 오르는 데는 평균 10.5개월이 걸린다.6급에서 5급은 11.8개월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땐 10.9개월이 필요하다.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하면,9급에서 8급 승진에 3년,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데 6년이 더 필요하다. 결국 9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42년이 걸린다. 현재 일반직의 정년이 6급 이하 57세,5급 이상 60세로 규정돼 있는 만큼 7급으로 공직을 출발한다고 해도 4급 이상 진급하는 것은 벅차다. 보통 병역을 마친 남자가 공직에 진출하는 평균 연령은 27∼28세쯤이다.7급으로 출발하면 60세가 돼도 4급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법정 승진 소요 연수는 8급 2년,6∼7급 3년,5급 4년,4급 5년이다. 거의 최소 승진 소요 연수의 2배를 기다려야 한다. 반면 중앙부처는 하위직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훨씬 진급이 빠르다. 지역별로는,7급에서 6급으로 올라갈 때 가장 빠른 곳은 울산시로 8년8개월 소요된다. 가장 늦은 경상북도는 11년8개월 걸린다.5급 승진 때 가장 빠른 곳은 대구시로 10년3개월이다. 그러나 충청남도와 제주도는 13년1개월이 걸려 가장 늦다.4급 승진 역시 울산시가 8년7개월로 가장 빠른 반면 제주시가 11년8개월로 승진에 걸리는 기간이 가장 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국어·국사가 당락 좌우”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국어·국사가 당락 좌우”

    “이게 행시야,9급 시험이야….” ‘사상 최고의 경쟁률’과 ‘KTX 임시열차를 이끌어 낸 전국구 시험’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지난 1일의 서울시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크게 높아진 난이도로 또 다시 응시생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국어와 국사, 행정법, 행정학, 영어 등 5대 과목 가운데 하나도 만만한 게 없었다고 머리를 흔들었다. 특히 국어와 국사는 예년에 보기 힘든 지문과 근현대사가 다수 출제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행정고시만큼 어려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럼에도 높아진 경쟁률 탓에 합격선은 예년 수준이거나 오히려 소폭 상승할 것으로 학원 관계자들은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영어 어휘 토플만큼 어려워져 합격의 관건은 국어. 서울시 9급 시험에서 전통적으로 어려운 과목이지만 올해는 더욱 난이도가 높았다. 특징은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박스 형태의 문제가 대거 출제됐다는 것. 특히 논어의 ‘이학편’,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의 ‘경설(鏡說)’ 등 분석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고문(古文)들이 출제됐다. 그 결과 ‘시간이 너무 부족해 나중에는 그냥 찍을 수밖에 없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국사도 당락을 좌우할 과목. 사료를 이용한 질문과 각종 문화재의 제작시기, 삼국시대에 벌어진 사건들의 시대적 배열 등 한국사 전체를 꿰뚫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다수였다. 또한 모스크바 삼상회의나 한·일 협정 등 최근에 보기 힘들었던 근현대사 문제도 선보이면서 ‘국사는 만만한 과목’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영어도 만만치 않았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독해의 비중이 커졌고, 어휘도 토플 수준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 행정법과 행정학이 그나마 평이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된 행정대집행과 비용편입 분석 등 시사적이면서도 실제 업무와 관련된 깊이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한교고시학원 관계자는 “예상치 않게 어려워진 국어와 한국사가 당락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시율·하향지원 늘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음에도 불구, 합격선은 지난해 80.5점보다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쟁률이 지난해 2차 99.9대1보다 훨씬 높은 162.2대 1에 육박했고, 응시율도 예년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은 64.7%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가산점 하향 결정도 합격선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그잼고시학원 노종태 수험전략실장은 “이번 시험은 국가유공자 가족들이 10%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7급을 지원하던 사람들이 대거 하향 지원했고, 높은 경쟁률에 따라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난이도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방직 7·9급 공채는 11월7∼13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12월5∼7일 면접시험을 치르며,12월19∼2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험장 확보가 ‘별따기’

    시험장 확보가 ‘별따기’

    ‘시험장 어디 없소?’ 공직 열풍은 시험 관리자들에게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보안 유지와 인터넷 접속망 확충 등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고심거리는 시험장 확보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중·고교나 공공기관 건물은 거의 늘지 않지만 수험생 숫자는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들의 협조도 예전 같지 않다. 시험장 확보난으로 시험 일자를 변경하는 사례도 나타나자 시험관리자들은 민간 시설을 임대하는 등 여러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시험 열풍’이 잦아들지 않는 한 시험장 확보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장 확보난 ‘비상’ 올해 9급시험 면접고사 일자는 지난해 12월 공고 당시 9월8일부터 18일까지. 그러나 9급시험을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12일부터 15일까지로 날짜를 옮겼다. 지난해 면접시험 장소는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여성개발원. 하지만 지난해 3016명이었던 면접인원은 올해 3350여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넓은 시험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형 건물을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협조가 예전 같지 않은 탓이다. 결국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를 급하게 임대했다. 임대료는 나흘에 1800만원. 대폭 할인받은 액수라지만 지난해 35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 4월과 8월에 각각 치른 9급과 7급 필기시험은 모두 262개 학교에 8100여개 시험장이 차려졌다.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진행되는 공사가 없고, 냉·난방 시설을 갖추는 등 요건에 맞는 중·고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학교측에서 흔쾌하게 빌려주는 것도 아니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시험장 교실 하나에 임대료는 1만 2000원에 불과한데도 학교 관계자들은 시험이 치러지는 휴일에도 출근해야 한다.”면서 “시험이 끝난 뒤 청소 등 뒷정리까지 해야 하니 일선 학교에서는 임대를 꺼리는 추세”라고 하소연했다. ●학교와 기관 협조 절실 다른 시험 기관들도 시험장 확보에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 새달 24일에는 선거관리직 9급과 세무직 9급, 철도공안직 7·9급 공채시험이 한꺼번에 치러진다. 각종 자격증 시험도 실시된다. 선거관리직은 전국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높은 878대1을 기록하는 바람에 시험장 수요도 폭증했다. 자연스레 시험장 확보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결국 시험장을 갖고 있는 기관의 협조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대책일 수밖에 없다. 선관위 관계자는 “일부 학교는 ‘시세’의 세 배인 3만 5000원 이상을 요구한다.”면서 “같은 공공기관의 업무인 만큼 국·공립학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공자자녀 공무원시험 비상

