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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공무원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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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공무원 434명 공채

    올해 강원도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 강원도는 8일 총 434명의 지방공무원을 공개 채용하는 내용의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정·세무·농업직 등 7급 27명 ▲연구·지도직 22명 ▲행정·세무·사회복지·전산·임업·수산직 등9급 243명 ▲소방직(소방사)142명 등이다. 특히 장애인 시범도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행정 9급 7명,사회복지 9급 3명 등 10명의 장애인 공무원을 별도로 뽑기로했다. 이는 지난해 158명보다 180%이상 증가한 것이다. 필기시험 일정은 소방직 2월23일,9급 4월13일과 8월31일,7급 6월29일,연구·지도직 10월26일 등이다. 문의,강원도청 총무과 고시훈련담당(033-249∼2546).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공무원 Life & Culture] 체력다지기 열풍

    요즘 공무원 사회에 건강 다지기 열풍이 거세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오전 6시30분쯤이면 서울시 청사 한쪽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은 흠뻑 땀에 젖은 공무원들의 거친숨소리로 가득하다.100여평 남짓한 체력단련실에서는 70∼80여명의 공무원들이 갖가지 운동기구에 매달려 연신 흐르는땀을 훔쳐낸다.또 다른 20∼30여명은 체력단련실 한쪽 공간에서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는다.헬스나 단전호흡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들은 매일 이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아 1∼2시간 가량 운동을 한 후 근무를 시작한다.마치 행정기관의 새로운 풍속도를 보는 듯하다. 체력관리실 운영을 맡고 있는 김재택(45·기능9급)씨는 “올 들어 체력단련실을 찾는 직원들이 부쩍 늘었다.”며 “주로 러닝머신 등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게 특징”이라고말했다.같은 시간 시청 서소문 별관에서도 체력관리에 비지땀을 흘리는 똑같은 모습의 공무원들을 만날 수 있다.이른아침,점심 시간대,퇴근후 등 하루 세 차례 볼 수 있는 시청직원들의 건강열풍 현장이다. 이처럼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올초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금연열풍이 공직사회에서는 이 기회에 건강을 지키는 체력관리까지 하자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후생복무팀 윤재갑(행정·5급) 팀장은 “올 들어 1월 한달동안 시청 본관과 별관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을 이용한 직원이 무려 1만명을 넘어섰다.”며 부쩍 높아진 건강에 대한 직원들의 열기에 놀라고 있다.예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기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의 각 자치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노원구청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에는 지난해까지 하루 30여명에 불과하던 이용자가 최근에는 100여명으로 늘어났다.마라톤 동호회에는 최근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해 일과후구청 옆 중랑천 둔치에 다듬어진 자전거길 4.8㎞를 달리며체력을 다지고 있다.서대문구 직원들도 270명이나 마라톤 동호회에 참가해 매주 2∼3회씩 인근 홍제천을 달린다. 체력단련실이 없는 강남·광진구 등에서는 검도·육상·축구 등의동호회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 본청의 체력단련실에는 여직원용으로 4대의 러닝머신과30종의 기구가 마련돼 있어 하루 25명이 체력단련과 몸매 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노원구의 마라톤 동호회에는 무려 29명의 여직원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노원구 공보체육과 박정란(42·행정7급)씨는 “처음엔 다이어트 차원에서 마라톤을 시작했으나 달리면업무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매사에 의욕이 생겨 요즘은 하루하루가 즐겁다.”며 마라톤을 권장한다. 공무원 사회의 이같은 운동열풍에 대해 이상설(행정3급·단전호흡 10년 유단자) 서울시 인사행정과장은 “개인의 가치관이 중요시되면서 공무원 사회도 승진이나 부(富)에 대한욕구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여성공무원 승진 빨라졌다

    최근 1년 동안 승진의 기회를 얻은 공무원들을 분석한 결과 여성 공무원의 평균 승진속도가 남성공무원보다 조금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여성공무원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일 행정자치부가 2개 중앙부처와 2개 광역자치단체 등 4곳의 5∼7급 공무원 2169명(남성 1947명,여성 2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근무성적평정 실태’에 따르면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때 걸리는 평균 기간은 여성 공무원이 9년7개월,남성 공무원이 9년11개월로 나타났다.여성의 승진속도가 남성보다 4개월 정도 빠르다는 것이다. 또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때는 여성이 9년9개월로 남성의 9년10개월보다 1개월 덜 걸렸고,7급에서 6급으로 올라가는 데는 여성(6년7개월)이 남성(7년)보다 5개월 짧았다. 특히 지방에서는 이같은 경우가 더욱 두드러졌다.‘5급→4급’ 승진의 경우 S시의 여성은 12년이 소요됐으나 남성은 13년3개월로 여성이 남성보다 1년3개월이 앞섰다.J도는 5년11개월로 남성의 7년9개월에 비해 무려 1년10개월이나 빨리 승진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최근 들어 각 행정기관 주요 부서에여성과장이나 사무관을 1명 이상 두도록 한 여성공무원 정책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일 수도 있다는 것이 행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의 승진속도가 남성보다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정부 중앙부처에서 3급 이상 국장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1.4%에 불과하고 절반가량의 부처는 아예 여성 국장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아직까지 정부 내 관리직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다른 국가에비하면 크게 낮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시험 응시 나이제한 논란

    공무원 시험의 응시 연령 제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제한규정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공무원시험은 학력과 경력에 대한 제한이 전혀 없는데도 유독 나이만 제한하고 있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응시 연령=현재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등은 32세 이하다.7급의 경우 35세 이하,9급은 28세 이하다.군복무기간 1년 미만은 1세,1년 이상∼2년 미만은 2세,2년 이상은 3세 연장된다. ▲시대에 맞지 않아=수험생들은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게 아니라 사람 됨됨이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나이 제한은 아이디어가 중시되는 디지털시대에 걸맞지 않는다.”고주장하고 있다. 정부도 기업체가 신입사원 채용시 나이 제한을 완화하도록주문하면서 공무원시험에만 이 조항을 두고 있는 것은 모순된다는 것이다.2000년 당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 5단체장들과 만나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연령제한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례로 기업들은갈수록 나이제한을 없애는 추세다.제일제당,한국IBM,샘표식품,한국네슬레 등이 예다.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28·충북 청주)씨는 “구시대의 산물인 상명하복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무원사회에 말단 9급으로 30살이 넘은 사람이 들어오면 껄끄럽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와 관련,채한태(蔡韓泰) 남부행정고시학원 7급대표강사는 “공무원시험 나이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공무원 조직을 개방한다는 측면에서 응시 연령을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7급은 40세로,9급은 35세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아=나이제한 찬성측은 우리의 경우 직업공무원제와 계급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일찍 공무원사회에 들어와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오히려 나이를 낮춰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직급별로 할 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낮은 직급으로 들어오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외무고시는 2004년부터 1세씩 줄여 2005년에는 30세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김명식(金明植)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은 “공채는사관학교에서 지휘관을 만들 듯 장기적으로 인재를 키우는제도이기 때문에 나이 제한은 타당하다.”면서 “개방형 임용제 등 민간분야에서 능력 있는 사람을 뽑는 수시 채용의경우는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직 적성평가’ 2007년 전면도입

