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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공무원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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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일제조사-금품·향응수수 공무원 38명 적발

    경찰청은 6일 기업체에 금품 및 향응을 요구하는 등 민·관의 기업체 상대부조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공무원 등 38명을 적발,9명을 구속하고 2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38명 중 공무원은 30명이며 직급별로는 ▲3급 1명 ▲4급 3명 ▲5급1명 ▲6급 8명 ▲7급 6명 ▲8급 3명 ▲9급 2명 ▲기능직 3명이다.지방의원 2명과 교육공무원 1명도 포함됐다.나머지 8명은 기업체 직원(6명),보험회사직원(2명)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 光州 공무원들 ‘1인1일 봉사활동’ 큰 호응

    ‘시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자’ 광주시 산하 공무원들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1인 1일 현장체험봉사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참여한 공무원은 모두 2,040명.이들은 사회복지시설과 홀로사는 노인,소년·소녀가장들을 돌보는 기회를 가졌다.시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피대상 현업부서를 지원,거리에 나가 환경미화를 몸소실천하고 위생매립장 등지에서 각종 허드렛 일을 돕기도 했다. 최근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재균씨(金載均·7급·광주시공보관실)는 “불우시설을 방문해 하루동안이지만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주변 정리 등을 해주고 나니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북구 동림동 광주애육원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수박과 라면 등을 사들고찾아와 많은 청소 등 궂은 일을 도와주는 등 봉사활동에 참여해 모든 식구들이 고마움을 느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길 바란다”고말했다. 시는 각 현장에서 격려 전화가 걸려오는등 관심이 높아 올 하반기에도 공무원 2,042명을 현장체험 봉사활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cbchoi@
  • [현장] 낮엔 또순이여대생… 밤엔 절도범

    “가면을 벗게 돼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여자 대학의 학생회와 동아리,도서관 등만을 돌아다니며 26차례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오다 28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구속된 최모양(25·K대 4년 휴학). 최양은 지난 94년 4월 자신이 다니던 대학의 한 동아리방에서 처음으로 친구의 지갑을 훔치면서 상습 절도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시작했다. 최양은 두살 때 아버지를 여읜 뒤 어렵게 살아왔다.대학에 입학하던 93년에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구멍가게마저 문을 닫으면서 더욱 궁핍해졌다.학비를스스로 마련하고 어머니의 생활비도 보태야 할 형편이었다.최양은 그러나 친한 친구에게도 어려운 형편을 얘기하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했다.친구들사이에 인기도 괜찮아 과대표를 맡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더욱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최양은 재학 중에는 물론 2년의 휴학기간 동안 식당 종업원과 주차 안내원등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밤만 되면 절도범으로 변신했다.그 자신조차 전혀 다르게 돌변하는모습에 소스라치기까지 했다. 훔친 돈으로 어머니에게 송금을 할 정도로 대담해졌다.돈을 훔치는 모습은진정한 자신이 아니라고 자위했다.요령이 생겨 웬만한 출입문은 전화카드로열 수 있을 정도로 이력이 붙었다.결국 서울시내에 있는 여자대학은 거의 다 훑었다. 7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2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던 최양은 “단 한순간의 잘못이 계속적인 범행으로 이어졌다”면서 “벌을 달게 받은 뒤 새삶을 살겠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사회팀 이창구]window2@
  • 국세공무원법 제정 의미

    국세공무원법을 새로 제정해 세무직 공무원들의 인사관리체계를 별도로 구축키로 한 것은 국세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부정부패를 뿌리뽑으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새 법이 시행되면 채용부터 인사,보수,정년까지 국세청장이 국세공무원의인사관리를 전담하게 된다.현재는 국세공무원도 국가공무원법상의 일반직 공무원으로서,행정직렬(5급 이상)과 세무직렬(6급 이하)로 분류돼 왔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5급 국세행정고시제도의 신설이다.지금까지는 행시 재경직 합격자들 가운데 10명 안팎의 인원이 국세청에 배치돼 왔다.국세행시제도가 생기면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우수 인력들이 대거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시험 과목도 세법·회계학 중심으로 개편될 전망이다.다만 시험은 행정자치부가 주관해 실시한다.7·9급은 국세청장이 주관해 공개 채용하게 된다. 7급 공채자의 시보(試補)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계급정년제는 당정협의 과정에서 시행이 일단 유보됐다.국세청의 인사 적체가 심하긴 하지만 해당 공무원들의 반발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세무공무원의 인사적체는 정부 조직 가운데 가장 심하다.7급 공채자가 세무서장(4급)까지 승진하는 데 30년,9급에서 5급까지 올라가는 데는 32년이 걸린다.계급정년제는 경찰·소방·외무·검찰·군인 등 인사가 적체되고 있는다른 특정직에서 실시되고 있다. 국세공무원은 일반직과 기본급은 같지만 각종 수당을 통해 보수를 더 받게된다.브라질,멕시코,스페인 등에서는 세무공무원을 보수면에서 일반공무원보다 우대해 주고 있다.낮은 보수가 세정부패를 부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손성진기자
  • 전북시·군 민원처리 싸고 폭언·폭행 빈발

