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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공무원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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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 연장…7,500명 혜택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도를통해 공무원시험에 응시기회를 얻은 수험생이 7,500여명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와 7·9급 공무원시험에 대한 응시원서 접수건을 분석한 결과 행시 363명을 비롯해 총 7,528명이 응시연령 상향조정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각종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출원자 15만2,445명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제도가 적용돼 응시의 기회를 얻게 된 수험생은 지방고시의 경우 응시인원 403명 중 11%(43명)으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군법무관 임용시험이 출원인원 1,062명 중 10%(103명)로 뒤를 이었다. 무려 9만306명이 원서접수를 한 9급 공채시험에는 원서접수인원의 7%인 6,257명이 응시상한연령 연장으로 응시기회를얻었다.또 행정고시는 1만518명 중 363명(3.5%),기술고시 2,978명 중 50명(1.5%),7급 공채 4만5,812명 중 696명(1.5%),외무고시 1,366명 중 16명(1%) 등으로 조사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는 군복무를 마친응시자에게 무조건 점수를 주는 군가산점과는 달리 군복무로 인해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해 합리적으로 보상한다는 측면에서 형평성이 있다”면서 “올해 처음 시행했는데도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제대군인 응시연령상한 연장제도란=지난 99년 12월 헌법재판소가 6급이하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제대군인에게 필기시험 과목별 만점의 3∼5%를 가점으로 부여한 제대군인 가산점제도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려 가산점제도가 폐지되자 제대군인들의 반발이 확산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제대군인 지원법 개정안을 마련,제대군인에 대해 국가공무원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연령을 최고3세 범위에서 연장하는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도를도입하고 올해 처음으로 적용했다.군복무기간이 1년 이하인경우 1세,1∼2년은 2세,2년 이상인 경우 3세가 연장된다. 국가고시에는 군가산점제가 적용되지 않았다.그러나 국가고시 응시자도 군복무를 하는 점을 고려해 고시에도 이 제도를 적용하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공직 진출 ‘약진’

    최근 몇년간 공직사회에 진출한 여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자치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연도별 여성공무원 합격률 현황’에 따르면 중앙과지방을 합친 전체 여성의 공무원시험 합격률은 지난 98년 12.9%,99년 27.6%,2000년 37.3%로 매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7·9급 지방공무원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 98년 14.1%에 그쳤으나 99년 52%,2000년 57.1%,2001년 43.8% 등이었다.이 중 지방 9급공무원 여성합격률은 지난 98년 12.8%에서 99년 59%,2000년 59.3%,2001년 43.4%로 절반 정도를유지해왔다. 7급은 98년 3.3%에서 99년 43.2%로 13배나 늘어났다.2000년에 29.3%로 약간 줄었지만 다시 2001년에는 46.4%의 임용률을 보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5급 고시출신과 7·9급의 평균 여성합격률이 지난 98년 16.9%에서 99년 16.5%,2000년 29.7%로 2년동안 2배 가까이 높아졌다.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5급의 경우는 지난 98년 13.9%에서 99년 16.8%,2000년18.7%로 소폭 증가했으나 7급은 98년 10.4%,99년 6.1%,2000년 16.6%으로,9급은 98년 21.3%,99년 20.2%,2000년 36.9%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IMF체제 당시 대졸 남성이 공직에 도전하는 비율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여성 진출이 주춤했지만 여성합격률은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특히 남성의 군복무 가산점제가 폐지되면서 7·9급 여성합격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들 ‘이상한 동료애’

    공직사회의 ‘이익집단화’가 도를 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이 동료 직원의 비리실태를 보도한 지역 신문을 상대로 신문구독 중단과 취재거부를 들먹이며 집단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9일 청양군 공업계장 정모씨(49),문화관광계장 김모씨(53),공업계 직원 강모씨(32·이상 7급) 등 3명을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청양농촌지도소 지도사인 백모씨(37·6급)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군이 시행하는 4만1,000평 규모의 학당농공단지조성 사업과 관련,99년 3월 군청 사무실에서 농작물 재배현황 명부 등을 위조한 뒤 황모씨 등 실제 경작자 4명에게 지급해야 할 보상금 4,586만원을 가로채 토지소유주이자 동료직원인 김씨와 백씨 등에게 나눠준 혐의다. 그러나 청양군 직원들은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이 지역신문인 C신문에 보도되자 지난달 28일 ‘편향보도에 대한 청양군 6급 이하 공직자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허위기사로 군청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C신문에 대한 구독중단과 취재거부 등에 나서겠다며 집단적으로 협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공무원 충원제도 문제점/ ‘공채 덫’ 전문인력 枯死

