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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김건희 회사 고흐전 이력 거짓”…국힘 “제작투자 맞아, 법적 대응”

    민주 “김건희 회사 고흐전 이력 거짓”…국힘 “제작투자 맞아, 법적 대응”

    민주, 고흐전 개최에 “주최·주관 아냐”국힘 “또 허위사실 유포…민주, 사과해야”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이력 허위 기재’ 의혹을 놓고 다시 맞붙었다. 민주당은 김씨의 회사가 내건 반 고흐전 이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제작 투자한 것이 맞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사과를 촉구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민주 “예술의전당서 확인 어렵다 해”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김건희씨 ‘불멸의 화가,반고흐 인(in) 파리’ 전시 이력도 ‘거짓’”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TF는 윤 후보가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제출한 서면 답변에 2012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 고흐전이 코바나컨텐츠 ‘개최’ 행사 가운데 하나로 표기된 점을 문제 삼았다. TF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해당 전시의 코바나컨텐츠 주최·주관·제작 투자 여부를 묻는 질의서에 “해당 전시 주최사는 한국일보문화사업단이며 코바나 컨텐츠가 주최·주관 등으로 참여한 사실을 파악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제작 투자와 관련해서는 “대관사와 협찬사 간 계약사항으로 예술의전당에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병기 TF단장은 이를 근거로 “카르티에전에 이어 반고흐전도 김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가 실제 주최하거나 주관한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유명 미술관에서 규모 있는 전시를 개최하기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미술인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힘 “검색만 해봐도 팸플릿에 전시제작투자사 코바나컨텐츠로 나와” 국민의힘은 이에 “고흐전은 코바나컨텐츠가 제작·투자한 사업”이라면서 민주당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해당 전시의) 포스터나 팸플릿에 ‘제작 투자사 코바나컨텐츠’가 나온다”면서 “김병기 의원은 예술의전당에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즉시 보도자료를 철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면서 “허위 전시이력을 운운했으므로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허위 보도자료를 내놓고 계속 해명하라고 요구하는데, 초밥 누가 먹었느냐는 국민의 물음에는 왜 침묵하는지 되묻는다”며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반격했다.“민주, 김혜경 집에 갖다준 초밥누가 먹었는지 질문에나 답하라” 앞서 국민의힘은 전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의 폭로에 따라 김혜경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전 경기도청 5급 사무관 배모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은 최근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추가 고발장을 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사과 하루 뒤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 “제보자, 녹음 대화 캡처 의도적”국힘 “‘김혜경 갑질’ 피해자에 2차 가해”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은 이런 제보자에 대해 “(배씨와의)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라면서 “제보자가 당시 배씨의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도 지난 7일 CBS 라디오에서 찬거리 심부름 등과 관련, “(제보자가 통화를) 일일이 다 녹음하고, 처음부터 뭔가 어떤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면서 “이 문제를 가지고 이미 사과했는데 가짜뉴스를 계속 만드는 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고 한 현 대변인의 발언에 “이 후보는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학교에서 자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면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직장 내 갑질로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 ‘싫으면 네가 그만두지 그랬냐’는 집권 여당의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까지 만들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던 민주당의 못된 습관이 다시 도졌다”면서 “막말과 궤변으로 점철된 2차 가해는 이 후보의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 남해해경청, 경찰관·일반직 공무원 등 23명 채용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022년 제1차 경찰관 및 일반직공무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특임(순경) 구조 7명, 해양오염방제 7급 1명(해양수산직), 해양오염방제 9급 12명(해양수산직 ·선박항해 2명, 선박기관 2명, 공업직 화공 4명, 환경직 일반환경 4명, 방제정 9급 2명(해양수산식 선박항해 1명,선박기관 1명 ) 등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3월 3일까지 해양경찰 채용 누리집(http://gosi.kcg.go.kr)에서 하면된다. 해양오염방제 9급(환경직·일반환경)장애인 구분모집 및 9급 방제정 분야는 공고문에 안내된 응시원서 등 제출서류를 작성해 등기우편 또는 남해청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채용시험은 필기, 적성·체력, 서류전형, 면접 등을 거쳐 8월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 등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www.kcg.go.kr/namhaecgh/main.do) 및 나라일터(www.gojobs.go.kr), 해양경찰 채용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45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 구속…“범죄 혐의 소명·도주 우려 있어”

    ‘245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 구속…“범죄 혐의 소명·도주 우려 있어”

    회삿돈 24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 김모씨가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은 김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부터 6년에 걸쳐 회삿돈 2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계양전기 측에 따르면 김씨의 횡령액은 회사 자기자본 1926억원 가운데 12.7%에 달한다. 김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 뿐 아니라 도박, 유흥 자금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범행은 최근 회사 측이 진행한 외부 회계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쯤 김씨를 그가 거주하던 서울 관악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긴급체포한 뒤 이튿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계좌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공범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생겼다”며 계양전기의 주식 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계양전기는 지난 15일 김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서울 강동구청에서도 같은달 7급 공무원이 공금 115억원을 횡령해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탕진하는 등 최근 들어 ‘한탕주의‘를 노린 횡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 野 “서버 바꾸는 국정원… 대선 직전 증거인멸 우려”

