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급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적대 해소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과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순녀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14
  • 남해해경청, 경찰관·일반직 공무원 120명 채용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021년 상반기 경찰·일반직 공무원 120명을 공개 채용한다. 3일 남해경찰청에 따르면 채용 인력은 경찰 공무원이 68명,일반직공무원 52명 등 120명이다. 경찰 분야는 함정 요원 34명,해양 의무경찰 29명,특임 구급 5명이다. 일반직 공무원 부문은 해양수산 2명(7급),환경 1명(7급),해양수산 20명(9급),공업 14명(9급),환경 10명(9급),방송·통신 3명(9급),전산 1명(9급),기록연구사 1명 등이다. 원서접수는 9일까지이며 해양경찰 채용 사이트(http://gosi.kcg.go.kr)에서 하면 된다. 다음 달 19일 필기시험 이후 적성·체력검사,서류전형,면접시험을 거쳐 9월 1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신임 교육을 받은 뒤 경비함정,파출소 등지에 배치된다. 채용 관련 문의는 해양경찰청(www.kcg.go.kr)이나 나라일터(www.gojobs.go.kr),해양경찰 채용 사이트(http://gosi.kcg.g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니 ×× 맛있더라’ 패륜글 작성자 초등교사 합격 박탈해야” 靑청원

    “‘니 ×× 맛있더라’ 패륜글 작성자 초등교사 합격 박탈해야” 靑청원

    온라인 막말 네티즌 경기도 교원 임용 합격“온라인서 일베용어·성희롱 막말 일삼아”“교사 자질 없어…아이 맡기는 것 끔찍”“임용시험 자격·정교사 자격증 박탈해야”경기도교육청 “필요시 징계위·수사의뢰”온라인커뮤니티에서 수차례 패륜적 내용의 글을 작성한 교대 졸업생이 최근 초등교원 임용후보자 시험에 합격했다며 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교육 당국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하면 징계위원회를 열거나 수사 의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 엄× ×× 냄새 심하더라’ 등 입에 담지 못할 패륜적 언행 사용”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경기도 신규 초등교사의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 경기도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디시인사이드 교대갤러리에서 닉네임으로 활동한 인물이 남긴 글을 보면 ‘니 엄× ×× 냄새 심하더라’, ‘니 ×× 맛있더라’ 등의 입에 담지도 못할 심각한 패륜적 언행을 비롯한 각종 일베 용어, 고인 모독, 욕설 및 성희롱, 학교 서열화 (타학교 비난), 상처 주는 언행, 혐오 단어가 사용됐다”면서 “(작성자의) 교사로서의 자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베 7급 공무원 사건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본인을 특정할 수 있는 근거를 흘려 누군지 특정이 된 상태”라면서 “임용고시 직전 자신이 특정되자 ‘내가 걸린 것이 억울하다. 이제 그만해달라’, ‘앞으로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겠다. 정보 윤리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서적을 읽겠다’며 사과하고 얼렁뚱땅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제가 부모님 입장에서 나의 아이를 이 교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상상해보니 정말 끔찍하다”면서 “10줄도 채 되지 않는 사과문으로 우리 아이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야 할 교사가 되는 정당성을 갖출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언행들은 지방 공무원법의 품위 유지 의무에도 크게 어긋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교대를 졸업하면 정교사 2급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언제든지 임용고시를 치룰 수 있고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라면서 “임용시험의 자격 박탈과 함께 교대 졸업 시 취득한 정교사 2급 자격증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8시 20분 현재 7600명 넘게 청원에 동의했다.경기도교육청 “사실관계 확인 뒤채용후보 자격 상실 법률도 검토” 경기도 인사위, 과거 7급 공무원 합격자‘성범죄 의심’ 청원에 임용자격 박탈 이러한 청원 글이 게시되자 경기도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언론에 “현재 논란이 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징계위 개최, 수사 의뢰 등을 검토할 것이며 공무원임용령 14조(채용후보자의 자격 상실)에 해당하는지 등 법률 검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임용후보자 A씨가 과거 인터넷 사이트에 성범죄가 의심되는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국민청원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었다. 경기도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의 행위가 지방공무원 임용령상 품위 손상 등에 해당한다고 보고, 그의 임용 자격을 박탈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법촬영물 발견된 28살 ‘일베 공무원’의 황당한 사과

    불법촬영물 발견된 28살 ‘일베 공무원’의 황당한 사과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 성희롱과 장애인 비하 글을 올려 임용이 취소된 7급 공무원 합격자 A씨의 자택에서 다수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7급 공무원 합격자에 대해 임용을 막아달라는 민원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일 A씨에 대해 ‘자격상실’을 최종 통보했다. A씨는 일베 활동은 임용 이전에 한 것이므로 임용 취소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경기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성희롱 글들과 장애인 비하글등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주십시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10만명이 넘게 동참했다. 청원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무원 합격 인증사진을 올린 사람이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수시로 게시했다”며 “미성년 여학생에게도 접근해 숙박업소로 데려간 뒤 부적절한 장면을 촬영해 자랑하듯 글과 함께 5차례 이상 올렸고 더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 면접에서 이런 그릇된 인성을 가진 사람을 걸러내지 못하고 최종 합격시켰다는 사실이 납득이 안 되고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실이라면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A씨에 대한 엄정 조사를 주문했다. 인사위원회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 게시해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함은 물론 도민을 위해 봉사해야할 경기도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임용 취소를 결정했다. 28살인 A씨는 논란이 확대되자 부랴부랴 사과했다. 그는 “그동안 일베 사이트를 비롯해 올렸던 글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커뮤니티라는 공간의 특성상 자신의 망상, 거짓 스토리를 올리는 경우는 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 억울한 점이 있지만 더이상 변명하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임용 취소 뒤 나온 다수의 불법촬영물 그러나 경기도가 임용을 취소한 뒤 경찰 수사를 의뢰해 지난 2월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는 다수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MBC는 27일 “성기구나 여성의 속옷 사진, 샤워 부스 안 여성을 몰래 찍은 듯한 실루엣 사진 등이 있었으며, 이는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이 사진들을 2018년 일베 ‘여성 불법 촬영물 인증 대란’ 당시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도덕적으로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법적 처벌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죄로 처벌하려면 여성의 신체를 찍어야 하는데 자신의 촬영물은 그런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경찰은 샤워 부스 안 여성을 몰래 찍은 듯한 사진은 실루엣이 보이기 때문에 처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 분량이 방대해 증거 분석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김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간 경력자 231명 5·7급 국가공무원으로

