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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영 눈물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백지영 눈물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가수 백지영이 북한 공연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나의 노래는’ 특집으로 백지영, 선미, 이석훈, 송유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백지영은 북한 공연 당시 관객들의 소름 돋는 반응을 공개한다. 그녀는 가장 잊지 못할 무대로 북한 공연을 뽑으며,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울컥한다고. 더불어 “어느 분을 클로즈업했는데”라며 당시 관객들의 무표정 뒤에 감춰진 실제 반응을 전해 모두를 소름 돋게 한다. 그런가 하면 백지영은 딸 자랑을 쏟아낸다. 27개월 된 딸이 벌써부터 비트를 타고 있다고. 이를 듣던 안영미가 자신의 태몽 덕분이라고 주장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아기 옷을 대물림 중이라고 털어놓는다. 쿨 유리로부터 옷을 물려받은 그녀는 또다시 이지혜에게 그대로 물려줬고, 이지혜 다음 타자를 찾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안영미가 역대급 드립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이어 백지영은 본인 노래 BEST 3을 뽑는다. 수많은 명곡 중에서 절대 순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곡은 물론 들을 때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노래도 뽑아 궁금증을 드높인다. 그녀는 무대 위 에피소드도 털어놓는다. 공연 중 갑자기 의문의 남자가 무대에 난입했다고. 그러나 뒤이어 그 남자의 정체가 밝혀져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백지영은 눈물을 보인다. 과거 자신이 지키지 못한 약속을 고백한 것. 그녀의 눈물에 윤종신은 휴지를 건네고, 송유빈은 함께 눈시울을 붉히는 등 스튜디오에 훈훈한 바람이 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노동절에 한미 FTA 치적으로 또 자화자찬...중국에 압력?

    트럼프 대통령, 노동절에 한미 FTA 치적으로 또 자화자찬...중국에 압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노동절을 맞아 발표한 포고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자신의 성과로 또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등 자신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면서 한미 FTA를 ‘가장 중대한 무역합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정부는 미 기업들과 노동자들에게 보다 공정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일방적인 무역합의들을 재협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먼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체결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이어 “USMCA 서명을 통해 우리는 시대에 뒤지고 불균형한 북미 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대체하기 위한 과감하고 필요한 조처를 했다”면서 “USMCA는 의회에서 승인되기만 한다면 모든 경제 분야에 걸쳐 미 기업들의 자유를 더욱 보장함으로써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고연봉 일자리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 개정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의미있게도, 가장 중대한 무역 합의들 중 하나인 한미 FTA를 개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미 노동자들을 위해 진정한 이익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 노동자들과 기업들을 그들을 해치는 불공정한 무역관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확립된 미국의 무역법을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6년) 대선 이래 미 경제는 600만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지난 17개월 동안 실업률은 거의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면서 “실업률이 떨어지면서 2017년 직장 내 상해 및 질병률 또한 하락했다”며 자화자찬도 잊지 않았다. 앞서 한미 정상은 지난해 9월 한미 FTA 개정 협정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한미 FTA 폐기 카드까지 꺼내들 정도로 한미 FTA에 대해 미국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무역적자를 키우는 ‘나쁜 합의’라고 비판하며 개정을 압박했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장기 공석…시민안전 위협 우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31일 이재열 전 본부장이 퇴임한 이후 현재 본부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 중에 있으나, 후임 본부장 임명이 지연되고 있어 재난 컨트롤타워 장기부재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30일 제289회 임시회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소방재난본부 소관 안건처리와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서울은 높은 인구밀도와 건축물의 고층화·복잡화 등으로 재난 취약요소가 증가하고 있어 대형재난 발생 빈도가 높다”면서 “전임 소방재난본부장이 불과 7개월 만 근무하고 퇴임한 이후 소방재난본부장 공백 사태가 한 달 이상 장기화 돼 가고 있어 천만 서울시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홍 의원은 “소방재난본부장은 단 하루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고, “시민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소방청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후임 소방재난본부장이 조속히 임명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홍 의원은 “현재 지자체 산하 소방재난본부 직제를 보면, 소방재난본부장을 보좌할 수 있는 ‘부본부장’ 직제가 없어 소방재난본부장에게 주요 정책 판단 및 재난현장 지휘통솔 등 업무가 광범위하게 집중됨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모든 재난으로부터 시민안전을 효율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조직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본부장’ 직제를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이 손주들과 얹혀 살며 “엄마아빠 호텔에서 지내요” 한다면

