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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급공무원 3급 승진 평균 43년반 걸린다

    국가·지방직 공무원이 9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법정 최저 소요햇수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민주당 송석찬(宋錫贊·대전 유성)의원이 행정자치부에 요구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9급에서 3급까지의 승진에 걸리는 평균기간은 국가직과 지방직이 각각 43년6개월과 44년2개월로 공무원임용령이 규정한 승진 소요 최저햇수(22년)의 2배나 됐다. 지난해 국가직 7급 6,975명의 평균 승진 소요햇수는 6.4년으로 부처별로는 관세청 8.5년,국세청 7.8년,국가보훈처 7.2년 등 순이었다. 특허청,건설교통부,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국무조정실은 각각 3.5년으로 법정 소요햇수인 3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 지방직 공무원(일반직 기준)의 평균 승진 소요햇수는 도청 공무원이 7년으로 가장 길고 읍사무소 공무원이 5.3년으로 가장 짧았다. 읍사무소 6급→5급(법정 소요햇수 4년)는 16년으로 가장 길었다.직급별 승진 소요햇수를 비교할 때는 지방직이 국가직보다 평균 0.5년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 강원 일부 공무원들 “음주운전 적발 겁안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일부 시·군 공무원들이 외부기관의 문서를 접수,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위법 행위를 적시한 사법기관의 공문서를 임의로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내부 징계 등을 모면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강원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99년도 감사자료’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양양군의 한공무원(보건 6급)은 98년 4월 혈중 알코올농도 0.17%의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형사입건됐다.이 공무원은 그러나 관할 경찰서로부터 ‘공무원범죄 발생 통보’라는 제목의 서류가 넘어오자 이를 가로채 징계처분을 받지 않았다. 인제군의 한 공무원(지방행정 7급)도 98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은 내용이 기록된 서류를 접수되자 문서처리 절차를무시한 채 감사계로 넘기지 않고 7개월여 동안 임의로 보관하고 있다들통이 났다. 홍천군은 혈중알코올 농도 0.28%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된 농촌지도관(5급 상당)에 대해 관할 경찰서와 검찰로부터 각각 공문서를 접수했으나 1건은 임의로 종결처리하고 다른 1건은 접수대장에 올리지도 않았다. 인제군도 경찰과 검찰이 일반 우편으로 발송한 음주운전 관련 문서2건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해당 공무원(지방행정 6·7급) 2명에 대해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기초단체 6급담당제‘유명무실’

    6급 담당제가 겉돌고 있다. 행자부가 98년 공직사회 구조조정과 함께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담당제가 표류하고 있다. 담당제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의 6급 계장을 결재라인에서 제외하고 관리업무 대신에 직접 일선 업무를 맡도록 하는 제도. 그러나 담당제 시행 이후 결재권이 사라진 일부 6급들이 업무에 소홀하거나 업무분담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하위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표류하고 있다. 더구나 간부공무원들의 관리감독 부실 등으로 일부 6급 담당들이 자신에게 분담된 일선 업무를 하위직원에게 떠넘기는 등 부작용을 빚고 있다. 대구 북구 한 공무원은 구청 홈페이지에 ‘구청 담당제 없애야 한다’라는 글을 통해 “말만 담당제지 예전의 계장제와 똑같아 6급은 여전히 한가하다”며 “구조조정으로 일손이 모자라는데도 대부분 담당들이 시간 때울 방법만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담당제가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간부공무원들이 여전히 계장이라는 호칭 사용 ▲실무업무 참여 여부에 대한 간부공무원의 관리감독 부실 등을 들었다. 대구 모구청 박모씨(40·7급)는 “담당에게도 실무업무가 분담됐지만 형식뿐이고 실제로 일은 하위직원들이 모두 도맡아 하고 있다”며 “6급 담당에게 명확한 업무분담과 책임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모씨(37·8급)는 “담당제 실시후 6급 담당들이 결재권이 없는 탓에 책임감도 사라져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6급 담당제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인천시 연수구 문화공보실 심모 담당은 직접 보도자료를 쓰고 있다. 과거에는 당연히 차석의 업무였지만 담당제 이후 직접 홍보자료를 챙기고 있다. 그러나 심담당은 “담당이 결재라인에서 빠졌다고 해서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결재라인에서 빠졌지만 하위직원들의 업무내용까지 챙기는 결재성격의관리업무는 그대로 남아 있어 오히려 더 바빠졌다고 말하는 6급 담당도 적지 않다. 지역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담당제 정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업무분장과 이행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 황경근 인천 김학준기자 kkhwang@
  • 외교관 계급제 내년 폐지 확정