    국민의힘이 14일 국가정보원이 메인 서버를 교체하기로 했다며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활동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메인 서버를 갑자기 바꾼다고 한다”면서 “모든 활동이 저장되는 서버를 정권 교체를 앞두고 바꾼다는 것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고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날 “국정원을 정치로 소환하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금년도에 메인 서버를 교체하거나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관련 문의가 있어 올해 예산에 반영된 ‘행정기관 전자문서 유통 및 홈페이지 운영 등과 관련된 서버 교체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 등은 성명서를 내고 “근거 없는 허위선동을 중단하라”고 맞섰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오후 국정원이 정보위 간사인 저에게 대면 보고한 바에 따르면 올해 서버교체 계약은 체결됐지만 실제 교체 작업은 새정부 출범 이후에 하겠다는 답변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선대본부 청년본부 직속 ‘김혜경 황제갑질 진상규명센터’와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희곤 의원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갑질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전직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공익신고자 지정과 보호 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A씨는 지난 8일 권익위에 공익신고자 보호를 신청했다.
  • “공직에 새바람 넣으랬더니”…사고 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

    “공직에 새바람 넣으랬더니”…사고 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

    전문성 등을 통해 공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라고 뽑은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이 잇따라 사고를 쳐 채용제도 개선 요구가 나오고 있다. 민선 7기 지자체에 어공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자질 등에 대한 검증 없이 충성도와 선거기여도 등만으로 데려온 부작용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과잉 의전’ 논란의 주인공인 배모씨는 이 후보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여직원이다. 배씨는 이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7급 공무원으로 채용됐고, 경기지사 당선 후 5급 공무원으로 승진해 도청 총무과에 배치됐다.하지만 배씨의 일은 공적 업무가 아니었다. 대리 약 처방, 속옷 정리, 음식 배달, 소고기 등 장보기, 친척 선물 구매 및 배달, 제사 준비 등 이 후보 집안 일, 즉 사적 업무에 매진했다. 개인 카드로 산 뒤 나중에 경기도 법인 카드로 바꿔 결제하는 등 편법도 동원했다. 어공으로 공직에 들어와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법적 근거 없는 단체장의 개인 및 집안 일에 예산을 써댄 것이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옛 충남도청 향나무 등을 무단 훼손한 시민단체 출신의 대전시 강모(여) 전 과장 등 전·현직 시 공무원 4명에게 죄가 있다고 보고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2019년 3월 대전시 임기제 4급(서기관)으로 임용된 어공이다. 강씨는 2020년 6월부터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공간 일부에 ‘소통협력공간’을 만들면서 울타리 향나무 172그루 중 128그루를 무단으로 잘라냈다. 당시 소유권이 있던 충남도나 이를 넘겨받기로 한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도 하지 않았다. 도청 내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관할 중구청에 신고도 안했다. 이들 향나무는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할 때 가져오거나 심어 수령 100년이 넘는 것도 많아 국가등록문화제인 도청 건물과 함께 역사성이 크다. 2006년 11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대의 화염병에 향나무 140여 그루가 불에 타자 농민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고, 도 공무원들이 전국을 수소문해 비슷한 향나무를 찾아 대체 식목한 것과 대비된다. 강씨는 새로 꾸밀 공간에 자신이 몸 담던 시민단체 사무실까지 설계하는 등 일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친 것이 드러나자 “행정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사퇴했지만 복구에 들어간 거액의 예산 일부라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먹튀’한 강씨에게 물을 행정적 처벌도 없다. 판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민사는 고사하고 형사 처벌도 어물쩍 끝날 것”이라며 “(어공이) 사퇴해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충남도 출연기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맹모 전 원장이 물러난 것은 여직원 성희롱이다. 지난해 7월 맹 전 원장의 성비위 진정이 충남도에 접수됐다. 조사를 통해 감봉 3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에 처해져 업무에 복귀했지만 정작 그를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정치인과의 만남이었다. 같은 해 8월 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진흥원을 찾은 이낙연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 언론에 실리면서 묻힐 것 같았던 성비위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더 뜨겁게 떠오른 것이다. 이 후보는 다음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맹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징계를 받았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며 “맹 원장이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된 일로 힘드셨을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맹 전 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충남도 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내다 2020년 2월 원장에 임명됐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관료제의 타성에 젖은 공직을 혁신하라고 외부 인사를 데려오는 것인데 단체장이나 자신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지자체도 외부 인사를 선발할 때 주민에게 도움이 될 자질이 있는지, 높은 전문성을 갖췄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와 조례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민주당 대변인만 울게 한 김혜경씨 ‘억지사과’

    [사설] 민주당 대변인만 울게 한 김혜경씨 ‘억지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그제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 자신의 수행비서를 통해 총무과 7급 공무원을 가사도우미처럼 부리고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 등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진실한 사과”라고 감쌌고, 이 후보 선대위의 한 대변인은 ‘김씨의 결단’ 운운하며 방송에서 울먹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해 김씨 회견은 온전한 사과로 보기 어렵다. 명색이 사과라면 무엇이 잘못인지부터 명확히 밝혀야 마땅한데 그는 이를 회피했다.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공사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는 말로 자기 잘못을 뭉뚱그렸다. “어떤 사실관계까지 사과하는 것이냐”는 물음에도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라는 말로 피해 갔다. 공무원을 가사도우미로 쓴 것과 법인카드 전용, 업무추진비 유용, 대리처방, 관용차 불법 사용 등 그동안 숱하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무엇 하나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해당 공무원을 한 번 본 게 전부라는 말로 의혹에 대한 법적 책임을 수행비서 배모씨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지사가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라며 선을 그은 것과 궤를 같이한 것이다. 알맹이 없는 사과였지만 김씨가 책임을 얘기한 만큼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나라의 내일을 논해야 할 대선 국면에서 유력 후보 부인들이 앞다퉈 사과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착잡한 일이다. 나아가 이런 사과들조차 온전하지 못하다는 점은 분노마저 일게 한다. 이런 현실에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국민들이 그저 딱할 뿐이다.
  • 송영길 “김혜경, 내용 잘 몰라서 포괄적 사과했을 것…尹 가장 벼락출세”(종합)