    유공자자녀 공무원시험 비상

    내년 7월부터 국가유공자 가족에게 주는 공무원 채용시험 가점 비율이 5%로 낮아짐에 따라 합격률도 절반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등권을 침해하는 가산점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는 주장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줄이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부딪히고 있다. 공무원 시험은 합격선에 수백명이 몰리면서 소수점 이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다. 가산점의 위력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합격률 3분의 1까지 떨어질 듯 국가보훈처가 지난 17일 발표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국가유공자 자녀 등 가족이 6급 이하 공무원 공채를 치를 때 주는 가점 비율을 10%에서 절반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유공자 본인과 유족에 대한 가점은 10%를 유지한다. 과락에 해당하는 개별 과목 40점 미만 득점자는 아예 가산점을 주지 않도록 했다. 지난 2월 헌법재판소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가점제도가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현재 유공자와 유·가족 등 취업보호대상자는 28만 2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1만 9000여명은 앞으로도 10%의 가점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나머지 26만 3000여명은 법 개정에 따라 가점 5%를 적용받는다. 보훈처는 가산점을 낮추면 내년 하반기부터 유공자와 유·가족의 공무원 시험 합격률은 최대 3분의 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7급 공채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의 평균 합격률은 28.2%,9급은 16.2%였다.2004년 7급 공채에서는 무려 34.2%까지 합격률이 뛰어올랐다. 교원임용시험의 유공자 및 유·가족 합격률은 지난해 6.2%, 올해는 4.9%였다. ●‘일반인 역차별’ vs ‘합당한 보상’ 가산점을 둘러싼 공방도 네티즌 사이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이디 ‘asdasdf’는 “100m 달리기에서 취업보호대상자를 10m 앞에서 달리게 하면 경기는 하나마나”라면서 “가산점 대신 학원비, 교재비 등 사회적 비용으로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mintip’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은 당연하지만 가족에 대한 가산점은 일반인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대상을 더욱 축소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더의 로망’은 “가산점은 사회에 봉사하다가 뒤처진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합당한 장치”라면서 “이 정도 예우도 없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사회에 헌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험생 홍모씨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보훈가족이 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나오게 됐다.”면서 “가산점으로 인심 쓰는 대신 유공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훈처 관계자는 “개정안도 각 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용역 연구 등을 거쳐 만들었지만 입법예고 기간에 다양한 의견을 들어 더욱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경부 사무관 9급출신은 2%

    재경부 사무관 9급출신은 2%

    경제부처 가운데 선호 1순위인 재정경제부 소속 사무관들의 평균적인 모습은 어떨까. 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22일부터 한 달간 재경부 사무관 241명을 대상으로 성, 나이, 가정생활, 거주지, 출퇴근 수단, 독서량 등 신상정보와 생활 형태를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사무관들의 평균 연령은 38.7세로 나타났다.10명 중 1명은 여성이었으며,78.4%는 결혼을 했고 평균 2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는 서울과 경기도가 절반씩이었으며, 출퇴근도 절반은 자가용, 절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관들의 재직기간은 평균 11.4년이었다. 공직에 입문한 경로는 46%가 고등고시,34%는 7급 공채,18%는 특채,2%는 9급 공채로 조사됐다.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학을 졸업했으며, 전공은 경상계열(55%), 사회과학계열(16%), 법학계열(12%), 인문학(7%) 순이었다.4명 중 1명꼴로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었다. 또 재경부 사무관들의 한 달 평균 초과 근무시간은 32.4시간으로 파악됐다. 한 달 근무 일수를 22일로 가정할 경우 평균 오후 9시 45분에 퇴근하는 셈이다. 이들은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평균 2개 이상의 부처내 학습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어나 전문지식 등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은 주당 평균 4.5시간이었다. 반면 책은 두 달에 한 권씩 읽고, 영화도 두 달에 한 번씩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관들은 분기별로 한 번은 여행을 떠나며, 취미는 등산, 축구, 테니스 등 운동이 주류를 이뤘다. 평균 주량은 소주 1병이고,3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관들의 추천도서 1위는 ‘삼국지’,2위는 ‘다빈치코드’,3위는 ‘로마인이야기’였다.4위는 ‘태백산맥’,5위는 ‘백범일지’, 공동 6위는 ‘칼의 노래’와 ‘세계는 평평하다’, 공동 8위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블루오션’,‘무소유’,‘생의 한가운데’로 나타났다. 사무관들은 신성장 동력 발굴, 저출산·고령화 대책 마련, 양극화 해소가 우리 경제에서 해결이 시급한 3대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932명 뽑는데 15만여명 몰려

