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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공무원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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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직 대거 일반직9급으로 특채

    정부는 중·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사기진작 방안의 하나로 초과현원이 많은 기능직공무원의 상당수를 일반직 9급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또 6급공무원의 정원을 크게 늘려 7급의 인사적체를 해소함으로써 6급에서기능직에 이르는 사실상의 연쇄 승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6급 정원을 늘리기 위해 7·8·9급 정원은 줄이게 된다. 정부는 이처럼 제도적으로 중·하위직에 승진 혜택을 주는 내용을 ‘공무원 사기진작대책’에 포함시켜 체력단련비 보전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함께 발표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기능직공무원의 상당수는 그동안 사실상 일반직과 같은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아 능력을 갖추어도 일반직공무원이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정부는 9급 특채 대상을 통계와 사서,환경,보건,약무,축산,전자 등비공채 직렬로 한정함으로써 워드기능직에는 일단 혜택이 유보될 것 같다. 6급공무원의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9급에서 7급까지는 통합정원제를 실시하여 승진연한만 차면 자동승진할 수 있는 데 반해 6급은 정원제로승진 적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9급부터 6급까지의 통합정원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지방에서는 실질적인 중간간부 역할을 하는 6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번 연쇄승진 조치는 지방자치단체에만 해당된다. 현재 중앙행정기관은 6급이 전체 6급 이하 공무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6급보다는 오히려 5급으로의 승진 적체가 심각하다. 한편 정부는 제도적으로 인사 혜택을 주는 것과 함께 제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참 사무관(5급) 및 주사(6급)의 자진 사퇴를 적극 유도함으로써 중·하위직의 대기인력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연쇄 승진으로 사기를 높이는 방안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여성공무원“OOO씨라 불러주오”

    대다수의 여성 공무원은 ‘○○○씨’란 호칭을 불러주길 원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李培寧)는 최근 구청 및 동사무소 남녀직원 377명(남 123명,여 254명)을 대상으로 여직원 호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씨’가 올바른 호칭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7급과 8급 이하,기혼과 미혼으로 각각 나눠 실시됐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8.4%는 7급 이하 미혼 여직원에게는 ‘○○○씨’라고부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20∼30대 초반 기혼 여직원에게도 64.2%가 같은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대답했다.반면 30∼50대 기혼 여직원에대해서는 ‘○주임님’ 또는 ‘○○○주임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또 8급 이하 미혼,20∼30대 초반의 기혼 여직원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8%가 ‘○○○씨’로 불러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여직원에 대한 호칭에서 성차별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218명이 ‘없다’고 대답했다. 구는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각 부서에 보내 호칭사용에 주의하도록 지시했다.한편 최근 서울시청에서도 한 여직원이 ‘미쓰리’란 호칭을 쓰지말아 달라는 내용을 시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일자 시장이 간부회의에서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무원 생활 ‘보람’인가 ‘밥줄’인가

    한 공무원 임용대기자가 공무원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최근 서울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임용대기자’가 임용을 기다리다 못해 ‘공무원이싫다’고 글을 올리면서 논쟁은 시작됐다. ‘임용대기자’는 “내가 왜 공무원이 되고자 했는지 후회스럽다.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여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나”라고 한탄했다. 이 글이 올라가자마자 많은 네티즌들이 가세했다.일반인인 ‘정원창’은 “공무원하지 말고 한사람의 인간으로 생(生)을 즐겨라.제대로 된 공무원 보지 못했다.서류 한장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업자들을 불러내곤한다”고 공무원에 대한 원성(怨聲)을 높였다. 이에 공무원인 ‘짜장면8’은 “공무원 비리가 왜 생기는지 생각해 보았는가.박봉에 주말도 반납하고 일만 하는 9급,8급을 거쳐 7급,6급이 된들 무엇하나.공무원의 가족은 내핍과 궁색한 생활을 강요당한다.장관,도지사들은 권세와 명예를 누리며 사는데 왜 우리더러는 월급만 갖고 살라고 하는가.말단공무원들도 기회만 되면 나가려 하는 분위기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같은 논쟁은 금새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반목으로 이어졌다.‘시민’은 “선택은 자신이 한 것”이라면서 “월급 더 달라고 하기전에 스스로 시민에게 친절한 공무원이었는지 월급보다 많은 일을 했는지 반성해 보라”고 주장했다. ‘답답이’는 “싱가포르와 일본에서는 공무원에게 충분한 보수를 주고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한다.우리는 공무원과민간기업의 보수격차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신분도 불안하다.국민들은 최저 생계비 수준에도 못미치는 공무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철밥통 운운한다”고 반격했다. 민간인으로 공무원 감시활동을 벌이는 청년정보문화센터 이득형(李得炯)씨는 “공무원과 일반인의 시각차가 매우 크다.공무원 사회에는 구조조정도 필요하지만,기본생활을 위해 처우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신임 趙基安 행자부 인사국장 일문일답

