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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공무원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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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구 업무능력 탁월한 공무원 ‘박사’ 칭호

    서울 용산구(구청장 成章鉉)는 16일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공직생활 자세도 모범이 되는 7급이하 직원 14명을 이달중 선발,‘행정박사’ 명칭을 주기로 했다. 세무,교통,주택행정,구청·동사무소 종합민원,보상,청소,위생,지적,토목,건축,공원녹지,환경,보건 등 14개 분야별로 선정된 직원은 ‘행정박사 ○○분야’라는 칭호를 받는다. 행정박사로 선정되면 구청장 표창과 인사상 우대,5일간의 부부 국내여행비 지급,각종 복지혜택 우선배정 등의 대우를 받는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주민감사패 받은 성북구청 朴燦成씨

    한 구청 공무원이 하수도 개량공사 감독을 모범적으로 한 공로로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화제다. 성북구 치수방재과 박찬성(朴燦成·36·토목7급)씨는 최근 돈암외곽시장 상우회로부터 하수도 개량 및 포장공사를 완벽하게 감독,부실시공을 막고 주민불편을 해소해주었다며 감사패를 받았다. 상인들에 따르면 박씨는 삼선2동 돈암재래시장내 50m의 하수도 개량공사가진행되던 15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나와 감독을 했다. 완벽한 시공 주문은 물론 안전사고 문제와 공사에 따른 상인들의 불편도 꼼꼼히 챙겼다. 새벽에 작업할 때도 어김없이 감독을 했고 밤늦게까지 공사가 이어져도 자리를 지켰다.공사가 끝나고 귀가할 때는 안전사고 문제를 꼭 점검했고 혹시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해달라며 전화번호도 남겼다. 주민들이 너무 고마워 식사라도 대접하려 하면 극구 사양한채 서둘러 구청구내식당으로 달음질쳤다. 박씨는 “공무원으로써 할일을 한 것뿐인데 분에 넘치는 감사패를 줘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 공무원 올 8,000명 명퇴

    정부의 1·2차 구조조정으로 많은 공무원이 공직을 떠났는데도 올해 명예퇴직을 한 공무원은 모두 8,000여명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자치부는 4·4분기 명예퇴직 신청접수를 지난 11일 마감한 결과 2,397명(잠정)이 신청했으며,올해 명퇴자는 모두 8,051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8,27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직종별로는 경찰이 3,0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에 따라 내년에도 올해처럼 대규모 경찰 선발이 예상된다. 부처별로는 민영화를 앞둔 우체국 등에서 명퇴자가 몰린 정보통신부가 1,0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철도청도 966명이었다.전문자격사 자동부여제를 폐지하기로 한 국세청(세무사)과 법무부(법무사)에서 각각 830명과 477명이 명예퇴직을 했다. 교육부와 농림부는 각각 364명과 155명이었으며,여타 부처는 행자부 48명을 비롯해 100명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퇴직자 가운데 기능직 2,212명을 포함해 6급이하 하위직이 7,340명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행자부 관계자는 “올해까지만 단축되기 전 정년을적용해명예퇴직수당을 받을 수 있어 하위직 공무원들의 명퇴가 많았다”고분석했다. 명퇴자는 1급 22명,2급 83명,3급 80명,4급 228명,5급 303명,6급 1,247명,7급 547명 등이었다. 명퇴자 한 사람당 평균 2,953만원의 명예퇴직 수당이 지급됐다. 행자부 인사담당자는 최근 일부에서 나돌고 있는 명퇴제도 폐지설과 관련,“명퇴제도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년부터는 명퇴자가예년 수준인 1,000명 정도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건축 허가·준공 싸고‘뒷거래’