    932명을 뽑는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에 15만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공무원 시험이 ‘로또 복권’을 연상시킬 정도로 치열해 지고 있다. 8일 서울시 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06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932명 모집에 15만 1097명이 지원해 사상 최다 응시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11만 8487명이 지원했다.●‘로또’같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162대 1로 사상 최고였던 2001년 172대 1에는 못 미치지만 당시 선발인원이 148명(지원자 2만 5506명)인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경쟁률은 올해가 최고다. 특히 5명을 뽑는 보건직 9급에 3652명이 몰려 730대 1을 기록, 서울시 공무원 공채 시험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6개의 숫자 중 4개를 맞히는 로또복권 4등 당첨 확률(733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직열별 경쟁률은 농업직 9급 604대 1, 사서직 9급 567대 1, 행정직 7급 320대 1, 행정직 9급 228대 1 등이다. 응시자가 사상 최대의 지원자 수를 기록하게 된 것은 높은 청년 실업률 및 공직 선호도 증가와 함께 인터넷 접수제 정착으로 지방거주 수험생들의 접수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원자 97%가 인터넷으로 접수했다.●시험장 확보 비상 응시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는 10월1일 치러지는 필기시험의 시험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만 5000∼1만 6000명에 이르는 시험감독 등 관리인력은 시청·구청 공무원을 투입한다고 해도 시험장으로 사용할 130∼140개(4500개 교실) 정도의 학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굳이 손익계산을 따지면 응시료가 실비의 6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공무원교육원의 설명이다. 응시료는 9급 5000원,7급 7000원으로 수입은 대략 8억∼9억원으로 시험 감독 수당과 교실 임차비에도 못미친다. 감독비가 1인당 5만원으로 대략 8억원 정도가 쓰이며, 임차비는 교실당 4만원으로 1억 8000만원 정도가 든다.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에는 지난 2002년 79.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래 2003년 106.9대 1,2004년 96.8대 1,2005년 92.2대 1 등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11월7일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19일이다. 공무원교육원 관계자는 “경쟁률이 치열해 결시율이 지난해 40%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세무공무원 노려라

    세무공무원 노려라

    종합부동산세의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등 세제 개편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로 올해 세무직 9급 공무원 660명이 추가로 선발된다. 당초 선발인원보다 100명을 늘린 7급 세무직도 채용시험을 앞두고 있다. 정부 정책의 변화가 극심한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는 공시(公試)생들에게 결과적으로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는 셈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9급 세무직 국가공무원을 추가 선발하기 위한 채용시험을 다음달 24일 국세청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9급 추가 선발은 지난 27일 645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국세청 직제가 확정·공포되면서 가능해졌다. 여기에 일부 결원이 포함되어 선발인원이 늘었다. 당초 계획한 308명을 포함, 올해만 모두 968명의 9급 세무직 공무원을 뽑는다.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은 종합부동산세법과 소득세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종부세 개정안은 과세 대상을 공시지가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었고, 개인별 부과가 아니라 가구별 합산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법인을 포함해 지난해 7만 4000여명이었던 종부세 과세대상자가 올해는 40만명으로 늘어났다. 양도소득세도 기존 투기지역 등에서 전체 지역으로 실거래가 과세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의 ‘부동산 잡기’ 정책에 따라 행정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만큼, 인력 증원도 불가피한 셈이다. 원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중앙인사위원회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sc.g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9월24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17일이다. 또한 7급 공채 인원도 50명에서 150명(모두 장애인 3명 포함)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미 올해 초 7급 공채 계획을 발표할 때 ‘세무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7급 확대 역시 종부세 개정 등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른 추가 채용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노동부는 노동행정 수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근로감독과 고용안정서비스 지원 분야의 정원을 대폭 늘렸다.7급 350명,9급 450명을 새로 뽑았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세무 공무원 공채확대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의 강화로 인력 부족 현상이 우려됨에 따른 조치”라면서 “최종 합격 이후 등록과 신원조회 등을 거쳐 내년 3월이면 채용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9급출신 83명