    딸이 손주들과 얹혀 살며 “엄마아빠 호텔에서 지내요” 한다면

    부모들이라면 징글징글할 것 같다. 영국 주부 베타니 오스본(22)은 이른바 ‘키덜트’(kidult)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성인이다. 열아홉에 떠났다가 스물둘에 롬포드의 부모 집에 돌아왔는데 물론 혼자 돌아온 건 아니었다. 토끼처럼 예쁜 올리버(1), 에블린(5) 손주들을 달고서였다. 그런데 의식주 비용의 대부분은 부모 몫이 되고 말았다. 이 발칙한 딸은 집을 ‘부모 호텔’이라고 부른단다. 모든 것을 부모가 부담한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세탁기에 식기세척기, 냉장고 돌리는 전기비에 난방비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버지가 결제한 넷플릭스로 텔레비전을 시청한다. 베타니도 “세탁기에 먼저 가면 스스로 세탁도 하는 편이지만 대개 늘 엄마가 한다”고 인정했다. 할머니는 손주들이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놓은 옷가지들을 모아 세탁기를 돌린다. “아이 옷과 식품을 사는 일도 가끔은 한다”고 베타니는 털어놓았지만 늘 대부분 이 일을 먼저 하는 쪽은 역시 어머니다.영국 국립통계사무소에 따르면 20~34세 사이 넷 가운데 한 명은 부모 집에 얹혀 살고 있는데 문제는 이들의 숫자가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느는 것이라고 BBC가 전했다. 부모 집에 들어와 살더라도 가사 일을 분담하면 좋은데 그마저 안한다. 오죽하면 ‘엄마아빠가 호텔리어인 호텔’에서 지낸다고 자기들끼리 낄낄댈까? 가격 비교 웹사이트 머니슈퍼마킷이 500명의 ‘헬리콥터 자녀’와 돌아온 자녀를 끼고 사는 500명의 부모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인데도 분가하지 않은 이들은 평균 9.7개월 동안 부모 돈 895 파운드를 등골 빼먹듯 했는데 올해는 10개월 조금 넘게 1640 파운드를 빼먹었다. 당연히 부모가 사치품이나 여름 휴가 가려고 모아놓은 돈을 축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엠마 크레이그 머니슈퍼마킷 대변인은 부모들은 재정적 문제와 씨름하는 자녀들을 도와야 한다는 감정적 압력에 직면하곤 한다고 말했다. “나이 어린 사람들이 학자금 대출이다 신용카드 빚이다 심지어 일수 빚까지 점점 많은 빚을 지는 현상을 보며 그 때문에 그들이 부모들에게 돌아가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부모들이 더 많은 돈을 내려 하는 이유는 자녀들을 더 돌보고 싶어서다. 당신 자녀가 집에 돌아와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면 아이들에게 집세를 부담하라거나 기여하라고 말하는 게 멍청한 짓 같아 보일 것이다. 점점 더 심금을 울리게 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에 돌아온 자녀의 18%는 빚 때문이라고 답해 지난해 8%에 견줘 많이 늘었다. 나아가 응답자의 12%는 실직 때문이라고 답해 지난해 7%보다 늘었다. 집세를 낼 능력이 안돼서라고 답한 이는 27%로 지난해 25%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모들이 지출한 항목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돌아오는 자녀의 취향에 맞춰 집안을 단장하고 새 가구를 사들이며 와이파이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1886 파운드를 쓴 것이었다. 베타니에게는 학자금 대출과 같은 빚도 없었다. 그저 파트너와 깨졌고, 간호 조무사 월급으로는 아파트 임대료를 낼 수가 없어서였다. 그녀의 부모 집에는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스무살 여동생과 2년제 다니는 열여덟 남동생에다 자신의 식구 셋까지 모두 일곱이 산다. 아침마다 서로 세수를 하겠다고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부모들은 기꺼이 비용을 떠안고 도와주겠다고 작정한 것처럼 보인다고 베타니는 말했다. “엄마는 우리 모두 어리기 때문에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 나나 여동생이나 남동생 모두 아직은 어린 자식들이라고 느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민주사랑방’ 故 홍남순 변호사 사택 원형 복원한다