    공직자들의 잇단 비리사건 등으로 공공기관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단속업무담당 공무원들이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들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당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공직자들은 ‘불친절 공무원’으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엄정한 법집행보다는 뒷탈이 없을 정도의 소극적인업무처리를 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23일 전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전주시내 한 동사무소에는 이달 초 체납된지방세 납부를 독촉받은 민원인이 찾아와 담당 공무원에게 심한 욕설과 협박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전주시내 한 구청에서는 유흥업소 주점 영업자가 ‘영업지위 승계’ 관련 민원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데 앙심을 품고 구청사무실에서 담당 직원을 폭행했고 군산시에서는 유흥업소 단속 공무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협박했다. 특히 지난 5월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폭력배를 동원,도 보건위생과 담당공무원을 폭행했고 불법 주차 차량의 과태료 부과 및 견인과 관련해서도 공무원이 폭행당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 7급 김모씨(39)는 “업무때문에 민원인과 실랑이를 벌일 경우 자칫‘불친절 공무원’으로 오인받을지도 몰라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짓게 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考試플라자」’자격증 취득’강의 학원 성수기

    공무원 시험준비 학원은 울고 자격증 시험학원은 웃고 있다. 고시와 7·9급 공무원시험은 올해 이미 2차 시험까지 치르고 면접만 남겨놓고 있어 학원가는 ‘파리’만 날리고 있는 상태다.특히 7급 시험이 일찌감치 끝나 학원가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노량진의 7·9급 공무원시험 학원인 제일고시학원 김재원(金在源)부원장은 “지난해에는 7급 1차시험이 9월에 치러져 여름방학 동안 수강생이 그런대로 많았지만 올해는 방학 시작 전에 다 끝나버려 수강인원이 지난해의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푸념했다. 고시 수험가도 마찬가지.행정·외무고시 등 1·2차 시험이 모두 마무리됐고내년을 대비하는 수험생이 모이기는 아직 이른 시기다. 사법시험 2차 준비생도 올해 시험유형이 많이 바뀐 탓인지 학원을 찾는 수험생이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올해 실시 여부가 불투명했던 법원행정고시가 최근 공고되자 행정고시를 준비했던 수험생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학원들은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비해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인기가 오르고 있는 자격증으로는 법무사,감정평가사.서울법학원 관계자는 “법무사는 작년보다 30%정도,감정평가사는 70%정도 수험인원이 늘어난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공무원에게 자동부여되는 비율이 높아 수험생들이 기피했던 법무사의 경우앞으로 시험 선발을 늘릴 것이라는 정부 방침이 수험생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감정평가사는 해고된 은행원이나 건설부문 관계자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자격사 선발제도가 바뀔 것이라는 소식은 다른 자격증에도 영향을 미친다.선발인원을 늘리기로 한 관세사는 시험 준비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세무사와 공인회계사 시험도 수험생이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학원 관계자들은 전한다.상담이 많다는 얘기다. 사법시험 1차시험 수험생은 거센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도 응시인원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3번 낙방한 노장파들이 4회응시제한규정 때문에 법무사·변리사 등 다른시험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법학을 전공하지 않는 대학생들이여름방학을 맞아 새로 대거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는 사법시험 1차 준비생이 지난해보다 10∼20%정도 증가하고 있고 수험싸이클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외교·통상 완전한 ‘한몸’ 되나

    외교통상부가 출범 1년6개월여만에 명실공히 외교와 통상의 통합부서로 출범케 됐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제부처에서 전입한 행정직 공무원도 재외공관근무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당장 9월부터 기존 행정직 5명이 재외공관근무에 나선다.제네바차석대사,밴쿠버총영사를 비롯해 몬트리올,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럽연합(EU) 등으로나간다. 이에따라 그동안 통상교섭본부의 불안한 위상과,행정직과 외무직의 ‘한집안 두살림’도 해결된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외교통상직이 신설됨으로써 기존 외무고시의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외교통상부측은 기존 고시과목에 경제·통상관련 과목을 2∼3개 추가할 계획이다. 고시변경은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내후년이나 돼야 시행될 전망이다. 또 기존 행정직의 공관근무가 가능해진 이면에는 외교직의 불만도 있을 수있다.통상교섭본부 소속 인원들이 경제·통상 업무가 많은 공관만 나가다보니 자연스레 ‘온탕’공관만 나가기 때문이다.따라서‘냉온’을 반복하는기존 외교직들은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한다. 이와함께 경제부처에서 온 6·7급 공무원들은 이번 직렬통합에서 제외돼 여전히 일반행정직으로 남는다.이들은 외무행정으로 전환할 경우 공관근무는가능하지만 승진이 늦어 전환을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외교통상부에는 여전히 외교통상직,외무행정직,일반행정직 등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당초 지난해 끝내야할 직렬통합작업이 올초 조직개편분위기속에서 전혀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제도의 통합이 본격화된만큼앞으로 문제점도 시간을 두고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국정원 인기 ‘상한가’-공채응시 희망자 급증추세