    고위공무원단 9급출신 83명

    새달 1일 출범하는 고위공무원단에는 83명의 9급 공무원 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말단으로 시작해 행정고시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중앙부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것이다.1∼3급의 ‘계급’이 사라지고, 당장 차관급 인사에서도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고위공무원단 제도로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29일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된 공무원의 공직 입문 과정을 보면 6.4%인 83명이 9급 공무원 출신”이라고 밝혔다.7급 공채 출신도 7.7%인 100명에 이른다. 예상대로 5급 행정고시 출신이 58.3%인 761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일반직 특별채용 등의 형태로 공직에 입문했다. 당초 고위공무원단 규모는 1560명이었으나, 외무공무원법 개정이 늦어지고, 공석도 있어 해당직위는 1305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직 1033명과 별정직 205명, 계약직 67명 등이다. 평균 재직기간은 22.3년, 국장급 이상 재직기간은 3.2년이다.3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도 12.2%에 이른다. 국가보훈처 전상옥 보훈심사 상임위원은 1965년 9급 공채로 들어와 41년 동안 공직에 몸담은 최장 재직자다. 국장급 재직기간이 1년이 넘지 않는 사람이 24.8%,5년 이상 국장급에 몸담은 사람이 23.2%이다. 국장급으로 승진한 뒤 16년 동안 재직한 사람도 있다. 평균 나이는 50.3세다.50대가 65.3%로 가장 많다.40대가 33.9%,30대가 0.6%,60대 이상 0.2% 등이다. 책임운영기관이면서 개방형 직위인 국립현대미술관의 김윤수 관장이 70세로 최고령이다. 권재철 과학기술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35세로 최연소 고위공무원이다. 또 10명 가운데 8명꼴로 석사·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석사가 54.1%, 박사가 24.9%, 학사가 16.5%이다.4.5%는 학위가 없다. 학부의 전공별로는 행정학이 19.1%, 경제학 16.3%, 법학 6.9%, 경영학 5.9% 등이다.13.5%는 기술직으로 공직을 시작했다.9.4%는 의사·약사·기술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9급 붙고보자” 하향지원 뚜렷

    “9급 붙고보자” 하향지원 뚜렷

    올해 7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72.8대1로 200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16.7대1보다는 40%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전체 공직시험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단 붙고 보자’는 수험생들의 안정심리가 작용하면서 하위직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집 320명 늘어도 응시 6000여명 감소 중앙인사위원회는 7일,2006년도 7급 공채시험 원서 접수 결과 모집인원 992명에 모두 7만 2193명이 지원, 경쟁률이 72.8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마감 뒤 출원 취소자까지 합친 수치다. 지난해 7급 공채 출원자는 모두 7만 8412명. 이 중 672명을 선발, 경쟁률이 116.7대1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쟁률은 2004년 135대1,2003년 99.3대1,2002년 88.1대1 등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부문은 전통의 ‘인기직류’인 교육행정직으로 6명 선발에 2176명이 지원해서 32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인원 32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일반 행정직은 3만 5232명이 출원,10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1명을 뽑는 화공직은 3명이 출원,3대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별 모집 중에서는 서울·인천·경기의 정통부 행정직이 102.9대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허수 줄어들어 실질 경쟁은 높아질 것 올해 7급 공채 경쟁률의 하락은 ‘공직에 대한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공직시험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험생들이 하향지원을 선택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 1월 접수를 받은 올해 9급 공채시험의 지원자는 사상 최대인 18만 8321명이었다. 반면 7급 출원 인원은 지난해 7만 8412명보다 6000명 넘게 줄어들었다. 결국 7급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의 상당수가 9급으로 ‘말’을 갈아타 지원자가 급감한 셈이다. 모집인원이 지난해 672명에서 올해 992명으로 늘어난 것도 경쟁률 하락을 가져왔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수험생들의 수준 향상과 함께 40∼50% 수준이던 응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방공무원 공채합격자 女 >男

    지방공무원 공채합격자 女 >男

    지난해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여성의 공직임용을 늘리고자 도입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혜택을 남성이 오히려 더 많이 받는 현상이 빚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의 지방직 공채시험 합격자 1만 2302명 가운데 여성이 50.5%인 6216명으로 6086명인 남성보다 130명 많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28명을 선발한 지방직 7급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는 254명으로 48.1%에 그쳤다. 하지만 1만 1773명을 뽑은 9급 공채에서는 여성이 50.6%인 5962명을 차지했다.7급과 9급 합격자를 모두 합치면 여성이 남성보다 151명 많다. 앞서 2004년에는 지방직 7·9급의 여성비율이 46.9%,2003년에는 49.8%였다. 지난해 국가직 공무원의 여성합격자는 5급이 37.8%,7급이 26.8%,9급이 43.9%였다. 보건연구사가 88.2%, 사서직이 91.8%로 여성의 진출이 많았다. 반면 건축직은 11.1%, 농촌지도사는 9.1%로 여성이 여전히 취약한 분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방직에서 여성 합격자가 남성을 추월함에 따라 양성평등임용목표제로 추가합격한 사람도 남성이 68명으로 56명인 여성보다 많았다. 이 제도는 1996년 여성합격률이 저조한 분야에 여성의 진출을 늘리고자 도입했다.5명 이상의 공채시험에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합격자가 적은 한쪽이 최소 30% 이상 되도록 추가 합격시킨다. 이렇게 여성의 공직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여성 공무원은 전체 지방공무원 26만 6176명의 26.5%인 7만 568명이다.2004년 6만 4683명보다 5885명 증가했다. 여성 지방 공무원은 시·도에 14.7%인 1만 387명, 시·군·구에 60.2%인 4만 2486명, 읍·면·동에 25.1%인 1만 7695명이 배치되어 있다. 직렬별로는 78.1%가 일반직,15.4%가 기능직이다. 이처럼 지방직에 여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5급 이상 관리직은 여전히 5.9%에 불과하다. 국가직은 지난해 말 현재 5급 이상이 8.4%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여성 지방 공무원의 관리직 진출은 여전히 더디다. 특히 부산 서구, 울산 동구 등 42개 기초자치단체엔 5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김혜순 참여여성팀장은 “공직에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지만 고위직 진출은 이런 추세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성관리자의 육성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지방 6급 임용목표제 권고지침’을 올해 안에 시달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여성 임용 비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중기청 ‘전문인재’ 수혈

