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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이하 우수공무원 특별성과급/본봉 1백∼50% 새달 지급

    ◎4∼6급은 내년 2∼3월에 7급 이하 우수 공무원에 대한 특별 성과급이 오는 11월 지급되며 4∼6급 중위직 우수공무원은 내년 2∼3월에 특별성과급을 받게 된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20일 『11월 또는 늦어도 12월 월급여 지급일에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7급이하 공무원에 대한 9월말까지의 근무성적을 평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별성과급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제도로 각 기관별로 4급에서 기능직 10등급까지의 중·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근무성적이 우수한 10%의 공무원을 자체 선발,상위 3%까지는 기본급의 1백%,4∼7%는 75%,8∼10% 해당자에게는 50%를 각각 지급토록 하고있다. 이에 따라 대표 호봉인 7급 10호봉의 경우 상위 3%에게는 65만1천5백원,4∼7%에게는 48만8천6백원,8∼10%에게는 32만5천7백원이 각각 지급된다. 총무처 관계자는 『특별 성과급 지급대상은 4급 이하 44만여명의 약 9%에 해당하는 4만여명』이라면서 『올 11월 지급되는 7급 이하 공무원에게 지급될 금액은 약 80억원』이라고 밝혔다. 총무처는 나머지 4∼6급 공무원에 대한 특별 성과급은 내년 1월에 올 연말까지의 근무성적을 평가한 뒤 월급여 인상분을 반영해 내년 2월 또는 3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 「여성 5% 가산점」 12월 시행/19개 공기업 공채때/재경원

    ◎5∼7급 공무원 내년 이후 정부는 여성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고용 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공기업의 경우 19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는 올 연말에 치러지는 채용시험 때부터 여성 응시자에게 필기시험 만점의 5%를 가산점으로 주는 「여성 가산점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지난 11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여성고용 촉진대책에 의해 공기업 채용시험에서 여성 가산점제를 적용할 시행 시기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공기업은 복잡한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올 연말의 채용시험 때부터 바로 적용하는 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여성 응시자에게는 필기시험에서 5%의 가산점을 주는 것 말고도,면접시험에서 필기시험 합격자 비율 만큼을 확보하도록 돼 있는 「면접시험 여성 할당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여성 채용비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정부투자기관의 전문대졸 이상 사원 중 여성비율은 평균 10% 미만이다. 정부는 그러나 5급 및7급 공무원의 경우,3∼5점의 가산점을 탄력적으로 주도록 돼 있기 때문에 준비작업상 시행시기는 내년 이후로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고용·교육·복지·인권 여성 차별요소 없앤다

    ◎정부­「여성발전 기본법」 제정 추진/「사회참여 확대 10대시책」 확정/공무원 비율 2000년엔 20%로/국영기업 직원 응시때 5점가산점/육아휴직 장려금지급 단계적 확대/종교시설 2천여곳 보육시설 활용 정부는 고용·교육·복지·인권 등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여성을 차별하는 요소를 시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발전기본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총리·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10대 시책」을 확정,1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세계화추진 보고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정부는 「공무원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94년 현재 6%에 머물러 있는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을 98년까지 15%,200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5급 행정직·외무직과 7급 행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들에게 3∼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또 여성의 합격점을 남성보다 하향 조정하고 정부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 등 국영기업이 정규직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에게 5점의 가산점을 주는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면접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학부모가 보육시설의 운영주체가 되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설립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육시설 건물 임차비의 50%를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공동육아협동조합은 보육아동을 둔 30∼40가구가 기존 가옥을 임차 또는 구매해 자체적으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제도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연남동 「우리 어린이집」 등 5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저학년 취학자녀를 맡길 곳이 마련되기 전에는 여성의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초등학교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학부모를 방과후 아동지도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여성들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는 부담으로부터 해방되기 전에는 여성 취업이 곤란하다고 판단,오는 97년 말까지 국민학교 급식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출산과 육아 등 모성보호비용을 사회가 분담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장려금 지급 범위를 현행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오는 98년까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여상 및 인문계 고교를 디자인·전산 등 여성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수 목적고교로 전환하고 여자대학에 이공계 학과를 설치,다양한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개발원에 여성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중앙과 지방의 여성회관 및 부녀복지관을 연결하는 정보통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여성의 재취업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공공직업훈련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밖에 대중매체를 통한 성차별 의식 개선을 위해 각종 방송관련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높이고 성차별 지수를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 미국영화 성 표현 갈수록 노골화