    정부와 여당은 외교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외교관 계급제를 폐지하는 대신 경력,외국어 능력 등을 고려해 보직을 부여하는 ‘보직공모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외교관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외무공무원 임용후주기적으로 적격심사를 실시,부적격자를 퇴직시키는 적격심사제도를도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22일 오후 민주당사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차관,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 및 당 소속 국회 외교통상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당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금년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키로했다고 배기선 위원장이 밝혔다. 당정이 마련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특 1급부터 7급까지 9단계로 나눠져 있는 외무공무원의 직급제가 폐지되는 대신 인사평정,해당분야 경력,외국어 능력 등을 종합해 보직을 부여하는 ‘보직공모제’가 도입된다. 직급제가 폐지될 경우 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관리관등 직급의 명칭은 외교통상직의 경우 외무관,외무행정직은 외무행정관,외교정보관리직은 외무정보관으로 통일된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외교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무관은 임용후 13년과 20년차에,외무행정관과 외무정보관은 임용후 11년과 22년차에 각각 적격심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외무공무원의 계급정년을 폐지하고 연령 정년을 현행 64세에서 60세로 낮추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외교통상부 본부 고위직위 및 주요 재외공관장 재직자에 대해선 재직기간에 한해 최장 64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현행 1,2부로 나눠져 있는 외무고시를 통합하고 외국어와 면접시험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 40대 공무원 ‘어머니’ 사랑 詩에 담아

    전북도 자치행정과 양해완씨(44·행정 7급)가 ‘어머니’라는 제목의 시집을 최근 펴냈다. 130여쪽의 이 시집에는 문학을 좋아하는 그가 평소 바쁜 생활 속에서 틈틈히 써온 69편의 시가 실려 있다.1부 ‘어느 가을날의 여유’에서는 일상에서의 사랑과 이별을 다루고 있고,2부 ‘어머니’에서는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팔순이 넘은 어머니에 대한 소중함을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 3부 ‘덧없는 세월’에서는 평소 겪는 정겹고 애틋한 삶의 단상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문학도를 꿈꿔온 그는 시작(詩作)에 대한 열정이 지금도 식지 않아 밤마다 틈틈히 습작을 통해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있다.불우 어린이에 대한 후원 등 평소 그의 선행을 잘 아는 출판사측에서 시집 인쇄비용도 절반으로 깍아줬다.이에 대한 보답으로 시집 판매대금은 모두 불우이웃 돕기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무원시험 단체접수 허용해야”

    ‘1인 1장’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공무원 시험 응시원서 교부 및접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시험과 공인중개사 등 시험의 원서교부와 접수는 ‘1인1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한 사람이 여러 장을 받아 접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원서 접수에서 브로커의 개입 등을 우려해 취한 조치이지만 수험생들의 편의를 외면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감정평가사나 공인회계사를 포함해 노동부·상공회의소·산업인력관리공단 책임으로 시행되는 각종 기사·기능사 자격증 시험은단체 교부와 단체 접수가 인정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단체 교부·접수를 금지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브로커의 개입은물론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누락으로 인한 미접수나 원서 오기(誤記)에 대한 책임 때문이다. 지난달 26일로 마감된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의 원서접수도 1인 1장으로 단체 접수나 대리접수가 안돼 13만여명에 이르는 수험생들이 일일이 시·구청을 찾아 원서를 접수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생업에 종사하면서 공무원 시험,공인중개사 시험을 응시하려는 사람들은 퇴근하고 원서를 접수할 수 없어 연·월차를 내거나 업무중에 눈치를보며 슬쩍 다녀올 수밖에 없었다. 또 시험 날짜가 임박할수록 시간 활용이 중요한데도 함께 공부하는사람들 중 한 사람이 대표로 접수할 수 있는 것을 모두가 접수를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수험준비 분위기가 일순간 산만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게 수험생들의 주장이다.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최모씨(29·서울 강서구 방화동)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8명중 한 명이 가서 대표로 원서 받고 접수를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우르르 몰려가 귀한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였다”며 응시원서 단체교부·접수를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험생들은 특히 각종 자격증 시험에서는 단체 교부·접수를 허용하는 데 반해 공무원 시험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대구 한국공무원고시학원 배용구(裵龍球)원장은 “이는 공무원들의대표적인 무사안일식 일처리”라면서 “행정기관은 수험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쪽으로 업무방식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제기하는 수험생들은 단체접수가 현실적으로 당장 힘들다면 단체교부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지방 고시촌 르포](3)대구