    ‘민주사랑방’ 故 홍남순 변호사 사택 원형 복원한다

    민주항쟁 대책회의 장소로 이용됐던 곳 화순 생가터 복원과 연계 기념사업도‘민주·인권의 대부’로 통하는 고 홍남순 변호사의 광주 동구 궁동 주택에 대한 보존과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궁동 주택은 2017년 12월 5·18사적지 제29호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29일 홍 변호사의 자택에 대한 보존 및 활용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궁동 가옥은 1950년대 중반 홍 변호사가 광주지법 판사로 근무하면서 살았던 곳이다. 5·18민주화운동 때는 재야인사들이 모여 항쟁과 수습을 위한 대책회의를 하는 장소로 이용됐다. 박정희 정권 때도 독재정권 타도 투쟁을 주도한 곳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2006년 10월까지 전국의 민주인사와 시민·학생 등이 쉼터로 이용하면서 ‘민주 사랑방’으로 불렸다. 광주시는 10억원을 확보해 내년 4월 보존에 착공, 2022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5·18 당시 수습대책위원회 활동과 이후 명예 회복 및 진실 규명을 위해 헌신한 홍 변호사를 재조명하고, 가옥의 보존·관리·공간 활용 계획 등을 마련한다. 홍 변호사가 실천한 민주·인권·평화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념사업과 각종 사료도 발굴한다. 시는 전남 화순군이 추진하는 도곡면 효산리 홍 변호사 생가터 복원사업과 연계하는 기념사업도 검토한다. 생가는 목조 초가 형태로 오는 10월 완공된다. 홍 변호사는 군사정권 시절 긴급조치법 위반 사건의 변론과 양심수들을 위한 무료 변론을 맡는 등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꼽힌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학살에 항의하며 ‘죽음의 행진’에 나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간 복역했다. 광주5·18구속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5·18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에도 앞장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추·인삼 등 9가지를 진액으로… 옻닭 쉽게 만들어

    대추·인삼 등 9가지를 진액으로… 옻닭 쉽게 만들어

    옻닭은 옻 껍질을 벗겨 닭에 넣고 달여 먹는 보양 음식이다. 영양가 높은 5~7개월 된 영계는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소화력이 떨어질 때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참옻 전문 브랜드 ㈜옻이랑은 국산 토종 참옻에 갖가지 재료를 넣어 누구나 쉽게 옻닭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옻이랑닭이랑’을 선보였다. 국산 토종 참옻나무 목질과 껍질, 대추, 마늘, 인삼(미삼), 숙지황, 황기, 녹각, 감초, 당귀 등 9가지 재료를 섞어 진액으로 만들어 옻닭용 재료를 따로 사지 않아도 제품 한병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옻이랑닭이랑은 옻 알레르기의 원인 성분인 우루시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옻 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옻발효진액의 제조방법’ 등에 관한 4개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생산된다. 옻이랑의 생산공장은 제천 바이오밸리에 있으며 재료 입고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첨단 생산설비를 갖췄다. 시설 안에는 무쇠 유압자동볶음솥, 원료를 말리는 건조기, 혼합기와 농축탱크, 대용량 추출기, 역삼투압 RO수(水)제조기, 자외선살균탱크 등의 다양한 장비가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2년 7개월 만에 최저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국내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전월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7년 1월(92.4)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가 기준값인 100보다 아래면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19일 실시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배경에 대해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수출 부진, 주가 하락,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며 “최근의 경기 여건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모두가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9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2포인트 내린 94로 2009년 4월(92) 이후 최저였다.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담은 현재경기판단 CSI는 63으로 4포인트 내렸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4포인트 떨어진 66으로 2016년 12월(65) 이후 최저였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의 생활 형편과 가계수입에 대한 개인들의 심리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만 나홀로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포인트 오른 107이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보물찾기’ 취미 英 커플, 땅 속에서 ‘75억원 은화’ 발견 횡재

    ‘보물찾기’ 취미 英 커플, 땅 속에서 ‘75억원 은화’ 발견 횡재

    함께 보물찾기를 하며 데이트를 즐기던 영국 커플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월 서머싯의 한 사유지에서 발견된 은화 꾸러미가 앵글로색슨 시대의 마지막 동전들로, 그 가치는 500만 파운드(74억 9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담 스테이플스(42)와 리사 그레이스(42)는 지난 1월 금속탐지기를 들고 서머싯의 한 사유지로 향했다. 이른바 ‘보물찾기’을 취미로 하는 이 커플은 이곳에서 1066년 주조된 은화 2571개를 무더기로 발견했다. 스테이플스는 보물전문잡지 ‘트레져 헌팅’과의 인터뷰에서 “한두 개도 아니고 수천 개의 은화가 무더기로 쏟아져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신고를 받고 지난 7개월간 감정을 거친 대영박물관 측은 이들이 발견한 은화가 1066년 해럴드 2세가 재위하던 당시 주조된 것이며 우리 돈으로 약 75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해럴드 2세는 앵글로색슨 시대의 마지막 왕으로 1066년 1월 왕위에 올라 같은 해 10월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헤이스팅스 전투는 영국 남동부 헤이스팅스에서 노르망디 공국의 정복왕 윌리엄과 헤럴드 2세가 맞붙은 전투로, 헤럴드 2세는 이 전투에서 적군이 쏜 화살이 눈을 관통해 전사했다. 이로써 앵글로색슨 시대는 막을 내렸고 이후 윌리엄이 잉글랜드의 윌리엄 1세로 왕위에 오르며 노르만 왕조가 성립됐다.이처럼 해럴드 2세의 재위기간이 단 9개월로 매우 짧기에 이 기간 주조된 은화는 매우 희귀할 뿐만 아니라 그 가치 또한 상당하다. 대영박물관에 따르면 해럴드 2세 당시 주조된 은화는 현재 한 닢당 2000~4000 파운드(약 300만 원~60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이후 즉위한 윌리엄 1세 당시 주조된 동전의 현재 가치가 1000~1500파운드(약 150만 원~220만 원)인 것과 비교해 그 가치는 2배 이상이다. 영국의 동전 전문가 나이젤 밀스는 “이 은화들은 헤럴드 2세가 전사한 1066년부터 1072년 사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500개가 넘는 동전들은 당시에도 상당한 액수였을 것이다. 왕족의 소유가 아니었나 추측된다”고 밝혔다. 동전 사이에는 윌리엄 1세 당시 주조된 은화도 일부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앵글로색슨 시대의 마지막 은화가 발견된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감정을 거친 대영박물관 측은 “대단히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하고 “소유권을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물을 발견한 스테이플스와 그레이스는 박물관 측으로부터 감정가에 준하는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은 이 은화가 이번 주 후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보상금은 토지 소유주와 절반씩 나눠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시공사 윤상현 카톡, 갑질 주장 “반말+모욕 당했다” 내용보니..