    중소기업청이 개청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자체 직원공채 시험에서 ‘기업 마인드’로 무장한 실력파 인재를 대거 확보해 희색이 만면이다. 각 기관이 필요한 인재를 스스로 뽑아서 쓸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채용제도가 다변화된 이후의 변화이다. 중기청은 이달 초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에서 선발한 5급 2명과 7급 40명 등 42명을 18일 보직발령했다. 5급은 박사,7급은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자격이 제한된 특채시험에는 다양한 경력의 인재가 대거 몰렸다. 여성은 7급에서 4명이 선발됐으며, 합격자 평균 연령은 32.4세이다. 5급 특채에는 30명이 지원해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발된 최영진씨는 한국전산원 부장, 김경환씨는 한국기술거래소 출신이다. 모두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7급은 324명이 응시해 8.1대1을 기록했다. 행정학박사인 박성준씨와 기계공학박사인 김용현씨도 지원해 합격했다.이밖에 뉴욕주립대 석사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이홍렬씨와 서울대 응용화학석사로 LG석유화학 연구원으로 일한 이호우씨, 고려대 금속재료공학석사로 한국화학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한 서효원씨 등 대기업 및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출신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동안 중기청은 결원이 있을 때마다 다른 부처에서 전입을 받아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순수 혈통’이 대거 배출되자 안팎에서는 “이제야 중기청이 고유 컬러를 드러낼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현재 중기청장도 ‘후배 신참’들과 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높은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서승원 혁신인사기획관은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원하는 기관임에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기업 마인드를 갖춘 전문가가 본격적으로 투입됨에 따라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벤처진흥과에 배치된 이홍열(35)씨는 “대기업에서 체득한 노하우가 중소·벤처기업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당장은 경제적 손실이 있지만 일의 보람과 가치, 직업의 안정성을 고려해 공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북한산등반시험 너무 힘들어”

    “북한산등반시험 너무 힘들어”

    북한산국립공원이 지난 주말 험난한 ‘취업 관문’으로 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이 6∼7급 신규직원을 공채하면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250명에게 ‘등산로 8㎞를 4시간 안에 주파하라.’는 색다른 현장체험 과제를 내렸기 때문이다. 토요일인 지난 25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북한산성분소 광장. 대학을 갓 졸업한 앳된 여성부터 50대 후반까지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응시생’의 얼굴엔 하나같이 긴장감이 묻어났다. “중도 포기하거나 시간을 넘겨 도착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공단 인사팀의 ‘엄포’가 떨어지지마자 등번호를 붙인 응시생들은 저마다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4시간은 일반인들이 산행을 마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부담감이 덜어지지 않은 듯 발걸음을 서둘렀다. 북한산성분소 출발조가 3㎞ 지점을 막 지나 가파른 고갯길에 접어들었을 즈음. 반대편 코스에서 같은 시간에 동시출발한 수험생들이 산을 내려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조급했던 마음이 더욱 바빠졌다. 가쁜 숨을 연신 몰아쉬며 주말 산행객들의 느긋한 발걸음을 제치고 앞서나갔다.“생각보다 무지 빡세네요!” “이거, 장난이 아닌데요?” 당혹감이 섞인 탄식과 한숨이 간간이 흘러나왔다. 응시생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박사학위 소지자 4명을 비롯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경영지도사 등이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산행에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연령제한이 없어지면서 40대가 30명,50대도 3명이나 됐지만 취업의 열망만큼은 한결같았다. 경남 마산에서 새벽차를 타고 상경했다는 손영보(32)씨는 “다니던 지방은행은 스트레스가 워낙 심했다. 자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6급 공채에 응시한 곽해문(56)씨는 지난해 대기업에서 정년퇴직했다. 선발 과정을 모두 통과해도 공단의 정년 규정에 따라 1년밖에 근무할 수 없지만 “꼭 합격하고 말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왼쪽 무릎 연골수술로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은 양효길(46)씨는 현장체험 코스를 가장 빨리 주파해 눈길을 끌었다. 양씨는 “무릎이 서걱거려 통증이 심했지만 합격의 갈망으로 이겨냈다.”며 미소지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장체험’전형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리산 종주 체험’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됐다. 단합대회삼아 마련했지만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아예 불참하거나, 산행 도중 어렵게 구한 직장을 포기한 이들을 비롯해 1년새 20%가량이 이직했다. 공단이 현장체험을 2차 전형으로 택한 것도 이 때문. 응시생에게 사전에 근무특성을 알려줘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산을 좋아하는 애정이 있으면 이 정도 산행은 충분히 소화해야 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태경 혁신인사팀장은 “능력이나 재능도 중요하지만 국립공원 관리에 열정과 애정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체험 전형에서는 1차 합격자 250명 가운데 83명이 불참했다. 반면 산행 참여자 167명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일단 ‘근무현장’이 될 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부족한 사람은 확실히 걸러낸 셈이다. 공단은 3차 필기시험과 4차 면접을 거쳐 50명을 최종 선발한다. 북한산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군무원 취업문 ‘활짝’