    ◎“벗기기 논란” 빚은 「쇼걸」 흥행에 자극/“X급 판정도 좋다” 포르노 처럼 제작 「쇼걸」이란 매우 섹시한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영화가 성적으로 더 한층 노골화될 전망이다. 과도하고 무책임한 폭력과 성장면이 판친다고 미국영화를 비판하는 소리가 미국내·외에서 거센데 이를 돌려 생각하면 미국영화는 성표현에서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판단이 뒷받침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나라보다도 헌법의 「표현의 자유」 권리가 실제적인 힘을 발휘하는 미국에선 무슨무슨 내용의 영화는 안된다는 검열이 있을 수 없다.아무 영화나 만들 수는 있겠으나 국내 극장매표수입이 연 60억달러(4조5천억원)에 달하는 미국이지만 모든 영화가 팔리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상식과는 달리 미국에서 지나치게 성적인 영화는 관객 이전에 극장에 잘 「팔리지」 않는다. 「쇼걸」이란 영화와 이의 「성공」을 둘러싼 과정을 살펴보면 미국영화의 성적 현주소가 좀더 정확히 드러난다. 뒷골목 스트립댄서가 라스베이거스 특급호텔의 「스타」댄서로 출세하는 과정을 그린 쇼걸은 어느 평론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이 이처럼 두껍게 옷을 껴입고 있는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고 느낄 만큼 누드장면이 항다반사로 나온다.이 누드과다는 미국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쇼걸이 상영이전부터 문제와 화제가 된 이유였다. 미국엔 검열이나 공연윤리위의 가위질은 없으나 현수준에서 다소라도 벗어난 영화를 만든 감독·제작자를 초조하게 만드는 영화계 자체판정인 등급심사가 있다.전미영화협회(MPAA)가 매기는 등급중 관객제한정도가 가장 심한 등급을 맞으면 영화내용이 아무리 신선하고 화끈하더라도 「장사」는 다 해버린 것으로 여겨져왔다. 많은 감독이 위험수준에 육박하는 「멋진」 내용과 장면을 막판에 스스로 서둘러 삭제하고 순화시키는 까닭이 바로 이 장사를 망치는 NC­17등급을 피하기 위해서다.그런데 쇼걸은 용감하게도 이 등급판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누드장면을 원하는대로 다 집어넣었다.당연히 이 판정이 내려졌다. 17세이하 절대입장불가판정인 NC­17은 예전의 X급 판정으로 정식 포르노냄새가막 나려고 한다는 이런 등급 영화는 긴 안목에서 장사를 생각하는 극장이 받아주길 꺼려하며 언론매체도 광고를 잘 실어주지 않아 처음부터 돈댈 제작자나 스튜디오를 찾기가 어렵다. 그런 가운데 음침한 골방에서 제작한 포르노성 영화이기는커녕 무려 4천만달러를 들여 미국 7대메이저 스튜디오중의 하나인 MGM이 만든 쇼걸은 지난달말 누드신과 「할리우드 본격영화로서 NC­17급을 피하지 않은 최초영화」라는 선전과 함께 전국상영에 들어갔고 예상외의 성공을 거뒀다. 폴 베호벤감독과 각본을 쓴 조 에스터하스는 「원초적 본능」 팀으로 누드 외에는 별내용이 있을 수 없는 쇼걸의 마케팅전략으로 기발한 NC­17등급작전을 짰다는 사후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나 보브 돌 대통령출마자나 모두 미국영화의 저질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쇼걸은 미 전극장의 70%에 가까운 1천4백개 극장이 상영을 허락했고 3대 텔레비전 전국네트워크도 이 X급 영화선전을 받아줬다.상영 첫 주말(금·토·일) 매표수입은 8백만달러를 넘어서 2위를 기록했다(1위 1천4백만,3위 4백만달러). 누드 외엔 하품만 나온다는 평론가가 수두룩하지만 용감한 쇼걸의 본을 받아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NC­17,X급판정을 기피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 가능성이 짙어 미국영화의 성표현은 지금보다 노골화될 것이 틀림없다.
  • 「바둑TV」 개국 눈앞에/채널 46… 새달 16일 시험방송

    ◎방송시간은 평일 하오 2시부터 자정까지/주말은 상오 10시서 다음날 새벽 1시 편성 1천만 바둑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CA­TV「한국바둑 텔레비전」(BTV·채널 46)이 12월 1일 개국에 앞서 다음 달 16일 시험방송에 돌입한다. 양천구 목동 기독교방송국 6층에 자리를 잡은 바둑TV는 최근 주간 편성 프로그램과 진행자 등을 확정짓고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성은 본방송 50.6%,재방송 49.4%로 짜여졌으며 본방송은 대국 30.9%,교육강좌 16%,뉴스 3.1%로 구성돼 있다.20∼30대 남녀 직장인과 주부 등 중산층을 주 시청자층으로 겨냥,방송 시간대는 평일 하오2시∼자정,주말 상오10시∼다음날 상오1시까지로 편성됐다. 주요 강좌로는 바둑의 문외한을 위한 공개방송「출발 바둑세계」,7급이하 중급자를 대상으로 한 「탈출 동네바둑」,3급이상 고급자용「환상 3급여행」이 있다.또 바둑 다큐멘터리·치수고치기·꼼수와 함정수·기력테스트·명승부 열전·명사초청대국·현상묘수풀이 등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바둑TV는 총상금 5억원으로 국내최대 프로기전이 될 「슈퍼 타이틀전」(우승상금 1억원)과 대학생 및 어린이 바둑대회 등 3개 기전을 창설,주요 시간대에 방영한다.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김인 9단,장수영 9단,서능욱 9단,양재호 9단,백성호9단,김희중8단 등이 기전 해설자로 나서며 친근한 코미디언 엄용수씨와 만화가 박수동·강철수씨가 기력과 재담으로 초·중급자를 위한 강좌를 흥미롭게 이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유시훈 6단의 동생 유지인양(아마4단·서울대 역사교육과 3년)과 이정원·윤영선·남치형초단 등이 여성진행자로 맹활약을 펼친다. 이와함께 「바둑종합뉴스」에서는 국내·외 각종 대국결과와 기사의 움직임 등 바둑계의 각종 소식을 전하게 된다.
  • 29일 상위(국감중계)