    정부의 공무원 채용·충원 방식은 공개 경쟁채용과 특별채용으로 구분된다.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인 경우 거의 대부분 공개경쟁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5급(행정·기술·외무고등고시)과 7·9급 공채시험이 이에 해당된다.경찰·소방·교육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도 대부분 공채를 통해 충원하고 있다. 특별 채용은 공개 채용으로 충원이 곤란한 직종·분야에한해 실시하고 있다.국가공무원법에는 박사 등의 학위소지자,변호사·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공무원 근무경력자 등 12가지 사유를 명시하고 있다.그 외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직 공무원이 있다.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한정된 기간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같은 공무원 충원제도가 21세기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사회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행정환경은 정체돼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점= 공무원 충원제도에 대한 문제점은 IMF경제위기를겪으면서 다양하게 나타났다.관리들이 IMF체제를 예견하고이에 대한 대비를 못했다는 국민들의 불만이었다.한번 고시를 패스하면 평생을 보장하는 현 제도로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을 공직사회에 유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민간부분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데 공직사회는 여전히 폐쇄적이었다.고시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민·관 교류는 더더욱 막혀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개방형 직위는 그나마 민간인이 공직에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제도다.그러나 개방형 직위로 선정된 130개 직위 중 순수 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나머지는 거의 전·현직 공무원 중에서 충원했다. 설령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가서도 민간인들은 공무원들보다 보수와 승진에 있어서 훨씬 불리하게 돼 있다.우수 인재들이 기피하는 요인의 하나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자신들도 민간기업에서 자유롭게 취업했다가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만 활발한 민·관교류로 통해 공직사회에경쟁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안=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타파하려면 우선 고시제도를개편해야 한다.지금처럼 면접보다 학과 위주의 시험으로는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고시제도 전반에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선발 방식은 물론 운용방안까지총 점검하고 있다.고시를 패스하면 바로 5급으로 임용하는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시보’등을 거쳐 무능한 인재는 미리 걸러내는 제도적 장치도 검토하고 있다. 특별채용 인원과 대상을 늘리는 것도 우수한 인재를 공직사회에 유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또 전문지식 분야로한정된 계약직 공무원제도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각 분야의 우수 전문인력을 일정기간 동안 공직에 근무토록 함으로써 공직의 애로를 알고,이들 또한 민간 경력을 공직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고시제도 어떻게 바뀌나. 정부는 지난해 9월 행정고시 1차 시험을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로 대체하고 2차시험 과목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담긴 공무원 충원제도 개편안 초안을 마련했다.이후 12월세부안이 발표된 뒤 빠른 속도로진행되던 충원제도 개선과정이 최근들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행정고시 개선안에 따르면 행정고시는 1차시험은 객관식 문제에서 대학수능시험과 비슷한 PSAT를 도입하고,2차시험 과목은 현행 6과목에서 4과목으로 대폭 줄어든다. 난이도 편차가 심해 시험때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외국어 과목은 영어로 통일했다.정규 시험과목에 영어를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토익,토플 등의 점수로 대체하게 된다. 7·9급 공채 경우 현행 6∼7과목인 7급시험 과목을 6과목으로 축소하고,9급은 5∼6과목을 5과목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시의 2차 시험과목과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이제외된 점 등이 문제로 부각되면서 충원제도 개편이 난관에 부딪혔다. 행시 2차 과목은 수요부처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발직렬별로 정했지만 재경직렬에 행정학 대신 회계학을 포함시킨데 대해 학계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행정학은 행정부의 중견관리자를 선발하는 시험의 기본과목이므로 일부 직렬에 이과목을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2차시험 과목을 4과목으로 하되 이중 1과목은 선택과목으로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이와함께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을 그대로 두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새로운 제도 도입 시기도 아직은 미지수로 남아있다.당초2003년이었던 새 공무원 충원제도 시행시기가 2004년으로늦춰졌다.그러나 “전면 개편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불만과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제도가 마련되면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태다. 현재 정부는 당초 마련한 제도의 큰 틀은 그대로 둔다는방침 아래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등을 대상으로 1,2차시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를 계획하는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의 경우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무원 충원제도를 하나로 특징지워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주요국가의 충원제도를 시험방식,시험시스템,교육 등으로 나눠 비교해보면 유형별 가닥이 잡힌다. 예컨대 영국은 영역별로 시험을 치르고 일본과 프랑스는과목별로 실시한다.미국의 경우는 서류심사 위주로 선발하는 예외적인 경우다.대부분의 국가에서 채용시험을 연 1회에 한정하고 있지만 영국은 연간 3차례 시험을 실시해 유연성이 높다. 미국과 프랑스는 공직 임용 전에 각각 인턴십과 행정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과 영국은 임용 후에 교육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선발과정에서부터 임용에까지 공무원으로서의 적성과 자질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학교 교육과 연계해 공직에 임용되기에 적합한 자질과 전문성,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한국,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시험을 치른 뒤 석차순으로선발하는 것과 달리 대통령공공관리인턴(PMI)프로그램을 이용한다.이 프로그램 이수자가 개인의 자질과 선호에 맞춰부처에 지원하고,그 부처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직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한다.이같은 과정을 거친 뒤 어느정도 업무를익혔느냐에 따라 선발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우리나라가 많은 부분에서 참고로 삼고 있는 제도이다.일본은 단순한 암기 지식 뿐만이 아니라 깊이 있는 응용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우리 채용시험에서 1차 객관식의 경우 문항당 1분 정도 배정하고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에 비해 일본은 1차 객관식에서 문항당 4분씩 주어진다.배정시간이 긴 만큼 문제의 길이도 길어 깊이 있는지식이 요구된다. ◆영국=공무원 충원제도인 속진임용제는 조기승진을 유인책으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다.우리의 고시제도는 공직업무와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평가하는 반면,영국은 시험내용이 민간부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다 많은인재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집단토의,정책분석,관리,민원해결,보고,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관료로서의적합성을 판단하는 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프랑스=시험과 교육에서 암기력이나 이론보다 실무 위주의 철저한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전문가들 의견. ‘국가고시제도를 단 한번에 손질하기 보다는 기존의 연수시스템을 강화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고시제도 개편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면접강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적인 개편방안에는 공감하면서도 시험과목 변경 등 일부는 심도있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고시학원인 춘추관의 이민수(李敏秀)원장은 “합격한 이후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갖출 수 있는 연수원 커리큘럼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예컨대 사법시험처럼 연수원에서 6개월내지 1년동안 실무교육을 강화해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말했다. 남궁근(南宮槿) 경상대 교수는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는 취지는 좋지만 제도에 걸맞는 출제와 관리 등 철저한 준비가 문제”라면서 “고시제도의 틀을 바꾸려면차제에 미국 등 행정 선진국들의 사례를 철저히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2차 시험과목 축소안은 공직자의 종합업무 수행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고시제도 개편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행정연구원 서원석(徐源錫)박사는 2차시험 과목축소 논란과 관련,“시안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분야별 업무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재경직 등 일부 직렬에 행정학이 빠져 논란이 일었지만 이를 넣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면접도 면접관의 교육 및 훈련과 함께 ‘무자료 면접’을 도입하면 우려되는 학연·지연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조달청 남자직원 육아휴직 첫 신청