    군무원 취업문 ‘활짝’

    극심한 취업난 속에 공직에 대한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공시(公試)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군부대 관련 기관에서 일하는 군무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처우는 물론 각종 복지혜택도 공무원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육군 30일부터 원서접수 먼저 올해 육군은 총 324명의 군무원을 뽑는다. 구체적으로 9급 공채 281명, 특채 13명, 계약직 11명, 별정직 19명 등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army.mil.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9급 공채 채용분야는 행정을 비롯, 전지, 건설장비, 기체, 항공기관, 정밀측정 등 19개 부문이다. 해군과 공군도 각각 236명,214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가장 많이 뽑는 직급은 9급으로 해군 181명, 공군 177명이다. 해군은 다음달 4일, 공군은 28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공군은 인터넷 홈페이지(airforce.mil.kr)에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별정직과 계약직 등은 우편으로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4월3일까지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경쟁률 100:1 넘을 듯 해군은 공·특채 모두 계룡, 진해, 동해 등 응시 희망 지역의 해군분대 행정 안내실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특히 4월4∼5일 양일간만 원서를 접수한다. 국방부 역시 공채 54명과 특채 69명 등 123명의 군무원을 뽑는다.3월29일부터 4월3일까지 인터넷(mnd.go.kr)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가장 많은 인력을 선발하게 되는 9급 공채시험은 국어, 국사, 영어가 필수과목이다. 직군에 따라 과목이 추가된다. 시험수준은 일반 공무원 9급시험보다 약간 낮은 편. 그러나 경쟁률은 100대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 제한도 있다. 일반직 공채 5·7급은 20∼35세,9급은 18∼35세다. 기능직 공채는 6∼10급 모두 18∼40세다. ●정년 보장, 진급확대 등 추진 군무원은 말 그대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경찰, 군인 등과 함께 특정직 공무원으로 분류된다. 군무원의 처우는 공무원과 동일하다.9급 초봉은 월 120만원,7급은 월 170만원 정도다. 복지 혜택도 많다.▲특별분양·임대주택 등을 통한 내집마련 지원 ▲생활필수품 면세구입 ▲호텔·콘도 염가 이용 ▲자녀의 중·고교 학비 전액 보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군무원 위상과 역할도 올해부터 크게 높아진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정년 보장과 포상 확대, 생활권 내 근무, 기능직의 진급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개선책을 올해 안에 마련, 우수한 인력들을 많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위직 여성 임용 인사교류로 확대”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제’에 따라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크게 늘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정부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많은 기관과 부족한 기관 사이에 인사교류를 시켜서라도 목표치를 채울 방침이다. 9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행한 중앙행정기관 관리직 여성공무원 인명록에 따르면,5급 이상 여성 관리직은 2005년 말 현재 1648명이다.2004년 9월 말 1174명에 비해 40.4%인 474명이 증가한 것이다. 통계엔 경찰·외무공무원은 포함됐지만, 검사·교원·군인 등 특정직은 제외됐다. 하지만 5급 이상 전체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4%로 당초 참여정부가 균형인사 차원에서 세웠던 목표치 8.7%보다 0.3%포인트 미달했다. 임용목표제에 따라 올해 말까지 여성 관리자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대로라면 목표를 달성할지 의문이다. 중앙인사위 류임철 균형인사과장은 “당초 목표를 설정했던 2002년 기준으로 인원은 초과했으나 당시보다 정원이 늘면서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미달기관은 강력히 독려하고, 여성 관리자가 많은 기관과의 인사교류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48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21.1%. 하지만 직급이 내려갈수록 밀집돼 있다.5급 이상은 8.4%이다.1급은 1.4%,2급은 1.6%이다.3급과 4급은 각각 3.3%와 5.4%이다.5급은 10.8%에 이른다. 하지만 하위직인 8급엔 31%,9급엔 43%가 몰려 있다. 장기적으로는 임용목표제가 없어지더라도 여성 고위직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해 공채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5급 행정고시(행정공안직)가 43.9%,7급이 26.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성 고위 공무원은 장관급에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선욱 법제처장이 있다. 차관급은 최영애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등 5명이다.1급에는 김경임 주 튀니지 대사, 김혜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장, 김민경 통계청 차장 등 3명이다. 김혜원 원장은 기술직 여성공무원 가운데 최초의 1급이다. 여성 간부를 많이 배출한 기관은 국장급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가 5명으로 가장 많다. 대통령비서실과 환경부, 문화관광부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과장급은 보건복지부가 51명으로 가장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청 23명, 법무부 23명, 여성가족부 16명 등의 순이었다. 실무관리자인 계장급은 보건복지부가 128명, 외교통상부가 126명, 특허청이 98명, 교육인적자원부가 86명이다. 경제부처 등 여성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기관에서도 약진이 이뤄졌다. 감사원은 5급 이상 여성이 2004년에는 6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2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획예산처도 8명에서 14명으로 6명 증가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직무5등급제 하반기 시행