    국민의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과거 안전기획부가 지닌 고문수사,공안사건 등의 이미지가 많이 사라진 데다 정보화시대 국가정보업무에 대한 취업희망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국정원 7급공채 경쟁률이 사상최고인 226대 1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이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마감된 7급직원 공개채용 접수 중간집계결과 11일 현재 2,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 한다. 국정원 희망자들은 무엇보다 정보비 등이 따로 지급됨에 따라 다른 공무원보다 보수가 높다는 점을 현실적인 지원이유로 든다. 행시 합격자로 다른 부처에 근무하다가 최근 국정원으로 자원해 옮긴 A씨는일단 다른 공무원보다 보수가 많고, 외근 등이 많아 자유로운 편이라고 이유를 밝힌다. K대학 전자공학과 졸업생인 B씨는 이번 7급공채에 원서를 내놓은 상태.그는“안기부 이미지를 많이 탈피한 데다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매력을느낀다”면서 “시험과목도 영어 상식 논문으로 다른 행정직에 비해 훨씬 간단해 준비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다른 7급준비생도 “일반 행정부처보다 국정원 7급의 사무관 승진이 빠른편이어서 굳이 행시를 준비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대학 등을 다니며 취업설명회를 하는 등 국정원의 이미지 쇄신작업이 어느 정도 성공한 데다 선진국처럼 국가정보업무에 관심을 보이는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인기를 분석했다. 서정아기자 seoa@
  • 오염방지 특별경찰役 톡톡히

    환경범죄만을 담당·수사하는 ‘환경특별 사법경찰관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올들어 6월까지 환경특별 사법경찰관들이 적발한 환경범죄는 332건이다.이가운데 7개업소 대표를 직접 구속했다. 지난 95년 6건,96년 18건,97년 64건,98년 297건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수치이다. 복잡·다양해지는 환경범죄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90년 도입된 이 제도가 ‘제구실’를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특별 사법경찰관은 전국적으로 990명이다. 이들은 지방 검찰청장으로부터 환경사범만을 수사·구속할 수 있는 권한을부여받은 환경부 및 환경관리청,시·도 지도과 공무원이다.일반적으로 ‘환경사범 수사전담 공무원’으로 불린다.규정상 7급 이상 공무원은 경찰관,7급이하는 경찰리(吏)이다. 역할은 주어진 범위만 다를 뿐 일선 경찰관과 똑같다.폐기물·수질 등의 환경 오염사범을 적발해 조사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구속 또는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하는 절차를 거친다. 환경부는 지난 98년부터 국립환경연구원에 수사실무 교육과정을 보다 강화,1주일씩 전담공무원들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예컨대 환경사범을 적발했을 때,조서 작성 및 조사 방법,증거 확보 등 다양한 기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사건을 적발하면 직접 수사,구속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수사권을 행사하고 있다.단속 즉시 관련자를 소환,조사해 처리함으로써 단속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우수 수사사례집도 발간,수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환경부 산업폐수과 김충배(金忠培) 사무관은 “그동안 인력이나 수사능력의부족으로 전담공무원들이 제대로 사건을 적발하고도 수사하지 못하고 검찰에고발하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앞으로는 ‘연간 목표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무단 폐수배출 업소 및 무허가 폐수시설 설치업소 등을 고발할 경우,비교적 조사기간이 길어 즉각적인 처벌 효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현재 환경특별 사법공무원 990명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환경관리청,경인·원주·대구·전주지방 환경관리청,서울시를 비롯 전국 16개 시·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기술관료 사기‘바닥 맴돈다’…20년간 제자리걸음