    행정자치부 조기안(趙基安) 신임 인사국장은 “예산과 시험관리 인력이 보완되는 대로 국가 시험 문제 공개를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장은 본지의 공무원시험 제도개선 특집시리즈와 관련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택과목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 선택과목 축소 등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총괄하는 인사국장으로서 시험제도를 개선할 계획은. 개방형 인사제도와 특별채용을 확대하고 과목 등 시험제도 운영에서 정보화·전문화 시대에 맞는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려다 보니 유연성이다소 뒤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수험생들의 요구는 문제와 정답 공개에 집중되고 있는데,공개할 계획은 없나.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시험은 연간 공채 8종에 20만명,기타 특별채용 시험 30차례에 3,000여명이다.7급시험의 경우 101개 과목이 있다.이를 39명의 고시과 직원이 관리하고 있다.국가 공무원 시험은 한 번 출제된문제를 다른시험에 다시 출제하는 문제은행식이어서 문제 공개는 어려운 실정이다.하지만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보화시대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인력과 예산의 뒷받침 등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공개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다. ■사법시험 등에서 시험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선택과목간 난이도의 균형을 맞춰 출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학문 분야를 달리하는 과목간의 난이도를 인위적으로 조정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고시의 시험과목을 개편할 때 선택과목수를 줄이거나 선택과목의 점수비중을 더욱 낮추는 방안 등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합격자 발표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합격자 발표기간이 길어지는 까닭은 응시원서와 수험생이 답안지에 잘못 기재한다거나 한정된 인력으로 여러시험을 동시에 채점해야 하기 때문이다.채점업무는 특성상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이 더욱 중요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인력보강을 통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공무원 채용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데. 공무원 임용에 관해서는 국가공무원법,경찰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법원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등 별도 법령에서 각각 규정하고 있다.다양한 채용 기준은 오히려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이다.다만 행자부는 채용기준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민증 분실 뒤끝은 ‘신용 불량자’

    “본인의 허락이나 확인을 받지도 않고 마음대로 핸드폰을 개통시켜주고 요금만 청구하면 피해는 누가 보상합니까”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린 뒤 명의를 도용당해 수십여개의 핸드폰 비용을 청구받은 유팔룡(柳八龍·29·서울 관악구 신림동)씨의 하소연이다.유씨는 97년1월 전북 익산 원광대 근처에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이 들어있는 지갑을분실했다. 1주일 뒤 신분증은 새로 발급받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두달 뒤부터 10여개의 핸드폰 사용 요금 청구서가 배달됐기 때문이다. 유씨는 청구서를 보낸 이동통신 회사로 전화를 걸어 “나는 주민등록증을분실한 일이 있고 핸드폰은 내가 신청하지 않았다”는 해명과 함께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끊어달라”“유팔용의 명의로 핸드폰을 신청하면 받지말아달라”고 요구했다.그러나 아직까지도 밀린 핸드폰 요금을 내라는 최고장이 유씨에게 배달되고 있다.SK 011에서는 지난 3월 급기야 유씨를 한국보증보험주식회사에 금융거래불량자로 등록시켜 버렸다. 유씨는 청구서를 보낸 전북 정읍SK 011 대리점으로 내려가 격렬히 항의했다.직원은 “본사에 연락해 조치를 취할테니 안심하고 돌아가라”며 유씨를돌려보냈다.서울로 올라온 유씨는 불안한 마음에 본사에 확인해 보았다.예상대로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본사에서는 “명의도용자가 핸드폰을 가입한 첫번째 대리점으로 가보라”고했다. 그러나 첫번째 대리점도 “다른 대리점에 가서 처리하라”고 발뺌했다.어디에도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유씨는 오는 20일 실시되는 공무원 7급 전기직에 응시하기 위해 2년 동안공부해왔지만 시험장에 갈 필요가 없게 됐다.공무원 시험 임용 결격 사유인‘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있어 점수와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이다. [사회팀 周賢珍기자/jhj@] jhj@
  • 경기도 공무원 체력단련비 부활 건의