    ◎장래성 있는 중기에 대출 크게 확대­은감원장/공군병력 2천5년까지 단계 증원­국방위/여성공무원 채용·승진 할당제 검토­행정위/일부 외국은 부당노동행위 근절대책 세우라­환경노동위 ▷행정위◁ ○…정무 제2장관실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여성부 신설,고용할당제 등의 문제를 집중 거론. 문희상 의원(국민회의)은 『뉴질랜드·오스트리아·독일·프랑스 등의 경우 입법제안권 등을 가진 독자적인 여성부가 설치돼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인원 43명의 정무 제2장관실이 조정기능만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집행기능·법률제안권 등을 갖춘 여성부 또는 여성복지부로 정무제2장관실을 확대 개편하는데 대한 장관의 소신은 무엇인가』라고 질의. 현경자 의원(자민련)은 『우리나라의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2%,여성공무원 비율은 26.5%이며 5급이상 여성 공무원은 그나마 1.9%에 그치고 있다』면서 『공공부문,특히 여성참여가 취약한 5급,7급 공무원 채용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질의. 김장숙 정무제2장관은 『정부조직원리가기능별 편성인데 비해 여성부는 성별 편제인점이 제약』이라면서 『현실적 문제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여성부로의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김장관은 또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광범위한 여론수렴을 거쳐 승진과 채용할당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부처간 의견 조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 ▷재정경제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중소기업 지원대책,은행의 경쟁력 강화방안등을 집중 추궁했다. 제정구 의원(민주)은 『시중은행의 1인당 당기순이익은 1천1백80만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 7천7백90만원의 15.1%이고 1인당 업무이익은 평균 5천2백10만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 평균 1억3천8백만원의 38%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금융부문의 낙후성을 지적한 뒤 『이처럼 낮은 경쟁력은 부실여신의 과다와 함께 취약한 BIS(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 비율)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명환 의원(민자)은 『올 상반기에 10개 은행이 적자로 전환되고 3개 은행의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총 13개 은행이 3천3백80여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또다시 부실여신이 급증하는 원인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용진 은행감독원장도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신용조사 때 사업전망 및 시장성등도 면밀히 검토해 장래성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밤늦게 까지 계속된 재무위 감사에서 일부 여당의원들이 술을 마신채 추태를 부려 빈축을 샀다. 민자당 중진인 K의원은 이날 저녁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이 답변을 하는도중 『빨리 읽어라』고 재촉하는가 하면 동료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려하자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수감기관의 편의를 봐주는등 평소의 성실한 태도와는 다른 모습.또다른 K의원은 시종 맥빠진 웃음을 흘려 수감관계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국방위◁ ○…공군본부를 상대로 공군의 병력부족 해소문제와 3군간 균형전력 확보방안 등을 주로 거론했다. 배명국(민자)·이철 의원(민주)은 『공군의 한국전투기사업(KFP)으로 도입되는 F­16기로운영될 제20전투비행단이 내년 12월 창설되지만 장교 및 하사관이 전체소요의 절반 이상인 1천4백명이 모자란다』면서 대책을 물었다. 정대철 의원(국민회의)은 『공군의 전략적 소요는 전군의 16∼20% 수준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공군은 8%에 불과하다』고 지적. 이건영 의원(민자)은 『공군은 오는 98년까지 4천3백명의 병력이 증원되지만 이 가운데 92%가 사병』이라면서 대책을 따졌다. 이에 대해 김홍래 공군참모총장은 『20전투비행단 창설에 필요한 추가소요 간부병력은 1천6백여명이지만 공군내 병력자체 조정은 상당한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면서 『2005년까지 단계적인 정원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통일외무위◁ ○…28일(미국시간)주미대사관에서 실시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한·미행정협정(SOFA)에 국민감정이 수용할 수 없는 여러 불평등 조항들이 있다고 지적,조속한 개정을 위한 외교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이해구 의원(민자)은 『일본·독일의 수준으로 SOFA를 개정해야만 국민감정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임채정(국민회의),이우정·남궁진 의원(이상 민주)등은 미국측에 제시한 SOFA개정의 방향이 무었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박건우대사는 『SOFA중 재검토가 필요한 부문에 관해 미국측에 우리입장을 전달해놓은 상태이며 이에 관한 미측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통상산업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이 대북 쌀지원와 관련,무공의 역할과 지휘체계의 혼란에 대해 집중추궁. 유인학의원(국민회의)은 『대북 쌀지원은 민족적인 차원이 아닌 6·27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선거 홍보용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지난 6월 25일 박용도 무공사장과 북한의 김봉익 조선삼천리 총회사 사장간에 전격적으로 체결된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요구. 허삼수 의원(민자)은 『앞으로 대북협상에서 북한 파트너를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를 전담하고 있는 대외경제추진위원회로 격상시켜야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것』이라고 훈수. 답변에 나선 박용도 사장은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북한과 비공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박사장은 서명을 지운 계약서 사본을 의원들에게 돌리며 북한과의 약속을 지키고 의원들의 거센 질의도 비껴가는 순발력을 발휘하기도. ▷환경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외국은행의 노사분규와 취업시 남녀차별문제,한국통신과 지하철공사등 공기업의 파업 대책등을 추궁했다. 김말용 의원(민주)은 『외국은행들이 쟁의기간중에도 비조합원을 통해 불법적으로 대체근로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청이 이를 방관하는 것은 사대주의적 사고로 이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 아니냐』고 질책했다. 신계륜 의원(국민회의)은 『외국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임금가이드라인을 정해 실질적으로 담합행위를 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은 노조를 없애려는 공작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 정옥순 의원(민자)은 『여성복 제조회사인 (주)올티모와 일본계은행인 삼화(삼화)은행에서는 여성 근로자에 대한 성희롱과 폭행사건이 있었다』면서 대책을 추궁. 김동권 의원(민자)은 『공기업의 파업에 대한 대책은 마련돼 있느냐』고 물었고 최상용 의원(민자)은 『서울지하철공사의 임금교섭이 타결된 지 2개월도 못돼 노사간 마찰이 재발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의. 답변에서 박정규 서울지방노동청장은 『외국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폭력행위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기금고갈 대비­연금 안정운용 모색/공무원 연금법 개정의 속뜻