    조달청의 남자직원이 이례적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조달청 중앙보급창 보급과 7급인 최중석씨(38)는 12일부터 내년 7월11일까지 1년간 육아휴직을 떠나기로 했다.최씨는 지난달 말 첫딸을 얻었다.조달청에서 남자직원이 육아휴직을 떠나는 것은 처음이다.전체 공무원 중에도매우 드문 일이다. “서른 여덟에 얻은 딸이 너무 예뻐,집에서 한 일년 딸을 위해 헌신할까 생각했습니다.아내가 저보다 더 활동적이기도 해서 제가 육아 휴직을 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육아휴직을 떠나기로 한 최씨의 얘기다.최씨의 부인은 서울시 강북구청 재무과에 근무하는 한정숙씨(32). 최씨도 부인과 같은 서울시 공무원으로 출발했으나 지난99년 7급 공채에 합격해 조달청으로 옮겼다. 곽태헌기자 tiger@
  • 성남시 ‘세원발굴팀’ 구성

    “탈세는 이제 그만…” 성남시가 세무 베테랑들을 모아 탈루세금 발본색원에 나선다. 시는 9일 공평하고 합리적인 세정개선 방안의 하나로 지방세 실무경력이 많은 7급 이상 공무원 5명으로 ‘세원발굴팀’을 구성,10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원발굴팀은 탈루·은닉됐던 세원을 샅샅이 찾아내는 게 주 업무다.매월 15일부터 5일간 외형에 비해 세금납부실적이 미비하거나 취약지 등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작업을벌인 뒤 고의나 과실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사업자나 개인들에게 공평과세를 하게 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줄리어드 합격 꼬마신동, 유학비 마련못해 발동동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연주자 양성기관인 미국 줄리어드예비 스쿨에 입학허가를 받은 음악신동이 유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꼬마 피아니스트 정진솔(鄭眞率·10·대구시 동구 신서동)양은 지난 5월 미국 뉴욕 줄리어드 예비 스쿨에 입학오디션을 받고 최근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줄리어드 예비 스쿨은 전문연주자를 꿈꾸는 세계에서 가장우수한 어린 음악인재들이 모여 드는 곳으로 입학허가를 받는 것만으로도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을 만큼 권위가 있는학교다. 그러나 정양은 1년에 5,700달러에 달하는 학비와 체제비 등 막대한 유학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렵게 따낸 유학기회를놓칠 위기에 처했다. 3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정양은 98년 6살때 국내 최연소 피아노 독주회를 가져 한국음악계를 놀라게 했던 음악신동. 다니던 학교마저 그만두고 피아노에 전념하고 있는 정양은음악에 대한 이해력과 독보(讀譜) 및 암보(暗譜),무대에서쏟아내는 파워는 이미 대학생 수준을 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버지 정해수(鄭海水·42·포항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7급)씨는 “공무원 박봉으로는 엄청난 유학비용을 대기가어렵다”며 “자식의 재능을 제대로 키워주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정양을 지도하고 있는 계명대 이청행(李淸幸)교수의 부인인 데보라 리(Deborah Lee·미국 출신)여사는 “진솔양은 장영주 장한나를 이을 음악신동”이라며 “앞으로 한국을 빛내고도 남을 재목이 유학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솔양은 “유학을 가게 되면 앞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돼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며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053)963-0965. 글·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6급이하 직원들 “”전문관으로 불러주오””

    “전문관으로 불러 주세요” 재정경제부 6급이하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대외호칭을 ‘전문관’으로 제안해 관가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경부 공무원직장협의회 박형수(朴炯洙)회장은 1일 “국민 서비스때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6급 이하공무원의 대외 호칭을 전문관으로 해달라고 진념부총리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주사(6급)’ 또는 ‘주사보(7급)’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서로를 ‘선생’으로 부르고 있다. 재경부가 지난해말 6급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사한설문조사에서 전문관,행정관,재무관 3개 명칭이 후보로 제시됐으나 ‘전문관’이라는 명칭이 70%에 가까운 압도적인표를 얻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행정관이라는 대외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데스크 시각] 고시제도 재검토 할때다