    허위 건축신고서와 사용승인서로 건축허가를 받아낸 건축사와 건축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 1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반부패특별수사반(金正必 부장검사)은 9일 불법 건축물을 허가해준 서울 중구청 건축과 안수철씨(37·7급) 등 구청 공무원 3명과대한지적공사 종로출장소 직원 전명수씨(40),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이동욱씨(37) 등 모두 6명을 뇌물수수 및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고려건축사 사무소장 양대원씨(62·서울 강북구 수유동)와 사무장 권오정씨(58)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구청 공무원 안씨 등은 지난 96년 규정보다 주차장 폭이 좁은 강북구 미아동 백모씨(43) 소유 다세대주택의 사용승인을 내주면서 권씨로부터 800만원을받는 등 모두 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지적공사 직원 전씨 등은 지난 97년 강북구 미아3동 한모씨(62) 소유 다세대주택의 측량도를 작성하면서 없는 도로를 있는 것처럼 그려주는 대가로 양씨로부터 23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100여만원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지방공무원 승진 연한 시·도별 최고 2배차이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한 직급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평균 6.4년으로 나타났다. 또 직급별로는 5급에서 4급으로의 승진에 9.3년이 걸려 가장 길었고, 6급에서 5급이 8.8년,7급에서 6급이 7.8년으로 뒤를 이었다.반면 9급에서 8급은 3.5년으로 가장 짧았고 2급 이상으로 승진하는 데는 3.7년이 걸리는 것으로나타나 중간층에서 심각한 인사 적체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치단체 중에는 강원도가 평균 10.2년으로 승진기간이 가장 길었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이 8일 각 자치단체가 이번 정기국회에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나타났다. 특히 4급 승진이 늦은 것은 행정고시로 출발한 5급과 일반 9·7급에서 시작한 공무원들이 승진 경쟁을 벌이는데다 직위 자체도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자체별로 보면 강원도가 승진이 가장 늦고,경상북도가 평균 5년으로 가장짧았다. 서울시는 8.9년으로 지자체 중 두번째로 승진에 필요한 연한이 길었고 울산광역시가 5.3년으로 비교적 승진이 빠른 편이었다. 강원도의 인사 담당자는 “조기 퇴직과 같은 인사 발생 요인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적었고 기구 확대도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명예퇴직이나 조기 퇴직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령층이 높아 명퇴 요인이 많이 발생,최근에 승진 인사가 많았었다”며 “그러나 기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 적체로 인한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김명식(金明植) 인사정책과장은 “공무원사회도이제 계급과 직위가 동시에 올라가는 ‘계급별 정원제’를 타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민간기업에서 활용하는 ‘직능자격제’, 즉 국장급 ‘과장’과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서울시, 하위직 공무원 3,700명 연말 승진인사

    서울시는 3일 올해 안으로 시 본청과 자치구에서 7급이하 하위직 3,703명을승진시키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시의회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행정자치부와 협의가 끝난직급별 정원조정에 따라 837명을 승진시키는 한편,그동안 결원이 있는 분야에 승진을 미뤄왔던 2,866명도 함께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직이 1,898명이고 기능직이 1,805명이다.시 본청과 사업소가 918명,자치구가 2,785명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5대 취약분야 교류인사때 제외됐던 400여명도이번 인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행자부 일반직 6급·기능직 7급 정원 확대

    정부는 하위직 지방공무원의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5,826명을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이를 위해 지방공무원 가운데 6급 일반직과 7급 기능직 공무원의 정원을 총정원 범위 내에서 늘리도록 하는 ‘하위직 지방공무원 정원조정 지침’을 시·도에 전달했다. 지침은 일반직 6급 정원을 시·도는 3%,시·군·구는 5%를 늘리고 기능직 7급 정원은 시·도의 경우 6%,시·군구는 10%씩 높이도록 했다.상향된 숫자만큼 7∼9급의 정원은 줄어든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원 조정으로 일반직 7급 1,473명이 6급으로 승진하고그 연쇄작용으로 8급에서 7급승진은 1,398명,9급에서 8급 승진은 1,275명 등 일반직 하위직에서 4,146명이 승진하게 된다”고 말했다.기능직의 경우도 8∼10급에서 1,680명이 승진한다. [박정현기자]
  • 전남도 전화 불친절 공무원 ‘퇴출’