    ◎대상자 작년 26만… 2005년 바닥 예상/공무원 부담액 늘려 최대한 “버티기”/보유부동산 처리 등 획기적 회생방안 강구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공무원연금기금의 고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공무원연금기금은 지급 및 운용방식을 변경하지 않는 한 오는 2005년쯤 바닥이 날 것이 뻔한 상태다.정부가 공무원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까지 박봉에 대한 보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공무원연금기금제도를 손질할 수 밖에 없을 만큼 공무원연금기금은 한계상황에 처해 있다. 지난 60년 도입된 공무원연금제도는 30년이 넘게 시행되면서 지금까지는 연금지급에 별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이제는 제도 시행초기에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들 대부분이 이제는 연금을 탈 수 있는 최저 근속연수인 20년을 넘었다.공무원연금기금은 20∼25년간의 안정기를 거쳐 바야흐로 지급 성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94년 현재 연금 수혜자격을 갖춘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10년 전인 84년 9만4천4백34명에서 26만3백51명으로 약 3배로 늘었다.재직자 가운데 장기근속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8%에서 27.4%로 2배가량 증가했다.94년 현재 연금을 받고 있는 퇴직공무원은 4만7천6백22명으로 84년 7천1백65명에 비해 7배가량 늘었다.퇴직할 때 한꺼번에 받는 일시금 대신 연금을 선호하는 공무원의 비율도 84년 29.1%에서 94년 54.8%로 2배쯤 증가했다. 뿐만 아니다.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연금 지급기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우리 국민의 평균수명은 공무원연금제도를 도입할 60년 당시 52세에서 91년 71세로 거의 20년이나 늘어났다.이에 비례해 60세를 기준으로 앞으로 더 생존할 수 있는 기대여명도 70년 남자 12.4년,여자 17..년에서 91년 남자 15.5년,여자 20.1년으로 각각 3년쯤 늘었다.공무원연금기금에 대한 부하가 계속 늘어난 것이다. 반면 공무원연금기금의 주수입원인 부담률은 지난 70년 이후 월 보수의 5.5%로 장기간 고정되어 왔다.공무원연금기금이 안정을 계속 적립되는 상태에서 부담률을 높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공무원연금기금은 급기야 최근 몇년간 연금지급이 쇄도하면서 93년 결국 적자를 보았고 올해는 약 1천4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정부기관이 공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근속기간이 20년이 되지 않아 퇴직일시금을 받는 사람 또한 늘어나 연금재정은 위기를 맞고 있다. 연금 부담률인상과 각종 지급 제한조치는 내년 4월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정부로서는 부담일 수 밖에 없다.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는 공무원들에게 결코 달갑지 않은 내용들이 여러가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대표호봉인 7급 10호봉의 경우 앞으로 매달 급여에서 약 1만원을 연금기금에 더 내야 한다.또 20년 이상 근속하더라도 60세에 도달하기 전에는 연금을 받을 수 없다.퇴직한 뒤 결혼한 배우자와 입양한 자녀는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일단 오는 2000년대 초까지 버틴다는 방침이다.그러면서 공무원연금기금이 항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거기에는 물론 공무원 본인의 부담률을 7.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하지만 공무원의 부담을 늘리기 보다는 공무원연금기금관리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정부의 능력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다.
  • 공무원 연금부담률 인상/내년부터 1%P

    내년부터 공무원 본인의 연금부담률과 정부부담률이 현행 5.5%에서 6.5%로 각각 1%포인트 인상된다. 재정경제원과 총무처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확정,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본인의 연금부담률을 7% 안팎으로 높이기로 했었다. 본인부담률이 1% 높아지면 7급 10호봉의 경우 본인이 매달 급여에서 부담하는 금액이 5만4천8백40원에서 6만4천8백20원으로 1만원쯤 늘어난다. 정부는 그러나 연금 지급개시연령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지금처럼 20년 이상 근무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재정 형편을 고려해 한때 폐지를 검토했던 일시금지급제도도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 수해로 비상근무/공무원 과로 사망/충남 서천읍 직원