    경기도가 올들어 폐지된 공무원 체력단련비의 부활을 최근 정부에 건의한사실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선 공무원들은 생활고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게 될지 모른다며 반기고있는 반면 일반 직장의 봉급생활자들은 “아직도 다같이 어려운데 공무원들만 고통에서 먼저 벗어나려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에 체력단련비 부활을 건의한 것은 이달 초.임창열(林昌烈)지사는 건의문을 통해 ”체력단련비가 폐지된데다 보험료,연금 기금 등이 인상돼 중·하위 공직자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조조정등으로 근무의욕이 크게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해 생계보장과 사기진작 차원에서 체력단련비를 다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10년 근무경력에 7급인 도청의 한 직원은 “지난해 받은 총급여는 체력단련비 84만원이 줄어든 1,950만원선이며 올해 250% 전액 삭감되면 90만원이 추가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도가 운영하는 PC통신에는 “봉급을 줄었는데 물가는 올라 이중고를 받고 있다”며 체력단련비의 부활을 강력히 희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반면 일반 직장인들은 “자신들도 공무원 못지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너무 엄살을 떠는게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이다.중소기업에서 다니는 김모(39·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씨는 “지난해 봉급액이 30% 이상이나 줄었다”며 “공무원의 본봉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말수당,근속수당,효도휴가비 등 1년에 700%나 되는 상여금을 받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행자부는 경기도의 체력단련비 부활을 건의받고 기획예산처와 이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행자부 고시과 고민…국가시험 고사장 확보 힘들어요

    ‘고시과는 인내심을 길러주는 곳이죠’. 국가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행정자치부 고시과 업무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시험일정 공고에서부터 합격자 발표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느끼는 애로 가운데 하나는 시험장소 확보문제. 전용 시험장이 없는 만큼 중·고등학교를 빌려야 하는데 임차료 등이 다른시험보다 낮은 데다 학교교사를 시험감독으로 위촉하지 않아 학교측에서 장소제공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공략대상’은 주로 공립 중학교다.사립은 말도 꺼내기 어려운 실정이며 공립고교는 입시때문에 여의치 않다. 정부가 교실을 각종 국가고시 및 7·9급 시험장소로 빌리는 대가로 학교측에 주는 것은 1개 교실에 4,800원으로 책정된 임차료와 2만원씩인 청소료가전부다. 임차료는 국고로 고스란히 들어가고 청소비만 학교측에서 인부들에게 지급한다. 시험감독은 5∼7급 공무원들이 한다.근무수당은 오전만 시험보는 7·9급은1만5,000원.오전·오후에 걸쳐 보는 고시 및 사시는 2만원이다. 반면산업인력 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각종 자격사 시험이나 민간에서 시행하는 토익·토플 시험의 경우,교사들을 고사장 감독으로 위촉하고 있다. 수당은 4만∼7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임차료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리공단측의 경우,감독수당으로 오전만 할 경우 4만원,종일은 7만원으로 책정,교사들이 시험 감독으로 나서기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민간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때문에 학교측으로서는 시험날짜가 겹치면 당연히 공단이나 민간이 주관하는 시험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고시과의 한 직원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30∼35명선이어서 40명 기준으로 된 한개 수험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교실의 책·걸상을 가져와야하는데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이 버린 담배꽁초나 신문지 등으로 화장실이 엉망이 되는 등 학교측이 꺼려하는 입장이 이해가 된다”고 말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考試플라자]시험제도 개선 어떻게(下)