    전화를 친절하게 받지 못하는 공무원은 퇴출된다는 전통을 전남도가 세워가고 있다. 전남도는 2일 도 총무과 소속 일용직 공무원 54명 가운데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은 6명을 무더기로 올해 말 그만두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5급이하 공무원 인사 때도 전화 응대가 불량한 5급 1명 6급 2명 7급 1명 기능직 2명을 대기발령해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었다. 이번에 퇴출 통보를 받은 공무원들은 지난 97년 7월부터 올 11월까지 실시한 전화 받기 평가에서 하위 10위권에 1회이상 든 경우다. 전남도는 연말 정기인사에서도 전화 친절도 점수가 낮은 일반직 공무원들을대기발령시킬 방침이다. 전남도가 여론조사기관인 광주정보리서치에 용역을 의뢰해 실시하는 전화친절도 조사는 매월 도청 공무원 1,100여명 가운데 165명씩을 무작위로 추출해 인사성,태도,정확성,대화예절,명료성,만족도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벨이 3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아야 하고 응대를 신속·정확·친절히 하는 것은 물론 첫인사와 끝인사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걸려오는 전화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전화 친절도 조사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한 이후 직원들의 친절도가 매우 높아졌고 민원인들의 만족도 역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고있다.평가 이전인 97년 초에는 친절도 점수가 평균 68.4점이었으나 98년에는80.7점으로 높아졌고 올해는 85점대로 올라섰다. 지난 11월 평균점수는 87점이나 돼 내년에는 목표치인 90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이 조사가 직원들의 친절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도 크지만 객관성이 떨어지는데다 퇴출기준으로까지 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예산 부족으로 조사 대상 인원이 너무 적어 대다수 직원들이 연간 한차례정도 용역기관의 평가 전화를 받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사실상 어렵다는게직원들의 불만이다. 한차례 평가기관의 전화를 받고 나면 상당 기간 평가전화를 받지 않을 확률이 높아 다음부터는 다시 불친절하게 전화 응대를 하는부작용도 낳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복지부 여성보건복지과

    서울 청량리, 인천 옐로하우스, 부산 완월동, 대구 자갈마당….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며 지나가게 되는 윤락지역을 제집 드나들듯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보다 많은 윤락여성들을 만나고 성폭력·폭행 등 여성문제를 자주 접하는 보건복지부의 여성보건복지과 직원들이다. 김점자(金點子·서기관)과장을 중심으로 한 이 부서의 구성원은 서동만(徐東萬·57) 황현순(黃賢順·46)서기관,박금원(朴金遠·50) 김선옥(金善玉·46)사무관,강인준(姜仁俊·6급) 서상협(徐相協·6급) 변효순(邊孝順·6급) 김영숙(金永淑·7급) 노정엽(盧貞燁·기능)씨 등 10명. 주요 업무는 2만4,000여가구에 이르는 저소득 모·부자가정 지원,50여개 모자보호·일시보호시설,11개 선도보호시설 운영·감독,성폭행·폭력 상담 등‘사흘은 쉬지 않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윤락여성을 선도하는 일.특히 ‘가만히 앉아서는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없다’는 김 과장의 지론에 따라 직원들은 출장이 잦다.매주 전국의 윤락가,선도시설을 찾아다니며 ‘전·현직’윤락여성들을 만난다. 일 때문이라지만 접근하기도 힘들고 대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다.그러나 이들은 상담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윤락여성들을 접하면 일의 어려움을 금방 잊는다. 지난 5월에는 선도보호시설 검정고시반에서 공부하던 여중생 40명이 한꺼번에 고입검정고시에 합격,여성보건복지과에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서 서기관은 “최근 경제난,가정문제 등으로 윤락가를 방황하는 어린 소녀들이 더욱 많아졌다”며 “현장을 찾을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설한 성폭력 상담·신고전화(1366) 운영도 빼놓을 수 없는 일.올해 상반기 전화건수(2만5,000여건)가 지난 한해의 건수와 맞먹을 만큼 이용자가 많아졌다. 업무량이 많아질수록 성문제로 인한 여성의 피해도 많은 것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는 이들은 여성이 살기 편안한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힘든 ‘출장’에 나선다. 최여경기자 kid@[알림]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에선 ‘이색부서 이색공무원’코너에 적합한 부서나 공무원을 찾습니다.주변에알리고 싶은 부서나 공무원이 있으면 전화 (02)721-5181이나 E메일 sch8@으로 연락바랍니다.
  • 8·9급도 수시 인사교류 허용