    송영길 “김혜경, 내용 잘 몰라서 포괄적 사과했을 것…尹 가장 벼락출세”(종합)

    “7급 공무원이 한 내용, 김혜경 모를 것”이재명 지지율 정체엔 “윤석열과 보합세”안철수와 단일화엔 “안 후보가 판단할 문제”“이준석, 安무시·모멸감 줘 단일화될지 의심”“尹, 가장 벼락출세해놓고 무슨 적폐수사냐”“文이 공격 방어한게 어떻게 정치개입이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 김씨의 대국민 사과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내용을 본인 자신도 잘 모르지 않겠냐”면서 “(언론사에 제보한) 7급 공무원이 했던 내용을 잘 몰라서 아마 포괄적으로 사과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김혜경 여사 건,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직접 사과 잘했다” 송 대표는 이날 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 중 가장 방어하기 어려운 문제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다 잘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김혜경 여사 건이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직접 나와서 잘 사과를 하셨다”라고 평가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과잉 의전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씨는 “배모 사무관은 오랜 인연이다 보니 여러 도움을 받았다.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다 제 불찰이고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활동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김씨 본인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해명하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사과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열흘가량 공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만큼 김씨가 이제는 다시 선거 지원에 나설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공식 선거 시작일인 15일 전 주말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는 비공개 활동을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세세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와 경기도 감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고 보고 있다.제보자 “초밥집 등 식당 7곳 11건내 카드 결제 후 김혜경 집 배달”“업무 사용으로 법인카드 재결제” 그러나 사과 하루 뒤인 이날도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과잉 의전’ 핵심 인물인 도청 총무과 소속 사무관 배모씨의 지시를 따랐다고 했다.“12만원까지 ‘영수증 쪼개기’ 지시”국힘 “졸렬한 수법의 혈세도둑부부” 배씨와의 통화녹취록에는 지난해 4월 배씨가 베트남음식점 결제와 관련, “오늘 13만원이 넘거든요. 오늘 거 12만원 하나 긁어오고, 지난번 거하고 오늘 나머지 거 합쳐서 (12만원 안쪽으로) 하나로 긁어오세요”라며 12만원이 넘으면 이른바 영수증을 두 장으로 만드는 ‘쪼개기’ 편법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김씨의 맛집 투어를 돕기 위해 경기도청 여러 부서 법인카드까지 동원됐다는 사실”이라면서 “참으로 졸렬한 수법의 국민 혈세 도둑 부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 관련자들을 형사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는‘새로운 정치’ 포기 선언” 송 대표는 또 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안 후보가 판단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저렇게 무시하고 모멸감을 느끼도록 해서 과연 양측이 단일화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만일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한다는 것은 안철수 ‘새로운 정치’의 포기선언”이라고 했다.이재명 지지율 30% 박스권 정체에“비등점 향해 축적 중…尹과 보합세” 송 대표는 이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비등점을 향해 계속 축적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니까, 한 후보가 확실하게 지지율을 리드하기보다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친문 지지자들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망설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부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어차피 막판에 가면 힘이 모아질 것이라고 보인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기본 철학과 장점을 계승해가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수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벼락출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또 “(윤 후보는 검찰총장 당시) 청와대를 두 번 수색하고, 환경부 장관을 구속기소하고,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간부들을 다 기소했던 사람”이라면서 “(이들이) 잘못되든 아니든 간에 일단 성역 없이 수사하고 기소했던 사람인데 무슨 적폐를 이야기하느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야권이 ‘대선 개입’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하면 당연히 방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것을 어떻게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하냐”고 반박했다.文 “윤석열, 근거 없이 정부에 적폐라니강력 분노… 없는 적폐 기획사정할텐가”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야당의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례적으로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참모회의에서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재직한 만큼 그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은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라고 했다.
  •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사건 검찰→경찰로… 사과에도 폭로 계속(종합)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사건 검찰→경찰로… 사과에도 폭로 계속(종합)