    행정기관의 공무원 채용 기준은 천차만별이다.나이제한이 제각각이고 지역제한,학력제한을 두는 곳도 있다.수험생들은 나이 제한을 파악하느라 혼란스럽고,일부 제한규정은 형평성의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이제한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행정·지방·기술고시의 상한연령은 올해까지만 33세까지이고 내년부터는 외무고시와 마찬가지로 32세까지로 바뀐다. 국회 사무처 5·7급 공무원 상한연령도 내년부터는 35세에서 32세로 하향조정된다.법원 행정직 5급의 상한연령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40세로 높은 편이다.해경의 일부 직종의 상한선은 45세이다. 7급 공무원의 나이제한은 30세,32세,35세,37세로 다양하다.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국가직은 35세이고 지방직은 내년부터 35세로 낮춰지는 추세이나 아직은 37세이다.5급 고시보다 나이제한이 훨씬 높은 셈이다.국회는 35세에서내년부터 32세로 낮출 예정이다.상대비교가 어려운 측면은 있지만 인천지하철공사 7급은 30세이다. 9급 공무원의 경우 나이규정 차이가 가장 크다.국가직과 국회 9급은 28세이고,서울시 공무원의 경우 32세이다.서울시는 내년부터 30세로 낮추기로 했고,연구직은 37세,기능직은 40세이다.법원 9급은 30세이다.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정모씨(22)는 “공무원 준비생들은 흔히 여러 시험을 보게되는데응시 상한연령 규정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공무원 시험 응시 가능한 연령도 18·20세로 나뉘어져 있다.9급 공무원의 경우 대부분 18세부터 응시할 수 있으며 다른 시험은 20세부터 응시를 허용하고 있다.행정기관의 고시관계자들은 “옛날에는 9급 시험의 채용대상이 주로 고졸이었기 때문에 고졸연령인 18세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학계의 관계자는 “선거권이 20세인데 선거권이 없는 나이에 공무담임권을 갖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력제한 공무원 채용시험에선 학력제한을 지난 70년대 없앴지만 경찰만유일하게 학력제한을 두고 있다.응시자의 대부분이 대졸인 상황에서 이런 제한은 무의미하다는 지적들이다.사법시험은 자격증 시험 가운데 유일하게 4회응시제한을실시하고 있다. ■지역제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사에서 실시하는 각종 채용 시험마다 지역 제한 여부가 달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특히 지방에서는 대부분 자기 지역 주민으로 응시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최근 극심한 취업난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서울지역 수험생들은 이에대해 ‘지역 역(逆)차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지역제한을 해 왔으나 위장 전입 등으로 실효성도 떨어지고 민원이 많아 제한을 풀기로 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도 호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반면 올해 실시된 전남·부산·경기 등 지방공무원 채용 시험에서는 응시자격을 지역주민으로 제한했다.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97년 공채에서 지역 제한을 없앴지만 올해 치러진 인천지하철공사 공개 채용에서는 채용 인원이 많은 행정직과 정보통신직에 대해서 인천 지역 거주자에게만 응시 기회를 줬다.서울 지역수험생들은 통근 가능 거리인 인천까지 지역제한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인하대 행정학과 정일섭(鄭一燮)교수는 “지방자치라는 측면에서 거주지역 제한 여부는 자치단체가 전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며 “공무담임권과 우수한 인재의 등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전국적으로 통일되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색맹 제한 공무원 채용 공고문을 들여다 보면 눈에 띄는 조항이 하나 있다.교정직은 키 165cm 이상에 신체가 튼튼해야 하며…‘색맹이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왜 유독 이 직렬에서만 색맹을 금지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한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직 업무를 하다 보면 옷·장부·명찰 등의 색깔을 달리해서 재소자가 어떤 죄를 짓고 들어왔는지 등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색맹은 곤란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즉 재소자가 범했던 죄에 따라 명찰을 노란색,초록색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장부에도 주범이냐 종범이냐 등에 따라 다른 색으로 표기한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이 조항이 형평성을 잃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시력을 안경으로 보완하는 것처럼색맹자도 색맹자용 렌즈로 보완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등지에서 이런 기능을 가진 렌즈가 선보이기는 했으나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받은 것은 없다.식약청 담당자와 의료계에서도 아직 색맹 색약을 완치·보완할 마땅한 방법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런 방법이 개발될 때까지 색맹자는 다른 공직을 두드려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박정현 장택동기자 jhpark@
  • 부산중구, 공무원 IMF영향 조사