    앞으로 8·9급 공무원들도 원하면 수시로 인사교류를 할 수 있다. 또 지방공무원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특별채용될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인사교류에 따른 전·출입절차 등도 정부가 대행해 준다. 이에 따라 주말부부 공무원 등 그동안 정부의 인력운용 사정상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야 했던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원활한 인사교류를 통해 공직사회를 활성화하는 한편인사교류를 희망하는 대다수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 수시 인사교류 방안을 29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4급에서 7급 일반직까지로 제한돼 있는 수시인사 교류대상 직급이 8·9급까지로 확대된다.현재 공무원 정기 인사교류는 2년에한번 이뤄진다.그런데 이때 희망자의 80% 정도가 원하는 인사교류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공무원들의 인사교류 불만이 적지 않았다. 또 그동안 유명무실하던 지방직의 국가직 전환도 특별채용 시험을 통해 활성화된다.특채시험은 1년에상·하반기 두 번 있는 일반 승진시험과 함께 실시한다.현재는 해당 부처에서 소속 공무원이 수시인사 교류를 원할 때 별도로 특채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5년이 지나야 부처간 인사교류를 하는 규정을 3년만 지나면 할수 있도록 고쳤다. 나아가 다음달부터는 수시 인사교류를 원하는 사람들의 전·출입 관련 업무를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이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의 수시 인사교류 체제에서는 개개 공무원이 전·출입 업무를 직접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앞으로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이 이를처리하게 되면 인사교류가 더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또 수시 인사교류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아 행자부 홈페이지에 인사교류가 이뤄질 때까지 게재하기로 했다.이 홈페이지는 다음달 초 개설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시론] 고시제도 개편돼야

    정부는 공무원선발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면서 특히 고시제도의 획기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현재 공무원채용은 9급,7급,5급 공개채용시험을 통한 충원인원이 대부분을 점하고 있다.그러나 필답시험 위주의 채용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아무래도 지식 위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특히 엘리트공무원을 충원하는 고시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 고시는 1∼2차는 필답시험,3차는 면접으로 구성된다.1차시험은 객관식으로 출제되는데 4∼5과목이 필수로 지정돼있고 논술형인 2차시험은 행정·외무고시의 경우 필수 4과목,선택이 2과목이다.따라서 전체과목수는 기술고시가 8과목,행정·외무고시는 11과목에 달한다.이처럼 많은 과목의 시험을치러야 하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데 장애가 될뿐 아니라 피상적인 지식측정에 그치게 된다. 시험방법과 형식도 전통적인 필답고사에 의존하고 있어 암기 위주의 논리적인 답안작성 능력만 측정하고 있는셈이다.사법시험은 사례식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는데 행정·외무고시에서는 그런 방식이 일반화되지 않고 있어 문제해결능력의 측정이 곤란한 실정이다.현재의 시험과목과 방법만으로는 외국어 구사 등 국제화 추진능력이나 전문분야의 지식·정보활용능력을 평가하기 어렵게 돼있다.영어가 필수과목이지만 필답고사 위주이고 직렬별로 전공과목시험을 거치지만 전문지식과 능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마지막으로면접시험은 당락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에 근무자세와 직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고시는 약 6개월에 걸쳐 세차례 시험을 실시해 합격자를 시보로 임용하고 있는데 기간을 단축하면서 1,2차 시험과목을 통폐합하고 면접시험을 강화해야 한다.이렇게 조정된 고시를 1차시험으로 해 채용예정자를 선발하고 1년이상의 교육 및 실무수습 후에 2차전형을 거쳐 채용 여부를 확정하는 게타당하다고 본다.이 경우 2차시험은 꼭 필답고사일 필요는 없다.전인적인 평가와 고급공무원으로서의 적합성 판단이중요하다.제2차시험에서 탈락하는사람은 연수과정을 재이수시키거나 6급으로 임용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독일의 고등행정 공무원시험과 사법시험은 일원화되어 주(州)별로 실시되는데 제1차시험 합격 후 2년동안 Speyer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비롯,공법,경제학,재정학 등 교육을 받을 기회가 선택적으로 주어지며 2년 후 제2차시험을 치르고 있다.프랑스의 국립행정대학원(ENA)도 실질적인 고급공무원 임용시험에 해당하는 입학시험에 합격해 2년간 교육을 받은 후 졸업시험 석차를임용에 반영하고 있다.이런 선진국의 제도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고시 응시자격을 학사학위 취득자나 취득예정자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고시준비에 매달려 대학교육을 소홀히 하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성적이 평균 B학점 이상인 자만이 응시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장기에걸쳐 고시에 집착하는데서 오는 개인적 또는 국가적 낭비를 감안해 응시횟수를 5회 이내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도 시험과목을 축소해 수험생들의심리적 부담을 줄이면서 심층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고 사례 위주로출제하여 문제해결능력 측정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헌법이나 국사는 객관식 시험과목으로 할 것이 아니라 나중에 직전(職前)교육과정에서 이수·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영어를 비롯한 외국어과목도 독해나 문법 일변도가 아니라 실제 회화능력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평가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현행 고시제도는 이러한 방향으로의 근본적인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기본틀을 바꾸어 당장 내년부터 시행에 옮기는데는 여러 부작용이 예상된다.무엇보다도 시험응시를 목표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일정한 예고기간을 두고 수험생과 교육기관들이 새로운 충원제도에 대응하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할 것이다.그리고 필답시험의 비중을 낮추고 면접이나 인턴기간의 근무평가 등 주관적 평가가 강화되는 경우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비책을마련해야 할 것이다. 金 信 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 변리사 시험 면제혜택 폐지