    정부가 다양한 전문역량을 갖춘 민간경력자 231명을 국가공무원으로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22일 ‘2021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선발인원은 5급 70명, 7급 161명이며, 주요 선발 직무는 빅데이터 분석, 보건의료정책, 신재생에너지, 산업안전, 국제통상, 정보보호 등이다. 선발 단위별로 정한 근무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 3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원서는 6월 1~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접수한다.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공직자로서 기본 역량을 검증하는 공직적격성평가(7월 10일), 서류전형(9월), 면접시험(11~12월)을 거쳐 5급은 올해 12월에, 7급은 내년 1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9급 필기시험과 5급 1차 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급(행정)은 오는 7월 2차 시험이 남았지만 9급은 8월 면접만 치르고 나면 긴 수험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20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종 합격 후 일정을 알아봤다.Q. 합격하면 별도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던데. A. 채용후보자 등록은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합격 효력이 상실되므로 꼭 해야 한다. 사이버고시센터(www.gosi.kr)에 접속해 할 수 있다. ●교육수료점수 미달 땐 채용 자격 잃을 수도 Q. 어떤 경우에 채용후보자 자격이 상실될 수 있나. A. 채용후보자가 임용 추천을 받은 후 해당 기관 임용에 불응하거나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을 받지 않았을 때, 교육수료점수가 미달하거나 교육 중 퇴학 처분을 받은 경우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 Q. 채용후보자 부처 배치와 임용 추천은 어떻게 하나. A. 채용후보자의 시험 성적, 훈련 성적, 전공, 경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처에 임용을 추천한다. 채용후보자는 원하는 근무처 3곳에 최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그러면 인사혁신처가 부처의 인재 선택 기준과 임용 예정자의 지원 부처를 매칭해 배치한다. 교정·검찰 등 단일 부처 배치 직렬은 매칭 없이 해당 부처로 배치된다. Q. 임용 유예 신청은 어떤 경우에 할 수 있나. A.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경우, 학업을 계속해야 하거나 6개월 이상의 장기 요양이 필요한 질병이 있는 경우, 임신·출산한 경우, 기타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Q.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간 내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데, 부모님이나 친구가 대리 등록을 해도 되나. A.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부모님 또는 친구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대신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도 된다.Q. 등록서류를 떼어 보니 주민등록상 이름과 가족관계등록부의 이름이 서로 다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가족관계등록부(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와 주민등록 및 응시원서의 이름이 다르다면 법원 판결문,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하면 된다.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후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면 된다. Q. 법령에 나열된 임용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무조건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선발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인원은 정부기관의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가 학업,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임용이 어려워 임용 유예 신청을 했더라도 정부의 인력 운용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임용 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필기시험 성적순 부여 Q. 시험 성적순으로 채용후보자 명부에 등록된다던데, 이때 시험 성적은 가산점이 포함된 성적인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우선 임용되는 제도도 있나. A. 채용후보자 명부의 등록번호는 필기시험(5급 공채의 경우 2차 시험) 성적순으로 부여한다. 이때의 성적은 가산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각 부처에서 임용을 할 때는 채용후보자 명부 등록번호 순위, 임용 예정 지역과 개인의 희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임용·인사발령을 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기준은 역시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순위다. 공무원임용령 등 인사관계법령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임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Q. 5개월 전에 채용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결과를 제출해도 되나. A. 채용 신체검사서 유효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제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은 신체검사서라면 제출해도 괜찮다. Q. 국가직 7급과 9급,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을 중복 합격했다. 채용후보자 등록은 이 중 하나만 해야 하나, 아니면 다 등록해도 되나. A. 채용후보자 등록 여부는 본인의 판단 사항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러나 동일 시점에 복수의 계급, 기관에 동시 임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임용·인사발령 시점에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7급과 9급 공채에 동시 합격했다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9급 임용을 포기하거나 사직해야 한다. Q. 올해 공채에 합격하고 내년 초에 편입을 해서 졸업 후 임용을 받을 수도 있나. A. 국가공무원법 제39조와 공무원임용령 규정에 따라 채용후보자는 명부의 유효기간(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7급 외무영사직은 유효기간이 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5년이다. 그러나 임용 유예를 너무 폭넓게 인정하다 보면 정부가 안정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임용 유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채 시험 합격 당시에 하던 학업을 이어 가기 위해 임용 유예 신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험 합격 후 편입이나 입학을 해서 새로운 학업을 계속하는 것은 임용 유예 대상이 아니다. 휴학을 하던 중 시험에 합격했다면 바로 복학해 빨리 학업을 마쳐야 한다. Q. 현재 야간대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임용 유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가된다. 야간대학(대학원) 수업은 근무와 병행할 수 있어 임용 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Q.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를 졸업하려면 2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1년을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A. 7급 및 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의 범위 내에서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2년 내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시험 실시기관장이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개별 수험생의 신청에 따라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Q. 현재 부사관으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7급에 합격하고 남은 복무 기간 5년 동안 임용을 유예할 수 있나. A. 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군인사법’에 의한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임용권자가 관계법령과 기관 인력 운용 상황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복무 기간이 5년이나 남은 경우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범위 내에서 임용 유예 승인을 받더라도 군 복무 기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상실되고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학업으로 임용 유예 후 휴학 땐 사유 소멸 Q. 학업 때문에 임용 유예 허가를 받았는데, 이 기간 중 개인적 사정으로 휴학할 수 있나. A. 임용 유예 사유 중 ‘학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임용 유예 신청 당시의 학업을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용 유예 기간 중 학업을 마치지 않고 휴학한다면 임용 유예 사유가 소멸된다. Q. 군 장학생 신분으로 졸업 후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군 입대 전에 7급에 합격하고, 군 복무 사유로 7년간 임용 유예를 할 수 있나. A. 대학을 다니다 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장교 또는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군 장학생의 복무 기간은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계산에 포함된다. 따라서 군 장학생 출신 장교의 잔여 복무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경우 시험 합격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 군사훈련 과정을 이수한 단기복무장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38조에 따라 해당 의무 복무 기간(3년)은 공무원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뉴욕주 호텔 객실 턴 아시아계 남성 순순히 운전면허증 내준 뒤

    뉴욕주 호텔 객실 턴 아시아계 남성 순순히 운전면허증 내준 뒤

    미국 뉴욕주의 한 호텔에서 다른 커플이 묵은 객실에 잠입해 금품을 훔친 아시아계 29세 남성이 순순히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내줘 얼마 안 있어 경찰에 체포됐다. 맨해셋의 노선 불루바드에 있는 트래블롯지 호텔에서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일인데 새벽 3시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C 리(29)가 한 커플이 묵는 객실에 들어왔다. 슬라이딩식으로 열고 닫히는 창문을 잠그지 않았는데 그걸 열어 잠입했다. 33세 여성 투숙객이 44세 남자친구를 소리쳐 불러 리에 맞서도록 했다. 두 사람은 왜 남의 객실에 들어왔느냐고 따지면서 신분증을 달라고 했다. 리는 순순히 운전면허증을 건넨 뒤 되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객실을 떠났다. 여성 투숙객이 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알렸고, 리는 새벽 5시 5분쯤 자신의 객실에서 체포됐다. 별달리 저항하지도 않았다. 경찰은 리를 2급 강도와 7급 범죄 약물 소지 혐의로 기소했고, 그는 그날 곧바로 법원에 출두해 인정신문을 받았다. CBS 뉴욕과 넥스트샤크가 19일 이 소식을 뒤늦게 전하며 올린 그의 사진을 보면 한국계 아니면 중국계로 보이며 왼쪽 눈썹 아래 문신이 있고, 왼쪽 목덜미부터 어깨까지 커다란 여성의 얼굴 문신이 새겨져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한민국 수호·영광에 소리 없이 헌신할 청년 인재를 찾습니다