    【서천=이천열 기자】 1일 상오9시30분쯤 충남 서천군 서천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수해복구관련 직원회의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던 서천읍 총무계 직원 백훈구(48·농업직7급)씨가 갑자기 쓰러져 동료들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만에 숨졌다. 직원들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23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비상근무를 해온데다 30일에는 서천읍내가 침수되자 현장피해조사와 야근등으로 2주째 격무에 시달려왔다.
  • 공무원 효도휴가비 인상/이번 추석부터

    ◎「일률 5만원」서 기본급 50%로 정부는 민자당과의 협의를 거쳐 직급에 관계없이 5만원씩 일률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효도휴가비를 이번 추석부터 기본급의 50%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인과 교육공무원을 포함 모든 국가및 지방직 공무원 9급 1호봉은 16만9천원,9급 6호봉은 22만원,7급 1호봉은 21만7천원,7급 10호봉은 32만6천원,5급 1호봉은 30만원,5급 15호봉은 49만6천원을 각각 효도휴가비로 받게 된다. 정부는 약 7백50억원에 이르는 효도휴가비 인상에 따른 재원은 각 부처별로 인건비등 자체 경비를 절감해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추석과 함께 설날에도 지급해 온 효도휴가비의 인상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상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88년부터 추석에 한해 2만원씩 지급되어 온 공무원들의 효도휴가비는 89년 5만원으로 인상됐으며 93년부터는 추석과 설날 연2회씩 지급되고 있다. 이와관련,김기재 총무처장관은 『이번 조치는 50∼3백%에 이르는 국영및 민간 기업의 명절상여금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공무원의 효도휴가비를 인상,격차를 줄임으로써 다소나마 보완할 필요에 따른 것』이라면서 『불충분한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해 공직사회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 인사카드서 징계기록 말소/「공무원 사면」 어떤 내용인가

    ◎정직·감봉·견책 등 교정징계 공무원/승진·보수·상훈 불이익 대상서 제외 공무원에 대한 사면은 지난 80년12월 일반사면에 이어 두번째.현재 정직·감봉·견책 등 교정징계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의 인사·보수·상훈상의 불이익이 제거되고 징계기록도 말소된다.그러나 파면·해임 등 배제징계를 당해 공무원 신분을 잃은 사람들은 대상이 아니다. 공무원들에게는 물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징계기록이 말소되는 조항이 있다.지난 86년10월 총리훈령으로 공포된 「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은 정직은 7년,감봉은 5년,견책은 3년이 각각 경과하면 자동적으로 인사기록카드에서 징계기록을 말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번 사면은 앞으로 남은 자동말소기간의 길고 짧음에 관계 없이 불이익을 제거해주겠다는 것이다. 사면이 되면 승진 제한이 철폐되는 인사상의 혜택을 입는다.승진하기 위해서는 급별로 최저 소요연수를 채워야 하며 징계를 당하면 징계기간만큼 더 근무를 해야 한다.급별 승진 최저 소요연수는 9급에서 8급은 2년,8급에서 7급과 7급에서 6급은 3년,6급에서 5급은 4년,5급에서 4급과 4급에서 3급은 5년,3급 이상은 3년이다.그런데 사면되면 승진을 위한 최저 소요연수에 징계기간이 더해지지 않는다.또 징계기간에다 정직은 18개월,감봉은 12개월을 더한 기간동안,그리고 견책은 6개월간 승진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이같은 제한이 없어진다. 보수상으로는 승진이 제한되는 기간동안 호봉이 올라가지 않는 불이익이 없어진다.상훈상으로도 징계를 받지 않은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근속연수에 따라 33년 이상은 훈장,30년 이상은 포장을 받을 수 있다.사면되지 않았을 때는 아무리 오래 근속했어도 대통령표창 이상을 받지 못한다. 징계기록이 말소되더라도 인사기록카드에서 징계를 받았던 흔적이 아주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인사권자가 참고할 여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인사기록카드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징계기록 말소」라는 도장을 찍는 것이기 때문이다.법원의 판결이나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아니고서는 인사기록카드를 다시 작성할 수 없다.
  • 초중고 조기진급·졸업 허용/국무회의 의결/내년부터

    ◎상위 1%이내 1회만 가능 정부는 22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 조기 진급 및 조기 졸업제도 시행에 따른 방법과 절차,대상자의 선정및 교과목별 조기 이수 인정등에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는 「조기진급및 조기졸업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의결했다. 조기 진급및 조기 졸업에 관한 규정은 학업성적이 상위 1% 이내인 학생에 한해 국민학교에서 1회,중·고교에서 1회 조기 진급 또는 조기 졸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조기 진급및 조기 졸업 대상자의 개별 교과목에 대한 조기 이수 인정을 위해 각급 학교에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는 건축사가 건축사협회에 설계도서를 신고하는 기간을 건축허가 신청 전에서 신청후 7일 이내로 변경하고 건축사보 신고와 외국건축사면허 취득자의 업무수행신고 수리업무를 건축사협회에 위탁하는 내용의 건축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또 근로감독관 임명요건을 행정직과 기계·전기·화공·보건·토목·건축직의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노동행정분야에서 근무한 전체 경력이 5년 이상이거나,7급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2년이상인 공무원으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근로감독관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 「114안내」 남자목소리 듣는다