    오는 7월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하는 일에 따라 등급이 나눠져 급여가 차등 지급된다. 또한 공무원의 육아휴직 범위가 취학전 아동까지 확대되고, 기간도 최고 3년까지 늘어난다. 공무원 시험출제 전문기관 설립이 추진되는 등 공무원 채용 시험 전반에 대한 개편방안도 마련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계급제 폐지, 직무등급제 시행 7월부터 고위공무원단이 시행되면 1∼3급의 계급이 없어진다. 대신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성 등에 따라 ‘가∼마’의 5등급으로 나뉜다. 급여도 ‘기본급’과 ‘직무난이도에 따른 차등급’,‘성과급’ 등으로 세분화된다.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는 공무원은 정규직위 재직자 1253명과 파견자 251명,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78명 등 모두 1582명이다. 고위공무원단에는 ‘직무성과계약제’가 시행돼 업무성과에 따라 성과급이 주어진다.1∼3급 공무원의 성과급 비중은 현재 전체 보수 가운데 1.3% 정도지만 내년에는 5%,2008년에는 10%까지 늘어난다. ●육아휴직 3년으로 확대 지금까지는 자녀의 나이가 3세까지만 육아휴직을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취학전까지 허용된다. 육아휴직 기간도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다만 육아휴직 수당은 1년만 지급된다. 또한 지금까지 계약직 공무원과 육아휴직 대상자에게만 시행되던 시간제 근무제도가 모든 공무원에게 확대돼 가사나 재교육, 여가선용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시간제 근무제도를 이용하는 공무원은 23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제도가 전체 공무원으로 확대되면 이용자가 크게 늘 전망이고, 이를 대체할 인력은 공직경험자나 가정주부 등을 시간제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국제협상, 지역전문가 등 고도의 전문성과 장기적인 근무가 필요한 분야에는 ‘전문경력제’를 도입, 민간의 공직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전문경력직 공무원은 재직기간, 실적 및 전문성 등에 따라 승진을 하지 않아도 일정수준의 처우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시험제도 개편 추진 올해부터 5급 행정고시에 국사과목이 폐지된 데 이어 내년엔 헌법과목이 없어지고 대신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전면 대체된다.PSAT는 7·9급까지 확대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상황대처와 문제해결 등 역량평가를 위해 면접시험도 강화된다.7급의 면접시험은 현재 20분에서 30분으로,9급은 15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난다. 공무원 시험을 개편하기 위해 이달 중에 중앙인사위에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또한 현행 시험의 타당도 평가 및 문제유형·제도개편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할 ‘시험전문기관’ 설립도 검토중이다. 또한 앞으로는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가 사정상 응시를 못하게 될 경우 응시수수료를 되돌려받게 된다. 현재 응시수수료는 9급 5000원,7급 7000원,5급 1만원을 내고 있다. 이밖에 내년에는 5급 공채 때 지방출신학교 비율이 20% 미만일 경우, 지방학교 출신자를 추가로 뽑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도 시행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자부 성과평가 죽쑤면 보직·상여금 없다

    ‘앞으로 성과평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리도, 돈도 기대하지 말라.’ 행정자치부가 10일자로 국장급 및 팀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성과상여금의 지급 대상 및 액수도 공개했다. 결론적으로 인사는 성과평가 결과를 냉정하게 서열화해 반영했다. 성과상여금도 가장 높은 등급의 성과평가 결과가 나온 180여명은 최고 38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최하위 90여명에게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다. 행자부는 9일 관·단장급(국장급) 평가에서 1위를 한 서필언(행시24회) 혁신기획관을 조직혁신단장에, 팀장평가에서 1위를 한 이정렬(행시36회) 국가기록원 제도혁신팀장을 혁신평가팀장에 임명했다. 또 팀장급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윤종인(행시31회) 혁신평가팀장을 정부혁신본부 부본부장 겸 혁신전략팀장으로, 이석환(7급 공채) 운영지원팀장을 안전정책관으로 발탁했다. 그동안 팀장을 국장급으로 승진시킬 때는 소속 기관으로 발령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윤 국장과 이 국장은 바로 본부 국장급으로 등용된 것이다. 역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정인환(7급 공채) 지방혁신관리팀장은 운영지원팀장(옛 총무과장)에 임명됐다. 팀원평가에서 1위를 한 조직기획팀 이창규(행시41회) 서기관은 국가기록원 제도혁신팀장, 감사관실 조명춘 서기관은 감사총괄팀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렇듯 팀원평가에서 성적이 좋은 7명이 팀장으로 발탁됐다. 이석환 운영지원팀장은 “성과관리를 위한 ‘하모니 시스템’과 다면평가, 전화친절도 등 객관적인 자료에 따라 평가하고 인사와 성과금으로 보상한다는 것은 오영교 장관이 약속했던 사항”이라면서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보상을 받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국장·팀장급 인사에 이어 조만간 있을 팀원 인사도 성과평가 결과를 최대한 반영, 우수한 사람은 희망부서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수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인사는 됐지만, 성적이 저조한 직원에게 ‘페널티’를 주는 인사는 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신상필벌’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에 행자부는 성적이 나쁜 직원은 “장관명의로 엄중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조만간 시·도 부단체장과 연계해 본부장을 포함한 1·2급 인사도 단행할 예정인데 이번처럼 냉정한 성과평가 결과에 따를지 주목된다. 간부급은 장관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힘 없는 중·하위직 공무원만 ‘개혁 인사’의 대상이 됐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행자부는 성과상여금도 20일쯤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하기로 했다.S등급을 받은 10%는 기준금액의 200%,40%인 A등급은 130%,45%인 B등급은 70%의 성과급을 받는다. 하지만 최하위 5%인 C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당초에는 B등급 40%,C등급 10%로 배정했으나 직장협의회의 요청을 받고 수정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식약청 7급 공채에 박사만 135명 응시