    대한민국 수호·영광에 소리 없이 헌신할 청년 인재를 찾습니다

    국가정보원이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국정원 채용 홈페이지(career.nis.go.kr)에서 올해 정기공채 선발 원서를 접수한다. 선발 분야는 해외정보, 북한정보, 수사·대테러·방첩, 과학기술(전산·통신), 어학(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이며 1인 1개 분야만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7월 3일에 치러진다. 국가안전보장 관련 업무를 하는 국정원의 특성상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정보는 많지 않다. 6일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정기공채 선발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Q. 응시 연령, 학력 제한은 있나. A. 1989~2001년생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남자는 병역을 필한 사람이나 면제자,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역할 수 있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군 복무기간에 따라 응시 가능 연령을 1~3년 연장해 준다. 학력 제한은 없지만 과학기술 분야(전산·통신)는 ‘컴퓨터공학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전산), ‘전자·통신공학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통신) 등 자격 요건이 있다. 해외정보·어학 분야는 해당 어학 가능자나 능통자를 우대한다. ●학력 제한 없고 과학기술 분야는 자격 갖춰야 Q. 서류 심사는 어떻게 하나. A. 서류심사는 응시원서 기재 내용과 공인어학시험 성적, 자격사항 등을 종합 평가한다. 지원자는 원서 접수 시 2019년 9월 1일 이후 취득한 토익(TOEIC)·토플(TOEFL)·텝스(TEPS)·플렉스(FLEX)·지텔프(G-TELP) 중 1개의 공인어학성적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해당 시험기관의 정규(정기) 시험 성적만을 인정하며 외국에서 취득한 성적의 경우 토익은 일본, 지텔프는 미국에서 응시한 시험 성적만 제출할 수 있다. 토플은 응시 국가 제한 없이 인정된다. 이 밖에 한국사, 영어 말하기, 어학, 무술, 기타(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통번역사 자격증) 등 일부 자격에도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분야별로 하나의 성적(자격증)만 인정한다. 가령 영어 말하기 분야에서 토익, 텝스 성적을 동시에 제출해도 그중 하나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분야의 성적이나 자격증은 복수로 인정한다. Q.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A. 필기시험 과목은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 논술이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는 정보요원에 적합한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한다. 약 3시간 동안 언어·수리 등 응시자들의 다양한 지적 역량과 정보요원으로서의 인성, 품성 등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일반 공무원시험과 달리 이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하지 않는다. 즉 한번 나왔던 문제는 다시 출제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가정보적격성검사를 준비할 때 국가 공무원 5·7급 등 공채시험 과목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나 공기업·사기업의 적성검사에 출제된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적격성의 기준이 선발기관마다 달라 다른 인·적성검사를 국가정보적격성검사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PSAT·기업 적성검사 기출문제 풀면 도움 Q. 면접시험 준비는. A.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7월 중 시행하는 체력검정을 통과하면 8월 중 1차 면접시험을 본다.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9월 중 2차 면접이 시행된다. 국정원 면접시험의 형태와 방식은 해마다 다르다. 다른 자격증 시험이나 일반 공무원시험처럼 지도나 강의를 통해 면접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국정원 측의 설명이다. 국정원 인사담당자는 “정보기관이 원하는 인재는 타인의 조력과 지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대응하며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매년 면접 방식을 달리하면서 다른 공무원 면접보다 밀도 있게 진행하고 정보요원으로서 평생 짊어져야 할 헌신·희생 등의 가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본다”고 말했다. 면접시험을 통과한 응시자는 신체검사와 국정원 직원으로서 필요한 신원조사를 받게 되며 내년 초 특정직 7급으로 임용된다. Q. 관련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 A. 국정원은 올해 정기공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지난 5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국정원 채용홈페이지 상담예약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신청자에 한해 문자로 안내한다.Q. 국정원 채용연계형 인턴 전형에 지원했는데 정기공채 전형에도 복수지원할 수 있나. A. 인턴 전형에 지원했더라도 정기공채 지원이 가능하다. Q. ‘블라인드 채용’ 관련, 원서 작성 시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나. A. 자기소개서 작성 시 성명·출신학교명·가족관계 등 역량과 무관한 신상정보를 기재하면 블라인드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간주해 불이익을 받게 된다. 불가피하게 언급해야 한다면 ‘○○대학교’ 등으로 구체적인 명칭이 드러나지 않게 작성해야 한다. 또한 특기사항을 입력할 때도 학회·동아리 활동 내역 등에 출신학교명이 드러나지 않도록 작성해야 한다. ●자격·우대사항 기재자는 증빙서류 제출해야 Q. 서류심사 시 반영하는 자격사항이나 우대사항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나. A. 지원할 수 있다. 참고로 자격사항이나 우대사항을 기재했다면 추후 증빙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Q. 해외정보 분야의 ‘외국어(영어 등 6개 국어) 가능자 우대’와 어학 분야의 ‘해당 어학 능통자 우대’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A. 입사 후 실제 수행하는 업무에 따른 우대사항 차이로 보면 된다. 해외정보 분야에선 외국어 능력이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는 아니지만 외국어 능력이 있다면 업무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자’를 우대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어학 분야에선 해당 외국어를 주로 활용하는 직무를 맡기 때문에 ‘능통자’를 우대한다. Q. ‘반드시 기재할 공인어학성적’과 ‘서류심사 시 반영하는 자격사항’의 ‘영어 말하기 점수’는 서로 다른 것인가. A. 다르다. 공고문에서 반드시 기재하도록 안내한 영어 시험은 듣기·읽기 성적을 포함한다. 반면 ‘서류심사에서 반영하는 자격사항’은 ‘영어 말하기’ 성적만 의미한다. 따라서 원서를 제출할 때 영어 듣기와 읽기 성적이 포함된 공인어학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영어 말하기 점수만 있는 경우 원서 접수가 안 된다. Q. 일반논술·전공논술은 어떤 문항이 출제되나. A. 해외정보, 북한정보, 수사·대테러·방첩 분야는 일반 논술을, 과학기술과 어학 분야는 전공 논술 시험을 치른다. 논술은 한 가지 논제에 대해 1500자 내외로 서술해야 한다. 일반논술의 경우 한국사 등 특정 영역의 지식보다는 폭넓은 사고력·문장력·논리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다. 과학기술·어학 분야 지원자가 작성할 전공논술은 해당 분야를 전공한 대학 졸업생 수준의 전문 지식(어학은 작문·독해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서술형 주관식 문항이 출제된다. Q. 국정원 채용은 정기공채 외에 어떤 게 있나. A. 국정원은 올해도 정기공채 선발 외에 장애인을 포함한 경력직 선발과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장애인 경력경쟁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을 진행해 왔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여러 차례 “앞으로 여성, 청년, 장애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정원 60년 역사상 최초로 정무직 차장에 여성을 임용했고 올해 국정원 고위간부 중 여성 비율도 5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00만 공무원 죄인 만드나” 부글부글… “범위 최소화 안 하면 과잉 입법” 논란도