    ◎올해 한통 전화교환직 공채서 51명 합격/한때 「금남의 영역」 인식탈피/성차별철폐 신세대 사고반영 3개월뒤면 114안내에서 남자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금남의 영역」인 전화교환직에 남성들이 대거 진출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최근 전국 각 지역별로 실시된 7급 교환직 공채에 합격한 5백72명의 전화교환원 가운데 남자가 서울 20명을 포함,51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통신측은 남자교환원의 등장을 두고 『처음부터 사규상 남녀차별은 없었다』며 『이번 신규채용은 업무전산화에 따라 기존의 교환기능자격증 소지자를 정보처리기사2급 소지자로 전환함에 따라 남성들의 지원이 많았던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국통신의 교환원채용은 지난 82년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사회전반에 남녀차별분위기가 없어짐에 따라 성별에 관계없이 소신껏 직장에 지원하는 신세대들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1902년 3월 전화의 국내 도입과 함께 「한성전보총국」이 설립돼 본격적인 전신업무를 시작한 이후 통신기술자들이 겸했던 교환원의 업무에 다시 남자들이 참여하게 됐다. 전화교환원이 단일직종으로 자리잡은 것은 지난 1910년대이며 그후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전화교환업무는 여성차지가 됐었다.
  • 공무원과 건설업계 유착(「부실」을 파헤친다:1)

    ◎공무원의 묵인·방조가 대참사 주범/업자에 뇌물받고 부실공사 눈감기 예사/시민안전 팽개친채 “이상없음” 판정 일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총체적 부실에 의한 「인재」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사고때마다 누차 지적돼온 부실이 그대로 방치된 탓이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설업계의 뿌리깊은 설계·시공·감리상의 문제점과 공무원들의 구조적비리,보수유지의 허실,법률적인 미비점,사고 불감증 등의 실태 및 앞으로의 대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및 관행적인 뇌물수수 등 「구조적 비리」를 도려낼 수 없을까. 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역시 결과적으로 공무원들의 묵인·방조 아래 일어난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국민들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대구지하철 폭발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다시 대형참사가 빚어지자 이제는 오히려 「사고불감증」에 만연돼 허탈감과 무력감만 곱씹고 있다. 이 지경까지 온 데는 특히 담당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업자와의 「먹이사슬」관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현장공무원들은 거의 대부분 부실의 현장을 두 눈으로 똑바로 확인하고서도 보고서에는 「이상 없음」이라고 써 놓기 일쑤다.슬쩍 눈감아줘도 당장 무슨 일이 있겠느냐는 관념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풍백화점은 그동안 특혜나 다름없는 설계변경 및 가사용 승인을 2차례,3차례씩 받았다.또 올들어 두 차례 실시된 안전진단에서도 「이상 없음」판정을 받아 냈다.이는 삼풍백화점측과 구청의 유착관계를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증좌다. 우리나라와 같이 「관」주도의 행정에서는 공무원들의 「권한」이 막강하다. 인·허가권은 물론 공사중지명령권,철거명령 등의 「칼자루」가 이들에게 쥐어져 있다.따라서 업자들은 이들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레 업자와 공무원 사이에 금품이 오가는 「먹이사슬」관계가 형성된다. 공무원들에게 건네지는 뇌물성 촌지는 「직급」에 따라 다르다.보통 추석과 설때 담당 국장이하 공무원에게 의례적으로 건네지는 촌지는 30만∼2백만원 정도가 보통이다.그러나 「현안」이 생기면 촌지성격을 벗어난 거액이 오고간다.담당 공무원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수백만∼수억원을 챙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죄의식」이 별로 없다.공무원들은 적발되면 그만 둔다는 식이고 업자로서는 이들의 뒤를 봐주지 않을 수 없는 업계의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부정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의원면직됐던 공무원들이 「로비스트」로 변신,운전기사가 딸린 자가용을 타고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한다. 89년 11월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승인때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이었던 정지환(39·무직)씨는 사고발생 직후 잠적했다가 지난 3일 강원도 고성군 한 콘도에서 검거될 당시 포텐샤를 몰고 다녀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7급 공무원 출신인 정씨는 강남 요지에 50여평짜리 아파트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건설업을 하는 김모씨(54)는 『관련 공무원이 구속되거나 불이익을 당하면 모든 손해를 보전해 줄 책임을 진다』고 밝히고 『변호사 비용 뿐만 아니라 사후 생활대책을 세워 주어야 계속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실상을 털어놓았다.김씨의 말대로 공무원들의 「뒤」를 봐주지 않으면 그 업계에서 사장되고 만다.관청을 들락거릴 수 없고 담당 공무원을 만나려고 해도 번번이 외면당한다. 공무원들은 수사망이 좁혀지면 일단 몸부터 피신하고 본다.시간을 벌면서 변호사의 자문을 구하고 증거물을 없애기 위해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역시 담당공무원들이 사고가 나자 마자 잠적,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혐의가 없으면 떳떳이 나와 사실을 밝히는게 도리인데 자취를 감춰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형량도 턱없이 낮아 이들의 비리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직무을 저버릴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지는 직무유기죄는 구성요건이 까다로워 기소하더라도 대부분 「무죄」로 풀려난다. 달아난 공무원들에게도 이미 구속된 이준 회장 등과 마찬가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가장 무거운 죄목이랄 수 있는 이 죄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의 벌금이 고작이다. 공무원들의 구조적 비리를뿌리뽑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 전서초구청 직원 5명 계좌 추적/「삼풍 수사」