    일사분란을 생명으로 하는 공직사회가 최근 시끄럽다.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하겠다고 아우성이고,자치단체에선 고시 출신 관료 엘리트를 기피하는 초유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공무원사회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이 벽은 인사정책의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해도틀린 말이 아니다.인사정책의 핵은 이른바 고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시에 합격하면 사무관으로 임용,하자가 없는 한정년이 보장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 반면 비고시 출신의 간부급 승진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가능했다.어쩌다 한 명씩 1급 관리관이 탄생,비고시 출신의희망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현실은 이마저도 거의불가능하게 돼 있다.9급이 1급까지 승진하려면 정상적으로가도 50년이 넘어야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은 여기에서 비롯된다.물론 고시제도는 3국시대부터 시행돼온 오래된 인재 등용 방식이다.집안이 가난하고 출신 성분이 약해도 ‘고시’를 통과하면 상류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순기능이 많았다.때문에 야심 있는 젊은이들은 이 등용문에 도전했고,또 성공했던 것도 현실이다.특히 이렇게 배출된 유능한 관리들이 우리의 경제발전이나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바뀌고 있다.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여기저기서 배출되고 있다.고시 출신보다 더 전문적인인사들이 각계각층에 널려 있다. 이들은 관리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시 출신들이 줄대기와 눈치보기로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위직 공무원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능력과 관계없이 고시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로 보직과 승진에서 특별 대접을받는 사실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행정학회 세미나에서 한국외국어대 권용수교수도 이러한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권 교수는 중앙부처 공무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최근진행 중인 행정부 개혁이 5급 이상 관료 엘리트 중심으로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도 공무원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의 공직 임용제도는 타산지석이 될 수있다.일본도 우리처럼 고시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나 이들은간부가 아닌 우리의 7급 정도에서 출발시킨다. 다만 승진에서 비고시 출신보다 유리하게 돼 있다.이 과정에 무능한 공직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된다.영국도 이와 비슷한 속진(速進·Fast Stream)제도가 있다.고시에 패스했더라도 우리처럼곧바로 간부 사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말단부터 시작,능력을 검증받는 제도다. 현재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고시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정부에서 추진중인 사안은 어떻게 선발하느냐의 문제지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고시 출신이라도 말단부터 출발,공직자로서의 진정한 자질을 갖췄는지 한번 검증해 보도록 하자. 홍성추 행정뉴스팀 부장 sch8@
  • 외무공무원 계급제 사라진다

    외무공무원 인사에서 연공서열식 계급제가 폐지되고,전문성 및 능력 위주로 외교관 적격자를 공개 선발하는 직위공모제가 도입된다.외교관 부적격자를 자동 퇴출하는 제도적장치도 마련됐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직위공모제,외교관 및 공관장적격심사제,새로운 인사평정제도 등을 담은 외무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의결,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새로 마련된 외무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외교관 정년이 현행 64세에서 60세로,외무고시 응시 상한 연령이 현행 32세에서 30세로 각각 낮아진다.종전 특1급에서 7급까지로 분류되던 외교관 계급제도 없어진다.또 과장·국장급 직위의 외무공무원 임명시 외교부 내에서 공개 지원을 받아인사평정,경력,외국어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적격자를 선정하는 ‘직위공모제’가 도입된다.아울러 외교통상직 공무원은 재직 경력 기준 12년과 19년차에,외무행정 및 외교정보관리직은 10년과 21년차에 각각 ‘외무공무원 적격심사’를 받아야 하며,부적격 판정이 내려지면 자동 퇴출된다.외무고시 응시 상한 연령은 2004년부터 한 살씩 낮춰 2005년부터는 30세 미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주미·주일대사 등 44개 주요 재외공관장을 포함한 56개 직위는 60세인정년을 초과 근무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되 정년 초과 정원은 40명 이내로 제한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직인맥 열전](65)기상청

    대한제국 시절인 1904년에 근대적인 기상업무를 시작한 이래 49년 국립중앙관상대로 발족한 기상청의 인맥은 크게 기상기술원양성소 출신과 80년대 중반 이후 기상청에 들어온4년제 대학의 기상 관련학과 출신으로 나뉜다. 기상기술원양성소는 지난 48년 설립돼 82년까지 홍사선(洪思銑·56) 예보국장 등 많은 기상청 간부들을 길러낸 ‘기상 사관학교’다. 기상 관련학과 졸업자들은 지난 70년 9급으로 기상청에 들어온 이천우(李天雨·56·서울대 천문기상학과) 광주지방기상청장을 비롯,주로 80년대 중반 이후 특채 형식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기능직을 제외한 일반직 848명중 석·박사 비율이 20%(박사 31명,석사 139명)가 넘지만 4급 이상 간부 76명 가운데 고졸자와 방송통신대 출신도 각각 25명과 16명이나 된다.최근에는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석사 학위가 있어도 6·7급으로 채용된다.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공부하는 직원만 119명에 이른다.안명환(安明煥·56) 청장을 비롯해 공군 출신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일기예보는 철저한 ‘팀 플레이’가 생명이기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전통적으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가 중시돼 왔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관료화로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 안명환 청장은 지난 68년 9급 공채로 시작,30여년만에 조직의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강릉지방기상청 예보관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학사학위를 딸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주로 예보 분야에서 일해온 ‘야전’형으로 실무자를 믿고 과감하게 업무를 맡기는 스타일이다. 김덕제(金德濟·56) 기획국장은 과학기술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기상청으로 자리를 옮겼다.외모와는 달리 소탈한 성품이다.낯선 업무를 맡았지만 30년 동안의 공직을거친 베테랑답게 ‘교통정리’에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홍사선 예보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예보통’.지난 70년 기상청에 발을 들여놓은 뒤 줄곧 예보분야에서 일해왔다. ‘야근을 밥 먹듯’하면서도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예보회의 때마다 날카로운 지적으로 후배들을 긴장하게 한다. 남기현(南基玄·58) 기후국장은 후배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좋다.자상한데다 웬만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 ‘맏형’으로 통한다.예보분야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6년 동안이나 기획과장을 역임,전체 업무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정순갑(鄭淳甲·47) 정보화관리관은 87년 5급 기상사무관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기상청의 숙원이었던 슈퍼컴퓨터도입사업을 무난히 처리했다.축구 동호회장으로 활동하는등 대외적인 업무에도 적극적이다.듬직한 체구답게 ‘두주불사(斗酒不辭)’파다. 박광준(朴光俊·47) 관측관리관은 지질학을 전공했지만 공군 기상장교로 일하면서 일기예보와 인연을 맺었다.10년 동안 국제협력과에 근무한 ‘국제통’으로 영어에 능통하다. 직원 교육 때는 대충 넘어가는 것이 없어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린다. 정효상(鄭孝相·53) 기상연구소장은 80년 7급 특채로 기상업무와 인연을 맺은 뒤 연세대에서 석사 학위를,미국 텍사스A&M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공무원이라기보다 학자라는 인상을 짙게 풍긴다.최근 실시한 인공강우실험의 책임자였다. 이호(李昊·58·부산지방기상청),이천우(광주〃),오완탁(吳玩鐸·53·대전〃),신경섭(申慶燮·48·강릉〃),박종주(朴鍾周·58·제주〃) 청장 등도 기상청을 끌어가는 핵심 간부들이다.김상조(金尙照·56) 항공기상대장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문을 연 항공기상대 운영을 위해 3급(부이사관) 자리에서 4급 계약직을 자청한 ‘의리의 사나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공직인맥 열전](63)특허청