    현재 대구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규모는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1만 2,000여명,7급 시험 3,000여명등 모두 1만 5,00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여기에 교원 임용고사 준비생 3,000여명과 공인중개사,감정평가사 등 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까지 합치면 고시 수요는 꽤 높은 편이다. 이들 대부분은 경북대,영남대 등 대구지역 5개 대학의 재학생,혹은졸업생들이다.대졸 취업난은 대구만의 문제는 아니다.하지만 이곳도심각한 편에 속한다.대졸자들을 받아들일 만한 기업은 손으로 꼽을정도다.공무원 시험 응시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요인이라는 게 이곳 시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공무원의 직업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는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사법시험,행시·외시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상황은 다른 지역과크게 다르지 않게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비디오 영상강의 중심에 대학 고시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특강이 전부인셈이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학원도 괜찮은 편이다.대구시내 중심인 중앙로 좌우에 한국공무원학원과 한교고시학원 등 전문성을 지닌 7∼8개의 학원이 포진해 있다.7·9급 공무원 시험과 임용고사,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기엔별 어려움이 없다. 이 곳에서 활동하는 강사들 역시 변화하는 시험 경향등에 밝은 편이다.또 서울 노량진에서 이름을 날리는 강사들도 출강하고 있다.서울로 올라갈 필요를 굳이 못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수험준비를 위해 지난해 겨울 두달동안 노량진에서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는 최모씨(28)는 “지방에서 공부한다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달래기 위해 서울에서 학원을 다녔지만 대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마음만 다잡고 착실히 계획적으로 공부하면서울과 지방의 구분이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중 일부는 신속한 정보의 취득 등을 이유로 여전히 서울에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특히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이 곳에서 준비하더라도 2차는 서울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한다. 한국공무원고시학원 배용구(裵龍球·42)원장은 “경제적인 부담을무릅쓰고 서울로 가려는 학생들에 대한 상담도 자주하고 있다”며 “무작정 서울로 떠나는 것은 가급적 말리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자기 통제력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낯선 곳에서 오히려 공부 리듬을 흐트러뜨리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수 있는 곳이 최적의 공부 조건이라는 게 배 원장의 설명이다. 사법시험,행시·외시는 물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대부분의 지방도시에서 서울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 시험 관계자는 물론 학생들의 중론이다.이제는 이런 열정을 높은 합격률로 확인시켜줄때이다. 대구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前호봉 1-2호봉 깎아 반영

    ●일반직 7급 21호봉(승진 잔여기간이 11개월)인 자가 6급으로 승진하는 경우 몇 호봉이 되는가. 공무원이 승진할 때는 승진 전 호봉에서 1호봉(1∼20호봉) 내지 2호봉(21호봉 이상)을 깎아 승진후 계급에서의 호봉을 정한다(공무원 보수규정 별표 28참조). 또 일정호봉(21호봉)에서 승진할 때와 차 하위호봉(20호봉)에서 승진할 때,승진후의 호봉이 같게 될 때가 있는데 상위호봉인 자의 불이익을 보전하기위해 승진 잔여 개월 수에다 6개월을 가산하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예컨대 7급 21호봉인 자가 6급으로 승진하면 규정상 2호봉이 깎여 6급 19호봉이 된다.또 7급 20호봉인 자도 승진때 1호봉이 깎여 6급 19호봉이 된다. 이때 21호봉인 자가 20호봉인 자에 비해 호봉에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21호봉인 자에게 잔여기간에다 6개월을 가산해 준다. 위의 예는 승진 잔여기간이 11개월이기 때문에 11개월에 6개월을 더해 승진잔여기간이 17개월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승진 잔여기간이 1년(12개월)을 초과하지만 6급 승진일에 호봉을 곧바로 올리지 않고 승진일이후 최초 정기 승급일(1월1일과 7월1일)에 호봉을 올려준다.7급 21호봉에서 6급 19호봉이 된 자에게는 잔여기간에 6개월을 가산해 주기 때문에 7급 20호봉인 자보다 6개월 먼저 승급하게 되는 것이다.
  • 직장협 첫 여성회장 탄생