    IMF사태 이후 고통분담 차원에서 급여가 삭감된 공무원들의 생활수준은 어느정도 될까. 부산 중구(구청장 李仁俊)가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공무원의 급여와 채무현황을 조사,집계한 ‘공무원 생활실태’를 10일 공개했다.조사결과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상여금이 없는 지난 4월과 5월의 6급이하 공무원 441명의 평균급여는 89만3,000원이었고 각종 공제를 하고 난 평균 수령액은 63만4,000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통계청이 밝힌 올해 1·4분기의 4인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액 222만2,000원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가계지출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172만5,000원에 비해 51.8% 수준인 89만여원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6급이하 직원 70%에 해당하는 310명이 은행대출이나 적금및 보험 해약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은 6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4월과 5월 일부 공무원은 월급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아 한푼도 받지 못했을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관계자는 “20년 이상 근무해야 6∼7급이 되는데 지갑에 3만원 이상넣고다니는 공무원이 거의 없다”며 “올해 삭감된 체력단련비 250%를 전액보전하는 등 봉급의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세모네모]재경부 과장진급자 전원 고시출신

    “고시 출신이라고 자리를 죄다 차지해도 되는 겁니까” 7일 단행된 재정경제부 인사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에 비고시 출신이 단 한명도 임명되지 않자 재경부 내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현재 재경부 본부(국세심판소와 세무대학 제외)의 과장 보직은 모두 48개. 이 모두를 고시 출신이 장악하고 있다.유일하게 비상계획담당관 1명이 비고시 출신이었으나 이마저도 얼마 전 제2차 정부조직 개편때 자리가 없어졌다. 비고시 출신의 한 서기관은 “옛날처럼 고시 출신 대 비고시 출신 비율을 7 대 3 정도로 안배하지는 못하더라도 과장자리 1∼2개 정도는 비고시 출신에 배정해야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7급 공무원시험을 통해 임용되는 비고시 출신들은 재경부 전체 직원 700여명의 80% 이상을 구성하고 있다.그만큼 이들의근무의욕 상실은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실제 비고시 출신들은 7일인사 발표 직후 삼삼오오 모여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으며 일부 젊은 직원들은 연판장을 돌려서라도시정을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고시 출신의 한 간부는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재경원으로 통합된 뒤 자리가 줄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고시 출신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유능한 비고시 출신들이 경쟁을 피해 산하단체나민간기업 등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일 뿐 기본적으로 차등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재 과장급 이상 보직을 고시 출신들이 전부 장악하고 있는 곳은 재경부와기획예산처 정도이며,다른 부처는 대체로 과장급 중 30% 정도는 비고시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경기도 6급이하 인사…주요보직에 여성 발령

    경기도가 하위직 인사를 하면서 여성 공무원들을 이른바 핵심 부서에 배치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도는 지난 4일 6급 이하 하위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여성 대상자 6명 가운데 7급 4명을 인사와 기획,감사,예산 등 핵심 부서에 발령했다.여성들이 겪어온 인사상의 불이익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한다. 이들 부서는 누구나 가기를 원하지만 여성이 배치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여성 공무원들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민원,복지 분야 등 한정된부서에 배치받아 능력 발휘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줄곧 시정을 요구해왔다. 이번 인사결과에 대해 여성계와 도청 여성 공무원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이미경(李美慶)여성정책국장은“금녀(禁女)의 부서로까지 일컬어졌던 곳에여성 공무원들을 배치한 것은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청 공무원 2,600여명(소방직 제외)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들 가운데일부는 떨떠름한 표정들.행정 경험의 폭이 좁아 업무 소화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늦은 퇴근에 철야근무가 잦은 이들 부서에서 견뎌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이번 여성 공무원의 핵심 부서 배치가 여성계를 의식한 생색내기식 인사라는 평가도 없지 않다.하지만 전국 처음으로 여성정책국을 신설한 경기도가 남성 중심의 인사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의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재개발 조합장·공무원 21명 적발