    특허청은 정책수립·집행기관이라기보다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육성을 담당하는 ‘서비스’기관이다. 업무도 특허·실용신안·상표·의장 등 변리사 수준을 요구하는 전문영역이다.그래서 일반행정가가 아닌 전문가를꿈꾸는 5급·7급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작은 정부’ 실현을 위한 공무원 감축바람에도 특허청은 ‘무풍지대’다.특허심사만 3년 이상 걸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95년부터 인력을 대폭 늘려 450여명의 심사·심판관 및 박사급 인력을 영입,다른 부처로부터 눈총을 많이 받았다.덕분에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전체 25%(240명)를 차지하는 등 부처중 우수인력이 가장 많은 ‘두뇌집단’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변리사 제도의 개편으로 5급기준 5년 이상 근무자에게 자동으로 부여됐던 변리사 자격이 올해부터 없어지면서 우수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변리사 자동부여제도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행운아(?)는 총 167명.대부분 서기관 이상 간부급이다.특허청 내부에서는 “좋은 시절 다 갔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마저 나온다. 인력을 많이 충원했지만 특허출원이 급증,업무추진은 여전히 역부족이다.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심사관 1명이 1년간 특허·실용신안을 처리하는 건수가 5배에 이른다. 1인당 심사하는 기술분야도 178개로 미국(18개)·일본(63개)보다 턱없이 많아 전문성이 떨어지고 처리기간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다. 5급 이상 668명 중 행정고시·기술고시 출신이 334명으로 50%를 차지하지만 본청 국장급은 대부분 산업자원부 출신이다. 임내규(林來圭)청장은 아이디어맨이다.기존 행정조직과별도로 ‘특허행정혁신 종합대책 추진반’을 구성,정부부처 최초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을 시행했다. 25년간 산자부에서 경력을 쌓은 유영상(劉永祥)차장은 자상한 업무 스타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임 청장과 팀워크가 잘 맞는다. 연원석(延元錫)특허심판원장은 87년부터 특허청에서 일해온 특허행정 전문가.업무처리가 치밀하고 빈틈없는 외유내강형으로 특허심사의 신속성을 위해 제도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김기호(金基鎬)기획관리관은 온화한 성격으로 인터넷 특허기술정보 무료검색 서비스와 온라인 전자출원 시스템인 ‘특허넷’의 브라질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임육기(林陸基)관리국장은 올해부터 5월을 ‘발명의 달’로 선포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이성재(李成宰)심사1국장은 ‘사이버 특허청’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상표·의장법 정비에 힘써 왔다. 김진(金鎭)정보자료관은 외국인에 대한 지식재산분야 국제연수를 전담하는 등 특허행정의 글로벌화에 노력해 왔다. 14년째 특허청에 몸담아온 정용철(鄭用澈)심사4국장은 지난해 심사국 최초로 개방형으로 공개임용된 뒤 전자상거래관련 심사지침을 제정,시행했다.정양섭(鄭禳燮)심사2국장은 77년 특허청 개청과 동시에 전입,기술분야 심사과장·심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발명과 특허의 세계’등 필독서 4권을 펴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인맥 열전] (62)통계청