    전국 130여개 공무원직장협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전남 담양군청 직장협의회는 보건소에 근무하는 국혜선(鞠惠仙·42·여·7급)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군청 직장협의회는 가입대상 300여명중 80명으로 출범했으며 이중 여성이 70명이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
  • 방부 정보사령부, 연립주택 계약 사기 당해

    국방부 정보사령부가 연립주택을 분양가보다 비싸게 사고 공무원이 만든 허위 사용검사필증에 속아 준공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 분양대금을 건설업체에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7일 충남 서산경찰서와 태안군에 따르면 정보사령부는 지난 98년 12월 군부대원의 사택용으로 ㈜삼광주택건설과 함께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에 건설 중인 연립주택 22평짜리 41가구를 총 27억600만원에 사기로 계약했다. 이는 가구당 6,600만원으로 삼광이 지난 1월10일 공고한 일반분양가 4,956만원에 비해 33%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정보사령부는 올해 1월 잔금 5억원을 마지막으로 삼광측에 계약금을 모두 지불했다.가구당 1,644만원씩 총 6억7,404만원의 국고를 손실낸 셈이다. 정보사령부는 또 태안군 민원실 김해성(金海成·36·구속중·지방건축 7급)씨가 만든 허위 사용검사필증을 삼광주택건설이 건네주자 이를 그대로 믿고잔금까지 지불하기도 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고시플라자/ 국가유공자 가산점 논란 조짐

    공무원 시험에서 국가유공자와 자녀들이 받는 가산점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조짐이다. 현재 국가유공자 가산점제도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34조 1항에 근거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가산점 제도에 반대하는 측은 군 가산점 위헌 판결에 주목하고있다.국가유공자에 대해서만 10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적지 않은 가산점을부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논리다.실제 7·9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합격선 2∼3점 사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가산점부여는합격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직무유기하는 행정자치부는 각성하라”,“당장 법률개정안을 올려라”는 등의 표현으로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국가유공자 전부가 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것은 아니다”,“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부분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잖은 반박부터 “실력이 부족한 것을 탓하지는 않고 핑계만 대려느냐”,“이런 글 올릴 시간에 공부나 해라”는 등다소 신경질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7·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 국가유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그리 높지 않다. 행정자치부 고시과 김형선 과장은 “지난해 7급 합격자 492명중 국가유공자는 12.6%인 62명,9급 합격자 1,348명중 10.5%인 142명이었다”면서 “이정도면 그리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수험생들의 이해를 부탁했다.올해 9급 세무직·검찰직 시험에서는 합격자 741명중 106명이국가유공자였다. 그러나 논란이 거듭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은 ‘국가유공자 가산점철폐 국민운동본부’를 구성,정보공개청구와 행정심판,행정소송,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태세다. 하지만 이들이 단지 폐지만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대안도 내놓고있다. 한 수험생은 “유공자 본인에게는 3%의 가산점을 주고 응시하지 않는 경우자녀중 1명에 한해 3% 가산점을 주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고 제안했다.또한 수험생은 “10% 가산점은 군복무 가산율이었던 5%, 3%와 형평성을 맞추기위해 책정한것으로 안다”면서 “군복무 가산점이 없어진 마당에 5%만 주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비례원칙이 될 것이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3년 군복무 뒤 13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말단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네티즌은 “속상하고 불만스러운 것은 이해하지만 우선 현실(법)을 인정해야한다”면서 “이런 문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만큼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7급수험생 인터넷서 실력측정

    오는 9월 3일 7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수험 준비생들에게 실전과같은 모의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한매일은 시험 준비생들을 위해 16일부터 5차례에 걸쳐 인터넷 모의고사를 실시한다.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않는 인터넷을 통한 시험을 준비했다. 주관은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과 인터넷 고시전문사이트인 OK고시(www.okgosi.com)가 맡는다.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전국 석차·과목별 석차 등 여러가지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또 출제교수의 육성을 통한 해설강의도 들을 수 있어 수험생들의 실력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매일은 앞으로도 각종 국가고시의 온라인 모의고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오는 16일과 18,21,24,25일 치른다.신청은 7∼15일 받는다.응시료는 2만원(5회)을 따로 받는다. 응시를 원하면 대한매일 뉴스넷 (02)3486-4350,㈜인터파란 (02)525-4788로연락하면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軍·공직경력 하나만 혜택