    기술관료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처우도 시원찮고,일반 행정직에 비하면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생각들이다.‘인사와 보수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기술직은 사표를 쓰자’는 주장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실정이다.기술관료들의 불만과 현실을 알아본다. ■보수 기술직만이 받는 기술업무수당은 지난 79년 박정희(朴正熙)대통령시절 기술관료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20년이 지났는데도 수당은한푼도 오르지 않았다.5급 2만5,000원,6∼7급 1만5,000원,8∼9급 1만원. 20년전 9급 공무원의 본봉(1호봉)이 8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술수당은상당했던 것이다. 현재 9급 1호봉 36만9,000원으로 4배 이상 오르는 동안에수당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기술직 공무원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수당”이라고 한탄하고 있다.행정자치부는 기술수당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공직에 들어와 6급 18년째라는 한 기술직 공무원은기획예산처 홈페이지에 “모든 기술직은 사표를 쓰자”고 주장했다.또다른기술직은“인사·보수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승진연한 기술직은 조직내에서도 행정직에 비해 승진이 늦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5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는데 일반행정직은 18년,기술직은 22년으로 4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각 구청의 기술직이갈 수 있는 자리에 행정직이 많다는 불만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IMF이후 잇따른 구조조정에서 기술직 출신은 상대적으로피해가 적은 편이라고 주장한다. 서울시의 경우 3급이상 행정직 8개,기술직11개 자리 가운데 구조조정과정에서 기술직의 자리는 줄지 않았지만 행정직은 재무국장,재정기획관,교통기획관 등 다섯자리가 줄었다는 얘기다. 한 행정전문가는 “행정직 공무원들이 기술직을 폄하하는 등 기술직 경시분위기에 따른 피해의식이 큰 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고시 ‘거품’ 기술직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서도 지난달 치른 기술고시의 경쟁률은 123대 1로 치열했다.그러나 이는 최근 공대생들의 취업문이좁아진데 따른 ‘거품’현상이라는 지적이다.기업·연구소등의 채용이 대폭줄어들면서 할 수 없이 기술고시로 몰린다는 얘기다.김모(26·Y대 전자공학과 졸)씨는 “IMF이전만 해도 공대생들은 취업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최후의 선택으로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정현·장택동기자 jhpark@
  • 외국의 공무원 채용제(상)-美·日

    과연 다른 나라는 어떤 식으로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을까.많은 고시생들의궁금증이다.외국의 공무원 선발제도는 제각각이다.결원이 생기면 그때그때무시험 경쟁으로 선발하는가 하면,우리처럼 직급별로 일괄 선발하는 곳도 있다.하지만 엘리트 공무원을 선발하는 고시제도는 어느나라나 있으며,정도와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주요 외국의 공무원 채용제도를 두차례에 나눠알아본다. 미국 어느 자리에 어떤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이 적절하고 연봉은 얼마라는식의 직위분류제가 공무원제의 근간을 이룬다. 따라서 각 행정부처는 결원이생기면 그 자리에 필요한 사람을 그때 그때 자체적으로 뽑는 것이 일반적인방식이다. 대량선발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행정부처마다 선발하기 어렵거나 선발비용이 많이 드는 때에는 우리의 중앙인사위에 해당하는 인사관리처(OPM)가 선발을 대행한다.OPM은 시험을 통과한 응시자에게 공무원 자격증을 준다.자격증은 어디까지나 공무원이 될 수 있는 증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자격증을 갖고 행정부처와 직접 접촉해 취업을 해야한다. 우리의 고시에 해당하는 ‘대통령 관리 인턴제도(PMI)’가 있다.대학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시험채용은 아니다.출신 학교장의추천을 받아 선발되며 선발후 GS1에서 GS18까지 18등급으로 나뉘어 있는 등급 가운데 GS9(우리의 6∼7급에 해당)에 임용된다. 일본 우리의 공무원 채용제도와 거의 같다.우리가 일본의 제도를 거의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까닭에 차이점을 비교하는 것이 낫다. 우리의 행정고시·7급·9급 시험은 명칭만 달리해 국가공무원 채용 1종·2종·3종시험으로 불린다.크게 다른 점은 선발된 공무원의 절반정도만 임용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행정자치부나 중앙인사위에 해당되는 일본의 인사원은 1종시험에서매년 2,000명 정도를 뽑고 합격자 명단을 각 부처에 통보한다. 부처는 명단에서 적당하다고 판단하는 합격자와 직접 접촉해서 임용한다.임용되지 못한 나머지 절반의 합격자는 공무원시험 합격을 영광으로만 여기고사기업체로 발을 돌린다고 한다. 1종시험은 우리의 행정·외무고시에 없는교양시험과 종합시험이 있다.교양시험은 일어와 영어 능력,판단능력,역사·경제 등에 대한 공무원으로 갖춰야할 지식을 묻는다.상식시험쯤에 해당되는 종합시험은 주관식으로 치러진다. 우리는 기술고시가 별도로 치러지지만 일본은 1종 시험 직렬의 하나로 실시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진해시 직원 622명 설문“비도덕적 공무원 퇴출 1순위”

    공무원이 보는 퇴출대상 1순위는 어떤 유형일까.동료나 시민들로부터 지탄받거나 채무보증을 불이행하고,혐오감을 주는 등 비도덕적인 공무원이 꼽혔다. 경남 진해시가 직원 6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인력감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력감축 우선 순위는 비도덕적인 공무원(24.3%),근무성적 불량자(22.5%),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한 공무원(16.2%)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능력을 갖춘 공무원과 폐지된 직제(민간위탁 포함)에 근무하는 직원이 우선 감축대상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반대했다. 연장자순으로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6급이상 중견간부는 다소 부정적인 반면 7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대조를 이뤘다. 9∼10급 하위직과 기능직 공무원들은 인력감축 1순위로 근무성적이 불량한상위직을 꼽고 있어 하위직 공무원들의 눈에 상위직 공무원들이 근무를 태만히 하는 것으로 비쳐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공직사회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것과 같이 공무원들도 스스로의 품위유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참고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조직개편 60일 점검](2)8대과제 어떻게 되가나