    “100만 공무원 죄인 만드나” 부글부글… “범위 최소화 안 하면 과잉 입법” 논란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당정이 29일 모든 공직자의 재산등록 의무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재 4급 이상인 재산등록 의무 대상을 공직사회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당정은 9년째 국회에 묶여 있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3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법적인 강제절차와 부패방지 시스템을 정비해 제2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당정, 부동산 적폐 청산 여론 제도화 의지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화와 관련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28일 당정 협의회에서 “공직자 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화 수준을 높이겠다”며 추가 입법을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입법이 현실화하면 부동산과 무관한 기관이나 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도 전원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 LH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적폐 청산 여론을 제도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같은 극약 처방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에는 회의적 시각이 나온다. 당장 관가에서는 과잉 입법에 위헌 논란까지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공무원은 “공무원 수만 100만명이 더 될 텐데 이들 모두의 재산을 공개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형국”이라며 “9급이나 7급 입사자는 큰 상관이 없지 않냐. 공무원 모두를 죄인으로 만드는 처사”라고 말했다. 당장 눈앞의 선거를 의식해 돌아선 민심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수사일 뿐 현실화하면 과잉 입법 논란도 나올 수 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범위를 최소화하면서 실효성을 높이는 정교한 개혁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국 헌법 소원에 걸리고 개혁안 자체가 희화화될 수 있다”며 “공개 대상자를 늘리려면 인허가나 연구개발(R&D) 등 연관 부서를 중심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9년 계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더 시급” 관가 주변에서는 재산 공개를 강화하는 조치 못지않게 국회에 계류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이번 기회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반드시 제정해 공직자 부패의 싹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LH 사태 이후 국민참여정책플랫폼 ‘국민생각함’ 의견조사에서 응답자의 85% 정도가 이해충돌방지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모두 재산등록하라고?”… 150만 공직사회 ‘술렁’

    “모두 재산등록하라고?”… 150만 공직사회 ‘술렁’

    여당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모든 공직자의 재산 등록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22만명인 재산 등록 대상자가 150만명으로 확대되는 등 큰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의 투기 근절을 위한 고육지책이라지만 일각에선 과도한 처사라는 불만이 나온다. 친인척 등을 통한 차명거래는 여전히 적발하기 어려워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21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LH 사태 재발 방지책에는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고, 향후 공무원·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지방공기업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로 재산 등록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 공직자 재산 등록은 4급 이상 공무원(일부 특정분야는 7급 이상)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등 22만명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 전체 공무원으로 확대되면 행정·입법·사법부를 합쳐 111만 3800명이 재산 등록 대상이 된다. 또 공직자 범주에 들어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임직원 41만여명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 경우 150만명을 넘는 이들이 재산을 등록한 뒤 해마다 변동사항을 신고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재산 등록이 모든 공직자로 확대되면 공직사회 청렴도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다수의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산과 업무 관련성이 적고 개발정보 접근 가능성도 없는 하위직 공무원까지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검토보고서도 “과도한 규제가 아닌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런 대책으로도 친인척를 이용한 차명거래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현행 재산 등록 제도는 본인과 배우자, 본인의 직계 존·비속의 재산으로 한정된다. 본인이 부양하지 않으면 직계 존·비속이라도 경제적 독립을 이유로 등록을 거부할 수 있다. 재산 등록 대상자가 갑자기 급증하면 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부실 심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공직사회에선 일부 볼멘소리가 나온다. 부동산 업무와 무관한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공직자란 이유만으로 정부가 재산을 ‘빅브러더’처럼 들여다보겠다는 건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제부처 공무원은 “정부의 1차 합동조사에서도 국토교통부는 한 명도 투기 의심 사례가 적발되지 않았다”며 “차명으로 숨겼을 가능성도 있지만 공직사회는 이미 이런 문제에 대해 엄격한 기강이 잡혀 있다”고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투기 의혹 공무원 3명 수사의뢰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투기 의혹 공무원 3명 수사의뢰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시 소속 공무원 6명의 토지거래 현황을 확인하고 이중 투기로 의심되는 3명에 대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긴급 온라인브리핑을 열어 “시청과 용인도시공사 전직원 4817명의 토지거래현황을 1차 전수조사한 결과,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행정구역내 토지를 거래한 공무원 6명을 발견했고, 이중 투기가 의심되는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6만㎡에 사업비 1조7903억 원을 들여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가 이곳에 약 122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공무원 실명과 토지거래 명세서상의 이름을 대조하는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5급 2명, 6급 1명, 7급 2명, 8급 1명의 토지거래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2014년 3월 1일부터 반도체클러스터 사업 주민공람일인 2019년 3월 29일 사이 해당 사업과 관련한 원삼면 독성리와 죽능리 일대 토지를 매입했다. 취득 연도는 2014년 1명 2017년 1명, 2018년 3명, 2019년 1명이다. 1명은 공무원 임용 전 토지를 취득했고, 2명은 실거주 명목 등으로 구매해 투기의심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 3명은 사업부지내 토지를 구매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사업부지 경계와 인접한 땅을 매입했는데, 이들은 사업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거나, 토지 취득 경위가 분명하지 않은 의혹이 있었다. 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5만7000㎡에 추진하는 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해서도 부동산투기 전수조사를 했으나, 이 사업 지구와 관련한 토지를 보유하거나 거래한 공무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9일부터 감사관 조사팀을 가동해 용인시 무기계약직, 임기제 공무원을 포함한 시청 공무원 4361명과 용인도시공사 직원 456명에 대해 부동산투기 1차 전수조사를 했다. 용인시는 앞으로 도시정책실, 미래산업추진단, 용인도시공사 건설사업본부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358명에 대해 직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까지 범위를 확대해 2차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 시장은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업무상 취득한 정보 등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해당 직원들의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4개 중앙부처 정부혁신 어벤저스 2기 18일 출범...공무원 주니어보드 혁신 이끈다

    젊은 공무원들이 참신한 시각으로 정부혁신을 모색하는 제2기 ‘정부혁신 어벤져스’가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44개 정부부처 594명이 참석하는 제2기 정부혁신 어벤져스 첫 모임을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기관별 ‘주니어보드’(과장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 중역 회의) 등 혁신모임을 연결해 2019년 7월 출범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1991년 이후 출생이 54%를 차지하고, 직급 구성 역시 5급 27%를 빼면 6급(16%), 7급(30%), 8급(8%), 9급(10%) 등이어서 젊은 하급직들이 기존 공직문화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흐름과 혁신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기 첫 모임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시보 떡’ 등 불합리한 공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올해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1기 어벤져스는 공직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2기 어벤져스는 공직사회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창원시 개발사업 관련 공무원 투기의혹 전수조사