    ■군 경력이 있는 9급 공직자가 행정고시에 합격,5급으로 다시 임용됐을때초임호봉은 어떻게 정하나 군 복무를 한 공무원의 초임호봉은 공무원 보수규정 제 8조 등의 규정에 의해 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의하면 초임호봉은 계급별 경력기간을 기준으로 그중 가장 낮은계급의 경력 연수에 1을 더해 정한 뒤 임용된 상위 계급까지 단계적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봐 정하거나,병역법에 의한 군 의무복무기간만 있는 것으로봐 그 연수에 1을 더해 정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4년의 군 경력과 1년의 9급 공직생활을 한 자가 행정고시를 통해 5급으로 임용됐을때,군 의무 복무기간만을 인정하는 경우 5급 4호봉이 되고,계급별로 나누어 인정할때는 5급 2호봉이 된다.따라서 높은 호봉인 5급 4호봉을 받는다. 이 경우 계급별 초임호봉 산정은 9급 6호봉(군4+9급1+1)에서 8급 5호봉,7급 4호봉,6급 3호봉,5급 2호봉으로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 획정된다.이 때 군경력은 4년 모두 인정할 수 있으며,단계적으로 승진할시에는 20호봉까지는 1호봉씩,21호봉부터는 2호봉을 깎는다.
  • 6급 계장 진급 ‘바늘구멍’

    6급 계장으로 오르는 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지방자치단체의 실·국 통폐합 등 구조조정 결과다. 대구시 중구에 따르면 지방 7급 공무원 98명 가운데 8년 이상 장기근속한직원이 43명으로 절반에 육박하는 등 승진적체가 심각하다.이중 9년이상 근속한 직원이 21명,10년 이상 7명,11년 이상 1명,13년 이상 1명이나 된다. 광주시 동구도 7급 130명 가운데 8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51명이다.이중 13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13명,12년 이상 14명,11년 이상 12명 등이다. 대전시 중구도 마찬가지여서 8년 이상 근속한 7급 47명 가운데 13년 이상이9명,11년 이상 11명,10년 이상 17명 등에 이른다. 기초 자치단체의 경우 그동안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5∼7년 걸리던 것에 비하면 승진적체 현상이 엄청나게 심화된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월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갖고 지방공무원 정원규칙을개정,6급 정원을 674명 늘리는 등 지방공무원 특별승진 인사를 실시했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도시 중심구(서울·부산·대구·대전·인천·울산·중구,광주동구)구청장 협의회는 최근 대구에서 모임을 갖고 지방 7급 공무원중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를 특별 승진시킬 수 있도록 6급 정원을 늘여달라고 행자부에 건의했다. 김주환(金周煥)대구 중구청장은 “구조조정 이후 7급 공무원의 승진적체가심각한 사기저하 요인이 되고 있어 장기근속자 특별승진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우리학원 명강사/ 서울고시 사회과목 장혁씨

    서울고시학원 장혁 강사(42)는 9급 공무원 시험의 사회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장 강사가 노량진 학원가에서 처음 강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87년.독일 유학을 준비하던 중 4개월 정도의 공백이 생기자 잠깐만 하겠다며 시작한 학원강사일에 아예 뿌리를 내리게 됐다.서울대 교육학 석사인 그는 대학을 마치자마자 고교 교사로 3년 근무하기도 했다. 강사를 시작한뒤 갈등도 많았다.유학다녀와 박사가 된 친구들,또 사회적 명예를 얻고 성공한 친구들이 장 강사를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만들었다.장 강사는 경제적으로는 어느 정도 만족하면서도 “처음에는 그들이 부러워 모든것을 잊기 위해 더욱 ‘미친 듯이’ 강의에 매달렸다”면서 “그러다보니 마흔을 넘었다”고 말했다.장 강사는 추석,설 명절도 없이 365일 강의를 하던그 시절을 “사회적 명예 대신 다른 부분이라도 얻겠다는 보상 심리가 작용한 시기였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그 덕분인지 이제는 없어졌지만 장 강사가 가르쳤던 7급 시험의 국민윤리와9급 사회 과목은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들어야 할 강의처럼 인식됐다. 특히 최근 출제 경향이 단편적인 지식암기 여부가 아니라 깊은 이해와 분석을 요하는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의 강의는 더 빛을 발했다.그는“진도를 다 마치기에도 짧은 두 달의 시간이지만 진도를 다 못마치는 한이있더라도 수강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며 강의하고 있다”고밝혔다. 장 강사는 이제 또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경제적으로 ‘일정 수준’에 이르면 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가르치는 일에관심이 많았고 그 일을 통해 경제적으로 성공을 이뤘기에 본격적인 교육사업에 나서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향후 5년내에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장 강사는 “학원 강사를 하면서 교육으로봉사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도심 공공용지확보등 건의