    통계청은 국세청·관세청·조달청과 함께 재정경제부 산하의 경제부처로 구분되지만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 첫째는 청(廳)은 차관급 기관장이 맡고 있지만 통계청만은 1급 관리관이 맡는 미니 부처다. 둘째로 통계청 직원들을 들여다 보면 경제 관료가 아니라통계 관료에 가깝다.경제부처에서는 정책방향에 따라 민원인의 이해가 엇갈리지만 통계청 업무는 민원인도 거의 없고,정책에 따라 이익받는 사람도 손해입는 측도 없는 탓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동향,산업활동동향,인구·주택 총조사 등 53가지의 통계를 양산해내는 우리나라 통계의 총 본산이다.재경원 출신으로 통계청에 근무한 전직 고위 간부는통계청을 떠나면서 “통계청은 다른 경제부처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꼼꼼하고 치밀한 숫자를 다루는 통계업무 특성상 통계청에는 정부 부처 가운데 유달리 여성 공무원이 많다. 전체 1,710명 직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674명으로 39.4%를 차지하고 있다.5급 이상 간부직 142명 가운데 21명(14.8%)이 여성이다. 윤영대 청장이 올해 2월 전문직 여성한국연맹(BPW Korea)이 수여하는 BPW 금상을 받은 것도 여성 공무원들이 절반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142명의 간부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은 26명(18.3%)이고 승진 또는 특별 채용 케이스가 많다.국장급 간부 가운데도 다른 행정기관에 비해 7,9급에서 승진한 사람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직원들이 꼽는 통계청 최대의 과제는 청장을 차관급으로격상해 사기를 진작시켜 달라는 것이다.같은 1급 청장인 기상청도 공보담당관이 있지만 통계청에는 공보담당관이 없다.통계기준과의 한 계에서 공보업무를 맡고 있을 뿐이다.이같은 통계청의 위상은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북 울진과 고려대 출신의 윤영대 청장은 98년 3월부터 3년 넘게 청장을 지내고 있는 ‘장수 청장’으로 꼽힌다.최근 재경부 1급 인사에서 통계청장 자리를 넘본 간부들도 있었지만 윤 청장은 자리를 수성했다. 1급 중앙행정기관이어서 차장 직제가 없는 탓에 남번 통계기획국장이 수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남 국장은 8월부터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통계학술 올림픽’인 53회 세계통계대회 준비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부하 직원들의 의견을들어 업무를 처리하는 합리형이라는 평이다. 윤 청장과 행정고시 12회 동기생인 박화수 경제통계국장은 산업의 바로미터인 산업활동동향 등을 매달 발표해 비교적 얼굴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소비자물가동향,소비자전망조사 등도 그의 업무다.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은 인구·주택 총조사를 비롯해 경제활동인구,농·어업 총조사 등을 맡고 있다.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했으며 보스 기질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간부 가운데 홍일점은 김민경 통계정보국장.69년 고려대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옛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 7급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줄곧 통계청에서 근무했다.치밀한업무 스타일과 온화한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있다.독신이다.최근에는 축적된 통계 노하우를 담은 ‘국가 통계의 이해’와 ‘인구센서스의 이해’등 2권의 저서를잇따라 펴내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재산등록 확대‘ 반발

    정부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 방지와 공무집행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재산등록 대상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재산등록을 해야 하는 해당 공무원들은 특정 직종 공무원을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처사이자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이달말까지 건축·토목·환경·식품위생분야 등에 근무하는 5급 이하 7급 이상 공무원들의 재산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등록하기 위해 해당 공무원들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고 있다.등록범위는 지난 5월말 기준으로 해당공무원과 배우자,직계존비속이 소유한 전 재산이다. 지난 1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4급이상 공무원 및 감사·세무분야(5∼9급)로 제한해 오던 것을 확대한 것이다. 부산의 경우 등록 대상자는 2,716명이며 시에서 268명,구·군에서 664명이 추가됐다.광주시와 각 구청에서는 600여명이 늘어났다.경북 경산시도 지난해 시장을 비롯해 4급 이상 7명과 감사·세무 2개 부서 25명 등 모두 32명에 그쳤으나 올해 8개 부서 101명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상당수 해당 공무원들은 비록 법을 근거로 한 재산등록이라 하더라도 말단 지방 공무원에게까지 의무화한 것은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감축 등으로 업무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재산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경산시 A모 간부는 “고위 공직자나 국회의원 등에 적용하는 등록 기준을 지방공무원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지방공무원들을 마치 ‘도둑놈’으로 모는 것 같다”고 말했다.경산시 B모씨(7급)도 “공무원의 사생활도 보호돼야 한다”며 “부정한 돈이 생겼다면 등록할공직자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부산의 6급 토목직 공무원은 “소위 이권부서로 통하던 시절이 끝났는데 공무원 재산등록을 통해 부패를 막겠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공직자 재산등록은 공무원의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며 “공직의투명성 확보 조치인 만큼 공무원들이 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부산 이기철·광주 최치봉기자 shkim@
  • 지자체 비리 무더기 적발

    감사원은 지난해 말 서울시 등 32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예산집행 및 공직기강 실태’ 감사에서 61건의 예산낭비및 회계비리 사례를 적발,공무원 13명에 대한 징계요구 및인사자료를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부산시건설본부 하모씨는 지난 99년 시립박물관 제2전시관 마감 및 부대공사 설계금액을 잘못 산정,공사비 4,337만원을 더 지급토록해 징계조치와 함께 공사비 회수통보를 받았다. 또 부천시청소사업소 류모씨는 부천 소사구에서 주·정차위반 과태료 부과업무를 맡으면서 공금계좌에서 103만원을 횡령했고 업무 보조자인 공익근무요원이 개인계좌를 만들어 1,800여만원의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고도 묵인했다. 대구시 서구 총무과 정모씨 등 2명은 6,7급 직원 근무성적평정업무를 담당하면서 99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0명에 대해 평정단위 내 서열을 무시한 채 평정표를 작성,차후 승진에 영향을 미치게 해 감사원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전남 여수시 이모 과장 등 4명은 ‘신월도로 개설 및 확포장공사’ 과정에서 공사기간을연장했는데도 불구,선금 관련 보증 또는 보험기간 연장조치를 하지 않아 이후 업체가 부도나면서 1억3,432만원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홍기자 hong@
  • [관가 돋보기] 여성정책 허실