    특허청 소속 공무원에게 자동적으로 부여하던 변리사 자격시험 면제 혜택이 없어진다. 정부는 2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변리사법개정안’등 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변리사법개정안에 따라 5년 이상 심사·심판 사무에 종사한 5급 이상 특허청 공무원에게 부여돼온 변리사 자격 무시험 제도가 없어지게 됐다. 개정안은 대신 ▲특허행정사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7급 이상 공무원에게 1차 시험을 ▲5년 이상 종사한 5급 이상 공무원에게 1차 시험 전과목과 2차시험 일부 과목을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허청은 변리사 자격 취득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변리사자격심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또 변리사 사무소의 대형·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특허법률법인을 설립할수 있는 근거가 개정안에 마련됐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금융기관 범위에 증권투자신탁업법에 의한 위탁회사를 추가하는 내용의 ‘금융기관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 및성업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을 의결,금융구조조정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출입국관리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다음달 3일부터 국내체류자격을 얻은 재외동포들이 사행직종이나 단순 노무직 등을 제외하고는자유로운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시행령’도 의결,외국국적 동포의 범위를 ‘정부수립 이후에 국외로 이주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한 자와 정부수립 이전에 이주한 자로서 외국국적 취득 이전에 대한민국 국적을 명시적으로 확인 받은 자’로 규정함으로써 중국동포와 옛소련 거주 동포들을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미 마련된 재외동포법 보완대책을 토대로 별도의 지침 등을 통해 중국동포 등에 대한 법적 지위를 보장하기로 했다. 시행령은 또 재외동포가 국내 거소이전 신고를 않거나 국내 거소 신고증을반납하지 않을 경우 기간별로 최저 5만원에서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공무원시험 준비 사이버학원 등장

    삼성SDS의 PC통신 유니텔은 공무원 시험준비를 위한 강의서비스인 ‘사이버공무원학원’(go kongmuwon)을 개설, 오는 28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과목당 월 1만원의 수강료로 학원에 갈 필요없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유니텔에 접속,강의를 들을 수 있어 지방의 공무원수험생들에게 큰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중심으로 행정직,전산직,사무직 등 직렬별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과목별로는 국어·국사·영어·행정학·사회 등의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과목당 강의는 한달에 16∼20여차례이며,온라인으로 질문도 하고 필요하면강의내용을 인쇄하거나 디스켓에 저장해 놓았다가 복습할 수도 있다. 온라인 강의 이외에 공무원 및 공기업 시험정보가 제공된다.유니텔은 9급공무원 중심의 사이버 공무원학원을 더욱 확대,7급 공무원 및 교사임용고시,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직업상담사 강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행정고시 이색 합격자들