    ◎가사용·용도변경 사후승인 확인/공무원9명 출금… 이준 회장 로비여부 추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3일 삼풍백화점건물에 대한 가사용 및 설계·용도변경 등을 사후에 승인한 서울 서초구청 주택관리과 김오성(33·7급)씨와 정지환(39·무직)씨등 관련공무원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예금계좌 추적대상자는 89년 11월 가사용승인을 담당한 김·정씨를 비롯,94년 10월 증·개축 및 용도변경허가를 맡은 교통지도과 직원 이명수(47)씨와 중구청 주택과 정경수(34)씨,90년 7월 준공검사 승인실무를 담당한 곽영구(35)씨 등 5명이다. 수사본부는 또 이들과 당시 설계변경승인을 담당한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권(54·무직),주택계장이던 중구청 건축계장 양주환(44)씨와 증·개축 및 용도변경승인을 담당한 현방배3동장인 주택과장 김재근(48),주택계장 이종훈(43)씨등 모두 9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수사관계자는 『백화점건물의 가사용승인등에 직접 관여한 김씨등 실무자들이 현재 가족과 함께 도피중이므로 일단 이들의 집과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구속된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과 개발사업부장 이모씨,89년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이던 윤모씨(50)등을 소환,시공회사의 변경승인경위와 결재절차,인허가와 관련한 로비여부등을 집중추궁했다. 검·경은 삼풍건설산업 이평구 전무와 우성건설 이상철씨등 건설당시 현장소장등 두 시공회사의 간부 6명도 불러 구체적인 시공과정과 불량자재사용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군필자 공무원시험때 가산점 절반수준 축소/보훈처 개정안 제출

    국가보훈처는 5일 공무원채용시험 때 군복무을 마친 사람에게 부여하고 있는 가산점혜택을 현행 절반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의 「국가유공자예우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을 마련,법제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현재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6·7급 공무원을 채용할 때 2년이상 군필자에게는 5%,2년미만 군필자에게는 3%의 가산점을 부여하던 것을 각각 3%와 1.5%로 축소토록 하고 있다.
  • 경매수수료 최고 42% 내린다/대법원

    ◎1월부터 집달관 심사강화·경매장 폐쇄 TV설치 대법원은 30일 경매수수료를 최고 42%까지 내리고 집달관의 숫자를 크게 늘리는 내용의 집달관제도 개선안을 확정,오는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2월의 인천 집달관비리사건에서 드러난 집달관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개선안은 지난달 25일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사법제도 개혁안」 후속작업의 첫단계 조치이다. 개선안은 집달관의 경매수수료를 크게 내려 경매물건이 5천만원 이하일 때만 지금처럼 경매금액의 2%를 받도록 하고 1억원 미만은 1.5%,5억원 미만은 1%로 수수료율을 낮췄다. 이같은 수수료 인하조치에 따라 경매물건이 5억원 이상일때 수수료가 예전보다 42% 낮아지고 1억원 이상이면 12%가 낮아지는등 평균 28%의 인하효과를 낳게돼 94년 기준 한달평균보수 8백18만원 가량인 집달관들의 수입이 5백20만원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안은 또 집달관 정원을 현재의 2백47명에서 2백80명으로 13% 증원했으며 각 지방법원에 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달관및 집달관 사무원에 대한 「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잘못이 있거나 업무능력에 문제가 있는 사무원의 채용을 억제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집달관들을 국가공무원으로 하는 방안은 국가의 재정상태와 민사소송법 집행체계의 문제점을 감안,장기연구과제로 남겼다. 한편 대법원은 경매법정의 브로커 활동을 막기 위해 지난 4월초부터 창원지법에 시범 설치한 폐쇄회로 TV가 경매비리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안으로 전국 모든 경매담당 법정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집달관이란◁ 법원의 채무자에 대한 채권차압과 경매업무등을 맡는 준공무원 신분. 법원·검찰의 주사보(7급)이상 출신으로 10년이상 경력자 가운데 지방법원장이 임명한다. 전국 법원에 2백47명이 있으며 월평균 8백18만원에 이를 정도로 수입이 좋아 법원·검찰 퇴직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일반 사법공무원에 대한 「전관예우」사례로 꼽혀왔다.
  • LG전자 60여명 「직급파괴 인사」