    정부는 지난 5월 조직개편과 함께 운영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8대과제를 마련했다.정부는 9월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8대과제에 대한 개선방안및 관련법·시행령을 부처간 협의를 통해 마련중이다.일부에서는 운영 시스템 개선이 너무 늦게 추진되고 있으며 주요 내용도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하지만 정부는 운영 시스템 혁신 작업이 추진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8대과제별 추진상황과 구체화될 내용등을 점검해 본다. ?개방형 임용제도 확대 도입 2개월째지만 실시중인 부처는 아직 없다.중앙인사위원회가 이달중 대상직위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는 오는 연말까지 중앙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개방형 직위를 지정해 개별 직제에 반영하고,이를 토대로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직위에 대해단계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이 계획대로라면 내년이나 돼야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예산처 정부개혁실과 예산총괄심의관등이 대상으로거론된 바 있다.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의 20%를 개방형으로 임용하게 된다. ?인사·조직·예산등에 대한 부처의 자율성 제고 ▲인사·조직 실무인력에대한 ‘부처별 통합정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상위직은 대폭적인 승진인사가 이루어졌으나 중·하위직은 상대적으로 승진혜택이 적은 편이다.특히 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적체는 심각하다.이에 따라 공무원 사기진작 대책의 하나로 6급 이하에 대해서는 부처별 통합정원제를 실시하거나,6급의 정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인력활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마련하고 있다. ▲예산에 대한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사용내역을 정하고 집행하는 예산을 확대,2000년에는 3조원 수준으로 늘릴방침이다.또 장기간 투자사업에 대한 계속비 제도의 적용을 확대하고,감사에서도 성과중심 감사로 전환해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인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부패방지종합대책’은 금명간 완성될 예정이다.사정기관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부패방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부패방지 대책을마련중이다.정부는 당초 이달 중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었으나,일단 다음달초로 잠정 연기됐다.부패방지협의회가 마련중인 대책의 핵심은 ‘부패방지정책위원회’를신설해 사정기관간의 부패통제 활동을 조율하는 것. 대통령 직속인 이 위원회는 ▲부패방지정책의 수립 ▲부패방지 추진실적 분석·평가 ▲반부패 교육·홍보 ▲시민단체의 반부패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또 광역자치단체별로도 위원회를 설치해 시·도의 반부패 정책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성과관리제도 도입 기획예산처가 하반기 시범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외교통상,노동부등 중앙부처 및 청 16개기관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이미 해당기관에서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시행여부에 따라 예산·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점차 16개 기관에서 확대해 나간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중앙부처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올해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구성,운영하며 2002년에 ‘예산회계법’을 개정하고,2003년부터는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를 적용할 방침이다.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강남구,경기도부천시를 시범기관으로 선정,8월부터 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간다. ?정보기술(IT)활용 제고 인터넷,CD-ROM을 통한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전달수단을 다양화한다.조세,교육,공공부문 입찰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50인 이상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부처별로 지식정보관리관을지정해 지식정보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이를 위해 올해안에 ‘정보자원관리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올해초부터 소방·우편·교육분야에서 시범 실시한 데이어 지난 5월1일부터는 한국전력과 한국통신등 19개 공기업이 일제히 고객헌장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특히 새로 제정되는 고객헌장은 단순한 선언적의미를 넘어 서비스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는 실효성있는 고충처리와 보상절차를 담도록 하고 있다.올해안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립병원 등대민 서비스 기관을 포함한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까지 고객헌장을 도입한다. 하지만 일부에선 보상절차가 제대로 기능할 지에 대해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민원부처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옐로 그린 카드제가 벌써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것도 지적되곤 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관계부처와 협의중으로 행정심판 기능 담당기관의경우 인사·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은 조사·시정권고·법률상담등 고유기능을 강화하고 부처로부터의 예산·인사상 독립성을 보장하며 상담·안내기능 및 다른권리구제기능과의 연계강화로 정부내 종합상담·안내센터가‘원스톱 서비스’역할을 수행토록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토록하고시민·사회단체와 연계를 강화한다. 부처종합 * 의료보험관리공단 업무 마비전국지역의료보험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으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업무마비상태에 빠졌다.노조는 지난 13일 공단측의 인사발령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 13일째 농성을계속하고 있다.조용직(趙容直) 이사장 등임원 및 간부진은 노조의 출근저지투쟁으로 업무를 볼 엄두도 못내고 있다. 특히 노조는 이번주부터 투쟁강도를 더 높인다는 방침이고,이에 맞서 공단측은 사측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고수,자칫 공단 자체가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2일 공단이 단행한 4급이하 직원 2,187명에 대한 인사발령.공단측은 전국 161개 지사 중 인원이 넘치거나 부족한 곳이 154개여서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도 대폭적인 인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조는 대상자들의 희망을 전적으로 무시한 처사라며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노조의 파업이 올들어서만 세번째이다 보니 양측의 감정대립은 갈수록 격화됐고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공단측이 황민호(黃珉浩) 위원장 등 파업주동자35명을 고발까지 했다. 이런 상황은 보험료고지서 발급과 징수,의료보험증 발급 등 산적한 고유업무의 사실상 ‘올스톱’으로 이어졌고 지난 5월에이어 또다시 민원대란이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공단은 안으로는 노조의 장기 파업과 밖으로는 의보통합 백지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형국이어서 한마디로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당초 계획에서 크게 후퇴,관리조직만 통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한국노총 등의 보험료 납부거부운동이 확산되는 마당에,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공단의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는 지경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對中 컴퓨터SW 수출기반 조성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중국수출 전략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중국 정보통신 당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국내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국 진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인터넷 인구가 지난해말 600만여명에 이어 2005년 3,500만명(세계 2위)으로예상되는 등 중국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정통부는 한·중 통신장관회담 등 정부간 협력채널을 적극활용해 기술·정보교류를 강화하는 한편,95년 이후 끊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중국 과학기술교류센터·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교류를 다시 활성화할방침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및 상품에 대한 홍보를 위해 오는 9월 8∼9일 중국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 전시회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하고 중국의 입찰정보와국책사업등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정보와 자금도 제고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다음달 하순 남궁석(南宮晳) 장관의 중국 방문때 양국간 소프트웨어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 고] OECD 회의 참관기 지난 6월 28·29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규제개혁회의가 열렸다. 한때 OECD 가입에 대해선 반대 주장도 꽤 제기됐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OECD 가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규제개혁에 관한 한 OECD가 가장앞서가고 있으며 이론적 규범과 실용적 정책연구 및 분석에 있어서도 가장풍부한 경험과 정보를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OECD의 규제개혁 국별 심사를 받기 때문에 OECD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덴마크와 스페인의‘규제개혁을 위한 정부의 역량과 정책전반’에 관한 검토회의였다.OECD사무국에서는 심사대상국에 대한 서면질의와 1주일간의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종합하여 검토보고서를 만들어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29개 OECD회원국 정부대표와 유럽연합(EU)대표 등이 참석하여 토론을 벌였다.심사대상국은 여기서 제기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기나라의 입장과 규제개혁 추진상황을 밝힌다.토론을 통해 유럽 국가들의 규제개혁 정책,추진방식 및 효과 등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와 토론을 듣게 된것은 여간 유익한 것이 아니었다. 덴마크의 정치 체제는 전통적으로 소수 연립정부 하에서 협의와 합의를 중시해 온 체제다.이에 따라 덴마크의 규제개혁에 관해서는 분권화된 의사결정과 집행 체제하에서 어떻게 규제의 질을 확보하는가에 토론의 중점이 두어졌다.덴마크는 다른 선진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모든 정책의 수립 초기부터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가 쉽게 배울 수 있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1985년 유럽공동체(EC)가입 이후 EU기준에 맞게 경제규제는 완화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행정간소화 등 행정개선 차원에 머물러있었다.문민정부 시절의 규제개혁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스페인에 대해선 일관성있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회원국의 관심이 모아졌다.그밖에도 규제순응에 관한 연구,중소기업활동에 대한 규제관련 조사 분석 등 규제개혁에관한 최신 연구추세와 논의동향도 볼 수 있었다. 나라마다 각각 사정은 다르더라도 규제개혁이 전세계적인 추세라는 점,각국이 처한 환경에 맞게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점,많은 나라들이규제개혁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추진할 것이라는 점 등이 이번 회의에서얻은 또 다른 수확이었다. 오는 11월에 있을 다음번 회의에서는우리나라의 규제개혁에 대한 검토가있게 된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과 규제개혁 추진성과를 올바르게 알리고 이해를 시키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철저한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에 임해야겠다는 각오를새롭게 하며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 [金 錫 民 국무조정실 심의관]
  • 경찰청, 상반기 비리공무원 286명 적발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1∼6월)중 공금횡령 등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 286명을 적발,이 가운데 46명을 구속하고 23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비리유형은 공금횡령 및 허위공문서 작성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뇌물수수 76명,직무유기 59명,직권남용 21명이었다. 직급별 비리공무원은 6급 54명,7급 53명 등 6·7급이 107명(37.4%)이었고,8급 27명,5급 25명,9급 21명,4급 이상 5명 순이었다.소속기관별로는 지방공무원이 200명으로 전체의 69.9%를 차지했고,사법·입법부 소속 등 기타 기관공무원이 73명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 병무비리 관련자 명단