    주택 재개발사업과 관급공사에서 생긴 건설폐기물을 불법으로 야산에 버린환경업체들과 철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조합장과 공무원 등 2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철거업체들은 공사비 가운데 20∼30%를 조합장들의 활동비로 지원하는 대가로 공사를 따낸 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건설 폐기물을 불법매립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형사2부(李相律부장검사)는 8일 ㈜만강환경개발 총무부장 김인식(金仁植)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하고,수도권매립사업본부 7급 임승택(林勝澤·37)씨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 등 업자들은 9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폐기물이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처럼 계량전표를 위조해 관할 구청에 제출하고 모두 6,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의 무게를 측정하는 컴퓨터단말기를 수동으로조작한 뒤 계량 전표 2,300장(반입량 약 2만3,000t)을 김씨 등에게 위조해주고 4,500만원을 챙겼다. 한편 검찰은 서울 무악1구역 재개발 조합장 엄부섭(嚴富燮·42)씨 등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철거용역업체 ‘적준’ 대표이사 정숙종(鄭叔鍾)씨 등 6명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엄씨 등은 94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정씨 등으로부터 철거용역을 도급해주고 폐기물 불법매립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모두 2억4,500만원을 챙겼다. 검찰은 “중간 폐기물처리업자에게 넘겨진 폐기물은 불법소각되거나 서울인근 야산에 방치돼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재경부 연내입법…변호사·의사등 과세 강화될듯

    각 정부 부처나 민간협회가 국세청으로부터 자유직업종사자에 대한 과세 근거자료 제출을 요구받고도 이행치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처벌을받게 된다.이에 따라 변호사나 의사 연예인 등 자유직업종사자에 대한 과세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1일 “현행 국세기본법과 총리훈령 등에 각 부처나협회가 국세청에 과세 관련 자료를 제출토록 돼 있으나 이행치 않더라도 처벌조항이 없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자유직업종사자에 대한 과세 강화를 위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의무화시켜 달라는 국세청의 의견을 받아들여 법률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세자료 수집 및 관리에 관한 특례법(가칭)’을 신설키로 안정남(安正男) 신임 국세청장과 합의했으며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올 정기국회에 상정,연내에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설 특례법은 과세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라면 무엇이든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행정부뿐만 아니라 사법부도 대상에 포함시켰다.예컨대건설교통부의 경우 토지거래전산자료,조달청의 공공사업 발주 내역,법원의 경매·등기자료,법원행정처의 변호사 수임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된다.의사협회와 변호사협회 건축사협회 등 각종 민간협회도 의무제출 대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과세자료에 나타난 개인 비밀은철저히 보호하는 조항을 특례법에 삽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하위직 세무공무원에 집중된 비리를 근절키 위해 국세청의 제안대로 8,9급 세무공무원의 수를 점차 줄이고 대신 7급을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매년 8,9급 공채를 점차 감축하고 4년제 대졸자 위주의 7급 공채를 늘리는 내용의 ‘세무공무원법 제정안(가칭)’을 연내에 국회에 내고 통과되면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납세자와 세무공무원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키 위해 현재 20∼2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우편신고 비율을 2000년까지 95%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세통합전산망(TIS)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考試플라자」서울시 9급 경쟁률 사상 최고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이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채용이 없었던 데다가 올해 지역제한이 철폐돼 지방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 마감된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개채용 원서접수 결과 343명 모집에 3만1,648명이 지원해 평균 9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우편접수분 제외).직급별로는 9급 128.5대 1,연구직 58.2대 1,기능직(10등급) 26.8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직렬별로는 보건직이 267.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의료기술직(병리) 206대 1,세무직 205.4대 1,행정직(일반) 154.3대 1,통신기술직 149대 1 등의 순이었다. 97년 평균 37.8대1이었던 경쟁률이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은 우선 올해 서울시 시험에서 응시지역제한이 풀려 전국에서 수험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일반행정직의 경우 절반 이상이 지방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험이 없어서 수험생이 축적돼 있었고,97년에는 7급시험을 함께 실시했지만 올해에는 9급·연구직·기능직만 선발했기 때문에 7급 시험 준비생도 이번 시험에 대거 지원한것으로 분석된다. 필기시험은 7월25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9월 28일 있을 예정이다.
  • 별정직의 일반직임용 ‘사이버논쟁’