    오는 2006년부터 치러지는 행정·외무·기술고시 1차시험과목에서 한국사 과목이 사라진다.2007년에는 헌법 과목도폐지되고 공직적격성평가시험(PSAT)이 전면 도입된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PSAT 도입 방법과 1·2차시험 과목,7·9급 공무원 시험 과목 등을 확정한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공포했다.외시는 2004년부터,행시·기시는 2005년부터 적용된다. ▲PSAT로 어떻게 전환되나=새로운 시험령에 따르면 오는 2004년부터 외시 1차시험 과목이 영어·한국사·헌법과 PSAT의언어논리영역·자료해석영역으로 전환된다.기존 과목 중 국제정치학·국제법 과목이 폐지되는 것이다.영어는 공인검증기관 성적 제출로 대체된다. 2005년에는 행시와 기시도 외시와 같이 영어는 성적 제출로 대체하고,1차 시험과목은 한국사·헌법·언어논리영역·자료해석영역으로 바뀐다.2006년에는 한국사를,2007년에는 헌법을 폐지해 모든 고시의 1차시험이 PSAT로 완전 교체된다. ▲2차 시험은=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행시는 기존의 필수과목은 그대로 유지되고 선택 1·2로 나눠 치르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이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1·2부를 통합한 외시의 경우 시험과목은 기존의 1부 시험 과목을 기준으로정했다.선택과목은 독일어·프랑스어·러시아어·중국어·일어·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중 1과목이다. ▲합격자 선발=현행 1차시험 합격자를 선발 예정인원 5배수로 뽑던 것을 대폭 확대해 10배수 범위까지 선발하도록 했다.대신 1차시험에 합격하면 다음해 1차를 면제해 주는 제도가 폐지됐다.그러나 2003년도 외시 1차 합격자와 2004년도 행시·기시 1차 합격자는 다음해 1차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7·9급 시험은=7급은 7과목,9급은 5과목으로 통일하고 영어과목이 없었던 일부 직렬에는 영어를 신설했다.국어·영어·한국사를 기본으로 하되 7급은 4과목,9급은 2과목을 분야별 실무과목으로 개편했다. 과목간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모두 필수과목이다.고시처럼영어성적을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험방식과 같이 필기시험으로 치른다. 최여경기자 kid@
  • 지방공무원 준비생 2~3월 노려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다수가 오는 2∼3월 중 원서접수를 하거나 시험 공고를 낼 예정으로 있어 올해 지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기간을 주시할필요가 있다. 27일 현재 서울 부산 대전 경기 등 4곳에서 총 1712명을선발하기 위한 2002년도 지방공무원 채용 공고를 내놓았고,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은 채용인원 직렬 일정 등을 확정해오는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초에는 공고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치단체들도 예년과 같이 상반기 중에는 시험공고를 할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앞으로 한두달 간은 응시를 원하는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열심히 찾아다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 얼마나 뽑나] 오는 2월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경기도(www.kg21.net)는 7·9급 거의 전 직렬에서 737명을 채용한다.이 중 7급은 37명,9급은 700명이며,특채로 선발하는 지도사·연구사·간호 분야의 91명을 포함해 모두 828명을 선발,대규모 채용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www.metro.seoul.kr)는 행정직 441명,기술직 191명,연구직 24명 등 전 분야에서656명을 뽑는다.이 중 7급은59명,9급은 573명이다. 부산시(www.metro.busan.kr)는 행정·기업행정·세무·전산·사서·기계·전기·임업·건축·통신기술 등 10개 직렬에서 9급 공무원 187명을 선발한다.이외에 학예연구직은 2명,농촌지도직은 4명,생활지도직은 1명을 뽑을 계획이다. 대전시(www.metro.daejeon.kr)는 행정·기계·전기·토목·통신·건축·임업 등 7개 직렬에서 34명을 채용한다. [교육행정직은] 일부 자치단체 교육청은 교육행정직 시험일정을 확정,발표했다.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하는 경북교육청(www.kbe.go.kr)은 교육행정직 9급 210명,식품위생직 9급 20명,사서직 9급 7명 등 237명을 선발한다.원서접수는 28일부터 2월1일이며 필기시험은 3월 중순이다. 부산시교육청(www.pen.go.kr)는 9급 교육행정직 120명을선발하기 위한 필기시험을 3월24일,면접은 4월6일 치른다. 원서접수는 2월18일부터 닷새간이다. 인천시교육청(www.ice.go.kr)은 교육행정직 9급 100명,식품위생직 9급 15명,사무보조 10급 50명 등 총 165명을 뽑는다.원서접수는 2월4∼8일,필기시험은 2월24일,면접 3월19일에 각각 실시된다.이밖에 충북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으로공채 계획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지난해 공무원 공채시 2002년도 수요를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는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부방위’ 출범과 국민의 몫