    제43회 행정고시 최종합격자가 지난 17일 발표됐다.182명의 합격자 리스트속에는 ‘이색적인’ 생활경력과 면모를 지닌 합격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하위직 공무원 출신이 있는가 하면 ‘행정’이니 ‘공직’이니 하는 단어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학과를 전공한 합격자도 많았다.취업난과 고시 열풍이라는 사회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달성우체국 업무과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상년(金相年·26·행정7급)씨는 2계급 특진(?)을 앞두고 있다.지난 97년 7급 일반행정직으로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이번 행시(일반행정직)에 합격했으니 3년만에5급으로 올라가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1급 승진하는데 적어도 10여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초고속 승진’한 셈이다. 김씨는 “혼자 공부하는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정보통신분야에서 근무하며 정보통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도 합격하기 힘든 국가고시에 동시에 합격해 행복한 고민에 빠진 합격자도 있다.사시 2차에 이어 행시 법무행정직에 합격한 공태구(孔太究·32·고대 경제학과)씨가 그 주인공. 공씨는 학창시절이었던 지난 92년 행시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이후 한동안고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A은행에 취직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97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사시와 행시를 함께 치렀다는 공씨는 “두 과목을 제외하고는 공통된과목들이었다”며 2관왕이 된 배경을 소개했다. 전혀 ‘행정’과는 무관한 것 같은 학문을 전공한 합격자도 있다.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이은복(李恩馥·27)씨·이은영(李恩英·28)씨는 각각 서울대 작곡과와 기악과를 졸업한 재원들. 지난 96년 작곡과를 졸업한 이씨는 서울대 음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2학기)에 다니고 있다. 문화센터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씨에게 음대대학원이나 행정대학원은꿈을 이루기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격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서 전문음악인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아주 좁다”면서 “보다 전문적인지식을 가지고 우리나라 문화정책 발달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행시에 도전한 동기를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행시 여성·장애인 합격자 부처선택권 별도 부여 검토

    정부는 행정고시 합격자들 가운데 병역의무를 마친 남성들에게 군가산점을줘서 여성들이 부처 선택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대한매일11월19일자 28면)에 따라 임용규정을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부처 선택과정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남성과 별도로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대신 병역의무를 권장하는차원에서 병역을 마친 남성들에게 주는 군가산점 제도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행정고시 합격자들이 성적에 따라 부처를 선택하다보니 가산점을 받은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부처 선택에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성들과는 별도로 부처 선택권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행정고시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특혜가 전혀 없지만,임용과정에서 별도로 부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7·9급의 일부 직렬에서는 장애인들의 공직진출을 장려하기 위해별도로 선발하고 있다.올해 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장애인은 일반행정직 20명,세무직 13명,전산직 5명씩 별도로 선발됐으며 7급 일반행정직에서는 10명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시·군 직급기준 달라 대상자 반발

    별정직 공무원인 사회복지 전문요원의 일반직 전환을 앞두고 직급별 정원이줄고 직급 부여 기준도 시·군마다 달라 대상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도내에 배치된 292명의 사회복지요원과 신규 채용한 20명 등 312명을 내년 초 일반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내에 배정된 사회복지직 직급별 정원은 7급 116명,8급 101명,9급95명으로 현재 7급 상당인 기존 복지요원 292명 가운데 176명의 직급 강임이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전환 대상자의 경력,자격증 급수,생활보호대상자 관리인원수,업무수행능력,근무태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도록 임용기준을 마련해 시·군에 시달했으나 시·군들은 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는 시험으로 직급을 정하기로 했고,고창군은 일정 자격자에게만 시험을 치르도록 하기로 했다.부안군은 경력자를 높은 직급에 우선 임용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복지요원들은 보다 높은 직급을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과 로비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선 사회복지요원들은 “직급 부여기준 혼선으로 요원들간에 눈치보기와 경쟁이 치열해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며통일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 전문요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저소득층의 기초생활 보장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기존에 별정직 공무원으로임용된 이들을 내년초 일반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行試 최종합격자 182명 발표