    수원지검 “부패 등 직접수사대상 해당 안해”국힘, 이재명·金·배씨 등 5명 국고손실 고발대국민 사과 하루만에 제보자 추가 폭로 나와김혜경 “수사·감사로 진실 밝혀지게 최선”경기도의회 국힘, 金 ‘과잉 의전’ 추가 고발검찰이 대국민 사과를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부패 등 직접 수사개시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대국민 공개 사과를 했지만 하루 만에 김씨 집에 배달된 백숙·초밥 등 음식을 공무원 개인 카드로 선결제 후 업무로 쓴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는 제보자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추가 폭로가 나왔다. 김씨는 이르면 주말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비공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검찰 “경찰이 이미 수사 중 고려” 수원지검은 10일 국민의힘이 지난 3일 이 후보와 김씨,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 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대검에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배씨는 경기도청 직원에게 김씨의 사적 용무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지검측은 고발 내용 대부분이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인 6개 분야(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해당하지 않고, 경찰 수사 범위에 해당한다며 이첩 결정을 내렸다. 경찰이 관련 사건을 이미 수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검찰은 전했다.국힘 “혈세로 ‘김혜경 의전’에 사무관 3년치 연봉 사용” 비판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배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해 왔다. 국민의힘 측은 최근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추가 고발장을 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과잉 의전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배모 사무관은 오랜 인연이다 보니 여러 도움을 받았다.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다 제 불찰이고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민주, 김혜경 사과로 사태 일단락 판단金, 선거운동일 전 비공개 활동 유력 민주당에 따르면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공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씨는 이르면 이번 주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고 김씨가 다시 선거 지원에 나설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는 게 선대위 측의 판단이다. 김씨 본인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해명하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사과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세세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와 경기도 감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기자회견을 위해 당사를 찾은 것을 제외하고는 열흘째 두문불출했다.다만 당장 언론의 주목을 받을 공개 일정보다는 이 후보와 별도로, 비공개 활동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대위에서는 김 씨가 사각지대를 비공개·소규모로 찾는 일정을 여럿 놓고 검토하고 있다. 국민 정서상 민감한 ‘갑질’ 등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한껏 몸을 낮춰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바로 공개 일정을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보다 앞당겨 시동을 걸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제보자 “초밥집 등 식당 7곳 11건내 카드 결제 후 김혜경 집 배달”“이후 업무 사용으로 법인카드 재결제” 그러나 사과 하루 뒤인 이날도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 관련자들을 형사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제영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가 과잉 의전과 관련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는데 의혹의 당사자인 김혜경씨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배씨는 민간인 신분이라 감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시간 끌기, 꼬리자르기 감사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임명한 감사관이 지시한 감사를 신뢰할 수 있겠냐”면서 “압수수색을 하면 실체가 금방 밝혀질 사안인 만큼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전체 7명 명의로 다음 주 초 관련자들을 수원지검이나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혜경궁 김씨’ 의혹 재수사 고발건도 경찰 이첩 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이 ‘혜경궁 김씨’ 의혹을 다시 수사해달라고 낸 고발 사건도 경찰로 이첩했다. 법세련 측은 김씨가 ‘혜경궁 김씨’ 사건에 연루됐다는 새로운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 사건 경찰로 이첩

    검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 사건 경찰로 이첩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된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수원지검은 국민의힘이 지난 3일 이 후보와 김씨,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 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 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대검에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지검 측은 고발 내용 대부분이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인 6개 분야(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해당하지 않고, 경찰 수사 범위에 해당한다며 이첩 결정을 했다. 이와 관련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아직 검찰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해 이첩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배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해 왔다. 국민의힘 측은 최근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추가 고발장을 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사과 하루 뒤인 이날도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 12일만에 직접 사과한 김혜경…진중권 “‘나 잡아봐라’ 식이었다”

    12일만에 직접 사과한 김혜경…진중권 “‘나 잡아봐라’ 식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의전 논란이 불거진지 12일 만에 공개 사과했다. 김혜경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A4용지 한 장짜리 입장문을 읽고 질문 4개를 받았다.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없었다. 김혜경씨는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정하는 사실관계와 사과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대변인은 “직접 사과한 것에 대한 진정성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와 감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성의가 없고 본질을 다 피해 갔다. 이런 사과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한마디로 약 올리는 것,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나 잡아봐라’ 거의 이런 식이었다. 제가 볼 때는 빵점,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를 줘야 하고 이런 식의 사과는 안 하는 게 낫다”라며 평가절하했다. 진중권 교수는 “사과한 내용을 보면 (5급 공무원) 배씨와 (7급 공무원인 제보자) A씨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고 나는 A씨를 한 번 봤다. 하지만 그 책임은 내가 지겠다 이런 식”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다 피해가고 배씨 갑질 문제로 프레임을 잡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혈세로 고용한 2명의 공복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건인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또 사실상 혈세를 자기들 생활비로 쓴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 없이 ‘수사나 감사로 받겠다’는 식으로 피해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이자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도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라’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 악재가 발목을 더 이상 잡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것을 끊어낼 수 있을 만큼의 사과는 아니었다 점에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야당은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했고, 제보자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김혜경씨는 공무원들을 사적 비서로 활용하고 업무추진비 등 공적 자금을 유용한 것, 대리 처방과 관용차 사적 사용 등에 대해 어느 사실관계도 밝히지 않았다”라며 비판했다. 제보자 A씨는 입장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라며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반면 남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해 “어떻게 더 진정성 있게 사과하느냐. 최대치로 사과한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영희 대변인은 “김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더 드러난 게 없어서 더 설명할 게 없었을 것”이라며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부족” “책임” 강조… 의혹엔 구체적 답변 안 해