    ‘부패방지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대통령의 처조카가깊게 연루된 보물발굴 관련 비리로 나라안이 온통 어수선한 가운데 출범하는 ‘부방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원론적인 말이지만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철규 위원장의 다짐에 새삼 무게가 실리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이는 반부패시스템을 연구한 경제학자로 경제정의를 위한 시민운동참여 등 강 위원장의 실천적 신념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다.‘부방위’가 출범하면서 7급이상 직원들의 재산등록을의무화하고 3만원 이상의 식사와 술,5만원 이상의 선물과상품권,10만원 이상의 경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한 내부 윤리규정을 마련한 것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부방위’는 앞으로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와 관행 개선,부패근절을 위한 교육과 국제협력,부패행위 신고의 처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부방위’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다.우선 ‘부방위’ 신설을 주도해 온시민단체들이 ‘부패방지법’에대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바,정치자금 조항과 내부고발자 보호 및 포상부분이 보완돼야 할 것이다.뿌리깊은 관행과 지연,혈연,학연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부패시스템을뿌리뽑기 위해서는 반부패 시스템이 그만큼 정교해야 할것이다.그리고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부방위’의 구조,직접 조사는 경찰·검찰·감사원 등 기존의 사정기관에 의존해야 하는 점도 보강돼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우리는 역대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부패척결을 외쳤치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척결을 외치던 그들 자신이나 측근이 비리에 연루돼 초췌한 얼굴로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그리고 그 점에 있어서 이 정권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이처럼 규모나 죄질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같은 유형의 비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결국 반부패 시스템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부방위’의 활동을 받쳐줄 제도 보완이 필요한 이유다. 부패척결은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의 몫이다.부패가 제도의 문제임과 동시에 사회 전체의도덕지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유난히 사적 인연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관습상,힘을 가진 어떤 사람이 비리와 철저하게 단절하려면 사적인 영역에서는 ‘왕따’를 감수해야 하고 내부 고발자를배신자 취급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국제 민간단체가우리나라를 91개국중 청렴지수 42위로 매긴 것과 무관치않은 대목이다.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의식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함께 벌이는 ‘맑은 사회 만들기’캠페인은 이같은 맥락에서나온 것이다.우리 모두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할 때다.
  • 맑은사회 만들기-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不義 ‘침묵의 카르텔’깨야

    참여연대는 24일 서울 안국동 사무실 2층 강당에서 ‘권력형 부패 근절을 위한 제도적 대안-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고위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와 윤리 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논의했다. 이 토론회는 1부에서 공직자윤리법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2부에서 ‘주식로비’를 근절할 공직자주식취득 규제방안을집중적으로 다뤘다.이날 행사에는 윤태범 충남대교수,장유식 변호사,민주당 천정배 의원,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등 모두8명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권력형 부패고리를 끊기 위해 국회에계류중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다음달 정기국회에서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부패방지법’의 보완 작업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1부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윤태범교수는 “공직자 윤리를 제고하기 위한 법은 다양하나 실효성이 부족하고 형법상 공무원범죄 관련조항 범위가 좁아 공직자의 부패행위를 제재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실효성 보장을 위한 형사처벌 규정을 마련하고 공직자 부정범죄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부패방지법’은 기존의 ‘공직자윤리법’과 함께 공직자의 부패를 억제하고 윤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법임에는 틀림없으나 각 법 모두 한계를 지니고 있다.”면서 “공직자윤리법을 대폭 강화하거나 부패방지법과 통합·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장유식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부소장은 2부 주제발표를 통해 “‘주식로비’는 공직자와 기업간에 사실상의 ‘동업자관계’를 초래,기존의 금품로비보다 폐해가 더크다.”며 ▲주식의 취득 경위와 자금원을 공개하고 ▲공직자윤리위 심사를 통해 직무관련 우려가 있는 주식을 강제 매각할 수 있도록 하며 ▲기업업무를 담당하는 일정 직급 이상 공직자의 비상장주식 취득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장 부소장은 또 “선진국에서 공직자의 주식투자 규제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는 ‘폐쇄펀드(blind trust)’와 ‘고위 공직자인사청문회’의 도입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공직자 부패문제는 정치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차원의 문제”라면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천의원은 이어 “청탁 때 뇌물을 주고 받는 것도 문제지만 평소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청탁을 거절할 수 없도록 만드는 풍토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은 “법과 제도의 부족으로 부패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 일부가 자신의 임무를 찾지 못하는 낮은 윤리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근본 문제”라면서 “‘내부자고발보호제도’등의 도입 등으로 대다수의 양심적 공직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의원은 그러나 “내부자고발제도와 함께 비리공직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지향하는 ‘부패방지법’은 ‘사후통제’적인 성격이 강해 ‘사전통제법’성격의 공직자윤리법과 통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안병순 전공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일선에서 바라본 공직자윤리법은 대부분의 공무원들을 부패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하고 “공무원의 피부에 와닿도록실효성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부패방지위 윤리강령. 부패방지위는 공무원 윤리강령보다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성’을 담은 내부 윤리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위원회직원들의 윤리적 행동기준을 제시하고 윤리문제 발생시 처리절차 및 해소장치를 담은 내부윤리강령을 마련했다. 윤리강령은 ▲3만원 이상 식사 및 술제공 ▲5만원 이상 선물 및 상품권 수수 ▲10만원 이상의 경조금 수수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 출장여행으로 취득한 비행기마일리지도 반드시 공적인업무로 사용해야 한다.위원회에 선물접수 대장을 비치하도록 해 직원들의 정당한 선물수수 사실도 기록하도록 했다.직원은 퇴임·사직 때를 제외하고는 부하직원으로부터 어떤 금품·선물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위원회의 전자메일 시스템도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했다.‘돈문제’와 관련,이해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재정보증도 금지하도록 했다. 퇴직 후에도 재직당시 취득한 공적인 정보에 대해 비밀을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일체의 알선·청탁·소개를 금지하고 있다.특히 직무관련자들에게 제3의 이해관계자(세무사·변호사·건축업자)를 알선·소개할 수 없다. 7급 이상 위원회 직원은 재산등록을 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공무원 Life & Culture]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실