    행정자치부는 17일 제43회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 182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합격자의 특징은 전공파괴 현상이 심화돼 전공을 가리지 않는 고시열기와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1만4,961명이 원서를 낸 이번 시험에서 최고득점자는 2차시험에서 평균 67. 93점을 얻은 보호관찰직의 함혜현(咸慧賢·25·동국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2년)씨가 차지했다.최고령자는 일반행정직의 윤수경(尹秀卿·33·여·서울대 법학과 졸)씨,최연소자는 재경직의 강상식(姜相湜·22·고려대 경제학과 3년)씨이다.합격선은 직렬별로 많게는 11점 정도의 큰 차이를 보였다.일반행정 54.16,법무행정 56.44,재경 55.88,국제통상 58.5,교육 56.27,사회복지 58.83,교정 56.93,보호관찰 61.80,검찰사무 60.53,출입국관리 50.77이다. 전공파괴 현상과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두드러졌다 고 분석했다. 작곡과 출신의 이은복(李恩馥·27·서울대),기악과 출신인 이은영(李恩英·28·〃)씨,제약학과 출신인 정진이(鄭眞伊·29·〃)씨가 일반행정직에 합격했다.공태구(孔太究·32·고려대경제학과 졸)씨와 함께 사법시험 2차시험에 동시합격한 엄기표(27·검찰사무직)씨도 서울대 수학과 출신이며,7급 공무원 생활 1개월 째인 김상연(金相年·26·경북 달성우체국)씨도 건국대 공업화학과 출신이다. 합격자 명단은 정부중앙청사 게시판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 kr)에 게시되며,음성자동정보전화는 (02)700-1902. 박정현기자 jhpark@
  • 사회복지요원 공채규모 준다

    행정자치부가 올해 1,200명의 사회복지전문요원을 신규채용한다는 방침을세우면서 기존 공무원을 특별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공개채용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서울 등 16개 시·도에서 오는28일부터 12월 중으로 각각 실시할 예정인 사회복지 전문요원 채용시험 인원은 95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경우,확대배치되는 275명 가운데 207명만 공개채용할 계획이다.나머지 68명은 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재직 공무원에게 돌아간다. 경북도 94명 가운데 50명 정도만 공개채용할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이와관련,“초과현원이 있는 직렬 가운데 자격증 소지자를 특채할 예정”이라면서 “수험생들로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만약 특채를 허용하지 않으면구조조정을 당한 공무원들로서도 불만이 된다”고 밝혔다. 강원도 관계자도 “정원으로 책정된 복지요원은 54명이나 시·군에서 공개채용을 요구한 인원은 47명으로 나머지는 자격증 있는 공무원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은 51명 가운데 19명을,전남은 63명 가운데 13명을,전북도는 20명 가운데 7명을,충북은 49명 가운데 3명을,제주는 5명 가운데 2명을 각각특별채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채 인원이 준 것은 신규채용을 공채를 원칙으로 하되,기존 공무원 가운데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도 특채할 수 있다는 행자부 지침때문이다.1급 자격증 소지자는 7급,2급은 8급,3급은 9급으로 채용된다. 이 지침을 근거로 각 시·군에서 자격증이 있는 현직 공무원을 특채하기로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수험생들은 “자치단체장의 자기식구 챙기기며 공무원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의 한 학생은 “이러한 행태는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을 낮춤으로써 사회복지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행자부 자치운영과의 한 관계자는 “공개채용을 할 것을 권고했으나 구조조정을 이유로 시·군에서 기존 공무원을 특별채용하고 있어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원으로 승인받은 321자리 가운데시·도간 교류를 통해 전입오는 60명을 제외한 250명을 모두 공채하기로 해 대조적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뿌리못내리는 계약직공무원제](중)말로는‘과장급’처우‘말단’