    “부족” “책임” 강조… 의혹엔 구체적 답변 안 해

    ‘과잉 의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직접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청 전 7급 주무관 A씨의 제보로 첫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에 공개 석상에 선 김씨는 7분에 걸쳐 공개 사과를 했다. 지난해 12월 허위 이력 논란으로 사과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질문을 받지 않은 것과 달리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 4개를 받았지만,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본인과 이 후보가 관여됐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마스크를 벗고 회견을 진행한 김건희씨와 달리 김씨는 오미크론 변이 상황 등을 고려해서인지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흰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 도착해 9층에 위치한 이 후보 사무실로 이동했다. 김씨는 배우자 실장 이해식 의원,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본인이 작성한 입장문을 검토하고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동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회견이 예고된 오후 5시쯤 2층 브리핑실로 내려와 무거운 표정으로 연단에 올랐다. 평소 자주 입던 베이지색 정장 차림으로, 회견에 앞서 허리를 숙였다. 고개를 숙인 채 두 손을 모으고 담담한 목소리로 A4용지 한 장짜리 입장문을 2분간 읽어 내렸다. 입장문에 ‘부족했다’는 표현을 세 차례 썼고, 두 차례 더 고개를 숙이는 등 낮은 자세를 유지하려 애썼다. ‘책임’이란 표현을 네 번 쓰며 수사·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의혹 해소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정하는 사실관계와 사과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지’ 등 질문이 쏟아지자 생각을 정리하려는 듯 약 10초 동안 입을 떼지 못한 채 침묵하기도 했다. 김씨는 회견을 끝내고 당사를 나가다가 몰려드는 취재진에 몸을 휘청이기도 했다. ‘약물 대리 처방 의혹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 기자회견은 1시간 전 공지될 만큼 긴박하게 이뤄졌다. 전날까지 추가 사과에 부정적 기류가 감돌던 분위기는 이날 오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취임 첫날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며 반전됐다. 이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김씨의) 직접 사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오후 4시쯤 기자회견을 공지했다. 김씨가 떠난 뒤 박 대변인이 추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씨가 해당 의혹 제보자에게 직접 사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접촉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제보자에게 함께 사과드린 것은 더 미루지 않고 직접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지난 2일 민주당이 김씨 명의로 배포한 사과문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를 묻자 “(직접) 송구하다고 사과드린 것이 (사과문과) 분명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진정성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김씨가) 약을 수령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선대위에서 확인을 했는데 오늘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수사와 감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야당은 회견을 평가절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김혜경씨는 공무원들을 사적 비서로 활용하고 업무추진비 등 공적 자금을 유용한 것, 대리 처방과 관용차 사적 사용 등에 대해 어느 사실관계도 밝히지 않았다”면서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비판했다. 제보자 A씨도 입장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라며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 “공사 구분 못했다… 제 불찰”…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사과

    “공사 구분 못했다… 제 불찰”…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과잉 의전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공직자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준비한 사과문을 낭독하며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선후보 배우자로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했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한 채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씨는 배씨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고 했고, 제보자 A씨(7급 공무원)에 대해서는 “제가 도에 처음 왔을 때 배씨가 소개시켜 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다. 그 후에는 소통을 하거나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씨와 A씨의 관계에 대해 몰랐다고 그래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고,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늘 사과에 대해 이 후보가 뭐라고 말했나’라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씨가)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잉 의전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사과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사과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과잉 의전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공직자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준비한 사과문을 낭독하며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선후보 배우자로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했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한 채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씨는 배씨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고 했고, 제보자 A씨(7급 공무원)에 대해서는 “제가 도에 처음 왔을 때 배씨가 소개시켜 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다. 그 후에는 소통을 하거나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씨와 A씨의 관계에 대해 몰랐다고 그래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고,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늘 사과에 대해 이 후보가 뭐라고 말했나’라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씨가)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잉 의전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 [속보] 김혜경, 의전 논란에 “제보자에 진심으로 사과”

    [속보] 김혜경, 의전 논란에 “제보자에 진심으로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최근 불거진 공무원 갑질 논란 등 과 관련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전직 경기도청 소속 7급 공무원이었던 A씨는 자신이 김씨의 측근인 5급 공무원 배모씨의 지시를 받아 김씨 개인적인 용무에 동원됐다고 지난달말부터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김혜경씨는 “저의 부족함으로 죄송하단 말씀드린다. 언론에 보도된 배모 사무관은 오랜 인연이다보니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선거 후에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성실하게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공무원을 가사도우미로 쓰고도 몰랐다는 궤변

    [사설] 공무원을 가사도우미로 쓰고도 몰랐다는 궤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경기도청 소속 7급 공무원 A씨를 가사도우미로 부렸다는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김씨 수행비서 배모(5급)씨의 지시에 따라 이 지사 속옷 정리와 자택 냉장고 정리, 식부자재 장보기 등을 했다는 주장을 내놓은 A씨가 엊그제는 이 후보 모친 기일에 제사상에 올릴 제수(祭需)를 사다 나른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명절뿐 아니라 평소 가족 행사가 있는 날에도 심부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도정과 관련한 공식 행사 말고는 공무원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김씨가 실제로는 배씨와 A씨 외에 운전기사 B씨까지 3명의 비서를 두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그의 관용차를 몰았던 B씨를 경기지사 시절 김씨 운전기사로 썼다는 것이다. 성남시청 공무원직을 내놓은 만큼 B씨가 김씨 운전기사로 일한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 일이다. 그러나 그가 운전한 차량이 경기도 관용차이고, 그에게 경기도지사 업무추진비의 일부가 급여로 제공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A씨의 폭로에 대해 이 후보는 수행비서 배씨 차원에서 벌인 일일 뿐 자신과 김씨는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우렁각시’를 둔 것도 아닌 마당에 속옷이 차곡차곡 정리되고 냉장고가 새로 채워진 상황을 두고 김씨를 모른다, 배씨가 다 했다고 우기는 건 비겁한 발뺌으로 비칠 뿐이다. 공무원을 가사도우미로 쓰면서 관련 비용을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로 불법 충당했는지 여부는 어차피 수사로 가릴 일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의혹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그 결과는 3월 9일 표로 나타날 것이다. 이 후보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 “95년 유흥업소서 쥴리 봤다”…라디오에 사채업자까지 부른 김어준