    * 공직 여성숫자 늘리기 급급여성부가 출범한 지 4개월이 됐다.일부의 반대도 있었지만 여성부가 출범한 것은 남녀평등 실현을 앞당기려는 뜻에서였다.그만큼 여성들이 차별을 받았다는 얘기도 된다.여성부의 출범을 전후해 여성정책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주무부처인 여성부는 말할 것도 없고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 등도공직 분야에서 여성의 채용과 승진을 염두에 두는 내용을‘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이들 정책이 제대로 수립되고 있는지 종합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쏟아져나오는 공직 여성정책=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장은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여성관리자(과장급 이상)임용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중앙인사위는 국·과장 직위가 20개 이상인 부처 중 여성관리자가 없는 부처는내년 말까지 여성을 1명 이상 임명하도록 권고했다.또 부처별로 3∼5년의 연차계획을 세워 여성관리자 비율을 국·과장은 3∼5%,계장은 5∼8% 등으로 높이도록 했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지난달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에 5급여성공무원을 1명 이상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여성공무원이없는 기관은 6급 공무원 중 자격을 갖춘 여성을 우선 승진시키거나,고시출신이나 다른 기관의 전입희망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여성부는 행자부와 협조해 광역 지자체의 부단체장에 여성이 임명되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또 교육인적자원부와협조해 대학에 여교수 채용을 늘리도록 하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채용할당제=현 정부 출범 전인 지난 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당초에는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02년까지로 연장됐다.행정고시,외무고시,7·9급 공채 등의 경우 연도별 여성채용의 목표를 정했다.정상적인시험성적으로는 목표비율에 미치지 않는다면 여성의 경우합격점수를 낮춰주는 제도다.공직에 여성취업을 늘리려는조치다.올해의 여성채용 목표비율은 5급은 20%,7급은 23%,9급은 25%다. ◇여성정책의 허(虛)와 실(實)=공직에 여성 취업을 늘리고승진에 메리트를 주려는 이러한 제도는 그동안 여성의 비중이 낮은 것을고려했기 때문이다.최근 중앙인사위 발표에따르면 48개 중앙부처 국가공무원 중 여성은 2만9,432명으로 전체의 19.8%다.고위직일수록 여성의 비중은 급격히 떨어진다.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은 전체의 4.4%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이 있더라도 여성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있는지는 의문이다.예컨대 국·과장 할당제가 실효가 있을지는 짚어볼 문제다.국·과장이 될 여건을 갖춘 여성공무원이 없는 부처의 경우 관리직 할당제를 하는 게 바람직할까.설령 할당제의 혜택으로 국·과장이 됐다고 해도 잘못하면 오히려 남성공무원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일은 없을까. 현실성도 없는 정책은 여성공무원들에게도 실망감을 주는말장난이나 쇼에 그칠 수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없어져야 하지만,반대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받는다면 남성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다. 여성 할당제와 같은 무리한 제도보다는 여성들이 공직생활을 마음놓고 할 수 있도록 육아·탁아시설을 완비하는 등보다 근본적 접근책이 필요한 것 같다.여성이든 남성이든성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공직인프라’를 까는게 진정한 남녀평등 정책이 아닐까. 곽태헌기자 tiger@
  • 중앙부처 5급이상 공무원 여성비율 4.4%에 불과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들 중 여성의 비율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5일 48개 중앙부처 국가공무원의 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여성공무원이 2만9,792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19.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660명으로,전체 5급 이상 공무원의 4.4% 수준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1급은 청와대 4명,여성부 1명으로 모두 별정직 공무원이라고 중앙인사위는 설명했다.실·국·과장급 중 여성공무원이 많은 부처는 여성부(52.9%),경찰청(29.2%),식품의약품안전청(20.0%)등 이었고,건설교통부·국방부 등 25개 부처는 실·국·과장급에 여성이 1명도 없었다. 또 여성공무원의 경우 가정과 직장의 양립 또는 조화가 쉽지 않아 한창 일할 나이에 출산·육아 등의 부담으로 조기에 퇴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매일 5월16일자 1·3면 참조] 최근 5년간 퇴직한 여성공무원의 63%는 20∼30대에 퇴직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출산이나 육아 등의 부담때문에 퇴직했다는 것이다.그러나 99년 12월 ‘군복무 가산점제’를 폐지한 이후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의 응시 비율이나 합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앙인사위는밝혔다. 7급 공채의 경우 응시자의 여성 비율을 보면 99년에 17.3%였던 것이 2000년에는 24.4%로 7.1%포인트 증가했으며 합격자의 여성비율도 99년 6.1%에서 2000년에는 16.6%로 10.5%포인트 증가했다. 중앙인사위는 이같은 통계를 토대로 행정자치부,여성부,기획예산처 등과 협의해 여성공무원에 대한 종합적인 인사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지난해 외교통상부와 기상청에 대한 직무분석 시범실시 결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건설교통부,국세청,중앙인사위 등에 대해 직무분석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공직인맥 열전](56)국가보훈처.하