    울고 오는 곳?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은 검사는 물론 다른 직원들도 발령이 나면 당혹스러워하는 자리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최근들어 달라지고 있다.한창 ‘뜨는’ 부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김진숙(36)검사를 비롯,문권점(40) 사무관,김윤애(36) 주사와 장태현(26)·양동규(29) 주사보,이경실(31)씨 등 6명의직원은 올해 초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가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얻은 70페이지 남짓한 작은 책자 발간이 계기가 됐다. 불과 1000만원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컬러판 ‘법무여성’은 여성관련 정책과 법률상식,통계를 비롯해 육아휴직 사용현황은 물론 여성 공무원들이 좋아하는 영화와 가수얘기 등 읽을거리를 듬뿍 담았다.또 여성검사들의 얼굴공개와 함께 다양한 직렬의 법무부 내 여성공무원들의 목소리를 한자리에모았다. 책자에선 우선 ‘법무여성들이여,그대들의 섬세함과 적극적인 관심이 우리 부를 풍요롭게 합니다.’는 문구가 자신감과 적극성을 선동한다.그 아래 벌거숭이 아이들을 내세워 ‘여성정책’이 받쳐준다면 남녀평등은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이 눈길을 끈다.“정말 공무원이 만든 책인가?”하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다. “꼬박 두달 동안 매일 회의했고,밤늦게까지 근무했어요.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걸 실감했지요.서로 격의없이 만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했다는 것이 기쁩니다.” 김 검사는 예산에 맞춰 1000부를 인쇄했다가 곳곳에서 요청이 밀려들어 350부를 더 인쇄했다고 자랑했다.‘법무여성’은 1년에 한번씩 발간될 예정이다. 여성정책담당관실은 98년 2월 여성특별위원회와 함께 6개 부처에 설치됐다.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은 여성의 인권보장을 주된 정책업무로 설정,가정폭력범죄 전담검사제를 신설하도록 한 것을 비롯해 여성관련 범죄사건은 피해자를 보호하는 바탕에서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어느 정도 정착시켰다.지난해 9월에는 서울지검에 여성범죄전담검사실(주임검사 박지영)을 설치토록했다. 2001년 8월에는 법무연수원에 2주일 과정의 ‘여성정책실무반’ 코스를 개설,인사고과에 반영토록 했다. “법무연수원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지만 여성범죄를 체계적으로 수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해 이같은 과정을 개설한 것은 정말 보람된 일입니다.” 문 사무관은 ‘최초’ 기록이 많은 여성정책담당관실의 성과 자랑에 침이마른다. 이들의 저력은 법무부 내 3000여 여성 공무원들의 구심체인 ‘여성정책협의회’를 발족시켰다는 것에서 확인된다.협의회는 부처 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달리 여성정책이과연 남녀평등적 관점에서 이뤄지느냐는 근원적인 의문에서시작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청·교도소·소년원·보호관찰소·치료감호소·출입국관리소 등 다양한 직렬의 법무부 여성대표 11명이 자리를 함께한 것에서 출발했다.그리고 첫 사업으로 ‘법무여성’을 출간한 것이다. 올 사법연수생 중 20여명의 여검사가 임용된 것을 포함,7급과 9급 공채에서도 여성의 비중이날로 높아지는 만큼 여성정책담당관실의 비중도 더욱 커질전망이다.최근 국민적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검찰의 위상을높이는 데도 여성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제부터는 울고 가는담당관실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양동규씨는 군가산점 폐지문제로 흥분했던 ‘보통 한국남자’였다.자신의 변화는 여성정책담당관실 근무 덕분이라고자신 있게 말하는 그는 법무부 총무과에 근무하는 박은희(26)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양씨는 “성차별 없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평등을 지향하는 것이바로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집중취재/ 사회복지사 늘려야 한다

    저소득층의 복지 및 행정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전문요원(사회복지 전담공무원) 제도가 도입된 지 15년이 지났지만국민들의 다양한 기대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전담공무원 수가 크게 부족한 데다 업무도행정위주여서 현장점검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담공무원들의 체질 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입배경·임무]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은 지난 87년 저소득층의 체계적인 복지지원을 위해 읍·면·동사무소에 49명이처음 배치됐다. 이어 복지수요 충족을 위해 전담공무원 수도 매년 늘었다. 사회복지 전문요원은 시·군·구청장이 사회복지사 자격증(1·2·3급) 소지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경쟁시험을 거쳐지방별정직 7·8급으로 임용한다.99년부터는 일반직 9급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으로 단일화되면서 기존 별정직으로채용된 인원들도 일반직으로 전환시켰다.현재 전국 시·군·구청과 동사무소에서 55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임무는 생활보호대상자 선정 및 사후관리,극빈자 직업훈련알선, 생업자금 융자 등 각종 자립·자활 상담 등이다.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서비스도 전담하고있다. [업무실태] 이들은 대체로 ‘챙겨야 할 일은 많고 일손은턱없이 모자란다.’고 하소연한다.물론 행정서류나 짜맞추고 보고자료를 챙기는 수준의 일이라면 현재의 체계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행정일선에 있는 전담공무원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대화할 시간조차 갖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의 한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김모씨(27·여)는 17일 “관내 생활보호 대상자들만 200여가구를 관리하고 있으나 행정업무를 챙기다 보면 하루가 지나가 버린다.”면서 “수혜자들의 가정방문이나 현장조사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말했다.생활보호 대상자들의 재활의지를 돕는 현장상담이나취업알선 등의 실질적 지원에는 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것이다. 또한 수혜자들의 생활여건 변화 등을 일일이 체크하기도어렵다.이에 따라 한번 수혜자가 되면 생활여건이 나아진다고 해도 계속 생활보호대상자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소외감 해소해야] 이들은 항상 영세민들을 상대하는 데 따른 소외감과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99년 일반직으로 변경되기 전까지는 모두 별정직 신분으로 임용됐다. 이 과정에서 900여명은 지방자치단체 정원조례에 따라 7급에서 8급으로 신분이 강등(일부는 8급에서 9급)됐다.급여도줄어 생활도 힘들어졌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7급 황모(43)씨는 복지재단에서 3년간 근무하다 91년 7급 별정직 복지전담요원시험에 합격,공무원 생활 11년이 됐지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푸념했다.“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내심 승진에 대한 부푼꿈도 가졌으나 초라해진 현실 앞에 이 길을 택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99년 지방 면사무소에서 7급 사회복지전문요원으로 9년 넘게 근무한 박모씨(43)는 다른 지역이라면 충분히 7급에 남을 수 있었지만 근무지의 7급 정원이 많지 않아 8급으로 하향 임용됐다. 박씨는 “직업의 안정성은 높아졌는지 모르지만 하향 임용된 사람들은 사무실 내에서 인간관계도 크게 위축되고,업무의욕도 완전히 상실했다.”면서 “하향 임용자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어느 복지사의 하소연. “한밤중에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임모(33·여)씨는 지난 94년 5월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으로임용돼 서울시 일선 동사무소에서 13년째 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한밤중에 겪었던 일을 떠올리면 일과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마저 불안하기만 하다.생활보호대상자였던관내 독거노인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음날 새벽 사망한 것이다. 연고자를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찾지 못해 장례 등 뒷일을임씨가 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요즘 어려운 사정이 있는 사람들의 숨가쁜 도움 요청이늘고 있다.”면서 “여건상 도움을 줄 수 없는 대상인데도떼를 쓰는 분들을 돌려세울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말했다.임씨는 복지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궂은 일을 피하거나 외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공무원이되기 전부터 복지사라는 직업이 희생과 봉사정신 없이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혜자들의 요구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건상 한계가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사무실로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충분한 상담을 해주기란 쉽지 않습니다.대신 일과후 시간을 이용하거나 집에서도 전화상담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씨가 챙겨야 할 사람은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 150가구 360명과 등록장애인 250명,교통수당 지급대상자 780명,경로연금대상자 110명,보육료감면대상자 30명,모·부자가정·소년소녀가장 등을 합쳐 1600여명에 이른다. 제대로 복지정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전담 수혜대상자 수를 줄이는 등 근무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임씨는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정부 대책은. 사회복지 전문공무원은 고달프다. 정부도 이들의 고달픔을 알고 별정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고 인원도 꾸준히 늘리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고충을 완전히 달래지는 못하고 있다. 이들의 업무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은 우리의 복지수준이 사회 밑바닥 저소득층에 속속들이 미치기 어렵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새로 1700여명늘릴 계획이다. 지난 99년 별정직이던 사회복지 전문요원 2885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한 뒤에도 2년 동안 2500명을 증원했다. 특히 이달중 별정직 여성복지상담원과 아동복지지도원 848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 사회복지직은 모두 8000여명에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업무의 통합·기구축소 등이 이뤄진 상황에서 복지전문직만 너무 위하는 것은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여성복지사들의 출산에따른 공백이나 다양해진 수혜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점진적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사회복지서비스의대상이 늘어나면서 사회복지 업무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문가 제언. 전문가들은 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위해서는 전담공무원 제도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조흥식(曺興植) 교수는 “사회복지제도의 안정적이고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는 담당공무원의 효율적인 인사관리와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교육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혜정책은 확산되고 있지만 전달체계 등은 크게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꿰맞추기식 수혜자 선정이나 물질적 지원은 수혜자들을 오히려 나태하게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양산하는 역효과를 가져온다.따라서 전담공무원은 이들에게 자활의지를 심어주는일 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그럼에도 여건상 이 문제는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자치단체마다 복지 마인드와 관심도에 차이가 있어 일관성 있는 정책 집행이 요구된다.그만큼 전문성이 필요하다.따라서 자치단체간 원활한 정보·인사교류는 물론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기회도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덕대 사회복지과 고수현(高秀玄) 교수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회복지 법령이 5∼6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14개로 늘어 담당자들의 업무가 그만큼 복잡해졌다.”면서“따라서 담당공무원들이 행정업무 처리나 공공부조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수요자들의 욕구나 공무원들이 챙겨야 할 일이 몇배 증가했지만 인력수급이나 행정지원은 크게 나아지지 못해 원활한 현장중심 서비스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사회복지과 출신 우수학생들이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임용제도를 개선할 것도 주문했다.현재 9급일반직으로 단일화돼 있는 임용시험을 일반행정직과 마찬가지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공직자 주식보유 심사 강화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등록 및 심사과정에서 주식보유 및거래,특히 문제가 있는 벤처기업 주식소유 등에 대한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11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각종 게이트에는 주식,특히 문제가 있는 벤처기업의 주식이 연결고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해 공직자 재산등록 및 심사과정에서 고위공직자와 민원 및 기업관련 부서 등 취약분야 공직자들의 주식 보유 및 거래 현황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는 부인이나 직계 존비속 명의로 주식을 취득한 경우도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현행 공직자윤리법에는재산등록 대상 공무원들이 보유주식을 빠짐없이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면서 “고위공직자들이 벤처기업 등과 관련한 주식수수 등비리에 개입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고의로 신고를 누락하는 등 문제가 있을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행 공직자윤리법에는 1급 이상 공직자가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주식 보유현황과 거래내역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는 공직자들의 주식거래 내역을 심사할 수 있는 ‘주식거래심사’ 조항이 있다. 주식거래심사에는 증권전문가와 감사담당관 등이 함께 참가해 특정주식 매입 및 매각시점의 주가와 기업공시내용,재산공개 대상의 직책을 보고 부도덕한 투자가 이뤄졌는지여부를 집중 분석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4월 공직자의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재산증식을 막기 위해 재산등록 대상을 4급 이상 일반직공무원 이외에 금융감독원 2급 이상 간부와 건축·토목·환경·식품위생 분야 등의 7급 공무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올해 공직자 재산등록 시한은 오는 26일까지이며 이 가운데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재산변동 내역은 2월말 관보를통해 공개된다. 최광숙기자 bori@
  • 여성공무원 승진 많아졌다