    창원시 개발사업 관련 공무원 투기의혹 전수조사

    경남 창원시가 각종 개발사업 과정에 시 공무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 전수조사를 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발사업 공직자 투기의혹 관련 특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창원시 주도로 지난 10년간 이뤄진 택지개발, 산단조성, 관광개발, 공원개발 사업 등 4개 분야 27개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조사를 한다. 창원시 7급 이상 모든 직원과 전·현직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한다. 5급 이상 공무원과 전·현직 업무 담당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한다. 창원시는 지난 12일 감사관을 중심으로 특별조사반을 구성한 뒤 이날부터 조사대상 직원에게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허 시장은 “대상 사업 조서와 보상 내역 등 세밀한 자료 분석을 통해 투기 의혹 대상자 검증작업을 한 뒤 늦어도 4월 중순에 1차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부동산 투기 공익신고센터’도 운영해 공직자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자진 신고와 시민 제보도 받는다. 허 시장은 “조사 결과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공직자가 확인되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정의당 등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가음정 근린공원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토지 수용과 보상 과정 전반에 대해 별도로 특정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 진행 전체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금 산정 기준과 금액이 적절했는지, 감정평가 책정 기준이나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개발제한구역에 농지법 관련 위반사항 여부 등을 명백히 밝혀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업무 비밀’ 개발 정보 이용해 부동산 매입재난 복구 예정인 토지 사 보상금 받기도 부패방지법 이후 4건 유죄… 실형은 1건관대한 판결로 내부 정보 줄줄이 새나가경기 안성시청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04년 시가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산지 일대를 특화발전사업지로 선정하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당시 사업 예정지의 위치와 지번 등은 시청에서도 일부 실무자만 아는 ‘대외비’였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정보를 자신의 언니·동생은 물론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의 친인척들에게도 알려 줬다. 이어 A씨는 자매들과 마련한 5억 5000만원으로 개발 예정지 인근 임야를 사들였다. 시댁 가족들도 따로 인근 토지를 구매했다. ‘간 큰’ A씨의 투기 행각은 결국 꼬리를 잡혔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007년 초 A씨를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따른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은 A씨의 죄질에 크게 못 미쳤다. 그해 6월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과 벌금 300만원, 부동산 보상금 9억원 몰수를 명령했지만 2심은 원심 형량은 유지하면서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미공개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공직자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5건을 분석한 결과 4건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으며, 이 중 실형이 선고된 사건은 고작 1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건은 ‘입법 미비’를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례 등처럼 일부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은 물론 사돈의 팔촌에게까지 ‘정보’를 공유하며 악용해 왔고, 이런 배경에는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법원의 관대한 판결이 있었다.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관내 도시개발 계획 업무를 총괄하던 B씨는 미공개 개발 계획을 이용해 2004년 6월 개발 예정지에 인접한 농지 1700㎡(약 514평)을 3.3㎡당 30만원씩 총 1억 5300만원에 사들였다. 지인에게는 대출을 받아 자신이 매입한 땅 인근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B씨가 매입한 농지는 2년 만에 감정평가 지가가 2억 3100만원으로 올랐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억 31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지자체의 재난 복구 계획을 투기에 악용한 군의원도 있었다. 2002년 9월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은 45억원을 상습침수지역 개선 사업에 쓰기로 했다. 민간이 소유한 일부 토지는 군이 매입하면서 보상하는 방안도 세웠다. 산청군의 재난 복구 계획을 미리 파악한 군의원 C씨는 군이 사들이려는 해당 토지를 지인인 D씨에게 알려 주는 한편 D씨와 함께 해당 토지 소유자를 찾아가 군의 토지 매입 계획은 숨긴 채 매도를 설득했다. 결국 D씨는 C씨의 도움으로 1억 7500만원에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이후 해당 토지를 군 측에 되팔면서 보상금을 포함해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군의원 C씨는 사례금으로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약속어음을 챙겼다. 1심은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 2000만원 추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법리 오인’을 이유로 추징금 부분은 직권으로 취소하고 나머지 원심만 확정했다. 이 밖에 경기 과천시청에서 건설행정을 담당하던 6급 공무원은 원소유주가 도로 개설 계획을 모른 채 내놓은 맹지를 3억 7000만원에 사들인 뒤 이듬해 16억 5000만원에 되팔아 징역 1년 6개월 실형에 7억 38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문제은행 구축에 교수 수천명… 기출 풀며 그들의 의도를 찾아라