    시공사 윤상현 카톡, 갑질 주장 “반말+모욕 당했다” 내용보니..

    배우 윤상현과 윤비하우스 시공사 A 사이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시공사는 윤상현 측 주장을 재차 반박하며 함께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26일 시공사 A 법률대리인 정종채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양자의 이해가 대립하는 가운데 A사에는 단 한 번의 반론 기회를 주지 않고 건축주 일방의 주장만을 내보낸 SBS ‘동상이몽2’의 허위-과장-편파 방송 이후 A사는 악의적인 비난과 모욕, 신상털이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A사도 방송 이후 건축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받았고, 그들은 ‘동상이몽2’에 나오는 하자는 전면 철거 없이도 충분히 보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2억 4000만 원의 보수비는 업계 상식에 비추어서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는 것이었다”며 “생활에 불편을 준 것은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인데, 에어컨 하자는 에어컨 제작-시공 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다. 비샘 하자는 윤상현으로부터 7월30일에 들었다. 이에 A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하여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 4000만 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하여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의 내용은 사건의 실체와 다르다”며 “A사는 지금까지 한번도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A사가 허위주장을 하고 있으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적반하장이다. 하나의 허위 사실도 적시한 바 없는 A사로서는 그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A사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건축주 윤상현와 그 부인인 메이비씨로부터 받았던 모욕과 폭언, 윤상현씨 관계자로부터 받은 위협 ▲시공비용 중 1억5000만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는 할인 강요 ▲A사에게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한 협찬구걸 강요 ▲부가가치세 미지급 및 탈루 요구 ▲함께 일을 하는 임신한 아내에 대한 폭언과 모욕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 또 한 차례 보도자료를 배포, 윤상현의 폭언과 폭력적인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있으며 이는 윤상현이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메이비의 일방적인 반말, 고성, 폭언이 같이 나온 것이고 윤상현 관계자의 차량에서 폭력 등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윤상현은 자신이 출연 중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시공 피해 사실을 주장한 바 있다. 방송 속 윤상현의 집은 공사 7개월 만에 벽에 금이 가고, 누수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더불어 에어컨까지 고장 나 가족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이등병의 편지/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등병의 편지/이지운 논설위원