    서울 중구 등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는 28일 대구에서 모임을갖고 공동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시 중구청장과 광주시 동구청장 등 전국 7개 광역시 중심구청장들은 이날 6개항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도심재개발지구내 공공용지 확보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법령 및 세제 보완 ▲지방 7급 공무원들의 승진적체 해소 ▲환경개선비용부담금 징수교부금의 상향조정 등을 요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자랑스런 공무원] 대구 달성군청 장인수씨

    “저의 조그마한 노력이 전국의 세무공무원에게 도움을 줄수 있어 보람을느낍니다” 대구 달성군청 장인수(張仁洙·34·세무 7급)씨는 지방세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세무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95년 7급 공채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장씨는 세무업무 추진 과정에서 부과·징수 기관과 주민의 마찰이 빈번하자 이를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책자 제작에 나섰다. “지방세 부과에 따른 이의신청과 소송제기 등으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아 지침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장씨는 지난해 동료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4개월간의 자료수집 기간을 거쳐지방세·국세의 부과·징수 등 세무업무 추진의 길잡이가 되는 ‘지방세판례편람’을 펴냈다. 600쪽 분량에 636건의 각종 지방세 관련 대법원 판례가 수록돼 있다.대법원 인터넷 홈페이지와 실무를 처리하면서 확보한 자료 등을 사례별,세목별로분류하고 지방세 부과·징수에 필요한 관련법령,조례 부과방법 등을 요약,알기쉽게 정리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이 책자 100부를 발간,대구시 구·군 세무직 공무원과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전남 담양군 등에 배부,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달성군은 실제로 이 편람을 활용해 사업자 부도 등으로 마찰을 빚어온 논공읍 금포 토지구획정리지구의 종합토지세 부과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대구시와 감사원의 달성군 감사에서 장씨의 편람 발간을 업무연찬 우수 사례로 뽑았고,감사원은 장씨의 편람을 전국에 전파하기도 했다. 장씨는 “앞으로도 연구하는 자세로 세무업무 처리의 능률성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자치단체마다 어려움을 겪고있는 체납세의 효율적인 해소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공무원 승진제도/ 문제점과 개선책