    문제은행 구축에 교수 수천명… 기출 풀며 그들의 의도를 찾아라

    국가공무원 시험문제 출제는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지고 있다. 국가보안시설인 국가고시센터에서 시험위원들이 합숙하며 출제하고, 문제지 인쇄시설 보안 관리도 국가고시센터 수준으로 이뤄진다. 출제기간에는 국가고시센터에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어 간호사와 음식조리사도 함께 합숙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빠져나갈 수 없다. 출제위원들은 시험이 종료되고서야 고시센터에서 나올 수 있다. 2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공개경쟁채용시험 문제 출제 과정을 문답으로 풀었다. ●문제은행서 골라 출제… 합격생도 검토 참여 Q. 시험문제는 과목별 출제위원이 직접 출제하나, 문제은행에서 선정하나. A. 인사처 주관 공개경쟁채용시험은 수능시험처럼 직접 출제 방식이 아닌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하고 있다. 연간 수천명의 교수 등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문제은행 풀 구축에 참여한다. 시험이 임박하면 과목별 선정위원들이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선정하고, 이 문제를 전년도 합격생 등이 수험생의 시각에서 재검토한다. 과목별로 많은 인원이 여러 단계에 걸쳐 시험문제 출제에 참여한다. Q. 국가공무원 시험 출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 A. 합숙 출제 시 사전교육 때 문제 선정위원들에게 다양한 오류 사례를 숙지시키고 있다. 또한 문제 검토 단계를 세분화해 시험문제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다. 인사처가 출제하는 문제는 국가공무원 시험, 지방공무원 시험 일부에서 연간 4000~5000개다. 이 중 출제 오류로 정답을 정정하는 경우는 매년 1~4개로 0.06% 수준이다. ●입법고시, 다른 공채와 출제경향 차이 주의를 Q. 5급·7급(2021년) 공채의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물론 입법고시의 PSAT도 인사처가 출제하나. 두 시험의 문제유형은 동일한가. A. 5급과 7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에서 활용하는 PSAT는 인사처에서 관리하지만 입법고시의 PSAT는 국회사무처에서 관리한다. 두 기관의 PSAT 문제의 출제 취지는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출제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 유형과 출제경향 등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와 국회 사무처 홈페이지 등에 게시돼 있는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과 문제유형 등을 비교·확인한 후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Q. 기출문제를 풀어 내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해 보고 싶은데. A. 지난해부터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과목별 점수와 합격선까지 확인할 수 있는 모의고사 서비스가 시작됐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서 국가공무원 5·7·9급 채용시험 기출문제 모의고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에는 수험생이 기출문제를 내려받아 풀어 본 뒤 정답을 따로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면 자동으로 답안지가 제출돼 자신의 점수를 바로 알 수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직렬에 해당하는 과목을 연속으로 풀고 답안을 제출하면 자동 채점을 통해 당해 연도의 과목별 점수와 총점, 평균, 합격선(근사치)도 함께 표시된다. 출제 연도와 시험을 선택하면 화면 왼편에는 기출문제지, 오른편에는 빈 답안지가 표시된다. 실제 시험과 똑같은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면 된다. 과목별 점수와 오답도 확인할 수 있어 실력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공채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기출문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시험문제·정답’ 코너에서 언제든지 확인하고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Q. 만약 정답이 없다거나 정답이 2개 이상으로 추정되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나. A. 인사처는 필기시험 종료 직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시험문제와 정답 가안을 공개하고 4일 이내에 정답 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고 있다. 이의제기 기간이 종료되면 정답확정회의에서 수험생의 이의제기를 토대로 모든 시험문제와 정답 가안을 다시 한번 검토한 뒤 최종 정답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확정·공개한다. 이때 정답확정회의는 당해 시험 출제위원과 기존 출제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위원으로 구성한다. ●시험 직후 문제 공개… 수험생 시간 절약 도움 Q. 시험문제 공개가 수험생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 A. 수험생이 자신이 받을 시험 성적을 예상해 합격권에 들 것으로 판단될 경우 곧바로 면접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합격권에 들지 못하는 수험생도 하루빨리 다른 시험을 준비할 수 있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오답, 복수정답 논란도 줄었다. Q. 시험감독관은 누가 하며, 감독관 교육은 어떻게 하나. A. 인사처 주관 공무원 채용시험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시험감독관으로 차출돼 감독관을 한다. 통상 시험실에 2인 1조로 배치된다. 인사처는 시험 시작 전 약 1시간 30분 동안 감독관을 대상으로 시험단계별 구체적인 행동 매뉴얼, 시험감독 요령,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고 있다. 부적절한 행태를 보인 시험감독관은 향후 시험에서 배제한다. Q. 시험감독관이 시험 시간 중 응시자 신분 확인을 하는 데 불편이 많다. 시험 시작 전에 신분 확인을 하면 안 되나. A. 응시자 신분 확인을 시험 시작 전에 하면 신분 확인 후 화장실에 가려고 시험실을 나간 수험생을 대신해 다른 수험생이 대리 응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시험 시작 시간에 임박해 시험실에 도착하는 수험생이 많아 전체 응시자의 신분을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시험 시간 중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최대한 신속하고 조용하게 신분 확인을 하도록 시험감독관 교육을 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원, 장애인 경력경채·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장애인, 변호사·중국경제·인구사회 분야 채용 국가정보원이 올해 장애인 경력경쟁채용을 시행한다. 장애인 채용 분야는 33개 경력경쟁채용 중 변호사Ⅱ(변호사Ⅰ은 비장애인 분야), 중국경제, 인구 사회로 장애인만 지원할 수 있다. 2일 국정원에 따르면 변호사Ⅱ 분야는 변호사 자격증 취득 후 법조 실무경력 3년 이상(사법연수원 기간 포함)이어야 응시할 수 있다. 중국경제는 관련 전공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중국경제 분석 관련 연구·실무경력 4년 등 자격 조건(박사학위는 경력 무관)을 갖춰야 한다. 인구사회 역시 관련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실무경력 4년 등의 자격 요건을 뒀다. 국정원은 지난해 10월에도 장애인 경력경쟁채용을 실시해 지리정보·원격탐사, 소프트웨어 개발, 재정·회계 등 3개 분야에서 장애인 직원을 채용했다. 최종 선발된 직원들은 지난 1월 특정직 6급으로 임용돼 교육을 받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인 경력 채용 모집 분야와 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신입 공채에서도 장애인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어학 30개 분야 인턴, 7급 임용 가능 2019년 처음 도입한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 전형’도 진행 중이다. 원서 접수는 11일에 최종 마감한다. 인공지능·빅데이터, 정보보호, 모바일보안 등 과학기술 16개 분야, 아랍어·체코어·마인어 등 어학 14개 분야에서 인턴 직원을 선발한다. 올해는 기존 신입직원 선발 전형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학기술과 특수언어로 선발분야를 한정했다. 최종 합격한 인턴지원자는 7월 5일 첫 근무를 시작한다. 근무평가를 통과해 최장 10주에 걸친 인턴 과정을 수료하면 종합심사 등을 거쳐 7급 특정직에 임용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인턴 선발 전형은 시험에 능한 사람이나 경력직을 뽑는 전형이 아니다”라며 “탁월한 직무 역량과 발전 잠재력을 갖춘 인재 선발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무원 ‘시보 떡’보다 ‘과장 모시는 날’이 더 문제”(종합)

    “공무원 ‘시보 떡’보다 ‘과장 모시는 날’이 더 문제”(종합)

    공무원들의 ‘시보 떡’ 문화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합리한 관행은 타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에는 국·과장 모시는 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보(試補)란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이전의 시험 기간 중 공무원 신분을 말하며 6개월의 시보 기간이 끝나면 감사의 의미를 담아 동료와 상사에게 떡을 돌리는 문화가 공무원 사회에 있다.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지적하자 전 장관은 19일 “이른바 ‘시보 떡’이 조직 내 경직된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전 장관은 관행 타파를 위해 젊은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정부혁신 어벤져스’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기관의 조직문화 개선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과장 모시는 날이란 아직 지방자치단체에 남아있는 공무원 문화로 상사인 국장과 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20대의 7급 주무관이 사비를 털어 50대의 4급 과장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과장의 9급 주사 시절 무용담을 듣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우리는 주무관-팀장-과장-국장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는데 과장 모시는 날, 국장 모시는 날이 있어 점심을 사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국장과 과장의 점심을 사주기 위해 매달 3만원의 계비를 모으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서울의 한 구청 직원이 ‘시보 떡’보다 ‘과장 모시는 날’이 더 문제라면서 “왜 돈도 없는 8, 9급 공무원들이 돌아가면서 돈모아서 5급 과장 모신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점심을 사줘야하는지”라며 “일주일에 한두번 사주는데 팀마다 돌아가면서 매일 사주니까 과장 입장에선 매일 점심을 얻어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은 왜 있느냐며 과장 식사 대접 문화가 이상한 풍습이라고 비판했다. 한 도청 공무원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올라 온 ‘과장 모시는 날’을 없애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이상한 조직혁신안을 제시하지 말고 이런 밑에서부터 바꿀수 없는 조직내 모순적인 문화를 바꾸는게 혁신”이란 댓글이 달렸다. 이 공무원은 “밥먹는건 알아서 하는거라지만, 사무관 이상은 점심시간 다되가면 당연히 계원들이 점심 어찌하실랍니까 물어볼거라 생각한다”면서 “각자 밥은 제발 각자 먹자”고 촉구했다. 검찰에서도 2016년 상사의 폭언 등으로 고 김홍영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문무일 전 검찰총장에게 부서의 막내가 담당하는 ‘밥 당번’ 또는 ‘밥 총무’ 문화를 개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밥 총무’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부장검사나 다른 검사들과 점심, 저녁식사를 할 때 참석 여부를 확인한 뒤 부서원의 메뉴를 정해 식당을 예약하고, 자리를 마친 뒤 식대로 모은 공금으로 계산까지 하는 것으로 보통 말석 검사가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주시,올해 공무원 1000여명 채용한다