    지난 한해 동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광범위하게 펼친 여성정책으로 여성공무원 승진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기획·인사·예산 등 핵심 부서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0∼11월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를 대상으로 인사제도와 여성정책 등 10개 분야에 걸쳐 비교평가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밝혔다. ◇여성인사정책 활성화의 효과=지난 99년부터 2년 동안 여성공무원 인사정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여성공무원의 승진비율이 현저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9급→8급,8급→7급으로 승진하는 여성은 각각 전체의 40.74%,34.88%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9급 41%,8급 37%라는 점을 감안하면 90% 이상이 승진을 한 셈이다.이로써 여성들이 승진에서 누락되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시·군·구의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은 5급의 경우 5.4%로 2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고 6급은 18.9%로5.4%포인트가 늘어났다.인사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사위원회의 여성위원 위촉 비율도 12.5%로 2.2배 증가했고,남성 중심의 핵심부서로 인식돼 온 기획·인사·예산·감사부서의 여성공무원은 20.9%를 기록,무려 12.6%포인트나 높아져 여성공무원의 인사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 우수시책=행자부가 각 자치단체의 자체점수와광역 시·도별 교환평가 점수 등을 토대로 시·군·구 여성공무원 정책을 평가한 결과 500점 만점에 부산 사하구는 443점,강원 원주시,전남 무안군은 각각 433점 등으로 최고점수를 받았다. 시 중에는 제주 서귀포시(421점),경기 성남시(416점),군중에는 충북 단양군(432점),전남 담양군(415점),구 중에는 부산의 영도구(440점)와 수영구(430점)가 각각 상위에 올랐다. 원주시의 경우 여성발전기금 8억9,800만원을 조성하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시 대체인력 확보를 위한 예산 1,800만원을 확보해 수범사례로 꼽혔다.또 사하구는 기능직 여성공무원 처우개선비 지원,여성문화단체 상설 운영 등으로,무안군은 인사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을 30%로 크게 높여좋은 평가를 받았다. ◇체계적인 관리 필요=상당수의 여성공무원들은 여성정책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과 출산휴가시 대체인력 확보와 교육훈련제도 개선,인사위원회 운영요건 정비 등은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교육훈련제도의 경우여성공무원의 참여율이 극히 낮았고 주요 핵심위원회에는여성위원이 소외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행자부 김혜순(金惠順)여성정책담당관은 “지난 99년 이후 여성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여성 지위 향상에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성공무원에 대한 일부 보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남아 있어 남녀평등 공직문화를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평가 실시,적절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봉급 6.7% 인상