    의병전역 비리▲구속(알선수수) △박길주(48·예비역 중령)△박민식(52·예비역 원사)△임득규(52·예비역 대령)▲불구속(공여) △진동언(55·무직)△안원희(53·주부)△강의신(46·〃)△김종기(47·의류판매업)△정상철(56·노동)△송향자(53·주부)△정애돌(45·보험설계사)△이태관(57·상업)△유영애(50·주부)△이기동(53·건설업)△오세린(55·음식점경영)△구현애(50·〃)△정봉열(53·회사원)△빈창호(52·동국엔지니어링 대표)△최판수(59·무직)▲약식기소(공여) △김중희(50·주부)△김성기(64·은행원)△윤영만(57·무직)△배문자(49·주부)△김위영(55·대한정책개발연구소장)△이종희(52·야쿠르트 배달원)△신재수(57·무직)△허경(45·상업)△고경희(42·주부)▲기소중지(공여) △박창식(53)△최순희(52)△최종기(44·무직) 공익요원 판정 비리▲불구속(공여 및 수수) △임채호(52·회사원)△박종명(55·화인종합건재 전무)△진윤희(45·주부)△한영호(47·부동산중개업)△강대호(55.전 병무청 서기관)▲기소중지 △양태근(40·전 병무청 7급 직원) ▲참고인 중지 △이건혁(60·무직) 병역면제 비리▲구속 △이상호(69·보석판매점경영)△김만식(55·무직)△김병승(54·대우프로농구단부장)△배계옥(52·주부)△정재호(49·현대프로야구단홍보부장)△정재효(63·무직)△조문길(58·전 병무청 6급)△김진대(51·〃)△이상직(67·무직)△이상진(67·예비역 상사)△조진구(45.병무청 공무원)△여창대(51·부동산임대업)△정종대(52·자영업)▲불구속 △백철호(47·무직)△권정숙(50·주부)△조명숙(53·의류판매업)△이상용(53·제과점경영)△이병식(60·무직)△이석범(57·한국종합화학 상무)△권병무(48·병무청 6급)▲기소중지 △성치용(55·전 대한한의사협회 사무총장)△최경희(50·전 강남구청 병무계장)△하중홍(50·병무청 6급)△백민석(55·예비역 중령)△엄기동(58)▲참고인중지 △서정진(49·주부)△이상호(52·한의사) 군인·군무원▲구속 △이홍기(45·국군기무사 군무원 5급)△허남걸(49·국군대구병원 군무원 7급)△김수정(50·국군기무사 군무원 4급)△장치영(51·육군3군사 헌병대 준위)△이민성(35·국군수도병원 소령)
  • 지자체일반직 9월 대규모 승진