    ◎「차장→수석부장」등 2단계 승진… 정상보다 6∼10년 빨라/학력제한 등 없애 「능력주의」 가속화… 타사도 확산추세 올들어 주요 재벌 그룹들이 연봉제를 도입하거나 일부 임원들의 발탁인사로 인사파괴의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16일 직원 인사로는 처음으로 60명에 대해 대규모 직급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보수적 성향의 기업으로 연공 서열을 중요시해 온 LG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발탁인사를 함으로써 인사혁명의 바람은 더욱 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특히 이번에 발탁된 60명 중 7명은 동일 직급에서 선배보다 먼저 승진하는 단선적인 발탁이 아니라 2단계를 뛰어 넘어 「직급파괴」의 인상을 준다. 한만진(44) 황재일씨(40) 등 3명의 3급차장은 1급 수석부장으로 이동근씨(34)등 2명의 5급 과장보는 3급 차장으로 올랐으며 최광림 6급 대리(34)가 4급과장으로,조창우 고졸 8급사원(34)이 6급대리로 각각 뛰어올랐다.한 직급 승진에 평균 5∼6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인사체계상 남들보다 6∼10년까지 빨리 승진한 셈이다. 특히 수석 부장으로 승진한 전자기술원 안도렬차장(34)의 경우에는 10년 가량을 앞당긴 케이스.포항공대 조교수출신의 박사다.8급 고졸사원에서 많은 대졸사원들을 제치고 6급 대리가 된 구미 TV생산기술실 조씨는 인사혁명이 학력제한도 과감히 철폐한 것을 보여준 사례.홍일점으로 조씨와 함께 고졸 출신으로 고졸 8급 기능직 사원에서 7급 대졸사원급으로 오른 박현숙씨(26)가 있다. LG전자는 지난 93년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도입했다.한 단계 발탁으로 부장급 7명을 지난 해에는 과장급 24명을 각각 승진 발탁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직급이나 호봉에 관계없이 능력이 있으며 누구나 발탁이 가능하고 2단계이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해 내년에는 3단계를 뛰는 사원들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된 것이다.하정헌 LG전자 인재개발실 과장(34)은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구체화 시킨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광고업계도 선수를 LG전자에 빼앗겼지만 제일기획과 LG애드 대홍기획 코래드 등이 상반기 중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공서열을 무시한 신인사제도를 선보일예정이다.임원 경우는 지난 3월 2일 한화그룹이 자동차부품 김일수 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킨지 한달 만에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삼성·두산·미원그룹 등에서 발탁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 철로공사 입찰부정 14명 구속/서울지검

    ◎궤도공영·철도공업·궤도공업대표 포함/낙찰가 높여 국고 2백억원 손실/공사구간 분담… 나눠먹기식 담합/이재황 궤도공영회장 23억 횡령도 드러나 서울지검 특수2부(황선태 부장검사)는 2일 지하철및 철도선로의 신설·보수공사에 담합입찰,2백억원의 국고손실을 입힌 궤도공영대표 김영걸(64),철도공업 대표 오종국(59),한국궤도공업 대표 송주헌(59)씨등 철로부설전문업체대표 3명을 건설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회사공금 23억원을 비자금으로 빼돌린 궤도공영회장 이재황(47·13대 국회의원·전월계수회회장)씨를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또 철도청 시설국장 이구해(56),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기술실장 정한영(54),지하철 궤도감리단장 남상하(60)씨등 기술직 고위공무원 8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전철도청 시설국장 노건현(60)씨와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궤도2과장 이병로(34)씨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철도공업의 법인세 포탈을 묵인해주고 뇌물을 받은 서울국세청 이준탁(40·7급)씨등 세무공무원 2명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밖에 궤도공영 총무이사 윤병성(53)씨 등 3개 업체 임직원과 토목기사 등 10명을 건설업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뇌물액수가 적은 세무공무원 등 7명은 소속기관에 통보,징계하도록 조치했다. 궤도공영 등 3개 업체는 지난 91년부터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와 철도청에서 발주한 73건의 선로신설및 보수공사 가운데 66건(공사대금 1천7백억원)에 대해 미리 공사구간을 분담하고 응찰가격까지 짜맞춰 「나눠먹기」식으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철도청 시설국장 이씨등 관계공무원등은 궤도공영등 3개 업체로부터 공사단가를 유리하게 해주거나 시공감독·감리등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2백만∼2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았으며 달마다 30만∼5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상납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세무공무원 이씨는 지난해 6월 마포세무서에 근무할 때 철도공업이 1억3천여만원의 노임을 허위로 장부에 올린 사실을 적발한 뒤 법인세 1억원을 추징하겠다면서 돈을 요구,1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 공업발전기금 횡령/통산부 직원 영장/1억 5천만원 주식투자등에 써

    수원지검 강력부 최윤수 검사는 18일 정부가 중소기업체에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을 유용한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과 직원 김은환씨(34·7급)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3년 7월 16일 융자 사업자로 선정됐다가 담보 부족으로 융자가 취소된 (주)삼경화학에 대한 공업발전기금 8천8백만원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같은달 26일 중소기업은행에 공업발전기금 38억원을 대여해주고도 서류상에는 38억5천8백만원을 빌려준 것처럼 서류를 꾸며 차액을 가로챘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 돈으로 자신의 은행빚과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업발전기금은 정부가 기업의 시제품 개발이나 생산성 향상,공해방지시설설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연리 8∼9%에 5∼8년(거치기간 포함)의 상환조건으로 융자된다.올해 지원 규모는 2천6백억원이다. 김씨는 지난 92년부터 공업발전기금을 관리하는 산업정책과에서 근무해왔는데 93년 당시에는 한국은행 국고대리점(농협 과천청사지점)에 예치된 공업발전기금이 국고수표로 융자취급은행에 배분되는 바람에 잡음의 소지가 많았었다. 통상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이 기금이 제도개선으로 국고수납대리점에서 곧바로 각 은행에 온라인으로 송금돼 중간에서 유용되는 일은 없다』면서 『김씨가 최근 유용한 돈을 변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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