    ‘이등병의 편지’는 대상이 이등병이기에 그 처연함이 더하다. 이별에서 시작해 분리, 생경, 소외, 고독, 고단, 집체, 타율, 공포 등이 가장 바특하게 버무려진 처지가 ‘이등병’이 아닌가 한다. 이 상황은 아무리 준비해도 ‘갑작스러운’ 일이기에 떠날 때도, 보낼 때도 애절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이등병마저도 특권으로 느끼게 하는 기간이 있다. 훈련병 시절이다. 훈련소는 (시대마다 달랐던) 몇 주간의 훈련 종료 하루 이틀 전 이병 계급장을 직접 손바느질로 달게 했다. 엄밀히 말해 계급조차 없는 ‘피교육생’의 신분을 벗어나 계급사회로의 진입을 자각하게 하는 하나의 의식이다. 계급의 바닥, 말단의 표시 ‘작대기’ 1개를 머리와 가슴에 달며 갖는 기쁨으로, 다음 작대기를 한 개 더 얹기까지 닥칠 일들을 잊게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이등병 생활이 2개월로 줄었다. 전체 군복무 기간 단축에 따른 조치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군인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육군 및 해병대 기준으로 이병-일병-상병-병장의 복무 기간이 각각 2-6-6-4개월씩으로 정해졌다. 이병은 3개월에서 2개월로, 일병과 상병은 각각 7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다. 병장을 그대로 두고, 이병의 복무 기간에서 1개월을 줄인 것에서 ‘고생의 기간’을 줄이려 한 의도가 읽힌다. 아예 계급을 없앤다면. 소련과 중국 등 공산 국가가 ‘평등성’에 입각해 군 계급 체계를 철폐한 적이 있다. 결국 계급제로 되돌아왔다. 군대의 계급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사병의 군복무는 건국 후 36개월로 시작해 전두환 정부에서 30개월, 김영삼·김대중 정부 26개월, 노무현 정부 24개월 등으로 줄었다가 현 정권에서 18개월까지로 단축됐다. 이 과정을 ‘설움’을 삭이며 지켜보는 이들도 있다. 1969~1994년의 ‘방위병’ 출신들이다. 지금의 사회복무요원과 상근예비역은 당시의 방위병으로부터 분화했지만, 그 둘의 합이 방위병일 수는 없다. 사병의 ‘병장 전역’이 제도화된 전두환 정부 이래 ‘상병 (이하) 전역’은 조롱과 구박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 정도가 ‘신분제 사회’를 떠올릴 정도로 유별난 사람, 조직들도 적지 않았다. 주민등록증에 ‘군’ 내역이 기재되던 때 주민증 내보이기를 주저하면 방위 출신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상병 전역으로 30년여년 놀림을 당하고 살았는데, 현역이 18개월이라니. 적어도 18방(18개월 방위)은 ‘현역’으로 바꿔줘야 한다”는 농담을 진담처럼 했던 18방 출신의 탄식을 들은 적이 있다. 이제 이등병의 편지는 입대 후 2개월까지만 유효하다. 편지는 이 시기 여전히 가장 간절한 구호품이겠지만, 그 애잔함도 그대로일까. jj@seoul.co.kr
  •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2%대 진입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2%대 진입

    저금리 기조에 1년 9개월 만에 최저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금리가 연 2%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KEB하나은행의 신용 1, 2등급 고객들은 연 2.98%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았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해당 등급의 고객들은 연 3.69%로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 금리가 7개월 만에 0.7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서 연 2%대 신용대출을 취급한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2017년 10월 국민은행의 1, 2등급 고객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연 2.97%였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신한은행(3.31%), 국민은행(3.28%), 우리은행(3.12%), 농협은행(3.13%)의 1, 2등급 고객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3%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이 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4%대 내외에 집중돼 있었다.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비교적 낮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신용대출 금리가 2%대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의 1, 2등급 고객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6월 2.98%에서 지난달 2.86%로 내렸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총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기타대출(일반신용·신용한도대출 등) 잔액은 전월보다 2조 2000억원 증가한 22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병장 진급 3개월 빨라진다

    병사들의 병장 진급이 3개월 더 빨라진다. 국방부는 26일 병 계급별 진급 최저 복무 기간을 1개월씩 단축하는 내용의 ‘군인사법 시행규칙’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국방부는 상병 이하 계급의 진급 최저 복무 기간을 1개월씩 단축했다. 육군 기준으로 이병은 3개월, 일병·상병은 7개월이었던 진급 최저 복무 기간이 한 달씩 줄어들어 이병은 2개월, 일병·상병은 6개월이 된다. 병장 복무 기간은 유지된다. 병장은 숙련도가 높은 계급인 만큼 활용 기간을 최대한 보장해 군 전투력 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육군·해병대의 병장 복무 기간은 4개월, 해군은 6개월, 공군은 8개월이다. 개정된 규칙은 다음달 1일 진급 대상자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이병부터 병장까지 전투력 유지에 필요한 적정 인원 등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필요하면 각군 참모총장이 1개월 범위에서 진급 최저 복무 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4개월 복무하면 ‘육군 병장’…이등병은 2개월로 축소

    14개월 복무하면 ‘육군 병장’…이등병은 2개월로 축소

    국방부는 병사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이병과 일병 상병의 진급 최저복무기간을 1개월씩 단축한다고 26일 밝혔다. 병사 복무기간이 현재 21개월(육군 기준)에서 2021년 12월까지 18개월로 3개월 단축되는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의 ‘군인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병은 3개월에서 2개월로, 일병과 상병은 각각 7개월에서 6개월로 준다. 이병은 2개월, 일병과 상병은 각 6개월씩 근무하면 다음 계급으로 진급한다는 의미다. 육군 기준으로 14개월을 근무하며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병장은 현행과 동일하게 육군·해병대 4개월, 해군 6개월, 공군 8개월이다. 국방부는 “병사 진급 최저복무기간은 숙련도가 높은 병장의 활용 기간을 최대한 보장해 군 전투력 유지에 기여하도록 상병 이하의 복무기간만 각 1개월씩 단축했다”며 “병장은 기존과 같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병역법을 개정해 공군 병사의 계급별 복무기간을 1개월씩 추가 단축할 계획이다. 병사 복무기간은 내년부터 육군과 해병대는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2개월로 각각 단축된다. 국방부는 “군별로 다른 복무기간을 고려하고, 병장부터 이병까지 적정 인원 유지 등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필요할 경우 각 군 참모총장이 1개월 범위에서 진급 최저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동시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사 복무기간 단축과 계급별 진급 최저복무기간 조정으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병사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복무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차질 없는 국방개혁2.0 추진으로 군 전투력은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현·권순우 나란히 손잡고 US오픈 본선 진출