    장관의 연봉은 4,967만원.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자문역인 이인수씨는 이보다 많은 5,269만원을 받는 고액연봉자이다.이씨는 계약직공무원이어서 일반공무원과 다른 월급 체계의 적용을 받고 있다. 이 정도 연봉이면 계약직공무원은 일반공무원들의 부러움을 받기에 충분하다.하지만 지난해에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정책직 계약직공무원들은 먹고살기가 힘들다고 털어놓는다.서기관급 대우를 받는 한 외신대변인이 받는 연봉은 2,000만원 안팎.12개월로 쪼개면 한달 월급은 176만원이다. 계약직 공무원들은 기존 공무원들의 텃세도 없지 않지만 인간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기획예산처의 경우 팀장급 민간전문가가 관료 출신 과장보다 많게는 10살이나 어려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갈등도 있었으나 시간이지나면서 극복됐다.하지만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이런 불합리한 보수규정과 낮은 대우 때문이다. 다른 공무원들이 휴가를 떠나도 규정이 없는 자신들은 휴가 가기도 어렵다고 말한다.일반공무원들이 누리는 교육·훈련같은 혜택도 없다.통상교섭본부의 한 계약직공무원은 자신의 처지를 ‘나그네’에 비유했다. 외신대변인을 뽑을 때 정부가 제시했던 연봉은 3,000만∼4,000만원.하지만계약과정에서 경력과 학력,전직장에서의 급여수준을 감안해 2,000만원 정도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계약직공무원 K씨는 “채용과정에서 정부에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3,000만∼4,000만원을 약속했지만 정작 계약서를 쓸 때는 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을 내세워 3분의 2 수준으로 마구 깎아내렸다는 것이다.심지어 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계약서를 쓰면서 나빠진 조건에 항의할 때 “싫으면 그만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땐 부아가 치밀어올랐다고 한다. 계약직공무원들은 자신들을 8∼9급에 해당되는 서기관,사무관이라고 자조섞인 얘기를 한다.직급보조비(업무추진비)가 계약직공무원들에게는 월급에 상관없이 8,9급이 받는 9만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1급의 직급보조비는 60만원,2급은 50만원,3급은 40만원,5급은 20만원,6급은 13만원,7급은 12만원,8급과 9급은 9만원이다.월급이 계급과 서열,심지어행사장 단상의 자리 위치를 결정짓는 공무원 사회의 특성을 감안하면 말로만과장급 대우이지,실제로는 8,9급에 해당된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연봉과 직급보조비 외에 각종 수당규정도 계약직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중앙부처의 한 계약직 사무관이 받는 시간외 근무수당의 상한액은 한달에 17만원.비슷한 월급수준인 다른 일반직 사무관의 시간외 근무수당 상한 36만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년4개월 동안 기획예산처에서 재정2팀장을 맡았던 박계성 회계사는 “사명감만으로 우수한 민간전문가를 공직에 붙들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는 계약직공무원의 실질급여를 다른 공무원에 비해 30∼50%는 높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특채 명퇴자 응시 가능할까

    최근의 구조조정으로 퇴직 공무원들이 공무원 특채시험에 몰리면서 공무원들의 자리옮김이 어디까지 가능한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행정자치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교정직 9급 2차 특채시험에서 선발된 150명 가운데 2명은 전직 공무원이다.법무부에서 일하다 최근그만둔 기능직공무원 A씨와 군무원 출신 B씨이다. 법무부가 지난 4월 실시한 교정직 9급 250명 1차 특채에서는 교정직 9급 출신의 C씨가 지원했다가 합격됐으나 임용이 취소됐다.경력직 공무원은 퇴직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28조) 규정때문이다. 공무원들이 마음대로 공직을 들락날락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다.C씨의 경우 최근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의면면직 형식으로 공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년 기간’을 채우지 못해 임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C씨의 경우 법규정의 명백한 대상이지만 다른 직종의 공무원들이 몰려오자법무부는 최근 행자부에 임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행자부는 기능직의 A씨와 군무원 B씨는 교정직 9급으로 임용이 가능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일반직·특정직·기능직 가운데 다른 종류의 경력직 공무원으로 직종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는 공무원임용령(16조) 규정에서다.9급공무원으로 근무하다 7급 공채에 합격하거나 7급으로 근무하다 5급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임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행정직으로 근무하다 구조조정으로 퇴직한 지 2년이 되지 않아 일반직 내의 전산직으로 지원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복잡해진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법 해석을 면밀히 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박정현기자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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