    공무원들의 승진,박탈인사를 보다 객관화하기 위한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공정한 승진제도 확보는 전체 공무원들의 사기와 직결되는 문제다. 공직 안팎에서는 아울러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 패러다임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현행 승진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 공무원의 계급별 승진은 크게 근무성적 평정을 비롯,경력 평정과 기타 능력의 평가로 이뤄진다.1∼3급은 능력과 경력이 주요 기준이다.3급 및 4급은 보통승진심사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5급은 승진시험 또는 승진심사에 의해 임용되고 있다. 5급 및 7급 이하의 승진도 보통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승진후보자 명부에 오른 2∼4배수를 대상으로 선발한다.근무성적(50%)+경력평정(30%)+훈련성적(20%)+가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공무원들의 인식과 문제점] 공무원의 승진은 이처럼 엄격한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선 이같은 룰을 100% 신뢰 하지않는다.고시출신의 간부급은 주로 승진소요 연수의 불균형과 증가에 따른 승진적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5급 이하는 평가과정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 특히 승진소요 연수의 부처별 불균형은 공무원의 사기에도 직결돼 시정돼야 할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99년 기준으로 본 평균 승진 소요연수는 5급에서 1급까지 24년 5개월이 걸렸다.9급에서 출발,1급까지 가려면 산술적으로 따지만 52년 4개월이나 걸린다.말단 공무원이 1∼2급의 고위 공무원이 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구조조정과 작은 정부의 지향으로 공무원 조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이른바 ‘대우공무원제’‘복수직급제’‘근속승진제’ 등이다.명예퇴직제 등도 어쩌면 승진적체를 해소하려는 고육책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를 편법으로 규정하고 있다.자리는 없는데 직급만높여 해당자에게 승진효과를 주려는 왜곡된 제도라는 설명이다. 근무성적 평정의 공정성에도 5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대체로부정적이다.지난해 중앙인사위원회가 외부에 의뢰,조사한 평정과정의 객관성을 묻는설문에 과반수 이상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다분히 온정주의의 평가관행을 답습하고 있는 주장이다.평가방법의 객관성에 대한 불만이다. [개선 방향] 승진이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승진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지 않다고 인식하는 공무원들이 적지않은 상황에서 공직분위기는침체될 수 밖에 없다. 승진인사 제도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차제에 현행 신분중심의 계급구조를 직무중심의 인사체계로 전환,능력과 실적에 의해 공무원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사행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다면평가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인사의 객관성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다.또 특정자리에 능력이 있는 공무원이 승진할 수있도록 하기위해 보직경로를 객관화하는 작업도 강구중이다.장기적으로는 신분중심의 계급제도에서 직무중심으로 체계로 바꿔 나간다는게정부의 구상이다. 홍성추기자 sch8@. *특별승진제 부처별 시행 현황. 정부는 올해 초부터 특별승진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행자부의 경우 승진 대상자 가운데 10%를 특별승진시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인사때 승진한 20명의 서기관 중에서 2명이 근무연수 등 평정이 모자랐지만 특별승진했다. 최근 자체 규정을 마련한 농림부는 평가가 어려운 기능직을 제외한 7∼4급만을 대상으로 삼았다.농림부 관계자는 “승진예정인원의 10%를 특별승진시킬 계획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승진 요인이 없어 빨라야 내년초에 첫 수혜자가 나올 것같다”고 전망했다. 정보통신부는 일반직 연구직 기능직 등도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직급별로 특별승진 대상 비율을 포함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지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과학기술부도 4∼5급 승진예정 인원을 특별승진 대상으로 정했다.대상이 적을 경우 2∼3년 단위로 실시할 방침이다.실·국장과 단위 기관장 추천이나 동료·하급자의 ‘다면 평가’,보통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3단계를 거치도록 했다. 노동부는 아직 ‘특별승진’ 혜택을 받은 사람은 없다.승진을 하려면 종전과 마찬가지로 ‘3배수’안에 들어야 한다.서기관까지의 승진심사에는 상급자는 물론 하급자,동료 등의 평가를 고려대상으로 삼는 등 ‘다면 평가제’를 도입했다.노동부 관계자는 “노동부와 같은 작은 조직에서 특별승진제도를 적용하면 순기능보다는 ‘특혜 시비’ 등 역기능이 많을 수 있다”면서“중앙 부처에서 남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의 공로를 세운다는게 현실적으로가능하겠느냐”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아직 자체 규정을 만들지 않거나 도입 계획이없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특별승진제도가 현재의 ‘근무성적평정’과 겹쳐이중평가라고 주장한다. 부처 관계자들은 부처간 승진소요연수의 불균형,공로 평가의 객관성 등에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 부처의 승진예정자를 같은 기준에서 평가하고 진급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중안인사위 김광웅 위원장. 공무원 승진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 김광웅(金光雄)위원장은끊이지 않는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위공모제’와 ‘인사예고제’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승진에 연연하며 업무를 소홀히 하는 공무원에게는 기회를 줄수 없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 ‘편법승진’,‘줄을 잘 선 결과’ 등 승진인사가 있을 때마다 말이 많다.부처에 따라 승진편차가 심한 것도 공무원들의 불만의 하나 같은데. 정부의 구조조정 등으로 중·하위직 공무원의 승진적체가 심화되고 부처간승진편차가 2∼3배 벌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복수직급제 확대,근속정년제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적인 특성과 행정여건 등을볼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계급·승진이 아니라 능력·실적이 중시되는 인사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민간연구기관과 계급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부처간 인사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승진편차를 줄여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근무평정제도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실적,능력,태도 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는지 회의적이다.상대적으로 고참이 적은 여성공무원은 소홀히 다뤄지는 경우도 있다.다면평가를 통해 상사에 의한 일방적 평가를 지양하고있다.올해중 다면평가 활성화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하고 다면평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확보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빈번한 순환보직으로 특정직위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축적하기에 문제점이있는 것이 사실이다.한 분야에 장기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축적한 공무원이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인사체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각 기관의 3급 이상 직위를 충원할 때 전 정부적으로 공개모집해 인재를 선발하는 직위공모제(job-posting) 실시도 추진하고 있다.또 예측불가능한 인사로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해의 인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인사예고제’도 고려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외국의 경우. 승진개념이나 제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크게 직위분류제와 계급제로 나눌수 있다.우리나라처럼 계급제를 고수하던 나라들도 점차 직위분류제를 도입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여서 두 제도의 절충형이 주로 채택되고 있다. 즉,고위직은 직위분류제를,하위직은 계급제로 운영하는 형태다.계급제라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신분상의 계급이 아닌 보수상의 계급으로 나누는 게 대세다. 일본 공무원의 승진은 시험에 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개 업무실적 심사에 의해 이루어진다.연공 중시 성향이 우리보다 훨씬 강한 탓이다. 계급과 직위 어느 하나만 상승해도 승진으로 보는 우리와는 달리 직위와 등급이 구분된다.직위 상승만을 승진으로 간주하고 등급은 보수에만 차이가 있다. 직위분류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은 승진의 개념에서부터 우리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결원보충을 할 때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성이 보다 높은 직위에,기관 내부에 있는 하위직위 공무원을 임용하는 것을 승진으로 본다.승진대상도 해당 분야에 경력이있는 공무원에게만 허용된다.일반행정,사무보조,과학기술직 등 수천개 세부 직렬에 따라 별도의 인사관리 기준이 있다. 영국은 최근 공무원의 계급이 폐지돼 계층구조가 단순해졌다.미국보다 훨씬엄격한 직위분류제를 운영하고 있다.따라서 상위계급으로의 이동으로서 승진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었다.그 대신 상위의 책임도를 가진 직위로, 또는 보다높은 보수를 받는 직위로의 이동이 승진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결원보충 권한은 전적으로 부처와 소속기관에 있으며,공무원관리규정의 기본원칙에 따라 자체 실정에 맞는 절차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민선2기 후반기 단체장에 듣는다/ 尹泰進 인천 남동구청장