    정현·권순우 나란히 손잡고 US오픈 본선 진출

    정현(23·한국체대)과 권순우(22·당진시청)가 마침내 나란히 US오픈 남자 단식 본선 코트를 밟았다.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51위의 정현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예선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를 2-0(6-1 6-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3년 연속 US오픈 단식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은 US오픈에서는 2회전 진출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15년 이 대회 본선 2회전에 진출하면서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리를 US오픈에서 따낸 바 있다. 정현은 이듬해인 2016년 부상으로 불참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연달아 2회전까지 올랐다. 지난 2월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도 150위권까지 떨어진 정현은 지난달 중국 청두챌린저 대회를 통해 약 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고, 여기에서 우승해 건재를 알린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 세 경기를 모두 2-0 완승으로 장식하며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회전 상대는 206위의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미국)로 정해졌다. 2년 전 세계 랭킹 6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US오픈과 2017년 호주오픈 2회전(64강)이 최고 성적이다. 정현은 지난해 에스커베이도와 한 차례 만나 2-0(6-3 6-1) 완승을 거뒀다. 1회전을 통과하면 정현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3위·스페인)-토비아스 캄케(230위·독일) 승자와 만난다.권순우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티븐 디에스(175위·캐나다)에게 2-1(4-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권순우는 그러나 서브 에이스 7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잇달아 2, 3세트를 가져왔다. 그는 2018년 호주오픈과 올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고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본선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85위·볼리비아)을 만났다. 델리엔은 올해 3월 최고 랭킹 74위를 찍었던 선수로 이번 시즌 프랑스오픈 본선 2회전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클레이코트에는 강한 스타일이지만 하드코트 대회에서는 이전까지 메이저 본선 경험이 없다. 챌린저대회 단식 5차례 우승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했다. 권순우와 델리엔은 이번이 첫 맞대결인데, 권순우가 2회전에 오를 경우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89위·인도) 경기 승자와 만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리 앙투아네트·지킬앤하이드·스위니토드…가을의 전설들이 몰려온다

    마리 앙투아네트·지킬앤하이드·스위니토드…가을의 전설들이 몰려온다

    무더웠던 이번 여름 뮤지컬 무대는 100억대 제작비에 김준수라는 흥행 카드를 앞세운 ‘엑스칼리버’가 관객을 휩쓸었다. 그리고 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든 지금은 ‘벤허’가 웅장하고 화려한 스케일로, 또 ‘맘마미아!’가 유쾌한 스토리와 ‘미친 흥’으로 뮤지컬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검증된 스토리와 호소력 짙은 연기로 짜인 대작들이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믿고 보는’ 김소현에 ‘대세’ 김소향을 더하다…마리 앙투아네트 가을 뮤지컬 시장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은 2014년 초연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오는 ‘마리 앙투아네트’다. 초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소현이 다시 주인공을 소화하고, 엑스칼리버에서 당찬 기네비어를 완벽히 연기한 김소향도 타이틀 롤로 합류했다.여기에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의 황민현과 빅스의 레오(정택운)가 캐스팅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반영하듯 ‘마리 앙투아네트’는 1차 티켓 판매가 시작된 지난 18일 공연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작품은 프랑스 왕비였으나 18세기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재조명한다. 24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막을 올려 11월 17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국민 넘버 “지금 이 순간~”…지킬앤하이드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뮤지컬 문외한도 익숙한 이 노래도 다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다. 올해 상반기 공연에서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단 2주간 앙코르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상반기 공연은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민우혁, 전동석 등 막강한 캐스팅으로 7개월 공연 평균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앙코를 공연은 지킬·하이드 역에 민우혁과 전동석, 루시 역에 윤공주와 아이비, 해나, 엠마 역에 이정화와 민경아 등이 출연해 공연의 감동을 이어간다. 9월 3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15일까지 공연한다. ●조승우·홍광호·박은태·옥주현…하반기 최고 기대작 스위니토드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뮤지컬 시상식에서나 나열될 이름들이 모두 한 작품에 모였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 ‘스위니토드’다. 엄청난 팬덤과 티켓파워를 가진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가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를 연기한다.옥주현과 김지현, 린아는 각각 수다스럽고 주책 맞은 ‘러빗 부인’ 역을 맡아 작품의 에너지를 더한다. 이미 1차 티켓은 예매 2분 만에 매진됐다. 10월 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2020년 1월 27일 서울 공연을 마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샤라포바 vs 세리나 “첫 판부터 너냐”