    광주시가 올해 10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지방직 공무원 795명을 선발한다. 공공기관 직원 170여명과 공무직 30여명, 청원경찰 8명 등도 새로 뽑는다. 지방직 공무원은 시청 383명, 5개 자치구 412명 등이다.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 증가와 도시철도2호선 건설 등 지역 현안 수요를 반영한 충원이다. 이번 신규 채용은 2019년 8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시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구축, 광주형 3대 뉴딜정책, 안전·자치분권 체계 확립 등 시의 각종 정책 수요와 아동·청년·장애인·여성 등 계층별 복지증진 등을 위한 5개 자치구의 현장 중심 신규 인력 증원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직군별로는 ▲행정 494명 ▲기술 271명 ▲연구·지도사 30명이다. 직급별로는 ▲7급 25명 ▲8급 31명 ▲9급 709명 ▲연구·지도사 30명이다. 지방직 필기 시험은 전국 동시에 치러지며 올해 제1회 9급 시험은 6월5일, 제2회 7급 등 시험은 10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또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첫 시행한 통합필기 시험도 시와 공공기관 간 실무협의를 거쳐 올 상·하반기(5, 11월) 중에 실시하며, 채용 규모는 17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시청에 근무하는 행정보조원 등 공무직 채용은 소관부서별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자체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필기시험을 거쳐,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시청 청사방호 등 직무를 수행하는 청원경찰 임용시험은 3월20일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확진자도 새달 5급 공채·외교관 시험 응시 가능

    다음달 6일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변호사시험 확진자 응시 불가에 대해 “직업 선택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는 결정을 내리자 인사혁신처가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 공무원시험 때는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했다. 인사처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본인이 응시를 희망한다면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 선발 1차시험에 응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으면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는 방역당국과의 협의 후 별도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된 시험관리관이 전신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험 전 과정을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시험 수험생이 확진이나 자가격리 판정을 받으면 먼저 인사처나 지역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의 운영시간을 60분가량 단축하고, 시험실당 수용 인원을 평균 25~30명에서 15명 이하로 줄이는 등 방역대책도 강화했다.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43.3대1로 348명 선발에 1만 5066명이 지원했다. 이는 5년 만에 최고 경쟁률로 여성 지원자 비중도 가장 높았다.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이 48.2대1, 5급 기술직군 30.1대1, 외교관 후보자 41.8대1 등이다. 인사처는 “올해부터 7급 1차 시험이 5급과 동일한 공직적격성평가로 대체되면서 7급 시험 준비생들이 이번 시험에도 대거 지원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5·7급·외교관 응시 ‘지방인재’ 합격예정인원 초과 추가 선발