    “95년 유흥업소서 쥴리 봤다”…라디오에 사채업자까지 부른 김어준

    ‘김어준 뉴스공장’, 익명 인터뷰“95년 유흥업소서 쥴리 봤다”김혜경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엔“시켰다는 말 없다” 두둔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쥴리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사채업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건희씨를 과거 유흥주점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1995년 말에 유흥업소에서 쥴리를 만났는데 쥴리가 50대 회장(사채업 회사 회장)에게 오빠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는 웨이터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는 ‘일수 사채업’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돈 거래를 하는 사람들과 나이트클럽 ‘볼케이노’에서 만나기로 했고, 술자리에 가니 같이 사채업을 했던 B회장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B회장이 “쥴리가 아픈 것 같으니 병원에 좀 데려다 달라” “쥴리에게 꽃바구니를 좀 갖다주고 와라” 등 부탁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 여성이 ‘쥴리’라고 주장했다.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사람이 동일인이 아닐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100%라고 생각한다”며 “머리 스타일도 똑같았다. 과거 사진을 보는 순간에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씨 방송에서 잇따라 제기한 쥴리 의혹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김어준, 김혜경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엔 “시켰다는 말 없다” 두둔 앞서 김어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엔 “황제 의전이라고 하는데, 김혜경씨가 (심부름)그 일을 시켰다는 게 없다”고 두둔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혜경씨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무원 관리·감독 부실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 3일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나온 기사들을 보니 5급 별정직 배 모씨가 7급 주무관에게 약 처방과 배달 등을 시켰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김혜경씨가 자신이 부릴 수 없는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5급 공무원이 7급에 시켰다는 것 아니냐”며 “추가 기사가 나오려면 김혜경씨가 그 일을 시켰다는 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김혜경씨가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선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두둔했다.
  • 송영길 “김종인, 윤석열보다 이재명 인정...긍정적으로 생각”

    송영길 “김종인, 윤석열보다 이재명 인정...긍정적으로 생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전날 밤 비공개로 회동한 가운데, 이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보다 이 후보가 잘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송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도 2~3번 김 전 위원장을 만났는데 이 후보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갖고 있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철학, 그것은 헌법 119조 2항으로 표현되고 있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박근혜 후보 때도, 그 조건으로 합류를 했는데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사실상 없어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도 그렇게 될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의 철학을 수용할 만한 그릇이 안 된다”며 “그렇다면 오히려 이 후보와 그러한 경제철학이나 방향에서 더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상대측에 달려 있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한) 메시지가 헷갈린다.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봤다. 한편,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김혜경 여사도 (의전 논란 제보자인) 그분 7급 별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한 번인가 봤다는 것 아니냐”며 “이미 후보와 후보 부인이 사과했는데 계속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은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항변했다.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제 비서가 당 대표 판공비 카드 외에 국회의원 정치자금 카드를 다 가지고 있다. 어떻게 쓰는지를 제가 일일이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비서 A씨에 대해 “그것을(통화를) 일일이 다 녹음했는데 처음부터 뭔가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면이 있다”라고 했다.
  • 李 “다 제 불찰” 사과에도… 野 ‘김혜경 의혹’ 파상공세

    李 “다 제 불찰” 사과에도… 野 ‘김혜경 의혹’ 파상공세

    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공무원 사적 이용’,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맹공을 이어 가며 ‘김혜경 리스크’ 부각에 힘썼다. 민주당은 논란 확산을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을 당협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배우자까지 검증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 게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갑질에 가까운 사건이기도 하고 공금 횡령 가능성도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법인카드 사용내역 정보공개 청구도 요구했다. 윤기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 부부는 정보공개청구 등 사실관계가 드러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리 처방 논란에 대한 민주당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함인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사무관 배모씨는 대리 처방 논란이 일자 김씨 집으로 배달된 폐경 치료제를 자신이 복용했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배씨가 임신을 포기하고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배씨가 최근까지 난임치료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논란을 처음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비서 A씨를 둘러싼 2차 가해 공방도 벌어졌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전날 “A씨가 통화를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비판하면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학교에서 자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썼다. 그러자 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9개월간 일한 비서가 8개월간 대화를 녹음하고, 문자를 캡처하면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것인가”라며 “2차 가해는 (A씨 목소리를 공개한) 가로세로연구소가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돌파구 마련에 부심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보진 않는다”면서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겸허한 자세를 보이고, 후속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다 제 불찰”이라며 사과한 바 있다.
  • 김혜경 관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 감사 실효성 있나