    샤라포바 vs 세리나 “첫 판부터 너냐”

    상대전적은 19승 2패로 세리나 압도적 우위 .. 2013년부터 7연속 무실세트승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8위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87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만났다. 23일(한국시간) 발표된 대회 본선 여자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둘은 1회전에서 맞대결한 뒤 승자는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88위)-캐서린 맥널리(미국·121위) 경기 승자와 64강이 겨루는 2회전을 치른다. 둘의 맞대결은 3년 7개월 만이다. 세리나와 샤라포바는 소문난 ‘앙숙’이다. 샤라포바가 세리나를 제물삼아 스타로 떠오를 때부터였다. 2004년 당시 17살이던 샤라포바가 윔블던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2-0(6-1 6-4)으로 물리치고 우승하면서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샤라포바는 2017년 자서전에서 “그때부터 윌리엄스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당시 라커룸에서 윌리엄스가 큰 소리를 내며 운 것은 물론 자신의 친구에게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멍청한 X(비속어)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와 세리나는 또 2013년 공개석상에서 남자친구와 관련된 서로의 사생활을 들추며 날선 발언을 주고받기도 했다.상대전적은 2004년까지 샤라포바가 2승1패로 앞섰으나 2005년 호주오픈부터 윌리엄스가 18전 전승을 기록, 현재는 19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6년 1월 호주오픈 8강전으로, 역시 세리나가 2-0(6-4 6-1)으로 이겼다. 이듬해 딸을 출산 뒤 복귀한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도 맞대결이 성사됐으나 이때는 세리나가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세리나를 상대로 7경기 연속 0-2패를 당했다. 한 세트라도 뺏은 경기는 2013년 3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한편 여자 단식 톱시드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받았다. 그는 1회전에서 93위의 안나 블링코바(러시아)와 겨룬다. 남자 단식 1번 시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스페인·76위)와 1회전을 치른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세게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날 것으로 보이며 승자가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과 우승을 놓고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나달과 페더러는 US오픈에서는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뮤지컬 ‘맘마미아!’ 관객 200만 돌파…‘캣츠’ 이후 두 번째 기록

    뮤지컬 ‘맘마미아!’ 관객 200만 돌파…‘캣츠’ 이후 두 번째 기록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 뮤지컬 사상 두 번째로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었다.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2일 오후 8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1672회차 공연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200만 47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국내 뮤지컬 사상 첫 200만 관객을 돌파한 ‘캣츠’ 이후 두 번째다. 2004년 1월 17일 한국 초연 이후 15년 7개월 5일(5697일)이 걸렸다. 스웨덴 혼성 그룹 아바(ABBA)의 22개 히트곡을 엮은 ‘맘마미아!’는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래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1600여명의 스태프, 350여명의 배우가 거쳐 갔다. 신시컴퍼니는 이날 누적 관객 200만 돌파를 기념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대상으로 ‘200만원 여행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을 진행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뮤지컬의 ‘3막’으로 불리는 커튼콜 시간에는 객석에 준비된 야광봉을 흔들며 ‘아바 콘서트’를 즐겼다.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스타 캐스팅이 아닌 전문 배우 중심으로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나 역의 배우 최정원은 “‘맘마미아!’는 정말 행복한 작품이다. 객석에서 전해오는 환호와 함성을 보면 제가 객석에 있고 관객분들이 무대에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관객 여러분, 스태프, 선후배 배우님 덕분에 이런 기쁘고 영광스러운 날을 함께 맞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맘마미아!’는 9월 14일 서울 공연을 끝낸 뒤 목포, 광주, 천안, 부산, 대전, 여수, 대구 공연을 이어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국 테니스 쌍두마차’ 메이저까지 1승