    올해로 창설 40주년을 맞은 국가보훈처는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대명제 아래 종래의 보상금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 및 민족정기 선양사업에 역점을 둔 정책을 펴고 있다. 보훈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보훈처의 위상은 아직 미미하다.이재달 처장에 이르기까지 역대 처장과 차장의 면면을보면 위상이 짐작된다.23명의 역대 처장 중 예비역 장성이 13명,총리실 등 행정부 출신이 5명,국가정보원(옛 안기부)이 4명,학자출신이 1명이다.내부 승진자는 단 한명도 없다. 16명의 역대 차장 중 보훈처 내부 승진자는 4명.주로 청와대나 총리실 비서관 출신들이 차지했다.내부승진자 중허길·최병삼·장귀호 전 차장과 김종성 차장 등 4명은 모두 기획관리실장이나 기획관리관을 지낸 뒤 승진한 것이특색이다. 보훈처는 이처럼 처·차장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다보니 특정지역 인맥이나 학맥,근무연 등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3급 이상 국장급 간부 10명 중 행정고시 출신 2명,예비역 장성 1명 등 3명을 제외한 전원이 7급이나 9급 공무원 임용자로채워져 있다.출신지역도 영남 5명,충청·제주 각 2명,전북 1명으로 분포돼 있다. 반면 과장급은 행시 출신의 진출이 활발하다.행시 27회인 장대섭과장이 주무과장인 선양정책과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권율정 익산지청장(행시28회),최완근 처장 비서관(행시29회),이병구(행시30회·해외파견)·남창수(행시33회·〃)·이성춘씨(행시33회·〃)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서원길 보훈관리국장은 보훈연수원 등 연구직에 오래 근무한 경력자답게 박학다식하다.술을 즐기진 않지만 술자리의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 메이커.다소 드센 9개 중앙보훈단체들의 갈등을 조정,해소하는 주무국장으로 적격이라는 평을 받는다. 황인환 보훈선양국장은 보훈문화 확산업무의 주무국장.기념사업과장을 지내면서 민족정기선양사업의 개념을 정립하고 논리를 개발하는 데 한몫했다.온화한 가운데 추진력이있다는 평을 받는다. 김두현 복지사업국장은 깔끔한 용모에 할 말은 하는 원칙주의자.보훈처 업무 중 가장 골치아픈 보훈병원,88골프장등 산하 사업장의 관리·감독을 맡는다.88골프장을 관리하지만 본인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 백남환 제대군인정책관은 지난해 첫 공개채용을 통해 개방형직제에 임용된 육사 25기의 예비역 준장.이재달 처장이 25사단 72연대장 때 3대대장을 지낸 근무연을 갖고 있다. 김건신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서울,경기,강원지방의 보훈업무를 집행하는 보훈처의 ‘얼굴’역할을 무리없이 해내는온순한 성품의 합리주의자로 손꼽힌다. 이종정 부산지방청장은 아마2단의 바둑실력과 당구 500점,두주불사 등 잡기에 능하다.보훈처의 차세대주자로 인정받는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매일뉴스넷·에듀스파 하반기 시험과목·일정 확정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과 박문각에듀스파(www.eduspa.com)가 공동 주관하는 온·오프 전국모의고사 하반기 시험 과목과 일정이 확정됐다. 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가고 있는 공인중개사,7급 공무원 시험을 중심으로 5월부터 처음으로 채택된 감정평가사 등 새로운 과목도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공인중개사,경찰직,7급 행자부 시험은 실제 시험일직전까지 모의고사가 예정돼 있어 수험생들의 능력 평가를단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했다.9월부터는 공인회계사(CPA)는 물론이고 행정고시,외무고시,사법시험 등 고등고시관련 과목의 모의고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이들 시험 역시 2002년 실제 시험 예정일까지 매달 계속치러질 계획이다.한편 전국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각 지역평가학원들도 새롭게 정리됐다.특히 대구한국공무원학원,광주현대고시학원,청주제일고시학원 등 각 직종별로 유명한 전국 학원들이 대거 참여,지방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전망이다. 한편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대한매일뉴스넷과 박문각에듀스파의 전국모의고사에는 총인원 1만여명이 참여하는 등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수돗물 못믿을 이유 있었네””

    바이러스 검출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으나지방 정수장을 관리하는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나타났다. 현재 정수장의 관리 및 운영은 기초자치단체가 맡고 있고지도, 점검은 광역자치단체와 환경관리청이 맡고 있다. 그러나 지방 정수장마다 전문인력 부족으로 수질관리를행정직이나 일반 기술직에 맡기는 등 변칙 운영되고 있다. 영산강 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전남도내 정수장 84곳중 환경연구사와 화공직·보건직 등 전문인력을 갖춘 정수장은목포 몽탄,순천 남정 정수장 등 2곳 뿐이다. 나머지 정수장은 시·군 소속 청원경찰이 24시간 순찰을돌며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 해남군의 경우 해남읍과 송지·황산·문내면 등 4개 정수장에 각각 청원경찰 1명이거주하면서 정수장 관리를 맡고 있다. 순천 남정정수장은 시설용량상 22명이 적정 인원이나 7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50개 정수장 가운데 수질검사 능력을 갖춘전문인력이 배치된 곳은 25곳에 불과하다.포천 영북,양평양서 정수장 등 25곳은 일반행정직이나 기술직 공무원들이 수질을 관리해오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경북도 마찬가지로 경산시의 5곳 정수장수질검사를 환경직(화공 7급) 공무원 1명이 전담하고 있는실정이다. 이로 인해 전문인력이 없는 정수장은 약품 투입시 원수의탁도와 온도 등에 따라 투입량을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준표에만 의존해 약품을 투입하고 있다.정수가 끝난뒤 실시하는 염소소독도 마찬가지로 원수상태를 고려치 않고 투입량을 결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정수장의 수질관리를 위해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하나 인력확보가 어려워 하루 생산량1만t 이하의 소규모 정수장에는 전문인력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광주 남기창기자,전국 종합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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