    올해 1월부터 공무원 보수가 기본급은 8.5%,총액 기준으로는 6.7% 인상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보수 및 수당규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공무원 보수의 기본급은 8.5% 인상하고 직급보조비·장기근속수당 등 기본급 수준에 관계없이 일괄 지급되는 정액수당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실제공무원 총 보수는 6.7% 올라간다. 여기에다 정부는 올 하반기 민간기업의 임금이 5% 이상 오를 경우 1인당 1.2%까지 추가인상할 수 있도록 보수조정 예비비 2,000억원을 마련했다.봉급 조정수당이 지급되면 올해공무원 보수는 최고 7.9%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예컨대 군복무를 마친 대졸자가 4년 공무원 생활을 한 9급5호봉은 기본급 68만600원에 수당 66만1,000원 등 한달 봉급으로 134만1,600원을 받게 되고,5급 5호봉은 기본급 114만3,500원에 수당 103만7,000원 등 218만500원,7급 5호봉은 기본급 85만1,900원에 수당 79만원 등 164만1,900원을 각각 받는다.중앙인사위 김동극(金東極) 급여정책과장은 “이번 공무원보수 인상은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된 공무원 보수 5개년 현실화 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인상으로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 민간기업의 93% 수준에 머물던 것이 96.8%에 이르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법부와 판·검사 등 사법부 및 검찰 공무원들은 법관 등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 해당 시행령을 개정한 뒤 이달 말쯤 봉급표가 고시될 예정이다.이들도 일반공무원들과 같은 비율로 인상하게 되며,1월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최여경기자 kid@ ■성과금제 어떻게 바뀌나. 조직내 위화감 조성 등으로 지난 한해 말이 많았던 공무원성과상여금제도가 지급대상자를 90%까지 확대하고,지급방식도 다양화하는 등 개선됐다. 2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밝힌 공무원 성과금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급 대상자를 90%로 확대하고,지급액수는 최고 기본급의 110%로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상위 10%에 기본급 150%,상위 11∼30%에 기본급 100%,상위 31∼70%에 기본급 50% 등을 각각 지급하고 하위30%는 성과금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상위 10%에기본급 110%,상위 11∼40%에 기본급 80%,상위 41∼90%에 기본급 40%를 각각 지급하고 성과금을 받지 못하는 하위 비율을 10%로 낮췄다. 필요한 경우 소속 기관장은 부처의 특성을 고려해 등급별지급비율을 5%포인트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고,성과가 탁월한 자에 대해서는 기본급의 110% 이상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급방식을 개인별 차등 방법을 포함해 ▲부서별로 차등지급한 뒤 부서내 개인별 차등지급 ▲성과금 예산의 절반으로 나눠 개인별·부서별 차등지급 ▲부서별 차등지급 후 부원들에 균등지급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역시 기관 특성상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정해 인사위원회와 협의한 뒤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성과금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상 기관 자율성이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더라도 조직내 위화감이 조성될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인사위는 평가방식에 현행 근무평정,목표관리제 등과 함께 다면평가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또 부처별로 평가기준 설정 등 부처별 세부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제도운영과정에 반드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또 인사위 인터넷홈페이지(www.csc.go.kr)에 ‘성과금 부당지급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매년 운영실태를 평가해 불량한 기관에 대해서는 성과금 예산을 삭감하고,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정무·고위직 연봉은…총리 첫 1억 넘어. 올해 정무직 공무원 중 억대 연봉자가 2명으로 늘어난다.국무총리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었다. 고정 연봉제가 적용되는 고위직의 경우 대통령 1억3,333만1,000원을 비롯,▲국무총리 1억351만2,000원 ▲감사원장 7,830만원 ▲장관급 7,282만원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 6,912만8,000원 ▲차관급 6,543만5,000원 등이다. 지난해 5,893만∼1억2,007만원에서 각각 11%씩 인상됐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정무직과 장·차관급,1급 중앙기관장등 고위직은 인상분을 반납해 2000년도 수준으로 동결했기때문에 올해 체감 인상폭은 사실상 11%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성과급 연봉제가 적용되는 1∼3급 공무원은 3,510만6,000∼6,452만1,000원 한도에서 급수별 상한이 정해져 있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의 경우 1급에 상당하는 1호는 연봉 상한액 없이 하한액이 4,555만6,000원이며,9급에 해당하는 9호는 1,780만7,000∼3,348만9,000원 범위에서 연봉 계약이 이뤄진다. 최여경기자. ■수당 조정 어떻게.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위험근무수당과 숙박비 지급단가를 조정,공무원 수당을현실화했다. 우선 현행 월 2만원이던 갑종 위험근무수당은 3만원으로,1만5,000원인 을종 수당은 2만원으로 각각 오른다.갑종의 경우 3만3,000V 이상의 고압 전력을 취급하거나 방사선·유독성 가스 등 위험물질에 노출돼 있는 공무원이 해당된다. 월 9만원으로 일괄 지급되던 일반 계약직공무원의 직급보조비는 직책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일반 계약직 9급의경우는 현행대로 9만원이며,개방형 직위로 1급에 임용됐을경우에는 최고 60만원까지 받게 된다. 또 현재45종으로 복잡하게 나눠져 있는 수당종류를 일부통합했다.재외근무 수당·특수외국어 수당·환율변동차손 보전 수당은 재외근무수당으로,연구업무수당·교재연구수당은연구업무수당으로 각각 통합해 42종으로 개선했다. 이와함께 재외근무수당 지급의 기준이 되는 지역등급은 주재국의 물가수준을 감안해 전면 재조정하도록 했고,공무원출장시 국내 숙박비는 1인당 1박에 2,000∼5,000원 올랐다. 최여경기자.
  • 내년 공무원 3만6,441명 채용