    ‘한국 테니스 쌍두마차’ 메이저까지 1승

    한국 남자테니스의 ‘쌍두마차’ 정현(왼쪽·23·한국체대)과 권순우(오른쪽·22·CJ 후원)가 US오픈 동반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스테파노 나폴리타노(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권순우도 오스카 오테(독일)를 역시 2-0(6-2 6-4)으로 꺾고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둘은 최종 예선 3회전에서 이길 경우 나란히 올해 US오픈 본선에 진출한다. 정현과 권순우가 모두 예선을 통과하면 한국 선수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동반 진출한다. 2001년 윔블던에서 이형택과 윤용일(이상 은퇴)이 처음 나란히 출전했고, 2018년 1월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권순우가 본선 코트를 밟았다. 정현·권순우에게는 1년 7개월 만, 7차례 메이저대회 만의 동반 진출이 되는 셈이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은 탓에 세계랭킹 151위에 멈춰 있는 정현은 24일 새벽 열리는 예선 결승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를 상대하고, 90위의 권순우는 스티븐 디에스(캐나다)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정현-이메르, 권순우-디에스는 모두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이메르는 정현보다 2살 어린 1998년생으로 이달 초 기록했던 105위가 자신의 최고 랭킹이다. 1991년생인 디에스는 권순우보다 6살 많으며 개인 최고 랭킹은 2016년 9월의 162위였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139회 US오픈 본선 남자 단식은 세계랭킹 1~3위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삼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이들 세 명 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밖에 없다. 2017년과 2018년은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나눠 가졌고 올해도 호주오픈과 윔블던은 조코비치,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이 정상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가계빚 다시 경고등… 연체율 2년 8개월 만에 상승

    가계빚 다시 경고등… 연체율 2년 8개월 만에 상승

    3개월 만에 16조 2000억 불어나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 제때 빚 못 갚는 가구 늘어 불안 경기 부진 계속 땐 부실화 우려지난 6월 말 가계빚이 155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2년 8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가계빚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제때 빚을 갚지 못하는 가구마저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16조 2000억원(1.1%) 불어나 1분기 증가폭인 3조 2000억원(0.2%)보다 확대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포함한다. 가계신용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4.3%로 2004년 3분기(4.1%)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소득보다는 빠르게 늘고 있다. 1분기 기준 가계의 소득증가율(순처분가능소득)은 3.6%으로 가계빚 증가율(4.3%)에 못 미쳤다.이와 함께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반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 0.3%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6년 8월 0.4%에서 같은 해 9월 0.3%로 내린 뒤 2년 7개월 동안 0.3% 수준을 유지했다. 각종 부동산 규제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 자체가 둔화된 데다 은행들도 자체적으로 연체율 관리에 나선 영향이다. 그동안 금융 당국과 한은 등은 연체율이 비교적 낮다는 점을 근거로 가계 신용위험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왔다. 그러나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 빚을 갚을 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본격화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 연체율 상승은 자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 저축은행,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 카드·보험회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취급한 가계대출 연체율 움직임도 심상찮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기관의 지난 3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1.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7%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들어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이나 갖고 있던 자산보다 갚아야 할 부채가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졌다고 해도 소득과 금융자산 증가율을 웃돌아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진 것이다. 한은이 지난 6월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소득에서 세금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월 말 158.1%(추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8.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포인트 올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과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 부실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금리 충격을 가하면 대출자들이 못 견딜 수도 있어 금융 안정보다는 경기 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윤지오 증언 신빙성 부족”… ‘장자연 추행’ 前 기자 무죄

    고 장자연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조선일보 기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2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의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조씨는 2008년 8월 5일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파티에 동석한 윤지오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조씨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고 한 달 뒤 검찰은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오 부장판사는 “윤씨의 진술만으로는 공소사실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윤씨의 증언에)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9년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윤씨가 가해자에 대한 진술을 바꾼 점이 신빙성 부족의 근거가 됐다. 윤씨가 처음에는 장씨를 추행한 인물에 대해 “50대 신문사 대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 언론사 회장의 명함을 경찰에 건넸다가 그가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조씨로 가해자를 바꿔 지목했다는 것이다. 오 부장판사는 “면전에서 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하는 윤씨가 7개월 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를 정확히 특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일행 중 처음 보는 가장 젊고 키 큰 사람’ 정도로 지목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면서 “50대 신문사 사장이라고 진술한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티 당시 장씨와 윤씨, 소속사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 두 명은 50대였고 조씨는 30대 후반으로, 키도 가장 컸기 때문에 외양만으로도 충분히 특정이 가능했을 거라는 이야기다. 오 부장판사는 또 “윤씨 진술에 따르더라도 소속사 대표는 오해받는 것을 두려워해 장씨 등이 일행에게 술도 따르지 못하도록 관리했다고 한다”면서 “추행이 일어났다면 아마 피고인이 항의를 받고 파티가 끝났을 텐데 한 시간 이상 계속됐고 종업원도 수시로 드나드는 공개된 장소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추행했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언론사 회장을 가해자로 지목한 윤씨의 진술을 경찰로부터 전해 들은 조씨가 해당 언론사 회장이 파티에 참석했다고 사실과 다르게 진술하는 등 책임을 미뤘다는 이유에서다. 조씨는 선고 직후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고 짧게 소감을 남겼다. 반면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운동’ 등 여성단체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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