    7급에서 9급까지의 지방 일반직 공무원들에 대한 승진인사가 빠르면 9월부터 단행될 전망이다. 또 기능직 지방 공무원들도 일반직과 마찬가지로 승진 확대 대상에 포함된다. 행정자치부는 7일 공무원 사기진작대책의 하나인 하위직 지방공무원의 승진 확대방침과 관련.“지방자치단체별로 3개년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된 뒤라야 이 문제를 중점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각 지자체별로 진행 중인 지자체 2차 구조조정 작업이 8월말까지 가면 마무리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각 지자체별로 민간위탁과 읍·면·동 기능전환 등에 따른 사무 및 인력조정 작업을 끝내야 2001년까지의 구조조정 안이확정된다”면서 “의회에서 구조 조정안을 담은 조례를 통과시키는데 8월말까지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승진최저 소요연수를 채운 5,000여명의 7∼9급 지방 일반직 공무원들의 승진은 9월에 가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자부는 기능직 공무원들도 일반직과 함께 승진혜택을부여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능직은 계급개념이 없으나 사실상 6등급에서 10등급까지 등급을 두고 있는 만큼 일반직 승진확대 때 함께 등급을 올리는 문제를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방 기능직 공무원은 5만8,500여명으로 6등급이 500명이고 나머지는7∼10등급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무원 보수 인상분 예비비로 충당