    식품의약품안전청 7급 공채에 석·박사가 대거 몰렸다. 식약청은 30일 식품위생직 7급 64명 등 총 154명을 모집한 이번 공채에 1461명이 몰려 9.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채에는 석사만 1326명이 응시했으며 박사도 135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988명으로 남성 473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분야별 경쟁률은 식품위생직 7급이 653명 지원으로 10대1, 연구직은 808명 지원으로 9대1(화학 분야 6대1, 미생물분야 24대1)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자격을 석사 이상으로 제한했는데도 모집 정원의 10배에 가까운 응시자가 몰렸다.”고 말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 확대

    올해부터 공안직, 검사, 경찰, 소방, 경호 및 군인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으로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이 확대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4일 “장애인 의무고용직종을 늘리고, 장애인 응시자의 연령상한을 연장하며, 장애 수험생에 시험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부터 장애인의 공직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공직부문의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이 대폭 확대된다.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에서 제외된 몇몇 직종이 아닌 모든 직종은 소속정원의 2% 범위에서 장애인을 채용해야 한다. 그동안 장애인 의무고용직종에서 제외됐던 광공업·농림수산·물리·교통 등 기술직과 연구직,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헌법연구관 등도 이번에 의무고용 직종에 포함됐다. 현재 장애인 공무원 비율이 소속 정원의 2% 미만이라면 올해부터 신규채용의 5%를 장애인으로 ‘구분모집’해야 한다. 실제로 올해 시행하는 7·9급 공무원 공채에서 지난해 6개 직렬이던 의무고용직렬이 15개 직렬로 늘어나 장애인 ‘구분모집’채용도 지난해 104명에서 195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장애인의 응시상한연령도 중증장애인은 3세, 경증장애인은 2세 상향조정됐다. 예컨대 중증장애인의 경우 7급은 35세에서 38세로,9급은 28세에서 31세로 조정됐다. 또 장애인 응시생에게는 올해부터 논문형으로 출제되는 행정고시 2차 시험에서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답안을 쓰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이 2%를 밑도는 기관은 경찰청, 대검찰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관세청, 통계청, 소방방재청, 특허청, 통일부, 산업자원부 등 10개 기관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법시험도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

    사법시험도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

    올해부터 사법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또 9급 공채시험 날짜가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됐다. 각종 고등고시와 공무원 채용시험, 그리고 자격시험의 전형 내용도 상당 부분 바뀐다.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배려 등 기존에 불합리하다고 지적됐던 사안들도 많이 개선된다. ●고시,7·9급 인터넷 접수 올해부터 사법시험에는 법학교육과 시험의 연계강화, 법조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묻기 위해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상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이미 2001년 발표된 뒤 5년 동안 유예기간을 뒀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혼란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시원서는 인터넷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현장접수만 허용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정·외무고시,7·9급 공채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장애인 수험생에 대한 편의도 확대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기능력 장애인에게 확대된 답안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등고시 2차시험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게 허용된다. 장애인 응시연령도 중증장애인은 3살, 나머지는 2살 연장된다. 9급 공채시험 날짜는 지난해까지 일요일에 치러졌지만 올해에는 토요일(4월8일)로 바뀌었다.7급 응시원서도 시험 3개월 전인 5월8∼12일까지 접수한다. ●공인중개사 연령제한 철폐 각종 자격시험 내용도 많이 변경됐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주관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연령제한이 철폐됐다. 만 20세 미만도 시험을 볼 수 있다.2만 3000원 하는 응시수수료 환불제도 도입됐다. 원서접수 기간 동안 철회하면 전액을, 접수 마감 뒤 1주 이내는 70%,2주 이내는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시험은 10월이나 11월쯤 치러진다. 기본적인 시험관련 공고는 2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허청 소관인 변리사는 변리사자격심의위원회에서 올해 200명 이상 선발키로 결정됐다.1차시험 합격인원은 합격자의 4배수를 뽑는다. 지난해까지는 5배수를 선발했다. 내년 이후에는 3배수까지 줄일 방침이다. 응시원서는 4∼13일까지 접수하고 1차시험은 3월5일,2차는 8월9,10일 치러진다. ●2008년 변리사 시험변경 변리사 시험은 2008년부터 시험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필수 3과목과 선택 1과목을 치르는 2차시험은 선택과목 수가 31개에서 19개 과목으로 축소된다.3년 평균 응시자가 5명 미만인 과목은 없어진다. 또한 영어과목 응시자격도 현행 토익 700점에서 775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인회계사와 노무사 시험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를 한 뒤,1차시험은 2월26일,2차시험은 7월 4,5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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