    내년도 공무원 신규채용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3만6,400여명 규모로 확정됐다. 행정자치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공무원신규채용 인원을 올해 2만5,408명보다 43.4% 증가한 3만6,441명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원,경찰 등 특정직은 7,000여명 늘려 2만2,86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 중 교원은 올해 채용규모보다 1.5배 늘어난 2만30명선이며,경찰은 1,500명선이다. 일반직의 경우 행정고시 246명,외무고시 35명,기술고시 50명,7급 공채 610명,9급 공채 2,906명,각부처 특채 1,463명 등 모두 5,310명으로 2.4% 증가한다. 자치단체는 내년 7월로 IMF 체제 이후인 지난 98년부터계속 추진된 구조조정이 끝나면서 일반직 공무원의 채용을 올해보다 3배 이상 늘린 5,292명을 채용하기로 했다.특정·기능·별정·계약직 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115% 증가한 7,2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자치단체별로는 서울이 1,11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경기 1,023명,전남 586명,경북 569명,경남 545명,부산 501명 등의 순이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본청공채시험에서 장애인 신규채용비율을 현행 공채대상인원의 5%에서 5.14%(131명)로 상향조정하고,여성채용비율을 7급은 23%에서 25%로,9급은 25%에서 30%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이성열(李星烈) 행자부 인사국장은 “고학력자 취업난 속에서 경쟁력 있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실업난을 어느정도 해소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내년 공무원 채용 규모·내용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를 보면 중앙부처의 충원인력은 대체로 올해 수준으로 유지된 반면 지방자치단체의 채용 인력이 대폭 확대됐다.이는 지난 98년부터 4년동안 추진된 구조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 억제해왔던 지방직 일반공무원의 신규채용이 크게 늘어나기때문이다. 지방직 일반공무원은 각 자치단체 공채를 통해 4,702명을 선발하고 특채는 590명을 채용,총 5,292명 규모의 신규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이는 1,670명을 선발했던 올해에비해 무려 217% 증가한 규모다.특정직 역시 올해보다 738명(79.2%) 많아진 1,670명을 채용한다.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인원이 크게 줄었던 기능직과 별정직,계약직은 올해보다 채용인력이 감소했다.기능직은 올해 314명에서 186명 줄어든 128명을 선발하기로 했고,별정직과 계약직은 각각 99명,221명 줄여 35명과 8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중앙부처의 경우 교원 등 특정직 2만2,863명을 선발하고,일반직 5,310명,기능직 809명,별정직 161명,계약직 88명등 총 2만9,231명을 채용,전체적으로 올해보다 32.6% 늘어났다.전체 신규채용 인력 3만6,441명 중 62.7%가 불가피하게 증원이 필요한 교원,경찰,검사,교육전문직 등 특정직이며,이 가운데 교원이 2만30명으로 절반을 넘어선 규모이다. 교원 등 특정직 이외의 국가직은 제자리 수준이다.행정고시는 올해보다 16명 늘어난 246명을,외시는 5명 증가한 35명,기술고시는 9명 늘려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7급 공채는 610명,9급은 2,903명으로 올해보다 각각 28명,3명이 많아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채용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은 교원,경찰 등 특정직의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인력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자치단체의 경우 각 기관에서 요청한 인력 증원 규모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1급시각장애인 첫 공무원

    국내 처음으로 1급 시각장애인이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서울시는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신창현 박사(43·경기도안양시)가 내년 3월부터 시 장애인복지과 계약직 다급(일반직 7급 상당)으로 근무하게 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1급 시각장애인이 교수에 임용된 적은 있지만 공무원에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그는 장애인들을 직접 상담하며 장애인 정책 입안을 맡게 된다. 선천성 녹내장으로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던 그는 서울맹학교와 단국대 특수교육과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녹음테이프를 들어가며 공부해 특수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현재는 단국대,한신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그가 서울시에서 일하게 된 것은 지난 가을,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지팡이를 짚고 있는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한 서울시 문영모 장애인복지과장과의 인연 때문이다.문 과장은신 박사가 대학에 출강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장애인의 한사람으로서 시와 장애인들 사이에서 직접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던 것. 신 박사는 “장애인에게 편리한 도로나 건물이 지어질 수있도록 서울의 교통·건축분야 입법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신 박사와 함께지체장애인인 정재우씨(여·33)를 8급 대우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시 공무원 1급 승진까지 56년 걸린다

    서울시의 일반직 9급(서기보) 공무원이 1급(관리관)까지승진하는데 평균 56년 이상 소요된다. 24일 서울시가 시청과 사업소,각 구청 공무원 3만4,423명의 직급별 승진 소요기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직의 경우 9급에서 1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56년5개월15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급별로는 9→8급 4년8개월,8→7급 6년5개월,7→6급 7년1개월,6→5급 9년6개월,5→4급 11년11개월,4→3급 9년,3→2급 4년,2→1급 3년7개월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6급에서 3급까지 승진하는데는 30년5개월로 매우 길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의 경우 9급에서 1급까지 55년1개월이 걸렸으며 기술직군은 9급에서 1급까지 61년으로 행정직보다 승진 소요기간이 5년11개월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일반직 전체로 볼 때 9급에서 1급까지의 총 승진소요기간은 시청 직원의 경우 54년4개월로 사업소의 56년11개월보다 2년6개월 가량 짧았으며,구청은 9급에서 2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51년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통 30년 가량 공무원 생활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대부분 4∼5급까지 승진할 수 있는 것으로보인다”며 “그러나 개인별로 차이가 큰 만큼 9급에서 1급까지 진급한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직급별 평균 승진 소요기간을 산출한 것은직원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무원 Life & Culture] 노숙자 돕는 국방부 신우회