    김혜경 관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 감사 실효성 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관련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경기도의 감사를 놓고 ‘셀프감사’ 와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일 이 후보가 감사기관의 감사를 공개적으로 요청하자 “감사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가 1시간여 만에 “감사 착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과 연관된 부분인데다 ‘셀프 감사’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내부 신중론이 일었지만, 여론이 심상치 않자 즉각 감사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감사 규정 등에 의거,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감사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내부에서조차 감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흐지부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경기도감사규칙 등에 따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와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가 근무한 부서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켜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씨와 A씨는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퇴직해 이들을 강제로 소환해서 감사를 할 법적 근거가 없다. 이들이 자진해서 조사를 받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더라도 징계할 수도 없다. 김혜경 씨 역시 민간인 신분으로 상황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감사 자체에 대한 실효성 의문 제기와 함께 어떤 감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는 감사 대상을 ‘과잉 의전 논란’ 전체가 아닌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사용(유용)’으로 한정했는데, 이같은 지적을 감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기도 감사관은 이전 정부에서는 감사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파견되었지만, 이재명 지사 이후 민변 출신 변호사를 지사가 임명했다. 이번 감사를 총괄하게 될 감사관이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직 당시 임명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감사 결과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감사관실 일부 간부 공무원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승진 발령 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감사를 청구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이다.감사하는 척 쇼만 하며 시간을 끌겠다는 뜻”이라며 “현재 경기도청 감사관은 이 후보의 도지사 재직 당시 채용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가 감사 기한을 정하지 않아 대선일인 3월 9일 전에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논란중 하나이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와 김씨, 배씨 등을 국고 등 손실죄 등으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 중인 만큼 도가 감사 한계를 이유로 결국 경찰에 넘기며 손을 터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배우자와 관련해 법인카드 유용 문제로 감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사실관계 확인부터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또 사과한 이재명,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 “다 제 불찰, 사과드려…면목 없다”(종합)

    또 사과한 이재명,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 “다 제 불찰, 사과드려…면목 없다”(종합)