    노동부 직원들 사이에 ‘사이버 집안싸움’이 붙었다.2차구조조정을 앞둔자리다툼이다.노동부가 2차 구조조정으로 사라지게 된 별정직 산업상담원 53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알려지자 일반직 공무원들이 발끈했다.별정직 7급의 산업상담원은 여성 및 청소년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73년도입한 제도로 민원상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노동부 8·9급 공무원들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인 열린마당에 ‘말도 되지않는 처사’라고 연일 집중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334명의 인원이 감축되고 감축대상에 8·9급이 131명이나 포함된 상황에서별정직의 일반직 전환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들이다.8급 공무원은 “9급 공채로 공무원이 된 지 10년째인데 별정직 7급을 일반직 7급으로 전환하는 것은 해괴망측한 인사행정”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또다른 8급공무원은 “간단한 시험을 거쳐 입사한 산업상담원들이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일도 훨씬 많이 하는 일반직 공무원들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소식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산업상담원들은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자’‘9급 공채시험도 통과하지 못할 사람들’‘해도 너무 한다’는 등의 표현에서부터 ‘별정직 공무원들은주제 파악 좀 하라’는 거친 표현까지 등장했다.이쯤되자 별정직 산업상담원들도 반격에 나섰다.그들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내가 잘되는 게배아픈가.7급되면 두고보자’는 반응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다른 부처의 공무원들까지 가세해 집안 싸움은 일반직과 별정직 공무원 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별정직의 처리를 놓고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일반직 전환은 여러 방안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 신임 安청장 행보“세무공무원 의식까지 개혁”

    안정남(安正男) 신임 국세청장은 26일 아침 7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찾아 참배했다.방명록에 ‘국세행정 개혁을 통해 조세정의,경제정의,사회정의를 이루겠다.또 효율적인 세원관리를 통해 통일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적었다. 청사로 돌아온 직후 총무과장을 불러 “앞으로 국세청의 모든 회식은 일반대중음식점에서 소주로 하라”고 지시했다.국세청에서 27년 동안 잔뼈가 굵은 신임 청장의 첫 공식지시가 ‘폭탄주 금지’였다.이에 따라 이날 저녁 전국 지방청장 등 국장급 이상 간부가 모두 참석한 상견례 만찬을 서울 종로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이어 오전 11시40분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돌아와 국세청 기자실을 찾은 안청장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국세청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얼룩지는 등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며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했다.“앞으로의 국세행정은 정도(正道)행정으로 끌고 가겠다”고 다짐했다.또 “현재 진행 중인 국세행정 개혁 대상에 조직·인사·업무에 대한 개혁뿐만 아니라 세무공무원의 의식개혁까지 포함한다”고 공언했다.세정개혁의 폭과 강도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세무조사 인력을 현재 정원의 15%에서 30%로 늘리고,5%에 불과한 납세서비스 인력도 20%로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와 납세자 중심의 세정서비스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고졸출신으로 9급 공채로 공직을 출발. 7급시험·행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인 안청장의 취임으로 국세청이 어떻게 달라질지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考試플라자」면접 대비 요령

    6월1일 외무고시 3차 면접시험을 시작으로 올해 각종 공무원 시험 면접이 예정돼 있다.면접에서 탈락되는 아픔은 필기시험보다 더할 수밖에 없다.까닭에 면접은 항상 수험생들의 마음을 긴장시키게 마련이다.면접관으로 들어간 경험이 풍부한 현직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들로부터 면접요령을 알아본다. 진행 고시 면접에서 면접관은 1∼2급 실·국장과 대학교수 2명이다.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공무원으로서는 7급시험은서기관이,9급시험은 사무관이 면접관으로 들어가며 집단면접없이 개별면접만 한다. 질문내용 발전가능성,조리성,용모,전문지식 등의 질문이 기본 메뉴이다.개별면접에서 공직에 들어오게된 동기를 묻는 질문은 반드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기업체에 비해 보수가 적은데도 공직을 선택하게된 까닭은 무엇인가”라는 식이다.이때 “고시공부하다 안돼서 7급시험을 봤다” “회사에 다니다 월급이 적어서…” “재미삼아 시험을 봤다”는 등의 답변은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A국장은 말했다. 우쭐거리거나 무성의한 듯한 태도는 금물이다.수험생의 성적이 가장 좋지않은 과목에 대해서는 전문지식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B국장은 설명한다.바꿔말해 합격선에 턱걸이한 동점자가 많을 경우 질문이 집중된다는 얘기다.이에 대한 답변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시사문제로는 예를들면 제2건국운동,IMF극복방안 등이 있다.공무원의 부정부패방지 문제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주의할 점 공무원 면접은 일반 기업체 면접과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다고 C국장은 설명한다.기업체는 기발하고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수험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하지만 공무원 시험에서는 창의성과 아이디어도 중시하지만 겸손함을 더욱 우선시한다는 얘기다.
  • 충주시 공무원 ‘十匙一飯’ 인감 부정발급 市 배상금