    내년부터 5년 동안 공무원 보수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되며공무원이 일정기간 민간기관에 파견돼 직무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익힐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올해 지방직 중하위 공무원의 대규모 승진인사가 단행되며 토요 격주휴무제가 부분적으로 부활된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자민련 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과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정세균(丁世均) 제1,2정조위원장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공직사회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무원 보수 현실화 민간기업의 임금인상 수준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임금인상에전용하는 목적예비비 재원을 신설,실질적인 공무원 임금인상을 추진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중기계획을 수립,부패방지종합대책과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우선 2∼3%의 기본 임금 인상률을 두고 민간기업의 인상률에 연동해 보전하는 방식이다. ■공무원 민간기관 휴직 파견제공무원이 일정기간 휴직후 민간기관에 파견근무하며 보수도 업무성과에 따라 민간기관에서 지급받도록 했다.내년부터행정자치부가 각 부처의 의사를 수렴,시행한다. ■중하위직 공무원 대규모 승진승진적체가 극심한 7급이하 지방직 공무원 5,800명을 6급 등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6급 이하 총정원을 유지한 채로 7∼9급의 정원을 축소하고 6급 정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또 초과인원이 많은 기능직을 9급 일반직으로 특채하기로 했다.행정발전 유공 공무원에 대해서도 특별승진을 단행키로 했다. ■가계안정비 지급올해 전액 삭감된 체력단련비 대신 본봉의 125%에 달하는 가계안정비를 내달부터 지급키로 했다. ■가족수당 현실화89년 이후 동결된 가족수당을 내년 1월부터 인상한다.매월 1만5,000원씩 일률지급하던 것을 배우자 3만원,기타 가족 2만원으로 인상했다. ■복무·후생제도 개선내달부터 1일 당직근무비를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한다.미혼여성에게만인정하던 보건휴가를 임신한 공무원에게도 인정하며 만 1세 미만 유아를 가진 여성공무원에게 1일 1시간내의 육아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서울시, 공무원·시민 市政제안 12건 선정 포상

    ‘시정 발전에 기여하고,상금도 타고’ 서울시는 6일 올 상반기 공무원 제안 및 시민 창안을 심사한 결과 응모한 113건 가운데 12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채택된 안건을 시정에 반영하고 200만∼10만원의 상금도 줄 계획이다. 금상은 없고 은상 2건,동상 3건,장려상 3건,노력상 4건이다. 시 폐기물관리과 심화식씨(화공6급) 등 3명은 음식물쓰레기를 매립이나 소각으로 처리하는 대신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활용해 대단위로 병합처리할 것을 제안해 은상과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시 도로운영과 최만식씨(토목7급) 등 2명은 제설작업을 초기에 할 수 있도록 서울과 인접한 인천 및 강화 등지의 기상관측소에서 기상상황을 통보받아 대처하자고 제안,은상을 받았다. 기술심사담당관실의 최동필씨(토목6급) 등 2명은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물가변동용 전산프로그램’을 제안해 동상을 받았고,광진구 민원봉사과 이응희씨(행정6급) 등 2명은 지하철 이용객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환승역에 자연의 소리 등 특수음을 넣자고 제안,장려상을 받았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이버 공무원’ 전국 첫탄생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전남 순천시에 인터넷을 통해 시정을 알리는사이버 공무원이 채용된다. 순천시는 30일 개혁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직원 모델로 육성하기위해 1일자로 공정한(公正韓·30·7급)씨를 사이버 공무원으로 채용한다고밝혔다. 공씨는 1,300여 직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탄생됐으며,창의적이고 도전적인성격으로 대학에서 정보관련학을 전공한 뒤 7급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공씨의 신체조건은 69년 1월1일 출생한 남자로 신장 175㎝,체중 70㎏,좌우시력 1.5,혈액형은 O형이다. 공씨는 앞으로 직원들의 애로사항 및 집단민원을 들은 뒤 해결방안을 내놓고 시의 주요시책과 행사,관광지 안내 등을 하게 된다.또 한국사회의 공무원 실상과 시정을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적극 홍보한다. 시 행정지원과 최신철(崔信澈·8급)씨는 “공씨는 공무원과 시민의 여론을수렴,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공씨는 인터넷시 홈페이지(http:///www.sunchon.chonnam.kr)를 클릭하면 만날 수 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공무원들 가슴 짓누르는 43세사무관의 죽음

    봉급 감소와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등으로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업무에 충실한 나머지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세상을 떠난 한 공무원의얘기가 공직사회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윤리담당관실의 김삼수(金三洙·43·사무관)씨.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상계 백병원에서 2개월여간의 암 투병 끝에 유명을달리했다. 83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온 김씨는 평소 건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국무총리 청소년 보호위원회 중앙점검단에 파견된 지 3개월이 지난지난해 말부터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다.김씨가 맡은 일은 전국의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현장점검하고 청소년 관련 행정기관의 업무추진 실태를점검하는 것이었다.낮에는 출장지 관할 행정기관의 청소년 업무를 점검하고밤에는 청소년 접대부 고용과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 실태를 점검하느라 새벽 3시까지 유흥·단란주점이나 노래연습장 등에서 손님으로 가장,음주를 해야하는 등 특별근무를 했다. 김씨를 비롯한 동료 점검반원들의 이같은 헌신적인 점검 덕분에 정부는 청소년의 비디오방 출입금지 및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청소년 통행 제한구역으로 지정,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행자부 윤리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기고서도 격무는 계속됐다.고위공직자들의재산 허위등록 여부를 조사하느라 건강을 전혀 돌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에 할 말이 있어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묵묵히 일만 해온 김씨같은 선량한 공무원들은 누가 대변해주느냐”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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