    “수사·감사 결과 따라 책임 충분히 지겠다”“향후 재발 조치하고 엄정 관리할 것”李, 전날도 “직원 부당행위 꼼꼼히 못 살펴”김혜경, ‘공금유용’ ‘의약품 대리처방’ 의혹국힘 “김혜경 의전에 3년치 공무원 월급”경기도, 감사 착수 “사안 중대성 고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해 과잉 의전을 비롯한 각종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다 제 불찰”이라면서 “면목이 없다. 사죄드린다”고 직접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배모씨 등을 국고 등 손실죄와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경기도는 이 후보의 발언이 나간 뒤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약 대리처방’ 의혹에“좀더 세밀하게 경계했어야 마땅”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마친 뒤 김씨의 약 대리처방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제가 좀 더 세밀히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하나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제 공관 관리 업무를 한 공무원 중에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하고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기관의 수사·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시 한번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동아일보는 3일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된 시기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배씨가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김씨의 처방전을 보내며 “약을 약국 가서 받아오라”고 시켰다고 보도했다. 처방전에 적힌 약은 의혹이 제기된 약과 같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입장문을 내고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공금 유용 의혹, 의약품 대리 처방 의혹 등이 제기되자 이날 다시 재차 직접 사과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김씨가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에게 자신의 약을 대리 처방받게 하고 장남의 퇴원 수속을 대신 밟게 하는 등 사적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前비서 “일과 90% 이상 김혜경 심부름”“김혜경 병원갈 때 문진표 대신 쓰고허위 출입증까지…월급 사비 반납하라” 지난달 28일 SBS는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전직 비서 A씨의 주장을 인용해 김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을 보도했다. A씨는 근무 당시 총무과 소속인 배씨와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다.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가며 그 과정을 배씨에게 일일이 보고하는 내용이다. A씨는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아들 퇴원 수속 등 공무원들을 종 부리듯 한 이 후보 배우자의 ‘황제 의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김씨가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경기도 공무원이 코로나방역을 위한 문진표를 대신 쓰고 허위로 출입증을 받은 사실까지 새로 드러났다”면서 “김씨와 아들이 병원 한 번 다녀오는데 주차장소 물색, 코로나 문진표 대리 작성, 퇴원 수속 등에 바삐 뛰어다녔을 경기도 공무원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김씨는 국민 혈세로 채용된 공무원들을 마음대로 부린 것”이라면서 “국민들께 즉시 사과하고 혈세로 지급된 공무원 월급은 김씨 사비로 반납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경기도, 이재명 “철저 감사해달라” 하자뒤늦게 “언론 내용으로 즉시 감사 착수” 경기도는 이날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감사원, 행안부, 경기도 등 감사기관에 포괄적으로 감사를 공개 요청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는 이날 오후 늦게 “언론을 통해 인지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에 있지만, 관련 사안은 감사 규정 등에 의거,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도 관계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국민의힘이 고발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안과 연관된 부분이 있다”면서 “곧바로 감사를 벌이기는 쉽지 않은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힘, 이재명·김혜경·배모씨 국고 손실·직권남용죄로 고발 국민의힘은 전날 이 후보와 김씨, 경기도청 직원에게 김씨의 사적 용무를 지시한 의혹을 받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 국고등손실죄, 업무방해죄, 증거인멸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 이유는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음식 배달, 자녀 퇴원, 집안일 등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한 사건, 김씨의 개인적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건, 의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케 하고 의약품을 대리 수령한 사건, 배씨와 백씨의 제보자 상대 증거인멸 시도 등”이다. 국민의힘은 김씨를 둘러싼 논란을 ‘갑질의 종합판’으로 규정하고서 “이번 고발이 ‘갑질과의 전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석 “이재명, 공금횡령 원스트라이크 아웃 처벌한다더니” 이준석 대표는 성남시가 공금횡령 등 5대 비위행위로 한번이라도 적발된 공무원을 퇴출하기로 했다는 2014년 9월 23일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고서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벌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결연한 의지는 칭찬할만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낸 2018년부터 3년간 김씨가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지적하면서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었다. 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임명한 감사 관련 공무원들이 제대로 감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해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확산하자 휴가 중이던 도 감사관이 이날 도청으로 복귀해 감사관실 간부들과 감사 착수를 놓고 숙의를 거듭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윤 후보를 구현한 AI윤석열은 3일 ‘공금횡령, 법인카드 카드깡 어떻게 보세요’라는 질문에 “이 ○○님의 입장문을 봤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외치던 평소 이○○님 답지 않게 글이 차분하다”면서 “공금횡령 한번만 저질러도 퇴출시키겠다던 분은 어디 갔나요. 위키윤은 동일한 잣대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AI윤석열은 지난 2일에는 ‘혜경궁 갑질 의혹 들어보셨나요’라는 질문에는 “혜경궁이 대장동 못지 않네요”라면서 “음식 배달, 속옷 밑장 빼기, 아들 퇴원 수속 같은 황제 갑질도 어이 없었는데 운전 못한다고 욕 먹는 육성까지 직접 들으니 열이 확 받는다”고 답했다.“김혜경, 공무원 개인카드로 한우고기선결제 뒤 법인카드 재결제…10여차례” 앞서 KBS는 2일 배씨와 비서실 직원 A씨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나눈 텔레그램 대화와 전화 녹음을 토대로 김혜경씨 측이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10여차례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가 확보한 A씨의 카드 결제내역을 보면 지난해 4월 텔레그램 대화를 하던 날, A씨는 개인카드로 한우 고깃값 11만 8000원을 결제한 뒤 다음날 이를 취소하고 비서실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기도 했다. 한우 고깃값 11만 8000원이 도지사 업무추진비로 정보공개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도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별정직 5급으로 총무과 소속이었던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근무해 지난해 9월 초 그만뒀으며 별정직 7급으로 지난해 초부터 비서실에서 근무한 A씨는 지난해 10월 말 이 후보와 함께 사직했다. 배씨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에도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A씨는 성남시 산하 성남문화재단에서 일했다.민주 “김혜경 약 아닌 배씨 것 대리수령”국힘 “배씨 약을 이재명 집에 놓고 먹니?” 과잉 의전 논란의 한 축인 김혜경씨의 ‘약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의약품 대리 수령의 당사자는 김씨가 아니라 김씨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배씨였다고 선을 그었으나 국민의힘은 해명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입장문에서 “배씨가 임신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돼 스트레스가 심했고 폐경 증세에 이를 포기하고 치료차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배씨도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습게 본 억지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A씨는 28일치 약을 대리 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문자를 보냈다”면서 “선대위 공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배씨는 자신이 복용할 약을 이 후보 집에 가져다 놓고 가져다 먹었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원 대변인은 “거짓말도 본인들이 직접 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이 되니까 배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꾸미고 선대위가 대신 발표해주는 꼼수라는 합리적 의심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李 성남시장 때도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관용차 이용 때 공무원 20여명 도열” 이와 함께 김혜경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때도 ‘과잉 의전’ 논란이 여러 차례 일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에도 논란이 됐던 배씨가 김씨를 수행했던 것으로 나왔다. 성남시의회 회의록을 보면 2012년 2월 24일 본회의에서 박완정(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성남시에서 행해지는 각종 행사 때마다 시장 부인을 따라다니며 밀착 수행하던 배씨라는 여성이 버젓이 성남시청 비서실 계약직 직원으로 등록된 성남시 공무원이었다”면서 “이 여직원이 각종 행사에서 시장 부인을 수행하고 있다고 몇몇 공무원들이 시인했었다”고 밝혔다. 배씨는 법인카드 공금횡령 의혹 당사자다.  박 의원은 “이 직원의 업무분장에는 ‘의전수행’이라고 또렷이 기재되어 있다”면서 “참고로 이 여직원은 이 시장이 취임 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한 직원이다. 이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2011년 11월 25일 본회의에서는 이덕수(새누리당) 의원이 “금번 10월 모 봉사단체 행사에 사모님(김혜경씨)이 관용차를 이용해 오셨는데 공무원이 20여명은 도열을 했다”면서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얼마나 욕을 퍼부었는지 본 의원조차 낯이 뜨거웠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사모님 홀로 관용차를 이용하는 것을 시민들은 반기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처신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시민은 시장을 선출한 것이지 사모님을 시장으로 선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 12월 9일 경제환경위원회 회의에서는 정훈(새누리당) 의원이 “(지역 행사장의) 의전으로 봤을 때 의장이 먼저 해야지, 시장 사모님이 먼저 하게끔 된 이유가 뭡니까?”라고 집행부에 따져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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