    충북 충주시 공무원들이 한 일용직 공무원의 비행 때문에 시가 떠맡게 된배상금 일부를 자진 부담하겠다고 나서 화제다. 충주시(시장 李始鍾) 직원들은 최근 회의를 열어 관내 한 일용직 공무원이뇌물을 받고 인감을 부정발급해준 사건과 관련,시가 사기단과 공동배상해야할 11억원 가운데 일부를 부담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10개월간 직급별로 일정액을 월급에서 공제하기로 결의했다. 시장 50만원,부시장 20만원,국장급 10만원,과장급 5만원,6급 3만원씩 모두220명이 매월 890여만원씩 8,900여만원을 모아 배상금에 보태기로 한 것.봉급 액수가 적은 7급 이하는 제외하기로 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공직사회 수화교육 붐

    장애인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의 공직사회 여기저기에서 수화(手話)를 배우는 붐이 일고 있다.광주 남구청,강원도 춘천시,대구시,의정부시,수서경찰서,제2건국위원회 등 각 기관별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화교육을 시키고 있다.공통점은 지침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광주 남구청은 지난달 29일부터 6월8일까지 매주 두 번 2시간씩,언어장애인과 자주 접촉하는 사회복지부서와 민원부서 근무자 60명을 상대로 수화강좌를 개설했다. 춘천시는 3월8일부터 4월27일까지 민원담당 직원 및 사회복지 요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수화교육을 실시했다.사회과 김봉자(金鳳子·여·7급)씨는 “청각장애인이 한 달에 한번꼴로 찾아오는데 의사소통이 안돼 답답한 적이 많았다”면서 “교육을 끝낸 요즘 수화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고말한다.김씨는 “수화도 언어라서 안 쓰면 잊어버린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 “하반기에도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구시도 3월9일부터 민원·복지담당 공무원들에게 1주일에 두번씩 수화교육을 실시했다.여희광(呂熙光) 복지정책과장은 “언어장애인과 의사소통을자유롭게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교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직원들은 이제 손가락으로 대화를 나누는 지화(指話)정도는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3월7일부터 수화를 가르쳐 온 이정섭(李貞燮)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사무국장은 “공직사회의 수화교육 붐은 갑작스런 것이 아니고 국민의식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제2건국위의 수화교육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화교육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진데다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
  • 민원처리 공개 부조리 예방 큰 성과

    서울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민원처리공개방(www.metro.seoul.kr)이 부조리를 예방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민원처리공개방은 교통,위생·복지,건설,건축 등 27개 분야의 민원 처리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18일 현재까지 처리과정이 공개돼 있는민원은 본청과 자치구를 합쳐 3,900여건. 시는 각 자치구의 감사담당관이 매일 민원처리공개방을 확인하도록 해 민원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또 본청의 경우 위생업무는 보건위생과,건축은 주택국 등 업무별로 민원처리공개방을 확인하는 부서를 지정하고 감사과에서는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민원을 담당직원 7명이 확인하고있다. 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부조리 의심이 가는 민원을 현지 감사한 결과 금품수수자와 민원 지연처리자 등 2명을 적발하고 해당구청에 중징계하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적발자 임모씨와 문모씨는 모두 C구 환경위생과 7급공무원으로 지난 13일관내 K단란주점과 R단란주점 업주로부터 각각 20만원과 120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문씨는 또 N단란주점의 신규허가 신청서를 보관했다가 다음날뒤늦게 접수하는 등 민원을 지연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민원 처리과정이 공개됨으로써 부조리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줄어들었다”면서 “민원처리공개방에 입력된 민원에 대해 정밀한 검색을 실시,부조리를 근절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원처리공개방은 민원인이 ‘처리된 문서보기’ ‘절차보기’ 등의메뉴를 통해 민원처리가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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