    지난해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윤태진(尹泰進) 인천 남동구청장이 추구하는 것은 ‘열린 행정’이다. 이를 위해 도입한 것이 ‘차세대 간부회의’다.매월 둘째·넷째주 목요일마다 국·과장 등 간부를 모두 물리친 채 각 실·과의 7급 이하 실무직원들과구청장만 참석하는 이색 회의다. 이 자리는 윤 구청장에겐 구체적인 행정 현안과 개선책을 자세하게 파악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때로는 간부들과 달리 실무진들로부터 당돌한 건의까지 거침없이 나와 구청장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윤 구청장은 “신세대 공무원들의 참신한 발상을 행정개혁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기존 간부회의에서 느끼지 못했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이와 함께 부당한 행정행위로부터 구민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했다.현재 일반행정,복지행정,도시행정 분야별로 정책자문을 해줄 옴부즈맨 3∼5명을 모집하고 있다.이 제도가 도입되면구민의 고충사항이나 불합리한 법령 등을 개선해 나가고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정책결정에 대한 의견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구민들과 대화를 위해 ‘이동구청’과 ‘대화의 날’ 등을수시로 열어 수렴된 의견을 최대한 구정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현직공무원 고병돌씨 ‘각시붕어’ 출간 화제

    ‘지난 80년 휘몰아쳤던 공직자 숙정을 기억하십니까?’ 현직 공무원이면서 소설가인 고병돌(본명 高炳得·42·서울 구로구청 문화체육과 7급)씨가 지난 80년 신군부 시절에 광풍처럼 휘몰아쳤던 공무원 숙정을 다룬 소설 ‘각시붕어’(박우사)를 출간했다. 작가는 숙정됐다가 복직한 공무원들에 대한 3년여간의 취재와 자료수집을 토대로 당시 숙정의 전모와 함께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음모와 몸부림,퇴출된가장의 고통,말단 공무원 사회의 비리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80년 6월부터 8월까지.주인공은 서울의 한 동사무소에 근무하던 말단 공무원이다. 숙정과정에서 정작 온갖 비리를 저지르던 공무원은 대부분 빠져나가고 내성적인 성격에 선량했던 주인공만 비리공무원이란 오명을 쓰고 퇴출된다.그후그는 가장으로서의 모멸감과 고독,갈등,삼청교육 등 그 시대 사회가 요구한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만다.‘각시붕어’는 1급수에 살지만 환경변화에 잘 적응해 3∼4급수에서도 살아가는 토종 물고기.하지만 환경변화에 적응하면서 생명력이 단축돼 희귀종이 되지않았나 하고 작가는추측한다. 그는 이 각시붕어가 사회적·정서적 환경을 파괴하면서 그 환경에 적응해가는 인간과 닮았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결국 그 터전을 잃고 멸종하고 말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씨는 “잘못된 숙정,즉 저질스런 폭력이인간을 어떻게 몰락시키는지 그려내고 싶었다”며 “당시 숙정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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