    크리스마스를 닷새 앞둔 지난 20일 저녁 7시20분.‘한 무리의 사람’들이 서울 중구 쁘렝땅 백화점 인근 지하도 입구에 모습을 나타냈다.한 사람은 어깨에 기타를 둘러멨고,또 어떤 사람의 손엔 사탕봉지가 들려 있었다.이들은 잠시 ‘오뎅 국물’로 몸을 녹인 뒤 지하도로 내려갔다. 잠시 후 밥과 국을 담은 짐들이 도착했고,이들의 손길도바빠졌다.얼마 있지 않아 어디에서 왔는지 텅빈 지하통로는 200여명의 노숙자들로 채워졌다.노래(찬양) 소리가 들리고….식사가 끝나면 모였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어둠속으로 흩어진다.매주 목요일 밤 을지로 2가에서 되풀이되는광경이다. ‘한 무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국방부 공무원들이다.지난 3년동안 목요일 밤이면 이곳을 찾아 다른단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의 리더격인 지영철(池永澈·군수관리관실)서기관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처음에는인터뷰를 정중히 사절했다.특히 “‘부형’(봉사자들은 노숙자들을 부형이라고 부른다)들이 보는 앞”이라며 사진촬영도 조심스러워했다. 이들이 노숙자와 인연을 맺은 것은 국방부 신우회 여선교회 봉사활동이 계기가 됐다.3년전인 98년 여선교회에서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를 지원했다.이때 노숙자를 돕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그러나 가정일에 바쁜 여성들이라 봉사활동은 신우회 소속 남자들의 몫으로 남았다. 이들은 늘푸른 선교회가 주관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예배에 특송을 하고,배식과 옷가지를 모아 나눠주는 일을 돕는다.일은 고되지 않지만 국방부 공무원이라는 특수한 신분때문에 매번 참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을지훈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봉사활동을 거르지 않았다.고정멤버로 참여하는 사람은 지 서기관을 포함,4∼5명 정도지만 많을 때는 7∼8명이 참여하기도한다.지 서기관은 “야근도 해야 하고,가정일도 있고 해서 목요일마다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동료들의 이해로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동참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들은 목요일 일상업무를 마치고 오후 6시30분쯤 모여 노래 연습을 한다.이어 간단한저녁식사를 한 뒤 을지로 2가로 향한다.뒷정리를 하고 나면 9시30분.거주지가 대부분 경기도(안산·일산 등)여서귀가 시간이 자정을 넘길 때가 허다하다. 국방부 모든 공무원들이 이들의 봉사 활동을 돕고 있다. 국방부 청사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 입구에 놓여 있는 ‘노숙자 돕기 옷 수거함’이라는 큰 종이 상자가 눈길을 끈다.다른 정부 청사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이다. 동료들이 집에서 가져온 옷가지들이 어느 정도 모이면 늘푸른 선교회에 가지고 간다.한달에 한번 가량 다른 단체들에서 모아온 옷들과 함께 노숙자들에게 전달하는 특별 행사를 갖는다.지난해에는 국방부장관이 신우회에 내놓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철제 식판 300개를 구입,늘푸른 선교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보람도 많지만 안타까운 일들도 있다고 밝혔다.지 서기관은 “공무원 생활 20년동안 손에 잡히는 보람은 봉사활동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지하도입구에 자리잡는 ‘부형’들을 보면서 항상 부담을 안고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박경진(朴京瑨)군사법원 행정처장은 “봉사 활동을 통해 행복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서범출(徐凡出·동원국 6급)·김유근(金有根·인사복지국 7급)씨는 “도와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고 겸손해 했다.원재일(元材一·1통신단·6급)씨는 “성경에 게으른 자는 먹지도 말라고 했는데 왜그런 사람들을 도와주느냐는 말을 들으면 너무나 가슴 아프다”며 주변의 이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7·9급 공무원 ‘이중高’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학력자들이하위직 공무원시험에 몰리고 있다.경쟁률도 최소 수십대 1을 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이 갈수록 직장얻기도 어려운데다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신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을원하고 있어서다. ◆실태=지난 16일 발표한 국가공무원 7급 합격자 599명 가운데 대졸 이상은 515명으로 86.0%를 기록,지난해보다 4.1% 포인트 상승했다. 279명 모집에 1만971명이 몰려 39.3대 1의 경쟁률을 보인올 세번째 순경 채용시험에서도 합격자는 대학 재학·졸업자만 72.1%인 201명으로 전문대 재학 이상이 90%를 넘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위생직공무원 결원 10명(7급 5명,9급 5명)을 보충하기 위해 실시한 특별채용시험접수 결과,887명이 몰려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9급 지원자 가운데 4년제 대학졸업자 445명과 2년제 대졸자 302명은 물론 석사 이상의 학력소지자가 54명이나 됐다. 7급도 박사학위자 11명,석사학위자 68명 등 전원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5일 원서 접수를마감한 광주·전남 선거관리위원회 9급 공채시험 경쟁률도 202.2대 1을 기록했는데,대학 재학생과 대졸·대학원생등이 1,310명으로 80%를 차지했다. 경북도가 최근 원서를 마감한 농촌지도직 공채시험에서도지원자 250여명 가운데 2년제 대졸 이상이 99%였다.지난 10월 대전시교육청이 시행한 9급 교육행정직 최종 합격자 56명 가운데 4년제 대학 출신자가 55명,2년제 대학 졸업자1명이었다.지난 9월 치러진 부산체신청 9급 행정직(정보통신) 등록결과 4,040명이 응시,101명이 최종 합격했다.합격자 가운데 고졸자는 1명에 불과했다. ◆원인과 문제점=취업전문가들은 “취업자들은 극심한 취업난에다 IT(정보기술)분야까지 부는 민간기업의 감원바람 때문에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자 안정적인 공무원을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위직 공무원의 급여가 민간기업 수준에 많이 올라선 것도 한 이유다.9급 지방공무원 임용 첫해 월 평균급여는 100만7,000원 정도다.7년 정도 공무원 생활을 한 8급은 151만4,000원,12년 가량 근무한 7급 공무원은 200만9,000원가량을 받는다.수당을 합친 실제 수령액은 이보다 약간 더 많다.중앙인사위 자료에 따르면 8,9급의 경우 민간기업대비 98.6%까지 올라갔지만 6,7급은 89.2%,4,5급은 83.1%,2,3급은 73.2%다. 그러나 취업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은 고급 인력이 넘쳐나는 사회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취업준비자들에 대한 일거리 만들어주기 등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무원 공채 고학력·고령화

    올해 치러진 제39회 국가공무원 7급 채용시험에서는 취업난을 반영하듯 고학력,고연령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그러나 지난해 여성 수험생이 강세를 보인 세무직의 선발인원이 크게 줄고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지 않은 직렬이늘어 여성합격자는 감소했다.행정자치부가 최근 발표한 7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총 합격자의 97.7%가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을 보였으며,이중 대졸 이상자는 515명으로 전체의 86%로 지난해(81.9%)보다 4.1% 올라갔다. 평균연령은 29.6세로 지난해 29.2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올해 군제대자 응시상한 연령 연장이 처음으로 적용됨에따라 36∼39세 합격자가 40명(6.7%) 는 것도 평균 연령이높아지는 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합격자는 지난해 16.6%보다 0.6% 낮아진 16.0%였다. 지난해에는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추가로 합격한 여성합격자가 36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22명에 그쳤다. 행자부 관계자는 16일 “올해 여성응시생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됐으나 지난해 50명의 합격자를 냈던 세무직합격인원이 250명에서 올해 90명으로 크게 떨어져 여성합격자수가 줄어들게 됐다”면서 “또한 이번 시험에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지 않은 교정직,소년보호직 등이 추가된것은 여성 합격자가 줄어들게 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7급 시험의 평균 합격선은 85.52점으로 지난해83.67점보다 1.85점 올라갔다. 주요직렬 합격선은 행정직(일반)은 87.28점을 비롯,검찰사무직 92.85점,건축직 92.83점,토목직 92.16점,농업직 91.83점 등으로 90점대의 높은점수를 보였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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