    5·7급·외교관 응시 ‘지방인재’ 합격예정인원 초과 추가 선발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는 사회적 소수집단의 공직 임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지방인재가 합격예정인원의 일정 비율(5급·외교관 20%, 7급 30%) 이상이 되도록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해 지방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남성 또는 여성 합격자가 합격예정인원의 30% 미만이면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있다. 16일 인사혁신처의 ‘균형인사지침’을 바탕으로 두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Q.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누가 적용받을 수 있나. A. 서울시 이외의 지방학교를 졸업(예정)·중퇴, 재학·휴학한 사람이 해당한다. 고등교육법상의 지방학교와 과학기술대, 한국방송통신대의 경우 서울 지역 이외의 대학에서 전 기간을 수강한 사람을 ‘지방인재’로 본다. 이에 해당하는 지방인재의 공직 임용을 확대하고자 5급·7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5급(지역구분모집은 적용 제외), 외교관후보자, 7급 공채 시험 중 선발예정인원이 10명 이상인 모집단위에 적용하고 있다. Q. 5급 공채와 7급 공채 시험에 따라 적용되는 방식이 다른가. A. 5급 공채와 7급 공채의 지방인재채용목표제도 취지, 적용 방법 등은 동일하나 채용목표인원, 추가 합격 상한에서 차이가 있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인원의 경우 5급 공채는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20%, 7급 공채는 30%이고, 추가 합격 상한은 5급 공채는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10%, 7급 공채는 5%다. 두 시험 모두 1차 시험에서는 추가 합격 상한이 없으며, 지방인재 채용목표인원에 미달할 경우 하한 성적(1차 시험 합격선 3점, 2차 시험 합격선 2점) 이상의 지방인재 중에 성적순으로 추가 합격자를 결정한다. Q.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 신청은 어떻게 하나. A.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 본인이 지방인재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최종학력 사항을 입력하면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추후 졸업(재학)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인사처가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하는 기간 안에 제출하면 된다. Q. 어떤 수험생이 지방인재에 해당되는지를 면접위원들에게 사전에 알려 주나. A. 면접시험 전에 면접위원들에게 지방인재채용목표제의 의의와 내용을 설명하긴 하나 어떤 수험생이 지방인재에 해당하는지는 일절 공개하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Q.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나와 외국대학을 졸업했다. 나도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적용받을 수 있을까. A. 외국학교는 지방학교가 아니어서 외국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사람은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 지방 소재 고등학교가 아니라 최종학력인 외국대학 졸업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Q. 지방에 소재한 사관학교에 다니다가 중퇴했다. 나도 지방인재에 해당될까. A.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경찰대학, 각종 사관학교는 지방학교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경찰대학과 각종 사관학교 중퇴자는 중퇴한 학교를 제외한 최종 출신 학교가 지방 소재지인 사람을 지방인재로 판단한다. 따라서 사관학교를 제외한 최종 출신 학교가 지방에 있다면 지방인재에 해당하나 서울 소재 학교를 졸업했다면 지방인재에 해당하지 않는다. 참고로 경찰대학 등은 졸업 후 임용이 보장되고 일정 기간 복무 의무를 지며 국고에서 학비를 부담해 소재지에 관계없이 지방대학에 포함하지 않는다. Q. 서울에 소재한 ○○대(본교)에 입학했는데, 이 대학이 2007년 경기도 용인으로 이전했다. 현재 용인에 소재한 ○○대에 다니고 있는데 지방인재에 해당하나. A. 서울 소재 학교가 지방으로 이전한 경우 이전하는 시점 이전에 졸업한 사람은 서울 소재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대의 경우 2007년 이전에 졸업한 수험생은 서울 소재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봐 지방인재에 포함하지 않는다. 현재 용인 소재 ○○대에 재학 중이며, 해당 학교 이전 시점인 2007년 이전의 졸업자가 아니면 지방인재에 해당된다. Q. 지방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데, 이 경우도 지방인재에 해당되나. A. 교육관계법령에 규정된 대학원 입학·재학·졸업 등의 학력사항은 지방인재 판단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다. 대학원 재학을 제외한 최종학력이 지방 소재 대학 졸업이라면 지방인재에 해당된다. Q. 지방대 출신을 우대하는 것이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을 역차별하는 것은 아닌가. A.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시험 단계별로 지방인재가 합격예정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해 지방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필기시험 합격자 중 지방인재가 채용목표비율에 미달하면 그 미달인원만큼 당초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해 지방인재를 추가 선발한다. 따라서 기존 합격선에 든 비(非)지방인재 합격자를 탈락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손해를 보는 게 아니다. Q. 각 대학 분교는 지방학교로 인정되나. A. 고등교육법상의 ‘분교’에 한해 분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지방학교 해당 여부를 판단한다. 현재 고등교육법에서 인정하는 분교는 한양대 경기 분교, 연세대 강원 분교, 동국대 경북 분교, 건국대 충북 분교, 고려대 세종 분교다. Q. 필기시험 합격자를 결정할 때 지방인재채용목표제와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경합하면 어떤 제도를 우선 적용하나. A.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우선 적용하고,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후순위로 적용한다. Q.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모든 공무원 채용시험에 적용하나. A. 인사처에서 시행하는 5·7·9급 공개경쟁채용시험(교정·보호직렬은 제외),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에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된다. 이때 선발예정인원은 5명 이상이어야 한다. 인사처가 시행하는 경력경쟁채용시험의 경우 필요시 시험계획 공고문에 명시하고서 적용하고 있다. Q.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해 여성에게 합격 우선권을 주면 남성이 손해를 보지 않나. A. 이 제도는 여성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여성이나 남성 상관없이 시험 단계별 선발예정인원의 일정 비율(30%) 이상이 되도록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2015년부터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 또한 특정 성별이 채용목표비율(30%)에 미달하는 경우 그 미달인원만큼 당초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 선발하는 제도여서 기존에 합격선에 든 다른 성별의 합격자가 탈락한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Q.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9급 행정직 필기에서 여성을 추가 합격시킨 경우 최종 선발인원도 증가하나. A. 최종 선발예정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초 면접시험 합격예정인원에 포함된 여성이 채용목표인원(선발예정인원 30%)에 미달하면 그 미달인원만큼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여성을 추가 합격시킬 수 있다. 또한 필기시험에서 추가 합격된 해당 여성이 면접시험에서 ‘우수’ 평정을 받아 면접시험 합격예정인원에 포함된 경우 그 인원만큼 남성을 추가 합격시킬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에 따라 면접시험 위원이 일부 응시자에게 ‘미흡’(불합격)에 해당하는 평정을 줬다면 최종 선발예정인원이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산시, 임기제공무원 내보내고 정규직 배치...임기제공무원들 전전긍긍

    A( 44·임기제 8급)씨는 2006년 공개 경쟁 시험을 통해 부산시 홈페이지 운영관리 담당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이후 매년 근무성적 등 업무 평가를 받고 5년이 지나면 다시 공개경쟁시험을 치러 15년간 일했다. 채용당시에는 계약직(전산직급 8급)이었으나 이후 임기제 공무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2012년 시 조직개편에 따라 일반행정직급으로 전환됐다.하지만 업무는 시 홈페이지 유지관리보수 그대로였다. 그는 오는 19일 계약 만기를 앞두고 재채용을 희망했으나 결국 시가 재계약을 않아 부산시를 떠났다. 그자리에는 정규직인 전산직 7급이 꿰찼다. 홈페이지 관리업무가 더 이상 전문직이 아니어서 일반직이나 전산직급에서도 충분히 할수 있다는 이유였다. 임기제 공무원 재채용 규정에는 재계약을 않을 경우 3개월전에 통보하도록 해 놓고 있다. 하지만 해당부서인 정보화 담당관실에서는 어떤 연유인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아무 말이 없어 재계약이 되는줄 알았는데 지난1월에야 재계약을 않는 쪽으로 내부 방향을 정했다고 알려와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중인데 코로나19 등으로 일자리가 쉽게 나올지 않을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웠다. 이처럼 임기제 공무원들이 다른 직장을 알아볼 충분한 시간도 없이 떠나는 모습에 동료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오는 5월 계약이 만료되는 B씨도 동료 A씨 처럼 일자리를 잃는게 아닌지 전전긍긍 하고있다. B씨는 “수십년간 함께 근무한 동료들이 재임용이 되지않아 우울중을 퇴직금 삼아 조직을 떠나고 있다”며 “저뿐아니라 계약기간을 앞두고 있는 임기제 공무원들은 언제 재계약 해제 통보가 올지 불안해 하루하루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임기제 공무원은 전문지식이나 전문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일정 기간 동안 임기를 정해 일반직으로 임용하는 공무원을 말한다.2013년 공무원 직종체계가 일반직 중심으로 재편성됨에 따라 기능직과 계약직이 폐지되고 그 보완조치로 임기제 공무원 제도가 도입됐다.다양한 입직경로를 통해 들어온 임기제 공무원들은 경직된 공무원 조직에 활기를 제공하는 순기능이 적지않다. 하지만, 부산시는 임기제 공무원 자리를 없애면서 그 자리를 일반직 공무원 자리로 메꾸는 등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부산시의 임기제 공무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209명의 임기제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일반직이 158명,시간제 직원이 51명이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재채용을 희망한 45명중 36명만 재임용돼 9명은 시를 떠났다 20118년 7월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 21조 4항 개정으로 임기제 공무원의 근무기간 추가 연장시 ‘성과과 탁월한 경우’ 신규 채용절차없이 인사위원회 의결을 통해 추가로 5년 내 범위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부산시도 임기재 공무원에 대한 5년추가 연장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연장기준이 근무평점이 평균 A등급을 초과 하도록 돼 있어 5년연속 이 등급을 받기는 사실상 힘든 실정이라는데 임기재 공무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앞서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의 경우 재직 5년초과는 A등급 이상, 재직10년 초과는 B 등급이상으로 차등을 두고 있다. 부산시의회 노기섭 의원은 “임기제 공무원들이 그간의 노력이나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채 일반직 공무원의 자리 늘리기를 위해 잘려나가는 행위는 살인과 다름없다며 ”며 “임기제 공무원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